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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보호하는 시설의 설치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8월 31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주한 ‘천연기념물(노거수) 보호시설 안정성·적정성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고 관계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지난 2014년부터 노거수의 생리적 특성에 기반한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 3D스캔, 시뮬레이션 등 보호시설에 대한 과학적 조사 등을 실시해 왔으며 오는 12월 완료된다. 공청회는 연구를 맡은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규화 서울대학교 박사가 연구 및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이후 지정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정토론은 김학범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을 좌장으로 ▲차병진 문화재전문위원 ▲이상길 한강나무병원장 ▲김흥년 경복궁관리소 과장 ▲조성래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과 사무관 ▲정유훈 영동군청 학예연구사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연구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는 의미가 있지만, 노거수 보호시설 설치 및 관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김흥년 과장은 “노거수를 관리하는 데는 기후, 토질, 수종, 수형 등 고려할 변수가 너무 많다. 연구를 토대로 마련된 기준을 천편일률적으로 다른 현장에도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연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성래 사무관도 노거수에 대한 조건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기준을 만들기 어렵고 연구 내용을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관은 “현장 적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연구의 관건이고, 1차적으로 조사하는 일선의 지자체 공무원이 판단할 수 있도록 조사표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 기준을 적용한다면 조사에 대한 별도의 매뉴얼과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길 원장은 “노거수는 일반 산림수목과는 다른데, 연구 대상이 노거수이긴 하지만 산림수목 수준의 규모라 천연기념물같은 대형목에 접목했을 때 기준을 제시하기 어렵다. 다양한 수종별 차이에 따른 한계도 있을 것”이라며 연구를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성균 교수는 “기준은 일반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준을 토대로 구체적인 해법은 전문가가 판단해야 한다.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화 박사는 “건축기준을 살펴보면 철근이나 콘크리트의 강도 기준만 가지고 전문가가 수요자가 원하는 걸 맞춰 준다. 하나의 기준을 갖추면 전문가가 현장의 변화와 차이에 맞는 설계를 해 내야 한다. 개별 나무와 가지의 케이스를 다 연구해서 내놓을 수는 없다”고 토론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차병진 위원은 “건축의 경우는 고정된 재질이라 기초 데이터가 있다면 그에 따라 숫자가 늘었을 때도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무는 같은 나무라도 부분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변이폭이 큰데 변수를 전문가가 다 계산한다는 것은 무리수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대입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에 반박했다. 천연기념물 노거수 관리에 대한 문화적·생태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유훈 학예연구사는 “노거수는 지역에 따라 당산나무로서 신성시 하는 곳도 있다. 나무를 보호하는 측면이라 할지라도 쇠조임을 한다면 마을주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적, 민속적 가치를 같이 고려해야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는 보호시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를 듣기 위해 참석한 강혜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주변에 생물종이 있으면 외부 충격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거에는 노거수 주변에 생태계를 이루고 살았을 텐데, 인간 활동의 변화에 따라 혼자 남게 됐다. 생물의 자연사를 추적해 정보를 구축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물리적인 보호시설뿐만 아니라 생물적인 보호방안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 발주 당시 담당을 맡았던 조운연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은 “이번 연구의 범위는 노거수 보호시설의 설치에 대한 것이다. 아직까지 천연기념물 노거수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었다. 첫 연구가 완료되면 변수를 고려해 계속 보완해 나가고 연관된 연구용역도 계속 발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명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은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보호하는 시설의 설치 기준이 없다 보니 현장에 전혀 맞지 않는 시설이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일단 기준이 마련되면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완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현장에서 의미있게 쓰일 것이다”며 앞으로 관련 연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LH가 당초 시흥 은계지구에 조성하기로 했던 공원 부지를 수익성 위주의 시설로 토지이용을 변경하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에 ‘명품호수공원’ 조성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시흥갑지역위원회 백원우 위원장을 비롯한 임병택·김진경 도의원, 김태경·문정복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은계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시행자인 LH가 지난 7월 계수저수지를 수변공원에서 제척하고 학교용지 2개소 대신 수익형용지인 단독주택용지 등을 배치하는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한 것을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LH가 2010년 최초 승인한 은계지구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특별계획구역에는 문화시설과 공원이 조성하기로 돼 있었는데, 2015년 준주거용지, 업무시설 등 수익성이 높은 시설로 모두 변경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 시흥시의회도 기자회견에 앞선 지난 8월 23일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방문해 은계지구 지구계획 변경 관련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반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과 윤태학·김찬심·이복희 의원,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 함진규 국회의원, 은계지구 입주예정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LH의 4차 지구계획 변경(안)에 대한 설명과 참석자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은 “LH의 계획대로 계수저수지가 일반저수지로 존치된다면 한국농어촌공사의 소유로 남게 돼 향후 유지관리도 어렵게 되고,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게 돼 시와의 갈등관계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H는 계수저수지 제척계획을 철회하고 이를 매입해 수변공원으로 유지하며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 향후 시에 관리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변공원이 조성되더라도 시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계수저수지의 농업생산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을 유지, 주변 농가에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명희 LH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계수저수지 일대를 은계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원의 매입 여부가 아니라 공원을 얼마나 잘 조성하느냐에 달렸다”며 “시흥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그리고 LH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변공원으로 반드시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수목원, 제이드가든이 9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가을시즌 가드닝 프로그램 'Gardening It Yourself(GIY)'를개설해선착순 3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하는 기초강좌부터 미니화단 만들기, 정원식물 관리방법 등 가드닝에필요한필수과목을 10회에걸쳐 진행한다.그 중에는유명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작가와 2013년 일본 가드닝월드컵에서 수상한 이병철아침고요수목원 이사의 특별강연도예정돼 있다. 수강생에게는 전지가위 등 가드닝 실습도구와재료가제공되고,교육재료로키운 수확물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교육기간 동안에는 제이드가든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수료 후에는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혜택도 제공된다. 전체교육비는 30만원이며,개별 강좌로는5만원이다.재수강자와 한화리조트 회원에게는 30% 할인 혜택도 준다. 문의: 제이드가든(T. 033-260-8323)
