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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오로지 어린이들만을 위한 놀이터는 가능한가?” 요즘 어린이 놀이터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동네 노인들의 쉼터이면서 아주머니나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이고, 밤이 되면 아저씨들이 나와 담배 한 대씩 피우는 공간되기도 한다. 이렇게 동네 놀이터에는 모든 세대의 요구가 한데 어우러지고 있다. 양천구 새뚝어린이공원(961.3㎡)은 작년 초 새롭게 리모델링한 곳으로, 2층 구조로 이뤄진 커다란 입체적 놀이시설물이 작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놀이터다. 시설물의 형태도 과감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는 점이 신선(?)하다. ‘민원 좀 받았겠다’ 싶은 곳이다. 새뚝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어린이만을 위한 단일한 공간” 여러모로 파격적인 설계의 주인공은 조경설계사무소 ‘아뜰리에 나무’다. 아뜰리에 나무의 이수학 소장은 처음 현장을 보고 “작은 공간에 어른들이 점유하는 공간이 너무 넓고 상대적으로 놀이 공간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의 놀이공간으로 단일화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단다. “실은 좀 폭력적이긴 한데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의 공간은 배제하고 아이들만의 공간을 구상했어요. 섬세한 계획을 통해서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배려하는 것이 좀 더 나은 설계 방향이었다고는 생각해요.” 이수학 소장은 올바른 설계는 아니었다고 전제하긴 했지만, 사실 작은 규모의 놀이터 정도는 오로지 어린이를 위해 양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하나의 입구”, “하나의 너른 공간”, “입체적 놀이공간” 새뚝어린이공원은 “하나의 입구”, “하나의 너른 공간”, “입체적 놀이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설계가 진행됐다. “하나의 입구”는 기존 두 개의 입구를 하나로 만들어 통과 동선이 아닌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고, “하나의 너른 공간”은 규모가 작은 대상지를 기능에 따라 나누기보다 하나의 큰 공간으로 만들어서 시설물의 배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쓰임이 나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입체적 놀이공간”은 여러 개의 놀이시설들이 여기저기 배치되는 놀이터가 아닌 하나의 입체적인 놀이공간 속에서 다양한 놀이가 이루어지도록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설계가는 단일화된 구조의 놀이시설물을 구상하면서, 바닥에서 조금 들떠 있거나 꺼져 있는 공간을 좀 크게 만들어 주면 아이들의 놀이가 자연스럽게 발생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다락과 지붕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아주 큰 원판의 이층 데크”를 디자인했다. 다락과 지붕 놀이터, 조합놀이대 아닌 “놀이 공간” “다락과 지붕 놀이터”는 1.8m 높이의 데크 지붕에 여러 개의 구멍을 통해 지붕 상부와 하부 공간인 다락을 연결한 구조물이다. 여러가지 놀이 기능들을 한꺼번에 모아 놓은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기존 조합놀이대와는 달리 평상시 익숙치 않은 공간을 통해 창의적인 놀이가 일어나도록 하는 데에 주력했다. “조합놀이대 같은 경우는 작은 공간들을 쪼개서 붙여 놓은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 그보다는 아주 큰 판을 하나 만들어서 바닥으로부터 띄워 주면 위 아래의 두 개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이것을 연결시키면 이 안에서 순환하는 놀이들이 계속적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어요. 1.8m의 높이는 어른들의 시선으로는 높지 않은데,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충분히 높아서 무언가 활발한 놀이가 벌어지겠다 싶었죠.” 아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려 한 설계가의 예상은 적중했다. 아이들은 이 파격적인 놀이터를 찾아 이웃 동네에서 원정을 온다. “놀이들을 특정하지 않고 공간을 만들어 주면 훨씬 더 다양한 놀이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다들 알고는 있어요. 지침서를 내는 사람도 그렇고 설계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명확히 알고 있는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죠. 어느샌가 설계가들은 놀이터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있거든요.” “놀이터, 시스템의 괴물이 되다” 설계가 손 떠난 시설물 설계, 프로세스적 병폐 설계가들이 예전보다 놀이터에 대한 고민을 덜하고 있다는 말에 ‘왜 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놀이터 설계비가 낮기 때문일까? “새뚝어린이공원 같은 경우는 판 자체가 하나의 조합놀이대인 셈인데 안전기준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두 번이나 안전기준검사 기관을 방문해서 자문을 받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기준에 안 맞아서 많이 바뀌었어요.” 놀이터 설계비가 너무 낮은 점도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저가 설계인데 비해 설치 기준이 너무 복잡해서 이것저것 따질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많은 설계가들은 안전기준이 창의적인 놀이터를 막는 장애 요소라고 지적한다. 설계가나 자문위원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대로 실현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또한 안전 검사가 사후 검사인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설계 단계에서 검토를 해서 시공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시공 후에 바꿔야 하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가 자리잡고 있다. “시설물 업체들이 어린이 놀이터를 잡고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 같아요. 그들은 어떻게 하면 안전기준을 통과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창의적인 놀이터 설계가 힘든 시스템 속에서 굳이 어렵게 설계하려는 사무실은 거의 없으니까요.” 실제 놀이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놀이시설물 설계는 시설물 업체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부터 설계가들은 직접 설계하기보다는 기성품을 설계에 넣는 일을 관행적으로 해오고 있다. 실패한 놀이터, ‘놀이 공간’ 안전이 더 중요 “우울한 사실이기는 하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50대 이상의 사람들은 내 손자나 내 손녀는 중요해도 남의 집 아이들은 안중에 없는 듯합니다. 좀 이기적이죠. 한나 아렌트가 얘기한 악의 평범성이 거대한 악이 아니라 생활의 악으로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노는 것 보다 자기가 노는 게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을 어린이 놀이터를 하면서 종종 느껴요. 물론 좋은 설계가라면 다양한 요구들을 한 공간 안에 녹여내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하지만 모든 요구를 반영해도 또 불만은 있을 걸요. 그건 욕망의 한계치에 관한 이야기니까. 어쨌든 그런 다양한 요구를 녹여내지 못한 것은 설계가의 역량 부족에 있죠.” 새뚝어린이공원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기자의 눈에도 좋은 놀이터이지만, 이수학 소장은 이번 놀이터가 실패했다고 잘라 말했다.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녹여내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시설물 안전기준은 맞췄을지 몰라도 놀이 공간의 안전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다. “놀이터의 안전기준이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기구의 안전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시설물 만큼이나 공간의 안전도 매우 중요한데 여기까지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요. 새뚝어린이공원 같은 경우에는 놀이터 3면이 도로로 되어 있어서 기존 입구가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양쪽 출입구를 없애버리고 하나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갑자기 뛰어나오지 못하도록 속도를 줄여주는 우회용 벽을 도입했는데 시공이 안됐어요. 공간에 대한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 놀이터도 견딜 만큼 위험해져야” “한국 사회 엄마들은 아이들을 극진히 여기고 있어요. 아이들이 길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구청에 전화해서 항의하는 시대가 된 지 오래 됐어요. 안전 문제로만 보면 놀이터를 만들면 안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놀이터에서 ‘놀이’와 ‘안전’ 두 가지는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이다. 