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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에서 물순환 체계 도입을 위한 친환경 도시조성 방안과 조경분야 역할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미래포럼이 개최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미래포럼기획단은 내달 15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Zoom 화상회의를 통해 ‘물순환 도시와 조경’을 주제로 이노블럭이 후원하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도시에서 물순환 체계 도입을 위한 전략 및 조경분야의 역할을 주제로 그린스트리트, 레인가든 등 우수활용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물순환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도시조성의 다양한 방안과 조경분야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포럼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의 인사말 ▲한용택 이노블록 회장·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회장의 축사 ▲권경호 도시물순환연구센터장의 ‘물순환 도시 전략’, 제상우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부사장의 ‘물순환 도시에서 조경의 역할과 한계’ 발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한경과학과 교수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메일과 구글설문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사전참여 신청자에게는 발표자료 전송 및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민정원사회가 덕수궁 내 야생화 식재와 조경수 관리 등을 지원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서울시민정원사회와 함께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덕수궁 조경에 대해 경상적인 관리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민정원사회는 도시녹화 확산, 식물을 통한 치유 회복 공동체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여러 공공기관 등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1일부터 자원봉사형식의 덕수궁 조경 관리 지원에 들어갔으며, 주 2회 내외로 정기적인 현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덕수궁 주요 권역의 야생화 식재와 관리, 조경수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덕수궁관리소는 원활한 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덕수궁관리소 곤계자는 “서울시민정원사회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경 관리를 통하여 덕수궁 관람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동주택(아파트) 녹지·수목 관리에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공동주택 조경 녹화 지원 사업’을 도입한 지자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고양시는 시민들이 단지 내 빈 공간을 숲 문화 생활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조경 녹화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지 내 조경녹화를 계획 중인 모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작은 숲 조성 ▲숲 속 골목 가꾸기 ▲담장 및 벽면 녹화 등 신규 녹화사업 총 공사비의 50%,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 공동주택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오는 7월 1일부터 26일까지 고양시청 푸른도시사업소 녹지과 조경팀으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공원 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공동주택은 ▲보조금 지원 ▲무료 맞춤형 조경 컨설팅 ▲고양시와의 녹화계약 체결을 통한 5년간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등 필요한 유지·관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기후위기, 미세먼지, 폭염, 폭우 등에 대비하며 정서순화, 건강, 안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대부분의 광역지자체에서조차 아직 공동주택 조경관리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초지자체가 먼저 민간 녹지를 도시 복지 차원에서 바라보고 접근하는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조경관리 질을 높이면 공동주택 자산 가치도 오르고 도시 환경 가치도 향상된다”며 “‘공동주택 조경 녹화 지원 사업’이 지속가능하도록 조례와 관리체계를 정비·준비·집행하는 정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수원시 주민주도 조경관리 사례인 ‘조경두레 공동체’를 공동주택 조경관리 모델로 제시하기도 했다. ‘조경두레 공동체’에서 계산한 내용에 따르면 세대 당 한 달에 1000원만 더 지출한다면 공동주택 조경관리 수준을 월등하게 높일 수 있다. 심각한 문제 처리는 장기수선충당금으로 활용하면 되기에 1년에 1만2000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는 “공동주택(아파트)의 나무는 법적으로 사유재산이다. 그래서 대부분 경제적 효율성 측면의 관리비 절감과 나무에 의해 불편하다는 일부 민원에 의해 과도한 가지치기를 하거나,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나무의 품위가 손상되고 건강한 생육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아파트의 나무는 입주자 모두의 공유재산이다. 아파트에 나무가 풍성하면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고 더운 여름날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고 정서적으로도 입주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그런 아파트 나무를 함부로 대하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환경적 혜택을 감소시키는데, 일상에서 나무를 함부로 대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공유지의 비극’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최 대표는 “아파트의 나무는 도시의 중요한 자연인프라인 공공재의 성격으로 관리돼야 한다. 도시의 자연녹지는 감소하고 있고 공원녹지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 내 녹지와 수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경관 및 주거환경의 품격과 가치를 고려하고, 공원녹지서비스 형평성과 관련된 시민의 기본권 확립 차원에서라도 이제는 공적지원과 공동관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정원TV’ - 소리로 듣는 정원이야기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우리가 만든 정원은 모두에게 같은 의미일까? 모두를 위해 정원을 만들며 혹시 빠트린 사람은 없을까? 훈맹정음(訓盲正音)에 대한 다큐를 보고 큰 울림이 있어 시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2017년 서울정원박람회 참여작품이었고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과정 내내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대회를 마치고 며칠 후에 받은 전화는 대상을 받은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주었다. 당시 정원박람회에 시각장애인 한 분이 오셔서 정원을 아주 꼼꼼히 보고 가셨고, 정원 곳곳에 있는 점자 안내도 오타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자세히 느끼고 가셨다는 소식이었다. 충분했다. 그 한 분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그들을 위해 만든 정원이 있다는 메시지만 전달되어도 충분했다. 그 후 정원을 만들 기회가 생기면 혹시 빠트린 사람이 없나? 진정 모두를 위한 정원인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는 정원 관련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몸담고 있는 곳의 사업과 정책을 홍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엉성하고 서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전문 가드너와 함께 가드닝을 알려주는 콘텐츠, 전국에 보물처럼 만들어진 민간정원을 소개하는 콘텐츠, 정원 관련 셀럽을 모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 등. 가장 애착이 가는 콘텐츠는 ‘소리로 듣는 정원이야기’라는 콘텐츠이다. 앞에서 말했듯 정원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면서도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했다. 정원 영상 콘텐츠 역시 시각장애인에게는 닫혀있었다. 시각장애인에게 식물을 알려주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식물은 그 아름다움과 유용성에 버금가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고 그것을 들려주면서 그들만의 정원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혹은 소리로 먼저 만난 식물을 실제로 만났을 때의 설렘과 기쁨도 함께 기대하고 싶었다. 