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캠퍼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전북대학교 = 서현우 통신원]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비상조경’ 팀이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꿈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대 조경학과는 전주시가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꿈꿀공모사업’의 지원대상 9개 팀에 ‘비상조경’ 팀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해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워 전주가 파리나 로마와 같은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담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이번 ‘전주 원도심 도시재생 꿈꿀 공모사업’에는 사회·환경, 문화·예술, 교육·복지, 홍보·소통, 도시먹거리 등 주제를 가지고 총 23개 단체가 접수했으며, 시는 공동체성과 공익성, 효과성, 지속가능성 등 심사기준을 가지고 9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9개 팀은 ▲버스커즈 팩토리 ▲비상조경 ▲수달 ▲아이노우 ▲울타리텃밭 ▲전북대학교 캡스톤디자인팀 ▲직조자매회 ▲푸른돌고래 ▲2030 영상제작단이다. '비상조경' 팀은 전북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신재문, 김혜빈, 박성주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팀 이름은 전북대 조경학과의 슬로건인 비상조경을 차용했다. 이 팀은 전주 완산경찰서 경목회 맞은편 측정 차이나거리에서 ‘화룡점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룡점정 프로젝트’는 차이나거리 서문의 노후화된 공간의 중국식 정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웨딩타운과 차이나타운을 이어주는 매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부여함으로써 침체된 공간과 주변 상권 활성화, 주변 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비상조경’ 팀의 박성주 학생은 “거리를 다니면서 침체된 공간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는데, 직접 공간을 설계하고 우리 힘으로 거리를 밝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선정된 9개 팀에게 팀당 최대 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오는 11월까지 주민이 직접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가천대학교 = 차민진 통신원] “생태복원의 첫 단추는 인간의 시각이 아닌 자연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끼워야 한다.” 가천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0일 김경훈 일송환경복원 상무를 초청해 ‘생태복원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경훈 상무는 “산불 등으로 자연이 훼손되거나 어떠한 동·식물을 위한 서식처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는 생태를 복원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생태복원은 초기의 설계안과 변수가 굉장히 커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다”며 “생태복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간, 비용, 운(확률), 노력이란 4박자를 꼭 갖춰야 하며, 자연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아무리 초안이 논리적으로 잘 짜여 있다고 한들 당장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그 주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드는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초기 설계안에 딱 들어맞게 진행되는 대상지가 있는가 하면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는 대상지가 있기 때문에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김 상무는 생태복원이 어려운 이유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변수를 예상해야 하고 대상지의 주변 식생을 고려해 서로 교란되지 않게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란 점을 들었다. 특히 김 상무는 생태복원은 인간의 시각이 아닌, 그 대상지에 살아갈 생물종의 시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예로,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모든 환경조건을 고려해 서식처를 만들었지만 반딧불이가 살지 않는 난지도 하늘공원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하늙공원의 경우 반딧불이는 청주시 청원구에서 가져오고, 기반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물은 서울의 ‘아리수’를 공급했으며, 반딧불이의 주 먹이인 우렁이는 동남아에서 수입해 공급했다. 인간의 시각에서 완벽한 서식처라고 생각했지만, 반딧불이의 입장에서는 낯선 환경에서 불완전한 서식처에 살게 된 것이다. 김 상무는 “인간의 시각에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춰 서식처를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청주시의 반딧불이는 자신이 살던 물이 아닌 전혀 다른 물과 먹이를, 심지어 자신의 몸집에 비해 몇 배나 큰 동남아산 우렁이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하늘공원의 반딧불이 서식처는 주인 없는 집이 돼 버렸다”며 “생태복원은 자연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 동·식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상무는 “자연의 입장에서, 더 나아가 자연을 우러러보는 자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생태복원의 첫걸음이다. 자연이 스스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도움을 주는 것뿐이지 모든 것을 바꾸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조아연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은 교내에 재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설계 및 시공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원 설계 스튜디오 수업의 일환으로 시립대 교내 텃밭에서 진행됐으며, 6개의 소정원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정원을 조성한 시대텃밭은 교내 주차장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300㎡ 규모로 조성해 2013년 개장한 곳이다. 교내의 고사목을 활용해 통행로와 휴식공간 등의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시대텃밭은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매년 텃밭 가꾸기 공동체 14개 팀을 모집해 가꾸고 있으며, 모종, 농기구, 급수시설 등이 지원된다. 조경학과 학생들은 작년부터 시대텃밭 중 6개소를 분양받아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정원 조성에는 정원 설계 스튜디오 수강생 외에도 조경학과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가 참여했고, 남은 식물들을 교내의 자투리 공간 곳곳에 옮겨심기도 했다. 정원 실습을 지도한 김아연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식재를 하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조경학과 학생들의 작은 전문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하는 것이 또 다른 학습의 일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습은 정원 조성으로만 끝나지 않고 추후 관리 부분까지 실습에 포함돼 학생들이 직접 실습일지를 작성하며 정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게 된다.
