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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저이용되거나 놀고 있는 공공토지의 가치를 높이고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공공토지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을 최초로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은 고령화, 1인가구 증가 같은 사회변화에 따라 새로운 공공시설에 대한 수요는 커지는 반면, 가용 가능한 토지는 부족한 상황에서 한정된 시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서울시 소유 ‘시유지’는 총 106㎢(5만8000여 필지)로, 여의도 면적의 약 36.5배 규모다. 이 중 도로·공원·하천 등 필수기반시설(57.8%), 전·답·임야 같이 활용도가 떨어지는 땅(22.7%), 이미 활용 중이거나 자투리땅(19.5%) 등을 제외하면 실제 활용 가능한 시유지는 684만㎡(5.6%) 규모다. 그러나 이마저도 그동안 종합적·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사용돼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5%는 공공영역의 토지(국·구·시유지)이며, 시유지는 공공토지의 37%(106㎢)를 차지한다.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은 ▲시유지별로 어떤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 좋은지 활용모델을 제시하는 ‘활용 가이드라인’ ▲활용 가능한 시유지가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있는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활용 시스템’ 구축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시 차원의 공공토지 활용 컨설팅 체계 강화’라는 비전 아래 ▲합리적인 의사결정 지원 ▲정확한 토지정보 열람 ▲사업실현성 강화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한정된 토지자원을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다수의 연구와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간 축적된 공공토지 데이터를 종합적·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변화하는 미래 공공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첫째, ‘활용 가이드라인’은 공공토지를 활용해 사업을 하려는 사업부서 실무자들이 계획을 수립할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 단계(준비-활용-사업방식-미래활용)에 따라 총 14개의 활용모델을 도출하고, 각 모델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각 사업부서에서는 활용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토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세부 활용모델은 실제 대상지를 사례로 이미지 형태로 보여주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컨대,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서초구민체육센터(1994년 준공) 부지의 경우 약 3만㎡의 대형 부지로, 인근이 주거밀집지역이어서 공공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이 지역은 다양한 수요의 공공시설물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다. 둘째, ‘활용 시스템’은 활용 가능한 시유지가 어디에 어느 정도 있는지 정확한 재산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기존 시 내부행정 시스템인 ‘시유재산종합정보시스템’에 공공토지자원 데이터를 통합해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볼 수 있다. 2014년부터 구축해온 공공토지자원 데이터인 ‘활용가능시유지’, 10년 내 활용 가능한 ‘중점활용시유지’, 국·공유지가 연접해 있는 ‘혼재지’, ‘시외지역 시유지’를 모두 탑재해 통합적 검토가 가능하다. 또한 분리돼 있는 필지를 획지로 자동으로 묶어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획지의 생성‧삭제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며, 사업하기에 적합한 획지단위 규모로 부지 검색이 가능하다. 다양한 조건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 실무자가 원하는 토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은 이번에 마련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공공토지 활용 컨설팅’을 실시한다. 사업부서 실무자들이 필요한 용도의 땅을 보다 신속하게 찾는 것부터 건축계획, 사업추진방식, 유지관리단계까지 사업 전반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컨설팅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컨설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컨설팅 전담기구 설치도 검토 중이다. 분야별 외부전문가 풀을 구성해 주요 시책사업 기획 및 검토, 사업부서 요청사항 지원 등 공공토지 활용·기획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이번에 마련한 ‘공공토지 활용 기본계획’과 컨설팅 제도 시행으로 한정된 공공토지의 가치를 높이고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공공시설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남권 산림치유 거점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다. 산림청은 지난 13일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일원에서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암 산림청장, 정운천 국회의원,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진안군수,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은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산1-2번지 일원 617ha 사업부지에 총사업비 844억 원을 투입해 치유(힐링)와 교육, 체험, 숙박시설 등을 갖춘 공간으로, 2024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에 대한 다변화된 미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조성계획을 추진해왔으며, 기반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서남권 산림치유의 거점이자 상징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접근성과 이용 동선 등을 고려해 각 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핵심시설 지구를 선정해 건축·조경시설 등 주요시설을 집약 배치했다. 실내공간에서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통합센터와 숙소 등 건축물은 목구조로 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백운동 계곡길과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에서 산림치유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숲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머무르고 싶은 공간’,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림치유가 모든 국민과 모든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은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신성건설, 범씨앤씨건축사사무소, 진전기엔지니어링, 위드종합건축사사무소, 그룹한어소시에이트(조경 설계)으로 구성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잘 사는 농업·농촌을 만드는 ‘유기농 생태마을’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전라남도는 환경·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유기농업 확산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한 ‘제1차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전국 최초로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종합계획 목표는 2026년까지 ▲현재 34개인 유기농 생태마을을 100개소로 육성 ▲유기농 융복합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 매출액 10억 원 이상 유기농생태마을을 100개소까지 늘려 도내 총 연매출 1천억 원 달성 ▲농업·농촌 서포터즈 1만 명 육성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2026년까지 243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 분야 총 52개 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로 ▲친환경·저탄소 생태마을 100개소 육성 1011억 원 ▲유기농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 942억 원 ▲전남형 유기농 생태마을 어울림 협력체계 활성화 73억 원 ▲농업·농촌 가치 확대 405억 원 등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사업은 친환경농업을 이끌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마을을 대상으로 생산·유통시설 등 마을 주민이 자체 발굴한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유기농산물 생산, 다양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유기농 레스토랑, 자연치유, 생태교육, 민박, 도농 교류 등을 통해 잘 사는 농업·농촌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유기농 융복합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은 도내 유기농 생태마을의 연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유기농업과 생태마을 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모델 발굴을 비롯해 남도장터 입점,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TV 홈쇼핑 지원 등 다각적 판매망 구축 및 안정적 판로처 확보 등이다. 