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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정부 예산안인 국비 77억 원의 원안 통과가 무산됐다. 박람회 시비 14억 여원 삭감에 이어 국비까지 삭감위기에 놓여 박람회 개최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4일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8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는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국비 76억8800만 원 전액 감액에 가결했다. 농해수위에 따르면 박람회 지방비 확보부족과 연차별 지방비 편성 시기와 규모에 따른 국고 투입 비효율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출석한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청과 세종시가 공동주최하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 청장은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기재부에서 국제 승인 심사를 얻어 행정안전부에서 조직 관련 사항도 협의가 끝난 상태다”라고 했다. 박람회 준비 시기가 짧다는 지적에 임 청장은 “세종시에서 새로 정원을 조성해 박람회를 여는 것이 아닌 호수공원이나 중앙공원 등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세종국립수목원을 활용해 개최하므로 시기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박람회 행사에 대전·충천·세종권에 있는 정원 소재를 공급하는 임업인들이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중부지역에서 처음 하는 행사라 조금이라도 집행할 수 있도록 수시 배정으로 기재부와 협의해 시비 확보가 안 될 시, 회수를 불용처리하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방비 미확보로 개최 시기를 늦추는 등의 대안을 제시하며 2026년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년여 시간을 앞두고 박람회 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작동해도 부족할 판에 이렇게 밀어붙이는 모양새는 행정 능력의 미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세종시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무산 위기는 지난 9월세종시의회의 제2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전액 삭감으로 발단됐다. 이후 민주당 의원 다수의 횡포라는 의견과 시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행사에 몰두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세종시장은 10월 단식 투쟁에 돌입하며 시 예산안 통과를 주장했지만, 3회 추경에서도 지방비 편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이번에 기재부까지 승인했던 국비마저 전액 삭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원내대표 등을 만나 정원도시박람회 등 시정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사업반영을 위해 총력 태세를 벌였지만, 큰 소득 없이 돌아가야 했다. 시는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시기를 2026년 4월이 아닌 가을로 조정한 시비 예산안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한 상태다. 또 국비확보를 위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맞춰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24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140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당초 목표한 2등급을 받은 바 있다. 총사업비의 10~20% 범위에서 국비 지원을 받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경주 소요원이 이번 11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환경 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번 수상은 소요원이 독창성과 심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의 권위 있는 디자인 시상식으로, 1985년부터 우수 디자인 상품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해왔다.소요원은 약 2,300평 부지에 조성된 야외 정원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정한 곳 없이 자유롭게 거닐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곳은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동궁과 월지의 전통 건축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직선과 곡선의 아름다운 대비를 강조한 조경 설계를 선보였다.정자에는 전통 창살 방식이 도입됐으며, 한지 전등을 연상시키는 조명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 경주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울창한 소나무와 다양한 수목, 그리고 천연 온천수를 활용한 족욕 시설, 산책로, 분수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도심 속 숲에서의 힐링을 제공한다.소요원은 조경 설계 전문 업체 얼라이브어스와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약 10개월간의 작업 끝에 2023년 4월에 완성됐다. 정원에는 60여 종의 식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소요원의 개장 이후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투숙률이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들이 소요원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수상은 한화리조트 경주 소요원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화성시가 14일부터 15일까지 YBM연수원에서 2일간 녹지직 공무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화성시 녹지직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무원의 현장 실무 능력 습득과 감독 실무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원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진으로는 한국나무병원협회, 한국가로수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소속된 나무 병해충·조경 토양·조경 시설물 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으로는 현장 실무에 필요한 사례를 중심으로 ▲수목병해충 방제 실무 ▲조경 토양의 유지관리 실무 ▲수목식재 및 유지관리 실무 ▲실무에 적용하는 AI활용방법 ▲조경 시설물관리 및 감독 등을 다뤘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녹지직 공무원의 실무 역량과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 맞춤형 공원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는 100만 특례시로서 보타닉가든 화성을 비롯한 다양한 녹지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하고 DSD삼호와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2024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 시상식이 이번 15일 서울 그룹한빌딩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시니어 레지던스 외부 공간 프로그램 디자인’으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시상식은 ▲개회 ▲인사말 ▲축사 ▲공모전 경과보고 ▲심사평 ▲시상 및 수상소감 ▲작품설명 동영상 상영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팀이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준 점이 뜻깊다”며, “학생들이 제약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김부식 DSD삼호 대표는 축사에서 “조경은 단순한 경관 설계가 아닌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과학이자 예술”이라며, “학생들의 창의성이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명권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이번 공모전 작품들은 고령화 사회를 고려한 공간 구성과 실버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며, “미래지향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평가했다.