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성동구는 식물과 정원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성동가드닝센터’가 지난 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숲복합체육문화센터 인근인 왕십리로11길 19에 위치한 ‘성동가드닝센터’는 뚝섬역이 가까이에 인접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치유와 힐링 효과가 있는 정원 가꾸기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 정원문화 향유 공간”이라고 밝혔다. 구는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할 방침이다. 반려식물을 진단 및 치료하는 ‘반려식물 클리닉’, ‘마을정원사 양성 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성동가드닝센터’ 개소 기념으로 성동구 마을정원사들과 함께 간담회 및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총 94명의 마을정원사를 양성했다. 마을정원사들은 내년에도 성동구 전역에서 일상정원 조성 및 정원 관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가드닝센터’가 주민들의 쉼터이자 성동구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마을정원사들과 함께 일상정원 도시 성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번 10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024 대한민국 공공건축상’과 ‘제5회 재미있는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건축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민과 함께 미래의 건축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2007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우수한 공공건축물 조성에 기여한 관계자와 기관의 노력을 기리고, 국토경관 향상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 사례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건축 시상제도다. 올해 공공건축 부문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은 당진 수다벅스 2호점이 차지했다. 이 건축물은 청소년들의 학업과 일상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설계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혁신행정 부문에서는 경상남도가 혁신행정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상남도는 공공건축물 조성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공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실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총 13점의 상이 수여된 이번 공공건축상에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외에도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표창 등이 수여됐다.건축 정책 수립에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진행된 ‘제5회 재미있는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은 일반 부문과 특별 부문(초등학생 대상)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일반 부문 대상은 ‘폐점한 대형마트를 노인복지시설로 리모델링’을 제안한 작품이 선정됐으며, 초등학생 특별 부문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미래도시’가 대상을 수상했다.총 16점의 상이 수여된 공모전은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통해 건축과 지역사회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었다.시상식 이후에는 공공건축상과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자들이 직접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발표를 통해 수상작의 구체적인 설계 과정과 결과물이 소개됐으며, 참석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건축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이번 행사는 공공건축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재조명하며, 건축이 지역사회와 국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우리 삶의 공간이 어떻게 디자인되고 활용되는지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며, “2024년 공공건축상 수상작들은 공간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올리며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안전하면서도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2024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했다.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2023년까지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총 102개소를 선정했다. 올해에는 전국 어린이놀이시설 총 8만3000여 개 중 시·도 및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55개 시설을 대상으로 했다. 전문가 평가단은 안전관리 실태,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 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 심사를 거쳐 최종 7개소를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했다. 부산 동구 ‘수정산 꿈자람터’는 2만㎡가 넘는 부지를 생태·모험·에너지 등 3가지 테마의 놀이터로 구성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장과 놀이터 간 순환버스도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 동작구 ‘제1호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는 시설 내부 사고예방과 이용자 안전증진 활동 등 안전관리 실태가 우수하다. 스마트 터치놀이와 오르는 기구 등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놀이기능을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일원 어린이 실내놀이터’는 위험성평가 등 사고 예방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신체운동 놀이기구 외에 부모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화롭게 배치했다. 경기 안양시 ‘병목안시민공원 놀이터’는 최대 12.5m에 이르는 다양한 높이의 조합놀이대를 배치해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며, 놀이시설 주변에 인공폭포, 잔디광장 등이 있어 자연 친화적인 놀이활동도 가능하다. 