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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가족화분 만들기 -화(花)목(木)한(嫻) 가족을 찾아라!'가 지난 8일 평화의공원 중앙무대에서 개최됐다. 산림형사회적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를 통해 접수한 700여 가족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화분에 꽃을 심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행사는 김진원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와 백정애세계사이버대학 환경조경원예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가족애와 작품성에 심사 비중을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아이 손에 흙을 묻히고 자연을 접하게 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매년 이같은 행사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9일 낮 12시, 2016 서울정원박람회 중앙무대인 평화의공원 유니셰프 광장 일대에서는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정원에 차린 식탁’ 행사가 진행됐다. ‘정원에 차린 식탁’은 사전에 접수받은 50팀의 가족들이 함께 대한민국 9대 요리명장 중 한 명인 박효남 셰프가 제안하는 ‘정원 샐러드 부케’와 ‘정원에서 온 야채 비빔밥’의 레시피를 배우며직접 만들어 보고시식하는행사로 진행됐다.
    • 박광윤
    • 2016-10-12
  • 시화호를 둘러싼 3개 시가 모여 친수공간을 활용해 생태관광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화나래 문화관광협의회가 주최하는 ‘2016 시화나래 생태관광 포럼’이 지난 1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협의회는 시화호를 둘러싸고 있는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K-water로 구성돼 있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장은 “자본주의 문제를 바꿀 주요한 정책적 전략 중 하나가 생태관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생태관광은 돈이 된다. 숲이 좋아지면 생태관광객이 오게 되고, 이후 숲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나서게 된다. 생태관광은 보존의 동기유발이 되는 선순환 모델이 돼야 한다”며 “생태관광의 가장 어려운 점은 지역민의 의지 부족이다. 지역주민 참여가 성공의 핵심이므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결국 생태관광의 시작과 끝은 교육에 있다. 돈, 서비스,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시화나래, 생태관광으로 하나가 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개회식과 기조강연, 주제발표, 초청강연,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짱위진 북경대학교 임업대학 원림학과 교수가 ’중국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치고, 종합토론 시간에는 윤영배 시화지속발전협의회 위원장과 패널 6인이 ‘시화나래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명대학교 교수)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 ▲이영준 K-water 수변도시처장 ▲김갑곤 안산시 생태관광주민협의체 사무국장 ▲박혜영 화성시 생태관광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석환 시흥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양덕석 K-water 공간환경처장은 주제발표에서 “공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위해 K-water형 생태관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시화호 주변을 활성화시키는 사업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화나래는 방조제가 재해 위험을 막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해양자원 활용의 전초기지이자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할 수 있다. 시화나래 주변은 오염 부하가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훼손 없이 생태를 잘 보존하면서 자연성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처장은 “오염된 자연환경을 새로 복원한 것이 생태관광의 자원이 될 수 있다. 3년 전부터 안산, 화성, 시흥이 연합해 시화나래를 가꾸는 협의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노력해 왔다. 시화나래를 세계적인 수변도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시와 함께 끝까지 함께 하는 토착기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영배 위원장은 “과거의 아픈 상처도 생태관광의 스토리텔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학 회장은 “안산의 과거, 현재, 미래가 생태관광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 스토리 엮거나 창작해서 상품으로 만들고 판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주민 인식 증진이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원, 문화자원을 보존하면서 현명하게 이용함으로써 지역의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이를 위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광심 이사장은 “대부도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관광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관광에 대한 개념을 주민이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시화호 주변은 거의 공유수면이다. 그런데 생태관광사업에 대한 정확한 스케치가 없다. 일부에 레저시설을 먼저 조성해 놓고 생태관광을 이끌어 가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 큰 그림 안에서 어떻게 바꿀지를 주민들과 상의하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김갑곤 사무국장은 K-water가 시화호를 생태관광 판으로 끌어온 것은 잘 한 일이지만, 본격적인 사업은 주민과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화호를 개발적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김 사무국장의 생각이다. 박혜영 사무국장은 생태관광의 지원 및 관리부문을 지적했다. 