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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은 조경 관련 대학 소식 및 지역 정보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 제33기 통신원 모집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33기 통신원 모집에는 총 36개 학교(캠퍼스 포함)에서 42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최종 36개 학교에서 37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이다. 환경과조경은 각 학교별로 통신원을 1명씩 선발해 왔으나, 학교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다수의 지원자가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제한적으로 정원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증원 기준은 동일 학교 지원자가 3명 이상이고, 자기소개서와 기사 리뷰 내용이 뛰어나고, 전임 기수의 활동이 우수한 경우에 한해 한 학교당 1명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33기 통신원에 대한 임명식은 오는 4월 8일(토)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제33기 통신원 간담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간담회에서는 기자증 및 임명장 수여, 특강, 기자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33기 통신원은 간담회 전까지 학과장 추천서 1부(학교 자체 양식)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간담회에 불참하는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학과장 추천서는 오는 31일(금)까지 환경과조경(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62 그룹한빌딩 2층)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통신원 담당자(이형주 기자, 02-521-4626 내선 522)에게 문의하면 된다. 제33기 통신원 최종 합격자 명단 번호 학교 이름 1 가천대학교 윤다은 2 강릉원주대학교 박신우 3 강원대학교 권용은 4 건국대학교 주원주 5 경북대학교 박선영 6 경희대학교1 박혜진 7 경희대학교2 김준택 8 계명대학교 김은정 9 고려대학교 김가현 10 공주대학교 김병식 11 단국대학교 김연재 12 대구대학교 정윤정 13 동국대학교 정상인 14 대구한의대학교 박서준 15 동신대학교 신대웅 16 동아대학교 지소희 17 배재대학교 김지은 18 부산대학교 주소영 19 삼육대학교 김희원 20 상명대학교 이수민 21 서울대학교 송채정 22 서울시립대학교 오혜지 23 서울여자대학교 이예지 24 순천대학교 손초원 25 신구대학교 함은경 26 영남대학교 박수현 27 우석대학교 이윤경 28 전남대학교 박지영 29 전북대학교(전주) 김진아 30 전북대학교(익산) 이삭 31 중부대학교 윤승열 32 연암대학교 이민규 33 청주대학교 이지선 34 한경대학교 박건희 35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강성재 36 호남대학교 한승연 37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목동근린공원에 어린이들의 감수성, 모험심,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이 들어선다. 14일 양천구는 어린이날 준공을 목표로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주민, 어린이, 전문가가 디자인, 설계, 시공에 유지관리까지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어린이 놀이터로, 놀이시설 위주가 아닌 놀이활동 중심의 ‘친어린이’ 공간 놀이터이다. 구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지역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목동근린공원에 1500㎡ 규모로 건립되는 창의어린이놀이터에는 양버즘나무를 활용한 데크놀이터, 잔디에서 뛰놀 수 있는 언덕놀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흙, 나무, 모래 등 자연소재로 어린이들에게 천연 질감을 가까이 느끼게 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한 바구니 그네, 소꿉놀이대, 미끄럼틀 등 자연지형을 활용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정형화된 형식이나 규칙을 최소화해 스스로 상상하며 놀 수 있는 놀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창의놀이터를 구상하며 가장 고민한 것이 ‘놀이터를 이용할 어린이와 주민들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게 이 공간에서 머물 수 있을 것인가’ 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5월 울산에서 첫 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이하 울산시회)는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태화강대공원 내 대나무 생태원 일원에서 '2017 정원 스토리 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번 정원박람회는 울산시회가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다른 정원박람회와 달리 산업전시보다는 정원작품 전시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정원은 울산시회 회원들의 출품작을 비롯해 시민참여 작품, 학생참여 작품 전시로 구성될 예정이며, 울산의 특징인 대나무, 옹기 등의 소재를 활용한 정원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중 울산시회 정원문화분과 분과장은 "정원스토리 페어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시민정원사 등 지속적인 시민참여를 늘려 전국 규모의 정원박람회로 확대시켜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울산시회는 3월 31일까지 참가신청 접수를 받고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회 사무국(052-222-4461)으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수목병해충 방제공사의 입찰참가 제한을 두고 전문건설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및 인천시회는 지난 6일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입찰참가자격에 조경식재공사업종을 포함시키는‘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의 전문건설업 발주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이하 경기도회)가 분석한 입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발주건수(122건) 대부분을 산림법인(120건)으로 제한했다. 나머지 2건은 산림법인과 조경식재업종이 동시에 발주되었다. 산림법인이 수주한 금액은 전체 71억 원 중 70억 원이다. 