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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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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지난 3일 서울숲 공원과 동심원갤러리 일원에서 ‘제2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개 조경설계사무소에서 약 16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실외 레크리에이션,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초청특강, 저녁만찬,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가 내년 예산에환경·공원녹지 사업에 747억 원을 편성했다. 이 중 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17억 원, 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에 38억 원을 각각 책정했다. 경기도가 2018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9조 6703억 원보다 2조 4294억 원이 증가한 22조 997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밝혔다. 경기도 2018년 예산안은 19조 2815억 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2조 8182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됐다. 도는 내년에 ▲잘 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에 중점투자하기로 했다. 예산안을 살펴보면생태숲 리모델링, 정원만들기 프로젝트 등 에코복지 사업에는747억 원이 배정됐다.경기도 공원녹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정원을 포함한 공원녹지 관련 예산으로는 40~50억 원이 편성됐으며, 에코복지 나머지는 환경, 산림 부문과 관련된 예산이다. 에코복지 세부 사업으로 ▲휴양림·수목원 운영에 39억 원 ▲도시공원 등 생태숲리모델링에 38억 원 ▲경기 아이누리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에 10억 원 ▲경기도 정원만들기 프로젝트에 17억 원 ▲한탄·임진강 국가지질 공원정비에 5억 원 ▲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에 11억 원 등이 편성됐다. 전년도 예산과 비교하면 경기도 정원만들기 프로젝트는 10억3000만 원이, 경기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은 4억8000만 원,휴양림 수목원 운영비는 7억5300만 원이 각각 증액됐다. 반면도시공원 등 생태숲 리모델링은 2억800만 원이 감액됐다. 경기도의 2018년도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30일까지 상임위를 거쳐12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 [전북대학교 김진아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는 오는 8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2017 호남조경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호남조경대전은 1부 개막식, 2부 특강, 3부 학생연합회 프로그램, 4부 전시회, 5부 폐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축사 및 인사말, 공로패 증정, 우수작품 시상식이 진행되며, 특강시간에는 설구호 서암조경 대표가 연사로 나서 ‘조경창업과 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학생연합회 프로그램으로는 퀴즈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조경설계자들이 오랜만에 사무실을 벗어나 공원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조경설계 분야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료들과 교류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지난 3일 서울숲 공원과 동심원갤러리 일원에서 ‘제2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조경설계가의 날’은 조경설계가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실무자들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는 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행사는 서울숲에서 신발멀리던지기, 발풍선 터트리기, 짝피구, OX게임, 족구 등의 대항전을 펼치는 실외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 후, 동심원갤러리로 이동해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초청특강, 저녁만찬,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조경설계 비욘드 ▲서호엔지니어링 ▲길디앤씨 ▲우리엔디자인펌 ▲CA조경기술사사무소 ▲기술사사무소 예당 ▲씨토포스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해림환경디자인 ▲신화컨설팅 ▲서인조경 ▲디스퀘어 ▲시플랜 ▲제이티이엔지 ▲SL디자인 ▲아침조경디자인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디자인 SITE ▲조경디자인 린 등 20개 조경설계사무소에서 약 16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설계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 설계는 기술 분야의 기본이자 첨병이다. 기초가 되면서 분야를 이끌고 가는 것이다. 설계를 익히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보다 다양해지고 경력이 쌓이면 활동영역도 커지게 된다. 처음엔 어렵지만 본인 프로젝트를 이끌게 되면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선배 조경설계가로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과거에는 관 주도로 정부에서 일감을 주고 제도적으로 조경을 키워왔다.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며 관에서 주는 일감은 줄어드는 반면 민간 프로젝트는 증가하고 있다. 경쟁력 없는 이에게 위기이고 경쟁력 있는 이에겐 기회다. 진짜만 남는 시기다”며 “위기란 말이 팽배해서 실력 있는 이들도 떠나간다. 꿈을 키우고 할 일은 얼마든지 있다. 