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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온택트시대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및 SNS홍보 강화로 본격적인 ‘대한민국 조경’ 홍보에 나선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2021년 제1차 이사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예년과 달리 ▲특별강연 1·2 ▲북토크 ▲콜로키움1·2·3 ▲설계포럼 ▲박사학위논문발표 세미나 ▲작품 및 포스터 전시 ▲이사회 및 정기총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됐다. 특별강연은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낭만주의 경관미학의 계보’, 최정권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강과 바다의 조경’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이사회 및 정기총회는 강준석 한국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 ▲학회장 인사말 ▲2020년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의안처리 ▲기타 토의사항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 증정 ▲2020년 우수논문상 및 저술상 시상 ▲2021년 우수졸업생 시상 ▲2021년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 발표상 ▲페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취임사에서 “좋은 계절에 온라인으로 만나게 돼서 아쉽지만, 하루빨리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사람이 팬데믹이나 경제 위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후변화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복합위기의 시대상황을 인식·파악하고, 2050 기후위기의 조경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펜데믹 이후 의 펼쳐질 도시 삶의 구조변화 등을 조경적으로 해결하고 이에 대한 할 일을 찾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조경 의제를 발굴해 실제 산업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회가 가진 조경에 대한 리더십”이라며, “앞으로 젊은 조경학도와 조경가를 위해 학회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집행부와 지난 1월부터 도모해 웨비나 개최 및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앞으로 홍보영상 제작 준비, 조경학 사전 발간, 조경학 대계 개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전개될 조경학회 새로운 사업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올해 ▲월간 웨비나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제17회 한중일 심포지엄 ▲조경디자인 캠프 ▲IFLA 참석 ▲지회·연구회 활동 ▲조경학회지 발간 ▲50주년 기념도서 발간 ▲조경학 대계 개정 ▲조경학 사전 집필 ▲학술연구용역 진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7회 한·중·일 심포지엄은 11월로 변경됐으며, 50주년 기념 도서는 2022년 상반기 출간 예정이다. 조경학 대계 중 조경계획론과 조경설계론 개정도 추진한다. 조경학 사전은 정원·공원·조경·환경복원에 대한 근거 마련을 위한 작업으로, 김한배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총괄 진행을 맡게 된다. 학회는 대외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조경학과 출신으로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유튜브 크레이이터로 활동 중인 젊은 조경인들을 신임 상임이사로 위촉했다. 이를 위한 신임 상임이사로는 백규리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디자이너와 홍석윤 조경 기간제 교사 등이 위촉됐으며 SNS에서 조경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집행이사로 선임하기 위해서 상임이사로 우선 선임했다. 정년퇴임 공로상은 ▲강호철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농오 목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한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류남형 경상국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규석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명우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은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최정권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2020년 우수논문발표상에는 ▲길지혜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상임간사·박희성 서울학연구소 교수의 ‘영국, 미국, 일본의 역사적도시공원 보존 전략 사례연구’ ▲고하정 숲과나눔연구원 박사후펠로우십의 ‘서울시 도시공원조성 관련 예산분석-예산서를 중심으로’, 2020년 우수저술상에는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엮은이)의 ‘이어쓰는 조경학 개론’, 2021년도 우수졸업생상에는 ▲구현지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외 30명이 선정됐다. 2021년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발표상에는 ▲1분과 조경역사·이론에서 ‘윤치호의 개성 한영서원 정원계획’을 발표한 김정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객원연구원 ▲2분과 조경설계에서 ‘BIM을 활용한 조경설계 프로세스에 대한 고찰-안양시 수암천 복원 및 광장설계’를 발표한 이서용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 ▲3분과 조경계획에서 ‘텍스트 마이닝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그린인프라 계획요소 도출’을 발표한 석영선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4분과 경관계획·도시설계에서 바람길숲 활성화를 위한 도시유형 분류 및 제도화 방안을 발표한 손정민 경북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박사과정 ▲5분과 조경기술·공학에 ‘시민참여형 APP 개발을 위한 더위체감 정보수집 방안연구-대학캠퍼스를 대상으로’ 발표한 김주은 경북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6분과 환경생태-조경식물에 ‘방위 및 식물종에 따른 벽면녹화 식물의 생육 비교’를 발표한 김다윤 공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이 수상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추계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일정은 10월 29일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들이 공정한 조경설계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경설계공모 법제화를 비롯해 분리발주, 계약서 가이드라인 등 법·제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20일 줌 화상회의를 통해 ‘조경설계, 안녕하십니까 : 공정한 설계환경을 위한 현실적 점검 집담회’를 주제로 3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모·계약·자격·크레딧·발주 방식 등 조경설계와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주요 이슈를 도출해 공정한 설계환경을 위한 제도적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조경, 제도(製圖)의 문제인가? 제도(制度)의 문제인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설계 절차 : 계약과 업무분장 그리고 심의’ ▲이해인 HLD 소장의 ‘좋은 계약서, 나쁜 계약서, 이상한 계약서’ ▲이남진 조경기술사사무소 바이런 소장의 ‘조경가 못 들어가는 못된 공원설계공모’ ▲최영준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의 ‘15년 경력의 조경설계 초급기술자’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조경 프로젝트에서 크레딧과 저작권에 대한 인식문제’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최정민 교수는 조경과 건축 사이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얘기하며, 조경가가 못 들어가는 공원 설계공모를 예로 들었다. 