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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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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환경과조경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조경작품 展’을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조경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조경의 사회적 공공적 가치를 상기·재발견하고자 조경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설계작품 전시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조경가들의 최신 작품을 모은 ‘기성작가전’과 지난해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수상작으로 구성됐다. 전시된 작품을 통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사회 속 소외된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조경가들의 고민과 해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은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 입선 7점 등 총 17점이 전시됐으며, 기성작가전에 초대된 작품은 ▲한강코드 ▲The Another Park ▲Open the Miracle Page ▲스마트온 파크 ▲적구창신 등 5개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4일 열린 오픈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조경설계 작품전은 그동안 매년 다양한 주제로 진행해왔다. 작년에는 협회 40주년 행사와 함께 조경인 1인 1컷 전을 주제로 전 조경인들의 소소한 작품을 전시했다면, 올해는 조경학회와 환경과조경의 도움으로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포용도시 주제의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국내 대표 조경가들의 최신 작품을 모은 기성작가전으로 꾸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코로나 시대의 조경의 역할과 가치가 잘 담겨져 있다”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기성작가전_한강코드 ‘한강코드’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설계공모’에 당선된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대표 조경가 최영준)의 작품이다. 이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바코드를 연상케 하는 연속된 선형 패턴은 자연스럽게 보행을 인도하는 동시에 대상지를 통합하는 상징 요소로 기능한다. 선형 패턴은 구간별 특성에 따라 바닥 포장, 식재, 둔덕, 조명, 트렐리스, 배수로, 하안 구조물 등으로 변모한다. 이 패턴은 연결 거점에서 확장되어 공간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인근 지역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기성작가전_The Another Park ‘The Another Park’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조경 기본·실시설계용역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신화컨설팅(대표 조경가 최원만)의 작품이다.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처나 이상향이 아닌, 사람과 도시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일상의 인프라로서의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생태적 기반, 정원 네트워크, 순환 동선, N-플랫폼으로 구성되어 도시, 사람, 자연의 융합을 꾀한다. 기성작가전_Open the Miracle Page ‘Open the Miracle Page’는 ‘춘천 시민공원(구 캠프페이지)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컨소시엄(대표 조경가 안계동)의 작품이다. 공원을 통해 춘천에 기적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콘셉트로, 시민들에게 일상적으로 사랑받는 공원이자 전국적,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명품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기성작가전_스마트온 파크 ‘스마트온 파크’는 ‘행복도시 5-1 생활권 스마트 조경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컨소시엄(대표 조경가 박명권)의 작품이다. ‘스마트온 파크’는 스마트 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ON파크’, ‘ON루프’, ‘ON그린인프라’란 3가지 설계전략을 통해 한국적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 세종 5-1 생활권의 생태·문화적 여건에 특화된 생활(리빙온파크), 학습(에듀온파크), 생태(에코온파크)의 3가지 테마를 각 공원에 부여하고, 누구든 언제나 쉽게 접근·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을 도입했다. 기성작가전_적구창신 ‘적구창신’은 ‘국회대로 상부 공원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씨토포스 컨소시엄(대표 조경가 최신현)의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50년 간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됐던 이 공간을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체 공간을 그레이트 필드, 키즈팜 빌리지, 커뮤니티센터, 물의 정원, 겨울정원, 천년의 숲, 클린 에어 파빌리온, 경인지하도 광장, 코워킹 플라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9개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_택티컬 언택트 ‘택티컬 언택트’는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국토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강성수·이현우(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김아연)의 작품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벌어지는 ‘격리’라는 원치 않은 일상의 변화에서 겪게 되는 공포를 다뤘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쇠퇴 도서지역에 조성된, 안전한 자원과 권리가 보장되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 강한 시사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 거대도시가 된 서울시는 각종 개발사업에 따라 점차 녹지가 부족해지고, 시민에게 제공될 쉼터의 확보가 어려워진 현실에 접해있다. 다행히, 친환경 정책이나 시민 편익을 위한 정책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원과 녹지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지만, 시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녹지공간의 확보에 좀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법들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수직정원도시’ 도입을 내세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부족한 녹지를 평면의 바닥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고, 수직적인 건축물과 함께 녹지 역시 입체화한다는 개념인데, 이를 두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하니, 참고삼아 입체적 녹지 공간 확보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도시 녹지의 확보 측면에서 건축물 녹화는 세계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왔고, 현재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는 방식이며, 우리나라도 점차 일반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녹지공간에 대한 정책 역시, 입체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필연적 방향성이 생겼음을 감안한다면, ‘수직정원도시’ 개념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도시계획 전문가와 조경 전문가의 의견들을 참고하여 좀 더 검토해 보았다. 세계 대도시에서 수직정원은 대세 1960년대 조경분야의 걸출한 학자였던 이안 맥하그(Ian McHarg)는 도시가 성장하면서 자연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개탄했다. 그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에 자연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에서 자연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환기시켰고, 그의 비전과 신념이 전 세계 곳곳에서 실현되었다. 이안 맥하그의 생각이 21세기 세계적인 대도시들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꽃 피우고 있다. 건물의 옥상을 녹화하고, 건물안에 정원을 가꾸고, 자연적인 순환이 가능한 친환경 건물을 만드는 그린빌딩 운동(Green Building Movement)이 현재 유럽, 북미대륙, 그리고 아시아 대도시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유럽 옥상정원협회(European Federation of Green Roof Associations)에 따르면, 최근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10개가 넘는 옥상정원 관련협회나 연구단체가 생겼다고 한다. 