놀이터를 설계하는 사람들은 놀이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안전한 놀이터를 만드는가에 온 초점이 맞춰져 있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안전기준을 통과 못하면 놀이터 자체가 준공이 안 되기 때문”이다. 놀이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는 어른들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실제 공간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험이 필요합니다. 기구에서 떨어지면 피도 나고 부러지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다쳐봐야 보통은 깁스 며칠이면 끝이 나죠. 서구에서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사고를 겪지 않으면 밖에 나가서 더 큰 사고를 겪기 때문에 놀이터는 견딜 만큼 위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강원대학교 = 김영현 통신원] 최윤의 고려대학교 이학박사가 지난 1일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최윤의 교수는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환경계획 및 조경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최 교수의 대표 연구 분야는 환경계획, 생태복원이다. 현재 환경계획 분야에서 토지중립성 확보를 위한 통합 공간 리질리언스 환경계획 모델 개발과 식물 생산단지 친환경 운영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생태복원 분야에서는 환경문제 해결형 생태복원지 평가·설계·관리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대학교에서는 ▲조경관리학 ▲경관자원보존론 ▲생태경관복원 ▲환경복원연구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간척지에 자생하는 갈대를 토양에 투입하면 유기물 함량이 증가해 지력증진(땅심돋우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새만금 간척농지에 3년 동안 자생 갈대를 환원했을 때, 환원하지 않은 갈대 자생지보다 토양 유기물 함량이 1.7배 많은 0.81%로 높아졌다고 9일 밝혔다. 간척농지는 토양 유기물 함량이 0.2% 내외로 일반 농경지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 토양 유기물은 물과 양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해되면서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함량이 낮으면 작물의 생산성이 떨어진다. 농진청 간척지농업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새만금 간척농지인 계화시험지에서 자생 갈대를 토양에 환원해 유기물 함량 변화를 살펴보는 시험을 진행했다. 자생 갈대를 ㏊당 약 7톤씩 3년간 투입했을 때, 유기물 함량이 해마다 평균 23%씩 증가해 3년 뒤에는 1kg당 8.1g으로 높아졌다. 이는 갈대를 환원하지 않고 그대로 둔 갈대 자생지의 유기물 함량 4.7g보다 1.7배 많은 수치다. 유기물 함량 증가는 땅심을 돋우는 효과뿐 아니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토양에 가두는 효과도 있다. 토양 유기물 함량이 0.1% 증가하면 지표로부터 20cm 안쪽까지의 겉흙을 기준으로 ㏊당 5.5톤의 이산화탄소를 토양에 수용할 수 있어 탄소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농경지에서는 땅심 유지를 위해 해마다 볏짚, 가축분퇴비 등 유기자원을 투입하지만, 간척농지에서는 수질오염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로 외부 유기자원 사용에 제약이 있다. 습지나 해변 염습지에 자생하는 갈대는 지상부 바이오매스 바이오매스가 ㏊당 약 7톤에 달해 토양 유기물 공급 자원으로 적합하다. 갈대 환원은 특별한 작업 없이 생장이 가장 왕성한 9월 초에서 11월 사이에 트랙터로 땅을 갈면서 진행하면 된다. 이병규 간척지농업연구 팀장은 “대규모 간척지라는 환경적 제약과 유기자원 구매 및 운반 등의 경제성을 고려했을 때 자생 갈대를 이용한 지력증진은 경제성과 환경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게 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밭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 김줄기 씨는 “척박한 간척농지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유기자원 확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축구장 300개 면적에 달하는 장기미집행 공원용지를 2026년까지 집 근처에서 자연환경과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천왕산, 백련산, 초안산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에 축구장 300개 면적(2.12㎢)의 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지정효력이 사라지는 제도다. 1999년 “개인 소유 땅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고 이를 장기간 집행하지 않으면 땅 소유자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2000년 도입돼 2020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시는 도심 속 허파인 공원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에서도 기존에 산책로 등이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이나 주택가 인근 훼손지 등 무분별한 개발행위 방지와 자연성 회복이 시급한 부지를 중심으로 보상해 도시공원을 지키고 있다. 이번에 생활밀착형 공원이 조성될 2.12㎢는 시가 2019년부터 보상 중인 부지다. 폐공가나 비닐하우스가 방치돼있거나 무단경작 등으로 훼손돼 있어 사실상 공원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부지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커지고 있는 집 근처 생활권 공원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목표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숲속 쉼터와 생태습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자연형 놀이터, 노인들의 텃밭활동과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이 가능한 도시농업 체험장, 여가활동을 위한 목공체험장과 가드닝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대상지의 규모와 환경여건에 따라 생활권역 거점공원, 산림치유 숲을 조성하고, 이용수요에 따라 산책로 입구에 만남의 광장과 권역별 거점 놀이터 등 공원시설을 연계‧확장시켜 공원 이용 수요를 충족시켜나갈 계획이다. 올해 도봉구 초안산, 구로구 천왕산 등 23개소 18만071㎡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이 중 11개소(7만8765㎡)는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나머지 12개소(10만1306㎡)는 현재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를 이행 중으로, 내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한다. 시는 앞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용지 중 훼손이 심하고 쓰레기 방치 등으로 긴급하게 보전이 필요한 성북구 성북동(북악산), 서대문구 홍제동(안산), 강남구 일원동(대모산) 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내년부터는 매년 38만㎡씩 공원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2.12㎢의 생활밀착형 공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무허가건물(폐 공가), 쓰레기 방치·경작지, 재해 및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75만㎡는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한다. 단순 수목 식재와 소규모 정비가 필요한 대상지 등 137만㎡은 신속한 조성을 추진해 시민 편의와 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구로구 천왕산은 장기간 무단경작으로 훼손·오염되고 쓰레기와 비닐하우스가 방치됐던 곳이다. 시는 환경부의 ‘생태계보전협력사업’과 연계해 계류를 복원한 소생물 서식공간을 만들고, 생태숲 복원, 생태습지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연내 완공된다. 천왕산 내 항골지구에는 관정이나 계곡수 등 수자원을 이용한 정화연못을 조성하고, 다랭이논체험장, 스마트팜 센터, 도시텃밭 등 도시농업체험장도 생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실효 위기에서 지켜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환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이 집 가까운 생활권역에서 자연을 품은 명품 공원을 항상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가 6423억 원을 들여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회복된 생태자원을 활용해 생태·문화 관광지로 육성키로 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8일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노박래 서천군수, 관계 공무원, 전익현·오인환·양금봉 도의원, 환경부, 국토연구원, 전문가,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용역 보고,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1년여간의 연구와 전문가·주민 의견을 반영해 완성한 기본구상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용역의 공간적 범위는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송림리, 화천리 일원의 오염토지 약 48만 평(157만6000㎡)과 장항 갯벌, 유부도 등 주변 지역이다. 