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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2019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192건에 국비 764억 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2000년 1월 28일 제정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14개 시·도(강원, 전북, 제주 제외) 및 9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를 고려해 매년 사업비의 70~90%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주차장, 마을회관, 경로당 등 생활기반사업 147건에 499억 원 ▲누리길, 여가녹지, 경관 등 환경·문화사업 34건에 215억 원 ▲생활공원사업 11건에 50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주민 중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에는 세대 당 연간 60만 원 이내에서 학자금, 건강보험료, 통신비 등 생활비용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주택 노후화에 따른 생활불편을 개선하기 위하여 노후주택 개량사업을 지원하고, 아울러, 여가녹지, 누리길, 경관, 쉼터, 생활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함께 쉬며 즐기는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는 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시행했던 주민지원 사업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선정해 특전을 부여하고 사례집을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의견을 상시 청취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민지원 사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규제로 인해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주시가 도로 개설로 단절돼 있던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생태통로로 연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오는 2019년 말까지 조경단로로 단절된 건지산과 전북대 학군단, 덕진공원의 생태녹지축을 연결하는 ‘건지산 그린브릿지 및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비 9억 원 등 총 18억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송천동과 덕진동을 연결하는 조경단로 개설로 인해 단절된 생태·녹지축을 연결하여 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개발로 인해 훼손된 숲을 복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시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시는 해당 지역에 인근 자연경관과 어울리도록 길이 34m, 폭 14m의 터널형 그린브릿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브릿지의 기본 디자인은 인근 백로·왜가리 서식지의 이미지를 담은 생태통로 개념을 도입했으며, 그린브릿지 상부에는 키 작은 소나무와 명자나무, 화살나무, 산철쭉 등 다양한 관목류를 식재해 생태녹지축을 연결키로 했다. 시는 그린브릿지가 건설되면 자연의 원형을 살린 녹지축 연결로 소동물의 이동통로를 확보해 생물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더불어 덕진공원과 건립예정인 전북대 한옥형 컨벤션센터, 건지산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확보로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속에서 안전하게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천만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와 더불어 도시 곳곳에 단절된 생태·녹지축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차량이 통과하는 도로 위해 터널형 그린브릿지가 설치되는 만큼 공사 시행시 무엇보다 안전과 교통 소통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안전사고와 시민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개장 20주년을 맞은 여의도공원이 시민들의 진입을 가로막았던 펜스를 제거하고 열린 공원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조성 당시에 만든 2.9㎞ 외벽을 제거했다고 26일 밝혔다. 1971년 조성돼 집회와 롤러스케이트 이용장소로 사용되던 이곳은, 1997년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1999년 1월 최초의 서울형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조성당시에는 12개의 출입구만으로 진출입을 허용했고, 공원 외곽 2.9㎞에는 펜스와 수벽을 설치했다. 이에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하여 여의도공원은 지난 9월 공원 외곽을 둘러싼 20년의 벽을 철거시킴으로써 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지난 20년간 무성하게 자라난 크고 작은 나무들은 또다른 울폐한 숲이 되어 시야와 공원등을 차폐시켜 청소년 범죄발생 위험성 등 안전사고 우려를 낳았다. 이에 시는 20년간 무성하게 자라난 크고 작은 수목들을 전지하여 수목생육 환경개선 및 숲 속 바람길을 조성하고, 개방감 확보를 통하여 공원 안전성을 강화했다. 공원내 경관을 저해하는 불량수목과 고사목은 제거하고, 울창하게 자라 시야를 차단하는 나무 가지는 잘라 지하고를 높이는 등 수목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수목환경 개선을 통하여 수목으로 단절된 공간을 연결해 개방감 확보하였고, 숲 속 바람길을 열어줘 쾌적한 공원 이용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여의도공원의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공원 외곽 벽을 철거한 지 보름여만에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이용시민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탁 트인 시야 속에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걸음에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 향후 지속적인 이용행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이용율이 높은 샛길은 양성화하여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물리적인 벽이 아닌 수목의 배식과 가지치기 