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조경일반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3차원 정보 모델을 기반으로 조경 계획, 설계, 시공 등의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경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 ‘조경 정보화 모델’ 연구의 물꼬가 터졌다. 이유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연구진과 코흐에스엑스스투디오, 쓰리디포커스는 지난 27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조경 정보화 모델 및 가상현실 연구를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LIM-VR(Landscape Information in Virtual Reality) 연구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술·기술정보의 상호 교류 ▲교육시설 및 연구 장비의 공동 활용 ▲현업 종사자 및 학생의 교육·훈련에 필요한 인력 상호 지원 ▲강연회·세미나 등의 공동 행사 및 대외 홍보 등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LIM-VR은 3차원 정보 모델을 기반으로 조경 공간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조경과 관련한 형상, 속성 등의 정보를 디지털화한 모형을 최근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가상현실에 적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조경 계획, 설계, 시공 등의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경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경 분야에서 직접 정보화 모델을 구축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에 세 기관은 LIM-VR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조경에서 활용 가능한 정보화 기술들을 자산화하고, 기존 설계방법에서 적용하지 못했던 시계열적 식재 및 초본의 수형 DB를 정보화 모델링을 통해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조경자재의 정보화로 공사예산을 미리 가늠하고 이용자가 미래에 조성될 공원의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고자 한다. 연구팀은 파일럿 스터디로서 서울대 환경대학원 옥상정원 ‘하늘마당’을 연구대상지로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조경설계 작품의 시계열적 흐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VR모형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고 있으며 HMD를 설치해 이를 직접 시연해보이기도 했다. 관련 연구로 이유미 교수 연구실 이볼빙랜드스케이프랩의 노승민·이찬종 연구원은 VR식물도감을 편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목의 정보화 모델을 구축하는 연구와, 1:1 몰입감이 있는 가상의 가로환경에서 보행경험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툴을 만드는 연구를 각각 학술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원종철 쓰리디포커스 대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개념을 VR에 적용해 오감을 만족하는, 실제보다 더욱 리얼한 조경 공간을 만들고 싶다. 조경에 대한 정확한 자료와 정보를 근거로 단순히 현실의 모습을 베껴낸 그림이나 3D 모델 이상의 가상 ‘실제 공간’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재헌 코흐에스엑스스투디오 대표는 “도시환경에서 조경 분야의 가상현실 기술적용을 통한 입체적 경관관리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보행자 시점에서 바라보는 수목의 거리와 높이에 따른 경관의 변화, 공공시설물 배치, 건물의 입면과 출입구에 면하는 도로와의 관계 등 실제 보행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상정보화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VR기술로 정량화된 조경모델을 통해 설계 및 심의, 관리, 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간과해왔던 조경의 전문분야인 땅, 물, 식물에 대한 정보 구축과 활용에 대한 연구이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이고 가변적인 환경에 적응하는 검증이 가능한 설계방법을 찾고 싶다.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비효율적이고 부정확한 설계과정을 개선하고 설계-시공-관리를 밀접하게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테마가 있는 산책길 40곳을 선정해, 이를 '서울, 테마산책Ⅲ'에 담아 발간했다. 28일 시는 ▲한강·하천이 좋은 길(14곳), ▲숲이 좋은 길(14곳), ▲계곡이 좋은 길(1곳), ▲전망이 좋은 길(6곳), ▲역사문화길(5곳) 등 40개소의 정보가 담긴 '서울, 테마산책Ⅲ'에 담아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자에는 코스, 대중 교통, 길안내, 지도 및 사진, 주변 볼거리와 그 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핸드북 크기로 제작돼 휴대용으로 가볍게 지니고 읽을 수 있다. '한강/하천이 좋은 길' 중 서대문구 '홍제천'은 물이 없이 황량했던 곳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복원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아난 곳이다. 폭포, 음악분수, 하천 변에 만개하는 개나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잉어, 붕어, 청둥오리, 왜가리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하천을 따라서 무료 자전거 대여소도 2곳이나 비치되어 하이킹하기 좋다. '숲이 좋은 길' 중 ‘인왕산 숲길'은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계절에 따라 숲길 주변 배경이 달라져 언제봐도 아름답다. 숲이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어느덧 역사적 공간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윤동주가 시상을 떠올리기 위해 올랐을 것 같은 윤동주 시인의 언덕 등 그림 같은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망이 좋은 길' 중 금천구 ‘한우물길’은 호암산폭포에서 한우물까지 올라가는 바위산 길이지만 완만하여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한우물은 보통의 우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가뭄 때에도 마르지 않는 신비로운 역사 유적지이다. 또한 한우물 전망대는 코 앞에 있는 금천구 풍경부터 멀리 광명시와 한강을 감상할 수 빼어난 조망 명소이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 중 ‘양화나루길’은 옛 양화진 나루터를 따라 양화진성지공원, 망원정까지 걷는 산책길을 말한다. 서울에서 강화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였던 양화나루터를 비롯해 개화기 초기 한국 사회 전반의 근대화를 도왔던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원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감상 할 수 있다. 이 밖에 ▲봄철 벚꽃 눈을 볼 수 있는 ‘장안벚꽃길’ ▲반딧불이가 살이있는 숲 ‘초안산 생태 탐방로’ ▲짧은 시간을 들여 한강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염창산 산책길’ 등 다양한 테마산책길을 책 속에 담았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도심 속 딱딱한 일상을 벗어나 가까운 숲과 한강, 하천을 느낄 수 있는 테마산책길을 방문해 생활 속 여유를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숨어있는 산책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국내‧외 건축가 8개 팀이 참가하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한 우리나라 스포츠 세계화의 성지다. 