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도시‧건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도시공사(이하 iH)가 도시활력 회복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주민, 청년, 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iH는 미추홀구 비룡공감2080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효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룡공감2080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인천터미널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하고 주변지역의 개발로 지역공동체가 붕괴된 용현동 일대에 대해 공동체 회복, 골목상권 활성화,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iH는 도시재생 총괄사업관리자로서 노후 공공시설의 환경개선 및 주거취약계층의 생활안전화를 위해 마중물사업 시행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도시재생․주거복지 리더공기업으로서 행복주택 공급을 통해 뉴딜사업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현재는 비룡뜰 어울림센터 조성, 비룡 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사업, 2080 어울길 테마거리 조성 등 단위사업별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가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도시활력 회복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공모사업, 2080어울길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문화기획 공모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하면서 마을 활동을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공모분야는 사업지 내 소규모 환경 개선 사업(1건)과 청년 및 사회적경제조직 등 전문성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전문단체 협업사업(3건)으로 구성되고 총 5000만 원 규모에서 사업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사업대상지 생활권자 및 인천소재 청년모임 및 사회적 기업이며, 접수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더불어 2080어울길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쇠퇴한 골목상권의 경쟁력 회복과 마을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기획 공모사업’도 진행된다. 인천소재 문화 분야 개인 또는 단체, 청년 및 사회적경제조직등이 참여 가능하며 창작, 축제, 공연 및 상영, 아카이브 및 전시와 같은 4개 분야에 걸쳐 접수를 받아 이 중 2건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청년(열정, 마음이 청년인 자도 포함)을 대상으로 창업 및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비룡공감2080 청년창업지원사업’의 참여자도 모집한다. 친환경, 자원순환 지역사업화 분야에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예비창업가 또는 기존 창업자들에게 창업 및 기업활동을 위한 창업교육과 함께 최대 700만 원의 사업화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 멘토단을 통해 참여자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되며, 신청은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iH 이승우 사장은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주민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초광역권발전계획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정부는 지난 18일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별지자체)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하 특별연합)’이 설치됐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은 3개 시·도 간 협의를 통해 규약을 마련했고, 각 시·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18일 행정안전부의 규약 승인을 받아 공식적인 설치 절차를 완료했다. 19일 협약식에서는 부울경 특별지자체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3개 시·도와 관계부처 간 ‘분권협약’과 ‘초광역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별연합은 지난해 10월 14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발표한 이후 가장 먼저 설치된 특별지자체로, 지역주도 균형발전 전략인 초광역협력의 선도모델이라는 의의가 있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하는 지방자치단체다. 지난 1월부터 특별지자체의 구체적인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 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특별지자체는 규약으로 정하는 사무를 처리하는 범위 내에서 인사·조직권, 조례·규칙제정권 등의 자치권을 가지며 별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할 수 있어, 기존의 행정협의회나 지방자치단체조합과 달리 개별 자치단체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특별지자체가 담보하는 협력의 안정성·지속성을 바탕으로 광역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 정부에 따르면 특별지자체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단일의 경제·생활권을 형성함으로써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균형발전 모델의 기반이 된다. 지난해 2월 25일 부울경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를 통해 광역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 추진을 공식화했고, 7월에는 특별지자체 설치 준비를 위한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을 구성했다. 이후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특별지자체가 수행할 공동사무를 발굴하고, 시·도 및 시·도의회 협의를 거쳐 규약안을 마련했다. 행안부가 승인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규약(안)’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특별지자체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들을 담고 있다. 특별연합은 탄소중립 산업기반 및 수소경제권 기반 마련,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등 구성 자치단체로부터 이관받은 사무와 광역교통 및 물류체계 구축 등 국가로부터 위임받는 사무를 수행한다. 사무수행에 필요한 조례 제정, 사무소 설치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규약의 부칙에서 정한 바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사무처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별연합으로 위임되는 국가사무는 부울경에서 발굴한 수요를 기반으로 관계부처의 검토 및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국토교통부 소관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제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광역 BRT) 구축·운영 ▲2개 이상 시도에 걸친 일반물류단지 지정에 관한 사무를 특별연합에 위임하는 것으로 협의가 완료됐다. 이번에 체결된 분권협약은 국가사무 위임에 따른 중앙행정기관과 특별지자체의 책무 등을 담은 협약으로, 이를 통해 국가사무 위임에 필요한 절차의 이행력을 담보한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하고 특별연합의 사무수행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책무를 가진다. 특별연합은 위임받은 사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정기적으로 사무 수행실태를 자체평가 하는 등 정책효과 제고를 위해 노력할 의무를 가진다. 