등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하여 공원 주변부의 열고 닫음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진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여의도공원 접근성개선 및 바람길 조성 사업으로 여의도공원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는 서울정원박람회 홍보용 4부작 웹드라마 ‘정원(情願): 마음을 원하다’ 3화를 25일 공개했다. ‘그린핑거스’가 기획부터 시나리오 집필, 배우 캐스팅, 장소 섭외, 촬영,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정원: 마음을 원하다’는 조경가와 플로리스트가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에 함께 참여하면서 사랑을 싹 틔우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25일 공개된 ‘정원: 마음을 원하다 3화 - 우리, 피크닉 가요’에서 김진태와 이은유는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부문 출품을 위한 회의와 답사 등을 진행했다. 2018서울정원박람회 주제는 ‘서울피크닉’이다. 이러한 주제에 맞는 정원을 디자인하기 위해 고민하던 두 사람은 함께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겨보기로 한다. 진태와 은유는 함께 몇 주간의 디자인 과정을 거쳐 서울정원박람회에 출품한 결과 당선 소식을 듣게 되고, 자축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은유에게 고백하려던 진태는 “정원박람회 때 알려드릴게요”라며 다음을 기약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작가 본인이 정한 주제가 있으면 정원에 분명하게 드러내줘야 한다. 하지만 직설적인 설계언어는 자칫 유치하게 보일 수 있으니 메타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나무요일 정원산책’이 지난 20일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김종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책임이 해설사로 나섰다. 김종보 책임은 현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조경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코리아 가든쇼를 통해 두 아이에게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닥터래빗’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시리즈 4번째 작품인 ‘비가 내리면 꽃이 오른다’가 지난 3월 ‘중국 상해 국제 꽃 박람회’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종보 책임은 아트디렉터로서 정원 작품을 보는 구조와 방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정원과 의도가 불분명한 정원의 비교를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디자인적으로 제대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책임은 “정원만 봤을 때 조성자의 의도를 전혀 가늠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안내문을 봤을 때 매칭이 되지 않아 더욱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주제를 정했으면 정원에 충분히 표현해줘야 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설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원에 상징과 의미를 담기 위한 방법을 묻는 참가자의 질문에 “주제가 정해지면 그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가야 한다. 경연은 주제를 준다. 주제가 서울이라면 내가 사는 곳, 내가 사랑하는 것, 내 스토리로 맥락을 잡다 보면 그림이 그려진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그 스토리를 쓰면 된다”고 답해 궁금증을 풀어줬다. 아울러 김 책임은 “이야기를 정원으로 옮길 때 직설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면 자칫 유치해질 수 있다. 설계언어는 직설적이어서는 안 된다. 전달하고 싶은 이미지의 메타포를 담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투어에 동행한 한 참가자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선입견 없는 해석을 곁들여 주어 단순하게 보여지는 정원이 아니라 뜻과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조성 작가가 아닌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해석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작가정원을 정원 전문가와 함께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확대와 정원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6년 환경과조경이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론칭한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지난해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올해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9월 6일) ▲김장훈 전문정원사(9월 13일) ▲김종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 책임(9월 20일) ▲황주영 하루.순 조경사 연구자(9월 27일) 순으로 9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천안시가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추진을 위한 조경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독창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정체성이 반영되고 일반 근린공원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삼거리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삼룡동 291-4번지 일원으로, 공모 대상은 천안삼거리공원 전체면적 19만2169㎡에 대한 기반시설, 녹지, 광장, 하천정비 등 공원 재조성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이다. 