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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오는 12일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117호에서 '2019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이사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세미나에서는 위재송 도시건축 소도 소장이 '경관자원조사 방법 및 관리방안-당진시 사례'를,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이 '지자체 경관행정 현황 및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한강 주요교량의 보행·경관친화 방안 연구' 등 총 6개 주제의 학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 스타트업 로컬드라이브가 매력 있는 도시 만들기를 위한 담론장을 열었다. 로컬드라이브는 지난 3일 한남동에 자리하고 있는 로컬드라이브 사무실에서 ‘호동거실’이란 이름의 정기 세미나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호동거실(衚衕居室)은 조선 후기 문단의 이단아 이언진이 쓴 연작시 제목으로, ‘호동’은 세상 돌아가는 저잣거리를 바라보는 실질 공간을 의미한다. 이언진을 적극적으로 해석한 박희병 서울대 교수에 따르면 『호동거실』에 남은 저자의 시를 읽으며 요절한 비운의 시인이 꿈꾸었던 중세 계급사회에 대한 저항과 새로운 시대정신 ‘근대로 향하는 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로컬드라이브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21세기판 ‘호동거실’은 오늘의 시대정신을 이끄는 도시담론을 생산·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오늘의 삶을 관찰하고 미래의 삶을 담는 장소와 도시를 만드는 이들이 함께 모여 ‘호동’을 작동하게 하는 현상 이면의 동력과 원리를 탐구하고자 만든 거대한 ‘거실’이다. 그 첫 번째 자리로 개최된 호동거실 vol.1 ‘거실을 열다’에서는 앞으로의 호동거실 정기 세미나 계획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형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호동거실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시재생 전문가 및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 건축도시 분야 학생 및 연구자, 도시 기반 데이터 분석가, 정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 30여 명이 모였다. 호동거실은 짝수달(6월, 8월 10월, 12월)에는 로컬드라이브 멤버들이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여는 정기 세미나가 진행되며, 홀수달(5월, 7월, 9월, 11월)에는 외부에서 요청하는 주제를 가지고 로컬드라이브에서 대신해 거실을 열어준다. 신청은 로컬드라이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주제와 대상은 자유다. 오는 6월 5일 저녁 7시 30분에는 배영욱 로컬드라이브 소장이 ‘비슷한 듯 다른 현상, 경리단과 해방촌’을 주제로 호동거실 두 번째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로컬드라이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로컬드라이브는 도시설계 및 공간 기획·운영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스타트업으로, 장소성, 지역성(Local)에 대한 욕구(Drive)를 바탕으로 매력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지난해 10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문을 열었다. 행동하는 연구자, 호기심 많은 계획가, 계산이 밝고 싶은 기획가, 고민하는 실천가 등 5명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도시설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법을 도입하는 ‘LH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LH는 미세먼지 문제로 인한 입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LH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인프라 강화 ▲건설현장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설계 단계에서 선제적 저감기법 도입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4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총 5340억원을 투자해 추진된다. 가장 먼저 추진되는 분야는 112만호에 이르는 LH 임대주택 입주민의 생활건강 보호다. 임대주택 주민공용시설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설치하고, 노후 승강기의 교체주기에 따라 승강기 신규 설치 시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도 확대 설치한다. 새로 건설하는 임대주택, 신혼희망타운 등에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지센서를 비롯해 강제 기계환기 시스템, 에어커튼과 같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 미세먼지 대응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현장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는 한편, 터널식 세륜시설, 분진흡입 청소차량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건설 근로자의 호흡기 건강관리를 위해 휴게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건설현장 내 소형 집진차량을 도입하여 작업장 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사업계획을 마련 중인 3기 신도시, 세종 스마트시티 등 신규 택지지구에는 도시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기법이 도입된다. 