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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평화의숲과 유한킴벌리가 ‘2021 꿀벌송 공모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평화의숲은 유한킴벌리와 함께 한반도 및 접경지역 생태복원을 위한 숲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2021 평화의숲 꿀벌송 공모전’의 주제는 생태계의 연결고리이자 숲을 풍성하게 하는 꿀벌과 그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꿀이 있는 꽃이 피는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공모 대상은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초중고생과 2003~2014년에 태어난 내·외국인 청소년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노래를 응모하면 된다. 공모방법은 ‘평화의숲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노래 및 가사 파일과 함께 오는 11월 26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노래는 1인 참가자부터 최대 4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가 가능하며, 팀 당 1곡씩 제출하여야 한다. 1차 심사는 작곡가 김형석 씨를 포함한 전문가 심사단을 통해 이뤄지며, 이후 일반인 투표 점수와 합산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말경 발표 예정이다. 총 상금은 520만 원이며 1등에게는 산림청장상이 수여된다. 부상으로는 입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부모님과 함께 하는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공모전 입상 노래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구미시와 의성군이 환경부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2단계에 걸쳐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환경부가 공모한 ‘2022년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에 구미와 의성이 선정돼, 국비 101억 원 포함 총사업비 145억 원으로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지역의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년간 2단계로 추진되며, 2022년 1단계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3년 2단계로 실질적인 지형정비 및 생태복원,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사업의 방향은 최근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안고 있는 환경적,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물서식지 확충·개선 ▲생물종 복원 ▲탄소흡수원 확보 ▲생태휴식공간 조성 ▲도심열섬현상 완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구미는 총사업비 60억 원을 통해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와 같은 희귀 겨울철새 등 보호가치가 큰 멸종위기종 정착을 위해 자연서식지를 복원한다. 또한 접근성이 높은 도심 중심부에 조류관찰대, 습지탐방로 등을 조성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의성은 총사업비 85억 원이며, 사업대상지는 20만 8000톤의 방치된 폐기물로 인해, 쓰레기 산으로 해외언론까지 보도된 폐기물 처리부지를 포함하고 있다.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탄소저감숲 ▲생태계류 ▲곤충서식지 ▲생태교육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기준이 되는 통계치 정확도를 선진국 지위에 걸맞도록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UN이 전 세계가 직면한 빈곤, 불평등, 기후위기, 폭력 등의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의 기준이 되는 통계측정의 결측치가 여전히 OECD 평균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인류의 보편적인 발전을 위해 세계 모든 국가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변혁적인 목표다. 2015년 제70차 UN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세계의 변혁: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 의제(Transforming Our World: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채택했다. 이에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에 대해 매년 글로벌 및 지역, 국가 차원에서 후속 조치와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17개의 목표는 ▲빈곤 퇴치 ▲기아 해소와 식량안보 달성 및 지속가능농업 발전 ▲보건 증진 ▲교육 보장과 평생학습 향상 ▲성평등 달성과 여성역량 강화 ▲물과 위생 제공과 관리 강화 ▲에너지 보급 ▲경제 성장과 일자리 증진 ▲인프라 구축과 산업화 확대 ▲불평등 해소 ▲지속가능도시 구축 ▲지속가능소비생산 증진 ▲기후변화 대응 ▲해양과 해양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 이용 ▲육상 생태계 등의 보호와 지속가능 이용 ▲평화로운 사회 증진과 제도 구축 ▲이행수단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자문기구인 UN SDS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 보고서(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SDG 지표 순위는 165개국 중 28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SDG 측정의 기초가 되는 점수가 하락하진 않았지만, SDG 순위는 떨어져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28위를 기록했다. OECD 국가들의 전년 대비 SDG 평균 수치 증가값은 0.939였지만 한국은 0.252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전 세계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증가한 것에 비해 한국이 평균 증가값의 1/4밖에 증가하지 못한 것은, SDGs 지표의 기초값이 되는 통계작성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고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UN SDS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DG 지표 측정에 대한 결측치는 OECD 평균 2.7에 비해 0.5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4점대에 비해 낮아졌지만 OECD 평균인 2점대와 여전히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제공하는 한국의 SDGs 데이터 플랫폼에는 247개 지표 중 171개(69.2%) 지표가 이용 가능하고, 76개(30.8%)의 데이터가 수집 중인 상황이다. 중복을 제거한 231개의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면, 실제 159개(68.8%)의 지표만이 이용 가능한 것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고용진 의원은 “지난 7월 UNCTAD가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변경한 만큼, 그에 걸맞게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근거 중심의 정책 수립 및 운영이 필요하다”며 “통계청은 각 부처에서 수집하는 자료에 대한 치밀한 평가와 검증을 통해 결측치를 줄이고 한국의 SDGs 달성 성과가 지표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매년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인해 죽는 가로수가 1만6000그루에 달하고 있어 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가로수가 매일 44그루씩 고사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가지치기(강전정)가 주된 원인일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주변의 가로수는 매년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열매가 떨어져 냄새가 불쾌하다는 이유로 매년 나무와 가지가 무분별하게 잘려나가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로 인해 병해충 등에 노출돼 가로수가 고사하고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과도한 전정 시 잎 양의 감소, 활력 감소, 생장 패턴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강하게 전정한 수목은 병의 감염율과 고사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비용과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강전정 방식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가지치기 방식에 대한 기준이 미비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가로수 가지에 대한 규정은 ‘가로수 조성 및 관리규정’이 이 있으나, 이 고시에는 병충해 피해가 있거나 쇠약한 가지를 대상으로 규정할 뿐, 가지치기 방식에 대한 기준은 부재하다. 