하지만 준공 후 30년 이상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외부공간은 주차장 위주로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변 주요 관광자원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거점으로서 잠실종합운동장의 상징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재정비를 추진 중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서 진행 중인 민간투자사업과도 조화되는 통합된 개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자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로 ▲주경기장(리모델링) ▲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모에 참가하는 팀은 지난 2015년 실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운생동건축사사무소(한국)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한국) ▲Kyu Sung Woo(Kyu Sung Woo Architects Inc, 미국) ▲Richard Plunz(Columbia University, 미국) ▲Junkyeu Song(POLYMASS, 미국)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한국) ▲Caramel architeckten zt-gesellschaft m.b.h (오스트리아) ▲플래닝코리아(한국) 등 8개 팀이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 17일 발표되며, 최종 당선 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2등 1팀 3000만 원 ▲3등 1팀 2000만 원 ▲기타 5팀 각 1000만 원의 설계보상비가 지급된다. 시는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기술위원회의 기술검토와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전문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부여해 지역주민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아파트에 있는 놀이터 모래 3곳중 1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30개 아파트 어린이놀이터 모래를 시험검사한 결과, 10개 놀이터에서 대장균이, 전체 놀이터에서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놀이터 합성고무 바닥의 유해성과 환경오염 논란으로 인해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래 놀이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가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공원·학교의 놀이터 모래와 달리 아파트 놀이터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대장균은 10개 놀이터 모래(33.3%)에서 검출됐고, 일반세균은 조사대상 놀이터 모래 전체에서 평균 3.2x105CFU/g 수준으로 검출돼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며 놀기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균은 장 이외의 부위에 들어가게 되면, 방광염·신우염·복막염·패혈증 등을 일으키며, 장 안에서도 전염성 설사를 유발한다. 소비자원은 "시설은 설치검사와 정기검사를 의무화하고 있고 있지만, 모래는 '환경보건법'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놀이터 신축·증축·수선 시에만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놀이터 모래 정기검사 의무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 부처에 ▲모래 정기검사 의무화 및 위생관리기준(대장균 등) 마련 ▲어린이 놀이터 환경관리를 위한 교육·홍보 강화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계 반대로 지난 18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도시숲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18대 국회 당시 공원녹지법 중복 등의 이유로 조경계가 반대 서명운동까지 전개했던 사안인 만큼 앞으로 조경분야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림청은 서울그린트러스트와 ‘도시숲 제정안 기본구상을 위한 연구’를 지난해에 마친 것으로 최근 취재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도시숲 트러스트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도 도시숲법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었다고 했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숲법은 2019년에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관계자는 “올해 그린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도시림기본계획을 세울 예정이며, 그 안에 포함될 내용 중 하나가 도시숲법”이라며 “지금은 내부적으로 법통과 가능성을 타진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이지만, 계획상 2019년도에 법률안을 만들어 제안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산림청 사업계획을 보면, 도시숲법 밑그림은 예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산림청이 도시숲과 관련해 올해 새롭게 꺼낸 화두로는 ‘그린인프라’를 비롯해, 타부처(국토교통부)와의 연계사업 활성화, 민과 관이 협력하는 ‘도시숲 트러스트’ 운동 등이 있다. 이 중 국토부 사업과 관련해선 도시재생 사업에 도시숲 확대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도시숲으로 조성하는 것 등을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한 전문가는 “최근 도시숲 정책의 흐름에 비춰보면 18대 국회에 나온 도시숲법과는 다른 양상으로 제안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산림청의 도시숲법 추진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보다는 산림청이 어떠한 내용으로 제정안을 내놓을지, 조경분야 의견은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시숲법은 공원녹지법과의 중복되는 점이 많아서 제정안의 큰 변화가 없다면, 조경계와 합의점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산림청 관계자는 “도시숲법은 아직 구상 단계일 뿐이고, 조경분야와 의견조율 단계를 거쳐 제정안을 완성시킬 계획”이라며, 조경분야의 의견이 제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교육을 받을 때, 일부러 교육기관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자가 2년마다 의무적으로 받는 안전교육을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자 사이버교육 운용에 관한 고시'를 10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사이버교육기관 요건을 비롯해, 사이버교육과정의 운영, 사이버교육의 구성, 교육평가 및 이수 처리 등 사이버교육기관 운영에 대해 정해놨다. 먼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지원기관이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자 할 경우, 학습관리시스템, 전산시스템, 코스웨어 등 구축요건을 갖춰야 하며, 고시에서 지정한 학습 구성과 내용에 맞는 코스웨어가 제공돼야 한다. 보안책임 및 시스템관리자, 교육책임자도 각 1명 이상 필요하다. 사이버교육은 총 4교시와 종합 평가로 구성된다. 각 교시는 4개 단위수업으로 이뤄져있으며 교시 마지막에는 단위문제(3문항)를 풀어야 한다. 총 20문항이 나오는 종합평가에서는 80점 이상을 받아야 교육 이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제정된 고시 전문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is.go.kr) 내 법령정보(훈령·예규·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구대학교 함은경 통신원]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는 1973년에 신구산업전문학교 조경원예과로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조경전문가를 배출한 학과이자 국내 유일의 3년제 조경전공학과로서, 2013년부터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한 4년제 학사학위를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 우수특성화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실무 위주의 교육과정에 더해, 2008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 후원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을 운영하면서 조경 분야 실무 중심 교육을 완성했고, 이를 토대로 산업현장의 요구 수준에 맞는 효율적인 실습과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 목표는 조경설계와 조경시공·관리 세부전공 코스제를 운영해 환경친화적인 도시조성과 쾌적한 외부공간을 계획·설계·시공하고 유지관리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조경디자이너와 조경엔지니어, 나무의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재학생은 2018년 1월 기준 1학년 59명, 2학년 55명, 3학년 42명으로 총 156명이며, 전임교수로 신상현, 윤근영, 안성로, 변재상, 김인호, 이상기 교수가 재직 중이다. 