그린빌딩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된 독일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만 매년 1350만㎡의 옥상정원이 생겨났다. 미국에서도 한창이다. 2010년에 그린빌딩 관련 산업이 전년대비 28.5% 성장했고 2011년에는 115% 성장했다고 하니, 도시환경에 기여하면서 많은 일자리도 창출한 셈이다. 유럽보다는 덜하지만, 40만㎡의 옥상정원도 완성되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선두주자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다. 영토가 작고 배후지가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500만 인구가 거주하는 고밀도시에 대규모 공원같은 녹색단지를 조성하기는 힘들다. 시민들에게 고루 자연의 혜택을 나눠주기 위해서는, 건물에 자연을 도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고층빌딩의 옥상정원뿐만 아니라, 플랜터(화분)을 설치하고, 건물 중앙을 파내 정원을 만들고(스카이 테라스라 불린다), 그린 월(Green Wall)을 세우는 등 건물 곳곳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연을 스며들게 한다. 그야 말로 도시내 ‘수직정원’이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정부가 강력한 인센티브로 수직정원을 장려한다는 점이다. 유럽과 미국의 그린빌딩 운동에서도 정부의 역할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주로 공동체에서 자생적으로 시작되었거나 산업계에서 이끌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1980~90년대부터 자연을 도입하는 민간 건물에 용적률 보너스를 부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규정과 매뉴얼도 만들었다. 도심지에서 초고층 건물에 대한 반감이 적은 싱가포르에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수직정원을 정부 주도로 키워냈다. 서울은 어떠한가? 곳곳에 옥상녹화가 되었고, 한 두 군데 건물에서는 스카이 테라스도 보인다. 하지만 서울은 기본적으로 아파트 숲이요, 빌딩 정글이다. 거기에 미세먼지까지 합세하면 ‘서울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동네 생활권에서만 보아도, 서울시민에게는 자연이 절실하다. 서울시민 한 명이 10분동안 걸어서 만날 수 있는 녹지면적은 4.4㎡다 런던(27㎡)의 6분의 1이고, 뉴욕(23㎡)의 5분의 1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9m2에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출처: 중앙일보, 서울 1인당 숲, 런던의 6분의 1 … 도시숲 조성땐 열사병 줄여주죠, 2015.7.28.) 생활녹지가 이렇게 턱없이 부족해도, 지가가 높은 ‘비싼’ 서울에서는 쌈지공원 하나 만들 땅 찾기도 힘들다. 결국 싱가포르처럼 기존 건물과 신축 건물, 그리고 공동주택에 수직정원을 도입하고 친환경 빌딩으로 설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싱가포르처럼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 세계적으로 오래동안 진행되어온 그린빌딩 운동이 서울에서는 크게 반향을 얻지 못했는데, 갑자기 민간 건물주가 나설리 없기 때문이다. 수직정원은 단순히 건물에 친환경적 요소를 도입하고,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 말고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있다. 그럼 수직정원은 어떤 이점이 있는지 다음 칼럼에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수직정원이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까? 코로나의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서울시민들은 자연을 더 그리워하게 된 것 같다. 만약 집안에 자연이 살아있다면? 내가 사는 공동주택에서 공원까지 가지 않아도 풀과 나무가 반겨준다면? 이러한 생각이 꼬리를 물면, 수직정원이 주는 혜택을 어렵지 않게 상상해볼 수 있다. 그러면 수직정원에는 무슨 혜택이 있을까? 1) 환경적 측면 건물은 교통수단이 내뿜는 오염물질보다도 도시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 효과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건물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며 열을 발산하는 거대한 덩어리다. 이런 덩어리들이 도심에 밀집되면 분명히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도 도시열섬화 현상이 가속된다. 또한 건물로 인해 빗물이 투과되지 않는 포장 지면이 늘어나면, 그만큼 하수체계에 부담이 커져 홍수 위험이 높아진다. 2011년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던 때, 광화문에서 경험했던 일이다. 스카이 테라스와 옥상정원이 빗물을 흡수해서 건물내에 순환시켜 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설계할 수도 있다. 물론 용산공원이나 서울숲 같은 녹색지대와 비교하긴 힘들지만, 수직정원은 건물의 생태발자국을 낮추어 환경파괴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건물에 도입된 자연요소들은 건물에서 발산하는 열을 줄이고, 여름에도 냉방을 위한 에너지를 경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환경적 측면도 있다. 도시에도 생태계가 있고, 동물/식물군을 아우르는 생태계는 다양성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 건물에 다양한 식물들을 들여오면, 도시 생태계가 다양해진다. 물론 어떤 식물군을 활용해야 하는지는 도시에 따라,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다. 조경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있게 논의한다면 충분히 도시의 생물종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수 있다.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 나뭇잎은 미세먼지를 흡착하여 공기를 정화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가로수가 미세먼지를 흡착하여 도로변 공기를 맑게 하는데 기여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바람이 지나는 길을 따라 도시숲을 조성하여 대기오염이 실제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수목의 잠재성을 인식하고 있다. 현재도 아파트 단지 주변환경 녹화, 그린 월 설치 등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사업이 수행되고 있다. 이러한 계획과 더불어, 서울시 곳곳에 수직정원이 만들어진다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2) 사회/문화적 측면 자연이 살아있는 공공공간은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은 한다. 서울과 같이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도시에서 수직정원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만나 교류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수직정원의 사회적 역할은 많다. 전지구적으로 환경이 오염되면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도시에서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이슈로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충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건물내 도시농장을 장려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온도, 습도 등을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팜(Smart Farm)이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 농업시설이 포함된 수직정원에 공공주택이 들어선다면, 건물내에서 먹거리를 해결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서울에서 전면유리로 만들어진, 밋밋한 고층건물들은 한때 경제개발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나름대로 첨단 설계기법이 적용된 것이었지만,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다. 시민들은 이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원한다. 녹색으로 뒤덮인 수직정원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건축물이고, 주변과 잘 어우러진다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창출 할 수 있다. 서울시의 녹지 확보에 대한 방법론 다양한 상황과 여건 그리고, 필요성에 따라, 서울시가 추구해야 할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이제 도시의 입체화는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왔다. 건축적 필요에 의해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도시가 평면적 2차원에서 입체적 3차원으로 변화된 현재의 상황에 따라, 녹지조성도 3차원 공간을 활용해야 함은 세계적 추세이고 효율성이 검증된 현실적 방식이다. ‘땅이 부족해 녹지 확보가 어렵다’라는 말은 이제 변명에 지나지 않다. ‘수직정원도시’ 개념처럼, 부족한 대상지를 3차원 구조를 통해 창출해 내는 창의적 공간조성 방식들의 적용을 통해, 서울시가 세계적인 도시들에 뒤처지지 않길 바라는 바이다. 송군호 / 이소플랜 이사
    • 송군호 이소플랜 이사
