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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정미 의원(정의당)이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이하 국토부 등)가 발표한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는 사실상 4대강 보가 있는 한 ‘수질개선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일 정부는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 “댐·보·저수지의 물을 방류하고, 보 수위를 지하수제약수위까지 74일간 낮춰 운영하면 낙동강 중하류 5개 보의 녹조(남조류) 세포수 22~36% 감소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등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녹조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정미 의원은 “‘댐·보·저수지 연계운영방안’의 구체적인 남조류 수치를 보면, 국토부 등이 수질개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토부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의 합천창년보의 경우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후에 남조류의 수는 2만2000(세포수/농도)에서 1만4000(세포수/농도)로 36% 감소한다. 그러나 감소한 1만4000(세포수/농도)는 ‘조류경보제’의 관심단계 1000(세포수/농도)보다 14배 높은 것이고, 경계단계 1만(세포수/농도)보다 1.4배나 높다. 뿐만 아니라 ‘상수원 이용지역 연계운영의 기준’인 남조류 1만(세포수/농도)보다 1.4배가 높은 수치다. 낙동강의 창녕함안보의 경우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후에 녹조(남조류)는 3만1000(세포수/농도)로 상사원이용지역의 기준보다 3.1배나 높게 나왔다. 그밖에 ▲칠곡보는 1만8000(세포수/농도) ▲강정고령보는 7000(세포수/농도) ▲달성보는 2만2000(세포수/농도)로 나타났다. 낙동강 5개 보 중 가장 낮은 녹조(남조류) 수를 가진 강정고령보의 경우에도 ‘조류경보제’ 관심단계인 1000(세포수/농도)보다 17배나 높다. 나머지 4개의 보는 ‘상수원 이용지역 연계운영의 기준’인 1만 세포수/농도를 모두 초과한다. 또한 이정미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등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나와 있지 않지만, 댐·보·저수지 연계운영 후에 나타나는 녹조(남조류) 세포수 22~36% 감소효과는 10일 이내 밖에 되지 않는다. 이정미 의원은 “4대강의 보가 있는 한 수질개선은 불가능하다. 낙동강 수돗물에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4대강 보 해체를 공약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 기존 개선: 시나리오① (댐 방류+보수위 하강) 양수제약 수위5 지하수제약 수위 세포수/농도 세포수/농도 저감율(%) 세포수/농도 저감율(%) 칠곡보 23,000 19,000 17 18,000 22 강정고령보 10,000 7,000 30 7,000 30 달성보 32,000 22,000 31 22,000 31 합천창녕보 22,000 15,000 32 14,000 36 창녕함안보 41,000 32,000 22 31,000 2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버려진 화분을 활용해 이웃들과 함께 꽃을 심으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온 허태원 작가의 전시가 서울시청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3일(목)부터 4월 25일(화)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여기에 꽃을 심어도 될까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꽃’을 매개로 한 소통으로 바쁜 현대인의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에서는 주인 없는 플라스틱 화분에 정성을 다해 꽃을 심는 아이, 건물 옥상, 경찰서 앞 화단에서 주민들과 함께 공동의 정원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하늘공동정원 만들기’도 총 4회 운영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3월 24일(금) 오전 9시부터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통해 총 40팀(가족)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의 소망이 담긴 꽃화분들은 시민공동작품으로 구성되어 전시공간 내 설치된다. 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서울의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정상택 서울시 총무과장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청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백두대간 ‘정맥’이 국민에게 제공하는 산림혜택이 연간 2조900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임학회, 한국환경생태학회 등과 함께 2009년부터 수행한 ‘백두대간과 정맥의 산림자원 실태와 변화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13개의 우리나라 고유 산줄기를 말한다. 주변에 91개 시·군 2200만 명이 삶의 터를 가지고 있어 32개 시·군 215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백두대간 자락에 비해 더 광범위한 산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북부지역을 가로지르는 ‘한북정맥’의 경우 연간 혜택이 1조5335억 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는 주변에 거주하는 국민 한 사람이 연간 약 12만 원의 산림환경 혜택을 받는 수준이다. 하지만 연구 결과 백두대간에 대해 국민 68.9%가 관심을 갖고 있는 반면 정맥에 대한 관심은 31.9%에 불과해 정맥에 대한 연구와 정책 확대로 국민들에게 정맥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 보호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맥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도로, 공원묘지, 골프장, 채광·채석 등으로 인한 대규모 훼손이 발생한 곳만 800여 개소 이상이었다. 