신구대 환경조경과에는 설계, 시공, 관리, 실내, 전통, 컴퓨터응용, 모형 등 7개의 동아리가 구성돼 있다. 각 동아리는 이름에 걸 맞는 특성을 갖고서 조경에 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활동한다. ◆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 적용 및 운영 신구대 환경조경과는 2016년 신입생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체계로 전면 개편한 교육과정을 2년째 운영 중이다. 신구대 환경조경과의 NCS 교과목 편성과정은 설문조사를 통해 재학생, 졸업생, 산업체 인사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이에 기반해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교육과정편성위원회를 통해 과목 내용의 적정여부를 판단한 후 NCS기반 능력단위 또는 능력단위요소별로 교과목을 편성했다. 간단한 예를 들면 기존 넓은 범위의 조경시공 교과목을 실무 공종과 NCS 능력단위에 맞게 조경시공기초(재료), 식재공사, 시설물 및 포장공사 등으로 나누어 운영함으로써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식이다. ◆ 실무 위주의 특화교육 및 자격증 특화교육 조경현장에서 실무 능력을 갖춘 기술자를 배출하기 위해 상기의 NCS를 기반으로 실무 위주의 특화 교육을 시행한다. 특히 2학년 2학기 때부터 설계·시공, 시공·관리 반으로 나누어 각 전공과 학생 개별 진로에 발맞춘 교육을 운영해왔다. 또한 자격증 취득에 초점을 맞춘 교과목도 편성하여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신구대학교의 산업기사의 합격률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 전공과목과 연관 있는 특강 개최 정원 설계 과목을 배우는 1학년에게는 정원 설계 특강, 엑스포에서 어린이공원을 설계하는 2학년에게는 어린이공원에 대한 특강 등을 개최해 배우고 있는 전공과목에 연계된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신구대 전체 교양교과목으로 운영 중인 Hi5 교양 교과목에서도 ‘직업세계의 변화 특강’, ‘산업체 인사 특강’, ‘자랑스러운 신구인(졸업생) 특강’을 진행하는데, 이 역시 전공과목과 관련 있도록 자체안을 시행 중이다. ◆ 신입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신입생을 대상으로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졸업 후 현재 조경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멘토링 분야는 설계, 시공, 관리, 공무 4가지로 구성돼 있고, 멘토링이 이뤄지기 전에 각자 관심 분야를 조사하고 선정해 각 분야의 선배와 멘토링을 가진다. 멘토링이 끝난 후에는 동기들에게 자신이 멘토링했던 내용을 직접 발표하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멘토링의 취지는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이 현업에 종사 중인 선배들에게 전공 및 학과 생활 관련 질문을 직접 하며 조언을 들음으로써 궁금증을 해결하고,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실무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 졸업을 앞둔 3학년을 위한 현장실습 신구대 환경조경과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7월 약 4주간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학점은 2학점이지만, 전공필수이기에 이수하지 못하면 졸업이 유예된다. 현장실습 분야는 NCS를 기반으로 설계, 시공, 관리 3가지 분야로 나눠진다. 1학기 개강 후 3학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실습 분야와 취업 분야를 1차로 정한 후 여름학기에 실제 현장실습을 나가 각자 자신이 희망하고자 했던 분야에서 직접 일해 보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자신이 가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서 준비 또는 소신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졸업 후 진로 조경설계분야(조경디자이너)로는 조경설계사무소, 종합설계용역회사, 엔지니어링 등, 조경시공분야(조경엔지니어)로는 종합건설업체, 일반조경업체, 조경식재 및 시설물, 전문공사업체 등, 조경관리분야(나무의사)로는 대공원, 골프장 등 조경관리직, 나무병원 그 외에 공원녹지관리공무원, 임업직 공무원, 환경복원회사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유지 중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연면적 15만 7270㎡ 규모로주변에 조성될 서울아레나(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동북권 창업센터 등 세대 융합형복합시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서울 동북권의 미래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 건축디자인과 공공성을 동시에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총 2단계(1단계 제안서 공모 → 2단계 설계안 공모)로 진행된다. 특히 2단계 공모는 세계적인 건축가 4개 팀를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6일(금)부터 국내‧외 건축, 조경 및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안서 공모(1단계)’를 접수한다. 참가등록은 26일(금)~2월21일(수) 17시까지 홈페이지(http://project.seoul.go.kr)에서, 작품접수는 2월23일(금) 10시~17시 방문(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온라인(http://project.seoul.go.kr)을 통해 이뤄진다. 1단계에서 선정된 3개 팀(3.5. 발표)은 향후 진행되는 ‘설계공모(2단계)’에서 4개 지명팀과 경쟁하게 된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 경 선정될 예정이다. 2단계 공모를 거친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사후설계관리권이 부여된다. 사후설계관리권은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가가 건축과정에도 참여해 디자인을 직접 감리하는 것이다. 기본설계는 추후 건설사업자 모집을 위한 기본설계 기술입찰을 위한 도서 작성 및 최종 선정된 기술 입찰한 설계사와 VE를 반영한 기본설계 작성에 사용된다. 시는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주변 사업을 고려한 단계적 도시 연계 ▲랜드마크적 전략 및 매스디자인 구현 ▲평면 및 단면 개념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제설계공모로서 공정성을 담보한 가운데 최고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최상의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동북권 광역 중심의 도시재생 활성화와 미래지향적인 도시 경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디자인 감리제도’의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설계자가 건축 전 과정의 참여를 보장하는 ‘디자인 감리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 ‘공공건축물 발주제도 개선방안’ 등을 통해 설계자가 설계 완료 후 건축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지만, 계약법이나 관련 근거가 미비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도시재생본부가 신설되고 재생사업들이 많아지면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찾던 중 기존의 방침을 활용해 디자인 감리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디자인 감리제도’는 도시재생본부 내 사업과 관련해서 시행되는 것으로 서울시 내 전 사업으로 확대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서울시 내 재생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우, 대상에 따라 공원 등 조경 설계자도 설계 이후 준공까지 최초 설계 의도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감리로서 참여할 수 있다. 