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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와 옹진군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백령·대청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여행 전문사와 손을 잡았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인증 받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활성화와 지역의 지질생태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백령·대청’은 지난 6월 28일 ‘제21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이곳은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들로 ‘10억 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는 등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곳이다. 두무진, 용트림바위, 진촌현무암, 서풍받이, 검은낭, 분바위와 월띠 등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 총 66.86㎢ 지역이 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서해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이곳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기존 독도, 마라도 등 우리나라 접경지역의 중요한 섬들이 모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서해5도와 접경지역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관광산업의 발전이 제한되었던 과거와 달리, 북한과의 평화분위기 조성과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으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와 옹진군은 하나투어와의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면서 지속가능한 지질생태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기존의 단순 경관 관람형 관광형태에서 벗어나 지역의 생성부터 생태·환경의 형성, 지역 주민들의 생활까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질생태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국내 최대 홍보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하나투어를 통한 홍보와 운영으로 관광객이 유입되면 지역 경제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국립공원 명소들을 백배 즐길 수 있는 지역별 먹거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의 녹음과 지역 향토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제철음식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탐방 7선’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향토음식과 함께하는 탐방명소 7선은 ▲태안해안 태안 해변길과 붕장어 통구이·붕장어 두루치기 ▲변산반도 고사포해변과 젓갈정식 ▲지리산 노고단과 뽕잎정식 ▲오대산 소금강계곡과 꾹저구탕 ▲주왕산 절골계곡과 골부리조림·골부리국 ▲경주 불국사·석굴암과 한우물회 ▲계룡산 갑사 오리숲과 민물새우칼국수다. 태안해안 태안 해변길, 붕장어 통구이·붕장어 두루치기 굽이굽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태안 해변길을 따라 걸어보면 푸른 바다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소박하고 정겨운 어촌의 모습을 즐기기에는 태안 해변길 2코스 소원길(신두리~만리포, 22km)과 태안 해변길 3코스 파도길(만리포~파도리, 9km)이 좋다. 태안군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고소한 붕장어 통구이와 매콤한 붕장어 두루치기는 여름철 원기를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태안군 모항, 천리포 일대를 비롯해 태안반도 전역에서 잡히는 붕장어는 맛이 담백하면서도 단백질이 풍부해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여름철 영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내장을 빼낸 붕장어에 소금을 뿌려 통째로 석쇠에 올려 구운 붕장어 통구이는 여름철 원기를 되찾는 데 안성맞춤이다. 구이 외에 색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붕장어 두루치기도 별미다. 변산반도 고사포해변, 젓갈정식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고사포해변에는 최근 새롭게 단장한 고사포자동차야영장과 산책로가 위치하고 있다. 고사포해변은 2km의 해변을 따라 펼쳐지는 송림이 아름다운 변산반도의 대표 해변이다. 2019년 여름 새롭게 단장한 고사포자동차야영장은 야영장과 산책로가 함께 잘 정비돼 있으며, 송림 그늘 아래로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염전이 유명한 변산반도 부안지역의 짭짤한 젓갈정식은 내륙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색 있는 음식이다. 땀 많이 흘리고 입맛 없는 여름, 변산반도하면 떠오르는 명소 중 하나인 곰소염전 인근 특색 있는 먹거리로 젓갈정식이 유명하다. 지리산 노고단, 뽕잎정식 해발 1507m 높이의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으로 향하는 탐방로에서는 평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고산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지리산의 노고단으로 오르는 탐방로(성삼재휴게소~노고단고개, 편도 4.7km)는 코스가 비교적 평탄하고, 여름철에는 원추리, 함박꽃나무와 노루오줌 등 야생화가 만개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지리산 탐방 후에는 뽕잎정식을 추천한다. 지리산 인근 지역에서 자생하는 뽕잎을 용도에 맞게 채취해 초록빛 뽕잎가루전, 뽕잎가루밥, 뽕잎장아찌로 만들어낸 건강음식이다. 고의서인 『향약대사전』에 따르면 뽕잎은 풍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며 몸을 시원하게 하고 눈이 밝아지는 효능이 있다. 오대산 소금강계곡, 꾹저구탕 오대산국립공원은 소금강계곡이 유명하다. 기암괴석들과 소, 담, 폭포가 빚어내는 모습이 마치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 하다고 해서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릉계~구룡폭포 구간에는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며, 소금강 계곡을 따라 내다보는 계곡의 풍경이 여름철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대산 소금강계곡 탐방에는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연곡 일대를 순방하다가 맛보았다는 꾹저구탕이 따라온다. 꾹저구에 갖은 양념을 넣고 끓여낸 탕으로 그 맛이 추어탕과 비슷하다.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연곡 일대를 순방하다가 민물고기 탕을 먹으면서 그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며 이름을 묻자 주민들이 “저구새가 ‘꾹’ 집어먹은 고기”라고 대답하자 송강이 “그러면 이름을 ‘꾹저구’라 하라”고 해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왕산 절골계곡, 골부리조림·골부리국 주왕산국립공원 절골계곡에서는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식힐 수 있다. 절골계곡은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전에서 공존상을 수상 할 만큼 빼어난 경관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완만한 계곡을 따라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곳곳마다 놓인 징검다리를 밟아보는 재미가 있다. 주왕산 절골계곡 탐방 후에는 다슬기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청송의 골부리조림과 골부리국이 별미다. 골부리는 다슬기를 지칭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방언이다. 청송 일대는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다슬기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며, 골부리를 조려낸 음식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골부리국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골부리를 끓여 만든 맑은 된장국이다. 경주 불국사·석굴암, 한우물회 경주국립공원에서는 신라시대 대표 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해서 역사여행을 즐기고, 한우물회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불국사는 신라인의 강한 신앙심과 과학기술, 뛰어난 건축술, 예술적 감수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신라시대 대표 문화유산이다. 경내에는 모두 7개의 국보가 있는데 하나씩 찾아보며 탐방하는 재미가 있다. 신라 시대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 지었다는 석굴암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굴사원으로 그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불국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보통 물회하면 해산물을 떠올리지만 경주에서는 한우를 이용한 물회가 더 유명하다. 경주에서는 신라 시대부터 큰 목장에서 한우를 많이 키워왔는데, 이곳에서 키운 한우 육회와 아삭한 배·오이가 어우러진 물회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계룡산 갑사 오리숲, 민물새우칼국수 계룡산국립공원에서는 고목이 줄지어 서있는 오리숲길을 따라 전통사찰 갑사를 탐방할 수 있다. 갑사 오리숲(갑사주차장~갑사, 편도 0.9km)은 고목이 줄지어 있는 시원한 그늘 풍경을 따라 계룡산의 여름 정취를 느끼며 걷기 좋은 길이다. 이어지는 길옆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며, 오리숲길 끝에는 호국불교의 상징이자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국보 제298호 갑사삼신불괘불탱 등 불교 문화재를 간직한 천년고찰이 위치하고 있다. 충남 내륙에 위치한 계룡산 주변에서 맛보는 민물새우는 껍질이 얇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강해 국물요리에 잘 어울린다. 보통은 민물새우탕으로 많이 먹지만, 공주시 인근에서는 쫄깃한 면발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민물새우칼국수가 유명해 갑사 오리숲길 탐방길에 먹어볼 만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어린이가 쉬고 놀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맘껏’ 시리즈 세 번째 프로젝트 ‘맘껏숲’이 전주 덕진공원에 조성된다. 전주시가 여름철 연분홍 연꽃이 흐드러진 덕진공원을 아이들이 맘껏 뛰놀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15일 서울 문정동 스튜디오일공일에서 시 아동 관련 부서와 공원 관련 부서, 전주시시설관리공단 등 덕진공원에 조성되는 ‘맘껏숲’과 ‘맘껏하우스’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덕진공원 ‘맘껏숲’과 ‘맘껏하우스’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시민들의 휴식터인 덕진공원에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놀 권리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맘껏’은 ‘어린이는 맘껏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조성하는 공간 브랜드로, 이번 덕진공원에 조성하는 공간은 맘껏놀이터, 맘껏광장에 이은 맘껏 시리즈 세 번째 프로젝트다. ‘맘껏’ 시리즈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총괄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이번 ‘맘껏숲’의 기본 및 실시설계는 스튜디오일공일이 담당하고, ‘맘껏숲’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하는 맘껏하우스 설계는 일상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이를 위해 시와 유니세프,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2월 덕진공원 아동친화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10회의 아동참여놀이워크숍과 5회의 협약기관 업무협의 등을 거쳐 맘껏 숲과 맘껏하우스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이날 워크숍을 가졌다.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덕진공원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자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이 가능한 놀이공간의 기능을 갖춘 맘껏 숲과 맘껏 하우스가 더해지게 된다. 