최 교수는 “실제 공원의 유형들이 새로운 공간의 유형을 담아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며 “조경을 먹여 살린 제도는 건축법 시행령 제15조(대지안의조경), 주택법(구촉법) 제2조, 제35조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덕분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경, 제도만이 아니라, 제도를 디자인해야 한다. 조경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간과한 채 수준 있는 작품 만들기는 어렵다. 조경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로 정당한 설계비와 설계자로서의 크레딧을 받기 위해 조경설계공모를 제도화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건설기술관리법 개정과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고, ‘조경서비스산업진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준 소장은 전반적인 조경설계의 제도 및 절차에 대해 설명하며, 프로젝트에서 조경이 맡은 역할을 협력 업체와 총괄로서 나눠 설명했다. 조 소장은 “협력사로 참여하는 경우 절차에서 나오는 비용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기 때문에 조경설계 진행 시 적정 비율의 설계비를 지급받기 어렵다. 총괄로 참여하는 경우 타 분야의 업무까지 다루기 위해서는 역량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분리발주에 대한 법률 제정 필요 ▲외부공간 및 공공의 이용이 중요한 공공건축물 공모 시 조경업체가 공동 수급될 수 있는 지침 필요 ▲총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 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조 소장은 “심의를 하면 조건부가결이 많은데, 심의위원회 의견이 불합리적이라도 반영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개선 필요 심의와 인증절차 간의 상충되는 의견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이해인 소장은 계약서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시절을 바탕으로, 계약서에 불리한 조항들과 실무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잡아줬다. 이 소장은 “미국조경협회는 조경업체들이 공정한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업무 내용과 책임 소재가 적시된 계약서를 작성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공발주의 경우 ▲과업지시서와 내역서를 꼼꼼히 체크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각종행정절차 미리 확인 ▲기간 확인 ▲감리업무인 경우 실시설계 업무에 포함하지 말 것 ▲내역서 내 할인을 하지 말 것 강조하며 “모호함·애매함·부당한 문구는 지우고, 한번쯤 법률자문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최혜영 교수는 겪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창작물에 대한 숨어있는 그림자 노동을 하는 것 같은 불쾌감에 대해 풀어줬다. 최 교수는 “조경가들이 ‘크레딧’의 중요성과 역할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잘 기록돼 있는 뉴욕 센트럴파크와 그렇지 못한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비교 설명했다. 또한 “크레딧을 통해 조경가의 사회적인 인식과 역할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서 ▲조경계의 의식전환 및 공통된 규정 마련 ▲인접 분야 협력 시 공식 크레딧 확보 법제화 추진 ▲창작의 가치 인정받기 위한 저작권 및 관련 제도 검토 및 이해 ▲사회적 인식 제고 등의 대중 소통 콘텐츠 확장을 통해 “조경 분야를 인식시키고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이어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 대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해 4분기 조경공사 금액이 9000억 원을 찍고, 한 해 누적 공사 금액은 역대급인 3조 원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공공과 민간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8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로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4분기 23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고, 민간부분은 58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 공종 계약액은 4분기 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으며,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2.9% 감소한 57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5년간 4분기 조경공사 계약액은 ▲2016년, 7000억 원 ▲2017년, 7000억 원 ▲2018년, 6000억 원 ▲2019년, 7000억 원 ▲2020년, 9000억 원이다. 조경공사의 연도별 누적금액을 살펴보면 ▲2016년, 2조3000억 원 ▲2017년, 2조4000억 원 ▲2018년, 2조3000억 원 ▲2019년, 2조5000억 원 ▲2020년, 3조 원으로 지난해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는 아파트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49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은 ▲상위 1위부터 50위 기업은 3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51위부터 100위 기업은 4조6000억 원으로 10.2% 감소 ▲101부터 300위 기업은 7조1000억 원 22.2% 증가 ▲301부터 1000위 기업은 7조5000억 원 50.9% 증가했다. 그 외 기업이 25조6000억 원으로 17.2% 증가했다.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별 수도권이 4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41조5000억 원으로 20.1%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기업은 4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32조4000억 원으로 22.7%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교통부 통계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 연구팀의 설계안이 2021 CELA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김준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 19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2021 CELA Annual Conference’에서 연구팀이 제출한 research Poster가 2021 ‘CELA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CELA Best Poster는 컨퍼런스 기간 중에 CELA Fellow들의 현장 투표로 정해져, 시상 직전까지 결과가 알려지지 않는다. 김 교수 연구팀의 리서치 포스터의 주제는 ‘축소도시의 토지이용성능 향상을 위한 활성화 계획 및 설계지침 개발(Developing a revitalization planning and design guideline for enhancing land use performance of a shrinking city)’이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를 비롯해 손원민 미시건 주립대 교수, Zeenat K. 교수, Shu Yang 환경디자인 석사 졸업생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을 전달하고, 차별 및 편견에 대한 CELA 회원들의 단결된 대응을 유도해 큰 지지를 받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무안군이 올해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산림공원 녹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자연을 통한 회복을 위해 산림휴양, 산림조성, 산림보호, 공원녹지의 14개 분야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물맞이골 치유의 숲 ▲전남도청 저수지 모두누리 열린숲 ▲남악 수변공원 미세먼지 차단숲 등이며, 이와 함게 회산백련지에 수목원을 건립하고 무안국제공항과 전남도립도서관 내에 실내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먼저 치유의숲과 산림욕장 등의 ▲산림휴양시설 조성 ▲숲교육 운영 ▲실내 정원과 회산백련지 수목원 조성 등 102억 원의 산림휴양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도시숲 조성 6개소 ▲도시공원 및 소공원 조성 ▲가로수 사업으로 62억 원의 공원녹지 사업을 진행한다. 