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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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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올해 조경분야 발주액은 1270억 원으로 작년 431억 원의 약 3배 증가했다. 이 중 조경공사는 31건 1255억 원이고, 용역은 15억 원이다. 그 중 3월 발주예정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사업 2단계 조경공사'가 590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이고, 부산 에코델타시티 1단계(명지동) 조경공사가 414억 원,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동측지구 2단계 조경공사가 2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용역에서는 8억5000만 원 규모의 '우음도 근린공원 및 철새서식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3월에 발주될 예정이다. 계획(월) 구분 입찰명 발주금액(천원) 2 공사 취정수장 환경정비 개선공사 93,000 2 공사 댐주변지역 조경유지관리공사 200,000 2 공사 시화MTV 조경유지관리공사 500,000 2 공사 갑문 조경시설 유지관리공사 20,000 2 공사 2017년 당양.화순홍수조절지 조경유지관리공사 200,000 2 공사 2017년 승촌보 조경유지관리공사 100,000 2 공사 구미보 공원 조경공사 20,000 2 공사 2017년 용담댐 조경유지관리공사 150,000 2 공사 2017년 금영섬권역본부 사옥 조경유지관리공사 50,000 3 공사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동측지구 2단계 조경공사 20,000,000 3 공사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사업 2단계 조경공사 59,000,000 3 공사 시화나래 조력발전소 조경유지관리공사(2017년) 200,000 3 공사 2017년 본부내 광역수도사업장 노후조경시설 개선공사 349,000 3 공사 2017년 군위댐 조경유지관리공사 35,000 3 공사 2017 군남홍수조절지 조경유지관리 공사 67,810 3 공사 2017년도 한강수계 위수탁구간 조경 및 친수시설 유지관리 공사 500,000 4 공사 안동댐 노후조경시설 개선공사 418,000 4 공사 밀양댐 노후조경시설 보수보강 공사 320,000 4 공사 2017년 군산정수장 환경조경 개선공사 300,000 4 공사 부안댐 환경조경 개선공사 200,000 4 공사 용담댐 환경조경 개선공사 400,000 4 공사 2017년 전남서남권관리단 조경유지관리공사 110,000 4 공사 장흥댐 친수시설 개선공사 130,000 4 공사 2017년 전남서남권 조경시설 유지관리공사 100,000 4 공사 2017년 정읍수도센터 관내사업장 예초용역 13,000 5 공사 안동댐 폭포공원 추가보완공사 180,000 5 공사 2017년 밀양댐 조경유지관리공사 40,000 5 공사 금영섬권역본부 사옥 환경조경 개선공사 83,000 6 공사 군산정수장 노후 조경시설 개선공사(2차년도) 300,000 7 공사 사업장 환경정비 35,000 8 공사 부산 에코델타시티 1단계(명지동) 조경공사 41,400,000 1 용역 낙동강하구 생태계 조사 용역 80,000 1 용역 2017년 수도사업장 환경조경 개선공사 실시설계 용역 15,000 1 용역 용담댐,부안댐 환경조경 개선공사 실시설계 용역 40,000 2 용역 안동댐 폭포공원 추가보완공사 실시설계 용역 20,000 3 용역 우음도 근린공원 및 철새서식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850,000 3 용역 군산정수장 노후 조경시설 개선공사(2차년도) 실시설계 용역 15,000 3 용역 대청호 생태모니터링 용역 250,000 3 용역 2017년 파주수도관리단 환경정비 용역 104,000 4 용역 부산에코델타시티 생태계교란종 제거 용역 20,000 4 용역 논산지방상수도 사업장 조경유지관리용역 24,000 5 용역 2017년 사천지방상수도 사업장 환경정비 용역 40,000 10 용역 2017년 저수지 법면 예초작업 용역 70,000 11 용역 부산에코델타시티 철새보호활동 용역 15,000 총계 127,056,810 한국수자원공사 2017년도 조경관련 발주계획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경향하우징페어'가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열었다. 국내외 건축자재 기업 800개 사가 참가한 박람회에는 업계 최신 정보를 전하는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국내 조경회사의 참가는 예년보다 저조했다. 전시회에는 'IoT/홈시큐리티,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석재, 목재, 건축공구/기계, 조경/공공재, 조경, 전원주택, 홈인테리어' 등이 최신 건축자재와 기술, 공법이 망라돼 있다. 이 가운데 조경분야에서는 '엔쓰컴퍼니, 타카쇼코리아' 등이 참가했다. 특히 엔쓰컴퍼니는 걷는 여행자를 위한 '스마트 로컬 투어 가이드' 등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신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건축관련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세미나도 준비돼 있다. '2017 대한민국 내진 포럼'이 24일에, '2017 인테리어·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위크 시즌1'이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집짓기 노하우를 알려주는 '2017 건축어벤저스 슈퍼위크'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 엔쓰컴퍼니 '스마트 가이드' '누구나 처음 방문한 낯선 곳에서는 스마트 가이드가 필요하다.' 엔쓰컴퍼니가 공개한 '스마트 가이드'는 걷는 여행자를 위한 스마트 로컬 가이드다. 특히 초행길 정확한 방향을 모르거나 미리 계획한 여행코스를 다닐 시간이 부족한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가이드는 '터치패널 디스플레이, GPS 좌표 기반 로컬 방향지시기, 스마트폰 무료 충전기'로 구성돼 목적지 위치를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뿐만아니라 지자체 소식, 주변 맛집, 광고 등 로컬화된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과 관광객을 연결하는 안내자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 타카쇼코리아 '에버아트보드' 타카쇼는 한국, 유럽, 중국, 대만 등 전세계 3000여 개의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 가든 익스테리어 기업이다. 그동안 펜스, 주차시설, 보드, 가든 퍼니처 등에 주력해 왔고, 이번 박람회에서는 에버아트보드를 공개했다. 에버아트보드는 알루미늄 복합판에 내구성이 강한 랩핑시트를 부착한 건축자재로서 실내외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나무재질의 색감을 덧입혀 자연스러움까지 연출한다. 강한 내구성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5년 A/S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교수보직 ▲환경대학원장 성종상 환경조경학과 교수