미국의 경우 국가표준협회의 ‘수목관리 기준’에서 가지치기를 할 때 25% 이상의 나뭇잎을 제거하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워싱턴 자원국에서도 강전정을 금지하고 있다. 윤재갑 의원은 “가로수는 함부로 자르지 않고 제대로 관리한다면 도시에 꼭 필요한 그린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산림청이 가지치기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나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는 “과도한 가지치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강제적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6조에는 지자체의 승인을 받지 아니한 가로수의 가지치기 행위에 관한 처벌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즉 지자체가 수행한 과도한 가지치기는 처벌조항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는 과도한 가지치기에 대한 처벌을 명시하고, 지자체의 가지치기 승인에 관한 기준과 승인과정에 대한 시민감시와 통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또한 사유지 나무의 제거와 가지치기에서도 ‘기준과 승인’ 절차를 도입해 함부로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 산림청의 지난 5년간 국유림 모두베기 면적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1분기 최근 5년간 국유림의 모두베기 면적은 총 1만4864ha로 여의도 면적의 약 51배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에서 모두베기 벌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산림청 자료에서 확인되고, 국유림에서 적발된 위법행위만도 전체 산림의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유림의 모두베기 면적은 1.4% 감소한 데 비해, 국유림은 107.6%(약 2배) 증가했다. 2016년 국유림 모두베기 면적은 1712ha였지만, 2018년 2929ha, 지난해 3554ha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곳은 대구, 경북, 부산, 울산, 동부경남을 관할로 하는 남부지방산림청으로 2016년 234ha에서 2020년 615ha로 약 2.6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영서를 관할하는 북부지방산림청도 2016년 384ha에서 2020년 912ha로 약 2.4배 증가했다. 지난 5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최병암 산림청장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과도한 벌목의 진실이 무엇인가?”라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장을 점검한 결과, 목재수확 및 병해충 방제를 위한 정상적인 임업 경영활동이었고, 사유림이었다”고 답변했다. 산림청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지만, 지난 5년간 모두베기 벌채가 급증한 곳은 오히려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 쪽이었다는 게 산림청 자료로 확인된 것이다. 지난 4월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모두베기가 생물의 다양성 훼손, 재해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문제가 제기되고, 여론이 악화되자 산림청은 지난 5월 최근 3년간 5ha 이상 국·공·사유림 포함을 포함한 목재 수확지 2145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총 2145개소 중 법령위반 45개소와 관리미흡 469개소(618건) 등 총 514개소에서 663건이 적발됐다. 4곳 중 1곳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그중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에서만 존치구역 무단벌채, 경계위반 및 과벌 등 법령위반 5건, 관리미흡 143건 등 총 148건이 적발돼 전체 적발 건수의 22.3%를 차지했다. 이처럼 산림청의 산림 훼손 실적은 두드러지는 반면, 다른 사업들의 성과는 미진하다는 것이 최 의원에 의해 확인됐다. 특히 성인지 대상 사업인 산림서비스도우미의 여성 고용 실적은 2019년부터 3년간 떨어지고 있고, 2020년과 2021년 8월 기준 실적은 모두 목표치에 미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19년에는 34.8%로 목표치 34.0%보다 높아 목표를 달성했지만, 2020년은 32.4%로 목표치 34.0% 대비 1.6% 미달하더니, 2021년 8월에는 28.5%로 목표치 35.0%에 비해 훨씬 낮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개의 성인지 대상 사업 중 10개 사업의 여성 고용(수혜) 목표를 달성했고, 해양수산부는 7개 중 4개, 농촌진흥청은 9개 중 5개 사업의 목표를 달성해 모두 절반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산림청은 사업이 1개인데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산불재난 대응 인력 처우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채용하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들의 임금은 5년간 동결되고, 초과근무 수당조차 예산 부족을 근거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산림청은 초과근무 수당 지급 대신 보상 휴가를 부여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거나 업무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보상 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해 사실상 공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산 부족으로 재난대응 인력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산림청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까지 매년 17개 광역시도 산림업무 담당 공무원들과 해외사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도 확인됐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19년 한해에만 산림청에서 외유성 해외연수 출장비용으로 7억 원이 지출됐다. 코로나 시국인 2020년과 2021년에는 해외출장을 시행하지 않았지만, 작년 11월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내부 결재를 통해 2021년도 해외출장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예산에 이를 미리 반영해 놓은 상태란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실적 부진 지적을 받는 사업들에 대해 ‘예산 부족’을 근거로 드는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산림청 사업 및 정책에서 귀산촌 부문은 5년간 예산을 4배 가까이 늘려줬음에도 마이너스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귀산촌 인구를 늘리기 위해 귀산촌인 창업 및 주택구입자금 융자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예산은 2016년 50억 원에서 2020년 180억 원으로 3.6배가 늘었지만, 귀산촌 인구는 6만9900명(2016년)에서 5만9294명(2020년)으로 약 1만 명이 줄어들었다. 최인호 의원은 “산림청의 성인지 사업이 1개임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률이 저조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산림청 일자리 사업에 여성 참여 비율이 지속해서 유지·증진될 수 있도록 향후 성인지 대상 사업의 개수도 늘리고, 양성 평등한 방식의 선발 및 모집공고와 홍보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목표 달성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년 최저임금도 오르는데, 정부가 채용하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들의 임금이 5년간 동결되고, 초과근무 수당조차 지급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급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최 의원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모두베기가 법과 규정을 어긴 채 무분별하게 진행되어 왔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산림청의 허술한 벌채 관리는 과거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수차례 지적된 바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모두베기 벌채가 재발하지 않도록 벌채 전 사전 점검 절차를 체계적으로 만들고, 매년 전수조사를 하는 등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도심 속 공터가 시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도심 속 공터를 단 72시간 만에 재탄생시키는 ‘72시간 프로젝트’를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8일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72시간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도심 속 공터 및 자투리 공간을 72시간 만에 녹색쉼터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하고자 ‘왕중왕전’으로 진행한다. 