군은 산림을 가꾸고 보호하기 위해 조림 35㏊, 벌채 33㏊, 숲가꾸기 407㏊ 등의 15억 원 규모의 산림조성 사업과 산림사방·침식방지 4개소, 노거수·보호수 정비 39주, 임도 설치 및 보수 14㎞ 등의 21억 원 규모 의 산림보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경제림 조성 29㏊, 친환경 벌채 33㏊와 해제면 학송리 사방댐 설치, 청계와 현경면 해안 침식방지 사업의 산림 사업도 추진한다. 김산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군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서비스와 함께 도시숲, 공원 등 접근성 높은 녹색공간을 제공하겠다”며“올해 추진하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안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와 시민단체가 미세먼지와 폭염을 줄여주고 시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공동주택 조경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한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수원시와 수원시도시숲연합회는 23일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에서 ‘공동주택 민간조경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 조경관리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체결됐다. 민간·공공녹지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조경전문가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도시숲연합회의 조경전문가가 4월부터 12월까지 공동주택 단지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추진한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는 컨설팅 대상을 모집하며, 4개 구 2개 단지씩 총 8개 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미달될 경우 세대 구분 없이 선정한다. 대상은 수원시 관내 공동주택 중 준공(사업승인)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하고, 150세대 이상인 공동주택이다. 신청 기간은 3월 24일부터 4월 2일까지다. 신청 건수가 미달될 경우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조경 컨설팅 신청은 수원시 홈페이지 ‘공동주택 민간조경 컨설팅 지원’ 공고문에 있는 공동주택 조경 컨설팅 신청서, 컨설팅 대상 선정 기준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한편 수원시도시숲연합회는 도시숲을 조성·관리하고 관련 시민체험 활동 등을 주도하기 위해 2019년 12월 설립된 단체다. 도시숲 조성·보존관리와 정책 제안, 도시숲 관련 교육사업·세미나·강연회·출판사업, 전통문화 계승과 관련된 유관기관 수탁사업 등을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향후 5년간 학교 공간을 쉼과 놀이가 있고 생태 문명 전환의 학습장으로 기능하는 곳으로 탈바꿈시킨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23일 전라남도교육청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비대면 정책브리핑을 통해 ‘전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0년이 경과한 도내 학교시설 175교 242동에 대해 디지털·그린 융합형 뉴딜 방식으로 개축·리모델링할 예정이다. 5년간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조3000억 원이며, 이 중 30%인 4026억 원은 국비를 지원받는다. 사업 첫해인 2021년에는 5개년 전체 사업 물량의 26.7%인 47교 82개 동에 대해 360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36동은 개축, 46동은 리모델링을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변모한다. 올해 사업 대상은 지은 지 40년 이상 된 학교 중 전남교육 정책 방향에 맞게 선정했고, 적정규모 육성 사업이 완료된 곡성 지역을 제외한 21개 시·군에 적절하게 배정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1차 년도인 올해 사업은 4월 사전기획을 시작으로 11월부터 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1월 착공, 2024년 7월 준공 예정으로 추진된다. 향후 2022~2025년 사이 연도별로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2028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미래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이자 교육부 핵심정책사업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교육전문직과 행정직으로 구성된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전남교육청은 ▲교육과정 연계 공간혁신 ▲미래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교실 구축 ▲환경생태교육을 고려한 그린학교 ▲학교와 지역사회 연결 학교복합화 등을 4가지 핵심요소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공간혁신 면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해 가변형 교실공간, 쉼과 놀이가 있는 생활공간, 다양한 교수학습이 가능한 창의공간을 만든다는 게 전남교육청의 복안이다. 둘째, 스마트교실 면에서는 쌍방향 원격교육이 가능한 초고속 무선망 구축·스마트 교육기기 보급, 통합 교수학습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시대에 걸 맞는 스마트 학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생태교육을 고려한 그린학교 조성으로 학교가 생태 문명 전환의 학습장이 되도록 한다는 게 전남교육청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건축물을 만들고 생태교육이 가능한 공간을 만든다. 넷째, 학교복합화 측면에서는 지역주민의 출입이 자유로운 마을연계 공간, 돌봄과 방과후교육·마을 교육을 위한 공간, 마을도서관 등을 만들어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가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 부회장 재선에 성공했다. CELA는 미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부 유럽 및 아시아의 고등 교육기관에 설립된 조경학과 중 공식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1920년에 설립됐다. 집행부 선출은 CELA에 속한 전 세계의 120여 개의 조경학 프로그램 학과장 및 디렉터의 투표에 의해 이뤄진다. 김 교수는 2018년에 부회장 당선에 이어 3년 임기를 마치고, 올 해 투표에 참여한 학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김 교수가 맡은 부회장 직책은 CELA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8명의 최상위 임원 중 한 명으로, CELA 임원의 일반적인 임기는 2년이지만, 작년에 CELA Board의 만장일치 결의를 통해 김 교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김 교수는 첫 임기 동안 CELA 회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CELA privacy policy, social media policy를 수립했고, CELA 회원 프로그램의 동향 및 성과를 담은 CELA Forum을 출판했다. CELA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다양성 및 형평성을 강조하는 성명서 발표를 주도했다. 또한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CELA Spotlight를 론칭했으며, CELA를 대표해서 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LAF)의 Green New Deal Superstudio 태스크포스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두 번째 임기를 통해서 CELA의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이사 및 11개 지역의 Regional Director와 협력을 통해 CELA에 속한 조경학과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조경학계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도전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CELA의 자매기관인 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ASLA), Council of Landscape Architecture Registration Boards(CLARB), Landscape Architecture Accreditation Board(LAAB), 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LAF)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반적인 조경의 교육과 학술 동향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가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가 수여하는 3개의 주요 수상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CELA Excellence in Design Studio Teaching Award(Senior Level)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101년 CELA 역사상 CELA에서 매년 수여하는 3개의 주요 수상 부분인 ▲Excellence in Research Award(2015년 수상) ▲Excellence in Teaching Award(2017년 수상) ▲Excellence in Design Studio Teaching Award(2021년 수상)를 모두 수상하는 첫 교수가 됐다. 