대상을 수상한 ‘THE RIDGE’의 김소진, 빙유진, 우현, 이시은 경희대학교 팀은 상금 300만 원과 상장이 주어졌으며, 최우수상 2팀은 상금 각 100만 원과 상장, 우수상 3팀은 상금 각 50만 원과 상장, 가작 4팀은 상장을 받았다. 모든 수상 팀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한 빙유진 학생은 “공모전의 주제가 ‘시니어 공간’인 만큼, 시니어 층의 삶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시니어 세대의 생활 환경 개선과 조경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목표로 했다.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수상작들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조경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수상작들의 작품 설명 영상은 시상식 이후 상영됐으며, 각 팀의 아이디어와 설계 과정이 공유됐다.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된 이번 시상식은 학생들의 조경 디자인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조경 산업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DSD삼호와 환경과조경,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젊은 조경가들의 창의력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서 ‘2024 반려식물 키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려식물 문화 확산과 반려식물 키트 산업계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동화 속에 초록이야기’를 콘셉트로 ▲반려식물 키트 전시 ▲플리마켓 ▲정원책방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개막식은 22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다. 개막식에는 2024년 반려식물 키트 품평회 시상식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역대 반려식물 키트 수상작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사전 온라인 접수를 통해 무지개빛 나만의 반려화분 만들기, 씨앗부터 키워보는 나의 반려식물 만나기 등 다양한 반려식물 키트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반려식물 키트 페스티벌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www.koagi.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심상택 이사장은 “이번 페스티벌로 대국민 참여를 통해 반려식물 문화를 정착시키는 기회가 되고, 반려식물 산업의 활성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진주시와 경상국립대학교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이루기 위해 손을 잡았다.경상국립대학교는 진주시와 협력하여 지난 14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에서 ‘제1회 진주시 2050 탄소중립 포럼’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진주시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이루기 위해 지자체,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첫 발걸음으로 마련되었다.포럼에는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허현철 교통환경산림국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약 100명이 참석하여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역할 ▲진주형 정원 조성 ▲제로 에너지 주택 기술 ▲에너지 탄소중립 성과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시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패널토론에서는 신승구 지속가능발전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진주시가 탄소중립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논의했다. 권진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전환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으며, 기서진 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전략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진주시는 2024년 경상국립대를 탄소중립지원센터로 지정하고, 향후 4년간 연간 2억 원을 지원하여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석호 부시장은 “이번 포럼이 지역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정책과 시민이 공감하는 문화 확산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포럼은 진주시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에 본격적으로 나선 중요한 출발점이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파주 운정역과 경의로 보도구간을 연결하는 공중보행육교가 운정 가람마을 라온공원까지 연장된다. 파주시는 운정역 앞 주상복합개발사업 민간시행자가 공공기여 방안으로 입주민과 주변 지역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제공을 위해 파주 운정역부터 운정 가람마을 라온공원까지 공중보행육교를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15일부터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주민 열람공고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공사시행업체는 기존 공중보행육교도 새 단장한다. 육교 바닥 포장과 조명, 난간 등이 교체되고, 조형 벤치와 그늘막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추가 육교 신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기간 내 공사가 마무리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운정역에서 라온공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의 공중보행육교의 상하부 시설이 개선되어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김경일 시장은 “이번 운정역 보행육교 추가 연장 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시민편익을 도모하는 공공기여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소리천 친수공간 공공기여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3차원 디지털 측량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반영한 측량 시공기준을 제정한다. 15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건설의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건설에는 GNSS 측량, 무인비행장치 측량 등 측량 신기술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어서 측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건설측량 분야는 설계 및 시공에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건설기준이 없어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대한공간정보학회와 함께 건설공사 측량, 공통공사 측량의 표준적인 시공 방법을 담은 ‘건설공사 측량 표준시방서’ 제정안을 마련해 15일 고시했다. 