공원 설계는 삼거리공원을 국내외를 대표하는 명소로 조성해 도시관광 상품으로의 가치가 있어야 하며, 삼거리 역사성·장소성의 재해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공원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생태환경 복원, 생태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고, 삼거리의 정체성을 담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공간, 삼남대로 3개의 테마길 조성 등의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 건설부문(조경) 분야의 엔지니어링 활동주체 및 조경기술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의 참가 등록은 다음달 4일, 명품문화공원 조성추진단 사무실(천안대로 400, 3층)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12월 3일 방문 제출해야 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은 서면 통보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인 당선작에는 천안삼거리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수임권이 부여되며, 우수상 1점, 장려상 1점, 입선 1점에는 상금이 각각 2500만 원, 1500만 원, 1000만 원이 수여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 명품문화공원 조성추진단 또는 천안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오는 28일까지 소속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9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무궁화동산은 일상생활에서 국민들이 나라꽃인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올해까지 전국에 124개소가 만들어졌다. 산림청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17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에서는 각 기관에서 제출한 서류, 현황, 항공사진 등을 바탕으로 명소화 가능성·생육환경 적합성·접근성·사업규모·사후관리 편이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공모신청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각 시·도에서 시·군·구 대상지에 대한 자체 심사 후 2개소를 선정해 산림청으로 제출하고, 소속기관은 각 지방산림청별 1개소를 선정해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국비 5000만 원 지원에 지방비 5000만 원을 합해 총 사업비 1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소속기관은 국비 1억 원을 지원받는다. 2018년 사업 대상지로는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안산·오산·양주시, 충북 단양군 등 15개 시·군과 산림청 소속 중부지방산림청이 선정됐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무궁화동산을 점차 확대·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공모를 통해 내년에도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역의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까지 시청 녹음광장 지하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다목적 공원을 설치한다. 부산시는 연제지구(시청 녹음광장)가 행정안전부의 2019년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온천천과 거제천이 합류하는 거제천 하류지역은 최근 10년간 3차례의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2009년 7.16호우, 2014년 8.25호우, 2017년 9.11호우로 총 2명의 인명피해와 916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88ha의 면적에 1281동의 건축물이 침수되는 등 38억3900만 원의 재산피해도 입었다.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집중호우 시 일시적으로 우수를 저장해 두었다가 비가 그치면 서서히 내보내거나, 이 물을 활용해 청소나 식물 관수 등에 활용함으로써 하류지역의 배수관 통수능력을 확보해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2021년까지 3년간 약 470억 원을 투입(국비 235억 원)해 시청 앞 녹음광장 지하에 우수저류시설(지하2층)과 민원 주차장(지하1층)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다목적 공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7만3000톤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저류시설 설치 예정인 연제지구 일원은 상업 및 주거지역 밀집지역으로 호우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 내 침수지역이다”며 “사업계획 유역은 거제천 일원 6.66㎢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거제천 하류지역의 침수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는 서울정원박람회 홍보용 4부작 웹드라마 ‘정원(情願): 마음을 원하다’ 2화를 18일 공개했다. ‘그린핑거스’가 기획부터 시나리오 집필, 배우 캐스팅, 장소 섭외, 촬영,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정원: 마음을 원하다’는 조경가와 플로리스트가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에 함께 참여하면서 사랑을 싹 틔우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18일 공개된 ‘정원: 마음을 원하다 2화 - 우리, 정원 만들래요?’에서는 이은유에게 반한 김진태가 꽃집을 계속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진태는 이은유와 친해질 방법을 고민하던 중, 회사로 방문한 이은유에게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에 같이 출품할 것을 제안한다. 이에 은유는 “저도 한번 쯤 이런 거 해 보고 싶었어요. 진태 씨 좋은 사람 같으니까 같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잘 해봐요”라며 진태의 제안을 수락한다.