사업지구 내 도시숲, 완충녹지 및 가로수 등의 조성을 확대하여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흡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요 간선도로에는 우‧용수를 활용한 클린로드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주행시 마찰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차 및 전기차 충전시설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해 화석에너지 감축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입지 제공에 앞장설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초구가 도시공원과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안심시설을 설치한다. 3일 서초구는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보호 및 주민 불편 해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6대 분야 35개 중점사업이 담긴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안심공간 확충사업은 서초구만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가장 화제를 모은다. 겨울철 버스정류장 한파대피소로 활용했던 서리풀이글루 60곳은 봄을 맞아 ‘미세먼지 대피소’로 변신하고 세계 최초 청정 버스정류장 ‘스마트에코쉘터’도 2곳에서 7곳까지 추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언제든지 안심하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벌어린이공원, 반원어린이공원, 상명달어린이공원 등 공원 3곳에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 가능한 부스 형태의 미세먼지프리존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어린이공원 8개소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대피소’는 겨울철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서리풀이글루를 사계절 내내 알뜰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철거, 보관 등의 비용을 아끼고 저렴한 렌탈비용으로 서리풀이글루 내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실제로 서리풀이글루 내 미세먼지 농도는 외부보다 90% 가량 낮게 측정됐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만 작동토록 해 전력낭비를 막는다. 오는 여름에는 선풍기를 갖춘 더위대피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트에코쉘터’는 기존 버스정류장과는 달리 강화유리 외벽으로 둘러져 있고 천장에는 미세먼지 저감필터를 갖춘 냉·난방기와 출입구쪽에는 외부 오염물질을 막는 에어커튼, 벽면에는 공기정화식물을 갖춰 내부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이밖에 구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으로 ▲영유아∙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 ▲살수차 가동대수∙운영시간 확대 등 서초형 저감조치 시행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등 배출원 관리 ▲태양광 미니발전소∙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등 에너지 및 교통관리 ▲스마트 플랫폼 등 관리기반 구축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치구가 추진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엔 어려움이 많지만 주민과 가장 접점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이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00년 이후 여의도 면적(2.9㎢)의 약 55배 규모의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규모는 전체적으로 소형화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를 바탕으로한 2018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492개이고, 총면적은 약 159.08㎢이다. 여의도 면적(2.9㎢)의 약 55배 규모로 이중 189개 사업(49.63㎢)이 완료되고, 303개(109.45㎢)는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신규 지정은 36개, 지정 면적은 6.73㎢ 규모로, 지정 구역 수는 최근 3년간 소폭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연도별 지정 면적은 2013년 8.8㎢ 지정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서 지난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규모는 소형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가지정사업으로 추진한 화성남양뉴타운(2,5㎢) 등 19개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어 주거, 상업, 업무용지 등 7.49㎢ 규모의 도시용지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역별로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52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62개), 경남(57개), 경북(44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지정은 수도권에서 경기도가 14개 구역, 1.44㎢를 지정하여 전국 신규 지정 건수(36개)의 38.9%을 차지하였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총 22개 구역, 4.73㎢가 신규 지정되어 최근의 지정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지정 면적이 크게 증가하였다.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7.9%(285개)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사업(42.1%, 207개)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사업시행 방식은 수용 50.8%(250개), 환지 45.5%(224개), 수용과 환지방식을 혼용하여 시행하는 혼용방식이 3.7%(18개)로 나타났다. 주거형 면적이 비주거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상업, 관광형이나 주거·상업·산업 등 복합개발 형태의 비주거형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발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전체 492개 구역 중 60.8%(299개)가 관할 행정구역 내 기존 도심으로 부터 5㎞ 이내에 입지하고 있는 등 대부분 기존 도심에 인접하여 입지가 결정되고 있으며, 도심과 개발입지 간 평균거리는 5.2㎞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189개 완료 사업의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사업완료까지는 평균 약 6년이 소요되었다.