  • 경기도가 560억 원을 투입해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성한다. 도는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9월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조성될 예정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 45만㎡ 부지로 40만㎡ 규모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만㎡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과 연접해 있다. 도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에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5대륙과 한국 존 등 6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메인 정원과 광장, 전망대, 환경교육시설, 체육시설, 숲속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광, 체험 그리고 놀이가 함께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 컨퍼런스와 레스토랑, 교육, 기념품점, 역사관 등이 포함된 경기가든센터와 정원 디자인 창업과 정원 관련 자재 판매.유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원산업판매유통센터를 유치해 시민 커뮤니티와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밖에 2010년부터 도내 31개 시군별로 돌아가면서 격년제로 개최하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경기시민정원사 양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원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익호 국장은 “안산갈대습지공원를 관리하고 있는 안산시, 화성비봉습지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화성시와 세계정원 경기가든 일대를 정원·에코벨트로 육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데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6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경기도는 산림청과 국비지원을 협의 중으로 산림청도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계획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올해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에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조성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은 제3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익호 국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단순히 수도권 주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와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와 미래는우리손안에, 환경미디어가 공동주최한 '제11회 2016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이 지난 8월 29일 중소기업중앙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해 힘써온 기업, 기관·지자체, 연구소, 단체, 개인 등 각 부문에서 탁월한 자를 선정하고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매년 중앙일간지 및 인터넷신문 등을 통해 공모하며, 공모 신청 및 전문가 추천을 받는다. 환경대상위원회가 위임한 선정위원들이 주요 지표 등 각 분야별 친환경 노력과 실천 의지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은 생활환경 분야에서부터 환경기초시설과 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각 부문은 친환경 경영, 정책, 기술, 서비스, 문화, 제품, IT, 복지, 의료, 자원순환, 교육, 특수부문 등이다. 이번 환경대상은 총 17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포스코건설’ ▲도시숲 조성 부문에 ‘안산시’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 ‘롯데푸드’ ▲자연보전 부문에 ‘국립산림과학원’ ▲수질관리 부문에 ‘전라북도’ ▲지하수 관리 부문에 ‘충청남도’ ▲생태하천 복원 부문에 ‘문경시’ ▲생태관광 부문에 ‘제천시’ ▲자원순환 부문에 ‘서산시’ ▲자원순환 부문에 ‘한국시멘트협회 자원순환센터’ ▲친환경 건축재 부문에 ‘종이없는벽지’와 ‘SPM’ 2개 ▲도시농업 부문에 ‘강동구’ ▲로컬푸드 부문에 ‘안성시’ ▲친환경 급식 부문에 ‘경기농림진흥재단’ ▲친환경농산물 부문에 ‘논산시’ ▲친환경식품 부문에 ‘대호가’ ▲친환경제품 부문에 ‘이큐브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10년 연속 환경대상을 수상해 올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포스코건설이 친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정부 포상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심재곤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 선정위원장은 “제11회 대한민국환경대상 수상자 중에는 정책보다 앞서 친환경기술을 개발하고 해외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제품 등이 대거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만의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 위원장은 “환경산업과 정책은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하지만 환경개선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환경문제는 첨단기술의 발전과 함께 실천의 습관이 중요하다. 수상자들이 갖고 있는 자랑스러운 기술과 정책이 환경분야 산업혁명의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환경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안전처, 중소기업청이 후원했다.
  • 공원 설계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빅바이스몰이 주관하는 조경설계자와 함께하는 ‘공원산책’이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공원의 역사·문화 등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공원 조성 과정에 담긴 조경설계자들의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공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에 따르면 서울의 도시공원이 양적·질적으로 향상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등 공원을 이용하는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나, 시민이 공원을 이용하는 단순 소비의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공원의 의미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공원여가 문화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자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공원 투어 기회를 마련했다. 공원산책은 ▲공원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하고 탐색해 나가는 시민커뮤니티(프렌즈 그룹) 형성 ▲지역공원의 역사·자연환경, 조성 과정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공원 문화 콘텐츠 확보 ▲시민들에게 공원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과 태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원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경가와 함께 하는 공원산책은 총 5개의 공원을 공원 조성에 참여한 조경설계자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각 회당 사전신청한 6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정은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와 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 대표가 공동설계한 ‘여의도 한강공원(9월 24일)’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설계(2·3단계 구간)한 ‘경의선숲길공원(10월 1일)’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설계한 ‘서서울호수공원’(10월 8일) ▲진양교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설계한 ‘하늘공원’(10월 15일)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가 설계한 ‘선유도공원’(10월 22일)순으로 진행되며, 선유도공원에 대한 설명은 조성에 참여했던 정우건 조경설계 서안 소장이 맡는다.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페이스북을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원산책 카카오톡(02-2254-0504)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이 프로그램을 ‘서울공원 사용설명서’를 제작하는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설명서에는 공원산책과 시민 인터뷰 등을 통해 도출된 공원이야기와 탐방코스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 특화 잠재성이 높은 콘텐츠와 자원을 네트워크화 한 자료 등을 수록할 예정이다.
