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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광역시는 아름다운 벚꽃 경관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승인이 보류됐던 상록회관 부지의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왕벚나무 군락지 보존”을 조건부로 최종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초 상록회관 부지에 짓는 아파트 사업 승인 신청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벚꽃 군락지 보호 등을 이유로 지역주택조합과 오랜 대립을 지속해 오다가 아파트 규모 축소 및 왕벚나무 보존을 전제로 사업을 승인했다. 시는 아파트 건설 규모를 당초 1082세대에서 842세대로 축소하고, 공원 및 도로 등의 공공시설을 늘렸다. 또한 기존 왕벚나무 군락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여기에 추가로 더 심어 근린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특히 새로 조성하는 근린공원과 인근 상록공원을 연결녹지로 연계되도록 하고, 상록회관 부지 내 많은 수목에 대해서도 착공 전까지 도시공원위원회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의 자문의견을 반영한 수목보존대책 및 이식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시행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수목보존대책 및 이식 계획에는 상록회관 부지 내에 있는 이식이 가능한 수목들을 기부채납 공원이나 지정된 장소로 이식하는 내용을 담도록 해 기존 수목들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역의 환경단체와 시민,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역의 명물인 왕벚나무의 아름다움을 매년 봄마다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울산시가 생태환경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규 사업 8건이 환경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 2017년 예산안에 울산시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등 신규사업 8건을 반영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4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향후 5년간 총 949억 원의 국가예산이 지원받게 된다. 신규사업은 주로 환경기초시설과 생태관광 기반 구축에 집중돼 있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사고로 인한 유출수 및 초기우수를 저류해 하천과 연안의 오염물질 유입을 감소하는 완충저류시설이 국비사업으로 결정됐다. 2017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9억2000만 원이 반영됐다. 지난 6월에는 ‘환경부 물순환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7년 기본계획 용역비로 2억 원이 투입되며, 향후 3년간 50억 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물순환선도도시는 빗물 침투·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도시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물순환 구조의 건전성을 회복한 도시다. 울산에서는 태화강 철새도래지 인근 남구 삼호동에 실개천과 유사한 식생수로를 건설할 예정으로 시에서는 이를 통해 빗물의 수직순환뿐만 아니라 수평순환을 강화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높이고 생태네트워크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삼호대숲의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태화강 철새체험 홍보관 건립사업과 북구 신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도 국비사업에 반영돼 2017년 실시설계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언양하수처리시설 3차 처리 및 처리수 재이용사업, 노후하수관로정비사업, 용연하수처리구역 중계 5펌프장 차집관로 정비사업 등 공사비로 30억 원을 반영해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노후관로 정비의 기반을 마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태환경도시 울산 건설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심의 시 지역정치권과 협력해 반영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내 거대한 녹지축이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3일 경기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도, 의정부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리모델링 설계는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으며, 일본 롯폰기힐스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디자인한 미국 저디(Jerde)사와 협업해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북부청사 광장은 ‘경기도 포레스트 콜렉티브(Gyeonggi-do Forest Collective)’를 지향한다. 북부청사 광장을 비롯해 인접한 추동근린공원, 경관광장, 부용천 산책로 등 기존에 단절됐던 공간을 녹지로 이어 500m 길이의 ‘도심 속 녹지축’을 완성한다는 개념이다. 그동안 도로 등으로 단절돼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던 북부청사 전면광장과 길 건너 잔디 부지는 공중 구조물로 연결돼 소통형 도시광장으로 만들어진다. 북부청사 본관 앞은 바닥 포장재와 중앙 분수대를 철거해 선큰 연못광장으로 조성되며, 관공서의 권위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도는 계단 대신 경사램프를 이용한 동선을 도입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청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4개월 동안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광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보고회에서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북부청사 광장을 도민들과 더욱 더 소통‧화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근 5년간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총 39개소의 누적적자액이 약 2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림청의 '전국 국립 자연휴양림 수입 및 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2012년 약 31억 원이던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의 적자액이 2015년 56억 원으로뛰며 연평균 약 8억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의 적자 지출금 현황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3년 사이 약 20억 원이상 증가했고, 운영비 또한 약 25억 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금은 시설사용료 수익이 증가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료 수익이 3년 사이 약 15억 원 이상 감소하면서지출액과 차이가 발생했다. 