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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노인 비율이 높고, 경제‧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이 많은 지역일수록 공원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공원서비스 현황 및 개선 방안(김용국 부연구위원, 조상규 연구위원)’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7대 광역시 1148개 읍면동의 공원서비스 수준과 사회경제 및 환경적 지위 자료(SEES)를 통해 분석된 상관관계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공원서비스 수준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노인 비율이 높은 읍면동일수록 공원서비스 수준이 열악하였고, 재정자립도가 낮고, 경제‧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 비율이 높은 읍면동일수록 공원서비스 수준이 떨어졌다. 김 부연구위원 등은 현 정부가 국정전략으로 제시한 ‘포용적 복지국가’의 실현을 위해 공원과 같은 공간복지 서비스가 균등하게 제공되고 있는가를 분석한 후 근거 기반의 정책‧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편익적으로 공원은 건강 불평등 개선,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의 상화작용 증진, 환경 불평등 개선 등 도시 포용성을 제고하는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생활환경 내 도시공원의 접근기회가 노인들의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있고, 저소득 계층 및 소수민족 비중이 높은 지역 주민들의 공원 이용과 활동 수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폭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병원을 늘리는 사후약방문식 방법보다 도시공원의 비율을 높이는 사전적 대책이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공원녹지법 시행규칙 제4조의 도시공원 면적은 오늘날 도시 여건에 적합하지 않다. 인구수가 감소하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추가적인 공원 확충이 없어서도 1인당 공원 면적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도시 포용성 제고를 위해 공원서비스 공급 기준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지침에 포용성 요소를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공원 기반의 포용적 도시재생 정책과 생활SOC 공급을 위한 국가 최저기준에도 공원서비스 지표를 반영하자고도 제안했다. 뉴욕시의 경우, 공원서비스에 대한 정책필요도의 기초가 되는 빈곤율, 인구밀도, 인구성장률 3가지 포용성 지표에 의거해 커뮤니티 공원 정책(CPI) 구역을 설정하고 있다. CPI 정책사업의 유형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선도사업과 프로그램 운영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김 부연구위원 등은 “공원서비스와 같이 국민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재는 포용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이는 어떤 계층도 소외됨이 없이 양적으로 풍부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공원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공원서비스 정책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해 개방하기로 했다. 정부는 DMZ와 연결된 3개 지역을 평화안보 체험길(가칭 DMZ 평화둘레길)로 4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국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고성(동부), 철원(중부), 파주(서부) 등 3개 지역이다. 고성 지역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왕복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별도 코스도 운영 예정이다. 철원 지역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파주 지역은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하여 철거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각 노선별로 특색 있는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토대로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문 해설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DMZ평화둘레길(가칭)’ 사업은 장기적으로 DMZ와 인근 접경지역을 따라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탐방길 연결 사업’과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과도 연계된다. 생태·환경 측면에서는 기존에 사용 중인 도로, 철책길 등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인위적 개발은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외래종 유입, 야생동물 이동 저해 등 생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실시하고, 무인조사체계를 구축하여 환경적 영향 및 생태계 훼손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운영 횟수와 참여인원은 군사작전 여건 보장과 자연환경 및 생태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할 것이며, DMZ 내 방문객 출입 및 안전조치 등에 대한 국방부와 유엔사 간 협의는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DMZ 평화둘레길(가칭) 개방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통일부, 환경부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파주시, 철원군, 고성군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4월 말부터 GOP철책선 이남의 고성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파주 및 철원 지역 둘레길도 방문객 접수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이어서 개방할 예정이며, 상설운영 시기는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한 후 결정할 것이다. 우선 고성지역에 대한 방문신청은 행안부 DMZ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를 통해 오는 4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가 결정된다. 