  • 서울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영 국회의원, 용산공원 시민포럼과 공동으로 ‘용산공원에 묻다’ 용산공원 토론회를 가졌다. 주제발표에서조명래 단국대교수는 “용산공원이 단순히 국토부의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용산공원 조성사업을 시민이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하자"고 주장했다. 숲이 있는 생태공원의 기능에 충실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른 시설을 넣음으로써 공원화라는 원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공원과 인근지역을 고려해 공원을 조성해야 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김정헌 문화연대 상임공동대표, 최열 환경재단 대표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정·관계 인사로는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진영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영상출처: 라이브서울 서울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영 국회의원, 용산공원 시민포럼과 공동으로 ‘용산공원에 묻다’ 용산공원 토론회를 가졌다. 영상출처: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ls15/v.asp?no=116296)
  • 조경가가 서울시민의 정원을 디자인 한다. 서울시와 한국조경사회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프로그램으로'나는 조경가다! 시즌4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4회째를 맞는 '나는 조경가'시리즈는조경가의 역할과 조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진행돼 왔다. 올해는2014년 주제인'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와 동일한 콘셉트로최근확산되는정원문화 속 조경가의 역할을 환기시키고자 했다. 이에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9월 1일부터 19일까지정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지는 약 150㎡ 규모의 정원, 동네의 자투리 공간, 건축물 주변 공간, 베란다정원, 옥상정원, 학교정원 등으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고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http://festival.seoul.go.kr/garden)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www.lak.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작성된 신청서는 환경과조경 이메일([email protected])로9월 19일까지 보내면 총 5개 팀을 선정하게 한다. 문의: 한국조경사회(T. 02-565-1712), 월간 환경과조경(T. 02-521-4626)
  •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ㆍ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2016 조경공사 적산기준'을 발간했다. 2006년 초판이 발행되고 2010년 개정판이 발간된 지 6년만에 나온 재개정판이다. 특히 재개정판에는 ‘2016년 조경공사 표준시방서(KCS)’ 편제를 토대로 ▲적용기준 ▲부지조성 및 대지조형 ▲식재기반조성공사 ▲식재공사 ▲조경시설물공사 ▲조경포장공사 ▲생태조경공사 ▲기타공사 ▲조경유지관리공사 등 9장을 구성해 설계도면, 공사시방서, 내역 등과 통일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재개정판의 집필책임은 정운수 아이에스엔지니어링 대표가 맡았으며, 김영욱 (주)한솔에스앤디 대표와 이재욱 (주)천일 상무가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다. 온라인주문: www.landscapeall.com
  • 한국조경사회가 오는9월 23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6회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8월 25일 밝혔다. 조경사회는 조경인 체육대회가 침체된 조경계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라는 부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식전행사(음악회), 체육행사(명랑운동회, 축구, 족구)가 진행되며, 동시행사로 바자회 및 벼룩시장, 신제품전시, 먹거리 장터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1, 2, 3등 팀 전원에게 상품이 지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회사나 단체는 한국조경사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내려받고 작성 후9월 6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해야하며, 참가비(1인당 2만원)까지 입금해야 신청이 완료된다. 한국조경사회는 "1년에 전조경인이 한자리에 모이는단 한번뿐인 행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한국조경사회 사무국(02-565-1712)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은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반려식물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식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한 이번 공모는 자신이 가꾸고 있는 식물을 독특한 아이디어로 디자인하거나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는 식물을 대상으로 성인부문과 청소년 부문(초등학교~대학생)으로 구분된다. 참가접수는 9월 19일까지로 aT홈페이지(http://yfmc.at.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공모전에 제출된 반려식물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약 200여 작품이 선발·전시되며, 그 중 40여 작품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상(2점), aT 사장상(8점), 한국화훼협회장상(10점), 입선(10점) 등 푸짐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aT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수의 관람객에게 소개함으로써 많은 관람객들에게 반려식물이 주는 따뜻한 치유의 효과를 경험하고 아름다운 꽃 문화가 일상에 보다 더 깊숙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콘크리트 옹벽을 철거한 태안해안의 생태계가 다시 살아난 것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콘크리트 해안옹벽을 철거한 태안해안의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복원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8월 29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3년 태안해안국립공원 바람아래해변에 위치한 콘크리트 해안옹벽을 철거하고, 친환경 복원시설을 설치한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왔다. 그 결과 태안해안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복원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거 태안군 고남면 바람아래해변 내에 위치한 콘크리트 옹벽은 바다와 육지 사이의 모래 흐름을 차단하고, 파도의 세기를 강화해 해안침식을 가속화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3년에 해안옹벽 273m(1611톤)를 철거하고, 친환경 복원시설인 모래포집기(505m)를 설치하는 복원사업을 실시했다. 복원사업 이후 지형과 식생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해안지형은 복원사업 직후에는 모래의 두께가 10cm 이하로 침식됐으나 3년이 지난 현재는 모래가 15cm 이상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래의 이동도 활발해지면서 아까시나무, 띠 등 육상식물이 주로 보였던 지역에 갯그령, 통보리사초 등 염생식물의 서식면적이 92㎡ 이상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표범장지뱀의 개체군도 복원사업 추진 이전인 2008년 당시 650마리에서 2016년 787마리로 최대 130마리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태안해안의 자연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복원과 관리 노력을 인정해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보호지역 등급을 ‘카테고리Ⅴ(경관보호지역)’에서 ‘카테고리Ⅱ(국립공원)’로 격상시켰다. 김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는 “앞으로도 해상․해안공원 내 기능을 상실하거나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구조물을 철거하는 등 적극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해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과 국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4개소인 448만8777㎡를 민간자본을 통해 조성한다.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민간공원추진예정자로부터 제안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대상지는 봉화산공원, 향림공원, 매산공원, 삼산공원 등 4개소로 전체 공원 면적 691만3701㎡ 중 대상면적은 448만8777㎡이다. 공원별 대상면적은 봉화산공원이 288만8950㎡, 향림공원이 65만3160㎡ , 매산공원이 44만1210㎡ 삼산공원이 50만5457㎡이다. 순천시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부지 70% 이상을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미만 부지에 공공주택 및 일반건축물 등 비공원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시는 9월 30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도시공원위원회 및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위원, 건축회계법률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한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협상대상자 선정할 예정이다.
