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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2년 ‘제19회 조경의 날 기념식’ 행사가 오는 3월 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효창동 소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제19회 조경의 날’ 행사는 ▲국회의원·정부포상 기관별 시상자 ▲조경분야 단체장 및 회원 학계 교수 ▲기업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재단 소속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조경헌장 동영상 시청 ▲조경의날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감사패 증정 ▲기관별 표창 수여 ▲2021년 사업활동 동영상 시청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재단법인환경조경발전재단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며, 행사계획은 위드코로나 단계별 방역지침에 따라 변경, 조정될 수 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조경분야 산학 7개 단체가 주축이 돼 한국 조경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대적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 [계명대학교 = 정현희 통신원] 문화·자연이 풍부한 정원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현대적 의미까지 재해석해 삶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지난 11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콘퍼런스는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1 ‘정원도시 담론’에서는 전라남도 해남과 경기도 시흥에서 진행한 ‘정원도시포럼’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해남-정원도시의 발굴과 계승’을 주제로 한 토론에는 김보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공 강사, 이병철 보성그룹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부사장,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시흥시의 가능성과 도전’을 주제로 한 토론에는 김인호 교수, 박승진 스튜디오 로사이 소장,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조경진 교수는 “해남은 정원도시를 표방할 만큼 훌륭한 문화적인 자연이 있다. 보길도와 금쇄동 등 유적지 복원을 통해 해남의 정원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관행에 벗어나지 못해 장소적인 힘을 해칠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남의 황토 흙과 경관농업의 가능성을 위해 보존과 발전이 필요하다”며 “정원도시의 맥락 속에서 적실성 있는 콘텐츠로 잘 운영하는 것이 과제다”고 덧붙였다. 토론에서 황승흠 교수는 해남의 지형적 특징과 뛰어난 환경적 이점을 언급하며 “농업과 어업이 쇠퇴하며, 산업 사회에선 가치가 보이지 않지만, 역으로 생각해 본다면 은퇴 이후 가장 선호되는 도시라고 생각될 수 있다”며 “미래 교통체계가 개편되고 다양한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정원도시라는 생태적인 조건으로 첨단·전통이 결합된 21세기 휴식형 미래도시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법·제도적인 아쉬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도시개발법 개편이 필요하다. 더 많은 공공의 지원이 나온다면 비용이 낮아지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한 장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정원도시의 개발, 발전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중요한 성공의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원장은 “해남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정원처럼 특별한 장소들이 단편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그 의미를 감소시킬 염려가 있다”며 “해남을 정원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면 큰 그림 속에서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개발이 세계적인 정원도시 해남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영 강사는 “해남의 자원들이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관광자원으로 해석돼 낱낱이 쪼개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눈으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영위했던 흔적들이 정원문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원도시의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해 삶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간을 경험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추억을 만드는 것은 강력한 브랜딩”이라며 “정원도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그 속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 등 해남이 갖고 있는 여러 문화자원을 엮어 재생산이 이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욱주 교수는 “호남의 호젓함을 빠른 속도가 아닌 천천히 걸으며 즐길 수 있다. 길은 철학과 사유의 장치며, 사람을 이동시키고 연속적으로 시선을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길 자체를 걷는 것을 확대·생각해 보면 정원 활동의 일부다. 해남이 가지고 있는 길을 걷고 천천히 보면서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방식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이병철 부사장은 “사람들의 삶의 공간에서도 이상적인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순히 재현하고 우리의 전통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 새롭게 만들어내 미래세대로 이어갈 솔라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애 소장은 “시흥은 경관자원이 풍부한 도시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래됨과 새로움이 공존하고, 다양한 자연자원을 품어 선도적인 정책과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도시”라며, ▲정원 중심 재구성 ▲정원문화 확산 ▲시흥형 거버넌스 구축 ▲정원 중심의 도시골격 만들기 ▲법 제도·시스템, 프로그램 만들기▲ 실천을 위한 사람 중심 토대 만들기의 전략을 제안했다. 김인호 교수는 시흥에서 숲속 학교를 진행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정원과 숲을 잘 가꾸는 것은 우리에게 복리이자를 주는 사업”이라며 “시흥은 시민들의 역량이 뛰어난 도시로, 그동안 갖고 있던 전통과 저력을 잘 엮어 정원도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제승 교수는 “시흥이 선형적인 공원 시스템을 가지고 여러 가지 문화적, 환경적 부분을 보완해나가며 젊은 층들이 많이 일하고, 배우며 활기찬 도시로써 비전을 가지고 발전해나가면 좋겠다”며 “대중교통의 보강과 여러 가지 문화적, 생태적 제안들이 잘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진 소장은 “시흥 정원도시가 구체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목표 연도를 제대로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달성해야 할 총량을 설정하고, 1㎡의 작은 녹지라도 향후 10㎡의 녹지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민 정원사를 나무관리 자원봉사에 활용하는 등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은실 교수는 “정원도시가 무엇인지, 정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정원이란 국내·외적으로 정원이 가진 용어의 자체만으로 역사나 문화, 사람, 예술 등 이 녹아 있다”며 “정원이라는 인프라 내에는 문화, 정원산업, 시민 거버넌스가 발달해야 도시 내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4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조용준 소장이 목격하고 온몸으로 겪어온 과정 등을 담은 조경 인생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15일 그룹한빌딩 2층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제4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을 초청해 ‘그해 조경은?’