수많은 콘텐츠의 바다에서 재미없는 콘텐츠를 기획했지만 의미까지 없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을 낸다면 한 권 분량의 콘텐츠가 모이면 묶어서 다양한 형태로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싶다.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다가가는 정원은 어쩌면 또 다른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빛은 모두에게 골고루 비치길 바라본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문화사업지원실 팀장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이 11개국으로 진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하 ’K-City Network‘) 공모를 통해 총 11건(11개국)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건(4개국) ▲솔루션형 계획수립 4건(4개국) ▲솔루션형 해외실증 3건(3개국)이며, 지역별로는 ▲신남방·신북방 3건 ▲유럽 2건 ▲북미 1건 ▲남미 1건 ▲아프리카 각 1건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 실증실적을 확보하고 선진국과 교차실증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올해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을 신설했다. 실증기반이 확보돼 있는 국가가 선정되면서 미국, 유럽과의 협력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 도시개발형은 4~6억 원, 솔루션형 계획수립은 2~3억 원, 솔루션형 해외실증은 4~6억 원 규모로 기본계획(MP) 또는 타당성조사(F/S) 수립과 초청연수 그리고 기업의 해외실증을 지원한다.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사업은 24개국에서 57건을 신청했으며, 4개국 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은 16개국에서 40건을 신청했으며, 교통, 환경, IT·통신, 도시관리 등 4개국 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의 경우, 우리 기업이 12개국에 대해 14건을 신청했으며, IT·통신, 환경, 교통 분야 등 3개국 3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은 한국 기업의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평가 과정에 해외협력기관이 실시간 영상으로 참여하며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선정된 사업별로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내달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에 해외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하여 사업 준비 단계부터 G2G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계획수립형(도시개발형, 솔루션 계획수립) 8건은 사업수행자 선정 이후 8월 사업을 착수하며, 해외실증형 3건은 사업비 조정 후 7월 중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최임락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도국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등 선진국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K-City Network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이 사업은 마닐라 북쪽 2시간 거리(80㎞)의 클락 지역 내 경제자유구역 공군주택부지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필리핀 정부의 ‘Build, Build, Build 정책’ 핵심사업 중 하나다. 한국-필리핀 간 최초의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 대상지역이 국유지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타당성조사 지난해 선정된 K-City Network 신수도 스마트시티 기본구상과 연계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에서 신청했다. 현지에 나가 있는 한국 관계자들이 신수도 관련 사업 중 가장 시급한 분야로 평가하고 있는 사업이다. ◆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개발 기본계획 이번 사업은 수도 타쉬켄트시 인근 2개 지구를 수도로 편입하면서 스마트시티 신도시로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타쉬켄트시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정부가 인프라 확충과 함께 스마트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9년 4월 대통령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스마트시티가 협력의제로 논의됐다. ◆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수립 케냐 교통도시건설부에서 신청한 사업으로 나이로비 중앙역과 그 역세권을 스마트시티로 개발하여 동아프리카 스마트시티 표준을 만들겠다는 사업이다. 월드뱅크의 지원으로 국내기업이 본 사업의 상위계획인 나이로비 중앙역 역세권 마스터플랜을 수행했다.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역세권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솔루션 계획수립 -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 체계 기본계획 베트남 북부 도시인 하이퐁은 국제적으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하이퐁시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솔루션 계획수립 -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폐기물-에너지 연계 솔루션 계획수립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지방정부에서 신청한 사업으로, 산타크루즈주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폐기물 처리와 에너지화 솔루션 계획수립을 지원한다. 산타크루즈는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 1호로 2015년부터 한국과 도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 솔루션 계획수립 - 아제르바이잔 바쿠 광역인터넷망(LoRa) 솔루션 계획수립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사업을 정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애즐런 텔레콤이 신청한 사업으로, 최근 도입한 여러 스마트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광역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 솔루션 계획수립 -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제어센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현재 영상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고 있는 카잔루크시의 감시 시스템을 스마트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통합 감시 제어센터로 고도화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곳의 인구 규모는 작지만 지리적으로 불가리아 중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요충지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도시라는 점에서 본 사업을 통해 지역안정 강화, 교통 시스템 향상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 솔루션 해외실증 - 터키 가지안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 (삼성 SDS) 이 사업은 지난해 K-City Network 사업으로 선정됐던 터키 가지안텝 데이터 통합플랫폼 마스터플랜 수립의 후속사업이다. 지난해 사업을 수행하였던 삼성 SDS가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지안텝 시정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솔루션을 가지안텝에 실증해 교통관제·방범·과적차량 추적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 솔루션 해외실증 -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 (이큐브랩) 이큐브랩이 볼티모어시청 공공시설과와 협력해 신청했으며,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폐기물 데이터를 수집하고 폐기물 배출자와 수거자의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 폐기물의 25%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증사업 이후 볼티모어 인근 도시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다. ◆ 솔루션 해외실증 - 스페인 산탄데르시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증 (디토닉) 스페인 산탄데르시는 유럽도시들 중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범지역이다. 디토닉이 현지 정부와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칸타브리아 대학교와 협력하여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실증한다.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는 코로나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에 활용되었던 기술로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 통로를 확보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DDP 갤러리문에서 소소한 참여의 즐거움이 있는 전시 ‘그리고, 마당!’