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북 증평군이 도심의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감소하기 위해 도시 바람길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내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하는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지난 5월 착공해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외곽 산림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도심지까지 이어지도록 녹지공간을 확충해 ▲생성숲 ▲연결숲 ▲디딤확산숲 등 바람순환체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며, 대상지는 주요 도심지 가로 및 공원으로 송산지구의 미루나무숲, 중앙로 및 삼보로, 화성로 등 연장 34km, 면적 7만857㎡에 이른다. 군은 설계단계부터 바람길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공유지, 시가지 도로, 하천, 공원 등을 선정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도심지에 위치한 학교 4개소(증평여중, 증평정보고, 형석중, 형석고)에 추진하는 학교숲 조성이다. 군은 도심지 내 녹지를 조성할 만한 공유지가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고심 끝에 학교와 협의를 통해 학교 내 공유지와 운동장 일부에 숲을 조성하는 방안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다. 학교는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군은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업 마지막해인 내년에는 90억 원을 들여 허브랜드, 별천지공원, 한울공원 등에 생성숲과 디딤확산숲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많은 사업비를 밀도있게 투입하는 만큼 군 전역에 기능성 녹지공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지 폭염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조성된 도시숲과 연계한 교육·스포츠레저 공간, 문화공원, 주민편의 공간 확대 등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돼 인구유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2019년 9월 산림청의 대표적인 생활 SOC사업인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에 전국 16개의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군 단위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구도심지의 녹지확보 문제를 학교와 협의를 통해 일정 부분 해소했다”며“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녹지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레이첼 카슨이 쓴 ‘침묵의 봄’이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환경도서 대출 순위 1위에 올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9일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 환경 관련 도서 대출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324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3억421만9455건을 분석한 결과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책으로, 2만697건으로 가장 많이 대출됐다. 현대인의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과 해결방법을 다룬 박경화의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가 뒤를 이었다. 아동도서 대출현황 분석결과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소개한 ▲김소희, 정은희의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가 1만3269건으로 가장 많이 대출됐고, 동물을 위해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길을 알려주는 ▲김황, 안은진의 ‘생태 통로’가 뒤를 이었다. 환경도서 대출상위 10권을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을 한 결과, 일반도서에서는 ▲지구가 76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환경 ▲사람 ▲생명 ▲미래가 뒤를 이었다. 아동도서에서는 ▲환경이 42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지구 ▲플라스틱 ▲사람 ▲바다가 뒤를 이었다. 일반도서와 아동도서 모두 ‘지구’와 ‘환경’이 상위 키워드로 언급됐으며, 일반도서에서는 환경문제로 인한 미래의 변화를 의미하는 키워드가 주로 노출된 반면 아동도서에서는 환경문제로 인한 현재 상황을 극복하려는 키워드가 주로 노출되어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에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근 1년간 대출순위가 급상승한 환경도서 상위 30권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15권)에 가장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여름, 이른 폭염과 장마, 태풍으로 인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자각하면서 생긴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 국립중앙도서관의 설명이다. 기후변화와 더불어 쓰레기(10권), 채식(4권), 생태계(1권)에도 관심을 보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 전 세계적인 기후대응 노력이 국민의 인식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며, 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비거니즘, 미닝아웃(Meaning out) 등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환경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ESG 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대출현황에서도 드러났다. 2021년 상반기 ESG 관련 도서가 10권 이상 출판됐으며 대출량이 전월 대비 약 162% 상승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기상 이변은 일상화되었고 ‘기후변화’의 역습이 시작되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기후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사회 인프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문제는 지금까지 꾸준히 논의되어왔다. 무엇보다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지하고 작은 것부터 바로 실천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성동구가 시작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가 법률로 제정돼 눈길을 끈다. 