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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 승(勝)’.이기다,뛰어나다,승리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이을 승(承)’. ‘잇다’, ‘계승하다’, ‘받다’, ‘받들다’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위대한 유산입니다만, ‘승’정원(庭園)일기는 소박하고,소심하고,게으른 정원사의 미루고 미루던 정원 이야기를 겨우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어떤 한자를 쓸지 고민하다 정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기고,뛰어나고 싶은 욕심도 많고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게으른 정원사의 묵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텅 빈 공간이 풍성한 정원으로 채워지듯 너그러운 마음으로 쉬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늘 정원에서 뵙겠습니다. EBS에서 방송 중인 여행다큐 ‘세계테마기행’은 의외로 즐겨 보는 사람이 많다. EBS에서는 2014년부터 공모를 통해 일반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여행에 목마른 나 또한 ‘정원’을 주제로 응모했다. 응모할 때 처음 기획은 수목원에서 일하는 정원사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영국정원을 여행하는 것이 주된 골격이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방송국 PD들에게 자랑스럽게(?) 기획안이 어떤지 의견을 물어보았다. 거짓말처럼 그들도 같은 의견을 내게 주었지만, 서운하게도 “채택될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말을 들었다. PD들 입장에서 남자 2명이 출연해 ‘정원’을 소개하는 구성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여행하는 모습은 밝은 분위기로 연출하기가 쉽지 않고 ‘정원’이라는 공간적 배경 또한 여행다큐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끌어내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때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도 PD들에게 정원은 쉽게 다가가기 힘든 영역이라 한다. 야심 찬 기획이 제출되기도 전에 상처를 입어 힘이 빠졌다. “그렇다면 사하라에서 정원을 찾는 기획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보니 거짓말처럼 90% 이상 그 기획은 채택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정원 이야기를 여행다큐로 담아내는 데 있어 적합성 여부를 떠나 모두가 그 기획은 궁금해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정말 사하라 사막에 정원이 있을지 궁금하다”는 반응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시청자 여행큐레이터에 선정되어 북아프리카 튀니지로 ‘정원’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년 뒤 다시 서아프리카 세네갈과 감비아로 여행을 한 번 더 갈 기회가 생겼지만 역시 메인 테마는 ‘정원’이 아니었다. 그래도 정원사의 눈에는 여행지 곳곳이 정원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세계테마기행’ 프로그램에도 위기가 찾아왔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예전 방송을 테마별로 재편집해서 송출하고 있다. 주요 테마는 ‘먹거리’, ‘축제’, ‘소수민족’, ‘장거리루트’, ‘유라시아 견문록’ 등이다. 이번에도 ‘정원’이라는 테마로 각 나라별 여행기가 방송되길 기대했지만 아직 계획이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공중파에서 간간이 ‘정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고 반응도 나쁘지 않다. 향후 기회가 닿는다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정원채널에서도 해외의 정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꼭 기획하고 싶다. 욕심을 더 낸다면 ‘정원’이라는 콘텐츠로 PD들이 ‘먹방’이나 ‘맛집탐방’에 버금가는 관심으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언제가 ‘세계테마정원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이 기획된다면 꼭 첫 큐레이터가 되고 싶다. 노회은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사업실 팀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 경기도 수원시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의 ‘트윈웨이브: 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공모한 결과, 슬기샘어린이도서관(경기도 수원시)의 ‘트윈웨이브: 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일반공모 부문 (프로젝트, 학술연구)과 비공모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부문에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4점 ▲학술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비공모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2점, 입선(공진원 원장상) 3점 등 총 15점이 선정됐다. ‘프로젝트 부문’ ▲대상에 ‘트윈웨이브: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경기도 수원시)’ ▲최우수상에 ‘딩가동 2번지-중랑구 청소년 커뮤니티센터(오-스케이프 아키텍튼)’ ▲우수상에 ‘후암마중’(후암마중, 수풀리안), ‘플레이스 또똣’(건축사사무소 오), ‘파주 이비에스(EBS)연풍길 조성사업’(스튜디오 421, 건축사사무소 루하), ‘국립수목원 숲이오래’(국립수목원)가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의 ‘트윈웨이브:트윈세대 전용 도서관 프로젝트’는 12세부터 16세까지의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만들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청소년들이 공간 제작에 직접 참여해 다락서가, 창작공간, 열린 주방, 언덕휴게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도서관이라는 안전한 장소에서 마음껏 자신의 취향을 탐색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 이곳은 앞으로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술연구 부문’ ▲최우수상에 ‘보행자의 보행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과 주시 특성에 관한 연구(박소향, 연세대학교 외 2인)’ ▲우수상에 ‘교육체험 강화를 위한 온라인 뮤지엄 전시디자인 연구(황정원, 이화여자대학교)’ ▲특별상에 ‘코로나19 감염병 방어공간의 공간구성과 상관관계 연구’(정태종, 단국대학교)’가 뽑혔다. ‘비공모 부문’ ▲최우수상에는 ‘창원 대원초등학교의 ‘상상의 숲’(대원초등학교)’ ▲우수상에 는 ‘퍼블릭미디어아트 웨이브(디스트릭트홀딩스)’, ‘스마트서울맵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 서비스(서울특별시)’ ▲입선에는 ‘하빈 피엠지(PMZ) 평화예술센터(대구 달성군청)’, ‘송정동 기적의 놀이터(경기도 광주시)’, ‘강동 안심귀갓길 디자인 매뉴얼 확산사업(서울 강동구)’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17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며, 수상작 15점은 시상식도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진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공원녹지 확보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이동의 필요성이 적은 압축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와 