을 주제로 한 토크쇼를 개최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8년에 제정한 상이다. 제4회 젊은 조경가 토크쇼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남기준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크쇼는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배정한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만 참석하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젊은 조경가상은 한국조경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3회 선정된 젊은 조경가들도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활동을 펼치며, 조경가를 꿈꾸는 학생과 조경인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토크쇼를 통해 젊은 조경가 조용준 소장의 발자취와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4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조용준 소장은 서울시립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했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으로 새로운 ‘광화문광장 기본 및 실시설계’를 이끌고 있으며, ‘워커힐 더글라스 정원 기본 및 실시설계’, ‘세종대로 사람숲길 기본계획’, ‘종로구 통합청사 설계공모’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개인 자격으로 ‘서울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공동우수상,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 대상을 수상한 그는 즉흥적인 기획, 전시하지 않는 그래픽 작업 등을 즐기기도 한다. 또한 ‘워커힐 더글라스 정원’처럼 재료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고전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공간을 만드는가 하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처럼 공공을 위한 의미 있는 장소를 만들기도 했다. 조용준 소장은 “최근 ‘그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과거의 청춘을 되돌아보게 됐다. 20여년 전부터 조경을 했던 그 때, 어떤 조경 공부를 했는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영감을 받았던 진양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조경설계전공 교수(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의 ‘채우기와 비우기’ 설계 이론과 제임스 코너의 실천적 어바니즘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조 소장은 “기존 설계언어인 경계, 표면, 깊이 등을 ‘생성적 경계’, ‘반응하는 표면’ ‘보이지 않는 깊이’로 재해석하고, 조제라는 캐릭터를 통해 여러 공모전을 참여하고, 회사 프로젝트에 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의 홍보, 기술의 이해, 환경과 기후의 변화 등을 설명하며, “우리가 기술을 그냥 어떤 시설에 접목하는 것이 아닌, 이 기술에 의해서 새롭게 생겨나는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에 맞춰 디자인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 대상작 ‘더스트 캡처’가 조경설계를 대하는 그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태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 소장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세계의 도시들이 변화할 것 같다. 최근 파리 상젤리제 거리를 다시 리노베이션 하는 계획이 제안됐는데, 기존도로를 줄이고 보행친화적 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숲과 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시대의 흐름을 봤을 때 조경, 조경가의 역할이 더욱 대두될 것 같다”며 “새로운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상상하고, 크기에 상관없는 공간에 대한 가능성을 끊이없이 탐구하고, 그것들이 실제화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토크쇼에서는 배정한 편집주간의 사회로 조용준 소장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김영민 교수가 밸런스 게임을 시작으로 ‘그해 조경은’ 뒷이야기를 풀어갔다. 김 교수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를 설계한 제임스 코너와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 중 누굴 선택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조 소장은 “하이라인을 설계한 제임스 코너를 선택하겠다”며 “나무는 계속 자라지만, 공간이라는 것은 때로는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의문점을 들게 한다. 그런 부분에서 트렌디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제임스 코너를 선택하겠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강의에서 이야기한 ‘생성적 경계’, ‘반응하는 표면’, ‘보이지 않는 깊이’ 중 하나만 갖고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질문했다. 조 소장은 “‘보이지 않는 깊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경계라는 것은 경계 이면에도 보이지 않는 ‘깊이’가 있다. 한국이라는 대상지 자체도 평면적인 도시와 지형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배 편집주간은 “보이지 않는 깊이도 있지만, 보이는 깊이도 있다. ‘보이지 않는’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 물었다. 조 소장은 “지금 하는 작업들이 보이는 것들에 대한 작업이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간과하고 디자인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지 않기 위해 설정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한 청중은 “조경설계를 통해서 만들어내는 공간이 우리 삶에 어떤 매력을 주는지” 질문했다. 조 소장은 “공간 자체가 좋은 공간이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사실 건축을 할까 고민 했었지만, 조경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공공공간에 대한 능력성에서 다양한 것들을 다룬다. 조경설계를 통해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미세먼지 저감숲, 지방정원 조성 등 97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6382억 원을 들여 온실가스 161만 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라남도는 지난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2021년도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실적 및 2022년 161만 톤 감축 추진계획 등 제2차 온실가스 감축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2050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전략별 주요 사업은 ▲청정에너지는 신안 해상풍력발전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도민발전소 운영 등 28개 사업에 101만 톤 감축 ▲청정생활은 전기·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탄소중립 도민 실천운동 전개, 스마트팜 등 친환경농업 등 29개 사업에 33만 톤 감축 ▲청정산림은 배출권거래제 산림상쇄 지원과 미세먼지 저감숲, 지방정원 조성 등 23개 사업에 27만 톤의 온실가스 흡수 등이다. 여기에 ▲청정산업 분야에선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사업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 RE100 시범산업단지 조성 등 17개 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1년 91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총사업비 5187억 원을 들여 감축목표 131만 톤 중 92.9%인 122만 톤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탄소중립 비전 핵심 전략별로 ▲청정에너지의 경우 태양광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 주택 지원사업 등 56만 톤 감축 ▲청정생활은 전기·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 전개 등 35만 톤 감축 ▲청정산림은 경제수 조림, 미세먼지 저감 조림, 도시 숲, 치유의 숲 조림 등 31만 톤 흡수 등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도민들께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운동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가 도시의 매력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가로수 책임제’를 운영한다. 