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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지난 17일 KB증권과 ‘난지캠핑장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8일 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MOU을 통해 KB증권이 협력해 난지캠핑장에 7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캠핑장 이용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난지 캠핑장 경계면 약 290m 구간에 벚나무 등 약 7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녹지를 조성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화목류를 적재적소에 식재, 아름다운 경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양한 꽃나무들로 구성된 공간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캠핑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시 대표 여가 공간인 난지 캠핑장의 환경을 개선해 캠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한강변 데크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출입문을 새로 설치한다. 캠핑장과 산책로를 연결하는 전자출입문을 만들어 산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시설개선 후에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가정 대상 캠핑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서울시 내 복지재단의 협조를 통해 약 26가구를 초청해, 레크리에이션, 바비큐 파티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내 녹지공간 조성이 필요한 유휴지를 적극 발굴해 다양한 민간단체·기업 등과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시민참여 한강숲’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한강공원에 나무를 심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총 16만 4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올해는 약 1만 그루를 식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종장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MOU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한강숲을 조성하고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부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에 조성된 ‘디엠지(DMZ) 평화의 길(이하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를 전면 개방한다. 정부는 오는 9월 13일부터 12월 말까지 강화·김포·고양·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에 조성된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를 전면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 11개에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이 모두가 참여했다. 각 지자체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와 미래를 향한 노력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대표 관광자원으로 노선을 구성했다. 국민들은 ‘테마노선’과 ‘횡단노선(’23년 개방 예정)’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모든 노선에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군부대 등의 협조를 받아 차량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포함했다. 11개 ‘테마노선’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모든 노선은 무단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비(1인당 1만원)를 받는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룰 수 있도록 이 금액은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방법 등은 ‘평화의 길’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평화의 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2019년 4월, 5개 부처 간 ‘디엠지 평화의 길 활성화를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엠지 평화의 길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관계부처 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체부는 운영 총괄과 홍보 마케팅 ▲통일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국방부는 비무장지대 내 방문객 안전과 군사 안보 협력 ▲환경부는 생태조사와 탐방으로 인한 생태 훼손 방지 협력 ▲행안부는 거점센터와 횡단노선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11개 ‘테마노선’ 개방에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평화의 길’이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대표관광 자원으로 발돋움해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접경지역 지자체 등과 협력해 비무장지대의 역사, 생태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평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서울숲을 연계한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지난 16일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1977년 공장 가동이 시작된 지 45년 만이며, 올해 3월 해체공사에 들어간 지 약 5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공장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사전협상)을 통해 2만8804㎡에 달하는 부지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략적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토지 소유주인 삼표산업과 연내 사전협상 대상지를 확정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공장 철거 부지를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이 일대에 대한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용역 결과는 내년 6월 나온다. 