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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방문객 스스로 명상이나 놀이를 통해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농촌 치유마을 27개소를 육성했다. 농진청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농촌 치유 자원 상품화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관광 소득사업 의지가 있는 마을을 선정하고, 마을별로 치유 프로그램과 공간 개발을 지원해 왔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치유마을은 마을숲, 계곡, 들판 등의 농촌 공간을 배경으로 방문객 스스로 명상이나 놀이를 통해 지친 심신을 돌보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이다. 마을별로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제공하며 ▲심리상담 ▲원예치료 ▲숲치유 ▲요가 ▲허브치유(테라피) ▲독서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치유마을에는 심박안정도 측정기가 준비돼 있어 활동 전후 참가자들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족도 조사도 한다. 프로그램 운영은 그동안 가족과 청소년 위주였던 농촌체험마을과 달리 스트레스를 느끼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도시민은 농촌에서 위안을 얻고 농촌이 지닌 가치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또 농촌 주민들은 농촌문화와 경관 관리자로 인정받으며 농산물 직거래와 서비스 수익을 얻게 된다. 시범사업 프로그램으로 강원도 홍천 열목어마을에서는 올해 4회에 걸쳐 80명의 소방관을 대상으로 ‘소방관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열목어마을치유식단’이 식단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9.5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치유식단을 직접 만들었다. 또 전남 순천 고산치유마을은 총 2회, 코로나19 상황실과 취약계층 담당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경남 산청 얼레지피는마을은 민원담당 공무원 46명을 대상으로 4회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남 나주 명하쪽빛마을은 쪽염을 소재로 침구, 생활복, 마스크, 세안용품 등을 만드는 전남 나주 명하쪽빛마을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침구 관리를 맡겨 소일거리를 제공해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치유마을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손 소독제와 체온계, 마스크 등이 준비돼 있다. 홍천 열목어마을에서는 식사도 1인 상차림으로 재편성하는 등 방역 수칙을 우선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진청은 농촌 치유마을 관련 정보를 이달 중 홍보책자로 발간해 배부하고, 누리집에도 공개해 검색과 예약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반려식물, 동물, 곤충을 소재로 한 치유농장도 육성해 국민이 공감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에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광양시는 봉강면 조령리 일원의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해 산림청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림청 소유임야 5ha에 국비 25억 원을 들여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에는 관리동, 작업동, 재배단지, 비닐하우스, 수확물 가공시설을 도입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10월 28일에는 공익성, 지역성, 비영리성의 원칙으로 공동 생산과 가공, 유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광양햇살 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됐다. 광양햇살 사회적협동조합은 향후 복분자 산림신품종 재배단지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정서희 통신원]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와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사회적 경제 동아리 소셜이펙트가 신개념 비대면 원예 상담 프로그램 ‘테라테라피’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물을 좋아하고 비대면 상담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털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박사과정 원예치료 강사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웹엑스를 통해 원예 DIY 키트를 만들며 고민을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비용은 총 3만2000원으로 강사비와 배송비는 테라테라피 측에서 부담한다. 일정은 3주 동안 ▲10월 31일 ▲11월 1일 ▲11월 14일까지 총 세 번에 걸쳐 진행되며 ▲1주차 상추 심기, 행잉 플랜트 만들기 ▲2주차 테라리움 만들기 ▲3주차 노란 안개꽃과 로즈마리로 리스 만들기로 매주 다른 종류의 키트로 진행된다. 신청은 테라테라피 인스타그램에 기재된 폼을 작성하며 문의 또한 인스타그램으로 하면 된다. 소셜이펙트 관계자는 “평소에 말 못 할 고민이 있는 분들, 고민은 있지만 상담센터에 방문할 용기는 없었던 분들이 식물과 함께 자신의 얘기를 나누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 환경 속에서 우리 모두 슬기롭게 마음 건강을 챙기자”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당진시가 ‘제16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 우수작품 콘테스트’ 2관왕을 차지했다. 당진시는 당진의 생활원예가들이 ‘아이디어 정원’과 ‘접시정원’ 두 분야에 참가해 각각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특별상(환경부장관)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디어 정원’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 소재를 활용해 좁은 공간 내에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정원을 조성하는 부문이다. 해당 분야 최우수작 수상자 전세희 씨는 작년도 충남 생활원예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해 충남도대표로 이번 경진에 참여하게 됐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도시농업의 미래’라는 작품은 수경과 토경의 장점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LED 식물 등을 설치해 실내에서 부족한 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도시에서의 미래농업을 보여주는 도심 미니어처 정원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출시했다. ‘접시정원’ 분야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옥희 씨의 ‘희망정원’은 전통항아리에 장승의 디자인을 결합해 정겨움과 포근함을 살려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씨는 “가정의 편안함을 기원하는 솟대와 복을 불러오는 부엉이를 소품으로 활용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에 희망정원을 보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관계자는 “생활원예는 정서안정은 물론 실내 공기정화와 조경, 취미활동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이 생활원예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삼육대학교 = 오지연 통신원] 김유선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학과장)는 지난 11일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낭만시대의 예술, 슈베르트와 나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삼육대학교 학술정보원은 지난 8월 20일부터 11월 초까지 원내 북카페에서 ‘클래식 이야기와 함께 떠나는 통합 힐링 여행’을 주제로 다채로운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이 강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공 및 대학도서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여 지역주민의 문화 수요를 충족하고, 인문 활동을 확산하는 사업이다. 