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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고, 내일을 설계할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의 기초가 될 ‘한국 현대 조경 대표작 설문조사’가 내달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설문은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와 한국조경 50주년을 기념해, 조경학회가 발간을 준비 중인 『한국조경50』(가제)의 준비를 위해 실시되며, 올해 8월 통권 400호를 맞는 월간 ‘환경과조경’,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와 공동으로 기획·진행된다. 후보 작품 목록은 ▲환경과조경 통권 201호 기념 설문조사 ‘한국 현대 조경 대표작’ ▲창간 30주년 기념 설문조사 ‘조경가들이 뽑은 시대별 작품 베스트’의 결과 ▲IFLA 어워드 수상작 ▲ASLA 어워드 수상작 ▲본지 편집위원회 및 한국조경학회 50주년 기념도서 편집위원회의 추천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설문은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에서 구글 설문지 페이지 링크에 접속해, 간단한 신상을 입력한 뒤 설문 후보에 있는 113개의 작품 중 20개를 선정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한국조경학회 회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원 ▲조경설계 전문가(조경설계사무소 임직원) 등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조경수·분재 수출과 관련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조경수·분재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조경수협회, 한국분재조합, 수출업체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단풍나무, 주목, 소나무 등 한국산 조경수와 분재는 수형이 아름답고 품질이 높아 중국, 대만, 유럽 등지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등 수출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 조달청의 설명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조경수 수출액은 484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 분재 수출액은 92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 규모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구매자 방한 취소, 박람회 연기, 수출물류비 급증 등으로 조경수·분재 수출업체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림청은 코로나19 상황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른 조경수·분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포함한 공동마케팅, 전시회 한국관 운영 등 시장 개척활동 지원과 함께 검역문제 등 업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구매자에게 수출용 조경수를 비대면으로 소개하기 위해 대상국 언어로 된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 상황 완화 여부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해외 판촉 및 해외 바이어 초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우리나라 조경수·분재는 우수한 품질과 예술성에 따른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품목임에 따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앞으로도 임산물 품목별 소통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임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주시가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잡목을 제거하는 경우에도 협의를 거쳐 진행해야 하는 ‘사전협의제’를 시행한다. 시는 녹지공간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오는 26일부터‘녹지공간 등 조성‧관리 사전협의제’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전협의제는 푸른도시과 이외의 부서에서 하천변‧도로변‧공공시설 주변 등에 수목이나 다년생 화훼류 등을 심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잡목을 제거하는 등의 사업을 시행할 경우에도 반드시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는 녹지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미관 개선을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과 더 가까운 충주를 실현하고자 추진됐다. 사전협의제 대상은 읍면동을 포함한 모든 부서가 해당된다. 푸른도시과와의 사전협의 시 검토항목에는 식재 수종‧환경문제‧주변 경관 등을 포함해 녹지공간 조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을 경우에는 부서 평가 시 감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답고 안전한 도시미관 향상과 품격있는 푸른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가 공간‧휴식공간‧휴양시설 확충 등 도시 숲 조성 및 녹지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충주 미래상에 담길 ‘낭만품격도시’ 조성을 위해 푸른도시과를 신설하고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충주 시민의 숲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정원사진가 우승민 씨가 ‘영국왕립원예협회 사진공모전’(RHS Photographic Competition)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국왕립원예협회(RHS)는 지난 20일 ‘2021 영국왕립원예협회 사진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사진공모전에서 우승민 정원사진가는 ‘Twinkling Allium’이란 작품으로 출품해 ‘Plants’ 부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의 정원사진이 ‘Plants’ 부문 역대 수상작 중 Top 3에 오른 건 대한민국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촬영한 ‘Dreamy Morning’이란 작품으로 출품해 ‘Celebrating Gardens’ 부문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왕립원예협회 사진공모전’은 세계인들의 정원에 대한 사랑이 반영된 공모전 중 하나다.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공모전으로, 정원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해마다 조금씩 변화가 있다. 올해는 ▲Gardens ▲Welcoming wildlife ▲Plants ▲Macro(신설) ▲Creative ▲Indoor gardening(신설) ▲Social media ▲11~17세 ▲11세 미만 ▲Portfolio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승민 정원사진가의 ‘Twinkling Allium’은 경기도 양평 산나물 테마공원 두메향기에서 촬영한 산부추의 꽃 사진이다. 현재 두메향기는 정원과 산책로가 있는 테마파크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콘셉트의 입주자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재조성 중이다. 정원사진가 우승민은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조경학과에 진학하면서 취미로 사진을 시작했으며, 이후 15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크고 작은 국내 사진공모전에서 150여 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14년에 제1회 아름다운 조경‧정원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7년까지 두메향기에서 기획홍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기록과 홍보 콘텐츠로서 정원사진의 필요성을 실감해 본격 정원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정원사진가라는 타이틀을 처음 걸고 제이드가든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정원사진을 촬영해왔다. 