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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공원 중 하나인 보라매공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사진전시회를 연다. 서울시는 보라매공원의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사진전’을 17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라매공원은 1985년 12월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공원으로 1986년 5월 개원했다. 전시회는 ‘하늘과 햇빛과 바람, 그 동행의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공원의 변천과정과 현재의 모습이 담긴 120여 점의 사진과 기록물로 채워진다. 기념사진전은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공원의 조성배경과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추억의 사진과 기록 자료들이 있다. 두 번째 섹션은 지난 5월 보라매공원 개원 30주년 기념 사진공모전에 선정된 수상작 16점이 전시된다. 세 번째 섹션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원사진사’의 사진들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관리하는 주요 공원들의 풍경을 담았다. 특히 ‘보라매공원 30주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전시되는 19개 작품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한 보라매공원의 30년을 추억하게 한다. 전시를 주관하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공원사진사 등 사진전 관계자, 보라매공원에 입주한 기관들을 초청해 개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춘희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원의 역사와 시간을 공유하며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서의 보라매공원 가치를 재조명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부천시에 축구장 35개 규모의 공원녹지가 조성된다. 부천시는 지난 15일 중앙공원에서 공원녹지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날 김만수 부천시장은 “공원녹지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녹색 혁신도시 부천 만들기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2018년까지 축구장 35개 크기의 공원녹지를 확충하고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과 그린디자이너, 게릴라가드너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해 비전선언문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어 공원녹지 비전과 목표가 잘 이행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행사 참석자 전원이 하늘에 풍선을 날리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비전선포식을 기념해 Green 동산 조성 제막식과 그린디자이너, 게릴라가드너, 부천시자연보호협의회 등 시민들과 함께 초화류를 심는 행사도 가졌다. 이 밖에 허브화분 심기, 가족정원 만들기, 자연물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천연분필을 활용한 바닥 그림 그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부천시는 ‘꽃꽃한 부천’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공원의 주인은 마을공동체(Community) ▲꽃이 있는 하루(Garden & Flower)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그린서비스(Service)를 목표로 하는 공원녹지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 실천사업으로는 부천형 자립형공원을 만들고, 시민이 참여하는 기부정원, 기념동산, 마을정원 등을 조성하는 ‘내 나무 심기 공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상가와 단체들의 협조를 통해 가로수 실명제를 추진하는 등 부천시민들의 공원녹지에 대한 주인의식 함양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일상에서 꽃과 정원을 만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정원주간행사, 정원문화행사, 마을정원경진대회 등을 추진하고, 공원녹지 교육사업과 나눔정원 조성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 ▲도시 내 온도를 낮추는 벽면녹화, 옥상녹화, 빗물정원 조성사업 ▲100세공원, 노치원, 다이어트공원, 유아숲을 조성하는 생애주기 맞춤형공원 조성사업 ▲녹도, 띠녹지, 수질 개선을 통해 생물종다양성을 확보하는 Green Way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 내년 4월 사람길로 탈바꿈하는 서울역고가의 새 이름이 ‘seoullo 7017(서울로 7017)’로 지어졌다. 서울시는 서울시고가의 새이름을 담은 BI를 18일 공개했다. ‘seoullo 7017’의 ‘서울로(seoullo)’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7017’은 서울역고가가 탄생했던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할 2017년을 나타낸다. 로고는 기분 좋게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해 친근감을 높였다. 특히, 길을 나타내는 ‘로(ro)’의 영어표기에서 ‘r’을 ‘l’로 대체, 두 개의 소문자 ‘l’을 걷고 있는 사람의 발 모양으로 형상화해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다이내믹한 로고를 지향했다. 또, 차량길이 사람길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seoullo’ 아래에는 ‘since 7017’을 배치해 1970년과 2017년 ‘두 번의 의미 있는 탄생’을 표시했다. 기본색상은 초록색으로 선택해 645개의 식재화분이 가득 채울 초록 보행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서울역고가 보행길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국제도시 서울의 주요 관광 동선에 놓여 있는 만큼, 내‧외국인 모두에게 쉽게 읽히고 같은 의미와 발음으로 통용될 수 있는 BI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BI는 향후 보행길을 안내하는 각종 표지판은 물론 보행길의 시민편의시설 등에 적용된다. 