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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민 300명으로 구성된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6일 참여단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 영상은 용산공원 국민참여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지난 11월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참여단 모집에 총 1452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통해 대학생, 주부, 전직 미군부대 근무자 등 다양한 국민 3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참여단은 발대식을 기점으로 2월까지 사전 온라인 학습(e-러닝)을 통해 용산공원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논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변부 도보투어, 토론회, 소모임 활동, 워크숍 등을 통해 ▲공원의 정체성 ▲공원의 생태·역사·문화적 국민활용 ▲공원에 대한 지역사회 관점에서의 의제 발굴 ▲용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유산 이해 총 4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참여단은 다양한 시각에서 2012년 국제공모 당선자가 제안한 용산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6월까지 국민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용산공원 명칭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총 9401건 응모작 가운데 전문가 심사 및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용산공원’으로 확정 발표하고, 우수 공모작에 대한 시상도 함께 했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제4회 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기존 명칭인 용산공원은 약 10여 년간 사용되어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부르기 쉬우며, 직관적으로 대상이 떠올려진다는 장점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기타 우수 제안들은 공원의 들판·언덕·호수·마당 등, 공원 세부 지명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명칭 공모와 함께 시행된 사진 공모전에는 용산 미군기지와 관련된 개인 소장 사진 총 191건이 접수됐으며, 관계기관은 역사성·상징성·의미성 등이 뛰어난 우수작 3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에 산책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생태숲공원’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서완산동 일원의 용머리 여의주마을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까지 총사업비 15억2300만 원을 투입해 ‘생태숲공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태숲공원은 서완산동1가 35-1번지 일원 2183 ㎡부지에 ▲산책로와 단풍숲 ▲조경시설 ▲운동시설 ▲숲도서관 등이 포함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33 ㎡규모로 지어지는 숲도서관의 경우 탁 트인 주변을 한눈에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숲도서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 뒤 4월부터 도서관을 포함한 생태숲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생태숲공원이 조성되면 잡목이 무성해 접근성이 결여돼 있던 공간이 산책로와 휴게마당이 어우러진 ‘자연형 공원’으로 변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비 45억 원을 포함한 총 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올 연말까지 ▲노후주택 정비 ▲가로환경 개선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주차장 조성 ▲마을공동체 육성 등의 내용으로 추진한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용머리 여의주마을은 그간 가로환경 개선사업, 노후 주택 정비사업, 다양한 주민공동체 활동이 펼쳐지면서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생태숲공원의 숲도서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올해 예산 26억 원을 투입해 도시숲 25곳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15일 ‘2021년 도시숲 조성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자치구에서 조사 후 제출한 사업 대상지 39곳 중 25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녹지한평늘리기사업 15곳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사업 2곳 ▲녹도조성사업 2곳 ▲가로숲길 조성사업 1곳 ▲학교 내 미래숲 조성사업 5곳 등이다. 특히 올해는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 4년차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 도시숲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선정위원회는 도시림 조성·관리 위원회 위원 중 전문가·시민단체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대상지별 녹화사업 효과성·사업규모의 적정성·사후관리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광주시는 ▲도시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녹지공간 확보 등을 위해, 각 자치구 대상지별 현장조사와 설계준비를 거쳐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재욱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생활권에서 휴식할 수 있는 도시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시숲이 미세먼지와 폭염 등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해 7월 13번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충북 단양군이 한발 더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단양군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 연구 용역 ▲단양지질공원 탐방센터 구축 ▲안내시스템 정비 ▲유네스코 총회 홍보부스 운영 및 교류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1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월 중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용역에 착수하며, 영문 보고서 초안 작성, 추진전략 마련 등 밑그림을 올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고수동굴 ▲다리안연성전단대 ▲도담삼봉 ▲여천리 카르스트 ▲만천하 경관 등 총 12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한 단양군은 지질명소를 30개소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규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한강수계 단양지오컬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5억 원을 들여 단양읍 상진리 일원에 추진 중인 단양지질공원 탐방객 센터가 오는 3월에는 