현재까지 784명의 시민과 전문가, 학생이 78개소를 조성했으며, 주체적으로 협력하며 서울의 도시경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참가팀은 2012년부터 202년까지 역대 수상팀들 중 참가접수 및 작품계획안 심사를 통해 ▲리스케이프(2014년 최우수상) ▲일사천리(2017년 우수상) ▲동작보슈(2017년 우수상) ▲어반그라데이션(2018년 우수상) ▲모였SWU(2020년 우수상) 등 총 5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조성될 정원들은 ▲숲속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오브제가 돋보이는 ‘수목연’(리스케이프) ▲숲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두 번째 풍경’(일사천리) ▲휴식·예술·친환경 등 복합공간으로의 활용가능한 ‘Rest Art Re Start!’(동작보슈) ▲답압으로 식물이 살기 어려운 공간을 생육공간으로 바꾸는 ‘나무사이’(어반그라데이션) ▲빗물을 활용한 식물친화적 정원인 ‘그 틈 사이로’(모였SWU)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5개의 정원이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72시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을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개회식 후 참가팀은 정원 조성에 착수해 오는 21일까지 완료하고, 시상 결과는 총 2회에 걸친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을 선정해 내달 18일 폐회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는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로만 선정하는 인기상도 마련됐다. 투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정원조성지 인근 가로등 현수기 또는 X-배너에 그려진 QR코드에 접속하거나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ek.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소정의 상품이 증정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에 관심없던 자투리땅의 가치에 주목해 크기는 작지만 시민생활에 영향력이 큰 사업”이라며 “이번에 진행되는 왕중왕전을 통해 참신하고 아름다운 정원작품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국토경관 관리 활성화를 위한 제6회 경관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경관학회와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공동 주관 및 주최하는 ‘제6회 경관아카데미’는 ‘현장기반의 경관행정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주제로 지난 8일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에서 발표자들만 참석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권윤구 경관학회 총무이사(전남대학교 교수)의 사회와 심경미 auri 박사, 주신하 경관학회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신하 회장의 ‘경관제도(경관법과 경관제도의 변화 등)’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소장의 ‘경관 행정조직 및 심의’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의 ‘중점경관관리구역 설정 및 관리운영 사례(하동군 사례)’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의 ‘경관자원 조사 및 활용 방안’ ▲정해준 경관학회 총무이사(계명대학교 교수)의 ‘경관협정 및 경관사업 사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신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 2배가 넘도록 지원해 주셨는데, 현장에서 경관 교육의 필요성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전국적으로 경관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은 경관아카테미가 유일한 만큼 지속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경미 박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경관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과 더불어 경관행정상과 일본, 중국, 학회와 함께 아시아도시경관상(ATA) 시상제도를 운영하며, 시상제도에서 수상한 우수사례의 자세한 내용을 담은 굿프레티스 단행본도 발간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관법 제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요구사항이나 현장의 문제점 등을 언제든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카데미는 지자체 경관 관련 담당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경관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 등 지역 경관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경관심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첫 강의를 맡은 주신하 회장은 경관의 이해, 경관법과 경관계획, 경관법 개정 논의 3가지 섹션으로 나눠 경관의 개념부터 경관계획, 중점경관관리구역까지 설명했다. 주 회장는 “현재 경관계획과 중점경관관리구역을 분리하는 것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지자체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계획과 구체적인 관리계획 수준의 내용을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점경관관리구역을 경관계획을 근거로 하되, 경관계획 확정 절차와 독립된 중점경관관리구역 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한 청중은 “개발행위 심의를 통해 용도를 변경해 대규모 산업 건축물이 들어서며 임야 훼손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지자체마다 산지경관에서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위재송 교수는 “지자체마다 개발행위에 대한 기준들이 강화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지만 훼손된 부분이 가려질 수 있도록 하는 차폐 식재에 대한 부분들이 대안으로 얘기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경관적으로 할 수 있는 차폐 식재에 대한 부분들이 심의나 자문 시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근본적인 방법으로는 지자체마다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할 때 경관적으로 의견을 다양하게 모아 담당 부서에 지속적으로 얘기해야 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신하 회장은 “임야를 개발하기 위해 용도 변경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 경관적인 부분이 들어가야 하는 법과 산지 전형에 대한 경관 검토도 제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해당되는지 찾아보고, 보존이 필요한 특정한 산림의 경우에는 경관자원으로 지정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인 소장은 “산지를 계단형태로 하는 방법과 경사도에 따른 개발제한 방법과 훼손 시 처리방법에 대한 기준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준 총무이사는 “산업시설 같은 경우는 건출물에 비해서 경관심의도서가 굉장히 허술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주요 도로에서 접근 시 보이는 절단면 등이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경관심의를 위해 도서 시물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청중은 “심의 도서 작성과 관련해 시뮬레이션이나 조감도 등의 이미지 자료를 만들게 되면 심의 도서 작성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담당자로서 부담된다. 어디까지 심의 도서를 요청해야 하는 것 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김경인 소장은 ”경관심의를 하는 목적은 특정 부분에 대해서 경관을 형성시키기 위한 것인데, 경관심의 목적에 심의 도서를 만들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규모가 큰 사업의 경우는 조감도를 요청하지 않아도 그려오기 때문에 이게 기준이 돼 작은 사업도 그 급의 조감도를 요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심의 기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내용만 정리되게 볼 수있으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위재송 교수는 ”경관심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 개발계획의 수준, 개별 건축물 수준에 맞는 도서가 들어와야 경관위원들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해준 총무이사는 ”심의 도서를 만든다기 보다는 더 정확하게 평가를 통해서 괜찮은 경관을 만들어간다는 인식의 전환점이 필요한 것 같다. 