먼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되는 맘껏 숲의 경우 미래 주역인 아동들의 활동적인 놀이가 가능한 대규모의 지형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지개다리 ▲황토마당 ▲은행나무플랫폼 ▲슬라이딩 가벽 ▲물덤벙 등 자유로운 활동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맘껏 하우스의 경우 맘껏 숲의 기능을 보완하는 놀이와 문화, 편의시설을 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된다. 시는 이곳을 맘껏 숲을 보다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들의 정적인 놀이공간이자 보호자의 대기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경관위원회와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덕진공원의 장소적 특수성을 담은 기본계획구상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8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 후에는 현장에 놀이활동가 등 관리 인력을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자전거 하이웨이 구축에 나선다. 한강교량에는 테마가 있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고, 문정, 마곡 등 5개 도시개발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4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Ciclovia)’ 현장을 방문해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를 선언하고, 서울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자전거 하이웨이(CRT)’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항구 위 공간에 만든 코펜하겐의 자전거 고가도로 ‘사이클 스네이크(Cycle Snake)’, 열차 지상역사 상부 공간을 활용해 건설 예정인 런던의 ‘스카이 사이클(Sky Cycle)’ 처럼 서울형 자전거 하이웨이 CRT(Cycle Rapid Transportation)를 만들어 사통팔달 자전거 간선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자전거 도로망이 차도 옆 일부 공간을 할애한 불안한 더부살이 형태였다면, 이번 CRT 구상은 차량,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도로 시설이란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지상구조물이나 도로 상부 등 혁신적 공간 활용으로 캐노피형 CRT, 튜브형 CRT,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그린카펫 CRT 등 도시 구조물의 특색에 부합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차로 높이였던 가로변 자전거 도로는 추진 중인 녹색교통지역 확대 및 도로공간 재편과 연계해 과감히 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높이로 조성한다. 차로와 물리적으로 분리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한강교량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자전거도로망과 5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도 조성한다. 먼저 가양대교(서울식물원~하늘공원), 원효대교(여의도공원~용산가족공원), 영동대교(압구정로데오거리~서울숲) 등은 교량과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결해 피크닉, 나들이에 특화된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 자전거도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강교량과 구조물 개선도 추진한다. 문정, 마곡, 항동, 위례, 고덕강일 5개 도시개발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조성한다.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해 총 72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고(자전거도로율 40% 이상), 따릉이 대여소도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3억원을 투입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개소별‧구간별로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차 없는 거리’도 전면 확대한다. 지상도로에서만 열리던 ‘선’ 단위 방식에서 ‘면’ 단위로 확대, 관광객‧쇼핑객으로 보행 수요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나 남대문 전통시장 등을 ‘차 없는 존(ZONE)’으로 특화 운영을 추진한다. 추후 코엑스 주변 등 강남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잠수교, 광진교 등 한강교량도 정례적으로 ‘차 없는 다리’로 운영한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차 없는 거리도 신촌 물총축제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관광 명소화 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동권은 시민의 기본권’이라는 원칙아래 자동차 위주로 설계된 서울의 교통 체계를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하는 보행친화도시 신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공원 봉사활동 인솔자 전문성 강화 교육인 ‘공원 반장 아카데미’의 수강생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하는 ‘공원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7월 26일, 30일 2일간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숲공원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원 반장 아카데미는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분된다. 26일에 진행되는 기본 과정은 ▲공원의친구들의 이해 ▲자원봉사의 이해 ▲공원과 자원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30일에 진행되는 심화 과정은 ▲응급처치 방법(상비약 사용법) ▲매력적인 봉사활동 ▲공원 자원봉사의 실제 등 공원 봉사활동이 공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심화과정에서는 현장실습과 더불어 인솔을 하며 느낀 고민과 후기 등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심화과정을 통해 심도 있는 인솔자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 참가자는 26일에 진행되는 기본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심화과정은 기본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한다. 아카데미신청 자격은 ▲공원의친구들 친구 공원(선정 기관) 담당자 및 활동가 ▲봉사활동 인솔 경험자 ▲숲 해설 관련 자격증 소지자 ▲공원봉사활동 인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7월 22일까지 서울그린트러스트 또는 공원의친구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인솔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시민참여 공원 봉사활동 운영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됐다. 산림청은 오는 12일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을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내년부터 정부로부터 태화강 국가정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30~40억 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태화강 지방정원은 84ha의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방문자센터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원 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산림청은 “오염된 하천을 복원시키고 자연자원을 보전하면서 도시재생 성과를 거두는 등 태화강 정원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해 국가정원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수도권, 호남권에 편중되었던 정원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영남권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은 가을에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도시공원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 소통의 장으로서 공원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7월 31일까지 ‘2019년 공원거리예술제 <예술가가 공원을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제안서를 공모한다. 이 사업은 공원을 단순히 야외무대로만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공원에 대한 시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창작하여 다시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의 창작·기록 활동이다. 공모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예술가와 단체는 보라매공원,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의 12개 공원 중 한 곳을 선정하여 해당 공원과 공원이용 시민들의 이야기를 거리예술 형식으로 제안해야 한다. 사업이 선정되면 9월부터 11월까지 해당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창작활동을 통해 작품으로 발표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해야 한다. 공모대상은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서울, 경기도 소재의 거리예술단체 및 예술가로, 사업 당 용역계약을 통해 1500만 원 내외의 사업비가 사업내용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차후 서류심사 및 인터뷰를 통해, 8월초 5개 내외의 제안서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공모지원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7월 31일 오후 6시까지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이 가지고 있는 공원에 대한 다양한 기억들이 예술창작활동으로 표현되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공원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8일 제369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시회의에 출석해 “공원은 지방자치단체 사무이고, 지자체에서 사업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국토부는 도시공원일몰문제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회피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김현미 장관은 도시공원일몰문제에 대한 대정부 질의에 대해 “20년 전 공원사업을 지자체로 넘기며, 지방교부금도 함께 보냈다”며 “오히려 이전 정부에서 하지 못한 대책들을 내놓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방채 이자의 70%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에서도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9일 논평을 통해 김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현행 지방교부금의 대부분은 특정사업 매칭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실제 정부에서는 도로, 댐, 수도관 건설에는 총사업비의 30~70%를 지원하여 집행률을 90%까지 높였다. 그러나 유독 도시공원의 경우에만 지방사무이니 지원할 수 없다며 지자체에 재정부담을 고스란히 안겼고 그 결과 집행비율은 50%에도 미치지 않는다. “공원사업은 원래는 지방자치단체 사무인데 중앙정부가 보조를 해주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상당수의 도시공원은 1995년 이전에 이미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었다. 이는 도시공원업무가 지방사무로 이전되기 전으로 명백한 정부의 소관 책임이다. 