대한국토·도시계획확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LH 경기지역 본부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압축도시 구현을 위한 공원녹지 복합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가 ‘압축도시 실현을 위한 수변공간의 활성화 및 입체적 이용’ ▲김현 단국대학교 교수가 ‘생활밀착형 공원녹지 확대를 위한 가로수 띠녹지 구현방안’ 순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허재완 수원시정연구원 이사장(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을 좌장으로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위원 ▲안수연 서울시 조경과장 ▲윤은주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윤창훈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최재군 수원시 영통구 녹지공원과장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포럼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국토·도시계획확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양주시가 도내 최초로 도시공원 내 AR동물원을 개장했다. 양주시는 지난 26일 옥정중앙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도시공원 내 조성된 AR동물원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옥정중앙공원 AR동물원 구축사업은 도와 도콘텐츠진흥원이 주최·주관한 ‘2021 경기 VR·AR 공공서비스 연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공원 내에서 다양한 동물을 체험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한 사업이다. 최근 동물보호·동물복지·동물공정 등 동물 윤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 흐름에 따라 증강현실 등 문화기술(CT)을 접목해 도심 속 도시공원을 관광상품화하는 등 대중적 전시·관람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목표로 기획됐다. 옥정중앙공원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옥정중앙공원 ARZOO’ 앱을 내려받아 실제 크기의 다양한 야생동물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공원 내 일정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AR동물원 앱을 실행하면 실제 크기의 가상동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앱에 존재하는 포토 기능을 통해 각 동물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즐길 수 있다. 옥정중앙공원 AR동물원 콘텐츠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GPS 기반으로 고래, 호랑이, 독수리, 얼룩말, 하마, 악어, 코끼리, 기린 등 동물 8종을 구현했고 디지털로 구현되는 가상의 동물들은 최대한 실제 동물과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했다. 특히 하늘을 나는 고래의 경우 물이 아닌 하늘에 투영해 마치 물속을 유영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개발했다. 시는 동물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해 옥정호수공원이 일상 생활권 내에서 시간·공간 제약 없이 동물의 극사실적 시각표현, 움직임 등을 실감 나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체험학습의 장으로 재탄생하는 동시에 첨단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공원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공간가치가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석 양주시 부시장은 “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새로운 개념의 도시공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지역문화 발굴을 시도한 점에 의의가 있다”며 “공원을 찾는 누구나 디지털 콘텐츠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시민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살기 좋은 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조경의 역할과 향후 3기 신도시 등 공원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가 내달 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탄소중립과 용산공원’을 주제로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미래공원 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조경의 역할과 과제 ▲탄소중립과 용산공원의 미래 방향성 모색 ▲전문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논의 대상에 국내 최초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을 선정하고, 탄소중립 기술·정책 등을 반영해 향후 3기 신도시 등 공원의 미래 방향성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산공원은 최초 국가공원으로서 역사성, 상징성, 장소성, 전 국민 관심도,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자연기반 탄소중립 해법의 1차 논의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제발표는 ▲이강오 임업진흥원 원장의 탄소중립과 도시공원의 ESG전략 ‘그린에 그린을 더하다’ ▲Adrian Geuze(용산공원 설계자)의 ‘Yongsan Park: Healing’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의 ‘용산공원, 전망과 과제’ ▲김현무 사이트랩 대표의 ‘탄소중립시대 미래도시 오픈스페이스의 역할과 과제’ 순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을 좌장을 맡아,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이제선 한국도시설계학회장 ▲주신하 한국경관학회장 ▲정수미 LH 도시경관단장이 참여해 진행된다. 포럼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용산기지 본체부지 반환 시작 2020년은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있어 큰 변곡점이었다. 2020년 12월 주한미군지위협정(이하, SOFA) 합동위원회를 통해 주한미군이 공여한 부지중 일부 미군기지 반환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2004년 12월에 용산기지 이전합의서(UA/IA)가 체결 후 2017년 미8군 사령부, 2018년 주한미군사령부 등 주요 사령부 이전이 완료되고, 약 16년 만에 첫 반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반환부지는 ‘용산 미군기지 장교숙소 5단지’ 내 소프트볼장과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접해 있는 스포츠필드다.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시설물은 있는 부지는 아니며, 주한미군에 공여된 용산 미군기지 전체에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공원 조성지구인 본체부지로 한정하면, 빙산의 일각 수준이지만 용산 미군기지 부지 반환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용산 미군기지의 약 50만㎡ 추가 반환과 한미연합사령부가 이전할 예정이라고 하니 용산기지 이전 사업(Yongsan Relocation Plan, 이하 YRP사업)의 종결과 용산공원 조성의 첫 단추를 꿰는 과도기적 시기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용산미군기지 현재 상황은 용산 미군기지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지를 방문해 보면, 군사지역이라는 느낌보다 미국 교외 지역의 작은 도시와 같은 인상이 든다. 