전남형 유기농 생태마을 어울림 플랫폼 구축은 주민이 주도하는 도 단위 유기농 생태마을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추진한다. 시설물 공동지원,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통합브랜드 개발·육성, 시장 공동대응 등 협력 체제 구축으로 안정적 소득기반을 확보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농업·농촌 가치 확대를 위해 매년 마을당 각 100명의 외부인과 자매결연해 2026년까지 농업‧농촌 서포터즈 1만여 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태보전, 체험 소비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유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경제구조 정립을 위해 절실하다”며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판으로 유기농 생태마을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농업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곳으로 만들어 거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지역 간 소득 격차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연구원은 ‘한국과 OECD 국가의 지역 간 소득 및 고용 격차 비교’를 주제로 한 ‘균형발전 모니터링 & 이슈 Brief’ 제9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호는 OECD 국가의 소득 및 고용 현황, OECD 국가의 지역 간 소득 및 고용 격차, OECD 국가의 소득불평등과 성별·연령별 고용 격차로 구성됐다. 2000~2020년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1인당 GDP 증가율 또한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1인당 총가계가처분소득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한국의 경제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 PPP 기준 GDP 2조1000억 달러, 1인당 GDP 4만1370달러, 1인당 총가계가처분소득 2만8339달러를 기록했다. 2000~2020년 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OECD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실업률은 OECD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2022년 실업률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고용률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동기간 OECD 평균 고용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반면 OECD 국가의 실업률은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위기를 맞아 2019년 5.6%에서 2020년 7.3%로 증가한 반면, 같은 해 한국의 실업률은 4.0%로 OECD 평균보다 3.3%p 낮았다. 2019년 4분기 대비 2022년 4분기 실업률 전망에서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의 실업률이 증가하는 반면, 한국의 실업률은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의 지역 간 PPP 기준 GDP 격차는 OECD 21개 국가 중 매우 높은 수준인 반면, 1인당 GDP의 지역 간 격차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9년 기준 한국의 GDP 지역 간 격차는 OECD 21개국 중 2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GDP 지역 간 격차는 21개국 중 가장 작게 나타났다. 2018년 한국의 1인당 가계가처분소득 지역 간 격차는 2695달러로 OECD 주요국 평균인 9327달러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실업률·노동생산성 지역 간 격차는 OECD 주요국 중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경제활동참가율 지역 간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프랑스, 가장 작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고, 한국은 25개 국가 중 8번째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TL2지역 간 고용률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프랑스, 가장 작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OECD 25개 국가 중 8번째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TL2지역 간 실업률 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터키, 가장 작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27개 국가 중 5번째로 지역 간 격차가 작았다. 2018년 기준 한국의 노동생산성(근로자 1인당 총 부가가치)은 7만1630달러로 OECD평균 5만7740달러보다 높으며 지역 간 격차는 다른 국가에 비해 작은 편이다. 2018년 한국 66세 이상 노령인구의 빈곤율은 OECD 36개 국가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대한민국 66세 이상 인구의 빈곤율은 43.4%로 OECD 36개국 중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OECD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역 간 격차 또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0~2020년 기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며, 2020년 기준 한국의 청년실업률 지역 간 격차는 OECD 27개국 중 3번째로 작았다. OECD 국가 전 지역에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이 여성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지역 간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의 성별 격차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 간 실업률 성별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전 지역에서 남성 경제활동인구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24개 국가 중 8번째로 지역 간 경제활동참가율 성별 격차가 컸다. OECD 국가 전 지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고용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24개 국가 중 10번째로 지역 간 고용률 성별 격차가 컸다. 2020년 기준 지역 간 실업률 성별 격차는 24개 국가 중 터키가 가장 크고, 한국이 가장 작았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00~2020년 한국의 GDP 및 GDP 증가율은 OECD 국가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나 지역 간 격차 또한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 같은 기간 한국의 1인당 총가계가처분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2015~2018년 기간 국가 수준의 가계가처분소득의 불평등 또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토연구원은 2018년 고독부(Ministry of Loneliness)를 신설한 영국 사례를 토대로 노령 인구의 높은 빈곤율과 해당 연령 비중의 지속적 증가에 대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인구감소에 대비해 경제활동인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의 지역 간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북수원 지역 노후주택 도시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이재준 