앞서 시는 해당 부지가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위치한 만큼 수변 중심의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 상향(1종 일반주거지역→상업지역)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 서울숲 고도화 ▲ 청년 문화거점 조성 ▲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마침내 45년간 주민염원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사랑받고 한강·중랑천 및 서울숲과 조화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토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선기 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 일대를 ‘2040 서울플랜’에서 제시하고 있는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수변 거점으로 변화시켜서 많은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종로구가 사직녹지에 한옥폐자재를 활용한 전통정자를 선보였다. 구는 한옥자재은행에 보관 중인 자재를 이용해 전통정자 ‘사직정(사직동 9-1외 1)’을 지었다고 18일 밝혔다. 사직녹지 내 지은 전통정자 사직정은 종로구가 추진한 ‘공공부지 내 전통정자 축조사업’의 결실이다.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가 7개월 간 공사를 진행한 끝에 규모 약 6㎡, 목조와가, 지상 1층의 아름다운 정자를 탄생시켰다. 2015년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한옥자재은행은 개발이나 건물 신축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한 부재를 전통문화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세워졌다. 수요자에게 한옥철거부재를 유상 공급하고 전문가 상담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종로구는 한옥문화 보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에게 쉼이 있는 일상을 제공하려는 취지를 담아 사직정 외에도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공공부지 내 ▲와룡정(와룡공원) ▲혜화정(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송강정(무궁화동산) ▲청진정(청진공원) ▲평창정(평창동주민센터 뒤 쉼터) ▲적선정(도렴공원) 등 전통정자를 차례로 건립했다. 또한 올해에는 한옥 건축방식을 장려하고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 ‘민·관 한(韓)마음 전통정자 축조사업’을 실시한다. 주민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민간이 부지·자본을, 구가 한옥철거자재와 축조 기술을 각각 분담하는 방식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선시대 토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을 바라보는 자리에 지은 ‘사직정’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조상의 모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문서24 디지털공공서식에 기반한 종자검정신청 서비스를 개시했다. 18일 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문서24 디지털공공서식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문서24를 통해 공공서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행정기관에 신청되는 온라인 서비스다. 행정안전부와 산림품종관리센터는 올해 2월부터 디지털공공서식 제작에 착수해 지난달 26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산림품종관리센터는 복잡한 신청 과정에서 민원인이 겪게 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민원인이 종자검정을 신청하려면 법제처에서 서식을 찾아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작성‧출력해 우편, 방문 또는 문서24 등을 통해 제출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운 종자검정신청 서비스는 공공서식을 찾는 것에서 작성‧발송까지 모두 한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신청 과정이 간편해졌다. 문서24에 종자검정신청서가 웹서식으로 구현돼 웹브라우저에 바로 작성하고 제출하면 산림품종관리센터의 담당자에게 자동 신청된다. 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문서24 디지털공공서식 기반 종자검정신청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민원인을 위한 이용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이용가이드는 산림품종관리센터 홈페이지와 산림청 블로그 카드뉴스에 공개돼 있다. 김동성 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새로운 종자검정신청 서비스의 도입으로 민원 편의가 높아지고 행정업무 절차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극행정 과제를 발굴하고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신규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의 소각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갖춘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9월에 발표 예정인 신규 자원회수시설의 지상부에는 놀이기구,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된 복합문화 타운이 조성되고, 지하에만 소각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서울의 관광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가 밝힌 신규 자원회수시설의 건립 비전은 ▲랜드마크 ▲지역발전 ▲소통공간 ▲친환경성 등 총 4가지를 골자로 한다. 2026년부터 매립지에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직매립하는 것이 금지되는 가운데 시가 현재 운영 중인 양천·노원·강남·마포 등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에 이어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 새로 건립하는 자원회수시설은 불가피하게 직매립되고 있는 폐기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일일 소각량 1000t규모로 신설된다. 디자인, 친환경,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매력적인 랜드마크이자 지역 명소로 만들어 인근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예정이다.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조성해 자원회수시설의 패러다임을 새로 쓴다는 목표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자원회수시설을 지역의 명소로 만든 사례가 이미 여러 곳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 상부에 스키장을 만들고 벽면에는 암벽장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만의 ‘베이터우’ 소각시설은 160m 굴뚝 상부에 전망대와 회전식 레스토랑을 운영해 360도 통유리를 통해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설치지역 주민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자원회수시설에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을 도입하고, 연간 100억원 규모의 ‘주민지원 기금’도 조성해 아파트관리비, 난방비 등 주민 복리증진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원회수시설 최적 후보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5개 부문(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 검토 과정을 거쳐 9월 최적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원회수시설이 서울시와 서울시민 전체를 위한 필수 시설이므로 최적 후보지 결정 시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 조성,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지원 등을 통해 자원회수시설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관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심사를 앞두고, 성공적인 재인증 달성을 위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도는 2014년과 2019년 연속으로 재인증에 성공했다. 