삼육대 학술정보원은 지역주민과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10주간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음악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보건, 심리, 미술, 원예, 체육, 무용,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 교수들이 강단에 올라 통섭적 관점으로 텍스트를 분석한다. 이날 강연에서는 먼저 박정양 삼육대 학술정보원장이 ‘낭만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나무와 관련된 음악 ‘소나무야 소나무야’를 들려줬다. 박 원장에 따르면 슈베르트는 낭만시대의 예술가로,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가 슈베르트의 음악이 만들어진 초석이 됐다. 이어서 김유선 교수는 ‘슈베르트와 나무’라는 제목 MBC 다큐프라임 영상을 먼저 보여주며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나무가 군락지를 이뤘을 때 천연살균제인 피톤치드라는 성분이 나와서 편안함을 안겨준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들이 우거진 숲에 들어가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김 교수는 힘들었던 대학원 시절 느티나무가 자라는 것을 관찰하며 위로를 받았다는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나무에 대한 설명과 특성 등을 설명했다. 짧은 글기와 함께 나무를 감상하며 슈베르트의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갖고, 온실로 이동해 직접 나무를 심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1일까지 4주간 ‘2020 국제종자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국제종자박람회는 농식품부가 전라북도, 김제시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종자산업 분야 국내 유일의 박람회로, 코로나19 방역차원에서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로 개최하게 됐다. 금년 박람회에서는 ‘씨앗, 미래의 희망’을 주제로 ▲ 전시프로그램 ▲ 해외바이어 프로그램 ▲ 연계 및 체험 프로그램 등 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프로그램’은 국내외 종자산업 관련자 및 일반인들에게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지식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3D 그래픽 가상 박람회장과 바이어 등이 다양한 작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전시포로 운영된다. 가상 박람회장은 스토리타운, 유관기관타운, 참가기업타운,파노라마 가상현실(VR) 전시포, 미디어타운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객들이 누리집에 접속하면 안내에 따라 각 타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현장감 있고 쉽게 즐길 수 있다. 스토리타운은 종자산업의 현황·정책, 종자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주제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품종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는 우수품종관으로 구성된다. 유관기관타운에서는 농진청, 종자원 등 종자관련 유관기관의 주요활동을 소개하고, 참가기업타운에서는 참가한 종자기업(32사), 전후방기업(27사)이 보유한 신품종, 신제품, 신기술을 전시·소개한다. 파노라마 가상현실(VR) 전시포는 민간육종연구단지(김제시)내 현장 전시포를 가상현실(VR) 가상공간에 구현함으로써 현장 전시포를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에게 전시 작물 현장 스케치 영상과 작물별 품종 정보를 생생하게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사전신청을 통해 민간육종연구단지 내 3개의 현장 전시포를 참가기업과 국내외 바이어에게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개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단계별 방역지침을 준수해 관람 인원수, 시간 등을 엄격히 제한한다. 현장 전시포에는 종자기업 35사가 참가해 27작물 419품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제1전시포에는 종자기업이 출품한 수출 및 내수용 품종이 전시된다. 제2전시포는 식량, 유전자원, 화훼, 경관작물 등을 활용한 정원이 전시되며, 제3전시포는 고구마 5품종을 전시하고 수확체험용을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해외바이어 프로그램’은 종자기업과 국내외 바이어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신규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참가기업과의 화상 시스템(ZOOM)을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를 지원한다. 참가기업이 KOTRA의 수출플랫폼인 ‘buyKOREA’와 연계해 기업 소개 및 상품정보 등록도 추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계 및 체험프로그램’은 영상을 통한 부대행사, 학술행사 및 각종 온라인 참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가상 박람회장 내 미디어타운에서는 주요 내빈들의 환영사, 축하영상, 학술대회 및 연계행사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해시태그 이벤트, 가상 박람회장 스탬프 투어, 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대상지를 신규로 선정해 개소당 4년간 70억 원의 예산과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대상지구로 20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0개 시·군을 선정하는 국가균형발전 기본계획 중 농업·농촌 분야 핵심사업이며, 2020년 현재까지 60개 시·군이 선정됐다. 본 사업은 향토자원 육성사업, 권역·마을 개발사업 등으로 마련한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을 고도화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방분권 기조에 맞춰 지역(주민·지자체)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지역별 사업목적 달성을 위해 인적자원 개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자율적으로 조합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군은 지역 주민의 주도적인 참여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의 지속성·공공성 확보를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을 포함한 지역공동체의 참여율을 높이는 데 적극적이고 사전 준비가 충실한 시·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식품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농업정책에 대한 참여도, 균형발전을 위한 낙후도 등도 함께 고려해 평가했다. 