선거사무소에서 ‘정자동 동신 2, 3단지·조원동 벽산 북수원 2030 기본계획 수립 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재준 예비후보와 참석자들은 북수원 지역 노후주택의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 예비후보에게 “정자동 동신2,3단지, 조원벽산 아파트 등 북수원 지역 노후 아파트들은 이미 연식이 30년을 넘어갔다”며 “건물 노후화로 거주가 힘들어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서 재건축 지구지정이 제외돼 재건축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기본계획 변경 방안을 요청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노후주택에 살며 불편함을 느끼는 주민들의 주거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노후주택의 주택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극대화와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안전진단, 기반시설 비용지원을 통해 민간 주택정비 사업 인센티브를 극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예비후보는 “수원시 부시장 5년, 도시계획 전문가 20년 경력의 전문가인 제가 수원시의 꼬여있는 노후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사업 추진에 있어서 공공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빠른 공공주도 주택정비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산공원 조성 소관 부서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이 “계획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식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제306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과 관련한 서울시의 입장을 묻고 시민의견 수렴을 촉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노식래 의원은 “지난달 20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자회견을 한 이래 인수위는 집무실 이전의 필요성과 장밋빛 전망에 대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용산주민과 서울시민의 삶과 미래계획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용산주민이나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2019년 4월 국방부가 영내 유휴공원 부지에 테니스장과 샤워실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려다 국회와 감사원의 예산낭비 지적에 따라 중단된 사례를 들며 “테니스장 2개 면을 조성하는 데에도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데 서울시와 용산구는 아무런 권한이나 역할도 없는가”라고 추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용산은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이른바 3도심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이들 3도심과의 연계를 통해 용산을 국제도시로 만든다는 것이 전통적인 도시기본계획”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서울의 도시기본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차질은 없는지, 국방부 주변의 주거환경과 재건축, 재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2025년 상용화 계획인 UAM(도심항공교통) 체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방부 부지에서 이전해야 할 조직과 인력의 일부가 옛 방위사업청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옛 방위사업청 부지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에서 제외되는 것이냐”며 “남산~용산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 조성이라는 서울시의 전통적인 도시발전계획을 하루 아침에 허무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노식래 의원은 “용산공원이 대통령 집무실 앞마당이 된다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게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용산공원을 빼앗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경고로 긴급현안질문을 마쳤다. 청와대 뒷산 백악산 탐방로는 2007년 전면 개방됐지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탐방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고 출입시간에 제한이 있으며 탐방로 중간중간 보안요원을 만난다. 이처럼 특정한 시간대에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출입할 수 있는 공원은 국민이 기대하는 용산공원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용산은 경제, 교통 중심지로 기대감만 있었는데, 이번 대통령집무실 이전이 오히려 정치, 경제, 문화 등 새로운 중심지로 재부각되면서 더욱 기대가 된다”고 답했다. 또한 “용산공원 조성과 미군기지 반환 계획도 불분명했는데, 윤석열 당선인이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용산공원도 조금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조기에 공원으로 만들어지고 개방되면서 시민들에게 더 빨리 되는 것”이라며 “용산공원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집무실 이전이 용산공원 조성과 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긍정적인 면이 많으니 염려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공원 조성 일정은 검토된 바 없다. 용산공원은 작년 12월 발표된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전체 기지반환이 완료되면 7년간의 과정을 걸쳐서 조성될 것”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기존에 수립된 계획에 따라서 하는 것이지, 집무실을 이전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기존에 있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고 별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전체 기지 반환을 전제로 정해졌던 용산국가공원 조성 완료 시기를 기존 2027년에서 기지 반환 완료 후 7년으로 수정한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계획’을 지난해 12월 28일 확정·고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용산공원 조성은 미군이 연관돼 있고, 환경정화 문제 등 우리 정부와 지자체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역학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강하게 밀어붙인다고 해도 차기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에도 준공은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도심 녹색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강숲이 추가로 조성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미세먼지·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한강공원 곳곳에 8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한강숲 조성 사업’을 시작해 한강공원에 울창한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21년까지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총 1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151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한강숲은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둔 ‘생태숲’, 나무 그늘을 만들어 시민의 쉼터가 되어주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매연을 차단해 주는 ‘완충숲 등 식재 위치와 기능을 고려해 조성된다. 시는 먼저 오는 6월까지 난지·잠실·강서한강공원에 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난지한강공원 야구장과 물놀이장 인근 녹지에 약 1만5000그루,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인근에 약 8000그루, 강서한강공원 행주대교와 아라갑문 사이 녹지에 약 1만7000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직접 나무를 심는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통해 약 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 뚝섬·잠원·난지·강서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추진하며 가을까지 지속해서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은 일반시민, 민간기업, 단체 등이 나무를 기부하고 식재하는 사업이다. 