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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시작으로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7곳에서 '소규모 재생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7개 지역은 ▲용산전자상가 ▲영등포 경인로 ▲정동 ▲마장동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다. 사업은 지역사회, 공공, 시민공모 당사자 등 거버넌스 총 119명의 주도로 추진되며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되면 지역 정체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4~5년에 걸쳐 총 200억~50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한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이와 같은 도시재생이 주민 주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준비단계다. 시는 지난 6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후보지 8개소를 선정하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지역 내 추진 주체가 모여 비전과 목표를 선정하고 핵심사업을 발굴하는 100일간의 아이디어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소규모 재생사업을 포함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결과를 반영하고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 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2017년 중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 거버넌스는 소규모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5일(금) 용산전자상가에 용산전자상가 방송국을 개국한다. 개국기념 부대행사로 인근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조립 체험, 3D프린터 제작 시연 등을 진행하는 '용산전자상가 체험하기'와 용산전자상가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헤어쇼 '헤어디자이너 이성범의 당신의 숨어 있는 스타일을 찾아서'가 진행된다. 마장동에서는 노후한 철로 벽면에 정원을 조성하고 벤치, 카페 트럭 등을 설치하는 '마장허브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이에 앞서 마장동 주민, 축산물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25일(금) 오후 3시부터 '마장 허브가드닝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정원식물의 이해와 식재 및 관리법 등 이론교육과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비(사전신청)는 무료다. 청량리·제기동에서는 오는 26일(토)과 다음 달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의약박물관 견학 및 약령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음 달 초 청량리 청과물시장 내에 상인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休)카페가 문을 열 예정이다. 4.19사거리에서는 26일(토) 오전 11시부터 4.19 민주묘지진입광장에서 도시재생부터 마을공동체, 역사체험, 동네장터, 어쿠스틱 공연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각 부스는 주민공동체, 구청, 근현대사박물관 등 거버넌스 주체가 직접 운영한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각 후보지별 소규모 재생사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은 서울시 도시재생 공론화 홈페이지(www.seoulforum.net)를 통해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서울시 최초의 도시재생 법정계획인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창신‧숭인, 서울역 일대 등 13곳이 선정돼 현재 활성화계획의 수립‧완료 단계에 있다.
  •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습지의 자정 작용을 서울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창녕군과의 우호교육협약을 통해 지난 22일 강서한강공원에 천변습지를 조성하고 창녕 우포늪 식물 식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서한강공원 천변습지는 총면적 200㎡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경남 창녕군으로부터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물억새 ▲줄 등 300본의 식물을 지원 받아,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남단 가족 피크닉장 인근에 조성됐다. 창녕 우포늪은 규모 70만평의 국내 최대 내륙습지다. 우포늪에는 식물 480여 종과 조류 62종, 어류 28종 등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조성한 강서한강공원 습지 외에도 내년에 이촌한강공원에 천변습지 2150㎡를 조성하고 창포, 부들, 송이고랭이 등 6종 600본의 우포늪 습지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추진 중인 한강 자연성회복사업에 우포늪의 습지식물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강공원 자연성 회복 및 습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30일(수) 오후 3시부터 DA그룹 지하2층 대회의실에서 ‘제8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 및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시 관계자가 ‘옥상녹화 기술 및 태양광 발전 연계 가이드라인’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회 이후에는 ‘제8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경과보고 및 심사평 이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환경부장관상 1작품과 최우수상 3작품에 대한 작품설명 발표가 진행된다.