  • 서울시가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하는 국내업체들 대상으로 '제1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신청을 받는다. 시는 벤치, 볼라드, 휴지통, 펜스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 또는 출시예정인 시제품을 대상으로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은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고 도시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우수한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 대상 선정시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면제, 제품홍보’ 등의혜택을 받는다. 2년간 인증마크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연 2회(상‧하반기)씩 17회에 걸쳐 26개 품목, 총914점의 제품을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인증 했다. 인증신청은 3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http://sgpd.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선정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서울소식 공고란과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http://sgpd.seoul.go.kr) 알림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심사는 4월 4일(화) 1차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차 현물심사, 최종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의 과정을 거쳐 6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인증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14회차 인증선정 제품을 대상으로 재인증 신청접수도 받는다. 안재혁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법률이 시행된 만큼 서울형 공공디자인의 확산과 영세업체 판로지원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 20일 기린체육관에서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올해로 32회째 맞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358명, 석사 136명, 박사 72명 등 총 1566명이 학위를 받았다. 류재술 교학처장의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송준호 한의학과 학생이 졸업생을 대표해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졸업식에서는 ▲이은애 간호학과 학생이 '이사장상' ▲박성철 산림조경학과, 김다빈 노인복지학과, 배진주 평생교육융합학과 학생이 '총장 공로상' ▲윤혜란 노인복지학과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 각 부문별로 ▲총동창회장상 ▲경북도지사상 ▲경산시장상 ▲체육상 ▲대구시한의사협회장상 ▲대구은행 저축유공상 ▲제5군수지원사령관상 등을 시상했다. 특히 임설혜 한의학과 학생은 제72회 한의사국가시험에서 수석 합격해 대학 위상을 높인 공로로 변창훈 총장의 특별장학금 수여 및 대구시한의사회장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상을 받았다. 변창훈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학생들이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격려해 주신 학부모님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졸업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활용해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현재 29개 학부(과) 19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8981명의 재학 중으로 학사 2만6391명, 석사 2056명, 박사 833명, 명예박사 33명을 배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창립총회가 조경의 날인 3월 3일 오후 2시부터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한국조경학회,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창립총회는 서주환 발기인 대표(한국조경학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회칙 심의, 총재 및 임원 선출, 총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연합회는 ▲공통의 중요문제에 대한 관련단체 의견 조정 ▲분야의 발전을 위한 공동활동 ▲제도 및 정책 방안 강구 ▲단체 육성을 위한 공동노력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대응 ▲국내외 경제단체와의 협력연계 ▲분야 진흥을 위한 행사개최 및 홍보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되며, 총 21개 환경조경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단체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조경발전재단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경관학회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한국잔디협회 ▲한국전통조경학회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한국조경사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수협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건설사조경협의회 ▲공공기관조경협의회 ▲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한국정원디자이너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등이다. 창립총회에 이어서 '제14회 조경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표창 수여식, 자랑스러운 조경인상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주환 발기인 대표는 "금년은 모든 조경학·협회를 하나로 모으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 발족하는 원년으로 더욱 뜻 깊은 조경의 날 행사가 되리라 한다"며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서울시는 평창동의 역사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아트아카이브를 구축하는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설계공모' 선정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당선작은 김성한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 소장의 'Decentering the Center (탈중심: 수평차원의 다원작 미술문화복합공간)”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참가등록이 총 391팀(국내 125팀, 해외 266팀) 중 총 125팀(국내 69팀, 해외 56팀)이 작품을 제출해 관심과 경쟁이 뜨거웠다. 