길 명칭은 DMZ의 지리적 특수성과 평화염원 메시지 등이 함축되어 표현되도록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4월중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에 조성된 주요공원 8개소의 명칭공모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대상 공원은 ▲수변공원 ▲체육공원 ▲중앙공원 ▲선형공원 등 진건지구 4개소와 ▲문화공원 ▲생태공원 ▲역사공원 ▲근린공원 등 지금지구 4개소로 총 8개소 공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는 다산신도시의 상징적 이미지를 담은 참신하고 부르기 쉬운 공원 이름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다산신도시 입주민들의 공모의견을 반영해 추진된다. 응모기간은 이달 2일부터 9일까지로, 다산신도시 주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접수는 이메일과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공사는 내·외부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 등을 선정하고 최우수작 1인에게는 30만 원, 우수작 2인에게 각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선자는 이달 22일 공사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정보마당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도시공원에 방재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일 국회에 입법예고 됐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지진·폭염·폭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따른 국가재난사태 선포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의 범위와 강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표발의한 배경을 전했다. 방재시설이란재해로 인한 피해와 그 영향의 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로서 하천제방, 댐, 저수지, 방풍설비, 사방·축대시설, 방조제, 유수지 시설을 비롯하여 방화·소화설비, 지하대피소, 하수도, 우수저장시설 등이 포함된다. 윤 의원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재난 발생 시 방재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도시공원에 둘 수 있게 함으로써 도시공원 이용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공원시설에 방재시설을 포함할 것을 주장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조아연 통신원] 공원 일몰제가 불과 14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뚜렷한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공원 관련 정책과 제도를 주관하는 국토교통부가 조경 자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부 부처 내 조경 국가직 선발 이슈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 ‘한국조경학회 2019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일환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공원 일몰제에 대응한 공원의 미래방향’을 주제로 한 기획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박문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국내 도시공원의 관리’ ▲윤은주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원의 ‘외국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법 사례’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의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국장의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른 도시공원 정책 변화’ 등 4편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문호 교수는 “공원은 도시화의 광풍에서 생존한 최소한의 도시숲이다. 20%의 그린 미니엄은 도시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인프라”라며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1인당 공원면적률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9㎡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공원은 사회적 자본이라는 의미에서 지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토부, 산림청, 환경부가 함께 독립된 개념이 아닌 하나의 공원으로 가지고 가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은주 연구원은 “공원은 도시의 변화하는 인구 규모와 여건에 맞춰, 도시계획 시설로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일본의 방재공원과 미국의 민간공원을 사례로 들어 “우리나라 도시에 맞는 차별화된 공원 조성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소극적인 도시공원법에 명시된 공원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 교수는 도시공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은 알고 있으나 항상 정책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공원을 사회적 자본으로 보고 일본의 국영공원 제도와 같이 우리도 국가공원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책의 재검토, 도시재생사업이나 타 부처 및 사업과의 연계, 질적 개선 등을 통해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맹지연 국장은 “도시공원은 수요가 높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있어서 그 역할도 중요하다. 하지만 정부는 소극적이고 도시공원을 개발의 요지에서 보고 있어 시민의 체감 수준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승덕 효과’를 예로 들며 “국공유지 등은 시민들의 공원으로 영구 보전돼야 한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30% 이내로 심각하다. 도시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조세구조와 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발표가 끝나고 박문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주제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최현실 서울시 공원조성과장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 ▲진성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순자 의원 보좌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현실 과장은 “서울시 내 미집행공원 중 5% 정도는 내년에 보상하고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부지를 보상해 매입할 예정이고, 재정비사업으로 2028년까지 약 8조원을 중장기적으로 공원용지를 보상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도시공원 지키기 운동을 진행하며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해 도시공원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환기 회장은 환경운동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을 때 조경계에서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문하며 “현실적으로 5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확보한다는 것이 지방정부에서는 불가능하다. 