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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국 구실잣밤나무 분포 면적을 확대해 계산한 결과, 연간 자동차 약 4000대가 내뿜는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경남 진주시 월아시험림에서 자라는 구실잣밤나무(10년생) 군락을 조사한 결과, 구실잣밤나무숲 1㏊당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4.1톤의 산소를 내뿜는다고 27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가 20년생이 되면, 매년 1㏊에서 7.2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5.2톤의 산소를 생산해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구실잣밤나무 분포 면적을 확대해 계산하면(20년생 가정), 자동차 약 4000대가 연간 내뿜는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며, 일반인 약 2만7000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량이다. 현재 구실잣밤나무의 환경적 효능뿐만 아니라 열매의 식품소재 개발 연구, 잎의 이화학적 성분 기반의 생육 촉진 활성화 연구, 열매의 다양한 영양성분과 항산화 활성물질 등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제주대학교 연구팀이 참나무과 다섯 수종의 수용성 추출물 항균활성 연구를 통해 구실잣밤나무 추출액이 잔디의 모마름병, 감귤의 검은점무늬병, 고추의 역병, 인삼의 탄저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억제한다고 보고했다. 구실잣밤나무는 중국·일본·대만·제주도·전남·경남의 해안지대에서 주로 자라며, 건축재·기구재·버섯 재배 원목으로 이용되고 정원수·가로수로도 활용된다. 특히 꽃피는 시기에 방출하는 다소 거북한 냄새로 인해 시민들이 멀리했지만, 다양한 기능이 밝혀지면서 구실잣밤나무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손영모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친환경 자원으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며 “천연자원으로부터 기능성 생활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연구소의 미션이다. 앞으로 국민 생활에 필요한 물질을 찾는 폭넓은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석탄발전 중단과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높이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환경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선언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어서 탄소중립위원회 논의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감축목표가 의결됐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게 되는 우리 사회의 미래상을 전망하고, 이를 통해 전환·산업·건물·수송 등 주요 부문별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화력발전 전면 중단 등 배출 자체를 최대한 줄이는 A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잔존하는 대신 탄소포집·이용·저장기술(CCUS) 등 온실가스 제거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B안으로 구성됐으며, A안·B안 모두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0’이란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환 부문은 A, B안 모두 석탄발전 중단과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A안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을 포함한 화력발전을 전면 중단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필요한 전력을 모두 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수소환원제철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공정 기술의 도입과 화석 연·원료를 재생 연·원료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물 부문에서는 에너지절감(제로에너지) 건축물, 친환경새단장(그린리모델링) 등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포함했다. 수송 부문은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통해 승용차 통행량의 감소와 함께 무공해차 보급률을 85% 또는 97% 이상으로 제시했다. 농축수산 부문은 저탄소 영농법 확대, 폐기물 부문은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확대, 바이오가스의 에너지 활용 등으로 온실가스를 최대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주요 부문의 배출량 감축과 함께, 탄소포집·이용·저장기술(CCUS)의 활용, 흡수원 확대 등으로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은 ‘0’이 된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2050년 탄소중립의 중간목표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전환 부문은 석탄발전 비중을 2018년 대비 절반정도로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해 2018년 배출량 대비 2030년 배출량을 44.4% 감축한다. 산업 부문은 전기로 등 철강산업 공정의 전환, 바이오 납사를 활용한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을 통해 2018년 대비 2030년 배출량을 14.5% 감축한다. 건물 부문은 에너지절감(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 에너지 고효율 기기보급 등으로 2018년 대비 2030년 배출량을 32.8% 감축하고, 수송 부문도 무공해차를 450만대 이상 보급해 2018년 대비 2030년 배출량을 37.8%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농축수산 부문은 저탄소 영농법 및 저메탄 사료 공급의 확대, 폐기물 부문은 폐기물 감량·재활용 제고, 바이오 플라스틱 보급 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각각 2018년 대비 2030년 배출량을 27.1%, 46.8% 감축하게 된다. 부문별 감축 외 흡수원 보전복원 등으로 2030년 온실가스 2670만 톤을 흡수하고, 탄소포집·이용·저장기술(CCUS)의 도입과 국외감축 사업 등도 추진한다. 부문별 감축방안, 흡수원 활용 등을 통해 2018년 7억2760만 톤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해 2030년 4억3660만 톤으로 줄일 계획이다. 정부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을 국제사회에 발표하고, 올해 내로 상향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에너지, 산업, 수송, 순환경제 등 부문별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법정계획 등도 탄소중립 시나리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의 정합성을 고려해 수정·반영하게 된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 통신원] 배재대학교 조경학과가 과정평가형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조경기사 시험에서 80% 이상의 합격률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배재대 조경학과는 2019년 조경기사 NCS 기반 과정평가형 교육·훈련과정 기관으로 지정돼,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설계된 조경분야 총 15개의 교과목을 3년 동안 이수한 후 조경기사를 취득할 수 있다. 