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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마포구가 구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 명소인 월드컵천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16일 구에 따르면 월드컵천은 북한산 산기슭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흐르는 건식 개천이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된 곳은 연장 1.56㎞로 마포구에 속하는 중동교에서 성산천 합류부까지의 구간이다. 도심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월드컵천은 악취 문제와 함께 국지성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토사 유실과 하천 범람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시비와 구비 등 총 사업비 47억여 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먼저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했다. 이와 함께 하천의 원활한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 지장물을 제거해 안전을 강화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새로 포장했다. 아울러 야간에도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도록 LED 바닥 등 380개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월드컵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김경식씨는 “5년 이상 매일 산책하던 곳이 깨끗하게 정비돼 매우 보기가 좋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는 하천변 양쪽으로 무성했던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산책로 중간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 누구나 월드컵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3일 열린 준공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새로 정비된 월드컵천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월드컵천이 청보리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룰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노후된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놀이·활동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사업 2탄 ‘성수1플레이파크’가 16일 문을 열었다.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 사업은 도심 내 유휴·노후공간을 시민과 운동약자 등의 자연스러운 신체 움직임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일상 활력과 재미,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1호는 지난 4월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 휠체어와 스케이트 등 바퀴 달린 것들을 수준별로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여의롤장’이다. 시는 지난해 6월 20일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 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정책 중 하나로 액티브 디자인(건강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성수1플레이파크’는 ▲놀이공간(놀이터), ▲운동공간(운동장) ▲휴게공간(공원)으로 구성된 이름 그대로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평지, 너울형 언덕, 구릉으로 구성된 비정형적인 바닥 공간은 창의적인 놀이와 움직임을 유도해 시민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산책로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미끄럼 저항성이 있는 SF콘크리트와 컬러 고무칩 등을 사용해 세심하게 조성했다. 4개의 출입구에는 안전한 난간을 설치하고 완만한 경사로와 낮은 계단을 만들어 어르신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의 편리한 진입을 돕는다. 먼저 ‘놀이공간’은 클라이밍, 러닝트랙, 파도언덕, 놀이 환봉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다채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크고 작은 언덕 지형에서 재미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운동공간’은 생활체육, 게임,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목적 용도다. 마지막으로 ‘휴게공간’은 이용자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쉼터와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시는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 공간인만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소음, 안전을 비롯한 기구 배치 등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청취해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공간 조성과 함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시민 일상을 즐겁고 활력 넘치게 만드는 액티브 디자인사업을 통해 도심 속 노후 공간을 매력적이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지역과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도심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민일상에 혁명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도내 건설폐기물 공사현장과 처리업 특정감사 결과 7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건설폐기물 배출 및 처리 과정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건설폐기물 공사현장 및 처리업에 대하여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배출자와 처리업체가 많은 용인시 등 6개 시에 있는 건설폐기물 관련 51개 사업장에 대해 담당 공무원, 공사 및 환경분야 도민감사관과 함께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진행했다. 감사결과, 사업장 부지를 확장해 사용하면서 변경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보관하는 등 73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 주요 적발 사항은 사업장 부지확장 등 변경허가 미이행 4건, 건설폐기물 보관표지판 미설치 등 처리기준 위반 31건,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 초과 보관 등 12건,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신고 미이행 등 11건, 위반건축물 증축 등 11건, 불법산지전용 3건, 대기 방지시설 미설치 1건이다. 사업장 사례로 보면 A 사업장은 사업장 부지 주변 산지를 훼손하고 펜스를 설치한 후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고 보관 중인 건설폐기물에 덮개도 설치하지 않았다. B 사업장은 수집‧운반업을 하면서 임시보관장소로 승인받은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보관하고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적정 미처리로 보관 장소 외의 장소로 운반해 보관했다. C 사업장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면서 보관시설에 부실한 보관표지판을 설치하고 세륜시설을 신고된 소재지가 아닌 사업장 경계부지에 설치해 사용하며 부지 주변 산지를 훼손하고 컨테이너 등을 보관하다가 지적됐다. 한편 수집‧운반업 55개 사업장에서는 차량을 신고 없이 무단 감차했으며, 이 중 37개 사업장은 허가 기준에 해당하는 차량 3대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감사위원회는 감사로 확인된 지적 사항을 해당 시에 통보하면서 고발, 과태료 및 행정처분 등을 이행하도록 요구했다. 안상섭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건설폐기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도 누리집(gg.go.kr) 감사결과 게시판에 공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주소를 활용해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한강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면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정확한 위치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서울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한강공원 도로명 부여’를 위한 기초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도로명주소 부여 방안을 준비해왔다. 