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구역명, 지역·위치, 면적, 지정일, 시행자, 방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고속도로에 활용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로, 교통,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계획됐다. 공모에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8개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최우수 1건 100만 원, 우수 2건 각 30만 원, 장려 5건 각 10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대구포항선 북영천나들목~포항분기점 약 40km 구간에 사물 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저전력 장거리 통신인 LoRa 방식의 사물인터넷 기지국 11개소를 설치했으며, 오는 4월 말부터 가로등 원격제어, 졸음쉼터 주차 정보 안내, 비탈면 감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28일 ‘국가 시범도시 세종·부산 추진단’ 출범과 함께 세종, 부산 추진단별로 각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종·부산 추진단은 시범도시별 마스터플래너,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지방자치단체(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사업시행자(K-water, LH) 등으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스마트서비스 구체화를 목표로 시범도시 사업전반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산업혁명의 미래신기술을 구현해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생활권을 입지로 선정한 이후 기본구상과 시행계획 수립과정을 거쳤다. 지난 2월 13일에는 대통령과 관계기관 및 민간 기업 등 300여 명이 참석한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행사에서 시범도시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원청이 소규모 공사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직접 시공하는 직접시공 의무공사가 5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확대됐다. 26일 국토부는 '건설산업 혁신방안' 후속조치로 직접시공의무제 및 하도급 적정성 심사 확대 등을 포함한 건설산업 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하여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직접시공을 활성화하여 지나친 외주화를 막고 시공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원청이 소규모 공사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직접 시공해야 하는 직접시공의무제 대상공사를 현행 50억 원에서 70억 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또한, 의무제 대상을 초과하는 공사에서 자발적으로 직접 시공한 경우 시공능력 평가 시 실적을 가산하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입찰조건을 통한 1종 시설물 직접시공 유도 등을 병행하여 대형 공사에 대해서도 직접시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개정을 통해 원청의 갑질 근절을 위해 공공발주자의 하도급 적정성 심사 대상을 예가대비 60%에서 64%로 확대했고, 현장안전을 강화하고 부실업체의 과다수주를 방지하기 위해 소액공사 현장배치 기술자 중복허용 요건을 축소했다. 그 밖에, 건설기술인 위상 제고를 위해 “건설기술자”를 “건설기술인”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창업한 신설업체가 현장경력자를 보유할 경우 혜택를 부여하고, 부당 내부거래 시 벌점을 부여하는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노동법령 벌점제,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제한, 타워크레인 계약심사제 등에 대한 건설산업기본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에 있으며, 향후에도 업역규제 폐지, 불공정 관행 근절 등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후속조치를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3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인 'Collective City(집합도시)-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도시'의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시건축’분야의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가 될 제2회 서울비엔날레 개막이 9월로 다가온 가운데, 임재용, 프란시스코 사닌(Francisco Sanin) 공동 총감독은 'Collective City(집합도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회를 통해서 비엔날레의 주제를 구체화한다. ‘Collective City(집합도시)’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어떻게 하면 도시가 다시 집합적인 가치 즉 인간중심의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시민들이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과 시민들이 도시를 공평하게 누리도록 도시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될 계획이다. 심포지엄 프로그램은 오전에 글로벌 워크숍과 오후에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으로 진행된다. 오전 프로그램인 서울비엔날레 글로벌 스튜디오는 세계 각국의 40여개 대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의 비엔날레에 앞서 프리비엔날레 글로벌 스튜디오 워크숍에서는 서울시립대 최상기교수의 사회로 각 대학의 스튜디오 리더들이 '집합도시'라는 주제로 각자 진행하고 있는 내용들을 발표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라운드테이블 토론회가 진행된다. 오후 프로그램인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 들이 “집합도시(Collective City)”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 도시들이 실험하고 있는 새로운 전략들과 새로운 도시 유형들을 발표하고 그 것들에 관하여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진행한다. 2019 서울비엔날레는 올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등 서울 도심 각처에서 개최된다. 2019 서울비엔날레는 ‘주제전’과 ‘도시전’의 전시프로그램과 함께 현장프로젝트, 국제프로젝트, 국제스튜디오, 시민참여 프로그램, 영화영상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내용들로 구성된다. 