  • [청주대학교 = 이지선 통신원] 청주대학교 휴먼환경디자인학부 조경도시계획전공은 지난 1973년 환경조경학과란 이름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설립된 조경학과다. 학사, 석사과정을 통해 국토환경을 계획, 설계, 관리하는 조경전문가를 양성하고 더 나아가 광범위한 조경학 분야뿐만 아니라 생태환경·문화미학·사회경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하는 4개 전공 융합 환경조경학과는 2017년도부터 학부제 허가를 받고 2018년도부터 휴먼환경디자인학부의 조경도시계획전공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됐다. 지난 2월 개편된 학부제에 따른 신입생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휴먼환경디자인학부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련 학문의 다양한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토목환경공학전공, 조경도시계획전공, 건축학·건축공학전공, 산업디자인전공 등 4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토목공학과 환경공학을 기반으로 국가의 사회간접시설을 건설하고, 환경오염을 관리하는 토목환경공학전공, 인간의 정주공간과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활용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공간을 계획·조성하는 조경도시계획전공, 우리의 삶을 담는 공간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계획하고 만드는 건축학·건축공학전공, 21세기 지식기반의 정보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인 융합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산업디자인전공이 있다. ◆ 학과 구성 청주대 조경도시계획전공은 6명의 전임교수진과 명예교수, 겸임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편제는 4학년의 학사과정과 대학원과정(3개 유형 일반대학원, 산업대학원, 융합대학원)에 석박사과정이 마련돼 있다. ◆ 목표와 비전 조경도시계획전공은 인간과 자연, 나아가 환경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학문으로서 토지를 생태 환경적, 미적, 경제적으로 조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예술이 종합된 실천과학이다. 따라서 현재는 물론 미래의 사회의 변화와 시대적 요청에 따라 생태적 환경과 인간의 이용측면을 고려하면서 조사, 분석 및 최선의 대안을 모색하는 일련의 체계적인 계획·설계방법을 연구하며, 조경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함양, 육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학과 발전 과정 조경도시계획전공은 1973년 12년 28일 환경조경학과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74년 12월 21일 신입생을 모집했다. 1983년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신설했으며, 1993년 9월 3일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신설했다. 2004년에 이르러서는 누리사업을 시행해 학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최근 5년간에는 다수의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계엠티와 연구실별 엠티, 홈커밍데이 등을 통해 학과생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네트워크 플랫폼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과의 발전과정에 중요한 동문 졸업선배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학과 발전과 진로에 영향을 미친 홈커밍데이는 매해 개최되는 조경학과만의 특색 있는 문화로, 현재 4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 [우석대학교 = 고영동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허베이성에 소재한 2개 대학의 초청으로 학술 교류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학술 교류회는 중국 허베이성 석가장 시에 소재한 하북경무대학(河北经贸大学, Hebei University of Enonomics and Business)과 감단시 소재 하북공정대학(河北工程大学, Hebei University of Engineering) 등 2개 대학 원림 관련 학과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우석대 조경학과에서는 박재철 교수(학과장), 신상섭 교수, 노재현 교수가 참석했다. 일정은 ▲학술교류회(3회에 걸쳐 진행) ▲하북성 박물관 방문 ▲한단 박물관 방문 ▲정정헌 조경 조사연구 순으로 진행됐다. 우석대 교수진은 조경학과에 대해 설명하고 우석대 조경학과 박사과정 입학 예정자 및 진학 희망자와 면담을 가졌다. 또한 교류회에서는 한중 간 조경 분야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박재철 우석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한국과 중국은 조경 문화의 뿌리가 비슷하다. 교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한국적인 조경이 세계적인 조경이 될 수 있고 중국적인 조경이 세계적인 조경이 될 수 있다”며 “동양 사상에 뿌리를 둔 조경을 통해 한중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여자대학교 = 박세경 통신원]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학생들이 3주에 걸쳐 조성한 6개의 작은 정원이 완성됐다.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지난 26일 서울여대 학생들과 지역 주민을 위해 조성한 6개의 작은 정원 조성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정원 설계 및 시공 작업은 식물원학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총 30명의 학생이 6개의 조로 나눠 참여했다. 정원은 교내 원예생명조경학과 실습 농장 내에 조성됐으며, 개소당 3m×4m 면적으로 조별로 자유롭게 정원을 만들었다. 각각의 정원은 식물원학 수업에서 다룬 정원 설계 시 고려사항을 적용했고, 관리가 쉽고 수명이 긴 목본류와 야생화를 주로 이용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초화류가 가진 색감을 고려하면서 혼식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각 정원의 왼편에는 태양에너지 정원등을 배치했다. 정원 실습을 지도한 장매희 교수는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식물들의 특성을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설계부터 시공까지 진행하면서 원예 활동에 대한 가치를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조성된 6개의 작은 정원에서는 지역연계프로그램으로 부설 유치원, 초등학교, 서울여대 학우 등을 위한 원예 활동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 [강원대학교 = 최성경 통신원] 남춘천중학교는 지난 27일 강원대학교에서 대학 전공 및 직업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평소 관심 있는 학과와 직업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마련된 자리다. 학생들은 강원대학교 실사구시관에 모여 대학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뒤 자신이 선택한 학과로 이동해 전공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5명의 학생이 생태조경디자인학과를 선택했다.