주거지역, 업무지역과 연결된 도로(메인포스트~사우스포스트 남·북 연결도로) 주변으로 커뮤니티와 각종 기반(교육·종교·편의 등)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필자가 용산기지를 처음 출입했을 때 시점과 비교해 보면, 지금 용산 미군기지 내 상황은 한·미연합사령부를 제외한 주요 부대가 이전을 완료하여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 들 정도가 되었다. 국방부 YRP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지금은 폐쇄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2020년부터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주한미군과 협의를 통해 용산 미군기지 시설물 현황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문화유산적 가치의 시설물 선정 및 향후 활용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시급히 준비 중이며, 용산 미군기지 관련 자료들을 이관·수집 등 아카이브 구축의 기초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은 조사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 내년부터 기지 반환 속도가 가속화되고 부분개방 부지가 확대가 되면, 그간 제한되었던 현장과 자료들 또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최근,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의 움직임 국토부는 2020년 12월, 용산공원 조성지구를 용산 미군기지 본체부지 중 헬기장 부지, 출입·방호시설 부지, 드래곤힐 호텔 부지를 제외한 242만㎡라고 발표했던 구역에서 2020년 7월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가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옛 방위사업청 부지(초대 해병대사령부 부지), 군인아파트 부지까지 편입한다는 의결을 심의·의결한 300만㎡의 구역을 확정 고시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용산 미군기지 이전적지 공원화 계획에서 설정한 공원 조성지역에 매우 근접한 모양과 면적으로 결정된 결과이다. 최근 2년간 공원 조성과 관련하여 변경된 여건들을 반영하여 국토에는 용산공원 기본설계 및 조성 계획안 변경 용역을 발주했고,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단계별 부분반환과 함께 국민들에게 개방해 나간다는 큰 틀 속에서 계획을 하나씩 진행해오고 있다. 2012년 국제공모에서 당선된 ‘Healing: The Future’(이로재+West8+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는 2021년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7대 제안’을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안)’에 담는 것을 검토했다. 그 결과가 지난 11월 25일(목) 용산구에 위치한 동자아트홀에서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이하,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되었다.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제13조)에 근거하여 국토부장관이 용산공원 정비구역을 지정·고시할 때 수립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약 5년 전 국토부의 공원 조성 과정에 비하면, 서울시와 함께 국민·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변화된 도시의 여건을 충실히 반영하려고 한 점, 용산 미군기지 일부를 부분개방부지로 대국민에게 공개한 노력은 인정받아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구성하여 제안까지 도출한 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개월 동안 종합기본계획 변경(안)을 준비하고 공청회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국민참여단’ 또는 ‘용산공원 친구들 & 청년 크리에이터(국민참여형 용산공원 홍보 담당을 그룹명)’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 이번 공청회에 국민참여단 한 명이 참석하긴 했지만, 이 점은 ‘여전히 소통의 방식이 형식적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하여 또 다른 장애요소가 하나 있다. 주택 공급과 부동산 정책이 우리 사회의 큰 이슈로 부각되자 내년에 반환 예정인 50만㎡ 부지를 주택공급지로 활용하지는 의견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일부 국회의원들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을 올렸다. 1990년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용산공원 조성 면적 300만㎡ 정도로 매우 넓어 일부를 주택공급지로 활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고, 현실 문제인 주택 공급을 일부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용산 미군기지 반환과 공원 조성이 지지부진할수록 공원 지구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앞으로 숙제는 ‘협력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실행력 남은 숙제는 용산 미군기지 내 헬기장, 드래곤힐 호텔 일대 부지이다. 그리고 환경조사와 오염 정화사업에 대한 건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가 큰 관심사로 남아 있다. 이들은 외교적 관계와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사항이라 정치적 역학 속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중앙정부 관계 기관장, 정치계 인사들은 기지 내 폐쇄 시설의 유지와 온전한 기지 반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괄적인 사업 관리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 지역과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환경오염 정화를 비롯한 일제강점기 한반도 침탈의 심장부였던 용산 일본군 병영 시설은 어떻게 남길 것인지, 한국전쟁 이후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미 동맹의 상징인 용산 미군기지 시설은 어떻게 기록하고 활용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환경조사와 오염 정화사업에 대해서 언제까지 암묵적으로 진행해 현 상황을 넘어갈 것인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대한 미리 주저하고 있으면, 지난 30여 년 동안 기지 반환도 못한 채 공원 설계만 수년 동안 진행하면서 국민 세금만 허비해 온 과정을 끝내지 못할 것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중심의 협력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국토부만의 숙제가 아닌 서울시와 대한민국 구성원 전체의 숙제로 여겨야 한다. 용산공원 조성 사업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 녹지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정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필자는 언제, 어디에서든 항상 잊지 않고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 ‘공원’이라는 단어로 인해 ‘녹색지대’ 조성에 그치는 것으로 인식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은 조경의 영역도 아니요, 도시계획의 영역도 아니다. 우리 사회가 모두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그 과정에서 용산기지 공원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시민의식을 성숙시키고, 공공자산 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형성하고 키워나가는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늘 12월 3일, 서울기록원에서 열리는 ‘제1회 기록 카탈로그 세미나’에서 시대별 이슈를 통해 협력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피력할 예정이다. 김홍렬 /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