또한 행사기간 내에는 세계 총괄건축가포럼도 함께 열린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 서울비엔날레에서 세계 도시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계도시의 문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토론하며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하며, “이번 2회 서울비엔날레도 이보다 더 성공적인 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2020년까지 노들섬과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동-서로 이어지는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한강대교 남단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도 2021년에 다시 개통된다. 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강대교 보행교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2020년까지 노들섬과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동-서로 이어지는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이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침체됐던 노량진 일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한강대교 남단 수변 보행로는 좁고 어두운데다 일부 단절된 구간도 있어서 인적이 드문 곳이다. 또, 시민이용시설이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시설들도 노후화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핵심적으로, 여의나루역에서 샛강 합류부와 올림픽대로 하부 수변공간을 지나 동작역으로 이어지는 약 5.3km 길이의 기존 한강변 보행로를 더 걷기 좋은 길로 개선한다. 수변부에서 지상부부터 한강대교 보행교까지 층층이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루트도 구축한다. 특히, 주요 거점 8개소에는 수변카페, 물놀이 시설, 모래놀이터, 그늘쉼터 같이 공간 특성을 활용한 소규모 시민여가공간이 새로 생긴다. 연내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하고 2020년 11월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한다. 그 가운데 어둡고 인적 드문 ‘올림픽대로 하부(한강철교~노들역~흑석역)’는 수변이라는 특성을 살려 물놀이장과 모래놀이터 같은 이색시설과 카페‧상점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앉아서 쉴 수 있는 데크를 깔고 조명시설도 설치한다. ‘한강철교 인근 보행로’는 성인 두 명이 나란히 서기에도 좁은 기존 보행로(폭 1.5m) 대신 넓은 보행데크를 새롭게 설치한다. 특히, 데크를 입체적으로 조성해 그늘쉼터, 상점 같은 틈새 공간도 마련한다. 현재 별도의 시민여가공간이 없는 ‘샛강 합류부 일대’에는 자전거 주차가능 한 그늘쉼터 같은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강대교 보행교'는 한강대교 남단 아치 구조와 기존 교각의 차도는 유지하면서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을 이용해 폭 10.5m, 길이 500m 보행교를 새롭게 놓는다.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대교 보행교는 노량진 방향으로는 내년 초 철거 예정인 ‘노량진 고가차도’와 연결되고, 노들섬 쪽으로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건너기 위해 막혔던 노들섬 동-서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연결된다. 올림픽대교 하부 수변보행길로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수직으로 직접 연결해 노들섬에서 한강대교 보행교를 지나 노량진 일대까지 한 번에 가는 보행길이 완성된다. 시는 노량진 고가차도 일부 구간을 존치시켜 한강대교 보행교와 연결하고, 노들역, 한강공원, 용봉정 근린공원 등 노량진 일대 주변으로 편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육교 형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대교 보행교 설치는 9월 말 개장을 앞둔 ‘노들섬’의 보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시민들이 노량진 일대에서 노들섬으로 쉽고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행교에는 ▲한강과 주변 경관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전망데크)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백년마당) ▲미니 잔디밭 등 녹색 휴식공간(그린데크) 등이 조성된다. 아치구조가 없는 노들섬-용산 구간(한강대교 북단)은 별도의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공모 등을 통해 2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보행교가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5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 연내 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6월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목표다. 박원순 시장은 “한강대교 보행교 설치는 100여 년 전 한강인도교의 보행 기능을 복원하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노량진 일대의 지역재생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북·동부 6개 시·군을 제2차 지역균형발전 지원대상 지역으로 선정, 내년부터 향후 5년간 4123억 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및 도로 인프라 등의 기반 조성에 나선다. 정상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2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차 지역균형발전 사업 대상 지역으로 가평, 양평, 연천, 포천, 여주, 동두천 등 6개 시군을 선정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에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은 경기도가 도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둔 일종의 ‘지역발전 마스터플랜’으로,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에 의거해 지난 2015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해오고 있다. 