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내가 생각하는 조경 ▲조경 관련 영상 시청 ▲식재 설계 실습 순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체험에 나선 학생들은 평상시 조경을 “나무 심는 것”, “만들기 하는 것”, “산에서 어떤 것을 만드는 일” 등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조경 관련 영상을 보여주며 실제로 조경 분야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수목 평면도와 입면도 위에 트레이싱지를 놓고 따라 그리고 마카를 이용해 컬러링 하는 작업 등을 통해 조경 설계 맛보기 체험도 진행했다. 이어 졸업작품 패널을 감상하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조경 설계 및 시공 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전북대학교 = 서현우 통신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결과보단 과정을 통해 지역주민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전북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26일 박정원 도시계획기술사 사무소 UB의 대표(전북대 도시공학과 겸임교수)를 초청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이해와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박정원 대표는 특강을 통해 기존 도시재생 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개념적 차이와 비전 및 목표, 실행방안,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부산 느티나무 도서관의 사례를 통해 진정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구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의 중앙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대규모 계획이 아닌 지역 지자체 주도로 이뤄지는 소규모 사업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자체 커뮤니티 주도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실제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부지 내 공간의 기능만이 아닌 부지가 가진 사회적 기능과 같은 보다 상위적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사업 대상지의 주민들에 대한 이해 없이는 올바른 도시재생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재생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적극적 역할, 정부와 각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간의 협력적 논의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조율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민 주도의 자생적 조직의 육성 기반 및 지속적인 정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표는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할 때는 수요자 인터뷰를 통한 현장 중심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공간의 외형적 변화와 같은 수단적 가치와 도시재생을 통해 이루려는 궁극적 가치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 천나현 통신원]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가 다가오면서 도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실 일반 시민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2020년 시행 예정인 ‘도시공원 일몰제’에 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25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생명과학1호관에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강철기 경상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의 ‘공원일몰제 어떻게 볼 것인가?’ ▲정은아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국장의 ‘창원 지역사례 현황과 쟁점’ 순으로 진행됐다. 도시공원 일몰제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999년 10월 ‘지자체가 개인 소유의 땅에 도시계획시설을 짓기로 하고 장기간 이를 집행하지 않으면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6월 30일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은 곳은 시설 해제된다. 강철기 교수는 일몰제에 대해 “제일 다급한 불이다.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도시공원에 2020년이 되면 발을 들여 놓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며 “진주시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많은 시에서 아직 특별한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피력했다. 정은아 국장은 “도시숲과 도시공원은 도시의 허파다. 요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미세먼지를 8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처럼 도시공원은 도시에서의 환경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시켜 주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공원일몰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시민의 환경권이 없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 알지 못한다. 만약 일몰제로 인해 생활권에 속해 있던 도시공원이 사라진다면 시민들의 상실감은 상당히 클 것이다”며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국장은 “예산, 관리현황, 선정 등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하며, 이로 인한 시민들의 참여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때까지 무상으로 누려왔던 도시공원을 주인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 하는 부분에서 우리 모두가 같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 [강릉원주대학교 = 이성헌 통신원] 조경이상 모임이 개최하는 순회 특강 시리즈의 포문이 열렸다. 조경이상 모임은 지난 24일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정상조경 × 이상조경’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조경이상은 30, 40대 조경가를 중심으로 조경의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진단하고 조경의 잠재적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번 순회 특강 시리즈는 전국의 조경학과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조경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젊은이들이 갖는 고민을 함께 풀어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첫 강연은 프롤로그 성격의 맛보기 행사였다면, 이번엔 본격적으로 2명의 강연자가 강연 후 사회자를 통해 객석과 소통하는 관객참여형 집담회 방식으로 운영된 첫 자리라 할 수 있다. 