이에 조경계에서는 공원의 경쟁력을 갖고 정량적인 양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중요도를 높여 공원 자체가 가진 경쟁력에 대해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충식 교수는 앞서 발제된 방재공원 등이 공원 일몰제에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김 교수는 “조경의 날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한 이후로 조경계에 새로운 움직임이 생겼다. 조경직을 확대하려 하는데 국토부에는 조경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며 “공원 일몰제와 관련된 정책과 제도를 주관하는 부처에서 조경에 대한 이해도 높은 사람을 배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승홍 교수는 “공원 일몰제 시행이 14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이 시기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산발적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정리하고 제도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200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조경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10대 키워드 중 하나가 정책이었듯, 우리나라의 조경계에서도 공원 계획과 설계를 넘어 법적 제도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성오 보좌관은 “정책이 이뤄지는 네트워크를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가, 환경단체, 시민들의 민원에 따른 사회적 압박에 의해 정책 네트워크가 구성되고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진 보좌관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일한다 하니 불을 질러야 할 것이다”며 “조경학회에서 강하게 나서서 적극적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참여해야 할 것”이고 힘주어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남 나주시가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던 ‘천 년 전망 탑 건립’ 사업 대신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성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시청 이화실에서 열린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사업 제4차 대표협의회를 통해 기념공원 부지와 테마·디자인 방향 등을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비 8억 등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정명 천 년 기념공원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천 년의 길’이라는 테마로, 송월동 KTX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된다. 당초 계획이었던 전망탑은 지난해 3월 후보지로 선정된 경현동 한수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친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가 연이어 부결됨에 따라 추진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나주 읍성권 남산공원 등 문화재 구역 내 2~3곳이 건립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작년 12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의 현장 실사(자문)가 이뤄졌지만 당시 ‘문화재 구역 내 전망탑 건립이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돼 부지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결국 부지 재선정을 위해 열린 이날 제4차 대표협의회는 논의 끝에, 사업 부지를 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전망 기능에 국한됐던 탑 형태의 건축물이 아닌,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전망·보행·공연 등 대중성과 실용성을 갖춘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표협은 부지 선정 배경에 있어 ▲나주역이 나주 관광의 첫 관문으로서, 첫 인상을 좌우한다는 점 ▲현재 조성 추진 중인 공원(나눔 숲)에 문화시설(에너지클러스터)이 더해진 열린 공간(open space)이자, 도시거점으로 기대되는 점 ▲국도13호선과 나주역 길 사이에 위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기념공원의 핵심인 성벽 디자인은 나주를 상징하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감싸 도는 영산강 물줄기와 복암리 고분 인근에서 발굴된 목간의 태극 문양을 접목시킨 형태로 건립된다. 성벽은 총 길이 365m로 과거 천 년과 미래 천 년의 나주를 연결하는 이음의 길을 상징, 나주가 살아온 오랜 시간, 유구한 역사를 의미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계약심사 및 공사발주를 거쳐,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6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도심 속 버려진 공터를 생기넘치는 공감터로 재탄생시키는'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에 참가할 7개팀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8년차를 맞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자투리땅 66곳을 재창조하며, 창의적인 도시재생형 녹화사업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게릴라 형식의 사업초기 작품 22곳을 제외하곤 현재 44개소의 자투리 쉼터가 서울 곳곳에서 유지·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8년 제2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대상지는 생활 속 녹색복지 구현이 가능한 지역으로, 52개 예비대상지 중 현장심사를 통해 사업에 적합한 7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였다. 참여팀은 그 중 1개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투리땅에서 ( )를찾아라!”라는 주제로 응모서류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7개 대상지는 ▲대로변 자투리 녹지대 2개소(종로구 관훈동 139-3, 강북구 삼각산동 812-7) ▲보행로변 가로공터 2개소(도봉구 도봉1동 282-275, 성동구 금호동3가 1266-1) ▲주민생활공간 쉼터 3개소(은평구 녹번동 95-23, 동대문구 제기동 55-19, 양천구 신월7동 913-14)이다. 