국토연구원은 해당 공간의 활용안을 찾기 위해 관련 상위 계획을 검토하고 국내외 사례 조사, 현지 조사, 전문가 자문, 환경성 검토 및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진행해 비전과 목표, 세부 사업 등을 도출했다. 이번 기본구상의 비전으로는 ‘일제 수탈과 산업화의 산물, 서천 브라운필드의 재탄생 황해의 녹색 보석’을, 목표로는 ▲연안 생태의 보고 ‘대한민국 최초 브라운필드 활용 생태습지 조성’ ▲산업화 역사의 활용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지는 문화유산 활용’ ▲지역과의 상생 ‘생태습지 연계 지역 활성화’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는 ▲브라운필드의 생태계 복원 ▲복원된 생태자원의 연계 활용 ▲산업유산의 문화·예술 재생 ▲생태·문화관광 기반 구축을 꼽았다. 브라운필드는 활동이 미미하거나 폐쇄된 산업 지역을 말한다. 각 추진 전략의 세부 과제는 총 15건으로 사업비 규모는 6423억 원에 달한다. 우선 추진할 세부 사업 4가지는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으로 묶어 환경부와 협의해 올해 4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 4가지는 장항 브라운필드 생태습지 조성, 스마트 생태·역사 탐방로 조성 및 운영, 근대화 산업 치유 역사관 건립, 지역 해설사 육성 및 운영으로 총 104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인다. 이 4가지 사업은 경제성 분석 결과, 편익/비용(B/C)이 1.21로 나타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국적으로 3019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121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 중간보고회 때 수렴한 자문위원 의견을 반영, 습지 운영에 대한 주민 참여 방안 마련 및 서천 갯벌 연계 세계자연유산센터 유치 등도 세부 사업으로 제안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는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고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육 곰 방사센터 조성 계획도 발굴했다. 이 외에도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생태습지 및 폐철로 주변 경관작물단지 조성,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센터 건립, 관광거점 연계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브라운필드의 원활한 운영과 보호를 위해 ‘자연공원법’을 개정,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국토연구원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도, 각계 전문가 등과 논의한 사항을 검토·반영해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금 우리 서천은 생태와 자연, 관광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천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화력발전소로 파괴됐던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공사도 시작됐다”면서 “브라운필드의 생태계를 복원해 새로운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복원된 생태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태·역사 탐방로를 운영하고 근대화 산업 치유 역사관을 건립하는 등 생태·문화 관광 기반 구축에 보다 힘쓸 것”이라며 “전국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을 위해 본 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반영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사유지에 공공재원을 투입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녹지가 포함되는 어린이놀이터와 조경시설 등을 철거 가능 대상지에 포함시키는 등 도시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들이 포함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단독주택 거주민과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주차장 조성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 집 주차장 그린파킹 사업’을 연중 접수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주택건설촉진법 및 건축법에 따라 지난 2013년 12월 17일 이전에 사업계획승인이나 건축허가를 받은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과 골목길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의 단독주택이다. 공동주택은 단지 내 부대시설과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조경시설 등 유휴시설에 대해 전체 입주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건축허가 부서의 용도변경 행위허가를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주차장 1면당 50만 원, 최고 20면에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 소유자가 담장이나 대문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설치하는 경우에도 적게는 150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주차장 조성비용은 1회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차장 조성 후 3년간은 주차장으로 유지해야 한다. 담장을 쌓거나 타 용도로 전환하는 등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지 않으면 공사비 전액이 환수된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내 집 주차장 그린파킹 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총 1138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 조경 전문가 A씨는 “기존 도로환경에서 골목까지 깊숙이 차가 들어가게 되고 군데군데 차가 튀어나올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어린이 안전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있다”며 “차량 동선 및 어린이 교통안전 등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 속에서 이뤄지는 정책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에 놀이터를 조성해주고 지역의 어린이 모두에게 개방하는 놀이터는 공공에 기여하는 부분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파트 주차장 조성비를 지원하면 그 아파트는 공공을 위해서 어떤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인가?”란 물음을 던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파트 측에서 입주민 동의를 얻고 진행하는 건데 왈가왈부할 일이 있는건가? 아파트 측이 이런 돈을 지원 안 받고 그대로 이용하겠다 하면 주차시설을 더 안 만든다. 주민들이 아파트 주차 대수를 늘려서 이득이다 하면 신청하는 것이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면도로 주차가 더 위험하다. 시민들의 안전과 도심의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주차난으로 이면도로에 많이 주차해서 보행이 어려운데, 이를 해소하는 게 공공에 기여하는 부분”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아이들이 적은 아파트의 경우 놀이터 철거를 쉽게 결정하는 일이 적지 않다. 아이들이 없어서 활용빈도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수십 년에 걸쳐 하향곡선을 그려온 우리나라 출산율을 고려한다면 결국 이런 식의 접근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모두 없애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운동시설과 조경 철거도 쉽게 생각하니 이러한 시설이 지역이나 도시에 미치는 고려가 부족하고, 취약계층 또한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보도자료를 보면 전주시는 단지 내 부대시설과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조경시설 등을 유휴시설로 보고 있다. 유휴시설이란 쓰지 않고 놀리는 시설을 말한다. 이런 시설들이 유휴시설이라 함은 전주시가 내건 슬로건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쓰지 않고 놀리는’ 도시란 의미가 된다. 유휴시설에 대한 이해를 바로 하고 진짜 ‘쓰지 않고 놀리는 땅’을 찾는 등 다른 대안을 많이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연령대를 생각했을 때 주차장 확보로 혜택을 받는 건 한정적이다. 노인과 아이들은 의사결정에서 제외된 정책이다”며 “자동차가 도시의 전부는 아니다. 이를 위해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조경시설을 없애는 게 맞는 것인가? 