    • 2021-03-11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조경직종의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주지 않는 가운데서도, 조경 분야에서는 조경기능인 양성과 국가대표 선수 역량 강화를 위한 자구적인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경협회와 서울문예마당은 지난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장’ 내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 현장에서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입상 및 조경기능인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분야의 출전과 입상, 조경기능인 양성에 필요한 제반 정책 제도의 개선, 사업시행, 교육훈련 및 기타업무를 함께 추진하게 된다. 정책 및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내 조경직종 출전종목 지정 및 직종협의회 가입 ▲교육부 등 정부 및 지자체의 직무교육에 조경·정원 직무과정 신설 ▲기타 조경기능인 양성 및 취업과 관련된 정책·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사업과 관련해서 양 기관은 크게 조경기능경기대회 시행·운영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수립, 조경기능연수 및 훈련원 추진계획 마련 등에 협력한다. 기능교육 및 훈련은 학생 기능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지도자 육성 및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능교육 강좌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제기능올림픽 출전국 및 지도자 네트워크 구축 ▲조경기능 국내, 국제세미나 개최 ▲국제기능올림픽 한국 서포터즈 구성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출전 및 조경기능인 양성과 관련된 제반 사항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조경직종은 ▲38회(2005년) ▲39회(2007년) ▲40회(2009년) ▲45회(2019년)까지 단 네 번 국제기능올림픽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4위권을 벗어난 직후 조경직종은 바로 폐지됐으며, 시스템을 전혀 구축하지 못한 상태에서 10년 만에 갑작스레 경기를 치러 성과를 내지 못하자 곧바로 또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당했다. 그럼에도 조경 분야에서는 조경기능인 양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자력으로 대회를 치르고, 꾸준히 역량 있는 선수를 키워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번에 한국조경협회와 서울문예마당이 협약을 맺으면서 조경기능인 양성을 위한 제도 개선, 사업시행, 교육 훈련 등을 위한 추진체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서울문예마당의 지원 아래 조경협회가 조직 구성 및 업무를 잘 수행해서 조경직종이 다시 국제기능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 또한 앞으로 조경기능인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서울문예마당 이사장은 “어떤 목수가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집의 품격과 완성도가 결정된다. 나아가 정원 공사는 생명이 있는 자연 생물을 다루는 작업으로 보다 더 세밀한 손길과 생태적인 지식이 수반돼야 한다. 하지만 조경 시공 현장은 대부분이 고령의 단순 작업자들이고 태반이 외국인 작업자들로 꾸려진 상황”이라며 조경기능인 양성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문예마당은 2년 전부터 조경기능인 양성을 위한 ‘조경기능 콩쿠르’를 비롯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오늘 한국 조경 산업의 총본산인 한국조경협회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조경기능인 양성 프로그램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되고 더욱 힘차게 추진될 것이므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여겨진다”는 소회를 밝히며 “기능인 양성을 위해 용단을 보여준 한국조경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부대행사로 ‘2020 조경기능 콩쿠르(경기대회)’ 수상팀의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가 진행됐다. 시연회에 사용된 자재는 서울문예마당과 이노블록이 후원했다. 이날 공개시연회에서는 강준철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교사와 이주은 정원문화위원장의 지도로 주예준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주재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원예과 학생, 조유니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원예과 학생, 남환희 순천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과 학생이 기량을 펼쳤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분야 자력으로 개최했던 ‘조경 기능경기대회’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로부터 공식 지원을 받게 됐다. 한국조경협회는 10일 ‘제2회 조경 기능경기대회’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추진하는 ‘2021년도 민간기능경기대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간기능경기대회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후원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심사를 통해 우수 기관 및 단체로 선정되면 해당 대회에는 고용노동부장관상 및 상금 30만 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상 특전이 주어진다. 각 대회별 최우수입상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개최 기관 및 단체에는 출제·심사·감독수당, 경기장사용료, 시설장비비, 관리비, 재료비 등 대회 개최 필수경비 총액의 50% 범위 내에서 대회 경비가 지원된다. 조경직종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미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직종으로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은 “2021년 민간기능경기대회에 조경종목이 신설되어 정말 다행이며 조경업계에 경사스러운 순간이다”며 “그동안 조경기능인 양성을 위해 불모지와 같았던 환경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토대를 만들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서울문예마당 한승호 이사장님과 2020년 조경기능콩쿠르 개최를 위해 평택에서 열린 LH가든쇼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셨던 LH 도시경관단 정수미 단장님께도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조경협회는 원활한 민간기능경기대회 진행을 통해 조경기능인 양성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2023년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도 교육훈련프로그램 수립과 선수 선발 및 지원방안 모색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조경기초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조경기초 세미나’는 한국조경협회, 리드엑스포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협회 박람회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김지현 한국조경협회 설계분과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조경설계분야 ‘이호영 에이치엘디 소장’ ▲조경시설물시공분야 ‘조용우 도담조경 대표’ ▲조경식재관리분야 ‘정강영 예주나무병원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호영 소장은 조경공간 설계 사례를 중심으로 설계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 소장은 “설계라는 작업은 시공 전에 공간이 어떻게 연출될지 상상·검증해보는 단계다”며 “조경가는 건축물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설계를 잘한다는 것은 내가 공간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고 예쁜 꽃을 심는가를 떠나서, 내가 이 나무를 심었을 때 우리가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생물들에게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우 대표는 조경시설물공사에 있어서 중요한 건설업 면허의 종류, 조경업 관련 면허, 조경분야 기술자 자격증의 종류, 조경시설물공사의 절차 및 종류, 조경공사의 범위와 사례 순으로 강의했다. 조경면허 범위와 영역에 대해 대한민국 건설업은 크게 ▲토목공사업 ▲건축공사업 ▲토목건축공사업 ▲조경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국내·외 시공사례를 토대로 조경이 우리 생활과 같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아파트를 예로 들어 “건물과 도로포장만 빼면 조경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경시설물분야는 많은 기술과 파트가 나눠져 있다. 즐겁고 창조적인 업종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강영 원장은 조경식재를 시작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경식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조경수목 식재 과정을 중점으로 다뤘다. 