한강공원은 일부 편의시설을 제외하면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 서울세계불꽃축제, 빛과 소리 축제, 쉬엄쉬엄 한강3종축제 등 행사가 늘어나면서 정확한 위치 안내와 안전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문의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미래한강본부와 협의를 통해 한강공원 이름을 포함한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대상 공원은▲강서한강공원, 7㎞ ▲양화한강공원, 5.9㎞ ▲여의도한강공원, 4.5㎞ ▲반포한강공원, 5.9㎞ ▲잠원한강공원, 5.4㎞ ▲잠실한강공원, 4.6㎞ ▲광나루한강공원, 10.1㎞ ▲이촌한강공원, 9.3㎞ ▲뚝섬한강공원, 10.3㎞으로 총 9곳이다. 강서한강공원은 11월 27일 강서구청에서 ‘강서한강공원길’로 도로명주소 부여됐다. 나머지 8곳은 지난 12일에 새 이름이 부여됐다. 내년에는 해당자치구에서 ▲망원한강공원, 6.1㎞ ▲난지한강공원, 3.3㎞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각 자치구와 시설 운영 주체는 상황에 따라 도로명주소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로 잠실한강공원 내 한 시설은 기존에 약 150m 떨어진 ‘한가람로’를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잠실한강공원길 OO’이라는 새로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내 시설 역시 ‘여의도한강공원길 50’과 같은 직관적인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박진영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도로명주소 체계를 통해 공원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원 내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 맞춤형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활성화에 나선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고가 13일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락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한설그린 대표), 송달용 여주자영고 교장, 최득호 대목환경건설 대표, 박철홍 수프로 사장, 서준혁 우리씨드그룹 대표, 김도열 숲울림 대표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경가드닝 양 기관은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 및 정보를 교환해 기술개발 등 유기적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목표로 한다. 협약 체결 주요 내용은 ▲조경가드닝 관련 전공과 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지원 ▲인턴십 제도 참여자 취업 지원 및 협력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 ▲가드너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계프로그램 운영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및 기술정보의 교환 ▲박람회, 전시 등 현장 참여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현장체험, 견학, 특강 등의 교육활동 운영 ▲시설 사용 및 기자재 공동 활용 ▲기타 산학협력에 필요한 전문성 공유 ▲생산성 활동 참여로 양 기관 공동 목적물 생산 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에는 한설그린, 수프로, 우리씨드그룹, 대목환경건설, 숲울림, 공간시공에이원, 국가대표 조경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송달용 교장은 축사를 통해 “산학이 협력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뜻깊다. 현재 여주자영고는 스마트팜과, 동물자원과, 식품가공과, 산림조경과 등 4개 과로 나눠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조경 분야는 현장과 밀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0만 평 정도 되는 땅이 있어도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로서는 정말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마음이다. 학교에서도 교육과정 열심히 준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승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조경가드닝 분야에서도 크고 작은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 기능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간기능대회에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게 됐고, 참여 학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멘토협의회에서도 실습 동영상 제작·배포, 교사 대상 강의 지원 등 학생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 과정 내 가드닝 실습이 부족한 점이 현실이다. 향후 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 조경가드닝 실습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훌륭한 정원 기능인은 단순히 기술만 갖춘 사람이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정원사들은 생태적인 복합 지식과 감성적인 손길이 중요한 분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멘토협의회는 여주자영고와 협력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가드닝스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실습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진정한 가드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이 끝난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 여건과 업체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 등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공공시설의 활용, 인원 자원의 교육 및 공급 관련 협동조합의 설립 방안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평창군은 미탄면 청옥산 육백 마지기 일원에 추진 중인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 정원 조성 예정지로 지정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방 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이다. 현재 강원도 내 지방 정원으로는 강원도 1호 지방 정원인 영월 동·서강 정원 ‘연당원’이 있다.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산악관광 활성화와 생활 인구 확대 등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원에는 야생화 테마정원과 정원 관리시설, 안내센터, 힐링 전망대, 숲길 등의 편의 및 체험시설 등이 조성된다. 군은 현재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신청 서류 작성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에 강원도에 지방 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심재국 군수는 “전국 최고의 경관·생태자원을 자랑하는 해발고도 1200m의 육백 마지기 일원에 산악형 지방 정원 조성을 통해 산악관광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에 적극노력하겠다”며 “향후 인허가 취득 후 진행되는 정원 조성 공사에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16일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 중인 ‘치악산 바람길숲’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치악산 바람길숲 사업은 2021년부터 중앙선 폐선 구간인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앞과 반곡역 사이에 시민 여가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사업 1단계 구간은 구 원주역을 제외한 10.3㎞ 구간이다. 구간 내 주요 시설로는 ▲중앙동 도래미시장과 연계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중앙광장 ▲봉산동 큰나무 쉼터를 조성한 봉산정원 ▲보리밭과 은하수 조명을 설치한 길이 150m의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한 번재마을숲 ▲무지개철길 및 파라솔을 설치한 유교역 광장 등이 있다. 