이번 특강의 강연자로는 이해인 HLD 소장과 백종현 자연감각 소장이 나섰으며, 1부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2부에서는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의 사회로 질의문답을 받으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해인 소장은 “이상사회는 약자라도 배제되지 않고 어떤 특정한 또는 우연적인 이유로 무엇을 점유했을 때, 독식하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너그러운 사회”라며 “조경이 다루는 자연, 환경, 생태에 대한 디자인으로 비정상적인 사회로 흘러가는 것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소장은 “조경은 특정한 사람에게 소유되지 않는 공공의 영역을 설계한다. 조경은 특정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 공공의 넓은 이익을 위해 봉사하며 그것을 책임지고, 이상사회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며 조경의 가치를 역설했다. 백종현 소장은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순간, 우연히 가슴을 울리는 순간, 일상적인 순간들이 모여 인생을 채우고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순간들 사이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쌓이고 쌓여서 하나의 인생을 만들고 그 인생 안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소장은 “많은 것들은 보여주는 것 보다는 나의 진솔한 얘기를 한 후 모두와 함께 고민해보고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유학을 떠나 하버드 대학교에서의 공연, ‘CELLA’와 ‘CELLO’이라는 제품 발명 등 현재까지 지나온 과정들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 [한경대학교 = 박요셉 통신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은 지난 21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초화류 식재 및 정원 가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정욱주 대학생 녹색나눔 봉사단장(서울대학교 교수) 및 나눔연구원 직원, 학생 봉사단 15명 등이 참여했다. 활동은 라벤더를 포함한 12종의 초화류를 식재하고 가지 전정과 잔디 식재 등 정원을 가꾸는 형태로 진행됐다. 식재된 초화류는 위안부 피해 여성을 의미하는 보라색 꽃을 피우는 종을 중심으로 심었다. 녹색나눔 봉사단은 전국 대학 조경·건축·도시·원예·산림 관련 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올해로 5기째를 맞는다. 이들은 4년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재능기부를 통한 녹색나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2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의해 개관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으로 ▲지하전시관 ▲계단전시 ▲역사관 ▲운동사관 ▲추모관 등 총 17개의 테마로 전관이 3층으로 구성돼 있다. 또 ‘위안부’ 문제 외에도 전시 성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류한주 단원(한경대학교)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의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치유의 역할을 할 수 있어 뿌듯했고, 이론이 아닌 실제로 작업을 해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녹색나눔 봉사단은 올해 ▲녹색봉사단과 함께하는 작은 정원만들기(만리동 광장) ▲서울시립지적장애인 복지관 정원 가꾸기 ▲도심 노후지역 골목길 가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 [서울시립대학교 = 조아연 통신원] “우리 정원문화는 지난 100년간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의 고난을 겪으며 많이 소실됐다. 정원문화를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시각이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왜곡된 5000년 역사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9일 서양조경문화론 수업의 일환으로 김수진 고려대학교 박사를 초청해 ‘이슬람, 서양 조경을 탐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수진 박사는 “이슬람과 그 정원은 우리와 매우 다른 자연환경과 문화를 가졌다”며 “척박한 사막이라는 환경에서 고대 이집트인들의 이상향이 정원으로 표현됐고, 현존하는 명확한 정원 유적은 없으나 무덤벽화나 부장물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그리스 문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미노아 문명은 산토리니 섬의 아크로티리(Akrotiri) 화산유적을 통해 이집트와 서남아시아 사이에서 활발한 문명교류가 있었다는 흔적들을 추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로마로 대표되는 빌라와 주택정원 등은 로마만의 독창적인 문화라기보다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문화를 혼합해 융합시킨 결과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이슬람 정원에 대해서는 고대 페르시아 전통을 이어받은 이란과 북아프리카로 대표되는 모로코, 스페인과 인도 무굴제국 순서로 각각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슬람 정원은 카나트(Qanat, 관개수로)를 통해 정원으로 물을 공급하고, 이 수로와 나무를 통해 정원을 분할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유적으로는 12세기에 만들어진 아그달(Agdal)과 메나라(Menara) 정원이 있다. 이러한 이슬람 정원과 문화는 이후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정원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됐다. 당시 이슬람을 비롯한 유럽의 지식인들이 이슬람어로 대화하고, 아랍서적을 읽는 것이 유행이었다. 스페인의 코르도바는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의 중심이었다. 이슬람교는 7세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유일신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고대 페르시아 문화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등의 문화를 융합한 당시 최고로 개방된 문화였으며, 그들의 문자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기록했다. 김 박사는 “종교와 서양의 정원은 둘 다 인간의 극한적 상황에서 형성됐기 때문에 유사한 측면이 많지만, 숲과 물의 문화로 상징되는 동양인의 시각으로 서양의 정원문화를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올리브나무와 오렌지나무가 심긴 과수원도 정원이라 볼 수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과수원이나 텃밭을 노동의 공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서양에서는 오차드 가든(Orchard Garden), 키친가든(Kitchen Garden)이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운 정원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김 박사는 정원과 관련해서 이러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왜곡된 역사적 현실에 있다며 추가설명을 이어갔다. 김 박사는 “정원의 개념이 어느새 화려하고 인위적으로 꾸며진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사실 정원 또한 실용적인 측면에서 시작된 것이다. 