검정형 조경기사 시험은 지난해 기준 합격률이 필기 27.2%, 실기 43%로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시험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시험에선 이수자 22명(84.6%)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재대 조경학과는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 조경기사 교육과정과 매년 각종 대외 공모전에 참가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조경기사 취득 후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을 강사로 초빙해 취업 특강을 여는 등 학과 중심 활동을 병행해 조경산업과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종희 배재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NCS 기반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첫 도입 후 치러진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인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지표로 평가된다”며 “내년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더욱 분발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배재대 조경학과에서는 문화재청, 산림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중앙과학과, 대전시, 삼성물산, 호반건설, 쌍용건설, 천리포수목원,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에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민과 함께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에 나섰다. LH는 지난 2019년부터 학생‧일반인‧전문가 등 시민들이 참여해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온라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COMPAS’를 운영하고 있다. ‘COMPAS’를 통해 제시된 우수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분석 모델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그간 수원시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 김해시의 ‘CCTV 구축사업’ 등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됐다. 올해 LH는 ‘COMPAS’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 간 서울시·광양시·부산 남구·경찰대학교와 함께 교통, 환경, 안전 부문에서 도시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국민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과제 중 경찰대학 데이터 분석과제는 LH와 경찰대학이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참가자들은 사건사고 신고 등 치안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이에 대한 분석 모델은 CCTV, 보안등 등 도시 안전시설물 변화에 따른 치안 체감안전도의 변화를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구현됐으며, 이를 통해 개발된 ‘스마트치안 안전지도’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전시됐다. 경진대회 시상식은 오는 28일에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진행 할 계획이다. 아울러 LH는 ‘COMPAS’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대학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경상국립대학교·창원대학교·경남대학교·인제대학교·울산대학교) 등 국내 스마트시티 선도 대학과 도시 분야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또한 준비하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데이터 분석의 개념 및 이론 교육과 실제 도시데이터를 활용한 실습 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각 대학은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LH는 실습교육 운영을 위한 데이터 및 온라인 교육환경 지원, 컨설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도시 분야의 데이터 활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역시 기대하고 있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4차 산업시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도시 운영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COMPAS를 적극 활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초광역 지방자치단체 협력 시대를 맞이해 서남권 메가시티를 잇는 매개체로 ‘영산강 국가정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그린뉴딜특위는 27일 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의회가 주최하고 광주마당, 광주경실련, 영산강포럼,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희망사다리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해 영산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용수 한신대학교 초빙교수는 한강이 서울의 상징이듯 영산강을 광주의 상징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영산강 문명의 발상지이자 한국문화의 보고인 신창동 선사유적 공원과 시민의 숲, 산동교 일대 40여만 평에 영산강 국가정원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군공항 이전부지 중 일부를 국가정원으로 추가 조성해 영산강 생태도시로 대전환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영산강 물길을 따라 광주, 장성, 담양, 화순, 나주, 영암, 목포를 연결하는 초광역 생태, 역사, 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종일 광주전남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광주천시대에서 영산강시대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광주시가 영산강 유역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영산강 경제벨트 구축 및 영산강 유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영산강 그랜드 비전 및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김광란 그린뉴딜특위 위원장은 “기후위기극복과 탄소중립 도시 실천을 위해서는 친환경생태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영산강이 무등산, 장록습지와 함께 광주의 핵심 시민생태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방역 수칙에 따라 최소한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으며, 광주광역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멀리 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6선’을 소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2019년에 선정된 노선 93개 중 재개발공사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3개소를 제외한 90개 노선에서 6개 노선이 추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버즘나무 가로수로 조성된 ▲용산구 청파로와 물소리와 함께 걸을 수 있는 ▲도봉구 우이천변길 ▲마포구 성중길 등이 추가됐으며, ▲어린이대공원 순환산책로 또한 양측에 식재된 복자기 가로수의 단풍터널 경관이 특색이 있어 이번에 새롭게 선정됐다. ‘서울 단풍길 96선’은 그 규모가 총 154㎞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그 수량은 약 5만6000여주에 이른다. 시 가로수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은행나무는 열매 악취로 약 2주간 불편함을 제공하지만, 고운 노란 빛깔의 단풍은 악취로 은행나무를 미워했던 마음이 미안할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제공한다.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대기정화, 기후완화 등 가로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가을에는 단풍, 봄에는 아름다운 꽃,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서울 단풍길 96선’은 시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손쉽게 검색해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단풍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4개의 테마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며, 서울맵에서는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있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내달 5일 오전 10시부터 환경과조경 세미나실(그룹한빌딩 2층)에서 ‘2021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폐회식 순으로 진행되며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특별세미나는 ‘농어촌 경관자원의 재생과 주민참여’을 주제로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가 ‘목포시 달리도 경관자원 조사 및 경관협정 컨설팅’ ▲황길식 명소IMC 대표가 ‘청산도 농업문화경관 재생 성과와 조례를 통한 지원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임시총회 및 학술발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생태문명의 전환 시대에 자연·문화환경을 잘 지키고, 생명성을 보존하는 것들은 한·중·일 조경분야가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이 