도는 이번 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의 비전을 ‘어디에서나 삶의 질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로 세우고 ▲사회적으로 공정한 포용사회 ▲경제적으로 혁신적인 공동체 경제 ▲공간적으로 협력과 통합의 공간 등을 실현해야 할 3대 목표로 확정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선정된 6개 시·군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 동안 4123억 원(국비 300억 원, 도비 2833억 원, 시군비 990억 원)을 투입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및 도로 인프라 등 지역주민들의 복지 수요에 맞는 기반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한다. 사업 유형은 ▲도에서 제안하고 시군에서 동의한 ‘협업사업’ ▲시군이 신청한 지역발전 ‘전략사업’ ▲국비(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로 이뤄지는 ‘균특사업’ ▲완료사업 평가를 통해 우수시군에게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 사업’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이번 2차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7일 도 북부청사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주재로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제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0~2024년)’ 대상 지역으로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포천시, 여주시, 동두천시 6개 시군을 선정했다. 대상지역 선정은 지난 12월 말까지 경기연구원에서 실시한 ‘경기도 지역발전지수 분석 및 균형발전 정책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산업특성과 삶의 질 등을 고려한 지표를 반영, 이를 토대로 이뤄졌다. 북·동부 6개 시군은 지난 1차 계획(2015~2019년)에 이어 2차에도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다. 이번 선정된 6개 시군은 산업경제기반의 취약, 교통 등 기반시설의 빈약, 사회적 공공서비스시설 부족, 재정력 부족, 규제(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에 따른 지역개발 한계 등으로 지수 분석 결과 시·군 중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와 지속적 발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파악됐다. 향후 도는 균형발전기획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실국 및 시군, 공공기관 간 상시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시군 별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이후 심의 및 타당성 검토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까지 ‘제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0~2024)’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심의는 주민의 요구, 수혜도, 지역발전 파급효과,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지게 된다.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 의결을 완료하면 오는 8월부터 시행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추경에 노후인프라 투자와 SOC 투자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전문건설업 기대 심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9년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를 20일 발표했다. 2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39.9)의 전망처럼 개선된 53.8포인트로 조사됐으며 이런 추세는 3월(86.4)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월의 주택분양실적이 다소 미진한 등의 불안요인도 있지만, 정부의 추경편성 및 주요 건설사업의 조기착공 가능성 등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건설업황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33.3포인트에서 63.2포인트, 지방은 41.6포인트에서 51.1포인트로 모두 개선됐으며, 차월에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이 37.6포인트에서 51.5포인트, 하도급은 31.2포인트에서 43.8포인트로 개선됐다. 이런 추세는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3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전월(58.4)과 유사한 59.8포인트로 조사됐지만, 전년 동월(71.2)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자금조달지수도 59.2포인트로 전월(57.2)의 수준을 유지했지만 역시 전년 동월(68.8)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건비지수는 65.1포인트로 소폭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59.4)보다도 일부 개선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후 건설현장들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시기가 오면 인력수급과 인건비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자재수급지수는 103.6포인트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장비수급지수는 전월(109.2)과 유사한 109.5포인트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월(110.0)과도 차이가 없는 정도다. 금년 주요 사안의 하나는 법무부가 작년부터 시행하는 불법 취업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들 수 있다. 동 제도가 연중 상시단속으로 시행되고 고용주에 따른 범칙금 부과와 형사고발 등이 이루어진다면 건설업계의 불만이 불거질 가능성은 높다. 