이번 재인증 현장평가자는 그리스의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와 일본의 아슈코 니나(Atsuko Niina)로 선정됐다. 현장평가자들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 수월봉, 산방산·용머리해안, 교래삼다수마을 등을 중심으로 방문해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과 발전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지오브랜드 파트너업체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한다. 현장평가자들의 현장평가에서 일정 기준 이상(그린카드)의 평가점수를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올해 12월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발표된다. 도는 재인증을 위해 올해 1월 유네스코에 4년간의 경과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또한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을 이행하는 한편 지질공원 홍보와 활성화, 국제교류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4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2021년 국내 최초로 제9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이와 함께 2019년에는 교래삼다수마을을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했으며 지질공원 해설사 신규 양성,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 재인증 평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변덕승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도 현장평가를 철저히 대비해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제1회 기후위기행동 영상·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 17일 환경에너지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9월 25일 ‘기후행동의 날’을 맞아 국민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은 기후 위기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영상과 웹툰 2개 부문으로, 영상 부문은 광고, 브이로그, 애니메이션 등 형식 제한 없이 2~5분 분량이면 되고, 웹툰 부문은 JPEG, JPG, PNG 파일 형식이면 된다. 참여 방법은 신청서와 함께 완성된 작품을 경기도기후변화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수상작은 10월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8건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영상·웹툰 별 대상 팀에 상금 150만 원, 최우우상 1팀에 100만 원, 우수상 2팀에 각각 50만 원이 지급된다. 선정된 우수작들은 오는 10월 19일 개최되는 ‘2022년 경기도 환경교육한마당’에 전시되고, 향후 도기후변화교육센터 관련 행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에 공개해 국민 인식 개선 활동에 활용된다. 공모전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환경에너지진흥원 환경교육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권 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사람이 기후 위기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22일부터 9월 8일까지 ‘사회적 배려대상자 초청 궁궐 활용 프로그램’ 사업 참여대상을 모집한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과 향유 기회가 적은 계층을 대상으로 창덕궁 달빛기행, 수라간 시식공감 등 2개의 궁궐 활용 프로그램의 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모집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개인 또는 가족, 장애인·소아암아동 관련 단체나 기관으로, 개인과 단체 모두 동일하게 1개의 행사를 신청할 수 있다. 단체나 기관 신청인원은 최소 10명 이상 돼야 하며, 개인 또는 가족 신청의 경우 차상위계층 확인서 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960여 명의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문화재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오는 9월 8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화재청과 문화재지단은 지역과 수혜 대상 등을 고려해 개인 또는 단체(기관)을 선정해 9월 16일 문화재재단 홈페이지 또는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이들에게 궁궐 체험 등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배려 대상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개인에게 있어서 자아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한층 더 확장된 자아로 나아가는 것은 개인이 성숙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와 같은 ‘경계 허물기’는 도시과학 분야인 조경·건축·도시환경의 진화에 있어 필수적 과정이다. 도시가 성숙해가는 과정은 인간이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과 닮아있다. 도시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경계 만들기와 허물기가 반복되는 역사임을 알 수 있다. 인간정주환경의 경계는 ‘개인 주거’-‘마을·도시’-‘국가’-‘세계·지구’로 확장되어왔다. 앞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 화성 등 우주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인간정주환경이 우주로 확장되어 ‘지구촌’이라는 말 대신 ‘우주촌’이라는 말이 등장할 날이 올 것이다. 