  • 이전 글에서는 “어포던스(affordance)의 관점에서 그네, 시소, 미끄럼, 조합놀이대 등 놀이시설물 4종 세트가 가지는 문제점을 논하시오!”라는 문제를 던졌었다. 이 문제를 풀기 전에 이 문제의 전제인 “왜 거의 모든 놀이터에는 놀이시설물 4종 세트가 있을까?”를 논하는 게 필요하다 싶다. 과연 왜 그럴까? 놀이터의 조성 주체인 지방정부나 놀이터 디자이너의 한계 때문일까? 성급히 결론을 내리기 전에 먼저 놀이터가 만들어지는 여러 조건을 차근차근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규모가 작은 도시공원으로서의 놀이터 우리가 도시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놀이터는 법적으로는 도시공원의 어린이공원이다. 도시공원 중에서도 생활권 공원의 범주에 속한다. 어린이공원에 대한 최소 요구 면적은 150㎡로 넓지 않다. ‘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어린이공원 전체 면적의 40%는 녹지여야 한다. 어린이공원과 다른 유형의 생활권 공원에서는 녹지율이 60%이다. 활동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만큼 어린이공원에서는 녹지율이 작다. 서울의 어린이공원 면적의 평균을 내보니 대략 1500㎡ 정도가 된다. 여기에 녹지율 40%를 적용하면 놀이공간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은 900㎡이다. 그런데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도 내야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화장실도 놓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아이들의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쓸 수 있는 면적은 더 줄어든다. 다양한 요구가 모이는 마을 유일의 오픈스페이스 그렇다고 나머지 공간 모두를 아이들의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쓸 수 있을까?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많은 경우 어린이공원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오픈스페이스가 된다. 집 근처에서 돈을 내지 않고도 앉아 있을 수 있는 곳, 무언가를 사지 않고 몇 시간을 앉아 있어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곳이 유일하게 어린이공원이란 거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의 요구는 다양하다. 당연히 벤치나 햇빛를 피하는 퍼걸러는 필요하고 좌식생활이 익숙한 사람들은 평상을 놓아달라고 요구한다. 최근에는 동네마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곳, 피트니스센터처럼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그런 곳에 드나드는 게 익숙하지 않거나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운동시설과 긴 산책로를 확보해 달라고 요구한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어려운 공공공간 마을 유일의 오픈스페이스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원칙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현실적으로는 그러기 쉽지 않다. 보이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 모든 사람과 모든 시간에 열려 있다는 것은 그로 인한 불편함도 모두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는 암암리에 이용 시간과 이용자의 한계를 긋고 싶어 하고 실행되기도 한다. 어느 지역에서는 일정 시간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이용하지 못하도록 공원 입구에 문을 다는 경우도 있다. 이 한계 짓기는 아이들의 놀이에도 적용된다. 아이들이 놀면서 내는 소리는 소음이 되고, 아이들의 사고 방지와 놀이를 위해 바닥에 깔리는 모래는 먼지가 된다.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놀이시설물은 위험 요소로, 숨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청소년들의 우범공간으로 인식된다. 주민들은 이러한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디자인을 요구한다. 이는 아래에서 이야기 할 스펙트럼 넓은 아이들의 놀이 욕구와도 직접적으로 대치된다. 스펙트럼 넓은 아이들의 놀이 욕구를 충족해야 하는 우리 동네 놀이터 아이들의 발달 정도에 따라 놀이에 대한 욕구와 놀이 내용은 다르다. 당연히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서도 놀이 욕구와 방식은 다르다. 철봉과 정글짐에 오르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하늘을 보며 느끼는 해방감과 정글짐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느끼는 자유로움을 느끼기에는 겁이 많고 겁을 이겨낼 만큼의 날렵함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도 하나의 작은 놀이터에 나이 불문, 취향 불문하고 모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그네는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안전거리까지 확보해야 하니 작은 놀이터를 설계할 때는 그네를 잘 놓지 않는다. 그럼 놀이터를 방문할 때마다 시달린다. 아이들은 “왜 우리 놀이터에는 그네가 없어요? 그네를 놔 주세요”라며 쫓아다니며 불만을 표출한다. 흔들 말이 없으면 유아를 둔 엄마들이 불만을 터트린다. 아이를 태울 기구가 없어 아이를 데리고 놀기 어렵다는 거다. 이외에도 지방정부의 관리 및 운영 시스템, 놀이와 놀이터에 대한 인식 등등이 있다. 쓰다 보니 “지방정부나 설계자가 놀이를 유도하는 잠재적 어포던스의 집합체이면서 무난한 4종 세트를 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겠죠?”라는 변명 같다. 핑계의 나열 같다. 그래도 다음 글까지는 놀이터가 만들어지는 조건을 좀 더 살펴보려 한다. 상황 해석이 정밀해야 해결방안도 정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마을 유일의 오픈스페이스에는 보이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 이 한계 짓기는 아이들의 놀이에도 적용된다. 아이들이 놀면서 내는 소리는 소음이 되고, 바닥에 깔리는 모래는 먼지가 된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놀이시설물은 위험 요소로, 숨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우범공간으로 인식된다. 주민들은 이러한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디자인을 요구한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재 디자인을 공부하기 전에 식물을 길러보고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먼저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나무요일 정원산책’이 지난 13일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김장훈 전문정원사가 해설사로 나섰다. 김장훈 정원사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수목원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평강식물원 식물팀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롱우드가든에서 국제 가드닝 연수를 수료했다. 서울시 시민정원사 교육 강사로 활동하기도 하고, 서울숲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시민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나누기도 하는 등 전문 정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박람회 이후 2~3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식물이 성장함에 따라 변화한 경관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며 투어를 진행했다. 