선정된 시·군 및 사업은 ▲이천 ‘이천시 청년·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영월 ‘전통장 문화·산업 창출을 통한 백년기업 순환생태계 조성사업’ ▲양양 ‘양양군 로컬푸드 활성화 플랫폼 구축’ ▲청주 ‘함께 웃는 청주, 도농순환 플랫폼 구축’ ▲단양 ‘활기찬 단양농촌과 함께하는 웰빙밭작물 5樂’ ▲공주 ‘지역과 사람과 공간을 잇는 공주시 공동체경제 플랫폼 구축’ ▲보령 ‘농촌공동체 육성을 통한 신활력 창출 기반 조성’ ▲진안 ‘진안고원 헬스푸드산업 플랫폼 구축’ ▲완도 ‘1도1색 컬러푸드기반 치유건강 농촌조성사업’ ▲화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공유경제 플랫폼 조성’ ▲함평 ‘농촌 사회적경제 공유 플랫폼 조성’ ▲김천 ‘과일의 365일 사회적 소비를 실현하는 김천 오·늘과일 플랫폼 구축사업’ ▲영덕 ‘안전한 Y-푸드 공유농업 시스템 구축’ ▲안동 ‘지역 농·특화자원 융복합을 통한 안동시 4차산업 플랫폼 구축’ ▲영주 ‘영주 농업·농촌 명품BTS 이야기’ ▲고령 ‘농업농촌의 가치공유를 위한 농·도상생 대가야’ ▲창원 ‘통합 10년, 도·농상생 농업 플랫폼 구축’ ▲김해 ‘농촌-도시가 함께 번영하는 사람 중심 공동체, 김해’ ▲통영 ‘Agri-Tong 기반 확대를 통한 농업·농촌 재생’ ▲제주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주밭담과 함께하는 힐링 제주 플랫폼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된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촌계획·산업·관광·지역역량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계획지원단의 자문을 통해 시·군별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또한 2024년까지 시·군별로 1년차 14억 원, 2~3년차 각각 21억 원, 4년차 14억 원으로, 4년간 총 70억 원(국비 49, 지방비 21)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태복 농식품부 지역개발과장은 “농촌의 생활여건,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촌의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농촌지역에 역량 있는 민간 활동가·조직들이 육성되고,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 및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자립성장 기반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백연 기자] 제18회 한국농촌계획대전 대상에 울산대학교 팀(전은빈, 허수진)의 ‘PLAN 0 : 우리도 영(Young)해’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0년 제18회 한국농촌계획대전과 제15회 한국농촌건축대전의 우수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미래를 담는 농촌’을 주제로 진행한 한국농촌계획대전 우수상에는 ▲소정하게, 소중하게 ▲들숨, 날숨 함께 호흡하는 고성 등 2점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수수형통 ▲새(NEW) 갈래 길 ▲고성 Reborn(리본) ▲슬기로운 홍천생활 등 4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PLAN 0 : 우리도 영(Young)해’는 농촌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주민·외부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영브랜드·영마켓·영네트워크 등 마을간 소통을 도모하고 중심지와 배후마을을 연계해 흩어진 영해의 자원을 공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상 팀은 경북 영덕군 영해면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자원을 연결하는 멤버십 제도 도입, 비닐하우스를 활용한 소통 공간 등을 활용해 농촌의 미래상을 잘 계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인 ‘소정하게, 소중하게’는 유휴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소정알리미·소중이 등 캐릭터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팜스토어 운영을 계획했다. 또한 쓰리버튼SOS, 드론, 마을 내 운영 택시 등 생활형 서비스를 구축하고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상 ‘들숨, 날숨 함께 호흡하는 고성’은 대성초등학교를 문화형 학교, 주민참여형 라디오 어울림 교실, 농촌체험놀이터 등으로 활용해 고성읍과 배후마을의 정기적인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커뮤니티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장려상으로는 ▲세종시 전의면을 대상지로 한 ‘수수형통’ ▲경북 영덕군 영해면을 대상지로 한 ‘새(NEW) 갈래 길’ ▲경남 고성군을 대상지로 한 ‘고성 Reborn’ ▲강원 홍천군을 대상지로 한 ‘슬기로운 홍천 생활’이 당선됐다. 이번 한국농촌계획대전과 농촌건축대전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총 14점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농촌진흥청장상·한국농어촌공사장상과 상금 각 200만 원, 한국농촌계획학회장과 상금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한편 한국농촌계획대전과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14점의 작품과 입선한 68점의 작품은 향후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연구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라남도는 11일 농촌진흥청의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사업 대상지로 장성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이어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로 대한민국 미래농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의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는 350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자되며, 오는 2022년까지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본관과 연구동, 온실, 실증·증식 포장 등 20㏊ 규모로 조성된다. 장성군은 ▲아열대성 기후변화 연구에 적합한 내륙지역으로 자연재해에 안전 ▲연구단지의 시설개발이 용이하고 기존 연구시설과 연계가 가능하고 접근성 우수 ▲지역사회 유치 의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대상지에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국립 농업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사업을 제안하고, 국회 토론회와 미래농정포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가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와 함께 아열대작물 재배 관련 범국가적인 컨트롤타워가 없어 국가 차원의 실증센터 구축 필요성과 시급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또한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대표적인 농도로, 식량안보와 안전한 농산물 제공의 요충지임을 내세워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최적지임을 강조해 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로 전남 농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전라남도는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아열대작물 실증센터가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업생산활동이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사업이 생물다양성과 생태환경 보전·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농업분야 생태환경 조사·평가 기준 및 매뉴얼(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사업은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토양·생태계 등의 오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농업환경보전 인식 제고 및 환경보전형 영농활동 컨설팅·실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 매뉴얼은 농업생산활동이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간 이러한 방법 부재로 관련 사업 성과평가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본의 경우 이미 2006년부터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사업과 유사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사업이 생태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평가하고자 2012년부터 관련 매뉴얼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농업 유래 환경부하 경감, 지구 온난화 방지 및 생물다양성 보전 등에 효과가 있는 농업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환경보전형 농업직접지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농업에 유용한 생물다양성의 지표생물 조사 및 평가 매뉴얼’을 만들었고, 2018년에는 ‘조류 친화적 논을 알 수 있는 생물다양성 조사·평가 매뉴얼’을 만들어 운용 중이다. 