특히 학성동과 봉산동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폐철도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원주시목인 은행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아, 이팝나무 등 총 23만 그루를 식재해 특색있는 걷기길과 곳곳에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내년 치악산 바람길숲 2단계 사업인 우산철교 리모델링과 구 원주역인 원주센트럴파크 조성을 완료해 전 구간 개통을 마칠 계획이다. 반곡역은 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폐철도를 바람길숲으로 재탄생시켰다”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효과, 새로운 시민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수목 하자 저감 및 활착률 증진 제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보림이 풍우와 풍설로부터 수목을 보호하는 ‘트리펜스 쉘터 방풍벽’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트리펜스 쉘터 방풍벽은 도심 도로변 띠녹지 수목과 야외 화분을 동해, 염해, 한해 등 각종 재해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이다. 기존 짚 거적이나 합성수지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수목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은 ▲재활용 나일론 복합소재 사용으로 내수, 방설, 방한, 방풍 기능 향상 ▲차단면과 지지대 일체화 구조로 안정성 확보 및 유지관리 인력 절감 ▲아연도금 특수강선 지지대로 녹 방지 및 꺾임 방지 효과 등의 장점을 가졌다. 특히, 트리펜스 쉘터는 방풍벽과 사계절 펜스, 잔디 답압 피해 방지, 사유지 출입 방지, 입산통제용 통제띠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규격은 방풍용 450㎜×200m, 650㎜×200m 두 종류와 사계절펜스와 통제띠 200㎜×100m가 있다. 현재 서울 광진구청, 경기도 이천시, 김포시, 시흥시, 하남시, 영월군, 영광군 등에 띠녹지 방풍벽으로 사용 중으로 지자체에 확대 공급 예정이다. 보림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도시 녹지를 관리하는 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겨울철 수목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도훈 보림 대표이사는 “수목을 살리고 환경에 이바지하는 제품의 연구개발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관련 제품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회사 슬로건인 ‘Vision Of Research & Invention Manufactory’에 걸맞은 꾸준한 연구 개발과 특허 기술 확보로 조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림은 비닐안내판 외 트리밴드, 트리가드, 트리펜스, 트리매트, 그리고 트리펜스 쉘터로 이어지는 수목 보호 제품을 연구하는 산림 조경 분야 연구 개발 기업이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 흡수원인 산림과 수목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특화된 기술로 공공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80% 이상 훼손된 제주도의 해안사구를 복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머리를 맞댄다. 제주자연의벗,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평대리마을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시대, 제주도 해안사구 복원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제주도의 해안사구는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대변하는 핵심 지형으로, 지질학적, 생태학적, 그리고 경관적 가치가 높아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해안사구는 해안 지역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해안선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국립생태원의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해안사구의 약 80%가 인간 활동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과 관광객 증가, 바람막이 시설 설치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해안사구의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정책토론회는 해안사구 복원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주자연의벗과 같은 환경단체, 제주도의회, 평대리마을회 주민들이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행사에서는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제주도 해안사구 복원과 관련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정 토론 및 종합 토론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환경 전문가들은 해안사구 복원이 단순히 생태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제주도의 전반적인 환경 관리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복원을 통해 해안 생태계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해안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제주도의회와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해안사구 복원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제주자연의벗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해안사구 복원을 위한 정책적, 사회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청주시가 상당구 중앙공원 일대를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야간경관 및 포토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지닌 중앙공원에 청주만의 독창적인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정원화 및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공원의 1000㎡ 면적에 걸쳐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드닝과 감성적인 포토존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공원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조명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공원은 낮 시간의 휴식 공간뿐 아니라, 밤에도 관광객과 시민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시는 이달 초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3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는 내년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총사업비는 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 1억 5천만 원과 시비 3억 5천만 원이 포함됐다.중앙공원은 청주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장소로,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어둡고 침체된 이미지였던 성안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상권과 관광 자원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중앙공원 사업은 시의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5개 대상지 중 하나다. 이 계획은 노후화되거나 침체된 도심 공간을 활용해 야간 경관을 통해 관광 명소로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명암유원지의 야간경관 조성 사업은 완료됐으며, 상당산성 프로젝트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흥덕사지와 문암생태공원 또한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중앙공원은 시의 새로운 도심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문화적 매력까지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주시 관계자는 “중앙공원을 비롯한 도심 내 주요 명소에 야간경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더불어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세계적인 명화 속 자연과 생태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전시가 열린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예술과 생태를 결합한 특별 전시 ‘명화로 만나는 생태’를 지난 1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도서 ‘명화로 만나는 생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생태계의 균형과 생물의 특징’으로, 명화 속 등장하는 동식물들이 어떻게 생태계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지 탐구한다. 