착공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전절차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강수계 ‘단양지오컬쳐 조성사업’은 2018~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지질공원 투어에 전초기지가 될 탐방객 안내센터를 비롯해 탐방로 및 등산로, 주차장 등 지질공원 기반 시설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단양군은 ▲다리안관광지 탐방로 설치 ▲고수동굴 제3주차장 조성 ▲지질공원 임시 안내센터 구축 등 13개의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내 탐방로 ▲제5주차장 신설 ▲주요 지질명소 내 무인안내소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2022년 6월까지 환경부 심의를 거쳐 세계지질공원 신청 의향서를 2023년 11월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해 2025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등 4곳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건설업 대업종화 등 조경업계를 둘러싼 도전적인 현안이 여전한 가운데, 그간 조경관련 법‧제도적 대응에 앞장서 온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심왕섭 신임 이사장이 올해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심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조경단체에서 일을 해왔으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의 제11대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조경에 대한 애착이 높고 현안에 매우 밝아 안정적이고 지속성 있는 정책 대응에 적임이라는 평이다. 이에 심왕섭 이사장을 만나 조경계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심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재단, 법‧제도 컨트롤타워 역할 … 조경 현안 ‘적극 대처’ 자연환경보전업 신설 ‘반대’…조경업과 차별성 ‘별로’ 공원 안에 도시숲 조성 “절대 안될 일” - 재단 이사장 취임 소감을 부탁드린다. ▶ 지금 조경 분야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여러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재단이 잘 운영됐으면 좋겠는데, 여건이 좋지 못하다. 조경학회도 2022년 광주에서 열리는 IFLA 세계총회 준비로 많이 바쁘고, 협회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내가 이런 중책을 맡게 돼 걱정도 든다. 하지만 조경계의 오래된 현안에 대한 대응이나 방향성이 단절되면 안된다는 우려가 있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줄거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재단 이사장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조경 현안에 대한 그간 흐름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과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 지금까지는 조경학회장나 조경협회장 출신이 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아 왔었는데, 처음으로 전문건설협회장 출신이 이사장을 맡게 돼 그 배경이 궁금했었다. 재단의 위상이나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 시공 분야 출신이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맞게 되면 조직의 위상이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특별히 재단의 위상 변화나 역할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재단은 앞으로도 조경계 현안을 대응하는 데 있어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 각 현안별로 입장을 들어보고 싶다. 우선 최근 입법발의된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 자연환경보전업 문제는 오래전 처음 발의될 때부터 조경계에서 반대를 해왔다. 우선 업역 측면에서 보면 이미 조경업에서 하고 있던 일들인데 업 신설로 면허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4000여 개 되는 조경업체들의 영세성을 고려했을 때 대응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서는 조경업계 입장에서도 파이가 커지는 일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 일을 조경업체에 준다는 것이 아니므로 절대 파이가 커지는 것이 아니다. 당시에도 그런 주장을 했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리고 자연환경보전업이 조경업과 완전히 다른 독자성을 가진 것으로 보기 힘들다. 설계만 보아도 자연환경보전업 시방서는 조경업에서 쓰고 있었던 것을 준용해서 사용하다가 생태 분야의 성격에 맞게 업그레이드를 시켜 온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에서는 건설업 대업종화를 통해서 면허 종류를 줄이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환경부가 유사업을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가 정책과도 맞지 않는 잘못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조경업체에서 면허를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생태복원기사를 한 명 더 뽑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배출된 생태복원기사가 이제서야 4000명을 넘었을 뿐이어서 기사 부족으로 균형도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게 설계와 시공 양측면에서 모두 반대를 하고 있다. - 만약에 조경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업 신설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 그렇다. 조경업체를 배제하고 업을 신설하겠다는 것이갈등의핵심이다. 우리가 예전부터 해오던 일을 시대에 역행하면서까지 새롭게 법을 만들어 업을 신설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해오던 일을 그냥 할 수 있도록 조경업체를 포함시키면 문제가 해결된다. 도시숲법도 조경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고 법이 통과됐다. - 환경부가 최근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그린뉴딜 국책사업으로 강하게 추진하면서, 관련 심포지엄에서 조경업계만 찬성해 주면 정부 관계부처는 이미 합의가 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었다. ▶ 산림청의 도시숲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경계와 국토부가 많은 소통을 하는 기회가 됐다. 현재 국토부는 소관부서로서 조경계의 뜻을 존중하고 있다. 여러 사안들에 대해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국토부에서도 조경 면허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국토부에서 건설 업종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조경전문공사업도 하나로 통합이 되는데, 그 아래 주력업종이라는 제도가 생긴다. 