경기도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산림법인뿐만 아니라 조경식재업체도 참여할 수 있지만, 지자체가 이에 대해 잘못 알거나, 잘못된 발주관행을 고수하며 산림법인으로 자격제한을 걸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6월에는 산림청이 "수목병해충 병해충 방제공사에 관해 산림이나 건설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업무내용을 토대로 발주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문건설협회로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 시군과 인천시에서는 그 이후에도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를 산림법인으로 제한해 발주했고, 이에 전문건설업계의 반발을 사게됐다. 경기도 산림과 관계자는 “수목은 법적으로 산림사업이고, 산림청 입장에서도 수목병해충 방제사업을 산림에서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전문건설업계의 이같은 해석 차이는 지난해 1월 산림청이 각 지자체에 배포한 공문에서 비롯됐다. 산림청은 공문에서 “생활권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산림자격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같은해 4월 국토부가 “조경수목의 병해충 방제사업이 조경수목‧잔디 및 초화류 등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경우라면 조경식재공사업의 업무내용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며 팽팽히 맞섰다. 이후 두 부처는 협의를 통해 ‘발주자가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판단할 사항’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지자체 재량으로 일단락 지었다. 인천시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방제공사는 조경식재공사의 유지관리 사업으로 발주되어왔던 것이지만, 산림관련 제도의 변화로 산림법인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경식재공사업도 관련 사업의 입찰자격을 부여해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의견을 전달한 결과 올해 경기도 시군이 발주한 수목병해충 방제공사 22건 중 20건이 조경식재공사업체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시의 35층 건축 규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행했는데, 이에 대해 각 언론들은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13일 서울경제는 국회가 “주거지역 초고층 건물 규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서울시의 입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논조의 기사를 냈다. 반면 매일경제는 같은 날 국회가 “‘재건축 35층 규제’에 대해 ‘법정 구속력이 없다’고 평가했다”며 서울시 높이제한을 비판했다는 기사를 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0일 “공동주택 높이규제 논의와 쟁점” 보고서를 통해 서울시 재건축 높이규제와 관련한 쟁점을 다뤘다. 보고서는 “도시경관의 정체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별 건축물 차원이 아닌 도시 전체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최고높이에 대한 일관된 기준과 원칙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거지역 내 초고층 건축물은 조망과 경관 훼손 뿐 아니라 일조권 피해, 미시기후 변화, 위압감 조성 등 주변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높이규제를 마련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이미 용도지역으로 밀도와 높이를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기본계획에 구체적으로 층수를 명시하면서 논란이 증폭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조사실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도시경관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체계적인 높이관리는 필요하지만, “높이관리는 단순히 경직된 규제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안동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길안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이 올해 10월을 목표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길안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24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 2.76㎞ 구간에 걸쳐 시행된다.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고수부지는 지방하천 정비사업 가운데 전국 최대 크기인 27만5000㎡로서, 임하면 금소리의 금소지구(20만6000㎡)와 길안면 천지리의 천지지구(6만9000㎡) 등 두 곳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하천 숲을 가로지르는 800m의 데크로드, 족구와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넓은 잔디광장과 어린이 체험 모험놀이시설이 들어선다. 길안천 맑은 하천에서는 다슬기, 물고기 등을 잡으며 자연 강수욕을 할 수 있도록 여울형 하상유지공을 설치해 어린이집원생이나 유치원생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생들의 소풍, 야유회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금소지구의 넓게 조성된 둔치에는 안동포전시관 인근에서 시행 중인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캠핑촌, 활공장, 드론 시합장 등 이색 휴양 장소로 개발 가능성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부산시는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현재의 문제점들을 찾아 개선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발굴을 통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제고 및 우수한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고자 ‘2017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200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간 시민들에게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공디자인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부산의 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작품 접수 기간은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이다. 