올해 받은 CELA Excellence in Design Studio Teaching Award는 지난 19일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된 2021년 CELA Virtual Conference 중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을 통해 전달받았다. 김준현 교수는 “지금까지 제가 수상한 모든 CELA 상들은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이 노미네이트 패키지를 만들어 제출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녹색기술 개발,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활동 등을 통해 ‘친환경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한 시민·단체·기업에 수여하는 ‘2021년 서울특별시환경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올해 25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환경상은 ▲녹색기술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자원순환 ▲도시녹화 등 총 5개 분야로,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 등 총 21명(개인 및 단체)을 선정해 시상한다. 5개 분야 중 1개 분야만 추천 또는 응모할 수 있다. 추천·응모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녹색기술 개발, 에너지 절약, 환경 보전, 폐기물 발생억제 및 재활용, 도시녹화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한 시민, 단체, 기업이다. 후보자는 공고일 현재까지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사업장(직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권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과 자치구, 국가기관, 비영리 법인 및 단체이며 개인이나 미등록 단체가 후보자를 추천하는 경우에는 서울시민 1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추천·응모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4월 30일까지 서울시에 방문하거나 우편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교육비는 각 과정당 25만 원이다. 각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강의와 현장실습을 병행할 예정이다. 시민정원사가 되기 위한 첫 단계인 ‘시민정원사 기본과정’은 24일~26일까지 75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4월 9일~7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서울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운영한다. 기본과정을 이미 수료한 서울시민이라면 ‘시민정원사 심화과정’ 신청이 가능하다. 24일~29일까지 1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하며, 교육은 삼육대학교에서 4월 9일~11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진행된다. 심화과정까지 수료한 이후에는 서울 시민정원사 자격이 주어지며, 자원봉사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2020년까지 총 537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했다. 시민정원사는 팝업가든 조성 등 서울시 추진 사업에 참여하거나, 시민정원사 단체 가입 후 공원, 학교 등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등 자원봉사자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가오는 4월 중에는 조경·정원 관련 기초 교양강좌인 ‘시민조경아카데미’ 상반기 교육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며, 교육비는 3만 원이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은 5~6월에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주 2회씩 총 14회를 녹화강의로 학습한다. 참고로 하반기 교육생은 9월 중에 모집하며, 교육은 10~11월에 진행한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조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가 콘크리트로 가득한 신흥로 일대를 녹색공간으로 정비하고, 유지관리가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호원2동행정복지센터는 녹화와 정비가 필요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선 7기 역점사업 ‘The G&B City 프로젝트’ 조성지 3개소 유지관리용역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3개소는 신흥로변 조팝나무 가로수길·띠녹지 구간 조성·호동마을 쉼터 조성·외미마을 주변 차 없는 거리 조성 사업 등이다. 호원2동은 2019년 12월 호원동 한승미메이드아파트부터 회룡역 앞 사거리 구간 왕복 640m에 황금 조팝나무 1200주와 기린초 1200본을 식재했다. 이후 2020년 10월에는 사철나무 1300주 주·남천나무 700주·화살나무 1200주 등을 추가로 식재해 삭막한 콘크리트로 가득한 신흥로 일대에 녹색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기존 도로의 어두운 분위기 개선과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수목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밝은 도로환경을 조성했으며, 설치된 조명은 주행차량의 안전과 빛 공해를 고려해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밝기를 조절했다. 호원2동은 관내 자연부락 중 하나로 마을입구 호동마을 표지석 화단에 잡풀이 무성하고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이었으나, 2020년 6월 기존 화단에 경계석을 설치해 주변 화단을 쾌적하게 정비해 11월에는 뉴딜사업 참여자 20여 명이 겨울나기에 좋은 맥문동 400본을 식재했다. 또한 호원2동은 재개발사업 무산 이후 슬럼화가 심각해져가는 외미마을 옆 제방도로를 보행전용도로 지정하고, ‘The G&B City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외미마을 차 없는 거리 조성해 주변 녹화사업을 실시했다. 이곳에는 교목·관목·초화류 등을 식재하고 흔들그네 의자·등의자·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무도 걷고 싶지 않은 거리에서 주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걷기 좋은 길로 변신했다. 이정숙 호원권역 국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와 열섬화 현상을 저감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정된 정서함양과 건강증진에 보탬이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이 일상속 자연에서의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녹지공간 확충과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와 일정이 공개됐다. 올해 주제는 ‘건강도시와 조경’이다.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을 고민한다. 현대 도시의 등장과 함께 진행된 산업화는 기술과 과학의 급격한 발전을 촉진했고, 사람들은 도시로 모여들었다. 생산성 없는 땅들은 사치라는 듯 조금의 여백도 남기지 않을 기세로 높은 건물들이 들어섰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질수록 생활환경은 척박해졌다. 편리와 공생을 위해 사람이 모인 도시는 곧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이유로 주거·교통·쓰레기· 환경 등의 모든 방면에서 인구 과밀의 부작용을 드러냈다. 최초의 산업혁명 이래로 모든 도시는 인간에게 독을 뿜었고, 도시와 조경 계획은 그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이었다. 세계보건기구는 20세기 말부터 ‘Health for All’ 원칙에 기반해 건강도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건강도시’란 도시민의 건강과 동시에 ‘도시의 건강성’을 고려하는 개념이다. 