도시재생본부 관계자는 “설계자는 사업의 성격에 따라 여러 명이 될 수도 있다. 교통, 건축, 조경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전문자격이 될 수도 있다. 자기가 만든 설계안을 끝까지 책임지도록 관리하는 것이다”며 “관련 부서인 도시기반본부, SH 등에도 제도 시행을 통보했다. 도시재생본부 내 사업과 관련해서 먼저 시행하고 차차 확대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그나마 건축은 건축법, 건축사법 상 ‘사후설계관리’업무,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상 ‘설계구현의도 업무’ 등의 이름으로 설계자의 디자인 감리에 대한 규정이 마련돼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감리’ 개념보다는 소위 애프터서비스로 여겨져 왔고, 대가산정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대가가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서울시 디자인 감리제도 시행으로 법 제도적 장치를 보다 공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경은 아직까지 설계자의 디자인 감리를 인정하는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하지만 디자인 감리 제도는 조경 설계의 역할을 공고히 하는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경은 설계자의 공사 과정 참여 부재로 인해 원 설계안이 그대로 구현되는 사례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설계안을 80~90%까지 구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원 설계안 구현이 50% 미만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한 조경가는 “설계대로 시공했다는 말은 도면에 그려진 축척이나 치수가 틀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설계과정에서 지향한 이상적인 경관이나 공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의 경우에는 통합감리제도가 있어서 설계가 완전히 잘못된 경우가 아니면 그대로 구현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제대로 되는 것은 70% 정도”라고 지적했다. 박준서 디자인 엘 소장은 “설계를 공간으로 제대로 구현되는 과정을 너무 등한시 해왔다. 그러다보니 설계는 그림만 그리고 예산을 뽑아내는 역할로 치부되기도 한다. 관행적으로 설계 역할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런 관행이 자리를 잡다보니 설계하는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자기의 설계가 구현됐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소장은 “설계자가 공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면 설계자들은 본인이 설계한 도면에 대해서 100% 책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오류가 생기면 설계적인 맥락에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란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공원녹지가 적은 지역을 공원소외지역이라고 한다. 이제는 단순히 인프라를 넘어서 공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않는 공원여가서비스 소외 지역을 줄이려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2014년 3월, 전국에서 최초로 서울시가 3개 공원녹지사업소에 ‘공원여가과’를 신설했다. 그 후 6개월이 지나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 윤세형 과장이 부임했다. 부임 후 3년 4개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공원에 불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조경학교 준비 등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윤세형 공원여가과 과장으로부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원여가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공원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얼마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지’, ‘사업소가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등 프로그램과 관계된 질문을 머리 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는데, 윤세형 과장은 콘텐츠보다는 시민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개별 사업을 넘어 주목할 만한 흐름이 있어 함께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동안 공원 속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은 공무원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시민 사회로 한걸음 다가가보니, 공원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들이 직접 기획을 하고,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공원의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만 주목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공원의 콘텐츠를 ‘누가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는 단계까지 와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시민들이 직접 소매를 걷어부치고 공원 프로그램에 나서게 된 데에는 ‘공원여가과’의 공이 크다. 공원여가과 직원들은 공무원이 딱딱할 것이라는 인식을 바꿔놓기 위해 더 가까운 곳에서 낮은 자세로 시민의 소리를 경청했다. 윤세형 과장은 부임 초기에 공원과 관계된 여러 시민단체를 접촉해서 공원 이용을 독려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한번은 유니세프로 무작정 전화를 걸어 보라매공원에서 아동의 놀 권리 신장을 위한 공원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프로그램이 없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A 공원에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데, 왜 우리 지역 공원에는 없느냐’는 민원이 서울시와 구청에 전달되고 있다. 시민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공원 프로그램을 기대하게 된 것이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가장 큰 자랑거리도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시민의숲 친구들’과 ‘공원사진사’이다. 시민의숲 친구들은 2016년 양재시민의숲 개원 3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며, 시민에게 프로그램과 서포터를 공개공모했다. 여기에 약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를 해주었는데, 이들은 축제의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양재시민의숲에 애착이 생겨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 시민의숲 친구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7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행정에서는 하드웨어에서 도움을 주었다. 윤 과장은 '시민의숲 친구들'의 활동은 시민주도형 공원서비스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처음 교육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공원사진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공원의 모습을 사진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촬영된 공원사진으로 전시회를 갖기도 하며, 공원을 알리는 자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공원사진사들도 자체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공원에서 사진이 잘나오는 포인트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출사를 떠나고 있다. 