정 원장은 수목 진단의 여러 사례를 보여주며, 조경공사 이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경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질의응답 시간 한 청중은 이호영 소장에게 “실리콘밸리 설계를 할 때 주차장을 뺐다고 하셨는데, 교통 관련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소장은 “조경설계를 진행하면서 도로의 선형이 바뀌게 될 때는 교통전문가가 참여해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중은 “실리콘밸리를 설계할 때 동선을 따로 분리해서 설계를 한 이유”를 묻자 이 소장은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간의 기능만큼이나 자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중요시하는데, 자신들의 캠퍼스만을 강조하는 그 모습이 반도체의 회로와 닮았다고 생각해 디자인에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중은 정강영 대표에게 “우리나라의 조경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 현실인데, 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정 대표는 “올해 조경협회에서 국내 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질 수 있도록 후원도 진행 하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양성되려면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 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분야의 국토·환경 조성에 정부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4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8회 조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정부기관별 대표 수상자 등 5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과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2021년 조경·정원박람회 개막식 및 박람회장 관람 ▲조경헌장 동영상 시청 및 조경의날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기관별 표창 수여 ▲2020년 사업활동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온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동안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변화하는 길목에서 다양한 조경 전략을 고민하고 개발하느라 애 많이 쓰셨다”며 조경인을 격려했다. 이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꿨다. 인류의 반성과 성찰도 깊어졌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의 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해 그린뉴딜 구상을 발표했다.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막고 인류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근에는 2050 탄소중립도 선언했다. 눈앞에 다가온 저탄소 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재편되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라는 설명과 함께 “이제 녹색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녹색 조경은 우리 삶을 더욱 쾌적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조경인 여러분이야 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개척자”라며 조경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조경은 토지와 경관을 아름답고 유용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조성하는 사회를 지키는 문화행위다. 우리 모두 녹색의 환경을 품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조경인 여러분께서 푸른 국토·환경 조성에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포스트 팬데믹은 명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녹색인프라의 제도적, 정책적 접근도 지난 세기와 다른 상황이다. 도시공원, 녹지, 공지, 가로, 정원 등 생활밀착형 녹색공간의 투자는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자체는 시민사회와 함께 정원도시, 포용도시를 표방하며 도시의 새로운 비전으로 녹색인프라를 강조한다. 조경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시되고 있다”며 조경인들이 함께 할 ‘조경회관’ 건립에 많은 관심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기후위기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통해서 삶을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는 조경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 조경인 여러분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께 요구되고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경인 여러분이 모든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의날 기념식에서는 조경단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조경인 30명이 5개 기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한국조경학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자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전승훈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승용 다인산업개발 대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설승진 건림원 대표 ▲정진용 제일종합조경 대표 ▲조광형 푸른공간 회장 ▲정영한 정한조경 대표 ▲김용각 다원녹화건설 대표 ▲김경섭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 프로 등 10명이다. 환경부 장관상은 ▲김태한 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공과대학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유희용 미류엘앤시 대표가 받았다. 산림청장상은 ▲안병철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박재민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윤종면 에코그린대표 대표 ▲조현재 백상엘앤씨 대표가 받았으며, 문화재청상은 ▲오화식 조경사무소 사람과 나무 대표 ▲장익식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안동주 한림에코 대표에게 돌아갓다.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는 ▲서미경 해안건축사사무소 부서장 ▲유주은 장원조경환경생태연구소 연구소장 ▲최재혁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최자호 랜트 전무 ▲이주은 팀펄리 Landscape & Gardne 대표 ▲양경복 현디자인 대표 ▲유연송 보성조경 대표 ▲박도환 GS건설 책임 ▲이창주 신이랜드 상무 등 9명,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상자는 ▲조용호 원앤티에스 사장 ▲류근환 우인이앤씨 대표 합자회사 우인이앤씨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 등 3명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한국 조경학에 현재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담론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새 시대에 걸맞는 조경적 해법 제시하는 책이 발간됐다.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산·기후 변화·미세 먼지 증가·사회·경제 구조의 급속한 변화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반영해 온 조경은 이런 현실에서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할까?” 이 책에는 다양한 시각 확보를 위해 조경에 한정되지 않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 27인이 참여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논의되는 다양한 조경 담론인 시민과 거버넌스, 정원과 건강 사회, 미래를 모색하는 과학과 지속가능성, 역사유산과 문화경관, 조경 설계와 예술 등의 시선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보고, 새 시대에 걸맞는 조경적 해법을 제시한다. ‘시민, 거버넌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는 조경계 안팎에서 활발하게 부각되는 주제인 주민 참여를 다룬다. 공공이나 전문가의 일방적 해법 제시가 아닌 실제로 공간을 이용할 주민들과 함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는 방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두 번째 장 ‘정원, 그린 그리고 건강사회’는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다. 구성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가꾼다는 조경의 근본 목적이자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과학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은 전 지구적 관심사로 떠오른 기후 변화와 미세 먼지에 대응하는 조경적 방식을 이야기한다. ‘역사, 유산 그리고 문화경관’은 조경학의 오랜 주제인 역사와 경관을 최근 국제 사회에서 급부상 중인 유산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장이다 ‘식물, 디지털 그리고 조경 설계’는 조경 설계에 이용되는 매체를 다룬다. 전통적 매체인 식물에서부터, 최근 확산되는 3차원 스캐닝 및 프린팅, 빅데이터, 다른 분야에서 주로 쓰던 여러 디지털 조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조경 설계가 넓혀갈 저변에 대한 청사진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와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최대한 일상과 가까운 용어와 개념으로 소개하며, 원고 내용 기술 방식도 새롭고 신선하다. 