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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대학교 구민지 통신원] 호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전공 나눔 현장학습’ 일환으로 구례 지리산관광단지 훼손 수목조사에 나선다. 호남대학교는 대학MT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7년도 신입생부터 기존 MT방식을 탈피한 ‘전공 나눔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을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했다. 호남대가 새로 도입한 FT는 대학이 주도하는 교육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가미된 형태로 그간 학생회가 주축이 돼 실시해 온 MT와는 성격이 다르다. 특히 FT는 정규 교육의 일환인 만큼 학생들의 출석이 의무화되고 FT비용도 학교에서 실습비 형태로 일부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음주 폭력 등 불미스러운 사고로 얼룩져 온 대학MT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T는 학과별로 신입생들이 선배들과 함께 전공을 미리 체험해 보는 현장학습과 전공 관련 재능을 지역사회와 이웃에 봉사를 통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FT는 신입생들이 선배들과 함께 학과별로 특화된 전공분야를 체험하고 자신들의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배움과 봉사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FT의 일환으로 호남대 조경학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구례관광단지 내 훼손 수목과 가로수를 분류해 구례군 담당자에게 알려 보수·유지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이다. 선배 학생들은 신입생들에게 가로수 분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수목 표찰달기 및 수목도면 작성 활동 등을 펼치며 학과 전공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호남대는 FT 홍보 이벤트를 마련해 학과들로부터 기획안을 받고 지역 언론에서 초청한 심사위원이 FT의 창의성·전공특화성·건전봉사성 등을 심사하도록 해 우수 학과로 선정된 학과에 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강석 총장은 “그동안 학생들의 자치활동 영역이었던 MT를 대학과 총학생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학습(FT)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함으로써 자긍심을 갖도록 해 교육적인 효과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임상규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7%로 인구는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빈집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장기 저성장시대에 진입했다. 그에 따라 각 분야들은 위기관리와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생태복원협회 제10대 회장단을 이끌어갈 임상규 회장은 이러한 저성장시대에 ‘자연환경보전업’이 조경분야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연환경보전업은 새로운 사업을 발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존 하천 사업의 나눠먹기 혹은 조경예산 일부를 가로챈다는 의혹은 오해다. 보전업은 새로운 시장이다. 조경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업역 확대를 위해서는 기필코 보전업을 신설해야 한다. 조경분야가 공감하는 의견이 모일 때까지 계속 설득하고 또 설득해 나가겠다.” 임상규 회장에 따르면 자연환경보전업은 훼손된 생태계 복원, 대체서식지 조성, 생태축 연결 등의 업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전업 신설은 생태계 보전 및 복원분야를 대기, 수질, 소음·진동과 같이 환경산업의 한 분야로 정착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회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은 현재 약 300억 원에 못 미치는 규모지만 향후 자연환경보전업이 신설돼 법적 근거가 만들어지면 ▲훼손된 국토환경의 생태적 복원과 생태계서비스 확대 ▲생태휴식공간 조성 ▲생물종 서식처를 고려한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개발사업과 연계한 대체서식지 조성 등으로 사업 영역과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4차 국가환경종합계획, 제3차 자연환경보전기본계획에 따라 도심 속 훼손지 복원을 통해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휴식공간 확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며, 정부는 2025년까지 생태휴식공간 면적을 10배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자연환경보전업이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전업 신설에 대한 조경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임상규 회장은 보전업을 반대하는 것은 ‘오해’로 인한 것이라며 충분한 대화와 끊임없는 설득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크게 ‘예산’과 ‘직능’ 두 가지 측면에서 오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예산은 일반 조경사업 예산과는 다른 분야의 별개 예산이란 점을 들었다. 그에 따르면 환경부가 현재 대행자를 통해 수행하고 있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이하 생보금)은 전 국토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대형사업장에서 부담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세입으로 환경개선특별회계에 편입해 생태복원에 투자하는 사업으로 국토부가 시행하는 공원이나 녹지 조성 등 일반 조경 예산과는 출처와 용도가 다르다. 이 사업은 대행자들이 생보금 납부자를 찾아 납부동의서를 받고 방치되거나 훼손된 공유지를 발굴해 원지형 복원, 습지복원, 식생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 증진과 영속성을 가진 동·식물 서식지를 복원하는 것이다. 사업을 발굴하지 않으면 이미 징수된 생보금이라 할지라도 타 분야 환경개선사업 예산으로 사용돼 조경분야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사업에 집행된다. 조경예산을 가로채거나 조경공사업과 중복된다는 의견은 오해라는 설명이다. 직능과 관련해서는 생태복원사업에 투입된 기술자 대부분이 조경인이고 조경회사라는 점을 들어 해명했다. 현재 환경부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대행자 등록업체 38개 회사는 모두 조경공사업,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공사업 면허를 가진 업체다. 