현재는 식재와 시설물 두 개의 주력업종이 존재하지만, 생태나 물 등을 포함해 4개 주력업종을 만들어 생태업을 명확히 조경공사업의 영역으로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안에는 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경계가 반대하는 내용이다. ▶ 특히 공원 부분은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혹시라도 산림청에서 이를 법제화하려고 한다면 강력 항의를 통해 도시숲에서 공원을 삭제하는 쪽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도시숲에 공원을 넣는 문제는 그렇게 쉽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경은 학문 성립된 몇 안되는 건설업종…업종 폐지 ‘반대’ 조경수 가격고시 폐지, “대안 마련 위해 노력할 것” 조경회관 건립 추진 ‘재시동’ - 현재 추진되고 있는 건설업 대업종화도 조경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대응을 해나갈 계획인가. ▶ 종합과 전문이 통합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문건설업쪽에서는 전문에서도 종합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논리로 찬성 의견이 많은데, 사실 전문이 종합을 이길 수가 없다고 본다. 업종 구분이 없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 재단에서는 대업종화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 이 문제는 대승적으로 조경계 전체를 보고 행동해야 한다. 건설업종에는 대학에 학과가 설치돼 있고 학문을 형성하고 있는 업종이 몇 개 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조경은 도장이나 방수 등과는 다르다. 전문공사업들이 없어지더라도 조경은 고유의 업종을 담을 수 있도록 구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조경학과 학생들도 조경회사에 들어가 조경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업종을 지키지 않으면 조경업은 정체성을 잃고 아무나 할 수 있는 하도급업으로 전락한다. 대업종화를 반대하고 기존 조경업종을 지키는 일은 조경계 선배로서의 역할이라는 생각이다. - 최근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고시 폐지가 이슈가 됐다. ▶ 조달청이 조경수 가격고시 민원으로 많이 시달리면서 이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달청에서는 가격고시를 할 의무가 있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조경수에 대한 고시가격이 없어지면 조경업체의 설계 변경 등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조경단체들이 조달청을 찾아가 가격고시를 유지해 줄 것을 부탁을 했고, 조달청에서는 실제 조달한 조경수 품목에 한해서 거래 가격을 제공해 주기로 했다. 나머지 조경수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접 가격조사를 해야 하는데, 인력이 너무 많이 필요한 일이다. 현재 LH에서 이에 대한 용역을 맡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재단에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그 외 임기 동안 재단에서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가. ▶ 조경회관 건립에 기틀을 만들고 싶다. 현재 회관 건립에 대해 일부 논의되고 있다. 자금은 국회를 설득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자 한다. 모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 신축년 새해를 맞아 조경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부탁드린다. ▶ 대한민국 조경에는 몇 가지 문제가 누적돼 있다. 조경의 근간이자 핵심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정원과 공원, 도시기반시설로서의 녹지, 생태환경, 그리고 경관 등은 지난 몇 해 동안 분리되고 위협받는 분쟁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조경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한 덕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경은 크게 성장하기도 했다. 여러 영역에서의 충돌을 나쁘게만 볼 일이 아니다. 그만큼 크고 넓은 영역에서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업역이 꾸준히 개발되는 것은 여러 전문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다. 다만 우리 조경계가 다양한 영역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새로운 역할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대한민국 조경 50여 년의 세월 동안 주력 부문과 새로운 부문이 늘 공존해 왔다. 그런 만큼 현시점에서의 위기도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고 노하우도 충분하다. 올 한 해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조경의 역할에 대해 많이 논의되길 바라며,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그 역할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안양시가 주차난 해소와 생활권 녹지공간 제공을 동시에 해결하는 공원형 주차장을 조성했다. 안양시가 금년도 첫 주민숙원사업 성과로 동안구 호계동 호원지구의 주차난을 해소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안양시 호원지구 공영주차장은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시비 포함 사업비 37억원이 투입됐다. 2159㎡부지에 연면적 1808㎡인 지하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주차수용 능력은 총 44대다. 공영주차장 상단부에는 ▲조경수목 ▲벤치 ▲산책로 등이 배치된 소공원이 조성됐다. 호원지구 공영주차장은 특히 바닥에 친환경적인 나노플레이트폴리싱 공법이 적용돼 표면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나노플레이트폴리싱 공법은 연마작업으로 표면에 윤기를 내는 방식이다. 또한 스마트관제시스템과 초음파센서가 도입돼, 운전자는 입구에서부터 주차공간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먼 곳에서도 파악 가능하다. 소공원주변 도로와 주차장 진입로 포장공사는 8일 완료됐다. 준공식은 22일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과 사회단체장 등 최소의 인원만이 참석해 현장에서 간소하게 진행된다. 시는 준공식 후 약 1개월 동안 무료로 개방하면서 이용실태를 분석하고, 현실에 맞는 요금을 적용해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도 양구군은 DMZ 펀치볼 지방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올해 녹지공원 분야에 64억 원을 투입한다. 양구군은 양구 가꾸기를 위해 올해 녹지공원 분야에 지난해보다 40억 원이 증가한 6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도시숲 조성 사업 ▲아름다운 양구 가꾸기 사업 ▲녹색공간 조성 사업 ▲DMZ 펀치볼 지방정원 조성 사업 등이다. 도시숲 조성 사업은 명상숲과 녹색쌈지숲 조성, 가로수 식재 등을 하는 사업으로, 3억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아름다운 양구 가꾸기 사업은 자연테마 벽면 녹화, 가로수 환경개선, 나무 나눠주기 행사 등을 내용으로 6억1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녹색공간 조성 사업은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사업, 특색 있는 소공원 리모델링 사업, 가로수 및 소공원 병해충 방제 등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해안면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DMZ 펀치볼 지방정원 조성 사업은 올해가 사업 2년차로, 46억 원이 투입된다. 