단지 20년이 실효의 기준이 된 것은 도시계획실효제도 도입시점이 2000년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며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지방채 이자 지원으로 지자체가 좋아하고 환경단체가 고마워한다”는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근거가 확실치 않은 발언으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방안을 스스로 칭찬했다”며 “칭찬은 본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김 장관이 인정받을 수 있는 치적을 쌓기 위해서는 ▲우선 매입이 필요한 도시공원 매입비용 50% 국고지원 ▲도시자연공원구역을 지정하고 재산세 50% 감면 ▲상속세 80% 감면 등 실질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버려진 자투리땅을 쉼터로 재창조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사업이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해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다고 10일 밝혔다. 2012년부터 총 621명의 시민이 자투리땅 66개를 재창조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조경분야와 시민, 지방정부, 경제계, 예술가가 협력하여 8년 동안 점진적 변화를 이룬 서울시만의 도시재생 모델로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이 기존 사업지에 대한 애착을 갖고 이용하는 등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사업으로서 시민의 체감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2018년에는 지역주민의 수요와 숙원사항을 예술성과 공공성을 갖춘 소규모 기반시설로 해소하고 시민, 전문가, 관심기업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점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작은 것이 아름답고, 작은 것이 삶을 바꾼다는 것을 시민생활공간 속에 실천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설치예술의 성격이 짙었던 독일과 이탈리아와는 달리 서울시는 공공성 부여에 추점을 맞춰 서울시만의 특징적 모자이크 도시구조를 역으로 이용하여 도심 곳곳에 방치된 자투리공간을 조경작품을 이용한 저영향 개발 방식으로 재생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방치된 자투리땅을 지역정체성이 담긴 시민의 온전한 생활영역의 일부로 환원하기 위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완료단계까지 대폭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존치 가능한, 명실상부한 ‘주민 커뮤니티 쉼터’로 계속 바꾸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자투리땅에서 ( )를 찾아라!”라는 미션으로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종로구 북인사마당에 위치한 관훈동 가로쉼터 등 서울 곳곳의 7개 자투리땅을 8월 22일 오후 12시부터 25일 오후 12시까지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에 있어서 조경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진적이고 부드러운 접근방식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와 같이 서울시만의 독특한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7월 11일 9시부터 여의도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열리며 대내·외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과 함께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11월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놀이터 관련 단체와 전문가, 활동가가 참여하는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이하 놀이터네크워크)’가 출범한다. 놀이터네트워크는 ‘서울놀이터 조례’의 기반 작업과 놀이터 관련 정책적 과제를 도출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와 자연의벗연구소는 놀이터네트워크 출범에 앞서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서울, 놀이터를 진단한다’ 토론회를 9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서울시는 올해 4월 ‘2019 시정협치 제안 사업’ 중 놀이터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서울, 놀이터를 노래하라’ 사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놀이터 활동과 놀이문화 발전의 지속성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놀이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놀이터를 노래하라 사업은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 구축, 시민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놀이터, 놀이터 활동가 교육지원, 아동 놀 권리 캠페인 등 총 4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 중 ‘시민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놀이터’는 시민과 어린이가 참여해 조성되거나 운영되는 놀이터를 선정하는 시상이다. 토론회 이후에는 놀이터 비전 워크숍(8월)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놀이터 시민투표(9월), 놀이터정책한마당(10월), 놀이주간 운영(10~11월), 국제놀이터심포지엄(11월),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 출범(11월) 순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오창길 자연의벗연구소 대표는 “우리나라는 놀이터에 대한 요구를 관에 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주민주도로 놀이터 만들기가 활성화 되어있다”며 “놀이터네트워크가 주민주도형 놀이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놀이터네트워크는 우리끼리 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놀 권리를 증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타 지자체와도 교류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놀이터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는 “마을과 동네 단위로 놀이터를 평가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만들었던 놀이터 조성의 형태를 벗어나 연령, 접근성 등을 고려해 동네 단위로 놀이터를 평가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놀이터에서 안전만을 강조하기보다 위험이 주는 혜택까지 통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위험혜택의 가치까지 평가할 수 있는 상위 단계의 프레임워크와 모든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총체적인 놀이환경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원탁토론에서는 놀이터 활성화를 위한 시민들의 바람을 들을 수 있었다. 모둠별 발표에서는 ▲놀이터 활동가 지원 확대 ▲놀이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 개선 ▲놀이터 활동가가 상주할 수 있는 놀이터 조성 ▲모험놀이터 확대▲청소년, 어르신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 조성 등이 의견으로 나왔다. 한편 서울어린이놀이터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회 참여단체로는 자연의벗연구소, 놀이하는사람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서울그린트러스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한국놀이시설안전기술원, 조경작업소 울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장기미집행공원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중점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2020년도 생활공원 조성사업’ 공모신청을 받았으며, 접수된 11개 사업에 대해 6월중 1차 현장평가와 2차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7개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서울시 구로구 개웅산 자락길 조성 ▲광주시 광산구 신촌 생활공원 ▲대전시 동구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경기도 성남시 밀리언 근린공원 ▲전남도 담양군 한재골 산림생태문화공원 ▲전남도 화순군 수만리 생태숲공원 ▲경남도 창원시 달천공원 등 총 7개소 이며, 이 중 장기미집행공원이 6개소이고 1개소는 수변공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1개소, 광주시 1개소, 대전시 1개소, 경기도 1개소, 전남도 2개소, 경남도 1개소이다. 지자체별 재정자립도 및 사업규모 등을 감안해 1개소당 최소 4억 원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평균 7억2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총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2000년 1월 28일 제정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14개 시·도(강원, 전북, 제주 제외) 및 9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매년 사업비의 70~90% 범위 내에서 지원해 오고 있다. 이 중생활공원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51개소에 195억원을 지원해 장기미집행공원 17만6000㎡를 조성하게 된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 사업으로 장기미집행공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함으로써 주민편익증진과 함께 장기미집행공원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범덕 청주시장은 8일 최근 청주시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민간개발을 둘러싼 시민단체와의 갈등에 대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보존 우선 원칙은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한범덕 청주시장은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현재, 우리 시 현안이 시민사회단체와의 갈등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이는 방법론에 대한 이견일 뿐 시와 시민사회단체가 지향하는 바는 같다”라며 “구룡산의 경우 민간개발을 하지 말고 최대한 매입하자는 논쟁이 있어 왔고, 지금도 심도 있는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실효되는 38개 공원 중 민간개발 할 수 없는 30개 공원에 대해서는 시민, 위원회 등 민간 협의를 통해 최대한 보존하고, 민간개발 특례법에 의거해 민간 개발로 추진하고 있는 8개 공원에 대해서도 사업자가 없어 민간개발을 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그것도 매입대상으로 포함해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시의 기본방침은 ‘보존 우선’ 원칙에 개발은 최소화이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관련 부서에서는 시가 개발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잘못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시민과의 소통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는 도시공원 뿐 아니라 많은 도시계획 시설도 포함된다”라며 “완충녹지, 유원지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도시공원에서 실효가 되더라도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에 따라 우리가 개발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예산 부서에서는 민간개발이 안 되는 도시공원을 매입할 수 있도록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다음 추경 때 일부라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는 최대한 매입할 수 있도록 지방채 발행 등 재원 투입을 준비하라”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화군이 강화읍 주거지역 인근에 195억 원을 들여 10만2541㎡ 규모의 수림형 공원을 조성한다. 강화군은 2022년까지 총사업비 195억 원을 투입해 강화읍 신문리 일원에 10만2541㎡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남산 근린공원은 1972년 공원으로 결정됐지만, 오랫동안 재정여건 등의 이유로 조성이 지연돼 왔다. 