보행길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이 될 기념품에 활용할 다양한 형태의 응용 디자인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역고가 보행길은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현재 고가 바닥판 설치와 강재(Steel) 부분의 보수보강을 마치는 등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11월 초까지 교각 전체에 대한 콘크리트 보수‧보강을 끝으로 기본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후 2만 40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조경공사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고가 상하부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마치면 서울역고가를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이 연결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각 식재 화분마다 원형 띠조명을 설치, 밤이면 푸른빛으로 물드는 색다른 풍경의 보행길을 만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한 가로등을 설치하고, 자동제세동기, 전기휠체어 충전기 등 시민편의시설도 마련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내년 4월 개장하는 ‘seoullo 7017’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모여 이 일대의 경제활력을 불어넣도록 조성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천시는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의 작가부 대상에 박준서 디자인 엘 대표의 ‘석정’이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작가부에 출품해 본선에서 겨룬 ▲최혜영의 ‘Floating Lounge’ ▲황신예의 ‘투영된 숲’ ▲김재혁의 ‘역전다방’ ▲정주현의 ‘Tiny Table Garden’ ▲조원희의 ‘그늘정원’ ▲김효성의 ‘찰나원’ 등 6개 작품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석정’은 대상지에 적합한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도출했으며, 노후화한 주택의 느낌을 잘 살리고 주민 활동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잘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한평정원 작가부 작품은 전반적으로 부지의 여건이나 특색을 잘 고려해 조성됐으며, 존치를 고려해 유지관리에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출품작들에 대해 정원디자인 주제 표현이나 실용성은 나름 평가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기존 거리의 풍경과 미기후 등의 반영이 작품적인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고, 식재 디자인의 경우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는 일부 심사위원의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별로 대상지가 사전에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원설계안이 작성됐고, 조성 과정에서 현장 여건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설계안을 변경하고 조성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설명했다. 한편 학생부와 일반부 작품에 대한 심사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학생부 대상에는 손원석의 ‘3016’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 송진웅의 ‘바람의 정원’ ▲우수상에 김태진의 ‘녹빛 스스로 - 초록으로 물들이다’와 신영재의 ‘식물들의 사생활’ ▲장려상은 강희혁의 ‘LOOK’, 안소연의 ‘A Bee C D’, 남희연의 ‘흐노니; 무언가를 굉장히 그리워하는...’ 등 3개 작품이 받았으며, ▲홍진아의 ‘inner garden’은 특별상 정원관리상 부문을 수상했다. 일반부 대상에는 박현경의 ‘나무의 꿈’이 선정됐다. 이 외에 ▲최우수상에 윤문선의 ‘우물에서 긷는 감성’ ▲우수상에 김영태의 ‘BUS STOP’와 배연숙의 ‘오픈카페정원’ ▲장려상에 이선아의 ‘질문의 정원’, 배미경의 ‘정원을 그리다’, 최용 ‘평롱 - 저 달을 건져스랴’가 선정됐으며, ▲특별상 다문화우수상 부문에 로즈마리 팔리리오의 ‘무제’와 나우봉의 ‘나 버리지마’ ▲특별상 정원관리상 부문에 윤정화의 ‘되살림예술정원’ ▲특별상 일반부문에 최성희의 ‘장애인을 위한 오감 테라피 정원’이 각각 선정됐다. 박율진 심사위원장은 “전반적으로 학생 작품의 참신성과 개성이 눈에 띠며, 설계안의 현장 구현에 있어서도 완성도가 다른 작품에 비해 높았다. 작가부 정원은 도심권에 조성된 만큼 추후 이용,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대한민국 소규모 정원의 생활화를 가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 내년부터 10년 이상 해당 시설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의 해제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해 지자체의 단계별 집행계획 상 해당 시설의 실효 시까지 집행계획이 없는 경우 해당 부지의 소유자가 결정 해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에 따라 일몰제가 시행되기도 전에 기존 도시공원 예정 부지에 대한 개발 행위가 가능해져 난개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2020년 일몰제 시행 전이라도 집행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장기미집행 시설일 경우 곧바로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17년에 해제가 된다면 그 해에 바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승범 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난개발을 막는 방법으로 “지자체가 실행계획을 빨리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자체가 건별로 해제 민원이 들어오면 처리해 주는 것보다 전체 장기미집행 시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성과 해제를 포함한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진 수석부회장은 “실행계획상 우선순위가 밀리고 해제 가능한 것으로 판정되는 곳은 소유주의 신청을 받아서 순차적으로 해제를 하되, 단기적으로라도 도시공원에 대한 예산계획을 세우거나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적절한 대상지에 민간개발공원사업을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법 시행 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지자체별 집행계획이 마련된다면 시설이 우후죽순 해제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다”며 “다행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활용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아 무분별한 난개발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부지의 토지소유자가 3단계에 걸쳐 지자체(입안권자, 결정권자)와 국토부에 해제 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국토계획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번에 입법예고 되는 개정안은 토지소유자의 해제 신청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법률 위임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토지소유자가 해제를 신청하면 ▲해당시설의 집행계획이 수립된 경우 ▲해당 시설의 실시계획 인가가 완료 ▲해당 토지를 포함한 개발사업의 지구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면 해제가 완료되도록 했다. 1단계 신청 결과 해제가 되지 않는 경우 토지소유자가 추가적으로 결정권자에게 해제신청을 할 수 있으며, 2단계 해제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국토부장관에게 해제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장관은 해제 신청을 받으면 입안권자, 결정권자의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권자에게 해제를 권고하고, 결정권자는 해제 권고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해당 도시·군계획시설 결정을 해제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개정안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대하고 용도지구 해제 검토기준 규정도 마련했다. 현재 지자체에서 경관, 미관, 방재, 정비 등을 목적으로 용도지구를 지정하고 있으나, 주변 지역 개발에 따라 존치 필요성이 없거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등 여건 변화가 발생한 경우에는 용도지구의 변경·해제를 검토하도록 기준을 규정했다. 또한 용도지구 중에 경관지구, 미관지구가 지정되면 해당 용도지구에는 조례로 정해진 건축제한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나, 지자체 관할 구역 중 여건 반영이 필요한 일부 지역에는 일부 건축제한만 적용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이번 개정안은 누리집(http://www.molit.go.kr)의 법령정보/입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11월 28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제14회 한국농촌계획대전에서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팀의 ‘마동감성’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농촌계획학회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갤러리에서 제14회 한국농촌계획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14회 한국농촌계획대전’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한 경남 고성군, 충북 괴산군, 전남 보성군 등 전국 3개 군의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를 두고 ‘여유롭고 운치있는 힐링마을 가꾸기’라는 주제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벌였다. 심사 결과,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의 이주영, 김나영 팀의 ‘마동감성’이라는 작품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으로는 ▲농촌진흥청장상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이상영 팀의 ‘죽마고우’ ▲농어촌공사사장상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권민정 팀의 ‘장인’ 등 2점이 선정됐다. 동상인 농촌계획학회회장상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김동환 팀의 ‘시나브로’ ▲충남대학교 농공학과 구희동 팀의 ‘유휴자적’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김종호 팀의 ‘삼송: 3 SONG PROJECT’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권오은 팀의 ‘삼송마을에 솔내음이 울려퍼지면’ 등 4점이 선정됐으며, 이외 입선 7점을 포함해 총 14개 작품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함께 대상은 500만 원, 우수상 2팀은 각 200만 원, 장려상 4팀은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시상내역 구분 작품명 참가팀 시상명 대상 마동감성 이주영, 김나영(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우수상 죽마고우 이상영, 황상원, 정상준, 조인영(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농촌진흥청장상 장인 권민정, 송병진(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농어촌공사사장상 장려 시나브로 김동환, 김현진, 이현지, 이상엽, 김주성(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농촌계획학회회장상 유휴자적 구희동, 김린, 서승현, 임혜지(충남대학교 농공학과) 삼송: 3 SONG PROJECT 김종호, 송호근, 곽영신, 채정표, 강재원(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삼송마을에 솔내음이 울려퍼지면 권오은, 김현태, 김기욱, 이창현, 차윤영(가천대학교 조경학과)
  • 가든디자이너 황지해의 내면세계를 통해 그의 작품의 시원을 찾는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보이는 집 : 여섯 개의 방>이란 주제로 진행된 전시에서 그는 ‘Trouble anxieux’란 이름의 방을 준비했다. 그곳에는 하얀방과 푸른방 2개가 좌우로 나란히 놓여있다. 하얀방은 그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낯설음, 짙고 푸른방은 심해 한 가운데 놓인 듯한 불안과 공포를 그려낸다. 자기 자신을 ‘불안장애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담담히 고백하기도 한다. 짙고 푸른방에는 그의 작업도구들과 채집한 식물과 그 씨앗들이 복잡하게 놓여있다. 개인적인 메모부터 칫솔, 세면도구까지 있다. 마치 그의 작업실을 연상하게 한다. 작품스케치에는 ‘강박증, 나 들여다보기’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 속에서 강박증을 안고 작품활동에 임하는 황지해 작가의 내면이 투영된 공간이다. 하얀방에는 줄에 매달린 물주머니와 흙더미가 쌓여있다. 물주머니 끝의 물방울이 흙 위로 한방울씩 떨어진다. 물이 떨어지는 곳의 흙은 패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 방의 흙은 물이 떨어지는 곳을 향해 쌓여있다. 작품 스케치에 적힌 ‘결핍이 이끄는 삶’처럼 그의 삶이 본질적으로 생명으로서 자연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황지해 작가는 내적인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무와 여린 풀을 통해 이완 훈련을 한다”며 “오늘 아침 태양에 감사하고 내 발 아래 가장 가까운 녹색과 들풀에 컨디션을 살피게 된다”고 지구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가든디자이너의 숙명을 말했다. 가든디자이너 황지해의 내면 속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보이는 집 : 여섯 개의 방>은 11월 6일까지 DDP 갤러리 문에서 진행된다.