성동구는 지난 6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이하 지역상권법)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역상권법은 2015년 성동구가 제정한 조례와 정책을 바탕으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2016년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발의됐다가 임기 만료로 폐기됐으나, 5년간의 노력 끝에 21대 국회 들어 마침내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역상권법은 원주민과 상가세입자가 임대료 상승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을 방지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해 영세 소상공인의 생업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2015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 이후, 성동구는 상가 임대료 상승 우려가 컸던 성수동 서울숲길과 방송대길, 상원길을 중심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성동구청이 동참하는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6급 이상 성동구 간부 60여 명이 지역 건물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적극 행정으로 해당 지역 내 약 70%의 건물주가 상생협약에 동참토록 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어 구는 조례에 근거해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일대를 지속가능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구역 안에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유발 가능성이 큰 업종의 입점을 사전 심사하여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입점제한’ 조치까지 가능하게 했다. 대신 상생협약 등 구의 정책에 협력한 건물주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 증·개축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이와 같은 구의 조례와 정책은 지역상권법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역상권법은 급격한 임대료 상승이 우려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 임대료 안정화, 임대차 기간 조정 및 권리금 회수 기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하게 했고, 이를 토대로 지역상생구역과 자율상권구역을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이 두 구역은 지역상권 보호와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진 구의 지속가능발전구역을 구체화시킨 것이다.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업종의 상권 진입 여부를 사전 심사하게 한 지역상생구역은 지역상권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자율상권조합과 상가전문관리자를 통해 임대차계약 협약체결 지원, 교육‧경영지원, 상권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한 자율상권구역은 상권 활성화에 방점을 둔 것이다. 또한 두 구역에서는 지방정부 조례에서 정하는 조세 또는 부담금 감면, 상가건물 개축 및 대수선비 등의 융자지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특례와 같은 지원정책 등을 펼칠 수 있다. 현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선 성동구 스마트포용도시국 지속발전과장은 “지역상권법 제정으로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면서도 “지역상생구역과 자율상권구역 지정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점이 아쉽고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행령을 통해 보완하거나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 개정과 지역상권법 제정에 앞장섰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법률안 통과에 맞춰 젠트리피케이션 없는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큰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에 이어 지역상권법이 제정됨으로써 영세 소상공인이 쫓겨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코로나19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상권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동구는 이번 지역상권법 제정으로 지방정부가 먼저 제정한 조례가 국회에서 입법화되는 두 번째 사례를 만들었다. 성동구 조례에 기반한 1호 법안은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필수노동자 보호법’으로, 이는 2020년 성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한 ‘성동구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기초한 것이다. 지역상권법은 성동구 조례로 시작된 ‘2호 법안’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과 대구에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제14회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안건으로 부산시·대구시·제주도 등 5개 지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심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장소·규모 아래서 현행 규제를 유예해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6일간 서면심의로 진행된 이번 위원회에서는 실증특례 6건, 규제없음 1건 등 신규과제 7건이 승인됐다. 기업이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으면, 관련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승인받은 사업계획서에 따라 4년 이내의 실증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혁신 서비스를 실험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승인된 사업 중 교통 분야 서비스로 수원시에서 ‘교통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소울인포테크)이 실증특례를 받아 진행된다. 교통카드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이 내리는 곳에 퍼스널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배치하거나,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상권 입지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세종시에서는 ‘AI 교통신호등‘(오트비전)이 실증특례를 받아 그 성능과 효과를 24개월간 실험한다. 현재 통행량과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 주기로 신호가 바뀌는 고정형 신호등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AI 교통신호등‘은 영상인식을 통해 교차로의 차량과 횡단보도의 보행자 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분석해 최적신호를 생성한다. 대구(지앤티솔루션)와 세종(포티투닷) 지역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도심에서 운영가능하도록 실증특례를 받았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세종과 인천에서 실증되며 버스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주민만족도가 높았던 서비스로, 이번에 규제샌드박스를 승인받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된다. 부산시에서는 생활·안전 서비스로 ‘드론기반 침수예측 시스템’(세정아이앤씨)에 실증특례가 승인됐다. 드론을 활용해 3D 지형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강우량에 따른 침수를 예측하거나 홍수 등 재난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대구시에서는 먹을 수 있는 물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300분가량 걸리던 정수시스템을 3분으로 단축하는 ‘3분 스마트정수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24개월간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이번에 승인된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과제들은 국가시범도시(세종·부산) 등 스마트규제혁신지구 5개 지역만으로 한정되었던 제도를 개선해 지역적 범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이후 첫 승인 사례다. 