또한, 군은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제를 앞두고 도시 난개발을 우려해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민선7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신속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 왔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거점공원 조성’을 골자로 근린공원 조성계획(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기본구상은 남산의 수림을 활용한 생태교육공간과 체험형 자연교육공간 등 생태를 품은 공원, 강화의 문화와 경관을 품은 공원, 숲속에서 건강과 여가를 누리는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피톤치드길, 풍욕장, 족구장, 자연형놀이터, 야외무대, 다양한 테마정원(산수국원, 상록원 등), 쉼터 및 전망데크 등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특화된 자연 친화적인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향후 주민설명회를 거쳐 공원 조성에 따른 군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녹색 건강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남산공원뿐만 아니라 갑곳공원, 관청공원, 북산공원 등을 동시에 추진 중”이라며 “본 사업들을 통해 강화읍 도심지가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시민의 심신 건강을 위해 싱그러운 나무그늘이 가득한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그간 봄엔 봄꽃 길, 가을엔 단풍길로 서울의 사계절 매력을 전해온 데 이어, 이번엔 무더위를 피하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가득한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을 선정해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원,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 사잇길 등을 대상으로이번에 선정한 ‘서울 여름 녹음길’은 총 220개소 225㎞로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거리를 웃도는 길이다. 장소별로는 ▲공원 80개소(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 107개소(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하천변 21개소(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녹지대 11개소(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개소이다. 특히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220개소를 테마별로 분류하여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 등 4개로 나눠 소개했다 올해는 작년에 선정한 여름 녹음길 중 부적합한 노선은 제외하고 추가로 5개소를 선정했다. 추가된 곳은 금년에 새로 개장한 중구 서소문역사공원 산책로를 비롯해 연트럴파크로도 유명한 경의선 숲길 2개 노선(연남동 구간, 대흥동 구간), 은평구 창릉천변, 동작구 동작대로 등이다. 이번 ‘서울 여름 녹음길’은 대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story/summerforest)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 웹서비스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여름 녹음길’ 홈페이지에서는 선정 이유와 함께 4개 테마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스마트서울맵’ 웹서비스에서는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여름 녹음길을 주제로 한 ‘서울 여름 녹음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여름 녹음길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7월 12일 ‘내손안에 서울’ 공모전 코너에 안내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숲 속에서 처럼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을 선정하게 됐다”며, “사무실이나 집에서 가까운 녹음길을 직장 동료나 가족과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2020년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부터 구청이 아닌 놀이터 이용자인 시민이 직접 대상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시는 ‘우리동네 놀이터를 우리가 바꾸어볼까?’를 주제로 2020년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위한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창의어린이놀이터는 관(官)에서 노후된 놀이터를 선정하여 재조성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이용자들이 원하고 희망하는 놀이터를 개선하기 위해 대상지를 공모하고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공모는 7월 8일부터 8월 16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1차 자치구 심사와 2차 서울시 심사를 통해 2020년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대상지로 선정되며, 발표는 9월 20일 예정이다. 해당 자치구에서 심사를 통해 최대 2개소를 선정한 후, 서울시의 2차 심사를 통해 20개소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60억 원이다. 응모는 어린이를 포함한 놀이터 이용주민 3~10명의 모임으로 신청가능하며, 공원 내 노후 어린이놀이터를 대상으로 바꾸고 싶은 이유와 어떻게 바뀌었으면 하는 의견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대상지는 모임 구성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놀이터이어야 하며, 대상지로 선정되면 구성원들은 향후 놀이터 디자인 설계 및 자율 유지관리 등 ‘어린이 놀이터 운영협의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응모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지원양식(공모제안서)를 작성, 8월 16일 18시까지 이메일 또는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 녹색도시과)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 또는 자치구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 녹색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2015년 29개소(1단계)를 시작으로 2019년 현재 총 91개소가 재조성되었으며, 올해에도 14개 자치구에 18개소(5단계)의 창의어린이놀이터를 조성 중에 있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주로 인공포장과 단순한 놀이기구를 모아놓은 기존 놀이터와 달리 아이 인지발달에 좋은 모래, 흙, 목재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진 공간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모험심을 유발하는 공간을 유기적으로 설치하여 아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내는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력과 감수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터이다. 올해 준공예정인 창의어린이놀이터 18곳 가운데 17곳은 전액 시비(50억원)를 투입해 조성중이며, 나머지 1곳(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은 민간기업이 사업비를 투입하여 민관협력으로 조성중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아동참여사업 확대를 위하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하여 놀이터 조성과정부터 유지관리까지 아동의 놀 권리 향상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1월에 열리는 ‘서울시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도 서울시와 공동개최하여 아동놀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놀이터 정책 향상을 위한 지속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하여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놀이터로 계획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어린이, 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라며 “우리가 이용하는 놀이터를 우리가 바꾸어볼 수 있는 이번 공모에 놀이터를 이용하는 어린이와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맘 편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남원에도 생겼다. 롯데그룹은 지난 5일 남원 늘푸른어린이집에서 ‘맘(mom)편한 놀이터’ 8호점 오픈식을 개최했다. ‘맘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롯데그룹이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브랜드다. ‘맘편한 놀이터’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더해 놀이터가 없는 놀이 소외지역에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 놀이터를 조성해주는 어린이 놀 권리 신장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시작돼 이번에 8호점 오픈을 맞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가이아글로벌, 플레이스온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맘편한 놀이터 8호점이 조성된 늘푸른어린이집은 전북 남원시 이백면에 소재한 장애아동전문교육기관이다. 기존 어린이집 주변에는 작은 놀이시설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주차공간으로 활용돼 놀이터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 또한 놀이시설물은 노후화한 상태였고,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포장재 등으로 인해 재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가이아글로벌은 지난 2월 킥오프 및 현장조사를 통해 이곳에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고, 플레이스온은 늘푸른어린이집 원아 11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선정 및 디자인 게임을 수행하는 사전놀이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가이아글로벌은 ‘모두 함께 달리는 놀이터’란 콘셉트로 지역에 있는 장애·비장애 아동 누구나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만들었다. 장애아동이 이용하기 쉽게 놀이공간 및 놀이시설의 출입구 폭이나 공간의 규모는 키우고, 시설의 높이와 턱은 낮췄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협조 하에 주차공간 위치를 조정해 놀이터 부지를 확장했으며, 울타리를 둘러 차량동선과 놀이터공간을 구분하는 동시에 안전을 확보하고자 했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개별적이고 단순하며 반복적인 놀이시설을 적용했고, 전체적으로 작은 언덕을 만들어 신체적인 발달을 도모하도록 했다. 주요 시설로는 소근육 발달을 위한 모래놀이터와 야외수업에 필요한 테이블공간, 활동적인 놀이가 가능한 레이싱트랙 등을 도입했으며, 놀이터 중심에는 그늘 아래서 책을 읽거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숲속정거장놀이대’를 설치했다. 특히 이번 맘편한 놀이터에선 기존 놀이터에서 보기 힘든 트램펄린과 인조잔디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트램펄린은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안전과 관리 문제로 설치가 어려운 시설로 꼽히는데, 맘편한 놀이터 8호점에선 바닥과 일체화된 제품을 도입해 이를 해결코자 했다. 