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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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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스마트도시는 현재가 아닌 다가올 미래다. 조경분야도 스마트도시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지난 19일 '2018년도 제1차 등기이사회 및 신년교례회'를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610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도시'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조세환 회장은 스마트도시라는 시대적 화두에 조경분야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조경에서 해왔던 것들과 다른 새로운 측면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스마트도시를 이해하려면 4차산업의 핵심키워드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초연결'과 '조경'을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앞으로 조경인들은 기술로서의 조경뿐만 아니라 스마트도시에 맞는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매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은 "스마트도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비용 고성능 도시, 선제적 대응도시, 시민 중심 도시, 창의적 기회도시'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시티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기반조성에 장기전략이 결여돼 있고, 시민참여가 부족하며, 신도시 위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도시는 쇠퇴하는 도시를 살리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신도시 위주의 적용을 넘어서 도시재생적 관점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황 위원은 "스마트도시에서는 사람들의 생산활동도 중요하지만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도시의 기능이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조경과 같이 사람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는 분야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와 신년교례회에선 '2017년 사업결산과 2018년 사업계획 심의, 떡 커팅, 임원 위촉 및 임원증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사회에서는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도시포럼, 생명도시운동본부가 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각각의 조직에 의장을 별도로 임명하기로 했다. 바이오도시포럼은 담론을 생성하는 기능을, 생명도시운동본부는 실천 운동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김점규 석전건설 대표가 생명도시운동본부의 이사장으로 위촉됐다. 한편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집단지성의 장'으로서 학회의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이 학회의 특징은 많은 지식을 이합집산해 공유하고 융합시킨다는 점에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 창출로 모두가 살기좋은 생명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e-환경과조경은 22일 '조경인이 함께 짓는 네이밍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그랜드오픈 1주년을 맞은e-환경과조경이 대한민국 녹색문화를 선도하는 종합적인 온라인 미디어로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며 마련했다. e-환경과조경은 내부 심사회의를 거쳐 이인철 씨의 '조경IN'을 1등상에 선정했다. '조경IN'에는 조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아, 보다 가치있는 조경생태계의 내일을 조경인과 함께 그리는 토털 조경정보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IN'에는 '조경 속으로'라는 뜻 외에도 '조경인(人), 정보 네트워크(Information Network)' 등 중의적 뜻이 내포돼 있다. 2등상에는 김희수 씨의 'Greeming(그리밍)', 유관열 씨의 'LA'EVE', 이경호 씨의 '환경과 조경ⓔ야기'가 선정됐다. 'Greeming(그리밍)'은 '녹색 자연공간을 그려갈 ‘e-환경과조경’을, 'LA'EVE(라이브)'는 미래 조경시대를 열어갈 매체를, '환경과 조경ⓔ야기'는 '종합적인 온라인 미디어로 모든 사람이(everyone), 언제나(everyday), 쉽게(easy) 접하는 대중 미디어가 된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 밖에 LAWW, 스케치랜드, ON세상의조경 등 3등상 10개 작품도 선정했다. 1등상에게는 ‘삼성 기어 VR 카메라’를, 2등상 3명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을’, 3등상 10명에는 ‘e-환경과조경 이매거진 1년 정기구독권’이 상품으로 수여된다. e-환경과조경은 "기존 조경매체와 차별화하면서, 대중성을 고려한 많은 작품들이 접수돼 심사과정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며 "이번에 접수된 네이밍 작품들은 e-환경과조경의 새이름을 짓는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마포구가 도심 속 나무를 개인이 임의로 훼손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정원 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구는 도심 건물 주변 민간 소유 나무 등에 대한 임의의 강한 가지치기 등을 금지하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녹지보전 및 녹화지원에 관한 조례’를 1월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전에는 도심 속 나무를 개인이 임의로 훼손하더라도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제지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도시 미관과 녹화 기능이 저해됨에도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마포구의 설명이다. 이에 구는 녹지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이 조성한 수목뿐만 아니라, 폭 20m 이상 도로 경계에 인접한 민간 소유의 큰키나무 등에 대해서도 제거·이식·강전지 등 작업을 할 경우에는 구에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만약 건물이나 간판을 가린다는 등의 이유로 개인이 임의로 수목을 훼손할 경우에는 책임자를 상대로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한 공익적 기능이 큰 도로변의 수목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의 유지관리 의무를 명시하고, 수목 관리 시 행위제한 사항을 담는 등 임의적인 훼손을 막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했다. 