중국 베이징 후베이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한국조경학회(KILA), 중국풍경원림학회(CHSLA), 일본조원학회(JIL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국풍경원림학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와 자연유산: 대체불가능한 생명과 영감의 원천을 주제로 ▲문화와 자연의 연결: 경관과 이상적인 삶 ▲농촌 경관유산과 전통지식 ▲자연의 문화적 의미: 문화 서식지로서의 경관 등 3개의 세부세션 나눠 진행됐다. 23일 열린 심포지엄은 정시(Zheng Xi) 북경 임업 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오노료헤이(Ryohei Ono) 일본조원학회장의 인사말 ▲첸종(Chen Zhong) 중국풍경원림학회장의 축사▲주제발표 ▲세부발표 ▲원림학회 학생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김태경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의 ‘Presentation: Gyeongpoho Lake (鏡浦湖)as Historic and Cultural Heritage’ ▲오노료헤이학회장의 ‘Landscape as Causative Factor for Everyday Life’ ▲리시옹(Li Xiong) 중국풍경원림학회 부회장의 ‘Landscape Architecture and Better Life in the New Era’ 순으로 진행됐다. 세부세션인 ‘문화와 자연의 연결: 경관과 이상적인 삶’에서는 정해준 조경학회 산학협력이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왕시앙롱(Wang Xiangrong) 중국풍경원림학회 상임이사의 ‘Nature of Culture-PI Tang(陂塘) System in Chinese History’ ▲박희성 조경학회 학술이사의 ‘Royal Tombs in the Joseon Dynasty as anIdeal Landscape: From Eternal Sacredness to Daily Life’ ▲다케타시로의(Shiro Takeda) 일본 지바대학교 원예대학원 교수의 ‘Reconnecting Culture and Nature’ 순으로 발표됐다. ‘농촌경관유산과 전통지식’에서는 정샤오디(Zheng Xiaodi)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히라오카나오키(Naoki Hiraoka) 일본 규슈대학교 교수의 ‘Regarding the Town and River Development Plan Involving Oyodo River in Miyazaki Prefecture, Japan’ ▲한펑(Han Feng) 중국 통지대학교 교수의 ‘The Value, Protect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 of Rural Landscape’ ▲최부헌 상명대학교 환경자원학과 박사과정의 ‘Impact of Open-Air Incineration of Agricultural Waste Hindering Rural Landscape on Air Environment’ 순으로 진행됐다. ‘자연의 문화적 의미: 문화 서식지로서의 경관’에서도 정샤오디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손용훈 조경학회 정책·제도 이사의 ‘Instagram Photo Showing Appreciation of Nature in the Cit’ ▲이다요시히코(Yoshihiko Iida) 일본 쓰쿠바대학교 교수의 ‘The Historical Study of Lǐ hòu or Ichirizuka as a Mileage Landmark’ ▲리우후이(Liu Hui) 중국 시안건축대학교 교수의 ‘The Thought and Form of Northwest Landscape Construction Based on Mountains’ 순으로 발표됐다. 조경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8년 서울에서 한·중·일 조경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다시3개국 조경학자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자연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삶의 주제는 국토·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일들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일깨워 주는 것 같다”며 “조경의 본질은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들인데, 최근에는 너무 개발에만 치우치고 보존 문제에서 소홀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 전염병 등의 위기로 연결돼 있으며, 이 모든 일 들은 우리가 지구의 환경을 과도하게 파괴하면서 생겼다.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자체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몇 해 전 중국이 국가적으로 천명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은 상당히 중요한 어젠다를 선언했다. 이 부분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중·일이 같이 동참해야 될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자연에 대한 필요성, 자연이 주는 치유력에 대한 것들을 체험하고 조경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공원, 정원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생태문명의 전환 시대에 자연·문화환경을 잘 지키고, 생명성을 보존하는 것들은 조경분야가 앞장서고 선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노료헤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일 관계자 여러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기쁘다. 코로나로 연기된 회의를 개최해주신 중국 관계자분들의 노고와 같이 참석해 주신 한국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3개국이 풍성한 자연유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같은 회의가 개최된 것 같다. 이번 회의는 한·중·일의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회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제18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은 오는 2023년 가을에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3개국의 전문가들이 같은 회의장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온·오프라인이 결합되는 방식을 통해 더 많이 교류했으면 좋겠다. 2년 뒤 일본에서 개최할 때는 현장에서 대면하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첸종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0년 가을에 개최 예정이었지만, 계속 연기돼 결국 온·오프라인 진행하게 됐다. 한·중·일의 이해에 감사드린다”며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은 이미 16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많은 조경인 들이 수준 높은 국제 학술교류 플랫폼을 통해 여러 가지 성과를 공유하고 또 경험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와 사회에 많은 그림자를 들여오고 있다. 장기간 동안 삶의 인류 방식을 바꾸게 되고,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산불·홍수·가뭄 등의 재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과학적인 조치를 통해 대처하고 인류의 활동으로 인한 건강 안전과 자연환경의 위기를 완화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공동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3개국은 풍성한 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문화자산 자체는 지역적이고, 본토적인 것이지만 이에 대한 보호 전승과 발전은 세계적인 과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존중하면서 역사적인 유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룩하고 서로 다른 사회단체와 아름다운 삶을 위한 소중한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름다운 생활의 창조는 모든 조경인 들이 지혜를 모아 계속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연구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북부 학교 3곳에 자연을 접하며 마음을 치유하고 생태환경 교육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치유정원이 조성됐다. 한국조경협회는 26일 서울북부지원교육청 관할 3개 학교에서 2021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치유정원이 조성된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창일중학교, 월계고등학교, 서울수락초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각 학교별 커팅식, 협회장·교육장·학교장 인사말, 감사패 전달, 치유정원 순회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 치유정원 조성’ 사업은 한국조경협회가 2019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올해 3년차다. 