심사는 박길용 국민대학교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건축·도시·운영 분야 6인이 2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발전과 문화생태계의 성숙, 예술 활동 간의 교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2월까지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12월 시각예술 자료 열람과 전시, 교육, 연구,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이 유기적으로 전개되는 공간으로 개관된다. 당선작인 'Decentering the Center'는 기존 지형을 보전하려는 노력과 함께 4개의 매스 분절을 통한 평창동의 자연 및 도시 경관을 살린 설계로, 아트 아카이브 갤러리의 도서활동에 대한 공간적 아이디어가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앞으로도 도시공간개선단은 서울시 공공건축물 건립 시 전세계 건축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서울이 세계 건축의 어젠다를 이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가 통폐합된 지 1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지난해 LH 도시경관처는 본사 조직 슬림화와 경영 여건 등으로 통폐합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1년 만에 다시 부활하는 성과를 냈다. 부활한 조경 총괄부서의 장을 맡게 된 이강문 단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시경관단의 ‘처’ 승격에 다시 도전하고 조경 조직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액션플랜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 “통페합 당시 조경직 선배로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조경 총괄부서가 다시 부활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보탬이 돼 개인적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과거보다 더욱 강한 조경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 새롭게 구성된 도시경관단은 2부, 5개과로 구성됐으며 인원은 13명이다. 조경 총괄부서가 부활했지만 본사 조직의 슬림화로 인해 정원 축소는 불가피했다. 현재 LH 내 조경직 인원은 총 171명인데, LH 장기플랜에 따르면 조경직 인원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 단장은 처로 승격하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놨다. 먼저 ‘LH 내 조경 조직 확대’란 큰 그림 아래 도시경관단을 처로 만드는 것과 지역본부에 조경전담부서를 만들겠다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 현재 LH 조경직은 주택과 단지로 구분해 별도로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각각 맡은 업무에 따라 여러 현장을 전전하며 일을 처리해야 해 업무가 과중된다는 것이 이 단장의 설명이다. 전담부서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인원이 유연성 있게 활용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감리 일부를 민간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공동주택 조경감리는 현행법상 1500세대 이상인 경우만 의무적으로 배치하게 돼 있는데, 업계에 따르면 최근 800세대 이상 아파트를 짓는 일은 많지 않다. 이 단장은 감리기준을 500세대로 줄이자는 업계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법적인 문제는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하는데, 발주처 입장에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선 협회와 학회를 필두로 조경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이 단장은 올해 LH 발주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LH는 총 121건 5602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발주할 계획으로 동탄신도시 등 단지분야에서 25건 3597억 원, 행복주택 등 주택 분야에서 96건 2005억 원의 조경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주한 규모(8213억 원)에 비해 2611억 원가량이나 물량이 줄었다. 이 단장에 따르면 이는 LH 전체 사업 구조조정에 의한 결과다. 모든 분야가 기존 사업 외 신규사업 발주 물량이 줄어들었고, 조경물량도 함께 축소된 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주택보급률 달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전체 사업이 줄었다. 과거에는 대규모 신도시나 택지 개발 사업이 많았지만 앞으로 소규모 맞춤형으로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게 됐다. 개발 물량은 줄고 복지나 재생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다.” 이에 도시경관단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례사업’ 참여와 장묘공원 조성 등 신사업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대부분의 특례사업이 사업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몰제 이후 대책 마련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국공유지에 대한 민간 개발이 구체화되기 전에 조경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아이템을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단에서는 정부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조경이 사업을 하기 편리하게끔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경관단이 주목하는 과제 중 하나는 바로 ‘하자제로화’ 추진이다. 최근 이상기후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으로 수목 고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조경분야로 모든 책임이 넘어가는 일이 현장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이 단장은 설계-시공-관리에 이르는 전 단계 하자진단을 통해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단장에 따르면 수목 고사 원인에는 아파트 토심이나 배수, 토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른 직종에서 조경시공의 잘못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현재 LH 토심기준을 600㎜에서 700㎜로 낮췄는데, 이 또한 턱없이 부족한 깊이다. 