또 연간 이용객수 대비 연간 입장료 수입으로 1인당 요금을 산정한 결과, 2012년 220.7원에서 2015년 163.9원으로 56.8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자연휴양림 2개소(아세안, 변산)가 신규 개장하는 등 연간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8% 증가했지만 연간 입장료 수입은 오히려 9.4% 감소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용객수가 증가했는데 입장료 수입이 오히려 감소하고, 수입보다 지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상에 큰 허점이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006년 전국 36개소의 국립자연휴양림의 책임 운영이 시작된 이후 3번의 시설사용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시설사용료 인상이 근본적인 적자해소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국립자연휴양관리소와 산림청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내년 환경부의 자연마당 조성사업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내년 총 예산안 및 기금안을 6조6158억 원으로 편성했다. 예산안은 150억 원 감액된 5조6826억 원이고, 기금안은 4대강 수계기금 9185억 원, 석면피해구제기금 148억 원 등 전년 대비 90억 원이 증액된 총 9332억 원이다. 이 중 자연마당 조성사업 예산은 97억 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약 10억 원가량 삭감됐다. 지난해 약 82억 원에서 올해 107억 원으로 늘어 관련분야에서는 예산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산 흐름이 몇 년째 평행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자연마당, 생태탐방로, 훼손지 복원 등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는데,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금은 올해 71억 원에서 내년 94억 원으로 증액된 반면 자연마당 조성사업 예산은 일부 준 것이다. 생태휴식공간 확충사업 중 야영장 정비는 52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증액됐고, 국립공원 재난취약지구 관리에 74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는 등 사람의 이용 및 안전에 보다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내년 환경부의 자연부문 예산은 총 5839억 원으로 올해 추경예산인 5680억 원에서 약 2.8% 증액된다. 내년 총 예산(5조6826억)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자연부문 예산 운영 방향은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적극적으로 보존하는 동시에 대국민 생태서비스와 생물자원 활용을 확대하는 두 개의 축으로 구분된다. 각 분야의 예산은 생태계 보전 분야는 4798억 원에서 4859억 원으로, 생물자원 활용 분야는 882억 원에서 980억 원으로 늘어난다.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습지보전관리에는 79억 원,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특정도서 관리에는 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국민 생태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태백산국립공원 신규지정 관리에 10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생태관광지역 자연환경해설사는 채용 인원을 늘려 예산이 79억 원에서 88억 원으로 늘어난다. 환경생물산업 소재 및 유용유전정보 발굴은 올해보다 3억 원 늘어난 35억 원, 야생생물유전자원 활용은 올해 30억 원에서 92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외에도 ▲야생동물보건연구원 건립 예산은 56억 원에서 64억 원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예산은 25억 원에서 79억 원으로 늘었으며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에 신규로 180억 원의 예산 신규 투입 ▲태백산 국립공원 신규 정비 102억 원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5개소에 신규 10억 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9개소 67억 원에서 내년 15개소 110억 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한편 내년 부문별 예산안은 대기 38.4%, 환경보건 32.3%, 자연 2.8%가 증액됐고, 상하수도·수질 6.2%, 환경정책 9.9%, 폐기물 0.7%가 감액됐으며, 2017년도 환경부 예산은 미세먼지와 유해화학물질 관리 분야에 중점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는 10년 내에 대기질을 선진국 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계획 실행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3481억 원이 반영됐다. 가습기살균제 사고 후속대책으로 급증하는 피해신고를 신속히 조사·판정해 구제하기 위한 예산과,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막기 위한 화학물질 관리에 328억 원의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로 편성됐다.
  • 내년생활공원 사업에약 50억 원의 국토교통부 예산이투입된다. 2017년 국토부 예산에생활공원이 예산항목으로 잡히진 않았지만, 2015년 국토부 예산처럼 개발제한구역 사업의 세부 항목으로집행될 예정이다. 2016년 예산에는생활공원이 편성되지 않았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관계자 말에 따르면, "생활공원 사업은개발제한구역 예산항목으로안에포괄적으로 잡아놓았다"며, "규모는 지난 2015년 예산수준인 5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017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대상지 선정을 마쳤다. 국토부는"20여 개 대상지에각 2억 5000만 원 내외의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3억 4200만 원을 편성한 용산공원 조성사업은 15억 6400만 원을 예산으로 잡아 7억 7800만 원이 감액됐다. 