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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운대구의회는 지난 9일 열린 본회의에서 해운대와 남구 이기대공원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 사업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유원지에서 이기대 동생말까지 4.2㎞에 달하는 세계에서 제일 긴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가 4500억 원 규모다. 해상케이블카는 광안대교에서 먼 바다쪽으로 700∼1000m 떨어진 곳에 설치할 예정으로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해운대구의회는 이 사업에 대해, 세계 최장 규모 해상케이블카가 과연 공익성이 확보된 사업인지 의구심이 들며, 자연경관 및 환경 훼손, 사생활 침해, 특혜 의혹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다며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결의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올해 5월 이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했고, 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인천시는 서울시와 환경부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수도권 매립부지에 에너지재생·휴식·위락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는 지난해 6월, 올해 말로 끝나는 쓰레기 매립지(3-1공구)의 사용 연장을 조건으로 서울시와 환경부가 가진 수도권매립지 운영권과 매립면허권(매립부지 소유권) 지분 전체를 인천시에 양도하기로 한 바 있다. 우선 환경부와 서울시는 매립면허권 1588만㎡ 중 약 42%에 해당하는 665만㎡를 올해 말까지 넘겨주기로 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5월 환경부 지분에 대한 양도 결정을 하고, 서울시의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양도를 의결했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확보되는 매립지에 복합테마파크와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매립중인 부지에는 향후 태양광발전시설과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증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광주광역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텃밭정원! 치유와 예술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서구 풍암 호수공원 일원에서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 맞는 도시농업박람회는 매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광주광역시는지난해 공모를 통해 유치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도시농업의 성과를 토대로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붐 조성은 물론 예술텃밭, 기능성텃밭, 치유텃밭 등 힐링과 테마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텃밭정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7월, 예술 텃밭 공모전에 선정된 10점의 텃밭정원도 만날 수 있다.예술 텃밭 공모는 치유와 예술을 표현한 텃밭 모델의 발굴을 목적으로시행하며,작품은 한평내외의 공간에 설치된다. 이외에도 농업 힐링에 대한 국제심포지엄, 시티팜 토킹콘서트, 이그나이트쇼 등 도시농업이 주는 치유의 기능에 대해 도시농업 전문가들의 토론 및 토크쇼가 있을 예정이다. 또 관람객들에게 도시농부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허브 화분 나눔, 농업용 미생물 나눔, 봉숭아 물들이기, 꽃씨편지 쓰기 등 행사기간 중 매일 나눔과 체험도 이뤄진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무료 체험행사 등은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접수한다.
  •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0일 김만덕기념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제주시 원도심을 쇠퇴도에 따라 모관지구, 동문지구, 서문지구, 남문지구 등 5개동 4지구로 구분해 도시재생 활성화 구상안을 담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원도심 중심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관덕정광장 복원 등 14개 사업에 2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도시재생 활성화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서문(진서루) 복원 및 공신정 복원 등 역사․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부처협업사업 1801억 원 14개 사업에 대해 중앙부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성굽길 토지 매입 및 원도심 내 도시공원조성 사업 등 자체 10개 사업에 553억 원, 신항만과 연계하는 상업 및 집객시설 등에 대한 민간투자 2개 사업에 1023억 원이 투입되는 활성화 계획안이 함께 포함됐다. 이번 공청회에는 주민과 도의원, 전문가가 골고루 지정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공청회 이후 다음 달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및 도의회 의견 청취, 11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에 확정 고시될 전망이다.
  • 광주광역시는 아름다운 벚꽃 경관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승인이 보류됐던 상록회관 부지의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왕벚나무 군락지 보존”을 조건부로 최종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초 상록회관 부지에 짓는 아파트 사업 승인 신청에 대해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벚꽃 군락지 보호 등을 이유로 지역주택조합과 오랜 대립을 지속해 오다가 아파트 규모 축소 및 왕벚나무 보존을 전제로 사업을 승인했다. 시는 아파트 건설 규모를 당초 1082세대에서 842세대로 축소하고, 공원 및 도로 등의 공공시설을 늘렸다. 또한 기존 왕벚나무 군락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여기에 추가로 더 심어 근린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특히 새로 조성하는 근린공원과 인근 상록공원을 연결녹지로 연계되도록 하고, 상록회관 부지 내 많은 수목에 대해서도 착공 전까지 도시공원위원회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의 자문의견을 반영한 수목보존대책 및 이식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시행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수목보존대책 및 이식 계획에는 상록회관 부지 내에 있는 이식이 가능한 수목들을 기부채납 공원이나 지정된 장소로 이식하는 내용을 담도록 해 기존 수목들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역의 환경단체와 시민,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역의 명물인 왕벚나무의 아름다움을 매년 봄마다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울산시가 생태환경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규 사업 8건이 환경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 2017년 예산안에 울산시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등 신규사업 8건을 반영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4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향후 5년간 총 949억 원의 국가예산이 지원받게 된다. 신규사업은 주로 환경기초시설과 생태관광 기반 구축에 집중돼 있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사고로 인한 유출수 및 초기우수를 저류해 하천과 연안의 오염물질 유입을 감소하는 완충저류시설이 국비사업으로 결정됐다. 2017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9억2000만 원이 반영됐다. 지난 6월에는 ‘환경부 물순환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7년 기본계획 용역비로 2억 원이 투입되며, 향후 3년간 50억 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물순환선도도시는 빗물 침투·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도시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물순환 구조의 건전성을 회복한 도시다. 울산에서는 태화강 철새도래지 인근 남구 삼호동에 실개천과 유사한 식생수로를 건설할 예정으로 시에서는 이를 통해 빗물의 수직순환뿐만 아니라 수평순환을 강화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높이고 생태네트워크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삼호대숲의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태화강 철새체험 홍보관 건립사업과 북구 신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도 국비사업에 반영돼 2017년 실시설계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도 언양하수처리시설 3차 처리 및 처리수 재이용사업, 노후하수관로정비사업, 용연하수처리구역 중계 5펌프장 차집관로 정비사업 등 공사비로 30억 원을 반영해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노후관로 정비의 기반을 마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태환경도시 울산 건설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심의 시 지역정치권과 협력해 반영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내 거대한 녹지축이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3일 경기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도, 의정부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리모델링 설계는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으며, 일본 롯폰기힐스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디자인한 미국 저디(Jerde)사와 협업해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북부청사 광장은 ‘경기도 포레스트 콜렉티브(Gyeonggi-do Forest Collective)’를 지향한다. 