기술자는 생태복원기사, 조경기사, 산림기사로 조경학과 졸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은 “보전업 신설을 통해 조경업역이 확대되는 효과와 동시에 조경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조경시장은 조경학과 졸업자는 늘어나고 조경 관련 예산 및 사업은 줄고 있어 관련 학과 출신의 진로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보전업이 조경분야의 어려움을 타계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랫동안 조경 업역을 지켜온 분들이 조경을 아끼는 마음에서 보전업 신설로 인해 환경복원사업이 조경과 분업화되는 것을 우려해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조경과 환경이 힘을 합해 타 분야의 반대를 이해시키고 해결해야 할 것이다. 오해를 풀고 기술적 협업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가장 중요하다. 생태복원과 관련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도시숲 조성 관련 예산이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의 산림청 예산을 비교한 결과, 도시숲 조성 관련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올해도 도시숲 조성에 1322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5년 전에 비해 약 77억 원 정도 증액된 것이다. 도시숲 조성 사업은 산림청이 지자체와 1대1 매칭 방식을 통해 예산을 집행하고 있어서 사업비투입 효과가 두 배에 이른다.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 조성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서 2013년 1245억 원, 2014년 1279억 원, 2015년 1132억 원, 2016년 1313억 원, 그리고 올해 1322억 원으로 2015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도시숲 조성은 산업화·도시화로 도시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시 내 녹색공간을 확대해 도시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산림청이 2003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6년 기준으로 녹색쌈지숲 2638개소, 생활환경숲 347개소, 산림공원 363개소, 가로수 4만1130km, 명상숲 1574개소, 마을숲 118개소, 무궁화동산 90개소가 조성됐다. 산림청은 올해도 녹색쌈지숲 99개소, 생활환경숲 45개소, 산림공원 40개소, 가로수 553㎞, 명상숲 81개소, 마을숲 27개소, 무궁화동산 17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은 그간 도시숲법을 제정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왔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지만, 국토교통부와 조경분야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조경분야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법인 구성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학자, 생태학자, 토목공학자, 환경공학자 등 15명이 모여 공동 집필한 책 「생태공학-원리와 응용」이 발간됐다. 청문각에서 출간한 이 책은 ‘응용생태공학회’ 이름으로 지난 1년 여간 공동 집필한 것으로서, 생태공학의 기저가 되는 생태학적 기초이론과 응용도구가 되는 생태기술을 같이 담고 있다. 여기서 ‘생태공학 (Ecological Engineering)’은 1960년대 미국의 Odum이 처음 시작하여 Mitsch 등에 의해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된 분야로서, MItsch의 표현을 빌자면 ‘자연환경과 인간사회 모두의 이익을 위해 생태계를 설계하는 기술’이다. 현재 생태공학은 우리 사회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으며 ▲제1부 ‘생태공학의 이해’에서는 생태계의 기능과 서비스, 생태공학의 기초 이론, 생태공학 모델링, 생태 시스템의 리질리언스를 다루고 있고 ▲제2부 ‘생태공학과 자연환경’에서는 자연환경인 물, 토양과 경관생태를 대상으로 생태기술의 응용을 ▲제3부 ‘생태공학과 국토환경’에서는 국토환경의 주요 구성요소인 하천, 도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태기술의 응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생태’는 장식어가 아닌 인간사회 존립의 기저가 되고 있다. 자연의 일부를 일방적으로 변형·개발하려는 인간의 욕심, 나아가 효율 위주로 국토환경을 개발·관리하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고는 이미 한계에 부딪쳤다. 이 점에서 환경적, 또는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생태기술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앞으로 그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사회적 니즈를 충족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대학에서 생태공학을 가르치고 싶어도 마땅한 교재가 없어 고민하는 교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각 장 별로 응용사례가 많이 수록돼 있어 일반 실무자들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국립공원 50주년을 기념하여 미래 공원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립공원 50주년 기념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구성하고, 제1차 포럼을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1967년 3월 공원법 제정으로 국립공원 제도가 도입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환경부는 그간의 자연공원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 자연공원 정책방향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미래포럼’은 이정섭 환경부 차관과 양병이 민간위원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이 공동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을 포함한 시민사회·학계·유관기관 등 총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10일 열리는 제1차 포럼에서는 ‘자연공원 관리체계 진단 및 과제’를 주제로 자연공원 정책 현황을 진단하는 한편, 지자체가 관장하는 도립·군립공원의 관리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제1차 포럼을 시작으로 올 6월까지 총 4차례 정기포럼을 개최해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와 생태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미래 자연공원 정책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의 주제로는 ▲자연공원의 지속가능한 이용(2차) ▲자연공원 생태계·생물다양성 보전(3차) ▲지역사회 상생협력(4차) 등이 다뤄진다. 포럼의 결과는 오는 6월 열리는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자연공원 미래 50년 국민 대토론회(가칭)’에서 공유하게 된다.