경관에 대한 심의나 시뮬레이션을 먼저 도입한 나라들을 보면 산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꽤 오래돼 조직적으로 구성이 잘 돼 있다. 이 부분은 향후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심경미 박사는 “강의를 들으면서 실무에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의 수요가 높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재 경관센터에서는 경관카페 플랫폼을 임시로 운영해 경관행정 관련 공무원에 한해서 회원가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경관동향, 경관협정, 경관심의, 법령, 연구보고서 등의 자료들을 올리고 있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영남대학교 = 양진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 조경학과가 주관한 ‘2021 영남지역 조경학과 연합 졸업작품전’이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열렸다. 이번 연합 졸업작품전에는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 전공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 전공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경상대학교 조경학과 등 영남권 9개 대학 조경학과가 참여했다. 개막식 행사는 ▲권진욱·김영재·모용원 영남대학교 교수 ▲정태열(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지회장)·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 ▲조동길 동아대학교 교수 ▲이우성 대구대학교 교수 ▲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혁재 동국대학교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서동욱 계륭건설 회장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 대표 ▲한일근 울산 조경협회장 ▲이문석 대구 경북 조경협회장 ▲노재신 화신조경 대표 ▲임영훈 정도조경연구소 대표 ▲손희준 시티그린 대표 ▲학생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인사말, 참가작품 감상평, 시상식,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정태열 교수는 “연합전의 취지는 영남지역 대학의 졸업생들과 선배들의 교류를 위한 것”이라며 “영남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좋은 작품을 보고 교류하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진욱 교수는 “영남지역 9개 대학 학교의 작품들을 영남대학교에 전시하게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의 일련의 과정을 마치는 피드백이 되고 앞으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 연합전이 대학 캠퍼스의 조경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일근 회장은 “앞으로 영남지역 연합 졸업작품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증가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조경전문가와 정원전문가가 우리 지역에서 많이 배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품 감상평에서 박진욱 교수는 “전시회를 보며 조경의 주제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의 조경 계획 설계 분야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거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공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피드백했다. 정해준 교수는 “학생들이 6개월에서 1년간 준비한 작품을 단시간 내에 평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최근 졸업작품이 ‘환경조경대전’의 주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많아 학생들의 창의성이 뻔한 사유화될까 우려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하나하나가 감명 깊었다. 다만 대상지 경계 안으로만 작품이 너무 집중된 듯하다. 대상지 내부를 통해 외부 환경과 도시의 문제들을 연결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모용원 교수는 “9개의 학교가 함께 전시한다는 것이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에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작품들을 보면서 현재 조경의 여러 문제와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보게 돼서 좋았고 조경이 공공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가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상작으로는 ▲김성현·최지현·황해빈·우가흠 계명대학교 학생의 ‘Snoezelen-scape’ ▲이세현·이채현 경북대학교 학생의 ‘아이들을 위한 Forever마을’ ▲김민정·박신영·박채림·예지혜 경상대학교 학생의 ‘Welcome To ONBOARDING 동상동’ ▲정빈·정서희·조재연·김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의 ▲‘情; 마음이 푸르다’ ▲김은빈·유소영·임대호 대구대학교 학생의 ▲‘FOREST BRIDGE’ ▲이호찬·신무진 대구한의대학교 학생의 ‘GREEN RAIL’ ▲박원진·유효상·이재우 동국대학교 학생의 ‘끝과 시작: 살림’ ▲배현아·이주연·이현수·김효정 동아대학교 학생의 ‘끊어진 흐름, 채워지는 걸음’ ▲김진솔·정승헌·김효정 영남대학교 학생의 ‘Move To Avenew’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김봉찬 더가든 대표 ▲이호영 HLD 대표 ▲백종현 HEA·자연감각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행사는 ▲GS건설 ▲계룡건설산업 ▲그룹한어소시에이트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도화엔지니어링 ▲랜드아트 ▲소울랜드스케이프 ▲예건 ▲울산조경협회 ▲자인 ▲정도조경연구소 ▲조경설계 비욘드 ▲코리아 랜드스케이프 연구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해동기술개발공사 ▲9개 대학 동창회에서 후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구리시는 지난 8일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온라인 개막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해피GTV-구리시’로 생중계했다. 이번 박람회는 ‘정으로 물드는 뜰’을 주제로 장자호수생태공원에 구리시의 문화와 지역 스토리를 정원에 담도록 했다. 국내 작가들이 참여한 디자인 정원 7개소와 생활정원 30개소, 구리시민들이 직접 조성한 시민정원 25개소, 대학생 초청 정원 7개소 등이 전시됐다.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로 전환된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관련 영상은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관람 구성은 ▲박람회 주제 영상 ▲디자인정원, 시민정원, 생활정원, 대학생 정원 등 영상 ▲테마정원 식재, 정원 가꾸기, 미니정원 만들기 등 교육 영상 ▲샌드아트 애니메이션과 정원 음악회 등으로 이뤄진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2019년 7월 경기도 내 4개 시군과 경합을 벌여 ‘2021년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과도한 산업 배출량은 허용한 채 탄소흡수원은 대부분 산림 벌채 후 나무를 심는 ‘산림경영’에만 의존하는 정부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에 대한 비판론이 일고 있다. 8일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NDC 상향안을 공개했다. 정부와 탄중위 제안은 IPCC의 1.5도 특별보고서에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권고한 50%라는 감축 목표에 못 미치는 40%의 감축(2018년 대비)에 그친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에 따르면 특별보고서는 2010년 대비 45%의 감축을 권고했으며, 이는 2018년 대비로 환산할 경우 50% 이상의 감축을 요구한다. 또한 한국이 세계에 배출해온 탄소의 총량으로 볼 때, 실상 한국은 이보다 더 많은 감축 책임을 부여받기 때문에 탄소중립도, 기후위기를 막기에도 역부족인 수치란 것이 환경연합의 설명이다. 기준연도와 목표시점(2030)의 배출량 기준이 달라 더 많은 감축을 하는 것처럼 기재된 것도 비판받는 지점이다. 