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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은 두 번째 국가정원 지정 논의가 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에서 이뤄지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월 3일과 13일 강원도와 함께 ‘올림픽 국가정원’(가칭) 기본구상과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강원도는 ‘국립 올림픽 수목원’을 조성하려던 사업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재검토 지적을 받자 대체 사업으로 올림픽 국가정원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국가정원은 수목원 설립 예정지였던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로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는 우수한 자연환경자원을 기반으로 한 강원도형 산악정원, 계곡정원, 호수정원 등에 관한 조성 논의를 진행해 왔다. 올림픽 국가정원도 그중 하나였다. 지난해 10월 강원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순천만 국가정원의 성공 사례와 강원도 시사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강원도형 올림픽 국가정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대관령 초지를 활용해 올림픽 정원과 화훼단지 개념이 포함된 FICFlora Industry Complex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 국가정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정원 운영과 정원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양구 한반도지형과 수변습지, 전망대를 포함하는 수변정원, 경포호 등 생태습지를 포함한 습지정원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은 “강원도에서는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정원정책을 선도하고, 다양한 유형의 강원도형 정원 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라며 정원정책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 김모아
    • 2016-03-04
  • 천안연암대학 환경조경과는 방학 동안 캠퍼스를 실습 공간으로 활용해 동계 실습을 진행했다. 교내 조경팀과 분재수목연구회, 나무사랑회 동아리가 운영하는 동계실습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2월 26일까지 진행됐다. 실습 지도는 하태주 교내 사무처 관리팀장과 이충경 교내 사무처 관리팀 기사가 맡았으며, 실습에는 총 1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3개의 조로 나뉘어 각각 분재 잎 뽑기 및 수형 잡기, 소나무 전정, 섬잣나무 전정을 격주로 조를 바꿔 가며 실습했다. 이충경 기사에 따르면, 분재의 잎 뽑기는 수목의 세력을 조절하기 위한 작업이다. 분목은 정단 부위가 세력이 강하고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세력이 약해진다. 때문에 분재를 상단, 중단, 하단 3개의 부위로 나눠 잎을 뽑아 줌으로써 세력 분포가 고르게 되고 안정감 있는 분재로 생장시킬 수 있다. 잎 뽑기는 채광과 통풍을 원활하게 하고 생육환경의 개선, 병해충 발생 예방, 속가지와 어린 눈의 생장을 도울 수 있다.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 해 2월까지는 마무리해야 하며, 분재의 잎 뽑기는 곰솔, 소나무, 섬잣나무, 금송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외에도 ▲분재의 수세를 맞춰주기 위해 상단, 중단, 하단부 잎 뽑기 ▲분재의 자연스러운 수형을 유도하고 원하는 가지의 배열을 만드는 철사걸이 ▲세지가위, 오목가위 등 도구의 종류와 쓰임 등을 실습했다. 정원욱 분재수목연구회 부회장은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함께 실습에 참여해준 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채지호
    • 2016-03-04
  • 지난 2월 13일부터 1박 2일간 대전시 장안동 예지네 펜션에서 ‘환경과조경 31기 학생통신원 겨울 엠티’가 진행됐다. 이번 엠티에는 오비통신원을 포함해 약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32기 학생통신원에 지원한 예비통신원이 함께 참석해 오리엔테이션 성격도 겸했다. 본 행사에 앞서 장태산 휴양림 일원에서 지역별로 그룹을 지어 각자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미션은 서울·경기와 영남, 강원·충청과 호남이 팀을 이뤄, 엠티 장소로 향하는 동안 같이한 여정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었다. 