제주, 수원, 대구와 같이 신규지역에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실증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됐으며, 동일한 규제특례를 받은 선례가 있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실증사업의 경우 절차를 간소화해서 신속히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이 적용됐다. 이번에 승인된 과제들은 책임보험 가입, 실증사업비 적정성 등의 검토를 거쳐 하반기 중에 사업 착수할 예정이다. 실증기간 4년 이내로 1회 연장 가능하며, 과제별 5억 원 이내 실증사업비가 지원된다. 윤의식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새로운 혁신서비스를 실험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편리하게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상시 접수 및 사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하고자 하는 사업이 규제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30일 내에 확인해 주는 ‘규제신속확인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니,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의왕 청계산 매봉 일대와 수리산 감투봉 일대에서 해충인 대벌레가 발견돼 경기도가 국유림관리소와 함께 방제에 나섰다. 도는 지난 13일 의왕 청계산 매봉 일대에서 등산객으로부터 대벌레 발생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후 도 산림환경연구소를 통해 피해상황 조사를 벌인 결과 최초 신고 접수된 청계산은 물론, 인근 수리산의 감투봉과 능내정 일대에서도 대벌레의 집중발생이 확인됐다. 성충 시 7~10cm까지 자라는 대나무 모양의 대벌레는 나뭇잎을 대량으로 먹어치우며 활엽수를 가해하는 곤충으로, 피해받은 나무가 고사하거나 죽지는 않으나 산림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연 1회 발생하며 7월부터 늦가을까지 땅위에 산란해 알로 월동하다 3월 하순~4월에 부화한다. 주요 방제방법으로 화학적, 생물학적, 물리적 방제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알의 생존률이 높아진데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천적감소 등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대벌레의 대량 출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난 16일 청계산 일대 집중발생지를 대상으로 지상방제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으며, 오는 30일까지 국유림관리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리산과 청계산 일대에 대한 공동 집중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끈끈이롤 트랩 설치, 털어 잡기 등 주변 환경 영향을 고려한 생활사별 맞춤형 방제로 등산객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돌발해충 발생빈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도내 산림에 집단 발생한 대벌레를 조속히 방제해 휴가철 산을 찾는 도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는 지난해 8월, 용산 캠프킴 부지를 조속히 반환받아 3100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느새 1년이 흘렀고, 2020년 12월 캠프킴 부지 반환 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환경조사가 진행 중이다. 실제 캠프킴 부지에 주택 공급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는 미지수다. 개략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캠프킴 부지 운명과 같은 과정을 밟아 온 ‘유엔사 부지’다. 유엔사 부지는 용산구청 남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2017년 7월 민간사업자가 1조552억 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수년에 걸쳐 미군으로부터 부지를 반환, 부지 환경정화 및 매각, 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까지 걸린 것을 반추해봤을 보면, 캠프킴 부지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유엔사 부지가 위치한 곳에서 시선을 남쪽으로 조금만 옮기면 용산미군기지에 해당하는 부지가 한 곳이 더 있다. 아직 미군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 ‘수송부 부지’다. 수송부 부지는 앞서 두 부지에 비해 부지 내 건축물은 적다. 앞서 차례대로 언급한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의해 ‘주변산재부지’에 해당한다. 주변산재부지는 주거, 상업, 업무, 문화 등의 복합시설을 조성하여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변 산재부지 세 곳의 복합용도개발의 목적에는 용산기지 이전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 7월에는 본체부지와 격리되어 흩어져 있는 부지인 ‘주변산재부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부지별로 의미와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공급예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린, 유엔사 부지 유엔사 부지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곳으로 5만3466㎡ 규모다. 서측으로 녹사평대로와 북측에는 이태동 앤틱가구거리가 접해있다. 부지의 이름이 ‘유엔사’라고 되어 있지만 옛 모습에 대해 어느 곳에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 그냥 이름만 ‘유엔사’라고 남아 있다. 유엔군은 정정협정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위원회 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경비부대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유엔군사령부는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지휘권을 넘겨주게 주게 되었다. 1961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용산 유엔사 부지로 이전해기 전까지는 미군 통신중대가 있었다. 유엔사 부지 내에는 연합군 사무실, 장교클럽, 차량정비소, 숙박시설 등이 있었다고 하지만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한국인 성씨를 캠프 이름으로 된 부지, 캠프킴 부지 캠프킴 부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 남영동 대공분실(현재 민주인권기념관으로 개관 준비 중) 남측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의 면적은 유엔사 부지와 거의 동일한 5만1490㎡이다. 캠프킴 부지의 입지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의해 복합시설용도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용산 지역에서 가장 개발기대가 높은 곳이다. 개발에 대한 압력이 높은 만큼 부지의 역사와 이 부지와 얽혀 있는 이야기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 미군기지의 이름이 ‘킴(Kim)’인 것은 과거 한국 노무단(KSC, Korean Service Corp)이 오랫동안 위치한 영향으로 명명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캠프킴 부지에는 한국 노무단 외에 주한미군 특전사령부, 통신여단 사업지원단, 미군위문협회(United Service Organization, USO), 여행장병 안내소, 육군/공군 교역처, 용산기지 차량 등록소 등 다양한 기능의 시설들이 위치했다. 이 부지 일대는 미군이 조성한 것이 아니라 과거 일제강점기 용산역과 연결되는 철도 선로가 부지 내로 이어져 일본군 병영에 필요한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창고 시설들이 있던 곳이었다. 1945년 8월, 일본이 미군에게 항복 선언으로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일본군이 떠나간 곳에는 미군이 들어와 시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45년부터 1948년까지 미군정기가 이어질 때 캠프킴 부지는 일본군과 달리 차량 쇼핑장소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1950년 6.25전쟁 당시와 이후 미군에게 공여가 될 때도 차량 정비 및 거래장소로 계속 활용되었고, 1990년대 중반에 쇼핑센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캠프킴 부지 내 시설물 중에서 한강대로로 출입문이 나있는 건물이 한 동 있다. 