환경연합은 “2018년 배출량은 총배출량으로, 2030년 배출량은 흡수·제거량을 뺀 순배출량으로 기재해 더 많은 감축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눈속임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NDC 내 불분명한 배출량 기준으로 인해 혼란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배출량 감축 의무를 덜어준 ‘온실가스 흡수 및 제거’ 부문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흡수원 부문에서 제시한 2600만 톤은 산림 벌채 후 나무를 심는 ‘산림경영’을 필두로 거의 대부분이 산림 분야에서 확보한 수치로, 올 한해 엄청난 비판을 받아온 산림청의 ‘30억 그루 나무심기 사업’ 내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탄소흡수원 확보 역할을 산림이 99% 이상 차지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 환경부 책임론도 불거졌다. 환경연합은 “탄소흡수원 소관 부처로 역할을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환경부는 이번에도 보호구역 확대 및 유휴부지 등을 통한 다양한 탄소흡수원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며 “제대로 된 흡수원 확충을 위해서는 각 수치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흡수원의 다양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고, 그 전망조차 불투명한 미래기술인 CCUS에 1천만 톤의 감축량을 부여한 것과 3500만 톤을 모두 국외감축에 의존해, 온실가스 배출의 책임을 타국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환경연합은 “국외감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단이 제시되지 않았으나,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레드플러스)’이 유력한 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재까지 선진국은 레드플러스를 이행해 얻은 실적을 직접 NDC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레드플러스는 현장에서 실제로 숲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하지 못할뿐더러 현지인들의 권한을 착취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연합은 전환 부문에서 44.4%의 감축이 이뤄졌으나, 정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큰 석탄발전은 퇴출이 아닌 ‘축소’에 그친 점에서 정부의 석탄 퇴출 의지가 미약한 수준임을 아수워했다. 국제 기후변화 싱크탱크인 '클라이밋 애널리틱스' 등 과학의 권고에 따르면, 1.5도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2030년 이전에 석탄발전을 퇴출해야 한다. 산업계에 과도한 배출을 허용해주고 있다는 점도 비판받는 지점이다. 산업 부문은 기존 NDC(6.4% 감축)에서도 크게 상향되지 않은, 14.5%의 감축이 예정돼 있다. 이를 두고 환경연합은 “2030년에도 산업계에 2억200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허용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환경연합은 “정부가 기업을 고려하느라 충분한 감축을 하지 못하고, 소위 '산업계 봐주기' 식 감축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지점이다. 또한 공정상 한계가 분명한 연·원료 전환 등으로 2030년에 목표된 감축량을 채울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는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탄소중립위원회 전체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0월 중 NDC를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연합은 “현재의 미진한 NDC로는 기후위기 대응은커녕 탄소중립마저 달성하기 어렵다. 정부와 탄소중립위원회는 2018년 대비 50% 이상의 NDC 상향을 재검토하라”며 “이제는 과도한 산업계 봐주기 식의 감축 계획에서 벗어나, 산업 부문의 추가 감축을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절반 이상 감축하지 못하는 목표로는 2050년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다. 1.5도 목표달성을 위한 탄소예산, 곧 향후 배출하게 될 ‘온실가스 총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절반 이상 반드시 줄이고 2050년까지 꾸준히 줄여나가야 한다”며 2010년 대비 5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목표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리나라 고유수종인 구상나무를 비롯한 멸종위기에 놓인 고산침엽수 보호 활동을 위해 산림청과 네파가 손을 잡았다. 산림청과 네파는 세계산림총회 홍보협업 및 탄소중립 비전 실현 등 협력을 위해 지난 7일 산림비전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산림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캠페인 개최 등 홍보 협력 ▲구상나무 등 멸종위기 고산침엽수 보호를 위한 캠페인 및 지원 활동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산림청과 네파는 기후변화 위기종인 구상나무 등 고산지대 침엽수종 보호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며 또한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대국민 홍보협업 등을 우선 전개할 계획이다. 구상나무는 해외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도 불리며, 한라산과 지리산 등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수종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적색목록 중 위기종(EN)으로 지정됐다. 내년 5월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를 약 200일 남겨둔 시점에서 총회 홍보와 더불어 코로나로 지쳐가는 일상의 회복을 위해 건강도 지키고 숲도 지키는 대국민 줍깅 행사도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줍깅’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인 쓰담 달리기(플로깅) 캠페인을 통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고, 개인별 걸음수를 측정하여 목표달성 시 기부활동을 하는 건강과 사회공헌 연계 활동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남도 진주시가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관내 공원과 녹지를 활용한 순우리말 알리기 사업을 추진한다. 진주시는 지난 7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진주교육지원청, 진주YMCA,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 진주시 관내 공원과 녹지를 활용한 ‘토박이말 한뜰(공원) 만들기’ 운힘다짐(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4개 기관이 체결한 토박이말 한뜰(공원) 만들기는 토박이말을 알리기 위해 이미 조성돼 있는 시 관내 공원과 녹지 지역 내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로 주변에 토박이말 나무 이름표와 알림널(안내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신안·평거 녹지공원을 꽃등(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진주교육지원청은 토박이말 한뜰을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장소로 활용하며, 진주YMCA와 토박이말바라기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토박이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굴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토박이말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불러 일으켜 일상생활에서 사라져 가는 참 우리말이 널리 쓰이도록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너무 흔해서 중요함을 잊어버리기 쉬운 말이 있다”며 “참 우리말인 토박이말을 많이 알고 자주 쓰는 것은 전염병 대유행의 시기에 K방역으로 세계인을 이끌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세계인의 길잡이가 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벌점 상위 20위 내에 있는 부실 감리회사들이 지난 5년간 수주한 금액이 약 6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은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점 상위 20개 건설관리용역사(감리)가 수주한 공사금액이 약 6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가장 많은 5.09의 벌점을 받은 A 업체는 5년간 LH가 발주한 43건의 사업을 수주했는데 계약금만 693억 원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은 벌점을 받은 B 업체(벌점 4.28)는 4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832억 원을 계약금으로 벌어들였다. 