다만 병해충 방제 등 일상적인 수목관리는 사전 승인 등 별도의 협의 없이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정원 사업 등에 대해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나무, 초화류, 퇴비 등의 녹화재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녹화사업의 신청방법 등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고 구체적인 법적 근거를 포함했다. 구는 해당 조례의 조기 정착을 위해 양화로, 마포대로 등 상업건물 밀집지역에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건물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수목관리 교육 등을 시행하는 등 녹지보전 운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벌거숭이산에 나무를 심던 때는 지났다. 도심 속 나무를 보전하며 도심숲 기능을 유지해야 할 시대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잘려나간 수목 등으로 인한 도심 녹화 기능과 미관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연암대학교 이민규 통신원] 연암대학교 환경조경과는 1991년 신설된 관상원예과를 모태로, 1997년 조경전공과 화훼전공으로 나누어졌다가 1999년 조경과로 독립했다. 전공 분야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는 유사 분야인 친환경원예 및 화훼디자인과와 통합해 스마트원예계열 ‘조경전공’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는 3, 4학년 과정인 원예조경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 학과 목표 현장 적응능력을 갖춘 유능한 조경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각종 실습장비와 20만 평의 광활한 대학 캠퍼스를 실습장으로 갖추고 다양한 현장 중심형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70여 종에 달하는 캠퍼스 내 수종들을 활용해 수목 보호 및 감별, 수목 전정 기술, 수목 굴취 기술, 농약 및 비료 살포 기술 등과 같은 다양한 현장 실무 기술을 익히며, 조경 분야와 관련된 전문지식과 기술을 체득하도록 한다. ◆ 조경 디자인 연구회 조경 디자인 연구회는 구태익 교수를 필두로 조경 설계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설계 및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지식 습득을 목표로 만들어진 소모임이다. 소모임 내에서 조경산업기사 스터디 그룹을 운영 중이며, 공모전 출품을 함께 도모한다. ◆ 조경수 연구회 조경수 연구회는 장광은 교수를 필두로 수목 전정, 수목 보호 및 감별 등과 같이 관리에 관한 활동을 중심적으로 하며, 관리 분야 현장 실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 조경시공 연구회 조경시공 연구회는 김원태 교수를 필두로 조경 시공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보도블록 포장, 수목 굴취 등과 같이 시공에 관한 실습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시공에 관한 실무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한다. ◆ 분재수목 연구회 분재수목 연구회는 학과 내 다른 동아리와는 다르게 비전공 동아리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동아리는 장광은 교수가 지도하고 있으며, 분재 관리 전반에 관한 것을 배울 수 있다. ◆ 주요 진로 건설 및 엔지니어링회사의 조경부서, 조경컨설팅회사, 종합조경회사, 조경설계사무소, 조경식재전문공사업체, 조경시설물 설치전문공사업체, 실내조경회사, 대학 캠퍼스 및 골프장 등 조경시설 관리업체, 분재 및 수목 등 조경소재 생산업체, 조경관련 자영업, 농장경영 등과 같이 진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 기획박광윤, 이형주 기자 /그래픽이형주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가 17일 ‘한국조경사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한국조경사회 차기 회장에 추대됐다. 단일 후보로 출마한 노 대표는 정관에 따라 표결없이 출석 선거권자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20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차기 수석부회장에는 이홍길 조경설계사무소 길디앤씨 대표가, 차기 감사에는 제상호 천마이앤씨 대표가맡게된다. 노환기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젊은 조경인의 참여를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조경사회에는 젊고 유능한 조경인의 참여가 중요하지만 밑에서 백업되는 부분이 부족하다”며 “한국조경사회를 연령과 업역 상관없이 모든 조경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노환기 차기 회장과 20대 집행부는 2019년 1월부터 2년동안 한국조경사회를 이끌게 된다. 가든파이브 Tool동 대회의실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단 선출 외에 2017년도 사업결산 및 2018년 사업계획 보고, 4개 공공기관의 2018년 조경관련 사업계획 설명회, 특별강연 등이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조경사회는 IoT나 도시재생처럼 조경업계가 새롭게 가야할 방향이나 변화에 적응이 필요한 분야를 개척하는데 노력해 가겠다”며 신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과 함께 조경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며 “특히 올해 12월 개정되는 조경기준에 조경계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조경사회의 2018년 사업계획으로는 ‘조경시공사례지 답사(5월), 신기술 세미나(6월), 경관세미나(9월), 조경인 체육대회(조경문화제 주간), 나는 조경가다 시즌6(서울정원박람회 기간), 여성조경인 힐링답사(11월), 조경인 송년의 밤(12월)’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행사로 ‘조경&공공디자인 포럼(5월), 정원작가 실무 워크샵(7월), 대학생 조경UCC 공모(8월), 전통조경‧문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10월)’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의 2018년도 조경관련 사업설명회도 진행됐다. 올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약 60억 원 규모의 조경설계용역과 880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약 98억 원 규모의 조경설계용역과 약 5337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한국도로공사는 약 139억 원 규모의 조경관련 개량사업과 약 50억 원 규모의 건설사업(설계 7억, 공사 45억)을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약 6억 원 규모의 조경설계용역과 약 683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발주한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성장’을 주제로 한 이동협 SBS A&T 대표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잘 만드는 것보다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조경은 유지관리 부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는 설계와 시공만으로 그치지 말고, 조경공간 경영까지시야를 넓혀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의 전공분야에서 확실한 전문가가 되었을 때 주변과 교집합이 보일 것”이라며 “이것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성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축사에서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조경분야에서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는 조경진흥법 및 시행령 개정과 조경문화제에 전 조경인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전 동구가 지역내 공원녹지 관리를 경로당, 자생조직 등 48개 단체에 맡긴다. 