국토부 용산공원추진단 관계자 말에 따르면 "내년은 용산공원 기본설계를 마치는 해이기 때문에 소요되는 예산이 적다"며 편성액은 기본설계와용산공원 기획단의 경상비로 사용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밖에 국토부는 쇠퇴하는 도시 재활성화와 근린 주거지역을 위한 도시재생 지원에 650억 원을 편성해 2016년 401억 원보다 249억 원이 증액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7년 예산안(기금포함)을 2016년 예산(41.2조원)에 비해 0.7% 감소한 41.0조원(예산 19.8조원, 기금 21.2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안전 투자 ▲서민 주거 안정 ▲핵심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자율주행차 279억 원 ▲드론 164억 원 ▲공간정보 278억 원 ▲해수 담수 211억 원 ▲스마트시티 235억 원 ▲리츠 8억 원 ▲제로에너지 88억 원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매월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예산낭비 요인이 없도록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명상마을을 최고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건축은 다음이다. 누가 마스터플래너로 적임자일까? 자연이 건축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경가가 마스터플래너가 되고 건축가가 조력자가 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문경 봉암사 인근에 세계명상마을 건립이 추진중이다. 선원수좌문화복지회와 봉암사는 건립에 앞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봉암사와 1km 떨어진 8만2000㎡ 부지에 3개 동을 건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10일 세계명상마을과 선(禪) 건축의 방향과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선 건축 세미나'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여한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명상마을 설계의 적임자(Master Planner)는 자연을 다루는 조경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일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어떤 건축을 세울까'보다는 '어떤 장소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도 세계명상마을은 '자연'과 '생태적 환경'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서 "건축과 주변 자연환경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건축물 주변에 다양한 유형의자연을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정하고 연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영국의 알란 파워(Alan Power)알란 파워 건축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불교의 고유한 성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경관과의 관계맺기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연을 정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의 또 다른 화두는 선 건축의 지향점이었다. 김성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명예교수는 "현대 건축으로 세계명상마을을 건립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적어도이 둘 중(전통, 현대) 하나를 고르더라도 다른 하나도 절충해 적용해야한다"며전통과 현대 건축을 이분화시키지 않고 조화롭게 구성할 것을주문했다. 한편 의정스님은 기조연설에서 세계명상마을 건립방향에 대해 “밖으로는 에너지의 자급자족과 절약, 물의 확보와 재활용, 환경오염의 최소화는 필수이고, 안으로는 선의 정신이 건축과 조경과 환경에 용해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미나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선 건축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하고 미국 프렛대 토머스 한라한 교수, 영국 건축가 알란 파워, 일본 고쿠지칸대 미나미 야스히로 교수, 국민대 김개천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종합토론에는 동국대 부설 사찰조경연구소장 홍광표 교수를 좌장으로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건축기획총괄단장 정명스님,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자문위원 화광스님, 김성우 연세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의 주변 환경 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역고가에서 북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교통섬과 남대문 건너 칠패로(상공회의소 방향)의 교통섬 등 도시 내 가로변 조경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 2일 결재문서를 공개하고 ‘유명 조경가와 함께 하는 가로변 조경개선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역고가 인근 교통섬은 고가가 통제되면서 변경된 교통체계로 인해 면적이 두 배 이상 커진 상태이며,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계획된 것으로 박 시장은 서울시 내의 가로수, 교통섬, 고가 하부, 하천 주변, 인터체인지 등 가로변을 국내 유명 조경가와의 협업을 통해 주변 환경과 어울리며 시민에게 볼거리를 줄 수 있는 조경 디자인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중구 세종대로(숭례문 교차로 교통섬) 등 3개소 2250㎡ 대상지에 가로수 생육환경 및 가로변 녹지량을 확충하고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3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명 조경가 선정 기준은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 ▲서울시 공공조경가 ▲국내 주요 조경설계 현상공모 당선자 등으로 참여 조경가에게는 대상지 선정, 설계, 시공 또는 감리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시는 우선 중구와 중랑구에서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중구는 첼시플라워쇼 수상자인 황지해 작가가 설계를 맡고, 중랑구 설계자는 공공조경가를 중심으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 내의 가로변과 교통섬 등 도로에서 쉽게 눈에 띄는 공간의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며, 서울역고가와 인접한 대상지를 중심으로 개선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 사업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시행절차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는지자체들이 특혜시비를 우려해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등 