을 개최한다. 재단은 2015년부터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DDP 오픈큐레이팅’을 운영해 왔다. 오픈큐레이팅은 매년 서로 다른 주제로 색다른 전시를 선보여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열린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그리고, 마당!’ 전은 DDP 오픈큐레이팅의 17번째 전시다. ‘그리고, 마당!’ 전은 ‘도심 속, 우리 집 마당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전시를 기획한 푸릇스튜디오(PURUUUT STUDIO)와 덕화맨숀스튜디오(DUCKHWA.M STUDIO)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의 인구 밀집과 치솟는 부동산 가격 등 현실적인 문제들로 ‘마당’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주목했다. 전시는 그 대안으로 ‘공유마당’을 제시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야외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볕 좋은 날 이불을 말릴 수 있는, 다양한 일상생활의 목적을 충족시켜준다. 전시는 그렇지 못한 현실을 반영해 마당을 우리 삶에 끌어오는 방법으로 ‘공유마당’ 개념을 제시하고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마당!’ 전에서 보여주는 ‘공유마당’이란 하나의 마당을 여러 세대가 함께 관리하고 사용하는 열린 주거공간이다. 땅의 크기와 접근성을 고려해 두 세대 이상이 하나의 마당을 소유하며 대지의 상황과 경제적인 이슈에 따라 그 사용 규모를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세대원들만 공유하는 마당 열쇠와 사용 스케줄 앱, ‘마당 반상회’를 통해 마당은 이웃 간 소통 창구 역할도 수행한다. 전시의 형태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시민 참여형이다. 관람객들은 골목길을 지나 마당의 입구에서 출입 열쇠를 찾는 것으로 시작해 전시장에 재현된 가상의 ‘공유마당’을 체험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곳곳에 숨겨진 미션 수행으로 ‘즉석 뽑기 이벤트’에 참여해 작은 경품을 뽑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이번 전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철저한 방역 아래 동시간대 인원을 제한한다. 또한 ‘밤에 여는 미술관’이라는 DDP 오픈큐레이팅 컨셉에 맞춰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돼 저녁시간에도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양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킨텍스 등 고양시 관내 지역에서 ‘2021 고양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지속가능한 시민 행복도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고양시는 도시재생·환경·평생학습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과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토론한다. 포럼은 현장방문을 통해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로컬투어 ▲로컬포럼 ▲정책포럼 ▲종합세션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환경분과에서는 28일과 29일 양일간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향동탄소저감 청정지구 등을 방문하는 로컬투어를 하고, 29일 오후에는 킨텍스에서 로컬포럼을 진행한다. 도시재생분과는 29일 ‘원당’, ‘일산’ 및 ‘능곡’ 도시재생 사업지역의 로컬투어에 이어 토당문화플랫폼에서 로컬포럼을 진행한다. 2일차인 29일 오후에는 개막식과 더불어 이재준 고양시장의 기조연설과 평생학습 세션을 시작으로 정책포럼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에는 도시재생 세션이, 오후에는 환경세션과 종합세션으로 고양도시포럼이 마무리 된다. 2021 고양도시포럼에는 각 분과별로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우수사례 공유와 고양시에 맞는 정책을 제언한다. 평생학습 분과는 ‘포스트 코로나, 평생학습 환경의 변화와 정책대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연사로는 ▲안드레아스 슐라이허(Andreas Schleicher) OECD 교육국장 ▲라울 발데라스 코테라(Raúl Valdés Cotera) UNESCO 평생학습연구소 정책본부장 ▲강대중 국가평생고육진흥원장이 참여한다. 도시재생은 ‘공간(空間, 비어있는 공간)에서 공간(共間, 공유하는 공간)으로’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시모네 카레나(Simone Carena)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클라스 클레쎄(Klass Kresse)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 ▲전광섭 호남대 교수 ▲정광섭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탄소중립 친환경 생태도시’를 주제로 환경 세션에 참여하는 연사들은 ▲마크 버티지(Mark Buttigieg) 주한 영국대사관 경제 참사관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P) 파트너십 대표 ▲남종효 UN해비타트 최고기술고문이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2021고양도시포럼’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어 사전이벤트, 프로그램, 연사소개 등 유용한 정보에 대한 사전 확인이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정원의 개념부터 디자인, 직접 시공까지 배울 수 있는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3일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제7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개강식을 개최했다. 개강식은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이애란 정원아카데미 원장(청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안인숙 안스그린 대표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 부회장 ▲최재현 최재현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 대표 ▲아카데미 참여학생들이 참여해 정원 아카데미의 일정 및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정원’을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7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며, ▲정원이론 ▲정원시공 및 실습 전과정 ▲시장투어까지 진행해 실습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 일상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색다른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지난 수강생들이 조성한 정원은 조성지의 사정에 의해 모두 철거돼 남아있는 작품이 없지만, 이번 기수는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한 부지를 후원받아 이 부지에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커진 15㎡의 정원을 조성하고 존치할 예정이다. 홍광표 회장은 “정원 아카데미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다른 성격으로 정원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학회와 연관된 가든디자이너들을 초청하고, 실무적인 측면에서도 확실한 교육과 실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정원디자이너로서 기초를 담는다 생각하고,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오는 가을 순천에서 열리는 한평정원 페스티벌에도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애란 원장은 “정원이라는 공간이 각자의 삶과 생각이 담겨있는 것 같다. 이 시대가 원하는 것과 내가 생각했던 것의 차이를 7일이라는 기간 동안 정원이라는 공간에 풀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다 같이 하는 작업이다 보니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정원에 몰입해 후회없는 아카데미 수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의 후원을 맡은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는 “팬데믹 이후의 정원의 모습과 우리의 삶의 모습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7일이라는 시간동안 이론부터 실기, 현장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학회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니 열정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기조강연에서 이애란 원장는 ‘전통·원림 문화의 사상적 배경’이라는 주제로 전통정원의 조경에 대한 이론과 18년 동안 겪어온 현장경험을 위주로 참여정원, 나눔정원, 공감정원, 공익정원 등으로 풀어 강의를 진행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과 환경이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광표 회장는 기조강연에서 ‘현대정원의 변화양상’을 주제로 현대정원의 특징과 한국정원의 조성방향 등 한국성을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설계언어 개발, 소홀히 하고 있던 초화류와 조형물 등 새로운 사고를 표현할 수 있는 도입요소의 다양성을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열악한 생활여건 및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및 선정평가를 통해 2022년도 3개 과제의 사업대상지 13개소를 선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어촌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개발을 통해 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어촌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어촌지역 중심지(거점)와 주변지역 간 통합 개발을 추진하는 ‘어촌종합개발’ ▲어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하여 어촌의 활력을 높이고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어촌테마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시·군 역량강화’ 등 3개 과제가 추진된다. 