구는 17일 정동 소재 대한노인회 동구지회에서 2018년 공원위탁관리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는 대한노인회 동구지회 협조로 총면적 33만㎡의 도시 공원, 시설 녹지, 열린 교정 등을 대상으로 경로당, 동 자생단체 등 총 48개 단체와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풀 뽑기 등 단순 환경미화에서 각종 제초 관리까지 협약에 포함시키는 등 유지 관리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대전 자치구 최초로 공원 녹지시설에 대한 민간 위탁관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타 자치구에 비해 월등히 많은 단체와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을 사랑하고 가꾼다는 자부심으로 공원관리에 협조해 주신 참여 단체와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건설기술용역 입찰규정’을 개정·시행함에 따라 공공발주 설계공모에서 상습적으로 이뤄지던 ‘설계비 감액 관행’이 폐지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이와 관련한 설계 종사자들의 반응을 접할 수 있었다. 평소 기자와 친분이 있던 한 실무자는 타 언론 보도를 접하고 본지에 문의를 해왔다. 본문에 ‘건축설계공모 운영기준’이라고 적혀 있음에도 “설계공모, 상습적 ‘설계비 감액 관행’ 폐지”란 제목만 보고 “조경설계비가 오른다는 소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니”라고 답했다. “왜?”냐고 묻기에 “건축설계공모 운영기준에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나와 있지 않나? 건축은 일정 금액 이상의 설계는 공모를 통해 발주하도록 하는 ‘법’이 있다. 이번 개정은 그에 따라 만들어진 조달청 기준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이 실무자는 조경설계공모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최근 조경설계대가 기준 관련 기사가 계속 쓰여지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만큼 절실한 심정이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또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조경설계공모와 관련된 법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건축설계공모가 개선되면 조경도 덩달아 나아지지 않겠느냐?”하는 기대감을 가진 설계사 대표들이 적지 않게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말한 조경설계공모 관련법이 없다는 것을 모르던 실무자도 “건축이 나아지면 조경도 나아지는 거 아닌가? 같은 설계인데…”라며 같은 말을 했다. 이에 대해선 “그건 내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공공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조경설계공모는 법에 따른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상황에 따라 매년 변하는 내부 지침에 따르기 때문이다. 건축설계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고시금액이 2억1000만 원 이상일 경우 공모방식을 우선 적용하도록 의무화 돼 있다. ‘건축설계공모 운영기준’은 관련법에 따른 설계공모에 대한 시행절차 및 방법 등 운영에 관한 세부 지침을 담은 기준이다. 조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개정은 건축계의 요청에 의해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것으로, 관련법에 근거한 조치였다. 개정된 기준은 청년건축사를 육성하는 방안도 함께 담고 있다. 관련법이 있기 때문에 업계의 설계환경 개선 요구를 ‘근거’에 따라 고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다른 분야는 법적인 기준을 만들고 그에 따라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업계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조경 분야는 법을 제정·개정하려는 노력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다른 분야가 개선되면 똑같이 바꿔달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조경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하고 2010년 전후로는 각종 사업이 쏟아지는 화수분의 시대가 됐다. 하지만 조경 자체의 힘보다는 외적 환경 변화에 의해 성장하면서 자생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조경진흥법이 시행된 지 만 2년이 지났다. 제정 당시 많은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조경 산업의 근거가 되는 ‘모법(母法)’이 만들어져 노력하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마련됐다. 조경계의 숙원 중 하나인 ‘조경설계대가 기준'마련의 단초도 담겨 있다. 개정을 통해 조경설계공모 관련 기준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법을 만들어 놓고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화수분은 깨진 지 오래다. 설마, 아직도 감나무 밑에 누워서 연시가 입 안에 떨어지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겠지?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산림청이 테마임도 100개소의 유래, 트레킹코스, 체험거리가 담긴 이용안내서를 발간했다. 청은 국민들이 선호하고 많이 찾는 테마임도 100개소에 대한 이용안내서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테마임도’를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테마임도 150개소 중 100개소를 엄선한 홍보 책자는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테마임도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더불어 유래, 교통정보, 트레킹코스, 체험거리와 볼거리 등으로 구성했다. 