수원시는 16일 공원녹지사업소 중회의실에서 오기영 공원녹지사업소장 주재로 담당부서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 공원녹지 중점 추진 10대 개선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원녹지 중점 추진 10대 개선과제’는 ▲도시의 매력과 품격을 높이는 가로수 관리 ▲4대 하천 생태·녹지축 완성 ▲공원녹지 및 밀식 수목 대응 ▲공원관리 운영 품격 향상 ▲무상귀속 공원녹지 품질 개선 ▲서호·여기산 영농과학 상징공원 등 정비 ▲고품격 수목원 조성 ▲산불 제로화 달성 ▲탄소중립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확대 조성 ▲공원녹지 시민 거버넌스 활성화 등이다. 가로수 관리 추진계획은 가로수 보호판 정비, 생육환경 개선, 수형 정비, ‘가로수 책임제’ 운영 등이다. 또 서호천·황구지천·수원천·원천리천 등 4대 하천에 녹음형 수목을 심고, 원천리천변에는 철쭉동산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신동수변공원에는 수국정원을 조성한다. 무상귀속 공원녹지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원녹지 내 주요 수목을 합동 검수해 품질을 확보하고, 공원녹지 컨설팅 지원단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탄소중립·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은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수원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10㎡ 확보’ 전략에 따라 수원수목원(일월·영흥) 조성, 수인선 상부공원 조성 등으로 도시숲 면적 60ha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양성, 수원시 가로수 정원봉사단 운영, 2022 공원사랑시민단 확대 운영 등으로 ‘공원·녹지 시민거버넌스’는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나라장터 이용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시각화한 이미지 자료로 분석해 제공한다. 조달청은 그동안 통계보고서 형태로 제공해 온 ‘지역별 기관 및 업체의 나라장터 이용현황’ 자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서비스로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각화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지역별 기관·업체의 계약실적을 비롯해 나라장터 등록업체현황 비교, 연도별 추이파악 등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 그래프로 구현했다. 빅데이터기반 조달업무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의 ‘참여마당-자료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조달청은 해당 서비스에 서울시를 시작으로 17개 시·도에 대한 분석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1년 나라장터 계약실적은 총 120조 원으로 이 중 서울은 기관이 16조5000억 원(13.8%)을 계약해 17개 시·도 중 경기(17조4000억 원)에 이어 2위, 업체는 25조4000원을 계약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 계약실적은 16조5조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공고건수는 총 3만7030건이다. 연도별 서울 소재 기관 계약실적은 ▲2019년 14조6000억 원 ▲2020년 17조 원 ▲2021년 16조5000억 원이다. 업무별로는 ▲용역 6조1000억 원(37.0%) ▲공사 5조3000억 원(32.1%) ▲물품 5조1000억 원(30.9%) 순이며, 자치구별로는 ▲중구 소재 기관 2조6000억 원 ▲성동구 소재 기관 1조7000억 원 ▲강남구 소재 기관 1조4000억 원 순이다. 업체 계약실적은 2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서울에서 10조1000억 원, 그 외 지역에서 15조3000억 원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서울 소재 업체 계약실적은 ▲2019년 21조2000억 원 ▲2020년 24조 원 ▲2021년 25조4000억 원이다. 업무별로는 ▲용역 11조3000억 원(44.5%) ▲물품 8조5000억 원(33.5%) ▲공사 5조6000억 원(22.0%)이다. 서울 소재 전체 업체 82만3624개사 중 11만7359개사(14.2%)가 나라장터에 등록(17개 시\·도 중 1위), 1365개사(0.2%)가 종합쇼핑몰에 등록했다. 2만8930개사가 1회 이상 입찰에 참가했고, 납품요구를 포함한 계약건수는 44만6593건에 달한다. 기관별, 업체별 계약내역 등 상세 데이터는 조달정보개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훈 조달관리국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조달데이터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는 3월경 오픈을 앞둔 순천만가든마켓 입점 업체 모집이 한창이다. 농업회사법인 순천만가든마켓은 입점 협력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입점 협력업체는 앞서 모집한 상생협력존과 별개로 상품을 순천만가든마켓에 위탁 판매하게 된다. 정원·가드닝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 및 정원·가드닝 융합산업 관련 기업, 생산자, 단체가 순천만가든마켓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반판매매장 모집 공고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 중이며 접수기간은 24일부터 25일까지다. 순천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 분야는 ▲식물류 ▲조경·정원·원예자재 ▲정원·원예용품 ▲관련 체험·서비스 ▲정원·가드닝 관련 융합사업이다. 순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 소재 업체에 입점 우선권을 부여한다. 순천만가든마켓 관계자는 “소상공인들과 관련 산업 종사자 기대에 부응하고 가든마켓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관련 지역산업 및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입점 협력업체 모집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우수한 정원관련 업체가 참여하여 가든마켓이 활성화되고 빠른 시일 내에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공간기획전문 기업 성하가 기상과 토양 상태에 따라 나무가 필요할 때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스마트 수목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성하는 IoT 기술융합 조경디자인을 기반으로 사용자 활동을 분석하고 조경시설물의 기획부터 설계·제작·설치·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개발한 IoT 스마트 수목관리 시스템은 조경 분야에서 26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남상효 대표가 직접 경험한 현장에서의 시공·관리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조경공간 준공 후 2~3년의 하자책임 의무가 주어지며, 민사소송은 10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하자관리는 조경시공회사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공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 ‘하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지만, 수목 고사 요인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그 책임이 시공사에 있는지 사용자에게 있는지 판가름하기 어렵다. 특히 시공과 관리 사이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이 물주기다. 조경관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관수에서 많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성하 관계자에 따르면 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관리의 효율성 증대와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관리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 증가로 조경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통계청(2020)에 따르면 조경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조경관리 및 유지 관리서비스업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LH연구원(2017)에 따르면 기후온난화, 도시환경 등 다양한 영향 요인으로 인해 최근 무강우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목 고사율이 증가함으로써 관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시공사에서도 하자관리 기간 물주기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시공 당시 타이머에 의한 자동관수 시스템 또는 무동력을 활용한 저면관수를 적용하고 있다. 