시민의 손으로 직접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점과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미 있는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한강공원 내 놀이터, 운동기구 등 시설 정비 시 주변 경계목․그늘목 등을 식재하는 ‘녹지식재사업’ 을 통해 약 3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김남춘 단국대학교 생명공학대학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는 “한강숲 조성사업은 대규모 복원사업으로 도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탄소중립도시 실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울창한 한강숲이 늘어나면 미세먼지 저감, 도시 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숲은 도심 속 녹색 인프라로,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들어 시민에게 더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울창한 한강숲 조성을 지속 추진하여 바쁜 일상 속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서 한강공원을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군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전통정원 특구와 연계한 생태정원도시 브랜드화를 위해 제3회 예쁜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개인주택이나 카페, 음식점과 단체, 시설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해 가꾸고 있는 정원으로 개인과 근린 2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군민은 오는 5월 6일까지 정원의 특징과 사진과 참가신청서를 해당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관련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단의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3개소 등 총 5개소를 선정해 군수표창 및 현판을 수여하며,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 담양 대표 예쁜 정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군 관계자는 “담양군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어 나가 정원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군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정원을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의 숲가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산불 발생 건수와 규모가 점점 더 커져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원인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운동연합과 생명다양성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대형산물 기후재난을 막기 위한 생태적 숲관리 전환 모색 - 지난 25년의 경험과 교훈’을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산불 논쟁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1996년 강원도 고성군 일대 산림 3834ha를 태운 산불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화재로 49세대 1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총 22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솎아베기한 소나무를 그대로 산에 방치하면서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후 정부는 1998년 IMF 이후 증가하는 실업자를 흡수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숲가꾸기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때부터 25년간 산림청 주도로 숲가꾸기 사업이 추진돼왔으나 갈수록 산불 발생 건수와 규모가 점점 커지자 최근 들어 ‘숲가꾸기’가 산불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며 그 실태를 제대로 진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과 생명다양성재단은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존 숲관리 실태 진단과 대형산불을 막기 위한 생태적 숲관리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안숙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는 ▲정연숙 강원대학교 교수가 ‘대형산불 막기 위해 숲 관리 패러다임 변화해야: 20년간 자연복원의 교훈’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가 ‘숲은 누가 만드는가?: 산불과 숲의 재생을 위한 변론’에 대한 발제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자로는 ▲최진우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좌장) ▲남준기 내일신문 기자▲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최창용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장시원 경북 울진군 군의원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들이 수집한 울음소리를 기반으로 개체 수가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무미 양서류의 서식지 파악과 보호를 위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 환경부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 연구팀은 지난 3월 말부터 ‘캐다(CADA)앱’을 활용해 전국에 서식하는 무미목 양서류의 번식기 울음소리를 수집하는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에 ‘캐다’앱(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캐다’ 검색)을 설치한 후 개구리를 비롯한 무미목 양서류의 번식기 울음소리를 녹음한 뒤 앱에 등록하면 된다. 프로젝트는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 번 참여할 때마다 100포인트가 지급되며, 포인트는 현금으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등록한 무미양서류의 울음소리와 서식지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의 무미양서류 종의 분포와 풍부도, 다양도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운영을 맡은 김경태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 연구원에 따르면 양서류는 환경변화에 민감한 생물 종으로 서식지의 질적인 변화와 오염정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표 생물이기에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이에 울음소리와 같이 음성신호를 이용한 모니터링 방법은 개체를 포획하지 않기 때문에 비침습적이며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단기간 내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중소·벤처기업의 정원분야 연구개발 및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 한수정은 K-테스트베드 정원분야 현장실증 참여기업을 내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K-테스트베드’는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제품 실증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이다. 한수정은 지난해 8월 ‘K-테스트베드’ 출범에 따라 정원 분야 전담기관으로 국내 최초 정원소재 실증사업을 추진했으며, 스마트 가든 등 18건에 대한 현장 실증을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정원도구 ▲반려식물 키트 ▲식물 기능성 등 3개 분야를 신규로 추가해 체계적인 기술·제품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플랫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는 한수정 정원소재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 도시숲·생활숲·가로수 등을 조성·관리하기 위한 체계적 기틀이 마련됐다. 