테마임도는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또는 생활권 주변의 임도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정(靜)적 개념의 ‘산림휴양형’과 임도와 주변환경을 이용하는 동(動)적인 개념의 ‘산림레포츠형’으로 구분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테마임도는 숲과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들이 숲에서 휴양, 레포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자원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를 통해 국민들이 테마임도에 대해 재인식하고, 산림치유 등 다양한 산림문화를 즐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숲과 국민이 함께하는 산림정책으로 국민들이 다양한 산림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공발주 설계공모에서 상습적으로 이뤄지던 ‘설계비 감액 관행’이 폐지된다는 내용은 조경설계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경설계공모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28일 청년건축사의 수주 확대와 청년기술자 고용·감독권한 책임기술자의 우대 등을 골자로 하는 ‘건설기술용역 입찰규정’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중 ‘건축설계공모 운영기준’ 개정으로 설계공모에서 이뤄지던 ‘설계비 감액 관행’을 폐지한다는 내용이 설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기존에는 설계공모 당선자와 발주자가 계약 체결 시 공모 설계비에서 7~23%까지 감액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공고한 설계공모 금액 전부를 설계비로 지급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이 기준은 건축설계공모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조경설계공모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기준이 개정된 것이니 조경설계공모도 그에 상응하도록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조경설계공모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실제로 적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조경진흥법에도 설계공모와 관련한 조항은 마련돼 있지 않다. 건축설계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고시금액이 2억1000만 원 이상일 경우 공모방식을 우선 적용하도록 의무화 돼 있다. 공공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경설계공모는 건축설계공모 제도에 맞춰 발주기관이 임의로 내부방침을 정해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조경설계공모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지만, 일정 설계금액 이상이 나오고 특화가 필요한 지구에 대해 보다 좋은 설계안을 뽑기 위해 자체적으로 내부방침을 세워 공모를 추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조경설계공모도 당선됐을 때, 공고된 설계비를 그대로 다 받지 못하고 대개 5% 내외 수의시담을 통해 가격이 조정된다는 것이 공공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의시담은 수의에 의한 계약체결 과정에서 계약금액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말한다.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정해지면 곧바로 계약당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테이블에 앉아 발주자와 금액을 조정하는 과정을 겪는 것이다. 또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는 “전체 조경설계를 현상으로 할 수는 없으니 조경설계공모 기준이 마련된다 해도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 법을 만들어낼 필요는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반대가 많을 것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내 최대 발주기관인 LH의 경우 매년 평균 6~7건의 설계공모를 발주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관에서 지난해 발주한 건축설계공모는 69건에 달한다. 조경설계공모 기준 부재로 인한 문제는 또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원을 설계하는 일에 건축물을 일부 포함해 ‘건축공모’로 발주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우려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이사부독도 기념공원, 낙원상가 옥상 공원. 조치원정수장 문화공간화사업 설계공모(세종 문화정원) 등이 ‘건축공모’로 추진됐는데, 조경설계공모 관련 법령 부재가 이와 같은 일을 부추긴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그나마 전문 분야가 포진한 공공기관들은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자체적으로 방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정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를 발주할 수 있지만, 지자체는 관련 법령이나 선행 사례를 근거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조경설계공모 영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법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부가 ‘2018년도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과정 지정 선정결과’를 5일 발표했다. 총 278개 기관 가운데 조경에서는 조경기사 3개, 조경산업기사 2개, 조경기능사 15개 등 총 20개 기관이 선정됐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하여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교육‧훈련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후, 내부‧외부 평가를 거쳐 일정 합격기준을 충족하는 교육‧훈련생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과정평가형 교육훈련 기관은 정부가 전문대학(폴리텍 포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평생직업교육기관 등을 모집한 후 서류와 현장조사,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은 NCS 능력단위를 중심으로 교육·훈련 및 내부평가 실시하게 된다. 조경에서는 지난해 조경기능사가 도입됐으며, 올해부터 조경기사와 조경산업기사가 과정평가형 종목에 포함됐다. 올해 조경자격 관련 과정평가형 교육훈련 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조경기사에 대구가톨릭대학교, 한결직업전문학교, 대경녹색기술직업전문학교 ▲조경산업기사에 대경녹색기술직업전문학교, 녹색환경기술학원 ▲조경기능사에 주경야독 직업전문학교, 글로벌능력개발원, 예일직업능력개발학원, 동우직업전문학교, 대경직업능력개발원, 아카데미조경학원, 미래직업기술학원, 한결직업전문학교, 포항직업전문학교, 경상직업전문학교, 대경녹색기술직업전문학교, 대한글로벌, 공동주택경영실무전문학원, 대산직업전문학교, 녹색환경기술학원 등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시 푸른도시국 예산이 4155억 원으로 편성돼 지난해 4455억 원보다 300억 원(6.7%) 줄었다. 서울시가15일 공개한 2018 예산서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 총 예산은 31조 8140억 원으로 지난해 31조 9818억 원보다 0.5% 감소했다. 푸른도시국 예산 4155억 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생활권 공원확충’으로 1267억 원(30.5%)을 편성했다. 