또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산림자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두대간 강원북부지역(향로봉~구룡령)에서 침엽수들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향로봉에서 구룡령 구간은 평균고도 1000m 이상의 고산지역으로, 2009년에 비해 2016년 현재 활엽수가 점점 늘어나고(54.66%→61.06%) 침엽수는 줄어드는(침엽수림 15.14%→13.77%, 혼효림 30.19%→25.16%)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산림과학원 권진오 박사는 “우리 역사와 함께한 백두대간과 정맥이 지역 주민의 새로운 삶의 방식과 산림구성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학계, 관련기관과의 ‘균형잡힌 산림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최은형 백두대간팀장은 “매년 백두대간과 정맥의 산림자원 조사와 훼손지 복원사업을 지방자치단체, 환경사회단체, 관련기관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며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와 함께 해당 지역 산림복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세계산림의 날·식목일 기념 심포지엄’에서 ‘백두대간의 가치와 한국정맥의 이해’라는 주제로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국조경학회는 오는 24일(금)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학회장 이·취임식과 정년퇴임교수 공로패 증정, 2016 우수논문상 시상 및 2017년 우수졸업생상 시상식이 열린다. 총회에 이어 춘계학술논문발표회에서는 계획·설계, 역사·문화, 생태·환경, 시공·관리 등 4개 분과에서 발표가 진행되며, 자연과학관 1층 로비에서는 작품 및 논문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이날 열리는 ‘전국조경학과 협의회 제1차회의’에서는 전국 58개 대학 조경학과 교수들이 모여 조경학회지 SCI 등재 방안과 5개 학회 연합 학술대회 개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02-565-2055)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한국경관학회는 오는 4월 7일(금)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2층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정기총회와 학술발표대회, 우수논문시상 순으로 진행되며, 총회에 앞서 한국경관학회 항만·해양경관 위원회가 주관하는 ‘항만경관계획 및 설계의 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02-585-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지역재생의 촉매제로 작동될 전망이다. 경기도·안산시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마을정원만들기 추진운영주체’를 2017년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14일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마을정원만들기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구도심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적 지역재생사업이다. 지역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생활환경에 대한 참여기회를 마련하기위해 추진된다.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은 생활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주민 스스로가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정원디자인, 설계, 조성, 유지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여기에 문화, 안전, 복지 등에 관한 자체진단과 처방을 모색하며 마을정원 및 지역재생에 관한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마을정원만들기 추진운영주체 참여대상은 정원컨설팅, 조경설계, 조경식재공사 등 관련 사업등록자 및 법인(협회) 단체와 조경, 도시계획, 산림, 원예 등 마을만들기 및 지역재생사업과 관련한 사업추진 실적이 있는 전문단체, 업체 등이 참여가 가능하며, 단독 또는 공도수급방식도 가능하다. 공모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마을정원만들기 추진운영주체 공모 제안지침서를 참고하여 응모신청서와 함께 제안서 등 관련서류를 (방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농림진흥재단(greencafe.gg.go.kr) 및 안산시청(iansan.net)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정원만들기 추진운영주체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며, 선정된 제안서는 협의를 통해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일원에 조성되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함께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농림진흥재단 최형근 대표이사는 “이번 안산시 고잔1동 마을정원만들기는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즐거움을 드리고, 나아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지역재생의 기반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실효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낮은 국공유지를 실효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차후 도시공원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7일 발의했다. 도시계획시설이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도로·공원·시장·철도 등 도시주민의 생활이나 도시기능의 유지에 필요한 기반시설 중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해 놓은 시설로, 이 같은 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부지는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다. 하지만 1999년 헌법재판소가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20년 내에 시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은 자동으로 해제되는 일몰제가 도입됐다.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1일이 되면 전국에 대규모 도시공원 부지가 해제될 예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임종성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재산권 침해 가능성이 낮은 국공유지를 실효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법안을 발의했다. 