  • ‘생각하는 정원’이 우리나라 식물원 최초로 중국 국가여유국의 관광서비스 품질인증인 QSC(Quality Service Cert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QSC 인증은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해외불공정 강제여행과 쇼핑관행으로부터 자국 관광객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관광서비스 품질인증이다. 해외의 호텔, 식당, 쇼핑센터 등 서비스 제공 업체를 대상으로 접객, 경영, 중국어 가이드 등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중국의 여행법은 중국 여행사가 QSC에 합격한 공급업체의 상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생각하는 정원’은 약 3만㎡의 제주 중산간 황무지를 성범영 원장이 인력으로 개척한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의 장쩌민 주석과 후진타오 주석이 방문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제주도 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체계적인 도시 생태 관리를 위한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이 의무화되고, 도시생태 복원사업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2일 정부입안했다. 기존 법에서는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을 관할 지역의 시·도지사 재량에 맡겼으나, 개정안은 이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도시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5년마다 다시 작성하도록 했다. 또한 도시의 생태계 연속성 유지 또는 생태적 기능의 향상을 위해 특별히 복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 권한으로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명칭, 위치 및 면적 등을 포함한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생태계보전협력금 제도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자연환경보전사업에 대해서도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부과해 왔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협력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개정안은 이 외에도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기관 지정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하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업무를 지속하려면 유효기간 만료 전에 다시 지정을 받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은 이번 개정에 대해 “현재 도시지역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생태적 기능을 향상하는 것은 권고 사항이다. 이번 개정은 이를 의무화 해 도시 생태계 복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며, 생태복원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조항을 추가하기 위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2016년 3분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가 2분기보다 13.8 포인트 낮은 56.3으로 조사돼 지난 2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6년 3/4분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및 4/4분기 전망(SBSI)’를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지난 3분기의 건설투자증가율과 GDP성장률의 증가, 주택분양시장의 호황과 건자재 업체들의 매출증대와도 상반되는 결과다. 보고서는 공공과 민간의 공사발주물량의 증가가 전문건설업체의 수주량 증대로 이어지는 시차에서 원인을 찾았다. 4분기 전문건설업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연구원은 4분기 경기실사지수가 3분기보다 낮은 48.4라고 예상했다. 보고서 따르면 4분기는 공공기관의 예산집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이지만, 발주된 공공공사 물량에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한 공사대금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체감경기도 낮을 것으로 보았다. 보고서는 “동계비수기를 지나면 올해 발주 및 미착공된 공사물량이 풀리면서 전문건설업계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식의 비관론은 설득력이 낮다”고 했다.
  •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의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창진 서울시의회 의원은 도시공간개선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이 운영하는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의 홈페이지 운영과 지정 후 사후관리 소홀 등을 지적했다고 23일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인증제품 설치현황이 2013년 이후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어서 실제로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재인증 선정문제도 제기됐다. 남 의원은 지난 3년동안 재인증 선정율이 16.4%에 그친 점에 대해 "재인증은 업체의 신청을 통해 심사를 하는 구조이지만, 업체가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증제에 대한 기대효과가 적은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남창진 의원은 “시민, 업체, 담당부서 모두가 외면하는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가 과연 실효성 있는 정책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운영관리부서인 도시공간개선단은 “실태조사 및 개선방향에 대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 환경부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업무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환경부장관 표창을 실시하기 위해 추천대상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표창 후보자는 신성철 익산시 지방시설주사보,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사무국장 등 두 사람이다. 신성철 주사보는 유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새만금 수질개선, 집단민원 해소, 지역사회에 새로운 하천문화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추천됐다. 이성훈 사무국장은 서호천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서호천마을 생명축제 추진, 서호천 놀이학교 운영, 서호천데이 활동 추진 등 서호천에 대한 민간단체 수질 및 생태보전 활동을 지속 추진한 공로로 추천됐다. 표창 추천자의 공적사실 여부 등에 의견이 있을 경우 이달 28일(월)까지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오정헌 [email protected], 044-201-7043)로 보내면 된다.