이어 ‘공원 녹지정책 개발 및 만족도 개선’이 874억 원(21%), 생활주변 녹지확충이 602억 원(14.5%), 생태계 복원 및 보전과 야생동식물 보호가 472억 원(11.4) 순이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미집행 공원조성이 총 792억 원을 책정한 가운데 108억 원의 명일근린공원 조성이 단일 공원조성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된다. 이어서 ▲서리풀근린공원 조성(97억 원) ▲봉화산근린공원 조성(96억 원) ▲꿩고개근린공원 조성(87억 원) ▲봉제산근린공원 조성(81억 원) ▲초안산근린공원 조성(73억 원) 등이 미집행 공원조성 예산으로 책정됐다. 푸른도시국은 지난 2016년 청와대가 민간 업체에 팔면서, 논란이 됐던 통의동 마을마당 조성을 위한 예산 75억 원도 편성했다. 이 밖에 관심 단위 사업으로▲동네뒷산 공원조성(374억 원) ▲도심공원 확충(432억 원) ▲시민참여 녹지조성 (164억 원) ▲가로변 녹지량 확충(153억 원) 등을 잡아놓았다. 세부 사업으로는 ▲서울정원박람회(13억 원) ▲서울, 꽃으로 피다 프로젝트(18억 원) ▲도시구조물 벽면녹화(17억 원) ▲가로정원 조성(17억 원)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70억 원) 등이 편성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구로구가 남구로역(구로4동~가리봉동)과 고척2동 일대에서 실시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은 건축물과 도시공간에 건축설계를 이용해 범행 기회를 심리‧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설계 기법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4월부터 각 지역별 주민의견을 수렴해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펼쳤다. 우선 남구로역 일대의 경우 구로4동 지역은 낮은 창문, 길을 찾기 어려운 환경, 노후화된 통로에 의한 불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생활 보호 창문 조명 설치, 길찾기 유도 사인 조성, 진입로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가리봉동 지역은 노후화된 펜스, 무단침입, 좁은 골목의 사각지대 등을 줄이기 위해 펜스 교체, 무단침입 차단 펜스 조성, 시야 확보를 위한 반사경 설치 등을 전개했다. 고척2동은 외진 곳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낮은 담장, 긴 골목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공간을 조성하고, 안심보행 유도 그래픽 조명 설치, 절도와 무단침입 예방을 위한 강화 펜스 설치 등 주변 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의 넛지효과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안심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학생들 사이에서 ‘과정평가형 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겉핥기식 보도가 와전되면서 의미없는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e-환경과조경에서 조경(산업)기사 자격에 과정평가형 제도가 도입된다(학·경력 없이 조경기사 취득 가능…'교육기관 없어 난항')고 처음 보도했고, 이후 한국건설신문도 이번 달 2일자 기사(조경기사, 과정평가로 취득의 폭 넓혀)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한국건설신문 기사를 본 조경학과 학생들은 ‘아무나 조경기사 자격을 딸 수 있으면, 조경학과 전공이 왜 필요하냐’부터 ‘자격증을 돈을 주고 사야 하느냐’까지 전공자로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었다. “암기를 통해 가려지는 검정시험보다는 취득의 폭이 넓은 편”이라는 기사문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럴거면 조경전공 안하고 과정평가로 기사자격 따는게 더 쉽지 않느냐"고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논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까지 확대됐다. 공단 관계자는 과정평가형 자격 도입에 대한 교수들의 문의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고 했다. 대부분 ‘과정평가형을 학교에 도입하면 조경기사 자격을 따기 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였다고 했다. 이에 그 관계자는 “과정평가형 자격을 따기 쉽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며“한국건설신문에 나간 관련기사에 독단적인 내용이 많아 논란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잘못 전파되는 사실 중 첫 번째는 합격률이다. 전문가들은 과정평가형에 의한 합격률이 검정형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대학 및 직업전문학교 관계자들은 “내‧외부 평가에서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검정형 방식보다도 오히려 합격률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교육시간만 채우면 딸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했다. 과정평가에서 조경기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총 8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평가시험도 치러야 한다. 평가시험은 내부평가와 외부평가의 비율을 1:1로 반영하고, 평균 8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공단이 공개한 과정평가 시험 가이드에서도 검정형보다 오히려 시험 범위가 넓고 상당 수준의 암기도 요구하고 있다. 조경기사 외부평가 가이드를 보면 현재 검정형에서 출제되는 객관식, 주관식 문제를 비롯해, 식재계획도와 지급된 재료로 수목과 초화를 식재하도록 하는 문제, 인공지반 위 기반을 직접 조성하는 실습형 문제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또 1년에 3회 응시가능한 검정형과 달리, 과정평가형은 1년에 1회만 볼 수 있는 기회의 한계, 일정 규모 이상의 조경실습 시설을 보유한 기관(대학, 직업전문학교)만이 과정평가형 교육기관이 될 수 있다는 규모의 한계가 존재했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보면, 과정평가형은 학·경력 제한없이 모두에게 기회가 부여되는 새로운 조경 자격증 취득 방식인 것은 맞다. 하지만 학·경력의 제한이 없는만큼 이를 취득하는 과정이 검정형 자격 취득과 비교해 쉽지 않다. 향후 과정평가형 교육을 시행할 기관이 얼마만큼 늘지도 물음표다. 그래도 이번 논란을 통해 조경계 많은 사람이 과정평가형 제도 도입을 알게됐다. 긍정이던 부정이던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잘못된 이해에서 시작된 논란이 조경학과 학생들 진로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잘못된 인식이 번져가고 있음에도 묵묵부답인 조경단체의 대응도 여전히 아쉽다. 이럴 때야 말로 세미나라도 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4년제 대학 조경학과 졸업생의 고용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2016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취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4년제 대학 조경학과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62%로 2015년 조사와 유사했지만, 유지취업률은 크게 개선됐다. 