강도가 높은 반영구제품을 적용해 어른과 장애아동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졌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오픈식에서 “장애아동의 신체적 활동을 높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이 아이들이 친구들을 만나 사회성도 기르고, 잘 자라 우리나라의 훌륭한 일원이 되는 기회를 갖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이 되면 좋겠다”며 맘편한 놀이터 사업을 계획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영주시가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낙후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주민주도형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1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전국 26개 사업 중 7개 사업이 선정돼 역대 최다이자 광역자치단체(일반유형)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시․군에서 발굴 준비한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서면평가에 대비해 도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 자체 평가 및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현장평가에 대비한 현장 확인 및 현장 컨설팅, 종합평가 대비 대응 전략회의를 거쳐 일반사업 6개소(체험‧관광 4, 생활복지 2), 고령친화 사업 1개소 등 총 7개 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영주시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사업’은 풍기 지역이 가진 특화 자원인 인삼을 활용한 인삼 랜드마크 공간 조성과 축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특화작물 판매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9억 원(국비 20, 지방비 59)이다. 문경시 돌리네습지 착한풍경길 조성사업은 지질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내륙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된 산북면 우곡리 일원의 돌리네 습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진입도로 개설 등에 총사업비 27억 원(국비 19, 지방비 8)이 투입된다. 영양군 사계절 수빙(水氷) 놀이터 조성사업은 경북 지역 내에서도 낙후도가 매우 심해 변변한 놀이터 하나 없는 영양 지역에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18, 지방비 7)을 들여 반변천 둔치를 활용한 사계절 가족 및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고 기존 공모사업(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조성,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조성)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성주군 깃듦 광장 조성사업은 변변한 광장하나 없는 성주읍 지역에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20, 지방비 5)을 투입해 성주공용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한 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릉군 도동 어울림 주차장 조성사업은 울릉 지역내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동지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20억 원(국비)이 투입된다. 의성군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은 고령친화 환경정비사업으로 의성군 대중교통 수요 추정결과 일일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이 가장 많은 의성읍, 봉양면, 안계면, 금성면 지역 농어촌 버스 운행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버스 의존도가 높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편의 및 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억6000만 원(국비 2억 원, 지방비 6000만 원)이다. 경북도 자체평가위원회에서 선정된 사업인 청도군 신화랑 달빛수련길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5억 원(국비 20, 지방비 5)으로 청도군 지역 특화자원인 운문댐 주변에 신화랑 달빛로드, 오계쉼터, 생태 이음교 등을 조성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부는 인구유출, 소득수준 등이 낮아 지원이 필요한 낙후지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으로 23개 시·군 26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 중에는 공원, 정원, 가로 조성과 같은 조경사업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에 대해 사업별로 지방비 매칭 없이 최대 약 20억 원 정도를 국비로 지원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전문적인 컨설팅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지역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토대로 지역이 주도적으로 설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 지자체의 지역개발사업은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인구감소 등 사회구조적 변화와 삶의 질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지역자산을 활용한 일자리 사업과 생활 SOC를 통해 주민 삶에 기여하는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금년 공모에서도 신안군 ‘천사섬 어울림 공간조성사업’, 고창군 ‘골목정원 조성사업’, 문경시 ‘돌리네 습지 조성사업’, 서천군 ‘폐광 활용 체험파크 조성’ 등과 같이 지역의 자연문화자산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한 조경사업이 많이 포함되었다. 신광호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사다리를 만들기 위해 지역 주도로 지역특화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의 지역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통합놀이터의 가치를 추구하는 놀이터를 조성했다. 조성 과정에서 진행했던 워크숍에서 아이들에게 원하는 놀이터를 그려달라고 주문하자, 한 아이가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까지 오를 수 있는 사다리의 모습을 그렸다. 그 아이의 소망을 조금이나마 담아내고 싶어서 높이 오를 수 있는 시설물을 구상했다. 그런데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휠체어를 탄 채 시설물의 어디까지 오를 수 있게 할지를 정해야 하는 문제에 부딪쳤다. 결국 시설물 주변의 지형을 올려 시설물 앞까지는 접근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시설물의 바닥 면적이나 땅으로부터 시설물까지의 높이 등을 고려하다보니 시설물 자체에 오르게 할 수는 없었다. 대신 이전 글에도 언급했던 옮겨타기 시스템을 설치해 휠체어에서 내려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휠체어에서 내려 놀이시설물 끝까지 놀이터가 조성된 후, 이 사업의 실행 주체였던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이하 무장애연대)는 아이들의 평가도 듣고 통합놀이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한계도 발견했지만,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았다. 가장 기뻤던 것은 설계 의도대로 휠체어 이용 아이가 휠체어에서 내려 손으로 짚어서 시설물 끝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친구들의 도움도 있었다. 친구들은 “여기를 짚어라, 다음에는 저쪽을 짚어라”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휠체어 이용 아이의 역량에 결합해 팁을 주었다. 통합놀이터가 고려되지 않는 안전기준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에서는 내부적으로 휠체어 이용자의 시설 이용 범위를 논해왔다. 아래 사진처럼,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휠체어 이용자가 휠체어에서 내려 놀이시설물을 오를 수 있을까? 오르려 할까? 부모나 보호자는 오르도록 할까? 이것은 신체적으로 가능한지 안한지의 문제가 아닌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단순히 ‘yes’ 혹은 ‘no’로 답하기 쉽지 않은 충실한 고민이 필요한 질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충실한 답을 만드는 데 단초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마주했다. “그 아이는 오를 수 있었고, 오르려 했다.” 통합놀이터를 공부하고 만들수록, 그리고 사람들과 이에 대해 말을 할수록, 통합놀이터는 단순히 시설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설계자의 한계를 실감하게 된다. 장애인의 인권,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사회적 철학적 태도를 드러내는 리트머스지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여러 장면은 우리의 사회적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특히 놀이터 안전기준이 그러하다. 조수미 씨가 서울시와 세종시 등에 장애아와 비장애가 함께 탈 수 있는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지만 놀이터에는 설치되지 못했다.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장애 아동용 놀이기구 시설에 대한 안전인증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기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기준을 장애인용 놀이기구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한 놀이시설물 제작 업체에서는 휠체어를 탄 채로 탈 수 있는 시소를 개발하면서 국민신문고에 통합놀이시설물에 적용되는 기준과 관련 기준 제정의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휠체어 그네와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에서는 현행법에는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시설에 적용되는 별도의 기준은 없으며, 해외사례, 관계부처, 이해당사자 등 여러 의견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항으로 판단한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변화를 위한 노력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통합 팝업 놀이터, 다름을 보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무장애연대 등 어린이나 장애와 관련된 9개 단체는 어린이날이 있는 5월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팝업 통합놀이터를 운영했다. 당일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대표는 “그동안 나는 창 안에서 창밖을 구경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그네라는 것을 타보게 됐다. 앞뒤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그네를 타면서 나무 위를 올려다보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 중에는 나처럼 어른이 돼서야 처음 그네를 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팝업 통합놀이터의 디자인은 조경작업소 울에서 진행했다. 비록 잠깐 열렸다 닫히는 놀이터였지만,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함께 하는 단체들과도 많은 논의를 했다. 이를 통해 신체적 움직임뿐만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과자 따먹기를 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들은 자신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빨리 먹을 수 있는 과자를 선택했다. 더불어 종이상자 쌓기에서는 참여자의 다양한 신장을 고려해 종이상자의 크기를 결정했다. 조경작업소 울의 구성원들은 이번 팝업 통합놀이터를 디자인하며 지식적인 것뿐만 아니라 나와 다른 타인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함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휠체어를 탄 채 탈 수 있는 그네나 시소를 도입한다고 해서 휠체어 이용 아이들의 이용이 많아질 것이라고, 혹은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감각놀이시설물을 설치한다고 그들의 이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항상 무장애연대의 김남진 국장이 말하는 것처럼, 선택의 결과로 이용하지 않는 것과 선택의 여지도 없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또한 그것을 만드는 과정과 존재 자체가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하는 사회에 대한 학습이기도 하다. 한 아이가 설계 의도대로 휠체어에서 내려 손을 짚어가며 시설물의 끝을 올랐다.