비전을 갖고 조경설계가로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영민 교수는 특강에서 “조경의 업역을 위협하는 제도와 건축계의 불평등한 시선, 대형 엔지니어링사의 부조리한 독점적 구조 등의 문제는 윤리나 형평성의 문제가 아니라 효용과 영향력의 문제”라며 조경의 필요성을 사회에 설득하기 위한 다른 관점의 정체성 확립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서소문밖 역사유적지 설계경기, 마포석유비축기지의 재생 및 공원화사업, 밤섬 생태관찰데크 지명 설계공모 등이 건축공모로 발주돼 조경가는 크레딧에 이름조차 올릴 수 없도록 한 불합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배경엔 여러 가지 원인이 제기된다. 조경은 중앙부처에 제대로 된 관련 부서도 없으며 직제조차도 갖춰지지 않았다. 건축을 주제로 한 예능이 인기를 얻고 포털사이트들이 건축 관련 캐스트를 기획하며, 디뮤지엄이나 리움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관련 기획전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조경은 그러지 못했다. 김 교수는 “그래도 상관이 없었고 아무도 조경에 그만큼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며, 아무도 조경을 일류 미술관에서 보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조경은 건축·토목·생태의 주연부에서 공유되는 영역이 있는데 거기서 문제가 생긴다”고 진단했다. 2016년 교육통계연보 기준 전국대학의 학과 수를 비교하면 건축학과는 302개, 조경은 38개다. 입학정원은 건축학과 7395명, 조경은 696명이며, 재적학생수는 건축학과 6만7573명, 조경학과 6922명으로 차이가 크다. 건축과 조경의 공유점이 10%라고 가정했을 때, 실제 건축에서 차지하는 조경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조경은 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불확실한 정체성, 제도적 미약, 인식이 불확실한 약점을 갖고 있어 건축처럼, 혹은 건축을 뛰어넘으려 하는 것보다 들뢰즈의 ‘~되기’ 개념을 적용해 ‘건축되기’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놨다. 김 교수는 “결국 효용과 영향력의 문제다.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가잘 잘 할 수 있는 다른 분야에 쓸모가 있어야 한다. 건축 전체를 바꾸진 않지만 건축이 돼서 중요한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면 어마어마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촉매제로서의 조경이 돼 건축 자체를 다른 성격으로 바꿀 수가 있다. ~되기로서의 조경은 토목, 도시계획, 생태, 예술로서 수많은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조경은 스케일의 변주가 크다”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여성조경인들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문화비축기지 조성 뒷이야기를 들으며 화합을 다졌다.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회는 지난 3일 문화비축기지에서 '2017 여성조경인 힐링 가을답사'를 개최했다. 여성조경인 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답사에서는 문화비축기지 설계를 맡았던 백상진 건축사사무소 RoA 소장의 안내로 진행됐다. 이곳은 1970년대부터 2000년까지 비상시 석유 공급을 위해 만든 시설로 시민 접근이 통제됐었다. 서울시는 산업화시대 유산인 비축탱크를 적극적으로 보존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9월에 공개했다. 백 소장은 "이곳을 설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비움'이었다. 공간에 대한 욕심을 버릴려고 노력했으며, 어떻게 덜어낼 지를 항상 고민했었다"며 설계 콘셉트를 설명했다. 문화비축기지 조성 초기부터 사업에 참여했던 오순환 전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예건 디자인연구소 기술고문)은 문화비축기지의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오 고문은 "당초 문화비축기지의 계획은 비축탱크만을 설계하는 것"이었다며, "문화비축기지의 중심 마당에는 9층 높이, 9만5000㎡ 면적의 영상제작 건물이 들어서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공원조성과장이었던 그는 비축탱크와 연계된 오픈스페이스의 활용을 시에 제안했고, 결국 이것이 받아들여져 지금의 문화비축기지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에서 33년여를 몸담아 왔는데 서울시에서 쌓아온 경험을 마지막 3년동안 이 프로젝트에 표현하고자 했다"며 "옥외공간만이 아니라 전시동과 같은 건축물까지 조경에서 맡아 추진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쏟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날 답사에 참여한 여성조경인들은 각각의 탱크를 둘러보며,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남은희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매년마다 진행되는 여성조경인 답사는 항상 새롭고, 항상 즐겁다"며 조경공간에 대한 배움의 장으로서, 사람을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서 뜻깊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여성조경인은 "조경은 현장을 보면서 현장 속에서 그것을 오롯이 그대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내가 느낀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문화비축기지에서 공원 답사 및 초청특강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문화코디네이터의 안내로 문화비축기지 답사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서영애 이수 기술사사무소 소장의 ‘영화를 통해 본 공원과 도시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천재욱 건조회 수석부회장(현대엔지니어링)은 인사말에서 “좋은 시기, 좋은 장소에서 많은 점을 느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강을 맡은 서영애 소장은 ‘영화 속 뉴욕’을 통해 센트럴 파크의 역사와 도시적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영애 소장은 특히 마틴 스콜세지와 우디 엘런 감독의 영화를 특강에 전면적으로 인용했다. 