도시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녹지 확보는 물론, 도시와 지역 사회의 건강한 공생과 지속을 위한 다차원적·다분야적 협동이 수반돼야 한다. 도시의 물리적·사회적 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사회 모든 구성원의 협력이 필요하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법이 요구된다. ‘건강’은 이미 19세기에 옴스테드가 뉴욕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때부터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제시한 처방전이다. 또한 건강은 보건·의료·환경·복지·경제·문화·교육을 비롯해 수많은 사회적 요소와 밀접하게 관계 맺고 있으며, 도시는 이 복잡한 관계를 품는 유기적 플랫폼이다. 이에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보다 확장된 도시 및 환경적 맥락에서 통찰력 있는 질문과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건강도시와 조경’을 주제로 정했다.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묻고자 한다. 작품접수는 오는 8월 24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며, 심사는 8월 28일 환경과조경 사옥에서 진행된다. 당선작 발표 및 시상식은 10월 12일 마포문화비축기지 T1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작품전시는 같은 장소에서 10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일정 및 장소는 주최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개인 또는 5명 이하의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국내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참가 가능하다. 팀별 대표자를 반드시 명기해야하고, 작품은 2개 이상 제출할 수 없다. 작품접수는 무료이며, 작품 출품서·작품설명서 파일·패널 파일(고해상과 저용량 2종)을 주관사인 환경과조경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이메일 제목에는 [환경조경대전 출품]을 명기해야 한다. 작품 제출 확인 후 담당자가 출품 대표자에게 접수 확인 문자를 발송하며, 제출 후 2시간 이내에 대표자가 확인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 담당자에게 접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작품 3D 영상과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은 동상 이상의 입상작에 한해 제출되며, 대상자는 개별통보 후 제출시한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작으로 선정된다. 제출한 동영상은 한국조경학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 예정이며, 작품 준비 단계부터 브이로그 형태로 준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야 한다. 시상 내역은 ▲대상 1점에 국토교통부장관 상장 및 상금 500만 원 ▲금상 1점에 늘푸른재단 이사장 상장 및 상금 300만 원 ▲은상 2점에 한국조경학회장·한국조경협회장 상장 및 상금 200만 원 ▲동상 3점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영남지회장·호남지회장 상장 및 상금 각 100만 원 ▲장려상 5점에 환경과조경 발행인 상장 및 월간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 ▲입선 10점에 한국조경학회장 상장이 주어진다. 대상부터 동상 수상자의 지도교수에게는 한국조경학회장 상장인 지도교수상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 운영위원은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환경과조경 발행인) ▲서영애 한국조경학회 기획부회장(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변무섭 호남지회장(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오화식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사람과나무 대표) ▲최지온 재단법인 늘푸른 담당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으로 구성된다. 심사위원은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김정윤 오피스박김 대표(하버드 GSD 교수) ▲김현민 스튜디오일공일 대표 ▲신보미 국토교통부 도시녹색과장 ▲이윤주 LP SCAPE 대표 ▲이호영 HLD 대표 ▲정재윤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조경가로 구성됐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 재단법인 늘푸른이 후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나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된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2022년은 한국 조경 50년이 되는 해이자 우리나라에서 IFLA 총회가 개최되는 해다. 1993년 IFLA 한국 총회가 개최된 지 30주년 되는 해다. 논어 위정편에는 공자가 나이 쉰에 천명, 즉 하늘의 명령을 알았다고 해 나이 50세를 지천명이라 한다. 천명은 우주 만물을 지배하는 하늘의 명령이나 원리, 혹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가리킨다. 우리나라는 6․25 이후 지난 70년 동안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2020년 GDP 순위 세계 10위의 업적을 달성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또한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 4개 부문 수상하고 올해는 ‘미나리’가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K-Pop에서 BTS는 한글 가사로 빌보드차트 1위를 석권해 한국 음악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높여가고 드라마, 음식 등과 더불어 K-Style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양궁이 세계를 제패한지 오래됐으며 1982년 시작한 프로야구는 40년의 역사 위에 WBC, WBSC Premier12에서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제적 성장을 기반으로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루고 세계 문화 속에 소프트파워를 형성해 가고 있다.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 가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 동력이 부재하다는 내부 진단은 미래 세대를 위한 과제가 됐다. 또한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고령화와 인구 급감 등 구조적 인구문제는 다양한 극복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조경 분야의 현실은 어떠한가? 1972년 한국조경학회의 설립을 기점으로 지난 50년간 학계와 업계의 부단한 노력은 오늘의 업적을 만든 기틀이 됐다. 한때 조경학 전공 졸업생 배출 세계 2위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런데 현재 조경 계획·설계와 건설 분야에서 총체적 인력난을 겪고 있어 저 출산 이후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될 경우 심각성은 더욱 짙어질 것이다. 산업 전반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조경산업 또한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대안으로 ‘남북통일’과 ‘세계시장’ 진출을 꼽았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남북 관계는 지속적 평화가 확보되지 않는 한 거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현재의 답보와 난관을 헤쳐가기 위해서는 세계시장 진출의 첫걸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머나먼 여정과 고난이 기다리겠지만 미래의 희망을 위해 세계화는 불가피한 선택이자 운명이다. 그 길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학 입시와 교육의 체계화와 세계화 올해 대학 입시에서 단연 주목받은 것은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정원 미달이다. 향후 전국적 현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조경학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결국 한정된 국내 입시생을 대상으로 분야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므로, 외국 유학생의 적극 유치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입시생 유치는 대학과 해당 산업의 운명을 함께 좌우할 것이다. 