“그들은 오르려 할까?” “그 아이는 오를 수 있었고 오르려 했다” 휠체어채로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을 도입한다고 그들의 이용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하지만 ‘이용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하는 것과 ‘선택의 여지도 없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 Ver 1.0’이 필요하신 분은 조경작업소 울([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김연금 / 조경작업소 울 소장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효창공원을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를 본격화한다. 2일 서울시는 ‘효창독립 100년공원(가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144인의 거버넌스인 ‘효창독립 100년포럼’(이하 ‘포럼’)를 구성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시민 공론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독립운동가 묘역과 효창운동장을 비롯해 효창공원 일대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 조성방향을 결정하고 주요내용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해커톤, 심포지엄, 엑스포, 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일 박원순 시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과 '효창독립 100년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효창독립 100년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업주체인 서울시와 국가보훈처, 토지소유주인 문화재청, 공원관리주체인 용산구가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4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실행 기틀을 잡는다. ‘효창독립 100년포럼’은 43인의 포럼위원과 101인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포럼위원은 유족, 보훈, 축구․체육계, 지역주민 등 주요인사 33인과 관련기관 당연직 10인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포럼은 2019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최소 매달 1회 포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위원은 각 기관 및 관련단체 등의 추천을 통해 선정하였고, 지난 6월 19일 제1차 포럼총회 개최를 통해 서해성 위원이 포럼위원장으로 선정되었다. 2부에서는 그간의 추진경과를 포럼과 일반시민에게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포럼 추진 경과 및 방향’은 오승민 공공개발기획단 개발정책팀장,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 공유’는 유나경 PMA도시환경연구소장, ‘추모공간 및 운동장 복합화 사례’는 이해인 HLD소장이 발표했다. 또한 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효창, 공공의 움직임’ 전시를 진행하였고, ‘효창공원 대학생 해커톤’(7월 5일)을 개최할 예정이며, 심포지엄(9월), 엑스포(10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포럼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 상반기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하여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효창독립 100년공원’ 기본구상안에는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 같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주하며 그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상 속 기념공원, 미래세대가 뛰어노는 새로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김준연 STOSS 소장 “기후 변화 대응, 조경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사조경협의회의초청특강으로진행된김준연STOSS소장강연이성황리에마무리됐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건조회)는지난21일대우건설본사에서‘제1회전지적조경시점’기술세미나를열었다.이번세미나는조경디자인의미래와지속가능한방향성에대해정보를공유하고,참가자들이실무적인도움을얻을수있는자유토론의자리로마련됐다. 최형욱건조회회장(대우건설매니저)은“건조회가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것은무엇보다건설사간의소통을강화하는것”이라며,“이번강연이단순히강의형식이아닌,질문과토론을통해서로의생각을나누고배울수있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한“각분야전문가들의인사이트를얻고,이를실제업무에어떻게적용할지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며적극적인참여를당부했다. 김준연소장은STOSS에서진행한다양한글로벌프로젝트를통해‘미국현대조경설계의트렌드’에대해심도있는강연을펼쳤다.특히각프로젝트가지닌기후변화대응및지속가능한도시설계적의미에대해깊이있는이야기를이어갔다. 우선이와관련한매우중요한프로젝트로‘보스턴항구도시재개발프로젝트’를언급했다.이곳은“단순한재개발이아니라미래기후변화에대응하는도시의그린인프라를설계했다”며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예측하여저지대와홍수에취약한지역을대상으로방수벽과녹지공간을적절히배치하고,도시회복력을높이기위한물순환관리시스템을설계하는등기후변화에강한도시로만들었다.그린인프라를통해기후변화에대응했을뿐만아니라,사회적,환경적기능을결합한지속가능한설계로서,매우모범적인프로젝트였다고강조했다. ‘텍사스갤버스턴도시재개발’도“기후변화로인해산업항구가유휴지로변하면서이를자연기반설계(Nature-basedDesign)로전환한중요한사례”였다.이방식은“토목공학적접근을넘어서,조경을통해환경과인프라가상호작용하도록한점이핵심”이었다며기존의하드엔지니어링을넘어서자연적해결책을통해도시회복력을높인의미있는사례였다. ‘밀워키강변재개발’은“단순한산업공원화가아니라,물이자연스럽게유입되고흡수되는시스템을구축하여도시생태계의회복을도모하는설계였다”고소개했다.물관리와자연적흡수시스템을통해강변지역에서발생할수있는홍수와배수문제를해결함으로써도시내기후변화대응력을높이고,동시에공공이용공간으로서의역할도강화했다. ‘로스앤젤레스윌밍턴항구워터프런트’는“단순히관광지개발이아닌,도시의복원력과생태적건강을동시에고려한설계”였다.“기후변화로인한해수면상승을대비한설계가핵심이었으며,자연의흐름을반영한공간을만들어가는것이중요했다”고강조했다.강변복원및수변공간의생태적복원을통해지역사회와자연이상호작용할수있는기회를제공하는동시에도시회복력을높이지속가능한설계의사례이다. ‘뉴욕헌터스포인트사우스파크’는뉴욕시의재개발지역에위치한공공공원으로,과거의산업지역을공공휴식공간으로재조성하는프로젝트였다.구시가지의낙후된지역을활성화시키는도시의사회적재생과공공공간의복원을동시에고려한설계로,지역주민들의커뮤니티를설계과정에반영해진행했다.단순히자연적환경을회복한것에그치지않고,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을충실히하며사회적기능을결합한설계로서중요한의미를가진다. 미국캠퍼스조경설계프로젝트로‘데니스하이스쿨’과‘브라운대학교’가소개됐다.김소장은“학교캠퍼스조경설계는학생들의생활환경을개선하는중요한요소로,물순환관리와열섬효과완화가중요하다”며조경설계적으로는기후변화대응과물순환관리가핵심이었다고말했다.자연친화적인설계를통해학습환경을개선하고,식물다양성과그린인프라를통해캠퍼스내기후변화를효과적으로대응하는공간을마련했다. 이어진토론에서는강연에서다뤄진기후변화대응과지속가능한설계의구체적인적용방안들과실무적인고민들이줄을이었다. 한참가자는“기후변화데이터나우수량을포함한수치적증명이부족해서실무에서어려움을겪고있다”며조경설계에서의수치적증명에대한고민을내놓았다. 이에대해김소장도“기후변화데이터와우수량변화를예측하는정량적접근”이중요하다고강조하며,토목과의협업을통해설계와공학적증명을구체화할것을조언했다.프로젝트초기단계에서부터조경설계와시공팀의공감대형성이중요하다고덧붙였다. “설계를실무에적용하려면,예산문제와비용효과를고려해야할때가많은데,설계를실제로구현할때비용에대한어려움을해결하는방법이무엇인지?”도물었다. 이에대해김소장은여러단계를거쳐시공비용을산출하지만,오히려“그린인프라는장기적인비용절감을가져오는투자로볼수있다”는근본적인해석을제시했다.예를들어,자연기반설계를통해물순환관리를개선하거나,열섬효과완화를위한녹지공간을조성하면,에너지비용절감과같은장기적인경제적이점이발생한다.또중요한점은이러한설계가재해예방이나도시회복력을높여주기때문에,초기비용은높더라도장기적으로는도시의재정적안정을가져올수있다는것이다. 설계자가감리를맡고있는미국의제도에대한이야기가특히많이나왔다.현장에서설계와시공의협업이부족한현실에대해언급되자,김소장은설계자에의한감리의중요성을강조했다.미국의경우설계자가감리를함으로써설계와시공이상호견제를통해품질을높여가고있다며,설계의도가시공과정에서왜곡되지않도록함으로써설계품질을유지하고시공과정에서발생할수있는문제를해결하기위해설계자가직접감리를맡는것이좋다는의견을제시했다. 한편김준연소장은성균관대학교에서조경학을전공하고미국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조경학석사과정을마쳤다.국내에서는삼성에버랜드디자인그룹장을역임하며조경디자인혁신을이끌었으며,현재는미국보스턴에위치한스토스(STOSS)에서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스토스는‘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을모토로크리스리드하버드교수가이끌고있는세계적인조경설계사무소로,경관을중심으로지속가능성,복원,기후등다양한분야를통합하여프로젝트에반영하고있다.하버드광장,모클리공원계획등유명프로젝트를설계한바있다. 최형욱건조회회장은이번행사를‘전지적조경시점’이라는제목으로기획한이유는조경분야가매우다양한시각이존재하기때문이라며“다양한전문가들의의견을듣고그들이생각하는조경의미래와방향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했다”고행사의취지를밝혔다.건조회는이번세미나를시작으로향후반기별로조경관련토크쇼를지속적으로열계획이다.
조경설계 공모,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설계공모제도는도시환경을개선하고창의적인설계를도출하는중요한수단이지만,여전히공정성과실효성측면에서개선해야할문제들이산재해있다.심사의투명성결여,특정업체와심사위원간의유착문제,당선작의실현가능성결여등다양한구조적한계가지적되고있다. 이에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19일서울방배동장수아카데미홀에서‘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을주제로세미나를개최하고,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진단하며개선방안을논의하는장을마련했다.전문가들은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실현하는중요한제도임을강조하며,보다공정하고실효성있는시스템구축이필요하다는데뜻을모았다. 이번세미나는한국조경학회와한국조경협회의후원으로열렸으며,김영민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사회를맡았다.행사구성은‘초청특강’과‘주제발표및토론’으로이뤄졌다. 초청특강에서는김준연STOSS소장이‘미국현대조경실무의관심사와사명’을주제로미국조경설계실무에서주목하는트렌드와조경가들의역할에대해논의하고,국내조경설계공모제도와비교할수있는시사점을제공했다. 주제발표에서는▲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조경설계공모의변천사와제언)▲이해인HLD소장(공모정상화)▲이승환아이디알건축소장(설계공모,결국심사위원의문제)▲정평진스코어러대표(조경비평상가작수상자,자격을논할자격)가발표를진행했다. 이어종합토론에서는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한국조경가협회수석부회장)가좌장을맡아,주제발표자들과함께조경설계공모제도의문제점과개선방향에대해다양한의견을나눴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업계에서중요한이슈임에도불구하고,지금까지체계적으로논의된적이거의없었다.조경설계분야는공모발주방식에서건축설계공모와같은제도적근거가부족해활성화되지못했고,여전히불공정한심사절차와투명성부족등의문제가지속되고있다”고지적했다.이어이번세미나는조경설계공모제도의운영실태를점검하고,제도개선을위한실질적대안을도출하는것을주요목표로삼았다고밝혔다. 축사에나선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의연계필요성을강조하며,“많은프로젝트를수행하다보면,자신도모르는새포퓰리즘공간정치에복무하거나무분별한도시개발사업에그린워싱면죄부를발행하는경우가생기기도한다.조경가와조경학자모두이러한난맥을경계하며함께직업윤리를돌봐야한다”고강조했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은축사에서“현상공모제도는조경설계의가치를높이고창의적인디자인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기회”라고평가하며,“이제도가조경가들에게충분한기회를제공하고공정하게운영되는지철저히점검해야한다”고강조했다.또한조경가협회및학회와협력해지속적인제도개선과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힘쓰겠다고밝혔다. 조경설계공모제도의현주소:어디까지왔나? 조경설계공모는도시공간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소로자리잡았지만,여전히개선해야할문제들이남아있다.지난30년간조경설계공모는공정성과전문성을확보하는과정속에서다양한변화를겪어왔다. 최영준교수에따르면,한국조경설계공모의역사는크게세단계로구분할수있다.19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초반까지는초창기단계로,여의도공원화설계공모가대표적인사례다.이시기에는공모운영경험부족으로인해절차적공정성과실행력이미흡했다. 이후2000년대중반부터2010년대까지는양적성장기였다.서울시청광장,서울숲,세종시오픈스페이스등의대형프로젝트가추진되며조경설계공모가활성화되었다.하지만실행과정에서당선작의원안이크게변형되거나설계의도가제대로반영되지않는사례가발생하기도했다. 최근에는성숙기로접어들며,조경설계공모가도시재생과정원박람회등과결합해새로운방향성을모색하고있다.특히정원디자인공모가증가하며조경설계의저변이확대되고,공공공간의문화적가치를반영하는흐름도강화되고있다는것이최교수의설명이다. 이해인소장은조경설계공모의활성화를논하기전에,공정성과전문성이확보된공모시스템을정착시키는것이우선이라고강조했다.