생태환경 조사·평가는 우선 논-벼, 밭–고추, 과수원-사과와 같이 사업대상지 내 특정 농경지 별로 다양한 지표생물을 채집해 개체수 등을 조사한 후 그 결과를 지표생물별로 점수화(scoring)한다. 그리고 해당 점수와 발견된 지표생물의 종 수 등을 종합해 생물다양성과 생태환경에 대한 양호도를 등급화하는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2021년부터 이를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대상지에 적용해 사업성과 평가 및 환류 등 성과관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조사·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해 사업현장 등에 이를 시범적용 하는 등 유효성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 친환경농업과장은 “동 매뉴얼은 관련 사업 성과평가 외에도 유기농 등 친환경 농법과 일반 농법이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단위 농업환경 모니터링 등 각종 농업환경 관리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분야 생태환경 보전 강화 및 지속적인 매뉴얼 개선·보완 등을 위해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생태환경 전문가 및 민간단체 등과의 협력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코로나19로 세계 무역에 차질이 생기면서 종자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칼랑코에’ 신품종을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개화 특성이 우수한 칼랑코에 신품종 ‘라비타(Ravita)’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칼랑코에’는 동네 꽃집, 마트, 카페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식물이다. 단돈 몇 천 원이면 구매가 가능해 부담이 없고 색과 모양도 다양하다. 꽃이 피면 한 달 이상 감상할 수 있으며 관리도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칼랑코에는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만 100만 개 이상이 거래될 만큼 인기가 많은 분화류다. 하지만 국내 농가에서는 주로 네덜란드, 덴마크 등 외국 품종을 수입해 재배하고 있다. 화분당 60~120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데 지난해 경매 평균단가인 1340원 기준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립종자원 기준 ‘칼랑코에 국내 품종보호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126품종 중 외국품종이 92%로 수입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국산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종묘 수입 대체와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신품종 육성 연구를 2009년부터 수행해, 2016년 분홍색 홑꽃 ‘핑크원’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품종의 칼랑코에 신품종을 개발했다. 올해 개발한 ‘라비타’는 선명한 노란색 바탕에 중심이 주홍색인 복색 겹꽃 품종으로 색과 모양이 태양을 닮은 것이 특징이다. 꽃잎이 풍성하며 꽃이 커 화려한 느낌을 주는 ‘라비타’는 국내시장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로 최근 개발된 외국 품종과도 차별화된 외관을 가지고 있어 농가와 소비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관계자는 “반려식물이 새로운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칼랑코에 소비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 무역이 중단되면서 종자 자립의 중요성이 커졌다. ‘라비타’를 포함한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종묘 수입의존도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봄철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화훼농가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평택시가 지역축제 콘셉트를 지역주민 힐링장소 제공과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조용한 나들이’로 전환했다. 평택시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방문객 안전을 기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평택 꽃 나들이’ 행사의 개막식, 부대행사, 체험·판매행사, 먹거리 등의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 대신 예산을 조금 더 늘려 농업생태원 내 꽃 식재를 통한 경관 개선으로 방향을 틀어 관내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지난 4월 말까지 농업생태원 내 튤립 및 유채꽃 단지, 꽃전시관, 포토존 등의 경관을 개선하고 농업생태원 내에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에서 자유 관람을 허용했다. 농업생태원 외부공간에는 튤립, 유채꽃, 아이슬란드 양귀비, 밀 단지로 경관을 개선하고 꽃탑, 꽃터널, 초화류 및 조형물 등이 조화된 포토존을 설치했다. 애벌레 터널과 어우러진 허브향기 터널도 만들었다. 화훼류 전시관에는 서양란, 동양란, 야생화, 분재 등을 전시했다. 여기에는 관내 화훼농가에서 생산하는 화훼류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평택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태원을 매일 소독하고 출입구, 화장실, 어린이 놀이시설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두었다. 또한 방문자센터, 놀이시설, 전시시설, 옥외시설 등의 시설의 사전 점검 및 보완을 철저히 했다고 평택시는 설명했다. 바닥에 방향유도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방문객 통행을 한 방향으로 유도해 사람 간 접촉을 방지토록 했으며, 주요관람 장소에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윤보현 평택농업기술센터 계장은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다. 