이 단장은 “토심을 더 낮추려면 공사원가가 들어간 지하주차장이 더 깊이 내려가야 하는 부담이 있어 다른 공종에서 토심을 확보해 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수목이 고사하면 조경시공 하자로 몰고 간다”며 부당한 점을 분명하게 바로잡겠다는 결의를 굳혔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그러던 중 조경분야의 최대 발주처 중 하나인 LH에서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마저 통폐합되는 시기를 겪게 된 조경인들의 피로도는 더 높아졌다. 어렵게 다시 살아난 도시경관단이 ‘처’로 승격하기 위해선 품질 확보는 물론,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대외 인식 향상이란 복합적인 과제가 산재해 있다. 도시경관단의 도전은 조경계 내·외부 협력 없이는 힘든 일이다. “어려운 시기의 대한민국 조경 발전을 위해 LH는 조경계와 줄탁동기(啐啄同機)의 마음으로 상생의 노력을 다 하겠다.” 그의 약속에 상생의 길을 기대해 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출범을 앞두고 한국조경헌장 영상이 새롭게 제작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최근 새롭게 제작한 한국조경헌장 영상을 공개했다. 학회는 오는 3월 3일 ‘조경의 날’ 행사에서 영상을 공식 발표하고 조경단체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장(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침체된 조경계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고, 2017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작은 표현으로서 조경인들의 염원을 담은 한국조경헌장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을 총괄하는 부서가 통폐합된 지 1년 만에 다시 부활한 ‘도시경관단’이 1급단인 ’처’로 승격하기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LH 도시경관단은 지난 17일 LH오리사옥에서 ‘조경분야 업무교류회’를 개최했다. ‘조경분야 업무교류회’는 LH 사장이 주문한 중점과제인 ‘하자제로’·‘시스템 개선’·‘인문학적 경관 조성’ 등을 실현하기 위한 LH 조경 관련 부서별 핵심 추진과제와 협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또한 부패 청산을 위한 조경분야 청렴 마인드를 충전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부패요소 자가진단을 통한 청렴의식을 내실화하는 것도 교류회의 목적이다. 이날 교류회는 ▲이강문 도시경관단장의 개회사 ▲김선일 부장의 ‘최신동향과 2017년 주요 업무계획’ ▲이용주 차장의 ‘부패요소 자가진단 청렴간담회’ ▲강형민 과장의 ‘설계시공 우수사례 및 개선사항’ ▲참석자 건의 및 애로사항 간담회 ▲도시경관단장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교류회에서는 CEO 주문 중점과제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과 조경분야 최신동향 기술교류 및 설계·시공 환류를 통한 품질 향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을 이뤘다. 또한 1급단인 ‘처’로의 승격을 위해 품질강화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방지와 본부별 조경 홍보사항 등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김선일 부장은 발표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도심외곽 대규모 개발 위주에서 도심 내 중소규모 개발중심으로 개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주체와의 경쟁, 스마트 시티 수요 증가, 제품 하자에 대한 고객 불만족 증가에 따른 LH 업무추진 여건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7년 LH 조경업무의 4대 추진과제로는 ▲설계부터 관리까지 전 단계 시스템 개선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문학적 경관 조성 ▲그린+스마트시티 융복합 기술 구현 ▲국민체감형 지역어울림사업 추진 등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10가지 액션플랜을 마련했다. 10대 액션플랜은 ▲총 37건, 4493억 원의 공사 및 용역 발주 사업목표 달성 ▲단계별 진단으로 하자제로 추진 ▲부패제로 액션플랜 시행 ▲계획단계부터 환경·토지이용계획·인문학적 경관의 코디네이팅을 통한 도시매력 창출 및 브랜드화 ▲‘코리아 헤리티지(Korea Heritage)’가 있는 도시공원 조성 ▲LH형 놀이터 브랜드 개발 ▲수익창출형 도시공원 모델 추진 ▲스마트 시티를 위한 공원·녹지분야 기술개발 ▲국내 최초 지진방재형 시범공원 조성 ▲‘사랑나눔 그린트러스트’ 활동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경관단은 부서별 핵심 추진과제로 ▲도시경관단 ‘하자제로’ ▲고객품질혁신단 ‘식재토양’ ▲건설안전처 ‘시공환류’ ▲단지주택기술처 ‘제도·지침’ ▲공공주택사업처 ‘설계환류’ 등을 제시했으며, 과제 실현을 위해 조경 관련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문 LH 도시경관단장은 개회사에서 “조경부서가 도시경관단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변화하는 트렌드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겠다”며 “조경의 조직 확대와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액션플랜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도시경관단의 처 승격과 지역본부 내 조경전담부서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진주사옥에서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교류회가 열렸으며, 오는 24일에는 세종사옥에서 중부이남권 직원을 대상으로 교류회가 열릴 예정이다.
