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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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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직종협의회는 오는 17일 서울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2020 조경기능 콩쿠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과제를 모색하는 좌담회를 개최한다. 서울문예마당이 후원하는 이번 좌담회에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환경조경발전재단, 건설기술인협회 조경분과, e-환경과조경, 라펜트, 한국조경신문, 한국건설신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직종협의회는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저변을 확대하고, 기능경기대회 조경계 자력 개최 역량을 축적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조경기능 콩쿠르’를 개최했다. 또한 이를 통해 조경기능 관련 각급 학교의 동기 부여, 조경 관련 단체와 학교와의 네트워크 및 신뢰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국제기능올림픽 평가 및 시행 가이드라인을 지향한 출제 및 경기진행, 평가 ▲범 조경계의 참여 부족 관련 동참 유도 방안 모색 ▲사회적 조경 확대를 위한 일반인 참여 방안 모색 ▲상해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 참가 배제 이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직종협의회는 조경기능 콩쿠르 대회의 지속적 시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관단체 지정 및 조직의 결성을 통해 매년 또는 격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국제기능올림픽을 목표로 한 경연 뿐 아니라 일반인이 참여하는 방안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에 좌담회에서 조경 분야 자력으로 치르는 ‘조경기능 콩쿠르’ 대상 수상팀에 대한 지원사항과 취업연계 등 향후 처리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 참가종목 지정을 위한 대응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조경기능인 100만 양성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도 모은다.
  • 인류가 만든 거대한 문명은 생각보다 깊게 지구에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우리는 찬란한 듯하나 사실은 공허하고 무질서한 교란의 시간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오랜 서식처였던 자연을 파괴하고 스스로가 만든 결핍과 부재를 안타까워하면서 말이다. 자연주의 정원(Naturalistic Garden)은 자연에 대한 반성과 열망의 연장선에 있다. 낭만적인 공간의 분위기는 얼핏 회화적 이미지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자연주의 정원가들의 근성 있는 열정과 세심한 기술력은 명확한 실체로 증명된다. 하이라인 파크와 소머셋 미술관 조성에 참여한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지구의 정원(Planetary Garden)’과 ‘움직이는 정원(Moving Garden)’을 쓴 질 끌레망(Gilles Clement) 등은 여러 작품을 통해 도시에서 생물다양성 증가와 지속가능성이 실현되는 자연주의 정원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주의 정원을 구현하고 있다. 이들의 디자인 원리는 기존 식재방법과 달리 자연식생에서 볼 수 있는 군락 구조와 종간 경쟁, 공생 등의 생태적 질서에서 나온다.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정원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사람이 관리하거나 개입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자연의 초원이나 숲처럼, 정원 식물과 더불어 정원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곤충과 조류 등이 모두 안전하게 번성하는 자립 공동체를 구성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립 공동체는 생태적 지속 가능성이 확보되며 그 안에서 인간도 하나의 생명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지기를 꿈꾼다. 자연주의 정원은 과거의 치장적인 정원에 비해 훨씬 다각적이며 입체적이다. 거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이 담겨 있다. 첫째, 자연주의 정원은 생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함께 공생하는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생태조경의 개념이 확장된 것으로 자연을 대하는 인류의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둘째,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최소한의 관리를 통해 건강한 환경, 안정된 비오톱을 구축하고자 한다. 셋째, 지구의 모든 식물은 그들의 기능과 가치가 확고하며 자연주의 정원의 소재로 이용 가능하며 잡초나 잡목으로 불리는 식물들도 생태계 내에서 각자 역할이 있고, 종 다양성에 기여하며 좋은 풍경을 만들어 내는 정원식물이 될 수 있다. 넷째, 자연주의 정원은 인류의 공통적인 문제 인식이지만 도시 안에서 자연의 생명과 함께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대안이 아니라 자연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류의 숙명이다. 사실 자연주의 정원은 생태정원이라는 든든한 토대가 있어 탄생할 수 있었는데 국제적으로 생태정원은 20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줄곧 생태와 예술을 근간으로 습지정원, 건조지정원, 초원정원 등의 다양한 조성 기술과 균형 잡힌 비오톱을 구축하기 위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하지만 국내는 어떠한가. 지난 수십 년간 한국에서는 매년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의 돈이 생태조경을 위해 쓰여 왔다. 하지만 국내 대표작을 하나 꼽아 보라 했을 때 곧장 떠오르는 작품이 없다는 점 우리는 그저 그런 조경사업을 친환경으로 포장하거나 홍보하는 수단으로만 생태조경이란 말을 이용한 게 아니었을까? 물론 생태정원의 기반이 허약한 우리나라의 정원 문화에서 자연주의 정원을 발전시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할 것이 많고, 이미지나 분위기에 취해 성급하게 앞서나가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이상기온, 미세먼지, 코로나 사태 등이 사회적 화두인데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이슈들과 엮어 호객행위 하듯 미끼처럼 생태정원이란 말을 이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도 따라온다. 특히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숲이나 바람길숲 조성에 대한 우려가 깊은데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도는 당연히 지지하지만, 그 조성 목적과 방법에 있어서는 일차원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정원의 나무들은 우리가 저지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용도로만 봐서는 안 된다. ‘도시숲의 조성 목적과 방법’ 또한 기본적으로 ‘생태정원이나 자연주의 정원의 원리’에서 찾아내야 한다. 자연주의 정원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국가적 지침이 돼야 할 것이다. 김봉찬 / 더가든 대표