임 의원은 이번 법안 발의에 대해 “일몰제로 인해 도시계획시설, 특히 도시공원 지정이 해제되면, 부지는 소유자 뜻에 따라 개발이 이뤄져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클 뿐 아니라 도시 내 공원 확보라는 애초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해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미집행 도시공원 중 국공유지는 약 25%에 해당하며, 이를 실효 대상에서 제외하면 향후 도시공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임 의원은 개정안에 도시공원의 유형중 하나로 도지사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광역도시공원’을 신설했다. 현행법은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에게 도시공원을 설치·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시·군간 도시공원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시·도의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도지사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광역도시공원’을 신설해 시·군간 도시공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 임 의원은 “도시온난화와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확대됨에 따라 도시공원의 확보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실효위기에 직면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교통부가 친수구역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하천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과 연계한 친수사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하천 주변 지역의 도시재생과 이상기후로 인한 도시홍수를 해결하고 친환경·문화·레저 등의 복합기능을 가진 친수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자리로 마련됐다. 친수사업은 하천정비 계획 수립단계부터 낙후된 구도심을 재개발하고, 심각한 도시홍수 문제를 해결하면서 하천 및 수변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용규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상의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고, 체계적 개발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검토해 친수사업의 매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장은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를 홍수로부터 방어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좀 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삶의 공간을 조성하는 새로운 하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이·치수, 홍수예방 등 방재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정비해 온 하천과 그 주변을 도시와 하나의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입지분석 및 개발 수요 등을 파악해 신규사업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고, 수변재생 등 사업유형도 다원화할 방침이다. 토론회에서는 ▲곽희준 국토부 도시재생과 사무관의 ‘도시재생 정책 추진 현황과 방향’ ▲전송광 K-water 수변기획처장의 ‘친수사업 추진현황과 수변재생의 잠재력’ ▲이범현 국토연구원 박사의 ‘친수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심우배 어스 대표의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주제발표 이후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센터장을 좌장으로 ▲이용규 국토부 하천계획과장 ▲신연균 춘천시 건설국장 ▲노선숙 울산시 중구 문화관광실장 ▲김형주 상명대학교 교수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 ▲오승환 K-water 수변사업처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천 등의 수공간을 기존 이·치수 위주 이용에서 복합기능을 가진 친수공간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기존 친수사업이나 도시재생이 도시 규모와 관계없이 획일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형주 교수는 “도시재생은 도시성장 관리나 회복을 전제로 한다”며 쇠퇴하는 중소형 도시에 대해 회복이란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도시재생과 친수사업을 연계한다면 적정 규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대도시와 중규모는 도시재생과 친수사업을 연계하고, 소규모 도시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플로어에서 조진상 나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은 구도심을 대상으로 해 큰 물이 없다. 하천 관련법에 소하천이나 실개천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도시의 규모에 따른 친수사업과 도시재생 접근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이범현 박사는 발표에서 친수사업에 대한 국가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개별 사업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으로 친수구역 조성사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으며, 국가차원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 등의 부재로 사업 추진 동력과 향후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수정 박사도 국가차원에서 계획이 중요하다는 이범현 박사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서 박사는 “도시가 대규모와 소규모일 경우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하는데 건축물의 크기 외에는 방식에 차이가 없다”며 “활용방식에 따라 도시재생과 접목하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문화, 경관, 생태 등 모든 것을 고려한 공간 활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우배 대표는 발표에서 “도심지의 높은 지가로 하천구역을 활용한 주차장, 물류·문화시설 등에 대한 설치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하천을 계획·활용·보전하는 선적인 관리에서 상하좌우·지상지하·하천 주변 지역과 연계하는 등 입체적인 하천관리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승환 처장은 “하천은 도로나 제방으로 인해 접근성이 어려워 워터프런트가 형성되지 않는다. 