북부청사 광장을 비롯해 인접한 추동근린공원, 경관광장, 부용천 산책로 등 기존에 단절됐던 공간을 녹지로 이어 500m 길이의 ‘도심 속 녹지축’을 완성한다는 개념이다. 그동안 도로 등으로 단절돼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던 북부청사 전면광장과 길 건너 잔디 부지는 공중 구조물로 연결돼 소통형 도시광장으로 만들어진다. 북부청사 본관 앞은 바닥 포장재와 중앙 분수대를 철거해 선큰 연못광장으로 조성되며, 관공서의 권위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도는 계단 대신 경사램프를 이용한 동선을 도입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청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4개월 동안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광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보고회에서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북부청사 광장을 도민들과 더욱 더 소통‧화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근 5년간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총 39개소의 누적적자액이 약 2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림청의 '전국 국립 자연휴양림 수입 및 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2012년 약 31억 원이던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의 적자액이 2015년 56억 원으로뛰며 연평균 약 8억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국립자연휴양림의 적자 지출금 현황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3년 사이 약 20억 원이상 증가했고, 운영비 또한 약 25억 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금은 시설사용료 수익이 증가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료 수익이 3년 사이 약 15억 원 이상 감소하면서지출액과 차이가 발생했다. 또 연간 이용객수 대비 연간 입장료 수입으로 1인당 요금을 산정한 결과, 2012년 220.7원에서 2015년 163.9원으로 56.8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자연휴양림 2개소(아세안, 변산)가 신규 개장하는 등 연간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8% 증가했지만 연간 입장료 수입은 오히려 9.4% 감소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용객수가 증가했는데 입장료 수입이 오히려 감소하고, 수입보다 지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상에 큰 허점이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006년 전국 36개소의 국립자연휴양림의 책임 운영이 시작된 이후 3번의 시설사용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시설사용료 인상이 근본적인 적자해소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국립자연휴양관리소와 산림청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내년 환경부의 자연마당 조성사업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내년 총 예산안 및 기금안을 6조6158억 원으로 편성했다. 예산안은 150억 원 감액된 5조6826억 원이고, 기금안은 4대강 수계기금 9185억 원, 석면피해구제기금 148억 원 등 전년 대비 90억 원이 증액된 총 9332억 원이다. 이 중 자연마당 조성사업 예산은 97억 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약 10억 원가량 삭감됐다. 지난해 약 82억 원에서 올해 107억 원으로 늘어 관련분야에서는 예산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산 흐름이 몇 년째 평행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자연마당, 생태탐방로, 훼손지 복원 등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는데,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금은 올해 71억 원에서 내년 94억 원으로 증액된 반면 자연마당 조성사업 예산은 일부 준 것이다. 생태휴식공간 확충사업 중 야영장 정비는 52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증액됐고, 국립공원 재난취약지구 관리에 74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는 등 사람의 이용 및 안전에 보다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내년 환경부의 자연부문 예산은 총 5839억 원으로 올해 추경예산인 5680억 원에서 약 2.8% 증액된다. 내년 총 예산(5조6826억)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자연부문 예산 운영 방향은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적극적으로 보존하는 동시에 대국민 생태서비스와 생물자원 활용을 확대하는 두 개의 축으로 구분된다. 각 분야의 예산은 생태계 보전 분야는 4798억 원에서 4859억 원으로, 생물자원 활용 분야는 882억 원에서 980억 원으로 늘어난다.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습지보전관리에는 79억 원,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특정도서 관리에는 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국민 생태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태백산국립공원 신규지정 관리에 10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생태관광지역 자연환경해설사는 채용 인원을 늘려 예산이 79억 원에서 88억 원으로 늘어난다. 환경생물산업 소재 및 유용유전정보 발굴은 올해보다 3억 원 늘어난 35억 원, 야생생물유전자원 활용은 올해 30억 원에서 92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외에도 ▲야생동물보건연구원 건립 예산은 56억 원에서 64억 원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예산은 25억 원에서 79억 원으로 늘었으며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에 신규로 180억 원의 예산 신규 투입 ▲태백산 국립공원 신규 정비 102억 원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5개소에 신규 10억 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9개소 67억 원에서 내년 15개소 110억 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한편 내년 부문별 예산안은 대기 38.4%, 환경보건 32.3%, 자연 2.8%가 증액됐고, 상하수도·수질 6.2%, 환경정책 9.9%, 폐기물 0.7%가 감액됐으며, 2017년도 환경부 예산은 미세먼지와 유해화학물질 관리 분야에 중점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는 10년 내에 대기질을 선진국 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계획 실행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3481억 원이 반영됐다. 가습기살균제 사고 후속대책으로 급증하는 피해신고를 신속히 조사·판정해 구제하기 위한 예산과,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막기 위한 화학물질 관리에 328억 원의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로 편성됐다.
  • 내년생활공원 사업에약 50억 원의 국토교통부 예산이투입된다. 2017년 국토부 예산에생활공원이 예산항목으로 잡히진 않았지만, 2015년 국토부 예산처럼 개발제한구역 사업의 세부 항목으로집행될 예정이다. 2016년 예산에는생활공원이 편성되지 않았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관계자 말에 따르면, "생활공원 사업은개발제한구역 예산항목으로안에포괄적으로 잡아놓았다"며, "규모는 지난 2015년 예산수준인 5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017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대상지 선정을 마쳤다. 국토부는"20여 개 대상지에각 2억 5000만 원 내외의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3억 4200만 원을 편성한 용산공원 조성사업은 15억 6400만 원을 예산으로 잡아 7억 7800만 원이 감액됐다. 국토부 용산공원추진단 관계자 말에 따르면 "내년은 용산공원 기본설계를 마치는 해이기 때문에 소요되는 예산이 적다"며 편성액은 기본설계와용산공원 기획단의 경상비로 사용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밖에 국토부는 쇠퇴하는 도시 재활성화와 근린 주거지역을 위한 도시재생 지원에 650억 원을 편성해 2016년 401억 원보다 249억 원이 증액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17년 예산안(기금포함)을 2016년 예산(41.2조원)에 비해 0.7% 감소한 41.0조원(예산 19.8조원, 기금 21.2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안전 투자 ▲서민 주거 안정 ▲핵심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자율주행차 279억 원 ▲드론 164억 원 ▲공간정보 278억 원 ▲해수 담수 211억 원 ▲스마트시티 235억 원 ▲리츠 8억 원 ▲제로에너지 88억 원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매월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예산낭비 요인이 없도록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명상마을을 최고의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 건축은 다음이다. 누가 마스터플래너로 적임자일까? 자연이 건축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경가가 마스터플래너가 되고 건축가가 조력자가 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문경 봉암사 인근에 세계명상마을 건립이 추진중이다. 