시는 도시숲을 더 체계적으로 조성·관리하고, 도시숲 조성·관리에 시민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근거 조례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도시숲 조성·관리 활성화에 필요한 시책 수립·시행, 도시숲 조성·관리를 위한 심의위원회·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수원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수원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총칙 ▲도시숲 등 조성·관리 계획의 수립·시행 등 ▲도시숲 등 조성·관리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민간 참여 활성화 등 5장 23조로 구성됐다. 조례에 따라 시는 도시숲·생활숲·가로수 등의 체계적인 조성·관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도시숲 조성·관리 활성화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계획은 ▲도시숲 등 시책의 목표와 추진 방향 ▲도시숲 등의 조성·육성 ▲도시숲 등의 보전·보호·관리 ▲지역 주민의 참여 활성화·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해 수립·시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숲 조성·관리 시책 개발에 필요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도시숲 조성·관리 과정에서 시민 참여 활성화를 이끄는 ‘민간 협의체’ 등을 구성·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정된 조례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녹색도시 수원’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시숲 조성·확대로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환경과조경 세미나실(그룹한빌딩 2층)에서 ‘2022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및 토론 ▲학술발표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경관산업과 경관계획가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특별세미나에서는 최준희 도시경관 진성 대표가 ‘경관계획가 국내현황 및 수행방법’을, 위재송 서경대학교 교수가 ‘미래 대한민국 국토경관의 밸류체인에 대한 담론과 제언’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정두용 인천광역시 도시경관과 팀장이 참여한다. 특별세미나 이후에는 학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21일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12일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2022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2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 문화행사로, 13년째 참여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그동안 야간에 개방하지 않았던 희정당 권역을 포함한 새로운 관람구간을 선보인다.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됐으며 문화재청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인 보수·정비 중에 있다. 최근 2년여에 걸쳐 창덕궁 희정당·대조전 영역의 전등과 전기시설을 현재의 안전기준에 맞게 보수⋅재현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러한 결과물의 일부로 야간에 불을 밝힌 희정당의 모습을 이번 창덕궁 달빛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920년대 당시 희정당을 밝혔던 각종 근대식 조명과 중앙 홀에 자리 잡은 화려한 샹들리에, 재정비된 근대식 응접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달빛기행만의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달빛기행의 묘미인 부용지와 주합루의 풍경을 배경으로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의 산책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애련정과 애련지 권역의 가곡 공연에 이어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달빛기행 관람 후에는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담은 변온 머그컵과 궁중약차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컵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부용지에 달이 떠오르는 형태로 궁중약차와 함께 즐긴다면 관람객들이 창덕궁 달빛기행에 대한 추억을 집에서도 오래도록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달빛기행에서는 참여자들의 안전한 관람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인원을 1일 100명으로 제한하고, 25명씩 소규모 인원이 조별 이동하는 방식으로 안전하면서도 고즈넉한 멋이 장점인 창덕궁의 야경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2 창덕궁 달빛기행’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한다. 다만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내달 10∼22일 티켓은 별도로 기간을 정해 판매할 예정이다. 1인당 2매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3만 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회차별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와 문화재재단은 “많은 참여자들이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만끽하고 궁궐의 야경과 어우러진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쳤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역사적으로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시대정신이 있다. 원래는 문화적인 의미에서 쓰여왔으나 특정 시대를 아우르는 정신자세나 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생존과 조화” 아닐까 한다. 기후위기로 인해 인류와 다른 종들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 위기를 극복해야만 지구에 조화로운 평화가 찾아와 모든 생명체들이 잘 어우러져 살 수 있을 것이다. 불과 수십 년 전에는 모르던 생소한 단어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후위기,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리질리언스, 지속가능성, 보전생물학, 복원생태학, 생태발자국, 자연기반해법, 지속가능, 비오톱, 윤리적소비 등이고 그것들의 해법이나 실천 등이 우리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됐다. 이런 위기 시대에 조경은 마땅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조경은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그 중요성이 증가돼 왔다. 즉 도시열섬현상,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문제들이 우리들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고 조경의 역할은 그 문제들에 대한 필수적 해결을 담당하는 것으로 그 중요성이 더해졌다. 하지만 아직 우리 조경인의 인식조차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조경이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아직 요원한 일로 보인다. 법안, 아직도 조경관련법은 독립법이 아닌 건축법의 한 조항에 속해 있고 조경기준, 관련 조례 등도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조경의 생태환경적 중요성은 우리의 건강한 삶과 더불어 사는 문제와 밀접한데 조경 의무면적은 이해관계에 따라 오히려 줄어왔다. 공장, 주차건물 등이 온실가스의 주된 배출원인데도 불구하고 조경의무면적이 없거나 터무니없이 낮게 제도화돼 있다. 거꾸로 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눈앞에 전쟁이 발발했는데 낡은 옷을 입고 소총을 들고 방탄복과 신무기로 무장한 적들과 싸워야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조경이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조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아직도 조경은 건축법에 의해 억지로 해야만 하는 귀찮은 법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일반 건축주의 인식이나 시공사의 인식이 존재한다. 조경의 중요성을 이해 못 하는 것이 원인의 하나라고 판단된다. 조경은 이제 미관을 향상시키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서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도시의 환경적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조경으로 인해 건물의 가치가 상승하고 분양이나 임대가 용이하다는 장점들이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려야 한다. 또한 기존의 잘못된 법·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 건축법안에 있는 조항들은 건축주의 요구상황에 따라 기준이 완화돼 왔다. 