세계의 도시들은 20세기까지는 경계를 넓히는 일에 몰두해 해왔으나, 21세기에는 그동안 만들어진 도시의 불합리한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차원의 경계를 세우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연과 도시의 이분법으로부터, 자연과 도시가 하나로 되고 도시가 자연생태계의 일부분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차량 우선의 경직된 도로 중심적 도시구조를 넘어서, 보다 유연한 보행자 중심의 친인간 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도농통합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발과 성장과정에서 낙오된 소외계층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 극복을 위해 복지에 대한 인식 증대와 함께 양극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포용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도시공원과 녹지의 배치에서도 경계 허물기의 연속된 과정을 볼 수 있다. 80년대의 1기 신도시 공원은 도로를 경계로 고립된 공간이 대부분이었으나, 2기 신도시에서는 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서 전체 공원을 녹지로 연결하는 녹지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고립된 녹지가 주거와의 경계를 허물고 주거지와 직접 연결되는 녹지체계로 진화하고, 더 나아가 커뮤니티 시설과 통합되는 등 녹지와 주민 편의 시설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런던시는 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2017년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도시(National Park City)’를 표방하면서 도시 자체가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도시와 공원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와 공원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서울도 개발과 빠른 성장의 과정에서 수많은 공간적·사회적 경계를 만들어왔지만, 이들 경계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무상(無常)’함을 말해주고 있다. 한강을 예로 들면 1980년대에는 한강개발의 일환으로 양안에 제방을 쌓아 수로를 정비하고 고수부지를 만들어 홍수에 대비함과 동시에 고수부지에는 시민 휴식 공원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직선적 제방 축조로 한강 경관이 정비되고 고수부지에서는 여가활동이 활성화되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2000년 들어오면서 경직된 콘크리트 제방으로 인해 물로의 접근성이 제한되고, 생태적으로도 건강하지 못한 점이 지적되어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제방 경계 허물기 시 시도되었다. 소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하여 일부 콘크리트 제방을 제거하고 생태적 수변으로 만들거나, 수변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한강물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2010년 이후에는 서울시장이 바뀌고 행정 주도 개발을 지양하면서, 행정과 시민의 경계를 없애고 사회적 합의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오페라하우스 등 고급문화보다는 서민적인 텃밭 가꾸기 등 대중문화 지향적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서울시장이 다시 바뀌면서 한강의 세계화, 관광 거점화 등을 지향하면서, 한국이라는 경계를 허물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청계천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청계천에는 6, 70년대에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한 복개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물에 접근할 수 없도록 경계가 만들어졌고, 복개천 상부에는 고가도로가 세워져 청계천 경관을 좌우로 나누는 콘크리트 장벽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복개구조물과 고가도로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어 2003~2005년에는 콘크리트 덮개와 장벽을 모두 제거하고 청계천을 복원하여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청계천은 거대한 인공수로라는 점이 다시 지적되고 있어서, 현재의 수로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시 생태적 하천으로 언제 새롭게 태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공간적·사회적 경계를 해체하고 새로운 방향을 시도하려는 모든 노력들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아직도 만연하고 있는 전시성 생색내기 행정, 경제논리에 치우친 개발 행태, 그리고 일부 시민들의 집단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다. 경계 세우기나 경계 허물기 모두 도시의 진화를 위한 나름의 긍정적 시도라고 할 수 있으나 주민, 전문가, 행정가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아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힘을 모아 흔들림 없이 실천할 수 있어야 비로소 도시 성숙을 위한 경계 허물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아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더욱 확장된 자아 즉 인류, 생명체, 지구, 우주로 나아감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삶을 즐길 수 있듯이, 우리의 도시들도 허물기를 두려워하거나 저항할 것이 아니라, ‘무상’을 받아들임으로써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허물 것인가를 항상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공간적·사회적 경계 허물기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산불 등 당면한 글로벌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함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 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임승빈 /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서식지 내 보전을 위해 광릉숲에 방사했다. 16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장수하늘소는 국내 유일 서식처인 광릉숲에서 9년 연속 서식이 확인됐으며, 지난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총 5개체(암컷3, 수컷2)가 발견됐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올해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생물학적 자료를 수집한 후 다시 광릉숲으로 돌려보냄과 동시에 2017년, 2019년, 2020년에 발견됐던 개체들로부터 산란 받아 실내 사육하고 있는 개체들을 더해 총 20개체를 방사했다. 