전문학이 갖는 딱딱함을 피하고 가급적 쉽게 전달하기 위해 주제 특성에 맞춘 세미나, 전문가 대담 및 인터뷰, 타 분야 전문가가 바라보는 조경 등의 옴니버스식 프레임을 시도했다. 이 책은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200호를 기념하는 사업으로 기획됐으며, 도입된 지 반세기가 다 된 한국 조경학에 현재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담론을 바탕으로, 동시대 문화를 아우르면서 미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진화된 조경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서 전개된 조경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담론은 조경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 조경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더 나아가 조경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다 나은 삶의 환경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드러우나 강력한 조경의 힘과 근사한 면모를 모두 함께 재확인하고, 한국 조경의 앞날에 대한 좌표를 설정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줌 화상회의를 통해 ‘조경설계, 안녕하십니까 : 공정한 설계환경을 위한 현실적 점검 집담회’를 주제로 3차 월간 웨비나를 오는 20일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30분까지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공모·계약·자격·크레딧·발주 방식 등 조경설계와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고 주요 이슈를 도출해 공정한 설계환경을 위한 제도적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는 ▲최정민 순천대학교 교수의 ‘조경, 製圖가 문제인가? 制度가 문제인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설계 절차 : 계약과 업무분장 그리고 심의’ ▲이해인 HLD 소장의 ‘좋은 계약서, 나쁜 계약서, 이상한 계약서’ ▲이남진 조경기술사사무소 바이런 소장의 ‘조경가 못 들어가는 못된 공원설계공모’ ▲최영준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의 ‘15년 경력의 조경설계 초급기술자’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의 ‘조경 프로젝트에서 크레딧과 저작권에 대한 인식문제’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질의응답 및 토론시간에는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 대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정욱주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링크를 통해 해당 회의 방(https://us02web.zoom.us/j/89451326396?pwd=eUV5TXhPVFhGaE1jNWlTVldOcWdIZz09)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94 5132 6396’, 암호는 ‘20210320’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제8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대학 조경·건축·도시·원예·임학 등 관련 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휴학생이다. 주요활동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녹색나눔 봉사활동 참여 ▲기업 사회공헌사업 참여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소식 및 활동 SNS 홍보 ▲녹색환경복지 개념 및 실천교육 참여 ▲녹색나눔봉사 관련 소식 및 자료 수집 ▲봉사단원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친목 도모 등이다. 활동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며 활동혜택은 ▲녹색나눔 봉사단원 위촉장 수여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 ▲우수활동자 시상 등이 있다. 지원방법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구글폼을 통해 지원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3월 31일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설 분야에 BIM의 개념이 도입된 이후 현재는 스마트 건설을 지향하는 정부정책과 맞물리면서 건설 분야의 정보화가 실무에서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다. BIM은 정보모델을 지향하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하나로서 건설 분야에서 도입해야 할 설계방식이자 플랫폼이다. 그러나 건축, 토목과는 달리 자연소재를 다루는 조경 분야에서는 설계요소의 3D 모듈화 및 객체 표준화의 어려움, 라이브러리와 같은 BIM 콘텐츠 부족, 그리고 건축 분야에 맞추어 개발되어온 BIM용 소프트웨어의 한계 등으로 그 도입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IM은 정보모델을 지향하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하나로서, 조경 분야에서도 도입해야 할 설계방식이자 플랫폼이다. 결국 모든 건설 분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시설물 주기에서 정보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BIM 모델구축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조경모델 작성법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건축 및 토목 분야와의 협업이 요구되는 프로젝트에서부터 조경 BIM 모델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신간 『조경BIM 기초 입문서- 조경설계 Revit 활용하기』는 BIM의 개념과 함께 Revit의 기본도구들을 활용해 지형, 포장, 조경식재, 시설물 등 조경 분야의 설계요소들을 모델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에서는 BIM에 대한 이론을, 2장에서는 Revit의 용어와 기초도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조경 분야에서 Revit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3장에서 프로젝트 시작 방법, 4장에서는 지형면 및 포장재 모델링, 5장에서는 옥외시설물 및 수목 모델링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6장에서는 물량산출 및 도면을 작성하는 방법을 설계요소별로 나눠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복영은 조경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실무경험을 토대로 다수의 대학에서 조경설계, 공간디자인, 컴퓨터실습 등의 강의를 해왔다. BIM 도입기를 앞둔 조경 분야에서 조경정보모델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조경BIM연구소 림(림인포테크)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대학교에서 얻은 다년간의 교육 경험과 BIM 모델 구축 노하우들을 꼼꼼한 스타일로 이 책에 담고 있다. 저자는 ”조경 분야의 BIM 활성화에 있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모델 구축용 소프트웨어로 모델 작성법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쉽게 조경 BIM에 접근하는 길이 될 것이다“며 ”“현재 국내 건설 분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저작도구인 Revit에 대한 기초 모델링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조경 BIM을 도입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22일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 20분까지 줌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2021년 2차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프로젝트들과 국내 상업공간 내부와 공공공간 외부 수직정원을 다룬 프로젝트부터 전라남도 해남에 조성되는 정원도시 이야기까지 소개됐다. 먼저 김태경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의 개회사로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의 ‘컨텐츠로서의 자연현상: 이니스프리 실내텃밭과 마음풀’ ▲차태욱 뉴욕 수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 NY) 대표의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기후적응형 설계: Kingston Point Beach Climate Adaptive Design, Kingston, NY.’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의 ‘가드닝 활동을 반영한 적극적 대응: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대표)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도시 공원녹지 구상: 정원도시 솔라시도 조성을 위한 개발 컨셉 및 기본구상 수립’ ▲최지수 SOM(Skidmore, Owings & Merrill, Associate) 조경가의 ‘물을 다루는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 전략: 중국의 수변 공원 및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차태욱 대표는 뉴욕주 허드슨 강변의 소도시인 Kingston의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해수면 상승을 방지할 수 있는 기후 적용 설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해수면 상승이 킹스턴 포인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차 대표는 3개의 대안 중 선정된 2번의 선형 테라스안으로 설명을 진행했다. 