  • [신구대학교 허강일 통신원] 환경과조경 통신원들이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주제인 ‘광장’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과조경 32기 통신원은 지난 19일부터 1박 2일간 대전 장태산 휴양림 예지네 펜션으로 겨울엠티를 다녀왔다. 이번 엠티에는 예비 33기 통신원에 지원한 후보자 일부가 함께 참석했으며, 행사는 32기 통신원의 활동 및 성과보고, 자기소개,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인 ‘광장’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토론의 주제는 최근 광장이란 공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올해 열리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주제로도 제시돼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박예림 통신원은 “광장은 시장이다. 쉴 수 있고 수다를 떨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시장 같은 곳은 어떨까? 광장에 굳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자유롭고 주제가 없는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한다”며 토론의 포문을 열었다. 윤승렬 예비통신원은 “광장은 입구다. 광화문광장의 경우 세종대왕상을 통해 한글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으로 보여진다. 광장은 입구이고 공간의 어떤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예비통신원은 “광장은 공터다. 오픈스페이스로서 기능이 근본이라 생각한다. 담을 수 있게 비워두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장은 공터라는 의견에 국승철 통신원은 “그렇다면 광장이 과연 필요할까? 찾아보면 비워진 공터가 많이 있는데 따로 광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란 물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광장은 시대에 따라 내버려두면서 변하도록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학생들은 “과거의 대한민국 광장은 민주주의 투쟁의 공간으로서 상징성이 있다”는 공통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이지선 예비통신원은 “현재는 의미를 잃어버린 광장이 되어가면서 이도저도 아닌 곳이 돼버린 건 아닐까?”란 의문을 던졌다. 이외에도 ▲조경·건축·토목·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가 협업할 수 있는 창조적인 영역(32기 주영석) ▲다양한 아이디어를 충족하고 담아낼 수 있는 공간(32기 김지호) ▲도시 특성에 따라 광장을 트렌드에 맞게 바꿔주고 대변하는 것이 조경학과 학생들의 역할(주영석) ▲광장에 대한 조경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김지호, 이지선)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박예림 통신원과 이지선 예비통신원은 우수토론자로 선정돼 각각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32기 통신원은 지난해 4월에 활동을 시작해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 소속 ‘국민디자인단’과 2016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 활동을 겸했으며, 환경과조경 통신원 선배 그룹인 아라리와 함께 ‘젊음이 있다! 젊음을 있다!' 토크 콘서트, ’홈커밍데이‘ 등을 개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는 오는 6월 17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실시한다. 도는 지난 16일 ‘2017년도 제3·4회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조경직 공무원(녹지직렬) 채용 인원은 지난해 5명보다 1명 감소한 4명이다. 이번 채용 지역은 ▲진주 1명 ▲의령 1명 ▲하동 2명 등이다. 조경직은 9급으로 3회차 시험일정에 포함된다. 먼저 1차 필기시험은 6월 17일 실시하고, 8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9월 8일 발표한다. 시험문제는 도에서 자체 출제하는 문제은행 운영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시연령은 18세 이상으로 1999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사람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은 2017년 1월 1일 이전부터 당해 면접시험 최종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상남도로 돼 있거나, 2017년 1월 1일 이전까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상남도로 돼 있는 기간을 합산해 3년 이상인 사람에 한한다. 가산 특전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필기시험 시행일부터 5일간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자격증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필기시험에 가산점이 인정되는 자격증은 조경, 자연생태복원(자연환경관리), 산림, 시설원예, 식물보호 등으로 7급은 기술사·기사 5%, 산업기사 3%가 가산되며, 9급은 산업기사도 5%가 가산되고 기능사는 3%가 가산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특별시는 오는 6월 24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 15일 ‘2017년도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제2회 공개경쟁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조경직 공무원(녹지직렬) 채용 인원은 지난해 31명보다 11명 감소한 20명이다. 조경직을 세부적으로 보면 공채 7급은 4명, 9급은 7명을 뽑고, 장애인과 저소득층 전형은 각 2명씩 선발해 총 1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고졸경력채용으로 5명을 뽑는다. 먼저 1차 필기시험은 6월 24일 실시하고, 9월 9일 인성검사와 10월 16일부터 10월 27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1월 15일 발표한다. 응시원서는 오는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시연령은 7급은 20세 이상으로 199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으며, 8·9급은 18세 이상으로 1999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사람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은 거주지 제한 없이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학력 및 자격에 제한이 없다. 가산 특전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필기시험 시행일부터 5일간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자격증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필기시험에 가산점이 인정되는 자격증은 조경, 자연생태복원(자연환경관리), 산림, 시설원예, 식물보호 등으로 7급은 기술사·기사 5%, 산업기사 3%가 가산되며, 9급은산업기사도 5%가 가산되고 기능사는 3%가 가산된다. 고졸경력채용 조경직은 별도로 시험이 치러지며 조경학과가 설치된 국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제한된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초에 공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시험정보(www.seoul.go.kr) 혹은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공개채용팀(02-3488-2321~8)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내년부터 고졸경력채용의 학교장 추천기준은 전문교과 성취도가 평균 B등급 이상이고, 그중 50% 이상의 과목에서 성취도가 A이며, 보통교과의 평균 석차비율이 50% 이내이거나 평균 석차 등급이 4.5 이내인 자로 제한된다.