정부는 특별연합의 사무처리 개시에 맞춰 차질 없이 위임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향후 특별연합의 운영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국가사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위임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은 기존 지역발전계획과는 달리 지역이 주도적으로 수립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한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의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선도모델이 될 부울경의 산업·인재·공간 분야별 전략, 30개의 1단계 선도사업과 40개의 중·장기 추진사업 등 총 70개의 핵심사업을 담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의 수립 및 추진에 필요한 정부와 부울경의 협력사항을 담고 있다. 정부는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에 포함된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 초광역권 성공모델 창출을 위한 선도사업 우선 지원, 지방재정투자심사 관련 지원, 초광역협력사업 평가체계 마련, 초광역권발전계획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 운영 등을 위해 협력한다. 부울경은 투자재원의 확보, 사업 추진상황 및 성과관리, 부울경 특별지자체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부울경이 미래차, 친환경 선박, 미래형 항공산업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고, 자립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과 광역교통망을 갖춘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산업 육성과 교육·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원 확보, 규제 개선 등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북 청주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가로변 건축물 높이지정’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시민참여 소통 플랫폼인 ‘청주시선’을 통해 가로구역별 높이지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468명의 8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일조권 침해가 74.5%로 가장 많았고 조망권 침해 55.7%, 화재 등 안전상 이유 42.2%, 고층 건물이 저층 건물의 개방감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 4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조망권 침해 55.7%, 안전상의 이유(화재 등) 42.2%, 개방감 형성 41.2%, 도시문제(교통혼잡 등) 40.1%, 스카이라인 훼손 24.8% 도시미관 형성 저해 20.2%, 기타 1.3% 순으로 집계됐다. ‘높이지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1.9%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다양성 확보 64.2%, 형평성 문제 52.2%, 사유권 침해 51.9%, 도시 전체의 높이 관리가 더 중요 37.2%, 다른 방법으로 높이 규제 가능 30.7%, 주거지 부족 문제 해결 21.5%, 기타 7.2%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건축물 높이관리 관련한 갈등 해결 방법에 대한 의견으로는 토론회 및 공청회 59%, 공론화 위원회 22.3%, 주민설명회 17%, 기타 1.7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시에서는 이번 설문조사 외에 추가적으로 오프라인 설문자료와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친 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온라인 조사결과는 ‘청주시선 여론조사 참여&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가 공사 규모가 작더라도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제반여건을 누락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적정 공사비 산출 근거를 마련한다. 대전시는 소규모 건설공사의 안전한 건설 환경과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이하 ‘설계기준’)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소규모 건설공사의 경우 ▲인건비 과소 적용 ▲현장 여건 미반영 ▲제경비 인위적 과소 산정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건설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지역 중소건설업체도 소규모 건설공사에 대한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손해 발생이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9년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공공발주기관 불공정 사례 조사 및 분석’에서도 불공정 유형으로 ‘부당한 공사원가 산정 및 단가 삭감’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전시는 소규모 건설공사 기초가격의 저가 산정 등 불합리한 사항을 조사·분석해 사업규모, 현장 여건 등을 반영한 ‘대전시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건설 관련 업체 및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외부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과, 감사위원회, 사업소 및 자치구 등 내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기준(안)을 작성해 적정성 검증을 위해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6월 말까지 설계기준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설계기준에는 ▲표준품셈 기준 미만의 작업량 적용사항 ▲건설기계 선정 및 인력 비율 조정사항 ▲현장여건에 맞는 품의 할증 반영 ▲자재 소운반 적용에 관한 사항 등 비교적 현장 여건이 열악한 소규모 건설현장의 작업환경 개선책을 폭넓게 담을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시 본청 및 사업소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시범 적용하고,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2023년부터 시 산하 공사·공단 및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에서 매년 발간하는 ‘건설공사 실무가이드북’에도 설계기준을 수록해 관련 공무원들이 관련 규정을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설계기준은 소규모 공사의 적정한 공사비 산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것으로 지역 내 중소건설업계의 권익 보호 뿐만 아니라 안전한 건설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저이용되거나 놀고 있는 공공토지의 가치를 높이고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공공토지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을 최초로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은 고령화, 1인가구 증가 같은 사회변화에 따라 새로운 공공시설에 대한 수요는 커지는 반면, 가용 가능한 토지는 부족한 상황에서 한정된 시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서울시 소유 ‘시유지’는 총 106㎢(5만8000여 필지)로, 여의도 면적의 약 36.5배 규모다. 이 중 도로·공원·하천 등 필수기반시설(57.8%), 전·답·임야 같이 활용도가 떨어지는 땅(22.7%), 이미 활용 중이거나 자투리땅(19.5%) 등을 제외하면 실제 활용 가능한 시유지는 684만㎡(5.6%) 규모다. 그러나 이마저도 그동안 종합적·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사용돼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5%는 공공영역의 토지(국·구·시유지)이며, 시유지는 공공토지의 37%(106㎢)를 차지한다.