국립수목원은 현재 광릉숲산 장수하늘소를 500여 개체를 사육하고 있으며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서식지 내 보전을 위해 분자생물학적 실험, 먹이 선호도 조사, 월동 실험 등의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김아영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2020년 말 준공된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을 통해 장수하늘소의 사육 개체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장수하늘소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다양한 실험 및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분야별 명사가 ‘현대판 전기수’가 돼 청와대 일대에 얽힌 역사적 사실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종로구는 오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2022년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골목마다 아로새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며 조선 후기, 도심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활동한 거리의 이야기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분야 명사들이 현대판 전기수로 활약하며 관내 구석구석을 참여자들과 함께 걷고 장소마다 깃든 옛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기수 프로그램은 ▲8월 31일 박광일 역사여행작가의 ‘백사실, 비밀의 숲’ ▲9월 14일 문경수 과학탐험가의 ‘탐험가의 시선으로 본 백악’ ▲9월 28일 전상진 한옥컨설턴트의 ‘청와대 옆 동네 한옥 짓고 살기’ ▲10월 12일 오경택 수도문물연구원 원장의 ‘운종가의 재발견, 2021 금속활자’ ▲10월 26일 김동우 사진작가의 ‘사진작가와 함께 걷는 삼청동길’ ▲11월 9일 신효승 동부아역사재단 박사의 ‘고종의 경복궁 건천궁과 경무대’ 순으로 이어진다. 관심 있는 누구나 프로그램 시작일 3주 전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회차별 25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관광과에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청와대 둘레길을 명사와 걸으며 교양을 쌓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종로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내실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나라는 이용 가능한 물리적 공간이 한정돼 있어, 효율적으로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간계획은 한정된 공간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합의된 목표를 도출해 가는 과정이다. 공간이라는 자원은 다른 자원과 다르게 토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토지소유자, 공간 이용자, 정부,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국토기본법,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환경영향평가법, 공간 관련 개별법 등을 기반으로 공간계획 및 관리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했다. 이상적인 공간의사결정은 관련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해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겠지만, 지금까지는 행정가 또는 전문가가 중심이 돼 계획을 추진하고, 설명회 및 공청회 등의 절차로 시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공간계획 및 관리 관련 이론 및 기술이 발전하고,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증거기반·데이터기반 공간의사결정 과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편, 미래 사회는 탄소중립사회, 기후안전사회 등으로의 전환 요구와 함께 인구 감소에 따라 공간계획 및 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경험했던 것보다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의 공간의사결정은 보다 복잡해질 것이다. 이에 공간계획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을 통해서 정보화해 이를 토대로 행정가, 전문가, 시민 등이 함께 지혜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서 후회 없는 결정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시킬 수도 없다”고 했다. 이에 우리의 당면과제인 도시에서의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미래 변화의 불확실성과 도시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 가능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부문의, 지역 특성에 맞는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공간 관련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전문가가 중심이 돼 왔다. 우리나라는 국토·환경 원격탐사데이터, 인터넷 빅데이터 등 다양한 환경, 사회 관련 데이터가 자동으로 축적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지만, 공간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시공간적 해상도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한, 공간의사결정을 위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의 명확한 설정 및 해결 목표 설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공간 규모 설정,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 디자인과 그에 따른 시너지와 트레이드오프의 평가가 필요하며, 전문가, 시민 등이 함께 지혜를 도출해야 하는데, 많은 시민은 아직 데이터, 정보의 생산 및 활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유럽 및 미국 등에서는 시민이 과학적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를 지칭하는 시민과학의 용어가 정립되고 있다. 시민과학의 개념은 사회에 대한 과학의 책임을 강조하는 성격과 참여적 성격을 포괄하고 있다. 공동체 주도의 시민과학 프로젝트는 지역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참여를 장려하는 기능을 하고, 공간정책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축적해 정책 이행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초창기에 시민과학은 주로 조류 종 조사, 환경모니터링 등 데이터 수집에 관련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으나, 최근에는 사회의 지식 생산 및 전파 역량 강화, 증거기반으로 공간의사결정에 대한 시민합의를 유도하는 거버넌스로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조경 분야는 인간의 행복과 탄소중립, 기후위기 극복, 도시 재생, 지역 활성화 등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원, 녹지, 광장 등 공공공간에 대한 계획, 조성 및 관리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므로 미래 변화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해 속에서 다양한 환경, 사회 문제를 데이터, 증거기반으로 해결방식을 제안하고, 사회적 합의를 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이미 정부 주도로 증거 기반 공간의사결정을 위한 DNA(Data, Network, AI) 기반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우리 분야도 시민과학을 활성화해 공간계획 및 관리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민과학이 활성화돼 공간의사결정에 활용하게 되면, 지역의 공간 관련 문제를 시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게 돼 사회적 관행 및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솔루션을 공동 생성 