  • 손창섭 한국잔디협회 회장, 키그린 대표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고향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잔디협회를 맡았다”는 손창섭 한국잔디협회 신임회장. 그의 고향 장성은 전국 잔디의 50% 이상을 생산한단다. 그래서 협회를 맡아 잔디 가격을 정상화하고 생산농가를 보호하는 것이 곧 고향에 봉사하는 길이라는 것. 하지만 손창섭 회장이 앞으로 꾸려갈 잔디협회의 사정은 녹록하지 않다. 회원은 적고, 재정이 바닥이다 보니 협회로서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무엇을 먼저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 보인다. 잔디를 사랑하는 마음과 사명감이 없었다면 쉽게 수락하기 힘들었을 자리다. “키그린을 무에서 유로 일으켜 세웠듯이 협회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인다” 잔디협회를 통해 또 한 번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는 손창섭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봤다. 협회 자립 기반은 회원 확충, 그리고 ‘인증제’ 실시 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협회의 자립 기반을 닦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을 많이 확보해야 하고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것은 가장 기본이지만 또한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손창섭 회장이 보기에 방법이 없진 않다. 그는 “잔디협회는 원래 생산자들의 모임인데 그간 생산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고 진단한다. 협회가 생산자와 윈-윈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지 못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는 고리를 “인증제 시행”에서 찾고 있다. 인증제는 협회가 회원들이 생산하는 좋은 잔디에 대해 인증을 해주고, 이 인증 제품을 공공기관이 적정 가격에 사용하도록도와주는 제도다. 우리나라 잔디산업의 후진성은 지금껏 잔디 생산·유통업자들이 제살 깍아먹기식의 과도한 경쟁에 나서면서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춰왔고, 낮은 가격 때문에 품질 낮은 제품을 공급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잔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안좋아지면서 사용을 더욱 안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손창섭 회장은 인증제가 잘 시행되면협회-회원간 문제를 넘어 우리나라에서 잔디신용사회를 만들어 가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보고 있다. 인증사업은 고품질 잔디 사용의 확대와 잔디 가격의 정상화로 잔디산업 발전의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며, 아울러 협회로 회원들을 불러 모으고 협회의 재정도 채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물론 회원 확보와 인증제 시행이 선후의 문제는 아닐 터다. 그래서 그는 농가나 유통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우선 장성잔디협회나 남해잔디협회의 회원이 자동으로 잔디협회의 회원이 되도록 협조를 받을 작정이다. 고향을 위해 일을 시작했지만,당장은 고향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되는 처지인 셈이다. 학교 운동장에 한국잔디를 깔자…양잔디는 “NO” 잔디산업을 일으키려면 무엇보다 잔디 사용을 늘려야 한다. 이에 협회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학교 운동장이다. 학교 운동장은 현재 전국의 약 4.8%만이 천연잔디를 적용하고 있다. 약 13%가 인조잔디이고, 나머지는 마사토다. 아직 5%가 안되는 천연잔디 비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협회의 역할로 보고 있다. 손회장은 우선 인조잔디의 문제점에 대해 잘 알려달라고 했다. PE 소재의 인조잔디는 발암물질로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으며, 화상 발생 위험이 높고, 아스팔트보다 온도가 더 높아 열섬현상도 발생시키는 등 문제가 매우 많다. 그래서 인조잔디를 모두 천연잔디로 바꿔야한다. 물론 지금까지는 천연잔디가 관리문제에 취약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양잔디를 사용했기 때문이며, 한국잔디를 사용하면 관리가 오히려 매우 편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간 잔디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준 “양잔디는 배제하겠다”며 “2주마다 농약을 치라고 하면 누구나 힘들어서 관리를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잔디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잔디를 심으면 관리가 편하므로 관리 문제 때문에 학교 운동장에 잔디를 못심겠다는 걱정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인조잔디를 조성해서 수명이 다 할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보다 한국잔디를 관리하면서 유지하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며, 한국잔디가 경제적으로도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계산이다. 조경단체 적극 참여, “잔디 많이 적용해 달라” 손창섭 회장은 조경인들에게 몇 가지 부탁의 말을 전했다. 우선 잔디 관리 인력을 양성하는 협회 내 잔디 아카데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학교 운동장 등을 잔디로 조성했을 때 이를 관리할 수 있게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잔디협회의 소명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장성잔디협회나 남해잔디협회가 조경단체와 유대관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경단체에서도 잔디협회의 인증 제품 사용에 협조해 줄 것을부탁했다. 아울러 조경설계 시 잔디를 보다 넓은 설계 면적으로 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회색 인프라에서 그린 인프라로 바뀌어야 합니다. 