양구군은 지난 6월 착수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내년에 완료되는 즉시 공사를 시작해 내년까지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DMZ 펀치볼 지방정원은 ▲평화의 화원 ▲야생화원 ▲습지원 ▲미석정원 ▲화이트가든 등의 테마정원과 ▲방문자센터 ▲주차장 ▲야외무대 ▲부대시설 ▲각종 체험·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양구군은 지방정원이 조성되면 국립 DMZ자생식물원, 야생화밭, 펀치볼둘레길 등 해안면의 기존 산림생태 관광자원과 을지전망대, 제4땅굴 등의 안보관광지와 연계돼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정원 관리에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양구군은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제2호 태화강국가정원에 이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양구군은 도시녹지 관리원, 양묘장 관리인, 녹지 유지관리원 등 연인원 3500명에 달하는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익산시가 도심 곳곳에 나무가 가득한 ‘도심 숲세권’을 조성한다. 익산시는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숲세권’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시는 기존에 조성된 녹지공간을 띠녹지 공간으로 개선하고 버려진 땅이나 자투리 공간 등을 발굴해 소규모 공간은 쌈지공원, 대규모 공간은 숲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11억200만 원을 포함해 49억6400만 원이 투입된다. 호남고속도로와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와 악취로부터 주거지역을 보호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왕궁면 온수리 주교제 인근과 동촌리 국가식품클러스터 일원 2곳에 미세먼지 차단숲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18억8400만 원이 투입되며, 4만2000㎡규모다.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옆 대간선수로 등 4곳에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이 어디서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각종 수목이 식재되며, 산책로와 쉼터가 함께 들어선다. 이어 평화동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유휴부지를 포함해 국·공유재산의 유휴부지 10곳에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동농촌테마공원에 들어설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은 생태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나라꽃 무궁화 교육장으로 조성되며 정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1억 원이 투입된다. 노후 산업단지 3곳과 공공시설 1곳에 실내조경으로 설치될 스마트가든에는 1억2000만 원이 투입돼, 근로자의 근로환경개선과 공공시설이용자에게 쾌적한 쉼터로 탄생한다. 이 밖에도 이리서초등학교 등 5개교에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명상숲이 조성된다. 학교 유휴공간에 조성되는 명상숲은 힐링공간·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은 1억 원이 투입돼 궁동·영만초등학교에 조성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등하굣길 주변에 계절별 꽃피는 관목 등을 식재해 가로 띠녹지를 조성한다. 금강동 대간선수로 유천생태습지에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까지 약 2㎞ 구간에 4억 원의 예산으로 가로수 조성사업을 시행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변경관에 푸르른 정취를 더할 계획이다. 서부역사 진입로에서 송학육교까지 2㎞ 구간에는 4억 원 명품가로숲길을 조성하고, 시 진입로에는 선화로 등 주요도로변 가로수 보식 및 가로수 아래 맥문동 등 초화류를 식재해 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 모현공원 등 공원과 녹지 5곳에 사업비 5000만 원으로 나무를 추가 식재해 일상생활 가까이에서도 충분히 힐링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어 도심 속 수변자원인 신흥공원은 산책로에 계절별 꽃 식재와 홍가시, 황금사철로 미로정원을 만들어 다채로운 수변공간으로 재탄생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미세먼지 저감효과 뿐만 아니라 시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휴식공간 제공 등 긍정적인 효과가 때문에 꾸준히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시가 올해 ‘녹색도시’ 실현을 위한 공원녹지 조성 사업 등에 총 15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청주시는 푸른도시사업본부 소관 새해 비전을 ‘자연 속 힐링을 통한 코로나블루 극복’으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추진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위한 도시 숲 조성 등 맞춤형 그린인프라 구축 ▲생활권역 공원시설 확충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녹지 조성 ▲꽃의 도시 청주 만들기 ▲산림사업 공공일자리 창출 등이다. 첫 번째, 맞춤형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18억 원, 시내중심로 녹지축 구축 3억 6000만 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10억 원, 진입관문 경관 숲 조성 3억1000만 원 등 9개 사업을 올해 7월 전에 준공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철도변에 상록수 교목 중심으로 1.8㏊면적에 조성되고, 사천동 무심동로 일원에는 녹색쌈지숲 1580㎡가 구축된다. 자녀안심 그린 숲은 남성초·흥덕초 주변 2㎞에 보·차도 분리 녹지를 확보함으로써 안전한 통학로를 만든다. 또한 충북대 캠퍼스 내에 1.4㎞ 무장애 걷기길, 내수읍 초정노인요양원 복지시설에 1600㎡ 규모 나눔 숲도 꾸며진다. 청주의 진입관문인 서청주IC 일원 1000㎡에는 소나무 등 경관식재와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두 번째, 생활권역 공원시설 확충 차원에서는 우암산근린공원에 생태복원 및 생물서식공간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옛 청주읍성 내 청주관아와 현 중앙공원을 연계한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도 시작한다. 명암저수지에는 조기경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세 번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녹지 조성을 위해 토지 보상도 본격화된다. 현재 추진 중인 민간개발공원은 총 8곳, 175만㎡ 면적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전체 면적의 약 73%인 128만㎡가 영구히 보전된다. 이외에도 질 좋은 공원녹지 환경 조성을 위해 총 90억2500만 원을 들여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310개 도시공원에 시설 점검·보수·관리를 연중 추진한다. 