충남 논산시 ‘딸기향 농촌 테마공원’은 지역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색감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딸기테마관, 실내키즈카페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이 뛰어나다. 경남 통영시 ‘통영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장애·비장애 아동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기구이용형 그네 등 놀이기구를 지역사회단체로부터 기부 받아 장애아동 부모 의견을 반영해 놀이기구를 배치하기도 했다. 제주 교육청 ‘온평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놀이기구 배치에 참여했고, 학교 시설이지만 외부에도 개방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2027년까지 매년 시설물 관리상태, 안전사고 유무, 안전관련 법규 위반 여부 등 실태점검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지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누리집(www.cpf.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2025년에는 노후 놀이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노후 놀이터에 대한 시설개선과 환경정비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김포시가 훼손된 녹지를 복원하고, 생태교육 및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목적 생태공간을 조성해 녹색 공원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김포시는 지난 9일 양촌 학운리 완충녹지 3151번지 일원에서 생태계 복원 및 생태탐방지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포시 공원관리과가 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3천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지난 4월 착공한 사업은 약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이날 준공식을 통해 주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대상지로 선정된 완충녹지는 불법 경작과 용출수 문제로 인해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훼손된 숲과 습지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환경을 개선하고,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복원된 공간에는 ▲생태습지 ▲생태 관찰데크 ▲생태탐방로 ▲생태잔디마당 등이 조성됐다. 이러한 시설은 생물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태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이번 사업은 자연환경 복원뿐 아니라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생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인근 학교와 연계해 생태학습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환경적 기반을 강화하며, 시민들에게 자연과 조화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김포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김포시가 생태 복원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더 많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녹색 공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는 오는 11일 부산시와 경남 양산시에 소재한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부산지역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에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설명한다. 최송현 부산대학교 교수 주재로 지역전문가, 주민대표 등이 참여해 발표와 토의, 방청객 의견청취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19년 6월 부산시가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한 이후, 환경부는 금정산, 백양산 및 낙동정맥 생태축을 중심으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을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조사해 사찰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타당성 조사 결과,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 습지 등 60곳의 자연경관자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가지정문화유산, 지방지정문화유산 등 105점의 문화자원도 존재한다. 이 중 문화자원은 기존 23개 국립공원과 비교해 북한산국립공원 115점에 이은 2번째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자원 전체를 고려했을 때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등 80여 개의 크고 작은 단체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전개 중이다. 금정산에 소재한 부산·경남지역 대표사찰인 범어사도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동의하는 등 지역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확고한 의지도 지정 절차를 착수하는데 중요하게 고려됐다. 환경부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마련했다. 부산지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형도면 및 지적도 등 공원계획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은 오는 31일까지 부산시와 관할 기초지자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대상지역의 주민 등은 공람 장소에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 서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부산·경남의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북한산, 대전·충남 계룡산, 광주·전남 무등산, 대구·경북 팔공산에 이어 우리나라 주요 광역도시권은 모두 국립공원을 보유하게 된다”며 “부산시민, 경남도민이 원하는 국립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양산지역 ‘전력환경영향평가 설명회’는 오는 19일 양산시 쌍벽루 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전라남도는 연말연시를 맞아 관광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다채로운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라남도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들은 빛과 예술, 자연과 꽃의 조화, 해넘이와 해맞이 등 다양한 테마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오는 25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에서는 ‘함평 겨울밤 빛축제’가 열린다. 