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향후 자연공원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국립공원 50주년은 공원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도약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미래포럼이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이 활발히 교환되는 토론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정부위원 5인과 민간위원 16명으로 구성되며, ▲이정섭 환경부 차관 ▲양병이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변우혁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이웅빈 용인대 생명과학과 교수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신 한서대 환경공학과 교수 ▲성현찬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교수 ▲최운규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이동근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최송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 ▲명호 생태지평 사무처장 ▲윤주옥 국시모(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사무처장 ▲강만생 제주 유네스코등록유산 관리위원회 위원장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이사 ▲박천규 자연보전국장 ▲오병권 기획조정실장 ▲안병윤 기획조정실장 ▲김용찬 기획조정실장 등 총 21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와 강원도가 상생협력사업 중 하나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경기도는 9일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환경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와 강원도가 지난해 3월 체결한 ‘경기-강원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지질 자원을 보유한 경기도(포천·연천) 및 강원도(철원) 한탄강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s)’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절차’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 ▲문화적 ▲생태학적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한탄강’ 일원은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흐르는 총 길이 136km의 하천으로, 독특한 지질·지형적 가치를 지닌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이기도 하다. 특히 27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용암이 분출해 약 110km 이상 흘러 형성된 용암대지와 침식하천은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미적·학술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수도권 학생들의 지질체험학습장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근 임진강과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로드맵 작성 ▲각종 자원 조사 ▲세계지질공원 인증 가치 분석 및 조사연구 ▲지질명소의 발굴 및 구역 설정 ▲지질·지형 보고서 작성 ▲관리기구의 수립 제안 ▲지질명소에 대한 보존·관리 대책 수립 ▲지질교육 및 지질관광 프로그램 제안 ▲관리계획서 작성 ▲인증신청서 작성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근거로 경기도는 강원도와 공동으로 내년 9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마치고 유네스코(UNESCO) 측에 신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유네스코로부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과하게 되면 오는 2020년 안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면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주민 자긍심 고취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특히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의 우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9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시설물 디자인 적용과 세종~포천 첨단고속도로의 경관 차별화를 위한 '세종~포천 첨단고속도로 경관설계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경관 설계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세종~포천 노선 테마 및 전국 고속도로 대상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와 경관, 설계, 시설물 업체와 대학(원)생이 참여가 가능한 전국 고속도로 대상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로 나뉜다. 테마 및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의 대상 수상 업체는 세종~포천 첨단고속도로 '안성~성남' 구간의 사업권을 부여 받는다. 나머지 수상 업체는 총 9개가 선정되며 총 16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는 대상 500만원과 나머지 수상자 총 15명에게 총 13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밖에 국민 디자인으로 국민 행복 실현을 위한 '제6회 고속도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4월 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사진 제보 공모전과 디자인 공모전으로 진행되며, 대상(국토부장관상, 1000만 원) 등 총 2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노선 테마 및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는 3월 28일까지이며, 시설물별 디자인 공모는 4월 17일까지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와 공모전 운영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계명대학교 정다솜 통신원] 계명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계명대는 지난해 4월 중국 하남성 화북수리수전대학과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중국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얻어냈다고 9일 밝혔다.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은 중국의 교육 기관과 외국의 교육기관이 합작을 통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개설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내 중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의 교육을 시행하는 정책으로 중국의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대학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중국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에 신청한 중국 대학 중 33개 대학만이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대학과 교류를 승인받은 것은 계명대가 유일하다. 