또 사계절 내내 꽃이 가득한 청주 만들기를 위해 9억4000만 원을 들여 꽃묘장에서 계절화 70만 본을 직영 생산해 주요도로변, 교통섬 화단, 청주대교·청남교 등 교량 난간에 식재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한 무심천과 문암생태공원 튤립정원에서는 오는 4월 말 24만 본의 튤립이 꽃망울을 틔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으로 ‘무심천 튤립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문암생태공원에는 6월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네 번째, 이밖에 공공일자리로 지난해보다 70명 늘어난 300명을 채용해 산림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산불예방인력 199명,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 12명 등 21개 부문에 300명을 참여시켜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효율적으로 산림민원을 해결하고자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도심 속 공원과 녹지를 편안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공원녹지관리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쉼터 역할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이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관련 정책과 관련 이슈가 재산권과 민원 해소에만 초점이 맞춰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도시공원 내 사유지 재산권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합리적 관리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2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시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은 결정 후 20년 안에 매수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시설결정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국권위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는 결정 취지와 달리 해제되는 도시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다시 지정해 사유지 재산권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도시공원 관련 민원은 ▲294건(2015년) ▲216건(2016년) ▲264건(2017년) ▲332건(2018년) ▲389건(2019년)으로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다. 1999년 도시계획시설의 사적 이용권 배제는 재산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있었다. 이후 2000년 국토부가 실효제도를 마련했고, 지난해 7월부터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되고 있다. 하지만 재원 마련이 어려운 지자체가 도시계획시설을 보상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도시자연공원구역 제도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소를 위한 편법적 수단으로 활용해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국권위의 설명이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사업을 동반하지 않아 보상이 필요 없고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공원에 비해 토지이용 제한이 많다. 이에 국권위는 국민신문고에서 접수해 처리한 민원과 도시공원 실태조사 자료 등을 분석해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지 재검토 절차를 마련하고, 도시공원 및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공익적 목적으로 이용 중인 개인 사유지부터 우선 보상토록 권고했다. 지자체에는 도시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내 토지와 같이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도 재산세를 50% 감면받도록 관련 조례를 마련토록 했으며, 국토부에는 최근 5년간 전국 지자체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청구에 의한 토지매수 사례가 4건에 불과하니 엄격한 매수청구 기준을 완화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관련 김승환 100만평문화공원범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은 “국민국권위원회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소유자 재산권보호’에 대한 이번 권고안은 국민 개개인 토지소유자의 재산권보호 측면에서 보면 너무나 타당한 조치라고 보인다. 하지만 세부적인 제도개선 방안으로는 지정기준 부합여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권위의 권고안을 살펴보면 도시공원 및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존중과 민원 해소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 공원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향유하며 도시의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대다수의 국민의 권리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이에 김 교수는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행사의 고충은 이번 국민국권위의 권고만으로서는 해결되기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국토부를 포함한 국가 차원에서 장기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이 문제를 전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 거의 불가능하다. 정부는 각 지자체가 도시공원 실효가 임박함에 따라, 임시적인 대안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 혹은 보전녹지 등으로 지정해 공원녹지의 해제를 막기 위해 분투해온 사실을 부정적 운영사례로 보지 말고, 토지소유자의 민원해소 및 국민을 위한 공원녹지 보전의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점에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보호라는 차원을 넘어서 온 국민의 건강과 행복의 권리, 기후환경을 대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숙고해주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요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동·남해안에 관광과 휴양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경관 거점지역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 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권역은 ▲동해안권 ▲남해안권 ▲서해안권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이다. 이번 착수 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핵심사업 중 3곳이 반영됐고 동해안권에서 1곳이 포함됐다.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사업에는 118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 고흥~경남 거제 간 575㎞ 구간 중 고흥, 여수, 통영 등 대표적인 전망대 3개소에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소규모 전망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 등을 추진해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 금의 시비공원 내에는 2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합문화공간(400㎡), 화장실, 전망대, 공원시설정비 및 조경공사(2500㎡), 산책로 계단(100m)을 설치한다. 