어떤 정원은 조성 초기에는 구조물에 비해 식물이 많이 빈약해 보였지만, 지금은 식물이 풍성하게 자라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어떤 정원은 초기에는 풍성함이 느껴졌지만 해가 지나며 식물들이 퇴화하여 사라지거나 과도하게 자라 경관이 처음만 하지 못하고 관리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들도 보였다. 이에 김장훈 정원사는 “정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 조성했을 때 풍성하게 보이는 것도 좋지만, 식물의 생리를 잘 파악해 성장했을 때의 모습과 관리까지 생각해 적정한 수준으로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여름 극심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정원들마다 식물 관리가 쉽지 않았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정원 조성 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김 정원사는 "폭염과 가뭄이 심했음에도 파니쿰, 큰꿩의비름, 정향풀, 밥티시아 등과 같이 가뭄에 강한 식물들은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해가 갈수록 기후가 불안정해지고 올해 여름같이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자주 경험하게 될 거라는 것을 정원을 조성할 때도 고려해야 한다. 가뭄, 고온, 혹한 등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에도 저항성과 생명력이 높은 식물들을 찾아 활용하고 내성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정원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재 디자인을 잘 할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는 참가자의 요청에 “식재 디자인을 공부하기 전에 식물을 먼저 길러볼 것을 권한다. 식물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고 정원을 디자인하면 나중에 관리를 감당할 수 없다. 한 해만 해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모습이 다 다르다. 그라스 모종 하나를 심어도 1년이 지나면 풍성해진다. 그걸 알아야 자신감 있게 식재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작가정원을 정원 전문가와 함께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확대와 정원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6년 환경과조경이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론칭한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지난해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올해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9월 6일) ▲김장훈 전문정원사(9월 13일) ▲김종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 책임(9월 20일) ▲황주영 하루.순 조경사 연구자(9월 27일) 순으로 9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소멸위기 도시근린을 활성화시키는 첫 단계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유휴공간 녹화라는 연구결과가 국토연구원에서 나왔다. 국토연구원의 구형수 책임연구원은 주간 국토정책브리프 “소멸위기의 중소도시 근린지역, 맞춤형 정책대응이 필요하다”에서 지방중소도시에 위치한 근린지역 4.5%가 소멸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러한 근린의 66.2%가 소멸 진행단계(존속근린 → 준한계근린 → 한계근린) 중 준한계근린에 해당된다고 10일 밝혔다. 소멸위기 도시근린은 노후불량주택과 유휴부지의 비율이 높으며, 민간생활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소멸위기 근린에 대한 지속적 거주를 보장하면서 소멸 진행 단계에 따른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소도시 소멸위기 도시근린을 진행 단계에 따라 존속근린, 준한계근린, 한계근린으로 유형화하여 실태를 분석했다. 인구감소(연평균 인구변화율), 고령화(65세 이상 인구비율), 공동체 기능 붕괴(가구밀도)의 3가지 기준을 활용하여 소멸위기 도시근린을 우선적으로 도출했다. 전체 소멸위기 도시근린의 66.2%(478곳)가 준한계근린, 31.2%(225곳)가 존속근린으로 나타났으며, 소멸 직전 단계인 한계근린은 2.6%(19곳)로 나타나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해외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차원에서 지역특성과 여건 등을 고려하여 대응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거주지 재조정 정책 (과소취락재편 정비사업 등)’과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속적 거주 보장 정책(취락네트워크권 형성사업, 작은 거점 조성사업,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지역 상황과 주민동의나 합의를 통해 진행한다. 미국은 도시의 축소 현상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 도시용지를 녹색그린, 녹지 등 3단계(10년·20년·50년)로 전환하는 토지이용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개발 잠재력이 일부 존재하는 근린은 일자리 창출 및 어메니티 확보, 중간 정도 축소 단계인 근린은 녹지화 및 생활서비스 개선·유지, 가장 심각한 축소 단계인 지역은 거주의 지속성 확보를 주요전략을 설정하고 있다. 구형수 책임연구원은 소멸위기 도시근린의 단계별 대응 전략으로 활성화(존속근린), 지속적 거주(준한계근린), 안정화 및 재조정(한계근린)을 제시했다. 존속근린은 근린의 어메니티 향상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유휴공간 녹지화, 생산·거주 기능이 혼합된 거점 공간 마련 및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준한계근린은 최저수준 이상의 삶의 질 유지 및 공간복지 실현을 위한 생활서비스 접근성 개선, 거주민들의 지속적 거주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적 생활서비스 제공하고, 한계근린은 생활서비스 유지·확보 및 주거안정성 제고를 위한 거주지 집약화 유도, 읍/면부와 동부에 속한 소멸위기 도시근린 간 연계를 통해 거주지 재조정을 제안했다. 