설계 업체에서도 보도블럭이나 아스팔트같은 인공적인 재료보다 가능하면 잔디에 설계 면적을 많이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한편 손창섭 회장이 대표로 있는 키그린은 1998년 창립됐으며, 향균성 특수비료 개발로 우리나라에 친환경 골프장 관리 시대를 열었다. 이후 국산 잔디매트 개발로 국내 수입 제품까지 대체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 성장가도를 달렸다.키그린의 잔디매트는 일본 등지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는 LID 관련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혜수 통신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는 지난 15일 교내 세미나실에서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통조경학과는 23명이 졸업했다. 이날 졸업식은 체육관에서 진행된 전체 학위수여식 이후 전통조경학과 졸업생과 교수, 학부모가 축하의 인사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선 학과장은 졸업생들에게 "졸업을 축하한다. 이제 사회에 나가서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할 시간이 왔다. 힘든 일들이 있겠지만 선배, 후배 그리고 교수와 부모님이 여러분의 바람막이, 후원자가 돼줄 테니 하고 싶은 일들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학업우수 졸업생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휘정 졸업생은 “우리 과의 특성상 과제가 많아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2~3학년 때 ‘내가 앞으로 어떤 진로로 나아갈 것이다’란 방향을 정해서 학부 때 열심히 준비해 사회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착실히 준비해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졸업장 수여 ▲교수님들께 인사(절) ▲학과장 말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미시건 주립대학교 부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김 교수는 특별 채용을 통해 오는 8월부터 미시건 주립대의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로서 학사관리, 학생선발, 수업편성 등 조경학과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미시건 주립대에서 한국인 교수가 조경 프로그램 책임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98년에 설립된 미시건 주립대 조경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경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국 내 조경학과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DesignIntellegence Ranking'에서 80여 개의 조경 프로램중 중 10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조경학사과정(BLA), 환경설계석사과정(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조경학사 및 환경설계석사 복수학위과정(Dual BLA/Master), 박사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현 교수는 "조경을 포함하고 있는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 사상 첫 특별 채용이면서 정년이 없는 종신재직(Tenure)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이향지 통신원] 청춘유랑 2기가 중국으로 답사를 떠난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통신원 오비모임인 '아라리'의 지원으로 오는 2월 23일부터 4박 5일간 실무자와 학생으로 팀을 꾸려 중국 광저우와 심천으로 해외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경 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윤호준 아라리 부회장(서호엔지니어링 팀장)과 이향지 동아대학교 30기, 김지원 우석대학교 30기, 서인해 신구대학교 30기, 이중주 전북대학교 31기 통신원은 지난 2월 11일 청춘유랑 2기 간담회를 가졌다. 통신원들은 기행할 도시가 가진 지역적 특색에 맞춰 각자의 주제를 정해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답사 전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사전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둘러볼 지역과 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봄 홍콩으로 조경 답사를 다녀왔던 박성민 전남대학교, 백규리 경희대학교, 조유진 동신대학교 통신원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난 답사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팁을 글로 적어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답사를 다녀온 박성민 통신원은 답사를 떠나기 전 취재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고, 카메라 사용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보다 높은 완성도 있는 기사 작성을 위해 미리 초안을 작성해 볼 것과 답사를 다녀와서 짧은 시간 내에 취재 내용을 정리해야 현장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호준 부회장은 후배 통신원들에게 "소비성 관광이 아닌 기행을 통해서 조경과 다른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함께 통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름을 걸고 답사 활동을 기록물로 남기는 일이니 만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은이 최민아 펴낸곳 효형출판 펴낸날 2016년 12월 가격 1만 5,000원 문의 031-955-7606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동일한 공간으로 구성된 현대 도시는 얼마나 비슷할까? 같은 공간으로 이루어졌음에도 각 도시에서 차별화된 공간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십여 년 전 프랑스에 방문한 저자는 전혀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는 우리나라와 유럽의 도시에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도시 형태를 분석하는 도중 파리의 독특한 도시 조직 형태를 서울에서 발견한 것이다. 19세기 파리 오스만 시대의 상징인 방사형 가로망과 유럽 도시의 특징인 작은 규모의 세장형 필지가 촘촘히 연접한 모양이 서울에도 있었다. 이는 우리 도시가 유럽의 도시와 유사한 발달 과정을 겪은 시기에 등장한 것으로, 도시의 깊은 역사성에서 발현된 다채로운 도시 변화의 흔적이다. 