백사장을 3단의 테라스로 조성해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테라스들이 단계적으로 침수를 받아들이는 백사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백사장을 통한 침수방지의 기능과 양측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 식생들까지, 생태적인 연결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욱주 교수는 정원도시 솔라시도의 기본구상과 개발 컨셉을 설명하며, 경관자원의 잠재적 활용가치와 공원녹지네트워크를 통해 신도시를 건강·여가·환경·문화 등에 사람들의 환경을 담아 도시 대상지의 경관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가꿔 도시환경의 골격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정원도시를 탐색하면서 ‘땅을 위하는 것은 사람을 위하는 것이고, 경관과 삶의 질을 위해서는 땅과 사람을 살피는 도시계획, 조경이 추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후변화는 마치 ‘칼 한 자루 들고 성을 공격한다는 느낌’이라며, 설계 분야를 통틀어도 쉽지 않은 전투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가 이 분야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수 조경가는 중국의 도시를 중심으로 둑, 수변 공원, 녹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난징 프로젝트는 ‘배수와 공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의 과제를 녹지를 이용해서 해결하고, 도시속에서 흐르는 주요 녹지가 어떻게 물을 다르고 있는지 에 대해 설명했다. 톈진과 지난 프로젝트는 수변공간을 다룬 프로젝트로 물과 둑을 중점으로 설명하며, 수변공간은 ‘명확한 동선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조경가는 “그동안 일을 하면서 하나의 선을 그리거나 생각하는 방식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이나 지구전체의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병욱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최 조경가는“2080년 해수면 상승 레벨을 고려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요구 조건인지, 회사 프로젝트 차원에서 시작부터 특별히 고려한 것인지” 차 대표에게 질문했다. 차 대표는 “킹스턴 프로젝트의 근원은 코넬대 조경학과에서 최근 다년간 진행했던 기후적응형 스튜디오 프로젝트 CAD(Climate Adaptive Design)의 연장선이라며, 산학협동연구과제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햇다. 더불어 “프로젝트는 허드슨 강변의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그중 킹스턴 포인트를 맡아 발전 시켰다“고 덧붙였다. 한국조경학회는 월간으로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료는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1년 ‘제18회 조경의 날 기념식’ 행사가 오는 3월 4일 개최된다. ‘제18회 조경의 날’ 행사는 오는 3월 4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그랜드볼룸 101호에서 개최되며 ▲국회의원·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및 회원 학계 교수 ▲기업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가 주관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ZOOM 화상 연결 및 유튜브 생중계 온라인 개최도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명은 재단법인환경조경발전재단이다. 진행순서는 ▲조경헌장 동영상 시청 ▲조경의날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기관별 표창 수여 ▲2020년 사업활동 동영상 시청 ▲폐회식 순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조경분야 산학 6개 단체가 주축 돼 한국 조경이 새롭게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대적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리드엑스포는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Hall B에서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 기간 동시진행 행사로는 ▲조경작품 展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 ▲조경기초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환경과조경이 공동 주최하는 ‘조경작품 展’은 한국조경협회 부스에 마련되며, ‘2020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과 기성작가 초대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첫날인 4일 오후 4시 30분에는 테이프커팅식과 작품설명회가 진행된다. ‘정원 조성 공개시연회’에서는 ‘2020년 조경기능 콩쿠르(경기대회)’ 수상팀 소속의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5~6일간 2차에 걸쳐 정원 조성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경기초 세미나’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경설계의 기초 ▲조경시설물의 기초 ▲조경식재의 기초에 대해 강연이 펼쳐진다. 한편 4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조경의 날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행사장에는 초청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세종청사가 주변과 옥상, 벽면, 실내까지 식물로 가득 채운 ‘녹색청사’로 전환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저탄소·친환경 사업과 도시 숲 조성 등을 통해 ‘녹색청사’로 본격 전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올해 약 77억 원을 투입해 정부세종청사에 ▲주변 울타리 숲 조성 ▲옥상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실내 다중이용 공간 식물도입 등을 추진한다. 먼저 정부청사 철제 울타리 주변 8.9㎞ 구간에 수목을 식재하고, 6.7㎞ 길이의 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녹지공간의 다양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딱딱하고 거리감 있는 정부청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인과 소통하는 그린청사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옥상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옥상정원 조성이 미흡한 구간9~15동에 관목과 유실수 등을 식재해 그늘막을 형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사로비 등 다중이용 공간에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그린박스를 배치해 방문객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을 모색한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다양한 저탄소·친환경 사업을 통해 전국에 있는 정부청사를 녹색청사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며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정부청사관리본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가 조경설계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고 제도적 문제와 설계사무소의 어려움을 함께 타진하는 법정 단체로서 정체성을 재정립한다. 박명권 조설협 제4대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한국 조경설계업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으로 ▲조경설계비 제대로 받기 ▲조경 설계발주 관련 제도의 보완 ▲실무재교육 프로그램 마련 ▲차세대 조경설계가 양성 ▲조경설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 ▲조경설계 올해의 작가상 제정 ▲사단법인 조경가협회로 발전 ▲조경설계 감리제도 도입 ▲조경설계 시장의 업역 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 10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조경설계업계가 풀지 못한 문제들을 제시하면서 일부 과제는 임기 내 중점 추진하고, 일부 과제는 장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협회 명칭을 조경가협회로 변경하고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조경설계업의 권익을 보호하고 법·제도 및 정책 대응이 가능한 법정 단체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동안 조설협은 설계사무소대표자협의회 수준의 친목단체에 머물렀다. 그래서 현재 사무국과 별도의 집행부가 부재한 상태다. 이에 박 회장은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정비부터 시작한다. 조경설계에 몸담고 있는 경력직원들까지 회원을 확장해 보다 발전적인 조설협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직 구성은 ▲기획위원회 ▲제도개선위원회 ▲교육위원회 ▲미래인재 위원회 ▲홍보위원회로 구분되지만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수평적 집단 지성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각 분과별 책임자를 두지 않고 여러 부회장을 임명한 후 이슈별로 동시에 토론하며 유기적으로 역할이 부여된다. 