일선의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 5일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시행절차에 제3자 제안 공고와 제안서 제출 공고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도시공원부지에서 개발행위 특례에 관한지침’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부지에 주택사업 등의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에 담긴 제3자 제안 공고란, 민간에서 특례사업을 하고자 제안서를 제출한 경우 시장·군수는 이 제안 내용의 개요를 공고하여 제안서를 제출한 민간공원추진예정자 외의 제3자에게서도 제안서를 제출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이는 민간의 경쟁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기존에는 민간의 제안을 받으면 사업 가부를 결정한 후 사업자를 선정해 특혜시비가 많이 일었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민간 제안서에 대한 제3자 공개 경쟁 과정을 한 번 더 거침으로써 특혜시비가 대폭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안서 제출 공고란, 시장·군수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 대상 공원을 선정하여 제안서를 제출받을 수 있는 조항으로, 이 경우 대상 공원의 명칭 및 소재지, 공원부지의 토지현황(국공유지/사유지, 지목별 면적)을 게시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지자체가 직접 공모에 나서는 등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공모에 따른 특례사업의 시행절차’에서 사업 검토시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받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는 민간 제안의 수용 여부는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통보하도록 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따른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 당초 사업계획보다 공원·녹지 면적이 감소하는 경우 경관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미 승인을 받은 사업계획의 토지이용계획에서 광장·공원·녹지 등 공간 시설의 면적이 100분의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에는 변경 승인 등을 받기 전에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각종 구역·지구 등의 지정면적 또는 승인 등을 받은 사업계획의 토지이용계획 면적이 100분의 30 이상 증감하는 경우에도 심의를 거쳐야 한다. 다만 사업준공 인가 이후의 변경, 사업 취소에 따른 구역·지구 등의 지정 해제 또는 존치를 위한 변경의 경우에는 증감면적에서 제외된다. 국토부는 개정 이유를 개발사업의 구역·지구 등의 지정이나 사업계획의 승인 시 경관심의를 받은 사업에 대해서 승인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에 경관심의를 받아야 하는 대상을 명확히 한정하고, 건축물의 건축허가 전 사전 검토를 거친 경우에는 경관심의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개발사업에 대한 지구의 지정이나 사업계획의 승인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에 최초 승인 시와 같은 절차를 거치면 경관심의를 다시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경관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승인사항의 변경 범위를 경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계량적 기준으로 한정해 경관심의 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개정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본격적 건축설계 이전 단계인 단지배치·건축계획 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경관심의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해 사전 승인 등을 받은 사업계획의 건축물 최고높이가 상향되거나 용적률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절차가 완화됐다. 하나의 개발사업을 두 개 이상의 구역·지구 등으로 분할해 시행하는 경우에는 면적을 산정할 때 분할된 구역·지구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분할된 구역·지구 등에 대해서만 경관심의를 받을 수 있다. 건축물의 배치·높이·용적률 등 건축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의 승인 등을 받아 ‘건축법’ 제11조에 따른 건축허가 또는 ‘주택법’ 제15조에 따른 사업계획의 승인 등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건축물에 대한 심의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돼 ‘경관법’보다 개발 관련법을 우선 적용받게 된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기존에 제외됐던 경관심의 대상에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주거환경관리사업 포함 ▲건축허가 시 시·군·구가 아닌 시·도에서 건축심의를 받는 경우에는 경관심의도 시·도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공동위원회 구성 요건과 공동위원회 위원장 선임 요건을 구체화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한 의견은 오는 10월 1일 까지 통합 입법예고시스템(http://opinion.lawmaking.go.kr)이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우편, 이메일([email protected]) 혹은 팩스(044-201-5574)로 제출하면 된다.
  • 대전광역시가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지난 9일 열린 제14차 민·관검토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위원회의 보완사항은 받아들이지만 토지이용계획의 전체적인 골격은 원안을 유지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사업 백지화’를 주장하던 시민대책위와 민·관검토위원회를 만들어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끝내 원만한 합의는 끌어내지 못했다. 시민대책위 수정안은 너무 적자폭이 커서 대전도시공사의 수정안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중단된 지 132일만에 다시 원안에 가까운 수정안으로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대전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의 갑천변 93만4000㎡에 5384억 원을 투입해 생태호수공원과 주택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전광역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지난 7월에는 사업자까지 선정됐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대책위의 반대로 실시설계 착수가 보류돼 왔다.