구형수 책임연구원은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현상은 인구감소, 고령화, 공동체 기능 붕괴이며, 이러한 지역의 고착화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린단위의 정책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는 서울정원박람회 홍보용 4부작 웹드라마 ‘정원(情願): 마음을 원하다’ 1화를 11일 공개했다. ‘그린핑거스’가 기획부터 시나리오 집필, 배우 캐스팅, 장소 섭외, 촬영, 편집까지 직접 참여한 ‘정원: 마음을 원하다’는 조경가와 플로리스트가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에 함께 참여하면서 사랑을 싹 틔우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세계적인 조경가를 꿈꾸는 진태는 조경설계사무소에 입사하며 조경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는 조경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일에 있어서만은 자신감이 넘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젬병이다. 은유는 평상시 정원에 관심이 많은 플로리스트다.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원박람회에 작품을 출품하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진태를 만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은 식물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시설물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하나의 공간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나무요일 정원산책’이 지난 6일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가 해설사로 나섰다. 윤호준 대표는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서호엔지니어링을 거치며 10여 년간 조경 계획 및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2017서울정원박람회 금상,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우수상(2017) 수상 등을 통해 정원 작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그가 쓴 ‘디자인 유랑 인 유럽’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조경하다 열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날 정원의 시설물 관리에 초점을 맞춰 해설을 진행했다. 그는 “식물에 비해 시설물에 대한 관리는 관심이 적어 보인다. 작품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 비가 많이 와서 땅이 파이거나 턱이 생겨 걸려 넘어지거나 시설물 파손으로 사람이 위험해질 우려가 있다면, 관리사무소에 보수를 요청하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시민정원사들의 역할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원은 대부분 쓸 수 있는 소재가 제한적이다. 어떻게든 많이 안 쓰는 재료를 써보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소재는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분야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조금씩 시도하고 있다”며 각각의 정원들에서 식물 외 소재들이 어떤 역할로 쓰이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표는 “우리나라 정원박람회는 행사 이후 철거하는 쇼가든 성격과 오래되고 낙후된 도시와 공원을 리뉴얼하는 도시재생 성격의 박람회가 섞여 있다. 쇼가든으로 해놓고 도시재생적으로 관리하라니 어려운 일이다. 시민정원사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며 “식물뿐만 아니라 정원이란 공간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들에 관심을 갖고 깊이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작가정원을 정원 전문가와 함께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확대와 정원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6년 환경과조경이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론칭한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지난해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올해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9월 6일) ▲김장훈 전문정원사(9월 13일) ▲김종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 책임(9월 20일) ▲황주영 하루.순 조경사 연구자(9월 27일) 순으로 9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가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설치비의 절반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강효상 의원은 5일 정부가 도시공원 설치 및 관리비 일부를 부담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결정의 고시일부터 7년이 되는 날까지 공원조성계획의 고시가 없을 경우 국가가 도시공원, 공원시설 또는 녹지의 설치·관리에 드는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도록 했다. 강 의원은 “도시공원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줄여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 조성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입법취지를 전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 중 하나로 도시공원 설치가 결정된 후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는 공원은 그 효력이 자동으로 상실된다. 이러한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2020년 7월 1일 자로 전국 도시공원 중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397㎢(약 1억 2000만평)가 해제될 위기에 놓여있다. 대구시의 경우 2020년에 실효를 앞둔 도시공원은 38개소, 11.66㎢에 해당한다. 수성구 범어공원, 달서구 두류·학산공원, 남구 앞산공원 등 평소 대구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대규모 공원이 포함돼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성구 범어공원의 경우, 공원 내 일부 토지소유주가 구청에서 설치한 산책로 입구를 폐쇄하고 울타리와 컨테이너를 세워 시민들의 공원 출입을 통제하면서 크게 혼란을 겪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일몰 위기에 놓인 도시공원의 조성 사업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40조 원의 재정이 필요하다. 