시공회사들은 하자 관리 기간 관수를 위해 좁은 공간에서는 물조리개·물주머니를 활용하고, 넓은 공간에서는 호스와 물차 등을 활용해 식물에 물을 공급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수 관리가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타이머에 의한 자동관수 시스템이 도입됐으나 이 또한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있다. 나무가 필요한 것보다 많은 물을 공급해 수자원을 낭비하고, 물의 과다 공급으로 오히려 수목 고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면관수는 전력 및 수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하부의 수분을 끌어 올린다. 무강우 시 수분이 부족해 별도의 관수가 필요하며, 자동관수 설비 도입 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성하의 ‘IOT 스마트 수목관리 시스템’은 이러한 현장 경험과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토양의 온도, 습도, 대기 환경 정보 등의 데이터와 기상예보를 연계해 필요한 때 자동으로 관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토양 온·습도를 측정하는 통합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기상예보와 연계한 데이터를 가공, 전처리, 학습된 데이터를 트레이닝 후 최상의 인사이트 모델로 관수를 실시한다. 또한 웹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자가 토양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Wifi, Lora 등 설치 대상지에 적합한 통신방식을 활용해 적용할 수 있으며, 사업 확대 시 자체 웹, 어플리케이션 및 서버 구축으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소규모의 옥상녹화부터 정원, 공원, 골프장 등 광범위한 대상지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수목이 필요한 물과 양분의 정도를 측정해 정확한 상황 파악 및 신속한 문제 해결이 가능해 비용 절감 및 관리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성하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고사율 저감에 따른 경관 개선, 녹지 유지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열섬현상 완화및등 미기후 조절에 따른 에너지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관수량과 관수 시점을 예측해 물관리를 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관리비 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 식물 생육환경 개선으로 고사율을 낮춰줌으로써 낮아지는 관리비도 경제적 이점이란 설명이다. 또한 성하 관계자는 ICT와 융합을 통한 스마트 생태계 환경 구축으로 ‘인공지능 조경산업’으로 진입하는 마중물이 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상효 성하 대표는 “현재 IoT 부문에서 사용되는 센서는 수입 제품에 의존해 단가를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실증 연구를 통해 자체 센서를 개발해 측정능력도 독일 제품에 버금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현장 테스트 중이다. 비용 절감 및 설계·시공 효율 극대화를 위한 경관조명 접목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최적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공 당시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하자관리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을 줄인다면 식재공사 회사 경영상태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그림으로 주변의 특별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식물 세밀화 순회전시회 수요기관을 모집한다. 국립수목원은 전년도에 이어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주변 특별한 식물’, ‘한반도 특산식물 세밀화전’ 식물 세밀화 50여 점을 전국 공·사립수목원과 초·중·고교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순회전시회 수요기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세밀화를 제작·소장해 왔으며, 2018년부터 공사립수목원, 초·중·고를 대상으로 식물세밀화 순회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2022 국립수목원 식물 세밀화 순회전시회’는 우리 야생화의 수수한 아름다움과 교육적 가치를 지닌 ‘국립수목원 세밀화’ 작품들을 소개해 우리 꽃 야생화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개최한다. 신청대상은 ‘우리 주변 이름이 특별한 식물’(수목원 대상), ‘한반도 특산식물’(학교 대상)이며, 오는 28일까지 수요기관을 모집한다. 순회전시회에 관심이 있는 수목원·식물원과 각급 학교에서는 수요조사 공문 또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경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국립수목원 식물 세밀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일상을 잠시 쉬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순회전시회에 많은 공·사립 수목원·식물원과 학교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복궁과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전통조경 유산을 포함한 5개 문화유산이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올해의 대표 홍보 문화유산’으로 한복, 경복궁, 팔만대장경,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왕조 궁중음식과 떡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유산은 2000여 명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 선호도 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통해 문화유산 유형별로 10개의 문화유산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생각함‘에서 내국인 10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하여 5개의 문화유산이 최종 결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표 문화유산에 대해 세부 홍보계획을 수립해 올해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SNS에서 자발적으로 ‘입소문 홍보(바이럴마케팅)’가 돼 세계인의 의식에 스며들 수 있도록 중점을 둘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표 문화유산 선정 등을 통해 주변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고, 우리 문화를 국내·외에 계속해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주대학교 = 김주연 통신원] 정원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시민의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지난 11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콘퍼런스는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콘퍼런스 세션2 ‘정원도시 사례’에서는 ▲모세환 순천 정원아카데미 대표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정원도시 순천’ ▲온수진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의 ‘문화로 흐르는 정원도시 양천’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의 ‘정원도시에서의 수목원의 역할-국립세종수목원 사례를 중심으로’ ▲황준호 보성그룹 스마트시티개발본부장의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모세환 대표는 ▲순천만의 골재재취사업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과 ▲대한민국 제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선포 ▲순천만국가정원의 가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비전 등 순천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모 대표는 “도시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도시 안의 문화와 자연 모두가 정원으로 탄생하게 된다면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나올 것”이라며 시민 속 정원, 생활 속 정원이라는 슬로건에 따른 시민 참여의 의미를 밝혔다. 