우승민 정원사진가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곳에서의 사진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사진으로나마 우리나라 자연과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세계 속에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연이 주는 따뜻한 마음을 담고 또한 닮아가는 정원사진가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4월 중순 수상작 전시가 예정돼 있던 ‘RHS London Botanical Art and Photography Show’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수상작은 RHS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올해 말 RHS 산하 Gardens(Harlow Carr, Hyde Hall, Rosemoor, Wisley, Bridgewater)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 RHS Photographic Competition’은 4월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1804년 창립된 영국왕립원예협회는 정원·원예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식물 관련 예술작품에 대한 출판·전시회 주관 등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박윤주 통신원]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6일 ‘그린뉴딜과 조경'이라는 주제로 4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는 그린뉴딜이 교육·정책·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조경과 어떻게 연계되고 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표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그린뉴딜과 조경의 해법’ ▲김준현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의 ‘LAF Green New Deal Super Studio and Landscape Performance Research’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스마트도시 계획에 있어서 조경계획’ ▲윤서연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부연구위원의 ‘서울시 그린뉴딜 계획에 있어 조경 분야의 추진 계획’ ▲남지영 SWA 조경가의 ‘자연 중심의 설계 패러다임’ 순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진행됐다. 김준현 교수는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 연구를 통해, 예상되는 환경적·경제적·사회적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판단한다면, 정책 결정 과정·조경의 사회 기여도 평가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LAF·펜실베이니아 대학교·컬럼비아 대학교·ASLA·CELA 등과 연계해 진행하는 Superstudio를 소개하며, 설계·연구·교육분야가 서로 교류할 때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국 연구위원은 “공원 설계에 있어 보여주기식의 스마트 기술 적용은 말로만 하는 스마트 도시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이 스마트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마트 도시 계획은 정보통신기술분야가 주축이 돼 진행되고 있으나, 공간계획에 대한 고민과 공원녹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도시설계·건축분야와 협업을 하면 조경 분야의 참여 가능성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윤서연 연구위원은 그린숲 정책을 중심으로 서울시 그린 뉴딜 계획에 관해 설명하며, 기존의 서울시 그린 숲 정책은 다양한 식생 도입, 도시 내 공원녹지 소외지역 감소를 위한 지속적 확충 노력, 민간참여형 그린 인프라 구축 등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자리 창출·불평등 해소 부분을 보완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탄소저장·형평성·일자리 창출 구현에 실효성 확보 ▲탄소 저감 측정을 위한 스마트기술 접맥·빅데이터 활용 ▲ 탄소 저감 도시에서 생활밀착형 탄소 중립 시민으로 전환 등을 다루는 앞으로의 그린 숲 정책 추진 방안을 소개했다. 더불어 “서울시의 그린뉴딜 정책은 도시 전체 차원에서 계획을 수립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관점에서 접근된 측면이 있다”며 “연계를 통해 논의가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지영 조경가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실무자로 일하며 최근 2~3년간 그린으로 가려는 열망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탄소계산기·불투수 포장면 면적 분석 등을 통해 탄소저감에 대한 노력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설계과정에서 시민참여가 전문가로서 조경이 시민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알려주는 소통의 기회가 돼, 시민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및 토론시간에 한 청중은 안승홍 교수에게 “그린뉴딜에 관해 조경분야에서 국가·지방·커뮤니티 단위 사업에 참여하고자 할 때, 가장 선도해서 필요한 액션 플랜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했다. 안 교수는 국가나 지방 단위에서 정책 결정권자들의 조경에 대한 인식이 낮음을 지적하며 “조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사회적·국가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계량화된 정보로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조경진 학회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 뉴딜과 관련해 조경의 영역을 잘 찾아보고 우리 분야의 새로운 전문성이 있는 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회는 계속해서 관련 아젠다를 만들어내고, 미국에서 하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퍼포먼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 결정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월간 웨비나 발표 영상은 한국조경학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궁의 달빛 운치를 만끽하며, 옛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2021년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29일부터 6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덕궁의 밤을 밝힐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100분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 시범운영으로 진행되었던 ‘존덕정 일원’을 올해 탐방 구역으로 정식 추가해 기존 달빛기행과 차별화된 탐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달빛기행의 묘미였던 부용지와 주합루의 숨 멎는 풍경을 배경으로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재연배우)의 산책 모습도 만나볼 수 있어 보다 살아있는 궁궐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회차별 20분 간격으로 입장하며, 25명만 관람하도록 해 더 안전한 분위기에서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의무와 발열 여부 점검, 손 소독 ▲관람객 간 적정거리 확보 ▲행사용품 소독 등 엄격한 방역 수칙과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준수해 운영된다. 모든 관람객은 일회용 QR코드를 확인 후 출입할 수 있다. ‘2021 창덕궁 달빛기행’ 입장권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에서 판매되며, 1인당 2매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요금은 3만 원이며, 인터넷 예매가 불편한 장애인을 비롯한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나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가 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시는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 브랜드를 전세계에 확산시키고, 정원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원박람회의 주제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이며, 대상지는 만리동광장, 손기정체육공원 및 중림동 일대다. 정원박람회는 지난해 10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면서 올해 5월로 정식 개최는 연기하고, 비대면 컨퍼런스·온라인 정원문화프로그램만 일부 진행했다. 국제정원심포지엄, 한국전통조경심포지엄 등의 비대면 컨퍼런스, 반려식물 상담소, 가드너의 작업실 등의 정원문화프로그램, 로고송‧UCC 시민공모전, 커스텀포스터 색칠하기 이벤트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한편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정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안정을 주고자, 작년부터 준비해 온 전시정원 조성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시민 안전을 고려하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 시대 맞춤형 전시로 운영된다. QR코드 방식을 활용한 모바일 가이드북으로 분산방문과 비대면 개별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해외 초청정원’에는 글로벌 조경 트렌드를 이끄는 세계적인 조경가 마사 슈워츠, 앤드류 그랜트가 참여했으며, 정원박람회의 꽃인 ‘작가정원’은 작년 국제공모를 통해 다양한 국적스페인·영국, 홍콩, 네덜란드의 수준 높은 전시정원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학생·시민·국내 작가 등이 참여한 학생정원, 동네정원 등의 존치정원과 팝업가든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들이 조성된다. 