정원을 화려한 곳에서 찾으려 하는 경향은 잃어버린 우리의 정원문화와 관련이 있다”며 “이슬람 권역의 국가에 조성된 공원에 가면 이슬람만의 문화와 특성을 곧바로 느낄 수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의 정원문화가 지난 100년간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과 같은 고난을 겪으며 많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우리의 정원문화를 바라보는 것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고, 특히 문화는 짧게라도 단절되면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거나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며 “이는 비단 정원문화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역사관도 마찬가지다. 왜곡된 5000년 역사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동 시대에 조성된 조경공간은 기능적으로 근린권의 주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찾는 국제적 명소가 되고 있다. 중요한 관광자원이자 사회복합공간인 만큼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공간이 돼야 하고, 한국만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야 한다”며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설계에 응용하거나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 노력은 학생 때부터 연습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북대학교 = 김진아 통신원] 전북대학교 조경학과는 1984년에 40명의 첫 신입생 입학을 시작으로,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11번째 학과로 신설됐다. 이후로 현재까지 3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재직 중인 교수로는 조경시공관리 분야에 김세천 교수, 조경계획 분야에 이명우 교수, 조경공학 분야에 안득수 교수, 환경생태 및 조경식물학 분야에 변무섭 교수, 전통조경 및 조경사 분야에 김정문 교수가 있다. 교수진의 주요 활동으로는 김세천 교수는 한국산림휴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자연환경과 휴양치유’, ‘조경시설재료학’ 등의 저서가 있으며, 이명우 교수는 섬진강 수변지역보전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저서로는 ‘조경법규’, ‘조경계획 등이 있다. 안득수 교수는 한국환경공단 설계자문위원회와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북대 한스타일캠퍼스 조성본부장을 맡고 있다. 변무섭 교수는 새만금호 자연생태계 및 퇴적물 모니터링, 수변지역 조사평가 및 보전관리 기본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최신 조경식물학‘ 집필에 공동참여 했으며, 김정문 교수는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기본계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현재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환경공단 설계자문위원회, 문화재수리기술자 출제 및 채점위원 등을 맡고 있다. ◆ 교육목표 및 방향 전북대 조경학과는 통섭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의 시대사조인 환경과 문화에 대한 통섭적 인식, 환경위기의 극복을 위한 환경 생태적 이론체계, 세계화에 대처하기 위한 한국전통문화적 인식체계를 기반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조경계획·설계 및 시공관리 등에 관한 최신의 조경 전문 이론과 기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교육과정 1학년 때는 조경계획 및 설계의 기본이 되는 조경계획 과정과 조경계획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을 숙지하는 ‘조경계획론’과 실제적인 조사 및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조경설계안을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환경심리행태론’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동양지역 주요 국가들의 시대별 조경발달과 양식 및 유적에 관한 내용을 배우는 ‘동양조경사’ 수업, ‘조경표현기법’과 같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실습수업을 진행한다. 2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인 조경설계에 관한 수업과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주로 배운다. 정원이 창출되기까지의 설계 과정을 습득하는 ‘정원설계’와 디지털 매핑을 통한 조경설계 과정의 이해를 목표로 하는 ‘전산조경계획 및 설계’, 그리고 도시하천계획, 마을계획 등을 수행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생태조경설계’ 등을 배운다. 3학년 때는 토지의 3차원적 형태인 지형에 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지형 변경에 있어서의 설계능력을 터득하게 하는 ‘지형설계’와 도시조경 전반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도시조경설계’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컴퓨터그래픽, 조경 프로젝트의 사례연구 등을 배운다. 4학년 때는 조경설계 및 조경교육 과정의 모든 것을 응용해 창의적, 실험적이며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졸업설계’를 진행한다. 그리고 ‘GIS환경분석론’, ‘공원녹지세미나’, ‘생태관광론’ 등의 과목을 배운다. ◆ 학과 프로그램 연간 1~3회에 이르는 ‘학년별 답사’를 진행한다. 이는 이론으로만 배우는 조경이 아닌, 실제로 보고 경험하며 배우는 조경을 위해 교과 과정에서 직접 볼 필요가 있는 장소나 많은 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장소로 답사를 간다. 경복궁과 창덕궁, 소쇄원, 명옥헌 등을 비롯한 전통조경 답사와 DDP 등의 현대조경 답사와 자연환경 답사가 있다. 매년 봄에는 ‘학과 단체 엠티’를 통해 학생들과 교수들 간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5월 ‘스승의 날 및 성년의 날 행사’ 등을 개최한다. 또한 12월에는 ‘정기총회’를 열어 학과의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고 추억하며 다음 한 해의 목표를 다짐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 다양한 공모전 참여 전북대 조경학과는 캡스톤 디자인 등과 같이 학과 수업과 연계한 공모전을 통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고 나아가 공모전 출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은 학부교육 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하나의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성, 효율성 등을 학습할 수 있는 통합적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과정이다. 매 학기마다 열리는 다양한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학생들은 추가적인 장학금도 지급받는다. ◆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제도 전북대 조경학과는 학과생 거의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을 만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성적장학금을 비롯해 설계 지원금 등을 통해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이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 LINC+사업단과 연계한 장학제도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링크플러스사업은 우수인재 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취업역량강화 교육, 특화 학문분야 육성, 취업연계기반형 교육 등의 핵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전북대 조경학과 학생들은 설계 수업 시 링크사업단 캡스톤 디자인과 연계해 조별로 100만 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설계 등을 통해 드는 비용 부담을 낮추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와 실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산업체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이론의 적용, 실무 교육 및 실습 등을 실시하고 학점을 부여하는 산학협력 현장실습도 제공한다. 