해수부는 올해 1월부터 지원대상 선정을 위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서류 및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대상 13개소를 선정하고 국비 4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국비 70%, 지방배 30% 매칭이다. ‘어촌종합개발’ 부문은 ▲호포권역(태안) ▲지도읍내권역(신안) ▲대서면권역(고흥) ▲금당권역(완도) ▲구영권역(거제) 등 5곳이 선정됐으며, 어촌테마마을은 ▲노실마을(삼척) ▲척골마을(보령) ▲성산마을(서귀포) 등 3개소가 선정됐다. 해수부는 이 사업들을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해 어촌지역의 시급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확충하고, 마을별로 특색있는 테마를 활용하여 마을주민의 소득을 증대하는 데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군 역량강화 과제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삼척시 ▲태안군 ▲장흥군 ▲거제시 ▲통영시에는 2022년 1년간 지자체별로 국비 최대 1억4000만 원을 지원해 지역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 어촌종합개발 - 경남 거제 구영권역 ‘경남 거제 구영권역’은 소멸위기의 마을 활성화를 위해 지역 2세가 주도하는 소득사업 중심의 계획을 수립했다. 총 51억 원을 투입해 청년어부 로컬판매장&브로이, 스마트 캠핑장, 바다놀이터, 경로당 무장애 건강해변길, 마을공유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어촌종합개발 - ‘충남 태안 호포권역’ ‘충남 태안 호포권역’은 노후화된 마을 전반에 대한 재정비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새로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려한 자연경관 및 지역특산물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44억9300만 원을 투입해 호포 나눔센터, 갯벌체험공원, 갯벌체험학교, 힐링 건강길, 건강희망센터, 바다소원길 등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존 관광지인 ‘조구널섬’ 관광 활성화를 모색한다. ◆ 어촌종합개발 - ‘전남 신안 지도읍내권역’ ‘전남 신안 지도읍내권역’은 송도 국가어항 지정 및 임자대교 개통 등 지역여건 개선에 따른 관광객 증가 추세를 고려해 병어·새우젓 축제, 젓갈타운 등 명품어촌 중심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총 83억800만 원을 투입해 젓갈타운 문화광장, 바닷가 테마로드, 거북섬 생태탐방로, 지도 비석공원 정비, 전통시장 기반조성 지도읍 옛길 복원 등을 추진한다. ◆ 어촌종합개발 - ‘전남 고흥 대서면권역’ ‘전남 고흥 대서면권역’은 마을 주민 수요 분석을 통한 복지 중심 사업 계획으로 삶의 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품격 삶터를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총 43억4500만 원을 들여 지역의 당면과제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서어울림센터 조성, 마을회관 정비 등을 추진한다. 신기도농교류센터 어울림광장, 명품 해안 sea 프론트, 안전한 가로환경 정비도 시행한다. ◆ 어촌종합개발 - ‘전남 완도 금당권역’ ‘전남 완도 금당권역’은 3개 마을 통합 지원 사업으로, 도서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방재시설 부재에 따른 침수피해가 빈번하고, 기초생활 시설(주유소, 편의점 등)이 열악한 지역임을 고려해 침수해안 배수시설 설치 및 친환경 공동에너지 공급시설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74억1300만 원을 들여 금빛금당 문화센터, 금빛금당 연산호카페&수산상생센터, 금당해변 경관길 정비, 친환경 공동에너지 공급시설, 해양쓰레기처리 거점시설 등을 조성한다. ◆ 어촌테마마을 - ‘제주 서귀포 성산리’ ‘제주 서귀포 성산리’는 세계자연문화유산인 성산일출봉을 테마로 성산 오일장 활성화를 위한 게이트타운센터 조성과 전통테우(뗏목배) 문화체험 등 체험프로그램 운영, 친수공원 조성을 통한 관광객 휴식 공간 제공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9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어촌테마마을 - ‘충남 보령 척골마을’ ‘충남 보령 척골마을’은 버려지는 폐어망, 플라스틱 등을 활용하는 재활용·새활용을 테마로 한 시설을 조성해 어촌에 있는 폐자원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활용한 예술 창작활동을 통해 젊은층 방문객의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총 80억 원을 투입해 리앤업센터 조성, 리앤업 창작소 조성, 빛의 리앤업정원 조성, 봉대산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 어촌테마마을 - ‘강원 삼척 노실마을’ ‘강원 삼척 노실마을’의 테마는 ‘바다품에 마을학교’다.유휴공간인 노실분교를 활용한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특산물 홍보관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이를 통한 어촌 관광 활성화 및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총 68억9600만 원을 투입해 커뮤니티 센터, 노곡O2 호흡길, 공동생활홈, 지붕 및 담장 정비, 해빛캠핑존, 해빛레저존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광교호수공원, 용산공원 등 대규모 국제 조경설계 공모 운영과 진행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공모전 결과와 당선작에 대한 보도 자료를 작성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보도 자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사를 내보내면서도 유독 ‘조경’이나 ‘조경가’는 다른 용어로 고쳐 표기하곤 했다. 이를테면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조경가 아드리안 회저의 작품이 용산공원의 미래를 그릴 설계안으로 당선됐다”는 문장에서 ‘조경가’는 예외 없이 다른 단어로 수정됐다. 조경전문가, 조경디자이너, 조경건축가는 그나마 조경을 남겨준 몇 안 되는 경우다. 대부분의 언론은 아드리안 회저의 직명을 공원전문가, 공원설계가, 공원디자이너, 도시공원계획가 등으로 바꿔 적었다. 기자들과 편집자들이 조경에 무지한 탓이라고 분노할, 조경의 사회적 인식이 아직 이 정도라고 낙담할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조경(가)로는 의미 전달이 안 된다고 판단해 머리를 쥐어짜 새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이미 익숙해서 둔감해졌지만, 여러 지자체의 조경 담당 부서명들은 조경이라는 이름의 난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조경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은 푸른도시국이다. 낭만적인 이름을 단 이 부서 밑에 공원조성과, 공원녹지정책과, 자연생태과, 산지방재과, 그리고 ‘조경과’가 있다. 조경과의 담당 업무를 찾아보면 수목 식재 사후 관리, 시설물 관리, 가로수와 녹지대, 가로변 꽃 가꾸기 정도다. ‘한국조경헌장’이 정의하듯 조경이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인문적․과학적 지식을 응용해 토지와 경관을 계획․설계․조성․관리하는 문화적 행위”라면, 푸른도시국은 ‘조경국’이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조경계 안에서만 유통된다. 대학에서 조경 교육이 시작된 1973년에도, 내가 조경학과에 입학한 1987년에도, 다시 34년이 지난 2021년에도 조경은 조경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애증의 이름이다. 예나 지금이나 전공이 조경이라고 말하면 대개는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반응한다. “아, 나무랑 꽃 심고 정원 만드는 거. 나무 많이 아시겠네요? 참 부러워요.” 당대의 지성을 이끄는 어느 철학과 교수가 내 방에 불쑥 방문한 적이 있다. “처가에 땅이 좀 있는데, 무슨 나무를 심으면 유망할까요?” 한국조경학회 이름으로 용산공원 일을 맡아 진행하다 보면 의구심 가득한 눈초리를 동반한 질문을 받곤 한다. “조경학회가 이런 복합적인 도시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어요?” 어느 경우든 막상 대답이 궁하다. 한국조경헌장의 정의를 암송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뇨, 조경은 나무 심고 돌 놓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공원도 설계하고 단지도 계획하고 도시 경관의 큰 골격도 짜고 그래요.” 영어 단어를 조금 섞어 써도 재수 없어 하지 않거나 불편해 하지 않는 상대라면, “조경, 영어로는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에요”라고 덧붙인다. 그러면 내 기분은 좋지 않지만 상대의 반응은 좀 낫다. 