차별화된 국제정원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원문화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다만 다중집객이 우려되는 정원산업전은 온라인으로 개최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국내 정원산업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침체된 정원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국내 100여개 기업과 600여개 정원소재가 등록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정원용품전 ▲온라인 정원시설물전 ▲온라인 해외산업전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도 만리동광장에서 모델정원 2개소 관람이 가능하다. 시공 과정은 영상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국제정원문화가 가득한 이번 정원박람회가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달래줄 것”이라며 “현장 관람시 나 자신과 우리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분산방문과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최근 인류는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겪으면서 지구적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 그리고 팬데믹의 원인부터 살펴보면 가장 근본적 원인은 19세기 초 산업혁명 시기에 10억 명에서 21세기 들어 78억 명으로 급속도로 팽창한 세계인구 증가라 할 수 있다. 세계인구 증가는 에너지소비·식량생산과 더불어 주택·공장·도로 등 도시건설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과다한 발생은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도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플라스틱 등 쓰레기는 지구 자정능력을 훨씬 초과해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 또한 많은 과학자들은 각종 개발로 인한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는 갈 곳 없는 야생동물의 잦은 주거지 출몰로 이어져 동물의 각종 바이러스가 인간에 옮겨져 팬데믹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미국의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다음 팬데믹은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수준의 안보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구적 재난 극복을 위해서는 인류가 지금까지 당연시 해온 경제성장 일변도의 관행에서 벗어나 녹색생활(Green life), 녹색성장(Green growth), 녹색도시(Green city), 녹색지구(Green earth)를 지향하는 ‘녹색이상도시(Green Utopia)’ 구현을 위한 혁신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의 물리적 공간의 혁신뿐 아니라 도시인의 생활관습과 가치관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 경제와 환경 그리고 행복지수의 균형을 지향하는 녹색성장 국민소득이 높다고 해서 행복지수가 반드시 높지는 않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 및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물질 지향적 성장은 많은 경우 환경오염과 빈부 격차 및 계층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국민 사이에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 물질적 풍요만으로는 인류의 행복을 보장해 주기보다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민소득과 지구환경, 그리고 국민 행복지수의 균형을 지향하는 ‘녹색균형성장’에 국가 경영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구상 적정 인구의 유지 한정된 지구자원을 생각한다면 인구증가 보다는 적정인구 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연생태계에서 종의 개체 수는 먹이연쇄(food chain)에 의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인간은 먹이연쇄에서 최상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천적이 없어 개체 수 조절이 안되고, 특히 산업혁명 이후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한정된 지구자원에 비해 과다한 인구가 지구상에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 지구적 재난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지구적 관점에서 본다면, 인구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선진국에서 자국의 출산율을 높이는 대신 인구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개발도상국들이 출산율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지구 전체적으로 볼 때 인구증가가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지구적 재난의 근본적 해결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효과 없는 출산 장려 정책에 매년 수 십 조원을 지출하기보다는 이를 외국인 노동력 수입과 이민 개방, 소득 격차 해소 등에 투자해 적정 ‘녹색인구지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보릿고개 시절 녹색소비 운동의 재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소비는 미덕이다’라는 캠페인을 시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시 6·70년대의 소비절약 정신을 강조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6.25 전란 후 보릿고개 시대에 쌀 한 톨, 수돗물 한 방울을 아껴야 했던 때의 절약 정신을 되살려 지구자원의 지속가능성과 환경의 자정능력 범위 내에서의 ‘녹색소비’를 위한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 한정된 지구자원을 후속세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 그리고 건강한 지구환경을 위한 쓰레기 배출 감소운동과 탄소중립 운동을 적극 펼쳐야 한다. 녹색 프로슈머 생활의 일상화 스스로 생산해서 소비하는 ‘녹색 프로슈머 생활’을 일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주택 마당 혹은 아파트 발코니의 텃밭 또는 상자텃밭에서 채소를 자급자족하는 도시농업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생산지로부터 소비지로 운송하는 동선을 줄여 소위 탄소발자국(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임으로써 지구온난화 추세를 늦추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흙, 물, 식물을 다루는 도시농업 활동 자체가 도시인의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서 폐품을 업사이클링 하는 DIY를 생활화하고 자원순환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면 쓰레기가 감소돼 환경오염을 줄이는 일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채식 중심의 녹색 식생활 증가하는 육식 수요를 맞추기 위한 비윤리적 비위생적 밀집 사육으로 인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동물전염병이 발생하고, 전염방지를 위한 대량 살 처분과 매립이 시행돼 장기적으로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우려된다. 또한 가축 사료생산을 위한 농지 증가로 숲이 파괴됐으며, 비료살포로 인한 환경오염이 증가됐다. 따라서 채식과의 균형을 맞추는 ‘녹색 식생활’을 실천해 전염병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해야 한다. 만약 우리 모두가 채식을 한다면 현재 식량공급을 위한 토지의 25%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한다. 무생명 도시를 생명이 숨쉬는 녹색도시로 산업혁명 후 세계 인구가 지구생태계의 수용한계를 넘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도시로의 인구집중과 무분별한 도시 확장으로 이어졌으며, 지구의 허파라 할 수 있는 자연녹지가 잠식돼 도시는 콘크리트 정글로 바뀌었다. 과밀된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화석 연료의 사용은 지구 자정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탄산가스를 배출함으로써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게 됐다. 지금 와서 도시를 자연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녹화를 통해 도시를 최대한 자연상태와 가깝게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도시 내 자투리땅을 빠짐없이 녹화함은 물론이고, 건물의 옥상, 벽면, 실내, 그리고 빛이 닿지 않는 지하까지 도시 전체를 녹화해서 어디를 가도 녹지가 시야에 펼쳐지는 녹시율 100%의 ‘녹색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인간적 규모의 녹색 근린커뮤니티 활성화 미래 도시에서 팬데믹이나 고령자 증가 등으로 인해 집 중심으로 활동 반경이 좁아지게 된다면 외부와 단절된 삶이 돼, 소속감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공동체가 되기 어렵다. 