미디어아트 거장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며,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예술의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매주 금·토요일에는 체험 부스와 먹거리 판매존이 운영되며, 토요일 저녁에는 콘서트와 EDM파티가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신안 1004섬 분재정원에서는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섬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 3km에 이르는 애기동백 숲길에는 4000만 송이의 동백꽃이 황홀한 장관을 이루며, 플라워월과 플라워 아치로 꾸며진 포토존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담양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담양읍 중앙로가 ‘차 없는 산타거리’로 변신한다. 산타와의 만남,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야경 포토존도 준비돼 있다. 방문객들은 오감이 즐거운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5개 시군에서 열린다. 해넘이 행사는 순천, 여수, 해남, 진도에서 진행되며, 보성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해남 땅끝 전망대,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 여수 향일암, 순천 와온해변, 보성 율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특별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명소로 꼽힌다. 전라남도의 겨울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들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연시를 선사할 전망이다. 심우정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라남도에서는 겨울에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축제가 많다”며 “많은 관광객이 전남의 다양한 축제장에서 겨울의 낭만과 따뜻한 추억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오는 17일 부터 2025년도 섬·연안 생물자원 조사·발굴 사업에 참여할 전문인력과 시민과학자를 공개모집 한다. 2025년 섬·연안 생물자원 조사·발굴 사업은 전국 섬과 연안 지역의 자생생물 자원을 대상으로 ▲식물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곤충 ▲균류 ▲원핵생물 ▲원생생물 등 7개 분야의 생물자원 분류군별 전문가와 시민과학자로 팀을 구성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전문가, 준전문가, 시민과학자 등 242명의 외부연구원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원과 함께 전국 21개 섬·연안 지역의 생물자원 조사를 통해 신종·미기록종 151종과 생물표본 3만4835점을 확보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5년에도 생물자원의 분류군별 조사와 더불어 섬과 연안 지역의 자생생물의 표본·화상·유전자 등 확증정보를 확보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집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호남권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균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전문가와 더불어 시민과학자가 함께 섬·연안 생물자원의 실체를 파악하고 국가 생물주권 확립에 기여하는 큰 의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립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에서 개관 첫해 648명의 아리수 전문가를 양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리수 현장교육센터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조성된 8000㎡ 규모의 상수도 실습 교육장으로, 올해 3월 15일 개관했다. 올해 ‘아리수 현장교육센터’에서 총 15개 과정의 교육이 운영됐으며, 서울아리수본부 직원 1868명 중 648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 후 설문조사 결과 교육생의 93%가 “업무 이해도와 역량 증대에 도움 됐다”고 응답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K-water 등의 기관과 인천, 대구 등 타 지자체를 비롯해 네팔,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해외도시 관계자 120여 명도 ‘아리수 현장교육센터’를 견학했다. 특히 블록시스템으로 구현한 수계전환 실습 시설과 500㎜ 규모로 대구경관 세척 장비 투입이 가능한 관 세척 실습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올해 운영 결과를 반영해 상수도 현장 업무 노하우를 교육에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본부 내 기술 인력의 37%의 퇴직이 예상되는 서울아리수본부의 안정적인 아리수 공급을 위한 인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단전 및 누수 등으로 인한 실제 현장의 단수 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상 급수 공급부터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교육에 활용해 사고 현장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급수 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 관리 기술 교육 콘텐츠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서울연구원과 함께 서울아리수본부에 다년간 축적된 누수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누수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으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를 민간 기업에도 개방해 신기술·신공법 테스트베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올해 아리수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만큼 향후 민간 기업에도 개방해 상수도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 상수도 현장 인력의 대거 교체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고품질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최근 도쿄를 다녀왔다. 10여 년 만에 다시 방문한 도쿄의 변화는 놀라웠다. “도쿄를 바꾼 빌딩들”은 스카이라인뿐 아니라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바꿔 놓고 있었다. 두 가지 변화의 접점에는 민간이 창출하여 운영하는 공원녹지가 있었다. 용적률이 올라간 만큼 공공 기여로 조성된 퍼블릭 스페이스는 넓어졌다. 공공 기여분은 면적 베이스로 먼저 정량 산출한 다음, 정성 평가를 통해 용적률을 추가 허용하는 제도가 작동하고 있었다. 공공기여의 내용과 규모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기본으로 하되, 일률적 기준을 따르지 않고 개별 사업별로 심사를 진행한다. 건물 뒤편 후미진 자투리땅에 퍼블릭 스페이스를 조성하던 관행은 사라졌다. 