  •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가 무궁화 특화도시를 위한 행보에 첫발을 디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지난 23일 행복도시 전월산 인근에 조성예정인 ‘무궁화 테마공원’ 착공식을 갖고 공원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 하반기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무궁화 테마공원은 전월산과 원수산을 연계하는 행복도시 녹지축 핵심공간에 조성되며 13만㎡의 넓은 면적에 77억 원을 투입해 무궁화 품종원, 세계국화원, 무궁화 색채원, 무궁화 휴게정원, 조형 미로원 등 5개의 테마 정원이 들어서게 된다. 공원에는 배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등 전 세계에 분포한 3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가 식재되며 무궁화의 역사, 의미, 종류, 재배 및 관리법 등 무궁화에 관한 정보를 아우르는 장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공원에 각 나라의 국화와 사계절 피는 꽃을 심고, 피크닉장, 잔디마당 등의 체험 및 여가 공간도 확보해 내·외국인 누구나 방문해 무궁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 휴식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무궁화 테마공원은 숲을 배경으로 가득 핀 무궁화 공원을 걸으면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나라꽃인 무궁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고 고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창원시가 도시재생으로 인구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도시 쇠퇴가 심각했던 창원시가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유동인구와 청년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과거 창원시는 원도심 인구(구 마산지역)가 약 49% 정도 감소하는 등 도시쇠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도시 쇠퇴로 인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08년 민간 주도로 도시재생위원회를 설립하고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국토부와 함께 도시재생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유동인구 132.6% ▲월 매출액 45.0% ▲영업 점포 수는 13.5% ▲청년창업 사례는 39.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인구는 13만2000여 명에서 30만 8000여 명으로 증가하고, 월 매출액은 395억 원에서 573억 원으로 뛰었다. 또한 영업 점포 수는 1567개소에서 1779개소, 청년창업 사례는 215개소에서 300개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지난 2014년부터 마산합포구 동성동, 오동동, 성호동 일원에서 추진하는 '천년항구 마산포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되며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한 국토부를 비롯한 4개 중앙 부처가 추진하는 연계사업을 포함하면 창원시 도시재생선도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규모는 1600억 원에 달한다. 시는 인근 산업체의 침체로 인한 원도심의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 중심의 도시재생 추진 전략을 수립해 방문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작품 전시‧경관 개선(벽화, 조형물)‧예술 체험(미술, 공예)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시가 빈 점포를 활용해 조성한 창동 예술촌‧부림 창작공예촌에는 현재 20명의 자발적 참가자를 포함한 102명의 예술가가 활동 중이다. 연간 1만7000명 규모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며, 233개 기관 5164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창원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예술가로 촉발된 원도심의 변화에 힘입어 사회적 경제 조직, 민간 기업, 지역의 사회단체도 각자의 역량과 전문 분야를 활용해 도시재생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부림시장 등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추진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마산 아귀찜 거리’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한 ‘음식 테마 거리 관광 활성화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교방천 생태하천 조성(국토부) ▲서항 해양공원 조성(해양수산부)을 통해 주민들에게는 머물고 싶은 수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경관 개선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 대구시가 주최하는 ‘제22회 대구광역시 조경상’에 ‘월배 2차 아이파크 아파트’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푸른대구가꾸기 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 및 민간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한 ‘제22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선정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우수상에는 ‘옥포 천년나무 3단지 아파트’와 사수동 ‘이다음 아파트’, 특별상에는 서구청 옥상생태공원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월배 2차 아이파크 아파트’는 단지 전체를 하나의 숲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녹지공간의 동선을 유기적으로 계획했다. 특히 단지 중심의 테마숲, 단지 외부를 둘러싼 녹지대 조성, 주민운동시설과 어린이 놀이터를 연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단지 전체에 물이 흐르게 하면서 공간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수경시설을 배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 옥포면에 소재한 ‘천년나무 3단지 아파트’는 ‘풍경이 있는 단지, 추억을 만드는 단지’를 기본 콘셉트로 삼아 조경을 했다. 