따라서 동별 혹은 층별로 친인간적 소규모 단위로 녹지를 중심으로 한 ‘녹색 근린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하고,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활동 반경이 좁아지는 팬데믹 그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원보다는 마을마당, 쌈지공원 등 생활권 녹지를 중심으로 한 ‘녹색 근린커뮤니티’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생활권 녹지를 어린이 놀이터와 연계해 친인간적 소규모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실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골목문화를 즐기며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팬데믹 시기에도 안전하게 옥외 체류시간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모종린 교수가 말하는 소위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활동할 수 있는 범위)의 매력적인 골목문화를 활성화시켜 다양성과 소속감 높은 녹색 주거단지를 구성함이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에서 부상하고 있는 스타트업계의 하이퍼로컬은 동네별 특화된 정보, 구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 도시에서 등장할 골목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지구적 재난을 초래하고 있는 제반 문제들을 과학의 발달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도 있으나, 개개의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가능성은 있으나 지구생태계 회복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 세계 국가와 국민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지구상의 인류가 그동안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지금 다가오고 있는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지구적 재난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지구의 기후변화는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처럼 지구 밖 다른 위성으로 이주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미래는 결국 자연에 달려있다. 지구적 재난 극복을 위해서는 지구생태계의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수적이며, 이는 ‘녹색이상도시(Green Utopia)’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인류는 더 늦기 전에 녹색균형성장, 녹색인구지수, 녹색소비, 녹색프로슈머생활, 녹색식생활, 녹색도시, 녹색근린커뮤니티 구현을 위한 행동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임승빈 /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버스 인프라 시설의 유동인구를 분석해 개선해야할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산과 휴양림의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산림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도는 주요 도정 현안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는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도는 생활·환경·경제 등 도정 이슈 사항에 대해 7건의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1~2개월 내 단기간 집중 분석으로 정책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첫 번째 과제로 버스터미널·환승센터·정류소·쉘터 등 버스 인프라 시설 3만여 개에 대한 분석을 추진한다. 이에 ▲버스 시설물 정보 ▲시간대별·일별·월별 사용인원 ▲주변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버스 인프라 시설 지수를 도출하고, 버스 기반 시설 개선을 위한 버스 정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실내 시설을 벗어나 집 근처 산이나 휴양림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도민의 산림 이용에 대한 분석도 추진한다. 도내 산림 이용객 현황·추이·이동거리 등을 분석해 도내 산림 유형을 분류하고 ▲산림 정상 주변·사찰·휴양림·수목원 등 주요 이용 위치 분석 ▲트래킹·등산·휴식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도민 산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연말까지 도정과 사회 이슈 등에 따라 적절한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도정 정책에 즉시 반영하는 등 도민 체감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도민 생활과 도정 주요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분석에 초점을 뒀다”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도정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켜나가야 하는 ‘생명의 가치’를 주제로, 식물의 생명력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시는 서울식물원과 마곡문화관에서 흔하지만 소중한 우리 주변의 생물·생명력을 그리는 작가 정정엽의 개인전 ‘정정엽 : 조용한 소란’을 개막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는 식물문화센터와 마곡문화관에서 오는 10월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1년 완성한 ‘어머니의 봄’부터 ‘옐로우빈 풍경’, ‘축제10’ 등 최근 작품까지 작가 정정엽이 30여 년 간 작업해 온 다양한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정정엽은 여성주의·생태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회화·설치·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크게 ▲살림의 미학 ▲생명의 씨앗 ▲공존이라는 문제 등 세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에는 ‘살림의 미학’, ‘생명의 씨앗’의 작품 24점이 전시되는데 여성의 노동·살림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바탕으로 창작된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냉이·달래·고들빼기 등 주로 밥상에서 나물로 접해온 식물이 선명한 색상과 역동감 있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흔한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명을 품은 씨앗이기도 한 콩·팥·녹두 등 곡식을 사람의 얼굴이나 산·달·밤하늘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곡식 한 알 한 알이 모여 전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마곡문화관에는 비교적 최근인 2014년 경부터 그려온 작품이 걸리는데 싹·나방 등 소외되거나 버려진 존재에 대한 단상이 담긴 ‘공존이라는 문제’ 에 해당하는 21점이 전시된다. 이곳에는 도시·건물·매연 등 인간중심적 환경과 사고 속에서 잊히고 희생되는 생명체를 그린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모두가 아름다운 나비를 그릴 때 나방에 주목한 작가의 시선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가 코로나19 상황 속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에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식물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식물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선도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종로구가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첫돌 이전 영아 약 50명을 대상으로 ‘아기탄생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구는 올해부터 ‘아기탄생 기념 축하 사업’의 일환으로, ‘나무심기 행사’ 및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약 27만2400명이고 합계 출생율은 0.84명이다. 이중 종로구는 출생아수 약 500명으로, 합계 출생율 0.52명을 기록했다. 관내 신생아가 매년 1000명 이상 출생하던 2000년대와 달리, 새로 태어나는 아기구민 숫자가 한 달 약 40명 정도로 줄었다. 이에 ‘아기탄생 기념 나무심기’는 첫돌 이전 영아 약 50명에게 구가 기념나무와 함께 종묘광장공원을 식수공간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나무는 이팝나무·배롱나무·매화나무·청단풍 중 심고 싶은 수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식재가 끝난 후 아기의 이름과 함께 가족 염원을 적은 표지판도 달아준다. 종묘광장공원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인 만큼, 가족이 원할 때 언제든 찾아와 우리 아이만의 나무를 돌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번 행사는 총 2회에 걸쳐 준비됐으며, 지난 10일에 제1회를 개최하고 오는 24일 오전 10시 제2회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출산양육지원금·출생축하용품 신청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본격적인 나무심기에 앞서 간단한 식재법을 배우게 된다. 한편 구는 구정 소식지 종로사랑과 함께하는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첫돌 이전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며, 각 가정에서 아이 사진을 구청 담당부서로 보내면 종로사랑에 싣는 방식이다. 