입체적인 하천관리가 도입된다면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도시나 하천에 입체적인 개발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한편 이용규 과장은 토론에서 4대강 사업을 비난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친수사업을 위한 인프라로서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이 과장은 “4대강 사업으로 녹조나 수질오염 등 부인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비난만 할 사업이 아닌 국토를 가꾸기 위한 인프라 조성”이라며 “4대강 사업은 이제 시작인데 그동안 국토부는 사업이 끝난 것처럼 방어적, 수세적 입장을 취해 왔다. 인프라 위에 도시재생이나 새로운 모습을 담아야 할 때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플로어에서는 “4대강 사업의 기존 인프라 조성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고, 환경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이를 먼저 개선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지 않는가”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용규 과장은 “수질 개선이 먼저라는 의견에 공감한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오염은 지난 정부에서 벌여놓은 일이지만 선을 긋고 넘어갈 순 없다.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수질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여러 가지 조치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친수사업을 해나가며 수질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국토경관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및 바람직한 경관가치상 정립을 위한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선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는 지난 17일 대한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그간 제정을 준비해 온 경관헌장(안)의 최종 점검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 제정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한 이날 공청회는 여홍구 국토경관헌장 위원장의 개회사와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축사에 이어 국토경관헌장 제정 추진경과보고, 경관헌장(안) 낭독, 지정토론 및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임승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관웅 파이낸셜뉴스 부장▲윤혁경 A&U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승배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지학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학생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국토경관헌장(안)이 지난해 12월 국민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까지 포함해 잘 정리됐다고 호평했다. 공청회에서는 헌장(안)에 대해 몇 가지 다듬어야 할 지적사항 외에 헌장이 갖는 무게와 책임을 조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헌장 선포 이후 풀어야 할 실천 과제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 됐다. 이양주 연구위원은 “경관헌장을 만든다는 소식만으로 용인시 도시공원 특례사업의 용적률을 190%에서 150%로 줄일 수 있었다”며 “국민적 합의는 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장’이 한 사회나 집단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행을 약속하는 국민적 합의이기 때문에 선포 이후에는 더욱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플로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35층 재건축 규제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를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사례가 있다”며 경관 관련 기준이 될 수 있는 경관헌장이 악용되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탰다. 이 연구위원은 “공공이 할 일을 민간에 떠넘기고 혜택을 주는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는 악법”이라며 헌장 이후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해결할 과제로 이 제도를 폐지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관헌장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침으로서 역할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승배 사무처장은 “경관 협정 체결 및 사업을 시행하는 기준과 현장, 주민의 인식에 차이가 있다. 시민들이 경관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현실적인 조건과 여건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헌장이 경관 관련 정책이 적용되는 현장의 자정작용을 위한 제도적 바탕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혁경 대표는 경관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것과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해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관이란 용어의 추상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입장에 따라 다른 경관에 대한 시각과 해석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토 전반에 대한 경관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건축전문가는 “공급자와 수요자에 맞는 정책이 수행돼야 한다. 경관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측면이 있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경관을 훼손하는 개발행위를 막으려 해도, 각종 법령을 통해 사업 시행을 할 수 있어 이를 제한하기 어렵다. 