  • [환경과조경 윤정훈 기자] 최영준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제3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됐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0일 개최된 ‘젊은 조경가 선정회의’에서 최영준 소장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8년 월간 ‘환경과조경’이 제정한 상으로, 공모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모 대상은 만 45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 조경가 ▲도시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경가 ▲국제무대에서 한국 조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조경가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젊은 조경가 발굴에 더욱 힘쓰고자, ‘제3회 젊은 조경가’부터 지원뿐만 아니라 추천을 받는 방식을 추가로 도입했다. 관련 단체 및 독자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공모에 대한 참여와 기회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다. 공모는 월간 ‘환경과조경’ 지면 공고 및 홈페이지 공고, 관련 단체 및 업체 홍보 후,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이뤄졌으며, 별도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지원자들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3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최영준 소장은 서울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UPenn)을 졸업하고 오피스박김, PWP, SWA 그룹 로스앤젤레스 오피스 등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이후 ‘디자인을 통한 희망적 가치와 사회적 책무 구현’을 목표로 랩디에이치(Lab D+H) 조경설계사무소를 공동 설립해 미국과 중국, 한국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상하이 믹시몰’, ‘삼성 반도체 미주본사 캠퍼스’, ‘광저우 반케 클라우드시티 테트리스 스퀘어’ 등 완성도 높은 공간을 선보인 그는 2019년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공모’에 당선됐으며, ‘ASLA Professional Awards 2020’에서 Urban Design Category Hono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최 소장은 다양한 스케일의 공공 및 민간 프로젝트를 두루 수행하며 조경가로서 도시 환경을 실제적으로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더불어 국제무대에서 조경가의 위상을 높인 점이 높게 평가돼 젊은 조경가로 선정됐다. 수상자 최영준 소장에게는 ▲젊은 조경가 트로피 ▲주요 작품을 발표하는 ‘토크쇼’ 개최 ▲작품을 소개하는 월간 ‘환경과조경’ 특집호 기획 ▲월간 ‘환경과조경’에 수상자의 설계사무소를 홍보할 수 있는 ‘지면 광고’ 게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제3회 젊은 조경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 2021년 1월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강동구가 ‘푸른도시 서울상’ 민간협력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푸른도시 서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중심으로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접수된 181팀 중 총 38팀(민간주도분야 30팀, 민관협력분야 8팀)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서울시장상과 인증물을 수여하고 총 1억6900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접수 받은 결과, 총 181건의 다양한 녹화사례가 접수됐다. 심사위원은 꽃과 나무, 커뮤니티 전문가 외에도 시민정원사인 일반시민까지 총 10명으로 구성해 적극성, 과정의 감동 및 우수성, 경관성, 녹화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심사를 통해 시는 인근 공원을 내 정원처럼 가꾼 사람들, 상처를 치유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원을 가꾼 사람들, 우리 집이지만 이웃들과 나누며 꽃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사람들 등 동네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과 밝은 분위기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가꾼 사례를 발굴했다. 서울시는 ‘민관협력 분야’로 시민과 상호협력해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한 우수 자치구 3팀에게는 서울시장상과 정원 조성 예산 1억 원을 지원했다. 대상을 수상한 자치구 1팀은 5000만 원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자치구 2팀에는 각 2500만 원의 시상금과 상장, 인증물을 수상하고, ‘우수상’ 자치구 3팀과 ‘장려상’ 자치구 2팀은 인증물을 수여했다. ‘민관협력 분야’ 대상에는 공동체정원 조성을 제안한 강동구가 선정됐다. 이어 옥상녹화를 제안한 성동구와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팝업가든 조성(서강대역)을 제안한 마포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서대문구(유진상가 공동체정원 조성) ▲도봉구(초안산 숲정원 조성) ▲송파구(시민정원사와 함꼐하는 팝업가든 조성)에 돌아갔으며, ▲중구(황학동 중앙시장 포목부거리 화단정비) ▲마포구(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팝업가든 조성(홍대어울마당로))에는 장려상이 주어졌다. ‘민간주도 분야’는 골목길, 민간건축물, 공공건축물 부문에 ‘최우수(500만 원)’ 각 1팀, ‘우수상(300만 원)’ 각 3팀, ‘장려상(150만 원)’ 총 18팀(골목길-13, 민간건축물-3, 공공건축물-2) 등 30팀에 69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민간주도 분야-공공건축물 부문’ 최우수상에는 ▲서울 명신초등학교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 ▲서울 휘경초등학교 ▲성북동이웃 ▲산들강환경지킴이 등 3팀, 장려상에 ▲행운동 주민자치위원회 ▲강서인터넷 중독예방상담센터 등 2팀이 선정됐다. ‘민간주도 분야-민간건축물 부문’ 최우수상은 황호수 씨가 수상했으며 ▲내외빌딩 ▲양승병 ▲공덕감리교회가 우수상, ▲황용득 ▲행복나눔봉사단 ▲이석근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민간주도 분야-골목길 부문’에서는 경의선 숲길 마을정원사회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외 ▲도상철 ▲장미길모임 ▲한국공항공사 등 3팀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꽃샘길 사랑모임 ▲씨앗봉사단 ▲수암사랑나눔이 ▲강북가드너스 ▲양천구 시민정원사 ▲금천마을정원사 ▲서울시민정원사회 ▲긴고랑을 사랑하는 모임 ▲뚝딱똑딱 남현목공방 ▲소나무 협동마을 ▲송파구 시설관리공단 ▲사방사방 정원사 ▲금하마을 주민협의체 등 13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는 새롭게 푸른도시의 될성부른 새싹들이란 의미로 심사위원회 특별상 ‘푸른도시 새싹상’을 도입해 콘테스트에 참여한 대상지 5개소를 선정했다.