최근공모자격제한,심사불공정,크레딧인정문제등이제기되면서공모운영방식에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특히이소장은조경가의공모참가자격이제한되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는점을지적했다.공원설계공모임에도불구하고조경가가단독으로참여할수없는경우가많아지면서,실력있는조경전문가들이정당한기회를얻지못하는상황이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또한심사과정에서공정성을확보하는문제도중요하게언급됐다.심사위원의전문성이부족하거나특정안을밀어주는주관적평가가개입되면서불신이커지고있다는지적이다.심사이후에도당선작이실행과정에서크게변경되거나무산되는사례가빈번하게발생하며,이는공모제도의신뢰도를저하시킨다. 이해인소장은참가자격과계약요건을분리하는방식,심사위원선정기준의개선,심사과정의투명한공개등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또한공모운영시스템을체계적으로정비해,특정분야의전문가가배제되지않도록해야한다고덧붙였다. 이승환소장은조경및건축설계공모에서특정심사위원이과도하게많은심사에참여하거나,특정업체가반복적으로당선되는현상이문제라고지적했다.데이터분석결과,일부심사위원은연간허용된횟수를초과해심사를진행하고있으며,특정지역과업체에편중되는경향이두드러진것으로나타났다. 또한설계공모심사위원의전문성이확보되지않은경우가많다는점도문제로꼽혔다.심사위원이조경이나건축설계경험이부족하거나,관련분야의전문성이없는경우공정한평가가어려워진다는것이다. 이승환소장은심사위원의전문성과공정성을객관적으로평가할수있는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심사과정의기록을투명하게공개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심사위원이특정업체나참가자의영향을받지않도록심사방식자체를개선해야한다고덧붙였다.공정한설계공모가이루어지기위해서는단순한규정정비를넘어,심사위원구성과평가방식의근본적인개혁이필요하다는지적이다. 정평진대표는설계공모의운영방식이여전히아날로그방식에머물러있으며,이로인해공정성과효율성이저하되고있다고지적했다.일부공모에서는참가등록부터방문접수를요구하는등불필요한절차가많아경쟁의공정성을저해하는요인이되고있다는것이정대표의설명이다. 정대표는온라인참가등록시스템과전자투표방식도입이심사의신뢰도를높이는데기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실시간송출을통해심사과정을투명하게공개하고,심사위원이력을체계적으로관리하는것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공모전심사의객관성과정밀도를제고하기위한방안으로,3D스캐닝및VR기술을활용한현장답사시스템도입이제안됐다.이를통해심사위원이보다객관적이고정밀한평가를내릴수있도록지원할수있다는설명이다. 심사위원의공정성과전문성,어떻게확보할것인가? 종합토론에서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가조경업계에서중요한발주방식으로자리잡았지만,여러구조적한계를안고있다고지적했다.이에대해김준연소장은미국의공모제도와비교하며,조경공모전이특정한상황에서효과적인방식이지만일반적인발주방식으로는적절하지않을수있다고설명했다. 김소장은“미국에서는조경설계공모가특정한프로젝트에만적용된다.대부분국가적으로중요한사업이거나재단,국제기구의지원이필요한프로젝트에서공모를진행한다.실무적으로는공모보다는RFP(제안서요청)와RFQ(자격심사)같은절차를통해업체를선별하는방식이더일반적이다”고말했다. 김소장은국내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보다는행정적절차에치중하는경향이있다고지적하며,설계의실현가능성을평가하는기준을강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승환소장은“현재공모심사위원선정방식이투명하지않고,특정인물이반복적으로참여하는사례가많다.또한평가기준이일관되지않아논란이되는경우도있다.심사과정에서평가근거를명확하게제시하고,설계안의실현가능성까지충분히검토하는시스템이필요하다”며심사위원의공정성과평가기준의불명확성을주요문제로꼽았다. 최영준교수도“심사위원의결정이공공프로젝트의질을좌우하는만큼,평가자의전문성을강화하고기준을보다정량적으로정립할필요가있다.현재의방식은지나치게주관적일수있다”며심사위원의전문성과평가기준의객관성확보가중요하다고강조했다. 정평진소장은“심사과정이실시간으로공개되지않는경우가많고,평가근거도명확하지않다.온라인플랫폼을통해접수와심사를진행하고,평가과정을실시간으로공개하는것이공정성을확보하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공모제도의투명성을높이기위해디지털플랫폼을적극활용할것을제안했다. 또한현재일부공모전에서진행되는생중계방식이형식적인절차로만활용되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정소장은“설계설명은길게진행되는반면,심사는짧게끝나는경우가많다.이런방식은심사과정이투명하다는착각을불러일으킬뿐,실제공정성을담보하지못한다”고꼬집었다. 이해인소장은“현재공모제도는경험이많은업체들에게유리한구조다.신진설계가들이경쟁할수있도록참가자격과평가기준을보다명확히정립해야한다”신진설계가들에게도공정한기회가주어질수있도록제도를개선해야한다고주장했다. 또한“공모전에서당선된설계안이실제시공단계에서크게변형되는경우가많다.원안이유지될수있도록제도적장치를마련해야한다”도짚었다. 정욱주교수는공모제도의개선을위해발주기관과의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정교수는“공모제도의문제는설계자와심사위원만의문제가아니다.발주처가공모를단순한행정절차로인식하는경향을바꿔야한다.조경설계공모의목적과취지를살리기위해전문가들이적극적으로발주처와협의하고,정책개선을유도해야한다”고말했다. 이승환소장도발주처와의협력이필수적이라며,“공모제도가본래의목적을상실하고단순한요식행위로전락하지않도록,발주처와지속적인대화를통해제도를개선해나가야한다”고강조했다. 청중에서질문한백종현소장(HEA)은“제안서입찰에서는심사위원이사전접촉을통해업체를미리선별하는일이비일비재하다.공정성을담보하기위해서는심사위원선정과정부터철저한관리가필요하다”며사전접촉과로비문제를해결해야한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이승환소장은“현재일부공모에서는심사위원이특정업체에유리한점수를주는방식으로결과를조작하는사례가있다.이를방지하기위해심사위원명단을공개하고,심사과정에서의투명성을강화해야한다”고거듭강조했다. 정욱주교수는토론을마무리하며,“조경설계공모제도의개선은조경업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직결된다.이를위해발주처와의협력강화,평가방식의객관화,디지털기술을활용한투명성제고등다각적인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아울러“공모제도의궁극적인목표는단순히설계안을선정하는것이아니라,공공의가치를극대화하는데있다.이를위해전문가들이지속적으로제도개선에나서야한다”며조경설계공모가단순한경쟁이아니라공공공간의질을높이는수단이되어야한다는점도강조했다. 이번토론회는조경설계공모의문제점을분석하고,개선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전문가들은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실질적인해결책도출이중요하며,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를통해보다공정하고효율적인공모시스템을구축해야한다는데의견을모았다.
산이 정원이 되는 곳, 해남에 그린 미래 정원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은지난14일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의일환으로‘산이정원투어’를진행했다.이번투어는사전신청자를대상으로무료로진행됐으며,이병철산이정원대표가직접해설을맡아정원의주요공간을소개했다. 산이정원은‘산이정원이된다’는의미를담은전남최초의정원형식물원이다.솔라시도기업도시의대표적인공간으로,자연본연의모습을살려조성되었으며지속가능한정원으로서미래환경을보전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2024년5월개장해현재5만평이공개되었으며,오는5월전체공간이완성될예정이다. 투어는입구게이트를지나‘맞이정원’에서시작됐다.이곳은산이정원의땅이원래바다였음을표현하기위해바닷물결을닮은사초식물이심어져있다.이어방문객들은자연호수를중심으로조성된‘물이정원’으로이동했다.호수와이재효작가의조형물이조화를이루며,이곳은산이정원의다양한식물들에게생명수를공급하는역할을한다. 호숫가를따라가든뮤지엄으로이동하면,앞마당에서두개의의자조형물이눈길을끈다.어린왕자의의자를모티브로한이공간은‘동화정원’과맞닿아있으며,동화속이야기를주제로한정원으로조성될예정이다.가든뮤지엄내부에서는정원과해남의경관을감상할수있으며,자연친화적인복합문화공간으로설계됐다. 탄소중립과ESG경영을실천하는‘약속의정원’도방문했다.이곳에는붉가시나무,녹나무,삼나무등탄소저감효과가높은나무2050주가심겨있으며,기부자의이름표가부착돼있다.이와함께,결혼식을위한공간으로조성된‘서약의정원’도소개됐다.하얀채플과덩굴식물이어우러진이곳에서는아름다운결혼식이열리기도한다.이대표는본인회사의직원부부가이곳에서사진을찍은일화를언급하며,가장보람을느낀순간이었다고고백했다. 산이정원의대표적인공간인‘하늘마루’에서는유영호작가의‘BridgeofHuman’조형물을만날수있다.‘그리팅맨-인사하는사람’으로도많이알려진작품이다.작가는이작품을통해“땅과땅을잇고,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의미”를담았다고설명했다.이곳은방문객들이직접참여하는가드닝체험공간으로계획됐다. 또한후박나무군락지‘나비의숲’,대나무숲을가르는바람소리와풍경소리로마음을정화하는‘소리의정원’,산이정원의정원사들과날씨를그린‘날씨사냥꾼의정원’,어린이를위한놀이터‘거미의숲’등다양한주제의정원들도이어졌다.전망대에서는홍가시나무로조성한‘생명의나무’미로가펼쳐졌으며,어린이들이메타버스를활용해‘나의반려나무찾기’체험을할수있도록설계됐다. 마지막으로200년된동백나무가자리한공간을방문했다.마을의한어르신이농사로인해상처입은나무를보호해달라며기부한이나무는,오랜세월을살아온만큼특별한의미를지닌다. 이병철대표는전망대에서“새것이가장좋다고생각할수도있지만,정원은오히려시간이흐를수록더욱가치가깊어진다.외국의정원들은수백년에걸쳐지금의모습을갖췄다”며“이곳역시나무가자라고변화하는공간인만큼시간이필요하다.일부에서는빠른성과를기대하지만,정원은건물을짓듯이만들수있는것이아니다”라고강조했다. 이어“산이정원에서는화려한일년초보다사계절내내피고지는다년생식물을심어지속가능한아름다움을추구하고있다”고설명했다. 또한산이정원이위치한환경적특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이곳의토양에는소금기가남아있고,바람도강하게불어배수개선이필수적이었다.염분차단층을조성하고,이환경에적합한식물을선별하는과정이필요했다는것이이대표의설명이다. 이대표는200년된동백나무를언급하며“과거누군가가미래를생각하며천천히자라는동백나무를심었듯,우리도미래세대와소통할수있는정원과환경을만들기위해고민하고있다”고밝혔다. 마지막으로“올해완성될산이정원은앞으로도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며투어에참여한방문객들에게감사를전했다. 산이정원은올해완전개장을앞두고있으며,탄소중립과기후위기대응을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해남, 정원도시로 향하는 첫걸음… ‘2025 해남정원도시 포럼’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전라남도해남군이정원도시로도약하기위한첫걸음을내디뎠다. 해남군은지난13일해남군화원면해남126호텔에서‘2025해남정원도시포럼’을개최했다.‘정원도시,해남·땅·끝에서피어나다’라는주제로열린이번포럼에서는정원도시조성을위한정책방향과정원문화확산방안을논의했다. 포럼에는해남군민과정원전문가,타지자체관계자등25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방향을함께고민했다.행사는해남군이주최하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정원도시포럼,씨케이어소시에이트가주관했으며,산이정원이후원했다. 정원도시조성을위한협약체결 행사에서는해남군,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간협약이체결되며본격적인논의가시작됐다.명현관해남군수와김대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생태정원도시조성및유지관리에관한합의각서(MOA)에서명했으며,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은‘농어촌수도정원도시해남’의발전방향에대한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명현관군수는“해남군은민간·기업·행정이함께하는정원도시를목표로다양한구상을하고있다”며“최근국비지원을통해전국최초로생태정원조성사업을추진하게됐다.이번포럼이해남의미래비전을제시하는계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이성옥해남군의회의장은“해남이정원도시로발전하면지역경제와주민삶의질향상에크게기여할것”이라며,“포럼에서논의된내용을바탕으로정원산업을육성할방안을모색하겠다”고밝혔다. 정원도시,법제화필요성제기 포럼에서는정원도시해남의가능성과발전방향을다각도로조망하는강연이진행됐다. 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은기조강연에서“해남은중앙정부예산400억원을확보한첫생태정원도시”라며,“남해안정원문화관광벨트의거점이될수있다”고전망했다.또“정원도시는도시의구조와생활방식을변화시키는개념으로,마을이중심이되는‘마실정원’과같은주민주도형정원이중요한모델이될것”이라고강조했다.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실장은“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이아니라도시문제해결의중요한열쇠가될수있다”며,“인구감소,경제회복등의이슈를정원조성을통해해결하는전략이필요하다”고말했다. 김인호환경교육혁신연구소소장은“정원정책은탄소중립,개인의행복과건강에도중요한영향을미친다”며,부서간협력과세대간역할수행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병철아영대표는“도시전체를정원으로조성하는솔라시도는모든생명이공존하는생태정원도시를목표로했다.물길,숲길,사람길이연결된9개의정원을중심으로생활권을설계했다”며“해남은겨울에도꽃축제가가능한지역으로,차별화된정원문화를조성할수있다”고말했다. 황승흠국민대학교교수는“해남은우리나라에서가장일조량이가장많은지역으로,정원도시에적합한환경을갖추고있다”면서정원도시법제화가선행돼야한다고주장했다.현재법적으로공원이나대지조경공간(대지안의조경)이정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상황에서스팟중심전략으로지속가능한정원을육성하는데한계가있다는지적이다. 해남,정원도시마중물역할기대 이어진종합토론에서는정원도시실현을위한구체적인방안들이논의됐다.종합토론에는▲신승복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사무관▲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자원과장▲박상정해남군군의회의원▲문미란전라남도산림휴양과과장▲송명준한국식물원정원협회K가든분과장▲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김종호남도정원연구소대표등7명이토론자로나섰다. 김종호대표는“정원도시의핵심은시민참여”라며,“해남군자체적인정원지원센터연계를통해주민이주도하는정원문화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서영애소장은“정원정책이각지역의특성에맞게차별화돼야한다”며,“정원사업과정원도시사업의차이점은‘사람’이다.일회성이아닌지속적인주민참여를유도할방안을고민해야한다”고말했다. 송명준분과장은“정원도시는지자체의적극적인마스터플랜이뒷받침돼야한다”며,“문화의공공성을유지하면서기업과개인의역할을조화롭게배분해야한다”고주장했다. 배준규과장은“해남의정원도시사업이전국적인정원정책의마중물역할을할것”이라며,“국민과함께하는정원문화조성이중요하다”고말했다. 박상정의원은해남의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역사적자원들을정원에담을수없을지고민했다며“다양한부서가협력해정원의영역을확장해나가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신승복사무관은“민간정원정책을담당하는입장에서,앞서이야기된공원법규제등을완화하기위해노력중이다.민간정원조성연구원도만들예정이다”고밝혔다.이어“정원을주변문화관광자원과연결해프로그램을개발·운영·관리하면도시내자원이자연스럽게이어지며실질적인정원도시가될것”이라는의견을피력했다. 한편해남군은올해솔라시도기업도시내58만㎡규모의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공사를시작하며,9개의민간정원을조성할계획이다.또한주민이주도하는‘마실정원’사업을통해14개읍면에정원문화를확산할계획이다.