마틴 스콜세지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서 미국 개척시대 당시 뉴욕의 사회적 상황과 도시적 변화를 사실적으로 영화 속에 잘 그려냈으며, 뉴욕에서 태어난 우디앨런은 누구보다 고향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여러 영화 속에 센트럴 파크의 구석 구석을 담아냈다. 서영애 소장은 이 두 사람의 영화를 통해 뉴욕과 센트럴 파크를 이야기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이들의 영화를 통해 뉴욕의 역사와 센트럴 파크의 의미를 차근차근 짚어나갔다. 첫 번째 소개된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의 ‘갱스 오브 뉴욕’으로 센트럴 파크가 처음 조성된 1800년대 중반이 배경이다. 이 영화에서는 미국 초기의 야만적인 사회상이 뉴욕을 배경으로 그려져 어떤 시대상 속에서 공원이 조성됐는지를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마틴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로 당시 미국 상류층들의 허위와 위선적인 모습이 실화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유럽을 동경하고 예술을 즐기는 척하지만 예술보다는 만찬에 관심 있는 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서영애 소장은 “미국 귀족사회 내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며 자성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는데, 그 구체적인 실천 중 하나가 공원 운동이었다”며 결국 미국 지성인들의 소명의식에서 나온 결과물이 옴스테드의 ‘센트럴 파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디앨런의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 속에 나타난 센트럴 파크를 모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맨하탄’,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어느 멋진 날’ 등 영화 속에 나타난 센트럴 파크의 모습과 영화 대사 속에 묘사된 공원의 이미지 등 공원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센트럴 파크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강이 끝나자 황광일 건조회 총무(GS건설)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새로운 강의를 들려준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전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답사는 ‘재생과 보존’의 관점에서 6기의 탱크가 어떻게 재탄생했는지 숨겨진 과정과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문화비축기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 숲으로 에워싸인 대형 부지에 6개의 탱크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기존 석유비축기지였던 곳으로서 탱크 1기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5기는 공연장, 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시켜 지난 8월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날 특강은 6번째 탱크인 T6의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내에 환경·조경연구실이 신설돼 조경분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는 지난 7월 1일자로 환경·조경연구실을 신설했다. 환경·조경연구실은 도시농업과 내 환경개선연구실과 도시녹화연구실이 통합 개편되면서 새로 생긴 부서다. 환경·조경연구실 관계자는 “국가기관에서 조경을 직접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식물소재를 연구하는 농진청이 조경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만들어 도시 내 녹색공간을 확산시키고 관련 분야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부서를 신설했다. 도시에서 식물을 소재로 다루는 조경분야에서 농진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환경·조경연구실은 도시환경 개선 및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도심지역의 조경, 그중에서도 건물 실내·외에 접하는 환경에 적합한 식물소재 연구에 초점이 맞춰진다. 식물을 활용한 실내조경, 벽면녹화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과 부족한 녹색공간을 늘리는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한동안 환경과 관련한 연구는 식물을 통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된다. 또한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연구범위에 속한다. 특히 공간적으로는 국내 인구의 60% 이상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내 조경시공의 하자를 저감하기 위한 식물소재 연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더불어 식물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이외에도 현장을 지키는 조경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식물을 심고 이식하는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그늘이 많이 지는 곳에 심을 수 있는 식물종 발굴, 사람들의 참여와 관련해서 어떤 종류를 심을지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교목보다는 하부식물에 주목하고, 관목과 지피식물을 활용하는 연구에 주안점을 둔다. 김광진 환경·연구실장은 “단순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현장으로 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가기관 중 ‘조경’이 들어가는 정부조직은 우리가 처음이다. 조경분야에 문외한인 원예를 기반으로 해 로드맵이 안 잡혀 있다. 역할에 대한 비전을 수립해나가는 동안 조경분야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것이다“며 조경분야에 조언과 협력을 부탁했다. 조경 분야 입장에서 조경 관련 부서가 생긴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여러 기관으로 연구와 사업들이 분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조경단체 관계자는 “정책이나 제도는 아우리, 식물생육이나 교목류 중심으로는 산림청이 연구하고 있고, 국립수목원, 산림과학원 내에도 유사한 기능의 연구 집단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LHI 등에서 하자저감, 인공지반녹화 등에 대한 연구를 한다. 