계명대와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우선 생태조경학과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오는 9월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할 120명의 중국인 신입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화북수리수전대학에서 2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계명대에서 2년 과정을 마치는 ‘2+2 복수 학위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계명대 생태조경학과의 교과과정 일부를 화북수리수전대에 개설하고, 계명대 교수들이 중국에 파견돼 현지에서 직접 중국 대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에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두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됐다”며,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중국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북수리수전대학은 중국 하남성 정주시에 위치한 4년제 대학으로 1951년 설립됐다. 19개 단과대학과 61개 학부전공으로, 학·석·박사가 모두 개설된 종합대학이다. 중국 수리부 장관을 비롯한 차관, 주임 등 소속 간부 중 30%가 화북수리수전대학 졸업생 출신으로, ▲지질자원 및 지질공정 ▲수리공정 ▲토목공정 ▲기계공정 등 중국의 국가급 연구과제에 선정돼 중국 내에서 이공계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대학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는 오는 17일(금) 오후 3시부터 서울 대한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공청회’를 개최한다.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청회는 현재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는 국토경관헌장 제정 경과보고와 헌장(안)을 듣고 이에 대한 학계, 시민단체 등 7명의 지정토론 후 200여 명의 일반참가자와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정토론자로는 임승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관웅 파이낸셜 뉴스 기자▲김지학 라펜트 녹색기자 ▲박승배 도시연대 사무처장 ▲윤혁경 에이앤유디자인그룹 사장 ▲이양주 경기연구원 박사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 7017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9일 서울시는 오는 5월 20일 서울로 7017 개장을 앞두고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광장 서편의 '서울로7017 인포가든'에서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버스킹 공연, 재활용 미니화분 만들기, 압화 소품 만들기, 소망버튼 전시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3월 17일, 22일, 24일 12시부터 13시 점심시간에는 전문 공연팀이 아닌 시민들이 만드는 버스킹 공연이 준비된다. 1970년대의 음악부터 마술, 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은 낡은 것을 버리지 않고 고쳐서 다시 사용한다는 서울로 7017의 재생의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가져온 일회용 커피용기에 서울로 7017의 콘셉트인 꽃과 나무를 심어 전문가와 함께 재활용 미니화분을 만들 예정이다.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은 서울로 7017에 식재되는 식물들을 활용한 압화(누름 꽃)소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누름 꽃으로 시민들이 직접 자신만의 책갈피, 열쇠고리를 만들고, 소장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도서관 벽면에 소망버튼 전시벽을 설치한다.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버튼에 시민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적고 전시벽에 매달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5월 20일 ‘자동차길’에서 ‘사람길’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로 7017 개장을 시민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 강수덕·이인열 아이디엘엔씨 공동대표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가족이나 부부 다음 가는 인연이 아닐까. 전생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사연을 품었으리라. 건설업이 한창 잘나가던 2000년대 중반에 처음 만나서 10여 년이 지난 후 더 깊은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됐으니 결코 보통의 인연은 아니다. 바로 올해 초 조경시공 분야를 이끄는 최선두 기업이 되겠다며 공동창업자로 명함을 내민 아이디엘엔씨의 강수덕·이인열 두 대표의 이야기다. 두 대표가 처음 만난 것은 가야랜드라는 조경회사다. “수도권에서는 10위권에 들었던 조경회사였죠” 가야랜드는 2000년대 중반 급성장해 한 때 이름 꽤나 알렸던 시공회사로, 2013년 분야 내 굴지의 회사들이 한꺼번에 무너질 때 정리가 되면서 조경계에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옛날 직원들은 아직도 당시의 자부심이 남아 있어서 종종 만남을 갖고 있단다. 두 대표가 지금까지 가깝게 지낼 수 있었던 것도 과거의 열정과 자부심 때문은 아니었을까. 늦깍이 시공인, “조경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 강수덕 대표는 사실 마흔이 훌쩍 넘어서야 조경계에 발을 들여놓은 늦깍이 시공인이다. 그의 전공은 농업이며, 조경은 나무와 꽃 등 식물을 너무 좋하해서 오래 전부터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조경은 자격증이 없으면 넘보기가 만만치 않은 분야였단다. 게다가 조경 자격증 시험에는 설계가 있어서 비전공자에게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큰 맘을 먹고 시험 공부를 시작했고 1년만인 2004년에 드디어 조경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됐다. 당시 그가 그 자격증을 밑천 삼아 지원한 회사가 바로 ‘가야랜드’였다. “어떻게 농업을 전공한 사람이 건설업계에 들어왔느냐고 놀라는 사람도 있지만, 조경이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농업하고도 관련이 많았다.” 그는 가야랜드에서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입사하자마자 마산 하늘채 2차 시설물 공사에 현장 소장으로 발령난 것을 시작으로 여러 현장에서 공사를 잘 마무리하면서 회사로부터 신뢰도 쌓았고 경력도 쌓았다. 특히 나무에 강한 면모를 인정받았는데, 당시는 대형목이 많이 사용되던 때여서 수목이 매우 중요했다. 