미군위문협회(USO)가 2018년까지 사용하고 평택기지로 이전한 뒤 몇 개월 폐쇄된 채 관리되고 있었다. 서울시는 주한미군사령부와 용산기지 공동역사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개관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수용한 주한미군사령부는 2018년 11월 공식 개관식을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2019년부터 서울시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용산기지의 역사와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 용산공원 갤러리’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용산기지 버스투어의 출발장소로 활용했다. 2020년 12월, 캠프킴 부지가 반환되게 되면서 서울시는 ‘용산공원 갤러리’가 폐관했고, 부지를 반환받은 국방부는 환경조사 사업에 착수했다. 마지막으로 개발이 진행될, 수송부 부지 수송부 부지는 반환시점은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최근 정부에서 용산기지 반환에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보면, 긍정적인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 수송부 부지의 면적은 유엔사 부지보다는 2만 제곱미터 정도가 더 넓은 77,233㎡로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산구 동빙고동이다. 1952년 2월 미군에게 공여된 이 부지는 1954년 3월부터 미군 수송부대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부지 내에는 다른 산재부지에 비해 시설물들이 적으나 부지 한 가운데 오래된 건물로 추정되는 건물 한 동이 눈에 띈다. 이 건물은 일본군 공병대대 병영으로 1920년 3월에 완공되었다고 전해지며, 한국전쟁 후 미군 수송중대가 사용을 하다고 폐쇄 후 반환하게 되면 일본군 공병대대 건물에 대한 문화재 조사 및 가치 판단 과정을 거친 후 수송부 부지의 개발 방향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소의 혼이라도 담은 ‘산재부지 개발 방향이 필요하다’ 용산공원 주변산재부지는 용산공원 조성지역 주변지역 중에서 상업, 주거, 업무기능을 함께 수용하는 것으로 개발될 곳이다. 10년 전, 필자가 대학원 과정에서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를 연구⋅검토하면서 기대했던 부분은 용산공원 조성지구의 완충지역으로 복합시설을 통한 토지의 효율적 활용의 극대화는 물론 주변 녹지 연결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산재부지 개발 방향은 전혀 다른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아쉬운 부분이 많다. 용산기지 이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 비용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토지이용 계획 변경을 두고 이해관계자들 간의 오랜 줄다리기가 있었다. 도시계획 및 건축법, 도시공원 법령 등의 한계점은 물론 개발사업의 자본 흐름에 따라 미래 개발의 모습이 그려지고 작동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산재부지와 본체부지가 연계한 개발 상생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용산기지 이전사업과 용산공원 조성사업, 그리고 산재부지 매각과 개발 시점은 일치하지 못한다. 그리고 사업을 주관하는 중앙정부와 국가공기업, 민간 개발사 모두 재정적으로 막대한 리스크를 안고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자본의 힘으로 장소가 가진 기억을 모두 지울 수 없다. 용산기지의 반환과 용산국가공원 조성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07년 7월 특별법을 제정 후 2008년부터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을 두었고, 2012년도에는 용산공원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만들어 오고 있다.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2020년부터 용산기지 내 시설물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정말 더디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필요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변산재부지에 대해서 꼭 검토를 해봤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각 부지들에 대한 장소성을 살릴 수 있는 지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봤으면 한다. 예를 들어 캠프킴 부지의 경우 부지 입구에 있었던 출입구와 옛 일본군 육군창고 청사이자 미군위문협회, 용산공원 갤러리로 사용한 건물을 부지 개발과 함께 공존하게 하면서 활용하는 방향을 수립하는 것이다. 유엔사 부지, 캠프킴 부지, 수송부 부지. 이 세 곳 부지는 장소마다 홀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용산병영 속에서, 1950년 6.25전쟁 후 미군에게 공여된 뒤 주한미군 용산미군기지와 일체화되어 작동했던 곳이다. ‘장소의 혼(Genius Loci)’이라도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 개발을 수립해 나가자. 이를 통해 용산국가공원의 의미와 활용에 가치를 더해갈 수 있는 산재부지가 되었으면 한다. 김홍렬 /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
    • 김홍렬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email protected]
    • 2021-07-2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강원 태백시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10일간 황지연못 및 문화광장에서 제6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 및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식을 비롯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대면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비대면 프로그램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태백의 관광명소를 방문해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AR스탬프 투어 ▲양대강 발원지(황지연못·검룡소)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양대강 발원지 탐방 ▲여름밤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과 문화광장을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이는 야간 경관조성 프로그램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제6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시민 및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하에 안전한 상황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 백신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 등 영·호남 4개 군을 연결하는 명품 ‘덕유산 둘레길’ 조성이 본격화된다. 무주군은 22일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거창군이 덕유산 둘레길 조성·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군은 협약을 통해 ▲덕유산둘레길의 조성 및 지속가능한 관리·운영 ▲덕유산권역의 자연경관 보호 및 가치있는 문화·역사 등 자원의 발굴·복원 ▲덕유산둘레길 주변 마을 공동체의 발전 ▲필요한 행정·재정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군은 이번 덕유산 둘레길 조성을 통해 지역간 교류 활성화는 물론 걷기열풍을 일으킨 지리산둘레길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응한 소규모 지역관광 유도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 덕유산 주변에 조성돼 있던 2개 도·4개 군·15개 면의 숲길을 연결하는 것으로, 무주군 80㎞·거창 50㎞·장수 20㎞·함양 10㎞ 등 모두 160㎞를 잇게 된다. 