야생화나 초본류는 농진청에서 시작하는 시점이다”며 조경 관련 연구들이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여러 연구 자료들을 기반으로 조경분야 공사체계, 현장에 맞게 현실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조경 관련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조경진흥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경인은 “산림청이 조경분야와의 상생을 약속하고도 조경자격을 배제하려 한 사례가 있다. 지금은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자리를 옮기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차후에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체계를 잘 구축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조경단체들이 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동국대학교 정상인 통신원] 동국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74년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농림대학 조경학과로 신설돼 1978년 제1회 졸업작품전을 개최했으며, 이듬해인 1979년 ‘환경조경학과’로 경주캠퍼스에서 재신설, 1986년 ‘조경학과’로 명칭이 변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동국대 조경학과는 1학년 50명, 2학년 65명, 3학년 57명, 4학년 45명이 재학 중이며, 홍광표(조경계획 및 설계), 강태호(조경설계 및 시공), 이영경(도시조경, 환경관리 및 평가), 허상현(컴퓨터 조경설계, 지역정보체계), 유주한(조경식물, 식재설계) 교수가 재직 중이다. 동국대 조경학과는 조경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건축, 토목, 환경과 같은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끔 이와 연계한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환경과 경관의 형성 및 변화 과정, 인간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 설계된 경관의 형식과 내용들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조경에 대한 제반이론을 학습하고, 상위과정에서는 스튜디오 학습을 통한 실제적인 계획과 설계를 실습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조력을 증진시키고 표현능력과 발표기법을 습득케 해 이론과 실무, 양자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갖춘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조경학과는 학과 특성상 이론과 설계를 접목한 실용학문의 성격이 강하다.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상을 구현하기 위해 실무형, 작업형 과목을 집중적으로 강의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의 학습을 통해 ▲창조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전문가 ▲종합적 틀 속에 부분적으로 사물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 ▲인간과 환경의 상호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 ▲설계를 하기 위한 창조적이고 주관적인 소양, 시공을 할 수 있는 건강한 리더로서의 소양이 길러진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 학과 커리큘럼 조경에서 다루고 있는 환경은 주택정원부터 어린이놀이터, 그린공원 및 자연공원, 레크리에이션 공간 및 도시 공간, 지역 및 광역공간까지를 포함한다. 따라서 교육목표는 전 국토가 도시화되고 환경훼손이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1학년은 조경학개론, 조경 표현기법 등 조경학에서 기초가 되는 학문을 배우게 되며, 2학년에는 동양과 서양의 조경역사, 조경에 쓰이는 식물, 측량학 및 실습, 환경 분석, 정원 설계, 컴퓨터를 이용한 조경연습, 도시공원설계, 조경재료 및 시공, 조경미학 등을 공부하게 된다. 3, 4학년의 경우 컴퓨터를 이용한 조경설계, 여가공간설계, 조경 식재설계, 조경공학, 조경생태계획, 조경설계방법론, 도시조경설계, 조경적산 및 실습, 실내조경설계, 산업체 현장실습 등을 배우게 되며, 최종적으로 캡스톤디자인 과정인 조경종합설계를 학습한다. ◆ 선배와의 교류, 강연 동국대 조경학과에서는 매년 선배들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졸업하거나 취업한 선배들을 초청해 특강형식으로 학년에 관계없이 강의를 갖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해마다 바뀌는 조경의 현주소와 트랜드를 배운다. 또 해마다 입학 30주년을 맞는 선배들과 함께하는 홈커밍데이 행사에서는 후배들을 위한 선배들의 장학금, 학과발전기금 수여식을 갖고 있다. ◆ 함께 배워나가는 답사 학과에서는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실무와 관련된 경험들도 중시한다. 이러한 교육목표와 과정의 일환으로 전공수업 시간이나 그 외 MT, OT 때에도 전공 수업과 관련된 혹은 조경 전공과 관련된 답사체험을 많이 한다. 경주시에는 자연수목원과 자연습지원 등을 조성해 놓은 ‘경상북도 산림환경 연구원’이 학교와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곳으로 전공수업 시간에 답사를 많이 가는 편이고, 조경 전공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 1학년 학생들이 다수 참여하는 MT, OT 등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등으로 답사를 가 조경 전공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넓혀주고 있다. ◆ 학과 내 동아리 학과에는 전공과 관련지어 공모전에 참가하거나 전공 관련 심화적인 내용을 함께 배워나가는 학술 동아리 ‘설래임’이 있고, 선후배 함께 어울리며 각종 축구대회에 참여하며 친목을 다지는 축구 동아리 ‘LAS’가 있다. ‘설래임’은 지난 5월 울산 정원 스토리 페어에 참가했고, 이외에도 각종 조경 관련 공모전에 팀별로 여러작 품을 만들어 출품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교과 시간외에도 전공과 관련된 경험을 함께 쌓아가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 등 