현장에 맞는 좋은 수형의 수목을 좋은 가격에 확보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맡으면서 수목 구매 쪽에서도 큰 노하우를 얻게 됐다. 뼛속까지 시공인, “내가 조경을 하는 이유는 시공” 이인열 대표는 “시공을 하기 위해 설계사무소를 다녔다”고 말하는 뼛속까지 시공인이다. 그가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한 곳은 대표적인 조경설계 회사인 ‘서안’이었으며, 이후 설계 경력을 바탕으로 시공회사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의 현장에 대한 꿈에 현실은 쉽게 부응하지 않았다. 처음 들어간 시공회사에서는 이인열 대표가 설계를 잘하니까 현장보다는 설계변경 업무를 맡겼다. 오히려 설계 경력이 발목을 잡은 셈이었다. “하고 싶은 일보다 잘하는 일을 시키더라” 그래서 그곳을 뛰쳐나와 새로 들어간 곳이 가야랜드였다. 그는 현장에 곧장 투입됐고, 현장에서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설계자의 의도를 잘 반영한 고품질 시공은 그의 장점이었다. 또한 설계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는 감각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실제 잘못된 설계를 미리 발견해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설계 변경한 사례가 많았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점차 설계 오류가 눈에 잘 들어오더라” 설계 경력이 현장에서 큰 무기가 된 것이다. 새로운 꿈, 미래에 답하다 아이디엘엔씨에는 두 대표를 포함해 시공 경험이 다양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뭉쳤다. 그래서 공공기관 청사, 고급주택, 아파트, 택지 조경 등 모든 분야를 사업 범위로 하고 있다. 하지만 더 솔깃한 이야기는 그들의 앞으로의 포부와 새로운 꿈에 관한 것이다. 이인열 대표는 조경이 PM인 프로젝트로서 ‘경량목구조 형태의 전원주택’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미 많이 구체화된 단계다. 그는 “건축회사가 전원주택을 짓는 경우는 봤는데, 조경회사가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못 봤다”며 “지금까지 모든 포커스를 건축에 맞춰 왔는데 조경가가 만들면 다를 것”이라고 장담한다. 조경을 하는 사람이 주택을 지으면 건축도 조경도 같이 살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수덕 대표는 “공장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시설물 공사를 하다보면 기성품을 쓰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것이 좋을 때가 많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공장을 짓는 데 투자를 할 생각이다. 거기에 더해 특허도 보유하고 작지만 브랜드를 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아이디엘엔씨를 돈을 많이 버는 최고의 회사로 만드는 것은 두 대표에게 당연한 목표다. 하지만 그들은 사업적인 성공만큼 중요한 것은 인간적이고 정직한 회사, 투명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로 잘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 생각하는 게 같다” 왜 의기투합을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 이상 더 좋은 대답은 없어 보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가 지난 7일 어린이놀이터를 자연공원시설에서 삭제하는 ‘자연공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개정안은 어린이놀이터, 유기장 등은 자연공원을 이용하기 위한 시설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공원시설에서 삭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연공원 내에서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할 수 없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김요섭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 “시행령 개정에 반대한다. 공원 이용자들의 훼손 행위를 제한하거나 과다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이놀이터를 공원시설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은 공원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자연의 쾌적함을 맛보고 치유하는 가족과 이웃 간의 커뮤니티 장소로서의 가치가 중요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0%가 산인데 자연공원의 이용을 막는 것은 국민들의 행복권을 막는 것”이라며 “자연공원의 특성을 살리는 것은 필요하지만, 공원을 배제하고 보존 위주로만 생각한다면 다 막아놔야 한다. 입장은 가능하게 하고 시설을 없애는 것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고 덧붙였다. 이순재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전무는 “환경부에서 아이뜨락이란 이름으로 생태놀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것도 어린이놀이터다. 도시공원 내에서만 설치하도록 한다면 반쪽짜리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사업에 모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단체 차원에서 반대의견을 제출하고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놀이 전문가는 “최근 놀이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라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도시뿐만 아니라 숲과 교감하고 정서적 안정, 창의력,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자연에서의 놀이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자연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보다 자연에서 놀이를 통해 직접 체감하는 것이 교육의 효과가 높다”며 자연공원 내에 어린이놀이터는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공원생태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도 자연공원 내에는 마을지구 몇 개 외에 어린이놀이터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이에 놀이터 관계자는 “국민의 행복권을 위해서는 자연공원에서도 어린이놀이터의 역할이 필요하다. 기존 조성이 매우 미미해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연공원법’은 자연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자연공원’은 국립공원·도립공원·군립공원 및 지질공원을 포함하며, ‘공원시설’은 자연공원을 보전·관리 또는 이용하기 위해 공원계획과 공원별 보전·관리계획에 따라 설치하는 시설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이놀이터가 자연공원의 보전·관리와는 무관하고 자연공원구역 내에 조성된 것이 없으니 법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설명했다. 