두 번째 주제는 내년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생물의 진화와 멸종’이다. 이 섹션에서는 생물의 진화 과정과 멸종 위기 문제를 다루며, 인간 활동과 자연 간의 관계를 조명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정선의 인왕재색도와 이중섭의 황소가 주요 작품으로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생태적 메시지와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단순히 예술적 가치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통찰력을 제공한다.전시는 명화를 통해 자연을 탐구하며, 생태계 속 동식물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 작품 속에 담긴 자연 요소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생태계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묘사된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이번 기획전은 예술과 생태가 결합된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며,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과 생태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명화 속 자연을 감상하며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정원은 단순 관광 상품 이상의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보여주기식 행정은 시민들에게 ‘버려진 정원’만 남겨줄 가능성이 크지요.”서울시가 추진 중인 ‘매력정원’ 정책은 도시 미관과 시민 복지를 목표로 삼아 정원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10월 서울 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 오세훈 시장은 ‘매력정원’을 표방한 채 “2025년까지 정원 1000개를 조성하겠다”며 “종로부터 용산까지 이어지는 녹색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조경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진정한 지속가능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선 매력보다는 실속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조용준 CA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도 그 중 하나다. 조 소장은 광화문광장 재조성, 세종대로 사람숲길, KT디지코 공공정원, 세운상가 녹지축 구상을 맡는 등 젊은 나이에 유수의 기관들과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은 조경가다. 그런 조 소장이 매력정원 정책에 대해 하고자 한 이야기는 간단했다. 바로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도구로만 여겨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조 소장은 매력정원 정책의 본질적 한계를 “정원보다 매력에 치중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가 ‘1000개의 정원 조성’이라는 양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정원의 진정한 가치를 고려하지 못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캐나다의 부차드 정원을 모범 사례로 삼아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고유의 환경과 시민들의 필요를 반영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접근입니다. 이는 정원의 본질적인 기능과 가치를 잊게 만듭니다.” 조 소장은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꾸미는 수단이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생태계 복원, 그리고 시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 소장은 과거 서울시가 추진했던 ‘3천만 그루 나무 심기’와 매력정원 정책을 비교하며, “그때도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많은 나무가 심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천 개의 정원이 조성된다고 해도, 유지 관리 계획이 부재하거나 시민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또다시 ‘버려진 정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정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소장은 정류장, 노후 주택가, 커뮤니티 시설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전략적으로 선정해 정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원이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야 그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며, 기존의 일률적인 정원 조성 방식을 탈피할 것을 제안했다.“각 정원의 위치와 목적에 따라 유지 관리와 활용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정책은 모든 정원을 비슷하게 설계하고 비슷한 식물을 심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조 소장은 인터뷰 말미에 “서울시는 단기적인 매력보다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영국의 사례를 들며, 정원이 단순한 도시 미관의 도구를 넘어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복원, 그리고 도시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원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는 정원을 정치적 아젠다와 단기적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과 도시 환경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려면 더 큰 비전과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조 소장은 시민 정원사와 같은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책 설계 단계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가와 시민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정원 문화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의 매력정원 정책은 서울을 매력적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지만, 매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용준 소장의 지적처럼, 정원의 본질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적 아젠다에 치우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매력보다는 실속,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지속가능성이 서울시 매력정원 정책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광주 서구 발산공원이 생태숲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광역시는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에 ‘발산 근린공원’이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산공원은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50년 이상 사업 추진이 되지 않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방치됐다. 공원부지 대부분은 녹지 훼손과 경작, 쓰레기 투기로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경관도 열악해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다. 