    • 김홍렬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 주무관[email protected]
    • 2021-11-28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기록원은 오는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기록원 5층 컨퍼런스룸에서 ‘서울시 공원기록과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한 아카이브’를 주제로 ‘제1회 기록 카탈로그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2019년부터 3년간 ‘도시계획’, ‘교통’, ‘건설’ 등 주요 시정 분야별로 기록을 정리해온 서울기록원은 올해 ‘공원’ 분야 기록을 정리하고 기술한 성과를 소개한다. 1일차는 ‘서울시 공원 기록의 정리와 활용’을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도시경관연구회 BoLA가 서울시 보유 공원 기록을 조사하고 분석한 성과와 향후 공원 아카이브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2일차는 ‘용산공원 아카이브, 용산기지의 공원화’를 주제로 서울기록원과 도시계획국이 함께 관련 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공유한다. 서울시의 담당자와 분야 전문가들이 용산공원 아카이브의 전망을 함께 토론한다. 올해 공원 기록 정리·기술은 서울시 담당부서와 협업 등 업무 담당자 및 아카이브 전문가와 함께 서울시 공공 기록물 현황과 향후 관리 방향을 검토해 본 사례로 의미가 깊다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기록원은 푸른도시국과 동부공원녹지사업소, 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의 적극적인 협조로 부서 보유 기록의 현황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아카이브 관련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본 향후 기록물 관리와 분류 체계 구축 등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서울기록원은 기록의 생산부서, 분야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을 통한 기록 카탈로깅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기존에 구축한 분야별 카탈로그를 보완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록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록에 담긴 내용과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록을 생산한 부서와 그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서울기록원을 아카이브로, 담당 부서와 전문가 집단과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참여 신청은 서울기록원 홈페이지 공지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도권 5개 시·도인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충북이 ‘위드 코로나’에 따라 증가할 국내 관광객을 유치를 위한 4대 관광벨트 구축, VR 투어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수도권 5개 시·도와 함께 26일 이천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수도권 5개 시·도 관광협력사업 활성화 및 향후 발전 방향’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수도권 5개 시·도는 지역 관광활성화 및 상생 발전을 위해 1999년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매년 관광진흥 공동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주관 시·도는 경기도다. 도는 이날 ▲2021년 공동사업 결과 ▲수도권 광역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 ▲2022년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경기관광공사가 발표한 광역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요 관광객이 2020년 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해외여행객 대비 비중이 커진 내국인 관광객 대상 사업 확대, 비대면 콘텐츠 개발, 5개 시·도의 정체성‧지역성을 살릴 문화‧예술 연계 상품 개발 등을 주요 개선 방향으로 꼽았다. 구체적인 중장기 사업으로는 ▲5개 시·도연계 테마관광사업(문화관광자원 유형별 관광벨트 조성) ▲가상현실(VR)로 보는 안전한 언택트 문화관광지 ▲문학기행 확장현실(XR) 버스 투어 등을 제시했다. 관광벨트는 ▲인천 강화도에서 파주, 포천, 연천을 거쳐 강원 고성으로 이어지며 분단국 역사를 탐방하는 비무장지대(DMZ) ‘역사관광 벨트’ ▲서울 강남, 오산(아스달연대기 촬영지), 충남 논산(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등을 포함하는 ‘한류관광 벨트’ ▲인천 소래포구, 이천 쌀문화관 등 지역 특산물과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음식관광 벨트’ ▲강원 속초부터 충북 제천까지 산·바다·계곡을 두루두루 다니는 ‘자연힐링관광 벨트’ 등 4개가 정리됐다. 이어 안전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었던 곳을 홍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는 VR·XR 사업도 포함됐다. 올해 공동사업 결과 보고를 보면 5개 시·도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영상 10편을 제작해 총 조회 수 456만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두 차례 오프라인 국제관광박람회에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해 최우수 콘텐츠상을 받는 등 위드 코로나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5개 시·도를 알리는 데 도움을 준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소통·화합의 계기이자 수도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산림약용식물 종자 46종을 영구 저장했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22일 산림약용식물 종자를 백두대간수목원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산림약용소재은행에서 보유 중인 산림약용식물 종자 46종(참당귀, 독활, 어수리, 오갈피나무, 익모초 등) 53점 130만여 립을 종자저장용 블랙박스에 담아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했다. 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국가 간 생물자원 주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우수한 산림약용자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부터 유용 산림약용소재 발굴 및 산업화 활용 증대를 목적으로 산림약용식물 수집 및 보존기술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현재까지 404종을 확보해 약용소재은행에 보존·관리하고 있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의 위협으로부터 식물유전자원의 보존 및 지구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시설로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씨앗(seed)과 금고(vault)를 합친 단어인 시드볼트는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나 멸종 위기종 복원 등의 긴급 상황에만 반출이 가능하다. 