  • 앞으로 외래생물을 함부로 들여오거나 무단으로 방생할 경우 처벌받는다. 환경부는 생태계 위해성이 의심되는 외래생물 종을 폭넓게 지정‧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생물다양성법)’ 개정안을 지난 8월 29일부터 입법예고했다. 이번 생물다양성법 개정안은 국내 생태계에 유입돼 자생종을 잡아먹고 서식지를 파괴하는 침입 외래생물의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생태계에 피해를 일으키는 외래생물 중 국내 생태계에 정착하지 않은 피라냐 등 98종은 ‘위해우려종’으로, 국내 생태계에 이미 정착해 피해를 주고 있는 큰입배스 등 20종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저수지에 피라냐를 방생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는데, 기존 생물다양성법에서는 생태계교란 생물을 방사·이식하는 경우에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이번 개정안은 생태계유출금지 생물을 신설하고 생태계교란 생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생태계로 방출, 방생, 유기, 이식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외래생물을 생태계로 ‘방출, 방생, 유기, 이식’하는 경우 ‘생태계교란 생물’만 처벌을 받았으나, ‘생태계유출금지 생물’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은 ‘위해우려종’과 ‘생태계교란 생물‘로 구분했던 외래생물 관리기준을 개선해 생태계 위해가 의심되는 외래생물 종을 ‘유입주의 생물’로 폭넓게 지정해 수입 시 위해성심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유입주의 생물’은 위해성심사 평가 결과에 따라 위해성이 높을 경우 ’생태계교란 생물‘로, 위해성이 높지 않지만 관리가 필요한 경우 ’생태계유출금지 생물‘로 지정된다. 위해성이 없거나 미미할 경우 관리대상에서 제외된다.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는 외래생물종은 국내에 유입되기 전이라도 수입부터 유통, 사육까지 금지된다. ‘생태계유출금지 생물’로 지정되는 외래생물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나 보호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 수입과 생태계 유출에 대한 관리를 받는다. 해당 종의 전시·교육·연구 등의 목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수입신고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경부는 ‘유입주의 생물’ 관리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관리범위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던 기존의 위해우려종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태계교란 생물’과 ‘생태계유출금지 생물’의 예외적인 방출 허가는 학술연구로 제한했다. 기존에는 전시·교육·식용 등의 목적으로도 방출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위험한 외래종의 확산 우려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서 볼 수 있으며, 환경부는 40일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개정안의 취지는 외래생물 관리를 더욱 촘촘하게 해 생태계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애완동물이라도 외래종일 경우 함부로 방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생물다양성법 개정 전이라도 지속적으로 관리대상 위해우려종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는 서초구와 공동으로 오는 8월 31일(수) 14시에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8월 29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사업계획(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시민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패널토론에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계획안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제안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한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이 끝난 뒤에는 사업추진에 대한 시민 찬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은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좌장을 맡고 ▲신현돈 서안알앤디 대표 ▲안삼현 진우엔지니어링 부사장 ▲유진형 홍익대학교 교수 ▲이세걸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이숙자 서울시 의원 ▲전우용 한양대학교 교수 ▲조용현 공주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양재고개 녹지연결로는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끊어진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양쪽 상부를 교량 형태로 연결해 끊어진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장 100m, 폭원 10~15m, 18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 구간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2004년 공원녹지의 효과적인 연결 계획과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은 서울의 생태적 기능을 향상시키고 도시민의 이용을 증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단절된 녹지지축을 연결함으로써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한 이후 총 3회에 걸쳐 외부 전문가 의견을 구하고, 사업 추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한 검토, 사업규모의 축소, 심플한 디자인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이번 공청회 결과를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 광진구가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 놀이시설을 QR코드로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진구는 오는 30일까지스마트폰 하나로 어린이놀이시설 관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지역 내 주택단지, 도시공원, 어린이집 등 총 178개 어린이놀이시설에 도입한다고 지난 8월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놀이시설의 안전진단, 안전관리주체, 정기시설검사, 보험가입상태, 안전교육 등 해당 놀이시설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QR코드(Quick Response Code)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렇게 저장된 정보를 지역 내 어린이 놀이시설마다 QR코드로 부착해 부모나 일반주민이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QR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프로그램에 QR코드를 대면 해당 놀이시설에 대한 각종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이상이 발견되면 신고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어린이놀이시설 소유자인 관리주체가 매월 실시하는 안전점검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도 할 수 있게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구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라선 철도폐선부지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여수시는 지난 26일 구 미평역에서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공원화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은 KTX 운행에 따른 노선 변경으로 발생된 폐선부지에 차별화된 웰빙․문화․휴식공간인 명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3년까지 총 연장 21.4km, 폐선부지 55만2280㎡에 근린공원 6개소와 문화공원 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는 1단계 사업대상은 선원뜨레공원(여천역), 원학동공원(학동), 미평공원(미평), 오림터널공원(만흥), 만흥공원(만흥)이다. 2단계 사업은 율촌공원(율촌역), 대포공원(소라), 양지바름공원(덕양역)으로 2018년에 시작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공원의 주요 시설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공연장 등이 갖춰지며, 향후 지역 업체와 연계한 테마공원 조성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용주․최도자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철현 시장은 기공식에서 “이번 폐선부지 공원화 사업으로 풍부한 자연과 녹지가 살아있는 차별화된 건강․레저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겠다”면서 “공원화 사업이 완공되면 새로운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설물 생산 전문 회사인 디자인파크개발은 8월 29일 기존 송적역 부근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마곡나루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디자인파크개발은 더욱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직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옥을 확장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공장은 기존 위치(김포시 통진읍 옹정로 46-40)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새롭게 이전한 본사 사옥은 서울의 마지막 대형 개발 택지지구인 마곡 개발지구와 붙어있는 마곡엠밸리 7단지(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서로 133, 713동 404호)에 자리하고 있다. 9호선 마곡나루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내년 말에는 인천공항철도 마곡역도 완공돼 교통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2018년 준공되는 서울보타닉파크와 기타 편의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디자인파크개발은 야외운동기구 및 조합놀이대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야외 물놀이 시설 전문 회사인 소담이앤씨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특화공간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제품 생산에 이르는 토탈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원형 물놀이공간 및 워터파크, 실내 테마파크, 주제조형물 및 캐릭터 공간 조성, 친환경 놀이시설과 조경시설물을 출시하고, IT융합 가상현실형 운동기구개발 국책과제 등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월 7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 증대를 위해 매진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공헌한 공로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품 및 이전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디자인파크개발(02-2665-6006)을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상세 부서별 전화번호와 팩스번호는 기존과 동일하다.