사업비는 총 80억 원이 투입되며 ▲보호시설 ▲지형복원 ▲식생복원 ▲노면정비 ▲부대시설 ▲기존 및 신규 숲길 개설·정비 ▲둘레길 안내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2022년 상반기 기본계획 용역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4개 군이 개별 사업으로 동시 발주하는 동시에 협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덕유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숲길의 광역화, 영호남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조성 후 연 10만 명 방문시 추정되는 경제유발효과가 3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명품 숲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는 덕유산 둘레길은 덕유산의 기품과 역사, 전통문화 등 다양한 우수자원들과 함께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동화되는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에 위치한 삼성·봉은배수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지난 21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 삼성·봉은배수지를 도시계획시설 ‘수도공급설비 및 공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977년 결정된 봉은배수지는 2013년 삼성·봉은배수지로 증설·준공하면서 배수지 상부(지상)에 휴식공간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 사실상 공원처럼 사용 중에 있었으나, 상부 휴식공간 이용자수 증가 및 전담 관리인 부재 등으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시설 수도공급설비 상부를 공원으로로 중복결정했으며, 앞으로 공원으로 유지·관리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삼성·봉은배수지 상부 공원은 한강조망 오픈스페이스 제공 등을 위해 리모델링 조성이 계획되고 있으며,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배수지 인근 재건축 단지들이 준공되면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순천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경관 및 환경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원이 있는 식당’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1일 종합버스터미널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구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 3일까지 ‘정원이 있는 식당’ 조성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원이 있는 식당’ 조성사업은 주민이 직접 정원을 기획·디자인·시공·관리하며, 시의 정원문화 및 생태미식 콘셉트를 활용해 도시경관 및 환경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은 터미널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구역 내 식당을 운영하는 단체(영업주 포함 최소 3인 이상)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 규모는 15개 업소 이내로 단체당 200만 원의 보조금과 정원 전문가 컨설팅(3회)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장천현장지원센터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관련 서류를 구비해 센터에 방문 및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좋은 사람과 함께 일상 속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 우리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도시재생과 또는 장천현장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도민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2022년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정원문화산업 진흥 조례’ 제10조에 의거해, 도내 유휴지 등에 마을정원을 조성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정원 가꾸기 활동으로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도내 마을 내 유휴지, 공한지, 노후공원 등 정원조성이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시민주도형 마을정원’, ‘공공형 마을정원, 모두의 정원’ 2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민주도형 마을정원’은 10인 이상의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돼 유휴지 등에 1000㎡ 이상 규모의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분야로, 정원 1곳당 1~3억 원을 투입해 정원 조성 및 가꾸기, 가드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공형 마을정원, 모두의 정원’은 시군이 직접 마을정원의 거점이 될 수 있는 3000㎡ 이상의 공공형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분야로, 정원 1곳당 3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시민주도형 마을정원은 오는 8월 10일까지 마을공동체가 관할 시군 정원담당 부서를 통해 신청해야 하며, 모두의 정원은 오는 8월 31일까지 희망 시군이 직접 도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도는 대상지 및 사업 적정성, 파급효과성, 지속가능성 등 신청 대상지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평가한 후, 오는 10월 중 최종 대상 사업지를 선정·통보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도 및 각 시군 정원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 [삼육대학교 = 윤서희 통신원] 한국조경이 현재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17일 ‘지금, 여기 한국 조경 설계’라는 주제로 한국 조경 설계의 현주소를 알아가는 내용을 다루는 제7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하나의 국가가 자란다기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작가들이 나오고 있는 지금, 세계와 세계 사이에서 그들의 작품의 공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웨비나는 최근 조경계에서 대두되는 조경 설계회사를 초청해 한국의 조경 작품들을 공유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웨비나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개회를 시작으로 ▲우현미 디자인 알레 소장의 ‘디자인과 조경 사이’ ▲이호영 HLD 소장의 ‘핵심적 개입’ ▲최영준 LabDH 소장의 ‘낙관주의 경관’ ▲최재혁 오픈니스 소장의 ‘정원의 시학’ ▲김현민 스튜디오 101 소장의 ‘인터페이스 랜드스케이프’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우현미 소장은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외 그녀가 진행 작품들을 소개하며 외부의 공간이 단순한 조경공간이 아니라 외부 다른 요소와도 연결성이 있도록 연계하기도 하면서 사람들이 쇼핑만이 아닌 그 공간 자체를 찾아올 수 있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권위적인 조경을 했을 때 보다 소소하고 작은 행복을 주는, 감성적인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조경설계를 