현행법에 따라 도시공원의 토지매입비, 관리비 등 모든 책임은 지자체의 소관이어서 공원 조성에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도시공원이 지자체의 재정 여력 부족으로 사업이 무기한 연장된 것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정부 보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내세운 지원책은 지자체가 공원부지 매입을 위해 발행하는 국공채 이자의 절반을 지원하는 내용 외에 딱히 없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폭염과 미세먼지 등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공원 조성, 가로수 확대, 옥상녹화 등 도시녹지 조성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도시공원이 주변지역 보다 평균 0.6~3도 낮아 도시 열기를 낮추고, 미국 포틀랜드에서는 도시공원이 연간 40%의 빗물 유출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은 2050년 까지 시 전체의 50% 이상을 녹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선진국의 1인당 공원면적은 20~30㎡ 수준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1인당 15㎡을 권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1인당 공원면적은 7.6㎡에 불과하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조성 계획이 무산될 시 1인당 4㎡ 정도로 대폭 감소해 선진국의 약 1/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도시공원은 도시민의 여가공간을 넘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시계획시설”이라며,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실효 위기에 놓인 도시공원을 재생하고, 향후 지속될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선진 도시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2017년도 나무은행 운영사업 지원을 통해 6만6518본의 수목 활용과 4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나무은행 사업은 각종 개발행위 등으로 인해 벌채 가치가 있는 수목을 굴취해 공익을 위한 신규 개발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수목 기증 및 수목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 산림청에서는 2011년부터 총사업비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나무은행 사업은 각종 개발지에서 발생된 수목을 기증받아 활용하는 것으로, 기증된 수목은 지자체 내 자투리 포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녹화사업 등 산림의 공익가치를 확대하는 데 쓰인다. 특히 조경수가 필요한 수목원 조성, 가로수 이식, 도시숲, 마을 소공원 등에 활용되어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높다. 나무은행 사업에 대한 설치 및 운영, 기증수목의 처리 절차 등에 대해서는 “수목굴취 및 활용요령”에 세부적인 기준을 정했다. 2017년 나무은행 운영 세부 결과를 보면, 6개 광역시·도 41개 시·군에 국고 3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7만5948본의 수목을 수집해 6만6518본을 활용했다. 특히 부산시 해운대구는 학교 3개교에서 발생한 수목을 기증받아 1억18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고, 전남 목포시는 입암산 생태숲 공원화에 청단풍 등 2250본을 활용했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조경수로 가치가 있는 수목은 나무은행으로 이식해 조경공사 등에 활용을 확대하고, 가지류는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수집하여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공공개발지에서 발생되는 수목 중 목재자원으로 가치 있는 수목은 목재자원관리시스템을 이용할 계획”이라면서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않는 입목자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에버스케이프 공모 참가팀에게는 필승 전략을, 조경인에게는 미래시대와 조경의 접점을 확인케 하는 열린 강연이 마련된다.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은 "4차산업 시대의 도시정원"을 주제로 9월 6일(목) 오후 2시에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회는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2018" 디자인 공모전의 설명회를 겸하며, 공모 주제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준비한 행사다. 공개 강연인 만큼, 공모전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연자로는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와 배정한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나선다. 최재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작된 미래"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강의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의 등장과 이에 따른 사회적 현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미래 시장의 대응에 대해 고찰할 예정이다. 특히 공모 주제와도 맞물려있는 미래 시대의 현상과 흐름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배정한 교수는 "경관이 만드는 도시: 조경 설계의 최전선"이라는 제목으로 4차 산업혁명과 조경의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의 키워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과정중심적 설계, 데이터의 시각화, 도시재생 열풍의 미학적 함정, 선형 공간과 일상성, 녹생의 정치학, 회복탄력적 설계’ 등이다. 