  •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산림청이 후원하는 ‘제3회 아름다운 조경·정원사진 공모전’이 9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도시공원, 정원, 생태공간, 도시녹지 등 조경활동에 의해 조성된 국내·외 조경·정원 관련 대상지를 촬영한 사진을 9월 23일까지 3점 이내로 한국조경사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1명)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금상(1명)에게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50만원이, 동상(10명)에게는 한국조경사회장상과 상금 10만원이, 입선(15명 이내)에게는 한국조경사회장상과 상품권 1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아날로그 사진은 인화사이즈 8”× 10” 크기로 인화해 출품표를 작품 뒷면에 부착하여 우편 등으로 제출해야 한다. 디지털 사진은 2,300×1,900 픽셀 이상(500만 화소급 이상)의 jpg계열의 파일을 출품표 양식과 함께 한국 조경사회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출품표는 한국조경사회 홈페이지(www.ksl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수상작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되는 2016년 10월 7일(금)부터 2016년 10월 9일(일)까지 성남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7월 29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에서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⑩ 끝] 아쉬라플 아자드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
심심해지다,명상하다,고마워하다(BeBored,Meditate,Appreciate) ashrafulazad(Bangladesh)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은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작가는최소한의설계를통해심심함을만들어냄으로써창의력과스트레스해소를유도했다.정원내에서사람들은자연과내면을연결하며,디지털기기에사로잡힌채바쁘게지내는삶으로부터평화로운지루함을경험할수있다. 정원은주변환경과조화를이루는작지만눈에띄는요소들로디자인됐다.부드럽고모서리가없는타원형코르텐강(내후성강판)은주변의산만함을차단하며,독특한정체성을보여준다. 이의도적인디자인은사람들은지루함을의식적으로받아들임으로써,명상의상태로전환해자신의내면을성찰할수있도록했다.벤치의배치는차분하고정신적인명료함을보여준다.사람들이서로를마주하지않고오롯이자신,주변식물그리고바깥의나무등에집중하도록했다. 정원은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자연과한층더깊은관계를맺개했다.수크령은해가지날수록색은더진해지고본래의형태대로성장해이공간에아름다움과평화로움을더해준다.이아름다움은계절내내펼쳐지며,독특한매력을제공한다. 저녁에는설치된조명이산들바람에춤을추는반딧불을닮아고요한분위기를더욱돋보이게한다.한적하고조용한공간에서잠시앉아서관찰하고휴식을취할수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지난해8월한국으로이사를오면서흥미로운주제를담고있는‘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대해알게됐다.매력적인위치와녹지를품고있는뚝섬공원을시민들이즐길수있는공간으로디자인하고싶었다.특히정원과현대사회문제에대한개인적인비전과아이디어를보여줄수있는기회라고생각해참여하게됐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자신의내면과주변자연과의연결을촉진하는독특한경험을제공하는것을목표로했다.정원은남녀노소뿐만이아닌,공원생태계에서식하는다른생명체들을위한공간을창조함으로써‘자연과함께하는정원,모두가함께하는정원’개념을반영했다.주변자연의일부와시각적으로구별되는것을모두느낄수있는공간으로설계해생각을정리하고,휴식을취하고,명상하고,방해없이자연을관찰하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건축가로서목표가항상사람들의삶의질을높이는공간을만드는것이다.정원을디자인할때도똑같은생각을했다.식물과공간에초점을맞추고,차분함과편안함을느낄수있는감정을공간에담기위해주력했다.특히식재부분은하나의평범한식물에집중할수있도록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디자인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지칠줄모르고열심히노력해준시공팀제이제이가든스튜이오와협력할수있어서감사하다.타원형코르텐강,기둥등독특한형태를가지고있어어려움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모두노력해준덕분에좋은결과가나온것같다.정원을통해멋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즐거웠고,앞으로도꾸준히연락을주고받았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지루함,명상,감상을위한공간이다.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수상을하게돼더큰책임감을가지고미래의프로젝트를진행할수있을것같아서기쁘다.앞으로정원이몇년동안존치되지만,가장중요한측면으로본다면정원이우리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생각해봐야한다.시민들이이공간에서행복을찾고,변화하는계절동안그곳에서지속되는추억을만들길바란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⑨] 이호우·김태원 ‘뚝둑, 걸어보기’
