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오늘 하루는 모든 근심걱정없이 조경인이 마음껏 즐기는 날" 한국조경사회가 주최한 2016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이하 조경인 체육대회)가 520여 명의 조경인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3일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게 열렸다.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를 부제로 진행된 조경인 체육대회에는 설계사, 시공사, 자재회사, 공공기관, 대학교 등 53개의 업체 및 기관에서 참석했다.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조경사회는 조경인을 위한 유일한 단체면서, 조경인 각각이 모여 이루어진 단체라는 점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조경인 체육대회에서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날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경 한국조경사회 고문은 "조경분야에도 내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진에 의한 대피장소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다"고 조경인의 관심을 촉구했다. 행사는 총 6개팀(우리, 나라, 대한, 민국, 조경, 만세)이 짐볼 양탄자, 오재미 넣기, 에어봉 릴레이, 신발을 날려라, 림보왕, 축구, 족구, 줄다리기 등의 게임에 참여했다. 조경자재전시회, 벼룩시장과 같은 전시·판매 프로그램도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우승컵은 '우리팀'에게 돌아갔다. 우리팀 전원에게 고급 여행용 가방(기내용)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우리팀은 'CA조경기술사사무소, 공공기관조경협의회, 도화엔지니어링, 솔라뷰, 어스그린코리아, 장수산업, 천마이앤씨, 강릉원주대학교'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조경사회는 1등팀에게 여행용가방(화물용) 80개를, 2등팀에게 여행용가방(기내용) 80개를, 3등팀에게 여행용가방(백팩) 80개를 상품으로 수여하며 행사에 참여한 조경인 다수에게 상품이 돌아가도록 했다.
  • 2016서울정원박람회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 사전 신청이 7일 만에 조기마감 됐다.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는 서울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정원을 전문 가드너와 함께 돌아보며 정원에서 식물과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색다른 투어 프로그램이다. 깊이 있는 해설을 위해 1회 선착순 3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전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접수가 폭주해 불과 7일 만인 지난 20일 접수를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투어는 3일부터 8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되며 매일 다른 한 명의 전문가가 2회씩 해설을 맡게 된다. 1회차는 11시부터 13시까지, 2회차는 14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해설은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월, 3일) ▲김성식 국립수목원 식물클리닉센터장(화, 4일) ▲남수환 천리포수목원 가드너(수, 5일) ▲노회은 제이드가든 가드너(목, 6일) ▲김장훈 전문정원사(금, 7일) ▲김봉찬 더가든 대표(토, 8일) 등 총 6명의 전문가가 박람회 기간 동안 흥미로운 정원 식물의 세계로 안내해 줄 예정이다. 투어 코스는 작가정원, 초청작가정원, 식물원·수목원정원 순으로 이어지며 가드너의 설명 의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사전신청을 한 참가자는 투어 시작 1시간 전까지 서울정원박람회장 종합안내소에서 현장등록을 마쳐야 하며, 사전신청자가 등록하지 않을 경우 추가 현장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 대전광역시가 추진하는 반려동물공원 조성사업이 시의회의 반대로 제동에 걸렸다. 대전광역시의회는 지난 21일 제227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반려동물 복지센터 신축안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는 지난 6월 ‘플랜더스 파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성구 금고동에 반려동물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내년부터 개발제한관리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2017년까지 마치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8년 3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시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된 ‘2016년도 제3차 대전광역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동의안(반려동물 복지센터 신축)’에 대해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지역구 의원들과의 사전협의가 없는 등 공론화 과정이 전문하다는 이유로 유보가 결정됐다. 황인호 의원은 “과학비지니스벨트가 유치되는 지역 인근에 반려동물 복지센터가 신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단일지구에 과학산업과 반려동물 관련 시설을 묶어 유치하는 것보다 지역을 달리하여 설치하고 개발해 나감으로써, 균형감 있는 지역개발을 도모하는 한편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시장성과 청소년 교육효과 등을 부각시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더스 파크 조성에는 총 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어드벤처 존, 커뮤니티 존, 동물보호센터 등 3개 구역 9만5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플랜더스 파크 조성으로 886억9700만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48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운영에 의한 경제효과는 2000억4300만 원의 경제효과와 1911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순천시가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에 선정됐다. 시는'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호 국가정원을 빚어낸 아름다운 손'이라는 주제로아시아도시경관상에 선정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의 우수 경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엔해비타트후쿠오카본부, 아시아해비타트협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아시아도시연구소가 주관한상이다. 올해는 8개국에서 41개 프로젝트가 응모하였으며 4개국 12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순천시는 심사자들로부터 다양한 도시문제를 도시재생이라는 측면과 함께 보존에만 머물지 않고 정원이라는 창의적인 지역경관 거점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은10월 30일 중국 닝샤성 은천시에서 열리며 수상도시들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도시홍보 및 입상 프로젝트도 발표할 예정이다. 조충훈 시장은 “앞으로 도심경관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미고 가꾸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도시 브랜드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2016년 시민도시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민도시아카데미는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다. 강좌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가치와 원칙에서부터 도시 구조와 개발, 시민 도시계획가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계획을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민도시아카데미는 지난 2년간의 일반과정보다 심도 깊은 강좌로 구성해 기존 수료자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계획 토크 콘서트’로 구성해 이론 강의 후 수강생이 함께 참여하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강좌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강사진은 도시계획가와 교수들로 구성된다. 일정은 10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8주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10월 5일(수)까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http://www.kpa1959.or.kr)를 통해 20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 장소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으로, 수강료는 2만원이다. 장애인,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계획과(2133-8318) 또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02-568-2185, http://www.kpa1959.or.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도시시민아카데미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에 걸쳐 2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시민 도시계획가’로서 서울의 각종 도시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 유휴부지를 국민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시행할 4개 지자체를 지난 22일 선정했다. 제안된 4개 사업 대부분이 공원녹지 관련 사업이다. 선정된 4개 지자체는 '태백시, 창원시, 안산시, 인천시 남구'로, ▲태백시는 영동선 폐선부지에 '태백 오로라파크'를, ▲창원시는 임항선 폐선부지에 '그린웨이'를, ▲안산시는경부고속선 상부에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을, ▲인천시 남구는 수인선 상부에 '유휴지 활용사업'을 제안했다. 각 지자체는 지난 5월 공단이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을 공모함에 따라 활용계획을 제출하였고, 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심의 위원회’를 개최해 재원, 실행 가능성, 관계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공단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해 7월 제정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작년 12월 6개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연 2회 선정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6개 지자체 사업 대부분은 현재 설계를 마쳤다. 2015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지자체는 광양시, 삼척시, 순천시, 포항시, 함안군, 수원시 등이다. 공단은 지난 4월 실시한 사업설명회에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등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공단 관계자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지자체로 위임함으로써 매년 20억원 가량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됐고,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지자체는 최장 20년 동안 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토지매입비를절감할 수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하여 그간 철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단절되었던 선로 양쪽 지역을 다시 연결함으로써 국민 편의 증진․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지역에 있는대표적인 조경학술단체인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의 CELA컨퍼런스가내년 5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CELA의 100년 역사 상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이다. ASLA(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가 미국조경분야를 아우르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면, CELA는 보다 조경교육의 발전을 논의하는 대표적인학술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베이징산림대학의 공동 주최로 내년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CELA 컨퍼런스의 주제는 'BRIDGING'이다. 여기에서는 학문과 문화 등에 관한지식과 경험의 공유의 통해 새로운 조경의 지형도를 모색하게 된다. CELA는 오는 10월 16일까지 논문 초록을 접수(https://www.openconf.org/CELA2017/)를 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thece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LA 자문·협력조직 ARC(Advisory and Resource Collaborative)에서 활동 중인 김준현 Texas A&M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조경관계자도 조금 더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의 조경학과 교수와 학생 중에 최근 진행한 연구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 기회에 소개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 서울 도심 심장부에 지하도시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시청 인근 무교‧다동부터 세종대로까지 약 3만1000㎡ 규모의 지하도시를 만드는 ‘세종대로 일대 보행활성화 기본구상(안)’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지하도시 건설에는 4개동 재건축 8900억 원, 1개동 리모델링에 1100억 원 등 약 1조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에 단절돼 있던 시청역~광화문역 구간을 지하보행로로 연결하고, 구역 내 시청, 옛 국세청 별관, 프레스센터 등 5개 대형 건물의 지상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일대 지하‧지상의 상업‧문화‧휴게 공간이 통합적으로 연계되는 입체적 보행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한 종각역~광화문역~시청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5Km는 지하보행로를 통해 디귿(ㄷ)자로 연결함으로써 12개의 지하철역과 30개의 대형 빌딩, 시청 등 지상·지하 인프라를 잇는다. 시는 현재 이 일대 민간 사업자인 프레스센터(서울신문사)와 코오롱‧SFC‧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싱가포르 투자청(GIC))과 기본 구상안을 협의했고, 추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도심 재개발이 완료된 지 25~35년이 경과한 지역으로, 기본 구상안 협의 과정에서 시는 민간 사업자들의 리모델링 및 재건축 제안을 수렴했으며, 추후 계획수립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가 강화되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행성 향상 및 상권 활성화, 세계적인 명소로도 주목받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시청역~광화문역 연결구간과 무교‧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 35개 지구 중 세종대로, 청계천, 무교로와 접하고 있는 5개(1, 2, 3, 4, 12) 지구다. 시의 기본 구상안에 따르면 지하 공간에는 시민들이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보행로와 연계해 입점할 예정이다. 무교공원 지하에는 북카페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고, 옛 국세청 남대문별관 지하에 2018년 6월 완공 예정인 역사문화특화공간과 연계해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지상에서는 세종대로, 청계천, 무교로 등 각 대로의 특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공연장 형태의 선큰(sunken) ▲세종대로, 청계천로, 무교로와 건물 전면 공간을 연계하는 시민 문화‧휴게 공간 ▲가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의 연도형 상가 ▲전망엘리베이터 및 전망대 설치가 핵심이다. 시는 이러한 구상안을 바탕으로 민간 사업자들의 구체적 사업계획을 추가로 수렴해 내년 상반기까지 무교‧다동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 대신, 건물과 연결된 지하보행통로(길이 400m, 폭 6m 이상)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민간 사업자의 개발이익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롯폰기힐즈를 성공으로 이끈 도시관리 방안인 타운매니지먼트와 같은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도 시범적으로 추진돼 주변 지역과 공동상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문화 행사나 프로모션 등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지난 9월 초 북미 순방 기간 중 미국 뉴욕의 로우라인 랩(Low Line Lab), 캐나다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등을 방문해 서울형 지하도시의 효율적 보행환경과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 2016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10개 팀이 선정됐다. 팝업가든이란 정해진 짧은 시간 안에 조성하고 이벤트가 끝나면 철거하는 일시적인 정원을 말한다. 지난 19일 공모 마감된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콘테스트에는 정원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민들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줄을 이었다. 서울정원박람회 주관사인 환경과조경은 박람회 기간인 10월 4일 현장설치에 참여하게 될 최종 10개 팀을 확정해 21일 공고했다. 선정된 작품은 김새롬 팀의 ‘Rainbow spider’, 김지학 팀의 ‘Beauty Inside, No Dirty’, 안준영 팀의 ‘도시계곡’, 나준경 팀의 ‘정원천이’, 박지호 팀의 ‘미니 웨딩’, 백규리 씨의 ‘당신의 하루가 작품이 된다’, 윤정훈 씨의 ‘엄마품’, 이지윤 팀의 ‘자연주의’, 조은아 팀의 ‘사춘기(思春期)’, 차혜진 팀의 ‘마법에 걸린 목공소’ 등이다. 이번 공모에는 대학생부터 직장동료, 가족 등 다양한 팀이 응모했으며, 최종 선정된 참가팀은 이후 오리엔테이션 및 디자인 협의를 거쳐, 행사일인 10월 4일 박람회장 일원에서 직접 시공을통해마지막 열정을 겨룰 예정이다. 