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대책위는 “천혜의 친수 공간에 인공적인 호수공원과 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인공 호수공원을 빙자한 택지개발 사업일 뿐"이라며 결국 환경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하지만 시가 이번에 사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올해 안에 보류됐던 실시설계가 착수되고 내년에는 조성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갑천지구에는 시민이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호수공원이 44만6412㎡가 조성되며, 생태호수공원을 제외한 50만9457㎡에는 아파트 단지와 도로 확장, 학교 및 유치원 등의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태호수공원은 보존구역,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구분하여 보존구역은 갑천과 연계되는 생태공원으로, 완충구역은 호수공간을, 이용구역은 공원이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 사업지와 인접한 갑천변에는 폭 40m 이상의 완충녹지대(13만7000㎡)를 설치해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다는 방침이다.
  • 텃밭면적의 2분 1을 조경시설로 산입할 수 있는 대지면적 기준을 5000㎡ 이상에서 1000㎡ 이상으로 조정하는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이 지난 5일 시의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5000㎡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허용한 텃밭 산입 기준을 1000㎡ 이상까지 낮춰 조경시설로서 텃밭의 설치 대상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의안도 “조경면적에 산입되는 옥상 텃밭 설치 대상을 확대해 장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조경면적에 텃밭의 산입 비율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 4월 서울시장이 제출한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안에서 처음 제안됐다. 4월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조경면적에 산입하는 텃밭 비율도 절반에서 3분의 2로 확대하는 것까지 명시했지만 심사과정에서 삭제됐다. 조례안 심사보고서는 “텃밭 설치 면적을 조경면적으로 과도하게 인정할 경우 조경 시설 투자 기피 등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경면적 내 과도한 텃밭 산입 인정비율을 지적했다. 과거 조경계는 조경시설에 텃밭이 포함될 때 크게 진통을 겪었다. 2012년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 당시 한국조경학회와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등에서는 “텃밭을 조경시설에 포함하면 상시적인 유지관리가 어렵고, 사적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이 커지며, 텃밭의 관리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텃밭을 조경시설에 포함하는 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결국 조경시설에 텃밭이 포함이 되긴 하였지만, 대신 ‘5000㎡ 이상인 건축물’이라는 허용대상과 ‘조경시설의 2분의 1’이라는 산입 비율을 단서를 받아냄으로써 일단락 지었다.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고, 텃밭 시설을 다루는 조경업체도 늘어났기 때문에 조경분야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미란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 교수 “건축가들이 벽돌을 쌓아서 건물을 짓죠. 하지만 토목하는 사람이 벽돌을 잘 쌓는다고 해서 건축이 토목과 라이센스를 공유하지는 않잖아요.”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미란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산림기술자들의 조경 진출이나, 조경과 산림의 학문 통합 논란을 보며, 전문분야로서 조경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나무를 잘 심는다고 같이 조경을 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이다. 그가 보기에 미국은 조경이 라이센스license(면허)지만 한국은 자격증(certificate)이어서, 한국 조경은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물론 미국 조경가들에게는 그만큼 큰 책임이 수반된다. 그래서 “이게 좋겠다, 저게 좋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코멘트는 들어본 적이 없단다. 조경은 전문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조경의 질은 떨어질 거예요. 조경전문가로서 훈련되지 못한 사람들이 조경을 담당했을 때 받게 될 폐해가 크다는 걸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조경은 전문분야고 명백하게 조경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한국에서 조경설계사무소를 다니다가 2000년에 훌쩍 미국으로 건너갔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는 조경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는데, 주변의 권유로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섐페인에서 조경을 더 공부하게 됐다. 현재는 좋은 기회로 지금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연환경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국 조경분야는 최근 융합적인 프로젝트가 부쩍 많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성을 더욱 확보해 가는 분위기다. 정미란 교수가 요즘 집중하는 ‘수질 개선’ 프로젝트도 그렇다. 구체적으로 그가 하는 일은 ‘물의 정화를 목적으로 습지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물을 정화하기 위해 A, B, C를 만들어 주고 각각 몇 퍼센트의 정화 효과를 담당한다는 식을 도출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단계를 넘어서 물이 왜 오염됐고, 어떤 물질의 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어떤 종류의 습지를 조성해야 정화를 더 잘 할 수 있으며, 또한 그러한 시스템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방법은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부분 부분을 단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순환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활발하게 이뤄지는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즉 ‘맥락’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도 전체적인 시스템을 이해해서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프로토타입(proto type)을 만드는 작업을 지도한다. 