그런 이유로 몇 번에 걸쳐 의무면적이 줄어드는 결과가 생겼다. 도시열섬현상과 탄소발생의 주된 원인은 건물이다. 건물이 도시온실가스의 68%가량을 배출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원인자부담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강화된 조경면적을 확보해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모두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 필요한 법·제도 개선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조경기준’도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 법이 너무 촘촘한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법을 유리하게만 적용시켜 준공만 끝나면 방치되도록 하는 조경관련법은 분명 바뀌어야 한다. 준공한 후 방치돼 제 역할을 못하는 지금의 현실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진수 / 랜드아키생태조경태표,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부회장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조명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시행할 ‘제1차 역사문화권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제1차 역사문화권 정비기본계획’은 2020년 6월 제정돼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최초로 수립되는 기본계획이다. 역사문화권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산을 만들어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해 온 권역을 뜻한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등이 이에 해당된다. 문화재청은 ‘고대의 역사문화, 오늘의 유산, 미래의 자산’을 정책 비전으로 설정하고 5년간 추진해 나갈 6개 정책 대과제, 15개 중과제, 34개 세부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제도적 기반구축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조사·연구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유형 추진 ▲역사문화기반 창업지원·산업활성화 촉진 ▲시민참여와 활동 유도 ▲전문인력 강화와 국제교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1차 역사문화권 정비기본계획’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시행을 위한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적극행정의 하나로 ‘제1차 역사문화권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각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고대 역사문화권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의 문화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남형 치유농업이 보건·복지·사회서비스 분야로 외연을 확대한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사회서비스원은 12일 기술원에서 치유농업과 사회서비스 연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유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서비스로의 정착이 가능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우선 치유농업자원을 도내 공공돌봄서비스와 연계하고, 사회서비스 운영기관과 치유농장 간 프로그램 연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회서비스로서의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및 개발연구, 사회서비스 학술분야 연구 참여 및 행사 공동 개최, 사회서비스 제공자 및 치유농장 역량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치유농업은 다양한 농업·농촌자원, 이와 관련한 활동 및 산출물을 활용한 치유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산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020년 10월 도광역치매센터와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통한 치유농장 수요확대와 특화농장 모델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에는 4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3개 시군 9개 농장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표준안을 적용해 각 농장의 주제와 상황에 맞게 시범 운영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이 사회서비스 지원체계 속에 정착 토대가 마련된 만큼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업무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부성 도 농기원 원장은 “앞으로 치유프로그램의 개발과 품질관리 지원, 농장주 역량 강화 등 농림자원의 다원적 가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전국 단위 유니버설디자인 모범사례 발굴에 나선다.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기 위해 제정한 ‘2022년 제2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2020년)’을 발표하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설립(2020년), 공공건축물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제도화(2021년),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제정(2021년)을 통해 전국 단위 우수 사례 발굴 등 포용적 디자인 문화의 확산을 견인해왔다. 시는 2021년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제정해 서울시의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공공부문)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민간부문)을 대상 수장작으로 선정했다. 또한 공공청사, 업무시설. 주택, 공원·광장, 관광휴게시설, 사용자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유니버설디자인 실제 적용사례를 발굴해 디자인 혁신에 기여한 개인·단체의 업적을 격려하고, 수상작 사례집을 제작·배포하는 등 유니버설디자인의 전국적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2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총 8점을 선정해 총상금 2600만 원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개인, 팀, 기관 등)에게는 서울시장상 및 상금 700만 원이 수여되며, 수상작 사례집 제작과 서울시 및 유니버설디자인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등을 통해 수상자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공모분야는 크게 ▲UD(Universal Design) 환경 조성 ▲사용자 서비스 2개 분야이다. ‘UD 환경조성’ 분야는 최근 3년 이내에 준공 또는 사업 완료된 공원·광장·건축물·공간을 대상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한다. ‘사용자 서비스’ 분야는 공간 운영 체계, 매뉴얼, 서비스 프로그램 등의 개선사례를 공모한다. 심사기준은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5대 공유가치로 ▲제약 없는 공유 ▲안정적인 균형 ▲존중받는 다양성 ▲혁신적인 변화 ▲안전한 공간 항목에 대해 공모분야별 배점기준에 의해 평가한다. 공모 접수는 6월 1일부터 24일까지 유니버설디자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올해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공모의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제1회 공모 심사의 주요 원칙이었던 보편성(누구나 함께 공유 가능), 자발성(의무를 넘어선 자발적 참여), 시도(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시도), 정신(기술적 완성은 미흡하지만 권장할 만한 가치)이 제2회 공모에도 계승되어 ‘제2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이 공모작품의 평가와 순위매김이 아닌 참여와 격려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년 제2회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공모를 통해 제1회 시상에서 제시한 서울 유니버설디자인의 공유 가치와 비전을 계승하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디자인이 반영된 건축물·공간·서비스의 실제 적용사례를 지속 발굴하여 향후 서울형 유니버설디자인 평가체계 수립, 인증제 도입 등 포용적인 디자인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3년간 갯벌 생태를 조사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시흥·안산지역 56.3ha, 내년 화성지역 72.4ha 갯벌을 대상으로 현장·탐문·문헌 조사를 마치고 2024년까지 경기도 갯벌 생태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내 갯벌은 화성 72.4ha, 안산 50.4ha, 평택 8.0ha, 시흥 5.9ha, 김포 31ha 등 총 1만6770ha(167.7㎢) 규모다. 