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은 ▲시유지별로 어떤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 좋은지 활용모델을 제시하는 ‘활용 가이드라인’ ▲활용 가능한 시유지가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있는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활용 시스템’ 구축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시 차원의 공공토지 활용 컨설팅 체계 강화’라는 비전 아래 ▲합리적인 의사결정 지원 ▲정확한 토지정보 열람 ▲사업실현성 강화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한정된 토지자원을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다수의 연구와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간 축적된 공공토지 데이터를 종합적·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변화하는 미래 공공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첫째, ‘활용 가이드라인’은 공공토지를 활용해 사업을 하려는 사업부서 실무자들이 계획을 수립할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 단계(준비-활용-사업방식-미래활용)에 따라 총 14개의 활용모델을 도출하고, 각 모델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각 사업부서에서는 활용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토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세부 활용모델은 실제 대상지를 사례로 이미지 형태로 보여주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컨대,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서초구민체육센터(1994년 준공) 부지의 경우 약 3만㎡의 대형 부지로, 인근이 주거밀집지역이어서 공공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이 지역은 다양한 수요의 공공시설물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다. 둘째, ‘활용 시스템’은 활용 가능한 시유지가 어디에 어느 정도 있는지 정확한 재산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기존 시 내부행정 시스템인 ‘시유재산종합정보시스템’에 공공토지자원 데이터를 통합해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다. 2014년부터 구축해온 공공토지자원 데이터인 ‘활용가능시유지’, 10년 내 활용 가능한 ‘중점활용시유지’, 국·공유지가 연접해 있는 ‘혼재지’, ‘시외지역 시유지’를 모두 탑재해 통합적 검토가 가능하다. 또한 분리돼 있는 필지를 획지로 자동으로 묶어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획지의 생성‧삭제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며, 사업하기에 적합한 획지단위 규모로 부지 검색이 가능하다. 다양한 조건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 실무자가 원하는 토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은 이번에 마련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공공토지 활용 컨설팅’을 실시한다. 사업부서 실무자들이 필요한 용도의 땅을 보다 신속하게 찾는 것부터 건축계획, 사업추진방식, 유지관리단계까지 사업 전반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컨설팅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컨설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컨설팅 전담기구 설치도 검토 중이다. 분야별 외부전문가 풀을 구성해 주요 시책사업 기획 및 검토, 사업부서 요청사항 지원 등 공공토지 활용·기획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번에 마련한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과 컨설팅 제도 시행으로 한정된 공공토지의 가치를 높이고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공공시설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지역 간 소득 격차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연구원은 ‘한국과 OECD 국가의 지역 간 소득 및 고용 격차 비교’를 주제로 한 ‘균형발전 모니터링 & 이슈 Brief’ 제9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호는 OECD 국가의 소득 및 고용 현황, OECD 국가의 지역 간 소득 및 고용 격차, OECD 국가의 소득불평등과 성별·연령별 고용 격차로 구성됐다. 2000~2020년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1인당 GDP 증가율 또한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1인당 총가계가처분소득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한국의 경제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 PPP 기준 GDP 2조1000억 달러, 1인당 GDP 4만1370달러, 1인당 총가계가처분소득 2만8339달러를 기록했다. 2000~2020년 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OECD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실업률은 OECD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2022년 실업률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고용률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동기간 OECD 평균 고용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반면 OECD 국가의 실업률은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위기를 맞아 2019년 5.6%에서 2020년 7.3%로 증가한 반면, 같은 해 한국의 실업률은 4.0%로 OECD 평균보다 3.3%p 낮았다. 2019년 4분기 대비 2022년 4분기 실업률 전망에서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의 실업률이 증가하는 반면, 한국의 실업률은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의 지역 간 PPP 기준 GDP 격차는 OECD 21개 국가 중 매우 높은 수준인 반면, 1인당 GDP의 지역 간 격차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9년 기준 한국의 GDP 지역 간 격차는 OECD 21개국 중 2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GDP 지역 간 격차는 21개국 중 가장 작게 나타났다. 2018년 한국의 1인당 가계가처분소득 지역 간 격차는 2695달러로 OECD 주요국 평균인 9327달러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실업률·노동생산성 지역 간 격차는 OECD 주요국 중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경제활동참가율 지역 간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프랑스, 가장 작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고, 한국은 25개 국가 중 8번째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TL2지역 간 고용률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프랑스, 가장 작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OECD 25개 국가 중 8번째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TL2지역 간 실업률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터키, 가장 작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27개 국가 중 5번째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2018년 기준 한국의 노동생산성(근로자 1인당 총 부가가치)은 7만1630달러로 OECD평균 5만7740달러보다 높으며 지역 간 격차는 다른 국가에 비해 작은 편이다. 2018년 한국 66세 이상 노령인구의 빈곤율은 OECD 36개 국가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대한민국 66세 이상 인구의 빈곤율은 43.4%로 OECD 36개국 