우수작품은 행사 당일 심사를 통해 서울특별시장상과 상금이 수여되며, 완공된 모든 작품은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전시될 예정이다.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특산식물 33종을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 등재했다고 20일 밝힌 데 이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구에서 사라져가는 우리식물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반도 특산식물’은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고유식물을 뜻한다.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개체수가 적고 환경에 민감해 우선적으로 보전돼야 할 종으로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은 총 328종이 지정돼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보호 국제기구로서, 적색목록은 지구 생물종의 멸종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고서다. 현재까지 약 7만3600여 종이 등재돼 있고, 이 중 식물은 1만9374종이다. 이번에 한반도 특산식물 33종을 한꺼번에 ‘적색목록’에 등재한 것은 상당한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 여러 차례 시도를 했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특히 국내 전문가로만 구성된 연구진이 얻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는 평이다. 이로써 산림청은 우리 고유의 유전자원인 한반도 특산식물이 전지구적 차원의 관심과 보전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등재된 특산식물 33종은 세계에서 단 1속 1종 밖에 없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와, 한반도에서도 금강산에서만 자라는 금강인가목 등 목본 12종과 금강초롱꽃, 모데미풀, 제주고사리삼 등 초본 21종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한국 정부의 기여와 우리 고유의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식물전문가 그룹의 평가책임자인 서울대학교 장진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한반도 특산식물의 지속적인 등재를 시도할 것이며, ‘적색목록’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멸종위기 식물 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적색목록에 등재된 한반도 특산식물을 소개하기 위해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지구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식물’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 서울시가 내년에 50억 원을 투입해 창의놀이터 20개소를 조성한다. 시는 지난 3일 3단계 창의놀이터 재조성 사업 대상지 16개구 20개소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의놀이터 사업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놀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주민참여로 만드는 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이다. 내년에는 주민과 조경 전문가의 협업으로 커뮤니티 디자인을 마련하고, 현장마다 총괄자문가를 투입해 완성도 있는 놀이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2015년 1단계 사업에서 창의놀이터 29개 소(50억 원 투입)를 조성한 서울시는 올해 2단계 20개 소(시비 50억 원 투입)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커다란 놀이터’, ‘순수한 동심과 상상력을 꿈틀꿈틀거리게 하는 놀이터’라는 의미의 '꿈틀'이란 이름의 새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3단계 창의놀이터에 선정된 대상지를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강변소공원) ▲성동구(무지개어린이공원, 상원어린이공원) ▲동대문(이슬어린이공원) ▲중랑구(샘터어린이공원, 중화리어린이공원) ▲성북구(동방어린이공원) ▲강북구(샛강어린이공원) ▲노원구(중평어린이공원, 상록수어린이공원) ▲은평구(녹번마을마당) ▲서대문(홍연어린이공원) ▲양천구(영도어린이공원) ▲구로구(능골어린이공원) ▲금천구(효봉어린이공원) ▲영등포(문래근린공원) ▲동작구(햇님어린이공원) ▲관악구(중앙어린이공원, 새들어린이공원) ▲강동구(보람어린이공원)'이다. 서울시는 "3단계 창의놀이터가 조성되면, 디자인에 참여한 마을활동가가 놀이터 관리 운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일상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서울시와 생명의숲국민운동은 녹화활동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정원문화를 활성화를 위해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시민 주도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연중 마지막 행사로서, 서울시내 동네(골목길‧자투리땅), 학교, 건물‧상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우수사례에 대해 시상하고 전시하는 행사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그간 생활주변에서 이웃과 함께한 도시녹화 사례들을 발굴했다. 그 중에는 일명 사랑의 길로 불리는 성북구 북악산로의 ‘정릉마실’을 비롯해 아파트 내 야생화 식물원, 금천구 한내로의 ‘독산주공 13단지 들꽃모임’, 어두운 골목길을 꽃으로 환하게 바꾼 ‘동대문구 전농로37다길’ 등이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10일까지로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http://mediahub.seoul.go.kr)에 사연과 사진을 담아 접수하면 된다. 방문 또는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응모자격은 생활주변을 꽃과 나무로 푸르게 가꾸거나 이웃과 함께 동네 골목길을 푸르게 만든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고, 주변의 우수한 사례를 추천해도 된다. 공모대상은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등 동네, 학교, 건물·상가나 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제한이 없으며, 정원 조성, 텃밭 가꾸기 등 꽃과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꾼 사례면 된다. 시는 10월 중순 1차 서류심사를 하여 예비 대상지를 포함 총 50 개소 내외를 선정하고, 10월 말 2차 현장심사와 시민 공개투표를 실시해 최종 우수사례 2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 대상지는 11월 21일(월)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 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받게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발적인 녹색문화가 일상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20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 화이트홀에서 ‘2016 영남지역 조경학과 연합졸업작품전’ 오픈식이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 ▲경북대 조경학과 ▲계명대 생태조경학전공 ▲대구대 조경학과 ▲대구한의대 산림조경학전공 ▲동국대 조경학과 ▲동아대 조경학과 ▲영남대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등 총 8개 학교가 모여 약45개 작품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김수봉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계명대 교수) 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 김은숙 한국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구대학교에서 제출한 ‘Piug in the street’가 최우수학회장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 ▲경북대의 ‘Green Development Complex’ ▲계명대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창빛으로 거듭나길’ ▲동국대의 ‘WWW’ ▲동아대의 ‘스며드는 경계’ ▲영남대의 ‘김포공항 담장 넘어’ ▲대구한의대의 ‘에움길’ 등 총 6개 작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으로는 ▲경북대의 ‘LANDFILLSCAPE’, ▲계명대의 ‘숨·쉼’ ▲대구대의 ‘오래된 미래, 새로운 과거’ ▲동국대의 ‘해시태그’ ▲동아대의 ‘하모니카에 바람 넣기’ ▲영남대의 ‘Infra Forest’ ▲영남대의 ‘정지뜰 강변 저류 공원’ ▲대구한의대의 ‘흐르는 강물처럼’ 등 총 8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2016 영남지역 조경학과 연합졸업작품전’은 오는 23일(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국내 대표 조경가의 설계 퍼포먼스를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특별시와 한국조경사회는 ‘나는 조경가다 시즌4 –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이하 나는 조경가다)’를 오는 10월 6일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는 평화의공원 내 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단과 실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조경가 5인의 라인업도 공개됐다. ‘나는 조경가다’는 정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미리 받은 후, 그 가운데 5개소의 대상지를 선정해 서울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의 대표적인 조경가가 직접 정원 디자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서울시는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자의 지원을 받은 후, 가로정원, 학교정원, 주택정원, 마을 자투리 공간, 건축물 주변 공간, 옥상정원 등 각기 유형이 다른 최종 대상지 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대상지별 담당 조경가의 현장 조사를 통해 디자인 초안을 구상한 후, 10월 6일 행사장에서 각 정원에 대한 기본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와 한국조경사회는 ‘나는 조경가다 시즌4’에 참여할 대표 조경가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 박준서 디자인엘 소장, 이애란 청주대학교 교수, 이호영 HLD Group 대표를 선정했다. 사회자로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와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조경가의 설계의도를설명할 계획이다.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미국 SWA 그룹에서 6년간 다양한 조경 설계와 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USC 건축대학원의 교수진으로 강의를 하였다. 역서로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이 있으며, 『용산공원』 외에 다수의 공저가 있다. 박경탁 동심원조경 실장은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고 SWA 그룹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에서 5년간 다양한 조경 설계·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미국조경기술사(RLA)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박준서 디자인엘 소장은 2005년 조경설계사무소 ‘디자인 엘’을 열고 행복도시(현 세종시) 첫마을 도시기반시설(공원 및 녹지) 현상공모 당선, 고양원흥보금자리주택단지 도시기반시설(공원 녹지) 현상공모 당선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2013년에는 NC soft의 판교 R&D 센타의 조경설계 및 디자인감리를 맡아 진행하며 ‘Link Landscape with Life’를 실천하고 있다. 이애란 청주대 교수는 학업을 마친 후 정림종합건축사무소를 시작으로 솔토건축,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를 거쳐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10년 동안 근무했으며, 조경기술사와 자연환경관리기술사를 갖고 있다. 이호영 HLD Group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조경설계 서안에서 5년간 실무 경험을 쌓고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지역 계획 및 조경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미국 AECOM과 오피스 ma(office ma)에서 6년간 조경과 도시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편 ‘나는 조경가다’는 한국조경사회가 조경가의 역할과 설계관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12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서 처음 시도한 이래 매년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시켜 왔다. 한국조경사회는 “올해도 행사도 조경가의 설계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중계해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용산공원 설계안 미공개 등으로 정부가 국민적 소통에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과연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 산하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21일 민간위원 간담회를 개최해 민간위원들에게 그동안의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간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국토부·국조실·기재부·국방부·행자부·문체부·환경부·서울시를 대표하는 정부위원과 함께 도시계획, 역사·문화, 교통, 건축, 조경·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민간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간위원들은 지난 2012년 4월 용산공원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전에서 당선돼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west 8(네덜란드)·이로재·동일기술공사 팀으로부터 그간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진행 중인 기본설계안에는 민족성·역사성․문화성을 갖춘 자연생태 및 국민휴식공간이라는 용산공원의 기본이념에 따라 지금까지 훼손된 자연생태를 복원시키고 공원에서 한국적인 경관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공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기존 지형을 유지·회복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이 복원되고, 지형 및 일조량에 따라 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진 숲이 계획돼 있으며, 기지 내 1200여 동의 건물에 대한 근대건축물로서의 보존 및 활용방안도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최근 용산공원이 언론 등을 통해 부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는 공원을 조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현재 설계중인 용산공원 조성과정을 언제 어디서든 국민들이 쉽게 찾아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국민소통 채널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와 더불어자문회의, 간담회, 현장방문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수시로 용산공원조성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검토해 나가는 등 추진위원회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홍구 민간위원장은 “최근 미군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용산기지의 미래 모습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관계기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수렴하고, 국민 공감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원조성계획을 차근차근히 준비해 내년 하반기에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개발 수준과 관리제도가 불균형을 이뤄 자연환경 및 경관 훼손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21일 발간한 『비시가화지역 관리, 해법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 개발허가행위 비율이 시가화지역은 9.2%인 반면, 비시가화지역은 90.8%를 차지하고 있어 소규모 개발의 대부분이 비시가화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화지역은 용도지역 상 도시지역의 주거·상업·공업지역(3.9%)을 의미하며, 비시가화지역은 이를 제외한 도시지역 내 녹지지역(12.7%)과 비도시지역(83.4%)로 구성된다. 개발행위허가 면적은 시가화지역의 경우 2005년 702만6000㎡에서 2015년 1775만1000㎡로 2.5배 증가했고, 비시가화지역의 경우는 2005년 1억3863만9000㎡에서 2015년 5억2826만5000㎡로 4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 개발은 가속화되는 데 비해 관리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비시가화지역은 지구단위계획을 제외하고는 기반시설 설치 주체, 재원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인센티브 등 계획입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난개발 방지, 공장 등 시설 집단화, 기반시설 설치 등 비시가화지역의 계획입지를 유도·관리하는 제도는 지구단위계획, 성장관리방안, 기반시설부담구역, 준산업단지, 공장입지유도지구 등이 있다. 이외희 경기연구원 공감도시연구실장은 비시가화지역 관리 개선방안으로 ▲계획-비계획지역 간 허용용도 차별화 ▲공장·창고 등의 계획입지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 ▲지역주민 주도의 정비사업 지원을 제시했다. 이 공감도시연구실장은 “비시가화지역 내 계획지역과 비계획지역의 차등 관리를 통해 개별입지 난개발을 방지하고, 공장이나 창고 등이 주거지역에 설치되지 않도록 계획입지를 유도해야 한다”며 “계획입지에 관한 새로운 제도 도입보다는 기존 제도를 보완하고, 마을만들기와 같이 주민 주도의 지역재생과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연구원이 2016년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시계획상 주요 문제점은 주거지역과 타 용도의 혼재(38.9%)와 기반시설 부족(38.2%)이며, 문제로 지적된 시설은 공장(47.2%), 동·식물 관련 시설(19.4%), 다세대·다가구주택(13.2%), 제2종 근린생활시설(9.7%) 순으로 나타났다.