선원수좌문화복지회와 봉암사는 건립에 앞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봉암사와 1km 떨어진 8만2000㎡ 부지에 3개 동을 건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10일 세계명상마을과 선(禪) 건축의 방향과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선 건축 세미나'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의 토론자로 참여한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명상마을 설계의 적임자(Master Planner)는 자연을 다루는 조경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일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어떤 건축을 세울까'보다는 '어떤 장소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도 세계명상마을은 '자연'과 '생태적 환경'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서 "건축과 주변 자연환경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건축물 주변에 다양한 유형의자연을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정하고 연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영국의 알란 파워(Alan Power)알란 파워 건축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불교의 고유한 성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경관과의 관계맺기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연을 정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의 또 다른 화두는 선 건축의 지향점이었다. 김성우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명예교수는 "현대 건축으로 세계명상마을을 건립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적어도이 둘 중(전통, 현대) 하나를 고르더라도 다른 하나도 절충해 적용해야한다"며전통과 현대 건축을 이분화시키지 않고 조화롭게 구성할 것을주문했다. 한편 의정스님은 기조연설에서 세계명상마을 건립방향에 대해 “밖으로는 에너지의 자급자족과 절약, 물의 확보와 재활용, 환경오염의 최소화는 필수이고, 안으로는 선의 정신이 건축과 조경과 환경에 용해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미나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선 건축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하고 미국 프렛대 토머스 한라한 교수, 영국 건축가 알란 파워, 일본 고쿠지칸대 미나미 야스히로 교수, 국민대 김개천 교수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종합토론에는 동국대 부설 사찰조경연구소장 홍광표 교수를 좌장으로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건축기획총괄단장 정명스님,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 자문위원 화광스님, 김성우 연세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의 주변 환경 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역고가에서 북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교통섬과 남대문 건너 칠패로(상공회의소 방향)의 교통섬 등 도시 내 가로변 조경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 2일 결재문서를 공개하고 ‘유명 조경가와 함께 하는 가로변 조경개선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역고가 인근 교통섬은 고가가 통제되면서 변경된 교통체계로 인해 면적이 두 배 이상 커진 상태이며,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계획된 것으로 박 시장은 서울시 내의 가로수, 교통섬, 고가 하부, 하천 주변, 인터체인지 등 가로변을 국내 유명 조경가와의 협업을 통해 주변 환경과 어울리며 시민에게 볼거리를 줄 수 있는 조경 디자인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중구 세종대로(숭례문 교차로 교통섬) 등 3개소 2250㎡ 대상지에 가로수 생육환경 및 가로변 녹지량을 확충하고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3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명 조경가 선정 기준은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 ▲서울시 공공조경가 ▲국내 주요 조경설계 현상공모 당선자 등으로 참여 조경가에게는 대상지 선정, 설계, 시공 또는 감리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시는 우선 중구와 중랑구에서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중구는 첼시플라워쇼 수상자인 황지해 작가가 설계를 맡고, 중랑구 설계자는 공공조경가를 중심으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 내의 가로변과 교통섬 등 도로에서 쉽게 눈에 띄는 공간의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며, 서울역고가와 인접한 대상지를 중심으로 개선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 사업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국토교통부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시행절차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는지자체들이 특혜시비를 우려해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등 일선의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 5일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시행절차에 제3자 제안 공고와 제안서 제출 공고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도시공원부지에서 개발행위 특례에 관한지침’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부지에 주택사업 등의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에 담긴 제3자 제안 공고란, 민간에서 특례사업을 하고자 제안서를 제출한 경우 시장·군수는 이 제안 내용의 개요를 공고하여 제안서를 제출한 민간공원추진예정자 외의 제3자에게서도 제안서를 제출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이는 민간의 경쟁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기존에는 민간의 제안을 받으면 사업 가부를 결정한 후 사업자를 선정해 특혜시비가 많이 일었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민간 제안서에 대한 제3자 공개 경쟁 과정을 한 번 더 거침으로써 특혜시비가 대폭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안서 제출 공고란, 시장·군수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 대상 공원을 선정하여 제안서를 제출받을 수 있는 조항으로, 이 경우 대상 공원의 명칭 및 소재지, 공원부지의 토지현황(국공유지/사유지, 지목별 면적)을 게시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지자체가 직접 공모에 나서는 등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공모에 따른 특례사업의 시행절차’에서 사업 검토시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받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는 민간 제안의 수용 여부는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통보하도록 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따른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 당초 사업계획보다 공원·녹지 면적이 감소하는 경우 경관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미 승인을 받은 사업계획의 토지이용계획에서 광장·공원·녹지 등 공간 시설의 면적이 100분의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에는 변경 승인 등을 받기 전에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각종 구역·지구 등의 지정면적 또는 승인 등을 받은 사업계획의 토지이용계획 면적이 100분의 30 이상 증감하는 경우에도 심의를 거쳐야 한다. 다만 사업준공 인가 이후의 변경, 사업 취소에 따른 구역·지구 등의 지정 해제 또는 존치를 위한 변경의 경우에는 증감면적에서 제외된다. 국토부는 개정 이유를 개발사업의 구역·지구 등의 지정이나 사업계획의 승인 시 경관심의를 받은 사업에 대해서 승인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에 경관심의를 받아야 하는 대상을 명확히 한정하고, 건축물의 건축허가 전 사전 검토를 거친 경우에는 경관심의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개발사업에 대한 지구의 지정이나 사업계획의 승인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에 최초 승인 시와 같은 절차를 거치면 경관심의를 다시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경관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승인사항의 변경 범위를 경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계량적 기준으로 한정해 경관심의 절차를 합리화하기 위해 개정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본격적 건축설계 이전 단계인 단지배치·건축계획 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경관심의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해 사전 승인 등을 받은 사업계획의 건축물 최고높이가 상향되거나 용적률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절차가 완화됐다. 하나의 개발사업을 두 개 이상의 구역·지구 등으로 분할해 시행하는 경우에는 면적을 산정할 때 분할된 구역·지구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분할된 구역·지구 등에 대해서만 경관심의를 받을 수 있다. 건축물의 배치·높이·용적률 등 건축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의 승인 등을 받아 ‘건축법’ 제11조에 따른 건축허가 또는 ‘주택법’ 제15조에 따른 사업계획의 승인 등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건축물에 대한 심의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돼 ‘경관법’보다 개발 관련법을 우선 적용받게 된다. 이외에도 개정안은 ▲기존에 제외됐던 경관심의 대상에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주거환경관리사업 포함 ▲건축허가 시 시·군·구가 아닌 시·도에서 건축심의를 받는 경우에는 경관심의도 시·도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공동위원회 구성 요건과 공동위원회 위원장 선임 요건을 구체화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한 의견은 오는 10월 1일 까지 통합 입법예고시스템(http://opinion.lawmaking.go.kr)이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우편, 이메일([email protected]) 혹은 팩스(044-201-5574)로 제출하면 된다.