고강도 거리두기로 인한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면서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관내 농가에서 생산한 꽃으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의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시민들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꽃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좋은 경관을 보면 기분이 전환되고 엔돌핀이 생성되니 농업기술센터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했다”며 “시민들이 가까운 실외공간에서라도 꽃을 보면서 삶의 활력을 조금이나마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주식회사 바라지마켓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마켓’을 운영해 1억34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바라지마켓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시흥프리미엄아울렛 1층 센트럴가든에서 ‘플라워마켓’을 개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학교 졸업식 및 입학식 등 대형 행사들이 대거 취소되며, 도내 화훼농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바라지마켓은 지난 4월부터 매주 주말과 5월 황금연휴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지역 화훼농가의 선인장, 스투키, 산세베리아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로 4월 약 7900만 원, 5월 약 5500만 원 등 총 1억34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운영 중인 지역상생협력매장 바라지마켓은 시흥프리미엄아울렛 3층에 있으며, 시흥시 및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과 농·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 바라지마켓 내 ‘카페바라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바라지마켓은 적극적인 상품 리빌딩 및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해 시흥시 및 도내 기업을 위한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 바라지마켓 관계자는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1층 센트럴가든 공간을 활용해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었다”라며 “봄맞이 플라워마켓으로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활기를 돋우고 도내 화훼농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를 비롯한 경기중소기업 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 경제 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개념 공유 시장경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가 자체 개발품종인 장미 ‘핑크문’, ‘레드호스’, ‘스위트퀸’ 등에 대한 신품종 15종 평가회를 열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술원 내 장미 연구온실에서 장미 신품종 및 유망계통에 대한 평가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경기도가 개발한 장미 신품종 15종과 GR16-4 등 유망 계통 50종에 대한 장미 산업 관계자들의 특성 및 기호도 평가와 우수 계통의 선발이 이뤄졌다. 평가회에서 소개된 핑크문 품종은 분홍색의 중형 스탠다드 절화용 품종으로 화형과 화색이 우수하고, 꽃을 잘랐을 때 줄기의 길이가 길어서 국내 시장 보급에 유망한 품종으로 평가됐다. 레드호스는 적색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꽃의 크기가 커서 기호도가 높았으며, 가시가 적어서 다루기가 쉬운 품종으로 농가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위트퀸은 오렌지색이며 꽃의 크기가 커서 꽃이 화려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꽃에 상처가 잘 생기지 않으며, 꽃에 향기가 있어서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은 품종으로 평가받았다. 도 농기원은 자체 개발한 품종 외에도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품종 4종에 대해 농가 테스트를 거쳐 내년도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도 농기원은 지난 1999년부터 화훼농가의 로열티 경감을 위해 장미 품종을 육성해 왔으며, 2019년까지 71품종을 육성하고 농가에 보급해 27억8000만 원의 로열티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7일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이 ‘한국수자원공사가 화훼 농가를 응원합니다 함께 희망을 꽃 피웁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꽃바구니를 강래구 상임감사와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약 6주간 전국 350여 개 ‘부’는 릴레이로 다른 ‘부’를 지목하고, 지역 화훼농가에서 구입한 꽃바구니를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대전시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는 대전 지역 5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일일 팝업 플라워 매장이 열렸다. 이에 따라 매장을 찾아오는 직원들에게 1인 1개 화분, 전체 500개를 나눠주고, 자율 모금 행사도 진행했다. 모금 전액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수자원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사회공헌활동 등에서 화훼 사용을 늘리고 신입사원에게는 입사 축하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등 총 2억 원 이상의 화훼 구매로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꽃 장식을 활용해 전국에 있는 모든 사옥의 내·외부 환경을 개선하는 가화만사성 프로그램 실시해 화훼 농가를 도울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촌진흥청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각종 기념일에 사랑, 존경,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좋은 국산 품종들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지난 4일지금까지 개발한 장미, 카네이션, 선인장, 난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표 품종을 소개하며,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사랑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꽃으로 전하자고 제안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국화, 장미, 나리 등 11개 작목에서 742품종을 개발했으며, 2019년 기준 보급률은 접목선인장 100%, 프리지아 60.4%, 국화 32.1%, 장미 30% 등 평균 31.7%다. 꽃은 인간의 시각과 촉각, 후각을 자극해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품종마다 특별한 꽃말을 지니고 있어 은근히 마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란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장미의 꽃말은 ‘행복한 사랑’, ‘애정’, ‘사랑의 사자’다. 국산 장미는 특유의 향과 색을 지니는데, 적정 온도만 유지하면 일 년 내내 꽃이 핀다. 국산 품종으로는 ▲적은 빛으로도 잘 자라고 흰가루병에 강한 ‘엔틱컬’ ▲꽃이 일찍 피는 ‘옐로우썬’ ▲꽃이 크고 수량이 많은 ‘화이트뷰티’ ▲꽃 모양이 아름다운 ‘핑크뷰티’ ▲꽃잎 수가 많고 절화(자른 꽃) 수명이 긴 스프레이 장미(미니 장미) ‘핑크샤인’이 대표적이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감사’, ‘존경’이다. 카네이션은 보통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국산 품종은 흰색, 자주색, 보라색, 녹색 등 색과 모양이 다양해 꽃다발부터 결혼식 장식, 꽃꽂이용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국산 품종은 ▲퍼플뷰티 ▲그린뷰티 ▲마블매직 ▲드림별 등이 대표적이다. 부부와 관련된 식물로는 접목선인장이 있다. 이 식물의 꽃말은 ‘화합’, ‘부부애’, ‘인내’다. 비모란과 삼각주, 서로 다른 두 선인장을 잘라 붙이는 접목 과정이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과정과 비슷해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에 잘 어울린다. 