뚝둑,걸어보기 StepbyStep,EchoingthePast 이호우,김태원(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뚝섬에는수많은풍경들이존재했었고지금도변하고있다.말들이질주하던경마장,시민들이뛰놀던모래사장,뗏목이떠다니던나루,화살을쏘던훈련장등.이호우·김태원작가는남겨진기록을통해과거의풍경을그리고,작가적상상을더해정원에다양한비유로담았다. “도시화가되면서모래사장이많이없어졌다.서울시민들은과연여기가모래사장이었던것을기억할까?” ‘뚝둑,걸어보기’정원의콘셉트는‘레트로스케이프’이다.‘뚝둑’은현재의이름‘뚝섬’과과거의이름‘둑섬’을조합한의태어로,과거말이뛰어다니던경관과방문객들의발걸음을나타낸다.‘레트로스케이프’는‘과거의경관’을뜻하는말로‘retro+scape’를조합해두작가가만든신조어이다.직관적인하나의단어가필요하다는생각에서신조어를만들었고,이러한참신한작업들은뚝섬의지나간풍경들을재구성하는디자인적상상력으로이어졌다. 과거‘둑섬’은말과활을훈련하는국궁장이었고,수양버들이많이심겨져있었다는기록이있다.물길이끼고돌아가는곳에위치해자연스럽게모래가쌓이는공간이다보니넓은모래벌판이형성됐던것도특징이다. 작가는뚝섬관관련된논문을통해역사적배경을공부하면서,이곳에존재했던다양한풍경들을정원에담고싶어졌다.그래서조선시대그림을참조해서말들이뛰놀던경관,화살을쏘던경관,일제시대뗏목이떠다니던경관들을함축적으로담기를시도했으며,특히시간의흐름에따른배치로공간의스토리를완성하고,시설물과바닥포장으로구체적인콘셉트를구현했다. 정원의입구에서출구까지,현대에서과거를배치했다.입구부터바닥포장을따라가보면처음사고석포장이마치모래톱들이쓸려오는형태의물결을그리며과거로안내하고있다.과거로가는도중이상한모양의벤치들을만나게되는데,1900년대모래톱면적에대한기록을토대로콘크리트로본을그대로떠서목재로마감한것으로,벌판은사라지고‘콘크리트화된뚝섬’만남아있는것을상징하고있다. “원래평지로알고설계를했는데,실제대상지에마운딩이크게돼있어서시공하면서힘들었다.그런데경사가조금있으니오히려물결무늬가잘표현됐고,배수도잘되고,이용자입장에서도걷기심심하지않아서더낫다는생각을했다.” 이어뗏목을표현한터널형태의큰퍼걸러를만나게되는데,1950년대강원도에서뗏목을끌고내려와서장사하던당시의풍경을반영했다.뗏목퍼걸러는모래의흐름을따라떠밀려오는형태를받아디자인됐으며,곁에수양버들을새로심어이파리가터널안쪽으로늘어져들어오도록했다. “원래큰수양버들이많은곳인데,지금은많이베어지고몇개남지않았다.이번에새로운수양버들을심음으로써과거부터우두커니이곳을지키고있는수양버들과함께과거와현재가계속기록되는정원이되길바랐다.” 마지막부분에는조선시대국궁장을표현하기위해말발굽과활을디자인모티브로시설물과식재가적용됐다.화살나무를심고편자를바닥에박고말발굽을변형한벤치가적용됐으며,사후관리문제로완전한모래를적용하지는못했지만대신모래사장을표현한사비석포장을깔았다.동선을걷다가튀어나온편자를보고왜이곳에말발굽이들어와있는지궁금증을유발하거나,말발굽들이모래벌판을향해뛰는것을의미하기위해벤치를흙에묻어설치하는등세심한은유가공간곳곳에숨겨졌다. 화살나무를사용한것은훈련장이었다는기록을바탕으로‘수많은화살이훈련장에꽂혀있었을것’이라고상상을한것이었고,수염풀은모래들판이더라도부분적으로풀이곳곳에자라고있었을것이라는상상을식재로적용한것이다. 진정뚝섬의과거풍경은어땠을까.정원은이미완성됐고,뚝섬의과거와미래에대한상상은이제‘뚝둑,걸어보기’정원을찾은시민들의몫으로돌아갔다. 두작가의첫인연은어느학회아카데미에서튜터와제자로맺어졌다.평소궁금한것이있으면연락도자주하던사이였는데,우연한기회로이웃사촌이됐다.이호우작가는주식회사담의대표로그간정원시공분야에서오랜노하우를인정받아왔으며,김태원작가는조경설계사무소이작에서근무하고있다.이번정원은MZ세대조경설계가의톡톡튀는아이디어와노련한작가의현실적인솔루션이콜라보를이룬작업이었다. 작업을하면서의견차이는없었는가? 이호우(이하이)_디자인적인부분은서로의견을취합해서진행했고,실제정원으로조성을해야하기때문에시공적인부분은조금강하게주장했다.우리가의도한연출에최대한가깝게접근할수있도록노력했다. 김태원(이하김)_의견을대부분수용해주셨다.원래는더휘황찬란하고말도안되는설계안들을많이내놓았는데현실적으로많이다듬어주셨다. 이번정원의핵심요소는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이_이부분에서의견이달랐다.김태원작가는‘모래’라고생각했지만,저는정원으로풀려면중심적인시설이필요했기때문에‘뗏목’으로생각했다.뗏목이떠내려오다가오래되고상처를입으면속이삭으면서파이게된다.거기에옹이같은구멍이생기면서나무나식물같은것이파고들어가게되는데,그러한모습을대형화한것이뗏목을상징한퍼걸러다. 김_저는콘셉트상‘모래’를가장핵심적인요소하고생각하지만,모래를실제정원의핵심요소로표현하기에는좀힘든측면이있어서,과거경관요소중에서뗏목을강조하게됐다. 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김_수양버들이터널형태의퍼걸러안으로파고들어와있는모습을추천한다.수양버들을이식했기때문에전정이필요했는데,처음전정을하기전가지가확늘어진모습이엄청예뻤다.한6월에서7월정도면새잎이나와서다시예쁘게늘어진모습을가질수있을것이다.터널안으로그늘도지지만햇빛도들어오고식물도파고들어가는모습이멋진경관이될것으로기대한다. 이번작업은개인적으로어떤의미가있었는가? 김_회사에서설계를하면컨펌도받고클라이언트의검토도받아야하는데,이번작업은이작가님하고만이야기하면되는일이었다.의견이합의가되면실제조성해서현실화해주시는분이옆에있으니까실제하나씩조성이되는모습을볼때는‘이게되는구나’하는감격을받았다.잘안되는상황이있으면해결하는방향성도알려주시고.놀라웠고재밌었고많이배웠다. 이_보통의일은돈을벌어야하니까빠른시간안에끝내는기획하게된다.하지만개인정원과달리공공정원은모니터링을하기때문에내가만든공간이사람들한테특별한감정을주고추억에남기는촬영장소가되는것을보았을때‘내가이일을잘선택했구나’하는생각도들고,빨리조성하는것보다개념을잘적용해서만드는것을우선해야겠다는생각도든다.물론이용자들에게개념자체는별로중요하지않다.공간이불편하지않고이쁘면되기때문에,가능한개념을단순화하고이용자가최대한행복하게이용할수있는쪽으로방향성이달라지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 이_저한테정원은‘삶’이다.정원으로밥먹고살고있고,정원으로행복하게일을하고있고,정원을공부하고있다.단순히직업이아닌‘천직’이다.주변에또래친구들이벌써부터뭘해야할지고민하는것을보면,지금재밌게일을하고있는것에감사한다.특히기획부터조성까지많은난관이있지만‘문이열리자마자사람들이들어와서공간을보겠구나’하는기대감을가지게되는순간이가장좋은것같다. 김_전공이‘전통조경’이다보니정원을하면서항상의미를담고자한다.정원은자연이담겨있는소생태계이니까‘아예쁘다’로끝나면안될것같다.정원은그냥예쁜공간이아니라인문학적이든문학적이든역사적이든모든것을담고있는함축된공간이라고생각한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⑧] 차용준 ‘호미 정원’