엠티 장소에 합류한 이후에는 31기 기장인 백규리 경희대학교 통신원이 통신원 활동과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기사 작성과 정보 교류, 온·오프라인 활동 등을 안내했으며, 오비통신원 모임인 ‘아라리’ 선배들의 지원으로 진행한 색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31기 통신원은 지난해 서울정원박람회 서포터즈 ‘그린핑거스’ 활동과 ‘안산 플레이 포’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특히 그린핑거스 1기 활동이 성과를 거둬 32기에도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통신원들이 후배 통신원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조경의 여러 분야에 대한 궁금증과 진로 문제 등을 서로 문답 형식으로 주고받아, 학생들에게 특히 유익한 시간이 됐다. 신원윤 아라리 회장은 “‘환경과조경’ 학생통신원들의 네트워크가 차곡차곡 쌓여 어느덧 32기 통신원들을 맞이하게 됐다. 선배 통신원은 기둥이 되어 후배들을 이끌고 후배 통신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예림
    • 2016-03-04
  • 조달청이 올해 29조8000억 원 규모의 공공부문 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신규 발주 8조1000억 원 중 상반기에 75%인 6조1000억 원을 풀 예정이다. 조달청은 2월 17일 ‘2016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공공기관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가 지난해 31조6000억 원보다 5.6% 떨어진 1조8000억 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00억 원대 이상 조경공사로는 815억 원을 계획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의 다산신도시 1공구 조경공사가 가장 액수가 크다. SH공사도 위례택지개발사업지구 조경공사(334억 원), 항동지구 택지조경공사(160억 원)를 3월과 6월에 각각 발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수자원공사의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 동측지구 1단계 조경공사와 인천도시공사의 도시개발사업 조경공사가 오는 3월에 290억 원, 100억 원씩 발주계획을 잡았다. 기관별 발주계획 예시 규모 분석에 따르면 국가기관의 발주계획은 5조638억 원으로 2015년 계획(6조1312억 원) 대비 17.4%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항만, 대학교 및 교도소, 하천환경정비사업 축소에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 계획(6조9133억 원) 대비 5.5% 증가한 7조2956억 원 규모로,증가 원인은 컨벤션센터, 복선전철, 야구장 건립 등에 따른다. 공기업 등 기타기관은 2015년 계획(18조5469억 원) 대비 5.9% 감소한 17조4523억 원 규모이며, 감소 원인은 철도시설사업의 축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조달청 발주계획을 포함한 2016년도 공공부문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누리집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 조한결
    • 2016-03-04
  •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지난 1월 공동브랜드인 ‘공원지기’로 조달청에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퍼걸러 관련 6개 업체 62개 규격이 접수됐다. 이번에 물품 지정을 신청한 업체는 예건, 곡천조경, 데오스웍스, 삼성조경, 아름, 초원조경개발공사다. 조합은 지난해 7월부터 퍼걸러 관련 기술인증(NEP, NET, 특허 등)을 1개 이상 보유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우수조달 공동상표 등록을 추진해 왔다.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지정 제도는 5개 이상의 중소기업자가 판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한 공동상표의 물품 중 참여기업 간 시너지 효과가 크고, 성능과 품질이 우수한 물품을 대상으로 정부구매를 통한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제3자단가계약 또는 총액계약을 체결해 수요기관에 납품할 수 있다. 이 밖에 카탈로그 발간, 조달청 홈페이지 게재 등의 홍보 지원도 받게 된다. 조합은 올해 우수조달 공동상표 지정을 중심으로 전통정자 표준모델 정립, 목교, 목재울타리 등 신규 품목 개발, 공동구매 사업 추진, 지역별 조합원 간담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1월 공공기관에서 우수 중소기업제품으로 인증 받은 물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우수조달 공동상표 신청을 통한 판로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는 지난해 ‘알론’으로 조합놀이대 관련 우수조달 공동상표로 지정받은 바 있다. 디자인파크개발, 소담이앤씨, 로토텍, 더플래이, 이랜드체육조경, 천지조경, 명진아이노리, 원앤티에스, 가이아글로벌 등 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알론은 지난 1월 1개 업체를 공동상표로 추가 신청했다.