대신 사업 대상지 노른자위 땅에 퍼블릭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시민과 방문객은 더 자주, 더 자유롭게, 더 여유롭게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공공 공간의 품격이 높아졌다. 건물의 가치도 함께 상승했다. 도쿄역 광장과 야에스 그랑루프, 마루노우치 나카도오리, 미츠비시 브릭스퀘어, 미드타운 히비야, 아자부다이 힐스 등 도심 곳곳에 민간이 공원녹지를 창출하고 있었다. 고층건물의 사업주, 입주사, 주민, 행정이 함께 지역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타운(에어리어) 매니지먼트는 일반화되어 있다. 걸으면서 경험하는 도쿄는 지루할 새가 없었다. 시부야 미야시타공원, 도쿄에서 가장 번잡하다고 하는 도심 속 3층 건물 상부에 만들어진 공원이다. 1층은 공공주차장이고 2층과 3층은 상가이다. 그 위에 공원을 만들었다. 입체공원이라 부른다. 시부야구와 미쓰이부동산이 민관 합작투자 방식으로 조성했다. 옥상공원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고 있다. 공원 중앙부는 스타벅스가 차지하고 있다. 우에노공원에도 스타벅스, 키타야공원에는 블루보틀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공원 이용률은 높아졌고 재정부담은 줄었다. 임대료로 공원을 관리하고도 남는다 한다. 도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후타고-타마가와공원에도 스타벅스가 있었다. 지방 도시의 공원에도 흔한 사례라고 한다. 일요일 오후, 젊은 부부들이 유모차를 끌고 산책 나와 커피를 즐기는 공원은 활기찼다. 기업과 자본, 인재가 모여드는 도시가 경쟁력이 높은 도시다. 교통, 주거, 교육, 문화 등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은 수도 없이 많다. 퍼블릭 스페이스의 품격과 매력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현장을 오랜만에 방문한 도쿄에서 직관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도시들의 정책 목표를 두 가지로 간추리면 도시경쟁력과 시민행복이다. 많은 도시들에서 해야 할 일은 늘어 가는데 재정 부담이 발목을 잡는다. 국가와 지방의 비정상 재정관계 때문이다. 인구구조와 산업지형이 바뀌면서 재정투입 여력은 더욱 고갈되고 있다. 공원녹지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더 넓은 공원과 녹지를 확보하는 일, 확보한 공원녹지를 잘 계획하고 설계하여 품격이 높은 공간으로 조성하는 일, 조성한 공원을 활기찬 공원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일 모두 도시경쟁력과 시민행복에 직결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도시에서 후순위다. 민간의 자본과 창의 활용, 공공성과 수익성 조화는 필자가 조경학 석박사 학위논문을 준비하던 90년대 초반에도 제기되었던 오래된 의제이다. 용적률 상향과 퍼블릭 스페이스의 공공 기여, 공공 기여분의 정성 평가를 통한 공간의 질 제고, 입체공원제도와 공모설치관리제도(Park-PFI) 같은 도쿄의 사례와 제도를 앞에서 짧게 서술했다. 우리나라는 연구와 토론은 있었으되 결과가 없다.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공원녹지 분야 자체가 넘어야 할 허들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간부문이 공원을 조성한다고? 도시공원을 건물 옥상에다가? 그만큼 용적률을 높여준다고, 특혜 아닌가? 공원에 스타벅스를 허용해도 되는가? 일본도 초기에 겪었던 시비(是非)이다. 공원시설의 민간위탁제도는 과감한 손질이 필요하다. 민간의 자본과 창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가 필요하다. 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일도 중요하다. 성공사례가 절실하다.
    •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 원장
    • 2024-12-1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에서 시행하는 ‘2024년 하천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인 대상을 수상하며 2020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하천사업 추진실적 평가는 경상북도 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5개의 지표를 기준으로 하천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해 하천업무 추진력 확보와 업무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경상북도가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관내 지방하천 34개소에 대해 하천정비사업, 퇴적토 및 유수지장목 제거, 하상정비, 수문 정밀안전점검 등을 진행하며 여름철 장마 및 태풍에 대비해 하천재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길안천 금소생태공원에 용계은행나무 후계목을 이식해 명품 은행나무 길을 조성,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경상북도와 협력해 재난대응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이용하기 좋은 하천환경을 조성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비(非)아파트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지인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가 비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앞서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지 내 건축을 계획·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한 바 있다. 시는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지인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 특별건축구역 지정안을 지난 3일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상정해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휴먼타운 2.0은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비아파트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시범사업지 3곳 포함 총 13곳을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이 진행된다. 시범사업지는 신영동 이외에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일대,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일대다. 휴먼타운 2.0 사업대상은 신축·리모델링시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기반시설 개선 등에 최대 100억 원 지원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이 지원된다. 또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 신축이 어려웠다. 이번 지정으로 용적률 120%, 조경면적, 대지안의 공지 등 건축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는 휴먼타운 2.0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휴머네이터’를 운영한다. 