주차 편의도 필요하겠지만 기후위기 시대에 녹지공간을 없애는 게 대승적인 전략인지, 다른 방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가상세계에서 조경공간을 그려보는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는 가상세계에서 기술이 제공해 주는 자유로움과 재미를 바탕으로 각자의 조경 공간을 상상하고 만들어 보는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9세기 산업화 과정 속에서 도시공원이 등장하고 조경가·조경학이 탄생했다면, ‘21세기 새로운 기술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참가신청은 조경 전공자 및 조경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누구나 연령에 상관없이 가능하며, 오는 20일까지 개인 또는 팀(팀 구성은 4~5명 구성을 권장하나 인원 제한 없음)을 구성해 1개의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작품제작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이뤄진다. 작품발표는 내달 15일 조경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참가자가 직접 소개할 예정이며, 이날 전시 및 투표가 진행된다. 시상은 우수팀 시상과 최종 작품을 제출한 팀에게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비전플랜위원회는 학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조경에 대한 인식과 이해, 개념, 정체성 등을 살펴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오는 20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특수유아교육기관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드닝, 정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목원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등 특수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자생식물 ‘벌개미취’를 이용한 가드닝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자생식물 벌개미취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가드닝 교육을 통해 산림생물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교육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에는 벌개미취 식재 및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2차에는 벌개미취에 대한 내용을 ‘집콕! 방콕! 색칠놀이’ 컬러링 교재에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태 백두대간수목원 교육서비스실장은 “코로나19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복지시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신청은 사전 담당자와 연락 후 공문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교육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교육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조경 신유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숲, 강변, 공원, 보행로 등 도심 속 초록공간의 관심도 증가 및 이용 문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7일 2016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시내 관악산, 남산, 한강공원, 양재천, 서울숲, 올림픽공원, 서울로7017, 경의선숲길 등 서울 시민들이 자주 찾는 8개 공간과 관련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103만152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코로나19 이후 수목이 풍부하고 자연성이 높은 초록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문화 행사 및 대규모 활동에서 자연 감상, 휴식·힐링 및 소규모 활동으로 주요 키워드가 변화했다. 다양한 초록공간 중에서 숲은 하이킹(4.59%), 운동(4.10%), 자연 감상(3.08%), 강변은 텐트(6.49%), 피크닉(3.74%) 등이 새롭게 등장하거나 증가했으며, 나무와 꽃, 산책 등은 공통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와 연관한 초록공간의 주요 관심 주제는 자연 감상 및 활동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연관된 키워드는 숲에서는 일상·건강·행복, 강변에서는 안전·놀이·일상이 유형별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팬데믹 시대에 국민들은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숲에 더 다가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초록공간이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개인의 평온한 삶을 위한 일상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서울시가 주최한 제8회 서울연구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SCOPUS 학술지인 인간환경식물학회 24호 4권(2021년 8월호)에 게재됐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되고 있는 새로운 숲문화를 국민들이 안전하고, 일상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백악기에 분출한 유문암질 용암 등이 굳어 형성된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고창 병바위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고창 병바위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병바위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호암마을의 높이 35m 바위로, 보는 방향에 따라 엎어진 호리병 또는 사람얼굴로 보인다. 이 바위는 지질시대 백악기에 분출한 유문암질 용암과 응회암이 오랜 기간 풍화침식되며 생겨났는데, 주변의 소반바위, 전좌바위와 함께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병바위와 주변 바위는 침식으로 생겨난 수많은 단애, 스택이 있고, 타포니와 같은 화산암 지형경관을 갖고 있으며 바위를 덮고 있는 백화등, 담쟁이와 같은 덩굴류가 계절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며 주변 소나무 군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또한 ‘선동마을 뒤 선인봉 반암 뒤 잔칫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이 쓰러지면서 소반을 걷어차자 소반 위 술병이 굴러 인천강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져 호리병 바위라는 뜻의 호암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주변의 여러 바위와 함께 금반옥호 또는 선인취와라 해 명당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한 전좌바위 옆면의 움푹 파인 곳에는 작은 정자인 두암초당이 있는데, 조선 중기 정착한 변성온·변성진 형제와 그 후손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닦고 연구했다는 문헌이 많아 병바위가 고창의 명승으로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관련 문헌으로는 여지도서, 대동지지, 호남읍지에 ‘관아의 서쪽 20리 장연가에 있다’, ‘병 모양으로 서있어 호암이라고 불린다’는 기록이 있고, 지방지도에는 바위를 병 모양으로 강조해 묘사하는 등 오래도록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이 된 역사성이 있다. 문화재청은 ‘고창 병바위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외 조경, 경관을 통한 도시재생 전략과 주요 인프라 시설을 관리하면서 축적된 실무 지식을 엿볼 수 있는 강의가 공개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조경, 전기, 산업안전 등 기술 분야별 강의 동영상을 ‘대학공개 강의 서비스 KOCW’에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어린이대공원, 청계천 등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관리하면서 축적된 실무 지식이 녹아 있는 강의로 ▲조경실무 ▲전기설비 실무를 시작으로 ▲산업안전 ▲장례서비스 등 점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은 코로나19로 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현장 실습, 교육 등이 어려워진 현실에서 강의로나마 지식과 경험을 공개키로 한 것이다. 이번 강의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PSC 교량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의 모든 연구 자료를 공유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다. 강의동영상은 KOCW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수강 가능하며, 개론 수준의 기초 지식에 더해 실제 업무와 연계된 노하우까지 들어볼 수 있다. 강의는 9월 중 5개가 공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동영상을 포함해 10여 개 가량의 강의를 만날 수 있다. 