작년에 건설업종에 불법취업했다가 적발된 외국인의 규모는 3433명이다. 업계에서는 3월의 기본형 건축비 조정과 분양가 인상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2월의 분양불량을 3~4월로 이월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주요 선행지표들이 지난해 감소한 것과 함께 부동산 규제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내외 다수의 의견이기도 하다. 최근 IMF가 제시한 한국의 추경규모는 약 9조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다음 추경에 노후인프라 투자와 SOC투자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대두되는 SOC예산의 증액 논의 등은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이들이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건설공사를 시행하기 전 길고양이나 들개 등의 동물보호 조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반려견놀이터 확충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 환경을 개선하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물 공존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동물 공존도시의 3대 중점분야는 ▲동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 ▲사람과 동물이 함께 누리는 동물복지도시 ▲생명존중의 가치를 추구하는 도시공동체이며, 2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들개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해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에 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동물보호 조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야생동물의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은 현재 91개소에서 2023년까지 109개소로 늘리고, 현재 25개소인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야생생물보호구역은 2023년까지 5개소를 추가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반려견놀이터는 2018년 현재 4개소에서 올해 10개소로 확충하고, 2022년까지 전 자치구에 2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동물복지지원센터도 마포구 1개소를 2023년까지 권역별로 4개소로 확대한다. 시에 따르면 반려견놀이터는 2018년 일평균 550여 명, 반려견 450여 마리가 방문할 정도로 호응도 높은 편의시설이다. 하지만 현재 공원녹지법의 동물놀이터 공원면적 제한(10만㎡ 이상), 하천법의 가축 방목행위 금지 규정으로 설치가 제한돼 있다. 이에 시는 지방하천, 소규모 공원에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자치구에 설치비용 등을 지원해 지역실정에 맞게 다양한 반려견놀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물원, 수족관 동물복지도 강화한다. 동물원·수족관 동물관리위원회를 새로 설치해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특히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기존 전시중심에서 교육중심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올해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연구용역을 거친 후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동물설명 및 교육활동을 위한 동물전문해설사(주슨트)를 양성하는 등 교육중심의 동물원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반려견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 ▲24시간 운영되는 유기동물 응급구조(치료)기관 지정 ▲동물보험 납입료 지원 ▲반려동물 무료 정기교육▲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확대 ▲동물의료서비스 지원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확대 시행 ▲‘동물의 날’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동물 공존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새로운 광화문광장 계획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쟁점들을 점검하고, 이후 광화문광장 조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짚고 따져보는 공론장이 마련된다. 문화연대,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서울시민연대는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정동 프란체스코회관 420호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 21일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의 광화문광장 개선방향에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공간 계획과 GTX 민자역사 조성 등과 같은 새로운 쟁점들도 등장했다. 문화연대는 “서울시는 최근 GTX 광화문역사 개발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발주를 시작하는 등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에 대한 공론화와 합의보다는 당초 계획안을 밀어붙이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토론자로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 소장,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참여하고, 박소현 문화연대 공동집행위원장(서울과기대 교수)이 사회를 맡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북 접경지역에 통일과 지역균형개발을 추구할 수 있는 ‘평화통일특별자치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은 강민조 책임연구원과 임용호 연구원이 주간 ‘국토정책Brief’를 통해 ‘남북관계 변화와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균형발전 구상’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남북접경지역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과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국토연에 따르면 낙후된 접경지역을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국가균형발전 정책 기조 아래 남북협력 선도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토연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여건과 잠재력 분석을 통해 균형발전 기본구상을 제시했다.