  • 대전광역시가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지난 9일 열린 제14차 민·관검토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위원회의 보완사항은 받아들이지만 토지이용계획의 전체적인 골격은 원안을 유지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사업 백지화’를 주장하던 시민대책위와 민·관검토위원회를 만들어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끝내 원만한 합의는 끌어내지 못했다. 시민대책위 수정안은 너무 적자폭이 커서 대전도시공사의 수정안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중단된 지 132일만에 다시 원안에 가까운 수정안으로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대전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의 갑천변 93만4000㎡에 5384억 원을 투입해 생태호수공원과 주택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전광역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지난 7월에는 사업자까지 선정됐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대책위의 반대로 실시설계 착수가 보류돼 왔다.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대책위는 “천혜의 친수 공간에 인공적인 호수공원과 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인공 호수공원을 빙자한 택지개발 사업일 뿐"이라며 결국 환경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하지만 시가 이번에 사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올해 안에 보류됐던 실시설계가 착수되고 내년에는 조성 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갑천지구에는 시민이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호수공원이 44만6412㎡가 조성되며, 생태호수공원을 제외한 50만9457㎡에는 아파트 단지와 도로 확장, 학교 및 유치원 등의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태호수공원은 보존구역,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구분하여 보존구역은 갑천과 연계되는 생태공원으로, 완충구역은 호수공간을, 이용구역은 공원이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 사업지와 인접한 갑천변에는 폭 40m 이상의 완충녹지대(13만7000㎡)를 설치해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다는 방침이다.
  • 텃밭면적의 2분 1을 조경시설로 산입할 수 있는 대지면적 기준을 5000㎡ 이상에서 1000㎡ 이상으로 조정하는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이 지난 5일 시의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5000㎡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허용한 텃밭 산입 기준을 1000㎡ 이상까지 낮춰 조경시설로서 텃밭의 설치 대상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의안도 “조경면적에 산입되는 옥상 텃밭 설치 대상을 확대해 장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조경면적에 텃밭의 산입 비율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 4월 서울시장이 제출한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안에서 처음 제안됐다. 4월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조경면적에 산입하는 텃밭 비율도 절반에서 3분의 2로 확대하는 것까지 명시했지만 심사과정에서 삭제됐다. 조례안 심사보고서는 “텃밭 설치 면적을 조경면적으로 과도하게 인정할 경우 조경 시설 투자 기피 등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경면적 내 과도한 텃밭 산입 인정비율을 지적했다. 과거 조경계는 조경시설에 텃밭이 포함될 때 크게 진통을 겪었다. 2012년 서울시 건축조례 개정 당시 한국조경학회와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등에서는 “텃밭을 조경시설에 포함하면 상시적인 유지관리가 어렵고, 사적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이 커지며, 텃밭의 관리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텃밭을 조경시설에 포함하는 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결국 조경시설에 텃밭이 포함이 되긴 하였지만, 대신 ‘5000㎡ 이상인 건축물’이라는 허용대상과 ‘조경시설의 2분의 1’이라는 산입 비율을 단서를 받아냄으로써 일단락 지었다. 한 조경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고, 텃밭 시설을 다루는 조경업체도 늘어났기 때문에 조경분야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미란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 교수 “건축가들이 벽돌을 쌓아서 건물을 짓죠. 하지만 토목하는 사람이 벽돌을 잘 쌓는다고 해서 건축이 토목과 라이센스를 공유하지는 않잖아요.”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미란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산림기술자들의 조경 진출이나, 조경과 산림의 학문 통합 논란을 보며, 전문분야로서 조경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나무를 잘 심는다고 같이 조경을 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이다. 그가 보기에 미국은 조경이 라이센스license(면허)지만 한국은 자격증(certificate)이어서, 한국 조경은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물론 미국 조경가들에게는 그만큼 큰 책임이 수반된다. 그래서 “이게 좋겠다, 저게 좋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코멘트는 들어본 적이 없단다. 조경은 전문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조경의 질은 떨어질 거예요. 조경전문가로서 훈련되지 못한 사람들이 조경을 담당했을 때 받게 될 폐해가 크다는 걸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조경은 전문분야고 명백하게 조경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한국에서 조경설계사무소를 다니다가 2000년에 훌쩍 미국으로 건너갔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는 조경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는데, 주변의 권유로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섐페인에서 조경을 더 공부하게 됐다. 현재는 좋은 기회로 지금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연환경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국 조경분야는 최근 융합적인 프로젝트가 부쩍 많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성을 더욱 확보해 가는 분위기다. 정미란 교수가 요즘 집중하는 ‘수질 개선’ 프로젝트도 그렇다. 구체적으로 그가 하는 일은 ‘물의 정화를 목적으로 습지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물을 정화하기 위해 A, B, C를 만들어 주고 각각 몇 퍼센트의 정화 효과를 담당한다는 식을 도출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단계를 넘어서 물이 왜 오염됐고, 어떤 물질의 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어떤 종류의 습지를 조성해야 정화를 더 잘 할 수 있으며, 또한 그러한 시스템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방법은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부분 부분을 단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순환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활발하게 이뤄지는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즉 ‘맥락’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도 전체적인 시스템을 이해해서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프로토타입(proto type)을 만드는 작업을 지도한다. 타이폴로지(typology)가 기존에 개발해 놓은 것을 구분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면, 프로토타입이란 새로 적용하기 위해 샘플을 만드는 것이다. 장소에 맞는 프로그램과 디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이런 융합 프로젝트를 조경과 환경이 함께 하고 있다. 그냥 디자인만 하는 사람보다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추세다. 조경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미국 조경분야의 이러한 흐름은융합과 전문성의 문제에 대해 국내 조경분야에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 수원시가 경기도 최초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영흥공원에 대한 시민의견을 모은 결과 휴식,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공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지난 9일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2016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어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분과별 토론을 진행하고 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시민계획단 신규 단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안건 설명, 분과별 토론, 시민계획단 의견 투표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원탁토론에서는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방향과 공원계획안에 대해 발표하고 ▲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 ▲공원 입장료와 유지 및 관리 주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세 가지 안건을 주제로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전자투표를 통해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토론자들은 영흥공원의 테마와 도입시설에 대해서 ‘문화와 쉼이 있는 테마와 시설(53%)’과 ‘자연친화적 공원 관련 테마와 시설(43.9%)’을 채택했다. 영흥공원 입장료에 대해서는 무료로 운영하되 특화 내부시설에 한해 유료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75.2%가 동의했다. 공원 유지 및 관리 주체에 대해서는 ‘재단 운영(전문적 운영)’에 58.7%, ‘민관합동 운영(수원시+시민사회 등)’에 34.9%의 시민들이 동의했다. 영흥공원이 시민의 공원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련(프리마켓, 생태공원, 숲체험)’이 73.3%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공원 운영 아이디어로는 ▲빈 공간을 통한 야시장, 공연 등 다목적 활용(28.5%) ▲버스킹 등과 같은 문화마당을 통한 수익 창출(23%) ▲비수기 기간 동안 공간 활용 등의 의견이 나왔다. 전회 회의 결과 및 반영사항 보고는 ▲조대호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장이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 및 재활 사업’ ▲이영희 도시철도과장이 ‘수원노면전차 사업’에 대해 간략한 사업 개요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진행된 원탁토론회 이후 추진 현황과 시민의견 반영사항을 보고했다. 도태호 수원시제2부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시는 도시계획에서 앞선 도시다. 국내 최초 시민 중심 도시계획단인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2030수원도시기본계획, 노면전차 활성화 방안, 성매매집결지 정비 등에 있어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흥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은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일몰제 시행에 대비해 도시공원특례법에 의한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민간개발 경쟁공모를 추진해 대우컨소시엄(대우건설+에이치알원+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해안건축 조경설계실)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원 ▲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 제공 ▲친환경적 도심 내 수목원형 공원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수목원 기능을 가진 복합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흥공원은 수목원구역(15만㎡)과 공원구역(34만7000㎡), 비공원시설(10만6000㎡)로 구분되며, 공원구역에는 커뮤니티가든, 가족캠핑장 등 지역밀착형 여가 문화 공간이 조성되고, 비공원시설구역에는 가든센터, 미래뜰, 모델가든 등 청소년 문화콘텐츠를 담은 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공보행로 그린워크도 조성된다.