공모접수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이며,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자투리공간을 변화시킬 7개팀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서울시내 자투리공간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탄생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팀은 관련분야 종사자(최소 1인), 서울시민(최소 1인)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5명 이상 20명 이내로 자유롭게 구성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중 관련분야 종사자는 조경, 원예, 생태, 도시,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목공 등 기술인, 대학동아리 가능)의 종사자를 뜻한다. 최종 참여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7개팀이 선정된다. 7개 참여팀은 8월 22일 12시부터 8월 25일 12시까지 단 72시간동안 직접 자투리공간을 바꾸는 액션을 실행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보조금으로 팀당 2000만 원이 지원된다. 계획안과 시공성이 우수한 참여팀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계획이다. 대상 1팀에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우수상 2팀에게는 500만 원씩 장려상 2팀에게는 300만 원씩, 입선 2팀에 2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8년째를 맞이하여 보다 창의적인 도시재생형 녹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쓸모없다고 여겨져 방치되어있던 자투리땅이 소중한 녹색복지의 땅으로 시민의 손에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조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그린인프라 정주모델 제시를 위한 ‘조경 2-1구역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공사는 엔지니어링 조경, 조경 기술사사무소를 대상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경 2-1구역 설계 공모’ 응모신청을 1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부산시 강동동 일원 공원 3개소 및 스마트시티 구간으로 총 면적은 44만3617㎡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 주거용지(공동주택, 단독주택)가 들어서는 구역으로, 설계안에서는 그린인프라 특화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마스터플랜을 담도록 했다. 설계안에는 ▲기후변화 대응, 물순환기능 증진,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이슈에 대응가능한 LID 등의 기법 ▲공원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 방안 ▲보행 네트워크 구축 계획 ▲경관조경계획 등을 제안해야 한다. 주요 공모 대상은 제1‧2호 근린공원, 제2호 문화공원, 스마트시티 구간이다. 이중 스마트시티 구간에는 스마트공원, 제2호 수변공원, 제3호 문화공원, 제6호‧7호 어린이공원, 광장 및 공공공지, 가로수가 포함돼 있다. 공모 지침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중앙공원이 될 제1‧2호 근린공원은 채움보다 비움을 통해 공간의 잠재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 제3호 문화공원은 인접한 상업시설과 연계해 휴식 및 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가로광장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스마트시티 구간은 IoT, 빅데이터, 리빙랩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연계하여 계획하고, 특히 1만㎡ 규모의 스마트공원(landmark park)은 스마트 콘텐츠와 공원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원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도록 했다. 작품은 응모신청, 현장설명회를 거쳐 7월 1일까지 K-water 물순환도시처 스마트시티부로 방문 제출해야 한다. 당선팀에게는 13억 5900만 원의 설계비(조경 실시설계 9억 8900만 원, 스마트파크 설계 2억 4600만 원)가 지급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뚝섬한강공원의 새 휴식공간 '서울생각마루'의 '천만시민의 책장'에 비치될 시민 추천 도서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생각마루 ‘천만시민의 책장’의 추천도서 공모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한강에서 읽기 좋은 책’을 주제로 한 명 당 최대 3권까지 추천할 수 있다. 책장에 비치될 장서는 관련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특히 종교적, 선정적 주제의 도서와 타인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책은 제외된다. 최종 선정 도서에는 추천인과 추천사유를 표시하여 비치한다. 추후 시설을 방문하여 내가 추천한 도서를 찾아볼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 중 총 100명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 1만 원권을 증정한다. 이번 공모의 참여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또는 뚝섬 자벌레 홈페이지를 통해 서식을 내려받아 제출하거나, 온라인 플랫폼 구글독스에 접속하면 된다. 그 외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로 하면 된다.
  • 무서운 건 괜찮은데 위험한 건 안돼요 한 놀이터 현장에서 우리 회사가 진행한 디자인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물어본 적이 있다. 한 아이가 디자인 속 흔들다리를 발견하고는 “무서운 건 괜찮은데, 위험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주었다. 당시 아이가 덧붙인 설명은, 흔들다리에 올라갔을 때 많이 흔들거리거나 그물다리 아래로 바닥이 보이는 것은 무서울 순 있지만 재미도 있으니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물에 구멍이 나거나 나사가 단단히 고정돼 있지 않아 그물 아래로 발이나 몸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영리하게도 이 아이는 영어의 ‘risk(위험)’, ‘hazard(위험요소)’, ‘harm(손상)’을 구분하고 있었고, 많은 놀이 관련 전문가들의 ’risk‘ 관리에 대한 태도와도 일치했다. 위험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인 영국의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Implementation guide(놀이에서의 위험관리 실행 안내서)’에서 정의하고 있는 세 가지 개념과 이 아이의 말을 비교해볼 수 있겠다. risk 일반적으로, ‘risk(위험)’라는 단어는 가능성, 즉 해롭거나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개연성이나 가능성을 나타낸다. 