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지대로서 발전하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평화벨트 구축의 토대 마련 ▲새로운 경제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경쟁력 강화 ▲인프라 확보와 제도 개선을 통한 접경지역 균형발전 선도를 기본구상의 3대 목표로 삼았다. 또한 5대 기본방향은 ▲남북협력의 초석 마련 ▲경제·산업 측면의 남북협력 강화 ▲남북문화·관광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태·환경 협력 ▲일자리 창출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설정했다. 경기북부 접경지역 균형발전 방안으로는 점진적인 방안과 혁신적인 방안으로 두 가지를 제안했으며, 스마트한 규제 완화 및 통합법 제정을 통해 지자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점진적인 방안으로 제시됐다. 혁신적인 방안으로는 통일대비 완충 및 핵심지대로서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통일과 지역균형개발을 추구할 수 있는 ‘평화통일특별자치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평화통일특별자치도’ 도입을 통한 법·제도적 실효성을 확보하고, 대단위 인구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스마트시티인 ‘평화특별자치도시’를 조성한 후 남북 상생협력이 가능한 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인구 유입과 지역경쟁력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강민조 국토연 책임연구원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 종합계획 수립, 과도한 중복규제 개선, 부처 간·지자체·민간 간 협력체계 구축, 접경지역 특수성으로 고려한 국비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내달 1일 서비스 예정인 ‘대구3D지도’를 활용하면 특정 지역에서의 가시영역 표시, 1인칭 시점 조망권 분석 등의 경관분석이 가능하고, 표고·면적·경사도·토공량 계산 등의 3차원 측정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19일 스마트시티 기반 데이터로 구축한 3D 공간정보를 개방·공유해 현실과 가까운 3D 지도를 ‘카카오맵’ 모바일에서 서비스하도록 하기 위해 주식회사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맵’ 3D 스카이뷰를 통해 대구시 전 지역의 최신 3D 공간정보를 실제 장소에 간 느낌으로 볼 수 있고, 이와 함께 생활정보 등 유익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카카오맵’ 어플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대구3D지도’를 3D 스카이뷰로 제공된다. 현실의 물리적 공간을 그대로 가상공간으로 옮기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티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대구시는 자동화기술로 3D 공간정보를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도시환경에 스마트시티, IoT 등으로 데이터를 연결해 놓으면 기존 건물들과 어떻게 매핑될지 실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3D 공간정보는 첨단 기술과 함께 생활, 산업,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본이 된다. 또한 대구시는 3D 공간정보를 수성알파시티 서비스 플랫폼 기반데이터와 태양광 발전 입지 선정 등의 빅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 중이다. 금년에는 디지털 기반의 지진, 침수 등 자연재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재재난 대응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대구의 도시공간을 알 수 있는 ‘대구3D지도’ 플랫폼을 인터넷과 모바일로도 서비스한다. ‘대구3D지도’는 건물 어디서든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조권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의 가시영역 표시, 1인칭 시점 조망권 분석 등의 경관분석이 가능하고 표고·면적·경사도·토공량 계산 등의 3차원 측정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와 다음 등 3D지도 기반의 민간 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동산종합정보(공시지가, 토지대장 등)와 실거래가 정보, 버스노선도 및 도착정보 등을 실시간 연계한 서비스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반월당역,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의 실내공간정보, 권역별 주요관광코스를 가상투어로 미리 체험할 수 있다. 2D와 3D지도 서비스를 융합한 3차원지도 모바일시스템을 서비스해, 내 위치 주변의 위치정보와 전기차 충전소, 지진대피소, 3‧1운동 유적지 등의 행정주제도와 병원, 약국, 주유소 등의 생활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는 스마트시티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규제와 부처·지자체 간 칸막이, 폐쇄적인 정보 운영 등으로 공공데이터가 공유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한 전문가는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의 핵심요소다. 현실의 정보를 가상공간으로 제대로 옮겨놓은 후에서야 다음을 논의해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공공 데이터조차 제대로 공유가 안 되는 실정이라 공간정보 구축이 더디고, 첫 단추가 아직 꿰어지지도 않았는데 다른 데 골몰하는 모양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가 시 전체를 대한민국 테스트베드로 내놓고 데이터 공유 기반을 만들어 ‘디지털 트윈’에 전력함으로써 타 시도에서 모델 삼을 수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생활SOC 확충 기준을 도보 10분 거리라는 포괄적 기준으로 설정하기 보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17일 생활SOC의 등장 배경과 추진 상황을 분석하고, 생활SOC의 주요 쟁점 및 개선방안을 제안한 “일상에서 누리는 최소한의 복지, 생활SOC” 보고서를 발표했다. 