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시에서 시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마지막 피날레 행사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꽃피는 서울상’의 수상범위 및 시상금을 확대 개편하면서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시즌2는 매년 서울 전역에서 마을, 골목, 아파트, 학교 등 500여개의 커뮤니티가 참여해 건강한 녹색공간을 확충하면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민녹화운동이다.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시는 지난 6년간 시민이 도시녹화의 주체가 되어 푸른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고 일상생활 속 녹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 정원을 나누면 행복이 배가 된다. 콘테스트에 참여한 모든 시민 마음에 아름다운 정원이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이 ‘제23회 올해의 조경인’에 선정됐다. 월간 환경과조경은10일 개최된‘제23회 올해의 조경인 선정회의’에서 올해 조경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한 단 한 명에게 수여하는 ‘올해의조경인상’에 노환기 회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1998년부터 한 해 동안 조경분야 발전에 공헌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해왔다. 매년 연말 관련 단체 및 전국 독자들의 추천을 받아 학술·산업·정책·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부문별 1인 총 4인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해오다왔으며, 2018년부터는 공적을 더욱 뜻깊게 기리고자 단 한 명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번 제23회 올해의 조경인 후보 추천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고, 관련 단체 및 업체 홍보를 통해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이메일,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접수를 받았으며, 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본지 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23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노환기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조경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조경의 인접 분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경유관단체와 협력해 조경 산업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학교 치유정원 조성 사업’을 진행해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복지를 실천하고, 한국조경학회와 ‘2020 조경기능 콩쿠르’를 공동 주최해 조경기능인의 역량 강화에 힘쓰는 등 공익을 위한 조경계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3회 ‘올해의 조경인’에 대한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 2020년 12월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 ▲이강문 한국조경협회 감사(전 LH 도시경관단장) 모친상 = 10일, 봉담장례문화원(화성시 봉담읍), 발인 12일, 010-7963-715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여성조경인들이 경복궁 서쪽 마을 서촌에서 조경공간에 대해 함께 공부하면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조경협회 여성위원회는 지난 7일 서촌 일대로 ‘제7회 대한민국 여성조경인 힐링가을답사’를 다녀왔다. 여성조경인 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답사에서는 ▲브릭웰 정원 ▲시민들이 지킨 공원 ‘통의동 마을마당’ ▲이상의집 ▲박노수 구립미술관 순서로 둘러보았으며, 브릭웰 정원에서는 조경설계를 맡았던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 소장의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브릭웰’은 통의동 백송터와 인접한 부지에 세워진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이다. 백송터는 우리나라 백송 중 가장 크고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있던 자리다. 1990년 태풍에 넘어져 고사했으며, 현재는 나무 밑둥만 남아 있다. 이러한 백송터에 대응하는 커다란 우물 같은 공간을 두고 실내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건물로, 저층을 필로티로 띄워 정원으로 만들었다. 박승진 소장에 따르면 ‘브릭웰’이란 이름은 건축프로젝트에서부터 지어졌다. 건물주의 요청으로 건물 전체를 벽돌 느낌의 세라믹으로 마감했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정원의 연못을 보고 우물 같다는 느낌을 받은 건축가가 ‘브릭웰’이라 이름 지었다. 벽돌 우물을 뜻하는 건축의 형태와 재료의 콘셉트를 아우른 느낌이다. 박 소장은 옥상부터 1층까지 내려오면서 보면 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위에서부터 내려가면서 감상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이날 답사 안내도 이러한 순서대로 진행했다. 정원 속 연못은 물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수질을 유지하고 낙엽을 정리하고자 두 곳에 펌프를 두어서 관리하고 있다. 