꽃 못지않게 색이 선명하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연빛 ▲아울 ▲보홍 등이 대표적이다. ‘행복이 날아온다’는 꽃말을 가진 호접란도 5월에 추천할만하다. 크기가 작은 종부터 대형 종까지 다양한 품종이 개발돼 있는데 ▲아담한 미니종 ‘리틀프린스’ ▲중앙의 입술꽃잎이 다른 품종보다 큰 ‘러블리엔젤’ ▲꽃이 많이 달리는 ‘아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열정’, ‘청정’이란 꽃말을 가진 칼라는 결혼식 꽃다발로 인기가 높다. 국산 품종인 ▲몽블랑 ▲화이트링 ▲스완은 무름병에 강하고 꽃 수명이 길며, 수량도 많아 농가와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김원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우리나라 연간 1인당 꽃 소비액은 2018년 기준 1만2000원으로 네덜란드의 9분의 1, 일본의 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다”며 “5월에 꽃을 선물하면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시민들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해고 없는 도시대책반과 위기복지대책반, 위기마음치유대책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위기 극복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우울감과 상실감을 겪는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키기 위한 마음치유대책은 정신건강진단과 전문상담치료, 예술치유, 원예치유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크게 ▲원예치유 ▲마음치유 ▲예술치유 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시민의 행복 꽃, 활짝 피어라’를 주제로 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의 경우 식물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 및 스트레스 해소, 육체적 재활과 정신 회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상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이다. 저소득층 노인세대의 경우 원예 치유사와 함께 치유텃밭을 조성하고, 한여름인 8월을 제외한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화요일 총 19회에 걸쳐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중증 위험군 시민 150명을 대상으로는 총 30회에 걸쳐 원예치료 상담실이 운영되고, 경제적·사회적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주지역 3개 농촌 체험농장에서 수확체험과 놀이, 원예치료를 경험할 수 있는 ‘마음치유 체험농장 프로그램’도 원예치유 대책에 포함된다. 마음치유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위기상황 대처를 돕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주형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과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활용한 상설 치유프로그램도 전개된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답게 예술치유 프로그램과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대중교통 종사자, 환경미화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인 ‘예술백신’이 운영된다. 시는 향후 정신건강 전문가, 문화예술인, 원예치료사 등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위기 마음치유대책을 확정하고. 삶의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내는 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삼육대학교 = 오지연 통신원] 삼육대학교 환경디자인원예학과가 CAD, lllustrator, 화훼장식기능사 3개의 자격증대비반 비교과 수업을 개설했다. 컴퓨터 자격증인 CAD, lllustrator, 화훼장식디자인기능사는 학과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업과목이다. 하지만 수강신청 인원이 한정적이어서 수업을 듣고 싶어도 못 듣는 학생들이 많았다. 강의를 개설한 김유선 교수는 “우리 학과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할 때 포토폴리오나 각자의 역량이 약하다. 그것을 보강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은 자격증 취득이라고 생각했다.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스터디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컴퓨터 프로그램 스터디는 ZOOM화상 수업으로 진행되며 ▲CAD 수업은 5회(4월 16일부터 진행) ▲lllustrator 수업은 10회(4월 13일부터 진행)다. 선착순 10명~15명으로 구성되며 2~4학년 중 컴퓨터 수업 수강신청에 실패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화훼장식기능사 스터디반은 9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으며, 안전강의실에서 지난 24일부터 마스크를 끼고 소독을 한 상태로 대면강의를 시작했다. 화훼장식기능사는 컴퓨터 프로그램 스터디와 달리 1인당 15만 원의 재료비가 필요하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야생화 혼합식재를 좀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없을까’ 우리씨드그룹이 땅을 파는 식재삽 ‘콩콩이’를 개발해 출시했다. 나무를 심겠다는 공약이나 정원박람회, 식물원, 유원지에 철철이 달라지는 꽃밭 등등 식물을 많이 심으려는 인간의 욕망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다식(多植) 욕망은 손쉽게 땅을 파고 식물을 심고 흙을 덮는 기구를 만들면서 절정을 달리고, 욕망이 점차 불어나면서 편하고 빠른 것을 넘어 거대한 자연을 통째로 집어삼킬 것 같은 첨단 기술들이 즐비하게 선을 보이기에 이른다. 하지만 옛날부터 써오던 우리의 호미가 새삼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것을 보면 식물을 심는 데는 최신 발명 기술만으로는 채우지 못하는 특별한 욕구가 존재하는 듯하다. 이것은 오래된 원예도구들이 사랑받는 이유이면서 여전히 다양한 기구들이 새롭게 선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구멍 한 구멍 식물이 심어질 자리를 그려나가는 ‘콩콩이’는 과연 어떠한 식재 욕망의 한 자리를 채워주고 있을까. ‘콩콩이’ 간단한 원리…“흙을 삼키고 뱉어 준다” ‘콩콩이’는 1980년대 유행했던 추억의 놀이기구 스카이콩콩과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긴 원통형에 손잡이가 달린 모습이다. 동그란 원통을 땅에 박으면 구멍이 뚫어지고, 구멍난 흙이 원통형 삽 내부로 들어왔다가 상단 배출구를 통해 토출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간단히 말해 “흙을 파서 삼키고 뱉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첫 번째는 원통 안으로 들어온 흙이 다시 바닥으로 흘러내리지 말아야 하고, 두 번째는 흙을 상단 배출구로 잘 뱉어내야 하는 것이다. 첫 번째 문제는 삽의 입구를 줄여 병목을 만들어 줌으로써 원통 속 흙이 밑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최적의 각도를 찾아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두 번째 문제인 흙을 배출시키는 것이었다. 콩콩이의 토출 시스템은 핵심 특허 기술이다. 단순한 원통으로 구멍을 파면 토양이 위로 솟구쳐 여기저기 흩어지거나 발등에 쏟아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우리 전통 농기구인 ‘쟁기’와 쟁기에 붙어 있는 ‘볏’이었다. 볏은 쟁기가 땅을 갈아서 흙덩이를 일으킬 때 흙을 뒤로 넘기도록 각도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원리로 콩콩이에 배출 구멍을 뚫고 볏 모양의 흙 떠넘김 판을 삽입해 고정했더니 땅을 팔 때마다 흙이 퐁퐁 튀어나와 한곳으로 모이게 됐다. 