위험관리 상황에서 이 단어는 부정적 결과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가능성 또한 포함한다. hazard‘hazard(위험요소)’는 ‘harm(손상)’의 잠재적 원인이다. 위험요소는 도처에 있다. 손상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떤 환경에서도 위험하지 않은 행동과 사물은 없다. 사다리 위에서의 작업, 서랍을 여닫는 것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요소이다. 만약 세상이 위험요소로 가득 차 있다면,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위험을 인지, 대응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harm손상이 포함되는 용어들의 사전적인 정의는 어떤 종류의 부상, 상처에 대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손상(harm)은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진다. 그러나 무언가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상처는 귀중한 교육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 위의 세 가지 단어로 아이의 말을 재정리하면 ‘손상을 가져다줄 위험요소는 없어야하지만, 위험을 극복하는 과정은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수치로 된 안전 기준의 기계적 적용’ 이상이 필요하다. 놀이공간에서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만들어졌고, 2014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놀이 공간과 관련된 유일한 법이다 보니 놀이터 조성과 관리에 있어서는 안전이 우선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놀이터가 너무 밋밋하고 재미없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안전 강조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호기심을 충족하고 모험심을 기르기 어렵다는 지적은 우리나라에만 있지 않다. 앞에서 인용한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Implementation guide’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작성되었다. 이 가이드라인에 앞서 영국에서는 2002년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A position Statement’라는 이름으로 놀이환경에서 위험 관리에 대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위험의 평가와 관리는 기계론적인 과정이 아니다. 위험과 혜택 간의 균형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위험 수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아동용 물놀이장은 깊이가 얕을지라도 익사의 위험이 있다(부모의 지도가 있더라도). 하지만 이것은 보통 허용된다. 일반적으로 가능성은 매우 낮고, 위험요소는 명백하고, 즐거움과 물놀이를 통한 경험은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험을 줄이거나 관리하게 되면 위험 감수로 인한 혜택도 줄게 된다.” 아이들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며 논다. 위의 선언문 이후에 작성된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Implementation guide’의 주제는 위험과 함께 위험이 주는 혜택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수치화된 안전 기준의 기계적인 적용’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놀이공간에 대한 지방정부의 가치와 이해, 원칙, 규범을 나타내는 상위의 정책 프레임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정책 프레임과 전략에는 놀이가 갖는 이점과 놀이공간을 만들고 관리하는 놀이공간 제공자가, 위험을 감수하며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이러한 공간의 중요성도 제시되어야 한다. 이 보고서의 안전관리 정책의 위계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보면 우리나라의 안전관리에 해당하는 기술검사는 가장 하단에 있다. 생각해볼 일이다. “손상을 가져다줄 위험요소는 없어야하지만, 위험을 극복하는 과정은 흥미롭다.”안전만 강조하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호기심을 충족하고 모험심을 기르기 어렵다.위험과 함께 위험이 주는 혜택도 관리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며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놀이공간에 대한 정책과 전략이 제시돼야 한다.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Implementation guide’이 필요하신 분들은 조경작업소 울([email protected])로 문의하시면 된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년 4개월 이후 해제된 도시공원의 책임은 국가에 있다. 국토부와 정부는 더 이상 도시공원을 도시의 개발유보지로 보아서는 안된다.”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과 민홍철, 전현희, 이원욱, 김현권, 김영진 국회의원은 공동 주최하고 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평가와 대안 로드맵’ 세미나가 26일 오후 1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와 토론자는 중앙정부의 의지가 얽혀있는 공원 실타래를 푸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국토부와 기재부 등 국가의 미온적 도시공원 일몰대책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심지어 한 토론자는 “공원일몰의 가장 큰 산은 정부”이고, “2020년 7월까지 도시공원 일몰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번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몰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공원일몰의 가장 큰 책임은 지방정부가 아닌 국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토부 녹색도시과는 공원 일몰 대응책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 도시재생사업 연계, 지방채 이자지원, 실효대응 협의체 운영, LH 공공택지 조성사업을 내놓았다. 이중 도시재생과 연계해서는 금년 상반기에 미집행 공원 30개소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70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원 실효를 대비해 국토부, 환경부, 지자체, LH 등과 협의체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 남은 기간동안 민간공원 사업의 추가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국토부는 인허가 단축이 가능한 LH 공공주택‧민간임대와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성 검토를 마치는 올 하반기에 지구지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론석에서는 지방채도 아닌 그 이자의 50%를 5년 동안만 지원하는 소극적인 국비지원에 대한 지적, 국공유지를 공원 일몰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박문호 전 서울시립대 교수는 "미래의 사회자본인 도시공원의 실효를 막기위해 국가에서 ‘긴급재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국가는 도시공원 일몰문제를 지자체 사무로 선긋기를 해왔다. 