중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OECD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역 간 격차 또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0~2020년 기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며, 2020년 기준 한국의 청년실업률 지역 간 격차는 OECD 27개국 중 3번째로 작았다. OECD 국가 전 지역에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이 여성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지역 간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의 성별 격차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 간 실업률 성별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전 지역에서 남성 경제활동인구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24개 국가 중 8번째로 지역 간 경제활동참가율 성별 격차가 컸다. OECD 국가 전 지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고용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24개 국가 중 10번째로 지역 간 고용률 성별 격차가 컸다. 2020년 기준 지역 간 실업률 성별 격차는 24개 국가 중 터키가 가장 크고, 한국이 가장 작았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00~2020년 한국의 GDP 및 GDP 증가율은 OECD 국가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나 지역 간 격차 또한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 같은 기간 한국의 1인당 총가계가처분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2015~2018년 기간 국가 수준의 가계가처분소득의 불평등 또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토연구원은 2018년 고독부(Ministry of Loneliness)를 신설한 영국 사례를 토대로 노령 인구의 높은 빈곤율과 해당 연령 비중의 지속적 증가에 대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인구감소에 대비해 경제활동인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의 지역 간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역에서 버려지는 지하수 등을 활용해 도로 온도 낮추고 미세먼지 줄이는 물 분사 시설 ‘쿨링로드’를 가동한다. 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여름철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쿨링로드’를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쿨링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물 분사 시설로, 지하철역에서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한다. 한여름(6월~9월)에는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매일 3회 이상 분사되며, 미세먼지가 심한 4~5월과 10월에는 미세먼지 특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한여름 지면온도를 7~9℃ 낮추고, 미세먼지도 12㎍/㎥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에는 시청역, 구산역, 효창공원앞역, 발산역, 증미역, 등촌역, 마곡나루역, 이수역, 종로3가역, 종로5가역, 중화역, 장한평역, 거여역 등 총 13곳(3.5㎞)에 쿨링로드가 설치돼 있다. 등촌역에 설치된 쿨링로드는 겨울철 제설대책 단계 발령에 따라 강설에 대비해 자동염수장치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정화 시 도로관리과장은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물을 사용하여 도로 면에 분사시킴으로써 아스팔트 노면 온도를 낮추고, 타이어 분진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쿨링로드 운영 효과를 분석해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시공사의 필수 안전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서울시는 발주 건설공사 관계자가 수행해야 되는 안전관리 업무를 담은 ‘공사관계자 안전업무 가이드북’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관계자 안전업무 가이드북’은 발주자와 건설사업관리단에게 부여되는 역할과 업무가 정확하게 명시될 수 있도록 ▲공사관리관 ▲시공자 ▲건설사업관리기술자 등 공사관계자의 필수 안전관리 업무를 주체별로 나눠 제작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제·개정 등 안전 관련 법과 제도가 정비됨에 따라 안전관리를 직접 책임지는 공사관계자의 관점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안전관리 업무가 체계적으로 분류·정리됐다. 안전관리 실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각 공사 단계에 따라 공사관리관(발주자), 시공자, 건설사업관리기술자별로 안전업무 흐름도표와 체크리스트가 제공된다. 건설공사 계획부터 준공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친 주요 안전규정과 절차 등이 체계적으로 제공된다. 건설공사 관계자의 안전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원화돼 있는 복잡한 안전관리 업무를 공사관계자가 서로 업무를 떠넘기는 일이 없도록 구분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제작된 가이드북을 본부 발주 건설공사장에 배포하고, 서울시 공사관계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건설알림이’와 ‘건설정보관리시스템(ONE-PMIS)’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올해 7000억 원 규모의 조경공사를 발주한다. LH는 올해 공공기관 최대 발주 규모인 11조 6천억 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발주 실적인 9조6000억 원에 비해 2조 원이 증가한 물량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사 부문은 10조5000억 원, 용역은 1조1000억 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5조4000억 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6000억 원(81건) ▲적격심사제 2조9000억 원(1042건) 등이다. 대규모 조경공사는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 등 389억 원(12월, 간이형 종심제) ▲파주운정3 A24BL 아파트 조경공사 등 40억 원(11월, 적격심사) ▲화성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조경공사(CM) 555억 원(12월, 턴키 등)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CM) 등 450억 원(12월, 턴키 등) 규모가 발주 예정이다. 용역 부문은 ▲기술용역 9천억 원(530건) ▲일반용역 2천억 원(260건)이다. 공사 공종별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건축공사 6조 원(269건) ▲토목공사 1조6000억 원(57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8000억 원(496건) ▲조경공사 7000억 원(117건) ▲기타공사 4000억 원(241건)으로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65%를 차지한다. 용역 부문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 9000억 원(530건), 일반용역 2000억 원(260건)이다. LH는 건설사 등 조달 참여자들의 영업·수주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발표한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하는 데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11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의 첫 어르신 맞춤형 놀이터인 ‘상상 시니어파크’가 남동구 간석동 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문을 열었다. 