회장 임기 내에는 최소 ‘조경설계 올해의 작가상 제정’과 2022년 IFLA(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에 맞춰 ‘세계 최대 조경설계작품 전시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과조경’에서는 매년 올해의 ‘젊은 조경가’상 시상을 통해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공모 대상자가 만 45세 이하로 한정돼 정작 기성 작가들은 수상 기회가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조설협에서는 ‘환경과조경’과의 제휴를 통해 새롭게 ‘올해의 작가상’을 제정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에 대한 시상과 홍보로 조경가 알리기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매년 한국조경학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 정기적으로 조설협 주최 기성작가전을 개최해 한 해 동안 조경설계사무소들에서 디자인한 작품들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만든다. IFLA 한국총회 때는 해외 유수의 작가들을 초청해 ‘팬데믹 이후의 조경의 신 패러다임’을 주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경설계작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박명권 회장은 “조경설계업이 양적인 성장은 많이 했지만, 활황기 때 제대로 된 조직이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못해 여전히 소규모 회사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다”며 “조경설계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5년간의 설계사무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과제를 풀어보려 한다. 임기 중 다 이뤄질 수 없겠지만 임기 동안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장기적으로 조설협이 가야 할 방향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박명권 회장과의 일문일답 - 조경설계업을 가장 어렵게 하는 문제로 턱없이 낮게 책정되는 설계대가가 꼽힌다. 이는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기술서비스 질 하락, 고급인력 유입 감소,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등의 악순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어떻게 대응코자 하는가? ▶ 2021년 1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엔지니어링 조경설계 표준품셈을 공표했다. 이번에 신설된 ‘조경 설계 표준품셈’은 조경 설계대가 산정의 최우선 기준이 된다.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이 조경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경우 관계법령에 따른 대가의 고시, 기타 특별한 상황 등에 따른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본 표준품셈을 적용해 실비정액가산방식에 따라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 조설협은 신설된 조경표준품셈의 이해를 돕고 조경설계비 대가를 제대로 받기 위한 조경설계표준품셈 설명회를 개최하고 용역대가를 제정된 품셈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경설계표준계약서를 제정해 조경설계 업무범위와 대가기준 등을 명확히 하고, 그동안 불확실한 계약서로 인해 주어진 발주처의 부당한 요구 등 불공정 계약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건설사 저가 입찰과 건축사사무소의 ‘열정 페이’ 강요 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이다. 고질적으로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일부 건축사사무소 명단을 공유하고, 이를 시정토록 노력하겠다. - 조경설계용역 발주 방식도 조경설계업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 지난 몇 년간 공원을 설계하는 일에 건축물을 일부 포함해 ‘건축공모’로 발주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조경설계공모 관련법령 부재가 원인이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시 조설협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조경진흥법 개정 등을 통해 조경설계공모 관련 법령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 조경설계사무소들의 시장진입을 막는 PQ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PQ제도는 일방적인 실적위주의 평가와 애매한 자격심사기준, 단순경력 위주의 기술평가 등으로 인해 대형 엔지니어링사를 위한 제도라는 비평이 많다. 실제 최근 LH도 연간 한두 건의 현상공모를 제외하고는 조경 설계 발주물량의 상당수를 PQ방식을 통해 상위 대형엔지니어링사가 수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LH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호되는 PQ(사업수행능력평가)방식의 발주비중을 줄이고 비교적 공정한 평가방식인 현상공모가 늘어나게 발주처에 건의하겠다. -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건설산업 전 과정에 BIM 적용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 뿐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른 설계 동향이나 신기술 습득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조경설계사무소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조경인들은 취업 후 이렇다 할 재교육 기회가 없는 현실이다. 조설협에서 가능한 한 상/하반기별 설계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설계 동향이나 신기술 등에 관한 교육을 통해 기성 조경설계가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주요 현상공모 당선작에 대한 당선작가 토크쇼를 개최해 유능한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또한 BIM 등 최신의 설계기법과 Tool에 대한 교육 기회도 만들고, 코로나가 종식되는 대로 해외 선진조경사례를 조설협 회원들과 함께 답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 - 조경을 비롯한 건설산업 전반에 인력난이 심각하다. 설계사무소는 더 어려운 걸로 알고 있는데, 이를 타계할 방법이 있는가? ▶ 대학 졸업생들의 설계사무소 취업이 점점 줄어들고 설계사무소들은 신규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경설계사무소는 너무 힘들고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는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학생들이 현장을 직접 접해보기도 전에 설계사무소의 진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을 상대로 조경 설계사무소의 비전과 보람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통해 미래 조경가를 키워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전에 조경 설계사무소에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을 이용한 인턴 실습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 조경설계 위상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우리나라 조경설계가들이 자존감을 상실하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작품의 크레딧 즉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다. 해외의 경우 설계가들의 작품성을 높이 인정하고 설계 작품의 크레딧에 관한 권한을 대부분 작가에게 부여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발주처에 귀속시키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대부분 작품들이 발주처의 입김에 의해 변질되거나 원형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고 준공이 된 후에는 과연 이게 누구의 작품인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나라 조경설계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하이라인으로 유명한 제임스 코너나 조경계의 세계적 스타인 조지 하그리브스처럼 ‘스타 조경가’를 키우지 못하고 한국조경설계업계의 발목을 잡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일부 민간 건설사의 경우에는 IFLA나 ASLA에 설계작품을 출품하면서 설계자가 아닌 건설사 이름으로 버젓이 출품하는 웃픈 현실도 있다.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건축설계업계의 경우 최근 소송을 통해 대법원에서 건축설계 작품의 저작권이 건축가에게 있다는 판결을 받아내는 등 설계저작권에 관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은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 정부를 상대로 정책을 제안하고 협상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법정 단체로서 지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 조경설계업협의회에서 사단법인 조경가협회로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계획이다. 