높낮이차를 활용한 입체감 있는 정원 및 주변 수림대를 활용한 녹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북구 사수동 ‘이다음 아파트’는 ‘가꾸어갈 아름다운 삶터’라는 주제로 체험텃밭과 중앙잔디광장,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한 녹지공간 등 질 높은 휴식·소통공간을 조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에 선정된 ‘서구청 옥상생태공원’은 옥상에 습지원, 빗물정원, 잠자리원 등 생태적 기능을 강화한 공간을 조성해 도심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고,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 강원대학교는 자연생태복원 전문기업인 토림산업이 지난 17일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에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설립된 토림산업은 자체 개발한 습식 자연생태복원공법(JSB)을 통해 훼손된 비탈면 등을 자연생태의 산림토양으로 복원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조민환 토림산업 대표는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가꿀 조경인으로 성장하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보다 뛰어난 조경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사용해 달라”며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헌영 총장은 “파괴된 환경을 다시 자연의 것으로 복원하는 조 대표의 기업 철학은 학생들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큰 애정과 사랑으로 대학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달라”고 화답했다. 기탁된 발전기금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장학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동상' 홍광호(씨토포스) “정원이 소수만을 위한 공간으로 시작됐지만, 건물주변의 요소들을 발견해서 그 공간에 어울리게 만들어 놓으면 그 자체도 하나의 정원이 될 수 있다. 나에게 정원이란 일상의 풍경이다.” 홍광호 작가는 누군가의 울타리 안에서 개인이 점유하는 공간, 꽃으로 아름답게 물들인 장소뿐만 아니라 공유하는 우리 동네 ‘일상의 풍경’도 하나의 정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에서도 ‘일상의 풍경’을 정원의 한 유형으로 제시했다. 정원박람회는 맥락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제만 가지고 설계를 하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그럼에도 박람회가 개최되는 ‘지역’에 따라 정원에서 공유할 수 있는 맥락을 어느 정도는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홍 작가의 생각이다. 특히 그는 1970~1980년대 우리 기억과 흔적을 가져오는 데 관심이 많다. 이번에 정원을 설계하는 데는 서울정원박람회 대상지인 평화의공원이 위치한 상암동이란 지역의 맥락을 찾는 데서부터 접근을 시작했다. 문헌과 자료를 통해 과거의 흔적을 되짚어 과거 구멍가게와 벽돌담 등이 자리한 상암리 마을의 풍경을 모티브로 정원을 디자인했다. 정원에는 목조 구조물 2채가 만들어지는데 하나는 과거의 구멍가게, 하나는 집 모양이다. 식재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띠나 강아지풀과 유사한 식물을 심어서 기존의 구조물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작가는 옛 풍경에 대한 일상의 흔적을 그려서 이용자에게 흔적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여러 가지 요소를 이용하면서 피크닉 장소나 휴식의 공간이 되는 정원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풍경을 정원으로 만들고 싶었던 작가는 이용자가 정원을 활용하는 모습을 통해 비로소 정원의 풍경이 완성되는 모습을 구상했다. 이에 이용자가 정원의 각 요소들을 이용하면서 정원을 즐겨보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 작가는 정원이 존치되는 것을 서울정원박람회의 장점으로 꼽았다. 많은 정원박람회가 며칠 동안 심겨있는 식물의 일시적인 모습을 관찰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식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활착이 되고 형태가 모습을 갖춰가며 주변으로 퍼진다. 이때서야 좋은 경관이 만들어지는데 정원의 진면목을 보지도 못한 채 철거되는 모습을 작가는 안타까워 지적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을 존치하고 시민정원사가 관리를 한다. 이에 작가는 시간에 따라 보여지는 경관이 풍부해지고 변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으니 박람회 이후에도 정원을 찾아봐 줄 것을 부탁했다. “장소의 흔적을 읽어내고, 그 흔적을 바탕으로 내가 조성한 정원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걸 보면 즐겁다.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사람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일상의 풍경 안에도 정원이 있다.”
  • 제주의 국제관광지로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공공디자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자연 및 문화유산 공공디자인 개선 국제학술세미나’를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제주의 역사와 탐라문화의 정체성’을, 이승택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제주도 공공디자인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덴마크의 얀센, 미국의 린을 비롯해 배병우 작가, 이재준, 정욱주, 다니엘 김 등 국내 젊은 건축·조경·디자인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이번 세미나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3일간의 일정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현장 답사한 후 이를 토대로 제주에 맞는 국제적인 공공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와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 박광윤
    • 2016-11-23
  • 조경설계사무소 HLD가 오는 25일 저녁 7시부터 서울 반포동 수정빌딩 3층 사무실에서 오픈하우스를 겸한 1주년 기념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HLD는 지난 2015년 이호영 소장과 이해인 소장이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중국 시노트란스의 로지스틱 센터 설계, 부산 북항재개발사업 D-1블록 기본 설계 등을 진행했다. 이호영 소장은 조경설계 서안에서 5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후, 미국 AECOM과 오피스 ma(office ma)에서 6년간 조경과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해인 소장은 미국 AECOM과 파퓰러스(POPULOUS)의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약 5년간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자하 하디드의 프로젝트 팀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건축 감리를 맡았었다.