다음 답사지 ‘통의동 마을마당’은 정부가 민간에 팔아 사라질 뻔한 공원을 시민의 손으로 지켜낸 사례다. 2010년 서울시가 청와대에 통의동 마을마당의 소유권을 넘기면서 소공원에서 ‘대지’로 용도가 변경됐고, 이후 청와대가 토지 맞교환 방식으로 이곳을 부동산 개발회사에 팔면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황두진 건축사를 주축으로 결성된 ‘공사모(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가 민원, 서명운동, 현수막, 언론 등 통의동 마을마당의 소공원 지위 회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 이에 서울시가 통의동 마을마당의 토지보상과 정비에 예산을 투입하게 됐고, 지난해 설계·시공을 마쳐 공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 답사를 기획한 김수연 한국조경협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브릭웰 정원과 같이 조경과 정원에 더 쉽게 다가가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파트 조경시설(녹지 등) 일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기가 쉬워진다. 기존에는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과반 이상이 동의하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입주 이후에도 주민들의 수요 변화에 맞게 시설의 용도변경이나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행위허가제도를 완화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이달 중 공포 및 시행될 예정이다. 먼저 조경시설 일부를 어린이집, 경로당, 놀이터, 운동시설 등의 필수시설이나 경비원 등 근로자 휴게시설로 바꾸기가 쉬워진다. 해당 시설로 용도변경하는 경우 이전에는 전체 입주자 등(소유자와 임차인)의 3 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지만 앞으로 2분의 1 이상의 동의만 얻으면 가능하게 된다. 부대·복리시설의 경미한 파손·철거는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 및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조경시설 면적의 10% 내에서 철거하는 경우 전체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 및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 및 신고만으로 가능해진다. 2013년 12월 17일 이전에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한 공동주택은 주민운동시설, 단지 내 도로, 어린이놀이터를 각 면적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주차장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013년 12월 18일 이후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한 공동주택 단지는 종전과 같이 용도변경 신고를 통해 부대시설 및 주민공동시설을 주차장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다. 주민공동시설 중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제외한 주민운동시설, 도서관, 조례로 정한 시설 등 필수시설은 시·군·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해당 시설 전부를 다른 시설로 용도변경 할 수 있게 된다. 단지 내 상가 등, 입주자 공유가 아닌 복리시설의 개축·재축·대수선과 파손·철거 및 증설은 지자체 허가·신고 규정을 삭제해 ‘건축법’, ‘건축물관리법’ 등에 따라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도록 했다. 다만 주거환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용도변경, 용도폐지 및 증축에 대해서는 현행의 행위허가·신고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내역작성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입찰서 검토기간 단축을 위한 표준일위대가를 마련했다. 조달청은 지난 30일 공공공사 입찰의 효율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표준품셈 기반의 표준일위대가를 마련했다. 표준일위대가는 면적이나 길이 등 단위량의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 노무, 기계경비의 소요량을 표준품셈 기준으로 작성한 산식으로 면적이나 길이를 입력하면 공사비 산출이 가능하다. 조달청에 따르면 표준품셈은 건축, 토목을 비롯한 모든 공사의 세부 공사량을 산출하는 공인된 기준이지만, 간혹 발주기관에서 내역 작성 시 특별한 사유 없이 임의로 물량을 삭감하는 등 불공정 관행이 존재했다. 또한 계약행정에 있어서도 표준품셈의 준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조달청의 설명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설계단계부터 표준화된 내역자원을 사용하게 돼 내역서 작성이 간편해지고, 입찰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표준일위대가로 설계할 경우 조달청 검토 기준과 동일하게 내역을 작성할 수 있게 돼 보다 정확히 공사비를 예측할 수 있고, 내역서 오류로 인한 협의 등을 줄일 수 있어 입찰기간 단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요청 단계부터 표준품셈, 노임단가, 표준시장단가 등의 회계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계약요청 시 시스템 상으로 검토해 입찰지연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에서 ‘조경·도시 융합설계’(Landscape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분야 외국인 교수를 공채한다. 조경·도시 융합설계는 최근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조경 및 도시설계에 관한 지식체계와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건강, 재해예방, 생태복지,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사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정주환경을 설계하고 창출함으로써, 다양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에 관한 실천적 처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분야다. 지원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박사학위에 상응하는 자격을 인정받거나, 박사학위에 준하는 업적이 있는 자로서 ▲ 설계분야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모집분야 관련 국내외 기술사 또는 건축사 ▲ 설계분야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실무 교육경력이 7년 이상인 자가 이에 해당된다. 학과에서는 ▲환경설계 스튜디오 ▲도시경관시스템 스튜디오 ▲도시설계 리빙랩 ▲경관체계분석 세미나 ▲문화와 공간행태 등을 가르칠 수 있다. 지원서류 제출기간은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서울대 교수채용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지원, 서류 및 연구실적물을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 교수채용사이트 내 채용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무행정실 교원채용 담당자(이해원)에게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2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세계총회와 뉴욕 센트럴파크 설계자인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 기념사업이 연계된다. 