전남 여수 갯가 노을 전망대에는 43억 원의 사업비로 스마트 전기차 주차장(130㎡), 여자만 노을 카페, 갯벌체험지원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글램핌장, 야외수영장, 갯가 노을 정원을 조성한다. 경남 통영 달아전망대에는 37억 원을 투입해 수직형 전망대(200㎡)도 설치한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에는 190억 원이 투입된다.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교량기능이 다함에 따라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에는 180억 원이 투입된다. 남해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 주변에 총 180억 원을 투입해 하이패스IC,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 등 복합형 휴게소로 조성하고 남해안 광역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호남 경계에 위치한 섬진강 휴게소는 고속·시외버스 환승이 가능하고 휴게소간에 육교가 설치돼 도로로 반대편 휴게소 이동이 가능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에는 193억 원이 투입된다. 태백시와 정선시의 6개 역사 ▲태백역 ▲추전역 ▲철암역 ▲정선역 ▲나전역 ▲아우라지역을 중심으로 각 역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해 폐광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으로 쇄신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 파크 조성(태백역) ▲철로변 산책길 조성, 별빛도서관(추전역) ▲탄광생활 체험공원 조성(철암역) ▲5일장 가는길 조성(정선역) ▲검정고무신 테마파크 조성(나전역) ▲아우라지 조망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역) 등이 포함됐다. 이성훈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상반기 중 6개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관광과 휴양이 함께할 수 있는 명품 경관 거점지역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대학교 = 이연주 통신원] 코로나 시대 도시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한 공간복지를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 ‘코로나19 시대의 주거와 내일의 도시’를 주제로 제2회 인간과 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장동석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의 진행으로 건축·사회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공간과 도시의 변화’에 대해 인문적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파편들의 전체: 코로나 이후, 공간들의 변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송하엽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세계적 감염병 유행의 시대에서의 공간과 도시의 변화, 건축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했다. 송하엽 교수는 “삶과 주거생활에 대해 과학 기술을 넘어선 도시 계층에 대한 문화 사회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보행을 공원 축과 같이 개방하고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주거·인프라의 변화로 아파트를 통한 공공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공원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10분 동네 생활 SOC와 같은 실외생활의 가능성 ▲도시공원의 선형화 ▲내외부 경계 공간의 활성화 ▲파사드 포셰를 활용한 건물 간 거리의 전이공간 확보 등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거 변화 모습으로 제시했다. 이어지는 발표에서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카페와 같은 준 공적 공간이 폐쇄되면서 거리를 부유하는 인구가 많아졌다”며 코로나라는 위기가 계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이에 따라 “소외된 계층을 위한 공간복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은주 가온 건축 대표 역시 “누군가 집에 있으려면 누군가는 밖에서 이동해야 한다. 세상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단절될 수 없으며 결국 커뮤니티가 형성돼야 한다. 주거공간으로 대피하는 물리적 방법의 대처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 이후에도현실적으로 도시 공간의 뚜렷한 변화를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공간복지가 생활에서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총 3회에 걸쳐 실시되는 ‘인간과 문화 포럼’ 관련 영상은 인문 360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 목포시는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목포에서도 많은 가정에서 반려견 등을 기르고 있다. 반려견을 살펴보면 목포시에는 7600여 마리가 등록된 상태다. 이는 60%가량이 등록된 것으로 추정돼 목포시 전체 반려견은 1만 마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반려동물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성부지는 부주산 근린공원으로 약 3500㎡(1060평) 규모다. 시는 지난해 반려동물 동호회 등 다양한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 지역을 현장 답사해 반려동물 놀이터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조성공사에 착공해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반려동물과 양육자 모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형견과 중소형견 놀이터를 구분해 조성하고, 동물전용 놀이시설, 격리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육자를 위한 의자, 그늘막 등 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양육자와 반려동물의 행복한 동행에 더해 부주산 근린공원의 경관까지 개선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증가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성될 반려동물 놀이터는 목포의 반려동물 문화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면서 “반려동물과 양육자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이 되도록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 화랑유원지가 생명안전공원을 품은 명품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안산시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국·도비 24억1700만 원을 투입해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4·16 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화합으로 순환하다’라는 테마로 추진되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올해 행정절차를 거쳐 11~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2021년에는 나머지 사업비인 국도비 222억 원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되며, 2022년 연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새롭게 바뀐 화랑유원지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해 41억 원을 투입해 ▲야간경관조명 정비 ▲자작나무 숲 조성 ▲산책로 수목류 개선 ▲중심광장 정비 ▲공연장 리모델링 ▲호수 수질개선 ▲노인편익 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1998년 조성된 화랑유원지는 20년의 묵은 때를 벗고 명품공원으로 조성된다. 