  • 문화재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 수리 표준품셈 개정 및 경력실적관리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문화재 수리 시 적정 예정가격 산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 중인 표준품셈의 일부 항목을 개정하는 것과 문화재 수리 경력·실적관리 구축 운영의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부에서는 김우웅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이 ‘문화재 수리 표준품셈 개정’에 대해 발표해 4공종의 18개 항목에 대한 품셈 신설과 3공종의 15개 항목에 대한 품셈 정비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2부에서는 오규성 문화재수리협회 실장이 ‘문화재 수리 경력·실적관리 구축 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해 문화재 수리기술자·기능자 경력 인정과 문화재 수리업자 실적관리 인정에 관한 각각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2012년부터 해마다 문화재 수리 표준품셈을 정비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 중인 품셈 기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해당 제도를 원활히 시행하기 위해 문화재 수리 경력․실적관리 매뉴얼 등 문화재 수리 경력ㆍ실적관리를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표준품셈을 개정하고, 문화재 수리체계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가 오는 12월 1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세월호참사 추모시설인 '416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시설입지와 조성방향 등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한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 시사점을 알아 본 후 416안전공원 비전과 가치에 대한 조별 토의와 발표, 416안전공원 장소를 선택할 때 필요한 기준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 참여 신청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참여자는 20대 이상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연령별, 거주지별로2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추모시설이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기리고 다수 시민이 공감하는 시설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초기 논의단계부터 다양한 시민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포항시가 핵심사업으로 Green way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송도 송림테마거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송림테마거리 준공을 위해 공로가 큰 장복덕 시의원과 현장소장에게 감사패와 표창패가 수여됐다. 참가자들은 준공식에 이어 직접 송림테마거리를 걸으며 벽천분수, 솔개천, 스틸아트 조형물 등 주요시설을 둘러봤다.송도 송림테마거리는 Green way 조성사업의 한 축인 ‘송도 송림숲 조성사업’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지난 2014년 12월 29일 최종설계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5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21일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주요시설은 솔개천, 물레방아, 벽천분수, 바닥분수를 비롯해 시민들의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파워글라스, 튤립분수, 트릭아트, 조형물 등을 추가했으며,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향후 포토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스틸아트 작품 7점도 테마거리에 설치해 문화와 예술적인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송림테마거리 준공이 송도 개발의 기폭제가 되고, 송도 송림숲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는 2017년에는 시민 누구나 산책하고 싶어 하는 도심내 명품 숲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중심 심가지 한 가운데 녹색공간을 확보한 것은 미래가 풍요롭고 행복이 넘쳐나는 시정 구현의 상징”이라며 “자연과 사람,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포항 건설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 김해 도심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됐다. 김해시는 삼계동 띠앗어린이공원 2782㎡에 지난 6월부터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생태놀이터 1호를 지난 11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띠앗공원 생태놀이터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자연생태를 접하기 어려운 도심의 어린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흙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생태 요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체험, 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이에 띠앗공원 생태놀이터에는 그네와 시소 등 일반적인 놀이터에서 흔히볼 수 있는 놀이기구는 없다. 대신 천연나무로 만든 목재조합놀이대, 지형을 이용한 언덕미끄럼대, 나무의 특성을 활용한 나무평균대,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곤충관찰대를 비롯해 동굴놀이대, 사면오르기, 나무드럼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띠앗공원 생태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자연과의 친밀성을 높여주고 창의성 개발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성한 자연 체험형 놀이공간이다”면서 “내년에 장유 부곡동에 2호를 조성하는 등 도심의 유휴 자투리땅을 활용한 생태놀이터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부산시는 부산의 도시공원이 탄생한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 도시공원 100년」이라는 기록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은 1916년 용두산공원이 도시공원으로 첫 조성된 이래 올해 100년을 맞았다. 이번에 발간된 「부산 도시공원 100년」은 지난 100년간의 근·현대 역사와 함께한 부산의 도시공원에 대한 내용이 담겼으며, 최초로 시도된 도시공원에 대한 스토리텔링 자료라는 점에 가치를 둘 수 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됐으며, 부록으로 사라진 근대공원의 현재 모습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2부 ‘도시민의 행복한 일상의 휴식처 도시공원 이야기’에서는 도시공원 중 뚜렷한 특징을 가진 44개소를 선정하여 이를 18가지 이야기로 재편집해 공원의 매력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책자의 발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도시공원이 도시민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도시공원 활용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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