  •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에게 의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부영주택이 제출한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의 사업계획 내용을 실무 협의한 결과, 조화로운 배치계획 수립과 적정 개발 규모 결정을 위해 ‘프랭크 게리’측에 마스터플랜 수립을 의뢰하기로 했다. 지난 7월 29일 부영주택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전체 사업면적 64만2000㎡ 중 주거용지 10만7000㎡, 상업용지 4만1000㎡ 등 약 23%에 해당하는 14만8000㎡를 수익시설로 이용하고, 나머지 77%는 문화·관광시설과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기반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또한 1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미술관을 건립하여 기부채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수정 사업계획서에는 창원시가 제시한 조건이 일부분 반영됐지만, 공동주택 세대수(3480세대)와 상업시설 규모가 과다하여 시가 지향하는 문화와 예술, 관광과 해양레저가 어우러진 명소 개발이라는 목표에 맞는지 여부를 두고 상호 협의를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와 부영주택은 당초 개발목표를 구체화하고, 서항친수공간, 돝섬유원지, 도시재생사업 등 주변지역과 연계하여 신·구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측에 마스터플랜 수립을 의뢰하기로 한 것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추진 일정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부영주택은 이달 중 프랭크 게리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중 기초조사 및 초안을 작성하여, 12월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마스터플랜이 제출되면 사업 추진 여부를 재협의할 예정이다.
  • 앞으로 문화재수리 사업자를 선정할 때 가격보다 전문성이 우선 평가될 수 있게 기준이 개선된다. 문화재청은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조달청과 함께 가격보다 기술력과 전문성에 대한 평가 가중치를 크게 높이고 적정 가격을 보장해주는 ‘최고가치(Best Value) 낙찰제’를 지난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수리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일반 건설공사와 같이 가격 위주로 사업자가 선정돼 부실 수리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수리실적, 수리에 참여하는 기술자와 기능자의 수리 이행능력과 입찰가격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문화재수리에 가장 적합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문화재청은 제도 개선 초기부터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조달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계약법 시행령’과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근거법령을 마련하고, 문화재·입찰제도 관계 전문가, 문화재수리협회 등으로 구성된 ‘문화재수리 입찰 및 계약제도 개선 TF팀’을 구성해 문화재수리분야의 특수성을 살린 계약예규(지방자치단체는 낙찰자 결정기준) 제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4년 예규(안)을 마련하고, 2015년 시뮬레이션과 모의입찰을 통해 제도를 고도화했으며, 올해 ‘문화재수리 종합심사낙찰제 심사기준’(지방자치단체는 문화재수리 종합평가 낙찰자 결정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게 됐다. 계약예규(낙찰자 결정기준)에는 문화재수리를 문화재의 중요도, 수리의 난이도와 규모에 따라 1~3등급으로 입찰등급을 나누고, 등급별로 심사기준도 다르게 적용했다. 상대적으로 규모와 중요도가 적은 3등급은 수리업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당분간 현재의 적격심사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으며, 앞으로 제도 운용과 업계 현실 등을 고려해 3등급까지의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예규는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연내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문화재청장이 고시하는 문화재수리 60건을 대상으로 시범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이 기간에 수리업체, 지방자치단체 감독관과 계약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신규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를 검증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계약예규(낙찰자 결정기준) 제정을 통해 부실 수리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향후 문화재수리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정원을 감각하게 하라’라는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시 향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정원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개성 있고 창의적인 예술정원을 조성하고 전시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되던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도심권 및 정원관광 활성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도심재생구역 내 조성되는 작가정원은 행사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도심 속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총 60개이다. 순천시 향동 일원에 조성되는 작가부 정원은 총 7개로, 박준서 ‘석정(石亭)’, 최혜영‘Floating Lounge’, 황신예 ‘투영된 숲’, 김재혁 ‘역전다방’, 정주현 ‘Tiny Table Garden(작은 탁자정원)’, 조원희 ‘그늘정원’, 김효성 ‘찰나원’ 등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향동 문화의 거리에서는 2016 코리아가든쇼 우수작 수상,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 출품 등으로 알려진 황신예 작가, 용산공원 기본설계 국제 공모전, 서울대공원 기본계획 국제공모전 등에 당선된 최혜영 작가, 세종시 첫마을 도시기반시설 현상공모에 당선된 박준서 작가, 2015 코리아가든쇼 우수작을 수상한 김효성 작가 등 국내․외 유명 가든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아마추어 정원이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학생․일반부 작품은 총 53개로 순천만국가정원 실내정원 옆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 경연 페스티벌로 자리 잡은 한평정원 페스티벌에서 참여 작가들의 영혼과 창의적 감각이 담긴 예술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창원시는 경화역 주변 철도 유휴부지에 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조선업 밀집지역 관광산업육성 공모사업에서 ‘경화역 활용 문화예술 테마공원조성사업’이 선정돼 총 사업비 30억 원 중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경화역은 철길 좌우 800여 미터에 걸쳐 들어선 벚나무가 장관이다. 매년 군항제 전후로 벚꽃터널 속 기차를 보려고 관광객이 몰려들지만 벚꽃 시즌을 제외하면 볼거리, 놀거리가 부족해 관광객이 급감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는 경화역 유휴부지에 사계절 볼거리와 놀거리가 넘치는 친환경 테마공원을 내년 12월 말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글로벌 캐릭터 포토존, 공연장, 야간조명 경관, 독특한 화단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테마공원 사업이 완공되면 조선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⑩ 끝] 아쉬라플 아자드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