이처럼 구의 ‘아기 탄생 기념 나무심기 행사’와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 구성원인 아동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며 응원하고, 저출생 문제 완화의 촉매 역할을 할 ‘돌봄공동체’ 형성의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영유아기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이라며 “갓 태어난 우리 구 천사들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종묘의 키 작은 나무들과 소식지 사진을 눈여겨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녹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스타벅스·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나무 품은 컵’ 캠페인을 추진한다. 시는 4월 지구의 날부터 내달 6일까지 시민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인 ‘나무품은컵(cup a tree)’를 추진해, 우리 주변의 환경과 공원녹지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시민들이 온라인 캠페인부터 녹지 조성과정까지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해 녹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또한 꽃과 나무를 심어 녹화가 필요한 공간에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캠페인 참여 첫 번째 방법은 ‘사진인증’으로 시민들이 공원 또는 길가의 나무 등을 배경으로 다회용 컵을 들고 사진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로 ‘cupatree’, ‘나무품은컵’과 함께 개인 계정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면 된다. 총 400명에게 스타벅스 텀블러가 증정된다. 다른 방법은 ‘댓글인증’으로 서울시·스타벅스·서울그린트러스트의 지정채널 내 캠페인 관련 게시글에 나무와 컵 이모티콘 또는 환경메시지 등의 댓글을 남기면 된다. 총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 2매가 증정된다. 캠페인이 끝난 이후인 오는 9~10월 중에 스타벅스로부터 후원받은 꽃과 나무를 서울숲 공원 내 녹화가 필요한 공간에 식재할 예정이다.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많을수록 서울숲 공원에 식재될 꽃과 나무가 많아진다. 참여자 10명당 평 면적의 녹지가 조성되며, 스타벅스 개점 22주년을 기념해 최대 220평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장소에는 이벤트 당첨자의 이름과 메시지가 담긴 특별한 QR코드 입간판도 세워진다. 한편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체결된 3자간의 업무협약은 ▲시는 기본방향 제시·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지원·홍보 지원·녹화시설물 유지관리 ▲스타벅스는 사업 기획·재원 지원·시민 참여 홍보방안 마련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사업 실행·녹지조성 설계 및 공사 등 기술지원을 맡아서 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서울의 생활환경을 생각하며, 꽃과 나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녹색환경에 뜻있는 기업과 단체를 지속 발굴해 도심 속에 더 많은 시민참여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협소한 골목·노후주택 등이 많은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여의주마을이 안심귀가 서비스,스마트폴 등의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스마트마을로 탈바꿈한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 4월까지 용머리여의주마을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IoT 센서 ▲지능형 CCTV ▲위치기반 모바일 앱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의 정주여건 회복을 돕는 게 핵심이다. 시는 국비 4억8000만 원 등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용머리여의주마을에 ▲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 ▲스마트폴 ▲IoT기반 통합플랫폼 등 3가지 스마트기술을 마을에 적용한다. 특히 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의 경우 위치기반 모바일 앱과 전주시CCTV통합관제센터 플랫폼과 연계해, 귀가 시 벌어질 수 있는 사건·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폴은 지능형 CCTV와 미세먼지·대기환경 IoT 센서, LED전광판, 스피커, 비상벨, 스마트가로등이 포함돼 지역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에 앞서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사업들을 발굴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스마트기술 사업을 통해 협소한 골목, 노후주택 등이 많은 용머리여의주마을이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솔루션을 적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상 기온으로 올해 더위가 일찍 오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더운 여름 사람을 대신해 잔디를 관리해주는 스마트한 정원 관리 기계가 각광 받고 있다. 가데나에서 개발된 로봇잔디깎기 ‘실레노시티’다. 실레노시티는 잔디 커팅 높이값을 설정하면 주기적으로 잔디 길이를 정확하게 잘라주어 사람보다 깔끔한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기기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여름 장마철 비가 계속 내려도 매일 잔디를 깎아 관리할 수 있다. 비를 맞아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잔디를 언제 깎나 걱정할 필요 없이 실레노시티를 계속 사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정원 호스를 이용해 물로 간단하게 잔디깎기 날과 바퀴 등을 바로 청소할 수 있어 관리도 용이하고, 테두리 케이블을 자신의 정원에 맞게 설치하면 지정된 영역만 잔디를 깎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나선형으로 잔디를 깎는 스팟 커팅 기능이 있어 조형물과 접근이 어려운 부분에도 쉽게 작업할 수 있고 충돌 센서로 장애물과 접촉 시 멈추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작업을 이어나간다. 너비 최소 60㎝의 좁은 잔디 길과 27도 미만의 경사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 다양한 정원에 적용이 가능하다. 잔디 깎는 시간과 잔디 크기를 입력만 하면 실레노시티가 알아서 계산해준다. 센서 컨트롤 기능을 통해 잔디 성장에 따라 깎는 시간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추운 날씨에는 잔디가 얼면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한다. 7단계의 커팅 높이 중 원하는 값을 설정하면 잔디가 길어질 새도 없이 항상 그 길이를 유지해 언제나 깔끔한 잔디를 볼 수 있다. 아주 잘게 잘라진 잔디는 따로 치울 필요 없이 거름의 역할을 해 잔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이 가데나의 한국총판 경진이레의 설명이다. 최소 소음 수준인 58db(A)로 조용하게 잔디를 관리하는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들어 올리거나 뒤집어 졌을 때는 즉시 잔디 날이 멈추기 때문에 반려견이나 자녀가 있는 집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실내 농업활동으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비대면 힐링농업체험학습’을 4~5월 중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서울시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로 15개 단체 600명(1단체 40명 내외)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희망 시 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단체는 체험재료와 비대면 교육 영상을 미리 제공 받아 4~5월 중 희망일에 교육에 참여하면 된다. 어린이들은 영상으로 힐링체험농원을 견학하고 ▲나만의 작은 정원 꾸미기 ▲곤충 기르기 활동을 실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나만의 작은 정원 꾸미기’는 코르크화분에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을 심고, 미니장식으로 꾸며 나만의 특색있는 작은 정원을 만드는 힐링 활동이다. ‘곤충 기르기’는 곤충을 직접 키우고 관찰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과학적 탐구력을 키워나가는 활동이다. 참여 신청은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예약 메뉴에서 선착순 신청 후 참여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 신청서 양식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조상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힐링체험농원에서 운영했던 현장체험학습이 어려워 어린이들이 비대면으로 힐링농업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비대면 교육이 아이들의 정서순화와 심성발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힐링농업체험학습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희대학교 = 제갈갑성 통신원] 4·16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전 2단계에 진출한 5개 팀의 작품이 공개됐다. 공원이 조성되기 전까지 비워진 부지는 노란 꽃으로 물든 기다림의 정원이 지킨다. 