및 테스트함으로써 도시와 지역사회가 경험을 교환하고 서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많은 연구자와 시민을 연결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공간적 요구를 인식하고, 전문가, 시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법을 고안하고,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공간계획 및 관리의 효과 검증 등을 통해서 많은 환경, 사회문제 해결을 지속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시민과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 참여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정보관리 및 데이터 품질 관리가 필요하며, 오픈사이언스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참여동기를 잘 부여하기 위해서는 공간계획 및 관리를 위한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만들 때 시민의 입장에서 명확한 목표 및 목적 설정이 필요하고, 참여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 유도 및 공간계획 및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 및 정보를 알려주는 등 시민참여자 훈련을 온오프라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시민참여자 확보 및 역량 향상을 위한 주요 전략이 될 수 있다. 시민과학에서도 일반 과학연구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참여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연구 디자인 프로토콜 사이에 균형 유지가 필요하다. 기존 연구와 달리 시민과학 프로젝트는 참여자의 훈련 정도나 배경지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수집한 데이터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픈사이언스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연구의 전 과정을 보다 개방적으로 전환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시민과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참여 분야에 대한 기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오픈액세스를 통해 학술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오픈사이언스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민과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위와 같이 큰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경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현대의 도시민은 과거의 농경사회 주민들과 달리 토지를 삶의 기반으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경문제가 발생하면 “이주하면 된다!”는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 탄소중립, 기후위기 극복, 생물다양성 증진, 인간의 행복 증진 등 공간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위해 이러한 문제들이 시민 자신의 문제임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 시민들 모두가 다 같이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목표설정, 과학적 증거 기반의 의사결정, 거버넌스 체계화과정에서 시민과학이 필요하다. 조경 분야에서 환경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간의사결정과정에 시민과학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기대해 본다. 박찬 /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자연과 정원을 도입한 ‘바이오필릭(Biophilic) 주차장’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이 선보일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Green(친환경)과 Smart(첨단기술)를 콘셉트로, ‘Green life with the sharp’의 슬로건에 맞게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가 된다. 지하 1층은 최대한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하고,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춰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에 적합한 수목과 초화류를 선정했으며 정원 조성 및 시공 관리 노하우는 최근 친환경 주거 조경 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업무협약을 맺은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전수받는다. 또한, 안전 및 편의를 위한 첨단기술 적용 측면에서는 별도의 전용 공간 없이 각 주차지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를 갖추고,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을 적용하여 불꽃 감지를 통한 주차장 내 화재, 서성거림까지 감지하여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주차장은 향후 관련 법규와 시스템이 개선되는 대로 자율주행 주차 시스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선보이는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내년 분양 단지부터 사업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개념에서 벗어나 주차장에 대한 새로운 미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포스코건설의 선진 기술력을 토대로 힐링과 편의, 안전을 제공하는 미래형 주차장이 우리 실제 생활 속에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국내 조경업체인 다원녹화건설이 베트남의 건설공사 제1호 합작회사인 CC1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원녹화건설은 지난 7월 26일 베트남 호치민시 파스퇴르 거리에 위치한 세일링 타워 사무실에서 현지 건설사인 CC1과 상호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켜나가기 위한 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CC1은 한국에서 찾아 온 다원녹화건설의 김대중 대표와 임직원들을 환영하며, 앞으로 양측의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가까운 시일에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CC1의 팜반키중(Pham Van Ky Trung) 부국장은 “다원녹화건설의 방문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양측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CC1이 투자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설계 및 건설 사업에서 다원녹화건설이 품질 향상 및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 줄 것을 믿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협력 방안 및 계획에 대해 논의한 후, 앞으로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진전을 