이들이 벌점을 받은 사유는 ▲설계도서 및 각종 기준대로 시공됐는지 단계별 확인 소홀 ▲사용 자재의 적합성 검토 및 확인의 소홀 ▲설계변경사항 검토 확인의 소홀 등 감리의 가장 기본이자 요소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벌점을 받은 업체 대부분이 소송을 통해 벌점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용역사들이 벌점을 받은 사업은 총 51건이었는데 이 중 28건이 소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사들은 소송을 걸 경우 집행 정지가 이뤄져 부여받은 벌점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악용해 벌점을 받고도 아무런 제재 없이 LH 공사 발주 입찰에 참여해왔다. 누적 벌점 1위인 A 업체는 벌점을 받은 2019년 5월 16일 이후 LH가 발주한 공사 24건을 수주했는데 계약금만 507억 원이었다. 두 번째로 벌점을 많이 받은 업체도 벌점을 받은 이후에도 총 24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은 53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업체는 각각 5곳과 6곳의 사업에서 벌점을 받았는데 두 업체 모두 한곳의 사업장만 빼고 소송을 걸었다. 허 의원에 따르면 이는 현행 벌점제도에 빈틈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행 벌점제도는 사실상 입찰 제한이 불가능하게 돼 있다. 벌점을 받은 업체는 입찰 심사에서 일정 부분 감점을 받는 것에 그쳐 사실상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란 것이 허 의원의 지적이다. LH 자체 감사에서는 LH 직원들이 벌점을 부과해야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품질미흡통지 발급 절차를 진행하는가 하면 이보다도 약한 경고장 발급, 주의 통보에 그친 것이 31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콘크리트 면의 균열 발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업체는 벌점을 받아야 할 대상이었음에도 미부과됐다. 국토부의 ‘건설공사 등의 벌점관리기준’을 보면 콘크리트 균열은 주요 부위일 경우 벌점 3점 그보다 경미하더라도 최소 2점에서 0.5점을 주게 돼 있다. 허영 의원은 “지난 광주 사고는 물론, 포항과 경주 지진 등 각종 건설사고는 우리에게 감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는데 국민을 위한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LH는 감리업무를 해태한 업체들에게 아무런 제재 없이 일감을 주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안전을 등한시 한 업체들, 그들을 눈감아주고 솜방망이 처벌한 관련 직원들을 엄벌백계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과 건축의 조화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제4회 파주건축문화제(PAJU ACF)’가 개최된다. 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 파주건축문화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제4회 파주건축문화제’가 ‘우리 곁의 조경’을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 출판도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4회 파주건축문화제’는 환경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이 시대에서 건축과 환경의 조화를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전시 기간 내내 ‘우리 곁의 조경’ 전시를 통해 조경 작업 과정과 핵심 가치를 물, 땅, 시간, 사람, 식물, 도시의 주제로 나눠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정영선 조경가 ▲사계절출판사 강맑실 대표의 강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과 ‘생태도시’에 대한 이야기로 행사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 거리두기에 따라 강연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특히 올해는 정원가와 함께 출판도시를 걸으며 식물과 생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클래스도 준비돼 있다. 또한 출판도시에 위치한 영화사 명필름 아트센터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건축’을 주제로 선정한 영화들도 상영된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행사는 사전예약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예약방법은 협의회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황지해 정원디자이너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주변 자생식물 등을 활용한 사계절 생태순환을 담은 자연주의 옥상정원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를 선보였다. 현대미술관 과천은 특화 프로그램으로 ‘원형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를 8일부터 2023년 12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형정원 프로젝트’는 자연 속 미술관인 과천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미술관 건물 원형옥상 공간에 설치한 정원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계산, 관악산으로 둘러싸인 과천관에서 자연과 조응하는 예술의 형식인 정원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형옥상은 과천관 2층과 3층 사이 야외공간에 위치하면서 둥글게 트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한국 전역 하천가에서 자생하는 ‘달뿌리풀’에서 따왔다. 동시에 원형정원이 자리한 건물의 원통 형태가 식물의 줄기와 유사하다는 데에서 착안해, 정원이 하늘의 달을 지탱하는 뿌리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천관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산야의 식생을 원형정원 안으로 데려와 가장 주된 재료로 사용해 정원 밖으로는 원형정원을 둘러싼 관악산과 청계산의 능선이 정원과 하늘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된다. 원형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황지해 정원디자이너는 과천관 주변의 생태를 옮겨옴으로써 주변 자연환경과의 공존과 공생을 제안하며, 종의 보존과 고유한 유전자원의 가치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황지해 정원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들이 더디게 흘러가며 끝없이 반복되는 자연의 무한한 시간성과 순간순간 변화하는 자연의 찰나를 체감하며, 식물들이 건네는 느리고 빠른 대화에 귀 기울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형정원 프로젝트’는 약 2년에 걸쳐 운영돼 과천의 사계절을 담아내며, 시간에 흐름에 따라 생동하는 자연의 순환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범모 현대미술관장은 “과천관 개관이래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이 비로소 활력을 찾는다”며 “사계절 생태의 순환을 담아낼 원형정원이 장기간의 팬데믹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예술, 자연, 휴식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과천관만의 특색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을 위한 ‘2021년 제3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이 7일 개최됐다. 문화재청은 경기도·강원도와 공동으로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2021년 제3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을 위한 기본계획 구상’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유산·자연유산 분야의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활성화할 수 있는 의제 제안과 관련 법제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문화유산분과에서는 기존의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우수 사례를 분석한 ▲이준성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의 ‘개성 만월대 디지털기록관의 구축과 활용’ ▲노현균 경기문화재단 문화유산팀장의 ‘개성 한옥 보존사업의 경과와 가치’ ▲권택장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의 ‘기존 제안된 남북문화유산 교류협력사업 현황 검토’에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자연유산분과에서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새로운 핵심 의제인 ▲도혜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 담당관의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북한의 서해안 갯벌 연구’를 비롯해 ▲이상돈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비무장지대(이하 DMZ) 두루미류 보전을 위한 남북교류방안’에 대한 발표 펼쳐졌다. 