[미래포럼] 땅을 파면 조경이 나온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대학생활동안나에게가장의미있었던경험을꼽으라면단연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다.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봉사라는활동을통해서로배우고성장하는경험을한다는것은특별한의미를가진다.처음봉사단에지원했을때는단순히조경을몸으로경험해보고싶다는가벼운마음이었지만,삽을들고처음흙을파낼때의서툰손길과작업이끝난후흙묻은장갑을벗으며느꼈던작은성취감,그리고함께고생한단원들과나눈웃음들이어느새내대학생활의가장소중한한부분이되어있었다. 처음조경을전공하기로결정했을때,나에게조경은도시속녹지를만들어가는일이라는막연한이미지였다.하지만대학생활을거치며많은스튜디오수업과이론을배우면서도,정작실질적으로손을움직여경험해볼기회는많지않았다.그러던중녹색나눔봉사단을통해조경을실천하고,지역사회에기여하는길을찾을수있었다.첫봉사활동날,장갑을끼고삽을잡았을때손에닿는흙의감촉이생경했다.강의실에서도면을그리던것과는차원이다른실감이었다.삽을움직이며땅을고르고식물을심는동안,이작은행동들이쌓여하나의공간을변화시키고있다는사실이신기했다.활동을마치고흙묻은장갑을벗으며마주한동료들의얼굴에는같은뿌듯함이서려있었다.몸은피곤했지만,기분은이상하게상쾌했다.‘이게조경이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 개인적인경험에서시작된작은변화는점점더큰흐름으로이어졌다.무엇보다녹색나눔봉사단의가장큰장점은전국의조경학과학생들이한자리에모여교류할수있다는점이었다.봉사활동을위해모인학생들은각자다른지역과학교에서왔지만,‘조경을배우고있는사람들’이라는공통점을통해금세친해졌다.함께구덩이를파고,삽질을하며흙을나르다보면,지금어떤수업을듣고있는지에대한가벼운질문부터조경신문사에서다루고있는중요현안같은진지한이야기까지다양한시각을공유했다. 그리고학생들과의교류가조경을배우는시각을넓혀주었다면,어린이조경학교보조교사,정원유지보수,조경행사운영등의활동은조경이사람들과공간을연결하는힘을직접체험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어린이조경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공원을돌아보며공간을설계해보는프로그램을진행했을때아이들의반짝이는눈빛과말들은아직도생생하다.“여기에나무그늘이있으면숨바꼭질하기좋을것같아요!”아이들은단순히공간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자연스럽게그공간에서어떤놀이와활동이가능할지를떠올렸다.그들의시선에서조경은단순한배경이아니라,행동을이끌어내는무대가되어준다는것.이렇게조경이사람들의경험과관계를형성하는힘을지니고있다는사실을다시금실감했다.공간은그저존재하는것이아니라,그안에서사람들이어떻게움직이고,무엇을느끼는지에따라진정한의미를갖게된다. 도시가점점개인화되고고립된환경이되어가는지금,자연을접하고계절의변화를체험하는일이더욱중요해지고있다.조경은단순히환경을조성하는것이아니라,사람들에게휴식과영감을제공하는실천적영역이되어야한다.조경공간은사람들이자연스럽게만나고소통할수있도록설계되어야한다. 이변화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의교류와협력에서시작될것이다.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녹색나눔봉사단이첫발걸음이되어앞으로도많은조경학도들이조경의가능성을발견하고,사회적역할을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다양한경험을쌓고,다른전공분야와도소통하며조경의역할을넓혀가는기회가더욱많아지길기대한다.조경은더이상주변부가아닌,도시와삶을설계하는본질적인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우리는더적극적으로움직여야하며,새로운시각으로공간을바라보고,사회를변화시킬수있는가능성을실천해야한다.조경이단순한학문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기여하는실천적도구임을인식하고이를현실로만들어갈수있는환경이조성되기를바란다. 윤수영/제11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대표,서울시립대학교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락앤피플] 박명권 조경가협회장, “조경설계 명문화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가협회(이하조경가협회)는조경가들의자질향상,권익보호,교류및친목도모를위해본격적인활동에나섰다. 최근국내외경기불황의영향으로조경설계사무소들이큰어려움을겪고있는가운데,조경가협회는이러한위기를극복하고조경산업의경쟁력을회복하기위한다양한대응책을추진하고있다. 박명권조경가협회제2대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환경과조경발행인)은조경설계대가가지나치게낮게책정되면서기술서비스의질하락,고급인력유입감소,산업경쟁력약화로이어지는악순환이발생하고있다고지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2021년1월4일에엔지니어링조경설계표준품셈을공표하고몇차례개정을거쳤음에도불구하고,LH를제외한대부분의발주처에서제대로적용되지않는현실이다. 이에박회장은“조경설계비대가를제대로받기위해서는이표준품셈이모든발주청에적용되어야하며,민간부문에서도저가입찰방지를위한노력이절실하다”며설계대가개선노력을필두로조경문화와제도발전및진흥을위한주요사업추진계획을밝혔다. 박명권회장의주요사업으로는▲현상공모등조경설계발주관련제도의보완을위한준비▲조경설계비현실화방안연구▲조경실무자재교육프로그램▲미래조경가육성을위한대학생교육▲조경가작품전시회▲우수조경설계사례지답사▲‘올해의조경설계작품상’제정▲사단법인조경가협회준비▲조경설계감리제도도입추진▲조경설계시장의확대를위한해외교류등10개과제가추진될예정이다. 조경산업내자긍심과위상강화를위해서도여러과제가남아있다.박회장은“조경가들은그동안쾌적한환경조성과시민건강향상을위해노력해왔지만,국가차원의정책적지원은매우미미하다”고지적하며,“특히건축사제도와같이전문조경설계가로인정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가없는것이큰아쉬움”이라고말했다.조경가협회를사단법인화하고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는법정단체로발전시키는계획은이러한문제를개선하기위함이다. 조경작품의저작권문제도심각한과제로꼽힌다.박회장은“해외에서는설계작품의크레딧이작가에게부여되는경우가대부분이나,우리나라에서는발주처에귀속되는경우가많다”며,“이로인해작품이변질되거나원형을상실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한국조경계에서‘스타조경가’를육성하기위해서는크레딧의중요성을다시한번되새겨야한다”고설명했다.이에따라협회는‘올해의작가상또는작품상’을신설해우수작품을선정,시상및홍보하고정기적인작품전시회를개최할계획이다. 박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에근무하는많은조경가들이취업후재교육기회를거의갖지못하는현실이안타깝다.미국조경가협회등에서는연례재교육이의무화되어있는반면,우리나라는아직부족하다”며건설산업전과정에BIM적용의무화등시대변화에따른설계동향과신기술도입에관한교육필요성에대해서도언급했다. 이에조경가협회는상·하반기별설계세미나를비롯해최신설계동향과신기술에관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할예정이며,주요현상공모당선작에대한토크쇼개최,국내외선진사례답사,대학재학생을위한인턴십체험지원등다양한교육및홍보활동을통해기성조경가들의역량강화와신진인재육성에앞장설계획이다. 곧바로오는3월19일1차세미나를개최해그동안조경설계업계가큰관심을가졌지만공개적으로논의한적이없었던설계공모제도에대해‘조경설계현상공모제도의현황과전환’이라는주제로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세미나에서는최근미국의조경설계경향과전망에대해미국보스턴에본사를둔STOSS사의김준연소장특강도준비돼있다. 새로운조경가협회는▲운영분과(수석부회장정욱주,분과위원장원종호,총무송시내,부총무오태호)▲기획분과(부회장박경의·이윤주,분과위원장박상현)▲정책제도분과(부회장이해인·이남진,이형석,분과위원장이진선)▲대외협력분과(부회장조용준·송민원,분과위원장안형주)▲국제분과(부회장김영민·백종현,분과위원장신수란)▲교육분과(부회장이애란·최영준,분과위원장허윤선)로조직구성을완료하고본격적인활동준비에나섰다. 운영분과에서는정기총회,임시총회,조경설계가의날준비등주요행사개최와회원관리에힘쓰며,기획분과는우수사례지답사,설계작품전시회,올해의조경작품상등을추진합니다.정책제도분과는조경사제도신설,조경감리제도,설계발주방식개선,BF인증제도,표준품셈,표준계약서,현상공모제도등각종설계관련제도에대한개선방안을마련하고세미나및공청회등을통해정부와공기업,지자체등에적극건의할예정이다. 대외협력분과는사단법인화추진과대외및조경단체간의협력을도모하며,국제분과는IFLA,ASLA등해외조경과의교류를적극추진한다.교육분과는조경설계실무교육을통해최신의설계기법과Tool에대한교육기회를제공하며설계특강,취업특강등대학교특강과대학생방학인턴십프로그램에대한지원사업을진행할예정이다. 박명권회장은“최근불안정한시국상황과대외대내적인불황으로우리조경가들도큰어려움을겪고있다.이럴때일수록조경가들의자긍심을높이고우리의권익을높이는일에조경가들이한마음으로뭉쳐야할때다”며“조경설계분야가양적,질적성장을해왔지만그동안제대로된조직이나제도적인장치를마련하지못해정부의정책방향에따라희비가달라져왔고,이제라도조경설계의위상을다지기위한정책제도적기틀을준비해나가야한다.임기동안회원들과소통하면서장기적으로조경가협회가가야할방향을정립해나갈계획이다”는포부를밝혔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인천 소래염전,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될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인천시가소래습지를중심으로한소래염전을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하기위한절차를본격적으로추진하고있다. 소래습지는생태·역사·문화적가치가어우러진중요한자연유산이다.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체계적인관리와보호를통해자연생태계를유지하면서도시민들에게친환경적인휴식공간을제공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소래습지는서해안최대규모의갯벌을품고있으며,멸종위기종을비롯한다양한생물들의서식지역할을한다.염생식물군락지와습지는해양생태계를보존하는중요한기능을하며,갯벌은자연정화기능을수행해환경보호에도기여한다.인천시는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질경우,이러한생태적가치를더욱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을것으로보고있다. 또한과거소금생산의중심지였던소래염전은한국의전통적인염전문화가잘보존된몇안되는장소중하나다.이에따라전통적인소금생산방식을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된다면교육적가치가높은관광명소로자리잡을가능성이있다. 소래습지는수도권시민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이라는점에서도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이제기되고있다.탐방로및친환경기반시설이확충될경우보다쾌적한환경에서자연을즐길수있으며,도시내녹지확충과건강한생활환경조성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전망된다. 국가도시공원은2016년법적근거가마련되었으나,아직단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이는법적요건과재정적부담때문으로,현행법에따르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기위해서는최소300만㎡(약90만평)이상의면적을확보해야한다.그러나이러한조건이상당한부지확보를요구해도시내에서충족하기어려운경우가많았다.또한국가도시공원은국가차원의공원임에도불구하고설치및관리비용의대부분을지자체가부담해야한다는점에서조성및유지에어려움이따랐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재‘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개정이논의중이다.개정안에는국가도시공원의지정기준을완화하고,공원설치및관리비용의국비지원을확대하는내용이포함됐다.특히국가도시공원지정에필요한최소면적을현행300만㎡에서100만㎡또는200만㎡로완화하는방안이검토되고있다.이를통해도시내녹지확대를촉진하고,보다많은지역이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수있도록개선될가능성이있다. 또한법개정이이뤄질경우국가도시공원지정및관리에대한심의를보다전문적으로진행하기위해‘국가도시공원위원회’신설이추진될예정이다.공원부지확보시국유지를포함한다양한소유권형태를인정하는방향으로도법개정이검토되고있어,지정절차가보다유연해질가능성이있다. 인천시는이러한법률개정이완료되면국가도시공원지정을신청할방침이다.시는2021년4월부터소래지역국가도시공원추진계획을수립하고관련절차를단계적으로진행해왔으며,지난해에는대시민토론회및공원기본구상용역을마무리했다. 법개정이이뤄지고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되면,인천시는2026년이후단계별공원을조성하고운영할계획이다.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조성은자연생태보전과역사·문화적가치를조화롭게반영하는사업으로,향후지역사회의핵심녹색공간으로자리잡을것으로기대된다. 인천시관계자는“인천은우리나라최초의도시공원인자유공원(1888)이조성된도시로,수도권에서유일하게자연해안선을볼수있으며,저어새등멸종위기종의먹이터역할을하는등다양한생물자원을보유하고있다”며“이러한가치를보전하고자지자체와시민,환경단체가함께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을위해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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