  •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정부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기네스북 등재 기념으로 표지석을 설치하고 지난 17일 제막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를 비롯해 세종청사 설계 및 시공에 참여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는 2008년 12월 착공해 2014년 12월까지 3단계로 나뉘어 건립됐다. 대지면적 55만㎡에 연면적 63만㎡의 건축물이 길게 늘어선 연도형(連道形)으로 건립하고, 길게 늘어선 15개 동의 건물을 다리(Bridge)로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수평적 건축물로 완성했다. 그리고 이 곳 옥상에 길이 3.6km, 면적 7만9194㎡의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옥상정원에는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여 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억새길, 들풀길, 너른길 등 3개의 테마길을 조성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속 녹색청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지난 2월 29일 국내기록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5월 25일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 등재가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설치한 것으로, 이 표지석은 방문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을 관람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표지석 제막행사에 참석한 김성렬 차관은 “세계적인 옥상정원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옥상정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람객의 안전과 청사 보안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제이드가든은 지난 14일 제이드가든 멀티룸에서 영화 ‘플라워 쇼’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황신예 가든디자자이너가 플라워 쇼의 유래부터 국내·외 플라워 쇼에 대한 소개, 영국의 정원문화까지 영화의 주제인 ‘플라워 쇼’를 중심으로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황신예 디자이너는 최근까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가든디자인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제이드가든 관계자는 "코리아가든쇼, 서울정원박람회 등 최근 다양한 가든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차근차근 꿈을 밟아 나가는 황신예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영화 속 주인공과 매칭돼 더욱 흥미로웠고, 영화에 의미가 더해지며 여운이 짙어졌다“고 말했다. 영화를 본 한 시민정원사는 “아름다운 가을 수목원에서 봐서 더 재밌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수목원과 어울리는 다른 영화가 종종 상영됐으면 좋겠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노회은 제이드가든 가드너는 “영화 ‘플라워 쇼’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 수목원에서 상영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1997년에 개봉한 영화 ‘편지’는 국립수목원과 아침고요수목원을 배경으로 해 조경학도의 맘을 설레게 했다. 20년 전 ‘편지’를 보고 수목원을 일터로 꿈꾼 조경학도가 있었듯, 수목원에서 ‘플라워 쇼’를 보고 가든 디자이너의 꿈을 다지는 이도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국내 개봉을 앞둔 ‘플라워 쇼’는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품은 메리 레이놀즈가 식물학자 크리스티 콜라드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 지은이 계기석 펴낸곳 도서출판 한숲 펴낸날 2016년 9월 가격 19,800원 문의 02-521-4626 파리의 22개 공원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파리에는 많은 공원이 있다. 파리의 골목길을 거닐며 수많은 공원을 마주한 계기석 교수는 몇몇 궁금증이 생겼다. 파리에는 어떤 종류의 공원이 있을까? 이 공원들은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변해왔을까?파리의 공원을 지배하는 특정한 양식이 있을까? 오래된 공원에는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을까? 파리 시민의 일상에서 공원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이들은 공원을 어떻게 쓰고 관리할까? 또 우리는 파리의 공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런 의문에 답을 얻기 위해 저자는 파리의 여러 공원을 찾아다녔고, 조사하고 정리한 결과물을 『파리의 공원들』에 담았다. 책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됐다. ▲'파리 도시공원 산책'에는 공원별 역사와 현황이 담겼다. 500여 개의 파리 도시공원 중 규모, 성격, 특징을 고려해 의미 있는 22개의 공원을 선정했고, 이를 조성 시기에 따라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부록에 수록된 '파리 도시공원의 생성과 발전’은 파리 공원 역사 전반에 대한 총괄적인 이해를 돕는다.