  •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가 환경오염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빛공해 원인 발생자는 피해 구제에 드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 1월 27일 빛공해를 법적으로 규정한 ‘환경정책기본법 일부개정안’이 시행됐다. 개정 시행된 법안은 생활환경의 범위에 인공조명을 추가하고, 환경오염의 범위에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를 추가함으로써 이로 인한 분쟁을 예방하고 환경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빛공해로 인한 ▲식물의 생장 저하 ▲도시 미관 저해 ▲수면 방해 및 사생활 침해 ▲행인과 운전자의 위험 초래 등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에는 철도역 야간조명 때문에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한 것에 대한 첫 배상을 받은 환경 분쟁 사례도 있다. 법에서 말하는 ‘생활환경’이란 대기, 물, 토양, 폐기물, 소음·진동, 악취, 일조日照 등사람의 일상생활과 관계되는 환경이다. 개정안은 인공조명을 빛공해로 규정하고 생활환경의 범위에 추가함으로써 빛공해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환경보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실시할 경우, 환경오염 및 환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하며, 환경오염 또는 환경 훼손의 원인을 발생시킨 자는 회복·복원할 책임을 지며, 피해의 구제에 드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공공시설의 설치·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업자와 관계기관에서는 보다 철저한 조명 계획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동주택의 대형교목이 자연지반보다는 생육이 적합하지 않은 인공지반에 더 많이 식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펴내는 『LHI 저널』 22호에 게재된 “공동주택 인공지반 대형교목 식재 개선방안(강명수·김남정)”에 따르면, 아파트에 식재되는 조경 수목 중 근원직경 20cm 이상의 대형교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7% 정도며, 대형교목 중 72%가 충분한 토심이 필요한 심근성 수종인데, 이 대형교목들이 자연지반보다는 인공지반에 더 많이 식재됐다. 심지어 흉고직경 50cm 이상의 교목까지 인공지반에 식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논문은 공동주택 3개소의 대형교목 265주를 대상으로 식재 현황, 최소생육토심, 유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아파트의 외형적인데 집착해 무리한 식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인공지반의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교목의 최소토심 확보에도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 공간에 식재된 대형교목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충분한 토심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중 40%가 흉고직경 30cm의 교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토심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마운딩이 적용(85%)되고 있지만, 마운딩은 오히려 필요 토심 만족률이 가장 낮은 유형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만족률이 가장 높은 유형은 ‘플랜터’ 및 ‘조경석과 마운딩의 조합’ 형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자인 강명수·김남정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식재계획에서 상징성을 과도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식재 환경이 열악한 입지에 대형교목을 무리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식물이 안정적으로 자라려면 적정 수종과 규모를 산정해 계획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외형적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적합한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논문은 토지주택연구원 홈페이지(http://lhi.lh.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 2014년 기준 국내 정원산업의 규모가 1조2792억 원이라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산림청은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 김완순)과 정책연구용역으로 진행했던 ‘정원산업 현황 조사와 전망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기초 자료가 부족했던 국내 정원산업 분야의 규모와 현황을 처음으로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정원산업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산업은 식물소재로 전체 67.8%를 차지하는 8676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가든센터는 1709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정원자재 5.8%, 설계시공 5.5%, 전시문화관광 3.3%, 정원시설 2.7%, 유지관리 1.1%, 교육서비스 0.7% 순으로 조사됐다. 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생산이 9762억 원(7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통 1780억 원(13.4%), 서비스 1250억 원(10.3%)으로 집계돼 산업화 초기 단계의 그래프를 그렸다. 영역별로 민간부문 정원산업 1500억 원, 공공부문 정원산업 1조1292억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민간영역 산출은 단독주택 7만4979호의 정원조성비(10%) 총액을 근거로 했으며, 공공영역은 2015년 서울시 정원 관련 예산을 1인당으로 환산한 후 그 절반 비용을 인구에 적용해 합산했다. 보고서는 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25년 국내 정원산업 시장규모가 2014년 보다 약 4500억 원 증가한 1조721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에서는 식물소재 부문이 최대 39.1%, 정원자재와 정원시설, 소비유통, 교육서비스, 전시문화관광, 설계시공이 조금씩 몸집을 키우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정원산업의 미래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2012년을 기점으로 정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 차원의 붐업 활동으로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정원 활동에 필요한 공간 확보가 미비하고, 산업화 기반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초기 정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이와 관련된 산림청,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촌진흥청, 문화재청 등 8개 관련부처와 관련 기관 및 단체(원예·화훼, 조경, 식물원·수목원 관련 학회와 협회) 등이 산업체와 함께 상설회의체를 마련해 정책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리서치·컨설팅 기관인 마켓라인MarketLine 사(2014)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해외 정원산업은 210조 원 규모로 조사됐다. 미국이 55조 원으로 가장 큰 산업 규모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 22조 원, 독일 14조 원, 일본 13조 원 순으로 그 뒤를 이으며, 우리나라 정원산업과 규모에서 차이를 보였다.