휴먼타운 2.0 사업지역 내 신축‧리모델링을 희망하는 건축주들에게 자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가 선정한 휴머네이터는 건축설계, 금융, 세금, 부동산 분야 등의 전문가 50명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다. 시는 10일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한병용 주택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먼타운2.0 사업지역 내 신축과 리모델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인 ‘휴머네이터’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서는 휴먼타운 2.0 사업설명, 휴머네이터의 운영 목적 및 수행 업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다가구‧다세대 등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이라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건축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휴머네이터들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올해를 시작으로 충청북도에 앞으로 매년마다 생태관광지역이 지정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단양 선암골을 도내 첫 대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 2월 수립된 제1차 생태관광 5개년 계획(2024~2028년)의 첫 사례로, 지역의 자연 보전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양 선암골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새매와 솔부엉이 등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국가지질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의 등재를 앞둔 생태·지질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지정 후에는 3년간 생태관광 시설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도는 연간 약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도시군비 매칭 방식(3:7)으로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환경보전기금을 활용해 생태관광 시설 복원 및 환경 보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으로 도는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생태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매년 한두 곳씩 추가로 이뤄질 계획이며, 이번 지정으로 단양 선암골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지원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자연자산의 보전 가치를 적극 발굴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대구시가 녹조 없는 하천과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 대구시는 지난 4일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와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변화와 비점오염에 따른 하천 수질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점오염원은 비가 올 때 도로, 군부대, 하천 주변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문제로,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를 심화시켜왔다. 이에 시는 2022년 2월 225㎢ 규모의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에 나섰다. 이번 시행계획은 2030년까지 총 767억 원을 투입해 군부대 이전 지역(캠프워커, 캠프조지)과 신청사 주변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한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총인(T-P) 127㎏/일을 감축, 하수처리장 운영과 유사한 수질 개선 효과를 달성할 예정이다. LID 기술은 강우로 인해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이다. 빗물의 자연적 침투와 지하수 보충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한다. 이번 사업에서 국비 지원 비율이 기존 50%에서 최대 75%로 상향 조정되면서, 시는 재정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이번 비점오염원 관리대책은 녹조 예방과 금호강·낙동강 수질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깨끗한 물의 도시, 대구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2월의 정원식물로 호랑가시나무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남부 해안가 숲에서 자생한다. 두꺼운 윤기 나는 초록 잎과 가을부터 겨울까지 붉게 익는 열매로 겨울 정원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는 식물이다. 호랑가시나무는 5월, 6월에 흰색 작은 꽃을 피우며, 9월에서 10월에 열매가 익어 관상 가치가 뛰어나다. 바닷가에서는 방풍림으로, 정원에서는 생울타리나 단독수로 활용 가능하며, 추운 중부지방에서는 화분에 심어 실내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햇볕이 잘 들거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적합하다. 암수 딴그루인 호랑가시나무는 열매를 관상하려면 암그루와 함께 수그루를 식재해야 열매가 맺힌다. 유사 종으로는 완도호랑가시나무가 있으며, 이 종은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 교잡종으로 잎이 둥글고 관상 가치가 높다. 국립수목원은 국민들에게 우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달 ‘우리의 정원식물’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정원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호랑가시나무는 특히 겨울 정원의 대표적 주인공으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토부가 내년부터 달라질 도시 정비사업 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될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개정 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오는 12일 대전, 13일 서울에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정비사업 관련 법 개정 취지와 주요 내용을 정비사업 추진 중인 조합 관계자 및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의 명칭을 ‘재건축 진단’으로 변경하고, 통과 시기를 사업시행계획 인가 전으로 조정하는 이른바 ‘재건축 패스트트랙’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룬다. 개정안에 따라 재건축 진단 이전에도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사업 착수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조합 총회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총회 개최와 전자 의결 방식을 도입한 내용도 설명한다. 