  •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한국조경학회는 환경조경대전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본상 14작품과 입선 13작품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 3일(목) 발표할 예정으로, 본상(입선 제외) 수상자는 모형을 제작해 주최측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시한까지 모형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작에 오르게 된다. 모형은 80㎝×50㎝×60㎝(가로×세로×높이) 규격 이하로 1개를 제작해서 오는 31일(월) 오전 10시부터 11월 1일(화) 오후 6시까지 환경과조경(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62 그룹한빌딩 2층)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작품의 제목은 모든 제출물(작품설명서, 패널, 모형)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며, 모형의 규격은 가로·세로 방향 무관하나 운반이 용이하도록 조립해야 한다. 또한 모형은 단색의 단일 재료를 사용해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불가피하게 여러 가지 색이나 재료를 사용해야 할 경우 색과 재료의 수는 최소한으로 사용할 것을 주최측은 당부했다. 이번 환경조경대전 수상작은 모두 작품집에 수록될 예정으로 입선 이상 수상자는 각 팀원의 사진(jpg 파일)과 수상소감(hwp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최측에서 각 수상팀에게 개별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본상 수상작 접수번호 작품제목 소속 출품자 A-1 Landfill Scape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손하람 A-2 帶(갈대위), 흐르되 머물게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주이슬, 오혜민 A-7 SUSTAINABLE COMMUNITY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김영민, 신혜수, 박지수, 김희성 A-10 Water 7000% System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문엽, 이승현 A-15 소막사마을_하모니카에 바람 불어넣기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이민근, 김병걸, 손영탁, 이민호 A-16 정지뜰, 강물이 머무는 자리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허지선 A-18 후포리, 물들이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이윤경, 백규리 B-3 김포공항 담장넘어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안재란, 김규성, 김준일 B-4 By-pass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정봉균, 박의빈 B-9 SEED FILL_Q&STACK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이민선, 박현아, 최선경 B-13 BACK TO THE FUTURE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정민수, 김혜령, 이광재, 이무진, 최은호 B-14 스며드는 경계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김민우, 강현이, 김진희, 김관수 B-18 힘 내(力川)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김지한, 김혜수, 이지현 B-21 숨: 숲을 틔우다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김혜인, 권은송, 정윤조, 이연지 입선 수상작 접수번호 작품제목 소속 출품자 A-8 쓰담쓰담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하민구, 문성미, 김경민, 유미리 A-23 건조경관_건조를 건조로 다루다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이윤호, 장국화, 조재현 A-24 SEANERGY ISLAND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김도연, 송주익, 박호성, 윤선아 A-27 Growing up the 3C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최진범, 박지은, 박성배, 조상은 B-1 See Sea C(보라 바다를 탄소를)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신한별 B-10 이음_'물'을 '물'이 다스리다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강설인, 최소정 B-11 Infinite Running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백초롱, 박한솔, 박성경 B-16 Re-re(Reconcile resilience) 고려대학교 생태조경융합전공 이정철, 차순범, 김유진, 김은수, 신희연 B-17 Stary, stary river(광주천의 하늘과 강을 잇다)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조은솔, 임지영 B-24 PERMEATING GREEN 건국대학교 녹지환경계획학과 최기철, 김예지, 차유진 B-29 Filter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윤웅수, 송기웅 B-32 Founded on Seongnam(성남, 땅을 존중하다)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유수하, 곽다영 B-33 Encoding the 평촌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이예솔, 이혜선, 정민지, 윤다운
  • 사회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온 리더들이 모여 정원문화 확산에 힘을 싣는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지난 10월 14일 서울 중구 필동에 소재한 서재 남학당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사회․문화적 시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원, 오피니언 리더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원에 관심있는 오피니온 리더들이 모여, 정원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른 분야와의 협업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원문화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위한 좋은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림청에서 최병암 산림환경보호국장과 이종수 산림환경보호과장이, 국립수목원에서는 이유미 원장과 진혜영 연구원이 참석했다. 또한 주제발표자인 오경아오경아가든디자인연구소대표와 박동훈 필동예술통축제 대표를 포함해 김연아 브랜드를키우는사람 대표,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 본부장, 이동협 SBS 제작본부장, 임승호 아뜨리에터닝 대표, 장진우 장진우거리 대표, 최시영 엑시스디자인 대표, 한젬마 호서대학교 교수, 함성호 건축디자인실험집단EON 대표 등 정원에 관심 있는 각 분야 오피니온 리더 10인이 참가했다. 