유지취업률은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서, 교육부가 직장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1년동안 4차에 걸쳐 건강보험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지를 조사해 산출하고 있다. 2016년 4년제 조경학과 졸업생은 841명이었고 그중 47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4차 유지취업률은 74%로, 2015년 66%보다 8% 상승했다. 2016년 전문대 조경과 졸업생 취업률은 2015년보다 1% 하락한 70%로, 4년제 졸업생보다 6% 높았다. 하지만 4차 유지취업률이 2015년과 유사한 58%에 그쳐 고용불안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전문대학 조경과 졸업생은 251명이었다. 대학원 조경학과 졸업생 취업률은 85%로 92명중 64명이 취업했다. 대학원 졸업생의 4차 유지취업률은 92%로, 75%였던 2015년보다 고용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대 조경학과의 취업률은 55%로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4차 유지취업률도 61%에 그쳐 고용불안까지 가중되고 있었다. 한편 이번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는 전국 일반대학, 전문대학, 일반대학원 등의 2016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하여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58만 695명 전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전체 취업자는 34만 9584명으로 취업대상자 51만 6620명의 67.7%로 전년(67.5%) 대비 0.2%p 상승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실내 조경이 화제다. 조경면적도 제1여객터미널보다 3배 이상 확대했다. 11일 국토교통부는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공항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공간배치로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을 위한 공간' 이상의 가치를 이루어냈다고 전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실내 조경면적을 제1여객터미널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환승공간을 중심으로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 쉬는 공항을 조성했다. 제2여객터미널 초입 터미널 공간 안에 수목을 식재했으며 체크인 카운터를 지나 보안검색대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수경시설과 녹지화단을 배치했다. 환승지역에 대규모 실내정원을 설치하고 자연채광을 통해 편안하고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항공보안을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터미널 건물 안에는 작은 공원들로 자연의 치유 기능을 적용했다. 제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 등 86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되며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국토부는 제1여객터미널을 운영하면서 파악된 이용객 이용경향 및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이용객 동선을 개선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항은 하늘과 연결되는 시설로서 공항 건축물은 개방감이 특히 강조된다. 제2 여객터미널은 제1여객터미널보다 층고가 20%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출국 심사지역이 4개로 분산된 제1 여객터미널과 달리 출국 심사지역을 동·서 2개소로 통합시켜 여객 처리의 균형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여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시설을 대규모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감률을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약 40% 향상시키고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 시스템, LED 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 및 환경냉매를 사용하였다. 교통수단으로서의 공항의 기능 뿐 아니라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객이 공항에 머물면서 문화예술과 어울릴 수 있도록 예술작품 배치 및 상시 공연을 시행한다. 해외이용객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도 운영한다. 전통복식체험, 전통공예 전시 등이 이루어지며 한옥을 테마로 대청마루가 조성되어 그 자체로도 한국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건물 설계부터 운영계획 수립까지 모든 부분에서 이용객의 입장에서 수많은 검토가 이루어졌다며 우리 국민들에게는 보다 쾌적한 공항 이용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손님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영남대학교 박수현 통신원]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72년 국내에 처음으로 설립된 조경학과로 현재까지 4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학원 조경학 석사과정은 1978년, 박사과정은 1987년에 개설했다. 대학원 조경학은 조경계획학과 조경설계로 전공이 구분된다. 지난해부터 산림자원및조경학과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조경학 전공으로는 박찬용 교수, 권진욱 교수, 김근호 교수, 김영재 교수가 재직 중이다. 현재 조경학 졸업생들은 학계에서 교수나 연구원으로서, 각종 조경업체의 경영자 혹은 기술자로서, 국가 및 공공기관의 최고결정자 혹은 조경전문가로서 조경분야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 학과목표 및 방향 영남대 조경학과는 학제적 접근방법(interdisciplinary approach)에 입각해 학문적 다양성과 전문성을 조화롭게 교육해 국토 공간의 합리적 개발과 보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물리적 환경을 창출할 유능한 조경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환경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관련된 기본 원리를 통합적으로 재구성, 환경을 보다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실무 교육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및 비판적 사고를 갖춘 전문가를 배양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구체적으로 이론 연구는 분석이나 방법론을 위주로 과학적인 분석, 전문적인 사례, 역사, 이론 등에 대한 넓은 이해와 핵심적인 분석방법론을 강조한다. 