마련하기 위해 양해 각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다원녹화건설은 조경설계 및 건설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도시 경관, 공원, 주거지, 리조트 조경 운영 및 유지 보수 공사는 물론 고품질 재료, 장비 및 조경시설물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조경공사 실적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간 많은 연구 개발 활동에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30년 이상 경력의 숙련된 조경설계 엔지니어와 장인들이 팀을 이뤄 풍경의 미학에 중점을 두고, 아울러 조경과 건축의 조화를 추구해 현대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구현하는 데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CC1은 베트남에서 토목, 운송 인프라, 운영 및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험이 풍부한 투자 및 공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와 부동산, 건설 등 전통적인 영역 외에도 지금까지 시행사 및 민간투자개발, 민관합작투자 형태로 에너지, 운송 및 다양한 민간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의 투자자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용산구가 용산공원, 이태원 상권 등과 연결되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구는 이태원동 22-34번지 일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지역은 이태원 상권과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한남뉴타운 개발 부지와도 근접해 있다. 시행 면적은 5만1753㎡로 공원과 녹지, 도로 등 공공 공급면적을 제외한 연 면적은 48만462.64㎡다. 건폐율 57.79%, 용적률 599.98%를 적용해 지하 7층·지상 15~20층 규모의 10개 동이 들어선다. 주 용도는 공동주택 420세대와 오피스텔 726실,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이다. 사업계획은 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세부개발계획 수립, 교통영향평가, 지하안전성영향평가, 건축계획 심의, 환경영향평가,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을 마쳤다. 공사는 오는 11월 시작된다. 유엔사 부지 개발은 2003년 4월 정부가 미군과 ‘용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을 합의하고 이 부지에 용산공원을 조성키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기지 이전과 공원 조성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사·캠프킴·수송부 등 용산공원 복합시설 조성지구 주변 산재 부지 3곳을 민간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이중 2006년 국방부에 반환된 유엔사 부지 개발이 가장 먼저 추진됐다. 2011년 5월 용산부지 및 용산공원정비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2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유엔사부지 대지조성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2015년 4월 유엔사부지 복합시설조성계획 승인이 났고, 2017년 7월 일레븐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1조 552억 원에 이 땅을 사들였다. 지난 2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달 발표된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계획에 이어 구의 개발 시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용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유엔사 부지는 물론 관내 재개발·재건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조경공간을 선정해 ‘2022년 서울특별시조경상’을 시상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서울시조경상’은 우수 조경공간을 선정·시상해 조경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을 더 품격있는 녹지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5개 공간에는 ‘서울시장상’이 수여된다. ‘서울시조경상’은 조경진흥법에 정의된 ‘조경’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토지나 시설물을 대상으로 경관을 생태적, 기능적, 심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획·설계·시공·관리하는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대상은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시 내 조성이 완료된 민간·공공 실내·외 조경공간으로, 경관을 생태적, 기능적, 심미적 등 우수한 환경으로 조성한 모든 조경공간이다. 세부 응모대상 범위는 ▲단독 및 공동주택 등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공원녹지 시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공원녹지 조성 ▲미세먼지 저감, 하천생태복원 등 생태공간, ▲실내 및 옥상, 벽면녹화 등 건축물을 활용한 입체적 조경 시설 ▲기타 식재를 통해 도심경관 및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한 시설 등(리모델링 포함) 이다. 접수는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이메일 접수로 진행된다. 시 내에 조경공간을 조성한 관계자는 누구나 공모할 수 있으며, 신청자의 지역제한 및 자격증 소지여부 등 자격제한은 없다. 접수는 한국조경신문에서 가능하다. 공모신청자는 조경공간 사업에 참여한 관계기관 및 업체(발주, 설계, 시공, 관리) 간 협의하여 선정된 대표자가 신청하는 자천방식이다. 접수서류는 공모신청서, 출품 권리위임 및 동의서 등 7종이 필요하며 양식 및 세부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가능하다.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1차 서류심사 및 2차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1,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2 총 5개 공간에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며 사업관계자들에게 상장과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상장은 발주·설계·시공자에게, 기념동판은 현장설치를 위해 관리자에서 수여된다. 특히 조경상 수상자에게는 관련 분야 위원회 구성 시 위촉 우대 및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시 수상작 전시 및 특별정원 조성의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이와 함께 시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녹화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2022년 서울시푸른도시상’도 함께 공모를 추진한다.