입시생 유치를 위해서는 국내 대학 조경학과 현황과 현장실습, 인턴제 등 재학 중 실무능력 배양 기회와 더불어 설계, 엔지니어링, 건설업 등 조경업계 전반의 데이터 베이스에 따른 산업인력 수급과 연봉, 복지 등 체계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대학 입시와 교육, 취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국내외 입시생이나 유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전공 선택에 뒷받침되도록 해야 한다. 입시생과 학부모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 취업의 확실성 여부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서는 어학연수 등 유학생 현황과 외국인 학생 연합과 같은 네트워크와 정보가 필요하다. 유학생 간의 유대감 형성과 유학정보가 출신 국가로 연결되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 또한 국내 조경산업계에서 외국 유학생의 취업과 기술 습득 기회의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자국 진출 시 취업 및 창업에 대한 정보와 기술 전수로 한국과의 유대를 지속해 산업적 연계를 형성하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이 되도록 한다. 전문가 그룹의 국제 교류 확대 현재 학계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국제 교류는 한중일 조경전문가 회의와 세계조경가협회 연례회의가 대표적이다. 한중일 조경전문가 회의는 1991년 한일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한중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고 1998년 3개국이 함께 참가하며, 현재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1948년 영국 캠브리지에서 창립된 세계조경가협회는 1981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가입을 승인받고 이듬해인 1982년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1992년 처음으로 한국 총회를 서울과 경주에서 개최했다. 향후 북미 미국조경가협회 ASLA, 조경교육자협의회 CELA나 유럽의 ECLAS, LI, 오세아니아 AILA 등과 체계적 교류를 통해 최신 정보와 기술의 공유가 필요하다. 특히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와 건강 유지를 위한 공중보건 등 인류가 직면한 사회적․환경적 문제의 해법을 탐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한인 조경가들과 연대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어 국내 조경가들과의 자연스러운 연계 또한 중요하다. 국내 설계가와 작품의 홍보 인터넷은 전 세계를 하나의 연결망으로 묶고 글로벌 지식 공급망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면을 통한 아날로그적 정보의 공급과 더불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기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작품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World Landscape Architecture나 Land8, Landscape Architecture Magazine 등의 글로벌 온라인 조경 매체에 한국 조경을 소개해야 한다. 한국조경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 홈페이지와 연동할 수 있는 리스트를 확보하고 대표 작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국내외 어디서나 손쉽게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 온라인 매체에서는 영어나 중국어·일본어·아랍어 등의 다양한 언어를 선택하면 한국어가 자동으로 해당 언어로 번역되도록 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매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 조경가나 작품을 소개하는 영문 작품집과 옴니버스식 단행본을 출간하고 아마존과 같은 국제적 유통망을 갖춘 온라인 매장을 통해 전 세계 구독자가 손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유튜브와 같은 영상 매체에 한국 조경을 알리는 채널을 기획해 세계 어디에서나 빠르고 손쉽게 접하도록 해야 한다. 조경 관련 제도의 활용 조경은 계획·설계에서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그 기반을 법령에 두고 있어 세계화에 활용해야 한다. 1. 조경진흥법 제12조, 2.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12조, 3. 해외건설촉진법 제2조에서 조경공사를 포함한 해외공사의 진흥과 촉진을 명문화하고 있으므로, 이에 근거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경진흥법 제12조 해외진출 및 국제교류 지원에서는 1. 관련 정보의 제공 및 상담·지도·협조, 2. 관련 기술 및 인력의 국제교류, 3. 국제행사 유치 및 참가, 4. 국제공동연구 개발사업 등에 관해 정부는 조경분야의 국제협력과 해외진출 촉진을 지원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 제12조 ②항의 6. 엔지니어링기술의 국제협력 및 교류, 건설기술, 진흥법 제17조에서는 건설기술 개발의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1. 건설기술 개발의 국제협력을 위한 조사·연구 2. 건설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ㆍ정보의 국제교류 3. 외국의 대학·연구기관 및 단체와 건설기술 공동개발 4. 개발된 건설기술을 이용한 해외시장 개척 5. 그 밖에 건설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교류·협력을 명시하고 있다. 해외건설 촉진법 제2조에서 ‘해외공사’란 해외건설공사, 해외건설 엔지니어링활동 및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을 말한다. ‘해외건설공사’란 해외에서 시행되는 토목공사·건축공사·산업설비공사·조경공사와 전기공사·정보통신공사 또는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것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사를 말한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조경분야의 답보와 난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세계화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 할 수 있다. 대학입시 및 교육의 세계화, 조경전문가의 국제교류 확대, 국내 조경가 및 작품의 국제홍보 강화, 기존 조경진흥 및 촉진 관련법제 활용 등을 통해 한국 조경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다. 중국 속담에 ‘나무를 심기에 최적의 시간은 20년 전이고 그다음은 바로 지금이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와 미래에 예견되는 문제들을 지금 제대로 진단하고 최적의 처방을 내리고 실천할 때 우리가 원하는 희망의 미래가 다가올 것이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 더 열심히 한다고 해서 문제가 개선되지는 않는다. 한국 조경의 세계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우리가 익숙한 국내 조경과 어떻게 다른지를 정확히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 노력의 결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언덕 너머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데려다줄 것이다. 안승홍 /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안승홍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2021-03-18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올해 10개 자치구 18개소 1만9520㎡ 규모의 ‘마을마당’을 녹색쉼터로 정비한다. 시는 지난 2013년 ‘마을마당 정비사업’을 시작, 2020년까지 약 8년에 걸쳐 서울 전역의 187개소 ‘마을마당’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정비한 ‘마을마당’은 축구장 7140㎡ 25개 면적 18만㎡에 달하는 규모다. 시는 올해 추가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 4~10월까지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민참여예산 5억 원을 포함해 총 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정비 대상지 18개소는 ▲양천구 목4동마을마당 ▲영등포구 동산마을마당 ▲성동구 두무개마을마당 ▲중랑구 봉화 바을마당 ▲성북구 장위3동 마을마당 ▲노원구 상계2동 마을마당 ▲서대문구 둥글레 마을마당 ▲서초구 방배동 마을마당 ▲송파구 탄천변 제방쉼터 ▲강서구 백석 마을마당 등이다. 노후화된 놀이·휴게시설과 바닥·벽돌이 파손된 곳을 정비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이팝나무, 목련, 산수유 등 113종의 나무 3만 그루도 심는다. 