호미정원-GrabtheHomi 차용준(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첫삽을뜨는찰나,땅을파고흙을퍼내는그순간이야말로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며,새로운시작이다.호미는그찰나에대한상징이다.” 사람들은자신의정원을가지고싶어하지만,시간,돈,자신감등이부족해서망설이고미루는경우가많다.이망설임을극복하는것이‘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다.“호미에만관심을가지지마세요.호미가중요한게아니예요”호미정원에서호미보다더중요한메시지는‘시작하는마음’이다. 스페이스콤마의차용준작가는‘정원과의동행’자체는그리어려운일이아니라고생각했다.시작이반이라는말처럼‘처음시작이어려워서매번뒤로미루고있는게아닐까’하는생각에처음꽃을심기위해“땅을퍼내는순간”의모습을디자인모티브로가져왔다. 구체적인디자인에대한구상은입면을중심으로진행했다. 대지중앙에는‘땅을파고있는호미모양’의조형물을높이세웠다.호미의앞부분은호미로이미긁어낸자리에해당하고,뒷부분은파낸흙이모아진부분이다.그래서호미날을기준으로앞쪽은웅덩이가파여있고,뒷쪽은마운딩이돼있는형태로지형이조성됐다.이러한입체적인대상지의레벨을고려해동선과공간을배치했다. 동선이나휴게공간에대한배치는가장적합한입면을보여주기위한과정이었기에평면은큰의미가없었다.다만중앙호미를기준으로‘호미가지나간공간’과‘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이자연스럽게양분됐을뿐이다.이렇게양분된두공간의요소들은모두대조적이다.바닥포장도다르고식재도다르다. 호미가지나간공간에는잘조성된‘정원’을,아직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에는‘돌밭’을표현하고자했다.물론‘돌밭’은콘셉트일뿐실제로는돌을바닥에감각적으로쌓아올려다소거친느낌을가진매력적인정원으로탄생했다.하나의정원안에상반된느낌을가진두개의정원을대비해보는것은관람객들에게재미있는감상포인트가될것이다. 식재는봄부터겨울까지다채로운모습을보일수있도록질감과색상의대비를고려했다.‘파란색루버월’앞에여름철하얀꽃을피우는수국을심어색상의대조를보여주고,가을에꽃이피는아스타를심고,겨울경관을위해스크렁과글라스류를식재해사계절내내시각적으로다채로운효과를유지하도록했다.월앞벤치근처에는세이지와미스김라일락같은향이나는식물들을양옆으로배치해바람에실려오는향을맡을수있도록했다.반면돌밭정원에는앵두와말채류를심어대조적인분위기를만들었다. 시설물은대상지가운데있는‘호미’가단연핵심이지만,모스부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는메시지를전달하고있는‘시그널루버월’은작가가숨겨놓은정원요소로,이표기를읽을줄아는사람들에겐매우극적인재미를던져줄것이다. 두개의상반된정원이한눈에들어오지않는다는것은방문자입장에서놀라운요소로다가왔다.뻔히보이는대조가아니라동선을따라가다가예상하지못하게접하는경관의변화가관람객들에게다이내믹한경험을선사해줄것으로보인다. 정원박람회에참여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정원박람회는돈을버는일은아니지만특별한게있다.공모주제만정해주고그외에는설계에서시공까지내마음대로할수있기때문이다.현실에서이런프로젝트는정원박람회말고는없다보니한번경험하고나면다시출전하고싶은욕구를계속가지게되는것같다.시공업을하면서공모전을준비하기위해설계를하고판넬을짜는게조금부담스럽지만그과정을거쳐완성된작품을보면모든고생이잊혀진다. 호미를콘셉트로선택한이유는무엇인가? -꼭호미일필요는없었다.오히려디자이너입장에서호미에집중된관심이조금안타까웠다.정원을만들기위해서땅을일구는행위가중요했기때문에꽃삽이어도되고곡갱이여도됐다.하지만호미를선택한이유는최근우리나라호미가외국에서호평을받았던이슈를디자인에접목하고자했고,삽이나곡괭이보다는호미가땅에꽂혀있는모습이정원에가장잘어울릴것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물론정원은꽃을심는것만이아니라집수정을파고나무도심어야하기때문에호미만으로는만들수없다.하지만일반인들이생각하는‘정원’은꽃을심는것이니까호미가가장쉽게와닿는모습이라고생각했다. 이번정원을조성하면서주력한점은무엇인가? -일반시민들은호미를보고좋다고하지만,조경하는사람들은호미를본다음에‘돌쌓은것’을본다.실제호미만큼신경을많이쓴게돌들이다.그냥돌무더기로쌓은돌산을만들려고했던게아니고조형적으로배치하고자시간을많이들였다.흔들리지않도록서로끼워맞춘형태로돌의조형성을감상하면서도사람들이앉아서쉴수있도록했다. 정원이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나에게정원은‘천직’이라고생각하는데,일반적인정원에대한정의를말하기는조금어렵다.정원은경우에따라서식물이하나도없을수있다고생각하는데,의자하나없는그냥꽃밭을정원이라고이야기하는것에는반대한다.꼭앉지는않더라도잠깐이라도머무를수가있는공간이어야하고,단지바깥에서바라만보는것은정원과는거리가먼것같다.그래서정원은누가보아도예쁘고좋아할수있는공간으로완성해서머물고싶은마음이들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 이번박람회를경험하면서느낀건,아무리좋은철학과좋은의도를가지고정원을만들어놓아도공간을보고직관적으로좋다거나이쁘다는생각이안들면성공적이지않다는것이다.작가의의도나디자인의도를전혀모르는상태에서도좋다는생각이들어야하고,거기에더해작가의의도에관심을가져주고공감해준다면‘더고마운것’이라고생각한다. ‘관람객들이알아주면더고맙겠다’싶은작가적의도가있는가? -공원이용객들이정원을보고지나가면서‘저거호미로땅을파는모습이네’라고말하는걸들은적이있다.디자인콘셉트를직관적으로알아차렸다는것자체가기분이좋았고,그정도면성공이라고생각한다.거기에더바란다면모스부호의시각적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고표현한‘시그널루버월’의메시지를알아차리는사람이있다면그것도행복하겠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최종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영국의레오나르도다빈치로불리는세계적인건축디자이너토마스헤더윅(ThomasHeatherwick)이글로벌‘노들글로벌예술섬’을설계한다.다양한곡선으로한국의산이미지를형상화한특별한공간으로재탄생할전망이다. 서울시는‘노들글로벌예술섬국제지명설계공모’최종당선작으로토마스헤더윅의‘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소리풍경)’작품을선정했다고29일밝혔다. 앞서시는지난28일오전시청다목적홀에서오세훈시장,심사위원단을비롯해시민,전문가400여명이참석한가운데‘노들글로벌예술섬’의설계안선정을위한공개심사발표회를개최했다. 심사에는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수상자인세계적건축가톰메인(Morphosis대표,미국)이위원장으로나섰으며그밖에▲벤반베르켈건축가(UNStudio대표,네덜란드)▲최문규연세대학교교수▲정현태뉴욕공과대학교교수▲이정훈조호건축대표▲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영화감독)등총7명이참여했다. 당선작‘사운드스케이프’는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됐다.