우선 오경아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영국 정원문화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영국의 정원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과정과 현재 영국 정원문화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영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면서, 과거 정형적 형태에서 자연적인 형태로 변화된 것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로, 그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인 인물과 사건들을 소개했다. 박동훈 대표는 “필동 예술통 축제”를 주제로, 그간의 축제 추진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례를 보여줬다. 주제발표에 이어 오경아 대표의 사회로 정원문화 확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아 대표는 “정원은 사람들이 동경하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생각이 많다”며 좀 더 사람들과 친근해지기 위해서는 정원은 '작은 것’이고 ‘일상적인 것’이라는 개념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보의 타겟도 명확히 하고, 슬로건도 구체화하고, 아이디어도 구체화하라고 조언했다. 김영호 본부장은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예술 장르로서 매우 기초적인 장르만을 지원한다. 영화, 패션, 음식 등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콜라보레이션 하면 된다. 그러면 정원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밥딜런이 노벨상을 탄 것처럼 모든 경계는 그렇게 허물어지는 것 같다”고 정원에 대한 재단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승호 대표는 외국과 달리 우리 공원은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공원이라며, “문화라는 것은 내 주변에 있어야 하는데 정원은 우리 주변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렌드가 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정원이나 꽃을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직 없다”며 정원이 일상 속 문화가 되기 힘든 조건들에 대해 짚었다. 무엇보다 비전문가들을 위한 정원에 대한 리소스가 부족한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책을 통해 접하는데, “국내 정원 관련 책들이 너무 부족하다”며, 이러한 리소스를 심으려면 캠페인이 필요하고, 캠페인은 시간을 가지고 단계별로 다가가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문화를 일으키려면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들에 화분을 주고 씨앗을 주자”고 말했다. 한젬마 교수는 “자연은 예술이 잃어버린 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며 “정원은 이미 예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산을 하면서 정원 가꾸기를 시작했으며, 정원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원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했을 때 기성세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우 대표는 정부가 세금을 어디에 얼마만큼 쓰는지에 관심이 많은 개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정원은 돈을 벌 필요가 없고, 돈을 쓰기만 하면 된다”며 “나랏 돈 잘 쓰시라”고 말했다. 돈을 벌 필요가 없으니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마케팅이 나올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집객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지적했다. 그는 “한강 이촌 공원에 백 평 넘는 허브 밭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왜 저렇게 많은 예산을 들였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정원을 잘 만들어 놓고 시공과 홍보가 함께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런 좋은 정원에 편의점밖에 없어서 컵라면을 먹거나 치킨을 먹는다며,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걸 먹고 싶어하고, 또한 어떤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지를생각해 반영한다면 정원문화가 조금 더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더 많은 오피니온들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국장은 ‘어떻게 정원문화를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가’, ‘한국적 정원은 무엇인가’, ‘정원을 어떻게 산업화 할 수 있는가’ 등 세 가지 고민이 가장 크다며, 이날 참석한 오피니온 리더들에게는 “정원에 대한 담론을 풍성하게 해 달라”, “공간 창조 운동이 필요하다”, “일반시민이 스스로 가꾸고 즐기는 참여 활동을 가능하게 해달라”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세 가지를 부탁했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금상' 최재혁(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 지달님(한국농어촌공사) 최재혁 작가와 지달님 작가는 샘날 만큼 풋풋함이 많이 묻어나오는 ‘부부’다. 하지만 단지 부부여서 한 팀을 이룬 것은 아니다. 최재혁 작가는 정원전문회사를 다니면서 그간 다양한 설계·시공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지달님 작가는 조경설계사무소를 다니다가 지금은 농어촌공사에 재직하고 있는데, 여전히 디자인과 설계에 관심이 많고, 지난해에는 무궁화정원을 맡아 담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작가는 설계적 관점이 약간 다르다. 최재혁 작가가 내추럴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지달님 작가는 정제되고 인공적인 것을 좋아해서 상호 보완이 된다. 평소 아이디어도 얻고 도움이 많이 돼 이번에 팀까지 이루게 됐다. 이번 정원은 최재혁 작가의 취향에 좀 더 맞춤이 된 듯싶다. 공모에서 지원한 ‘숨 쉬는 정원’ 분야가 생태적인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최재혁 작가는 “주제가 숲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공감각적으로 보여줄까 고민하면서, 내추럴하면서도 그 안에 새로움이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근래에 광릉 국립수목원 안에 여러 개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숲’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수목원이라는 울창한 자연 속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레는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 자연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강조할 것은 강조하기도 하면서 숲 속 정원의 인상들이 많이 각인됐다. 