시는 운동·여가 등 함께할 수 있는 노인복지 모델인 ‘상상 시니어파크’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 주최한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발안’ 발제연구에서 얻은 첫 성과물로 어르신 놀이터를 도입했다. 노인종합문화회관 광장 내 위치한 ‘상상 시니어파크’는 120㎡ 면적에 노년층을 위한 종합 순환 운동기구 12종을 갖추고 있다. 근력 강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해주는 운동기구 등을 주로 배치했다. 특히 손가락 운동으로 뇌 감각을 자극해 집중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구 등 어르신에게 특화된 운동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상상 시니어파크’를 포함한 7곳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효과 및 보완 사항들을 반영해 노인 밀집지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초고령사회에 선도적으로 대비해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설계변경 최소화를 위한 지적확정측량 사전협의제를 도입했다. 충청남도는 지적확정측량 대상사업이 확대·고시됨에 따라 효율적인 국토관리와 도민의 소유권 보호를 위해 ‘지적확정측량 사전협의제’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적확정측량 사전협의제는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의 지상 경계결정, 사업계획과 일치하는 현장 시공, 관련 법 준수사항 등을 측량 성과검사 전 검토·협의하는 도의 적극행정 서비스다. 지적확정측량은 각종 개발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도시개발사업과 농어촌정비사업 등 31개 사업 시행지역 토지의 지번, 지목, 면적, 경계 등을 새로 정하는 지적측량이다. 도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지적확정측량 성과검사 전 단계까지 과정에서 사업시행자 및 측량수행자가 사전협의를 신청하면 측량 검사자가 현장 방문 또는 서면으로 협의사항을 수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사전협의제가 정착되면 설계변경 최소화로 재시공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효과, 사업준공 및 분양지연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재성 도 토지관리과장은 “사전협의제를 통해 사업시행자 및 측량수행자, 검사자 간 충분한 소통으로 건전한 개발사업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지적확정측량 성과검사를 수행해 지역개발사업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한민국 현대건축의 거목인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사직동 주택이 역사·경관·예술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서울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서울시는 종로구 사직동 262-15번지 ‘김중업 건축가 설계 사직동 주택’이 서울시 우수건축자산 제12호로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지어진 이 주택은 1983년 박시우 치과의사의 주택으로 지어졌다. 지상 2층, 지하 1층의 조적조 건물로 지금도 구조 및 재료 등 초기형태가 온전히 잘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사직동 주택이 80년대 고급주택의 외관과 특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 구릉지 저층 경관과의 조화와 자연을 끌어들인 ‘경관적 가치’, 저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예술적 가치’ 등의 건축자산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주택에서 보이는 다각형을 활용한 평면, 원형 창과 아치의 활용, 나선형 계단, 온실 공간 등 주택에 자연을 끌어들이는 점 등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으며, 주택마감재료의 디테일과 주택조경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사직동 주택은 지난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빈집사업의 일환으로 매입할 당시 1년 이상 비어있었다. SH공사는 주택을 허물기 전 집수리 지원사업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주택의 가치를 재조명해 시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30일 건축자산전문위원회를 열어 우수건축자산 12호로 등록 결정했으며, 이 주택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수건축자산은 역사·예술·경관·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에 대해 소유자가 신청하면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된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수리 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건축법 등 일부 규정을 완화 적용받는다. 현재 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건축물에는 체부동 성결교회(1호),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2호), 캠벨 선교사 주택(3호) 등이 있다. 여장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집에 대한 건축가의 철학과 집주인의 생각이 담긴 40년 된 주택의 가치가 재조명돼 소유자에 의해 건축자산으로 신청·등록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사직동 주택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 기능과 행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지방연구원을 보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작년 7월 대표발의한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지방연구원법)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안반영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행 ‘지방연구원법’에 따르면 특별시·광역시 및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거나 주요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다. ‘지방자치법’은 인구 50만 이상인 시를 대도시로 보고 여러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지방연구원법’도 인구 기준을 이와 같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개정안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도 지방연구원 설립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보다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게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행정서비스 수요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고, 도시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방의 권한으로 집행할 수 있는 사무들을 적극 이양해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구 50만 이상 100만 미만인 지방자치단체는 ▲경기 남양주 ▲경기 부천 ▲경기 성남 ▲경기 시흥 ▲경기 안산 ▲경기 안양 ▲경기 평택 ▲경기 화성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전주 ▲경북 포항 ▲경남 김해 총 13개로, 이번 개정안 통과로 지방연구원 설립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김정호 의원은 “지방연구원은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방안 마련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민들이 원하는 도시의 미래상으로 ‘산업경제도시’와 ‘교육복지도시’가 도출됐다. 수원시는 지난 2일 수원시청 중회의실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열린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첫 토론회에 110여 명이 참석해 ‘수원의 미래상’을 주제로 토론했다고 4일 밝혔다. 