박 사무국장에 따르면 환경부의 경우 20곳의 생태관광지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는데 그 외에는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그는 “조례가 만들어져야 부서가 확실히 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시화호 주변 3개 지역을 통합해서 지원하는 생태관광지원센터도 설립되면 서로 연계된 활동으로 시화나래 생태관광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이용호 안산시 관광과장이 내년 안산에서 개최되는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2017 ESTC ANSAN)’의 추진 배경 및 내용, 일정 등을 소개했다. ESTC(Ecotourism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는 세계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협회는 전 세계 190개국, 750개 기관, 1만4000여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관련 학술, 자문, 보전 등 연구 및 홍보활동과 생태관광에 대한 최신 정보 및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시는 ESTC 국내 개최가 생태관광의 무게 중심이 아시아로 넘어오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생태적 환경이 우수하고 문화적으로 보존해야 할 곳에서 생태관광이 이뤄지는데,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고 가꿔가면서 운영하는 것도 생태관광의 범주다. 자연과 문화를 보존해 궁극적으로 지역의 자원이 복원되도록 하는 관광도 포함된다. 시화호 주변은 한국에서 최적의 생태관광 장소다.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미래 동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조경사회가 ‘나는 조경가다 시즌4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이하 나는 조경가)’를 지난 6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개최했다. 나는 조경가 시즌4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이 정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미리 받아 5개소의 대상지를 선정하고, 조경가가 그곳에 직접 디자인을 하는 포맷으로 진행됐다. 5곳의 대상지의 설계를 맡은 5인의 조경가는 30~40대의 젊은 조경가로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 박준서 조경설계사무소 엘 소장,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호영 HLD 대표’이다. 행사 사회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와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 자연휴양림 주변의 비산림 토지도 자연휴양림으로지정하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산림휴양법 개정안)'이 이종배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 9월 29일 국회에 접수됐다. 산림휴양법 개정안은 산림에 둘러싸인 토지 중 자연휴양림(산촌생태마을, 산림욕장, 치유의 숲, 수목장림 포함)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을 자연휴양림에 포함해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행법상 자연휴양림은 산림에만 조성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산림으로 둘러싼 토지에 도로·관리소·숲 속의 집 등의 시설을 짓는데 불필요한 산림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법안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비산림 토지를 산림으로 보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산림 주변의 휴양지·관광지 조성 등 관련 사업이 산림사업으로 바뀌게 되면 조경업체에 어떠한 파문이 일어날 것인지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현재 산림 주변의 관광지는 주로 토목공사로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조경산업기사를 포함하는 자연휴양림 사업을 조경계가 반대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다른 의견도 있었다. 이 관계자는 "더는 반대를 위한 움직임보다는 이 개정안에서 조경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열어 달라고 요구하고 요청해야 한다"며 조경계의 인식전환을 호소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열린 '2016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행사'에 2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중에는 지역의 어르신과 사회적 소외계층인 장애아동 및 가족들 약 1000여 명을 초청, 가을나들이를 함께 즐겼으며, 어린이를 위한 환경교육 뮤지컬 공연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 밖에도 어린이 환경교육을 위한 수서생물관찰학습(인천환경운동연합), 상상나라 에너지파크 체험(환경조형박물관) 등 환경교육체험활동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SL공사는 지역주민의 참여로 진행한 정원만들기 콘테스트, 한국주얼리 고등학교 학생들의 주얼리 작품체험, 인천 서구지역의 평생학습동아리 활동체험, 인천연합프리마켓 알뜰시장 운영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지역문화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축제형식에서 벗어나 바쁜 일상속에서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꾸준히 보완해서 지역주민들의 힐링장소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부천시가 새로운 공원녹지 비전을 설정해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천시는 공원녹지 비전과 목표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부천시 공원녹지 비전선포식'을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중앙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원녹지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운영하는 공원녹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천시 공원녹지정책자문단과 총 16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연령대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부천시 공원녹지 비전과 목표, 선언문을 수립했다. ‘함께 Green 부천’이라는 비전과 함께 '꽃꽃한 부천'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공원의 주인은 마을공동체 ▲꽃이 있는 하루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그린서비스 등의 목표를 수립했다. 여기에 1개 전문과 5개 조문으로 이루어진 비전선언문을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비전을 뒷받침했다. 이 중에는정원주간행사, 정원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 '꽃 속의 부천' 캠페인을 비롯해, 부천형 자립형공원, 나눔정원 조성, 생애주기 맞춤형 공원 등이 세부 실천사업이 포함돼 있다. 