우리나라 둘레길을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의 1차 유력노선안이 오는 3일공개된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리아둘레길 민간추진협의회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후원하에 창원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1월 3일 창원컨벤션센터 7층 컨퍼런스룸에서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선포식’과 ‘코리아둘레길 사업에 대한 대국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이미지와 슬로건, 사업 추진 방향, 관리 운영 방안 등을 알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국민 심포지엄에서는 걷기여행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과 ‘코리아둘레길 사업 추진 방향 및 부산-순천 구간 노선 조사・설정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 2단계로 추진되는 코리아둘레길 사업의 1단계에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동・서・남해안 및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 등 우리나라 둘레의 길들을 연결하기로 했다. 이후 2단계에서는 구축된 길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민관협력 유지・관리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서 올해 노선 설정 구간인 남해안 부산-순천 구간(63코스 973km)의 유력노선안도 공개된다. 문체부는 앞으로 민간추진협의회, 지역협의회, 관광공사, 지자체 등과 협력해 코리아둘레길 사업을 걷기여행길 사업 전반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별로 특화된 걷기여행 콘텐츠를 발굴해 운영하고, 이용자 중심의 걷기여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걷기여행은 국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고 관광 측면에서는 체류형 관광을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코리아둘레길이 걷기여행길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시민들이 찾아가 볼만한 서울의 시설·공원·축제를투표로 뽑는 '잘 생겼다!서울20'에서60년 만에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덕수궁 돌담길’(1만843표)이 1위를차지했다. 서울시는 시민을 프로듀서로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유도한 '잘 생겼다!서울20'에 총 6만 여명의 시민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잘생겼다! 서울20’의 ▲2위는 출입이 통제되던 1급 보안시설에서 최근 친환경 도시재생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9182표) ▲3위는 전자산업의 중심지에서 창의제조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다시 세운’(9133표) ▲4위는 올해 5월 시민 보행길로 재탄생한 ‘서울로7017(6444표)’▲5위는 경춘선공원 ▲6위는 서울식물원이 차지했다. 한편, ‘잘 생겼다!서울20’을 주제로 9월7일부터 9월25일까지 진행했던 내 손안에 서울 사진 공모전에는총894점이 접수됐다.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22점(최우수상1, 우수상4, 장려상7, 입상9)의 수상작을 가렸다. 최우수상에는 문화비축기지 T6에서 바라본 하늘을 촬영한 ‘하늘바라기(오권열)’가 선정됐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는 문화비축기지 T6 2층에서, 11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는 시민청 지하1층에서 진행된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홍보기법들을 활용하여 효과적인 시정 홍보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자체 공동주택관리보조금에 의한 조경, 어린이 놀이시설,도로 보수등의 선정기준이 깐깐해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관리 보조금 사업 투명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현재 기초자치단체는 공동주택 관리 보조금 사업을 통해 매년 단지내 도로, 가로등 보수, 놀이터, 경로당, 하수도 준설, 주차장, 조경 등에 많게는 수십 억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공동주택 단지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676억 원이 보조금 사업으로 지원됐다. 국민권익위는 이와 같은 보조금 지원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패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6월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 지자체에서는 보조금사업 선정기준이 조례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일부 지자체는 대상 단지 선정·심사기준이 미흡해 중복 지원이나 선심성 지원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심사위원 기피·회피제, 중복지원 검증 등 사업 선정 심사위원회 운영 내실화, 보조금 사업 공개입찰제도 도입, 공사원가 사전 자문제 도입 등을 자치단체에 권고했다. 아울러 감독공무원 검수, 부실 판정단지 행정제재 등 관리 감독 강화,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 정산결과 공개 의무화 등의 개선안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시급한 일부터 예산이 지원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오는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숲 공원과 동심원갤러리(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46-9) 일원에서 ‘제2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자 모임인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는 조경설계가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11월 첫째 주 금요일을 ‘조경설계가의날’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래 조경 설계가 육성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대학 우수졸업작품 합동 전시발표회, 작품 평가 및 시상, 토크콘서트, 음악공연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조경 실무자들의 사기 진작에 초점을 맞춰 직원 단합 및 타 설계사무소 직원들과의 교류를 위한 실외 레크리에이션, 실무자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등으로 꾸려졌다. 