하지만 일몰이 되어 버리면 도시 안의 자연환경 보전, 난개발 방지, 도시인 삶의 질은 ‘국가적 책무’로 전환되므로, 일몰 전에 ‘긴급재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의 경우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 사유지 보상을 진행해왔고, 2020년까지 우선보상대상지를 모두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2조 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현실 시 공원조성과장은 “지자체 재정 여건 상 단독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사유지 보상에만 총 16조 2141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 장기미집행 공원 중에서 56%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를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미집행 공원부지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정부 의지가 필요하다”며 국가의 제도 개선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실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는 사유지가 아닌 국가가 소유한 국유지가 26%를 차지한다.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국가가 국공유지를 공원 일몰에서 제외시키지 않는 데에는 그 부지를 이용해 개발에 사용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정부에서는 ‘국공유지 매각시 그 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그들의 사유권을 위해 도시 시민이 공원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국공유지를 공원 일몰 대상에서 제외시키지 않으면, 이번 정부는 2020년 7월 국민으로부터 몰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경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은 “매일 언론으로부터 깨지며 질타를 받고 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현실에 대해서도 잘 안다. 문제는 예산”이라며 재원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국공유지를 제외하는 것에 대해선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도 했다. 한편 객석에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과 산림청에서는 도시숲 사업을 하려는 예산을 가지고 나무만 심지 말고 부지 매입에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서울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원 국립공원 등산학교에서 진행하는 2019년 국립공원 안전산행지도자 참가자를 모집한다. 안전산행지도자 과정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4월 15일부터 18일, 5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 과정으로 총 2회 운영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보행법, 올바른 장비사용법, 응급처치법 등 산행 기본 지식과 안전사고 발생 시 2차 사고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처방법, 구조요령, 조난신고 방법 등이다. 총 10과목 35시간으로 진행된다. 북한산생태탐방원 국립공원 등산학교는 산악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산행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국립공원 안전산행지도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부부처 및 지자체 등 전국에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총 330명이 국립공원 재난안전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은 북한산생태탐방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양주시 금곡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고종황제의 묘인 홍유릉을 가리고 있는 구 목하웨딩홀이 철거되고, 전면부가 역사문화 공원으로 조성된다. 남양주시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지역 역사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홍유릉(금곡동 소재) 전면부에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금곡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홍유릉 앞 금곡동 434-36번지 일원 1만4057㎡ 부지에 총 사업비 470억 원(국도비 75억, 시비 395억)을 투입해 역사관, 체험, 여가, 휴식, 문화,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홍유릉 앞 조망을 가리고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구 목화웨딩홀 건물은 없애고 그곳에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25일 구 목화예식장 건물 부지를 매입했으며, 도시관리계획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 및 시의회 의견청취를 완료했다.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에는 ‘금곡 100년, 미래 100년 도시재생’이라는 목화예식장 철거 퍼포먼스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대한제국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에 맞춰,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영웅의 귀환’ 콘셉트로 꾸려진다. 