시는 발산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닌 도시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복원하고 쾌적한 녹지환경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 설계에 들어가 2027년까지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훼손지와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학습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김재중 시 도시공원과장은 “생태축 복원 사업은 단순히 녹지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광주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녹조를 일으키는 특정 남조류 독소에 대해 우수한 분해 능력을 지닌 세균을 발굴했다. 13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세균 ‘로도코커스 큉솅지(학명: Rhodococcus qingshengii)’는 남조류에서 분비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해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특정 남조류가 분비하는 대표적 독소로, 인체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독소는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강, 호수, 저수지 등 다양한 수역에서 검출되며, 해외에서는 동물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균주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해당 세균의 독소 분해 능력은 일일 486.8μg/L이며, 이는 표준균주 대비 20배 이상 높은 분해 능력에 해당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 세균이 생태계 내 다양한 미생물 및 수생 생물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도 독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2차 오염이나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4년부터 ‘도서·연안 야생 생물자원 활용 유해 생물 방제 기술 개발 ’연구사업 추진을 통해 해당 세균을 발굴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최경민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해 남조류 독소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자원 기술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물자원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F1963 정원’을 부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선정·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원은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그중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시 최초로 등록된 민간정원 ‘F1963 정원’은 복합문화 공간인 ‘F1963’의 야외정원이다. ‘F1963’은 고려제강 공장이 처음 지어진 연도 ‘1963’과 공장(Factory)의 ‘F’를 합친 단어다. 이곳은 2008년 이후 고려제강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이 2016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활용돼 관람객 17만 명 이상이 다녀간 후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름을 알렸다.정원은 2016년 건축 리모델링 시 구상됐고, 2021년까지 약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건축 후, 잔여 부지에 조경을 도입하는 관행적 형태가 아닌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미리 생각하며 실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원 이외에도 전시, 음식점, 서점, 도서관, 카페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인근 주민에게 무료로 정원을 개방했다. ‘F1963 정원’은 크게 ▲와이어를 닮은 대나무 숲인 ‘소리길’ 정원 ▲낮보다 밤이 더 좋은 ‘달빛가든’ ▲그늘과 바람이 있는 ‘단풍가든’의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다양한 정원식물과 수경시설, 휴게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정원별로 제각각의 특색을 갖췄다. ‘소리길’ 정원은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속성을 닮은 대나무 숲길로 와이어 공장의 추억을 의미한다. 건물 외부 폐수처리장에서 생태정원으로 변신한 ‘달빛가든’은 하늘과 작은 연꽃 정원이 어우러지는 공간에 놓인 돌을 이용한 미술작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단풍가든’은 느티나무의 그늘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13일 시는 ‘F1963 정원’에서 제1호 민간정원 선정 기념식과 함께 박형준 시장,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이사, 교수,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전달 ▲정원 라운딩 등을 진행했다. 한편, 시는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생활정원인 옛 관사 도모헌, 소소풍 정원을 지정한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F1963’은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름답고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져 많은 시민이 찾게 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부산 제1호 민간정원 선정을 계기로 일상에서 이미 조성된 정원의 아름다움과 효용을 공유하는 정원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송도역세권이 개발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인천시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직결사업 간 이견이 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의 핵심인 송도역사 복합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2016년 3월부터 송도역을 교통 환승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계획과 연계해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 문제로 사업 주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과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총 8차례의 회의를 진행,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1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의식에서 인천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은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송도역사 확장성 등을 고려한 철도시설의 형태 및 면적 조정, 토지활용성 및 교통흐름, 환승 편의성 등을 반영한 진․출입 도로 체계 변경(회차식→통과) 등 내용을 포함했다. 이번 합의로 송도역세권 활성화와 복합환승체계 구축의 기틀이 마련됐다. 송도역 복합개발 청사진으로는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노상 주차공간 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공원,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해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도역 전면에는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 지원시설로 활용한다. 시는 내년에 환승지원용지(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입체화 구상을 통한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의로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익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1조 115억 원을 확보하며 9년 연속 예산 증액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왕궁 정원의 조성을 위해 2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백제 왕궁 정원 조성 사업은 세계유산인 백제 왕궁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정원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확보된 21억 원은 정원 설계와 초기 조성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국가 예산 확보는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시가 이룬 꾸준한 성과의 연장선이다. 특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필요한 예산을 성공적으로 반영했다.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백제 왕궁 인접국도(1호선) 선형 개선,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 주차장 조성, 산북천·대조천 개선 복구 사업 등이 포함됐다.