우리 조경설계 분야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성장의 주역으로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시민건강 향상 등 환경복지를 실천하는 녹색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국토환경 개선과 환경복지 기반의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조경설계분야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장기적으로 조설협을 사단법인화 하고 정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받는 법정 단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사단법인 설립 후에는 건축사제도와 같은 조경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조경가협회가 회원관리는 물론 정부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준공된 지 40년 이상 낡고 노후화된 전북지역 학교가 첨단 교육 시설로 재탄생 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7일 40년 이상 낡은 건물의 학교를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교육부가 발표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노후건물을 단순히 리모델링하는 것 뿐만아니라 기술과 환경을 접목해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게 특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원격교육을 계기로 기존 교실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교직원 등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건물 에너지 절약과 학생건강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지역사회 연결하는 생활 SOC 학교시설 복합화 등 교육부 핵심요소를 반영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사업기획부터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국비 30%·지방비 70%로 분담해 2021~2025년도까지 6771억 원이 투입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을 위한 TF를 확대하고, 오는 3월부터 대상학교 선정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노후한 학교 건물을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학습을 위한 종합적인 인프라가 반영된 미래학교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기후변화 대응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2021년 2차 웨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진행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경 프로젝트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 상업공간 내부와 공공공간 외부 수직정원을 다룬 프로젝트부터 전라남도 해남에 조성되는 정원도시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소개된다. 또한 미국 뉴욕 워터프론트와 중국의 수변공원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설계를 적용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발표는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의 ‘컨텐츠로서의 자연현상: 이니스프리 실내텃밭과 마음풀’ ▲최윤석 그람디자인 대표(정원사친구들)의 ‘가드닝 활동을 반영한 적극적 대응: 돈의문 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차태욱 수퍼매스 스튜디오(뉴욕) 대표의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기후적응형 설계: Kingston Point Beach Climate Adaptive Design, Kingston, NY.’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대표)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도시 공원녹지 구상: 정원도시 솔라시도 조성을 위한 개발 컨셉 및 기본구상 수립’ ▲최지수 SOM(Skidmore, Owings & Merrill, Associate) 조경가의 ‘물을 다루는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 전략: 중국의 수변 공원 및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민병욱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https://us02web.zoom.us/j/84796307316?pwd=QnNBWno2UmtkMERzUFdKZmVWNHRGZz09)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47 9630 7316’(암호 20210222)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기사 필기시험이올해 4회차부터 CBT 방식으로 치러진다. CBT(Computer Based Test)란 컴퓨터 화면으로 시험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정답을 클릭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감독자 PC에 자동으로 수험자의 답안이 저장되는 방식의 시험을 말한다. CBT 시험방식은 시험 당일 응시종료 즉시 ‘득점 및 합격(예정)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합격(예정)여부는 합격(예정)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적용되며, 종목별 응시자격서류를 제출·심사 완료해야 최종 필기 합격처리가 완료된다. 개인지참 연습장 등은 사용이 불가능하며, 별도 문제풀이용 연습지를 제공한다. 개인별 제공받은 연습지는 퇴실 시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수험자별로 각기 다른 문제가 출제되며 문제은행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개인별 문제제공 및 사후 열람이 불가능하다. 시험문제를 옮겨 적거나 외부로 반출할 수도 없다. CBT 필기시험은 시험 당일 종목, 장소, 일정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조경기사는 1, 2회차는 기존과 동일한 PBT(Paper Based Testing)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해 1회차 필기시험은 25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하고 3월 7일 시행된다. 산업기사 접수 일정은 26일부터 29일까지이며, 3월 8일부터 14일 사이에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실기시험 유형도 바뀔 예정인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윤준영 주경야독직업전문학교 조경원장은 “CBT 방식으로 바뀌니 이젠 예전처럼 기출문제만 외워서는 시험을 보기 어려워졌다. 이론을 충실히 봐야 하고, 시험제도가 점차 NCS 체계로 바뀌고 있으니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오프라인으로 마련된다.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학회,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B hall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 입선 7점 등 총 17점의 수상작품과 공모 주제였던 ‘포용도시(Inclusive City)’와 어울리는 기성작가 작품이 함께 걸린다. ‘포용도시’란 우리가 살아갈 도시가 모두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물리적·정치적·사회적 공간을 공유하고 적절한 도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의미한다. 대상(국토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강성수·이현우(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지도교수 김아연)의 ‘택티컬 언택트(Tactical Untact)’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벌어지는 ‘격리’라는 원치 않은 일상의 변화에서 겪게 되는 공포를 다뤘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쇠퇴 도서지역에 조성된, 안전한 자원과 권리가 보장되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 강한 시사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건설공사 입찰 시 종합건설사업자는 실적의 2/3만 인정되는 반면 전문건설사업자는 실적이 전부 인정되고 신인도 평가 일부 항목에 만점을 부여하는 등 규모 및 능력 차이 보완을 위한 기준 개정이 이뤄진다. 조달청은 15일부터 종합·전문건설사업자의 상호시장 진출 등을 위해 「조달청 시설공사 적격심사세부기준」 등 5개 기준을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개정은 기획재정부 계약예규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특히 「적격심사세부기준」은 종합·전문건설사업자 간 규모 및 능력 차이를 감안해 상호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종합·전문업종간 상호시장 진출을 위한 건설공사실적 인정기준」에 따라 종합건설사업자는 실적 2/3를 인정하고, 전문건설사업자는 실적 전부를 인정해 평가한다. 경영상태 중 부채비율·유동비율과 관련해서 종합건설사업자는 종합건설업계를 기준으로, 전문건설사업자는 전문건설업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신인도 평가에서 일부 항목은 전문건설사업자에게 만점을 부여한다. 전문건설사업자가 종합공사에 참가하는 경우 직접 시공이 원칙이므로 표준 하도급 계약서 사용 관련 평가에서 만점을 부여한다. 공사품질 향상과 중소 건설사업자의 공공 조달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품질관리비 전액 보장, 경영상태 만점 기준 완화, 대중소기업 협력프로그램 참여 우수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을 시행한다. 이번에 개정된 「조달청 시설공사 적격심사세부기준」 등은 국가법령정보센터 및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