현장실습의 종류로는 대학에서 기업정보를 제공해 매칭하는 현장실습, 산업체 및 연구소의 프로젝트 기반 현장실습,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현장실습 등이 있으며 해외에 설립된 기업에서의 현장실습을 비롯해 해외 어학교육을 겸할 수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제공해 글로벌 교류 학생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외부 전문가와의 만남, 특강 기회 직업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각 기업 및 직무에 관한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매 학기별 3~4회 정도 현장에서 실무를 쌓고 있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경 관련 국내·외의 저명한 조경가와 만날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그밖에도 졸업 후 취업한 선배들이 모교를 방문해 1, 2학년들에게는 조경 및 진로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3, 4학년들에게는 취업에 관한 도움을 주며 후배들과 소통 및 질의응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선후배 간의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학과만의 인적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전북대 조경학과는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함과 동시에 더욱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설계, 시공 현장 및 기업에서의 경험을 들려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조경연구회 ‘조경연’ ‘조경연’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31년이라는 시간을 간직한 전통과 역사과 깊은 동아리다. 조경에 대한 지식을 쌓고 나아가 조경설계가 뿐만 아니라 시공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 간의 지식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현장학습 및 실습이 이뤄진다. 주요 활동으로는 CAD수업, 수목원 답사, 취업한 선배와의 만남 및 질의응답 등이 있다. ◆ 해외조경연구회 ‘SOOLA’ 해외조경연구회 ‘SOOLA’는 해외에 있는 조경 유적, 선진 조경문물을 보며 그 나라의 조경의 전통 및 조경의 트렌드를 직접 두 눈으로 보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조경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동아리다. 답사 대상지에 대한 사전조사 및 자료를 수집하고 여름방학에 직접 해외 대상지를 답사한 후, 다녀온 내용과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답사집을 만들며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 한다. 또한 해외 답사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정원을 트레이싱지에 본 따 그리는 활동도 겸해 기타 설계 수업시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지의 활동내용으로는 2010년부터 시작해 중국 남부지방 정원 답사(졸정원, 유원 등), 중국 북경 답사(자금성, 경산공원, 이화원, 원명원 등), 일본 동경 답사, 필리핀 세부 답사, 태국 답사 등이 있다. ◆ 올해 새롭게 창설된 ‘EPISODE’ ‘EPISODE’는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20대에 추억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만드는 친목과 화합의 학술동아리다. 한 달에 한번 2인 1조로 팀을 이뤄 조경, 컴퓨터 프로그램, 대학교 등의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해 강의를 준비하고 동아리 부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후 학생들끼리 질문하는 시간과 피드백 등을 진행하며, 1대 1 CAD수업과 현장답사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조경축구동아리 ‘LAND’와 조경농구동아리 ‘LINE’ ‘LAND’와 ‘LINE’은 전북대 조경학과의 운동 동아리로 활동적인 모임과 동아리 내 학생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통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축구와 농구에 한정짓지 않고 동아리 부원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폭넓게 공유해 학술활동까지 겸하고 있다.
  • [경희대학교 = 안건희 통신원] “앞으로 관광 및 여가공간 계획에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어떻게 공간화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지난 18일 여가관광지 계획론 수업의 일환으로 최준호 세빌스코리아 부사장을 초청해 ‘관광 및 여가공간의 전략적 액션플랜’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최 부사장은 여가공간의 계략적 프로세스와 실무적 메커니즘에 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경 계획 및 설계를 하던 최 부사장은 “무주 리조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금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디자인의 한계를 느꼈다”며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고민을 풀기 위해 컨설팅 쪽으로 이직하게 됐다. 최 부사장은 “스키장과 골프장 등의 사이트 디자인은 도시계획이나 건축이 아닌 조경에서 해야 할 일이다. 지역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 땅의 모양새를 고려한 활동과 동선, 배치 등을 기반으로 설계가 되면 건축 분야에서 호텔, 워터파크와 같은 건물 위주의 설계를 다룬다”며 “조경의 관점이 다른 파트와 달라야 하는 점은 프로그램과 액티비티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 설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콘셉트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공간과 행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해야 하며,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나 프로그램 위주로 계획돼야 한다. 궁극적으로 미래의 조경가가 해야 할 일이자 특권은 바로 구상의 공간화”라고 말했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우연한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우연한 순간들에 귀를 기울여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16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백종현 자연감각 소장을 초청해 ‘욕망과 아이디어, 새로움과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백종현 소장은 “21세기 미술은 자기 자신에 집중돼 있고 맥락이 없다. 나 또한 대학교 때 목표나 체계 그리고 경향이 불확실했다”고 밝히며 강연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백 소장은 외국도 한국과 배우는 것에서는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고 회의감을 가졌다. 