  • 서주환 교수(경희대, 차기 한국조경학회장)가 9일조경분야 6개 단체장이 참석한 환경조경발전재단회의에서 8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주환교수는 오는 10월 초열리는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통해 최종이사장직을 확정 짓는다. 참고로 재단 정관에는 '이사장은 재단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장들의 협의 하에 추대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재단에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등 6개 단체가참여하고 있다. 서주환교수는 경희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경희대 조경학과에 임용된 후 조경학과장, 수원캠퍼스 학생지원처장, 예술디자인대학장, 경희대 부설 예술디자인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 교수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회의 추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2년 동안 한국조경학회 회장과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 어린이놀이시설, 휴게시설, 실외 운동시설 등 아파트 공용시설 유지보수 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 된다. 안양시는 소규모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 지원 사업을6일 공고했다. 시는공동주택 단지 내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일부를 공모를 통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공동주택의 하자보수기간이 경과한 공용시설물로서 단지 내 도로나 가로·보안등 및 경로당·놀이터·벤치 보수, 범죄예방 CCTV설치, 옥외주차장 증설,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등이면 가능하다. 준공 후 20년 넘은 공동주택의 경우 노후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분야에 대해 총사업비의 20 ~ 90%이내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서에 사업계획서, 입주민 4/5이상 동의서, 설계도면 등을 첨부해 시 건축과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시는 신청서를 낸 단지에 대해 적정성, 시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조사와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 신청 대상 사업 1. 단지내 도로 및 가로·보안등의 보수 2. 하수도 보수·준설 및 상수도(지하저수조 방수) 3. 경로당 및 어린이놀이터의 보수 4. 장애인 편의 시설의 설치비 5. 영구 임대아파트의 공동 전기료 6. 공동주택의 옥상비상문 자동 개폐장치 설치비 7.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 8. 조경시설의 정비 9. 옥외주차장의 증설 및 보수 10. 자전거주차 및 관련시설 설치․개선 11. 에너지절약 및 절수 시설의 설치․개선 12. 쓰레기 집하 및 친환경시설, 택배시설의 설치․개선 13. 실외 운동시설 및 벤치․파고라의 보수 14. 재해 및 재난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큰 위험시설의 보수 15. 안양시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에서 공공목적에 부합되는 사항으로 의결된 사업 16. E/V 비상통화장치 17. 노후 급수관 중 공용배관 개량 지원(신청일 현재 준공 후20년이 경과된 공동주택에 한정) 18. 옥상 공용부분 유지·보수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⑩ 끝] 아쉬라플 아자드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
심심해지다,명상하다,고마워하다(BeBored,Meditate,Appreciate) ashrafulazad(Bangladesh)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은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작가는최소한의설계를통해심심함을만들어냄으로써창의력과스트레스해소를유도했다.정원내에서사람들은자연과내면을연결하며,디지털기기에사로잡힌채바쁘게지내는삶으로부터평화로운지루함을경험할수있다. 정원은주변환경과조화를이루는작지만눈에띄는요소들로디자인됐다.부드럽고모서리가없는타원형코르텐강(내후성강판)은주변의산만함을차단하며,독특한정체성을보여준다. 이의도적인디자인은사람들은지루함을의식적으로받아들임으로써,명상의상태로전환해자신의내면을성찰할수있도록했다.벤치의배치는차분하고정신적인명료함을보여준다.사람들이서로를마주하지않고오롯이자신,주변식물그리고바깥의나무등에집중하도록했다. 정원은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자연과한층더깊은관계를맺개했다.수크령은해가지날수록색은더진해지고본래의형태대로성장해이공간에아름다움과평화로움을더해준다.이아름다움은계절내내펼쳐지며,독특한매력을제공한다. 저녁에는설치된조명이산들바람에춤을추는반딧불을닮아고요한분위기를더욱돋보이게한다.한적하고조용한공간에서잠시앉아서관찰하고휴식을취할수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지난해8월한국으로이사를오면서흥미로운주제를담고있는‘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대해알게됐다.매력적인위치와녹지를품고있는뚝섬공원을시민들이즐길수있는공간으로디자인하고싶었다.특히정원과현대사회문제에대한개인적인비전과아이디어를보여줄수있는기회라고생각해참여하게됐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자신의내면과주변자연과의연결을촉진하는독특한경험을제공하는것을목표로했다.정원은남녀노소뿐만이아닌,공원생태계에서식하는다른생명체들을위한공간을창조함으로써‘자연과함께하는정원,모두가함께하는정원’개념을반영했다.주변자연의일부와시각적으로구별되는것을모두느낄수있는공간으로설계해생각을정리하고,휴식을취하고,명상하고,방해없이자연을관찰하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건축가로서목표가항상사람들의삶의질을높이는공간을만드는것이다.정원을디자인할때도똑같은생각을했다.식물과공간에초점을맞추고,차분함과편안함을느낄수있는감정을공간에담기위해주력했다.