시는 백제 왕궁 정원 조성을 포함해 ▲백제 왕궁 금마저 역사 문화 공간 조성(45억 원) ▲나바위성당 성지문화 체험관 건립(14억 원)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익산은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가속화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예산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자원의 활용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정헌율 시장은 "이번 예산 확보는 익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4est수목원이 생물다양성 보존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전남 해남에 위치한 4est수목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4est수목원이 앞서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에 이어 두 번째로 받은 국가적 인증이다.‘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정되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전문적인 기관으로 자리한다. 이 기관들은 희귀·특산식물의 수집, 증식, 보존, 연구,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산림청은 보전기관 운영을 지원해 기후위기 대응 및 생물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한다.현재 전국적으로 20개소의 보전기관이 지정된 가운데, 4est수목원은 희귀식물 56종(대흥란 등)과 특산식물 29종(좀비비추 등), 총 85종의 식물자원을 현지 외 보전하고 있다.4est수목원은 관련 석사학위나 식물기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 2인을 포함한 관리 체계와 방대한 식물자원으로 지정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2024년에는 국립수목원의 공모사업인 ‘전라권역 희귀·특산식물 조사·수집’ 용역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수목원은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하며, 6만여 평의 숲에 1400여 종의 식물을 식재해 자연과 인문학을 결합한 독특한 공간을 조성했다.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표현한 소정원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정원은 8000여 그루의 수국과 희귀 품종 50여 종을 보유해 이목을 끌고 있다.앞으로 4est수목원은 교육과 연구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계적인 식물 관리와 보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해남의 4est수목원은 국내 생태 연구와 보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김건영 4est수목원 대표는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4est수목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희귀식물 연구와 보존 활동에 매진해 지역과 국가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가평군·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지정 하기 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남북 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이번 개정안에는 기존 15개 접경지역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가평군과 속초시는 접경지역 시·군과 지리적 여건이 유사함에도 접경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행안부는 법령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접경지역 시·군’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또 가평군과 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민통선과의 거리 등 새로 마련된 접경지역 지정 기준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적용한 결과 접경지역 추가지정 타당성이 인정됐다. 행안부는 10월 기재부, 국토부,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른 특별 지원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국가보조사업 신규 반영된다. 기존에는 도전할 수 없었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특수상황지역 계정’의 각종 공모 사업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국가보조금 보조율이 50~70%에서 70~80%로 상향 적용되며 보통교부세 추가 교부 등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1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과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http://opinion.lawmaking.go.kr)에서 개정안을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함께 사전영향평가, 규제심사 및 법제심사 등 입법 절차를 거쳐 국무·차관회의 의결 이후 관보에 게재·공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녹색공동체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봉사단의 활동보호대회가 열렸다.수원시의 비영리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일월수목원에서 ‘2024년 수원녹색봉사단 활동보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2025년의 활동 비전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보고대회에서는 수원공원사랑시민참여단, 수원가로수정원사봉사단, 수원시민참여천만그루도시숲만들기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해 녹지 확충과 관리에 대한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수원팔색길 시민참여 활성화 ▲도시숲 조성 및 나무 심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 프로그램 ▲수원꽃과나무의집 운영 등이 큰 성과로 주목받았다.활동 사례 발표는 도시녹화와 생태 보존을 위한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 가능한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를 통해 형성된 녹색 네트워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조명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수원시장상과 수원시의회 의장상(5명)이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도시숲 보호와 공원관리 활동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지역 녹색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새롭게 위촉된 수원팔색길 해설사와 수원녹색시민기자들은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녹색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수원녹색봉사단은 보고대회를 통해 ▲주민 중심의 공원 관리 ▲지속 가능한 나무 심기와 도시숲 보호 ▲‘수원팔색길’ 걷기 활성화 ▲건강한 녹색복지 공동체 조성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협력하며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녹지 확충과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이번 활동보고대회는 단순히 지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시민과 단체가 함께 미래를 논의하며 더욱 강력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2025년에도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활동을 통해 녹색복지공동체를 확대하고,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녹색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녹색으로 푸르른 수원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수원녹색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헌신과 녹색 나눔 활동은 수원의 미래를 밝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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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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