특히, 온라인 총회 도입의 법적 요건과 본인 확인, 의견 청취 방식 등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8월 8일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제시된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요건 완화, 정비계획 수립 시 분담금 추산 절차 간소화, 인허가 의제 및 통합심의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한 도시정비법 개정 사항도 다룬다. 또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발의된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법’의 주요 내용과 국회 논의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법률 개정 사항에 대한 자세한 안내뿐 아니라, 주민과 조합 관계자들의 질의응답 및 정책 제안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비사업 정책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박용선 주택정비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정비사업 정책 변화에 대한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개정 내용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인천시가 유엔에 의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 도시로 인정받았다. 인천시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 유엔 지속가능발전 혁신상’에서 아시아 도시 최초로 국가·도시 부문 톱 5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 경제의회가 주관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해 기여한 기관과 도시의 성과를 평가한다. 시는 전 세계적 기후 목표인 2050 탄소중립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하며 ▲발전 ▲산업 ▲건물 ▲수송 ▲폐기물 등 7대 핵심 부문에서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과 정부, 국제기구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최대 기후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본부를 유치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유엔공업개발기구와 국제 평가단은 인천이 2018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에서 ‘1.5℃ 특별보고서’를 채택하며 세계적인 기후 행동 도시로 부상한 점과 녹색산업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에서 보여준 구체적인 실행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시민 중심의 정책 거버넌스와 시민사회, 기업, 학계 등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실행력을 높인 점이 주요한 평가 요소로 꼽혔다. 이번 혁신상 수상은 아시아 도시가 처음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전 세계 도시와 경쟁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르트 뮐러 유엔공업개발기구 사무총장은 인천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두고 “체계적 목표 설정과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2045 탄소중립 비전과 국제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라며, “시민과 함께 회복탄력적인 지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첫 ‘국가유산의 날’ 기념일에 우리나라 최초 나무병원 설립자 등 유공자 11명이 선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제1회 국가유산의 날’을 맞아 9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의 날은 매년 12월 9일을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가유산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2024년 5월 17일에 시행한 ‘국가유산기본법’에서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새로운 ‘국가유산헌장’도 선포됐다. 국가유산헌장은 1997년에 제정해 2020년 개정한 문화유산헌장을 바탕으로 한다. 국가유산기본법의 기본원칙을 중심으로 한 국가유산 체계 전환의 기본이념과 미래가치 등을 적극 반영해 새롭게 제정됐다. 기념식에서는 국가유산의 각 분야에서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유공자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올해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훈장 5명, 대통령표창에는 개인 3명과 단체 2개, 국무총리표창 1명 등 총 11명이 선정됐다. 이번 유공자 포상에는 ▲은관문화훈장에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과 고(故) 신수식 국가무형유산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가 선정됐다. 문명대 소장은 천전리 암각화를 최초 발견하는 등 국내외 문화유산 발견, 조사, 연구, 학술활동 등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및 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고 신수식 명예보유자는 국가무형유산인 영산줄다리기 보존·전승에 전력을 다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보관문화훈장에는 이상석 자연유산위원회 위원장과 강전유 나무종합병원 대표가 선정됐다. 이상석 위원장은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천연기념물, 명승, 전통조경 등의 보호·관리에 공헌했다. 강전유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나무병원을 건립해 48년간 1만7000여 건의 천연기념물을 진단과 처방, 치료기술 기록보존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옥관문화훈장에는 김은동 경상북도무형유산 ‘고령 제와장’ 보유자가 선정됐다. 김은동 보유자는 국가유산기능인협회 원로 위원장으로 기능인 양성과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유산 맞춤형 전통한식 기와제작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 대통령표창에는 개인 3명과 2개의 단체가 선정됐다. 개인 부문은 강경숙 충북대 명예교수(대한민국 도자사 분야의 학문적 체계 정립에 기여), 정채남 경상남도무형유산 광려산숯일소리 보유자(경남 창원 내서지역에 묻혀있던 노동요 ‘숯일소리’를 발굴, 전승발전에 기여), 이종근 한국문화 및 문화이야기 전문작가(궁궐·한옥마을 등에서 볼 수 있는 ‘꽃담’을 이야기로 만들어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에 기여)가 선정됐다. 