뭔가 알아듣는 표정을 지을 때가 많다. 그런데 조경에 해당하는 영어가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일까? 그렇지 않다. 조경이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가 아니라,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를 한국어로 번역한 게 조경이다. 이 번역어 조경이 문제의 핵심일 수 있다. 1970년대 초반 한국 제도권 조경(학)의 창립자들은 미국식 개념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를 수입해 고심 끝에 조경이라는 말로 옮겼다. 하지만 이 전문 분야의 역할과 가치는 새로웠던 데 반해, 분야 명칭으로 선택된 조경은 이미 다른 뜻으로 통용되던 말이었다. 1920년 이후 일간지 원문을 제공해주는 ‘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에서 검색해 보면 1962년부터 조경이라는 단어가 기사에 등장한다.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와 관계없이 1960년대에 쓰인 조경이라는 말의 뜻, 말할 필요도 없다. 나무와 꽃 심고 돌 놓는 것, 관상수 재배, 가드닝 정도다. 그때나 지금이나 일상 언어에서 조경은 바로 그 조경이다. 조경을 하나의 학제이자 전문 직능인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의 번역어로 삼기에는 조경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이미 사회적으로 굳어져 있었다. 1970년대 이후의 제도권 조경은 늘 목놓아 소리치며 조경은 그게 아니라고, 다른 거라고 강변하고 주장해왔지만, 조경은 결국 조경이다. 조경은 조경이라는 말에 갇힌 셈이다.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의 번역어로 선택된 조경. 나는 이 단어의 기표와 기의가 어긋나는 현상이 한국 조경의 50년 역사를 뒤엉키게 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한다. 한국 조경(학) 50주년을 맞는 2022년,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설계하는 첫걸음으로 애증이 교차하는 이름 조경에 대한 긴 호흡의 연구와 토론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공감과 우려가 공존할 것이다. 반세기 지켜온 이름을 이제 와 버릴 수는 없으며 오히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조경의 사회적․문화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가야 한다는 반론이 있을 것이다. 공감은 하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를 다시 번역한다면 결국 대만처럼 경관건축인가. 중국처럼 원림건축으로 옮길 이유는 없다. 일본의 조원은 조경보다 협소한 느낌이다. 일부 건축가나 유학파 조경가처럼 ‘조경건축’이라고 쓰는 방법도 있다. 로사이의 박승진 소장이나 오피스박김의 박윤진 소장은 고심 끝에 명함에 ‘조경건축가’를 넣자 적어도 ‘인식’ 면에서는 모든 게 해결되는 걸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나 건축에 치이는 다수의 조경인들은 건축이라는 두 글자에 앞뒤 가리지 않고 공분하며 경관‘건축’이나 조경‘건축’에 결사반대할 게 분명하다. 이미 몇몇 대학의 학과명에서 볼 수 있듯 조경 앞에 환경이나 생태나 도시를 덧대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건 조경보다 더 옹색하다. 스마트 도시, 그린 인프라 같은 유행어를 섞어보자는 의견도 있을 텐데, 그건 10년도 못 갈 궁여지책, 임시방편에 불과할 것이다.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라는 출발어를 도착어로 어떻게 번역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참에 조경도,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도 넘어 업역을 넓혀야 한다고, 그런 확장을 만방에 알릴 새 이름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룹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땅 넓히고 싶다 고백한다고 그런 땅이 우리에게 그냥 다가올까. 여러 쟁점이 뒤얽힌 어려운 문제지만, 우선은 적확한 진단과 다각적 토론을 향해 문을 열어야 한다. 조경, 그 의미를 담기에 충분한 이름인가? 월간 환경과조경은 2019년에 ‘이달의 질문’ 지면을 꾸린 적이 있다. 그해 12월의 질문 ‘조경, 그 의미를 담기에 충분한 이름인가?’에 보내온 독자들의 답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몇 가지 답을 조금 줄여서 아래에 붙인다. “얼마 전 지인들과의 독서 모임에서 ‘번역’의 문제를 다룬 책에 대해 토론을 했다. 이 질문 역시 어쩌면 번역의 문제에서 출발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조경(造景)’이라는 한자어는 언제부터 이렇게 번역돼 쓰였을까. 요즘 정원, 가드닝이 뜨면서 조경이라는 말과 뒤섞여 사용되다 보니 그 뜻이 더욱 모호해진 것이 사실이다. 덩달아 조경가, 조경설계 같은 말들로도 의미 전달이 잘 안 된다. 제법 긴 설명이 필요하다. 명함이나 프로필에 ‘조경건축가’라고 쓴 적이 있다. 딱히 정확한 표현이 아닐지라도 무슨 일을 하시냐는 질문은 좀 뜸해졌다. 번역의 문제인지 용례의 문제인지, 아무튼 이 질문은 현재진행형이다.”_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 소장 “영국 사례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한국조경협회에 상응하는 영국의 단체명은 ‘Landscape Institute’다. 학과 단위로 독립된 조경학과는 셰필드 대학이 유일한데, 학과명은 ‘Department of Landscape’다. 모두 우리의 조경협회, 조경학과와 동일한 의미와 범위를 갖는다. 물론 이들이 ‘우리 업역을 명확하게’,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쉽게 인지하도록’ 등의 이유로 ‘Architecture’를 더한 ‘Landscape Architecture Institute’, ‘Department of Landscape Architecture’로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결과는 압도적 반대로 무산. 왜일까? 결국 우리 업역을 제한하게 될 것이다, 학제간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조경’만 가르치라는 말인가 등이 다수 의견이었다. ‘조경’이 ‘조경가’의 사고와 신념의 범위를 담기에 적어도 그들 생각에는 충분하지 못했던 듯하다.”_정해준 계명대 교수 “조경의 이름이 부끄럽다면 그것은 조경이라는 이름으로 행한 일들이 비루했기 때문일 것이며, 조경의 이름이 자랑스럽다면 그것 역시 조경이라는 이름으로 행한 일들이 찬란했기 때문일 것이다. 조경의 이름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고 자랑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조경이 스스로의 의미를 담기에 충분한 이름인지는 모르겠으나, 돌이켜보면 그 이름은 내가 조경의 이름으로 행한 부끄러운 일들과 자랑스러운 일들을 담기에는 충분했다.”_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 “조경의 의미를 담는 이름이 부족하기보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우리가 부족한 게 아닐까?”_조용준 CA 소장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조경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니 누군가 그런 것도 박사가 있냐고 되묻길래 당황한 기억이 있다. 1970년대 landscape architecture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원래 있던 ‘조경’이라는 말을 가져다 썼고, 이 용어가 더 넓은 범위의 토지, 도시, 경관 디자인을 포함하지는 않으니 완벽한 번역어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름이 잘못 지어졌다고 푸념하기엔 한국 조경이 태동한 이후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간 우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대로 대중에게 인식시키지 못한 건 아닐까. 조경이란 말이 현재 근사하게 통용되고 있다면, 과연 ‘조경, 그 의미를 담기에 충분한 이름인가’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까?”_이명준 한경대 교수 “우리가 아는 ‘조경’은 그 의미를 담기에 충분한 이름이다. 그런데 그 의미 있는 이름을 쓰지 않는 조경 분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원 디자이너, 랜드스케이프 아키텍트, 랜드스케이프 건축가, 경관건축가, 경관계획가, 농촌계획가, 가로시설 디자이너, 어린이놀이터 전문가 등이다. 공원 전문가와 공원 디자이너는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조경가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름은 자신을 나타내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이름 조경이 그가 하는 일을 한정하고 제한하는 상황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조경과 우리가 아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우리가 아는 조경이 같아지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설명해야 한다. 우리가 공책을 연필로 부르자고 설득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 아닐까?”_최정민 순천대 교수 “조경이란 단어가 쓰인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그 의미는 건설의 조경, 훼손된 경관을 꾸미는 분야로 특정 지어졌다. 조경이란 이름으로 생태복원에 참여하려 하면 생물, 생태, 환경공학 분야로부터 배척당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조경은 생태계 기본 원리에 따르기보다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에, 환경복원 분야에 조경이란 이름으로 참여하면 전문성을 내세우기 곤란하다.”_홍태식 한국생태복원협회장 “명명이란 행위는 단순하지 않다.