스카이워크캐노피는한국의아름다운산악지형을연상시키는디자인으로,쉽고효율적으로유지관리할수있도록개발됐다. 캐노피에형성된공중산책로는,수변공간과지상레벨에조성된다양한프로그램들을통해지상레벨까지조화롭게연결되며,방문객은한강의수위와계절의변화에따라시시각각변화하는아름다운자연풍경들을몸소체험하게된다. 처음에는고요하고여유로운섬을느끼며,다양한토착동식물과풍부한자연풍경을감상하고,공중레벨로올라오며하늘이주는드라마틱한풍경과조화로움을경험한다 당선작은노들섬이가진본질적인장소성을살려,기존건축물을최대한존치해주변부를계획하고,스테인레스커브메탈의재료를활용한다양한곡선으로환상적인풍경을연출했다는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공개발표회에서토마스헤더윅은‘SOUNDSCAPE(소리풍경)’을통해노들섬을서울의문화와에너지를느낄수있는장소로재창조하기위해각기다른높이의드라마틱한공간연출과함께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한스카이워크캐노피를핵심설계내용으로제시한바있다. 심사위원장을맡은톰메인건축가는“이번노들섬국제공모는매우흥미로운대규모프로젝트인만큼▲경계부에대한새로운아이디어를제시하고▲도시의아이콘을어떻게만들수있을지▲건축과조경의관계등을고민해야했다”며“글로벌차원에서도단순히공모자체만볼것이아니라더큰틀의시각에서노들섬의‘지속가능성’에대해작품마다어떠한메시지를줬는지를중점적으로심사했다”고평가소감을전했다. 심사위원단은당선작에대해실질적으로핀포인트로칼럼(기둥)을만드는것이므로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지속가능한건설(sustainableconstruction)이가능해최소한의간섭으로공사가가능할것으로내다봤다. 시는당선자와올해7월에설계계약을체결하고기본·실시설계를진행한뒤,내년2월에공사를시작해오는수변부팝업월,수상예술무대,생태정원등을2025년까지조성하고,공중부및지상부보행로및라이프가든등은2027년까지완료하는것을목표로추진할계획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서울의새로운아이콘으로서세계적명소가될‘노들글로벌예술섬’을시민참여와공감을토대로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심사를공개발표회로준비했다”며“최종설계자가선정된이후앞으로조성과정도투명하게공개하는등시민바람이담긴공간으로재탄생시키기위해최선을다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동상-⑥] 태국 니차총카렝카라이·소렛시씨덤롱 ‘나비효과 정원’
나비효과정원(TheButterflyEffectGarden) NichaChongkriengkrai,SoratSitthidumrong(Thailand)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 작가는기후변화위기에적응하기위해정원과함께하는회복탄력성개념을적용했다.제한된작은공간이지만‘나비효과’처럼기후변화에대한인식을향상시킬수있는전략을담아정원에풀어냈다. 정원은지속가능한선구적인프로젝트로서기후변화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공원의대안적접근이라는것을보여준다. 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의전략을통해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한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시도해빗물을자연적으로순환시킬수있도록했다. 빗물정원은홍수로이어질수있는과도한물흐름의영향을완화하는역할을한다.저관리전략을통해생물다양성을증가시켜전체적인생태학적균형을강화했다.주로꽃보다고사리,비비추등수생식물을식재해지속가능한자연을표현했다. 나비의날개에서영감을받아디자인된철제프레임은도시속피난처의느낌으로불확실한기후변화상황에서회복의느낌을보여준다.구불구불한정원의데크산책로는자연을통해정서적인안정감을느낄수있도록계획했다. 작가는정원을필수불가결성으로인식하는것을목표로“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고말한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인스타그램을통해알게됐다.그당시지속가능한건축과도시관리에관련된석사과정을막졸업한상태였는데,박람회의‘정원이가진회복력’이라는주제가매우흥미로워참가하기로결정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우리가‘나비효과(ButterflyEffect)’라고부르는것을통해정원의필요성을목표로하고있다.정원은서울만이아닌다른지역에도적용할수있는실용적인기후변화적응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단계별로구성했다.특히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해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진행해연결된정원의경험을느낄수있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이기후변화대응등도시에중요한역할을할수있다는것을알리고싶었다.서울뿐만이아닌,지속가능한자연기반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구조적인디자인외정원의모든요소에지속가능성전략의의미를담았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비록짧은기간이지만,한국에머무는동안한국의정원·조경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게돼좋은경험이된것같다.시공을맡아준제이제이가든과주관사환경과조경등도움을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앞으로도또한국과함께할수있는기회가생겼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기후변화에대비할수있는도구’라고생각한다.누구나즐기는가치있는장소,낭만적인환경,놀이터또는사람들이걸어갈수있는지름길이될수있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해상까지받게된것이꿈만같다.상을받게된것도기쁘지만,더행복한것은사람들이정원에서즐거움을느끼는것을볼때가더기뻤다.또한남녀노소정원과함께사진을찍으며,식물에대해궁금해하는것이매우인상적이었다.앞으로이정원이많은시민들에게사랑받는공간이됐으면좋겠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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