특히식재부분은하나의평범한식물에집중할수있도록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디자인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지칠줄모르고열심히노력해준시공팀제이제이가든스튜이오와협력할수있어서감사하다.타원형코르텐강,기둥등독특한형태를가지고있어어려움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모두노력해준덕분에좋은결과가나온것같다.정원을통해멋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즐거웠고,앞으로도꾸준히연락을주고받았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지루함,명상,감상을위한공간이다.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수상을하게돼더큰책임감을가지고미래의프로젝트를진행할수있을것같아서기쁘다.앞으로정원이몇년동안존치되지만,가장중요한측면으로본다면정원이우리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생각해봐야한다.시민들이이공간에서행복을찾고,변화하는계절동안그곳에서지속되는추억을만들길바란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⑨] 이호우·김태원 ‘뚝둑, 걸어보기’
뚝둑,걸어보기 StepbyStep,EchoingthePast 이호우,김태원(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뚝섬에는수많은풍경들이존재했었고지금도변하고있다.말들이질주하던경마장,시민들이뛰놀던모래사장,뗏목이떠다니던나루,화살을쏘던훈련장등.이호우·김태원작가는남겨진기록을통해과거의풍경을그리고,작가적상상을더해정원에다양한비유로담았다. “도시화가되면서모래사장이많이없어졌다.서울시민들은과연여기가모래사장이었던것을기억할까?” ‘뚝둑,걸어보기’정원의콘셉트는‘레트로스케이프’이다.‘뚝둑’은현재의이름‘뚝섬’과과거의이름‘둑섬’을조합한의태어로,과거말이뛰어다니던경관과방문객들의발걸음을나타낸다.‘레트로스케이프’는‘과거의경관’을뜻하는말로‘retro+scape’를조합해두작가가만든신조어이다.직관적인하나의단어가필요하다는생각에서신조어를만들었고,이러한참신한작업들은뚝섬의지나간풍경들을재구성하는디자인적상상력으로이어졌다. 과거‘둑섬’은말과활을훈련하는국궁장이었고,수양버들이많이심겨져있었다는기록이있다.물길이끼고돌아가는곳에위치해자연스럽게모래가쌓이는공간이다보니넓은모래벌판이형성됐던것도특징이다. 작가는뚝섬관관련된논문을통해역사적배경을공부하면서,이곳에존재했던다양한풍경들을정원에담고싶어졌다.그래서조선시대그림을참조해서말들이뛰놀던경관,화살을쏘던경관,일제시대뗏목이떠다니던경관들을함축적으로담기를시도했으며,특히시간의흐름에따른배치로공간의스토리를완성하고,시설물과바닥포장으로구체적인콘셉트를구현했다. 정원의입구에서출구까지,현대에서과거를배치했다.입구부터바닥포장을따라가보면처음사고석포장이마치모래톱들이쓸려오는형태의물결을그리며과거로안내하고있다.과거로가는도중이상한모양의벤치들을만나게되는데,1900년대모래톱면적에대한기록을토대로콘크리트로본을그대로떠서목재로마감한것으로,벌판은사라지고‘콘크리트화된뚝섬’만남아있는것을상징하고있다. “원래평지로알고설계를했는데,실제대상지에마운딩이크게돼있어서시공하면서힘들었다.그런데경사가조금있으니오히려물결무늬가잘표현됐고,배수도잘되고,이용자입장에서도걷기심심하지않아서더낫다는생각을했다.” 이어뗏목을표현한터널형태의큰퍼걸러를만나게되는데,1950년대강원도에서뗏목을끌고내려와서장사하던당시의풍경을반영했다.뗏목퍼걸러는모래의흐름을따라떠밀려오는형태를받아디자인됐으며,곁에수양버들을새로심어이파리가터널안쪽으로늘어져들어오도록했다. “원래큰수양버들이많은곳인데,지금은많이베어지고몇개남지않았다.이번에새로운수양버들을심음으로써과거부터우두커니이곳을지키고있는수양버들과함께과거와현재가계속기록되는정원이되길바랐다.” 마지막부분에는조선시대국궁장을표현하기위해말발굽과활을디자인모티브로시설물과식재가적용됐다.화살나무를심고편자를바닥에박고말발굽을변형한벤치가적용됐으며,사후관리문제로완전한모래를적용하지는못했지만대신모래사장을표현한사비석포장을깔았다.동선을걷다가튀어나온편자를보고왜이곳에말발굽이들어와있는지궁금증을유발하거나,말발굽들이모래벌판을향해뛰는것을의미하기위해벤치를흙에묻어설치하는등세심한은유가공간곳곳에숨겨졌다. 화살나무를사용한것은훈련장이었다는기록을바탕으로‘수많은화살이훈련장에꽂혀있었을것’이라고상상을한것이었고,수염풀은모래들판이더라도부분적으로풀이곳곳에자라고있었을것이라는상상을식재로적용한것이다. 진정뚝섬의과거풍경은어땠을까.정원은이미완성됐고,뚝섬의과거와미래에대한상상은이제‘뚝둑,걸어보기’정원을찾은시민들의몫으로돌아갔다. 두작가의첫인연은어느학회아카데미에서튜터와제자로맺어졌다.평소궁금한것이있으면연락도자주하던사이였는데,우연한기회로이웃사촌이됐다.이호우작가는주식회사담의대표로그간정원시공분야에서오랜노하우를인정받아왔으며,김태원작가는조경설계사무소이작에서근무하고있다.이번정원은MZ세대조경설계가의톡톡튀는아이디어와노련한작가의현실적인솔루션이콜라보를이룬작업이었다. 작업을하면서의견차이는없었는가? 이호우(이하이)_디자인적인부분은서로의견을취합해서진행했고,실제정원으로조성을해야하기때문에시공적인부분은조금강하게주장했다.우리가의도한연출에최대한가깝게접근할수있도록노력했다. 김태원(이하김)_의견을대부분수용해주셨다.원래는더휘황찬란하고말도안되는설계안들을많이내놓았는데현실적으로많이다듬어주셨다. 이번정원의핵심요소는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이_이부분에서의견이달랐다.김태원작가는‘모래’라고생각했지만,저는정원으로풀려면중심적인시설이필요했기때문에‘뗏목’으로생각했다.뗏목이떠내려오다가오래되고상처를입으면속이삭으면서파이게된다.거기에옹이같은구멍이생기면서나무나식물같은것이파고들어가게되는데,그러한모습을대형화한것이뗏목을상징한퍼걸러다. 김_저는콘셉트상‘모래’를가장핵심적인요소하고생각하지만,모래를실제정원의핵심요소로표현하기에는좀힘든측면이있어서,과거경관요소중에서뗏목을강조하게됐다. 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김_수양버들이터널형태의퍼걸러안으로파고들어와있는모습을추천한다.수양버들을이식했기때문에전정이필요했는데,처음전정을하기전가지가확늘어진모습이엄청예뻤다.한6월에서7월정도면새잎이나와서다시예쁘게늘어진모습을가질수있을것이다.터널안으로그늘도지지만햇빛도들어오고식물도파고들어가는모습이멋진경관이될것으로기대한다. 이번작업은개인적으로어떤의미가있었는가? 김_회사에서설계를하면컨펌도받고클라이언트의검토도받아야하는데,이번작업은이작가님하고만이야기하면되는일이었다.의견이합의가되면실제조성해서현실화해주시는분이옆에있으니까실제하나씩조성이되는모습을볼때는‘이게되는구나’하는감격을받았다.잘안되는상황이있으면해결하는방향성도알려주시고.놀라웠고재밌었고많이배웠다. 이_보통의일은돈을벌어야하니까빠른시간안에끝내는기획하게된다.하지만개인정원과달리공공정원은모니터링을하기때문에내가만든공간이사람들한테특별한감정을주고추억에남기는촬영장소가되는것을보았을때‘내가이일을잘선택했구나’하는생각도들고,빨리조성하는것보다개념을잘적용해서만드는것을우선해야겠다는생각도든다.물론이용자들에게개념자체는별로중요하지않다.공간이불편하지않고이쁘면되기때문에,가능한개념을단순화하고이용자가최대한행복하게이용할수있는쪽으로방향성이달라지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 이_저한테정원은‘삶’이다.정원으로밥먹고살고있고,정원으로행복하게일을하고있고,정원을공부하고있다.단순히직업이아닌‘천직’이다.주변에또래친구들이벌써부터뭘해야할지고민하는것을보면,지금재밌게일을하고있는것에감사한다.특히기획부터조성까지많은난관이있지만‘문이열리자마자사람들이들어와서공간을보겠구나’하는기대감을가지게되는순간이가장좋은것같다. 김_전공이‘전통조경’이다보니정원을하면서항상의미를담고자한다.정원은자연이담겨있는소생태계이니까‘아예쁘다’로끝나면안될것같다.정원은그냥예쁜공간이아니라인문학적이든문학적이든역사적이든모든것을담고있는함축된공간이라고생각한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⑧] 차용준 ‘호미 정원’