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그저 있기만 할 뿐 인지되지 않았던 대상을 수많은 대상으로부터 선택하고 분리해 특정한 존재로 불러내는 작업이다. 그렇기에 어떠한 대상에 이름을 붙일 때는 그의 정체성을 온전히 파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하며, 파악한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적확한 개념어를 찾는 일이 이어져야만 한다. 조경이라는 명칭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는 것은 아마도 이 용어가 지칭하는 행위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그 인식은 본래부터 조경이란 용어가 실재하는 행위를 온전히 포괄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지난 40여 년간 조경이란 분야가 다루는 영역이 확장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건 조경이란 이름이 적확한 명칭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이름은 무엇일까?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적절한 이름이 없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조경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기에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인식은 변화의 시작이다. 한국 조경이 곧 50돌을 맞는다.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한국 조경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조경이란 명칭의 적절성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_김진환 그룹한 과장 “유튜브를 실행한다. ‘조경’을 검색하고, 조회순 정렬을 클릭한다. 가장 위에 위치한 영상의 제목은 ‘최상의 조경! 강원도 횡성군 별장 전원주택 연수원 매매.’ 조회수는 무려 33만이다. 영상은 6분 정도 진행되며, 말없이 5000평 고급 별장의 외부 공간을 살핀다. 뒤로 돌아가 스크롤을 내린다. ‘래미안의 클래스를 경험하라’는 제목으로 아파트 조경을 홍보하는 여섯 번째 영상과 미국의 건축평론가 세라 윌리엄스 골드헤이건의 책 『공간 혁명』을 소개하는 여덟 번째 영상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영상 제목에 ‘주택’과 ‘조경’이 함께 놓인다. 전공자가 기대하는 영상은 스크롤을 한참 내려도 찾기 어려운 걸 보니, 유튜브 세계와 전공자의 머릿속 간극은 꽤 넓어 보인다. 이제 질문에 대답해보자. ‘조경’은 그 의미를 담기에 충분하지 않은 이름이다. 유튜브 안에서도.”_이형관 앤더스엔지니어링 차장 배정한 /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환경과조경 편집주간
    •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email protected]
    • 2021-06-2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식물에도 궁합이 있다. 궁합이 맞는 식물을 함께 심으면 해충을 쫓고 수확량도 늘릴 수 있다. 22일 농촌진흥청은 서로 궁합이 맞는 동반식물 18종을 활용한 소면적 텃밭 모델을 제시했다. 동반식물이란 함께 심으면 양쪽 모두, 또는 한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로, 옛날 조상들이 텃밭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꽃, 약초를 섞어 심으면서 시작됐다. 연구진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동반식물은 해로운 벌레를 쫓고 이로운 벌레를 끌어들이며, 공기 중 질소를 흡수해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질 잎에는 Linalool과 Eucalyptol 성분이 들어 있어 항균, 항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으며, 매리골드와 민트 잎, 줄기에 D-Limonene 성분이 들어 있어 벼룩과 진드기에 살충효과가 있다. 라벤더 잎에는 방충효과의 3-Carene과 곤충을 끌어들이는 달콤한 향 성분인 Coumarin이 있다.(HS-SPME-GC-MS 식물체 성분 분석결과, 2020. 07) 농진청은 기존에 소개한 동반식물보다 작물 수를 늘리고 심는 방식을 다양화해 좁은 면적에서도 알차게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먼저 작물 종류에 따라 잎채소 5종, 뿌리채소 4종, 열매채소 4종, 줄기채소 2종, 식량작물 3종 등 총 18종의 동반식물을 선정했다. 이들 작물은 4월부터 10월까지 사계절 텃밭에 심을 수 있다. 가지는 콩류와 함께 심으면 해충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경쟁 관계인 해바라기, 감자와는 함께 심는 것이 좋지 않다. 당근은 콩류와 차이브, 고수를 함께 심으면 잘 자라고, 해충도 방제할 수 있다. 허브의 하나인 딜은 경쟁 관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의 경우에는 바질과 양파, 콩류를 함께 심으면 잘 자라고, 금잔화, 당근, 셀러리와 함께 심으면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브로콜리, 고추, 갓은 경쟁 관계이므로 함께 심는 것은 좋지 않다. 수직형, 덩굴형, 포복형 덩굴형 등 작물 생육 특성에 따라서도 함께 심으면 좋은 작물이 있다. 위로 곧게 자라는 옥수수는 덩굴성인 강낭콩, 포복형인 참외와 궁합이 맞다. 또한, 수수는 덩굴성인 여주, 포복형인 땅콩과 함께 심으면 잘 자라고 잡초 발생이 줄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들 작물을 배치할 때는 수직형 작물을 우선 배치하되, 아래쪽에 포복형 작물을 심는다. 덩굴성 작물은 다양한 재배틀을 활용하면 공간을 보다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텃밭 모델을 홍보물 등으로 제작해 일반인과 도시농업전문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김광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좁은 면적에서라도 텃밭을 가꾸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제시한 모델을 활용하면 작물도 잘 자라고 해충 방제 효과로 텃밭 공간을 알차고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주 월성의 5세기 풍경을 복원하기 위해 월성유적의 해자에서 발견된 가시연꽃 씨앗의 이용사례, 현재 서식지 등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영농조합법인 가시연꽃들꽃마을로부터 가시연꽃을 기증받아 고대 환경복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은 자주색 가시가 달린 꽃과 잎이 특징으로, 현재 가시연꽃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창녕 우포늪·강릉 경포천 등의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하고 있는 경주 월성유적의 해자에서는 동물, 씨앗 등 고대 환경을 알려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는데, 이 중 가시연꽃 씨앗이 1만 6000개 이상이나 확인됐다. 이를 통해 5세기 어느 여름날 가시연꽃이 핀 경주 일대의 당시 풍경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현재 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과거 경주지역 가시연꽃의 이용 사례와 현재의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경주 숭혜전에서는 신라 미추왕, 문무왕, 경순왕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가을 2차례 성대한 제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제물에 가시연꽃도 포함돼 있다. 또한 경주시 건천읍 일대와 천북면 등지에서는 가시연꽃군락이 확인돼 현생 가시연꽃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가시연꽃 기증으로 가시연꽃의 생장과정과 조건을 관찰하는 기초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현생 식물연구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과거 월성의 환경과 경주의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월성을 비롯한 신라 왕궁에 대해 꾸준한 조사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식물전문 도서 5만 권 소장을 목표로 사립수목원 최초 식물전문 도서관인 ‘민병갈식물도서관(이하 식물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21일 민병갈 설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 ▲신경철 태안군의장 ▲조용범 KB금융그룹 부장 ▲인요한 천리포수목원 이사장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에코힐링센터 1층에 위치한 식물도서관의 공사 총면적은 151.7m² 규모로 보존서고, 식물전문서고, 열람 공간을 확보했다. 식물전문도서관의 보유 장서는 현재 1만7000여 권이다. 식물 전문 도서 1만400여 권, 열람 도서 3200여 권, 민병갈 설립자의 식물기록 일지를 포함한 귀중 도서 3400여 권을 보유 중이며, 앞으로 식물전문 도서 5만 권을 소장 목표로 하고 있다. 수목원 측은 “식물도서관은 식물분야 전문가에게는 학술 연구를 돕는 장이자 일반 관람객에게는 식물정보를 얻고 독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민병갈 설립자는 해외 각 국 수목원 및 식물학회와 직접 교류하면서 수집한 도서, 사진, 테이프, 기록문서 등 다수의 자료를 천리포수목원에 남겼다. 천리포수목원은 IUCN, 시카고 식물원, 미국 하버드대학교 식물도서관 등 해외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식물자료 900여 권을 기증받았다. 