신청방법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 고시공고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완성된 작품 및 작품파일과 함께 부산시 도시경관과를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거나, 우편(47545,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01 부산광역시청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 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중·고등부 참가자는 참가신청서와 작품파일만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작품은 창의성, 활용성, 심미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시상은 2개 부분으로 나눠 ‘대학 및 일반부’는 ▲대상 1명(500만원) ▲금상 1명(300만원) ▲은상 3명(각 100만원) ▲동상 6명(각 50만원) 등을 선정할 계획이고, ‘중·고등부’는 ▲최우수상 1명(문화상품권 30만원) ▲우수상 2명(문화상품권 20만원) ▲장려상 3명(문화상품권 10만원)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8월 10일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우리마을 조경리더 양성을 위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시민들에게 조경, 정원문화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시민조경아카데미'와 마을정원리더 양성을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 프로그램 교육생을 3월 13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정원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 증진 및 시민 녹화의식 함양을 위한 교양강좌로 오는 4월 4일(화)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입학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은 정원관련 전문가로 마을 정원리더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3월 31일(금) 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식물·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마을정원리더’로 양성하는 첫 번째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1700여 명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았으며, 학생, 직장인, 전업주부, 어르신 등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3달 간 매주 1회 총 12회(매주 화요일 19:00~21:00) 진행되며,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정원전문가, 마을 전문가 등 최고 강사진의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모집인원은 인터넷 접수 선착순 200명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으로 신청가능하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은 시민정원사 기본과정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400여명이 수료했다.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이론·실습과정)’은 서울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3월 31일부터 7월 14일까지 식물 및 정원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 및 실습교육이 이뤄진다. 서울대학교는 정원학개론, 정원디자인 실습 등 정원이론 및 기본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정원식물 이해와 식물의 번식, 식물 생장과 개화 등 정원사로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개인별 교육이수 시간은 총 56시간(14주)으로, 매주 금요일 주 1회 운영될 계획이다. 수강인원은 인터넷 접수 선착순 75명으로, 등록조건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민이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조경과 정원, 꽃과 나무를 쉽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가 2019년부터 조성을 추진하는 ‘옛 물길(터) 복원 시범사업’의 대상 지역이 선정됐다. 13일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옛 물길(터) 복원 시범사업’에는 ▲영동군(금강 본류) ▲부여군(석성천 하류) ▲남양주시(왕숙천 중류, 하류)의 전국 3개 지자체, 4개 하천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하천 가치 향상 및 생태하천복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옛 물길(터) 복원 시범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용역을 통해 4대강 유역의 옛 물길이 변화된 472개 하천을 대상으로 필요성, 효과성,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 22개소 하천을 시범사업 후보지역으로 정했으며, 이 중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 하천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사업비 지원이나 구체적인 추진 방법 및 시기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영동군만 구체적인 사업안이 마련된 상태이고, 남양주시는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혀 최종 사업 대상 지역은 2개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안이 마련된 영동군은 금강본류와 영동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약 0.6㎞ 구간의 하천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초강리 금강 합류부 지점을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옛 물길로 복원하고, 생태건강 회복 및 쾌적한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용역,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2020년 말까지 완료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질정화습지 ▲수생생물서식지 ▲생태탐방로 ▲관찰·교육 체험시설 조성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치수적으로 안정된 범위 안에서 