호미정원-GrabtheHomi 차용준(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첫삽을뜨는찰나,땅을파고흙을퍼내는그순간이야말로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며,새로운시작이다.호미는그찰나에대한상징이다.” 사람들은자신의정원을가지고싶어하지만,시간,돈,자신감등이부족해서망설이고미루는경우가많다.이망설임을극복하는것이‘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다.“호미에만관심을가지지마세요.호미가중요한게아니예요”호미정원에서호미보다더중요한메시지는‘시작하는마음’이다. 스페이스콤마의차용준작가는‘정원과의동행’자체는그리어려운일이아니라고생각했다.시작이반이라는말처럼‘처음시작이어려워서매번뒤로미루고있는게아닐까’하는생각에처음꽃을심기위해“땅을퍼내는순간”의모습을디자인모티브로가져왔다. 구체적인디자인에대한구상은입면을중심으로진행했다. 대지중앙에는‘땅을파고있는호미모양’의조형물을높이세웠다.호미의앞부분은호미로이미긁어낸자리에해당하고,뒷부분은파낸흙이모아진부분이다.그래서호미날을기준으로앞쪽은웅덩이가파여있고,뒷쪽은마운딩이돼있는형태로지형이조성됐다.이러한입체적인대상지의레벨을고려해동선과공간을배치했다. 동선이나휴게공간에대한배치는가장적합한입면을보여주기위한과정이었기에평면은큰의미가없었다.다만중앙호미를기준으로‘호미가지나간공간’과‘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이자연스럽게양분됐을뿐이다.이렇게양분된두공간의요소들은모두대조적이다.바닥포장도다르고식재도다르다. 호미가지나간공간에는잘조성된‘정원’을,아직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에는‘돌밭’을표현하고자했다.물론‘돌밭’은콘셉트일뿐실제로는돌을바닥에감각적으로쌓아올려다소거친느낌을가진매력적인정원으로탄생했다.하나의정원안에상반된느낌을가진두개의정원을대비해보는것은관람객들에게재미있는감상포인트가될것이다. 식재는봄부터겨울까지다채로운모습을보일수있도록질감과색상의대비를고려했다.‘파란색루버월’앞에여름철하얀꽃을피우는수국을심어색상의대조를보여주고,가을에꽃이피는아스타를심고,겨울경관을위해스크렁과글라스류를식재해사계절내내시각적으로다채로운효과를유지하도록했다.월앞벤치근처에는세이지와미스김라일락같은향이나는식물들을양옆으로배치해바람에실려오는향을맡을수있도록했다.반면돌밭정원에는앵두와말채류를심어대조적인분위기를만들었다. 시설물은대상지가운데있는‘호미’가단연핵심이지만,모스부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는메시지를전달하고있는‘시그널루버월’은작가가숨겨놓은정원요소로,이표기를읽을줄아는사람들에겐매우극적인재미를던져줄것이다. 두개의상반된정원이한눈에들어오지않는다는것은방문자입장에서놀라운요소로다가왔다.뻔히보이는대조가아니라동선을따라가다가예상하지못하게접하는경관의변화가관람객들에게다이내믹한경험을선사해줄것으로보인다. 정원박람회에참여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정원박람회는돈을버는일은아니지만특별한게있다.공모주제만정해주고그외에는설계에서시공까지내마음대로할수있기때문이다.현실에서이런프로젝트는정원박람회말고는없다보니한번경험하고나면다시출전하고싶은욕구를계속가지게되는것같다.시공업을하면서공모전을준비하기위해설계를하고판넬을짜는게조금부담스럽지만그과정을거쳐완성된작품을보면모든고생이잊혀진다. 호미를콘셉트로선택한이유는무엇인가? -꼭호미일필요는없었다.오히려디자이너입장에서호미에집중된관심이조금안타까웠다.정원을만들기위해서땅을일구는행위가중요했기때문에꽃삽이어도되고곡갱이여도됐다.하지만호미를선택한이유는최근우리나라호미가외국에서호평을받았던이슈를디자인에접목하고자했고,삽이나곡괭이보다는호미가땅에꽂혀있는모습이정원에가장잘어울릴것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물론정원은꽃을심는것만이아니라집수정을파고나무도심어야하기때문에호미만으로는만들수없다.하지만일반인들이생각하는‘정원’은꽃을심는것이니까호미가가장쉽게와닿는모습이라고생각했다. 이번정원을조성하면서주력한점은무엇인가? -일반시민들은호미를보고좋다고하지만,조경하는사람들은호미를본다음에‘돌쌓은것’을본다.실제호미만큼신경을많이쓴게돌들이다.그냥돌무더기로쌓은돌산을만들려고했던게아니고조형적으로배치하고자시간을많이들였다.흔들리지않도록서로끼워맞춘형태로돌의조형성을감상하면서도사람들이앉아서쉴수있도록했다. 정원이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나에게정원은‘천직’이라고생각하는데,일반적인정원에대한정의를말하기는조금어렵다.정원은경우에따라서식물이하나도없을수있다고생각하는데,의자하나없는그냥꽃밭을정원이라고이야기하는것에는반대한다.꼭앉지는않더라도잠깐이라도머무를수가있는공간이어야하고,단지바깥에서바라만보는것은정원과는거리가먼것같다.그래서정원은누가보아도예쁘고좋아할수있는공간으로완성해서머물고싶은마음이들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 이번박람회를경험하면서느낀건,아무리좋은철학과좋은의도를가지고정원을만들어놓아도공간을보고직관적으로좋다거나이쁘다는생각이안들면성공적이지않다는것이다.작가의의도나디자인의도를전혀모르는상태에서도좋다는생각이들어야하고,거기에더해작가의의도에관심을가져주고공감해준다면‘더고마운것’이라고생각한다. ‘관람객들이알아주면더고맙겠다’싶은작가적의도가있는가? -공원이용객들이정원을보고지나가면서‘저거호미로땅을파는모습이네’라고말하는걸들은적이있다.디자인콘셉트를직관적으로알아차렸다는것자체가기분이좋았고,그정도면성공이라고생각한다.거기에더바란다면모스부호의시각적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고표현한‘시그널루버월’의메시지를알아차리는사람이있다면그것도행복하겠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최종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영국의레오나르도다빈치로불리는세계적인건축디자이너토마스헤더윅(ThomasHeatherwick)이글로벌‘노들글로벌예술섬’을설계한다.다양한곡선으로한국의산이미지를형상화한특별한공간으로재탄생할전망이다. 서울시는‘노들글로벌예술섬국제지명설계공모’최종당선작으로토마스헤더윅의‘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소리풍경)’작품을선정했다고29일밝혔다. 앞서시는지난28일오전시청다목적홀에서오세훈시장,심사위원단을비롯해시민,전문가400여명이참석한가운데‘노들글로벌예술섬’의설계안선정을위한공개심사발표회를개최했다. 