심심해지다,명상하다,고마워하다(BeBored,Meditate,Appreciate) ashrafulazad(Bangladesh)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은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작가는최소한의설계를통해심심함을만들어냄으로써창의력과스트레스해소를유도했다.정원내에서사람들은자연과내면을연결하며,디지털기기에사로잡힌채바쁘게지내는삶으로부터평화로운지루함을경험할수있다. 정원은주변환경과조화를이루는작지만눈에띄는요소들로디자인됐다.부드럽고모서리가없는타원형코르텐강(내후성강판)은주변의산만함을차단하며,독특한정체성을보여준다. 이의도적인디자인은사람들은지루함을의식적으로받아들임으로써,명상의상태로전환해자신의내면을성찰할수있도록했다.벤치의배치는차분하고정신적인명료함을보여준다.사람들이서로를마주하지않고오롯이자신,주변식물그리고바깥의나무등에집중하도록했다. 정원은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자연과한층더깊은관계를맺개했다.수크령은해가지날수록색은더진해지고본래의형태대로성장해이공간에아름다움과평화로움을더해준다.이아름다움은계절내내펼쳐지며,독특한매력을제공한다. 저녁에는설치된조명이산들바람에춤을추는반딧불을닮아고요한분위기를더욱돋보이게한다.한적하고조용한공간에서잠시앉아서관찰하고휴식을취할수있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지난해8월한국으로이사를오면서흥미로운주제를담고있는‘2024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대해알게됐다.매력적인위치와녹지를품고있는뚝섬공원을시민들이즐길수있는공간으로디자인하고싶었다.특히정원과현대사회문제에대한개인적인비전과아이디어를보여줄수있는기회라고생각해참여하게됐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자신의내면과주변자연과의연결을촉진하는독특한경험을제공하는것을목표로했다.정원은남녀노소뿐만이아닌,공원생태계에서식하는다른생명체들을위한공간을창조함으로써‘자연과함께하는정원,모두가함께하는정원’개념을반영했다.주변자연의일부와시각적으로구별되는것을모두느낄수있는공간으로설계해생각을정리하고,휴식을취하고,명상하고,방해없이자연을관찰하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건축가로서목표가항상사람들의삶의질을높이는공간을만드는것이다.정원을디자인할때도똑같은생각을했다.식물과공간에초점을맞추고,차분함과편안함을느낄수있는감정을공간에담기위해주력했다.특히식재부분은하나의평범한식물에집중할수있도록수크령‘하멜른’을단독으로활용해디자인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지칠줄모르고열심히노력해준시공팀제이제이가든스튜이오와협력할수있어서감사하다.타원형코르텐강,기둥등독특한형태를가지고있어어려움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모두노력해준덕분에좋은결과가나온것같다.정원을통해멋진사람들을만날수있어서즐거웠고,앞으로도꾸준히연락을주고받았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지루함,명상,감상을위한공간이다.다양한목적으로자연을느끼며,집중적인방식으로진정한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곳이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수상을하게돼더큰책임감을가지고미래의프로젝트를진행할수있을것같아서기쁘다.앞으로정원이몇년동안존치되지만,가장중요한측면으로본다면정원이우리의삶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생각해봐야한다.시민들이이공간에서행복을찾고,변화하는계절동안그곳에서지속되는추억을만들길바란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⑨] 이호우·김태원 ‘뚝둑, 걸어보기’
뚝둑,걸어보기 StepbyStep,EchoingthePast 이호우,김태원(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뚝섬에는수많은풍경들이존재했었고지금도변하고있다.말들이질주하던경마장,시민들이뛰놀던모래사장,뗏목이떠다니던나루,화살을쏘던훈련장등.이호우·김태원작가는남겨진기록을통해과거의풍경을그리고,작가적상상을더해정원에다양한비유로담았다. “도시화가되면서모래사장이많이없어졌다.서울시민들은과연여기가모래사장이었던것을기억할까?” ‘뚝둑,걸어보기’정원의콘셉트는‘레트로스케이프’이다.‘뚝둑’은현재의이름‘뚝섬’과과거의이름‘둑섬’을조합한의태어로,과거말이뛰어다니던경관과방문객들의발걸음을나타낸다.‘레트로스케이프’는‘과거의경관’을뜻하는말로‘retro+scape’를조합해두작가가만든신조어이다.직관적인하나의단어가필요하다는생각에서신조어를만들었고,이러한참신한작업들은뚝섬의지나간풍경들을재구성하는디자인적상상력으로이어졌다. 과거‘둑섬’은말과활을훈련하는국궁장이었고,수양버들이많이심겨져있었다는기록이있다.물길이끼고돌아가는곳에위치해자연스럽게모래가쌓이는공간이다보니넓은모래벌판이형성됐던것도특징이다. 작가는뚝섬관관련된논문을통해역사적배경을공부하면서,이곳에존재했던다양한풍경들을정원에담고싶어졌다.그래서조선시대그림을참조해서말들이뛰놀던경관,화살을쏘던경관,일제시대뗏목이떠다니던경관들을함축적으로담기를시도했으며,특히시간의흐름에따른배치로공간의스토리를완성하고,시설물과바닥포장으로구체적인콘셉트를구현했다. 정원의입구에서출구까지,현대에서과거를배치했다.입구부터바닥포장을따라가보면처음사고석포장이마치모래톱들이쓸려오는형태의물결을그리며과거로안내하고있다.과거로가는도중이상한모양의벤치들을만나게되는데,1900년대모래톱면적에대한기록을토대로콘크리트로본을그대로떠서목재로마감한것으로,벌판은사라지고‘콘크리트화된뚝섬’만남아있는것을상징하고있다. “원래평지로알고설계를했는데,실제대상지에마운딩이크게돼있어서시공하면서힘들었다.그런데경사가조금있으니오히려물결무늬가잘표현됐고,배수도잘되고,이용자입장에서도걷기심심하지않아서더낫다는생각을했다.” 이어뗏목을표현한터널형태의큰퍼걸러를만나게되는데,1950년대강원도에서뗏목을끌고내려와서장사하던당시의풍경을반영했다.뗏목퍼걸러는모래의흐름을따라떠밀려오는형태를받아디자인됐으며,곁에수양버들을새로심어이파리가터널안쪽으로늘어져들어오도록했다. “원래큰수양버들이많은곳인데,지금은많이베어지고몇개남지않았다.이번에새로운수양버들을심음으로써과거부터우두커니이곳을지키고있는수양버들과함께과거와현재가계속기록되는정원이되길바랐다.” 마지막부분에는조선시대국궁장을표현하기위해말발굽과활을디자인모티브로시설물과식재가적용됐다.화살나무를심고편자를바닥에박고말발굽을변형한벤치가적용됐으며,사후관리문제로완전한모래를적용하지는못했지만대신모래사장을표현한사비석포장을깔았다.동선을걷다가튀어나온편자를보고왜이곳에말발굽이들어와있는지궁금증을유발하거나,말발굽들이모래벌판을향해뛰는것을의미하기위해벤치를흙에묻어설치하는등세심한은유가공간곳곳에숨겨졌다. 화살나무를사용한것은훈련장이었다는기록을바탕으로‘수많은화살이훈련장에꽂혀있었을것’이라고상상을한것이었고,수염풀은모래들판이더라도부분적으로풀이곳곳에자라고있었을것이라는상상을식재로적용한것이다. 진정뚝섬의과거풍경은어땠을까.정원은이미완성됐고,뚝섬의과거와미래에대한상상은이제‘뚝둑,걸어보기’정원을찾은시민들의몫으로돌아갔다. 두작가의첫인연은어느학회아카데미에서튜터와제자로맺어졌다.평소궁금한것이있으면연락도자주하던사이였는데,우연한기회로이웃사촌이됐다.이호우작가는주식회사담의대표로그간정원시공분야에서오랜노하우를인정받아왔으며,김태원작가는조경설계사무소이작에서근무하고있다.이번정원은MZ세대조경설계가의톡톡튀는아이디어와노련한작가의현실적인솔루션이콜라보를이룬작업이었다. 작업을하면서의견차이는없었는가? 이호우(이하이)_디자인적인부분은서로의견을취합해서진행했고,실제정원으로조성을해야하기때문에시공적인부분은조금강하게주장했다.우리가의도한연출에최대한가깝게접근할수있도록노력했다. 김태원(이하김)_의견을대부분수용해주셨다.원래는더휘황찬란하고말도안되는설계안들을많이내놓았는데현실적으로많이다듬어주셨다. 이번정원의핵심요소는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이_이부분에서의견이달랐다.김태원작가는‘모래’라고생각했지만,저는정원으로풀려면중심적인시설이필요했기때문에‘뗏목’으로생각했다.뗏목이떠내려오다가오래되고상처를입으면속이삭으면서파이게된다.거기에옹이같은구멍이생기면서나무나식물같은것이파고들어가게되는데,그러한모습을대형화한것이뗏목을상징한퍼걸러다. 김_저는콘셉트상‘모래’를가장핵심적인요소하고생각하지만,모래를실제정원의핵심요소로표현하기에는좀힘든측면이있어서,과거경관요소중에서뗏목을강조하게됐다. 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김_수양버들이터널형태의퍼걸러안으로파고들어와있는모습을추천한다.수양버들을이식했기때문에전정이필요했는데,처음전정을하기전가지가확늘어진모습이엄청예뻤다.한6월에서7월정도면새잎이나와서다시예쁘게늘어진모습을가질수있을것이다.터널안으로그늘도지지만햇빛도들어오고식물도파고들어가는모습이멋진경관이될것으로기대한다. 이번작업은개인적으로어떤의미가있었는가? 김_회사에서설계를하면컨펌도받고클라이언트의검토도받아야하는데,이번작업은이작가님하고만이야기하면되는일이었다.의견이합의가되면실제조성해서현실화해주시는분이옆에있으니까실제하나씩조성이되는모습을볼때는‘이게되는구나’하는감격을받았다.잘안되는상황이있으면해결하는방향성도알려주시고.놀라웠고재밌었고많이배웠다. 이_보통의일은돈을벌어야하니까빠른시간안에끝내는기획하게된다.하지만개인정원과달리공공정원은모니터링을하기때문에내가만든공간이사람들한테특별한감정을주고추억에남기는촬영장소가되는것을보았을때‘내가이일을잘선택했구나’하는생각도들고,빨리조성하는것보다개념을잘적용해서만드는것을우선해야겠다는생각도든다.물론이용자들에게개념자체는별로중요하지않다.공간이불편하지않고이쁘면되기때문에,가능한개념을단순화하고이용자가최대한행복하게이용할수있는쪽으로방향성이달라지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 이_저한테정원은‘삶’이다.정원으로밥먹고살고있고,정원으로행복하게일을하고있고,정원을공부하고있다.단순히직업이아닌‘천직’이다.주변에또래친구들이벌써부터뭘해야할지고민하는것을보면,지금재밌게일을하고있는것에감사한다.특히기획부터조성까지많은난관이있지만‘문이열리자마자사람들이들어와서공간을보겠구나’하는기대감을가지게되는순간이가장좋은것같다. 김_전공이‘전통조경’이다보니정원을하면서항상의미를담고자한다.정원은자연이담겨있는소생태계이니까‘아예쁘다’로끝나면안될것같다.정원은그냥예쁜공간이아니라인문학적이든문학적이든역사적이든모든것을담고있는함축된공간이라고생각한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동상-⑧] 차용준 ‘호미 정원’