지난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과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교육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지원했다. 화랑유원지 남동측 생명안전공원 조성 부지에서 열린 선포식에서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의 축사와 윤화섭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기념식수가 진행됐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의 아픈 교훈을 잊지 않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모두의 염원을 담아 조성하는 공원으로, 현재 국제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는 피해자 가족들과 전국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 수차례 워크숍을 진행해 발간한 『4.16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 시민지침서』를 기반으로 한다는 게 특징이다. 단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넘어 ‘지침서’ 형태로 제시해 설계과정에 구체적으로 녹아들어가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국제설계공모전 1단계에서 선정된 5팀의 작품의 이미지도 공개됐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2022년 7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원 조성에 들어가게 된다. 2단계 진출작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4.16생명안전공원이 건립되기까지 남은 3년 동안, 빈 공원 부지에는 노란 꽃들로 채워진 리본모양의 정원이 자리하게 된다. 정원에는 ‘소셜펀치’를 통해 모은 후원금으로 4160개의 모종과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들의 간절함을 담은 나무 한 그루가 심겼다.
  • 1. 공원 BF 의무 인증 고찰 배경 ‘BF’란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과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에 의해 시행 중인 장애물 없는(Barrier Free) 생활환경 인증을 약칭한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편의를 위해서 1998년에 시행된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제2조, 제7조 및 제8조 등에 의한 편의시설 설치 대상시설인 「자연공원법」과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상의 공원에는 점자블록 등 편의시설(시행령 별표2)을 설치하고 이 편의시설에 대한 적합성 확인(시행규칙 제3조의2 제2항)을 해왔으나 이용자의 실질적 접근권 확보가 미약하였다. 우리나라 통계청이 추정한 2030년 인구추계에 의하면 총인구 약 5200만 명 중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약 38.7%인 2000만 명에 달하게 되어 이들에게 도시공간과 시설 사용 시에 질 높은 접근성, 안전성, 편리성 등을 제공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가 대두되었다.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 제2조 정의에서 ‘교통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2007년 이후 2020년까지 14년간 시행되어 왔던 장애물 없는(Barrier Free) 생활환경 인증 제도에서 지역, 도로, 공원, 여객시설, 건축물 및 교통수단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되는 6개 지표 중 공원 인증 건수가 전체 건수의 약 0.1%(총 인증 건수 8256건 중 8건)였다. 이처럼 공원 지표에 대하여 국가 또는 지방자체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BF 인증을 시행하지 않음에 따라 2019년 12월 3일 공원의 BF 시행 근거법인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제10조의2 제3항 1호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인증 또는 설치하는 공원 중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가목의 도시공원 및 같은 법 제2조제4호의 공원시설’에 대하여 2021년 12월 4일부터 의무적 인증을 받도록 하였다. 여기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인증 또는 설치하는 공원 및 공원시설’이라는 함은 상위법인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따라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가 군·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여 결정·고시된 공원이나 공원시설을 말한다. 도시의 토지이용계획으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따라 군·도시관리계획으로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한 위치·면적·기능 등을 결정·고시를 한 후 도시공원에 관한 일반법인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의 ‘공원조성계획’에 공원시설을 포함하여 도시·군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하여 공원조성사업을 진행하며, 도시공원에 관한 특별법인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의한 용산국가공원은 ‘용산공원조성실시계획’을 입안하여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하여 사업을 시행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그리고 도시공원 관련법이 아닌 「공공주택특별법」과 같은 개별 사업법에 따라 도시공원을 조성시에는 이들 사업법에 규정된 시행 방식과 관련법에 대한 의제조항에 의해 도시공원을 지정하고 개발하게 된다. 이러한 도시공원 및 공원시설을 설치하거나 관리하는 자가 BF 인증 신청하도록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에 규정하고 있어 국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각종 개별 사업법에 의거 사업을 시행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같은 공공기관이나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의 지방공사, 특수법인, 부동산투자회사, 민간건설사업자, 개인 등도 도시공원이나 공원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BF 인증을 의무적으로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공원 부문의 BF 의무 인증 시행을 앞두고 신청 주체, 법률적 BF 신청 시기, 설계와 공사 및 이의 발주, 감독 및 감리 등의 유의점과 BF 인증 심사 및 심의 시 혼란, 불명확성이나 자의적 판단 등을 사전 제거하기 위한 검토가 필요한 것은 아직 공원 부문의 BF 인증에 관한 실무적 경험이 빈약한 실정으로 이러한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2. BF 의무 인증의 대상 2019년 12월 3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제10조의2 제3항 1호에 신설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인증 또는 설치하는 공원 중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3호 가목의 도시공원 및 같은 법 제2조 제4호의 공원시설’에 대하여 BF 인증을 받도록 하였는데 도시공원과 공원시설의 종류를 살펴보면 <표1>과 같다. 현재 우리나라 공원에 관한 법률은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자연공원법」 및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의한 공원이 있으나 「자연공원법」에 의한 공원(「자연공원법」에 의한 공원의 분류는 국립공원, 도립공원, 광역시립공원, 군립공원, 시립공원, 구립공원, 지질공원 등 7종류로 세분한다)은 BF 의무 인증 대상이 아니며 공원에 관한 일반법인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과 특별법인 「용산공원조성특별법」,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는 주제공원과 공원시설 그리고 개별 사업법에 의해 조성되는 도시공원과 공원시설이 BF 의무 인증 대상이 된다. 여기서 ‘지정·인증 또는 설치’하고 규정한 내용은 도시공원 및 공원시설에 관한 관계 법령에 따라 승인·허가·인가·결정·신고·지정·면허·협의·동의·해제·심의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가. 도시공원의 종류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2조 제3호 가목과 법 제15조에 따른 도시공원의 종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기능에 따라 세분하고 있고 다시 주제공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별도로 정할 수 있다. 나. 공원시설의 종류 BF 인증받아야 할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2조 제4호의 공원시설을 아래와 같이 11가지로 세분하고 있다. 