토론에 앞서 수원시가 지난 1월 온라인·서면으로 진행한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 수립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4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수원시의 발전 잠재력’으로 24.4%가 ‘광역교통망 체계’를 선택했고, ‘풍부한 역사관광문화자원’(19.7%), ‘100만 특례시’·‘수원비행장 이전’(각 17.8%)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수원시의 이상적인 모습’은 ‘산업경제도시’가 18.7%로 가장 많았고, ‘교육복지도시’가 17.5%였다. ‘추구해야 할 발전 방향’은 ‘삶의 질 향상과 내실 있는 성장’(33.6%), ‘주거환경개선’(21.3%), ‘지속가능한개발(17.8%)’ 등이었다.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단원들은 설문조사 결과에 나타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토론했다. 단원들은 토론 후 수원시 미래상 주요 키워드로 ▲주거환경 불균형 개선 ▲미래세대와 소통 가능 교육과 보편적 복지 ▲친환경적 생태도시 ▲수원비행장 이전 활용 ▲4차산업혁명 대응 및 청년 일자리 기업 유치 ▲주차 문제 해결・대중교통 노선 개편・친환경적인 교통수단 ▲문화재를 활용한 관광도시와 삶을 즐길 수 있는 수원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 없는 도시 ▲젊은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 ▲지역 간 균형 발전 등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홈페이지에 이날 토론 결과를 게재하고, 5월 중순까지 시민계획단과 일반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2차 토론에서는 ‘주변 지역과 연계한 도로체계’·‘신규 역세권 추진 방향’을, 5월 21일 3차 토론에서는 ‘KBS 부지 어떻게 할 것인가?’·‘매탄동·원천동 일원 공업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유순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공동위원장은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며 “수원시의 도시정책 중 특색을 나타낼 수 있고 상상력이 동원된 창의적인 부분들을 결합해 실현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계획들을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우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204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 수원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신 수원특례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20년의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수원, 시민의 수원을 만들기 위해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이 도시기본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 3차 토론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2년 출범한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다. 시민이 도시계획에 참여해 도시 미래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시민계획단은 시민 공모, 시민단체 추천 등으로 선정하는데, 일반 시민·시의원·시민단체·학생·다문화 시민·전문가 등 400명(청소년 108명)으로 구성됐다.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204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기본 구상을 할 때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시민 의견수렴·토의를 바탕으로 시민이 바라는 수원시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수원 도시기본계획’은 수원시의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종합계획, 수원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정책계획’, 효율적인 도시관리전략을 제시하는 ‘전략계획’으로 구성된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은 2012년 ‘203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고, 도시계획에 현안이 있으면 원탁토론을 열어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영흥공원 조성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 등 도시계획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 수록됐고, 유엔해비타트(UN-HABITAT) 대상,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대상, 지방정부 정책대상을 받는 등 수원시를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로 자리매김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건축기획·설계지침·과업지시 등의 심의를 전담할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위원을 내달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시는 내달 11일까지 건축계획·건축기획·도시계획·조경 등 4개 분야 18명의 심의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심의위원은 해당 분야의 박사·교수 또는 기술사·건축사를 보유한 전문가라면 응시 가능하다. 위원회는 공공건축물의 공공적 가치 구현과 도시의 품격 및 디자인 향상을 목적으로 건축기획의 적정성, 설계지침서 및 과업지시서의 적절 여부에 대한 심의·자문을 수행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응시를 원하는 경우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관련서류를 시 도시경관건축과로 제출하면 된다. 손병득 시 도시경관건축과장은 “공공건축심의를 통해 공공건축물 전문성을 더해 건축물의 품격을 높이고 효율성, 편의성,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공건축물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문가가 참여해 공공건축물의 내실을 높이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적정성을 검토해 부실공사 사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는 공공건축심의위원회와 더불어 한종률 총괄건축가를 비롯한 55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중심의 건축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건설엔지니어링 입찰·계약 서류가 간소화된다. 조달청이 입찰자의 입찰 부담을 덜어주고 발주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는 그동안 정보화가 상대적으로 안 돼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평가 서류를 직접 제출, 검토해야 하는 등 평가 과정이 복잡해 어려운 조달분야로 손꼽혀왔다. 이 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는 우선 사업수행능력평가 등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하는 기관의 시스템과 조달청 나라장터를 연계해 온라인으로 자료를 받게 된다. 온라인으로 자료를 받는 평가항목에 대해서는 입찰자가 별도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건축사협회 등 3개 기관과 참여기술인 및 업체실적평가항목에 대해 온라인 자료 연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교체빈도 및 업무중복도 등으로 연계 항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자료 연계가 곤란하거나 관리기관이 없는 평가항목은 조달청이 업체들의 자료를 등록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활용할 예정이다. 업체들은 앞으로 조달청이 별도로 공지하는 내용과 일정에 따라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평가항목을 조정하고, 평가방법을 단순화하는 등 평가제도를 간소화한다.