공원은 ▲기억과 다짐, 약속의 공간(생명안전공원) ▲상처를 치유하고 나누는 공간 ▲화합을 꿈꾸는 공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은 ▲화랑저수지 내 갈대를 활용한 자연생태형 반딧불이 조명시설 조성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형 데크로드 설치 ▲치유를 나누는 희망트리쉼터 공간 조성 ▲수질정화 시설 등이다. 이와 함께 ▲화합을 위한 어울림마당 ▲음악분수 ▲화랑호수 F&B ▲아이들 파크 ▲복합체육시설 ▲ X-게임장 등도 함께 조성돼 방문하는 시민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제공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윤화섭 시장은 “지난 아픔을 작게나마 치유하고, 항상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산시민 모두의 휴식처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춘천 의암호 일대가 문화 예술 및 자연경관 어우러진 물의 도시로 거듭난다. 춘천시는 2038년 목표로 의암호 일대에 문화 예술 및 자연경관 어우러진 물의 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물의 도시 봄내 조성’ 틀이 잡혔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시는 최근 ‘물의 도시 봄내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끝마쳤다. 이번 기본구상 컨셉을 바탕으로 시정부는 춘천 ‘물의 도시 봄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우리안의 자원인 아름다운 수변자연경관에 비해 문화관광 인프라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강상수원 개발제한규제로 인해 도시개발이 부족했고, 꾸준히 의암호를 중심 소재로 한 사업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정부는 의암호 주변 친수 공간을 확보하고 문화 관광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근화동‧사농동‧신매리‧금산리 4개 권역으로 컨셉에 맞춰 ▲광장 ▲복합시설 ▲판매시설 ▲체험시설 ▲역사공원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면적은 약 103만2979㎡다. 시 관계자는 “의암호 주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물의 도시 봄내 조성 사업을 통해 의암호 일대를 문화·예술·관광 공간으로 조성해 춘천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규모 개발로 발생한 공공기여금을 앞으로 해당 자치구 밖에서도 쓸 수 있게 돼 서울 전역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공공기여 광역화’ 법제화가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개선안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국토계획법’)이 오는 12일 공포된다. 강남 지역의 대규모 개발로 발생하는 개발이익(공공기여금)을 강북 등 서울 전역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된다. 개정 전 ‘국토계획법’에서 공공기여금은 해당 자치구 범위 안에서만 쓸 수 있었다. ‘공공기여금’은 개발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 같은 도시계획 변경을 허용해주는 대신 개발이익의 일부를 현금으로 기부채납 받는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이 모든 개발사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유휴부지 또는 역세권 개발 및 도시계획시설 복합화 등 현재 자치구 범위 내에서 공공기여금 활용이 가능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적용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공공기여 광역화’를 위한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고, 지난해 3월부터 국토부와 열 차례가 넘는 집중적인 논의 끝에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마련한 제도 개선안은 지난해 9월 9일 천준호 국회의원의 ‘국토계획법’ 개정 발의 후 국회 논의를 통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공기여금 사용처는 ▲공원과 같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설치 ▲임대주택 등 조례로 정하는 시설(서울시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공공기숙사, 공공임대산업시설) ▲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설치로 정했다. 시로 귀속된 공공기여금의 10%와 자치구로 귀속된 공공기여금은 공원 등의 장기미집행 시설 설치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용처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결정하고, ‘공공시설 등 설치기금’을 설치해 운용한다. 이정화 도시계획국장은 “금번 개정·공포된 국토계획법 시행에 맞춰 ‘시 도시계획 조례’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공공기여의 합리적 활용을 위한 세부운영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2021년 하반기 본격적 ‘공공기여 광역화’ 실행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시 동구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을 통해 대규모 복합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광주 동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공모에 2개 사업이 선정돼 사업비 66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 생활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동구는 환경·문화 분야 ‘너릿재 유아숲 리노베이션 사업’(10억 원), 생활기반·복지증진 분야 ‘선교저수지 복합호수공원 조성 사업’(56억 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사업비 확보로 자연환경을 활용한 쾌적한 생활기반 인프라를 조성하고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대규모 복합공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남지구 및 선교지구가 도시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공원 등 휴식공간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업 선정이 인근 주민들에게 여가활동 기회를 보장하고 체험·탐방 명소를 제공한다. 동구는 너릿재 유아숲 리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앞으로 2년간 너릿재 유아숲체험원에 유아들에게 숲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숲속의 놀이터(Shelter In The Forest)’ 공간 정비에 나선다. 또한 선교저수지 복합호수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선교저수지 일대 수변 산책로를 개발하는 등 선교지구 및 내남지구 주민들의 편의와 휴양을 위한 복합 산책코스를 조성한다. 