조경진 2022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공동준비위원장(학회 수석부회장, 차기 회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은 지난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조경학회 2020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전 세계 77개 나라 조경가 2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조직이다. 1948년 영국에서 조직된 이후 현재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5개 지회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에는 광주에서 행사가 열린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코네티컷 대학교는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 기념사업을 2022 IFLA 한국총회 개최와 연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코네티컷주는 옴스테드가 태어난 지역이다. 또한 옴스테드 업적에 관한 미국 대표기관인 National Association for Olmsted Parks 관계자들도 2022 IFLA 한국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 및 정기총회, 추계학술대회는 집행부 일부만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학회 정관 변경,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조경지원센터 활동, 연구회 활동 및 기타 활동 등 9개 사안 경과보고와 제25대 집행부 인준, 2021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지 선정 등 4개 부의안건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학회 정관 변경 건은 상반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 인준 후 법리 검토를 거쳐 지난 9월 4일 국토부 허가를 받아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정관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자산 및 회계를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하는 규정을 비롯해 기부금 관련 사항 보완, 조경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조경지원센터를 명문화하는 내용이 추가된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학회는 지난해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결정한 ‘환경조경발전재단과 조경회관 공동추진’ 건에 대해 발전재단의 추진 중단에 따라 지난 9월 18일 집행부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공식 취소키로 의결했음을 이날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밝혔다. 조경지원센터와 관련해서는 도시숲법(안) 제정 과정에서 의견서 등 각종 자료 작성, 주택건설공사 감리기준 제도 개선 업무, 건설생산체계 개편 관련 업무 추진에 대한 추진경과를 보고했다. 조경 국가기간·전략산업 훈련 직종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1월부터 고용노동부 고시 일정 연기, 관련자 및 국회 면담, 청원 추진 등을 진행해왔으며 오는 11월 조경계와 고용부 간 심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회에 따르면 조경지원센터에 대한 정부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 올해는 국토부 녹색도시과에서도 적극 나섰으나 코로나19 감염증에 의한 4차 추경 예산 편성 등의 사유로 기재부에서 최종 미편성된 상태로 국회에 제출됐다. 연구회 활동 및 기타활동으로 영남지회는 지난 6월 공원 설계공모에 조경가의 참가를 제한한 영주시와 울진군에 대한 공식 항의, 9월 온라인 연합졸업작품전, 10월 대구 산학관 정기 모임이 있었다. 호남지회는 오는 11월 온라인으로 호남조경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구회에서는 ‘공원녹지 연구회’ 활동이 두드러졌다. 1월 수원시정연구원과 함께 ‘노후 도시공원, 이대로 좋은가?’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이후 코로나 확산으로 6월 ‘스마트 기술의 융합: 조경 BIM의 이해와 설계 적용사례’, 8월 ‘역사경관과 공중보건에 관한 미국 조경의 연구 동향’에 대한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했다. 오는 12월에는 ‘기후변화 대응형 공원설계(가제)’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경시공 연구회’는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후보 추천을 위한 조경기능 경기대회(콩쿠르) 조직위원회로 참여해 올 초부터 지난 10월 15일 LH가든쇼와 동시 진행한 시상식까지 행사를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6월에는 서울시정협치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도시조경 아카이브 연구회’ 세미나도 있었다. 이외에도 한국조경학회와 한국행정학회 공동 포럼, 조경진흥을 위한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공동회의가 있었으며, 오는 11월에는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참가가 예정돼 있다. 차기 회장단 체제로 바뀌는 내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는 3월 26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4월 23~25일에는 중국 산시성 시안 친바생태지구에서 ‘문화와 자연 유산: 삶과 영감의 대체 불가 자원’을 주제로 제17회 한중일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상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 조경행정의 원년인 올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 여러 부처에 국가 정책 사업을 제안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학문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공원의 수준 향상, 전염병 및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공공옥외환경 조성, 그린뉴딜을 통한 녹색 일자리 창출, 스마트 도시 건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공워녹지의 역할 증대, 산불·홍수·태풍 등에 대응하는 재난 대응 환경 조성 등 조경학회가 정부 및 지자체와 함께 수행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민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경인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발표는 ▲1분과 조경 계획 및 설계 ▲2분과 경관 및 문화 ▲3분과 생태 및 시공 ▲4분과 작품전시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상에는 ▲1분과에서 백준범·엄정희·손정민·성욱제·김주은·민진규(경북대학교 대학원)의 ‘폭염과 미세먼지를 고려한 도시 바람길숲의 연결숲 조성 방안 -대구광역시 화랑로를 대상으로’ ▲2분과에서 하혜경·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의 ‘대표 경관과 사회적 장소의 변천을 통해 본 역사도시 진주의 지역성’ ▲3분과에서 김종희, 송영근(서울대학교 대학원)의 ‘도시 녹지 유형별 혹서기 저층 고밀 시가화지역의 UTCI 추정’이 선정됐다.