이렇게 구멍 옆에 가지런히 토출해 놓으니 흙을 덮는 멀칭 작업도 한결 편리해졌다. 토출 특허기술 적용…‘혁신적’ 식재삽 그럼 실제 현장에서는 얼마나 위력을 뽐낼까. 콩콩이를 현장에 적용하니 몇 일 걸려야 하는 튤립구근 심는 일이 단 하루만에 끝나 버리는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얻었다. 콩콩이는 일정한 간격으로 빠르고 균일하게 식재가 가능하며, 모종삽 10배 이상의 효율을 보여 인건비를 1/10로 줄일 수 있다. 균일한 지름으로 구멍을 내고 정확한 식재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 연출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자주 쓰이는 멀칭 비닐도 뚫고 구멍을 파기 때문에 높은 작업효율을 보장한다. 또한 호미나 모종삽으로 앉아서 작업하는 것에 비해 과도하게 몸을 굽히지 않아도 되므로 허리, 등, 관절염 등에 의한 불편이 적다. 이렇게 다양한 욕망을 만족시키는 콩공이는 누구보다 배가 나와서 앉은 작업이 힘든 사람들에게 더 큰 공감을 주는 제품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콩콩이는 디자이너의 계획에 따라 식물을 혼합식재하는 경우 큰 힘을 발휘한다. 그냥 밟아 주기만 하면 식재 구멍이 뚫리기 때문에 앞서서 구멍을 그려나가면 인부들이 뒤따라가면서 포트를 벗기고 식물을 꽂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작은 차이 ‘콩콩이’, 큰 정원을 그리다 박공영 우리씨드그룹 대표 우리에게 야생화로 유명한 ‘우리씨드그룹’은 2000년에 설립돼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는 회사다. 박공영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오랜 기간 야생화 연구를 해오다가 우리씨드그룹을 설립하자마자 개량화된 고품질의 야생화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야생화에서 원예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90% 이상에 이를 정도로 우리 야생화의 발전과 동고동락해온 것이다. 우리씨드그룹이 개발한 50종의 야생화는 유럽으로 수출돼 로열티를 받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야생화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공관, 대기업 사택, 전원주택, 골프장, 식물원은 물론 특히 함평나비축제, 한별축제 등 대규모 경관축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업이 상승 일로를 걸어왔다. 최근에는 아리가든, 콘가든 등 테마 정원사업과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컨테이너 가든 ‘오아시스’ 등 다양한 조경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콩콩이에 대해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는 박공영 대표에게 지난 1년간의 개발에 얽힌 이야기와 우리씨드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 - 콩콩이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콩콩이는 골프장 프로젝트를 많이 하다보니 고안하게 됐다. 처음 골프장에 혼합식재를 할 때는 일하는 할머니들에게 호미를 주고, 각각 구역을 나눠서 그림을 그려주면 그에 따라서 식재를 했다. 그런데 그림을 안 그리고 말로만 지시를 내리면 작업이 잘되지 않았다. 한 개 두 개씩 심으라고 하면 세 개 두 개씩 심는다든가 잘 따라오질 못한다. 요즘에는 외국인 인부들이 많은데 소통이 더 힘들다. 하지만 콩콩이는 앞에서 구멍을 직접 뚫어주면 그곳에 식물을 심기만 하면 되니까 훨씬 작업이 수월하다. 게다가 앉아서 호미로 파고 식물을 심다 보면 전체적인 그림을 못 보는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 다른 식재삽에 비해 콩콩이가 가진 특징은 무엇인가? ▶ 기능적으로는 파낸 흙이 사방으로 튀지 않고 한 곳에 토출된다는 점이다. 관공사 식재에서는 멀칭을 꼭 하게 하는데, 콩콩이를 사용하면 구멍을 뚫는 것은 물론 흙이 옆에 모이니 흙을 덮는 것도 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활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혼성 혼합 식재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량의 경관식재를 디자인 의도대로 정확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서 인건비가 크게 절약된다. 다만 전체 포장 부피가 커서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오는 물류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앞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콩콩이를 기본틀로 다른 용도와 접목한 다양한 기구를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우리씨드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것은 식물이 주는 혜택을 온전하게 우리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자연으로부터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 환경 문제를 극복하는 에너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동영상 잡지’를 만들 계획이 있다. 뉴스처럼 불특정 다수가 검색을 통해 모아 보는 형태가 아니라 매월 기다렸다가 받아보는 잡지 같은 형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해 보려고 한다. 검색이라는 것도 전문가들이 잘 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구상하는 동영상 잡지는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인을 타겟으로, 우리가 그들에게 직접 좋은 컨텐츠를 제시하는 것이다. 예쁜 잡지보다는 작은 정보라도 손쉽게 취할 수 있고, 명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잡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원이라고 해서 “이러면 될 것이다”라는 식의 불명확한 정보만 주어서는 안되고, 1+1=2와 같은 명확한 정보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4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그 역사와 ‘국제’라는 명성에 못 미치는 위기 대처능력을 보여 아쉽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은 지난 3월 중순경 박람회 전시, 연출, 기획 등에 참여하는 업체와 가든쇼 공모 작가들에게 행사 기간 변경으로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재단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24일 개최 예정이었던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정을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로 변경했다. 박람회를 준비 중이던 업체와 공모에 출품한 작가들도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상황에 행사가 미뤄진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데 공감하지만, 기존에 추진하던 모든 사업을 취소하고 원점에서 사업을 새로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람회를 준비하던 A업체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들이 있는데 재단 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맺지 않고 일을 취소해버렸다. 재난 상황이니 행사를 미룬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동안 준비과정에 대한 아무런 피해 보전 없이 취소하는 건 부당한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꽃박람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대기업이 아니라 영세한 소기업들이다. 새로 일을 시작하지 않은 채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티는 것도 힘든데, 이미 진행 중이던 일을 보상 한 푼 없이 중지하면 타격이 크다.