또한 미국 타워힐 식물원과 헌팅턴식물원에서 3000여 권의 식물전문 도서와 잡지를 기증받기로 했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식물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미국 식물·원예도서관회(CBHL)에 기관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앞으로 식물도서 접근·보존 기반 고도화, 이용자 중심의 식물도서관 서비스 강화, 도서관 협회 가입을 통한 협력체제 구축 등 식물도서관 운영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식물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열람 공간의 경우 자유 열람 및 도서 대여가 가능하나 보존 서고는 사전 허가를 받고 출입일지를 제출해 직원 동반 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장이 국장급인 3급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국장급인 3급으로의 승진자 8명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3급 승진예정자를 포함해 오는 7월 19일자 실·국장급 전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3급 승진 내정자에는 유영봉 과장을 비롯해 이해선 기획담당관, 이동률 환경정책과장, 곽종빈 자치행정과장, 김명주 재무과장, 박진순 안전총괄과장, 김정호 주택정책과장, 진경식 주거정비과장 등 총 8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영봉 과장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환경원예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외훈련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환경분야 과정도 수료했다.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공원녹지정책과장을 거쳐 2019년부터 공원조성과장으로 재임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 과장은 실효위기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한 민관협력 도시공원지키기 운동 추진, 도시관리계획변경(안) 수립 및 제도 개선, 대정부·국회 설득으로 공유지 실효유예(20년) 공원녹지법 개정, 토지주 재산세 감면 조례 개정, 장기미집행 공원 일부를 도시자연구역으로 결정토록 하는 등 장기미집행 공원 실효 방지를 통한 공원 유지를 위한 대응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주요 국회대로 지하차도 상부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 및 설계 추진, 공원 내 책 쉼터, 서남권 대형 공원으로 푸른수목원 확대 조성 등 대형공원 및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으로 생활권 녹지공간 확대에 기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달청이 ‘화훼구독 서비스’를 개발해 공공부문의 새로운 꽃 소비문화 조성에 나섰다. 조달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훼시장과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화훼구독 서비스’를 개발해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에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화훼구독서비스는 꽃이나 관상용 화분 등을 수요자에게 정기적으로 직접 제공하는 정기구독 서비스다. 화훼판매액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 19 영향 등으로 산업 침체가 우려되고 있어, 화훼 소비 촉진 및 활성화를 통한 화훼농가 지원과 꽃 소비 문화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다양한 형태의 화훼 상품을 요청하면 내용에 따라 구성된 화훼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경우 생육상태 및 병충해 관리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화훼 유지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새로운 화훼구독서비스 제공으로 공공부문의 새로운 꽃 소비문화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경훈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이번 화훼구독서비스 제공으로 화훼 소비 촉진 및 화훼농가 지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구독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공공부문에 적극 도입해 공공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의 부당성과 조경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웨비나가 개최된다. 이번 웨비나는 김석기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부회장의 사회로 ▲송우준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법제1분과위원장의 ‘자연환경보전법 개정 시도 및 경과’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부회장의 ‘자연환경복원업 신설과 조경의 대응’ ▲안명준 한국조경학회 조경시공연구회장의 ‘조경공사업과 자연환경/도시생태 복원사업 등의 기술적 차별성’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경윤 환경조경발전재단 명예이사장을 좌장으로 ▲김영민 한국조경학회 집행이사 ▲서은실 한국조경협회 상임이사 ▲장석규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사무국장 ▲박상천 한국엔지니어링활동주체조경부서대표자협의회장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상임이사가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웨비나는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분과, 조경지원센터 주관, 환경조경발전재단, 나루환경디자인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매화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시민이 디자인 및 조성에 참여한 정원을 선보였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2일, 19일 이틀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참여정원(이하 매화원)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참여정원은 전시원 보완·조성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조성한다. 지난 4월까지 접수된 아이디어 공모자를 대상으로 총 4명에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여했고, 이 중 대상작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전시원의 주제는 ‘매화길을 거닐다’로 정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전시원 조성을 위해 별도 조성체험단을 모집해 기존 매실나무 아래 버들마편초 2000본을 식재했고, 향후 버들마편초·수선화 등의 초화류와 기타 식물을 추가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돌담·항아리 등의 전통시설물을 설치하고 산책길 등을 조성하여 매화원을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수목원은 체험단과 함께 정원 조성과 관리방법, 매화원 디자인 과정 등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권용진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관리실 실장은 “이번 참여정원이 국민들이 참여하며 누릴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전시원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디지털 산림·임업 경영 등을 실현하기 위해 ‘산림ICT연구센터’ 신설했다. 산림과학원은 미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산림관리 및 정밀임업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산림ICT연구센터’를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림ICT연구센터에서는 지능형 산림정보 구축 및 융복합 활용기술 개발 연구, 산림위성 산출물 개발 및 검보정·활용기술 개발 연구, 전국 산악기상관측 네트워크 구축 및 기상 빅데이터 활용기술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15일 본격적인 연구 추진을 위해 ‘지상 및 항공 LiDAR 장비를 활용한 디지털 산림자원정보 탐색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제1차 산림ICT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산림청 ▲학계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조합 ▲관련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산림정보 구축과 정밀임업 경영을 위한 ▲LiDAR ▲AI ▲IoT 등의 기술 기반 디지털 트윈 구축정보 공유 및 산림·임업분야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원명수 산림ICT연구센터 센터장은 “앞으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포럼을 운영해 디지털 산림관리 및 정밀 임업을 실현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적용 연구를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한국형 산림뉴딜을 선도하며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정밀 임업을 실현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미확정 안이라던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국제사회에 공표한 후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정책 추진에 참고하는 지자체가 있어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한유럽연합대표부가 후원하고,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와 한-EU 기후행동이 주최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초지방정부 국제웨비나’가 지난 8~9일 개최됐다. 8일 진행된 ‘기초지방정부의 2050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예산’에서 발표를 맡았던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탄소흡수원을 많이 만드는 녹지예산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발표 중 탄소인지예산제 추진전략 ‘녹지예산’ 부문에서 ‘숲과 나무’를 기후변화 대응의 최전선으로 한다면서, 수목의 나이 개선을 통한 탄소흡수력을 강화하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에 대한 논란이 일자 경제림에서만 영급(나무 나이) 구조와 탄소흡수량 개선을 위해 90만ha 면적을 벌채하고 26억 그루의 어린 나무를 심는다고 해명한 상태다. 