첫해에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4개 학교에 치유정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할 학교 2개소와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관할 학교 2개소에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치유정원은 학생들의 정서지수를 향상시키고, 생명존중의식을 함양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최근 증가하는 코로나 우울 극복에도 도움을 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월계고등학교 치유정원 조성에는 키그린, 다인산업개발, 이노블록, 이원조경, 데오스웍스, 디자인파크개발이 일부 자재와 시공을 지원하고 벽화마을에서 정원 벽화를 그려줬다. 각 학교 치유정원 조성은 협회 집행부 업무 분담으로 이뤄졌는데, 창일중학교는 ▲김종호 형호엘엔씨 대표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고태영 디자인가든 대표, 월계고등학교는 ▲조용우 도담조경 대표 ▲정강영 예주나무병원 원장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소장, 서울수락초등학교는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최윤석 그란디자인 대표 ▲반형인 안팎 대표가 맡았다. 창일중학교 치유정원 대상지는 기존 데크로만 이뤄진 공간이었다. 학생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목적으로 한 공간인데, 넓은 공간이 온전히 데크로만 채워져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곳이었다. 이에 데크 일부를 잘라내 식재지를 확보하고 정자목과 테이블 등을 놓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화류로 분위기를 밝게 환기시키고 작은 동선을 만들어 산책이 가능하도록 했다. 월계고등학교 치유정원 대상지는 점토블록으로 포장된 보행공간이면서 때로 주차공간으로도 쓰이는 곳이었다. 이 공간의 주인을 자동차 대신 꽃으로 치환해 산책을 하면서 자연을 느끼고, 이를 통해 학교 내에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 설계 주안점이다. 필로티 형태로 형성된 건물 사이 공간 진입부는 기존 계단을 교체하고, 화가의 그림으로 벽면을 채워 정원과 어우러지도록 해 활성화를 모색했다. 서울수락초등학교 치유정원 대상지는 물이 흐르지 않고 방치된 연못이었다. 기존 연못의 형태를 식재지 경계와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했으며, 사계절 꽃 피는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밝은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연출했다. 봄에는 공조팝, 산앵두 등 화사한 꽃이 피도록 했고, 여름에는 램스이어, 스타치스, 에키네시아를, 가을에는 청아쑥부쟁이, 구절초가 피도록 계절을 고려해 식물을 심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정란 수락초등학교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정서지수 향상을 위한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에 기여한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국조경협회는 정원 조성 실무를 담당한 조경가 9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용훈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렇게 밝은 정원을 곁에 둔다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을 것 같다. 이 공간을 통해 코로나 우울 등 신체 활동 제약으로 나타나는 학생들의 심리적인 면이 잘 치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경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방치된 공간을 치유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 이곳을 야외수업과 생태학습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학생들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수목과 초화류가 잘 자라도록 학교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가꿔나간다면 더욱 멋진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일중학교 치유정원 월계고등학교 치유정원 서울수락초등학교 치유정원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화훼 신품종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려 보급 및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화훼산업센터 2층 무궁화 홀에서 ‘제10회 장미·국화 생생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 농기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하며, 화훼 유통 중도매인과 재배농가에게 도가 자체 육성한 국산 품종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려 인지도를 높이고 보급·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수요자와 함께 하는 플라워 오디션’을 주제로 도에서 육성한 ▲핑크아미 ▲보보스 ▲바운티웨이 등 ‘장미 8품종’과 ▲펄키스타 ▲노블스타 ▲밀키스타 ▲엑스포트 등 ‘국화 12품종’을 전시한다. 일반 소비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시회 동영상은 도 농기원 유튜브채널에 업로드된다. 행사 기간 동안 도매인을 대상으로 도 농기원에서 현재 육성 중인 장미·국화 유망계통 60품종에 대한 기호도 조사도 진행한다. 높은 점수를 받은 계통은 향후 주요 장미·국화 육성 품목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석철 도 농업기술원장은 “다양한 수요자 요구를 반영해 신품종 개발과 그 품종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도 개발 품종 확대 보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여미지식물원과 녹색관광지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주도 내 녹색소비문화 확산에 나선다. 지원센터는 지난달 23일 제주지역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여미지식물원과 녹색관광지 만들기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미지식물원을 방문해 그린카드를 제시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요금 할인 혜택을 적용하며, 관광지 내 사용물품을 녹색제품으로 전환하고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녹색관광지 만들기 사업은 도 내 사설관광지를 대상으로 그린카드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지원센터와 도, 도 관광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린카드는 에너지 절약, 녹색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녹색소비생활 실천 시 포인트 적립 및 공공시설 할인 혜택 등을 받는 대표적인 친환경 카드 서비스다. 이에 지난 5일부터 여미지식물원을 방문해 그린카드를 제시하면 ▲성인기준 일반 입장요금 1만 원에서 8500원 ▲청소년기준 7000원에서 6000원 ▲소인기준 6000원에서 5000원 ▲경로는 8000원에서 7000원으로 13~15%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할인·쿠폰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개인 단위 관광객에 한해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도 내 녹색관광지 만들기 사업 참여 관광지로는 ▲김녕미로공원 ▲김녕요트투어 ▲메이즈랜드 ▲방림원 ▲상효원 ▲생각하는 정원 ▲여미지식물원 ▲제주미니랜드 ▲제주민속촌 ▲제주해양동물박물관 ▲카멜리아힐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등 총 12곳이다. 자세한 할인 혜택은 지원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도 내 녹색소비생활 확산을 위해 녹색관광지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녹색관광지 만들기 사업에 동참을 원할 경우 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4-H회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융복합 및 농생명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랜선 반려식물 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인천 학생4-H회 24개 중·고등학교 333명을 대상으로 랜선 반려식물 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4-H회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진 참여를 통해 농생명 관련 창작 활동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미래 유망산업인 농촌융복합 및 농생명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4-H는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을 의미하는 네 가지의 이념(4-H)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각각 지(智), 덕(德), 노(勞), 체(體)로 번역해 사용한다.