행사는 서울숲 풋살장에서 10개 회사씩 두 개 팀으로 나눠 짝피구, 족구, 발풍선 터트리기, 신발멀리던지기, OX게임, 자유투던기지 게임 등의 대항전을 펼치는 실외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 후, 동심원갤러리로 이동해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의 토크콘서트, 저녁만찬(뷔페 및 바비큐 파티),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조경설계 비욘드 ▲서호엔지니어링 ▲길디앤씨 ▲우리엔디자인펌 ▲CA조경기술사사무소 ▲기술사사무소 예당 ▲씨토포스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해림환경디자인 ▲신화컨설팅 ▲서인조경 ▲디스퀘어 ▲시플랜 ▲제이티이엔지 ▲SL디자인 ▲아침조경디자인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디자인 SITE ▲조경디자인 린 등 20개 조경설계사무소에서 약 16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예술공원’ 조성을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와 전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를 각각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예술공원’은 예술작품을 통해 한강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강을 새로운 예술쉼터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조성되는 프로젝트다. 내년 3월경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일반시민들과 전문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한강예술공원 홈페이지(www.hangangartpar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02-749-2646)로 하면 된다.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 한강예술쉼터 작가 공개공모는 ‘닫힌 공간, 열린 장소’라는 주제 아래 전문 작가를 대상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10개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작품 수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주제어는 휴식, 놀이, 풍경, 자연으로 ▲자연의 한계로부터 닫힌 공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열린 장소 ▲한강의 풍경 속에서 쉼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작품 ▲시민이 한강을 즐기는 태도와 방법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작품을 선발한다. 참가 분야는 미술, 건축, 조경, 디자인, 영상 등 제한이 없으며, 작품 형태 역시 조형물, 조경 공간, 휴식터, 놀이터 등으로 제한이 없다. 작품이 설치될 위치는 이촌 또는 여의도 한강공원이다. 참가서류는 제안서(1장), 작가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첨부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12월 중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작품 조성비는 7000만 원 내외다. 한강한장 시민 공개공모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강한장 공개공모’는 ‘당신에게 쉼은 어떤 모습입니까?’라는 주제 아래 1일부터 24일까지 24일간 접수를 진행한다. 응모 분야는 ‘쉼에 대한 예술작품’, ‘나무와 의자’ 두 가지로, 총 48개 작품을 받을 예정이며 공모 작품 수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쉼에 대한 예술작품’의 세부 주제는 ▲한강에서 자연과 함께 쉼을 누릴 수 있는 설치물 ▲누구나 열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나만의 쉼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다. ‘나무와 의자’의 세부 주제는 ▲한강에서 나무와 함께 쉼을 누릴 수 있는 아이디어 ▲의자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 ▲의자를 열린 개념으로 해석해 다양한 쉼의 기능을 포함하는 아이디어다. 주제는 응모분야 중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중복 선택도 가능하며, 이미지 또는 글로 종이 한 장에 자유롭게 표현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한강예술공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한강예술공원 사업추진단(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67 파크타워 103-704)으로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선작은 12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예술작품으로 제작돼 여의도 또는 이촌 한강공원에 설치된다. 한강상 수상자 1인에게는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 1인에게는 상금 100만 원, 우수상 수상자 2인에게는 상금 50만 원, 장려상 수상자 10인에게는 상금 1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입상 수상자(34인)를 위한 한강 유람선 커플권, 한강 눈썰매장 가족권, 한강오리보트 가족권, N서울타워 전망대 커플권, 63아트 커플권 등의 상품도 마련돼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T6 강의실에서 특강 및 공원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먼저 문화코이네이터의 안내로 최근 개장한 마포 문화비축기지 및 공원을 둘러본 뒤 오후 3시 20분부터 서영애 이수 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영화를 통해 본 공원과 도시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영애 소장은 특강에서 뉴욕을 대표하는 두 감독 마틴 스콜세지와 우디 엘런의 영화를 통해 센트럴 파크의 탄생과 진화를 중심으로 공원은 왜 만들어 졌는지 공원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편 건조회는 건설사에 근무하는 조경담당 직원들의 모임으로 약 20여 년간 상호 교류를 끈끈히 이어온 대표적인 조경계 친목모임이다. 