생태공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라진 옛 물길을 최대한 옛 모습으로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해 정확한 사업내용과 사업비를 확정하고, 주민참여형 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한산성·가지산·칠갑산·운문산 등 4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해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자원 정밀조사’란 자연공원의 보전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초가 되는 조사로 국립공원은 환경부 장관이, 도립·군립공원은 도지사·군수가 매 10년마다 조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정밀조사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립·군립공원이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체계적인 조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 공원 관리 협력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도립·군립공원 관리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자원 조사 수요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총 18개 도립·군립공원에서 자연자원조사를 신청했다. 수요조사에 신청한 18개 도립·군립공원에 대해 ▲자원 보전가치 ▲조사 시급성 ▲지자체 관리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3개 도립공원(남한산성, 칠갑산, 가지산)과 1개 군립공원(운문산)을 자연자원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14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자체-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자연·인문환경 분야에 대한 기본조사와 공원별 맞춤형 심층조사를 실시해 올해 12월 내로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향후 각 지자체들은 자연자원 조사 결과를 공원 내 생태계 보전·관리계획 수립, 자연공원 탐방해설, 지역의 환경교육 등에 활용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를 계기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자체의 체계적 도립·군립공원 보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열린 ‘제1차 50주년 미래포럼’에서 도립·군립공원의 체계적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자연공원 기술자문단(가칭)‘을 마련해 공원관리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자연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원관리 모범사례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연자원 정밀조사는 지역의 도립·군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의 관리기술을 도립·군립공원에 확대 적용해 자연공원 전체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분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합계 관리주체 환경부장관 ※ 한라산국립공원 제외 광역지자체 (시·도) 기초지자체 (시·군·구) 개수(수) 22 29 27 78 총 국토면적 대비비율(%) 6.64 1.13 0.24 8.01 면적(㎢) 6,726(83%) (육상 3,973, 해상 2,753) 1,139(14%) (육상 755, 해상 384) 238(2.9%) (육상 234.3, 해상 3.7) 8,103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천광역시가 300만 인천 시대를 맞아 환경주권 바로 세우기에 나섰다. 시는 환경주권을 세우기 위해 시민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색자원인 가로수 및 가로녹지 조성·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로수 조성·관리계획은 인천시내 ▲가로수 21만7000주 ▲수벽 622km ▲가로녹지 596개소를 대상으로 현황을 전수 조사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을 포함한 관리방안과 지역 특색에 적합한 가로녹지 조성방안, 미개설 계획도로 가로수 식재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수행되는 이번 용역은 시민의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가로수 중 문제 수종 교체와 개선방안을 담게 된다. 또한 시민참여형 관리방안 등을 마련해 시민의 요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가로수 및 가로녹지 조성·관리 실행계획을 제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가로수 및 가로녹지의 체계적이고 통일성 있는 조성, 관리의 가이드라인이 될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부여할 수 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제주도가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첫 발을 뗏다. 도는 올 11월까지 서귀포 수망리물영아리 일대를 대상지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가정원 입지여건, 자연환경 분석, 접근성, 토지이용, 지명유래 등 인문사회환경 분석 등을 통해 개발 여건을 분석해 계획지표 및 공간·시설배치 등이 담긴 기본구상을 작성한다. 아울러 대상사업의 규모, 사업방식, 연차별 사업계획 및 정원시설, 환경위생시설, 안전관리 계획 등이 포함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이 밖에 도에서는 제주국가정원 조성 사업의 당위성 및 국가정원 지정의 제도적 타당성과 함께 장기 수요예측을 통한 경제성 분석,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등을 도출해 사업 타당성과 재원조달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에 수립되는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로부터 조성 사업비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임상규 한국생태복원협회 10대 회장이 취임하고 새롭게 바뀐 협회 명칭을 공식선언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지난 10일 가든파이브 툴동 10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새 이름이다. 협회는 환경부의 생태계 보전 및 복원 분야 정책방향과 협회의 비전을 통일시키고 업무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생태복원 관련 시장 및 업계동향에 부합하고, 생태계보전복원사업 및 기술 개발에 대한 참여를 보다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취임한 임상규 회장은 취임사에서 10대 집행부와 함께 이끌어갈 협회의 운영방향으로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목표로 생태복원사업의 확대 모색 ▲생태복원기술력 강화와 생태복원 차별화 ▲협회 회원들의 화합과 혜택 강화 등의 3가지 역할을 제시했다. 