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정신을 바탕으로 자연·인간·농업·농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건강한 청소년’을 활동목표로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 지역은 30개교 1579명이 활동하고 있다. 행사는 다육아트 작품 만들기와 1년 동안 가꿔 온 학교 텃밭을 뽐내는 개인경진과 학교4-H별 연간활동 및 과제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단체경진으로 구분 진행되며, 선발 우수 활동자 및 학교4-H회의 시상식은 내달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조영덕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진대회가 온라인을 진행돼 아쉽지만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4-H회원들의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함으로써 4-H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기를 높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익산에 위치한 쌍릉 주변에서 대형건물지 2동을 비롯해 수혈유구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발굴 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쌍릉(사적 제87호) 정비예정구역에서 쌍릉 관련시설로 추정되는 대형건물지 2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비예정구역은 익산 쌍릉과 연접한 구릉의 동쪽에 해당되는 곳으로, 2009년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시행한 인근 지역 발굴조사에서도 백제 사비시기의 연화문 막새를 포함해 녹유벼루 조각, 전달린토기 등이 출토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30m에 이르는 대형건물지 2동을 비롯해 수혈유구 등이 확인됐다. 건물지는 모두 기둥을 이용해 지상에 조성한 지상식 건물지인데, 건물지의 경사면 위쪽에는 유수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구상유구를 만들고, 내부에는 기둥구멍을 배치한 형태다. 각 건물지의 특징을 살펴보면, 1호 건물지는 길이 35m, 최대너비 11m 내외이며, 백제 사비시기에 해당하는 벼루조각, 대형 뚜껑편, 인장이 찍힌 기와 등과 함께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조각이 출토됐다. 2호 건물지 규모는 길이 27m, 최대너비 10m 내외이며, 특이하게 남서쪽 구상유구가 끝나는 지점에 집수정(우물)을 확인했다. 2호 건물지 구상유구(도랑시설) 내부에서도 백제 사비시기의 토기조각과 통일신라의 인화문 토기조각이 수습됐다. 이번에 조사된 대형건물지는 내부에 부뚜막(화덕)시설 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 거주시설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더불어 기둥을 이용한 지상식 건물의 구조, 내부에서 출토된 벼루, 대형의 토기조각 등으로 볼 때 익산 쌍릉과 연관된 특수한 성격의 건물지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백제 사비시기에 조성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일정시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 관계자는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해 있는 쌍릉과의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해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와 유관 기관 등과 적극적인 연구협력 쳬계를 구축해 익산지역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와 보존 관리체계를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 고시 폐지로 조경산업 분야에서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경수 유통 전문 민간기업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온라인 조경수 유통 사이트 ‘트리디비’ 운영사인 주식회사 헤니는 오랫동안 조경수 실거래가를 조사해온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의 대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청은 1974년부터 발표해왔던 조경수 가격 고시를 지난 1월부터 중단했다. 조달청에서 고시한 조경수 가격은 공공기관 등의 조경공사를 위한 설계내역의 기초자료가 되고 조경수 시장 가격의 지표가 돼 왔다. 40년 이상 유지되던 가격 고시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조경산업 현장에선 큰 혼란이 일었다. 올해는 작년(2020년)의 조달청 조경수 가격을 각 물가지에서 게시해 임시방편으로 혼란을 피했지만, 두 달 후인 내년부터는 물가지에도 게시되지 않기에 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경산업과 연관된 학회, 협회, 협의회, 공공기관 등의 각 기관에서는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트리디비는 이에 대해 “280여 개의 수종에 1600여 개의 규격별 조경수 가격을 조사할 여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이러한 방대한 수의 조경수 가격을 전국 생산농장을 돌며 조사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년 전부터 조경수 실거래가 조사 및 조경수 실태조사를 해오고 있는 ‘헤니’는 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로 조달청의 조경수 고시 가격에 준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조경수 가격조사 플랫폼은 PC나 모바일에서 쉽게 검색 및 등록을 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조경수 가격을 등록할 수 있어 모바일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조경수 가격의 진위를 구분하기 위해 실명확인 절차와 거래명세서, 계산서 등과 같은 첨부서류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조경수 가격 플랫폼은 11월 초부터 12월 중반까지 조경수 가격조사를 완료해 2022년 1월 초에 발표한다. 박세범 헤니 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조경수 가격 플랫폼은 조경수 가격을 조사하는 조사팀과 같다고 비유했다. 기존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조사 업무처리 규정’에서는 조사팀이 조사한 조경수 조사가격을 심의위원회를 거친 후 ‘가격정보’에 고시토록 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에서 조사된 가격을 조경수 가격으로 고시하기 위해서는 조경계의 검토와 합의가 필요하다. 즉 조달청 규정에 나와 있는 심의위원회가 필요하다”며 범 조경계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조경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조경수 가격조사 및 고시 문제를 한 기업에서만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조경수 가격의 플랫폼을 조경계에서 관심을 갖고 각각의 연관 기관에서 협력해 발전시켜 나간다면 조경산업이 한 층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하도급대금 직불제를 의무화하는 등 하도급 체불 제로화를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시 발주 공공 건설공사에 ‘하도급대금 직불제’를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의무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직불률을 100%로 끌어올려 ‘하도급 체불 제로(Zero)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발주자인 시가 수급인을 거치지 않고 하청업체에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내용의 ‘하도급 대금 직불 합의서’를 공사계약 시 의무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하도급 직불제’를 지속 추진하고, 2011년엔 공사대금이 적기에 적정하게 하수급인에게 지급되고 실시간 지급이 확인 가능하도록 전국 최초로 전자 대금지급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현재 직불률을 63%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제도적인 한계로 인해 아직도 건설현장 일부에서 하도급 대금 체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하도급업체, 건설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도 운영했다. 2015년부터는 민간공사장까지 센터 이용 대상을 확대해 저가하도급, 대금 미지급, 임금 체불 등 하도급 관련 민원사항을 처리해오고 있다. 