    • 조한결
    • 2016-03-03
  • 도시지역 물관리를 위해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도시 전역에 도입하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지난 2월 17일 ‘물순환 선도도시’ 3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곳은 인구 10만 명 이상의 전국 지자체 74곳을 대상으로, 4월 15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이후 선정된 도시와 환경부는 6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물순환 선도도시’는 도시 전체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해 물순환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가뭄, 홍수, 지하수 부족, 수질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를 말한다. ‘저영향개발기법’은 도시의 불투수면적을 줄여 도시 내 물순환 기능을 회복해 친환경적인 생활 여건을 조성하는 통합적인 물순환 관리 기법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2개 지역에 이를 적용한 빗물유출제로화 시범단지를 조성한바 있다. 빗물유출제로화 1단지인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는 7개의 저영향개발 기술요소가 분산·설치된 대규모 시범단지가 조성됐으며, 2단지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곡지구로지난해 말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 환경부는 현재 시범단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물순환 선도도시 3개소를 지정하고 향후 사례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빗물유출제로화 시범단지는 예비사업 성격으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사업을 주관했다. 예비사업은 단지 규모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했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물순환 선도도시’는 도시 전체로 저영형개발기법을 확대 적용하고 지자체 조례로 제도화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환경부는 ‘물순환 선도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관련 조례를 만들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물순환 관련 조례가 지정돼 있다. 환경부는 ‘물순환 선도도시’사업을 통해 서울시 같은 조례 지정 사례를 늘리고 지자체 내부 조례로 물순환을 제도화시킬 예정이다. 3개 시는 기존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데, 현재 도시가 조성 중인 행복도시에서도 도시 차원에서 저영향개발기법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와 행복청은 지난해 3월 27일 ‘저영향개발기법 도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행복도시 6생활권 690만m2 전체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전면 도입하기위한 실시계획 및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행복도시 6생활권은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공원이나 녹지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단지까지 물순환 체계를 갖춘 ‘물순환 선도도시’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환경부 물순환정책국 관계자는 “물순환 선도 도시는 원활한 비점오염 관리가 가능하고 도시 침수, 가뭄 등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 도시 생태계 회복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린벨트 해제 구역에 산업단지(이하 산단)를 조성할 때 공원과 녹지를 해제하고 카페와 음식점 같은 민간수익시설을 허용하는 국토교통부 고시가 입법예고됐다. 이에 공원·녹지가 축소되는 법이어서 조경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월 5일 국토부가 입법예고한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 개정안은 그린벨트 해제 구역에 산단 조성 시 민간수익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함께 유치하면, 공원녹지를 해제·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산단 근로자의 정주환경 개선을 개정 이유로 밝혔다. 또한 이 지침에는 산단 외곽 경계에 설치하도록 한 최소 완충녹지 폭을 10m에서 5m로 축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산단의 전체 녹지율이 상한선을 초과할 경우 완충녹지의 폭을 녹지율 상한을 충족하는 수준까지 완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20만m2 규모의 산단에서 현행 기준으로 완충녹지를 설치하면 녹지율이 8.7%로 상한선인 7.5%를 초과 달성하게 되므로 완충녹지의 폭을 녹지율 상한인 7.5%에 맞춰 9m로 줄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그린벨트라도 개발 제한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 한해 개발 행위를 인정해 줬다. 더욱이 3월 30일부터 시행되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30만m2 이하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위임됨에 따라 산업단지, 도시개발, 기업 유치를 위한 개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입법예고는 그린벨트 내 공익시설(공원녹지)을 민간수익시설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경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근로자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다는 논리로 산업화 시대의 후진 국적 개발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지침 개정을 규탄했다. 더욱이 이번 개정안은 산단에 근무하는 다수의 노동자가 아닌 사업주 편의만을 강조해 국가가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한다는 시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외에도 재단은 산단 종사자의 의료비용 증대, 시설 설치에 따른 비용 발생, 사회적 소외감 증가와 평등권 위배 등을 이유로 지침 개정을 반대했다. 재단 관계자는 “공원녹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며, 이러한 장치를 완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불행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규제 개선이라는 것은 국민의 건전한 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요소를 개선하자는 것이지, 특정인의 수익을 위해 국토와 국민의 생활환경을 멍들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 응용생태공학회가 올해 한국환경생태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우효섭 응용생태공학회 회장은 지난 1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응용생태기술공학회 ‘2016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회장은 “환경생태학회는 생태학을 전공으로, 응용생태공학회는 기술자들이 생태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지향점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추진 경위를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조유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사무관이 ‘2025 물환경정책 추진방향’을, 최성욱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생태수리학: 과학과 공학의 만남’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조강현 교수가 응용생태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고 학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학술상 2인, 기술상 2인, 논문상 2편, 학위논문상 1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총회 이후 이어진 포럼은 학회 소속 LID 연구단의 연구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LID연구단장을 맡은 신현석 부산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녹색도시와 건전한 물순환을 위한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기법’, 김이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건전한 물순환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 및 연구 성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질의 및 종합토의를 진행했다. 총회에 앞선 이사회에서는 차기욱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이 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정영래 한국수자원공사 처장이 이사로 임명됐다.
  • 수행자의 문화가 담긴 사찰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전통조경 분야에서 추진된다. 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이창환)와 한국사찰림연구소(소장 윤성이, 이사장 종수)는 지난 1월 26일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에서 사찰림의 지속가능한 보존, 보호, 육성, 복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사찰림의 지속가능한 보존, 보호, 육성, 복원과 효율적인 활용 기반 확립 및 새로운 탐방가치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필요한 인적·기술적 자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월 ‘한국의 전통산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단독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양 기관은 사찰림에 담긴 공간의 철학, 사상, 경관을 이해하고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창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은 “사찰림 속에는 신앙적 기능뿐만 아니라 수행자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속에서 행위를 발굴하고 콘텐츠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유럽의 수도원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우리 사찰림의 가치를 발굴해 세계유산 등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찰림연구소는 지난 2014년 산림청 산하단체로 설립됐으며, 사찰림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구현하고 효율적인 보존과 산림 경영의 효용 가치 창출, 공익성을 재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보존 중심운영과 관리 방안을 연구하는 데서 벗어나 실천적 과제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며, 사찰과 관련한 정신문화를 양성하기 위해 인문과학 분야와의 교류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월 18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제7차 정기총회’에서 전통정자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협회 소속 업체들을 중심으로 전통정자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MAS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과 연계해 사업화 지원은 물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핵심 사업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우리 고유의 기술을 계승하는 전통정자의 표준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연구 용역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맡을 예정이다. 조합은 이외에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공포 10년을 맞이하는 2017년 국가주도 안전 인증을 민간단체 표준 인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퍼걸러단체표준 인증 및 심사에 대한 서류를 대폭 축소하는 등 단체표준 인증 심사제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시행에 따른 향후 과제에 대한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2015년도 사업 보고 및 결산의 승인 ▲중소기업제품 공동사업 관련 안 ▲조합 정관 개정 심의안 등이 의결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선 시상식에서는 김경옥 금오조경개발 대표와 반석에코텍 김기신 대표가 조달청장상을 수상하고, 김형수 홍디자인 대표가 중소기업청장상을, 한태환 데오스윅스 대표와 김종식 형후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 윤현아
    • 2016-03-02
  •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의 사업 영역에 ‘정원’이 포함됐다. 산림청 요청으로 단체 명칭에 ‘정원’을 포함하는 안건도 상정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지난 2월 3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6년 제1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들을 상정해 회원들의 찬반투표로 의안을 처리했다. 협회는 안건 상정 이유를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산림청에서 협회에 요청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칭 변경에 대한 반대 이유로는 ▲장기적으로 식물원을 위축시킬 수 있다 ▲식물원의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 ▲식물원, 수목원, 정원을 포괄하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 계획 및 예산과 정관 개정에 대해 의결했으며, 이어 공로상과 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공로상은 2015년 식물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원순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 책임이 수상했으며, 학술상은 권민형 고려대학교 박사가 수상했다. 총회에 앞선 1부 행사에서는 ‘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 및 수목원 재능기부 문화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은 ▲이숙미 동국대학교 연구교수의 ‘수목원·식물원 현장 경영 자문제도 개발’ ▲임광우 한국컨설팅서비스협회 본부장의 ‘사립수목원 경영 개선을 위한 전문가 경영 컨설팅’ ▲김종근 제이드가든 팀장의 ‘제이드가든 홍보 및 경영 개선 방안’ ▲권민형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박사의 ‘공공정원에서 어린이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그 역할’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의 ‘수목원 재능기부문화 도입을 위한 실증적 사례’에 대한 발표순으로 이어졌다.