타이폴로지(typology)가 기존에 개발해 놓은 것을 구분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면, 프로토타입이란 새로 적용하기 위해 샘플을 만드는 것이다. 장소에 맞는 프로그램과 디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이런 융합 프로젝트를 조경과 환경이 함께 하고 있다. 그냥 디자인만 하는 사람보다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추세다. 조경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미국 조경분야의 이러한 흐름은융합과 전문성의 문제에 대해 국내 조경분야에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 수원시가 경기도 최초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영흥공원에 대한 시민의견을 모은 결과 휴식,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지난 9일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6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어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분과별 토론을 진행하고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시민계획단 신규 단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안건 설명, 분과별 토론, 시민계획단 의견 투표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원탁토론에서는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방향과 공원계획안에 대해 발표하고 ▲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 ▲공원 입장료와 유지 및 관리 주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세 가지 안건을 주제로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자투표를 통해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토론자들은 영흥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에 대해서 ‘문화와 쉼이 있는 테마와 시설(53%)’과 ‘자연친화적 공원 관련 테마와 시설(43.9%)’을 채택했다. 영흥공원 입장료에 대해서는 무료로 운영하되 특화 내부시설에 한해 유료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75.2%가 동의했다. 공원 유지 및 관리 주체에 대해서는 ‘재단 운영(전문적 운영)’에 58.7%, ‘민관합동 운영(수원시+시민사회 등)’에 34.9%의 시민들이 동의했다. 영흥공원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프리마켓, 생태공원, 숲체험)’이 73.3%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공원 운영 아이디어로는 ▲빈 공간을 통한 야시장, 공연 등 다목적 활용(28.5%) ▲버스킹 등과 같은 문화마당을 통한 수익 창출(23%) ▲비수기 기간 동안 공간 활용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는 ▲조대호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장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 및 재활 사업’ ▲이영희 도시철도과장이 ‘수원노면전차 사업’에 대해 간략한 사업 개요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진행된 원탁토론회 이후 추진 현황과 시민의견 반영사항을 보고했다. 도태호 수원시제2부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시는 도시계획에서 앞선 도시다. 국내 최초 시민 중심 도시계획단인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2030수원도시기본계획, 노면전차 활성화 방안, 성매매집결지 정비 등에 있어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흥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도시공원특례법에 의한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민간개발 경쟁공모를 추진해 대우컨소시엄(대우건설+에이치알원+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해안건축 조경설계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원 ▲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 제공 ▲친환경적 도심 내 수목원형 공원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수목원 기능을 가진 복합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흥공원은 수목원구역(15만㎡)과 공원구역(34만7000㎡), 비공원시설(10만6000㎡)로 구분되며, 공원구역에는 커뮤니티가든, 가족캠핑장 등 지역밀착형 여가 문화 공간이 조성되고, 비공원시설구역에는 가든센터, 미래뜰, 모델가든 등 청소년 문화콘텐츠를 담은 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공보행로 그린워크도 조성된다.
  • 서주환 교수(경희대, 차기 한국조경학회장)가 9일조경분야 6개 단체장이 참석한 환경조경발전재단회의에서 8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주환교수는 오는 10월 초열리는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통해 최종이사장직을 확정 짓는다. 참고로 재단 정관에는 '이사장은 재단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장들의 협의 하에 추대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재단에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등 6개 단체가참여하고 있다. 서주환교수는 경희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경희대 조경학과에 임용된 후 조경학과장, 수원캠퍼스 학생지원처장, 예술디자인대학장, 경희대 부설 예술디자인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 교수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2년 동안 한국조경학회 회장과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 어린이놀이시설, 휴게시설, 실외 운동시설 등 아파트 공용시설 유지보수 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 된다. 안양시는 소규모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 지원 사업을6일 공고했다. 시는공동주택 단지 내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일부를 공모를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공동주택의 하자보수기간이 경과한 공용시설물로서 단지 내 도로나 가로·보안등 및 경로당·놀이터·벤치 보수, 범죄예방 CCTV설치, 옥외주차장 증설,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등이면 가능하다. 