호미정원-GrabtheHomi 차용준(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첫삽을뜨는찰나,땅을파고흙을퍼내는그순간이야말로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며,새로운시작이다.호미는그찰나에대한상징이다.” 사람들은자신의정원을가지고싶어하지만,시간,돈,자신감등이부족해서망설이고미루는경우가많다.이망설임을극복하는것이‘정원과동행’하는첫걸음이다.“호미에만관심을가지지마세요.호미가중요한게아니예요”호미정원에서호미보다더중요한메시지는‘시작하는마음’이다. 스페이스콤마의차용준작가는‘정원과의동행’자체는그리어려운일이아니라고생각했다.시작이반이라는말처럼‘처음시작이어려워서매번뒤로미루고있는게아닐까’하는생각에처음꽃을심기위해“땅을퍼내는순간”의모습을디자인모티브로가져왔다. 구체적인디자인에대한구상은입면을중심으로진행했다. 대지중앙에는‘땅을파고있는호미모양’의조형물을높이세웠다.호미의앞부분은호미로이미긁어낸자리에해당하고,뒷부분은파낸흙이모아진부분이다.그래서호미날을기준으로앞쪽은웅덩이가파여있고,뒷쪽은마운딩이돼있는형태로지형이조성됐다.이러한입체적인대상지의레벨을고려해동선과공간을배치했다. 동선이나휴게공간에대한배치는가장적합한입면을보여주기위한과정이었기에평면은큰의미가없었다.다만중앙호미를기준으로‘호미가지나간공간’과‘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이자연스럽게양분됐을뿐이다.이렇게양분된두공간의요소들은모두대조적이다.바닥포장도다르고식재도다르다. 호미가지나간공간에는잘조성된‘정원’을,아직호미가지나가지않은공간에는‘돌밭’을표현하고자했다.물론‘돌밭’은콘셉트일뿐실제로는돌을바닥에감각적으로쌓아올려다소거친느낌을가진매력적인정원으로탄생했다.하나의정원안에상반된느낌을가진두개의정원을대비해보는것은관람객들에게재미있는감상포인트가될것이다. 식재는봄부터겨울까지다채로운모습을보일수있도록질감과색상의대비를고려했다.‘파란색루버월’앞에여름철하얀꽃을피우는수국을심어색상의대조를보여주고,가을에꽃이피는아스타를심고,겨울경관을위해스크렁과글라스류를식재해사계절내내시각적으로다채로운효과를유지하도록했다.월앞벤치근처에는세이지와미스김라일락같은향이나는식물들을양옆으로배치해바람에실려오는향을맡을수있도록했다.반면돌밭정원에는앵두와말채류를심어대조적인분위기를만들었다. 시설물은대상지가운데있는‘호미’가단연핵심이지만,모스부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는메시지를전달하고있는‘시그널루버월’은작가가숨겨놓은정원요소로,이표기를읽을줄아는사람들에겐매우극적인재미를던져줄것이다. 두개의상반된정원이한눈에들어오지않는다는것은방문자입장에서놀라운요소로다가왔다.뻔히보이는대조가아니라동선을따라가다가예상하지못하게접하는경관의변화가관람객들에게다이내믹한경험을선사해줄것으로보인다. 정원박람회에참여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정원박람회는돈을버는일은아니지만특별한게있다.공모주제만정해주고그외에는설계에서시공까지내마음대로할수있기때문이다.현실에서이런프로젝트는정원박람회말고는없다보니한번경험하고나면다시출전하고싶은욕구를계속가지게되는것같다.시공업을하면서공모전을준비하기위해설계를하고판넬을짜는게조금부담스럽지만그과정을거쳐완성된작품을보면모든고생이잊혀진다. 호미를콘셉트로선택한이유는무엇인가? -꼭호미일필요는없었다.오히려디자이너입장에서호미에집중된관심이조금안타까웠다.정원을만들기위해서땅을일구는행위가중요했기때문에꽃삽이어도되고곡갱이여도됐다.하지만호미를선택한이유는최근우리나라호미가외국에서호평을받았던이슈를디자인에접목하고자했고,삽이나곡괭이보다는호미가땅에꽂혀있는모습이정원에가장잘어울릴것이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 물론정원은꽃을심는것만이아니라집수정을파고나무도심어야하기때문에호미만으로는만들수없다.하지만일반인들이생각하는‘정원’은꽃을심는것이니까호미가가장쉽게와닿는모습이라고생각했다. 이번정원을조성하면서주력한점은무엇인가? -일반시민들은호미를보고좋다고하지만,조경하는사람들은호미를본다음에‘돌쌓은것’을본다.실제호미만큼신경을많이쓴게돌들이다.그냥돌무더기로쌓은돌산을만들려고했던게아니고조형적으로배치하고자시간을많이들였다.흔들리지않도록서로끼워맞춘형태로돌의조형성을감상하면서도사람들이앉아서쉴수있도록했다. 정원이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나에게정원은‘천직’이라고생각하는데,일반적인정원에대한정의를말하기는조금어렵다.정원은경우에따라서식물이하나도없을수있다고생각하는데,의자하나없는그냥꽃밭을정원이라고이야기하는것에는반대한다.꼭앉지는않더라도잠깐이라도머무를수가있는공간이어야하고,단지바깥에서바라만보는것은정원과는거리가먼것같다.그래서정원은누가보아도예쁘고좋아할수있는공간으로완성해서머물고싶은마음이들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 이번박람회를경험하면서느낀건,아무리좋은철학과좋은의도를가지고정원을만들어놓아도공간을보고직관적으로좋다거나이쁘다는생각이안들면성공적이지않다는것이다.작가의의도나디자인의도를전혀모르는상태에서도좋다는생각이들어야하고,거기에더해작가의의도에관심을가져주고공감해준다면‘더고마운것’이라고생각한다. ‘관람객들이알아주면더고맙겠다’싶은작가적의도가있는가? -공원이용객들이정원을보고지나가면서‘저거호미로땅을파는모습이네’라고말하는걸들은적이있다.디자인콘셉트를직관적으로알아차렸다는것자체가기분이좋았고,그정도면성공이라고생각한다.거기에더바란다면모스부호의시각적인표기법으로‘호미를잡아라’라고표현한‘시그널루버월’의메시지를알아차리는사람이있다면그것도행복하겠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한다… ‘사운드스케이프’ 최종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영국의레오나르도다빈치로불리는세계적인건축디자이너토마스헤더윅(ThomasHeatherwick)이글로벌‘노들글로벌예술섬’을설계한다.다양한곡선으로한국의산이미지를형상화한특별한공간으로재탄생할전망이다. 서울시는‘노들글로벌예술섬국제지명설계공모’최종당선작으로토마스헤더윅의‘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소리풍경)’작품을선정했다고29일밝혔다. 앞서시는지난28일오전시청다목적홀에서오세훈시장,심사위원단을비롯해시민,전문가400여명이참석한가운데‘노들글로벌예술섬’의설계안선정을위한공개심사발표회를개최했다. 심사에는건축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프리츠커상수상자인세계적건축가톰메인(Morphosis대표,미국)이위원장으로나섰으며그밖에▲벤반베르켈건축가(UNStudio대표,네덜란드)▲최문규연세대학교교수▲정현태뉴욕공과대학교교수▲이정훈조호건축대표▲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김용화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영화감독)등총7명이참여했다. 당선작‘사운드스케이프’는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됐다.스카이워크캐노피는한국의아름다운산악지형을연상시키는디자인으로,쉽고효율적으로유지관리할수있도록개발됐다. 캐노피에형성된공중산책로는,수변공간과지상레벨에조성된다양한프로그램들을통해지상레벨까지조화롭게연결되며,방문객은한강의수위와계절의변화에따라시시각각변화하는아름다운자연풍경들을몸소체험하게된다. 처음에는고요하고여유로운섬을느끼며,다양한토착동식물과풍부한자연풍경을감상하고,공중레벨로올라오며하늘이주는드라마틱한풍경과조화로움을경험한다 당선작은노들섬이가진본질적인장소성을살려,기존건축물을최대한존치해주변부를계획하고,스테인레스커브메탈의재료를활용한다양한곡선으로환상적인풍경을연출했다는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공개발표회에서토마스헤더윅은‘SOUNDSCAPE(소리풍경)’을통해노들섬을서울의문화와에너지를느낄수있는장소로재창조하기위해각기다른높이의드라마틱한공간연출과함께자연의소리와라이브음악에서생성된패턴에서영감을얻어디자인한스카이워크캐노피를핵심설계내용으로제시한바있다. 심사위원장을맡은톰메인건축가는“이번노들섬국제공모는매우흥미로운대규모프로젝트인만큼▲경계부에대한새로운아이디어를제시하고▲도시의아이콘을어떻게만들수있을지▲건축과조경의관계등을고민해야했다”며“글로벌차원에서도단순히공모자체만볼것이아니라더큰틀의시각에서노들섬의‘지속가능성’에대해작품마다어떠한메시지를줬는지를중점적으로심사했다”고평가소감을전했다. 심사위원단은당선작에대해실질적으로핀포인트로칼럼(기둥)을만드는것이므로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지속가능한건설(sustainableconstruction)이가능해최소한의간섭으로공사가가능할것으로내다봤다. 시는당선자와올해7월에설계계약을체결하고기본·실시설계를진행한뒤,내년2월에공사를시작해오는수변부팝업월,수상예술무대,생태정원등을2025년까지조성하고,공중부및지상부보행로및라이프가든등은2027년까지완료하는것을목표로추진할계획이다. 임창수시미래공간기획관은“서울의새로운아이콘으로서세계적명소가될‘노들글로벌예술섬’을시민참여와공감을토대로조성하기위해설계공모심사를공개발표회로준비했다”며“최종설계자가선정된이후앞으로조성과정도투명하게공개하는등시민바람이담긴공간으로재탄생시키기위해최선을다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동상-⑥] 태국 니차총카렝카라이·소렛시씨덤롱 ‘나비효과 정원’
나비효과정원(TheButterflyEffectGarden) NichaChongkriengkrai,SoratSitthidumrong(Thailand)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 작가는기후변화위기에적응하기위해정원과함께하는회복탄력성개념을적용했다.제한된작은공간이지만‘나비효과’처럼기후변화에대한인식을향상시킬수있는전략을담아정원에풀어냈다. 정원은지속가능한선구적인프로젝트로서기후변화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공원의대안적접근이라는것을보여준다. 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의전략을통해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한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시도해빗물을자연적으로순환시킬수있도록했다. 빗물정원은홍수로이어질수있는과도한물흐름의영향을완화하는역할을한다.저관리전략을통해생물다양성을증가시켜전체적인생태학적균형을강화했다.주로꽃보다고사리,비비추등수생식물을식재해지속가능한자연을표현했다. 나비의날개에서영감을받아디자인된철제프레임은도시속피난처의느낌으로불확실한기후변화상황에서회복의느낌을보여준다.구불구불한정원의데크산책로는자연을통해정서적인안정감을느낄수있도록계획했다. 작가는정원을필수불가결성으로인식하는것을목표로“기후변화에직면해있는우리의미래에‘정원’이함께하길바란다”고말한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인스타그램을통해알게됐다.그당시지속가능한건축과도시관리에관련된석사과정을막졸업한상태였는데,박람회의‘정원이가진회복력’이라는주제가매우흥미로워참가하기로결정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우리가‘나비효과(ButterflyEffect)’라고부르는것을통해정원의필요성을목표로하고있다.정원은서울만이아닌다른지역에도적용할수있는실용적인기후변화적응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탄소중립,빗물관리,탄소저감및도시열섬완화등단계별로구성했다.특히서울의빗물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홍수를완화하기위해빗물정원과바이오스웨일즈설계를진행해연결된정원의경험을느낄수있도록했다. 정원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이기후변화대응등도시에중요한역할을할수있다는것을알리고싶었다.서울뿐만이아닌,지속가능한자연기반솔루션을제공하기위해구조적인디자인외정원의모든요소에지속가능성전략의의미를담았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비록짧은기간이지만,한국에머무는동안한국의정원·조경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게돼좋은경험이된것같다.시공을맡아준제이제이가든과주관사환경과조경등도움을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하다.