할 때 다른 시각을 가지고 지속 가능하거나, 보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환경파괴를 최소한으로 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영 소장은 “현대사회에서는 아파트 붐이 일어나면서 설계, 시공, 조경에 대한 인식이 올라갔지만 건설사들의 과대 경쟁으로 주거 공간에 대한 고려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미국의 사례를 들며 “조경설계가 단순히 설계단계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계속 발전시키려고 연구해야 한다”며 “시공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기후변화 시대에서 많은 공간 디자이너들이 탄소중립의 공간을 조성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어떤 측면에서나 환경적으로 좋아질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영준 소장은 오늘, 대화, 현장감의 세 가지 키워드와 세 가지 공간으로 녹색장소 가치 만들기, 인스타그래머블 조경, 자연 경험 프로그래밍에 대해 자신이 한 작품을 예를 들어 설명하며, 이 공간들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최 소장은 “인스타그래머블 조경에 대해 AR, VR 등에 자신을 위치시키고 정화하는 것”이라며 “사진을 유도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사적 공간이 공공화돼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자신의 생각도 덧붙였다. 또한 “자연환경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자연 환경을 접하면서 감각의 환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혁 소장은 바슐라르의 저서 공간의 시학을 언급하며, 조경설계의 현상학접 접근에 대해 설명했다. 최 소장은 “후설의 직관주의를 언급하며 설계단계에서의 직관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고, 학교에서 배운 개념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좋으며, 개념보다는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며 “우리가 배운 지식으로 진실을 고찰하기보다는 사물에 대한 본질적인 직관으로 사물과 인간과의 관계, 그것이 존재하는 기본적인 이유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의 시적 경험과 연관해 디자인해야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설계단계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요한 부분만 설계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설계하는 것이 자신들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민 소장은 “디자인은 손을 많이 사용하는 디자인이 좋다”며 “손으로 만들어 생각한 것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자인 감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때로는 디자인 감리가 없으면 방향이 어디로 갔을지에 대한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용자와 공간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건축이라는 것이 실체가 아니라 매개면으로 존재해 이용자는 실재와는 접촉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조경에 더 알맞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더불어 “변이적 경관을 조성해 숨겨져 있는 땅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대상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조금 더 실험적이면서도 새롭고, ‘어떻게 하면 이 땅이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경관을 알려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의 진행을 맡은 이남진 바이런 소장은 “이번 웨비나를 통해 각자의 철학, 조경에 대한 태도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현재의 조경이 좋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렇게까지 오기까지 힘든 길을 걸어오셨을 조경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영준 소장은 “안 가본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같은 길보다 다른 길을 감으로 각자 다른 길과 색이 쌓여 아이덴티티가 생긴다”며 “오늘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조경가들이 다양성을 가지고 다 다름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서로의 좋은 점을 보면서도 다른 방향성과 철학을 가진 그런 조경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대상에 공원이 포함되고,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행할 수 있는 위원회에 도시공원위원회가 추가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정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를 지난 20일 공포했다. 이 조례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도시를 조성하고자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이념 및 지침 등에 관한 사항을 보완·정비하기 위해 개정됐다. 개정된 조례는 ▲‘시민’의 정의를 정비하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의 정의를 추가 ▲유니버설디자인의 기본이념을 정비 ▲조례의 적용범위를 정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지침의 원칙 및 지침 준수 절차에 관한 사항을 규정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심의사항 정비 및 도시공원위원회가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행할 수 있도록 추가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의 기능을 정비하고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에 대한 지원근거 마련 ▲유니버설디자인에 시민의 참여 및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규정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위원회의 심의대상 및 사업을 규정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유니버설디자인 심의대상 사업은 ▲‘건축기본법’ 제3조제1호에 따른 건축물, 같은 법 제3조제3호에 따른 공공공간 또는 ‘서울특별시 건축 기본 조례’ 제2조제1호의 공적공간 등 ▲도로(차도·자전거도·보도) 또는 그 부속시설물 등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에 따른 도시공원 및 같은 법 제2조제4호에 따른 공원시설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에 따른 공공시설물등 ▲그 밖에 시 또는 공공기관에서 설치・운영하는 복지시설, 교육시설, 체육시설 등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으로 구분된다. 보도, 공원, 건축, 교통 각 위원회 심의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 ▲건축위원회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소관이다. 한편 올해부터 공원을 포함한 서울시내 모든 공공공간 및 시설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이 의무화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1호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 예정 부지에 ‘주택공급’ 명목으로 개발을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쏘아졌다. 