  • [동아대학교 = 문채영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드론 사진측량을 활용한 산림 및 생태복원 관리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하는 3개월 과정이다. 부산지역의 생태공원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조경 측량을 통해 조경 관리 및 생태복원의 관점에서 조경학과 학생 및 공원 관련 실무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산지역의 생태공원 활성화 및 공원 조경 관리와 생태복원 방안에 대해 고찰해보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과정 운영 책임은 김용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은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실습은 장림생태공원과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으로 축소 및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드론의 이해 ▲드론 기초 이론 ▲드론 모의비행 ▲드론 실무비행(수동조작실습) ▲드론 공간정보(자율비행실습) ▲드론 조경측량(시뮬레이션실습) ▲지역 생태공원의 인식과 체험(공동/교차실습진행) ▲드론 조경측량 결과물 분석 ▲조경관리 및 생태복원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실질적으로 현장실습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Pix4D 프로그램을 교육함으로써 개인별로 처리과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촬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사영상, 3차원 모델링, 면체적 분석 등을 배울 수 있다. 김용석 교수는 “동아대 조경학과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교과과정에서 드론 조경 측량학을, 비교과를 통해 드론 실무 및 적용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교내외의 좋은 기술들을 잘 배워서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창의적 스마트 조경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박혜빈 동아대 조경학과 학생은 “드론의 기체조작법 및 3D 매핑에 관해 배우고 경험해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유익하고, 이는 앞으로 조경 분야에서 활동하기에 앞서 가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와 옥승엽 한설그린 대표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는 29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2020회계연도 제1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회장 선출을 통해 이재흥 대표가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 옥승엽 대표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11월 1일부터 3년이다. 이재흥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신임회장은 당선 소감 발표를 통해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조경인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이는 일, 두 번째는 공부, 소통, 화합하면서 조경인이 신지식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영역을 넓히기 위해 무슨 공부를 했나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 도로과, 문화관광과에도 우리의 영역이 있고, 공부해서 우리가 그 속에 들어가야 한다. 공부할 소통의 장소와 지식, 간담회 장소를 가능한 많이 만들겠다. 노력해서 조경이 대한민국 최고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옥승엽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신임회장은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던 것은 담장을 쌓지 않고 길을 뚫은 데 있다”며 조경협의회가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업종화와 생산체계 개편이란 건설 40년 역사에 가장 큰 변화가 있는 해다. 심도 있게 소통해서 업역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대 감사로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는 하광철 새숲조경 대표,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오승재 아르디온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업종별협의회 운영위원은 총회 구성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회원들의 동의하에 신임회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권한을 위임했다. 신임회장단 선출 이후에는 제11대 심왕섭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과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장의 이임식을 가졌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 추계학술대회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기총회는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 한국조경학회장 인사말, 경과보고, 신입회원 및 이사 추가 인준, 2021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안), 기타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4개 분과로 ▲1분과 조경 계획 및 설계 ▲2분과 경관 및 문화 ▲3분과 생태 및 시공 ▲4분과 작품전시로 진행된다. 1분과는 ▲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와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2분과는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와 이진욱 한경대학교 교수 ▲3분과는 김호걸 청주대학교 교수와 최혜영 강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작품전시는 행사 당일 조경학회 홈페이지에 업로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공공주택본부 미래주택기획처는 공사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면서 공공주택 조경의 대표적 성과를 담은 『천천히 걷는 정원, 삶을 담는 아파트』 기념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천히 걷는 정원, 삶을 담는 아파트』는 그동안 LH가 조성해 온 공공주택 옥외공간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요일’을 테마로 정원을 사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감성적인 매거진 형태의 책이다. 