현재 56개사에서 33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전통의 멋과 실용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까래 퍼걸러'가 조달청 우수제품에 선정됐다. 예건은 서까래 퍼걸러 8종이 작년에 이어 조달청 우수제품에 추가 선정됐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청 우수제품에 추가로 선정된 제품은 'YP-543(서까래퍼걸러), YP-555(코니스퍼걸러), YP-555C(코니스 코뮌), YP-556(서까래사각퍼걸러)' 등 전통 가옥의 서까래와 조각보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퍼걸러 시리즈이다. 서까래 퍼걸러 시리즈는 한국의 전통적인 멋뿐만 아니라 기능적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특허인증을 받은 서까래의 장점을 살린 모듈식 구조는 축소와 확장이 쉬워 공간대응력이 높으며 사후관리와 원가절감에 강점을 갖는다. 조달청 우수조달인증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체결해 각급 수요기관에 조달한다. 한편, 예건은 조달청 우수제품 8종 추가선정 기념이벤트를 10월 31일(화)부터 11월 6일(월)까지 예건 페이스북(www.facebook.com/yekuncorp)을 통해 진행한다. 페이스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퀴즈를 맞히는 것과,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친구이름을 태그를 하는 2가지 이벤트로,참여자 중에서 100명을 추첨해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이 여성근로자의 경력유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31일 오전 10시 40분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에서 ‘2017년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식’을 열고 61개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업력 3년 이상 된 경기도 소재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안정된 고용환경, 일·가정 양립 가능한 여성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기업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과 지엔티가 일자리 창출, 경력유지 등 여성인재 활용에서 각각 우수한 평가를 받아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은 의왕에 위치한 조경 전문기업으로 성별 구분 없이 적성과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직무를 배치했다. 또한 근로시간 선택권을 보장하고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시차출‧퇴근 및 재택근무, 패밀리데이(월2회 오후 4시 퇴근)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여성근로자의 경력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안성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지엔티 주식회사는 여성 직원 비율이 72.9%를 차지했고 여성중장년 일자리 창출 및 전 직원 정규직 고용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선정된 기업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 가점 ▲여성새일센터 기업 지원사업 우선지원 ▲일가정 양립 기업 컨설팅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우수기업 2개사는 기업환경개선금을 지원받는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도내 많은 중소규모 기업들이 안정된 여성고용과 일·가정 양립 환경의 기반을 다져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여성고용우수기업 선정사업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과거 충남 보령의 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상거래가 활발했던 ‘쇗개포구’의 뱃길 복원이 추진된다. 태안에는 드론 등 무인조종 복합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가로림만 해양 생태 문화 복원 사업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31일 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기 충남도 균형발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충남 전체가 골고루 잘 살고, 저발전 지역 내부 역량 강화 및 성장동력 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중기 계획이다. 이번 제3기 균형발전 개발계획은 지역발전수준 지표에 따라 선정한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청양·태안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75개 사업에 2252억7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16개 사업 673억 원 ▲생산·유통 16개 343억 원 ▲역량 강화 10개 223억 원 ▲주거환경 개선 7개 258억 원 ▲지역경제 11개 320억 원 ▲지역특화 15개 435억 원 등이다. 시·군별 주요 사업 및 투입 예산을 보면, 공주시의 경우 ▲생태문화지구 내 녹색치유 관광자원 확충 사업 30억 원 ▲폐교 활용 휴양마을 조성 24억7600만 원 ▲도시농업 활성화 거점 조성 60억 원 등 11개 사업 251억7600만 원이다. 