생활SOC는 일상생활에서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소규모의 생활인프라를 뜻한다. 기존의 사회기반시설(SOC)은 토목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를 의미했다면, 생활SOC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시설로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의미한다. 정부는 생활SOC 예산을 2018년 5.8조 원에서 2019년 8.6조 원으로 대폭확대 편성하여 19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생활SOC추진단’을 구성했으며, 향후 5년간 7조 797억 원을 투입해 159건의 돌봄센터와 873개의 생활SOC 시설 등 총 1,032개 시설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구원은 인구구성과 생활환경 등 다양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생활SOC의 균등분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생활SOC 확충 기준을 도보 10분 거리로 규정해 각 지역의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효과적인 시설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SOC 추진 정책이 단기간의 대규모 시설확대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부는 2017년 10건, 2018년 17건, 2019년 23건에서 2022년까지 1800개소의 생활SOC를 새로 건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생활SOC의 경우 100억 미만의 소규모 공공건축사업이므로 사전검토 대상이 되지 않아 품질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 남지현 연구원은 생활SOC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지역 특성화 요소를 고려한 생활SOC 시설 확충 ▲지속적으로 운영⋅관리가 가능한 시설 확보를 통해 도시재생 기반 마련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재정 부담 감소 도모 ▲주민 수요, 복지 혜택의 소외지역을 우선지원 등을 제안했다. 남 연구위원은 “복지 혜택의 소외지역과 취약지역 등을 발굴해 주민 수요와 체감도가 높은 생활SOC 과제를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경우 생활인프라 불균형 격차가 크게 나타나므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합리적인 시설 확충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지역에서 건축되는 대규모 공동주택에는 단지 안에 아이들을 위한 숲 높이터가 설치된다. 전주시는 사업승인대상인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립 시 숲 놀이터를 포함한 주민편의시설 설치를 확대하도록 3월부터 접수되는 건축심의에 반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시는 공동주택 내 어린이놀이터를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숲체험 공간을 갖춘 숲 높이터로 설치토록 권장키로 했다. 특히 숲 높이터 조성에 사용되는 제품은 놀이시설 안전인증제품일 때만 사업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건축허가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 시 공동주택 사업주체에게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자동계량장치 설치를 권장키로 했다. 대상은 1만㎡ 이상의 건축허가 및 사업계획승인 공동주택 등으로, 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 설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RFID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부과 시 한국환경관리공단 RFID시스템 자료로 공동주택 단지에 처리비용이 일괄 부과되고, 관리사무소에서 세대별로 비용을 부과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도시설계학회가 학회의 웹진, 학술연구활 동의 기사 취재와 준비, 관련 자료수집과 아카이빙 등의 활동을 담당할 자원봉사 학생기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각 대학별 1~2인씩 총 10명~15명 내외이며, 전국의 도시, 건축, 조경, 환경, 실내건축, 공공디자인 관련 학과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임기는 1년을 원칙으로 하며 활동실적에 따라 필요 시 연임 가능하다. 활동내용은 ▲학회 웹진 발간(연 6회 발간) ▲국내외 도시설계 관련 분야의 대학교, 중앙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소 등의 연구활동 및 소식 취재 ▲도시설계 관련 인터넷과 문헌 검색과 자료수집 ▲도시설계 관련 각종행사(세미나, 학술발표대회, 설계공모전 등)의 취재 ▲도시설계 관련 기관 및 업체 방문취재 등이다. 선발된 기자는 활동 기간 동안 한국도시설계학회 연회비가 면제되며, 학회 장학생 선발 시 우대한다. 지방 출장 취재 등 필요 시 교통비 및 숙박비 등의 실비를 지급하고, 해외 및 국내 도시답사의 취재경비를 보조해준다. 지원방법은 학생기자 지원서식을 다운받아서 작성한 후 오는 22일까지 학회 이메일로 발송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조경직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끈다. 12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KCC건설, 서희건설 등이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포스코건설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모집분야는 기계, 전기, 토목, 건축, 조경, 영업, 재무, 구매, 인사, 경영지원 등이며, 22일까지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응시자격은 ▲기졸업 또는 2019년 8월 이전 졸업예정자 ▲최종학교 평균성적 100점 만점 환산 70점 이상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 보유자 등이다. 이밖에 자이에스텍(15일까지), 아이에스동서(19일까지), KCC건설(19일까지), 동성건설(20일까지), 서희건설(20일), 현대아산(20일), 한국시설안전공단(22일까지), CJ대한통운 건설부문(25일까지), 양우종합건설(26일까지), 롯데건설(27일까지), 정일엔지니어링(31일까지), 대창기업(채용시까지) 등도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일정은 해당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