윤 과장은 “우리의 역할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관리부서와 시민그룹,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연결할 수 있는 교량의 역할까지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서울시에만 있는 공원여가 부서가 전국 지자체에 고루 분포해 보다 많은 사람이 공원여가서비스를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공원녹지가 부족한 지역에 공원을 만드는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사업’처럼 만들어진 공원에 서비스가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녹색복지 관점에서 공원여가서비스가 인식됐으면 좋겠다. 해외에선 공원녹지부서의 명칭이 ‘Parks and Recreation’일 정도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중이 높다. 조경분야에서도 유아숲체험장에서 아이들의 움직임과 생각을 이해하면서 설계를 하는 디자이너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휴양’과 ‘여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으면 좋겠다.”
  • ▲이승원 어리연조경설계사무소 소장 빙부상 =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6일, 02-2227-7500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에서 추진중인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이 ‘개발이냐, 보존이냐’는 환경문제로 이슈화되면서 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시민사회의 발언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부지에 주택사업 등의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2020년 대거 일몰을 앞둔 상황에서, 공원을 조성할 예산이 부족한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일몰제 대응으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하지만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사업일 뿐”이라는 시민단체의 입장이 지자체와 충돌하면서 특례사업이 추진중인 지역에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올랐다. 또한 사업 추진 초기 일부 산발적으로 존재하던 특례사업 반대 여론이 최근에는 조직적인 시민들의 반대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실제 시민단체들도 이 특례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6개 시민단체가 모여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한 뒤, 같은 해 6월에는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을 위한 시민단체 워킹그룹’이라는 이름으로 국회에서 토론회가 개최되면서 ‘도시공원’이 시민사회의 주요 이슈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환경운동연합과 생명의 숲 등 시민단체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례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부분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시민모임이 결성돼 있을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이러한 시민들의 높아진 관심에 지자체들도 일방적인 사업 선정에서 벗어나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는 시민심사단을 구성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광주시는 장기 미조성 공원 25곳 중 10곳을 민간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이중 4개 공원에 대한 1단계 공모를 우선 진행해 이달 1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했으며, 앞으로 2단계 특례사업 대상지 6곳에 대한 공모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런데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공원특례 1단계 사업의 시민심사단의 일부 참여자들이 지난 23일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단들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심사단의 보다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라는 요구다. 이들은 “시민심사단의 질문을 차단하고 광주시가 이미 정해놓은 질문지에서 질문을 선택하도록 했다”며 광주시가 시민심사단을 들러리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대전시의 경우는 올해 초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도시공원위원회 당연직 위원을 폐지하는 개정 조례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이 개정안 발의는 특례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열린 대전시 제3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는 월평공원 특례사업 추진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했으며, 이날 도시공원위원 총 21명 가운데 17명이 참석해 찬성 10표, 반대 6표, 기권 1표로 사업추진이 가결됐다. 하지만 당시 찬성 10표 가운데 5표가 대전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당연직 위원이었으며, 이 5표를 빼면 실제로는 반대가 더 많았다는 셈이 가능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무시된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이 지역 시민단체들은 도시공원위원회 당연직 위원 폐지를지지하고 있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최근 특례사업을 둘러싼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사회의 높아진 관심에 대해, 과거 난지도 공원화 과정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나 청주시에서 택지개발시 두꺼비 서식지 살리기 등의 사례를 들어 “과거에는 공원 자체 보다는 환경운동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변화를 거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와관련해 공원녹지과보다 오히려 다른 부서에서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시민사회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대응을 주도하는 지금, 조경계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인천광역시가 인천대공원에서 2018년도 환경녹지국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녹색도시 조성’을 올해 환경비전으로 설정하고 7개 전략에서 26개의 주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년도보다 1017억 원이 증가된 695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시에 따르면 생활권 녹지공간 확충,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문학공원 조성과 월미공원 생태환경 조성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에서는 IPCC(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 총회, WMO(세계기상기구) 총회 등 기후변화관련 국제행사가 열린다. 성공적인 개최로 인천이 글로벌 기후변화대응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행정을 추진하고자 지속가능 발전 지표를 설정하여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발굴한다. 경유차 저공해 조치와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등 미세먼저 저감정책의 확대를 통하여 2020년 저감 목표를 2019년에 조기에 달성하기로 하였고, 어린이 통학 경유차를 LPG차량으로 대체 구입하는 지원 사업도 새로이 실시한다. 