건설산업은 도급방식의 특수성으로 인해 대금 지급 절차가 발주자, 수급인(건설업자), 하수급인(하청업체), 건설근로자 등으로 이어져 복잡하다. 이 때문에 수급인, 하수급인이 부도 등을 이유로 임금, 자재·장비대금 등 하도급 대금을 체불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월 광주 해체공사장 붕괴사고 발생 후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매뉴얼 서울’ 대책의 하나다. 시는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불하면 여전히 건설현장 일부에서 하도급대금 체불에 노출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인 하수급인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공정한 하도급 질서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직불제 100%의 실효성 있는 시행을 위해 마련한 개선책은 ▲하도급 대금 직불 합의서 의무 제출 ▲선지급금 직불 간주처리 및 제도 개선 ▲공사대금 지급 시스템 기능 개선 통한 선급금 직불 기능 추가다. 첫째, 서울시 공공 발주 건설공사장에서 발주자가 하수급인에게 하도급 대금을 직불하는 내용의 ‘하도급 대금 직불 합의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시는 ‘서울시 공사계약 특수조건’ 개정을 통해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합의서 의무 제출을 계약조건에 명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 자치구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공 건설공사에서 하도급 대금을 직불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발주기관-수급인-하수급인 3자가 합의했을 경우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발주자가 직불할 수 있었다. 시는 3자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건설공사 입찰공고문에 직불을 권고하고, 공사계약서에 합의서를 임의 제출하도록 했다. 둘째,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선호하는 ‘선지급금’ 방식도 직불제로 간주한다. 수급인(건설업자)이 기성금(공사가 이뤄진 만큼 공사 중간에 계산해주는 돈)을 일단 하수급인에게 먼저 선지급하고, 이후 발주자에게 청구·수령하는 방식으로, 하수급인 입장에서는 직불제와 동일한 수령 효과가 있다. 시에 따르면 수급인이 다수의 하수급인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대규모 공사현장의 특성상 수급인이 발주자에게 매달 기성금 신청이 어렵기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한 일부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에선 선지급금을 선호한다. 수급인은 보통 3개월 주기로 발주자에게 기성금을 청구·수령해 하수급인에게 미리 지급한 자금에 충당한다. 또한 하도급 계약 체결 시 선지급금에 관한 자세한 거래사항을 계약내용으로 반드시 명시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셋째, 조달청의 공사대금 지급 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의 선급금(선금) 직불 처리 기능을 추가하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적용한다는 목표로 추진한다. 현재 시스템엔 선급금(선금)과 관련한 직불처리 기능이 없어 수급인에게만 지급할 수 있었다. 선급금은 공사 착공 전에 자재·장비 대금 등에 충당하고자 발주자가 지급하는 선금으로, 수급인을 거쳐 하수급인에게 지급된다. 시에 따르면 하도급대금 직불제는 하수급인, 수급인, 발주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정책이다. 하수급인은 하도급대금을 안정적으로 적기에 수령할 수 있다. 수급인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발급 면제에 따른 수수료 비용 절감, 대금지급에 따른 책임 면제, 국토교통부의 대·중소 건설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가점 등의 장점이 있다. 발주자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사수행으로 공사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하도급대금 직불제 전면 실시는 하도급 업체들의 가장 절실한 애로사항인 대금 미지급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함으로써 건설현장의 주체인 건설근로자와 장비·자재업자 등 공사현장의 약자가 실질적으로 보호되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건설현장 관계자 간 신뢰구축과 상생협력 관계 구축으로 서울시가 하도급 혁신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독일 그뤼네스반트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오후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비무장지대 일원의 생태계 현황 및 보전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사회, 독일 정부 등 국내외 관계자 5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한다. 비무장지대 일원은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동서를 잇는 광역생태축으로 산악·초지·내륙습지·담수·해양생태계가 공존하는 곳이다. 전국 생물종의 23%인 6000여 종, 멸종위기종의 43%인 10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와 독일의 그뤼네스 반트에 대한 영상물이 소개되면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및 이현종 철원군수의 인사말로 시작된다. 안야 지게스문트 독일 튀링엔주 환경부 장관의 기조연설, 환경부와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의 정책 발표에 이어 지역단체,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의 관계자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환경부의 ‘비무장지대 일원 보전정책’ 발표에서는 그간의 생태조사 결과 및 보호지역 지정·관리 현황 등과 함께 향후 정책방향이 소개된다.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의 우베 리켄 자연보전국장과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BUND)의 카이 프로벨 교수는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방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독일 그뤼네스반트의 전개 및 정부-민간의 협력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그뤼네스반트는 독일 통일 후 비무장화된 동서독 국경을 현재 이르는 말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30년간 생태적으로 보전해 관리하고 있다. 참가자(패널) 토론에서는 주한 네델란드 대사관,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지부, 자연환경국민신탁, 디엠지(DMZ) 일원 평화생태 시민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비무장지대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비무장지대 일원은 오랜 기간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두루미와 저어새의 월동지이자 멸종위기 Ⅰ급 포유류인 사향노루의 국내 유일한 서식지”라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룰’에 따라 생태계서비스 증진 활동의 가치를 항목별로 평가·정량화해 지불 계약체결을 통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조윤아 통신원] 조경과 정원, 숲의 관계성과 용어,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강연이 진행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추계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특별강연은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의 ‘정원 기반이 없는 조경의 고민’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의 ‘숲과 조경’ 순으로 진행됐다. 고정희 박사는 “최근 국내 정원 광풍이 불면서 정원이라는 주제가 자주 테마로 등장한다. 정원 박람회를 통해 정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원 인구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원과 조경의 관계성과 경계에 대한 고민을 던졌다. 