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 서울시조경상 및 푸른도시상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의 우수한 조경공간을 널리 알려 지역의 조경수준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시 도심 경관을 초록으로 물들인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국내·외 식물원의 확장된 역할과 그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내달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2022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2년간 비대면 온라인 행사 이후 처음으로 관계기관 종사자들을 사전접수 방식으로 초대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식물동행_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속 식물원의 확장된 역할과 터전을 잃어가는 식물들의 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식물원들의 다양한 노력을 듣고자 마련됐다. 먼저 아르베 엘베바크(Arve Elvebakk) 노르웨이 트롬쇠 북극고산 식물원 원장이 트롬쇠 북극고산 식물원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북극고산 식물을 보유·전시하고 있는 식물원이 식물종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엘베바크 원장은 좀처럼 보기 힘든 북극고산 식물의 사계가 촬영된 야외정원 영상을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두 번째로는 나타샤 드 베레(Dr. Natasha de Vere) 코펜하겐대학교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식물학부장이 코펜하겐 식물원의 식물 데이터 디지털화 작업을 소개하며 식물종 다양성 관련 과학기술의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세 번째 해외 연사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데이비드 노트(David knott)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왕립식물원 큐레이터가 식물원의 식물의 수집, 전시, 교육, 연구, 보전 역할과 기후위기 속 식물종다양성 확보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국내 연사로는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이 국가 자연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태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말하고, 이어 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이 산림생태계의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을 통한 대응전략 등 기후위기 대응 수행기능에 대해 강연한다. 모든 강연이 끝난 뒤에는 5명의 국내·외 연사를 포함해 전정일 신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 토론과 참석자의 현장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식물원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화상회의시스템으로 노르웨이, 덴마크 등 국외 연사와 행사장 참석 연사 및 참석자들이 화상 토론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 영상은 서울식물원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협력과 교류가 중요한 식물원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외 식물원들이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 희귀수목인 ‘덩굴옻나무’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2일 전남 여수시 소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도서산림에서 덩굴옻나무’의 새로운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덩굴옻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옻나무류들 중 유일한 덩굴성으로 접촉하면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등 국내 자생 옻나무과 식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 미국에서는 이들을 포이즌아이비로 부르기도 한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덩굴옻나무 자생지는 해발고도 180m의 경사면에 형성된 너덜지대의 덤불식생 내 약 70㎡의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기존 자생지에서는 모두 큰 바위에 붙어 자라는 것에 비해 새로 확인된 곳에서는 덤불 내 관목상으로 자라는 특성을 확인했다. 국립수목원은 덤불 내 생육으로 인해 정확한 개체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관찰된 꽃차례의 수는 15개인 것으로 확인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덩굴옻나무는 높은 결실률을 고려해 추가적인 생태 특성 조사가 필요하다”며 “자생수목 분포와 생육환경 조사를 꾸준히 실시해 우리나라 수목자원 보전역량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예정인 ‘명인정원’을 함께 조성할 교육생 모집 마감이 임박했다.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조경하다 열음은 올해 박람회에서 ‘명인정원’ 조성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하기 위해 ‘명인정원 교육생 모집 사연 공모’를 1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연 공모는 전공과 경력에 관계없이 약 보름간의 정원 조성 및 교육 과정 전반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오직 정원에 대한 열정과 배우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A4 1장 분량의 사연을 적은 글과 이력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명인정원 작가에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초청됐다. 그는 한국형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로, 생태학을 바탕으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 화담숲 암석원,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 및 고층습원, 제주 베케 정원, 아모레 성수 정원 등의 작품을 남겼다. 명인정원 교육생 모집 사연 공모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명인정원 교육생 모집 사연 공모는 전공과 경력에 관계없이 약 보름간의 정원 조성 및 교육 과정 전반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오직 정원에 대한 열정과 배우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명인정원 작가로 초청된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한국형 자연주의정원의 대가로, 생태학을 바탕으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 화담숲 암석원,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 및 고층습원, 제주 베케 정원, 아모레 성수 정원 등의 작품을 남겼다. 사연공모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오산시 누읍동 소재 맑음터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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