본 시설은 60cm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길이 130m, 지하 46m 아래 터널형 구조로 연중 항온항습 조건으로 종자 200만 점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고상현 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은 “국내에 자생하는 산림약용식물 종자를 양 기관에서 중복으로 보전해 다음 세대에 안전하게 전달돼 산업적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산림약용자원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순천만국가정원 리뉴얼 공사가 시작됐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설계, 운영, 수익 등 분야별로 전문기관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원박람회 준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개발 위기에 놓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3정원박람회)는 44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습지와 국가정원에 집중되고, 도심 안쪽으로 유입시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조직위 설명이다. 이에 2023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 국가정원 및 도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일상 속 정원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박람회장을 국가정원에서 도심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온 도심을 정원으로 가꾼다는 계획으로,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공동 개최한다. 2023정원박람회는 관람객 8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3대 핵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1/200 축소해 남북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 분화구정원’을 동천 저류지공원에 신설한다. 또한 지하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입체동선을 통해 극적인 경관체험을 제공하는 식물원(유리온실)을 국가정원에 신축하고,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하며 관람하는 AIPH제안 미래정원을 조성한다. 지하에 위치할 미디어정원과 아쿠아정원을 통해 새로운 정원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가정원, 동천 정원길(꿈의 다리 ~ 용당교), 문학관정원(순천만습지), 거점정원(장대공원) 등 도심 전체를 4대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고, 기존 노후시설도 리뉴얼할 예정이다. 관람객의 편의와 박람회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신기술도 도입한다. 국가정원과 동천 일원에 상시 야간경관을 신설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국가정원 디지털 게이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신속한 입퇴장을 지원한다. 전동킥보드, 다인승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설치해 국가정원과 동천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은 물론 이동하며 즐기는 재미를 더한다는 복안이다.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대규모 주제공연은 지양하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실경 뮤지컬 주제공연으로 대체한다. 국가정원은 대규모 공연을, 동천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을 활성화해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2023년 1월 1일부터 4월 22일 개막까지 국가정원을 일시 휴장해, 박람회 준비에 집중함은 물론 예비관람객의 기대감도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2023정원박람회는 수익사업을 통해 전체 개최 비용 467억 원의 절반 이상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권은 보통권, 통합권 등 관람객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초 입장권 가격을 확정하고, 대행사 선정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사전예매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박람회장 임대수익, 휘장 및 협찬사업, 투자유치, 기념품 판매, 인정상품 등 수익사업의 다변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AIPH 전시 경연대회, 2023정원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비롯해 각종 MICE 유치를 통해 관람객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계가 건설폐기물을 99% 이상 재활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한국건설자원협회(회장 정병철)와 26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건설자원협회 회의실에서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건설폐기물 처리업계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폐기물의 99% 이상 재활용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 금지 ▲건설폐기물 선별기준 강화(불연물 10% 이내)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표준화 ▲순환골재의 외부보관시설 설치 ▲2029년까지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지붕 설치 의무화 등 6가지 합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건설폐기물 처리업계가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은 7948만 톤이며, 이 중 7811만 톤(98.3%)을 순환골재, 잔재물 에너지화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최대한 선별하고 매립량을 최소화해 건설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2025년 이후 99%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건설폐기물을 3단계 이상으로 파쇄·선별하고 잔재물도 추가 선별해 순환골재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6년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맞춰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과 잔재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량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과 27%를 차지하는 생활폐기물을 2025년과 2026년에 차례로 매립을 금지함에 따라 수도권매립지 매립용량 부족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금지될 경우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과 그 잔재물은 수도권 및 수도권 인근지역에서 운영하는 17개 민간 매립시설과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11개 민간 매립시설에 매립한다.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잔재물은 타지 않는 불연물 함량이 10% 이내가 되도록 최대한 선별한 후 소각업체 등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잔재물 중 불연물의 비율은 20~30% 수준이다. 