공개중인 강의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보다 생생한 강의로 유지할 계획이다. KOCW에서 공개 중인 ‘조경 실무 기본’ 강의에서는 청계천과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조경을 담당한 직원을 통해 조경 산업의 변천, 도시공원의 개념, 국내외 조경 우수사례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캐나다의 슈가 비치, 덴마크 코펜하겐 힐 등 유명 도시공원 조경의 특징과 경관을 통한 도시재생 전략을 엿볼 수 있어 코로나19로 멈춘 여행의 아쉬움을 작게나마 달래기에도 좋다. ‘전기설비 실무’는 화재나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설비 점검 요령이 주요 내용이다. 실제 점검 장비를 시연하며 이해를 돕고 지하도상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추모공원 등의 전기설비 관리 노하우까지 들을 수 있다. 준비 중인 강의는 꽃꽂이 ‘화훼장식’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과정과 함께 절연 및 접지저항 측정 요령, 수배전 설비 관리의 ‘중급 전기설비 실무’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관심이 높아진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관리’가 있다. 특히 서울시립승화원 장례업무 담당 직원의 화장과 봉안 서비스 등 ‘장례서비스 실무’는 색다른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공단 이사장은 “공기업인 우리 공단의 지식이나 경험은 당연히 사회와 함께 나누는 공유물이라고 생각해 사내 전문가의 강의를 나누게 된 것”이라며 “시민들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 충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꾸준히 공개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입법·정책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국회기후변화포럼은 오는 13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림 정책의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 산림청은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만 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해당 계획은 수많은 논란을 낳았으며, 탄소흡수원 기능과 더불어 생태계 보존과 생물다양성 측면을 지닌 산림의 다양한 역할과 가치를 두고 여러 이해관계자 간의 논의가 지속돼 왔다. 이에 포럼은 그동안 산림을 둘러싼 이견과 쟁점사항을 살펴보며, 지속가능한 방식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안하고 도출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우균 고려대학교 교수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 ▲류연수 대구경북연구원 전문위원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산림 정책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이동근 국회기후변화포럼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 ▲정인철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 ▲구경아 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장 ▲장진구 산림조합중앙회 기후변화팀장 ▲사공정희 충남연구원 박사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윤재갑 국회의원, 안병길 국회의원,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 등이 참여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이 불가하며 유튜브 ‘국회기후변화포럼’ 채널을 통해 행사 당일 생중계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양평군이 산림청 국비 지원을 받아 4년간 정원문화·산업 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에 나선다. 양평군은 지난 6일 산림청이 주관한 ‘2022년 생활밀착형 정원 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에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정원문화 및 산업 확산의 거점역할을 할 지자체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한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 340억 원(국비 220억, 지방비 12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양평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15억 원(국비 75억, 지방비 40억)을 투입해 지방정원을 중심으로 양평군 내 주요시설에 실내정원 9개소, 실외정원 7개소를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조성된 정원시설은 지방정원(세미원)과 연계해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 교육장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외정원 7개소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시행을 맡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 알뜨르비행장에 ‘제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10여 년 만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회와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제주도와 국방부가 알뜨르비행장 부지 무상사용 추진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송재호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 알뜨르비행장이 소재한 대정읍 지역구 양병우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국방부 관계자와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부지 무상사용을 위한 논의를 거쳤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박재민 차관과 이영수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제주도가 요구해온 알뜨르비행장 부지 무상사용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 도의회 설명이다. 또한 지역주민이 재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저류조 시설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은 2005년 참여정부에서 지정한 ‘제주평화의 섬 제주’ 실천 17대 사업에 포함돼 2008년 제주도에서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다. 총사업비 750억 원을 투입해 알뜨르비행장 일대에 전적지 정비와 전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도에서는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알뜨르비행장 무상사용을 요구해 왔지만 국방부와 공군은 대체부지를 요구해 사업추진에 진척이 없었다는 것이 도의회 설명이다. 좌남수 의장은 “이번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된 만큼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지역주민의 숙원 해결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자연주의정원의 대가 ‘피트 아우돌프’가 내년 봄 태화강국가정원에 선보이는 ‘다섯 계절의 정원’ 현장 조사 등을 위해 울산에 내한했다. 울산시는 ‘피트 아우돌프’가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태화강국가정원 현장 조사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시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태화강국가정원에 아시아 최초로 그의 정원 작품인 ‘다섯 계절의 정원’을 만들기 위해 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피트 아우돌프는 8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현장 조사 및 정원에 사용될 국내 식물자원 조사 등 본격적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다섯 계절의 정원’은 제13차 울산형 뉴딜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의 세부 사업으로서 국가정원 내 국화원 일원 1만8000㎡에 시가 경남은행의 지원을 받아 국제적 명성의 정원 작품을 조성한다. 다섯 계절의 정원은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이후 산림청과 정원 전문가들이 국가정원 위상 증진과 국제화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정원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해 왔다. 