이와 관련해 연구용역 발주, 관련 업계와의 협의체 운영 등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발주 건수가 많고 정보화가 쉬운 토목 건설사업관리, 안전진단 등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정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구축예정인 차세대 나라장터에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이번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기업들의 입찰 부담 경감은 물론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정보화 추진에 대한 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가 도시공간 구조를 기능별로 특화한 10개 코어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24㎡까지 확충한다. 부산시는 29일 ‘부산먼저 미래로’라는 주제로 2040년 부산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의 의견이 실현되는 도시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2040부산도시기본계획 경과보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안)’ 발표 ▲패널토론 및 시민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되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에는 ‘부산 먼저 미래로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비전이 반영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저성장·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기후변화·감염병·4차산업혁명 등의 전 세계적인 이슈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부산의 미래가 담겨 있다. 도시공간 구조 재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기존의 도심-부도심으로 구성된 위계별 중심지체계를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기능별 특화형 10개 코어(core)의 다핵구조로 변경해 중심지별 기능 고도화를 위한 중심지 육성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중심지 육성계획을 통해 중심지 기능 고도화를 위해 중심지 육성 방향과 추진전략을 정하고, 이에 따른 용도지역 조정, 밀도 상향, 지구단위계획 가이드라인 등 적극적인 도시계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심지 육성과 더불어 노포·대저·장안·다대·동삼 지역은 울산, 양산, 김해, 창원 인접 도시와의 연계 거점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발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위계 사이에 해안변 관리계획과 수변 관리계획이라는 지역특화계획도 수립하여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수변 도시 부산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수변 지역 공공성을 확보하는 등 부산시민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수변 중심 도시공간 구조로 전환을 도모한다. 부산은 7개 해수욕장과 기장군에서 강서구에 이르는 379㎞ 해안, 국가하천 5개와 지방하천 45개가 있는 물의 도시다. 이에 시는 수변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밀도 및 높이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수변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수변 거점 조성 및 활용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부산이 가진 해안과 수변을 힐링은 물론 다양한 해양레포츠, 친수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부산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청년창업의 활성화로 주거와 업무가 하나로 결합된 새로운 디자인 공간이 요구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 도시철도역 130개 역세권을 중심지와 연계해 유형을 분류하고 역세권 유형별 용도지역 조정 기준 및 공공기여 방안을 마련하여 역세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주변 생활권 분석을 통해 돌봄, 문화시설 등 해당 지역에 필요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공공기여 시설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보다 편리해 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노후 공업지역을 부산 전략산업 및 선도 제조업의 집적지역, 미래 신산업과 도시 서비스 및 복합기능수용지역으로 재편하고자 공업지역 활성화 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단일 산업기능 공간을 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 기능이 집적된 복합 산업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며, 대표적인 사례인 금사공업지역에는 근로자지원주택과 창업보육시설, 기업성장 지원시설을 건립하고, 주차장과 공원의 입체화 사업을 통해 회동~센텀2를 연결하는 산업벨트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철도·군사시설 등 도심 부적합시설을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청년창업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혁신지구로 조성하며 단절되었던 주변 지역을 연결, 노후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활성화하여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미래경쟁력 확보와 바람직한 부산의 발전 방향을 담은 4대 핵심목표도 제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15분도시 ▲글로벌허브도시(동남권메가시티, 가덕신공항, 2030엑스포, 광역교통망+신교통망도입 등) ▲청년활력미래도시(청년주거·일자리, 산업은행이전 등) ▲탄소중립건강도시(생태친화녹색치유공간, 침례병원공공화, 아동전문병원 등) 등이다. 이외에도 시는 부산도시기본계획에 2040년까지 350만 명의 인구계획, 도시공원 1인당 24㎡ 확충, 건강생활지원센터 50개소 확장, 신재생에너지 전력 자립률 40% 상향, 온실가스 감축 비율 60% 등 지속가능한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계획지표도 담았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패널의 토론내용과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 반영하고 관련 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계획평가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올해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자연과 전통 숨 쉬는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 울산시는 29일 중구 함월루에서 혁신도시 공원 조성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명품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와 중구는 지난해 12월 함월공원 조성과 혁신도시 활성화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중구 발전 공동전략을 수립해 핵심 선도사업을 발표했으며, 그간 사업 진행 상황과 추가된 사업을 이날 설명했다. ‘명품 울산 혁신도시 활성화 계획’의 첫 번째는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자연과 전통이 숨 쉬는 명품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지역 주민의 쉼터이자 울산을 대표하는 중구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함월공원에는 산림욕장, 야외 체육시설, 옥외 공연장, 숲길 등 주민이 즐기고 자연 그대로를 호흡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지난 12월 중구 발전을 위한 전략을 발표 때 나온 제안사안으로 차 문화센터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중구 다운동의 다전마을은 신라 때부터 유명한 차 생산지로 섬진강이나 지리산 자락 못지않게 품질 좋은 야생차를 키워 신라 왕실에 바치기도 했다. 