키 큰 나무 48종, 키 작은 나무 38종, 지피류 27종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마을마당’이 녹지가 부족한 도심에서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모니터링하겠다”며 “주거지와 가까운 ‘마을마당’에서 시민 누구나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길 기대한다. 특히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활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 조경 신유정 기자] 과거의 손 드로잉에서 현재의 컴퓨터 드로잉 경관까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조경 드로잉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손과 컴퓨터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시각화 테크놀로지일뿐일그것을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조경가는 화가나 그래픽 기술자가 아니라 경관 디자이너다. 신간 그리는, 조경 저자의 ‘조경 디자인과 교육’에 대한 애증의 시선과 몇 가지 질문에서 시작됐다. 현실 공간을 디자인하는 조경에서 왜 시각 이미지에 이토록 집착하는 걸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드로잉 유형과 특성은 언제부터 시작돼 어떻게 변화해 온 것일까? 패널에 가득한 풍경 사진처럼 만들어진 컴퓨터 그래픽은 무슨 기능을 하고 있는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조경 드로잉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이런 질문에 답하고자 저자는 과거로 돌아가 조경 드로잉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궤적을 좇으면서 오늘날의 조경 드로잉이 어디서 왔는지를 추적했다. 그리고 지금의 조경 드로잉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바람직한 미래를 그렸다. 두 개의 파트에 각각 여섯 편의 글이 담겨 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 20세기 초중반까지의 손 드로잉을 주로 다룬다면, 두 번째 파트는 대체로 컴퓨터가 출현한 이후의 조경 드로잉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저자는 첫 번째 파트에서 조경 드로잉의 주요 기능과 역할을 ‘과학적 도구성’과 ‘예술적 상상성’으로 설명하고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조경의 주요 역사를 조망하면서 두 특성이 드로잉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검토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 저자는 손에서 컴퓨터로 드로잉 매체가 변화하는 20세기 후반의 지도 중첩, 콜라주, 모형 만들기와 같은 드로잉 기법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자주 이용하는 조경 드로잉과의 관계를 설명한다. 그러면서 근래에 유행하는 사실적인 디지털 조경 그래픽의 장단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포토-페이크’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 이 책은 시대의 변화에 조경 드로잉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저자의 초대장이자 역사서이며 비평서다. 경관을 ‘그리는’ 드로잉에 대한 것이자 조경의 어제와 오늘을 드로잉을 통해 ‘그려보는’ 색다른 시도다. 이 책의 저자 이명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 입학해, 학과 생활보다는 영화 연구 동아리에서 밤새 떠드는 것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조경 디자인 행위의 토대가 되는 이론과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고되지만 매력적인 연구의 세계에 오랜 시간을 떠돌다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조경 디자인, 드로잉과 시각 매체, 동아시아와 서양 조경의 역사, 도시 경관 문화와 조경 교육 등에 관심이 있다. 현재 한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조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산림청이 새로운 나무의사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기존 나무병원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나무병원연합회는 최근 “제도가 시행된 후 교육기회도 시험기회도 얻지 못한 채 생업을 잃게 될 지경”이라며 구제해 달라고 호소에 나섰다. 나무의사 제도는 모든 수목진료 활동을 ‘나무의사’만 할 수 있고, 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나무병원’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 나무병원도 새롭게 나무의사 자격을 갖추어 등록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5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나무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산림청이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양성교육을 이수한 뒤 나무의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18년에 이 제도가 시행됐지만 나무의사 자격을 갖추기가 쉽지 않아 나무병원들이 대거 면허를 잃을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전국나무병원연합회는 지난해 12월에 산림청과 국회 농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생업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는 1차 탄원서를 냈다. 연합회에 의하면 “나무의사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5년의 유예기간을 뒀지만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양성교육을 받아야 시험을 볼 수가 있는데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교육 인원이 줄면서 앞으로 남은 2년 안에 나무병원들이 자격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사실 이 문제는 교육기관 부족에 따라 제도 시행 전부터 이미 예상됐던 것으로, 당시 산림청은 시행 초기 불가피한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제도 시행 후에 “동등한 교육 기회를 줬다”는 점을 강조해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질문에 빗겨간 답을 내놓기도 했다. 나무병원연합회는 나무의사 제도 시행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존 나무병원들이 지속적으로 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장의 근거로 ▲첫째는 농약의 오남용으로 인해 나무의사 제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작 산림청은 농약의 오남용으로 인해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는 사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는 기존 나무병원의 농약 오남용 사례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사례가 있다고 해도 그 업체를 처벌할 일이지 전체 나무병원의 면허를 박탈할 문제는 아니다. ▲셋째는 기존 나무병원이 가진 기술이 단절된다. 과연 새로운 시험제도로 배출된 나무의사가 기존 나무병원에 비해 수목 치료 및 방제 등에 있어서 더 나은 기술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연합회는 “노하우는 책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 복덕방을 공인중개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업을 유지시켰던 사례를 들며, “이미 나이가 들어 시험을 보기도 힘든 분들이 많은 기존 나무병원에 대한 생업을 유지하면서도 제도를 잘 안착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안으로 건설기술자 보수교육제도 처럼 “기존 나무병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수교육을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실제 산림청이 2013년도 시행한 ‘도시생활권 수목관리 실태조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나무병원에 의한 농약 오남용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제도 시행 당시 농약 오남용의 주범으로 조경업체도 지적이 됐지만, 실제 조경공사시 방제에 대한 설문은 보고서에 나타나 있지 않으며, 아파트 방제에 실내소독업체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전문가에 의한 수목진료제도’ 추진을 위한 정책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목적임을 밝히고 있으며, 산림청이 줄곧 주장했던 농약 오남용에 대한 판단 자료로 보기에는 새 제도 추진을 위해 나무병원이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끼고 있다. 