피트 아우돌프는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자연주의정원’의 권위 있는 디자이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하이라인’, 시카고 ‘루리가든’, 영국 ‘하우저앤드워스’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그는 식물이 태어나서 죽고 사라지는 모든 과정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여러해살이풀 위주로 사용하여 자연에 가까운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시아 최초로 울산을 선택한 피트 아우돌프는 “시민의 손으로 다시 살아난 태화강국가정원의 역사와 뛰어난 입지 여건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양귀비나 국화처럼 특정 식물이 계절 경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식물의 조화를 통해 사계절 내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태화강국가정원에 조성하는 ‘다섯 계절의 정원’은 올해 말까지 정원 및 식재 설계, 기반 조성을 마치고 내년 봄꽃 축제 기간 개장에 맞춰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권위의 피트 아우돌프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함으로서 국내·외 정원 매니아와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국가정원으로서의 품격 향상 및 대외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 정원 전문가가 찾아오는 정원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피트 아우돌프의 울산 방문에 맞춰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3층에 정원 작품 소개와 자연주의정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홍보관을 운영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예초기, 동물로 인한 나무줄기 피해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조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무는 심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하자 없이 잘 심어놓은 나무를 잘 관리하더라도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관리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나무 주변에 자라난 풀을 베어내는 예초 작업으로 나무줄기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그러하다. 공원 및 공공기관 조경 관리자들에 따르면 기능인력들이 예초 작업을 하다가 나무 지제부(줄기가 땅에 접한 부분)에 상처 입히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나 관리면적이 넓을 경우 나무가 상처를 입은 후에도 죽기 전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조경관리를 하는 A 씨는 “제초제를 사용하면 환경문제를 비롯한 더 많은 식물 피해가 예상되고,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식물을 전혀 관리하지 않은 채로 두면 오히려 위해요소로 작용하니 곤란하다. 예초기를 써서 최대한 나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더라도 나중에 보면 또 죽어나는 나무가 생긴다. 특히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곳 교목이 죽는 경우 비상이 걸린다”며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산불피해 및 훼손지를 복원하는 곳에서는 풀베기 사업 중 예초기로 인해 묘목 절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묘목을 심어놓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잡초와 같이 베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무줄기에 비슷한 피해를 입히는 또 다른 위협요소는 동물이다. 염소 등의 가축을 기르는 방목농장에서는 개체수 증가로 나무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갉아먹는 사례가 보고되며, 노루 등 야생동물들에 의해서도 나무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 둘레에 철판이나 비닐포대, 마대자루, 페트병 등을 두르기도 하는데, 인력 투입부터 자재 소모 및 활용,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문제가 추가되면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관리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들 중 페트병을 활용한 김포시의 사례는 산림청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될 정도였다. 보림의 ‘트리가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트리가드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발명 특허를 등록한 제품이다. 내광 합성수지 재질로 가벼우면서도 예초기 커터나 동물의 이빨에 견디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규격 선택이 가능하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나무 크기나 환경 등의 여건에 따라 손쉽게 연결하고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예초기 작업 중 나무 지제부 상해 및 절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동물의 갉아먹기나 나무타기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조림지에서는 식재 표식봉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야간 가로수 추돌 사고를 방지하는 빛반사 소재, 나무의 명칭과 관리번호를 적을 수 있는 라벨, 흉고자 기능까지 갖췄다. 감초·우엉·마 등 곧은뿌리식물 재배포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림지, 조경수농장, 공원, 골프장, 가축 방목농장, 가로수 등에서 나무 보호용으로 쓸 수 있다. 한편 보림은 트리머드와 트리밴드, 트리매트, 트리가드로 이어지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2010년 정부지원 아이디어상업화사업에 선정돼 창업한 수목재해방지기술 개발 전문기업이다. 환경보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설계·제작·포장·소비 등 제품의 탄생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청군이 지리산과 웅석봉의 마루금을 이어 생태터널을 조성하고, 지역의 자생식물을 이용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에 나선다. 군은 대한민국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과 웅석봉군립공원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시행하는 ‘2022년 산림복원’사업의 일원으로 추진되며, 일제에 의해 훼손되거나 산업·현대화 과정에서 단절된 백두대간 산림 생태축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은 내년도 사업 대상지로 산청군을 비롯해 장수군과 보성군, 제천시 등 5곳을 선정했다. 군은 이번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 선정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5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삼장면 홍계리 밤머리재 정상 부근에 생태터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터널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인 웅석봉과 지리산의 마루금을 연결해 야생 동식물 서식지 단절이나 훼손을 방지하고 동식물 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한편 백두대간은 한반도 산맥의 시발점인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말한다. 약 1400㎞에 이른다. 백두산에서 시작돼 동쪽의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 태백산 부근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남쪽 내륙의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으로 우리나라 땅의 근골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은 백두대간과 장백정간, 경남지역의 낙남정맥을 비롯한 전국의 13개 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을 중심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지 복원과 연결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우리 군은 현재 1000여종의 산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림자원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밤머리재 생태터널 구축 사업도 같은 맥락”이라며 “지리산과 웅석봉의 끊어진 마루금을 이어 생태터널을 조성하고, 해당 지역의 자생식물을 이용해 최대한 비슷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 중구가 도심 속 노후된 어린이공원을 새로운 여가·휴식공간으로 리모델링 한다. 중구는 무릉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쉴 수 있는 새로운 여가·휴식공간으로 재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무릉어린이공원은 2013년 중촌동 85번지에 2474.8㎡ 규모로 조성됐으며, 중촌초등학교와 주택들이 인접해 있어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시공원이다. 