전통의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자연 속에서 차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회 추경예산에 용역비로 2억 원을 편성해 사업의 첫 단추인 함월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연말까지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다양한 시설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지공원에는 특색 있는 다양한 이야기(테마) 시설을 설치해 생동감 넘치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변 산책로와 휴식공간, 놀이공간 등을 포함한 친수공간과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정글종합놀이대, 물놀이장, 모험시설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이야기(테마)공간이 올해 연말 완공된다. 이외에도 야생화단지, 산책로, 광장, 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둘째, 울산 혁신도시를 확장하고 활성화 해 나간다. 수도권에서 울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모두 10개로 에너지와 안전, 복지 등 해당 분야에서 지역 미래산업 연구와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보다 확실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기존 공공기관과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너지와 환경, 산업기술, 금융 분야 등 21개의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발굴했으며,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도시를 활성화하여 울산의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부지는 기존 혁신도시와 장현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혁신도시 인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구역계 설정과 기초조사 등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지난 12월 중구 선도사업으로 발표한 울산상공회의소 이전과 의료 복합타운 건립 사업에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원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곳이며, 특히 함월산은 어린 시절 소풍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며, “울산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함월공원과 무지공원을 잘 조성해 나가겠으며, 혁신도시 확장 또한 중구를 넘어 울산 전체의 발전을 위해 시정 역량을 한층 더 집중해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500세대 이하 아파트는 토목·건축감리가 조경감리까지 맡아 업무가 과중되는 제도적 문제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야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사·감리자 등의 사고 책임에 대한 관할관청에 관계법령에 따른 엄중한 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부실시공 근절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실시공 근절방안으로는 ▲시공 품질 관리 강화 ▲감리 내실화 등을 통한 시공사 견제 강화 ▲부실시공에 무관용 원칙 대응의 3대 분야 19개 과제를 마련했다. 감리 내실화 부문에서는 주택공사에도 공공공사에 준한 감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협회가 배치기준을 마련토록 하고, 이에 대한 국토부 승인 절차를 신설하는 등 주택 감리 배치기준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감리 배치기준’ 개선에서는 각 전문 분야별 감리가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건축, 토목, 설비분야의 감리는 국토교통부 고시 ‘주택건설공사 감리자 지정기준’에 의거해 공사 규모(세대수, 공사비 규모)에 따라 총괄감리원과 분야별감리원에 대한 배치기준을 정하고 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동주택 건설공사비 중 전기, 정보통신, 소방설비 분야는 공사비 규모에 따라 감리비를 산정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별도로 발주하고 감리자를 선정해 전문자격을 가진 감리원이 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조경분야 감리는 ‘주택법 시행령’에서 300세대 이상은 공사분야별로 감리원을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공사 감리자 지정기준’ 별표를 통해 1500세대 이상인 경우에만 조경감리원 배치와 조경감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건설산업기본법 상 건설업종의 범위, 건설기술진흥법과 주택법에서 규정하는 있는 감리제도의 도입 취지 및 목적에 상충된다. 이에 따라 1500세대 미만의 경우 조경감리 배치규정이 없어 토목·건축 감리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주자의 권리 및 준공 후 사후관리 등을 고려한 조경 품질 향상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업무가 과중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를 고려한다면 결코 만만한 수준의 업무가 아니란 게 조경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재호 한국조경협회 감리분과위원장은 “공동주택은 국민들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다. 부당한 조항으로 인해 아파트 공사의 90%가 넘는 1500세대 미만의 공사는 조경감리가 배치되지 않아 건축·토목감리가 업무를 대신하는 실정이다. 결국 대부분의 아파트 감리업무 과중에 따른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적정 전문가가 제 위치에 배치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러한 의견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관계자는 “그런 의견들은 많이 있었는데 비용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을 고민해봤을 때 어려울 것”이라며 관련 내용에 대해선 개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과 한국사회주택협회, 재단법인 동천이 서민 주거복지 향상 및 주거문화 구현을 위해 제도개선, 정책개발, 공동 연구 등의 사업에 협력한다. AURI는 지난 25일 한국사회주택협회, 재단법인 동천과 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구·사회·주택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서민 주거복지 향상 및 주거문화 구현 관련 주택정책 연구 ▲사회주택과 관련 기존 사업 평가 및 제도개선, 법제화 방안 등 연구 ▲주거복지 및 주거문화 관련 학술활동 개최 협력 ▲기타 업무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다양한 주택 공급과 운영체계가 진행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최경호 한국사회주택협회 정책위원의 ‘사회주택 현황과 과제’ ▲성은영 AURI 연구위원의 ‘사회주택 연구 추진 방향’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상임변호사의 ‘사회주택 법률지원, 제도 연구 및 출판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범 AURI 원장은 “1인 가구 증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 등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주택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택공급과 운영체계의 변화가 필요한 가운데 뜻깊은 협약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한솔 사회주택협회 이사장은 “2015년부터 본격화된 사회주택은 한국의 대안적 주택 공급 및 주거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주택이 다양한 주택공급과 대안적 주거문화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고 강조했다. 강용현 재단법인 동천 이사장은 “올해 사회주택 법·제도 연구 및 출판을 계획하고 있는데, 업무협약을 통해 같이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며 “공공주택과 함께 서민들의 주거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주택 관련 제도연구 및 법제화 등에 함께 참여해 사회주택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