이곳에서는 바지락, 백합 등 연간 3000톤 규모의 조개류뿐 아니라 갯벌 자체로 연간 이산화탄소 26만 톤 흡수 등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관광적으로 가치도 있어 경기갯벌은 어촌계를 중심으로 현재 10개의 어촌 체험 마을을 운영하며 연간 약 45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시화지구(180㎢)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많은 갯벌이 소실됐으며, 환경·기후변화로 바지락, 가무락, 굴 등 주요 조개류의 생산량도 2000년대 초반 약 1만3000톤에서 2021년 약 1800톤으로 86% 이상 감소하는 등 갯벌 어업환경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에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 갯벌을 체계적으로 이용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업적 갯벌 활용지역이면서 생태학적 활용 가치가 큰 화성, 안산, 시흥 갯벌을 올해부터 3년간 조사한다. 갯벌 현장 조사를 통해 주요 조개류와 보호종 등의 다양한 생물을 조사하고 갯벌의 저질 특성을 분석한다. 또한 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갯벌에 서식하는 유용생물, 갯벌 성분, 마을 어장과 보호구역 위치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알기 쉬운 경기 갯벌 생태지도’도 제작한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부터 3년간 경기 갯벌을 전체적으로 조사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도 수산정책 계획수립과 갯벌양식 활성화 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며 “조사를 토대로 완성된 갯벌 생태지도는 연구소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우리 갯벌의 중요성을 도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유아숲·숲해설·산림치유 등 연령별 ‘산림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연령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산림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을 숲 속으로 초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아숲’은 유아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정서적 안정과 생태감수성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초 유아숲을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사전 모집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평일 오후나 주말에 별도 예약 없이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할 수 있다. 유아숲지도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해야 한다. 시는 2011년부터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75개소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곳을 늘리고 3곳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숲해설’은 다양한 자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과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은 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거나 자치구별 전화·현장 접수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산림치유’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숲에서 시원한 바람, 숲내음 등 숲이 조건없이 선사하는 풍요로운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산림치유지도사의 전문적인 치유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슬기롭게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관악산 등에 ‘서울형 치유의 숲길’을 10개소 조성하고,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해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숲과 자연이 시민의 일상으로 더 가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체험·치유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미래포럼] 나는 2021년에 조경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재작년이었던2022년은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0년이된해였다.50주년을기념하는행사가다채롭게펼쳐졌다.지난50년동안의주요작품을회고하며,건설산업의한분야로자리잡은조경을위해노력해온조경인들의헌신과업적을서로축하하고격려하는자리가연신펼쳐졌다.조경설계사무소를운영하고있는필자에게도뜻깊은한해였다.아직은불안하긴하지만,창업한지3년차에접어들면서그래도열명이넘는동료들로이루어진그럴듯한디자인오피스로성장하게되었고,병아리같던신입사원들도이제어엿한경력직이되어서손발이착착맞아가기시작하면서웬만한프로젝트는자신있게풀어나갈정도가되었다. 3년의시간이축척되고사업자로서의경험도쌓여가면서자연스럽게조경설계업의미래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다행스럽게도시작은무사히버텨내었지만앞으로의시간은과연우리에게장밋빛미래일수있을지,디자인오피스로서설계적역량만잘키워나간다면우린계속해서성장할수있을지궁금했다.그리고조직을이끄는수장으로서날따르는청년들에게비전을제시해줘야한다는책임감도들기시작했다.협력중인엔지니어링회사의홈페이지를들어가기위해포털사이트에서검색했더니평균연봉이6천만원후반대라는기업정보가뜨는것을보고나서는우리회사에다니고있는훌륭한디자이너들의처우가비교되어서미안함과고마움을느끼기도했다.직장인에게꿈의연봉이라는1억이설계사무소직원에게도꿈꿀수있는금액이되려면과연나는무엇을더열심히해야할지고민에빠지게되었다. 우선지금보다일을더열심히할자신은없다는확신은있었다.지난3년의시간동안과거설계사무소직원이던시절보다훨씬더많은시간과정성을갈아넣고있었기때문에더갈아넣다가는남아나는게없을것만같았다.그렇다면우리가하는일의가치를높여야한다는것이데,이는결국설계용역비의단가를높여야한다는것을의미했다.마침2021년에조경업계의오랜숙원이었던‘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되었다.필자는재빠르게엑셀파일에표준품셈계산을위한서식을만들고품셈의기본면적인5,000제곱미터를입력해보았고,드디어그안에서조경설계업의밝은미래를발견하게되었다.면적마다다소차이가있겠지만,우리가기존에받아오던설계비대비2~3배까지산출되는방식이었다.이렇게대단한품셈이제정되었다니!그것도산업통상자원부에서고시한법적기준에근거한품셈이기때문에반드시적용해야하는제도이기에더욱반가운소식이었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이공표된지3년정도가경과하여2024년이되었고,예상대로라면조경설계업이품셈을기반으로현실적인설계대가를받으며당당하게채용공고를내고있어야하지만,체감하는변화는전혀없는상태이다.오히려인건비와물가는오르고설계비는제자리인탓에더쪼그라든느낌이들기도한다.그사이회사이름이더알려지게되어감사하게도수주프로젝트의개수가상당히늘어났지만,각지자체에서인기를끌고있는‘정원’열풍은오히려사업규모를더작게쪼개는결과를초래하여수익성은낮아지는듯하다. 조경설계표준품셈은실무에반영되고있긴하다.기존의발주방식이‘공사비요율’에의한용역비산출에따라진행되었다면,이제는조경설계표준품셈에따라‘실비정액가산방식’을통해산출이되고있다.다만20~50%의조정율을적용하여마지막에는결국예전과같은수준의설계비로회귀시키고있기때문에변화를느끼지못하고있다.조정율은법적,논리적근거가없이적용되고있고용역사입장에서는별다른저항을하지못하고받아들여야하는입장이다. 하지만여전히우리에게는밝은미래가있다.조경설계표준품셈은여전히법과제도라는테두리에서우리업계를뒷받침해줄든든한기반이고,우리는이를주장할권리가있기때문이다.이는공공발주사업의공원녹지분야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대지의조경에도똑같이적용하는것으로명시되어있기때문에모든설계용역대가산출의근거가될수있다.지금이우리의가치를주장할수있는좋은기회의시기이다.지난2023년에는한국조경가협회가재창립되어활동하기시작했고,올해는정영선이라는브랜드가세상에알려지면서조경가의위상을높이기위한좋은기회의장이펼쳐지고있다.지난50년간그래왔던것처럼,모두의마음을모아2021년에보았던조경의밝은미래가실제로눈앞에펼쳐지길기대한다. 이남진/바이런대표