앞으로도또한국과함께할수있는기회가생겼으면좋겠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정원은‘기후변화에대비할수있는도구’라고생각한다.누구나즐기는가치있는장소,낭만적인환경,놀이터또는사람들이걸어갈수있는지름길이될수있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해상까지받게된것이꿈만같다.상을받게된것도기쁘지만,더행복한것은사람들이정원에서즐거움을느끼는것을볼때가더기뻤다.또한남녀노소정원과함께사진을찍으며,식물에대해궁금해하는것이매우인상적이었다.앞으로이정원이많은시민들에게사랑받는공간이됐으면좋겠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⑤] 조동범·임승재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 TeacherGyeomjae,SeeyouatHangangPark 조동범,임승재(한국)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이번작업을하면서우연히발견한건데,겸재선생의광진그림하고압구정그림을싹붙여보니까두그림이하나의그림같은거예요.모래톱도이어지고산도이어지고.그래서이분은2차원이아니라3차원공간속에서그림을표현했다는생각이들었어요” “혹시최초로발견하신게아닐까요?” “아마최초일것같은데요.” 조경미학에서는빼놓을수없는조선시대화가,‘겸재정선선생’에대한한조경학자의존경이300년이흐른지금‘정원’으로탄생했다. 아이엘오퍼레이션의조동범·임승재작가는겸재의진경산수화속배경이됐던한강변에그로부터받은영감을바탕으로‘겸재선생님한강공원에서뵈어요’라는정원을조성해역사와시간을초월한만남의기회를만들고자했다. 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는조선의실제풍경을직접보고옮겨그린사실주의적인작품으로,조경미학적으로도높은가치를인정받는다.특히조동범작가는겸재의그림안에는경관을체험하는숨겨진방식이있다며특별한의미를부여했다. “겸재선생님이그린금강산그림을보면,폭포아래조그마한사람들이그려져있다.선비가둘이있는데그중한명이마치그림을보고있는사람에게‘저기를보라’는듯손으로폭포를가리키며,폭포의어떠한시점속으로관람자를끌고들어간다.이렇게겸재의진경산수화는3차원적인체험을제공하고있어서흥미롭다.” 정원에는겸재의작품에서영감을얻은다양한요소들이반영됐다.작가는단순한풍경화가아니라실제현장을가서보고느낀것을담았던겸재의양천팔경첩과그외그림들에착안해한강의옛모습을현대적인정원으로재현하는데집중했다. 실제정원에가장주요한시설물은액자화된그림을연상시키는‘프레임’과‘철판산수화’이다.모래톱바닥포장위로사각형의프레임세개가공간에부피감을만들며정렬되어있고,프레임안쪽으로는‘광진’과‘압구정’그림을기반으로만들어진두개의철판산수화가설치됐다.이철판산수화는겸재의그림을선으로추출해철판에모양을깍아표현한것으로,정원을지나치는사람이나정원안쪽관람객들이휴게벤치에서앉아서감상할수있도록배치됐다. 또한겸재가경교명승첩에그림마다찍어놓은‘천금물전’이라는낙관도시설물로제작해프레임안쪽에걸렸다.경교명승첩은겸재가그림을그릴때마다그의벗이병연이지은시와서로바꾸어보면서완성된화첩으로,당시“천금을준다고해도남에게전하지말라”는뜻의천금물전(千金勿傳)을인장으로남겨둔것으로유명하다.작가는이메시지가천금보다값진옛한강의절경을엿볼수있는부분으로현재에던지는의미가크다고생각해특별히많은고민을했다. 겸재의그림속‘한강을떠다니던돛을단배들’도정원의한켠으로들어왔다.빠른배도있고천천히따라가는배도있듯앞서거니뒷서거니떠있는형태로배치했다. 식재는그늘이거의없는대상지의특성을반영하고,모래톱가장자리로스며들도록심겨지는콘셉트를잡으면서,건조한곳에서도견딜수있는식물들을위주로적용했으며무엇보다강변식물과의조화에중점을두고진행했다. “겸재가그림으로서한강의경관을이야기했다면우리들은정원으로서이야기하고자했다” 겸재선생은한강의풍경을화첩이라는틀에남기기위해언덕에올라가거나아니면배를타고그림을그렸을것이다.그언덕과배의시점에서보이는강가의모래톱과풍경이전체의공간구성의모티브가됐다. 어쩌면미술사에획을긋는발견이었을지모른다는상상과이번이아니면정원으로겸재를만날기회가없을것같았다는절박한욕망,다양한감정과희망이교차했던정원에서작가는무릎을꿇고그모든것을경애심으로대신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 -대학에있는동안은정원박람회에참여할시간적인여유가없었다.작년에은퇴하고서울정원박람회를돌아보면서욕심이생기기도했고,특히이번에한강에서열리는행사라는이야기를듣고평소존경하는겸재정선선생님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보자는생각에참여하게됐다. 겸재선생님은한강을매우사랑했던분이다.약300년전조선시대진경산수화의대가로금강산이나인왕산등유명한그림들을그렸다.특히한강상류에서하류까지에유명한명소들을그림으로담았으며,그중에서도개인적으로광진과압구정그림을좋아한다. 예전부터겸재정선선생님처럼그림을그리고싶다는생각을많이해왔고,그의작품이큰영감을주었다.서울정원박람회에서에서그영감을실현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해서참여하게됐다. 어떤점에중점을두고정원을조성했고추천하는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한국적인정원은무엇인지,전통적인요소는어떻게풀어야하는지고민이많았다.단순히전통요소를그대로가져오는것이아니라현대적으로해석하고재창조하고자했다.예를들어풍경을그리는활동을하는어반스케처들을이곳으로불러내그림을그리게한다면이것이전통과현대의만남이되지않을까생각을했다.그들이결국겸재의후배들이고,그들이정원에반영된겸재와의어떠한접점을찾아낸다면그것만으로도좋을것같다. 그리고정원이사람들이많이지나다니는곳에자리를잡았는데,지나가면서그냥보는것과안으로들어와서앉아보는것은완전히다르다.개인적으로안에서보는게훨씬좋다고생각한다.사람들이안에서보는것과밖에서보는것의차이를느꼈으면한다. 조경학자로서정원에대한많은연구와고민을했을텐데,이번작업을하면서정원에대한새로운생각도가지게됐을것같다. -정원에대한대중적인관심이증가하고,많은작가와작품이등장하고있다.가든쇼를통해좋은정원,재미있는정원을만드는것은좋은일이지만,정원의본질은예술작품이아니라일상속에서자연과함께살아가는공간이라는점을잊지말아야한다. 너무거대한것들을만들려고몰입하다보면결국본질을잃고매너리즘에빠질수있다.정원은예술작품으로서가아닌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존재할때더가치가있다는점을느꼈다. 가끔가드너양성교육참가자들이나학생들에게“정원을왜배우느냐”고물어보면,대부분정신적인힐링을위해서라고답한다.하지만정원은심리적인안정을위한수단도아니다.정원그자체를즐기다보면심리적인안정은자연스럽게얻어지는것이므로,작은정원이라도직접만들고돌보면서삶의일부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은상-④] 중국 션쉬시엔·양이밍 ‘생물학적 자기구성형 정원’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BiologicalSelf-OrganizingGarden) ShixianShen,YimingYang(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올해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가장이국적인정원이무엇이냐고물으면바로중국의“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을꼽는데주저하지않을것이다.멀리서부터중국현지장인들이만든대나무구조물이한눈에들어오고,이를통해전통과현대적공예기술의조합을볼수있는정원으로,매우이색적인비주얼로관람객의이목을집중시키며국제전시회의분위기를물씬풍겨주고있다. 이색적이라는것은조금어렵다는뜻이기도할까.이정원은이름부터어렵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으로읽혀질수있지만사실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 작가의의도를이해하려면살짝공부가필요하다.우선‘점균류’부터알아야한다.점균류는처음에는독립된단세포로시작해서,이후단일세포안에여러개의핵이모이는‘다핵세포체’를형성하는것이특징인데,이다핵세포체는무작위로아무렇게나형성된듯하지만‘어쩌면저렇게효율적인기능과유기적인관계를맺고있을까’싶을정도로,흡수한영양분을분해하고먹이를찾기위해최적의경로를찾는능력이뛰어난것으로알려져있다.“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이러한점균류의알고리즘을기초로정원의모든요소들이최적의경로를찾아갈것이라는믿음이반영됐다. “하이에크의‘자생적질서(SpontaneousOrder)’와레이놀즈의‘에이전트모델(AgentModel)’이론을결합하여,생물학적자기조직화의개념을가진정원을만들고자했다.점균류알고리즘을사용해풍경형태를만들었으며,절강성에서특별히배송된대나무를이용해서울에중국적특색을더했다“ ‘자생적질서’는중앙집권적인계획이나통제가없는상태에서개인들이상호작용을통해자연스럽게형성되는질서를의미하며,이는예측불가능한방식으로진행된다. ‘에이전트(개체)기반모델’은예를들어각개체들이서로부딪히지않기위해적당한거리를유지하거나(근접유지),같은방향으로움직이거나(정렬),무리가흩어지지않도록서로모이려는경향(응집)등을보이는데,이러한단순한경향들을따르다보면자연스럽게복잡하고조직화된집단행동을하게된다는것이다. “생물학적자기구성형정원”은단순히‘자연스럽게생성되는정원’이라는의미를넘어서,특정알고리즘을이용하여정원의경로와노드가효율적이고조직적으로배열되도록설계한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물론정원은“그냥즐기면그뿐”이다.하지만작가의의도를이해하는것은정원에대한감동을풍부하게해주고,평론과해석은정원의인문학적가치를배가하는힘이된다.점균류알고리즘을차용한설계를통해모든가능성을열어놓은정원의동선과노드가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지지켜보는것은또다른재미가될것이다. 정원을조성하면서중점을둔부분은무엇이고,추천하는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이정원에들어서면점균류처럼무작위로형성된정원을발견할수있다.꽃들은일년내내무작위로피어나고,대나무구조물도무작위로자란다.해가들면땅에생기는구조물의그림자도흥미롭다.마치사람의일생이가능성으로가득차있는것처럼,모든이가꿈을꿀수있고,또한꿈은실현될수있다는가능성의메시지를정원에담았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는무엇인가? -정원을만들면서가장어려웠던부분은대나무구조물을중국에서서울로가져오는것이었다.모든대나무구조물은중국에서미리만들고각부분에이름을붙여분해한뒤서울로옮겨와서현장에서다시조립하는과정을거쳤다.이는매우어려운작업이었지만결국성공적으로완성돼좋은결과물이나온것을기쁘게생각한다. 정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우리정원은긍정적인에너지를담은그릇으로,모든사람이고민과걱정을잊고활력과에너지를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마법같은경험이었다.우리의그림이한강에서현실로변하는것을지켜보았다.많은시민들이정원에서기념사진을찍는것을보며진심으로기뻤다.이과정에서외국디자이너로서서울시의효율적인운영능력을느꼈으며,김명윤씨가이끄는한국시공팀의전문성과헌신도느낄수있었다. 작가는더불어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씨,함께프로젝트를진행해준허양(YangHe)작가에게도감사의말을전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은상-③] 이창엽‧이진 ‘회복의 시간’