또한 논란이 된 안은 아직 미확정이라며, 환경부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통해 오는 9월 중 안을 확정하겠고 했다. 그런데 최병암 산림청장은 지난 5월 28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청의 전략을 발표해 민관협의체 운영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언론과 환경단체는 나무가 오래 될수록 탄소흡수량이 줄어든다는 산림청의 주장은 거짓이며, 대규모 벌목이 경제림에서만 진행되지 않는다며 정책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중 경제림이 한 곳도 없는 대덕구청이 이번에 영급 구조를 개선한다고 발표한 것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대전시 대덕구에는 경제림이 없다. 경기 일부를 제외하고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광주, 대구, 부산, 울산에도 경제림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논란과 관련 대덕구청 관계자는 “나무의 나이나 영급 개선 발표는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 정부에서 막 들어가는 단계다. TV나 언론 매체를 통해서 접하고 탄소흡수 강화 차원에서 도입한 내용이다”며 “산림청 정책을 그대로 따라하겠다는 건 아니다. 탄소인지예산 관련해서 녹지예산을 만들어보려다 들어간 것이다.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니 나무를 베지 않고 더 많이 심어 숲과 공원을 조성하는 방향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해 늙은 나무를 베어내자’라는 정책 프레임은 그간 나무를 베고 싶어 하는 지역 공무원과 카르텔에게 ‘탄소중립 기여’ 명분과 ‘지금이 기회’라는 신호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1일 산림청이 주관한 ‘오피니언 리더 초정 산림정책 간담회’에서 산림청장에게 직접 물어 확인했다. 산림청장은 ‘수종갱신은 경제림에서만 시행하며 도시숲은 당연히 보전해야 하며, 몇 지자체의 사례는 산림청도 매우 황당하다’며 ‘신호가 잘못 전달되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석환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외국은 1영급에 30년씩 해서 5영급 이상이 많이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1영급을 10년씩 정해놓고, 5영급(41~50년) 이상을 노령목이라 부른다. 영급을 구분하는 분류 체계가 잘못됐는데, 그걸 가지고 자꾸 5영급 이상이 나이가 많다 하는 건 숲을 모르는 것이다. 나무를 자르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기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나무의 수확이라는 것은, 저장한 탄소의 50% 이상을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시작하는 아주 비효율적인 생산활동이 된다. 여기에 살아있는 나무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비용까지 모조리 버리는 것”이라며 30년 이상 나무를 베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산림청의 늙은 나무 프레임은 잘못된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산림청과 환경부는 최근 중재를 맡은 위원장 1명과 산림청 추천위원 6명, 환경부 추천위원 6명, 정부 위원 3명, 4명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산림부문 탄소중립 추진전략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시숲법」 제정 과정에서 약속한 사항을 처음으로 이행한 산림청에 남은 후속 조치들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발전재단은 “「산림기술법」이 개정되었으므로, 법률 제15조에서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위임한 사항과 국토교통부-산림청 간 체결한 MOU(공동협약) 내용을 포함하여, 하위법령인 「산림기술법」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하도록 산림청에 요청함은 물론 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에도 협조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기술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15일 공포됐다. 개정 내용 중 조경계와 관련된 내용은 제15조(산림기술용역업의 등록 등)이며, 지난해 2020년 5월 6일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숲법)」(안) 제정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간 체결한 MOU(공동협약) 내용 중 하나를 산림청에서 이행한 것이다. 한국에 조경이 도입된 이후 지난 50년 동안 학자, 조경기술자, 조경사업자 즉 조경인들은 우리나라의 산림은 물론 국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조경분야에서 기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은 「산림자원법」과 「산림기술법」 등 산림청 소관 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해오는 과정에서, 조경기술자와 조경사업자에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게 차별하고 제한해 왔다는 것이 발전재단의 설명이다. 발전재단에 따르면 이는 조경인들이 전문가로서의 권리를 침해 받은 것이자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토의 품격 제고 및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특히 「산림기술법」은 조경기술자와 조경사업자가 체감하는 가장 차별이 심한 법이라는 지적이다. 산림청은 지속적으로 산림 이용, 보호, 휴양, 복지 등 산림청 소관 법령을 양산해 왔으며, ‘산’이 아닌 ‘도시’로 내려오는 상징적인 법률인 「도시숲법」까지 제정하려고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했고, 조경계에서는 강력히 반대하며 저지해 왔다. 지난해 조경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산’이 아닌 ‘도시’지역까지 「산림자원법」과 「산림기술법」 적용을 받게 되는 「도시숲법」 제정 자체를 반대했으며, 조경계와 진정성 있는 상생을 하려면, 불합리한 「산림기술법」 개정을 선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조경 관련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와 함께 공동 대응했고, 「도시숲법」 제정과정에서 관련부처 간 MOU(공동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산림기술법」 등 불합리한 규정을 개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발전재단의 설명이다. 이번 「산림기술법」 개정은 산림청에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처음으로 이행한 것이다. 이번 법률 개정은 의원발의 입법이 아닌 관련부처 간 공동협약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산림청 즉 정부입법이다. 산림청의 법률개정 관련 제안사유, 전문위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검토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제15조를 개정하는 제안사유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산림사업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은 산림기술용역업의 등록대상을 확대해 조경분야 기술사사무소를 등록한 기술사 및 조경전문분야 엔지니어링사업자도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산림기술법 개정으로 도시숲·생활숲·가로수(이하 도시숲등), 수목원, 숲길, 유아숲체험원에 대해서는 차별 없이 설계, 시공, 감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발전재단은 이를 “조경분야 자격소지자의 산림사업 입찰 참가 가능 여부와 관련해 사업 일선에서 발생하고 있는 혼란을 정리하고, 도시림(도시숲) 및 가로수 조성 등의 분야에서 조경분야 자격소지자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 법제처의 유권해석(2009년)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전재단은 “「산림기술법」이 개정되었으므로, 법률 제15조에서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위임한 사항과 국토교통부-산림청 간 체결한 MOU(공동협약) 내용을 포함하여, 하위법령인 「산림기술법」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하도록 산림청에 요청함은 물론 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에도 협조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