엄승필 환경부 공원생태과 주무관은 “그네, 시소, 미끄럼틀 등의 놀이기구가 있는 어린이들의 놀이장소를 배제하는 것이고, 어린이가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체험할 수 있는 시설 조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며“생태놀이터는 시설보다는 사업적인 구분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것으로, 공원시설로 볼지 아닐지는 사업안의 내용을 보고 건별로 판단해야 한다. 생태놀이터는 시행령 개정과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답을 내놨다. 또한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생태탐방이나 기타 문화적인 개선을 많이 하고 있으며, 어린이놀이와 체험은 자연학습장과 청소년수련시설에서 가능하다”며 어린이놀이터가 없어도 어린이를 위한 자연체험시설이 충분하다고 해명했다.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개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통합입법예고시스템(http://opinion.lawmakin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27일까지 의견을 접수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공원생태과(044-201-7323)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환경부는 올해부터 조성되는 세종시 ‘산울리(6-3생활권)’와 ‘합강리(5-1생활권)’에 분산식 빗물관리 방법인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이하 LID기법)을 도입하여 자연적인 물 순환을 유지하는 생태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LID기법은 빗물의 순환을 도시개발 전인 자연 상태와 유사하게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이는 2015년 3월 환경부와 행복청이 체결한 행복도시 LID기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며, 이 두 기관은 지난 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 세종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해밀리(6-4생활권)에 LID기법을 적용한 설계를 완료한 바 있다. 행복청과 환경부는 ‘산울리’ 설계를 올 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합강리’는 올 해 상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하여 2018년에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산울리(6-3생활권)에는 국내 최초 지하 회전교차로, 지형을 활용한 보도·차도 분리, 입체 복합개발, LID기법 등 새롭고 특색 있는 시도가 반영된다. 합강리(5-1생활권)는 제로에너지타운 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LID기법을 초기 단계인 지구단위계획에서부터 적용하여 친환경적으로 특화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적용되는 LID기법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의 불투수면 증가에 따른 물 순환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빗물이 잘 스며들고 머무르도록 흙과 자갈로 만들어진 식생수로, 빗물정원, 투수블록 등을 곳곳에 배치한다. 한편 환경부는 기존 도시의 물 순환 개선을 위해 지난 해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5개 도시를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했으며, 올 해는 도시별로 ‘물 순환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물 순환 회복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세종시(행복도시)는 신규 조성단계부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물순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반영한 최초의 모범사례”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른 개발 사업에도 LID기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지침 등 제도적·정책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에 LID기법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당진시가 추진 중인계림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총 11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진시는 지난 8일특례사업 참가업체 공모 접수에서 아이원센트럴파크, 영진종합건설, 한라, 쌍용건설, 서해종합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등 모두 11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접수된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민간사업자의 재정능력과 공원조성계획, 비공원시설계획 등의 적정성 등을 심사한 뒤 오는 6월 중 우선협상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11개 업체는 단독 또는 2개사 이상 5개사 이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제안을 할 수 있으며, 최종 사업제안서는 오는 5월 9일까지 시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당진시 수청동에 위치한 계림공원(지정 면적 33만 3859㎡)은 지난 1968년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된 이후 현재까지 장기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오는 2020년 7월이면 장기간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로 인해 공원시설 개발 효력이 상실된다. 이에 시는 일몰제로 개발 효력이 상실될 것에 대비해 민간공원조성 특례 제도를 활용한 계림공원 개발을 계획하고 공원·비공원 시설의 규모와 도입시설 종류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 공모지침서를 마련해 지난달 13일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진행되는 공모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계림공원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는 경관 관련 소식을 전달할 학생기자를 모집한다. 경관학회 학생기자는 전국 조경, 건축, 도시 관련 학과 학부 및 대학원 재(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정원은 10명 내외다. 접수는 오는 24일(금) 오후 6시까지 마감하고, 지원은 홈페이지 게시판(www.kolanco.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온라인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은 27일부터 30일 중 진행된다. 모집 결과는 31일(금) 발표하고, 오는 4월 7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관학회 학생기자의 주요 활동으로는 ▲각 대학 및 지역 경관 관련 소식 취재 ▲학회 사업 SNS 홍보 ▲인터넷상 경관 관련 자료 수집 ▲경관 관련 각종 행사 취재 ▲경관 관련 기관 및 업체 방문 취재 등이다. 