선포식에서는 공원녹지 비전 선포 및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부천 그린디자이너, 게릴라가드너 등 시민들과 중앙공원 녹지대에 ‘함께 그린 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비전선언문 낭독은 부천시민을 대표해 다둥이 가족, 다문화 가족, 노인, 여성, 장애인 등과 함께 ‘공원녹지 정책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의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허브 화분심기, 자연물 공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식전 공연을 준비해 시민이 함께 보고 즐기며 느낄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부천시 녹지과장은 “그동안 부천시 공원녹지정책자문단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다양한 공원녹지 정책을 구상하여 공원녹지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 사진공모전'에서 이도은 씨의 '고운 선율이 흐르는 숲'이 대상을, 김기태 씨의 '눈꽃밭'이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조경공간과 관련된 사진 작품 공모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조경‧정원 문화를 가꾸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와 달리 일반부, 학생부 구분없이 총 202팀 504개 작품이 접수돼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총 29개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대상과 금상 각 1점, 은상 3점, 동상 10점, 입선 14점 등 총 29개 작품이다. 한편 수상작 전시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린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 뉴욕과 서울의 유명한 공공공간을 1:1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시내 일대에서 ‘공공공간 운영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2016’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는 ‘서울과 뉴욕, 공공공간 혁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The High Line –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공공공간과 도시재생 ▲Brooklyn Bridge Park – 문화비축기지: 문화콘텐츠와 자립적 운영 ▲Central Park – 서울어린이대공원: 시민참여와 파트너쉽 ▲Governors Island – 노들섬: 경과적 개발과 운영주체 등 서울시와 뉴욕의 사례를 1:1로 매칭해서 비교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일정은 심포지엄 첫째날인 27일(목)에는 9시부터 19시 30분까지 서울시청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서울역고가, 노들섬, 마포석유비축기지, 어린이대공원 등 4개 현장을 견학하는 워크숍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28일(금)에는 13시 30분부터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공개 심포지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개 행사에는 국내·외 발표자를 비롯해 조직위, 관련활동가,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고 개회식, 기조강연, 국내·외 사례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Charles McKinney(Independent Public Realm Imaginator)이 기조강연을 맡았으며, Catherine Nagel(Executive Director, City Park Alliance)이 축사와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The High Line: Martin Nembhard(Vice President, Park Operations, FHL) ▲Brooklyn Bridge Park: Isa Del Bello (Director of Education, Brooklyn Bridge Park Conservancy) ▲Central Park: Namshik Yoon (City of New York Parks & Recreation) ▲Governors Island: Ellen Cavanagh (Vice President, Trust for Governors Island) 등 6명의 해외 전문가가 심포지엄에 초청됐다. 온수진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주무관은 “공공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시스템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서울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조성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는 다양한 노력들이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서울시와 뉴욕시의 사례를 비교발표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심포지엄 홈페이지(http://www.ispsi2016.com/main/main.php)를 참고하면 된다.
  •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도서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신안군이 고유 자생식물을 적극 활용한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 조성에 나선다.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은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일대 30.2ha의 부지에 총 120억 원을 투입해 ▲도서자생식물 보전센터 ▲고둥(패류) 전시관 ▲자생식물 연구센터 ▲자생식물 테마공원 등이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역인 자은면은 다도해의 수려한 해상경관 조망 등 천혜의 청정환경을 자랑하며 해안 사구와 자연림으로 구성된 연안생태공간을 통해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의 거점 공간을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또한 주변 도서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도 수월한 장점이 있는 곳이다. 현재 신안군에 분포하는 식물상은 한반도 분포 종의 43.8%에 해당되는 총 157과 1353분류군으로 기록돼 있으며, 주요 식물은 나도풍란(멸종위기야생식물 Ⅰ급), 대흥란(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으름난초(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신안새우난, 흑산비비추 등이 분포하고 있다. 