단체 부문은 안동차전놀이보존회(국내·외 130여 회 공연에 참가하여 무형유산 전승·보존관리에 기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1996년 이래 충남지역의 학술발굴 및 유물수집과 번역 등 충남문화유산의 학술연구에 기여)가 선정됐다. ▲국무총리표창은 천연기념물 조류의 학술연구를 통한 자연유산 가치증진 및 보전에 기여한 김인규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객원연구원이 수상했다. 이번 제1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식은 국가유산청 유튜브(@khs_pr)를 통해서도 온라인 생중계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경시설물 업체인 그린나래는 지난 2일 남양주시청에서 정석봉 그린나래 대표가 정원문화 확산 유공자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정원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를 수훈하는 자리로, 지역 사회의 정원문화 확산에 대한 노력 성과를 평가받았다. 그린나래는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12회 경기정원문화 박람회에 참가해 어린이, 성인, 그리고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다산 선형공원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사회성 증진을 위한 ‘여우놀이대’와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제공하는 ‘접이식 벤치(특허 10-2022-0019381)’를 선보였다. 또한, 노년층를 위한 야외용 ‘필라테스 운동기구(BA-SERIES)’를 소개·시범을 보여 박람회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정석봉 대표는 “정원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린나래는 야외용 체육가구, 어린이 놀이시설, 물놀이 시설 및 휴게시설 등 다양한 소재로 디자인 개발과 생산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조경시설물 전문 업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성동구가 마장축산물시장 북문공영주차장 부지에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 9일 구에 따르면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마장동 먹자골목 이전 및 정비와 함께 추진된 것으로 힐링과 여가를 위한 도심 속 공원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만든 정원형 쉼터다. 약 35년간 무허가로 운영됐던 마장동 먹자골목은 2022년 3월 화재 발생을 계기로 일대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후 해당 업소 업주들에 대한 오랜 설득 끝에 지난 5월 모든 먹자골목 업소가 ‘안심상가 마장청계점’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먹자골목 부지 내에 있는 무허가 시설물은 일제히 철거에 들어가 6월 모든 정비를 마쳤으며, 철거가 끝난 마장동 먹자골목 부지에는 마장축산물시장 북문공영주차장을 이전하고 기존 32면에서 63면으로 주차면 수를 늘려 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마장축산물시장 북문공영주차장 이전 후 남은 부지는 주민 편의를 위한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으로 조성했다. 구는 올해 문밖을 나서면 어디서나 정원을 만날 수 있는 ‘5분 일상정원도시’ 조성을 중점 추진 중으로 도심 속 정원 조성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조성된 숲정원은 도심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자작나무를 활용해 이색적인 느낌을 더했다. 조성된 숲정원에는 올해 양성교육을 이수한 마을정원사들이 직접 가꾼 ‘정원사의 뜰’도 함께 조성돼 주민들이 직접 가꾼 정원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한편 구는 지난 6일 마장동 자작나무 숲정원을 새롭게 선보이며 주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삭막했던 도심 공간이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정원’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일상에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정원을 즐기며 쉼, 여가, 건강증진 등 정원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일상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내년 총괄·공공건축가 지원 사업에 대전시와 광명시, 하동군, 경주시, 영주시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지방자치단체의 총괄·공공건축가 활동을 지원하는 ‘2025년도 1차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총괄·공공건축가 운영 지원사업(각 3000만 원)에는 ▲대전시 ▲경기 광명시 ▲경남 하동군이 선정됐다.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에는 공간환경 전략계획 수립(5000만 원~1억 원)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총괄건축가 지원 부서를 시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총괄적인 건축디자인을 먼저 실시한 후 사업 기획을 하도록 하는 등 ‘명품건축 정책’ 자문을 활성화한다. 광명시는 수도권 교통중심지로 개발 압력이 매우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총괄건축가가 주요 도시개발사업 등을 총괄 기획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총괄건축가를 활용해 일관된 건축 비전 아래 공공시설을 설계하고 공공건축 사업과 공공건축가 1대1 매칭으로 설계·시공·품질을 관리한다. 경주시는 ‘2000년 고도 경주의 부활 ’목표 달성을 위한 황촌 한옥마을, 보문단지 ‘천년 건축 시범 마을’ 등 통합 건축·도시기획을 추진한다. 영주시는 ‘영주형 10분 동네’를 위한 공공건축과 서비스 재배치 등 저비용·고효율 도시공간 재편에 나선다. 이번 공모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루졌으며, 지난 5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신청 지자체를 종합 심사했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총괄·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운영하는 68개 지자체에 약 38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전국 47개 지자체에 약 76억원을 지원해 지자체 공간환경 전략계획 수립을 돕고 있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총괄·공공건축가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매년 1000건 이상의 공공건축이 대한민국 미래 건축문화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제3차 경관 정책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우리 공공건축을 이끄는 실질적인 주역인 총괄·공공건축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총괄건축가 우수사례 발표회, 도시건축경관벨트 조성 등 지역별 건축경관자산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1 2 3 4 5 6 7 8 9 10 >>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2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