  • 최종필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이 한국조경사회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월 27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강당에서는 제36회 한국조경사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선 이사회에서는 조경사회 제19대 회장단 선출이 있었는데, 단독으로 출마한 최종필 부사장이 회장에 선출됐으며, 수석부회장에 제상호 천마이앤씨 대표가, 감사에는 신현돈 서안알앤디조경디자인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다. 최종필 차기 회장은 “조경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금, 조경사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며 “기존 회장단이 시행한 일을 파악하고 분석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경사회를 외부에 알리는 것에 앞서, 회원에게 조경사회의 역할을 알리고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조경지원센터를 설립해 정부와 소통하는 것이 현재 조경계가 풀어야 할 가장 중대한 숙제”라며 조경지원센터의 설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조경인들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의결하고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 계획도 소개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싱가포르 해외 선진사례지 답사 ▲유럽정원 답사 ▲사회봉사의 취지를 담은 조경인 마라톤 대회 ▲서대문구와 마을정원사학교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가 ‘국가도시공원과 조경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기술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 김모아
    • 2016-03-02
  • 지난 1월 28일 서울 방배동 샤브힐에서 열린 올조회(회장 조의섭) 모임에서 조의섭 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이 2016년도 올조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환경과조경’이 총무와 간사 역할을 수행하는 상근 조직으로 활동한다. 조의섭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이 만든 상근 총무 조직이 모임의 새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환경과조경’ 팀과 함께 지속가능한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조회 회장이었던 이대성 임원개발 대표는 “지난해에는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메르스 때문에 계획했던 행사들이 취소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해 필요하다면 조의섭 회장을 도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퇴임사를 전했다. 이날 회원들은 지난해 제18회 올해의 조경인에 선정된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원예조경학부 교수 ▲신경준 장원조경 대표이사 ▲백운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자문위원 ▲이원영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의 회원 가입을 축하하며, 서로의 근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비 모금과 올해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올해는 분기별 1회씩 음악회, 업체 탐방, 워크숍 등의 활동을 추진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올조회는 ‘환경과조경’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모임으로, 지난해 선정된 제18회 수상자를 포함해 총 75명이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됐다. 이날은 14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 조한결
    • 2016-03-02
  • 멜리오 유니온랜드가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해 할리우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멜리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국 LED 및 모니터 전문업체인 IGT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및 남미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Bictures Mediaworks와 특판 계약을 체결해 미국 유명 영화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사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멜리오 유니온랜드가 지난 2월 설립한 멜리오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고분자 소재의 ‘멜리오 헤라클레스 스크린’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와 해외 스크린 시장뿐만 아니라 가정용 대형 스크린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주력 상품인 ‘멜리오 헤라클레스 스크린’은 크기, 비율,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사이즈로 맞춤식 제작이 가능하며, 360도 원형스크린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유명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루카포이스 등과 협력 개발한 플라스틱 조명가구를 결합해 멜리오 존(복합문화시설), 멜리오 플렉스(복합영화관) 등 실내·외 복합문화·영화시설 조성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황선주 멜리오 유니온랜드 회장은 “멜리오 헤라클레스 스크린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의 상관관계에서 세계 최초로 스크린을 향상시킨 역발상의 산물이다. 기존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사이니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스페이스톡의 꿈틀꿈틀 놀이터가 지난 1월 1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조성됐다. ‘꿈틀꿈틀 놀이터’는 서울시설공단, 대웅제약, 아름다운재단, 장애물없는생활환경 시민연대 등이 함께 만든 무장애통합놀이터다.