온수진 과장은 ▲목동 ▲안양천 ▲국회대로 도로 등 정원도시 양천이 걷고, 머물고, 즐기고, 배우고, 가꾸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온 과장은 “정원도시 양천은 이미 가꿔진 도시가 아닌, 시민이 가꿔 가고 있는 정원이라고 볼 수 있다”며 “가꾸고 머무는 등의 주체는 모두 시민이다. 정원도시의 지속가능성은 도시에게 있는 것이 아닌, 시민에게 있는 것”이라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유미 원장은 ▲세종시가 꿈꾸는 정원도시 ▲정원도시 세종과 뉴욕 센트럴파크 비교 ▲정원도시의 정원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원플랫폼 ▲정원도시에서 수목원의 역할 등 국립세종수목원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정원도시 인근 어딘가에는 수목원이 있다. 도시의 빈 공간을 하나씩 정원으로 채워나간다면 더욱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원도시로 발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본부장은 ▲솔라시도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 체계 ▲솔라시도 스마트도시 개발의 주요 관심사 ▲지역거점 스마트 시티 사업 및 서비스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솔라시도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을 하면서 도시개발과 스마트 도시개발 모두를 다루고 있다”며 “현재 정원 콘텐츠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정원도시가 사업영역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영역에서도 정원도시 콘텐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제도적인 뒷받침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다자녀 가정에 대한 입장료 감면 혜택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된다. 15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수목원 입장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자녀 가정의 기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다둥이) 카드를 소지한 가구 또는 2자녀 이상 가정 중 막내가 15세 이하인 가정이다. 다자녀 가정의 구성원은 다자녀 카드 또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확인 후, 수목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입장료 감면·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재균 고객서비스실장은 “이번 입장료 감면 혜택 확대로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안정적인 양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의 수목원 서비스를 개선해,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에서도 이 같은 할인이 진행되며, 지난 8일부터 입장료 무료 대상자 전용 어울림(林)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 통신원] 정원도시에서 정원국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가 정책을 주관할 기구와 세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정원도시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 정원도시 콘퍼런스’가 지난 11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콘퍼런스는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의 ‘Re-visiting 정원도시’ 기조발제 ▲세션1 ‘정원도시 담론’ ▲세션2 ‘정원도시 사례’ ▲세션3 ‘정원도시 해법’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1 ‘정원도시 담론’에서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 국가정책을 모색하다’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스마트 정원도시’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은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이지윤 숨아트앤컨설팅 대표, 박진빈 경희대학교 교수,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김인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팬데믹시대가 오면서 더욱 홈가드닝, 반려식물 등 새로운 방식의 정원이 생활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다”며 정원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문제점인 인구절벽과 초고령화 사회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원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지방도시 소멸 방지 등을 위한 정원도시는 정원국가로 가는 기틀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정책을 주관할 기구와 뒷받침이 될 세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승 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총괄표에 나타난 것처럼 건물과 수송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점과 도시 탄소 배출량 보다 1인당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며 “개인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하고, 고밀도 도시화가 진행된 공간에 녹지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송과 건축물에서 배출된 탄소량과 흡수원에서 흡수한 탄소량을 산정하는 기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며 “큰 방향성으로 광역 환승 거점 중심 콤팩트 정원도시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조경진 교수는 김 교수에게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중앙정부가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교수는 “시니어에게 정원문화를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공동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답했다. 조 교수는 이지윤 대표에게 “인문 예술이 포함되는 정원도시 관련 논의에서 큐레이터 관점으로 보완하거나 보충할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 대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콘퍼런스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는 것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큐레이터 시점에서는 정원도시를 철학적, 미학적으로 정원을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부여군이 2028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조성하는 백마강 생태정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부여군은 지난 10일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대규모 억새단지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배경으로 백마강 둔치 일원 130ha 부지에 부여의 역사성과 생태자원을 연계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2028년 국가정원 승인을 최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년 2개월간 진행됐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그동안 협의한 전문가 자문 의견과 특화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지역의 정체성과 시대를 반영하는 킬러 콘텐츠를 담아냈다. 주요 콘텐츠로는 정원 전시구역으로 백제이야기정원, 부여문화정원, 웰니스 향기정원, 모래물놀이정원, 참여예술정원, 동아시아전통정원, 경관작물정원 등 7개 구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물억새, 맹꽁이습지원 등을 생태정원 구역으로 꾸민다. 