임상규 회장은 “우리 분야는 국토의 자연환경을 보전·복원해 환경의 질을 높이는 선구자로서 국민건강, 복지증진을 실천하고 인류의 녹색갈증을 해결하는 선택받은 분야다”며 “이러한 사명감을 다하기 위해서 자연환경분야 종사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날 총회는 ▲특별강연 ▲2016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감사패 수여 ▲제10대 회장 인준, 취임사 ▲2017년도 협회 조직 및 임원진 편성 보고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보고 ▲기타 안건 논의 ▲명예회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박연재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이 ‘2017년 환경부 자연보전국 업무계획’ ▲김대성 서울시 공원생태과 산림이용팀장이 ‘2017년 서울시 공원녹지정책 및 자연생태’ ▲장민호 국립생태원 생태조사평가본부 박사가 ‘생태계 복원에서 양서류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이승제 한국생태복원협회 명예회장(서울나무병원 원장)이 지난 회기를 잘 이끌어 준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황상연 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이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 분야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협회 발전과 운영에 기여한 ▲윤중서 태성녹화산업 대표 ▲설구호 장안 대표 ▲윤복모 미주강화 대표 ▲허영진 일송지오텍 대표 ▲허갑래 세람 소장 ▲어양준 다인산업개발 소장 ▲한지원 동국대학교 학생(학생기자단) 등 7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 정정수 살래 환경예술조경연구원 원장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시작부터 벽에 부딪혔다. 인터뷰이의 호칭 때문이다. 그는 서양화가이면서 예술조경가고, 대학 교단에도 섰던 인물이다. 지금은 환경예술조경연구원을 운영하는 공동대표다. 혹자는 그를 가리켜 ‘땅 위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결국 고민 끝에 작가라는 호칭을 쓰기로 했지만, 그 고민 가운데 인터뷰이가 찍어놓은 여러 개의 발자국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정정수 작가이다. 하지만 이름 뒤에 붙는 여러 호칭과 달리, 그의 철학은 심플하다. ‘아름다움은 자기다움이다.’ 이 말은 정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표현이다. 물론 조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새싹들이 땅 위로 솟아오르는 시작하는 3월, 정정수 작가의 살래 조경스쿨도 오는 15일부터 4기와 함께 개강한다. 분주히 개강 준비를 하는 그와 만나 조경과 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계를 없애자 처음 그는 조경의 경계를 화두로 던졌다. 지명이나 국경에는 경계가 있지만, 자연에는 경계가 없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조경도 경계를 없애자는 것이다. 땅과 강 사이를 예로 들었다. “강과 땅 사이에는 사실 경계가 없다. 강과 습지가 있고, 그 습지는 땅으로 연결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과 습지 사이, 습지와 땅 사이에도 무수한 연결을 찾을 수 있다.” 정 작가에 따르면 많은 경계를 다룰수록 폭이 협소해지는데도 조경은 오히려 경계짓기를 하고 있다. 수목원의 식물 표찰도 ‘없어도 되는 경계’ 중 하나다. 식물 앞에 명찰을 달아두어도 그 식물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신 식물에 관한 리플렛을 만들어 배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3월과 4월 사이, 4월과 5월 사이, 이런 방식으로 식물을 설명하는 자료를 배부하여 사람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찾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식물원을 하나의 경관으로 바라본다면 표찰은 경관을 훼손하는 요소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식물에 대해 가르치고자 한다면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가 핵심이다. 경계가 단순히 에지나 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식물을 가르치지 말고, 사랑하게 하라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전환됐다. 특히 근래의 자연체험학습에 대해서 쓴소리를 뱉었다. “과히 체험공화국이라 할 만큼 많은 체험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자연체험프로그램의 면면을 보면, 결과를 정해놓고 아이들이 따라오게 하는 유형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무슨 체험인가?” 그는 체험자마다 생각이 다른데, 획일적인 결과를 강요하는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놀이터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정 작가는 “놀이시설도 위험할 수 있다. 적어도 25%는 모험적 요소가 가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시절 놀이를 하며 당한 작은 상처가 미래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예방접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만든 벽초지 수목원의 수면 데크도 난간을 설치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조심해서 걷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 작가는 밖에서 집어넣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스스로 고민하도록 해서 꺼내놓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운영하는 살래(Sallé)에도 정정수 작가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살래라는 이름에는 ‘행복하게 살래’라는 근본적인 바람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구현할지에 대한 정 작가의 고민이 들어있다. 정 작가는 “사람이 자연을 더 사랑하게 하는 것이 조경 교육의 출발이다. 자연을 위해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방향만 알려주면 스스로 노력하게 된다”며 “식물을 사랑하는 것만큼 좋은 방향제시는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대학 강단에서도 미술과 조경을 가르쳤던 그는 학생들에게 교과서 없이 강의하는 교수로 알려졌다. 