군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고유한 자생식물의 배양, 복원을 통해 섬 생태계 보전에 공헌할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 수요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2018년 새천년대교 개통으로 500만 관광객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새천년대교 시대를 대비한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이 완성되면 신안군 고유 자생식물의 체계적인 보전·육성으로 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생식물이 생태교육과 체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어 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3회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폐막식이 평화의공원 중앙무대에서 오후 4시부터 개그맨 양상국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정원박람회는 단순히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건조해지기 쉬운 도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며, 내년에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인사말에 이어 작가부 정원과 포미터가든(학생, 일반)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상석 작품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에 뛰어난 작품이 많이 응모되어, 앞으로 우리나라 정원문화가 확산될 것을 확신하게 됐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작가부 정원의 대상은 '내 남자의 정원(윤준)'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Forest Howling, 숲의 울림(최재혁, 지달님)', 은상은 '꽃섬 아카이브, 난지도의 풍경을 기억하다(황신예, 박종완)', '리틀가드너의 꿈이 자라는 놀이정원 「놀잇(Eat)-터」(강효정, 김범진), 'Forest Office(김지영)', 동상은 '사이정원(김대희)', '비 내리는 정원-홈(김기범)', '하늘과 바람과 별(장혁준)', '풍경의 증식(손우진, 김태욱)', '상암리마을의 풍경(홍광호)', '아낌없이 쓰는 사람(김지환)', '오름놀이정원(조성희, 이상기)'이 각각 수상했다. 시민들의 투표로 뽑은 특별상에는 '비 내리는 정원-홈(김기범)'이 선정됐다. 한편 포미터가든의 학생부 대상에는 '버리다, 벌이다(조아현, 이현우)'가, 일반부 대상에는 '휴식이 필요해(김세훈, 이현미, 정연섭, 권진명, 심효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 공모는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입니다'라는 주제아래 ‘숨 쉬는 정원, 휴식의 정원, 내 삶의 정원’으로 추진됐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공모전을 통해 정원디자인 일반작가부 12팀, 포미터 가든 학생부, 일반부 각 각 10팀씩 총 32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6서울정원박람회 정원으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2일과 3일 심사위원단의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뽑혔다. 홍광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된 85개의 정원들을 보며, 한국의 정원문화가 활착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주최사인 서울시와 주관사인 환경과조경의 노력을 치하했다.
  • 형형색색의 꽃들이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점심 시간,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리명장의 레시피로 만든 맛있는 요리가 시민들에게 즐거운 한 때를 선사했다. 지난 9일 낮 12시, 2016 서울정원박람회 중앙무대인 평화의공원 유니셰프 광장 일대에서는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정원에 차린 식탁’ 행사가 진행됐다. ‘정원에 차린 식탁’은 대한민국 9대 요리명장 중 한 명인 박효남 셰프를 초청해 사전에 접수받은 50팀의 가족들과 함께 건강에 좋은 텃밭 요리로서 ‘정원 샐러드 부케’와 ‘정원에서 온 야채 비빔밥’을 직접 만드는 행사로 진행됐다. 박효남 셰프는 “정원에서 식사를 한다는 느낌”에 집중해 “야채와 드레싱으로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요리를 준비했다”며 직접 레시피를 설명하고 요리 시연을 보였다. 요리 시연 모습은 참가자들이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중앙무대 우측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장에 중계됐으며, 2016 서울정원박람회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eoul.garden.festival)에서도 실시간 중계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효남 셰프로부터 맛있는 샐러드와 비빔밥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레시피도 배우고, 가족간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드는 시간이 됐다. 특히 박효남 셰프가 직접 테이블을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세종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학생들이 도우미로 나서 참가자들이 레시피에 맞게 요리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 행사 마지막에는 예쁘게 앞치마를 차려 입은 팀과 요리를 잘 만든 팀 등 5개 팀을 선정해 깜짝 선물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다양한 구성의 참가자들이 각각 50개의 테이블에서 직접 요리도 만들고 시식을 하는 모습들이 색다른 장관을 연출해내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서 서울정원박람회의 절정을 이뤘다. 한편 박효남 셰프는 현재 세종호텔 총주방장으로, 국내 9명뿐인 대한민국 요리명장 중 한 명이다. 하얏트호텔을 거쳐 힐튼호텔에서 38세의 젊은 나이에 연공서열의 관행을 깨고 업계 최연소 이사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대통령 표창, 프랑스 농업공로훈장 메리트 아그리콜(L’ordre du Merite Agricole), 세계 3대 요리대회인 싱가포르 세계요리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5개 종목 금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 “정원은 자기 스스로 정원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9일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하 자공정모)’이 서울에서 열려 ‘자연에서 정원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박상길 연구원은 정원이 스스로 정원사가 되는 가드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연구원은 “식물과 정원의 조화, 사람과 식물의 조화를 중시하지만 식물과 장소, 식물과 식물의 관계가 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 한국의 정원들이 다른 관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라며 “자연에서는 많은 개입이 없어도 된다. 토양에 순응하고 장소가 지닌 영혼에 대한 신중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연과 정원을 대비적인 요소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자연은 오래된 정원이다. 