헌장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아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학 학생은 다양한 홍보 활동이 보태져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경관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관이란 단어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역사, 문화가 담겨 있어 무게가 가볍지 않다. 국토경관을 지키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인식과 이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헌장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전파 ▲국토경관 바르게 알기 캠페인 ▲경관자원 발굴 및 보전 ▲중앙부처와 지지체 등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 ▲학생기자단을 통해 국토경관에 대한 연구나 기술을 보다 쉽게 전달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 17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기본계획은 한국종합기술과 케이지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사업책임을 맡은 한국종합기술이 발표를 진행했다. 보고회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홍윤순 한경대학교 교수, 산림청, 경기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번 과업을 통해 ▲기초 및 타당성 조사 ▲개발방향 설정과 정원기본 구상 ▲경기가든센터 등 시설 및 국내외 모델정원 조성 방안 ▲정원문화진흥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활용방안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투자 및 관리·이용계획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전문가 의견 청취 시간에는 "세계정원 경기가든 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을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홍윤순 한경대학교 교수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본계획 이후 기본설계 과정부터는 '설계공모'를 통해 도전적인 디자인 도출과 흥행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교수는 "기본계획은 엔지니어링적 결과치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디자인 발전은 향후 진행될 설계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종상 교수는 설계가, 전문가의 의견에 무게를 실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향후 공모를 추진한다면 지침 작성이 사업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원 지정에 관한 의견도 있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조성 후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산림청 관계자는 국가정원 지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3년동안 순천만 국가정원이 연평균 80억 원이 넘는 운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기재부에서는 '정원은 지자체사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국가정원 지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정원을 운영하면서 적자가 나는 것을 손해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순천만정원처럼 이 정원도 도시의 팽창을 막고 생태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무게를 싣고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용역은 올 2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완료 후에는 2018년 안으로 실시설계와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거쳐 2019년도부터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손창섭 키그린 대표(한국잔디협회 회장) 본인상 =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73번길 82), 발인 22일, 031-787-1500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20일부터 31일까지 세운상가군 2단계 구간의 공간 조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의 1단계 참가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운상가군(삼풍상가~남산순환로 구간)은 시의 '도시·건축적 유산'과 주변지역과 연계돼 다양한 활동이 기대되는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이다. 앞서 1단계 구간인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는 데크를 활용한 보행재생과 도심의 4차 산업 중심으로 창의제조산업의 메카로 재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 공간을 재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역사도심의 중심인 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 복원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참가자는 1단계 사업구간의 사업내용을 고려해 2단계 구간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 삼풍상가~진양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퇴계로~필동길~삼일대로~남산순환로를 연결하는 보행공간 조성을 제안해야 한다. 참가등록은 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은 오는 5월 24일오후 5시까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로 제출하면 되고 단, 전문위원회가 지명한 국내 4팀, 국외 3팀만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작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에 킥오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작품심사는 기술심사는 오는 5월 25일, 본심사는 26일에 실시하고 심사결과는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수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한다. 