향후 친수거점지구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와 주민홍보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정원 조성 계획을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수륙양용버스·수변열차·열기구 체험, 금강자전거길 등을 활용한 동선 체계 및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백마강의 생태자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백마강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부소산에서 부여 도심, 궁남지, 백마강변을 연결하는 동선이 완성되고, 더 나아가 규암 사비123 공예마을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광거점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이희성 단국대 교수는 “앞으로는 자연과 생태를 중심으로 한 관광사업이 의미가 있다. 다만 도시정원을 관광화하려는 여러 움직임 속에서 부여군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정민 순천대 교수는 “백제는 고대 정원기술을 보유했던 나라로서 부여군과 잘 어울리는 정원 조성 계획이며, 부여 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을 확보하고, 향후 정원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운영계획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정현 군수는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계기로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남아있는 행정절차와 국가정원 진입을 위한 기반시설도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관련 부서 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전문가의 제안과 부서장 의견을 잘 반영해 앞으로 추진할 실시설계에 잘 담아내 주길 바란다”는 말로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경상남도와 거제시를 강소형 정원도시로 육성하고, 거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5일 경상남도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거제시와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병암 산림청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변광용 거제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원을 통해 도시를 녹색 생활공간으로 전환하고, 경상남도 및 거제 지역의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원도시 육성을 지원하고 정원문화의 전국적인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기관들은 ▲정원 조성·관리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및 인식 제고 ▲경상남도와 거제를 정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협력 ▲정원문화·산업 확대·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거제에 조성할 예정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후보지 선정 및 기본구상 마련, 예비타당성조사 수행 등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정원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모형(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정원산업·문화 발전을 위해 강소형 ‘정원도시’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소형 정원도시는 정원도시로서 인지도는 낮으나 잠재력이 큰 도시를 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된 서울대학교가 현장중심형 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이하 GS-IES)은 지난 14일 SK 임업과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200동 농업생명과학대학 윤대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울대에서 연구책임자인 강준석 교수, 이동근 교수, 류영렬 교수, 윤희연 교수, 이군택 교수, SK 임업에서 정인보 대표, 정용규 그린인프라 담당임원, 김완수 New Biz Incubation 팀장과 진병철 매니저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 등이 참석했다. GS-IES와 SK 임업은 ▲기후위기대응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환경 기술개발사업 발굴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분야 인식확산을 위한 현장 교육, 인턴십 및 강의 추진 ▲특성화대학원 참여 학생 산업체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및 탄소배출 저감 관련 정보교류, 양 기관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공동 추진하며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SK 임업은 1970년 창립 이래 헐벗은 산을 경제림화 해 기업임업의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현재는 ESG 경영과 제로탄소 배출을 위해 산림탄소배출권 사업, 산림탄소상쇄 사업, 산림복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정인보 SK임업 대표는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그린인프라 중심의 산학연 협력 및 환경교육 사업 확산을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이동근 교수는 “연구와 산업의 연결고리를 찾아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양측 모두 이 같은 이 교수의 의견에 적극 동의했다. SK임업 관계자는 “기업의 숙명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것인데, 서울대학교의 인프라와 기업의 실무적 도움이 합쳐지면 환경서비스 산업 발전의 활발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관악캠퍼스 이외에도 평창과 시흥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산하의 산림, 농장, 학술림 등 풍부한 물리적 인프라를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학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 3월부터는 특성화대학원 석·박사과정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성화대학원에 참여하는 학생은 기업체와의 산학연계 사업안건(프로젝트), 견습(인턴십)을 필수로 수행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환경 분야 4차 산업혁명 요소를 습득할 수 있도록 장학금·파트타임제도·인턴십 프로그램·온라인 커리큘럼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GS-IES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강준석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SK 임업과 서울대학교 지능형 에코사이언스 특성화대학원의 업무협력은 현장실습, 인턴십 및 산학연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문제해결형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을 통해서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분야의 산업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곧 국가정책인 그린뉴딜 사업 및 글로벌 트렌드인 탄소중립 2050에 전진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가 연구중심형 대학에서 현장중심형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공간 계획과 농촌 재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40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농촌에서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농촌 공간의 계획적 활용과 농촌 재생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농촌 공간의 계획적 활용 방안이나 농촌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책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전 주제는 ‘살고 싶은 농촌 공간, 우리 함께 만들어요’이며, 농촌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월 16일부터 3월 4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에 관심이 있는 농촌 주민 등은 ▲본인이 직접 찍은 농촌 공간(마을, 읍면 등) 사진 ▲해당 사진에 대한 설명(A4 1매 이내) ▲해당 농촌 공간의 활용방안이나 해당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A4 1매 이내)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수상작은 농식품부 누리 소통망을 통해 3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최우수상 1명에 100만 원 ▲우수상 1명에 50만 원 ▲장려상 2명에 각 25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이전에 다른 공모전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는 작품이거나 다른 사람의 작품을 도용한 경우 당선이 취소될 수 있으며, 수상작의 저작권은 농식품부가 소유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 혹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팜카밀레 수목원이 한국관광공사의 ‘웰니스 관광지’에 재지정됐다. 