정책제도분과에서는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사업의 법제 마련을 위한 ▲이인숙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의 ‘남북문화재 기본계획 수립 주요 항목 제안’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제3차 포럼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이 지난 2년에 걸쳐 조사한 성과를 포럼 운영‧참여위원들과 공유하고자 ▲한반도 DMZ 실태조사에 대한 경과보고가 마련됐다. DMZ 실태조사는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거듭난 비무장지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 조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해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감시초소(GP), 사라진 마을과 옛길, 산양‧두루미와 같은 천연기념물, 파주 대성동 마을의 구석기 유물과 고려 시대 유물, 태봉국 철원도성 성벽 등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집대성해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마지막 제4차 포럼에서는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이 지속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의제를 제안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나라 3300여개 섬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할 조사전담기관 ‘한국섬진흥원’이 공식 개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8일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서 ‘한국섬진흥원’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종식 목포시 시장 ▲섬 지역 기초단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섬 주민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행사는 50명 미만의 소규모로 진행된다.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들어서는 ‘한국섬진흥원’은 3300여개의 섬을 대상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수립·진흥 업무를 수행한다. 섬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발굴 ▲정보시스템 구축 ▲인재 양성 ▲부처별 정책·사업 간 연계·협업 ▲대국민 홍보 등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한국섬진흥원’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각 부처별 분산돼 있던 섬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업·연계함으로써 정책과 사업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섬 실태 분석·진단, 연구 등을 통해 섬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섬 발전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섬진흥원’은 경영지원실, 기획연구실, 진흥사업관리실 등 3실 8팀 35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조직 안정화 이후 5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정순관 순천대학교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오동호 전 국가인재개발원 원장을 초대 원장으로 임명했으며, 10월 중 전문 인력에 대한 채용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섬진흥원 내에 ’지역별 전담부서‘를 운영해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별 맞춤형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섬진흥원’은 3층 규모의 건물로 기존 목포항운노조 건물을 개조했다. ▲1층은 전시·홍보관과 사무공간 ▲2층은 연구공간 ▲3층은 추가 국비 확보를 통해 학술회의, 인재양성 교육 등 섬 연구교육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한다. 행안부는 출범식에 맞춰 ‘한국섬진흥원’을 홍보하기 위해 ‘SNS 이벤트’와 ‘슬로건 공모 이벤트’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한국섬진흥원’이 출범함으로써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섬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안부도 대한민국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의 공원들이 장애인, 노인, 어린이, 유아차 이용자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차근차근 바뀌고 있다. 서울시가 서서울호수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의 11개 공원이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서울형 무장애 친화공원은 공원 내 주출입구와 주요 시설 및 동선에 대해 턱낮춤, 경사로 등을 설치해 일반시민, 교통약자들이 시설을 이용할 때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한 공원이다.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중앙호수 주변 데크로드와 몬드리안정원 등 주요 공간의 보행환경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개선하고 이외 일부 시설물들도 함께 정비하여 공원 이용 편의성 및 만족도를 높였다.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 강화와 관련해 공원 정문에 있는 종합안내판 교체 및 우측 하단에 촉지안내표를 추가했으며 안내소까지의 동선을 유도하는 점자블록을 설치했다. 놀이공간 주변 음수대는 휠체어 이용객도 쉽게 접근하고 이용하기 편하도록 높이를 낮춰 설치하고 턱을 없애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녹지대에는 포켓쉼터를 신규 조성해 주변 경사로를 평탄화하고,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야외테이블을 설치했다. 또한 재생정원 데크를 확장해 누구나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휠체어 충전소 2대를 도입했고, 장애인 전용주차선을 구획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은 2012년부터 연차별로 1~2개소씩 대상지를 선정해 추진했으며, 2021년 현재까지 11개소를 조성 완료했다. 공원별 접근성과 이용성, 시설노후도, 사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사업순위에 따라 ▲여의도공원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천호공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서울숲 ▲남산공원 ▲길동생태공원 ▲중랑캠핑숲 ▲서서울호수공원 등 11개소를 단계적으로 조성했다. 그간 사업 추진 시 주요 정비 사항은 출입구 및 보행로, 유도 및 안내시설,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며, 이외에도 공원별 현장 여건에 적합하게 기타시설들도 통합이용이 가능하도록 추가 개선했다. 설계 과정에서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통해 공원시설물 이용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해 시공에 반영했다. 특히 공간 및 동선체계에 있어 램프 신설, 단차 완화, 포장 개선뿐만 아니라 필요한 신규 동선을 구축해 모두가 이용 가능한 순환동선을 확립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확보, 안내시설 재정비와 더불어 화장실 등 주요 시설 개선으로 이용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시는 향후 용산가족공원, 간데메공원, 응봉공원 등 3개소에도 무장애 친화공원을 조성해 2022년까지 14개소에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의 공원이 일반시민은 물론,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다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비 완료 이후에도 공원 이용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추후 발견되는 장애요소까지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이 기고한 논문 2편이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천리포수목원은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이 기고한 논문 2편이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김용식 원장이 기고한 논문은 러시아 최초의 한국 정원 ‘The first Korean Garden in Russia’과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Magnolias in the Chollipo Arboretum and Republic of Korea’이다. ‘The first Korean Garden in Russia’ 논문은 2021년 발행한 ‘프로젝트 바이칼’ 69호에 게재됐다. 