책자에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인터뷰 ‘마을이 된 아파트’, 가든디자이너 오경아의 글 ‘성장하는 사고방식’ 등 조경·정원부문 전문가의 이야기도 실려 흥미를 더한다. 또한 입주자들의 아파트 정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도 수록해 아파트 생활의 친근감을 향상시켰다. LH는 이 책자를 분양홍보관 등에 배포해 LH가 추구하는 일상 속 힐링이 되는 조경공간을 대외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미래주택기획처는 “앞으로도 입주민의 삶을 담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주택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정현 선진종합건설 대표가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제6대 위원장으로추대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제6대 조경위원회 위원 25인을 위촉하고, 지난 21일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6대 위원 임기는 2020년 10월 21일부터 2023년 10월 21일까지 3년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정현 선진종합건설 대표를 조경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고, 부위원장에는 ▲류근환 우인이앤씨 대표 ▲홍성래 충북조경건설 대표 ▲성영구 성서종합조경 대표 ▲주상현 우영환경개발 대표 ▲정진용 제일종합조경 대표 ▲한재홍 한스케이프 대표가 선출됐다. 조경위원회는 회의에서 조경산업 관련 2021회계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하고 앞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종합·전문 업역 개편으로 인한 새로운 건설환경 변화 속에서도 조경산업과 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정현 신임 조경위원장은 “도전적인 건설환경 속에서 조경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경위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건설협회 안에서 가장 젊고 혁신적인 위원회로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조경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대 조경위원은 ▲설승진 건림원 대표 ▲이대성 임원개발 대표 ▲전부중 전도종합건설 대표 ▲임영진 자림종합조경 대표 ▲정복현 삼흥엘앤씨 대표 ▲정광배 산하에코앤디 대표 ▲남대우 남우건설 대표 ▲박재숙 반도이앤씨 대표 ▲성장현 미류조경 대표 ▲윤준열 송림산업개발 대표 ▲이승용 다인산업개발 대표 ▲주은하 미류개발 대표 ▲김원익 화암조경건설 대표 ▲한갑수 덕조종합조경 대표 ▲김진엽 송산엘앤씨 대표 ▲문석기 청주대 조경학과 명예교수 ▲안승홍 한경대 조경학과 교수 ▲최상호 협회 진흥본부장으로 구성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치유정원’을 조성한다. 조성 지역은 지난해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에서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관내 학교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과 한국조경협회는 21일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B1F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실에서 학생 정서지수 향상을 위한 ‘학교 치유정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치유정원 조성으로 학생들에게 친환경적인 교육환경 및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학교 내 유휴공간 활용을 통해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교육적 활용으로 치유정원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녹지조경공간 기능 회복을 통한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학교 치유정원 조성으로 모든 학생 정서지수 향상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회복탄력성 함양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3~7월까지 사전협의를 하고, 8월에 관내 학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치유정원을 조성할 학교를 선정했다. 9월에 선정된 학교로 예산이 교부됐다. ‘학교 치유정원 조성’ 사업은 한국조경협회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개소 학교에서 치유정원 조성 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2개소와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2개소를 조성한다. 10월 중 설계·시공을 마무리하고 11월 중 준공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호규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공간이 교육과정이고 교과서라는 인식이 있다. 공간혁신을 위해서 많이 바꾸고 학교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단계다”며 “각진 공간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은 “학교 내 학폭 관련 면담장소로 가는 통로 옆에 치유정원을 조성해줬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외가 학폭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그에 대한 감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죽어있던 공간을 되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백정희 가든스토리 대표 시부상 = 17일,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9일, 010-9013-947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공사 적산기준』 3차 개정판이 2010년 초판과 2016년 개정판 출간 이후 4년 만에 2020년 버전으로 출간됐다. 『조경공사 적산기준』은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 모두를 위한 책으로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 등 조경공사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다. 