또한, 폐기물 감량 지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직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고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하여서는 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기로 하였다. 이와 더불어 생태하천 추가 조성과 노후된 승기․검단․만수하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연내 추진하기로 하였다. 전국 최초로 대이작도에 지하댐설치를 추진하여 도서지역 물 복지도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강원도 삼척시가 지난해 12월 개최했던 이사부 기념공원 국제건축 공모전을 널리 알리고자 이사부와 독도가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문화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접근한 이색 전시회를 개최한다. 삼척시는 정라동 육향산 일원에 추진중인 이사부 역사·문화 창조사업과 관련해 사업 예정지내에 있는 오래된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색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탕속의 대화 ; 삼척, 독도, 그리고 이사부”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사부 기념공원 국제건축 공모전’과 국내 한 민간단체에서 주관한 바 있는 독도 예술작품 전시회인 ‘아름다운 우리 섬, 독도 국제초대전 2018 특별전’으로 나누어 오는 26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정라진 삼거리 (구)해동목욕탕 건물에서 열리게 된다. 전시 내용은 건축공모전 1등 당선작을 비롯한 건축 작품 47점과 독도를 주제로 한 31개국 156명의 해외 작가가 표현한 포스터 디자인 작품 160여 점이다. 해외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각기 다른 독도에 대한 시각과 디자인이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이번 전시회를 2018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 개최해 이사부와 독도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한편 현재 건립예정 중인 이사부 기념공원의 미래 모습을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대화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사부 기념공원은 삼척시 정라동 육향산 일원 약 2만5000여㎡ 부지에 국도비를 포함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념관과 독도 뮤지엄, 다목적 공연장, 문화·예술촌을 조성하게 되며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금년 하반기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 지역 조경인들이 십시일반 손을 모아 복지사각 시설에 희망 놀이터를 조성했다. 부산조경협회와 그린트러스트는 취약계층의 복지사각 시설에 놀이터를 새로 조성해 주는 '희망어린이 놀이터' 사업을 새빛기독보육원에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희망어린이 놀이터 사업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부산 지역 조경인이 주축이돼 2012년부터 6차에 걸쳐 진행한 나눔봉사이다. 놀이터를 위해 부산지역 조경 회사들은 시설물과 자재 기부로 십시일반 손을 모았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대상 단체가 놀이터보다 휴게시설 조성을 희망해 모든 사람이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한편 부산조경협회는 오는 1월 26일 오후 2시부터 새빛기독보육원에서 희망어린이 놀이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박광윤 뉴스팀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내달 6일 오전 11시 30분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제33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는 심왕섭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과 양경복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이 취임하고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정기총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사무국(02-3284-112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앞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환경센서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빛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옥외 광고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직된 정부 규제가 신산업․신기술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9월 7일 ‘새 정부의 규제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그간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정부부처, 지자체는 물론 경제계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과제를 집중 발굴해 왔다. 이에 ▲신산업 우선허용․사후규제를 위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과제 38건과 ▲신산업 현장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혁파 과제 89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우선허용․사후규제 체계 전환’은 신제품․신기술의 신속한 시장 출시 등을 우선 허용하고 필요시 사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규제체계를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발굴 가이드라인’에 따라 38건의 전환과제를 발굴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에 대기오염 물질별로 한 가지의 측정방법만 명시한 조항을 삭제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환경오염 측정을 위해 사물인터넷 센서 측정기술 등 신기술 적용이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옥외광고물 분류에 새로운 유형을 포함할 수 있도록 혁신카테고리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광고가 가능해진다. 기존 옥외광고물은 구조물형태, 부착 방식 등을 기준으로 벽면이용간판, 돌출간판, 현수막 등 16종으로 한정적으로 열거돼 있어 디지털 기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광고물의 시장 출시가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빛을 이용한 설치예술품에 협찬하는 옥외광고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광고물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롭게 출현한 디자인 분야를 위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전문분야를 포괄적으로 전환한다. 기존에는 시각디자인, 포장디자인,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멀티미디어디자인, 서비스디자인, 종합디자인 등 7개 분야로 구분하여 신고제도를 운영했으나 열거 규정을 포괄 규정으로 전환한다. 이외에도 ▲임산물 범위에 포함되는 목재제품 개념을 포괄적으로 정의 ▲기업경영림을 경영할 수 있는 업종 확대 ▲임산물 소득원의 지원대상품목 분류체계 유연화 등 산림청 소관 규제개혁안이 3개 항목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산업 현장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혁파 과제에는 ▲공원자연환경지구 내 기존 건축물 활용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허용 ▲공공기관의 국내산 목재 및 목재제품 우선구매 의무비율 지정 등 89건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 신축‧리모델링 사업 및 공간환경 사업(총 약 250개 사업)에 설계자의 건축과정 참여를 보장한다. 22일 서울시는 설계 이후 시공과 준공, 사후관리까지 건축 전 과정에서 설계자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디자인 감리제도’를 새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에서 이 제도가 시행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건축물은 설계자의 설계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공돼 사용되고,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리모델링되거나 다시 신축된다. 