교실마다 학생들의 개성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속도도 달라 일률적인 방식으로는 학생들의 장점을 끌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래서 정 작가가 학생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남이 해놓은 것을 가지고 교과서로 삼지 말아라. 너희 안에서 찾아라. 공부하고 싶으면 다른 책을 찾아라. 미술에 교과서가 없다”였다. 조경의 일제 잔재 청산해야 마지막으로 그가 강조한 것은 ‘한국적인 조경’에 관한 것이다. 특히 돌쌓기와 전정에서의 일제 잔재가 한국다운 경관을 망치고 있다고 했다. “전통 돌쌓기만으로도 한국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가져온 들여쌓기 방식이 지금도 만연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우리 국토에서 집을 짓고, 정원도 만들었는데, 그 당시 정원을 만들었던 사람이 기술을 전수해서 지금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나무의 개성을 무시하고 둥글게 전정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과거 향나무가 유행하던 시절 둥글게 전정하던 것을, 소나무에도 그대로 적용시켜 소나무 자체의 아름다움을 없애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 전통의 석축조성 방식과 나무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전정 기술만 개선된다면 우리 조경의 격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회가 닿는다면 조경의 일제청산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사까지 피력했다. 그와 한 모든 대화 안에는 ‘아름다움은 자기다움이다’이라는 정정수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진정한 자기다움을 찾는 방법을 묻자, ‘상대방과 끊임없이 대화하라’고 답했다. “하루는 전깃줄 위에 갈매기를 보았는데 앉아있는 간격이 거의 같았다. 그래서 갈매기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갈매기는 ‘위험에 처했을 때 동시에 날아가기 위해서’라고 말해줬다.” 내가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고, 그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다움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여의도공원이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더익스체인지 서울빌딩 9층 회의실에서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제1차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7일간) 여의도공원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으로는 이상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조직위원 투표로 선정돼 2년간 조직위원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상석 조직위원장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돼 어깨가 무겁지만, 지난 정원박람회 심사위원장의 경험과 위원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는 이상석 조직위원장의 진행으로 '2016년 서울정원박람회 추진결과 보고, 조직위원회 운영개요 및 일정,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추진계획(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특히 박람회 개최장소 대상지로는 여의도공원 외에도, 서울식물원, 7017 서울로 주변이 검토되었지만, 서울정원박람회의 핵심 취지인 노후된 공원을 리모델링 한다는 '재생'의 관점에서 '여의도공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조직위원의 의견이 개진돼 대상지를 확정지었다. 다만 내년에는 도시재생차원에서 공원을 벗어나 도심 속에서 유람을 통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대상지를 선정하자는 의견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지금까지 10월 3일에 축포를 터트렸던 개최일은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해 9월 21일부터 7일동안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9월 21일과 9월 22일은 원활한 전시준비를 위해 'PRE 서울정원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23일 토요일에 정식 개막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 회의에서는 분과위원 구성, 해외 작가 참여방안, 공모 작가 지원금, 주제 및 슬로건 등을 안건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조직위원 14명은 오는 3월 25일 위촉식을 갖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동안 박람회 자문활동을 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제14회 동아 홈&리빙페어’가 2017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MBC건축박람회와 동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가전, 주방용품, 욕실용품, 홈인테리어, 기타 가정·생활용품 등으로 이루어진다. 홈 & 리빙 제품의 최신정보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준다. 참가신청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전람(02-780-03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금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면 이른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0일 아침고요수목원은 제14회 야생화전시회 ‘봄꽃데이트’를 5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언 땅을 비집고 올라온 복수초를 비롯해 각종 봄꽃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봄꽃 데이트’라는 주제를 봄꽃 두른 아낙 구조물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백두산 바위수염, 모데미풀, 닭의난초, 복주머니난 외 120여 종의 야생화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침고요 야생화전시회는 백두산 야생화, 한라산 야생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120여 종의 야생화를 비롯한 복주머니난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식물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봄철 산나물을 뜯는 아낙네는 잎만 뜯으면 이듬해 다시 잎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남겨두는 지혜가 있었다"며 "이러한 선조들의 넉넉한 마음과 아름다움을 야생화전시회에서 보고 가길 바란다"고 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건강한 환경도시 서울,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과 단체를 찾고 있다. 12일 서울시는 '2017년 서울특별시환경상' 후보자를 3월 13일(월)부터 4월 12일(수)까지 찾는다고 밝혔다. '2017년 서울특별시환경상'은 녹색기술‧에너지절약‧환경보전‧조경생태‧푸른마을 5개 분야에서 총 21명을 선정한다. 