이번 개정판은 최신 조경표준시방서(KCS) 편제와 2020년 건설공사 표준품셈(공통, 토목, 건축)을 적용했다. 또한 설비, 전기 등의 건설 표준품셈과 각 발주기관별로 상이한 기준은 비교, 검토로 준용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 현장의 실질적인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이 책은 정운수 아이에스엔지니어링 대표, 류연흥 한서 이사, 김진성 시우환경디자인그룹 부장이 공동 집필했다. 본 적산기준은 조경공사 표준시방서(KCS) 편제를 기반으로 ▲적용기준 ▲부지조성 및 대지조형 ▲식재기반조성공사 ▲식재공사 ▲조경시설물공사 ▲조경포장공사 ▲생태조경공사 ▲기타공사 ▲조경유지관리공사 및 부록에 편제의 비교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녹색성장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신기술 및 친환경 기법도 최대한 수용했다. 3차 개정판은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한국조경협회가 출판했으며, 한국조경신문 동산바치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포용도시’를 주제로 진행된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강성수·이현우 팀의 ‘택티컬 언택트(Tactical Untact)’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는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됐다. 대상(국토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강성수·이현우(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김아연)의 ‘택티컬 언택트(Tactical Untact)’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벌어지는 ‘격리’라는 원치 않은 일상의 변화에서 겪게 되는 공포를 다뤘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쇠퇴 도서 지역에 조성된, 안전한 자원과 권리가 보장되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 강한 시사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금상(늘푸른재단 이사장상)에는 김병철·오혜지(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김정화)의 ‘고요한 활력’이 은상(학회장상)에는 안정현·황수경(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이형숙)의 ‘슬기로운 공유생활’이 선정됐다. 동상은 김유빈·홍다은·박길호·이주영·태미경(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최정권)의 ‘Ready, Set, Han River Gateway’와 김정인·김희원(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조경설계 서안)의 ‘이화원, 존재를 위한 증언 기억소’가 뽑혔다. 장려상에는 ▲이학송(서울시립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경학과)의 ‘SEOUL VEHICLE STADIUM’ ▲진수현·장영우·김선중(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Pollution as a Solution’ ▲박서이·이승주(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Green Life Platfrom’ ▲류혜빈·장유현(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ogether : 함께의 가치’ ▲박효일, 송지희(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Campius’ 등 5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에는 ▲권준호·안건희·박소영(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Connecter Park’ ▲오우진, 신승환(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CYBEREALISM’ ▲도지예·정승은·홍윤서(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어린이를 품은 도시’ ▲이용진·정선용·송민규(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Bin’s Patchwork’ ▲이상민·이지연(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다시 살게하는 바깥’ ▲김가연·김민선·윤선아(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의 ‘URBAN PLAYGROUND PARK’ ▲양연재·성호준(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GREEN STATION’이 선정됐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도시에서 사람들의 접촉이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조경이 다루는 공원과 녹지, 광장은 오히려 더 주목받았다. 포용도시라는 주제가 코로나19와 관계돼 어려운 상황에 정원, 공원, 녹지의 역할을 주목할 수 있는 주제가 됐다”며 의의를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 조경가의 등용문으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욱 늘푸른 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다채로운 삶의 방식을 포용하는 공간적 해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경가로서 여러분의 세심한 시각이 녹아든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도시와 조경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조경학회와 손잡고 미래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명권 심사위원(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모여서 브레인 스토밍을 해야 하는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들을 출품해주었고, 대상작은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했다. 수상여부와 관계 없이 학생 시절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데 의의를 두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공모전의 작품전시는 온라인 공간(nkla.co.kr)에 아카이브 형식으로 옮겨져 내년 10월까지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수상작 전체 패널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으며, 설계설명서는 e북 형식으로 넘겨볼 수 있게 구성됐다. 환경과조경에서 제작한 작품집도 e북 형태로 제공된다. 한편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 늘푸른 재단과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후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