강주형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주무관은 “나무의사 제도에 관여했던 여러 단체 및 기관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해서 쉽게 바꾸기가 힘들다. 다만 앞으로 자문위원 의견을 받아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공원 곳곳의 겨우내 묵은 때를 씻어내기 위해 ‘밤섬‧한강공원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31일까지를 ‘봄맞이 청소 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난 겨울 밤섬 버드나무에 쌓인 철새 배설물 청소와 11개 한강공원 환경을 정화할 예정이다. ‘밤섬 봄맞이 청소’는 민물가마우지가 버드나무에서 겨울을 보낸 후 쌓인 배설물을 씻어내는 물청소가 주요 작업으로,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가 새싹을 무사히 틔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청소는 지난 달 26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0일에는 버드나무 물청소와 동시에 호안가 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밤섬은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받아 1999년에는 ‘서울특별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2012년 6월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밤섬에는 ▲조류 62종 약 3700개체 ▲식물 55과 220종 ▲육상곤충 52종 ▲저서무척추동물 33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멸종위기Ⅰ급 흰꼬리수리 ▲멸종위기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새매·참매가 확인됐다. 이용우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이번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통해 한강이 생태를 회복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봄철 환경정화 활동뿐 아니라 생태계 교란어종 및 위해식물 제거 등의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우수콘텐츠잡지’에 7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환경과조경은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우수콘텐츠잡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우수콘텐츠 잡지에는 8개 분야 총 113종의 정기간행물이 선정됐으며, 월간 환경과조경은 ‘산업/농수축산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콘텐츠잡지 선정·지원 사업은 지난 2005년, 잡지 산업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잡지시장을 활성화하고 잡지 콘텐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시사·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잡지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콘텐츠잡지를 선정하고, 이를 문화소외시설 등에 지원함으로써 문화 복지를 구현하고 잡지 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996년과 2006년에 우수전문잡지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우수콘텐츠잡지에 선정됐다. 한편 한국 최초의 조경 전문 잡지인 환경과조경은 1982년 7월에 창간돼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발행돼 왔으며, 오는 8월 400호를 맞이한다. 2014년 ‘조경문화 발전소’를 꿈꾸며 리뉴얼된 환경과조경은 설계, 비평, 이론을 중심 내용으로 다루며 조경 담론과 비평을 나누는 사회적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 지난 1년 내내 코로나19로 인하여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다. 이번 경우를 단순한 전염병이라고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이유는 이미 ‘지구촌’이라는 말로 상징되듯이 전 세계가 경제공동체로 연결되어 있어 피해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선진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에서는 꺼져가는 경제성장 동력을 되살리려고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 붓고 있고, 백신 개발을 서둘러 접종하기 시작했다. 선진국 대부분의 사회운영시스템이 일거에 무너지고, 사랑하는 가족의 임종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없게 되었다. 국가 운영 시스템에 필수불가결한 분야를 제외하고 모든 산업분야에서 국가 간의 분업이 붕괴되어 모든 국가의 경제상황이 성장을 멈추고 극도로 불안정해졌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 반도체와 같은 IT산업과 생명공학산업의 호황과 부동산경기 활황에 따른 민간건설 분야의 성장으로 일부 자영업체를 제외하고 불경기로 떨어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일반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는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 공급과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돼 급격한 부동산 상승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일부 젊은 세대들은 영끌로 집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정부의 부동산정책 부재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짓기만 하면 잘 팔리는 아파트 공급시장에 따라 민간 건설산업은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건설산업 통계를 살펴보니 2019년도 모든 공종의 건설공사 기성액 215조원 가운데 아파트건설공사가 24%에 가까운 52조원에 달한다. 부동산가격 상승추세에 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에 따른 건설공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주택건축공사 기성이 늘어나고 조경공사도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업종별 산업규모에서 조경산업은 어디쯤 있을까?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에서 발간한 건설업통계조사에 다르면 조경공사 기성실적은 공공과 민간부문을 합쳐서 4조5000억 원, 그리고 위에 언급한 아파트 조경공사 기성실적이 2조 원 규모로 추산되어 전체 조경공사 기성규모는 6조5000억 원 규모로 파악된다. 전체 건설공사 기성실적 215조 원의 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건설시장을 세분해보면 토목건축이 92%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산업설비와 조경 부분이다. 위 통계에 잡히진 않지만 미집행공원 조성, 도시숲, 미세먼지저감숲, 문화재조경, 정원 그리고 생태복원사업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1회성 사업이 많아 제외한 결과이다. 조경업 면허가 도입된 지 46년이 지났고, 기능사를 포함한 기술인력을 10만 명 넘게 배출한 전문기술 분야치고는 산업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발간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가게가 6조 원, 커피전문점이 8조 원 규모라고 한다. 규모로는 치킨가게와 커피전문점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조경산업의 속사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민간부문에서는 덤핑수주로 인한 열악한 수익으로 고생하고, 공공부문에서는 업 면허 진입장벽 개방으로 인한 수주기회 박탈로 인하여 면허 유지비용을 건지기도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많이 들린다. 이러한 레드오션이 상당기간 계속될 거라는 것이 대다수 조경산업 종사자의 견해이다. 조경산업의 활로는 언제 줄어들지 모르는 민간부분보다 공공부분의 예산을 증가시켜야 한다. 정부 각 부처에 ‘조경’이나 ‘생태복원’ 명칭을 가진 부서를 신설하여 효율적인 조경정책을 펼쳐나가도록 조경산업계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토목이나 건축분야 그늘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기술체계를 갖추고, 일반 시민들에게 조경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홍태식 / 한국생태복원협회 고문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