자연이 가진 오랜 시간의 변화를 추적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자연에서 악조건과 스트레스에 견디는 식물의 전략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그 모습을 정원에 적용하기가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장훈 전문 정원사는 겨울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 조성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만난 겨울정원들의 사례를 통해 겨울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장훈 정원사의 설명이다. 그는 “식물이 실제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식물을 더 알게 된다. 정원에 더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인위적인으로 전시된 정원, 생태적인 정원 그리고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들까지 정원문화에 다양성이 있다면 안정화되고 풍성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자공정모’는 오전에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해설과 함께 하는 서울정원박람회 투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황아미 제주특별자치도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과장의 ‘자공정모’ 소개를 시작으로▲박상길 가천대학교 조경식물생태연구실 연구원이 ‘정원, 생존을 넘어 상생으로 가는 길’ ▲김장훈 전문 정원사가 ‘겨울 숲으로부터 겨울정원에게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후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사회를 맡아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기존 자공정모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았던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김장훈 전문 정원사 ▲안상수 마실누리 대표 ▲권혁문 가든디자인 뜰 대표 ▲신은희 도도라가든 실장 ▲박상길 연구원 등이 참석해 ‘자연에서 정원을 공부하는 이유’를 주제로 정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았다.
  •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회의실에서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경의선숲길지기에서 주최하는 “경의선숲길을 통해 본 도시공원에서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라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황주상 경의선숲길지기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이남진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부실장의 ‘경의선숲길 공원조성사업’ ▲양승렬 소요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의 ‘경의선숲길 공간의 이용행태 및 시민참여 가능성’ ▲장종원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아티스트의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캠페인’ 순으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남진 부실장은 경의선숲길 공원의 조성 배경 및 설계 의도 등 공원 조성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의선숲길 조성 전과 후의 변화들에 주목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렬 소장은 "경의선숲길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변화 속도가 맞는가”를 생각해 보자고 했다. 그는 경의선숲길의 변화 중 대자본 폭격, 골목상권 파괴 등의 상업적 젠트리피케이션에 주목하며, 이러한 ‘나쁜 변화’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제는 문제점보다는 해결점을 이야기할 때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소상공인 융자지원이나 건물주 상생협약과 같은 방법이 아무 조건 없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소유주들에게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주는 현실적 해결책을 내놓거나 서울시 공공임대기숙사 제도처럼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마을지원활동, 지역아동돌보기 등을 통해 공동체로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렇게서울시의 종합대책, 로컬리스트의 역할, 도시계획적 상상력이 합해진다면 좋은 해결책을 도출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장종원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아티스트는 “퍼블릭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며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활동들을 중심으로 소통의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뭔가를 변화시킬 때 일반적으로 규제와 통제를 생각하는데, 그보다는 다양한 소통의 방법을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주상 대표는 “경의선숲길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녹지를 더욱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갈등과 문제들도 존재해 왔다. 전문가와 시민들이 주어진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앞으로 어떻게 가꾸어 가야 하는지, 시민참여의 가능성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첼시플라워쇼 사상 최연소 금메달 수상자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을 담은 영화 '플라워 쇼"의 특별 무료시사회가 2016 서울정원박람회장 중앙광장에서 8일 개최됐다. 이 영화는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실화이자 그녀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품은 메리 레이놀즈가 식물학자 크리스티 콜라드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이다. 영화가 개최된 8일에는 급격한 일교차로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평화의공원 중앙광장에 앉은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플라워 쇼'의 수입 및 배급사인 김종근 영화공간 대표는 "서울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짐으로써 가든 디자이너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제이드가든이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가을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이드가든은 오는 14일 오후 2시에'플라워쇼와 정원문화'를 주제로 수목원에서영화를 감상하고 가든디자이너에게 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이드가든에서 상영 예정인'플라워쇼(원제: Dare to be wild)는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가 첼시 플라워쇼에 도전하고 수상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자전적 영화다. 