식전공연과 대한제국 관련 친일파에 대한 심판문 낭독, 고종황제의 묘인 홍릉을 가리고 있는 구 목화웨딩홀을 시민들과 함께 직접 철거하고 중장비와 폭죽을 활용한 과거청산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알리는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공원 조성은 향후 실시계획 및 공원조성계획 승인, 문화재현상변경 심의, 결정고시, 보상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된 후 역사관은 금년 8.15 광복절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며, 역사공원은 2021년 6월에 완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과 민홍철, 전현희, 이원욱, 김현권, 김영진 국회의원은 공동 주최하고 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는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평가와 대안 로드맵’ 세미나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도시개혁센터 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문호 전 서울시립대 교수가 ‘위기의 도시공원’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가 ‘해외 도시공원정책 사례’ ▲안경호 국토부 녹색도시과장이 ‘도시공원일몰제 정부대응 보고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수원시, 성남시 관계자의 ‘도시공원일몰제 지자체 대응사례’ 발표 ▲기획재정부, 국방부, 산림청, 환경부의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전략 로드맵’ 발표 ▲전국시민행동의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로드맵 향후 계획’ 제안이 있은 후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 완산구가 성숙한 공원문화 조성을 위해 펫티켓(애완동물 애티켓) 캠페인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 행락철을 맞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학대공원에서 펫티켓 홍보 캠페인을 23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 공간에서 사람과 애완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성숙한 공원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공원에 반려동물과 동반 외출 시 애완동물 목줄 착용을 의무화하고 배설물 수거를 생활화하고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내용으로 홍보 및 계도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완산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애완동물 에티켓 관련 현수막 및 안내판 설치, 각종 회의 때 홍보물 제공 등의 간접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부터는 월 2회~4회씩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간대에 직원들이 공원을 찾아가 시민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애완동물 에티켓 생활화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구는 전주시가 추진하는 동물놀이터가 조성되는 시점까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동물놀이터 조성 후에도 공원 내에서 애완동물 목줄 미착용과 배설물 수거가 만연할 경우 위반자에게는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제제를 검토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좌초 위기에 놓였던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고양 K-컬처밸리 등 경기지역 대형 개발사업 2건이 기사회생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최근 사업을 주관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을 재개하게 됐다. 2007년부터 추진된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약 418만㎡ 부지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효과가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당시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우선협상자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 컨소시엄을 선정해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지공급 조건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2012년 1차 좌초됐다. 이후 2013년 박근혜 정부 공약 사업에 국제테마파크 조성이 반영되면서 재추진이 결정됐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과도 투자방식 등 사업추진 협상이 어려워지면서 2017년 1월 수자원공사에서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두 차례 실패를 겪은 도는 화성시와 함께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사업 재개에 대한 경기도의 건의를 받아들인 정부는 지난해 2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재추진에 무게를 실어줬다. 지난해 8월 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재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1월 사업자 공모에 돌입했다. 도는 현재 화성시, 수공, 신세계 등과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세부시행계획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4월경 투자유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며, 관련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내년 중 토지매매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2021년 착공, 2026년에 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K-컬처밸리도 우여곡절 끝에 민선7기에 들어서 사업을 재개했다. 지난 2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천수 CJ케이밸리주식회사 대표는 ‘한류 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재개를 공식화했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조성되는 한류콘텐츠 중심의 융복합테마파크다. 축구장 46개 크기 부지(30만2153㎡)에 K팝 공연장과 한류콘텐츠 관련 쇼핑센터, 첨단기술이 결합된 복합 놀이공간, 호텔 등을 한 데 모아 한류 콘텐츠의 메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K-컬처밸리 사업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11만개의 고용창출과 16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K-컬처밸리는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주관하고 있으며, 2016년 6월에 경기도와 사업부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차은택 씨 개입 의혹 등으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조사까지 받으며 사업 추진이 지연됐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후 도는 사업운영사인 CJ케이밸리와 함께 사업재개 논의를 지속했다. 