중구는 시비 포함 총사업비 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기존 노후 어린이 놀이시설, 파고라, 운동기구 등을 철거하고 ▲새로운 휴게 공간 ▲운동기구▲산책로 ▲트리하우스 놀이대 ▲수목 식재 등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조합놀이대는 기존의 대형 느티나무 수목을 활용한 ‘트리하우스 컨셉’의 놀이터로, 미끄럼틀, 네트건너기, 짚라인 등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유형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 박용갑 청장은 “이번 사업은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주민들의 휴식·여가공간을 함께 증진시키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시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시기에 새로운 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존 제방보다 홍수에 더 강하면서 식물도 잘 자라는 공법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활용해 식생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홍수로 인한 침식 방지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친환경 제방 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돌발홍수 발생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0년에는 2694개소의 제방과 연결 도로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건설연에 따르면 이로 인해 연평균 1000억 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며, 2200억 원의 복구비가 소요되고 있다. 국지성 돌발홍수 때는 강한 유속으로 인해 제방의 표면이 깎여나가는 침식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 제방을 주로 적용했으나, 인공 재료로 만들어진 제방은 식물 성장을 방해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환경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다양한 친환경 제방을 적용하고 있으나, 홍수 시에 유실되는 경우가 많아 성능적인 측면에서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 건설연의 설명이다. 이에 건설연의 이두한 박사 연구팀은 친환경 제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바이오 신소재인 바이오폴리머를 적용했다. 건설연에 따르면 바이오폴리머는 미생물의 생체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자연적인 부산물이며, 끈적한 성질이 있는 100% 순수 생체고분자다. 바이오폴리머 제방은 흙 제방 표면에 분해성 섬유 네트를 설치하고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3㎝ 정도 덮어 조성한다.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는 바이오폴리머, 점토, 모래, 물, 씨앗, 기타 보조재료 등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만들어진다. 연구팀에서는 이 기술을 하천 제방에 적용하기 위해 혼합토의 혼합토의 입자 크기, 모래와 점토의 적정비율을 검토하고, 천연섬유 첨가, 흙의 유출을 막는 매트류의 결합을 통해 홍수 때 침식 방지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건설연에 따르면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홍수 대응 성능이 60% 이상 우수하다. 기존 친환경 공법은 최대 3m/s의 유속을 견딜 수 있지만, 개발 공법은 5m/s의 유속에서도 침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3m/s의 유속은 하천 바닥에 잠겨 있던 사람 머리 크기의 돌들이 움직이는 속도이며, 5m/s의 유속은 콘크리트 제방의 토사들이 유실되기 시작하는 수준의 속도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기존 공법과 비슷한 수준이며, 시공방법도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분사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사전 공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건설연은 2019년부터 국가하천 임진강과 지방하천 충청북도 음성천에 시험 적용해, 홍수 시 바이오폴리머 제방 공법의 성능과 환경성을 검증했다. 2020년 8월에는 임진강 시험적용 구간에서 계획홍수위를 초과하는 200년에 1회 발생 확률의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유속은 4m/s 정도로 추정된다. 시험적용 제방은 유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자연적인 제방의 형태를 유지했으며, 미적용 구간에서는 침식이 크게 발생해 개발 공법의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건설연은 설명했다. 김병석 원장은 “바이오 신소재를 활용한 고강도․친환경 제방 공법은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기술지원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하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공법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물관리연구사업 ‘친환경 신소재를 이용한 고강도 제방 기술 개발(2016~2021)’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진행했으며, 국내 중소기업 푸른공간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실용화 단계에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33년간 주민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됐던 송파구 오금공원 배수지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구는 지난 6일 오금공원 배수지 상부를 개방해 주민들에게 볼거리 및 보행코스를 제공하는 ‘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은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시작해 2020년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송파노을언덕’을 기반으로 설계용역,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지난 8월 말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35억 원이 투입되며, 2022년까지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오금공원 배수지는 하부에 저류조가 매설돼 있어 언덕 형태의 높은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는 배수지 사면에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배수지 상·하부에 하늘쉼터, 데크쉼터를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오금공원의 기존 산책로와 연결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상부 배수지에 올라 구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전망 명소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그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돼 이용이 어려웠던 구역을 전면개방해 편의시설로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토지보상 없이 공원을 확보하는 등 약 439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측면에서 더 의미가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달 8월 공원 중앙광장~오금역 방면 산책로까지 총 길이242m 구간을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모든 계층이 공원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산책로를 지상에서 일정 높이 이격해 데크 하부를 생물이동통로로 조성하는 등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숲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7월 송파를 둘러싼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잇는 21km 순환형 송파둘레길을 완성했다. 구가 가진 ‘물길’이라는 천혜의 자연지형을 활용해 휴식공간을 확대·조성하고, 도심 내 주요 명소와 연결하는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변 공원에서의 여가생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원화사업’은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특색 있는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송파둘레길 시즌2’ 사업을 통해 송파둘레길의 자연생태 경관을 보존·활용해 21km의 수변길을 따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가꿔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의 이용 - ③