강의는 세기의 전환기 이후 도시의 사회적, 공간적 변화와 함께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조경설계의 맥락을 짚어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도시 조경의 접점을 탐색할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공모에 임하는 학생들에게는 디자인의 접근 방식과 주제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연회는 일반인과 학생 모두 참석이 가능하며, 사전 참가 신청은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이름, 소속, 연락처를 보내주면 된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강연회와 공모전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페이지(http://bit.ly/everscape)를 참고하거나 전화 (031-320-5498)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대전시는 30일 열린 도시공원위원회 2차 심의위원회에서 ‘용전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결정) 및 경관심의(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7월 19일 1차 도시공원위원회의 재심의 결정 후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반영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논의된 주요 내용은 ▲비공원시설 축소방안 및 통경축 배치계획안 조정 ▲대양초등학교 및 신동아아파트 주민을 위한 공공보행통로 확보방안 ▲공원시설물 디자인 및 공원복지관 이용 상황에 따른 조정 ▲어린이 놀이시설 숲체험 및 안전시설 등 보강 방안 ▲공원 주변 어린이가 참여하는 어린이 시설 계획안 검토 등이다. 이날 도공위 위원들은 ▲공공보행통로 확보 방안 강구 ▲공원시설물 디자인 개선 및 건축 공간 효율적 활용 방안 모색 ▲비공원시설 내 조경공간 활용 방안 검토를 조건으로 변경안을 가결했다. 대전시는 조건부 가결된 내용을 바탕으로 비공원시설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조속한 시일 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김추자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원도심인 동구와 대덕구에 걸쳐 위치한 용전근린공원은 그동안 지역민들의 공원 개발 민원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곳”이라며 “도공위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잘 반영해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원 본연의 기능을 잘 살리면서도 놀이시설은 공원 인근 학생들에게 공모, 설명회, 의견청취 등 직접 참여로 아이디어 발굴·적용, 놀이가 살아있는 놀이시설계획,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해 시민의 힘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전근린공원은 대전 동구 용전동과 송촌동 일원에 위치한 19만1662㎡의 규모의 도시공원으로, 2020년 7월 일몰 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시에서는 공원시설 14만2462㎡와 비공원시설 4만9200㎡로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추진중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상지대학교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최초로 대학원에 계약학과인 국립공원학과를 개설하고 29일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지대와 원주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협력으로 개원한 국립공원학과는 특수한 목적 분야(보호지역 관리)를 대상으로 한 교육체계 운영이라는 새로운 교육브랜드로서 기대를 모은다. 국립공원학과는 보호지역 및 자연공원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창의적 공원관리 관련 문제해결 능력 함양, 가치 창출적 자연공원 경영 능력 함양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날 개원하는 대학원 과정에는 석사 10명, 박사 3명 등 총 13명이 입학하며, 모두 공단 내 중간관리자 이상으로 선발했다. 앞으로 대학원생들은 매주 이틀간 퇴근 후 생태자원관리,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조정, 공원경관자원관리 및 생태디자인, 국제협력,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공원관리 등 최대 4과목을 수강하며 일·학습을 병행하게 된다. 정대화 상지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국립공원학과 개원은 지역대학과 지역기관의 상생협력으로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지역대학으로서 다른 분야의 협력사업으로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79억 원을 편성했다. 미집행 공원조성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47조 5000억 원의 0.016%에 불과한 액수다. 국토부는 2019년 예산 정부안을 2018년(39.7조원) 대비 7.4% 증가한 42.7조원으로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가 장기미집행 공원에 투입하는 예산은 79억 원으로, 지자체 지방채 발행 이자를 위해 올해 신규로 편성했다. 공원 해제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 사업비 47조 5000억 원의 0.016%만 편성한 것이다. 지난 4월 국토부는 2020년 일몰대상공원(397㎢)의 70%를 해제하고, 30% 가량인 116㎢을 우선관리지역으로 선별한 후 이 곳에 한해 지방채 이자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지방채 발행 이자의 50%를 5년만 감면해주는 찔금 지원으로는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5대 광역시에서도 토지매입비 국고지원, 국·공유지 일몰제 대상 제외 등 정부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다수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 국가에서 지정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에서는 시·군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라는 논리로 예산지원을 거부하며, 재정범위 내 조성이 불가능한 시설은 해제하라는 지침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도시공원 폐쇄를 방기하는 정부 정책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16.5조 원으로 2018년(16.4조 원) 대비 0.1조 원 증액하였고, 기금은 26.2조 원으로 2018년(23.3조 원) 대비 2.8조 원 증액하였다. 국토부 소관 SOC는 0.5조 원(2018년 15.2조 원 → 2019년안 14.7조 원) 감소했다. 도시재생리츠 지원,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등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는 8386억 원이 편성됐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