또 계획 및 설계 실습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적인 계획 및 설계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 독창성 있는 조경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 학과 커리큘럼 1학년 때는 환경과조경, 숲과물의세계, 산림조경세미나, 조경계획, CAD및컴퓨터그래픽을 들으며 조경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학습한다. 2학년 때는 조경식물학및실습, 커뮤니티디지인론, 환경심리, 조경드로잉및표현기법, 서양조경사, 조경컴퓨터그래픽, 경관생태학, 조경구조공학, 정원설계, 조경소재론, 단지계획및설계를 배우며 설계의 기초를 배운다. 3학년 때는 공원녹지계획, 공공공간디자인, 여가공간계획, 식재계획, 조경설계스튜디오(1,2), 동양조경사, 조경시공학, 조경관리학, 조경적산학을 배우며 설계 심화과정을 중심으로 배운다. 4학년 때는 조경설계세미나, 현대조경론 수업을 들으며 각자 조경기사를 준비하거나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 컴퓨터 응용력을 높이자, -i2i ‘Eye to Eye’ i2i는 조경에서의 컴퓨터 응용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하나하나 접해보자는 취지로 창단된 스터디 그룹이다. 현재 1기부터 19기까지 1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CAD, 포토샵 등 컴퓨터 응용에 대해 폭넓게 공부하며 선후배간의 많은 정보를 교류하여 참조경인의 역량을 키우자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는 컴퓨터 응용 기술과 함께 선후배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신뢰도를 쌓아가며 선배들만이 이끌어가는 스터디가 아닌 선후배가 함께 하는 스터디로 나아가고 있다. ◆ 한 차원 높은 설계 트레이닝, 디멘션(DIMENSION) 디멘션(DIMENSION)은 1983년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1기부터 39기까지 3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식 명칭은 ‘DIMENSION ENVIRONMENTAL DESIGN STUDIO’다. 설립 취지는 한 차원 높은 공간을 창출하는 설계를 목표로, 방학을 이용한 하계, 동계 트레이닝을 통해 실기적인 면과 이론적인 것을 고루 학습하고 있다. ◆ 영남대 조경학과의 밑거름, 모던아트(Modern Art) 84학번 선배들에 의해 ‘돌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학술소모임이다. 현재 1기부터 33기까지 3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려 탑을 이루듯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친분을 쌓고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뜻으로, 해를 바꾸어 가며 활동적인 행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모던아트는 학과 활동을 함에 있어 최선두에 서서 밑거름이 되고자 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경학과 모두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 학술답사모임, 우리(WE) 88학번들을 주축으로 창단된 ‘우리’는 생태공원, 식물원, 조경사례지 등 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곳의 답사를 목적으로 하는 학술소모임이다. ‘우리’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나와 네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 라는 의식과 ‘울타리’라는 하나의 강한 유대감 속에서 선후배간의 가족 같은 분위기로 돈독한 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젊은 스터디 모임, 노매드(NOMAD) 노매드(NOMAD)는 2012년도에 만들어진 스터디 그룹이다. 노매드는 이동생활을 하는 ‘유목민’이라는 뜻으로 그 취지에 맞게 답사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 답사는 방학기간 동안 실시하며, 또한 방학기간 동안 컴퓨터 응용에 대해 공부하고, 선후배 간의 친목, 교류를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이하 총연합)이 2015년부터 중단됐던 조경문화제를 올해 10월 재추진한다. 분산된 조경관련 행사를 범조경계 축제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서주환 총연합 총재는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에서 개최된 ‘2018년 조경인 신년교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 조경문화제는 조경관련 행사를 10월에 집중적으로 개최해 대국민 조경알리기와 조경인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 조경문화제는 2007년 조경주간에서 시작해, 매년 개최해오다가 2010년부터 대한민국 조경문화제로 확대했지만, 2014년 이후에 명맥이 끊겼다. 올해 조경문화제는 마포문화비축기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연합은 국회세미나,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 추계학술대회,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한중일 심포지엄, 조경인 체육대회, 조경설계가의 날, 서울정원박람회 등을 조경문화제 행사로 포함할 예정이다. 서 총재는 “일반인들이 조경을 잘 알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조경문화제 부활을 생각하게 됐다”며 “전 조경인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회관 설립도 재추진 한다. 서주환 총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모였던 기금이 줄었고, 증액도 되지않아 회관 설립 꿈이 사라져가고 있지만, 올해엔 새로운 마음으로 회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을 맡을 적임자가 있다면 이사장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또한 올해 총연합은 조경진흥법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총연합은 오는 3월 국토교통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공동으로 조경진흥기본계획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조경지원센터, 조경진흥단지, 조경진흥시설 마련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 총재는 “추후 조경진흥법 개정으로 연결시켜 조경인 피부로 와닿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올해 총연합은 운영위원회, 재정확충관리위원회, 법제·정책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외부법제대응위원회, 대외홍보위원회 등 위원회 조직활동을 본격화하고, 2022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세계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 구성도 착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주환 총재는 “지난해 총연합 출범 후 조경인들에게 활발한 활동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서둘지 않고 100년 대계로 초석을 놓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조경 내부의 결집과 조경 알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월 결성된 조원모(조경을 사랑하는 원로들의 모임)에 이기의 회장은 축사에서 “기수의 역량에 따라 경주마의 기량이 달라지는 것처럼 총연합도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제 기량을 발휘하게 된다”며 모든 조경인이 조경에 대한 주인 의식을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가 공원 가꾸기 봉사활동으로 적립한 1억 4000만 원을 전국 20개 공원에 전달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2017년 ‘공원의친구들’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공원 가꾸기 봉사활동 1시간을 1만 원으로 환산한 총 1억4000만 원을 20개의 공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원의친구들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공원에서의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시민 참여 공원 관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적립은 전국은행연합회와 22개 회원사가 시민들의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환산해 친구공원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기금은 20개 공원을 가꾸는 봉사활동 재료비와 운영비로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전국 15개의 기관, 20개의 공원이 참여했으며 6531명의 시민이 공원의 친구로 활약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공원의친구들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신의 봉사가 시간뿐만 아니라 공원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된다는 점이 동기부여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는 2017년 목표 1만5000시간을 초과한 2만500시간을 달성하는 성과로 나타냈다. 지방의 작은 공원과 기관들은 이 기금을 종자돈으로 주민들과 공원을 지키고 가꾸는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원의친구들의 친구공원 중 한 곳인 ‘전주 삼천그린근린공원’은 공원의친구들 기금으로 전북생명의숲과 삼천도시대학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과 공원 일대에 꽃밭을 조성해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도 공원의친구들은 올 봄부터 새로운 공원의 친구를 모집한다. 친구기관 및 공원 선정이 완료되는 3월 이후에 공원의친구들 봉사활동 참여가 가능하다. 공원의친구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와 공원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의 봉사 시간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인증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기사 필기시험에 출제되는 학명 문제가 산업현장에서의 요구도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지난 12월에 발행한 한국조경학회지 184호에 실린 ‘조경기사 필기시험 중 조경식재분야 학명의 출제경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은 조경기사 필기시험의 조경식재과목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동안 학명의 출제문제 유형과 빈도수를 파악해 분석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학명과 관련해 문항 및 보기에 출제된 수종은 240개 수종에 806회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수종들이 출제되었고, 신규 수종들도 점차 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1년 동안 출제된 학명 문제는 234개 문항이었으며, 유형별로는 학명, 과·속·종, 특징, 수피, 뿌리, 단풍, 꽃, 열매, 성상, 원산지, 줄기, 잎, 용도 등 13개 항목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그 중 수종의 특징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출제 문항수가 가장 많이 출제된 해는 2013년도로 조경식재 과목의 56.6%를 차지했다. 학명을 묻는 출제 문항수 비율은 2013년까지 증가하다 2014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기출문제에서 나타난 출제빈도 수 분석에서 가장 출제빈도가 높은 수종은 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 15회)와 주목(Taxus cuspidata, 14회)이었다. 이어서 소나무(Pinus densiflora), 단풍나무(Acer palmatum), 박태기나무(Cercis chinensis),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산수유(Cornus officinalis), 느티나무(Zelkova serrata), 전나무(Abies holophylla),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 회화나무(Sophora japonica), 모과나무(Chaenomeles sinensis) 등도 10회 이상 출제돼 자주 출제되고 있는 수종으로 나타났다. 문항 및 보기에 출제된 수종은 240개 수종에 806회였으며, 이 중 5회 이상 꾸준히 출제된 수종은 66개 수종 486회로 27.5%를 차지했다. 특히 2009년부터 출제되고 있는 신규 수종은 가시나무(Quercus myrsinaefolia) 등 119개 수종으로 전체 조사 내용의 49.58%를 차지하며 신규 수종의 출제빈도가 점차 늘고 있었다. 정용조 교수는연구 배경에 대해 “조경기사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명과 관련되어 많은 스트레스와 공부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며“합리적인 조경기사 필기시험 합격률을 위해 학명 출제문제의 빈도나 난이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학명에 대한 중요성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전효중 한국조경기술평가사무소 소장은 “학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고, 수목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하다”며 조경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학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조경학과 학생은 “학명에는 규칙이 있고, 개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경기사 시험에서는 단순히 암기를 강요하는 휘발성 지식을 묻는 문항보다는 학명의 규칙과 구조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으로 유도하는 형태로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며 “조경기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학명 부분을처음부터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정용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진행해며, 조경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목이 아닌 생소한 수종이 학명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학생들에게 방대한 암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조경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시험문제에 출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교수는 조경현장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수종을 조사한 후 이를 조경기사 시험의 학명 문제로 반영시키기 위한 후속 연구까지 진행 중에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