준공 후 20년 넘은 공동주택의 경우 노후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분야에 대해 총사업비의 20 ~ 90%이내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서에 사업계획서, 입주민 4/5이상 동의서, 설계도면 등을 첨부해 시 건축과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시는 신청서를 낸 단지에 대해 적정성, 시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조사와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 신청 대상 사업 1. 단지내 도로 및 가로·보안등의 보수 2. 하수도 보수·준설 및 상수도(지하저수조 방수) 3. 경로당 및 어린이놀이터의 보수 4. 장애인 편의 시설의 설치비 5. 영구 임대아파트의 공동 전기료 6. 공동주택의 옥상비상문 자동 개폐장치 설치비 7.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8. 조경시설의 정비 9. 옥외주차장의 증설 및 보수 10. 자전거주차 및 관련시설 설치․개선 11. 에너지절약 및 절수 시설의 설치․개선 12. 쓰레기 집하 및 친환경시설, 택배시설의 설치․개선 13. 실외 운동시설 및 벤치․파고라의 보수 14. 재해 및 재난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큰 위험시설의 보수 15. 안양시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에서 공공목적에 부합되는 사항으로 의결된 사업 16. E/V 비상통화장치 17. 노후 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신청일 현재 준공 후20년이 경과된 공동주택에 한정) 18.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 “왜 우리는 물가로 다가서면 기분이 좋아질까?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만 해도 왜 기분이 좋아질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는 지난 9일 가천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창조적 국토관리와 융복합 공간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는 “몸은 피부를 넘어서 공간으로 확장된다. 환경을 눈으로 볼 때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이 같이 인지한다. 눈으로 보는 자체가 이미 사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인식하는 것이다”며 “친수공간은 물과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공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친수공간은 접촉할 수 있는 개념으로만 생각되지만, 다가설 수 있을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조경분야가 접근할 여지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강 교수의 생각이다. 이날 포럼은 연구회 회원들 간 친수공간의 학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가치를 증진하는 연구의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향후 연구를 같이 하기 위한 포럼의 포맷을 만들고, 연구회가 지향하는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포럼은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가 ‘친수공간론 시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과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발전방향에 대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식과 단기과제 및 중장기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최정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장은 “조경분야는 물과 관련된 여러 사업을 진행했는데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랜드스케이프란 이름으로 시작돼 땅에 강하고 물에 약하다는 태생적 한계도 있다”며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부족한 면을 채우고 개인의 연구와 고민의 결과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이날 토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경분야가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주로 논의했다. 연구회 총무를 맡은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 수변공간의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수변공간을 합치면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 눈여겨보지 않은 수변공간을 상품화하고 마케팅 한다면 조경분야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권수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은 “친수공간에 대한 디자인 위주의 접근으로는 일거리를 창출하기 어렵다. 친수지역을 세분화해 포괄적인 연구의 프레임을 짜고 연구회 구성원이 정책을 만들고, 업계는 디자인에 보다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명돈 한국종합기술 상무는 “땅이 가진 고유의 기능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하천의 물길까지 바꾼다. 근본적인 스토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담는 그릇의 역사와 주변의 환경을 알아야 한다”며 친수공간을 다루는 데 있어 조경분야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는 “최근 백제 궁남지 원형 복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전통조경, 역사 전문가들은 수체계 복원에 답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조경분야가 이론과 철학을 연계한 설계 및 시공으로 이러한 전통 공간을 다룬다면 친수공간 관련 정책이나 정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통조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구회는 향후 정기 발표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서울·경기 모임 이후 개최 장소는 부산, 인천, 대전 순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포럼은 민병욱 경희대학교 교수가 ‘에코델타시티’를 주제로 발표를 맡고, 3회 때는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가 국내 답사를 통해 발견한 국내 친수공간 사례와 문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와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8일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2층 