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연령, 장애,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놀이터다. 스페이스톡은 지난해 7월부터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에 참여해 시설물 설계를 맡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설득시키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디자인을 진행했고, 장애아동들의 학부모, 어린이 참여단과의 워크숍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놀이터의 주요 시설로는 ▲휠체어를 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사가 낮은 긴 램프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는 폭이 넓은 미끄럼틀 ▲모험 놀이를 위한 높은 레벨의 경사 놀이 ▲달릴 수 있는 탄성고무 바닥 패턴 ▲턱이 없는 회전무대 ▲여러 명이 탈수 있는 바구니 그네 등이 있다. 김혜원 스페이스톡 환경디자인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디자인 과정에서 많은 조성주체들을 조율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통합놀이터와 관련해 별도의 법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기존 제도에 맞춰 인증을 받아야 해서 장애아 부모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설물은 조성비를 줄이기 위해 장식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놀이 기능을 추가하는 데 초점을 맞춰 디자인됐다. 김혜원 소장은 “통합놀이터 조성이 조금씩 시도돼 왔지만 제도 때문에 현실적으로 타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꿈틀꿈틀 놀이터를 시작으로 제도적 문제와 인식의 변화가 온다면 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페인트칠도 일정이 밀리고 부자재 수급도 일정이 밀려 공정표가 달라지는 상황에 당황했어요. 그래도 훌륭한 선생님 지도로 무사히 정원을 완성했네요. 아 감동~” 지난 2월 5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열린 ‘2016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1기 수료식에서는 교육생들이 10일간 손수 만들어낸 정원의 품평회가 열렸다. 실습을 병행한 이번 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은 정원 조성이 과제로 주어줬다. 조성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교육생 대부분은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시와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함께 운영한 정원디자인 아카데미가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가 교장을 맡았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과 서울정원공모 수상자 등 7명의 실무진이 튜터로 나서 운영을 도왔다. 아카데미에는 약 40여 명의 교육생이 참여했다. ‘정원을 감각하게 하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는 정원과 정원문화를 이해하는 기조강연을 듣고, 정원 조성을 전제로 이론과 디자인, 시공 과정을 경험하는 실습 위주로 교육이 이뤄졌다. 디자인 훈련 실습은 스케치업과 V-ray, 루미온3D 등 그래픽 툴을 다루는 법과 프리핸드 디자인 등을 배우는 과정으로 개념을 도면과 스케치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정원디자인 이론 과정은 우리 시대의 정원상을 성찰하고 영국, 프랑스, 일본의 정원 조성 사례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특히 시공 실습 과정은 직접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익히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전체 교육 일정의 절반가량 이 과정을 소화하는 데 소요됐다. 정원 조성은 모두 7개 팀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약 50만 원의 예산으로 ‘흙 없는 한뼘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미션으로 주어졌다. 각 팀별로 튜터가 배정돼 정원 조성을 도왔고 디자인 이후 견적 산출, 식물 및 재료 선정과 시장 조사까지 직접 교육생들의 손으로 도맡아 했다. 시공 과정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공정표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한 교육생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공정이 밀리는 경험은 피를 말리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수료식이 있던 마지막 날에는 교육 과정 중 조성한 정원에 대해 각 팀이 본인들의 정원에 대해서 발표하고 공모전 형식으로 심사위원들이 각각의 완성작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PPT 발표와 현장 심사를 거친 결과 최고정원디자인상에는 7조의 ‘스탑 히어STOP HERE’가, 최고감각상에는 4조의 ‘따로, 또 같이’가 선정됐다. ‘스탑 히어’는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갖지 못한 폐기물이나 재활용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가변성을 갖는 유연한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적용했을 때도 버려진 공간이나 교각 밑 등 침침한 공간을 LED나 녹색의 식물로 재생시킬 가능성을 보여 주어 최고정원디자인상을 받았다. ‘따로, 또 같이’는 평상을 활용해 디자인이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도시텃밭에 초점을 맞춰 동시대 조경에 대한 감각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도시민에게 다소 부족한 커뮤니티를 증진시킬 수 있는 평상 개념을 잘 응용해 새로운 도시의 휴게 공간으로 제안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심사위원들은 ▲팀원들 간 공동체 의식과 협업을 이끌어 내는 것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고민 ▲식물 소재에 대한 세밀한 접근과 활용 ▲예술적 감각과 실험적 정신 등을 이번 심사 기준이자 교육생들에 대한 당부의 말로 함께 전했다.