이들 불연물을 소각할 때 소각효율이 낮아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환경부는 건설폐기물 잔재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중단에 따른 건설폐기물 처리비용 상승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건설폐기물의 부적정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건설폐기물의 적정처리비용을 산출했으며, 이를 내년 초에 고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건설자원협회에서 건설폐기물 처리비용을 산정해 물가정보지 등에 공개해왔으나,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처리비용 고시는 법률에 따른 정부의 고시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에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품질기준에 적합하게 생산된 순환골재는 폐기물이 아닌 제품이지만, 순환골재를 외부 보관할 때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외부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바닥, 벽면, 지붕 등을 갖춘 보관시설에 보관하기로 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그동안 순환골재는 제품임에도 건설폐기물에서 제외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물 해당 여부에 대한 해석상 혼란이 발생함에 따라,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순환골재의 법적 지위를 제품으로 명확히 하고, 건설폐기물 재활용 법령을 개정해 외부보관시설의 시설기준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계는 건설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29년까지 건설폐기물 투입·분쇄·선별시설에 막구조물(지붕시설)이나 옥내화시설(지붕·벽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행 건설폐기물 재활용법에서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에 분진의 흩날림을 방지하기 위한 살수시설·방진덮개를 설치할 경우 지붕이나 벽면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전체 폐기물의 45%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함에 있어, 매립·소각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최대화하여 건설폐기물로 만든 순환골재가 더 폭넓게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연구기관들이 시공간 측정 정밀도를 100배 높이는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시공간(時空間, Space-Time) 융복합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5개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주요 연구장비의 공동활용 ▲시공간 극한 정밀도 측정 연구 ▲연구 데이터 생산, 전송, 분석, 활용 및 국제공동연구 ▲기타 공동 관심 분야의 융복합 협력분야를 발굴·추진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제단위계(SI)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지니고 있는 시간 단위인 ‘초’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1967년 정의된 이후 반세기가 지나도록 재정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시공간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기관 간 융합연구 협력을 추진해, 세계 최초로 시공간 측정 정밀도를 100배 높이는 융합연구를 한다는 계획이다. 초를 기존 세슘원자시계보다 100배 이상 정밀하게 측정하면, 국제단위계인 ‘초’ 재정의에 기여 가능하며, 세슘원자시계 기반의 시간·공간 측정 정밀도가 이론적으로 100배 높아진다. 5개 기관은 2020년 4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선행융합연구사업 ‘광대역VLBI 기반 시공간 측정 정밀도 한계 극복을 위한 선행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12월 이탈리아의 국립도량형연구소(INRiM), 국립천체물리연구소(INAF)와 함께 VLBI를 활용한 대륙 간 시각비교 실증 관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대역VLBI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우주·지구 공간을 측정하는 VLBI(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er)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시공간 측정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사공호상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륙 간 광시계 시각비교 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초정밀 시공간 정보 전송·동기화를 통한 초연결 시대 선도 및 새로운 과학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거제시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과 경남 남해군 이어어촌체험휴양마을이 경관·서비스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일등어촌’으로 뽑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40개의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18일 등급결정 최종심의를 열어 전 부문에서 1등급을 받은 ‘일등어촌’ 2개소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어촌관광사업 등급 제도는 어촌관광 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시설과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해 시행 중이다. 올해는 전국 118개 어촌체험휴양마을 중 40개소에 대해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심의위원회를 통해 38개 마을에 최종 등급을 부여했다. 전 부문 1등급을 받은 일등어촌으로는 ▲경남 거제시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과 ▲경남 남해군 이어어촌체험휴양마을 2개소가 선정됐다. ‘다대어촌체험휴양마을’은 거제도 남쪽 끝자락 가리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해안가를 따라 자리잡은 숙박시설에서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바다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으며, 갯벌체험, 개막이체험, 조개 공예 등 다양한 어촌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이어어촌체험휴양마을’은 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갯벌과 산, 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마을 내 정자와 벤치, 해안데크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조개잡이, 쏙잡이, 통발체험과 함께 전통 놀이, 가축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어촌현장과 관광 수요 변화에 맞춰 ‘어촌관광사업 등급결정기관 지정 및 등급결정에 관한 요령’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촌관광사업 등급이 우수한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시설과 서비스 수준을 정확하게 알리는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더욱 커진 안전·위생 관리 항목도 강화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는 개정된 고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고, 우수등급 사업자에 대한 포상과 대국민 홍보 지원 등 우수 마을에 대한 혜택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내년부터는 수준 높은 어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촌관광사업 등급결정 제도를 전면 재정비해 어촌휴양마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족한 