아울러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오는 12월 완료하며, 시설공사는 2019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선관위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체제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이 차기 정부에 생태헌법 제정 등 환경정책을 적극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19대 대통령선거 결과로 출범할 새 정부가 실천해야 할 환경정책 5대 구상과 7대 과제를 발표하고, 대통령 후보자와 정당에 적극 반영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하는 5대 구상은 ▲지구와 생명을 살리는 생태헌법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결정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총행복(GNH) ▲생명을 살리는 녹색국가다. 이를 위한 7대 과제로는 ▲2017년을 탈핵원년으로 ▲석탄을 끄고 햇빛과 바람으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로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로 ▲4대강 보를 철거하는 흐르는 강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국토로 ▲새만금을 살리고 생명의 바다로를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정책 5대 구상에서 생태공동체의 한 성원으로서 인간의 지위와 책임을 명시하고, 국가는 생명공동체의 일원인 동물이 부당한 고통과 대우를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생태헌법을 제안했다. 또한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국가와 정부의 목표체계를 지속가능발전으로 전환하고, 정부조직을 기후에너지환경부 또는 기후환경부로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7대 과제에서는 2017년을 탈핵원년으로 선언하고, 205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80%를 감축하는 기후변화대응기본법 제정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미세먼지 환경기준도 세계보건기구 수준으로 강화하도록 했다. 더불어 ▲4대강의 16개 보 철거 및 생태계 복원 ▲국립공원의 무분별한 개발 사업을 금지하고 국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자연공원법 개정 ▲새만금호와 화성호의 해수유통을 항구화하고 연안과 하구생태계 복원 확대 등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선정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추모공원 조성 논의 확대를 위한 ‘416안전공원 상상 공모전’이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세번째 416 봄을 준비하는 사람들’(세월호 참사 3주기 안산지역 준비위원회)이 주최하고 416안산시민연대가 주관을 맡았으며, 세월호 참사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안산에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공원을 조성하는 의미와 관련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주제는 ‘모두의 기억을 담은 공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416공원 만들기에 대한 과정 및 대상지, 공원 디자인 등 추모 공간 조성과 관련한 모든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을 꾸려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4월 10일까지 마감한다. 이번 공모전은 3주기를 맞이하는 의미에 큰 뜻을 두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기억해 주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대상 1팀에는 2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지며 ▲우수상 2팀, 1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장려상 3팀, 5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입선 10팀, 416기억물품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공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별이 된 아이들의 고향에 그 아이들만큼 예쁜 공원을 만들어, 잊어야 할 역사가 아니라 이 사회에 중요한 경종을 울려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담고자 한다”며 “힘들게 지내고 있는 가족들이 희망을 상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0년 후,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우리 회사의 존립을 장담할 수 없다. 끊임없이 일을 해도 손실을 면하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전문건설업 현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SNS, 웹진 발행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세림조경의 비전을 많은 조경인과 공유하고 싶다.” 세림조경은 지난 17일 부설연구소 오픈식 및 임직원 미래전략워크숍을 토즈 강남점에서 저녁 7시부터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정윤 대표는 부설연구소 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조경시공 회사들이 하지 못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일에는 월간 성하라는 이름의 매거진이 세상에 선을 보인다. 여기에는 제품 개발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을 두드리는 영업이 아니라 상대방의 제안을 끌어낼 수 있는 ‘기다리는 마케팅’으로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회사운영은 대표 혼자의 몫이 아니다. 전 직원의 열정이 더해져야만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앞으로 2탄, 3탄을 준비해 지속적으로 회사 비전을 직원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선 ‘4차 산업과 조경의 미래’라는 주제로 조연심 MU교육컨설팅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다. 그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디지털 평판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고 소셜미디어 활용을 강조했다. SNS에 남는 디지털 기록이 퍼스널 브랜드화되어 직업적, 사업적으로까지 연결된다는 말이었다. 이에 조연심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나를 일치시켜야”한다며 콘텐츠 소비자를 탈피해 적극적인 콘텐츠 생산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한 직원은 “많은 조경업체가 눈 앞에 수주에 급급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기 어렵다. 새로운 마케팅 매체로 매거진 발행과 소셜미디어가 의미를 갖지만, 직원으로서 우리 회사의 비전을 알고, 이를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 산림청 인사 3월 20일자 고위공무원 ▲북부지방산림청장 이미라 과장급 ▲산림환경보호과장 이상익▲ 산림정책과장 이종수 ▲ 산림복지정책과장 하경수