하지만 건축물의 구조와 디자인, 설비 등을 설계한 설계자는 설계 이후 단계에는 참여가 사실상 배제돼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돼 품질이 떨어지거나 설계자의 의도가 건축물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 감리는 시공 단계에서 공사감리만으로 사업의 목표나 방향, 디자인 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설계자가 직접 건축과정에 참여해 설계안대로 시공이 이뤄지는지 감리하는 제도로,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국내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설계자가 설계 이후 건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감리’ 개념보다는 소위 애프터서비스(후속책임업무)로 여겨져 왔다. 또, 대가산정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대가가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현재 설계자의 디자인 감리(사후설계관리업무)는 건축법, 건축사법 상 ‘사후설계관리’업무,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상 ‘설계구현의도 업무’ 등의 이름으로 규정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일대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등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에서 1월부터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 신축‧리모델링 사업 및 공간환경 사업(총 약 250개 사업)을 대상으로, 설계자의 건축과정 참여 기회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설계자의 최초 설계‧디자인 의도를 충분히 반영해 기획 목적에 부합하는 건축 디자인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민간건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디자인 감리’에 참여하는 설계자는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에서 ▲자재‧장비 선정 등 디자인 품질검토 ▲설계변경 시 자문·협의 ▲시공상세도의 디자인사항 검토·확인 ▲건축과정 중 의사결정 과정 참여 ▲시공 등 모니터링 ▲인테리어 등 별도발주 디자인업무 자문 ▲리모델링 등 유지관리 제안 등을 수행하게 된다. 소규모 건축사업의 경우 설계자가 공사 감리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경우에는 디자인 감리를 따로 두지 않고 공사 감리시 디자인 감리를 병행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자체방침을 통해 시는 그동안 명확한 규정이 없었던 디자인 감리에 대한 대가에 대한 지급기준도 정했다. 발주담당부서에서 사업목표‧방향, 디자인 개념, 예산범위 등을 고려해서 판단, 수의계약방식 또는 수당지급방식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시는 관련 대가산정 기준, 계약방법 등 규정이 없어 예산계획에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배정된 사업예산 범위 내로 운영하도록 정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디자인 감리제도 시행을 통해 설계자의 건축과정 참여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 등을 통해 초기 사업목적 및 설계의도에 부합하는 건축디자인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라며 “건축과정 중 설계의도와 다른 설계변경 등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등 건축품질이나 디자인 우수성이 충분히 확보 되리라 보며 향후 서울시 건축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용식 영남대학교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오는 2월 1일부로 천리포수목원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다. 김용식 교수는 1979년 전북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 임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했다.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 대구생명의숲 공동대표,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국제식물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otanic Gardens) 상임이사, 국제식물원저널(Hortus Botanicus: International Journal of Botanic) 편집위원 등 식물보전 및 이용과 관련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용식 교수는 "천리포수목원의 운영을 맡게돼 영광이지만, 큰 책임감도 느낀다"며 "직원 모두 합심해 우리나라 사립수목원의 원조이며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천리포수목원의 수월성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선 "천리포수목원의 장점인 정확한 식물수집과 관리기록을 발판으로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다듬고,체계적인 전시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며, 자질있는 가드너의 양성과 일반인의 교육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특히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천리포수목원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2018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국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19조 원으로 2017년 대비 3조1000억 원이 삭감되었다. 국가재정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2021년에는 연 7.5% 감축된 16조 원대로 조정이 예상된다. 향후 건설업과 연계된 조경산업에 대한 여파와 더불어 전 산업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다위니즘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로 많은 이슈를 남겼다. 특히,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발간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는 향후 미래사회의 급격한 노동시장변화를 예견하였다. 보고서는 전 세계 65%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요 15개국의 9개 산업분야 내에서 최대 710만 개가 사라지고, 200만 개가 창출되어 결과적으로 약 510만 개의 단순 노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구조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전 산업분야에서 급격한 발전에 따른 직업군별 기술 요구조건 또한 변화하여 근로자가 습득한 기존 기술수명이 단축되고, 오히려 전략적 전문 직군에 대한 인재선발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2012년 미국 3대 경제잡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기업가”로 선정된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는 디지털 다위니즘(Digital Darwinism)으로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 적자생존시대에서 속도는 곧 생존을 의미한다”고 역설하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디지털 고도화에 적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 지속적인 SOC예산 축소를 담고 있는 국가재정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대표적인 실물경제형 산업구조를 지닌 조경산업의 조정국면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1인가구 증가, 가속되는 노령화 등의 사회변화에 따라 자원공유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하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공유경제규모를 공식적으로 집계한 자료는 없으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2014)에서 2025년 세계 공유경제 기업 수익을 2013년 대비 22배 증가한 33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의 확산은 ICT 기술에 의한 효율적 거래비용으로 수요자에게는 경제성, 편의성, 선택 유연성 등이 제공되고, 공급자에게는 서비스 진입장벽을 완화시킴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술적·경제적 관점의 고찰이 요구된다. 