고 박사는 “정원은 작고, 조경은 크다, 정원은 사적공간이며 조경은 공공공간을 다룬다 등을 지인들에게 되물어 답변들을 얻었다”며 “앞선 정의를 적용한다면 순천만 국가 정원과 같은 공공공간에는 용어적인 모순이 존재해 조경과 정원을 구분하는 것은 용어 정리의 문제가 아닌 제도적, 정책적인 기반에서 시작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원과 조경의 모호한 관계는 정원 관련 기술 실무가 정책과 제도에서 배제돼온 것에서 초래했다”며 “정원과 조경에 대한 구분은 배제됐던 정원가의 영역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정원 기술 실무에 대한 고등교육제도, 대학 교육, 자격증 등 정책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경계는 전문적인 정원 기술 인력들과 더불어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임상섭 국장은 도시숲과 도시공원 및 녹지, 도시숲 등 조성사업 주제와 규모, 도시숲 통계현황 등 산림청 정책 중 조경과 관련 있는 사안들을 다뤘다. 임 국장은 “도시숲 통계현황에서 생활권 도시림의 비중이 유럽 국가들에 비해 면적이 낮다. 산림청에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녹색쌈지숲, 바람길숲, 미세먼지차단숲, 마을숲 등 5700여 개의 도시숲과 생활숲을 추진했다”며 “도시숲과 관련한 예산은 약 2600억 원으로 총예산의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시숲과 조경에 관련한 R&D 현황을 소개하며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의 기관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식물 최적 활성화 기반 미세먼지 저감 바이오필터 시스템 개발, 미세먼지 발생원 대응 도시숲 조성 모델 개발, 도심 내 뉴그린 공간 식재 관리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넓은 바운더리를 가진 산림분야와 조경분야는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는 점과 공통되는 분야에서 서로 간의 협업을 통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산림분야에 대한 학생들과 조경인 들의 많은 관심을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적 정체성을 띤 전통조경 및 역사경관을 보전,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청 내 전통조경과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 공청회를 22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개최했다. 공청회는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송출됐다. 공청회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결과 보고 및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문화재청에서 처음 수립하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임에 따라 국민은 물론 조경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구발표는 서자유 서울시립대학교 박사의 진행으로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의 개념과 용어 정리’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의 ‘국내 전통조경 정책 환경 및 동향’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의 ‘국외 전통조경 정책 환경 및 동향’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 실무 동향’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전통조경 기본계획’이 진행됐다. 이어 전영우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유병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신현실 우석대학교 교수 ▲이용훈 그룹21 대표 ▲정기호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조운연 충남동남권역문화재돌봄사업단장의 토론이 펼쳐졌다.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개회사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한 분야의 정책의 틀을 짜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많은 고민과 경험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청회를 통해 배움과 경험, 고민에 대해 의견을 나눠 앞으로 전통조경이 나아가야 할 길을 위해 많은 부담이 될 수 있을 만큼 많은 과제를 안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은 축사에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에서는 몇 년간 자연유산법 제정과 자연유산원 설립의 염원을 담았다. 동물·지질·전통조경·명승분야의 학자들로 구성된 천연기념물분과에서 위원장을 배출하게끔 노력한 이유도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그 숙원과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공청회를 통해 어떤 행위를 규정하는 적절한 용어가 우선 정립돼야 그 과정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고, 그다음 단계로 진전할 수 있다”며 “사실 몇 번이나 좌장을 사양했지만, 오늘 공청회가 학회 내부와 관련 단체 간의 다양한 생각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비전공자라는 위치 때문에 그 소임을 맡긴 것으로 생각한다.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현실 교수는 “문화재 명승 전통조경의 정책연구 파악에 있어서 실제 각 부처의 정책계획과 연구를 연계해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특히 전통조경과 관련된 분야는 조경산업쪽의 새롭게 수립된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과 K-가든 개념은 문화재청이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자연유산법상의 전통조경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정책과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상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통조경은 자연유산법이라는 문화재정책의 패러다임의 체계 속에서 발전해야 하며, 한국적 정체성을 띤 전통경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문화재청이 속히 자연유산국을 만들어 명승과 전통조경과를 신설해 향후 자연유산정책을 이끌어갈 전통조경보존관리 수립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기호 교수는 “용어 문제에서 해외연구 사례를 보면 전통조경이란 단어는 단 한자도 없다. 제목에는 ‘국외 전통조경 정책환경 및 동향’이라고 돼 있지만 맞지 않는 말이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문화유산·문화경관이 주된 용어고 대상인데 우리나라만 전통조경이란 단어를 자꾸 써야 하나 생각된다”며 “앞으로 미래적인 전통조경에 관한 부분에서만은 틀을 좀 벗어나는 것은 어떨지, 용어에 대해 깊이 논의하는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정해준 교수는 “공감하는 부분이다. 유네스코부터 이코모스 등 다양한 해외사례를 여겨 봤을 때 전통조경이란 용어였다. 트렌디셔널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지만, 이런 용어를 쓰는 나라는 없다. 한국의 경우는 현재법이라든지 여러 체계에서 전통이 붙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확립이 된 것 같다”며 “감히 제언을 드리자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히스토릭으로 가야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해외사례의 겉만 핥고 가는 게 아니라 각각의 사례를 제안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운연 단장은 “문화재청 출신으로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진작에 전통조경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추진됐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추진된 점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승홍 교수가 발표한 전통조경 기본계획에서 추진과제가 나열식으로 너무 많은 것 같다. 실천 가능한 분야만 목록화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조경을 자연유산법에 담는다고 했지만, 사실은 문화유적지 내 전통조경이 많이 있어서 문화재보호법과 자연유산법이 병행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연유산법에만 담는 다기보다는 문화재보호법에도 들어가야 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이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필요한데, 한 개의 계가 이일을 담당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책을 개발하고 그 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통조경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승홍 교수는 “연구진이 고민하는 부분을 가장 정확하게 집어주신 것 같다. 