논문은 김용식 원장, Victor Kuzevanov 이르쿠츠크 대학교 식물원장, Sergey Kalyuzhny(이르쿠츠크 대학교 소속)와 Alexey Ponomarev(이르쿠츠크 대학교 도시환경 소속)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올해 3월 기고한 논문으로 2017년 러시아 이르쿠츠크 대학교 식물원 내 준공한 최초의 한국정원 ‘강릉정원’의 설계, 개발, 설립 역사가 기술됐다. 2017년 이르쿠츠크 대학교 식물원에 조성된 한국강릉정원은 총 2000㎡ 면적에 누각, 정자, 연못, 한국식물단지, 담장, 강릉 솟대, 광장 등으로 조성됐으며, 공원 조성 예산은 강릉시와 이르쿠츠크 대학교가 공동 부담했다. 현재 강릉정원은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한·러 양국 교류의 장으로 사용되는 등 양국의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Magnolias in the Chollipo Arboretum and Republic of Korea’는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Vestnik IrGSKhA의 2021년 4월 103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김용식 원장과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장이 함께 쓴 논문으로 한국의 목련,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목련의 증식과 보급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천리포수목원은 이르쿠츠크 대학 식물원과 올해 MOU를 맺고 천리포수목원에 시베리아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러시아 최초의 한국 정원이 시베리아의 중심 도시인 이르쿠츠크에 생겨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조성된 한국 정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천리포수목원에도 식물지리적 측면에서 적합한 시베리아 정원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ICT 관련 글로벌 도시와 기업, 학계, 전문가 등 국내외 디지털 리더들이 함께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려보는 온라인 공론장이 서울에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사회와 앞당겨진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고, 4차산업 혁명 핵심기술을 의제로 서울시, 기업, 해외 도시 간 협력·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디지털서밋’을 개최해오고 있다. 작년부터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으로 명칭을 바꾸고, 회의를 온라인·무관중으로 전환했다. 올해 행사는 4차산업 기술의 대중화에 방점을 두고 강연, 포럼, 좌담회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MZ세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조회수 94억 뷰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인 ‘핑크퐁 아기상어’ IP(지식재산권)를 개발한 스마트스터디의 이승규 부사장과 AI 앵커 모델을 개발한 딥브레인AI의 김정영 사업개발실장이 강사로 나서 기업 혁신사례를 강연한다. 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강연콘텐츠 플랫폼 ‘세바시’와 공동으로 기획한 ‘알쓸신잡’ 스타일의 강연도 준비됐다. 일상에는 스며들었지만 개념이 생소한 블록체인, 5G 등을 쉽게 설명해주는 강연도 만날 수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한 신개념 좌담회도 선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초로 아바타로 참석해 시민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연사, 시민 관중들도 모두 각자의 공간에서 아바타로 접속한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틀 동안 개최했던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행사 기간을 1주일로 늘려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그램 시간도 최대 2시간 이내로 편성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의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관련 기업의 혁신 솔루션 사례와 4차산업 기술을 강연 형식으로 엮은 ‘SSW 인사이트’ ▲국내·외 도시의 ICT 정책과 코로나 대응사례 발표 및 패널 토의, 세바시 강연, 메타버스 좌담회로 구성된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이 있다. ‘SSW 인사이트’는 기업·과학 분야 총 11개 강연으로 구성된다. 각 기업의 기획통 또는 개발자들이 비대면 시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혁신성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게 한 솔루션 사례들을 소개한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뛰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블록체인, 마이크로 그리드, 5G 등과 같은 생소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시 서울시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로드된다. 강연은 ▲화제작 ‘메타버스’의 저자 김상균 강원대학교 교수의 ‘메타버스에서 행복하려면 한 가지를 기억하세요’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의 ‘비대면 시대, 기업 전략 분석’ ▲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AIcore연구소장의 ‘CJ에서의 AI기술 기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사례’ ▲하정우 네이버AI연구소 소장의 ‘HyperCLOVA: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의 현재 그리고 미래’ ▲전동수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공간의 한계를 넘어 : 5G시대 차세대 기술 혁신과 도시의 진화’ ▲김정영 딥브레인AI 사업개발실장의 ‘인공인간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시대의 무인화 서비스 적용 사례’ ▲이세리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우리가 로봇과 친해져야 하는 3가지 이유’ ▲양현식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4차산업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의 ‘글로벌 팬덤과 콘텐츠로 만들어 나가는 지속가능한 미래’ ▲윤희식 에어비앤비 정책부문 매니저의 ‘스마트관광 트렌드와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 ▲이선호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왜 항상 같이 언급되는 것일까?’가 준비됐다.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은 19일 오후 4시 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무관중으로 유튜브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된다. 포럼의 도시세션은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도전, 스마트방역’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서울, 이스라엘, 싱가포르, LA가 참여한 가운데 각 도시의 ICT 기반 코로나 대응사례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정훈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행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의 크리스티나 가리도 차석 큐레이터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 서울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세바시 강연을 펼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메타버스 좌담회’가 열린다. ‘디지털 대전환과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연사자들이 아바타 모습으로 MZ세대와 만나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서울비전 2030 전략 등 서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맺은 ‘서울시 메타버스 시범서비스 운영 업무 협약’에 따라 시정에 메타버스를 플랫폼을 시범 도입했다. 연사자는 최재붕 교수, 이정훈 교수, 신우석 파트너,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이다. 한편 이번 강연 중 최재붕 교수의 ‘디지털 대전환, 서울의 미래’ 강연과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 강연은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각 10월 28일, 11월 1일 다시 볼 수 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