우선, 기술적 관점에서 센싱, 스마트 디바이스, 네트워크와 서비스 인터페이스로 구현되는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을 들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1999년 프록터앤갬블(P&G) 브랜드 매니저였던 케빈 애슈턴(Kevin Ashton)에 의해 제안된 개념인데, RFID를 모든 사물에 부탁하여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구상한 것이었다. 주로 숙박, 차량, 금융, 공간, 재능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온라인 상에서 거래하고, 오프라인 상에서 서비스하는 공유경제체제에서 사물인터넷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상호연계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프라 기술로 이해할 수 있다. 케즘 극복을 위한 산업적 방안 경제·산업변화에 따른 경제적 관점의 고찰도 요구된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는 저서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 1991)”에서 어베렛 로저스(Everett M. Rogers, 1962)가 “혁신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을 통해 제시한 기술수용주기모델(Technology Adaption Life Cycle)을 마케팅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그는 5가지 유형의 소비자집단의 기술수용경향을 바탕으로 첨단기업의 혁신적 기술서비스가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주류 소비시장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매출감소현상을 지질학적 용어인 캐즘(Chasm)으로 설명하였다. 여기서 기술적 선도계층인 혁신수용자(Innovator), 선각수용자(Early Adaptor) 등에게 기술측면에서 수용된 제품·서비스라도 특히 버즈마케팅(Buzz Marketing)을 담당하는 선각수용자에게 효용성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에 주류시장 진입은 어려워지게 된다. 대부분의 혁신적 기술서비스 분야가 동일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중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를 정밀농업에서 찾을 수 있다. 구글 출신의 데이빗 프리드버그(David Friedberg)는 The Climate Corporation(2006)을 설립하고, 기상정보가 사업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일종의 보험서비스 출시하게 된다. 그러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날씨에 대한 높은 산업적 관심이 보험상품으로 직결되기에는 경제적 효용성이 부족한 것이었다. 고심 끝에 그는 작은 기후변화가 경제적으로 직결되는 산업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오와 주의 농업이었다. 그는 미국 농무부와 기상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별 수확량에 대한 세부지역별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기상시나리오를 제공하여, 이용료 대비 높은 수확량을 제공하였다. 또한, 일일기온이 36도 이상의 경우 열압박일로 구분하여 보험료가 가입농부에게 자동 입금되는 종합기후보험(Total Weather Insurance)을 출시하여 크게 성공하게 된다. 결국 이 기후서비스 기업은 2013년 미국 거대 농업기업인 몬산토(Monsanto)에 11억 달러에 인수되어 스타트업계의 잭팟을 기록하게 된다. 사이버물리시스템(CPS)과 스마트조경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인프라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은 공간을 다루는 조경분야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공유경제의 공간 자산은 도심 내 다양한 실내·외 공간유형에서 유발되며, 현실과 가상공간을 연결하여 데이터활용 가치사슬(Data Value Chain)에 의한 새로운 수익모델과 산업적 발전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는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으로 도시서비스와 산업을 융합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2010년을 전후로 하여 선진국은 물론 중동 산유국,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관련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플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과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서 1.4~1.5조 달러 규모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2·3차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한 국가경쟁력 제고가 예상되는 산업이다. 스마트시티는 물리적·사회적 관점에서 저비용 도시와 고도화된 사회인프라를 통해 인적자원 및 생산체계를 구조적으로 제고하는 것이다. 즉,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새로운 도시는 ICT 기술을 통한 SOC 개념을 개편하여, 과거 도시커뮤니티의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도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데이터의 실질적인 활용과 서비스 및 제도에 취약한 국내 관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간 이용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조경관점의 다양한 가치사슬 창출은 산업견인에 주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Block Chain) 기반의 암호화 화폐가 기존 금융시장에 급속한 영향력을 미치는 등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들이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조경산업의 미래를 앞서 살펴본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케즘이론 등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 앨고어(Albert Arnold “Al” Gore, Jr) 전 미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이기도 했던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저서 “새로운 미래가 온다(A Whole New Mind, 2006)”에서 미래사회를 견인하는 2가지 핵심 요소를 하이컨셉(High Concept)과 하이터치(High Touch)로 제시하고 있다. 하이컨셉은 분야 간 통섭을 통해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창조적 능력을 의미하고, 하이터치는 기술에 대한 인간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감성적 역량을 의미한다. 조경산업이 기존 기술적 선도계층에 국한될 수 있는 실물경제형 산업구조에서 미래의 또 다른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관점의 문제접근방법이 주요해 보인다. 점차 심화되는 도심 내 사회·환경적 난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초연결 도시인프라 시대에서 도시민에게 생태적 기능은 물론 정량화된 효용성과 경제성을 제공할 수 있는 “High Performance Green Infrastructure” 구현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조경발전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