또한 제주도 곶자왈에 대한 기억도 좋았다. “사람이 만들지 않았지만 그 누가 만든 것보다 아름다운 정원이더라”며 신성하고 독특한 느낌의 숲이 매우 인상적이었단다. 이렇게 여러 숲에 대한 좋은 이미지들이 오버랩되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숲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 설계를 진행했다. 물론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숲이 아니라 공원에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공원의 큰 나무 아래는 다른 식물들이 자라기 어려운 건조한 환경이어서 공터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을 잘 활용하면 숲처럼 위요된 공간 아래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마음에 드는 공간을 대상지에서 찾았다. 이들은 숲에 대한 공감각적 구성을 위해 ‘소리’와 ‘빛’에 집중했다. “숲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멀리 절간에서 풍경소리가 들려오는데, 그런 것들이 숲의 아름다움을 더 부각시키는 경험이 된다.” 그래서 대상지에는 바람에 반응하여 반짝거리면서 다채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시설물을 고안해 도입했다. 이것은 단순히 구조물로서가 아니라 숲에 들어가 있는 하나의 조각으로서 존재하며, 그냥 바라보는 대상이 아닌 손으로 만졌을 때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설물이다. 다만 이 시설물이 주변을 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굉장히 응축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재혁 작가는 ‘해석은 관람자의 몫’이라며, 사람들이 이 정원을 보고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지 빨리 듣고 싶다고 했다(인터뷰가 진행된 것은박람회가 열리기 전이었다). “존치 정원으로서 공원의 전체적인 맥락을 헤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훗날 10년이 지나도 너무 남루해지거나 이질적으로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공원은 계속 성장하는 공간이므로 그 안에 만들어진 이 정원도 공원과 함께 성숙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쓰레기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난지도의 세계유산화가 추진된다. 난빛축제 조직위원회는 난지도의 세계유산화를 추진하는 '비전 70 선포식'을 하늘공원에서 15일 개최했다. 위원회는 오늘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쓰레기 섬에서 친환경생태계 및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난 난지도의 희망 스토리를 세계 시민과 적극 공유하며, 세계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난지도는 1978년 서울시가 쓰레기 매립장으로 지정한 뒤 15년 동안 9,200만톤의 쓰레기가 쌓인 버려진 섬이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월드컵공원 조성을 계기로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600종 이상의 식물과 700종 이상의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됐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난지도의 세계유산화 성공을 기원하며 하늘공원 일원을 걷는 ‘희망의 걸음(Walk of Hope)’ 행사도 가졌다.
  • 월간 환경과조경은 2016년 한 해 동안 조경분야 발전에 공헌한 ‘올해의 조경인’ 추천을 11월 1일까지 받는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올해의 조경인’은 환경과조경이 전국의 독자로부터 올 한 해 동안 조경분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을 추천 받고 있다. ‘올해의 조경인’은 학술·산업·정책 분야별로 1명씩 선정되며, 특별상 선정을 포함한심사는 기존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와 조경 관련 단체장, 환경과조경 편집위원으로 구성된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가 맡게된다. 추천 방법은 추천서를 환경과조경 이메일, 팩스, 우편으로 전송하는 식이며, 추천서는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제19회 올해의 조경인’ 선정결과는 e환경과조경과 함께 월간 <환경과조경> 12월호 지면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청년 정원서포터즈가 오는 31일 발대식을 갖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첫 단추를 꿴다. 산림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 1동 17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청년 정원서포터즈 발대식'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은 지난 5일 13개팀)으로 구성한 105명의 청년 서포터즈를 선발했다. 13개팀은 Gingko(성균관대), 꿈트리(단국대), 허브돌(삼육대), 정감록(연암대), 드리밍가드너(전북대), 다정다감(단국대), 청춘정원상담소(목포대), 환영(원광대), 담쟁이(계명대), KLA(강원대), 숲속의 고릴라(건국대), 어딜garden(부산대), 경춘하슈(서울여대) 등으로 13개 대학 소속으로 구성돼 있다. 발대식은 축하공연, 팀 소개, 임명장 수여, 정원 특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정원정책 모니터링,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분야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 서울시가 '제7회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의 수상작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마을만들기 부문에는 '틈새시장(손인수, 조은영, 박선, 김희영)'이, 대안주택 부문에는 'Public Affair(오혜린, 이주미)'가 최우수상에 각각 선정됐다.