공원 내에 비조경적(非造景的)인 건축물 등 시설들이 포함되어 있다. ① 도로 또는 광장 ② 화단, 분수, 조각 등 조경시설 ③ 휴게소, 긴 의자 등 휴양시설 ④ 그네, 미끄럼틀 등 유희시설 ⑤ 테니스장, 수영장, 궁도장 등 운동시설 ⑥ 식물원, 동물원, 수족관, 박물관, 야외음악당 등 교양시설 ⑦ 주차장, 매점, 화장실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익시설 ⑧ 관리사무소, 출입문, 울타리, 담장 등 공원관리시설 ⑨ 실습장, 체험장, 학습장, 농자재 보관창고 등 도시농업(「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 따른 도시농업을 말한다)을 위한 시설 ⑩ 내진성 저수조, 발전시설, 소화 및 급수시설, 비상용 화장실 등 재난관리시설 ⑪ 그 밖에 도시공원의 효용을 다하기 위한 시설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시설 또 이 같은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2조 제4호의 공원시설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는 공원시설에 대하여도 BF 인증을 받아야 할 것인데 서울시 조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규정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공원시설의 종류는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외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이 정하는 별도의 ‘용산공원시설’도 있다.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 제5조 제④항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시행규칙」 제9조 제1항 제6호의 역사공원에 설치 할 수 있는 공원시설 중 조례로 정하는 역사관련시설은 다음 각 호와 같다. 1. 향교, 서원 등 역사성을 보유한 현존하는 시설 2. 자료관, 기념관 등 역사 보존·관리에 필요한 시설 3. 전통문화체험관 등 역사,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체험, 교육 활동에 필요한 시설 4. 역사공원 내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전통사찰 다. 공원 인증 신청자 - 시설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제10조의2에 따르면 BF 인증 신청자는 ‘시설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시설주란 같은 법 제2조에서 정의하기를 ‘대상시설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해당 대상시설에 대한 관리 의무자가 따로 있는 경우만 해당한다)’를 말한다. 설명했듯이 도시공원을 설치하는 자는 관련법에 따라 국가·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 특수법인, 조합, 부동산투자회사, 사업시행의 대행자, 개인 등 여러 가지이다.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이외에 개별 사업법에 의거 사업을 시행하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이외에 시행자는 공사를 완료한 후 공원의 시설주 또는 관리자인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게 공원을 인계하기 때문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시행자에게 BF 기준에 합당하도록 사업을 하도록 조건을 부과하면 BF 예비인증 또는 본인증을 받게 될 것이다. 라. 우리나라 도시공원 현황 아래 <표2>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도시공원으로 결정·고시된 공원의 수는 총 2만2512개이고 어린이공원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소공원과 근린공원이 각각 22% 내외를 차지한다. 3. 도시공원과 공원시설의 도시·군관리계획 결정·고시와 BF 인증 <국토법에 의한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의 입안·결정·고시>: 공원의 종류, 위치, 면적 등 토지이용의 용도를 정하는 계획 가.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의 결정·고시와 BF 인증 BF 의무 인증 대상인 도시공원이란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 제2조 제6호 나목에 따른 공원으로서, 같은 법 제30조에 따라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되는 공공시설(「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4조 6호)이며 공간시설(「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4조 6호)인 도시의 기반시설이다. 도시·군관리계획의 대상인 도시공원은 입안권자인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가 입안하도록 하고 있다(법 제24조). 또 이해관계인을 포함한 주민이 입안을 제안할 수 있다(법 제26조). 입안된 도시·군관리계획은 시·도지사가 직접 또는 시장·군수의 신청에 따라 결정한다(법 제29조). 그리고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도시공원 설치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 결정의 효력은 지형도면을 고시한 날부터 발생한다(법 제32조 제4항). 이때 지형도면에 의한 고시 내용은 위치, 면적, 공원의 종류 등을 말하며 구체적인 공원 설치를 위한 즉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에 의한 ‘공원조성계획’ 내용을 고시하는 것이 아니므로 공원 BF 인증을 받을 단계가 아니다. 즉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29조에 의한 도시·군관리계획으로 도시공원 설치를 결정 후 실제 공원 사업을 위해서는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16조의2에 의거 ‘공원조성계획’이 결정·고시되었을 경우 BF 인증의 첫 단계인 예비인증을 받아야 할 것을 의미한다. 나.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에 의한 ‘공원조성계획’ 결정·고시와 BF 인증 <도시공원녹지법에 의한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 → <국토법에 의한 도시공원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의 입안·결정·고시> → <도시공원녹지법에 의한 ‘공원조성계획’ 입안·결정·고시> → <공원에 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 → <공사 시행> →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29조에 따라 도시·군관리계획에 의거하여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해 결정되었다 하더라도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16조의2에 의거 그 도시공원이 위치한 행정구역의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가 ‘공원조성계획’에 각종 공원시설을 포함하여 입안하고 이 공원시설이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를 마친 후 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여기서 ‘공원조성계획’이란 해당 부지에 공원 조성에 필요한 각종 공원시설에 필요한 설계 사항을 반영한 구체적 내용이 담긴 것을 말한다(같은 법 제16조의2 제4항). 만일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고시된 후 10년이 되는 날까지 ‘공원조성계획’을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고시하지 아니하면 도시공원 결정은 취소된다(도시공원 일몰제: 법 제17조). 한편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가 아닌 자(이하 ‘민간공원추진자’라 한다)는 도시공원의 설치에 관한 도시·군관리계획이 결정된 도시공원에 대하여 자기의 비용과 책임으로 그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공원조성계획’을 입안하여 줄 것을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에게 제안할 수 있다(법 제16조 제3항). 이같이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 및 민간공원추진자가 작성하여 결정·고시된 ‘공원조성계획’에 따라 공원을 조성하는 경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준에 따라 설계된 내용이 적정한지를 검토하여 예비인증을 받고 공원 공사를 완료 후 본인증을 받아야 한다. 공원조성계획이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되었다고 하더라도 즉시 BF 예비인증을 신청할 사유가 없을 수 있다. ‘공원조성계획’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원 사업시행자의 재정 부족, 사업의 우선순위, 단계별 집행계획 수립 등으로 사업의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거나 분할하거나 집행을 연기하는 등으로 공원 조성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공원조성계획’을 확정하였다고 하더라도 행정 또는 절차상의 사유로 예비인증을 받은 후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면 예비인증을 미루고 재정확보 및 설계 착수 시에 예비인증을 받는 것이 절차적으로 효율적이다. 다. 공원시설의 설치와 BF 인증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도시공원의 ‘공원조성계획’에 관한 BF 인증 이외에도 공원시설 11가지에 대하여도 별도의 BF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공원시설은 일반적으로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에 의거 ‘공원조성계획’을 입안·결정·고시할 경우 포함되는 사항들이다. 