  • 한국조경학회 차기 회장에 조경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등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학회의 리더십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3월 25일 한국조경학회 이사회에서 치러질 제23대 학회장 선거에 대한 조경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선거에서 학회장 후보로 등록한 예비 후보자는 김남춘 단국대 교수, 서주환 경희대 교수,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 등 총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2파전이 예상됐었으나, 후보 등록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심우경 교수가 후보로 나서면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경학회 리더 역할 회복하겠다” 한목소리 특히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은 하나같이 전통적인 조경학회의 리더 역할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는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등 이른바 3대 조경단체가 최근 조경계에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역할 분담을 이루지 못하고,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위기 관리 대처에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건설기술자 조경직무 자격 범위 확대로 조경계의 위기 의식이 높았던 당시 단체장 간 떠넘기기 식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조경포털 사이트 라펜트에서는 선거 전부터 ‘리더십’을 주제로 여론 조사를 벌이고 있고, 후보 등록을 완료한 예비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출마의 변에서도 전례 없이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김남춘 교수는 현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일 년을 지켜보니, 환경조경발전재단의 현재 인력과 구조로는 제도와 정책 문제에 대처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학회가 총괄 리더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서주환 교수는 “현 학회 집행부는 조경 분야가 처한 총체적인 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전통적인 조경 분야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우경 교수는 “조경계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단단한 자세와 봉사하는 자세로 학회장에 출마해야 한다”며 학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환경보전업 신설안, 김남춘 ‘찬성’ 서주환·심우경 ‘반대’ 이들 세 후보등록자는 현 조경학회에 대한 평가와 조경계 현안에 대해서 서로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현재 한국조경학회에 대한 질문에, 김남춘 교수는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학회본연의 역할을 잘 해왔다”고 평가한 반면 서주환 교수는 “회원이나 다른 단체와 소통이 되지 않는 등 학회로서의 책임을 망각”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환경보전업 신설안에 대해서는, 김남춘 교수는 조경 분야의 새 업역이라며 ‘찬성’ 의견을 보였고, 서주환 교수는 상생할 수 있는 내용으로 원점부터 다시 논의하자며 현재의 안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보였다. 심우경 교수는 환경보전업은 조경의 일부라면서 ‘반대’ 의견을 냈다. 건설기술자 조경직무 자격 범위 확대 논란에 대해서는, 김남춘 교수는 국토부가 조경단체에 의견을 안 물어 본 것도 문제고, 조경 분야가 사전에 이를 몰랐던 것도 문제라며 “하지만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서주환 교수는 정부와의 소통 채널이 없어서 생긴 문제라며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심우경 교수는 파워 게임에서 밀린 것이라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산림청을 다시 산으로 보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우경 교수 후보 자격 논란 한편 심우경 교수의 후보 자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심 교수는 2년 전 조경학회의정회원 자격을 잃었다가 최근 선거를 앞두고 다시 정회원으로 등록하고 회장 후보등록까지 마쳤다. 하지만 학회에서는 심우경 교수가 자진 탈퇴를 했기 때문에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상임이사회 추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월 23일 열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후보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3일간의 소명기간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신규 회원이 아닌 기존 회원의 경우 그동안 재등록 서류와 회비만 납부하면 정회원 자격이 복구되었기에, 실제 자진탈퇴 여부와 탈퇴 회원의 정회원 자격 회복기준 등을 놓고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잡지 최종 마감일인 2월 23일, 심우경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본지는 이 날을 기준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세 명의 예비후보자 인터뷰를 모두 싣기로 결정했다. 이는 학회가 최종 공고하는 후보자와는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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