마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어촌관광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여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신뢰하고 방문할 수 있는 휴양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촌체험휴양마을별 등급 현황과 일등어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바다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공공디자인의 활성화를 위해 미학·기능적으로 가치 있는 공공시설물 40점을 ‘제27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7월 선정계획을 공고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총 84점의 제품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40점을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 시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시설물들을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 보행자용펜스가 21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벤치 11점, 자전거도로용 펜스 3점, 교량용펜스 2점 등이 선정됐다. 인증제품은 향후 2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면제, 홍보 지원 혜택을 제공받는다. 인증제품은 서울시 공공디자인 사업 등에 우선 사용 권장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SH공사 등 관련기관에 매뉴얼 배포 및 홍보 예정이다. 인증패는 12월 20일부터 각 업체에 개별 배부 예정이다. 한편 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해 1:1 전문가 연계를 통한 맞춤형 디자인개발 지도를 제공한다. ‘서울디자인클리닉’은 공공디자이너가 인증제 탈락원인 분석 및 디자인자문을 제공해 업체의 제품디자인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27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서는 집중클리닉을 수료한 3개 기업, 8개 제품이 인증제품으로 선정됐다. ‘서울디자인클리닉’ 신청 문의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 또는 시 디자인정책과로 연락하면 된다. 인증제에 대한 충분한 준비기간을 통해 신청 제품 디자인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기간 만료 후 재인증 등에 소요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부터는 현행 2년인 인증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고 상·하반기 통합운영으로 연 1회 운영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낙엽송 묘목의 생산기간을 단축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년생 낙엽송 묘목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25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국산 목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대표 용재수종인 낙엽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낙엽송은 2년생 묘목을 심는데, 묘목 생산기간이 길수록 기상이변에 의한 피해가 증가해 원활한 묘목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는 2015년부터 낙엽송 1년생 묘목의 전국 지역별 산지 적응성 검정 연구를 진행했으며, 조림 3년 후 약 1.5m 이상의 나무 높이(수고)를 보여 조림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낙엽송 1년생 양묘 전용 용기도 함께 개발했는데, 기존 2년생 용기보다 생산성이 1.8배 높으며 생산 비용도 약 40% 절감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개발된 용기는 디자인 등록 후 국내 용기 생산 기업 두 곳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기술이전된 기업에서 생산된 용기는 올해부터 국유 및 민간 양묘장에 보급돼 1년생 묘목을 생산 중이며, 내년 봄부터 전국 산지에 심어질 예정이다. 정도현 산림기술경영연구소장은 “낙엽송 1년생은 묘목 생산과정에서 기상이변 피해 저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조림 물량 확보에 이점이 있어, 동시에 양묘와 조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나무 수종에 대한 가치, 품질, 비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묘목 생산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인시민들이 직접 공원 조성, 운영,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경기도 용인시의회는 유진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용인시 시민참여형 도시공원 운영 및 관리 조례안’이 지난 24일 제25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용인시 관내 도시공원의 운영과 관리에 시민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하고 도시공원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주요 내용은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시책 추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공원이 효율적으로 운영·관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용인시 시민참여형 도시공원 자문단 설치 등이다. ‘시민참여형 도시공원’은 도시공원의 운영 및 관리에 용인시민의 의견이 반영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공원을 말한다. 유진선 의원은 “조례의 제정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공원 조성, 운영, 관리에 참여함으로써 사용자 맞춤형 도시공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미래주택기획처가 LH 가든스타일에 맞는 고품격 아웃도어 퍼니처 개발을 위한 ‘LH 가든프렌즈 시설공모’를 추진한다. LH는 신 주거 트랜드를 반영하고, 코로나 19 이후 개인적 공간에 대한 이용 증대와 비대면 생활 패턴을 감안한 아웃도어 퍼니처 개발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LH 공공주택 가든스타일을 고려한 ▲티하우스, 디자인의자 등 ‘특화시설’ ▲퍼걸러, 생활자원보관소, 자전거보관대 등 일반시설에 대해 오는 12월 중 시행하며, LH가 당선자와 직접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 금액은 약 30억 원 규모다. 공모에 앞서 LH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계획 및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공모지침, 공모대상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3일 비대면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회의에는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박지혜 디자인로직 이사 ▲최연길 현대건설 책임 ▲황광일 GS건설 책임이 참석했다. 