심사에는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수상자인세계적건축가톰메인(Morphosis대표,미국)이위원장으로나섰으며그밖에▲벤반베르켈건축가(UNStudio대표,네덜란드)▲최문규연세대학교교수▲정현태뉴욕공과대학교교수▲이정훈조호건축대표▲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영화감독)등총7명이참여했다. 당선작‘사운드스케이프’는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됐다.스카이워크캐노피는한국의아름다운산악지형을연상시키는디자인으로,쉽고효율적으로유지관리할수있도록개발됐다. 캐노피에형성된공중산책로는,수변공간과지상레벨에조성된다양한프로그램들을통해지상레벨까지조화롭게연결되며,방문객은한강의수위와계절의변화에따라시시각각변화하는아름다운자연풍경들을몸소체험하게된다. 처음에는고요하고여유로운섬을느끼며,다양한토착동식물과풍부한자연풍경을감상하고,공중레벨로올라오며하늘이주는드라마틱한풍경과조화로움을경험한다 당선작은노들섬이가진본질적인장소성을살려,기존건축물을최대한존치해주변부를계획하고,스테인레스커브메탈의재료를활용한다양한곡선으로환상적인풍경을연출했다는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공개발표회에서토마스헤더윅은‘SOUNDSCAPE(소리풍경)’을통해노들섬을서울의문화와에너지를느낄수있는장소로재창조하기위해각기다른높이의드라마틱한공간연출과함께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한스카이워크캐노피를핵심설계내용으로제시한바있다. 심사위원장을맡은톰메인건축가는“이번노들섬국제공모는매우흥미로운대규모프로젝트인만큼▲경계부에대한새로운아이디어를제시하고▲도시의아이콘을어떻게만들수있을지▲건축과조경의관계등을고민해야했다”며“글로벌차원에서도단순히공모자체만볼것이아니라더큰틀의시각에서노들섬의‘지속가능성’에대해작품마다어떠한메시지를줬는지를중점적으로심사했다”고평가소감을전했다. 심사위원단은당선작에대해실질적으로핀포인트로칼럼(기둥)을만드는것이므로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지속가능한건설(sustainableconstruction)이가능해최소한의간섭으로공사가가능할것으로내다봤다. 시는당선자와올해7월에설계계약을체결하고기본·실시설계를진행한뒤,내년2월에공사를시작해오는수변부팝업월,수상예술무대,생태정원등을2025년까지조성하고,공중부및지상부보행로및라이프가든등은2027년까지완료하는것을목표로추진할계획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서울의새로운아이콘으로서세계적명소가될‘노들글로벌예술섬’을시민참여와공감을토대로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심사를공개발표회로준비했다”며“최종설계자가선정된이후앞으로조성과정도투명하게공개하는등시민바람이담긴공간으로재탄생시키기위해최선을다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동상-⑥] 태국 니차총카렝카라이·소렛시씨덤롱 ‘나비효과 정원’
나비효과정원(TheButterflyEffectGarden) NichaChongkriengkrai,SoratSitthidumrong(Thailand)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 작가는기후변화위기에적응하기위해정원과함께하는회복탄력성개념을적용했다.제한된작은공간이지만‘나비효과’처럼기후변화에대한인식을향상시킬수있는전략을담아정원에풀어냈다. 정원은지속가능한선구적인프로젝트로서기후변화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공원의대안적접근이라는것을보여준다. 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의전략을통해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한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시도해빗물을자연적으로순환시킬수있도록했다. 빗물정원은홍수로이어질수있는과도한물흐름의영향을완화하는역할을한다.저관리전략을통해생물다양성을증가시켜전체적인생태학적균형을강화했다.주로꽃보다고사리,비비추등수생식물을식재해지속가능한자연을표현했다. 나비의날개에서영감을받아디자인된철제프레임은도시속피난처의느낌으로불확실한기후변화상황에서회복의느낌을보여준다.구불구불한정원의데크산책로는자연을통해정서적인안정감을느낄수있도록계획했다. 작가는정원을필수불가결성으로인식하는것을목표로“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고말한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인스타그램을통해알게됐다.그당시지속가능한건축과도시관리에관련된석사과정을막졸업한상태였는데,박람회의‘정원이가진회복력’이라는주제가매우흥미로워참가하기로결정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우리가‘나비효과(ButterflyEffect)’라고부르는것을통해정원의필요성을목표로하고있다.정원은서울만이아닌다른지역에도적용할수있는실용적인기후변화적응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단계별로구성했다.특히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해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진행해연결된정원의경험을느낄수있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이기후변화대응등도시에중요한역할을할수있다는것을알리고싶었다.서울뿐만이아닌,지속가능한자연기반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구조적인디자인외정원의모든요소에지속가능성전략의의미를담았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비록짧은기간이지만,한국에머무는동안한국의정원·조경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게돼좋은경험이된것같다.시공을맡아준제이제이가든과주관사환경과조경등도움을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앞으로도또한국과함께할수있는기회가생겼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기후변화에대비할수있는도구’라고생각한다.누구나즐기는가치있는장소,낭만적인환경,놀이터또는사람들이걸어갈수있는지름길이될수있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해상까지받게된것이꿈만같다.상을받게된것도기쁘지만,더행복한것은사람들이정원에서즐거움을느끼는것을볼때가더기뻤다.또한남녀노소정원과함께사진을찍으며,식물에대해궁금해하는것이매우인상적이었다.앞으로이정원이많은시민들에게사랑받는공간이됐으면좋겠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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