이후 사업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K-컬처밸리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재개 동력을 얻게 됐다. K-컬처밸리는 현재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공연장만 지난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된 상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가 한밭종합운동장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대전시는 민선7기 주요공약사업 중 하나인 야구장 신축 부지로, 노후화하고 협소한 한밭야구장을 개선해 달라는 야구팬들의 요청과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한밭종합운동장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역결과도 ‘입지환경’, ‘사업실현성’, ‘경제성’ 등에서 한밭운동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한밭종합운동장은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면적이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부지를 활용한 사업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원도심 활성화와 보문산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용역업체를 통해 올해 7월까지 야구장의 형태, 규모, 상업시설, 편의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21년부터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해 2025년까지 건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160개소를 선정했다. 20일 서울시는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 우리주변의 가까운 장소까지 총망라한봄꽃길 16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60개소는 그간 테마가 중복되거나 구간이 짧아 봄꽃의 정취를 느끼기엔 다소 아쉬운 노선을 정리한 봄꽃길 명소이다.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축제를 즐길 수 있는 5개 테마로 소개하고 있다. 봄꽃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봄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주변 역사나 문화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함께 즐기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광주시가 10개 민간공원을 제외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15곳 가운데 1곳은 해제하고 나머지 14곳에 대한 공원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재정투입 사업계획이 확정된 15개 공원은 민·관거버넌스 협의체에서 지난해 4월 제안한 공원경계 내용을 바탕으로 ‘광주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검토해 경사지 임야에 있는 1개 공원(광목)은 공원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 또 14개 공원은 각각 공원면적 재설정과 소요 재정 확정 등 공원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광주시 도시공원위원회는 재정공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공원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공원효용성이 낮은 지역과 보상비가 과다하게 요구되는 지역을 제척하였다. 이를 통해 14개 공원면적은 215만㎡에서 68만2000㎡가 감소된 146만8000㎡로 조정됐다. 시는 2023년까지 2080억 원을 투입해 토지매수, 공원시설 조성 등을 실시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예산 427억 원을 확보해 월산근린공원 등 7개 공원의 사유지 6만1000㎡를 협의 매수했으며, 올해는 12개 공원 14만1000㎡을 추가 매수할 계획이다. 시는 실시계획인가 용역을 통해 공원조성계획(변경) 절차 등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0년 7월 도시공원일몰제 실효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2023년까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이춘희 前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이 71.05%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서울시산림조합장’에 당선됐다. 중앙선관위는 3월 13일 치룬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춘희 前 소장은 총 득표수 1209표 가운데 859표(71.05%)를 받아, 박인규 후보(350표, 28.94%)를 42.11% 차이로 누르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1985년 서울시에 입사해 공원과장과 공원녹지사업소장을 역임하며 푸른수목원,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등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 조성에 참여해왔으며 둘레길‧자락길을 처음 기획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산림조합장 선거를 준비하고 여러 조합원을 만나는 과정에서 우리 조합에 대한 열의를 예상보다 많이 느꼈으며 우리조합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서울시산림조합을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조경 분야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이 당선인은 “조경과 산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특히 공원, 아파트, 산림, 텃밭 등의 관리에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내걸은 공약으로는 ▲금융사업 확장, 공원녹지 위탁사업 수주 등 사업개발과 사업확장으로 수익 창출 ▲창출된 수익으로 조합원 휴양시설 확대, 여행지원, 산림텃밭분양 등 복지혜택으로 지원 ▲강좌 신설, 만남 공간 마련, 장학금 지급확대 등 조합원 혜택 강화 등이다. 특히 금융 부문에 비중을 높여, 지역 조합과 함께 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서울시산림조합장을 포함해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경 전공자는 총 15명이었다. 산림조합장으로는 ▲신상원 강화군산림조합장(세계사이버대 환경조경원예학과) ▲김보연 고양시산림조합장(건국대 농축대학원 산림조경분재학과 졸업) ▲장영호 제천산림조합장(상지영서대 도시조경인테리어과) ▲이광우 함평군산림조합장(호남대 조경학과) ▲이국섭 곡성군산림조합(동신대 조경학과) ▲권오웅 영덕군산림조합장(대구한의대 대학원 환경‧조경학 전공) ▲황훈구 밀양시산림조합장(부산대 산업대학원 조경학과) 등 8명이다. 농업협동조합장으로는 ▲최진현 강원인삼협동조합장(상지영서대 도시조경인테리어과) ▲김기순 벌교농업협동조합장(순천농업전문대 조경과) ▲이옥균 현산농업협동조합장(고구려대 토목조경학부) ▲이진홍 고경농업협동조합장(대구공업대 토목조경과) ▲강성욱 함양농업협동조합장(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 ▲류성식 새남해농업협동조합장(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 ▲장영국 동부농업협동조합(진주농림전문대 조경 전공) 등 7명이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 1344개의 조합에서 총 3454명의 후보자가 등록하고 조합원 178만 3954명이 투표(투표율 80.7%)에 참여했다. 이 중 당선된 조합장은 1344명(농협 1114명, 수협 90명, 산림조합 140명)이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