영화는 자연과 정원에 대한 열정을 가진 아일랜드 여성 메리가 유명 플로리스트이자 가든디자이너인 샬롯의 팀원이 되지만 기회를 얻는 데에 실패하고, 식물학자 크리스티와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자연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고 돌아와 첼시 플라워쇼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이벤트는영화 감상과 함께 가든디자이너의 특강도 함께 들을 수 있다. 강연은 코리아가든쇼, 서울정원박람회 등 최근다양한 가든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황신예 가든디자이너가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선착순40명으로 한정되고,참가비는 3만 원으로 입금순서대로 신청이 확정된다. 참가신청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이드가든(033-260-8323, 010-2543-1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 2년마다 열리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내년부터 매년 열리게 됐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청공원에서 열린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막식 개회사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부지사는 “정원은 21세기 대한민국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하는 핵심이다. 내 집 정원, 옥상정원, 텃밭정원 등 가꾸기를 통해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하고, 미세먼지의 화두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정원이다. 정원문화와 산업 발전의 기초를 다져온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대한민국의 정원문화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정원문화박람회 정원투어, 식전행사, 감사장 수여, 개회사 및 환영사, 축사 개막식 세리모니,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막식 이후에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는 작가정원 11개소, 일반정원 9개소, 대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3개소 등 총 52개소의 정원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외에도 산업전시, 체험교육, 생활·기타부스, 먹거리 코너 등 124개의 부스를 마련돼 있으며, 2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으로 박람회는 오는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환영사에서 “성남시에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유치해서 100만 명이 찾는 성남신청사가 즐거움을 만끽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앞으로 성남시민 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겨 찾는 볼거리가 있는 공원으로 잘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이하 UP주) 아요디아(Ayodhya) 시에 있는 허왕후 기념공원의 새단장(리모델링) 및 확장 사업을 위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모나드’의 ‘타임리스 스토리, 보더리스 시너리, 프라이스리스 메모리(Timeless Story, Borderless Scenery, Priceless Memory)’를 선정했다. 인도 아요디아 지역은 고대부터 번영한 도시로, 가락국 초대왕인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모인 허황옥(許黃玉)의 출신지로 추정되고 있는 곳이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따르면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였던 허황옥은 인도에서 태어나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건너와 김수로왕과 혼인했다고 전해진다. 김해시는 아요디아시와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고 2001년에 인도 유피(UP)주정부로부터 아요디아 지역 사라유 강변에 인접한 약 2430㎡의 부지를 제공받아 허왕후 기념비와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2015년 인도 모디 총리 방한 시 한국-인도 정상간 양국이 공동으로 허왕후 기념공원의 새단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인도 정부는 사업부지와 공사비 약 90억 원을 제공하고, 한국 정부는 설계공모를 통해 한국적인 양식을 담은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하는 한편 디자인 감리를 맡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양국 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올해 7월 20일부터 9월 23일까지 국내 설계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인 ‘타임리스 스토리, 보더리스 시너리, 프라이스리스 메모리’는 시설계획을 절제하고 허왕후 기념공원 대상지인 사라유 강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의 조화를 유지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기존 가트(Ghat,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를 강변 방향으로 이동해 기존 기념공간과 연계된 새로운 공공의 공간을 확보하고, 전통적인 인도의 공간 요소를 도입해 기존 허왕후 기념비와 공존하는 넓은 강변 기념광장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등은 빌딩워크샵 건축사사무소의 ‘2000년의 여행, 4500킬로미터의 만남’이, 3등은 풍경이엔지의 ‘그녀의 뜰’이, 가작으로는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의 ‘하늘이 맺어준 인연’, 예쓸디자인건축사사무소의 ‘오작교’가 선정됐다. 1등인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에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과 함께 감리권이 주어지며, 2등에는 상금 3000만 원, 3등에는 상금 2000만 원, 가작에는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공모전 홈페이지(www.queenhur-memorialpar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10월 25일 시상식을 개최하며, 1등 당선작을 비롯한 총 8개 작품에 대한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허왕후 기념공원이 한국과 인도가 함께한 2000년 세월의 시공(時空)을 뛰어 넘어 역동적인 에너지와 잠재력을 가진 양국을 잇는 공간이 되길 희망하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선작 Timeless Story, Borderless Scenery, Priceless Memory(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모나드