회복의시간(Immersive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 작가는한강공원안에조성될정원의위치를고려할때,인공적구조물과번잡함에서벗어나360도자연에둘러싸일수있는회복의공간을떠올렸다.“자연과물리적,심리적으로연결되는오감을통해특별한장소적경험을제공해줄수있을까?”정원은이물음에서출발한다. 정원은썬큰(Sunken)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해디자인했다. 정서적회복의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자연그대로의구조적으로재현하기위해여러해살이풀과그라스류를배경식물로식재했다.그라스류는2~3년뒤절정을이룰것이다. 구조와질감을통해자연의느낌과평온한느낌을더해주기위해파란색,보라색,분홍색,옅은흰색을사용해화려하지않은절제미를표현했다.여러해살이풀은겨울이나절정기가지난뒤에도충분히매력적이다.이지점에서자연주의정원은구조와질감이색보다더중요한역할을한다. 작가는“식물의구조와질감을고려한정원의완성도는색만을고려한정원에비할수없다”고말한다.보기에화려한정원을넘어,사람과식물이교감할수있는공간이다. 라운지는시민들이쉬어갈수있는쉼터의역할을제공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동선역할을수행한다.이를통해사람들은자연스레식물과의접촉을통해‘회복’을마주한다.평소와다른눈높이로도시환경을대하는공간을공간을만났을때자연은감상의대상이아닌‘연결’의상대가된다.둘러싸인정원과그안에서의공간은인공으로부터의탈출과쉼의매개체가된다. 이번서울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창엽:유럽에서오랫동안생활하면서정원문화에굉장히익숙한상태로자연주의정원에매료돼있었다.개인적으로정원이나아가야할방향은자연주의정원이라고생각하는데,이정원을보여줄수있는좋은타이밍과계기가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생각했다. -이진:귀국후우리나라의공공디자인에대한인식을바꿔보는작업을해보고싶었다.대상지로선정됐던번잡한한강공원에작은공간이라도머무는시간동안사람과자연,사람과사람이온전히자연과연결될수있는곳을만들고싶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중요키워드를‘회복’으로잡고,4계절내내인간과자연이연결되며회복할수있는장소를만드는데집중했다.라운지에앉았을때모습은벌,나비가다녀가는꽃봉오리형태처럼보이기도한다.겹겹의꽃안으로들어가서꿀을따는동안평화를느끼고그곳에서먹을것을찾으며회복하듯,이공간에들어오는모든사람들이머물며회복했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정원을기획할때주변나무의형태를참고했다.이나무를그대로유지하면서바깥환경과정원내의공간이자연스럽게연결될수있는공간을조성했다.‘회복’이라는주제를너무직설적으로만풀어내지않고,실제로공간안에들어왔을때사람이회복될수있는공간을구현하기위해주력했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솔직히처음부터끝까지다도전이었다.정원을조성할때곡선의형태에관련한질문을많이받았지만,예측했던대로돼서별문제가없었다.아이러니하게제일쉬울것같았던라운지가구가마지막에원하는표면을얻기위해서제일많이고생한것같다. 식재부분은특별한어려움이있었다기보다정원을조성하는분들이다같은생각을했을것같다.외국정원의경우식물이가장중요하기때문에기본적으로쇼가열리기10개월전부터공모를발표한다.10개월전부터식물을준비하는것과한달,두달전부터식물을찾아다니는건전혀다르다.농장하고직접계약을맺고10개월전부터내가원하는식물을몇cm까지키워달라,혹은3~4년된식물을갖다달라하는것이여유롭게가능하다. 한국도이런시스템적인면이조금고쳐진다면훨씬더한국정원의수준이높아질것같다.그렇게변화해간다면미성숙한정원이아닌,성숙한정원의모습을보여줄수있을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다른정원박람회의차이점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귀국한지얼마되지않아박람회에많은경험이없지만,서울시그리고주관사환경과조경을통해진행된소통이기대했던것보다좋았다.향후몇년뒤정원선진국이라고하는국가들이할수있는수준으로정원박람회를서울에서개최할수있지않을까하는기대감을갖고있다. 나에게정원이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창엽:나에게정원은‘사계절’이다.한국에좋은장소들이많이생기고있지만,굉장히순간적이고단편적인것같다.정원은4계절내내다른장면을보여주며머물수있는장소를만들게하는매개인것같다. -이진:나에게정원은‘함께하는곳’이다.세상에많은공간들이존재하지만,노키즈존등함께할수없는곳이많아지고있다.정원은누구나차별없이남녀노소함께즐길수있는공간이다.또한정원을만들어가는과정도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작업이고,많은분들의협업과도움과또때때로는봉사로이렇게이뤄지고있다.이번에작업을하면서다시한번‘함께’라는의미가정원안에서커진다는생각을많이했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B 금상-②] 이지훈·문경록 ‘기억과의 동행’
기억과의동행(WalkingwithMemories) 이지훈,문경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지훈·문경록작가는동행을위해필요한것은동반자,길이라고말한다.이길을함께걸어가는사람을‘기억’으로해석해정원에풀어냈다. 작가는사람들이살아가는인생의‘기억’을수많은찰나의점들로연결된‘선’으로표현했다.이선들의간격을통한기억의밀도는시간의연속성안에서시간이지남에따라틈이생긴다.이과정에서과거,미래의기억들이만들어지면서복잡성과다양성이생성됨을보여준다. 정원은기억의섬,기억의선,기억의길,그림자쉼터등4가지섹션으로나눠정원을감상할수있도록디자인했다. 주변의풍경을담을수있는스테인리스판(미러마감)을반원으로만들어나열하고,그공간에녹지를확보해섬기린초·백리향등다양한초화류와,꼬랑사초·수크령등그라스류를식재했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들어가는식재의완성도를높이고,조화를이룰수있도록식재배식에주력했다. 퍼걸러를설치한그림자쉼터는정원에쉼을부여함과동시에그자체로정원의찰나의순간을관찰할수있다.감정과시선에따라‘기억의선’들은뚜렷하고흐릿게보이기도하며,태양의각도에따라스테인리스반원에비춰진모습들이다양하게연출되는모습을보여준다. 작가는정원을바라보며함께걸을수있는‘길’을만들어사람과식물이교감하며,새로운기억을남길수있길바란다. 이번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여한계기는무엇인가? -이지훈:2009년에독일BUGA정원박람회를접하고정원에대한호기심이생겨나기시작했다.최근에는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기본계획용역을하면서정원에대한관심이커져작품을지원하게됐다. -문경록:식물소재와정원에대해관심이많다.나만의정원을넘어함께공유하고즐길수있는정원을만들어보고싶다는마음에2021년부터꾸준히정원박람회작가정원에공모하고있다. 정원콘셉트와주제는어떤관련성이있나? -주제에서동행이라는키워드에집중을했다.‘같이길을감’이라는사전적정의에서는길을함께동행사람으로인식될수있는데함께하는주체가물질적인것이아닌,정신적인것이무엇일까고민했을때‘기억’이라는생각이들었다. 정원감상포인트나조성시작품의완성도를높이기위해서주력했던점은무엇인가? -감상포인트는스테인리스미러마감과그사이에심어진초화및그라스류들의조화다.이질적으로보일수있는두재료가반사돼하나의덩어리로보여지는연출이포인트다.선적인조형물사이에식재가들어가는데강한구조물과자연과의조화를가장많이생각했다.또한기존담장의인공적인구조물느낌을완화하기위해수직과수평이만나는부분에틈을만들었고,솔방울멀칭과작은다육이와세덤을식재해보완해완성도를높였다. 정원을조성하는과정에서어려웠던점이나재밌었던점등기억에남는비하인드스토리는무엇인가? -원형의스테인리스판을컷팅하는과정에서제작업체의실수로반대로제작됐다.다시발주하기힘든상황이었지만,현장에서최대한설계안과비슷하게수정해어색한부분을보완했다.이과정에서초화류와돌들이더많이들어갔다.시간과비용은의도치않게많이들어갔지만,완성형정원에가깝게연출됐다. 나에게정원이란무엇인가?“나의정원은OOO이다”본인작품을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 -이지훈:나의정원은‘새로운기억’이다.정원은손이많이가고수고스러움이많은‘디테일의연출’이라고생각한다.빠른일상속쉼이필요한현대인들이공원을찾아산책하며,정원의작은공간감안에서숨겨진디테일을발견하고기뻐할수있는공간인것같다. -문경록:나의정원은‘SpecialMemory’다.시시때때로변화하는정원을모습을보면서다양한감정을느끼고많은생각을하게된다.아름답게핀꽃들을보면서기뻐하고,불어오는바람에실린향기에위로받고,가을의갈색물결속에서추억에젖기도하며,겨울의스산한풍경속에삶을돌아보기도한다.정원을조성하면서또는조성된정원속에서배우고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고커가는것같다.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A 금상-①] 중국 허양·천훙량 ‘섹션 가든’
섹션가든(SectionGarden) YangHe,HongliangChen(China)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관람객들을“땅속초미세생태계”로초대하는,조금기괴하지만매우흥미로운정원이‘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최고상에올랐다. 중국허양·천훙량작가의‘섹션가든(SectionGarden)’은제목그대로토양의횡단면(section)을통해사람이보지못하는토양속미세생태계를그대로드러내는정원이다. 전체공간은지그재그형의경사로를따라코르텐강으로만들어진다섯개의‘서식지섬’이배치된모습이다.거기에‘서식지섬’들을통과하는관람동선과몇개의작은휴식공간을조성했다. 각서식지섬에는한국의전형적인다섯가지형태의식생군락을조성하고,옹벽에유리칸막이를적용해토양의단면,식물뿌리의성장,그리고토양속곤충들을볼수있도록했다.대상지가일정한경사를가지고있어서오히려횡단면을드러내는지형으로조작하는데유리했다는전언이다. 정원이보여주는횡단면은나비의나풀거리는춤사위와같은아름다운모습이아닐수있다.또한화려한꽃이아닐수있다.그보다는땅속을기어다니는벌레들일수있고,땅속을뻗쳐성장하는뿌리들의역동적인모습일수있다. 이는작가가워낙곤충을좋아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자연의못생긴모습까지보아야자연을좀더깊이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자했기때문이다. “시민들이자연을보다깊이이해할기회를제공하고싶었다.이를위해정원을찾은관람객들이자연의모든부분을감상하도록했다.나비만사랑하는것이아니라애벌레의존재도드러냄으로써‘못생긴시’라는새로운미학적패러다임으로안내하고자한다” 이정원은궁극적으로사람만이아닌나비,딱정벌레,새와같은토종동물들의상호작용이일어나며성장해갈것이다.