즉 일반적으로 공원 인증을 받는다 함은 공원시설이 ‘공원조성계획’에 포함되어 있기에 공원 인증 시에 실질적 평가항목이 되어 별도의 공원시설에 대한 인증이 불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공원이 조성되어 있거나 공원 인증을 마친 후 새로이 별도의 공원시설을 신설하거나 변경하는 경우에는 그 공원시설에 대한 인증을 받도록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제10조의2 제3항 1호에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18조에 따라 ‘공원조성계획’이 결정·고시된 후 주변의 토지이용이 현저하게 변화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에 따른 주민 요청이 있을 때에는 ‘공원조성계획’의 타당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공원조성계획’을 정비하도록 한 경우에도 새로이 BF 인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공원조성계획’의 정비가 아닌 기존 공원 내 공원시설이라 하더라도 부분적으로 새로이 또는 변경하여 설치하는 시설로서 당해 시설이 장애인,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에게 접근권, 안전성, 비차별성 등이 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게 되므로 원칙적으로 별도의 BF 인증을 받도록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행정적 비효율성을 방지하기 위해 공원시설 중 사소하거나 경미한 공원시설의 변경이나 설치에 대하여는 그 범위를 정하여 BF 인증 대신 시설의 추가 및 변경 신고 등으로 갈음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예컨대, 도로나 광장과 같이 주요 공원시설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경우 접근권, 안전성, 비차별성 등에 대한 BF 검토가 당연하나 주민의 편리, 안전, 재난, 관리상의 이유로 종전과 같은 시설인 긴의자, 울타리 등과 관리시설을 변경·추가하는 경우처럼 동일한 성능 이상의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BF 인증이 불필요할 것이다. 한편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19조 제5항 3호에 따르면,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 또는 군수가 ‘공원조성계획’에 따라 설치·관리하나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거나 변경하기 전이라도 긴급한 공원의 관리를 위하여 해당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원시설의 BF 인증지표에 적합한 설치는 BF 인증에서 예외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라. 2021년 현재 ‘공원조성계획’을 수립 중인 도시공원 및 공원시설 설계 시의 유의점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제10조의2 제3항 1호에 ‘2020.12.4. 이후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정·인증 또는 설치하는 도시공원 및 공원시설’이라 함은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16조의2에 의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한 경우에는 BF 인증을 받아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2020년 12월 3일 이전에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한 도시공원이나 공원시설은 BF 인증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다. 물론 개별 사업법에서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16조의2를 의제한 조항을 두어 시행 중인 도시공원이나 공원시설도 BF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 것이다. 2020년 12월 4일 이후에 개별 사업법에 의해 ‘공원조성계획’의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공원사업을 시행할 시행자는 BF 인증 지표를 감안한 기본설계 또는 실시설계를 해야 한다. 해당 사업 시행자는 BF 인증지표를 반영한 설계도서의 예비인증 신청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기영 /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국가건설기준위원, BF 심의위원, 친환경녹색인증 심의위원, 조경기술사
    • 이기영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email protected]
    • 2021-04-2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중부지방산림청이 오는 22일까지 대전·세종·충청지역 내 수목원에서 근무할 ‘국가식물 통합 DB 구축 관리원(이하 DB 관리원)’ 72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DB 관리원은 수목원별 유용식물자원 현황 조사 및 DB 입력, 희귀·특산식물·멸종위기종·보유식물 현황 조사, 식물 현황 DB 입력, 식물유전자원의 현지외 보전 관리, 수목원 내 보유식물 생육 관리 및 식물상태 관리 등을 맡게 된다. 본 사업은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식물 관련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다만 날카로운 작업도구 등을 사용하는 사업에 청각·간질·정신질환 등의 장애가 있는 사람과 고교·대학·재학생(야간대학생 제외)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접수는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각 지역 내 수목원으로 방문 접수 및 우편접수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류심사를 거친 후 개별 통지될 예정이며, 면접 시간 및 장소는 분야별로 추후 통보된다. 선발된 DB 관리원은 기초 이론 및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관리자를 양성해, 향후 수목원 식물관리 분야에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교육도 추진한다. 모집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각 수목원 담당자나 중부지방산림청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15곳의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이하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이 오는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부가 안전·소방, 생활·복지, 에너지·환경, 교통 등 4대 분야 중점을 둔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주민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 기술을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에 적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자체는 도시재생사업의 매칭 비율에 따라 사업비의 40~60%를 부담한다. 국토부는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대상지 공모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필요성·타당성·실현가능성·효과성 등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사업지 총 15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서, 사업지당 최대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15곳은 ▲서울 서대문구 ▲대구 달서구·동구 ▲인천 동구·중구 , ▲경기 광명 ▲충남 서산·천안 ▲전북 김제·전주·정읍 ▲경북 경주·성주 ▲경남 고성 ▲제주 서귀포 등이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소방 ▲생활·복지 ▲에너지·환경 ▲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를 중점으로, 스마트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선정된 15곳의 사업지는 오는 5월부터 국비가 교부돼 사업이 본격 착수될 예정이며, 국토부는 이번 지원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사업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상민 국토부 도심재생과 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내 문제해결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정 이후에도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광주광역시·한국수목원관리원이 광주시립수목원과 산림사업을 연계해 쾌적한 산림휴양·문화공간 제공에 나선다. 세 기관은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도심권역 산림사업과 광주시립수목원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광주광역시 내 산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심권역 산림사업과 광주시립수목원을 연계해, 국민에게 쾌적한 산림휴양·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광주시립수목원과 도심권역 산림사업 연계 추진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 생활환경 개선 기능 강화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재해 적극 예방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및 교류 ▲산림문화·휴양 등 복지서비스 확대 등 산림의 공익적 혜택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세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으로 광주시립수목원을 중심으로 주변 국유림을 활용한 도시숲 조성 등, 도심권역 산림사업을 연계한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한 거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도심권 생활형 산림사업 추진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일반 국민이 코로나19를 극복·회복할 수 있도록 산림자원 고유의 가치를 전략적으로 서비스해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