대강의실에서 전통조경 및 수목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재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과 동 대학 전통조경학과 이선 교수, 김충식 교수, 진상철 교수가 참석하고, 천리포수목원에서 구길본 원장과 신혜림 팀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통조경 및 수목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동을 위한 제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폭넓은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협력분야는 ▲수목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한국전통조경에 대한 천리포수목원 내 실질적인 적용 방안 개발 ▲교육학술 관련 연구 및 행사 공동 추진 ▲인적자원 개발 연수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기자재 및 시설물의 원활한 이용과 편의 제공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및 연수지원 ▲관련 사업의 연구용역에 공동 참여하는 등으로 기타 상호 협력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재열 총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전통조경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체결됐다. 우리나라의 조경수목분야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구길본 원장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관련된 인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유일한 학교와 천리포수목원이 형제의 연을 맺게 돼 매우 의미가 깊다. 우리 전통조경이나 정원에 대한 정체성이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이번 협약식을 통해 전통조경과 정원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1921년 1979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 원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으로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았다.
  • 시민들이 정원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실현해 볼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평화의공원에서 개최되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정원의 경계를 허무는 무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2016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팝업가든이란 정해진 짧은 시간 안에 조성하고 이벤트가 끝나면 철거하는 일시적인 정원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다소 일상의 정원과는 다른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도 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실험적인 기회이며, 팀을 이뤄 참가가 가능해 가족간 친구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총 10개 팀을 선정해 각 팀별 50만 원의 조성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수작품에는 서울시장상과 상금도 수여할 계획이다. 신청은 정원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1팀당 10인 이내로 구성하면 된다. 9월 19일까지 주관사인 환경과조경사의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에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를 작성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최종 선정된 팀은 이후 현장 답사 및 오리엔테이션을 사전에 진행하며, 현장 설치는 박람회 기간인 10월 4일 진행된다. 현장설치 당일 심사를 통해 시상식도 개최한다. 시상은 금상 1팀 100만 원, 은상 1팀 50만원, 동상 2팀 각 20만 원과 상장이 주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나 전화(02-521-4626)로 문의하면 된다.
  • 광양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시 중심지에 명품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2020년까지 도시계획개발사업 시행에 2천6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지난 8일 밝혔다. 신도심의 창조적 개발과 구도심의 가치 보전을 목표로 권역별로 도시를 집중 개발하는 대대적 정비를 벌이고,이 중 전체 투입비의 절반인 1064억 원을 공원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마동권의 중심이 될 성황근린공원은 총 52만7369㎡ 규모로 2020년까지 시비 900억 원을 투입해 숲속쉼터, 광장, 하늘전망대, 물놀이장, 키즈가든 등을 만든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을 실시하고 공사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구밀집 주택지 주변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 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LG스퀘어, 종합운전면허시험장 준공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에 대비해 2017년까지 시비 128억 원을 투입해 광양읍 서산, 예구근린공원을 조성해 녹지공간과 주민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동광양권 마동근린공원에는 2017년까지 시비 36억 원을 투입해 둘레길, 주차장, 육교 등이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시는 ▲도시재생사업에 600억 원 ▲경쟁력 있는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330억 원 ▲낙후마을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에 44억 원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에 400억 원 ▲동지역 도시활력증진사업에 120억 원▲ 읍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20억 원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에 14억 원을 투입하는 등대대적인 도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태영 광양시 도시과장은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는 도시계획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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