작가는시민들로부터사랑받는것도중요하지만,그에못지않게곤충의서식지로서제대로자리잡아가길기대하고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참가하게된계기는무엇인가? -작가정원A부문공모주제가‘정원이가진회복력’이었는데,개인적으로곤충과생태적인경관복원에관심이많았고,중국과한국은거리도가깝고가치관도매우비슷하다고생각해서참여해보기로했다. 정원의감상포인트는무엇인가? -우리는대상지의단차를이용해흥미로운옹벽들을만들고자했다.그리고일부옹벽에는유리칸막이를적용해한국의토종소생태계를보여주는전략을시도했다.옹벽에있는유리단면을통해토양단면은물론그안의생물들을관찰할수있다. 딱정벌레유충의서식지를만들기위해버려진고목들을모았는데,유리단면을통해죽은나무가토양으로변하는전과정을관찰할수있다.또한작은포유류와땅속에사는동물들도볼수있다.한국에는코뿔소딱정벌레,사슴벌레,꽃벌레등과같은많은종류의딱정벌레가있는데,성충들이참나무수액을먹으면서반(半)인공적인환경에서전체생명주기를완성하는것은매우흥미로운관찰이될것이라고생각한다. 또한유리단면을통해식물뿌리의성장도볼수있다.자연에관심이많은시민들이나아이들은이러한과정을보는것을매우즐거워할것이다.이유리단면은실제자연의회복력을보여준다. 정원을만들면서기억에남는에피소드가있는가? -시공팀은우리아이디어를매우존중해주었고,전체과정이매우순조로웠다.하지만한국의시공비가중국보다훨씬높은점을사전에충분히예상하지못해서시공도중에세부디자인을단순화할수밖에없는상황이었다.다행히도우리시공팀이많은수의고목을가지고있음을알게되었고,대량의고목을사용하는것을특징으로계획이일부조정됐다. 수상소감을말해달라. -“정원은인간과자연간의소통을위한매개체”라고생각한다.이정원이서울시민들에게사랑받고,한강변의중요한소생태서식지가되기를기대한다. 끝으로작가들은기술고문을맡은샤이핑(XiaYiping)교수와우샤오청(WuXiaocheng)스승,시공을맡은김명윤씨,장수풍뎅이목조각을만들어준독립예술가장퉁(JhangTong)씨,서울주재디자이너류휘위안(LiuHuiyuan)스승,프로젝트책임자스시옌선(ShixianShen)스승등에게“정말감사했다”는말을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들의 수다’…“식물 구하려 수도권 전역 돌아다녀”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수상한주요정원작가가모여작품관련뒷얘기를전했다. 지난18일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박람회장메인무대에서정원작품을조성한작가들이출연해작품소개와조성과정중에피소드를들을수있는‘작가토크쇼’가열렸다. 이날토크쇼에는▲김영민작가(‘앉는정원’,초청정원)▲이창엽‧이진작가(‘회복의시간’,작가정원A은상)▲이지훈작가(기억과의동행,작가정원B금상)가패널로참여했다.사회는박람회조직위원인최재혁오픈니스스튜디오대표가맡아진행했다. 우선정원작가들이자신의정원작품을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 초청정원부문인김영민·김영찬작가의‘앉는정원’은쉼의장소다.이정원은아늑하게,자유롭게,따로같이,바라보며,나란히앉는정원등다섯가지형태의앉는방식의공간을만들어꽃과풀로사람들이쉴수있게조성했다.이작품은25㎡의정사각형9개규모로60평정도의큰집같은공간으로사적공간인정원과같은의미를부여했다.작가는하나의방을한단위로하고총9개의방을다양하게구성해연출했다.이정원은버려지는콘크리트를재활용했다.김영민작가는“한강을배경으로좀쉬어가는개념으로‘앉는다’는방식을정체성으로삼아다양한앉는행위로쉬어가는정원을디자인했다”고설명했다. 작가정원A부문은상을받은이창엽‧이진작가의정원‘회복의시간’은정서적회복장소,창의적인결과물,기존대상지적응이라는세가지콘셉트를목적으로했다.특히,작품위치가나무로둘러싸인그늘이만들어지는공간으로360도주변과자연이연결되도록리본의고리형태로디자인된정원이다.정원은썬큰(Sunken,움푹들어간)구조로인공적인배수방식이아닌자연·생태주의배수방식을고려한과학기술과융합한설계와시공을시도했다.특히,맨아래투수방식은손실량을최대한줄이는과학기술을적용한디자인을가미했다.이작가는“비정형적선과면을표준화해형성할수있는실험이가미된정원이다.아침은빛이상대적으로덜하고,오후부터그늘이시작하며,4시부터골든아워(Goldenhour,땅의모든존재를매력적으로보이게하는시간)가시작될때꽃과꽃이반응하면서몽환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고했다. 작가정원B부문금상을받은이지훈·문경록작가의‘기억과의동행’은인생이길이고동반자는기억이라는콘셉트로디자인한작품이다.직선의형태는기억을나타내고,흐릿한기억의번짐은반원통의스테인리스강판위로조성한녹지로,기억이나지않는기억사이의틈은강판과강판사이에식재된식물로표현했다.이지훈작가는작품을감상할위치두곳을제시했다.“퍼걸러에앉으면보이는선명한강판의선형을볼수있고,왼편의자에서는강판에비친식물이넉넉하게느껴진다.이것은풍성한기억이다”라고말했다. “식물찾아발품팔아수도권모든곳뒤졌다”“허리와작품을맞바꿨다”…열정가득한이야기 이어진작가토크쇼에서는작가들이정원을조성하며기억에남았거나작품의부연설명,그밖의허심탄회한이야기들이오갔다. 작품의주요시설물인스테인리스강판제작이주문과달라어려움을겪었다는이지훈작가는“첫의도와다르게식물의식재밀도를높여야하는급한상황이었다.마음에드는식물이보일때까지경기도대여섯군데를이틀간돌아다녔다”며조성당시를회상했다. 회복의시간정원의식물식재를담당한이진작가는“국내정원공모를앞두고작가가원하는식물을얻는것은거의불가능하다.외국의경우,공모전공고가약10개월에서1년전에발표돼시공비로미리농장들과협의해계약할수있다”며“내가원하는식물의어느정도물량을준비할수가있어쇼가든의품질이매우높다”고했다.“하지만저희는그럴상황이아녀서일주일전에있다던식물이일주일이되면없어지는상황이었다.이지훈작가이야기를들으니한국에서쇼가든을잘하려면무조건일주일전에찾아바로구하는게답인것같다”고웃지못할상황을털어놓았다. 김영민작가도“저희도식물찾으러돌아다니는데시간을들였다.판매업자들의추천으로식물을사다심어놓고보니,다른모든정원에도그품종이다있었다”며공감했다.특히,부서진콘크리트를작품에재활용한김작가는“제정원중에암석원연출이있다.돌을기중기로들어서위치를잡아놓는데,성에안차직접손으로퍼즐을맞추다가다음날허리가아파못일어났다”며“허리를작품과맞바꿨다”라는말에청중에게웃음을안겼다. 조경,건축,인문학등여러분야확장성보인박람회 이번박람회에서는여러분야의작가들이작품조성에참여했다.조경·원예학전공자들이많았던기존박람회와는달리,이번에는건축가나인문학전공자들도참여해다양성을보였다는평이다. 사회자는정원조성과정에서작가가의도한정원구현과정에서얻은소득이나발견등에관해질문을던졌다. 한양대에서실내건축디자인을가르치는이창엽작가는이번작품에서맥락을고려한조형을언급했다.“어디서나비슷한풍경이아파트배경이된한국에서는지역적이고고유한맥락이나개별성등에서사람들을온라인밖으로이끄는‘플레이스메이킹’힘이나온다”며“이런맥락에서저의정원작품은‘조형이발현됐다’는말을몸으로느낄수있다”고했다.또“작품이800㎜정도평지보다내려가는데,주변지형과배수의형태를고려해설계했다.조형자체는땅에서만있을수있는조형으로구현되어의미가있다”고설명했다. 주변시민정원사와학생들에게높은선호도를얻은정원‘기억과의동행’조성기술에관해조경실무자로활동하는이지훈작가는큰규모의공원에서정원작품의강점을살리려면정교함에서승부를봐야한다고설명했다.그는“작품조성중의도한것은재료선택에있어스테인리스거울강판과철근에돌과콘크리트를채워넣은개비온등이다.반면시공을하다보니벽과길사이의도치않은틈이생겨그사이로다육,바크,왕마사,솔방울등으로채웠다”며의도하지않은부분들이오히려의도된것처럼극대화된것같다고말했다. 정원작품을풀어나가는과정에관해서도이야기가오갔다.서울시립대조경학과교수인김영민작가는9개의모듈형태인‘앉는정원’에관해“5개의다른의자들은큰이질감이없는‘패밀리룩’이다.5개중3개를붙여서이으면선형공원이되고단위를두배,네배로반복하거나어느곳을비워배치하면쉽게동네주변공간을만드는데적용할수있다”며실용성을강조했다. 부부가함께참여한이창엽·이진작가는작품조성시부부라서어려웠던점에관한질문에이진작가는“저는식물에조금이라도해가되면예민해지고,남편은시설포장에조금이라도방해가되길꺼렸다.이런요소를조율할때서로배려가필요하다는것을느꼈다”며“다음프로젝트에기회가된다면조금더사이가좋아지는방향으로작업하겠다”며웃었다.정치외교학을전공해공공정책을연구한이진작가는정원을공부해현재천지식물원피에트우돌프의한국정원을담당하는가드너로활동중이다. 작품조성을위해대구에서서울로오가며작업한이지훈작가는“예전에살았던동네라좋았다”며“나이지긋한여성이‘남편이나자식이나다필요없다.이렇게내기억과추억으로함께사는거야’라는말이기억난다”며작품을두고여러해석이가능한관람객들의표현에감사하다고전했다. “건축·조경·토목·원예·식물등다함께더좋은공공공간을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이진작가 “정원만들기는이제시작,시민들이보여줄때다.”-이창엽작가 “이번에조성된정원들은서울시가시민들에게주는선물이다.”-이지훈작가 “시민들의공간인만큼자기것으로생각하고다른이에게자랑했으면좋겠다.”-김영민작가 토크쇼말미에공간을설계하는건축프로세스와정원을만드는조경프로세스의공통점과관계성에관한수준높은질문이방청석에서나오기도했다. 이창엽작가는“학제적으로분야가나누어졌지만,목표는좋은장소를구성하는것이다.그공간에사람들이어떻게이용하고경험하는지에관한측면에서각분야가통합되어어느분야가아닌새로운무언가를창조되는그런기능성이무궁무진하다고생각한다”고답했다. 김영민작가는“현재국립현대미술관에서전시중인정영선조경가전시를보면건축과조경과의관계에대한부분이제일크다.건축과조경을함께공부해보니건축과조경의요소가각각서로의영역에서적용해볼수있는부분이매우많다.하지만정원은건축요소와조경요소라고하기에는어려운자연식물,시설물의요소가있다”고했다.또“‘건물은태어나는순간죽는다’라는말이있다.갓만들어졌을때가장아름답지만,점점노후화되는‘웨더링(Weathering,풍화)’에관해건축이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다.하지만정원과조경은시간이지나면더욱풍성해지는것이므로두가지요소가함께가야한다”고설명했다. 또,작품조성시가장좋았던기억은무엇이었는지방청객질문에4명의작가가답하기도했다.이진작가는“가장큰혜택을받은것은저인것같다.너무좋은기회에참여해도움을얻어아름다운정원을만들수있었고,앞으로살려나가는과정이계속해서행복할것같다.이렇게공공정원프로젝트를크게성장시키겠다고결심한서울시와정원산업부흥에관심과격려를해주신국민께계속잘부탁드린다.개인적으로행복한시간이었다”고했다. 이지훈작가는“외부작업시설계와시공이달라고생을많이했다.하지만이번정원작품을조성하면서시공사인시트러스가드닝현우성대표와이야기로풀어나가면서발전하는과정이너무나즐거웠다.그리고완성된작품을시민들이이용하는모습에가장뿌듯했다”고소회를밝혔다. 김영민작가도“정원을잘사용하는것이가장감사한일이다.뜨겁지않은오전에어린이들이모여의자에앉거나올라가는장면을보고저희가만든공간을잘즐겨주는것이저희에겐좋은일이다”고했다. 이창엽작가는“서울전역에서비용을들여정원공간을만들어지고있다.한국이갖는공공자산들이외부로확산력을갖도록많은프로젝트가생겼으면좋겠다”고밝혔다. 한편,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울,그린바이브(Seoul,GreenVibe,서울에서의정원의삶)’를주제로한강수변배경으로오는10월8일까지서울시광진구강변북로139뚝섬한강공원에서6만평규모로진행중이다.이달22일까지는정원투어·문화행사등본행사가진행되고,이후상설전시로진행된다. 이번정원박람회에선보이는정원은▲초청정원(1개)▲작가정원(10개)▲학생동행정원(10개)▲시민동행정원(15개)▲기업동행정원(17개)▲기관참여정원(4개)▲글로벌정원을비롯해시민참여로조성한정원(19개)등이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6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