자문회의에서는 ▲특화시설과 일반시설의 분리 ▲다양한 업체의 콜라보 ▲공간디자인을 반영한 시설물 설계 ▲특정자재의 물가상승 반영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LH 관계자는 “콜라보 방식의 협업 및 LH 직접계약방식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공모방식을 통해 공간과 어울리는 아웃도어 퍼니처를 디자인하고자 한다”며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질 좋은 맞춤형 조경상품을 개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련된 공공주택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축구장 72.5개 크기의 ‘신봉3근린공원’이 용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 관리 계획상 공원용지로 지정돼 있지만, 장기간 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하지 못 할 경우, 부지의 용도를 공원에서 자동 해제하도록 한 제도다. 25일 시에 따르면 ‘신봉3근린공원의 공공토지 비축사업 협약 동의안’이 지난 24일 용인시의회 제259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지은행의 공공토지 비축사업을 활용한 신봉3근린공원(수지구 산 179 일원, 51만 8047㎡) 조성이 가능해졌다. 시는 오는 2022년 2월 LH와 공공토지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까지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연평균 5% 이상 보상비 급등이 예상되는 시급한 사업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토지은행에서 선보상 매입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제도다. LH의 토지은행 재원으로 대상지를 확보해 지가 상승에 따른 추가 재원 투입을 예방할 수 있고, 보상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매수 후 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어 자치단체의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시 장기 미집행공원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신봉3근린공원은 추정 보상비만 약 1900억 원에 달한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TG와 가깝고 성복동과 신봉동에 약 2만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개발 요구가 높은 지역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시 자체 재원과 중앙정부 지원 등을 활용해 2023년 이전 실효 공원 12곳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공원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약 553억 원이었지만, 백군기 시장 취임 후 약 1277억 원을 투입하는 등 예산을 크게 늘렸다. 기흥구 영덕1공원, 수지구 죽전70공원 등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 전체 부지의 70% 이상 면적에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공원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처인구 중앙공원 일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중앙공원 부지와 함께 개발지역 인근에도 녹지공간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 중 이미 조성이 완료된 처인구 2곳(양지근린공원, 제39호 어린이공원), 수지구 1곳(고기근린공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지의 공원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2020~2025 공원녹지조성 종합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시민 1인당 공원 체감 면적을 ▲처인구 18㎡ ▲기흥구 11㎡ ▲수지구 8㎡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공원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인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세심히 살펴나가겠다”며 “장기미집행 공원 12곳 등 도심 속 녹색 공간을 확보해 친환경 생태도시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주종합경기장 내 도심 속 거대한 숲을 이뤄 시민들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되살아날 ‘정원의 숲’ 조성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을 부지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야구장 뒤편을 대규모 테마숲으로 만드는 ‘정원의 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 중 가장 먼저 착공되는 ‘정원의 숲’은 종합경기장 야구장 옆 청소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 부지 약 4100㎡에 대규모 테마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의 숲’으로 설정된 기본목표를 통해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숲 조성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시간의 켜가 쌓인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밑그림이 그려진 가운데 전체 공간을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등 3개의 테마로 구성하자는 방안이 설계전략으로 제시됐다. 세부 구성은 ▲‘풍경 담은 정원’에는 들판정원, 거울연못(미러폰드), 바닥분수, 돌담길 등으로 ▲‘초화언덕 숲’에는 비의 정원(레인가든), 썬큰가든, 언덕이 있는 가든(힐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바이올렛 가든) 등으로 ▲‘마당 품은 길’에는 하얀 정원(화이트 가든), 언덕길, 너른마당 등으로 채우는 방안이 제안됐다. 향후 시는 2개월간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참여단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반영해 완성도 있는 설계용역 결과를 도출한 뒤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조성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정원의 숲 외에 예술의 숲과 마이스의 숲 조성 사업도 관련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종합경기장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에도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건립사업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앞두고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가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 사업도 편입부지 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정원의 숲’을 시작으로 놀이와 예술, 미식, 마이스 숲이 차례로 조성되면 도심 속의 거대한 숲을 이뤄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되살아날 것”이라며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종합경기장 부지를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2022학년도 전기 미래문화유산대학원 ‘한국정원문화콘텐츠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정원문화콘텐츠학과 입시설명회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학과 소개, 교육과정, 학사 안내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원문화콘텐츠학과는 유네스코 역사정원, 정원식물의 표현, 정원문화산업, 한국정원과 예술, 어반가든, 선비의 정원, 정원의 진화 등 다양한 정원문화를 배울 수 있다. 수업은 온라인 원격수업 중심으로 운영돼 야간 및 주말 위주의 수업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특히 작품, 설계, 논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도 운영한다. 한국정원문화콘텐츠학과 원서 접수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특수대학원 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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