동구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선교 개발제한구역 주변을 무등산국립공원과 연계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경관 숲 및 숲 체험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과 연결된 자연친화적 생태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해 코로나일상시대에 새로운 생태문화도시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조경 기본·실시설계용역 설계 공모’에서 신화컨설팅의 ‘The Another Park’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신화컨설팅에 따르면 소형가구 중심 도시,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 4차산업혁명의 물결의 흐름 속에 등장한 코로나19 등 ‘뉴 노멀’의 불안하고 불확실한 변화 속에서 공원은 도시의 녹색 인프라를 넘어 정서적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요구한다. 이에 신화컨설팅은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외부공간과 장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정원에 집중했다. 이곳에 계획되는 새로운 정원은 형태가 아닌 감성의 언어며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처나 이상향이 아닌 사람과 도시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일상적 인프라다. 정원이 가지는 고유한 심미적, 감성적 가치 위에 먼저 온 미래를 맞이하는 사회적 가치,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상의 가치를 담는 공간을 고민했다. 이에 ▲상징적 도시 공간 ▲업무단지를 지원하는 새로운 인프라 ▲정서적 안식처이자 삶의 인프라 ▲시대의 변화와 새로운 사람들의 일상적 공간▲사람들과 교류하는 커뮤니티 허브 ▲선형의 녹지가 가지는 생태적 잠재력 등을 중점으로 설계했다. 정원을 구성하는 5가지 원칙으로 ▲밝음과 어둠의 극적인 대비 ▲계절의 변화 ▲자연의 감각을 더 가까이 느끼는 감성적 공간의 체험 ▲물질 본연의 물성을 강조할 수 있는 심플한 소재의 시설물 ▲방문객은 물론 다양한 생물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대상지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정원으로 인식하고 계획했다. 당선작은 ▲다층적 공간 인프라 ▲플랜 ▲자연이 가진 다채로운 변화의 모습을 즐기는 포시즌 가든 ▲스마트 그린파크 시스템&녹색정원 네트워크를 중점으로 계획했다. 첫 번째는 생태적 기반으로 대모산과 탄천을 연결하는 도시스케일의 녹지축을 담아내며, 빗물과 지하수를 모으고 순환시키는 생태적 인프라이자 다양한 생물들이 삶을 영위하는 서식처가 된다. 평평한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조형적 마운딩과 푸른 숲은 산과 건물, 자연과 도시의 이질적 경관을 완화시키는 경관적 필터이자 바람길을 유도했다. 두 번째는 가든 네트워킹에 중점을 두고 가정과 직장 등 제3의 공간을 융합한 새로운 ‘제4의 공간’으로 정원을 제안했다. 혼자 머무는 장소와 함께 모이는 장소의 구분을 하며 일시적으로 사유화 할 수 있는 공유공간의 필요성과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유연한 공간과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정서적 공간을 나눠 계획했다. 가정·직장·일상·여가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멀티 인프라이자, 공공의 공간을 넘어 공유의 공간으로 진화한다. 세 번째는 넓은 공간만큼이나 중요해질 독립된 작은 공간들과 동선의 분리를 고려해 작은 여러개의 순환형 동선들과 연결·분리·일상의 인프라로서의 상징적 플랫폼을 제시한다. 네 번재 플랜으로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새롭게 도입되는 플랫폼은 수서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요소이며, 도시구조와 사람을 연결하는 연결의 인프라·동선·공간을 입체적으로 분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기자] 신화컨설팅은 수서역세권을 차별화된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하는 LH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조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설계’ 공모에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모는 수서환승센터 중심으로 대모산, 탄천 등 지구내 녹지축을 연계해 수서역세권만의 차별화된 랜드마크 공간 창출하고자 했다. 신화컨설팅은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외부공간과 장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정원에 집중했다. 정원이 가지는 고유한 심미적, 감성적 가치 위에 먼저 온 미래를 맞이하는 사회적 가치,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상의 가치를 담는 공간을 고민했다. 이에 ▲상징적 도시 공간 ▲업무단지를 지원하는 새로운 인프라 ▲정서적 안식처이자 삶의 인프라 ▲시대의 변화와 새로운 사람들의 일상적 공간▲사람들과 교류하는 커뮤니티 허브 ▲선형의 녹지가 가지는 생태적 잠재력 등을 중점으로 설계했다. 이번 공모의 설계비는 관리용역비 포함 3억5700만 원이고, 공사비는 122억2600만 원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LH는 정원작가와 협업해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한 공공정원형으로 계획해 시각적 경관연출 등 공간 특성에 부합하는 통한 차별화된 도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마산항 서항지구와 마산구항 방재언덕 구간이 친수공원으로 바뀌어 올해 상반기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540억 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 및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을 올해 6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서항지구 일원 22만㎡를 ▲레포츠공간 ▲중심공간 ▲화예술공간▲역상상징공간의 4개구역으로 나눠 조성하는 국내 해양친수공원 사업이다.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사업은 2018년 완공된 5만8000㎡의 방재언덕 조성 부지를 해양친수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2003년 태풍매미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마산구항 지역의 방재언덕 부지에 ▲야외무대 ▲바닥분수 ▲녹지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하는 해양친수공원 사업이다. 마산해수청은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창원시와 T/F팀을 만들어 ▲가로수길 ▲능소화 터널 ▲친수공원 전면 바다의 조수간만 차를 이용한 ▲조수공원 ▲마산항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리바닥정원 등 서항지구 친수공원을 좀 더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서항지구 친수공원의 개선방안을 포함한 사업내용과 향후 진행상황 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서항지구 및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의 명칭을 정하기 위해 창원시와 협력해 시민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항지구 및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 완공 후 관리·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창원시와 관리·운영에 대한 협약서를 올해 상반기내 체결할 예정이다. 마산해수청은 공원을 관리·운영할 창원시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예산을 확보해 해양친수공원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