  •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폐지를 과감히 밀어붙이겠다.”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제정된 지 10년째 되는 내년을 목표로 법률 폐지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힘을 실어 말했다. 그동안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하 안전관리법)은 어린이의 상해를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로 작동해 왔다. 반면 최근 모험과 통합을 강조하는 다양한 유형의 창의적 놀이터 조성에서는 걸림돌이 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이학영 의원이 주최한 어린이놀이터 토론회에서 많은 전문가가 법 개정에 한목소리를 냈다. 노 이사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률 폐지를 주장한 것이다. 물론 대안도 있다. “어린이놀이시설을 강제로 법으로 규정하기보다는 놀이시설 기준을 민간 영역으로 이양시키는 것이 바르다고 본다.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민간단체가 안전기준을 주관하고 있다. 우리나라 민간단체에서도 지난 10년간 훈련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왔다.” 어린이놀이시설을 경직된 법으로 규정하기보다는 놀이시설 단체표준과 안전인증기준으로 대체하는 흐름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었다. 다만 어린이 건강에 환경적 영향을 미치는 유해성 검사는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09년부터 이사장으로 8년간 조합을 이끌어왔던 그는 침체한 공원시설 산업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조합놀이대, 퍼걸러 등 공원시설의 단체표준 제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며, 우수조달 공동상표인 ‘공원지기’를 통해 조달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어린이의 놀 권리와 아동복지 차원에서 어린이놀이시설의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와 함께 추진하는 통합놀이터 입법도 현재 조합이 집중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장애와 비장애 아동이 모두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만들자고 하면 많은 사람이 공감해 준다. 하지만 그러한 정신을 놀이시설로 실현하기 위해선 다양한 전문가의 경험을 반영시켜야 한다. 우리 조합이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통합놀이터 입법은 오는 4월과 5월 사이 국회의원 발의를 통해 이뤄질 전망으로, 조합에서는 오순환 위원장을 주축으로 워크숍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합 사업의 또 다른 핵심축은 바로 전통정자 표준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원시설 외연을 넓히는 사업을 안에서 찾자’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공원시설 분야에서 방관했던 ‘전통정자’를 다시 공원시설 안에서 끌어안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전통형 정자가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을 통해 유통되고 있지만, 디자인에서 전통 고유의 형태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전통형 정자를 조경이 아닌 다른 분야가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노 이사장에게 충격이었다. “당연히 우리의 것으로 생각했던 전통정자였지만, 방치하는 사이 다른 분야에서 이를 제작해 유통시키고 있다. 디자인도 전통‘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본연의 것과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우리 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한국의 전통정자를 표준화해 조달에 등록하는 것을 추진하게 됐다.” 조합은 전통정자 단체표준을 목표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 연구를 의뢰해 연구를 완료한 상태다. 전통정자 외에도, 목교, 목재펜스 등 현재 타업종에서 점유해가고 있는 조경의 영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노 이사장은 “조경이 놓치는 부분을 재검토하고, 이를 개량하여 영역을 넓혀가는 것도 블루오션을 발굴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시야는 공원시설 안에 멈춰있지 않다. 사회라는 시스템과 연동하는 공원시설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그 구상은 구체적이면서 실천적이라는 점에서 피부에 와 닿는다. “어린이놀이시설은 ‘복지’이다. 놀권리, 교육, 사회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놓고 보더라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국회, 지자체, 시민사회에서도 그러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놀이터, 특히 통합놀이터를 만든다고 한다면 그 예산을 어디서 책정해야 할까? 현재 조경분야가 집중하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아니다. 바로 보건복지부다. 결국 우리 조합이 하려는 사업들은 기존의 사업적 틀 안에서 다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서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것이다.” 환경부가 생태놀이터를 만드는 것처럼, 통합놀이터도 보건복지부의 흩어진 복지예산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노영일 이사장은 조경분야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고시, 규칙, 조례 등과 같은 세부 기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경진흥법과 같은 굵직한 법률 제정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작 조경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작게 보이는 기준 하나라는 것이다. 3월 새롭게 출범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에 바라는 점도 마찬가지, 큰 것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시선을 요구했다. 