보령시에는 ▲남포방조제 조류지 해양레포츠 체험장 조성 30억 원 ▲쇗개포구 뱃길 복원 사업 60억 원 ▲보령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체계 구축 24억7600만 원 등 8개 사업에 210억 76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중 쇗개포구 뱃길 복원은 과거 상거래가 활발했던 포구와 대천역·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교 등을 조성, 1000만 명의 대천해수욕장 관광객 일부를 보령시 내 재래시장 등으로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시에는 ▲호반의 도시, 휴양 관광 산업 활성화 86억 원 등 7개 지구 269억7600만 원을, 금산군에는 ▲금산인삼약초 산업 구조 고도화 사업 53억1200만 원 등 13지구에 285억5200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부여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9개 지구 341억3800만 원으로, 쇠퇴한 도시 공간을 역사문화로 되살리는 ▲123사비 청년 공예인 창작클러스터 구축에 81억 8800만 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업 육성을 위한 ▲양송이 첨단 농업 생산단지 구축에 35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천군에 대한 투입 예산은 ▲장항 6080 골목길 프로젝트 5억1000만 원 ▲장항 역사문화 시공간 ‘도선장 가는 길’ 조성 34억 원 ▲행복나눔 마을공동체 활성화 60억 원 ▲한산모시소 연구센터 리모델링 20억 원 등 9개 지구 288억1000만 원, 청양군에는 ▲장곡천 수변생태체험파크 조성 사업 54억 원 ▲휴양랜드보완사업 39억 원 ▲백제문화 체험박물관 콘텐츠 강화사업 등 12지구 345억4800만 원을 투자한다. 태안군에 대해서는 드론을 비롯한 무선조정 기기를 종합적으로 만날 수 있는 ▲UV랜드 조성 및 활성화 95억 원 ▲가로림만 해양 생태 문화 복원 35억 원 등 6지구에 26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단원고등학교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16 추모조형물 디자인 공모'를 1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에는 '세월호 희생자가 못다 이룬 꿈을 단원고 학생이 실현하는 모습'의 조형물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조형물은 단원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 앞 423㎡ 안에 조성되며 당선작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신청 접수는 11월 28일까지 단원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작품설명서와 작품이미지를 함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 한다. 당선자는 12월 12일 발표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단원고등학교 교육행정실(031-488-0090)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전시가 스마트시티 조성 추진을 본격화한다.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은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대전이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가 되도록 힘쓸 것을 주문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은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도시 전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미래형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연말까지 전국 공모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내용과 목적을 볼 때 대전이 전국에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라며 “특히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추진 중인 대전은 우수한 관련 인프라를 갖고 있어 전국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우리시가 이 사업에 꼭 참여해 전국 스마트시티의 모범사례를 이끌도록 역량을 모으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대전시는 정책자문단 의견의 시정반영, 어린이재활병원의 국립거점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가천대학교 윤다은 통신원] 가천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27일 3학년 수업인 배식학 실습 시간에 이주희 Lnk associate 대표를 초청해 실무에서 행해지는 식재설계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이주희 대표는 “배식설계는 옷 입기와 비슷하다”며 옷 입기에 비유해 식재설계 과정을 설명했다. 옷을 입을 때 어디를 가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또 그날의 날씨는 어떤지에 따라 옷을 고른다. 눈에 띄는 옷은 더 신경을 써서 스타일에 맞게 선호하는 스타일로 옷을 입고, 마지막으로 포인트가 될 액세서리를 장착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식재설계를 할 때도 이와 같이 먼저 식재할 공간이 어떤 기능을 하는 공간인지,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는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의 기후와 토양의 환경은 어떤지를 분석해 그에 맞는 식물 소재를 선정하며, 식재의 구조와 성상, 선호도에 따라 식물이 정해진다.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초점을 주고 강조하기 위해 눈에 띄는 식물을 사용해 식재를 하게 된다. 이 대표는 “식재설계는 식재할 공간의 구조, 기능, 경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조건 등을 분석하고 공간에 맞는 구조, 성상, 느낌과 색 등의 특징을 갖는 식물 소재를 선택해 식재 시기 등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공사하는 과정을 거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LH 조경식재기준에 따라 지상층 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주거동의 전면부 차폐식재, 지형을 올려 식재하는 방법 등 공동주택의 공간별 배식설계 포인트를 짚어주고, 직접 설계에 참여했던 설계 과정들을 보여주며 어느 부분에는 어떻게 식재를 했고 왜 그렇게 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강의를 마치며 이 대표는 “조경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가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배식설계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설계는 타고나는 것보다는 훈련에 의해 능숙해지는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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