시상자는 대상 1명, 분야별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5명이며, 감사의 뜻이 담긴 서울시장 명의의 상패가 수여된다. 추천·응모는 공고일 현재까지 서울시에 3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소재)하고 있는 시민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숨은 우수 공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환경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민추천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녹색기술·에너지절약·환경보전 분야'는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확산,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실천, 지속가능한 환경개선’ 등에 공적이 있는 시민·단체·기업이 대상이다. '조경생태 분야'는 2013년 1월 1일부터 2017년 3월 12일 사이 서울에 설계·시공 완료된 옥외 조경작품의 설계업체 또는 시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푸른마을 분야'는 시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마을단위로 조성한 담장 및 벽면 녹화, 골목길 녹화, 꽃밭조성 등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가 대상이며, 학교는 제외된다. 후보자 추천권자는 서울시 실·본부·국 및 산하기관, 자치구, 국가기관, 비영리법인 및 단체 등이며 일반 시민들도 10인 이상(19세 이상)이 연서로 추천하면 가능하다. 추천 및 응모서류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내 ‘공고’란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응모 분야에 따라 서울시의 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곳곳에서 헌신해주시는 시민, 단체 여러분 덕분에 서울이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설 수 있도록 도시 관리에 대한 권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 6동 종합상황실에서 ‘제2기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옥외광고물 명예감시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 옥외광고물 명예감시원’은 주민 스스로가 도시의 불법광고물을 지도·단속함으로써 쾌적하고 아름다운 행복도시 조성에 주민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제2기 명예감시원은 지난 2월 실시된 공개 모집 및 세종시 각 동 주민센터 등의 추천을 통해 행복도시 주민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2년 동안 행복도시 내 불법광고물 지도·단속, 불법광고물 근절 합동캠페인 참여 등 옥외광고물 관리를 위한 각종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행복청은 올해 본격화되는 2·3생활권 주민 입주 추이에 맞춰 명예감시원을 추가로 위촉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주민 스스로 가꾸고 성장해 나가는 도시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명예감시원 활동이 행복도시 옥외광고 문화를 선진화시켜 다른 도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창동·상계 선도사업부지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 캠퍼스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시는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의 첫 마중물 사업으로 ‘동북권 창업센터’와 ‘서울시 50플러스 북부캠퍼스’, ‘동북권 NPO지원센터’ 등을 복합시설로 건립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설계공모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는 창동역 역세권 일대 선도사업 부지 중 도봉구 마들로 13길 84(창동 1-8번지)에 동북권의 ▲청년창업 지원시설 ▲중장년층 창업 및 재취업 지원 ▲청년층을 위한 주거지원시설을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젊은 창업가와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상 부지 7663.1㎡에 연면적 1만6300㎡ 규모의 공간에 세대가 다른 각각의 사용자가 더불어 사용하는 세대공유형 복합시설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는 1차 아이디어공모와 2차 지명공모로 하는 2단계 설계공모 절차를 적용한다. 1단계 설계공모는 국·내외 건축가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두 참여 가능하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2팀을 선정하고, 2단계에서 국내 2팀, 국외 3팀을 선정해 총 7팀이 실시설계 경쟁을 치르게 된다. 총 상금 3억9000만 원 규모로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1단계 참가등록은 10일(금)부터 오는 27일(월)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 에서 접수하고, 1단계 응모작품 접수는 29일(수)까지 마감한다. 2단계 대상자는 오는 5월 31일(수) 오후 5시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02-2133-7619, 76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품심사는 총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할 예정이며, 심사위원은 해외 1인, 국내 4인, 예비 1인으로 건축가 및 학자로 구성된다. 1단계 심사는 오는 31일(금), 2단계 심사의 기술심사는 6월 2일(금), 작품심사는 6월 7(수)에 실시하며, 6월 12일(월) 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결과를 게시하고 당선자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계약에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에 공사를 착공, 2020년 4월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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