학생기자단에는 ▲임명장 수여 및 기자증 지급 ▲지방 취재 시 경비 지원 ▲활동 우수자 시상 및 수료증 발급 ▲한국경관학회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활동기간은 오는 4월부터 1년간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02-584-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해 조경비평상 공모전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모전에서 가작을 수상한 신명진 씨(서울대학교 대학원 생태조경학과 석사 과정)는 ‘보이는 조경, 보이지 않는 조경’을 주제로 서울숲이란 공원에 대해 내부인과 외부인의 관점, 조경과 비조경의 경계에서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과조경은 올해도 조경을 주어로 고민 중인 예비 조경비평가들을 대상으로 ‘2017 조경비평상’ 공모전을 추진한다. 공모 주제는 ▲구체적인 조경 작품 ▲조경가 ▲조경 경향 등을 소재로 비평 원고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응모 자격 제한은 없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60매 내외로 1인당 1작품만 접수가 가능하며, 원고 첫 장에 본인 연락처를 명기해야 한다. 문서 파일은 아래아 한글로만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 사진이나 그림, 도면을 첨부할 수 있다. 사진과 그림, 도면 등은 원고 분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접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만 가능하고, 마감은 오는 9월 8일(금) 오후 6시까지다. 심사는 ‘조경비평 봄’이 맡게 되며, 심사결과는 개별 통지 및 월간 『환경과조경』 10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 1편에는 상장 및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되며, 당선작에 해당하는 작품이 없을 경우 가작만 수여할 수도 있다. 조경비평상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02-521-4626, 내선 554번, 담당 김모아 기자)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 최초의 옹기테마공원이 중랑구에 들어선다. 8일 중랑구는 지난 20여 년 간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화약고를 폐쇄하고, 전통 옹기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의 옹기테마공원을 15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옛 모습을 되살린 대형 옹기가마(길이 15m, 폭 3m)와 옹기, 한지,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옹기정원, 전망대, 산책로 등을 갖춘 9000㎡ 규모의 힐링 공원으로 주민에게 공개된다. 봉화산에 소재한 화약고는 지난 1971년부터 1만5361㎡의 부지에 화약류 판매 저장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이 곳에는 약 29톤의 폭약과 도화선, 불꽃류 등 화약류가 6개 건물에 저장돼 있어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아왔다. 이에 구는 화약고 폐쇄를 위해, 부동산 인도소송 등 12건의 행정소송을 거쳐 2014년 10월에 이전을 완료하고, 과거 화약고 주변에서 옹기를 만들었던 것에 착안하여 옹기를 테마로한 공원으로 계획했다. 화약고가 자리했던 신내동 지역은 한양과 지방의 경계 지역으로 교통 수송이 편리하고 점토를 쉽게 구할 수 있어, 8개의 가마가 1990년대 초까지 남아 있었다.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옹기를 굽던 배요섭 씨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0호 옹기장으로 지정되어 신내동에 거주하며 전통을 잇고 있다. 구는 옹기, 한지, 목공예 등 분야 별 전문 강사를 채용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제작 체험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화약고 저장고 터에 조성된 목공예 체험장은 체험장, 재료보관실, 공구보관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걸이, 솟대, 문패, 필통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모든 체험장은 1일 2회, 주 3일 운영되며, 3월부터 5월까지는 무료로 시범 운영되고,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앞으로 옹기테마공원을 전통문화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 유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원으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조성 공원면적 93만4009㎡에 달하는 수원 지지대공원의 민간공원 조성이 본격화된다. 수원시는 8일 ‘지지대공원 민간공원조성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여 민간공원조성 특례에 의한 민간공원 조성계획을 밝혔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41-4번지 일원에 자리한 지지대공원은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공원면적의 대부분이 장기간 미조성 상태이다. 과업면적은 총 93만 4009㎡로 이중 개발제한구역 면적이 54만6563㎡, 자연녹지지역 면적이 38만7446㎡다. 이에 시는 민간공원 조성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여 ▲공원조성의 사업성 검토 ▲추진방향 설정 ▲기본구상(안) 수립 ▲사업시행 가이드라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중 기본구상(안)에는 ▲공원시설 및 공공기여(기부체납)시설에 대한 기본계획 ▲비공원시설(민간부문)에 대한 기본계획 ▲토지이용 및 주택유형별 건축 배치구상 ▲동선 체계, 공원녹지체계, 기반시설배치 구상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80일간 진행되며, 용역비는 5871만 원이다. 입찰서 제출은 3월 8일부터 13일까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인구 감소와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는 쇠퇴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형성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018년부터 쇠퇴지역 2곳을 선정해 지역별로 100억 원을 지원, 주민 소통, 사회적경제기업 활동 등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경기도형 도지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법상 쇠퇴지역은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면서 노후 건축물(20년 이상)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 경기도에는 2015년 기준으로 212개 쇠퇴지역에 387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김포와 오산, 가평을 제외한 28개 시군이 포함된다. 도는 이 가운데 도시재생에 대한 전략계획이나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가 추진 중인 공모사업과 유사하지만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이라는 경기도만의 핵심가치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거점공간 조성(커뮤니티 및 기업활동공간), 에너지자립시설,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등이다. 