문화연대는 21일 논평을 내고 “지난 30년 동안 오랜 논란을 겪으며 결정된 국가공원 자리에 또 다시 ‘주택공급’이라는 옷을 입은 개발 부채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용산공원에 대한 ‘삽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는 2000년부터 ‘용산미군기지를 생태문화공간으로’라는 사회적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용산공원에 대한 개발 갈등이 이어져 왔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때는 용산공원 주변부에 대한 개발이 전면적으로 진행되며 용산공원의 역사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박근혜 정부는 국가기관들이 용산공원 내에 자신들을 위한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된서리를 맞았다는 것이 문화연대의 설명이다.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는 “국가는 본체 부지를 공원 외 목적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매각 등 처분을 해서는 안 된다” 규정돼 있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정치권, 개발론자, 언론들을 통해 ‘노는 땅’, ‘개발 대상지’의 신세를 면치 못해 왔는데, 이번 정부에서 또 같은 현상이 벌어지자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지난 5월 3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신임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에서 용산공원 예정 부지에 공공 임대주택 9만 채를 공급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5월 26일에는 “용산기지의 20% 인 60만㎡를 활용해 평균 공급면적 70㎡의 공공주택 8만 채를 공급하겠다”는 정책 발표까지 했다. 이에 대해 문화연대는 “집권 정당의 신임 최고위원이 용산공원에 대한 개발을 제안하자 주택 공급론자, 부동산 개발론자 등이 너나 할 것 없이 공공주택의 옷을 입은 개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며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하여 현재 용산공원에 공공주택을 공급하자는 주장에는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연대가 지적하는 문제는 ▲공공주택이라는 그럴듯한 옷을 입고 있지만 결국 부동산 개발로 귀결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공공성’의 옷을 입으려는 전문가들이 ‘용산공원’을 둘러싼 다양한 ‘공공성’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무지하고 비전문적 ▲서울이라는 도심에서 용산공원 부지가 내재하고 있는 생태성, 역사성, 지역성 등의 가치를 쉽게 간과하고 근시안적인 정치·경제적 이권에 집착하는 졸속 사업을 낳을 것 ▲기후위기와 지역분권 등 중장기적이고 본질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사실 다음 세대에 대한 범죄행위 ▲눈앞의 이익을 위해 현행 용산공원특별법을 무력화하는 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사고방식 ▲수십 년 동안 용산공원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며 합의해 온 시민들의 민주주의와 거버넌스를 무시하는 반민주적인 태도 등 6가지다. 문화연대는 “더불어민주당과 개발론자들은 용산공원에 대한 또 다른 ‘삽질’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지금 용산공원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부동산 개발을 부채질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생태적이고 역사적으로 지속가능한 용산공원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고, 문재인 정부의 집권 말기가 다 될 때까지 용산공원 사업은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도시 내에 대규모 생태문화공간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고, 시민들의 관심 역시 매우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체 없는, 이벤트성 의견수렴만을 수년째 반복하며 시간을 허비해왔다”며 “이번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개발론자들의 계속되는 삽질이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용산공원이 시민들의 생태문화공간이자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용산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던 다양한 지역주민, 시민사회, 전문가들과의 실질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연대는 “허황된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반환된 미군부지에 대한 환경오염조사를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태문화적 공간 조성을 위한 준비를 긴 호흡과 세밀한 정책을 통해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어디까지 가봤니?’ 유튜브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순천만국가정원을 주제로 기발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제에 적합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개인 또는 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순천만국가정원 숨은 명소 ▲순천만국가정원 정원 소개 ▲순천만국가정원 내 체험콘텐츠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참가 방법은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신청서류와 주제에 해당하는 2분 이상의 영상파일을 순천만국가정원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응모 작품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금상에게는 100만 원 ▲최우수상은 50만 원 ▲우수상은 30만 원 ▲장려상은 각 1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순천만국가정원 유튜브 채널 및 SNS에 게시돼 순천만국가정원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들이 손수 가꾼 전주의 민간정원 3곳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뽑혔다. 전주시는 ‘2021년 아름다운 정원’을 공모한 결과 3개 정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번 공모전은 조성된 지 2년이 넘은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신청을 받아 식물다양성, 창의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현장심사와 시민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그 결과 ▲대동상에 ‘역사와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학인당, 안소연)’ ▲풍류상에 화평, 안전 그리고 조용한 가든(조은정 갤러리, 조성자) ▲올곧음상에 유포리아(개인정원, 유영수) 등 총 3개 정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동상을 수상한 안소연 씨 정원은 역사적 미학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갖춘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와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는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2021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아름다운 정원을 인증하는 명패가 주어졌으며,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활동지원금이 지급됐다. 향후 시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정원을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을 여는 등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을 통해 용복동 ‘꿈꾸는 마당’과 효자동 ‘엄마의 정원’ 등 9개 정원을 발굴했다. 