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접수한 결과, 총 41개 대학, 78개 작품이 접수됐다. ‘마을만들기’ 부문은 총 45작품, 169명이 참가했으며, ‘협소주택 등 대안주택’ 부문은 총 33작품, 81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부문별 심사를 통해 ‘마을만들기’ 부문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8점과 ‘협소주택 등 대안주택’ 부문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3점, 총 17점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기존의 ‘마을만들기’ 부문 외에, 1~2인 가구의 급속 증가로 인한 가구 유형의 다양화 및 소형화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협소주택 등 대안주택’ 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향후 실제 마을만들기 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기존의 ‘자유대상지’ 방식(자유롭게 구역 선정)과 ‘지정대상지’ 방식(공모전에 적합한 구역 등 지정)을 통해 보다 많은 대학(원)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수상작 중 자치구 및 주민의 사업의지, 실현가능성 및 지역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2곳을 실제 사업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에 참여한학생 중 일부는 ‘마을만들기 예비전문가’로 발굴해 사업에 직접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수상작에 대한 전시는 10월 17일(월)부터 10월 28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작품과 수상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가 지난 9일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서울특별시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85개 정원과 75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갔다.
  • 공동주택의 조경시설과 어린이놀이터를다른 용도로 변경을 허용하는법령 개정이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주민공동시설 상호 간 용도변경을 허용하는'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10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는 ▲공동주택의 주차장 증설을 위한 용도변경 행위허가 기준 ▲주민공동시설 간 용도변경을 위한 행위신고 기준의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아파트 안의 주민운동시설, 조경시설, 어린이놀이터의 일정 면적을 주차장 용도로 변경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기존에는 1994년 12월 30일 이전에 건축한 공동주택에 한해 2분의 1의 범위에서 주차장으로 용도변경하도록 했었지만, 개정안에서는 1996년 6월 8일 이전에 건축한 공동주택까지 확대 적용한다. 또한 필수 주민공동시설인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등도 입주자 동의와 지방건축위원회 심의로 용도변경을 허용한다. 개정안은 공동주택의 주민공동시설 필수시설인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도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시·군·구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다른 주민공동시설도 용도변경이 가능하게 했다. 국토부는 입주자의 편의와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같이 법령개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 놀이시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가 밖에서 놀 공간이 야금야금 잠식돼 가고 있다"며 어린이의 놀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의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에서 볼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낙제점을 받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을)은 올해 HUG의 도시재생사업비는 총 사업비의 0.2%에 그치는 등 낙제점을 받았다고 지난 13일 지적했다. 전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주택도시기금’ 자료에 따르면 HUG는 올해 예산안 기준 주택구입, 전세자금, 임대·분양주택 지원 등 주거복지사업비는 16조9372억 원인 반면 도시재생사업비는 401억 원으로 총 사업비의 0.2%에 불과하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따른 도시재생사업비도 651억 원에 그쳤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며, 기금 외에 국비지원 등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계획수립 과정에서 국무총리 산하 도시재생특위 선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HUG는 이 과정에서 금융지원 등 도시재생사업의 민간투자 여건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HUG가 제출한 ‘2016년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추진 경과’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청주와 천안의 도시재생사업은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수요 및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두 곳 모두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천안의 경우 공모조건 변경 후 재공모를 추진했으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로 2016년 도시재생 사업 자체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청주시가 제출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주택가에 비즈니스센터와 호텔을 세우는 등 현실의 수요와 다소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실정이다. 이처럼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돼도 사업계획 자체가 부실해 실제로 가시화되는 사업은 극히 적다는 것이 전 의원의 지적이다. 전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13곳 가운데 청주와 천안 두 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11곳은 계획안 수준에서 더 이상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도시재생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새롭게 출범한 HUG이지만 첫해의 성적은 낙제점 수준”이라며, “앞으로 사업계획 준비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의를 더욱 강화해 공사 본연의 설립 취지에 맞게 도시재생 기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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