그러던 중 소녀시대의 공연을 보게 된 후,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느끼게 돼 하버드 카페테리아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이 공연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뷰를 기록했다. 이후 하버드 내에서 K-pop 공연을 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 됐다. 이를 통해 백 소장은 본인이 마주한 우연과 욕망이 새로움을 이끄는 현상을 보게 됐다. 이후 백 소장은 이끼를 롤 형태로 벽에 부착하는 벽면녹화를 계획했지만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끼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백 소장은 연구팀을 모아 여러 이론과 환경을 조사해 이끼가 잘 자라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춘 조약돌의 형태로 모듈을 만들었다. 이 모듈은 ‘CELLA’라는 제품으로 나오게 됐고,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백 소장은 “마음을 따르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나씩 하나씩 결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본인의 마음을 따라 두들기면 우연한 일들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며 이는 새로운 것들의 근본이 된다”며 “주변에 있는 우연한 순간들에 귀를 기울이고,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욕망과 아이디어, 새로움과 혁신의 차이가 결국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차이다. 본인이 욕망하는 것에서 사회적인 요구가 맞아 아이디어가 나오고, 본인이 새로운 것을 생각한 것과 사회적인 상황이 맞아 혁신이 된다”며 “사회의 수요에 맞춰 생각하지 말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과 사회적인 문제가 맞닿아 있는 지점을 찾으라”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김새별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수직정원의 선구자 패트릭 블랑(Patrick Blanc)과 함께 수직정원을 조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계적인 식물학자이자 수직정원의 선구자로 알려진 패트릭 블랑은 지난해 부산에 머물며 지역의 생태 환경과 식물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미술관에 수직정원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에는 동아대 조경학과 학생 50여 명과 함께 식물을 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패트릭 블랑의 인사말, 질의응답, 식재 작업, 교류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당일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로 인해 실내 위주 프로그램으로 바뀔 수도 있었으나 우비와 헬멧을 착용하고 학생들이 15명씩 번갈아가는 방식으로 실외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들은 “수직정원의 대가를 눈앞에서 봐서 행복하고 체험도 재밌었다. 수직정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비가 와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오픈했을 때 재방문해서 그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건석 동아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미세먼지 정화 뿐 아니라 아름다운 조경공간이 형성되는 데 의미가 있다. 조경식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지역의 토종식물을 사용함으로써 생물종 다양성을 증대시키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패트릭 블랑은 지난 2월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해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6월 15일 개관식을 열고 6월 16일부터 8월 12일까지 ‘수직정원: Vertical Garden 전’을 열 계획이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 천나현 통신원] 강호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에 남명매 후계목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명학연구소는 지난 9일 강호철 교수와 10여 명의 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남명학관 앞 정원에서 남명매후계목을 식수했다. 남명매는 남사마을의 원정매(元正梅), 단속사지의 정당매(政堂梅)와 함께 산청삼매(山淸三梅)로 불린다. 남명(曺植, 1501~1572) 조식 선생이 만년에 거처했던 덕산 산천재 뜰에 있는 매화나무로, 남명이 손수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호철 교수는 “산청삼매를 볼 기회가 많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청삼매를 보기 위해 매년 산청을 찾는다. 하지만 나무는 수명이 영원하지 않고 환경변화에 따라 사라지거나 쇠약해진다. 특히 산청삼매 중 남명매는 열매가 매우 작고 부실한 상태였다”며 “문화재위원으로서 나무들에 대한 걱정과 지켜야 하는 가치가 너무 절실했고 남명매를 지켜보며 후계목을 육성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후계목 양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남명매를 발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강 교수는 수년간 남명매 발아의 실패를 거듭하다 5년 전 남명매 발아에 성공했다. 강호철 교수가 직접 발아시킨 남명매 후계목은 수고 40~50cm의 5년생 매화다. 강 교수는 “직접 발아시킨 남명매 후계목을 기증한다는 것이 마치 자식을 보내는 기분이며, 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에 기증하게 돼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내보였다. 이번 남명매 후계목 기증은 경남과기대와 경상대의 연합대학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 [한경대학교 = 박건희 통신원] 한경대학교 조경학과는 1995년 설립되어 지난 20여 년 동안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경기도권을 대표하는 조경학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경학과는 조경 관련 산업분야의 변화에 대응 가능하고 전문화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조경 전 분야의 필요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교수진들의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교육목표 및 과정 한경대 조경학과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통섭적, 학제적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교육을 목표로 기초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사고의 환경 분야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실전형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 능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능력을 갖춘 조경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 학과 커리큘럼 한경대 조경학과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설계 수업과 여러 이론 수업을 병행하며 조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1학년은 조경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위해서 조경학개론과 조경제도 및 표현기법을 배움으로써 조경이 어떠한 학문인지를 알 수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2학년은 설계 수업의 기초인 프로그램 활용과 설계의 기본적인 방법을 배우는 설계 수업인 3D프레젠테이션, 컴퓨터조경설계, 정원설계를 배운다. 