고달픔을 얘기하자면, 앞서 검토했던 내용들을 보면 어디까지 내용을 포함을 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고민 끝에 우선 연구진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쏟아보자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진들과 남은 기간 동안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 지 알려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아울러 “아직 자연유산법은 통과가 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나마 또 기대되는 것은 전통조경이라는 정의가 자연유산법에서 포함이 돼서 시작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며 “문화재보호법에서의 내용을 무시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 좀 더 보완해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더 챙겨서 튼실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권순 과장은 “몇 가지 기본 용어에 대해 정리를 하자면, 전통조경은 우리의 사상과 철학과 사상을 담은 전통기법으로 외부의 해당 공간을 조성하는 행위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역사문화경관이 되는 것이다. 전통조경이란 것은 그 행위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조경업과 기술자에 관한 부분에 대해 “전통조경에 관한 부분들은 국토부나 산림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대식조경과 차별되는 전통조경사업으로 가꿔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전통조경품셈시방서는 별도로 하나하나 차근히 마련해가겠다”며 “보수단청업에서 나왔던 여러가지 문제점을 인지하고 실측설계업부터 보수분야와 조경분야를 분리할 방침이며, 기능자 부분에도 실측설계사보가 있는 보수부분과 조경부분을 분리하도록 하겠다. 전통조경실측설계업이 분리되면 하도급, 임시 고용이 아니라 원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청중은 “조경문화재 연구실이 신설될 경우, 건축문화재연구실, 자연문화재연구실과 업무의 중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황 과장은 “조경문화재 연구실은 문화재 연구소 내 신설은 쉽지 않을 것 같고, 국립자연유산원이라는 정책 집행기구가 준비되고 있는데, 그 기구 내 전통조경과가 신설되면 조경문화재 연구실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중은 “문화유산, 자연유산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방향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황 과장은 “문화재청에서도 문화유산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자연유산을 먼저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유산법이 통과가 되면 기관 명칭도 변경될 전망이며, 결국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복합된 복합유산의 개념도 탄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조경학회와 문화재청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 및 보완을 거쳐 향후 2, 3차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천시가 대규모 영상문화콘텐츠 거점 공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의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부천시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공람·공고를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14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람·공고 후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내년 3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 후 5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도시개발법’에 따른 일반적인 대규모 개발사업(택지)이 아닌 ‘외국인투자 촉진법’ 및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의거한 토지 매각으로, 매각 토지에 영상·문화산업 등에 대한 시의 정책 방향을 반영하여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018년 12월 본사업 공모 시 경쟁을 통해 최적안을 제시한 사업자를 선정하고자 토지가격 외 개발이익에 따른 공공기여를 제안하도록 공모지침서에 명기했다. 이에 개발계획, 공공기여 등에서 최고점을 받은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57차례 협상을 통해 8770억 원의 공공기여를 포함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사업대상지 중 기반시설을 제외한 약 6만여 평 매각을 통해 1조 원 이상의 토지매각대금을 확보해 원도심 재생사업 등 주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콘텐츠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영상·문화 허브단지 조성에 투자해 1석2조의 사업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토지가격은 용도지역 변경 후 토지매매계약 체결 시점에 시에서 감정평가한 금액과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토지가격 중 높은 금액으로 결정한다. 이에 시는 영상단지의 재산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최근 부동산 가치 상승분을 반영해 토지감정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상동 529-2번지 일대 약 38만㎡에 4조1900억 원을 들여 영상문화콘텐츠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산업 융·복합센터, 70층 높이 랜드마크타워, 국립영화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장환식 시 도시국장은 “도시관리계획 변경 후 2022년 5월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인 소니픽처스를 비롯해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EBS 등 국내외 입주 예정 기업들과 함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활발하게 협의 중이다. 앞으로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로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자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토록 지자체와 협업해 조성 중인 스마트 복합쉼터 대상지를 신규로 공모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과 2021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변에 조성 중인 스마트 복합쉼터 13개소 외에 5개소 추가 조성을 위한 사업공모를 지자체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은 일반국도 편의시설 조성과 연계해 추진하는 도로관리 분야 최초의 중앙정부-지자체 협력사업이다. 친환경차 충전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주차가능대수 안내표지판, 스마트 조명·휴지통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게 되며, 쉼터 1개소 당 약 3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지방국토관리청에서 부지조성·진출입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지자체는 지역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홍보관이나 판매시설 등 건축시설 설치와 함께 복합쉼터를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2022년에 신규 선정할 사업대상지는 전국 총 5개소로, 사업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도로관리청과 사전협의 후 신청서류를 작성해 지방국토관리청에 올해 말까지 제출해야 하며, 국토교통부는 평가절차를 거쳐 내년 2월 말 최종 사업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실현 및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계획서 접수 전에 희망하는 지자체에 한해 사업의 내용 및 운영··관리방안 등에 대한 사전 기술자문도 실시한다. 보다 자세한 공모절차와 선정평가 기준 및 방법은 10월 중 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공지되며, 세부내용에 대한 권역별 설명회도 11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나웅진 국토교통부 도로관리과장은 “내년도 신규사업은 도로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접근 용이성 및 지자체의 사업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업효과가 큰 후보지를 선정하고, 설치가 완료된 후 실제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내비게이션 연계 등 대국민 홍보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