노 이사장은 “올해 대선을 전후해 조합에서는 놀이시설안전관리법 폐지, 통합놀이터 제도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조경분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신화역사공원 J지구 34만9000㎡를 제주신화·역사 주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콘셉트 개발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난 15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진단은 도내·외 문화, 기술, 관광, 신화, 역사, 조경 등 6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양원모 경기도미술관 기획운영팀장 ▲원광연 前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초대원장 ▲한범수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김정숙 제주신화 연구가 ▲김동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원효 前서울대공원장 등 6명이 위촉됐다. JDC에 따르면 추진단은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의 중점 논의를 통해 대·내외 사업 여건을 분석하고 공익적 기능을 반영해 신화역사공원 J지구의 최적의 개발방향 및 콘셉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JDC는 추진단 운영과 동시에 ‘J지구 사업콘텐츠 민간 아이디어 공모’와 ‘제주신화역사 체계화용역’ 추진을 통해 J지구 사업계획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이광희 이사장은 “신화역사공원 J지구는 홍콩란딩그룹이 조성하는 제주신화월드와는 콘텐츠를 차별화할 것”이라며 “관광객과 도민이 제주의 신화·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익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화역사공원 J지구 조성사업은 금년 상반기 중 개발 콘셉트를 확정하고 하반기에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신화역사공원 A, R, H지구는 올해 하반기 1차 개장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창군은 고창웰파크시티 홀론아트홀에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제4회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전문가, 국가지질공원 관련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는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지자체와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가 함께 모여 지질공원 전문가와 함께 최신 정보교류와 지질공원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매년 개최되는 회의로 전북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고창군에서 개최됐다. 16일에는 제주도, 한탄·임진강 등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8개 지자체의 운영 모범 사례 발표와 함께 현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제도 및 인증절차·방법 등 전문교육, 2017년 지질공원 주요업무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7일에는 고창군 지질명소인 운곡습지, 고인돌유적지, 고창갯벌, 명사십리와 구시포 등 지질명소를 현장 답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우정 군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지질자원을 현명하게 보전하고 이용해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지질자원을 활용한 교육·관광 등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부안군과 함께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이며, 올 상반기 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방배8 구역과 북가좌 2 구역 등 서울 35개소 정비구역이 시장 직권으로 해제된다. 서울특별시는 35개소 정비구역 등 직권해제(안)이 지난 15일(수)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가결됨에 따라 3월 말 고시를 거쳐 해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제 대상구역은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 따라 ‘추진상황으로 보아 정비구역 지정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일몰기한이 경과됐거나 해당구역 토지 등 소유자 1/3 이상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 등에 시장이 직권해제의 구체적 기준에 따라 직권해제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5년 4월 시가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ABC관리방안’의 후속조치로 2단계 해제다. 시가 이번에 직권해제를 추진한 35개 구역은 수년간 사업 진척이 없거나, 구역 내 주민들의 해제 요청이 있어 사실상 추진동력을 상실한 구역이다. 35개 구역은 ▲방배8 ▲북가좌2 ▲창5동244 ▲응암2 ▲석관1 ▲한남1 ▲신월1 ▲구산1 ▲쌍문2 ▲종암3 ▲개봉4 ▲홍제1 ▲신길1 ▲장위8 ▲장위9 ▲장위11 ▲개봉1 ▲월곡4 ▲독산18 ▲독산20 ▲시흥19 ▲시흥21 ▲시흥22 ▲시흥23 ▲성산동165 ▲묵동 166-33 ▲묵동173-23 ▲중화동274-5 ▲신내동579 ▲원효로3가1 ▲암사동514 ▲이태원2동260 ▲옥인1 ▲충신1 ▲사직2 구역 등이다. 직권해제로 취소되는 추진위원회 및 조합의 사용비용은 검증위원회에서 검증한 금액의 70% 범위 안에서 보조한다. 다만 일몰경과로 해제되는 구역은 사용비용보조에서 제외되며, 구역지정 이후 여건 변화에 따라 해당 구역 및 주변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해제되는 경우에는 검증된 금액 범위 100%까지 보조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뉴타운 재개발 수습대책에 따라 주민 뜻대로 사업 추진 또는 해제하는 등 진로를 결정하도록 했으나 아직도 오도가도 못 하는 구역이 많이 남아있다”며 “해제된 구역은 주거재생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 전환을 유도해 지역주민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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