태안군은 기존 웰니스 관광지의 재지정 심사에서 팜카밀레 수목원이 내년까지 2년간 ‘계속 지정’ 평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 웰니스 관광은 자연과 숲 치유, 힐링과 명상 등을 통해 건강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을 일컫는다. 한국관광공사는 2022~2023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 재지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25일과 26일 현장평가를 진행해,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지역연계 협력계획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평가한 끝에 팜카밀레의 재지정을 최종 통보했다. 2004년 개장한 ‘팜카밀레’는 약 3만㎡의 면적에 허브정원과 힐링체험장, 펜션 등을 갖추고 있으며 꽃과 허브로 채워진 생태기반 정원으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허브티를 기반으로 한 아로마테라피와 족욕, 정원치유,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코로나19 시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몽산포항과 팜파스그래스의 성지로 유명한 청산수목원, 백사장항, 안면암, 꽃지해수욕장,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팜카밀레가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까지 관광공사로부터 홍보마케팅 및 여행상품 개발 등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며 “팜카밀레를 포함해 다양한 관광지가 있는 군이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광자원 개발 및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사람·사회·환경이 어우러진 국제디자인상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어너러블멘션(우수상) 10개 작품 중 ‘시민상’ 선정을 위한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시민상’을 선정하기 위해 내달 6일까지 온·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상으로 사람과 사회, 사람과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이뤄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국제디자인상이다. 올해 공모 분야는 기존 도시·공간·환경에서 제품, 시각, 디지털‧멀티미디어, 공간·시스템, 경험·서비스·사회적 디자인 등 디자인 전 분야로 대폭 확장해 총 22개 국가에서 100개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이 중 10개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 투표를 거쳐 1개 작품을 ‘시민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민 투표는 내달 6일까지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와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진행된다. 시민상은 시민 손으로 뽑고, 대상과 안전·안심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시민상과 안전·안심상은 올해 신설된 특별상이다. 투표 대상 작품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인이 쉽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게 도운 디자인 ‘접근 가능한 해변’ ▲군용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시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프로젝트 ‘시네 파에시우’ ▲가옥에서 숙박과 마을의 전통문화 체험을 연계한 숙박시설 ‘덴파쿠 호텔’ ▲에어컨 실외기의 물을 활용해 도시 생태를 복원한 ‘공중정원’ ▲버려진 동굴 거주지와 주변 폐기물을 활용한 커뮤니티 센터 디자인 ‘꿈의 집’ ▲도심 속 채석장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맥시카나 공원’ ▲12~16세 트윈세대를 위한 참여형 공간을 만든 프로젝트 ‘우주로1216’ ▲낡은 공장을 개조한 참여형 건축 프로젝트 ▲일회용품을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품으로 대체하는 자원 순환 솔루션 시스템 ‘트래쉬 버스터즈’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 기반의 대규모 공원 ‘유지다오 공원’ 등 10개다. 심사는 창조 도시 혁신의 권위자 찰스랜드리, 루샤오보 칭화대학교 예술디자인아카데미 학장 등이 맡았으며, 라이브 PT 및 토론 등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도시민 삶의 문제 해결 ▲디자인의 가치 세계적 확장 ▲미래 비전을 제시한 작품을 선정했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DDP 개관기념일인 내달 21일에 온라인 시상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대상에는 ▲상금 5000만 원과 트로피 ▲어너러블멘션(우수상)과 특별상(시민상, 안전·안심상)에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순종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의 디자이너들은 더 나은 도시, 더 행복한 도시, 더 건강한 도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의 가치는 그들이 보여준 디자인에 대한 노력과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었을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 교통약자도 쉽게 다가가는 ‘접근 가능한 해변’(Accessible Beaches) ‘접근 가능한 해변’은 터키 물라시에서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해변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휠체어를 타고 바다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데크와 탈의실, 샤워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을 배리어 프리로 디자인한 프로젝트다. 2016년부터 19개 해변에 설치된 특수 재질의 데크는 휠체어 바퀴가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장애인이 직접 휠체어를 몰고 바다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된 데크는 쉽게 설치와 철거가 가능해, 시즌에 따라 해변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물라시를 넘어서 다른 터키 지자체로 확장되고 있으며, 장애인과 간병인, 관광객이 해변 위에서 평등해질 수 있다는 본보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군용 건물 리모델링해 구시가지에 활력 불어넣은 ‘시네 파세이우’(Cine Passeio) ‘시네 파세이우’는 1930년대 브라질 군대의 행정 부문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진 군용 건축물을 문화센터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다. 과거 도시의 중심이었던 옛 영화관을 오마주했다. 2개의 상영관과 교육시설, 다목적 공간 등으로 구성된 시네 파세이우는 인근 야외 공원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서 영화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디자인과 예술,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사회적 공간으로 시민들을 초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시, 시네 파세이우가 지닌 강점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건물이 위치한 리아추엘로 거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 유서 깊은 가옥 숙박과 마을 전통문화 체험 연계한 ‘덴파쿠 호텔’(Den-paku Hotel) 덴파쿠 호텔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작고 아름다운 아마미섬 북부의 가사리 마을에 있는 오래된 전통 가옥을 리디자인한 숙박시설이다. 