“제주의 자연, 세계의 정원으로”… 제주도, 정원산업 육성 나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제주도가지역의자연환경을이용한정원산업육성에나선다. 도는정원산업육성을위해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인프라확충과인력양성등종합적인정책을추진할방침이라고13일밝혔다. 오영훈제주도지사는지난12일오후서귀포시효돈동에위치한도내대표민간정원인베케정원을찾아정원산업관계자들과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다양한방안을논의했다. 제주민간정원제2호로지정된베케정원은자연의아름다움과질서가담긴자연주의정원으로‘천연굼부리위에지은집’으로불린다.굼부리는제주어로분화구를뜻한다. 베케정원은50여종의양치식물이서식하는고사리의집인퍼너리정원을비롯해이끼·빗물정원,폐허정원,숙근초정원,베리정원등다양한테마의정원으로구성됐다.도민과관광객들에게힐링과휴식의공간을제공하며큰인기를얻고있다. 이날현장에는김봉찬베케정원대표,박동완제주도공약실천위원회대외협력분과장,장병권한국생태관광협회장을비롯해산림·녹지·건설관련부서장들이자리했다. 김봉찬대표는독일에서폐수처리장을정원으로탈바꿈하고,뉴욕도심속에정원을조성해시민들에게큰감동을선사한해외사례들을소개하면서,제주의오름과초원의특성을살린정원조성과함께도시속에정원을꾸밀공간을마련하는것이중요하다고제언했다. 김대표는“오름에초원이많은데환경파괴를하지않으면서최소한의길,길이예술이되는곳을만들면엄청난감동의장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장병권회장은“도시정원이확대되면제주의관광경쟁력이한층높아질것”이라며“도시정원의완성도를높일수있도록세계적인사례를발굴해정책에반영해야한다”고말했다. 오지사는이날현장에서“제주라는도시전체가생태적공간으로탈바꿈해야한다”며정원도시조성의필요성을강조했다. 더불어“우리가가진좋은자원들이너무나많은데,그자원들을잘활용해서어떻게유의미한공간으로만들어낼것인지더많은논의와지혜,협력의장이필요하다”고말했다. 이어정원도시조성을위한구체적인방안으로“거버넌스체계를구축하면서조례제정을이뤄내고정원조성을단계적으로할수있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며시민참여의중요성을피력했다. 또한“조례제정을뒷받침할수있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면서“제주도립미술관처럼공유재산공간중에먼저변화를시도해볼만한곳이있는지살피면서도민수용성을확보해야한다”고덧붙였다. 도는정원정책추진을위한제도적기반마련을위해‘제주특별자치도정원문화조성및진흥에관한조례’를제정중이다.이를통해국가·지방정원신규조성등정원인프라확충과시민정원사양성,정원산업박람회개최등정원산업육성에힘쓸계획이다. 한편제주에는▲생각하는정원(한경면)▲베케정원(효돈동)▲머들정원(남원읍)▲가시림정원(표선면)▲사월의꿩정원(구좌읍)▲포레스트사파리정원(조천읍)▲초록생태마을정원(애월읍)▲원생정원(중문동)등총8개의민간정원이운영되고있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란 무엇인가 - ①
“인생은낙원이에요.우리들은모두낙원에살고있어요.만일하느님의은총으로내가더욱오랫동안살게된다면그때난당신의시중을들겠어요.인간이란누구나할것없이서로도우며살아가는것이니까요.물론세상에는주인과하인의관계가완전히사라지지는않겠죠.그렇지만저분들이내게베풀어주었던것과마찬가지로나또한저들을위해일하겠어요.”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중에서- 이글을읽고있는독자들은의아해하지마시라.지의류라는생소한생명체를소개하는글에뜬금없는제사(題辭)라고,낙원이니,하느님의은총이니,주인과하인이니,서로베풀고돕는다는이야기가다무슨소리냐고반문할는지모른다.그러나이글을다읽고나면지의류를생각하며다시한번제사를곱씹어보리라의심치않는다. 알았든몰랐든간에우리는거리에서,공원에서그리고숲속에서이끼나이끼같은무언가가가로수나바위에피어있는것을본경험이있을것이다.나무껍질이나바위가오랜시간을지나면서얼룩이진것을기억하기도하고,좀더호기심과경험이있는독자라면백두산같은고산의수목한계선너머바위너덜에마치페인트를칠한것처럼한사면자체가레몬빛깔로펼쳐진것이강렬한기억으로남아있을지도모른다. 먼지가켜켜이쌓인얼룩일까?이끼일까?아니면곰팡이일까?이알수없는생명체,바로지의류에대해설명해보고자한다. 이글은해설서까지는아니더라도가급적이면새로운생명체에낯설은여러분의심기를최대한거스르지않으며지적욕구를충족시키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 전통을따라지의류의정의를내려보면,지의류는지의균(lichenfungi)과광합성파트너로이루어진생물이다.지의균은지의류를만드는곰팡이를뜻하고광합성파트너는광합성을하는조류(algae)나박테리아(cyanobacteria,이하남조류)를말한다.지구상에지금까지약15만종의곰팡이가알려져있고그중약2만종의곰팡이가지의류이다.여기서독자들은지의류와곰팡이가같은것인가헷갈릴지모른다. 조금어려워질수있는이야긴데,분류학에대해잠깐설명이필요하지만독자의상식을더채워주는유익이있을것이다.지구상의모든생명체는5개의계(kingdom)로나뉜다.그어떤생명체도이5계에들어간다는말이다.중학교시절생물시간에들었던‘종속과목강문계’가어렴풋이기억날것이다.생물을분류하는가장높은단계가‘계’이고5계가바로동물계,식물계,균계,원생생물계,원핵생물계이다.앞의3계는익숙하지만,뒤의2계는다소생소하다.뒤의2계이름은잊어버려도좋다.다만지의류를구성하는광합성자가뒤의2계에속한다는것만알고가자.앞서,전통적인정의로서지의류는지의균과조류혹은남조류로구성된다고하였다.지의균은당연히균계에속할것이고,조류는원생생물계,남조류는박테리아로서원핵생물계에속한다.그렇다면지의류는사실2가지혹은3가지의다른계에속하는생물들의결합인것이다. 다시질문으로돌아가서,그렇다면지의류는버섯과달리곰팡이로만이루어진것이아닌데곰팡이로분류를하는가? ‘현재는그렇다’가정답이다.모든분류는인간이편리하게이해하기위해인위적으로만든것이다.그리고지의류를구성하는생물중조류나남조류에비해지의균이훨씬다양하기때문에지의균을따라분류하면더세분하여이해할수있는이점이있다.지의류의조류는약100종,남조류는약10여종되는데비해지의균은약2만종이나되기때문이다.다양성측면말고도지의균을분류의기준으로하는이유는또있다.관계성측면에서볼때,지의균은조류나남조류가살거처를마련해주고조류나남조류는광합성을통해지의균에양분을제공하는주인과하인의관계로보이기때문이다.마치곰팡이가주인이고,조류와남조류는하인으로서농사를짓는곰팡이농업의곰팡이농장주로간주되기때문이다. 그러나,주인과하인의관계가항상1대1인것은아니다.실제지의류를절편을내어현미경아래관찰해보면,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가흔하지만,지의균1종류에조류·남조류가여러종류이거나,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가1종류인경우도있고,심지어지의균여러종류에조류·남조류여러종류인경우도있다.즉균류와광합성자가1대1,1대다,다대1,혹은다대다의여러다양한방식으로지의류는살아간다.서로돕고살아가는인간의방식과비슷하다고볼수있다. 전통적인지의류이야기는여기서끝난다.최근전통적인정의를뒤흔드는연구가나왔다.지의균과광합성자에더해‘제3의생물’로서효모가지의류를구성한다는것이다.이효모는지의류표면에살면서지의류가생산하는유용한물질(2차대사산물)과깊은관련이있다.실제현미경으로지의류를살펴보면주인인지의균과하인인조류·남조류이외에잠시머물러있는손님같은다른종류의균들과조류혹은알수없는모양들이지의류표면이나속에숨어있는경우를볼수있다.마치지의류라는집의문앞에서노숙하거나집안에서잠시하숙하는것같지않은가!아직도다밝혀내지못한지의류를둘러싼이모든생명체를생각해본다면,지의류는이제하나의생명체가아니라거대한컨소시움을이루는하나의생태계로까지여겨질수있는것이다. 다시한번지의류를마주칠기회가있다면보이지않는그모든생명들과아울러살아가는아주작지만거대한생명체를보면서인간사회와다르지않다고곱씹어보면좋겠다.아무도알아주지않지만신의섭리혹은자연의의지로태어나서로돕고살아가는조용한생물이있다는것을말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여의도공원 2배인 수변 공원 낀 ‘과천 공공주택단지’…1만 가구 조성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과천과서초구사이총169만㎡면적에수변공원낀공공주택단지1만가구가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과천시원도심과서울서초구사이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과천과천지구)에1만가구주택을공급하고,이중6500가구를무주택서민을위한공공주택으로건설하는지구계획을승인했다고13일밝혔다. 이번지구계획승인은지난8월8일정부가발표한‘국민주거안정을위한주택공급확대방안’에따른후속조치이다. 지구계획에는주변자연환경과연계된도시를조성한다는계획이담겼다.지구내중앙공원인‘문화공원’에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을조성하고,양재천등을따라여의도2배인총43.8만㎡면적의수변공원·오픈스페이스를조성한다. 지구주변우면산,청계산,관악산과서울대공원등을연결하는녹지축네트워크도조성해탁트인도시경관을제공할계획이다.생활권내교육,활동,휴게,만남등을위한복합커뮤니티시설2개소를설치해주민들이소통하고교류하는만남의장도조성한다. 또한,지구에는4호선역세권인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중심으로총28만㎡면적의자족용지도공급된다.선바위역과경마공원역사이의자족용지는‘역세권복합개발존’으로설정,AI·반도체등미래첨단산업이입주할수있도록한다.‘양재R&D혁신지구~과천과천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이어지는첨단산업자족벨트연결축이형성된다. 대공원역옆자족용지는특별계획구역으로지정해의료시설을허용용도로포함하는등도시계획적지원으로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육성기반도마련했다.또경마공원인근공연·전시·쇼핑등다양한상업기능이집적될수있는중심복합용지를배치하고,관광·문화콘텐츠에기반한지식·문화예술허브로성장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지하철4호선,인근경부고속도로등기존우수한교통망에더해광역교통망이추가확충된다.과천과강남·위례를연결하는위례과천선이민자적격성조사를거쳐지구내정차를추진하고,지구주변에는GTX-C정부과천청사역도2028년신설될예정이다.2030년에는지구내정차하는광역환승시설을설치한다. 이외에도,과천∼우면산도시고속화도로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과천대로∼헌릉로연결도로신설,인근이수∼과천간복합터널건설등으로광역도로망도확충된다. 국토부는보상·문화재조사등사업절차를차질없이이행해,올해부터주택설계를시작하고,2025년부터택지조성절차도신속히이행해2028년에착공,2029년에분양을시작한다는계획이다. 박상우국토부장관은“국민이원하는우수한입지에양질의주택이넉넉히공급될때까지주택공급확대에모든역량을집중하겠다”며“이번에발표한‘주택공급확대방안’의즉각적인후속조치이행으로주택공급부족우려를하루빨리해소해나갈계획”이라고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민 참여 평가, 온라인투표 진행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발전재단이2024년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국민참여평가투표를13일부터오는20일까지진행한다. 투표참여방법은국민참여평가링크(https://naver.me/xRh6C0S3)에접속후성별과거주지역을선택하고,총20개조경작품중3점을복수선택하면된다. 국민참여평가는대한민국국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오는20일오후6시까지진행된다.평가에관한궁금한점은대한민국조경대상본부(02-565-2064)에전화하면된다. 한편,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하는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은강한사회와미래의척도로조경의역할을재조명하고조경활동우수사례발굴과국민참여를통해국민과기관을격려하고국민과함께하는신조경문화창출을목적으로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