저자는 가상의 두 화자를 세워, 서울과 파리가 닮게 된 원인과 변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딱딱한 분석 도구 대신 저자가 실제로 방문했던 집, 카페, 서점, 공원, 백화점, 영화관에 대한 감상과 풍경을 화자의 말을 빌려 가볍게 묘사했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의 이름, 형태, 구성 요소를 살펴보며 근대 이전까지 아무 교차점이 없던 두 도시가 비슷한 성격의 공간으로 도시를 구성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도시 공간을 다시 조명함으로써, 도시의 형성 과정과 의미를 살피고 매일 지나치는 도시 공간이 지닌 복합적인 성격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 저자 소개 최민아저자 최민아는 현대 도시의 형태 분석에 대한 논문으로 국립 파리-벨빌 고등건축학교(ENSAPARIS-BELLEVILLE)를 거쳐 파리 8대학교(UNIVERSIT?PARIS8)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립 파리 라빌레트 고등건축학교(ENSAPARISLAVILLETTE)에서 정부공인건축사학위(ARCHITECTEDPLG)를 취득했다. 파리와 서울에서 다양한 도시ㆍ건축 설계를 진행했고, 서울연구원 초빙부연구위원에 이어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IPRAUS(파리건축도시사회연구소)의 초청연구원으로 머물며 도시 연구에 몰두했으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전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총괄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도시의 물리적 형태에 반영된 도시 공간의 생성과 변화 과정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도시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재조명하는 연구에 매료되어 있다. ◇ 차례 작가의 글들어가며1장. 집 7:00클로딘) 파리 샹폴리옹 가 5번지지우) 서울 자양동 25층 아파트가족의 탄생과 집의 변화수익주택과 수직적 도시 풍경아파트를 지배하는 상품의 개념임대주택 공급의 딜레마집주인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주택 임대료지속 가능한 도시의 주택2장. 카페 9:40클로딘) 생플라시드 광장 카페 델마지우) 안국역 스타벅스2유로로 도시의 주인공이 되는 법대체 소비가 주는 만족감프랑스 카페에는 있지만 한국 카페에는 없는 것르 프로코프, 레 되 마고, 제비다방노천 테라스와 공공 공간카페와 젠트리피케이션3장. 서점 11:00클로딘) 지베르 조제프지우) 광화문 교보문고현대 도시와 바벨의 도서관생산과 판매의 분리: 도시 공간의 변화언더월드와 1대 171의 전설작은 서점과 도시의 포용력영화 ‘비포 선셋’이 시작된 곳4장. 공원 13:30클로딘) 뤽상부르 공원지우) 삼청공원공원의 등장: 시민사회를 알리는 팡파르다른 듯 닮은 두 도시의 공원101가지 공원의 기능과 최신 트렌드넓다 vs 균일하다공원은 다다익선일까?보존과 활용 사이의 공원5장. 백화점 16:00클로딘) 봉 마르셰지우) 신세계백화점욕망과 환상을 판매하는 유리 성당A Whole New World화신백화점부터 센텀시티까지쇼핑에 의한, 쇼핑을 위한 도시봄날을 갔지만 문화유산으로 남는다6장. 영화관 20:10클로딘) UGC 당통지우) 대한극장영화관이라 쓰고 극장이라 읽는 이유메가, 멀티, 그리고 인디비디오방과 전관 대여 영화관파리는 영화의 도시다영화 속 도시의 미래참고 문헌사진 출처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조경학과 졸업생 두 사람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싱글벙글랜드’가 조경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싱글벙글랜드’는 조경학과를 졸업한 백규리, 조유진 씨가 조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조경학은 흥미롭고 폭 넓은 학문·예술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이런 점을 모르는 것이 아쉬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규리 씨는 “‘조경’을 공부한다고 소개했을 때, 우리는 ‘나무 심는 일?’이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조경은 공원 설계 및 유지관리, 도심 속 골목길 조성, 집에 있는 화분의 배치까지 우리 일상 곳곳에 녹아있다. 자주 가는 한강공원부터 늘 밟고 걷는 콘크리트 바닥마저 조경의 일부분이다”며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룹명에는 ▲자연의 초록을 상징하는 ‘싱그러움’ ▲어린 꽃봉오리가 꽃을 피우기 위해 망울을 맺는 ‘벙글다’ ▲랜드스케이프(조경)의 ‘랜드’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았다. 싱글벙글 웃는 그룹이란 중의적인 의미도 담았다. 이번에 론칭한 ‘Flower in your life’는 봄, 가을, 겨울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는 목도리에, 조경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꽃을 더한 탄생화 목도리다. 일반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조경’이란 주제에 다가가는 첫 걸음으로서 친근한 꽃을 오브제로 활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추진되며 프로젝트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모금액을 달성해야 한다. 목표 금액은 200만 원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www.tumblbu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진 씨는 “앞으로 조경에 대한 대국민 홍보 프로젝트를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텀블벅은 영화, 음악, 미술, 출판, 건축, 사진, 디자인, 테크놀로지, 게임, 요리, 제조 등 창조적인 분야를 총 망라하는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필요한 자금의 대안적인 통로를 만들고,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여의도 봄꽃축제’가 최고의 축제로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2017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관광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은 전국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콘텐츠 ▲관광 ▲경제 ▲예술 및 전통 등 각 분야별 우수한 축제를 선정하여 시상해오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프로그램연출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아 올해로 2년 연속 수상을 하게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그동안 여의도 봄꽃축제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대 공연 80회, 16개 체험행사 및 전시, 홍보 및 부대행사 등을 진행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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