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들에게 긴급생계자금 지원에 나서는 상황에서, 지원책은커녕 피해라도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행정소송까지 고려했으나 지자체에 찍힐까봐 무서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제안서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B업체 관계자는 “재단은 계약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취소된 것이니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행사 연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이해한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건 이미 당선된 업체 선정을 취소하고 가을 사업에 대한 공모를 다시 하겠다는 점이다. 설계변경 등 다른 방법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당선을 취소하면 한 달 동안 준비해서 제안한 업체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성토했다. 당초 박람회 일정이 4월 24일이었기에 미리 식물을 사두거나 일부 시설 제작에 들어간 업체들도 있었다. 업체가 식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경우에는 화훼농가의 매출에 영향이 있었고, 이미 대금을 지급하고 식물을 구매해놓은 업체는 적자를 떠안았다. 시설 제작과 관련해서는 자재 구입, 공장과 업체 간 협의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피해액을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디자인 제안을 한 업체와 작가들은 인건비, 기타경비 등을 그냥 떠안게 됐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C업체 관계자는 “화훼업계가 어려워 전국적으로 꽃을 구매하는 운동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수십 년 동안 국내 대표 꽃 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그 이름에 걸맞은 품격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고양 플라워 가든쇼’ 작품 공모에 참여한 작가들은 재단의 미숙한 공모 운영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총 12작품을 선정하는 해당 공모에는 24작품이 접수됐다. 작품 선정 심사는 원래 2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재단에서는 일주일 뒤인 2월 21일에서야 법인 내부 일정으로 연기됐다고 메일을 보냈다. 그러고 3월 16일 기존 추진 사업을 모두 취소하고 계획을 재수립하기로 했다면서 출품작을 파기하거나 돌려주겠다고 통보했다. 이번에 출품한 D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일정 변경 전에 이미 작품 선정 날짜가 지나 있었는데, 예정일보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일정이 연기됐다고 공지하고, 한 달이 넘어서 결국 취소를 통보하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황당해 했다. 이어 “작가를 선정했으면 발표를 하고 가을에 맞춰 수정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발표 날짜도 연기하면서 이미 출품한 작가들에게 아무런 조치도 않다가 작품 24개를 모두 폐기처분해버리는 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이 정원 작가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홀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으론 그쪽 관련 일은 전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출품 작가 E 씨는 “이미 어떤 이유로 작품 선정에 문제가 있던 부분을 코로나 핑계로 떠넘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디자인 공모라는 것은 창작물을 만드는 별도의 과정이다.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디자인 공모를 했으면 선정을 하고 그 다음에 대책을 강구하는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선정조차하지 않고 계획 자체를 취소해버리는 건 행정편의적인 결과다. 절차상 문제가 있고 행정적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는데 발표도 안 하고 취소해 24개의 아이디어 모두 평가조차 받지 못하고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조성을 못하더라도 디자인안을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24년이란 역사를 가진 고양국제꽃박람회 품격에 맞지 않는 대처다. 국제적인 박람회라고 하기엔 아직도 부족해 보인다. 준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고 허무하다”며 허탈해 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국내 대표 꽃 축제 중 하나인 만큼 그 대처가 타 지자체 행사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조경 전문가는 “이는 고양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화훼농사는 완전히 망해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생계자금 지원을 전 국민에게 돌아가게 하는 것보다 실제로 피해가 큰 분야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추경으로 전 국민에게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만에 하나 화훼·정원 산업에 쓰일 예정이었던 예산을 생계자금에 편성하는 일이 생긴다면 이는 큰 문제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 경제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복지 차원에서 무조건적으로 돈을 지원하는 것보다 실제 산업 분야에 비용을 지급함으로써 돈을 유통시키는 게 유리한데, 화훼산업 쪽에서는 정원 조성을 통해 예산을 순환시킬 방도가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화훼농가 종사자도 “기존 사업이 취소가 된다 하더라도 수긍하는 이유는 그 예산을 그대로 가을에 쓴다는 것 때문이다. 내가 하나 남이 하나 대의적인 차원에서는 화훼업계에서 일을 수행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을로 옮기면서 축소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를 보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예산을 줄여 다른 데 쓸까 우려된다. 혹시라도 다른 데 예산을 돌려서 쓴다면 머리띠를 둘러 멜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화훼농가 대표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주기적으로 열리는 우리나라 대표 화훼행사다. 연기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꼭 개최해야 한다. 꽃을 보고 집에 하나라도 갖다 놓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함으로써 화훼소비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꽃박람회의 역할”이라며 “식물이라는 실체를 다루는 행사에서 왜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춰져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여러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관계자는 “가을에 맞춰서 행사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해 모든 업체와 작가 선정을 다시 할 계획이다. 계약 전에 취소를 했고, 이후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 5월 정도 되면 추이를 보고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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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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