거점공간은 주민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전체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기업 설립과 작업장, 회의장, 전시공간 조성 등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도는 도시재생과, 따복공동체지원단 등 7개 부서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2개 센터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시범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3월 중 사업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군에 지침을 전달할 방침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급증하고 있는 쇠퇴지역과 뉴타운 해제지역 등 구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거쳐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재개발, 뉴타운 등 개발사업보다는 이제는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쇠퇴지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분야의 제1호 협동조합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조경설계협동조합 봄(이하 조경조합)’은 7일 심경빌딩 4층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이 모여 구성하는 사업조직으로 스스로 처지를 개선하고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로 공유하고 힘을 합쳐 일하는 방식을 취한다. 조경조합은 당초 설계사무소 모임으로 논의가 시작됐으나, 설계만으로는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기엔 부족하다는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자재, 설계, 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구성해 도시와 주거문화에 대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약 2년여의 협의과정을 거쳐 구성된 조경조합은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황용득) ▲경관제작소 외연(정주현) ▲라인조경설계사무소(윤수희) ▲랜데코 지이아이(백주영) ▲에넥스트(신복순) ▲해림환경디자인 에이치알엔씨(이두현) 6개 사업자로 구성됐다. 초대 조합장은 황용득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대표가 맡았으며, 에넥스트와 해림환경디자인 에이치알엔씨를 제외한 4개 조합원은 공동사무실에서 상주하며 함께 조합 운영을 꾸리게 된다. 조경조합에 따르면 조합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언제든 함께할 수 있으며, 조합이 아닌 외부 조직과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향후 상주하는 조합 구성원과 조합의 사업 규모를 늘려 사무실을 사옥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황용득 대표는 “폐쇄된 우리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리더 집단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조직이 정비되면 조합에 대한 직원 교육과 외부의 조경인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조합의 공식명칭은 ‘봄(VOM, Vision of Members / View of Method)’으로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와 만물이 태동하는 봄처럼 조경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조합 설립 절차는 사업자 각각을 조합원으로 하는 방법과 개인으로 모이는 방법이 있다. 5개 사업체 혹은 5인 이상의 구성원이 모이면 설립이 가능하다. 협동조합 허가를 받고 법인 등록 절차는 법인 설립 방법과 동일하며, 자본금 제약은 없다. 조합이 나아갈 방향성을 담은 정관도 필요하다. 조경조합은 사업자 각각을 조합원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조경조합은 조합으로서의 장점으로 각각의 역량을 가진 조경회사들이 모여 대외적인 공신력을 가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섯 명의 소장과 외부 전문가들이 협력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고, 조합원 간 네트워크 구축, 각자의 설계안에 대한 내부적인 검증 절차를 거칠 수 있어 품질을 높이는 데 유연한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러 회사가 협력해 원스톱으로 전체 공정을 아우를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설계 단계부터 자재, 디자인, 시공까지 토털로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조경조합은 조경시설물의 개발 및 출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합 조합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서 기존 사업방식에서 참여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녹색 복지에 대한 제안, 국가 정책적 접근까지 시도할 방침이다. 조경을 건설에서 문화서비스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윤수희 라인조경설계사무소장은 “조경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영세하다보니 국책사업 등 대형 사업을 자체적으로 수주할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불황으로 모든 분야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조경조합을 통해 민간부문의 토털 솔루션 제공뿐만 아니라 기존의 공공부문 사업을 넘어 국책사업과 정책에도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는 “능동적인 사업자가 될 것이다.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여러 가지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목소리를 내는 데도 조합이 역할을 하려 한다”며 “주거문화와 주차장을 확보하지 않는 도로시스템 등 기존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도 내고, 간담회나 토론회도 주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황용득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융합이다. 지난 40년간의 조경 시스템은 끝났다. 작은 단위들이 모였다 흩어지길 반복하며 융합과 네트워크를 이루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제1호 조경조합으로서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경설계협동조합 봄’은 오는 30일 심경빌딩 4층(강남구 도곡동 951-26)에서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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