이 프로젝트는 빈집 활용 숙박시설을 넘어 현지인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2개의 빈집에서 시작해 객실 44개를 포함한 30개의 숙박시설을 갖추게 된 덴파쿠 호텔의 목표는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얻은 소득으로 마을의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다. ◆ 에어컨 실외기 물 재사용해 도시 생태 복원하는 ‘공중정원’(Gardens in the Air - Neighbourhood lights) 공중정원은 에어컨 보급률이 82.6%에 달하는 건조하고 무더운 도시 세비야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다. 1시간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나오는 2리터가량의 물을 재사용해 정원을 만드는 것이 중심활동이었다. 낡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공중정원에는 지역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별해 심었다. 이 정원은 지역에 서식하는 새를 위한 오아시스 역할도 한다. 공중정원을 중심으로 감귤나무와 같은 지역 대표 식물로 향수를 제작하는 워크숍을 열고, 인간과 비인간의 소리를 채집해 다성 음악을 작곡하는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 버려진 동굴 거주지와 주변 폐기물로 주민들이 함께 지은 ‘꿈의 집’(House of Dreams) ‘꿈의 집’은 중국 덩펑(저우산) 마을의 버려진 동굴 거주지에, 지역 주민이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은 프로젝트다. 인근 100여 개 마을 주민이 직접 폐기물을 수집하고 시공에 참여하며 건물 표면에 자신의 이야기와 기억을 담았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폐기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 도면도 제공하지 않고, 현장에서 지역민들이 토론하며 스스로 공동체 공간을 디자인하는 작업 과정은 비숙련자인 주민을 디자인 주체로 성장하게 했다. ◆ 도심 속 채석장을 시에서 가장 안전한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멕시카나 공원’(La Mexicana Park) 멕시카나 공원은 50년 동안 채석장으로 활용되던 지역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지역민들의 주도로 10년 동안 시 당국과 민간 개발자와 협상해 디자인한 대규모 공원이다. 이곳에선 3년 동안 범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멕시카나 공원은 시에서 가장 안전한 공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개장 이후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도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편의 시설 임대료로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에 시 예산도 들어가지 않고 있다. 아래로부터 시작한 대형 디자인 프로젝트도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세상을 탐험하고 싶은 트윈 세대를 위한 참여 공간 디자인 ‘우주로1216’(OOZOORO1216) ‘우주로1216’은 12세에서 16세 사이의 트윈(tween)를 위해 집과 학교가 아닌 제3의 공간을 만든 프로젝트다. 전주시 성곽에서 영감을 얻어, 방이 아니라 하나의 길로 구역을 연결해 공간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디자인의 키포인트다. 공간의 실사용자인 트윈 세대를 대상으로 참여형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해 공간을 설계하는 작업에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디자인 프로세스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힘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했다. 개관 후 아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서관의 관리자가 되어 직접 공간을 소개하고 사용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역할도 맡으며, 주변 공간을 스스로 더 나은 환경으로 바꾸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 도시의 낡은 공장을 지역민들과 함께 점진적으로 개조한 ‘가능성의 장소’(Place des Possibles) ‘가능성의 장소’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협력해 작은 마을의 허름한 직물 공장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참여형 건축 프로젝트다. 많은 비용을 투입해 한 번에 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협력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체들이 전 과정에서 참여했고 저예산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래된 금속 환기 시설물을 가구로 재탄생시키고, 낡은 금속 패널로 건물의 새로운 표지판을 디자인했다. 이러한 작업은 주민 워크숍을 통해 발전됐으며, 공유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대체하는 자원 순환 솔루션 ‘트래쉬 버스터즈’(Trash Busters) 도시의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결성된 트래쉬 버스터즈는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축제, 행사장, 영화관 등에 다회용기를 대여해주고 직접 수거해 세척한 후 다시 대여해주는 순환 구조 시스템을 설계했다. 인체에 무해하고 열에 강한 PP재질의 다회용기는 사용 연한이 끝나면 알갱이로 부서진 후 새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일회용 제품의 생산 자체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일회용품 생산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일회용 쓰레기 소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이며, 폐기물 처리 비용도 절감된다. ‘편리함’과 ‘친절함’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를 오마주한 BI로 유령 대신 쓰레기를 잡는 콘셉트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녹색 대신 강렬한 주황색을 사용한 브랜드 디자인으로 다회용기 이용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고 있다. ◆ 도시-자연 조화 이루는 생태 기반 대규모 공원 ‘유지다오 공원’(Yujidao Park) 유지다오 공원은 쓰촨성 자린강을 활용해 구시가지와 새로 건설된 신도시를 시각적으로 잇고 다채로운 식물들과 어우러지게 해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으로 디자인된 공원이다. 방문객의 경험과 참여를 고려하면서도 자연림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객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숲의 공간과 규모에 맞추어 도로와 건물들을 설계했다. 이 프로젝트는 거대한 자연의 웅장함 뿐만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디자인의 노력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여수시가 무선 성산공원에 200여 명의 어린이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성산공원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공정률 70%로 진행 중이며,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3월 착공해 6월 시운전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개방할 예정이다. 성산공원은 조성된 지 20여 년이 지난 근린공원으로, 시는 2020년부터 68억 원을 투입해 보도블록, 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정비하는 ‘성산공원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공원 호수를 가로지르는 인도교를 설치하고 장미동산 확대, 수변데크(270m), 탄성포장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특히 설 연휴에 맞춰 개방한 호수 수변데크 산책로는 잉어와 수생식물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족구장 정비, 보도블록 교체, 휴게시설 확충 등 다른 공정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명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성산공원이 단순한 공원의 기능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문화 거점이자 많은 사랑을 받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해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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