지의류의이용 몇해전화성을테라포밍테라포밍(terraforming)하는시뮬레이션게임(서바이빙마스)이발매됐다.지의류에대한내용이들어있다고하여직접실행해보았다.녹화시설을지으면맨처음심을수있는것이바로지의류다.그이후에풀과덤불그리고나무들을심을수있게구현이되어있다.생태계천이의개념을게임에접목시켜놓은것이다. 실제로지의류는화성프로젝트에심도있게연구되고있다.화성테라포밍연구의중요한부분으로서화성에고등식물들이자라기위한전제조건으로생태계초기생물인지의류를주요생물로선정하였다.왜냐하면지구밖우주에서인간치사량의1~2만배에달하는방사능조건에서도살수있는유일한생명체가바로지의류이기때문이다.극한의환경에서도생존가능한지의류후보로서2종을결정하였는데,바로‘치즈지의(Rhizocarpongeographicum)’와‘붉은녹꽃잎지의류(Rusavskiaelegans)’이다.화성과같은환경을조성하여그조건에서잘살수있는지계속실험중이고긍정적인결과가꾸준히나오고있다. 지의류는환경오염과기후변화를진단하는중요한생물군이다.이는구조적으로세가지이유를들수있는데,첫째지의류는큐티클층이없어외부로부터오염물질을그대로받아들인다.둘째,뿌리가없고있어도가근(가짜뿌리)만있어기물에지지만할뿐기물이나땅으로부터영향을받지않는다.곧대기으로부터만오염영향을받는것이다.셋째,이에반해식물은큐티클층이존재하여오염물질을걸러주므로대기오염에어느정도견디는것이다.또한뿌리도땅으로뻗고있어식물은대기와토양으로부터의오염을같이받게된다.결과적으로지의류가대기오염,환경오염에훨씬민감한생물인것이다.미국등주요선진국들이수십년간지의류를활용하여환경평가를지속해오고있는점만보아도지의류가기후변화에매우민감한지표생물군임을알수있다. 지의류는민속학적인측면에서도오래전부터이용되어왔다.주로차,음식,약재로서이용되었는데,한국·중국·일본등동아시아에서는대표적으로‘석이(Umbilicariaesculenta)’와‘송라(Usneaspp.)’가귀한약재로이용되어왔다.또한다양한색깔을내는염색재료로서지의류가기원전2천년전부터중국과남유럽크레타섬에서이용되었다는기록이있다.북미인디언인나바호족또한의복을지의류로염색하였고신발을만들거나위생,치료,의식용으로지의류를사용했다고기록으로남아있다. 최근에는가장유명한향수(샤넬no.5)의재료로서싱그러운숲내음을위해지의류가사용되었다.또한‘스칸디아모스’라는,이끼처럼보이는이름이지만실제로는지의류의하나인‘깊은산사슴지의(Cladoniastellaris)’를천연염색한원예상품이판매되고있다. 지의류와이끼 위의‘스칸디아모스’만보아도알수있듯이,지의류와이끼는쉽게혼동된다.왜냐하면바위나나무에이웃사촌처럼같이살고있고,심지어지의류의이름이‘무슨무슨이끼’라고명명된게흔해더욱헷갈리는것이다.이를테면,매화나무이끼,리트머스이끼,순록이끼,꽃이끼,지도이끼,갑옷이끼등인데사실이들은모두다지의류이다.지의류와이끼는모두형태적으로관속이없고,광합성을하며,번식방법도비슷하다.그러나,지의류는이끼와달리버섯과같은곰팡이계에속하며,잎·줄기·뿌리로나뉘지않는다.분포지역도북극에서남극,고산에서저지대도시까지위도·경도·고도에상관없이지구전역에살고있다고해도무방하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LH-파주시, 첫 번째 정원이야기 ‘파주가든 시민축제’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와파주시가만드는첫번째정원이야기‘파주가든시민축제’개막식이26일운정중앙공원에서열렸다. 이날개막식은▲파주시립예술단팝페라공연▲파주가든영상시청▲주민참여정원및학생참여정원시상식▲매직트리퍼포먼스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김경일파주시장,박대성파주시의회의장,박동선LH국토도시본부본부장,김성연LH경기북부본부본부장,운정신도시주민대표,시민등이참석했다. 김경일시장은인사말을통해“파주시와LH가준비한도시정원이새단장을마치고시민들을맞이하게돼너무기쁘다.무엇보다파주가든은GTX환승센터와인접해있어,시민의삶을풍요롭게하고파주를대표하는새로운명소가될것”이라며“앞으로도시민이바라는변화를만들어갈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동선본부장은환영사를통해“파주시개발사업을진행하면서파주시민들에게어떤큰기쁨을줄수있을까하는생각에서‘파주가든’공공정원이시작됐다.앞으로도다양한도시정원을만들기위해서노력하겠다”며“또한파주시와협력한GTX-A노선개통과운정3지구의교통혼잡완화를위해수도권의중심도시가될수있도록도시발전에서적극적인LH의역할을수행하겠다”고약속했다. 박대성의장은축사에서“LH와파주시가협력해조성한공공정원은파주의도시발전에큰의미를더할것이다.특히초청·공모작가와파주시민이함께참여해탄생한정원은시민의창의적인아이디어와자연에대한사랑을느낄수있었다”며“조성된공공정원은앞으로모두에게휴식과치유의공간이될것이며,우리의일상속에서자연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중요한역할을할것이라고확신한다”고말했다. 시와LH는지난해11월파주운정3지구‘파주가든시민축제’의성공적개최를위해업무협약을맺고양기관의합동전문팀(TF)을구성해준비해왔다.파주가든은‘도시의숨,색,삶’을주제로학생,시민,초청·공모작가들이조성한22개의정원이전시돼,공원자체가하나의전시장으로변신했다. 이날시상식에서는주민참여정원▲금상에일상친구들팀의‘내마음속의집’▲은상에그루디자인팀의‘비욘드가든’▲동상에꾸안꾸팀의‘오래’,단오팀의‘친절한정원’,운정부부팀의‘꽃구름우물’등총4개작품이선정됐다. 학생참여정원▲금상에는고구마팀의‘안개;희미한경계너머’▲은상에는▲마데카솔팀의‘Inbetween’▲동상에는주절주절팀의‘경계,서로를이해하는공간’,길라잡이팀의‘움직임’,페페팀의‘틈,우리가향하는곳’등총5개작품이뽑혔다. 또한이번파주가든에서는국내유명작가들의초청정원과공모를통해조성한작가정원도만나볼수있다. 초청정원으로는▲김단비작가의‘부서진시간,피어난용치’▲박종완작가의‘운중산책@운정’▲유충헌작가의‘urba_N_ature’▲이상수작가의‘망중유한(忙中有閑),삶의여백그리고한가로움’이조성돼다채로운정원을감상할수있다. 작가정원에는▲김초롱작가의‘푸른빛으로함께흘러가는것’▲이현승작가의‘NatureCinema’▲윤채영작가의‘도간루:닿은순간’▲박성준작가의‘일월운정(⽇⽉雲庭)/해와달,구름이쉬어가는정원’▲이정연작가의‘클라우드’▲박희수작가의‘끌림:TheColorofPAJU’▲이호우작가의‘BlG(빅)282’가조성돼아름다운정원을만나볼수있다. 이번‘파주가든시민축제’공식행사는오는28일까지진행되며,이기간에는정원산책축하공연과정원산책스탬프투어,식물과추억찾기등시민들과함께하는다양한프로그램이마련돼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정보는‘파주가든시민축제’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미래포럼] 정원도시운동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들어우리나라에서는정원도시를표방하는도시들이늘고있다.갈수록고밀화되어콘크리트정글로불리는도시에서건강하고아름다운생활환경을만들고자하는노력의일환이라볼수있다.이러한노력이전국적으로활발하게일어나고있어이러한현상을“정원도시운동”이라부를만하다. 정원도시움직임이활발해지면서단순히정원을만드는데그치지않고정원관련다양한행사들도많아지고있다.정원에대한일반인의관심을높이고,정원품질을높이기위한정원박람회,그리고정원관련제품및공사를뒷받침하기위한정원산업박람회가전국의지자체에서열리고있다.이밖에도꽃박람회,빗물정원,치유정원,도시텃밭등다양한형식의도시형정원이만들어지고있다.더불어서정원산업이활발해지고일반인의관심을끌면서정원을전공으로하는대학의학과,즉정원문화산업학과,정원문화콘텐츠학과등도만들어지고있어정원도시운동을학문적으로도뒷받침하는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 정원도시조성은초기에지자체주도로시작되었으나,조성된정원의효율적관리와지속성을위해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정원도시성공의필수조건이되었다.이를위하여일반시민들을위한정원교육,즉정원사양성,정원소재,정원관리,정원해설등의교육이활성화되고있다.공적영역에서정원만들고가꾸기도중요하지만사적영역즉개인의마당이나거실,발코니등실내공간의녹화도매우중요하므로개인주거공간에조성되는정원혹은녹화에도관심을가져야한다.특히우리나라아파트는발코니를확장하여실내공간으로전환하는경우가대부분인데발코니고유기능을되살려발코니정원을활성화하는것도정원도시추진의중요한과제라할수있다. 서울시가최근‘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하며정원문화확산에박차를가하고있음은과밀된서울시를쾌적한녹색도시로시민에게돌려주려는의지의표현이자,기후변화로몸살을앓고있는현대대도시들이가야할올바른방향으로보인다.또한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작년부터‘공원같은나라,정원같은도시’를정책기조로삼고국토공간정책개발에노력하고있음은정원도시운동이국가적차원의정책과도부합되고있음을알수있다. 오늘날세계는인류생존을위협하는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해각종산업과도시건설뿐아니라사회각분야에서전방위적탄소배출감소노력이이루어지고있다.도시환경측면에서는생태적건강성을증진시켜야하고이를위해서는녹지를최대한늘리는것이필요하다.이는정원도시가추구하는중요한목표이다. 정원도시는일상생활공간을녹색이충만하고쾌적하게만들어도시인들삶의질을높이고자하므로궁극적으로는녹색이상도시(GreenUtopia)를지향한다고할수있다.녹색이상도시는도시어느곳에서나녹시율(눈높이시야에펼처지는녹지면적비율)100%를목표로한다.녹시율100%달성을위해서는지상녹화는물론이고수직정원으로불리는벽면녹화,옥상에만드는옥상녹화,그리고도로상부를복개하여녹화하는덮개공원등입체녹화를적극도입하여야한다.정원도시운동은전방위적도시녹화운동으로이어져야하며,이는녹색이상도시로가는지름길이다. 동서양을막론하고오래전부터이상도시·사회(utopia)에대한열망이이어져왔는데,그려진모습은시대와지역이직면한고유의정치·사회적문제로부터벗어나고자하는열망을표현하고있어그내용은매우다양한모습으로기술되고있다.서양에서는토마스모어의“유토피아(Utopia)”,토마소캄파넬라의“태양의도시(CivitasSolis)”등이있으며,동양에서는도연명의“무릉도원(武陵桃源)”,허균의“율도국(栗島國)”등이있다.이와같이시대와지역에따라다양한모습의이상도시가제안되고있는것은절대불변의영원한이상도시가있는것이아니라시대및지역상황에부합되는이상도시를찾고있음을말해주고있다. 21세기도시발전의과제는과도하게인공화된환경을친자연환경으로회귀시키는것,그리고비인간화되고몰개성적도시사회를친인간적사회로만들어가는것이라할수있다.이러한관점에서21세기에요구되는이상도시는‘녹색이충만한이상적理想的도시·사회’를말한다.우리나라도시들은갈수록개발밀도가높아져삭막한콘크리트사막으로바뀌고있으며자연으로부터멀어지고있다.이와같은탈자연이아닌,친자연삶터를21세기의녹색이상도시라할수있다. 이러한관점에서최근우리나라에서많은사람들의관심이증대되고있는정원,그리고정원도시는이러한녹색이상도시에대한시대적필요성과욕구에부합되는자연스럽고바람직한현상이라할수있다.앞으로정원도시운동이전국적으로더욱확산되어녹색이상도시(GreenUtopia)건설에크게기여하기를기대한다.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
김상욱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연구팀, ‘SCIE급 저널’ 논문 게재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소나무재선충병을매개하는솔수염하늘소의국내잠재서식지변화를추적한국내논문이SCIE급저널에게재됐다. 김상욱원광대농식품융합대학산림조경학과교수연구팀은‘SSP시나리오기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예측연구’를SCIE급저널인MDPIforests(IF:2.4)에게재했다고23일밝혔다. 연구팀은남부지역에서식하는솔수염하늘소가기후변화영향으로북상할것을예상했다.실험은SSP시나리오기반으로제작된기후변화상세화자료및솔수염하늘소의서식에영향을미치는요소들을활용해종분포모형을제작했다.그결과2017년부터2100년까지의솔수염하늘소잠재서식지변화양상을검토했다. 소나무재선충의매개충인솔수염하늘소가중간미래인2041년부터2070년까지점차북상하는경향도확인했다.특히태안‘안면송군락지’,울진‘금강송군락지’,강릉‘대관령소나무숲’등보호가치가높은소나무림에도확산할가능성을확인했다. 제1저자로참여한정병준대학원생은“향후기후변화시나리오및종분포모형등을활용해방제뿐만아니라복원이필요한종의현재및미래잠재서식지를예측해생물다양성을유지하고완화하는연구를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교신저자인김상욱교수는“기후변화가우리나라의자연환경에어떤변화를불러올것인지를예측해보는기초연구로수행했으며,이번연구를통해기후변화에취약한동·식물종의보다체계적인보전및복원대책수립이필요함을입증했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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