심사에 참여한 권진욱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전통 정원을 기반으로 한 정원의 유형과 자연주의적 정원의 유형, 미니멀한 소공간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 공모전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 중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정원을 ‘전주정원’으로 등록해 유지관리 예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13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온라인 사전신청을 시작한다. 산림청은 한국조경신문과 함께 ‘제13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대전은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산림치유 등 도시숲의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다. 산림청은 도시숲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국의 도시숲 조성사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의 공모 주제는 ‘도시 속 산소 생산 공장, 도시숲’이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인천 부평구 ▲충북 충주시 ▲충남 서산시 ▲전남 순천시 ▲경남 고성군으로 5개소이며, 참가자는 이 중 한 곳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전 접수 신청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이며,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향후 추진 일정은 ▲작품접수 ▲1차 작품심사(9월) ▲2차 발표심사(10월)를 거쳐 총 8개의 작품(최우수 1·우수 2·장려 2·입선 3)을 시상할 계획이며, 상금은 총 1450만 원이다. 최종 심사 결과는 10월에 발표되며, 수상작은 해당 지역 도시숲 사업 대상지의 설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 공모대전에 전국의 도시숲 관련 대학(원)생과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해 본인의 능력을 뽐내는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출품한 설계 작품이 실제 도시숲 사업 현장에서 현실화되는 영광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솔잎을 이용해 대기 중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 정도 측정이 가능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솔잎을 이용해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표준화 연구 기반을 최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납 등의 중금속 대기오염물질이 나뭇잎이 호흡하는 과정에서 흡수되고 쌓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2년 이상을 나무에 붙어 있고 계절과 상관없이 채취할 수 있는 침엽 중에서 대표적인 솔잎을 활용했다. 솔잎을 이용한 측정 방법은 대기오염도를 알고 싶은 지점 주변의 솔잎을 채취해 실험실로 옮겨 오염도를 분석한다. 먼저 일정 높이 이상(약 3m)의 1년생 솔잎을 골고루 채취한 뒤에 초저온 상태에서 분쇄해 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균질화 및 전처리 작업 등을 거친다. 이후 유도결합플라즈마원자발광분광기, 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 등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납을 비롯해 카드뮴, 크로뮴,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의 오염물질을 측정한다. 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솔잎 측정 방법이 별도의 측정기기를 가져갈 수 없거나 대기오염측정소가 없어 그간 측정이 어려웠던 지역도 대기오염도의 측정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이번 연구는 솔잎 등 생물종을 이용한 환경지표 개발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수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솔잎 시료뿐만 아니라 환경시료은행에 기반한 다양한 생물 환경지표를 개발하고 대기, 수질, 토양 등의 환경오염물질 측정에 생물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은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 솔잎을 이용한 대기오염도 측정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생물지표를 활용한 대기오염도 측정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밀양시가 경남도의 밀양아리랑 수목원 조성계획 승인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목원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20일 시의 식물유전자원의 가치를 증진하고, 교육·학술연구·희귀 동식물 보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수목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총 사업비 57억 원이 투입된다. 25㏊ 면적에 증식 및 재배·전시·편의시설·관리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되며, 오는 8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묘포장·증식온실·전시온실 등 증식 및 재배구역 1880㎡ ▲산수유원·습지식물원·늘푸른정원·웰컴가든·열매정원·관목정원 등 전시구역 7만9690㎡ ▲전망데크·전망정자·휴게음식점·매점·매표소 등 편의시설 구역 2만510㎡ ▲관리사무소 등 관리구역 1100㎡ 등이며, 이 밖에도 14만6820㎡는 보전지역으로 원형대로 존치될 계획이다. 시는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숲에 대한 관심도와 산림휴양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또한 밀양아리랑 수목원뿐만 아니라 ▲도래재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국립등산학교 등을 유치 및 조성함으로써, 산림휴양의 메카를 실현하기 위해 한발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2021년은 수목원 조성계획 승인과 함께 국립등산학교 유치, 도래재 자연휴양림 조성해, 밀양치유의 숲 조성 등으로 시가 산림휴양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초석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산림휴양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이 곤충과 식물의 전반적인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는 폴리네이터 가든을 신규로 조성했다. 세종수목원은 치유정원과 양서류관찰원 사이 새로운 전시원인 폴리네이터 가든을 2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폴리네이터 가든은 인류의 식량 생산과 자연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꽃가루매개자(벌·나비 등 곤충류)를 위한 정원이다. 벌과 같은 화분 매개자들의 서식처 제공을 위해 밀원식물을 식재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를 이용해 곤충호텔 등을 조성했다. 폴리네이터 가든은 곤충과 식물의 전반적인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국제 멸종위기종인 큰주홍부전나비를 비롯해 도심에서 보기 힘든 호랑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등 다양한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유미 세종수목원장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진정한 폴리네이터 가든의 모델을 만들겠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심속 수목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2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