그 외 조경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조형연습, 조경계획론, 조경수목, 환경심리학, 서양조경사, 정원설계, 조경실무영어, 조경관리학, 조경초화소재를 배우고 있다. 3학년은 1학년과 2학년 때 배운 설계 방법과 조경 관련 지식을 기반으로 설계 수업을 하며, 설계 외 조경 관련 과목을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심화 과정을 듣는다. 공원 및 오픈스페이스 설계, 광역 및 단지 설계, 조경운영론, 설계방법론, 동양조경사, 조경시공구조학, 지리정보체계론, 조경미학, 현대조경론, 경관생태학, 조경적산학, 관광 레크레이션론을 배우고 있다. 4학년은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조경에 관한 지식과 기술들을 표출할 수 있는 졸업작품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는 기회로 삼는다. 과목은 조경법·제도, 조경재료학, 생태복원공학, 식재설계, 조경실무연습, 생태도시론, 조경전공세미나, 경관론 등을 듣는다. ◆ 현장 경험을 실무형 인재가 되는 발판 삼도록 집중 관리 한경대 조경학과는 매년 방학 때마다 학생들이 조경 설계 및 시공회사에 실습이 가능하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것도 학과의 역할이다. 실무 경험을 통해 조경 분야에 대한 회의감을 갖거나 오판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에 교수들은 조경에 대한 애정을 가진 학생들이 짧은 현장 경험만으로 조경에 실망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로 잘 활용할 수 있게 실습을 돕고 있다. 또한 설계 수업을 포함한 여러 강의를 통해 답사를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답사는 조경에 대해 배운 이론적인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습득하는 기회가 된다. 단체로 답사를 가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장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하기 위해 답사를 가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과 내에는 1997년부터 시작된 과제전(1999년부터 학술제로 변경)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자신이 설계하거나 디자인 한 패널, 작품을 전시해 학생이 만든 작품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 [성균관대학교 = 문찬욱 통신원] “건설사 조경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조경의 계획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9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최연길 현대건설 건축조경팀 과장을 초청해 ‘건설사에서 조경직이 하는 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연길 과장은 힐스테이트 내에 파빌리온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며 “건설사에서 조경가는 콘셉트 디자인부터 건설까지의 과정들이 처음의 계획대로 잘 나오게끔 관리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건설사가 재건축 붐으로 인해 아파트 내 조경이 중요해졌다”며 “아파트 조경은 선 분양 제도로 인해 고객들이 정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보다는 고객들의 기대를 예상해 그에 부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경가에게는 합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최 과장의 설명이다. 또한 최 과장은 “한국의 조경업이 우려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성장 중이나, 땅이 부족하고 조경 단독 프로젝트가 많이 없어 파이가 생각보다 작다. 하지만 건축이 할 수 없는 작은 공간에서의 조경을 통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며 조경의 매력을 어필했다. 최 과장에 따르면 건설사 조경직은 전체 맥락을 파악해 조경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조경의 전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건설사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스펙을 갖추고 ▲회사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 표현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 ▲다양한 사람과 잘 지내는 법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성균관대학교 문찬욱 통신원] “조경을 단순 일로서 보지 말고 본인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매개체로서 접근해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의심을 제기하라”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2일 조경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을 초청해 ‘조경가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남진 실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유병림 교수 밑에서 대학원 생활을 마쳤다. 이후 동심원에 입사해 지금까지 10여 년간 설계직에 몸담아 왔다. 적절한 휴식기를 가지면서 조경설계에 대한 직업의식을 갖고 일에 집중한 결과 다른 사람들이 힘들다고 반대했던 조경설계직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게 됐고, 그 전문성이 본인의 ‘안전한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편안한 길보다는 힘들어 보이는 길을 택했고, 안전한 목표보다는 위험한 도전을 했다. 준비보다는 경험과 실행을 하고, 한가지에 올인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했다”며 “조경을 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매개체”로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실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음을 환기하며, “하루 24시간 중에서 서너시간 밖에 안 되는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 30년 동안 매일같이 재미없는 일을 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본인이 재미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확신은 의심의 절대적인 양에 비례한다’는 최동훈 영화감독의 말을 빌려 “본인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의심을 갖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혹 조경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설계사무소를 통해 경험을 쌓은 후에 조경 분야의 다른 직업을 찾으면 설계경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기획한 최혜영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교수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듣는 특강을 마련해 조경학전공을 처음 입문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학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