    • 박광윤lapopo21@naver,com
    • 2016-10-07
  • 보길도 원림을 작정한 윤선도가 살았던 사회적, 경제적 배경은? 소쇄원의 생태경관은 어떻게 이뤄져 있고 옛 정원에 심겨진 나무와 풀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전통조경에 대한 젊은 조경연구가의 새로운 시각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통정원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작정자와 주변 환경을 분석하는 강의, 소쇄원의 생태경관을 생태학적 분석기법으로 살펴보는 강의도 있었다. 옛 식물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인문학적 방식으로 설명하는 강연도 진행됐다. 우리문화경관탐사회 주최로 ‘우리 옛 정원을 다시 읽다’ 특강이 지난 7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개최됐다. 2016 서울정원박람회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우리나라 전통 정원 사례를 통해 우리 선조들은 어떤 마음으로 자연물을 가꾸고 정원을 만들었는지 공유하는 학술 세미나이다. 특히 이들 젊은 연구가는 기존 연구를 답습하는 차원을 넘어, 전통조경과 타학문과의 다학제적으로 전통조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강의는 이태겸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조선시대 사회경제로 읽는 윤선도 부용동 정원'으로 시작했다. 이태겸 선임연구원의 강의에서는 이전까지 알려진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에 입도하게 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원은 "사실 보길도는 조선시대에 소나무, 동백나무 등의 산림자원 때문에 나라에서 나무를 베지못하게 했던 금산이었지만, 병자호란 이후 왕권이 약해짐에 따라 고산이 터를 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산이 제주도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장소가 아니라 귀한 목재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잡은 터라는 것으로, 보길도가 만들어진 배경을 조선시대 토지제도와 연결해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곽정인 환경생태연구재단 센터장의 '환경생태적 관점에서 본 담양 소쇄원', 김은경 한국전통조경학회 상임연구원의 '한시 속에 등장하는 옛정원의 나무와 풀 이야기' 순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우리경관문화탐사회는 조경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는 젊은 조경인들의 자유로운 모임이다. 조경을 전공한 젊은 연구가들이 우리의 옛 정원에 대해 궁금증을 나누고 우리경관에 대해 알아가기 위한 답사, 포럼,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장기미집행 공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다양한 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제11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있는 평화의 공원 에너지드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는 인천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 참석하여 각 기관의 조경기술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인천도시공사가 주관을 맡았다. 이날 축사를 맡은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는 "일반인들에게는 정원이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의 가장 큰 볼거리겠지만, 전문 조경인에겐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가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은 조경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발주처이기 때문에 박람회에 참석한 업체들도 이번 세미나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는 ▲최재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팀장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 방안', ▲이민우 인천도시공사 부장의 '검단 새빛도시 경관계획', ▲이명섭 SH 차장의 'SH공사 공원설계 방향', ▲이용주 LH 차장의 '장기미집행 공원 특례사업', ▲정별 한국도로공사 과장의 '졸음을 깨우는 고속도로 직선 구간 경관 다양화', ▲이만우 K-water 과장의 '친환경 명품 수변 공간, 시화나래' 등의 발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 날은 2020년부터 일몰제가 시행되는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발제를 1, 2부에 걸쳐 2개 기관에서 맡아 장기미집행 공원의 문제가 주요 발제로 부각되었다. 최재군 팀장은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방안으로 제시되었던 민간공원 추진자 제도의 도입이 부진한 원인으로 ▲경직된 제도, ▲경제성 부족, ▲마케팅 부족, ▲공공기관 사업 참여 미흡, ▲입체적인도시계획 등 다양한 도시계획시설 사업 방법 미 고려 등을 꼽았다. 그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합개발제도, 용적률 거래제, 입체도시계획 등과 민간공원 추진자 제도를 접목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 이용주 차장은 "아무래도 민간주도 개발특례사업은 수익이 우선이다. 장기미집행 공원 중에는 수익성이 없는 공원이 대부분이라 공익성을 기반으로 한 공공주도 개발특례사업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장기미집행 공원의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기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의 주관을 맡게 된 LH의 김선일 부장은 "조경이 발전하려면 학계와 업계, 공공기관이 협심해서 조경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측면을 더 많이 고민해야 했는데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내년 차기 세미나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신중하게 고민해 큰 그림에서 각 공공기관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이야기하는 장으로 확대하겠다"고 폐회사를 전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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