이번 제정안은 ▲스마트건설 측량장비 적용 ▲3차원 디지털 지형데이터 구축 ▲센서기반 자동화 건설기계(머신가이던스) 적용 시 단계별 준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건설측량 설계기준(KDS 12 00 00)’을 제정 한 바 있어 이번 제정안 고시를 통해 건설측량의 설계와 시공 기준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로써 설계부터 시공, 준공까지 건설 전반에 걸친 측량 품질 확보와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건설측량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설물(도로 및 철도, 단지조성 등)별 측량 시공기준도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새로운 측량 기술과 장비가 건설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건설측량 기준을 지속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건설측량 설계기준’ 및 ‘건설공사 측량 표준시방서’는 국토지리정보원 또는 국가건설기준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람 가능하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측량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건설의 품질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측량 건설기준 마련이 측량 및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에서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육성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메타파머스와 퍼스트랩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희(CTA)가 주관해 기술적 진보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산업에 기여한 제품과 서비스를 인정하는 상이다. 매년 세계 각국의 기업이 경쟁을 벌이며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수상기업이 선정된다. CES 혁신상을 받은 수상 기업은 국제적 인지도와 기술력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된다.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1기 기업으로 선정된 메타파머스는 ‘Food & AgTech’ 부문에서 혁신적인 농업 자동화 솔루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타파머스’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딸기와 토마토 수확 로봇을 개발, 지역 노동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기후위기 속에서도 수분 로봇으로 식량 안보를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또한 퍼스트랩은 ‘Industrial Equipment and Machinery’ 부문에서 집속형 초음파 고도산화기술을 이용한 물처리 기술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퍼스트랩’은 집속형 초음파에 의해 생성되는 고밀도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물 내부의 난분해·인체잔류성 오염물질 분해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필터나 활성탄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오염물질을 분해해 깨끗한 수질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올해 33개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해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글로벌 진출 지원 등 8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수상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한 내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국제공모가 12월부터 시작된다.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5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서남권 보라매공원에서 내년 5월부터 5개월간 ‘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진행되며,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된다.이번 공모는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하며, 원생 자연(제1의 자연)과 도시‧농경지(제2의 자연) 사이 경계를 탐구하는 정원 디자인을 모집한다. 선정된 작품은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주변 약 250㎡ 면적에 조성된다. 시는 자연주의 정원 원칙에 따라 식재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을 권장했다. 과도한 조형물 설치는 지양되며, 정원 조성 이후 계절별 유지관리에도 작가가 참여해야 한다.1차 서류심사에서 10개 팀을 선정한 후, 2차 PT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작품을 선발한다. 조성된 작품은 내년 5월 현장심사를 거쳐 금상(1팀, 1천만 원), 은상(2팀, 각 6백만 원), 동상(2팀, 각 3백만 원)으로 시상된다. 작품 조성에는 개소당 7천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2025 정원박람회는 서남권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녹지 공간과 연계한 ‘가든커넥터’를 조성, 관악산‧도림천‧안양천을 연결하는 서울형 5분 정원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녹지가 부족한 서남권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자연을 배치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정원박람회를 통해 ‘뚝섬시민대정원’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계속해서 서울 전역에 매력적인 정원을 만들어나가겠다”라며 “이번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정원 작품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작품 접수는 내달 12월 16일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및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구로구 개봉동, 강서구 화곡본동, 강북구 수유동 2곳, 강북구 번동 등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7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지난 11일, 14일 개최해 공모에 신청한 21곳 중 ▲구로구 개봉동 ▲강서구 화곡본동 ▲강북구 수유동 2곳 ▲강북구 번동 등 총 5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자치구 공모를 통해 진행됐던 모아타운 사업이 종료되고, 앞으로 신규 대상지 선정은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이어간다. 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된 5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재개발이 어려워 고질적인 주차난, 녹지부족 등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을 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구로구 개봉동 20은 노후주택이 약 74%, 반지하주택 비율이 약 51%로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또한, 모아타운 추진에 대한 주민 동의율 약 50~71%로 높다는 점을 고려 대상지로 선정했다. 강서구 화곡동 98-88은 노후 주택이 약 73%, 반지하 주택 비율 약 69%로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및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만, 대상지로 진입도로 확보에 대한 사전절차를 이행한 후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토록 조건이 부여됐다. 강북구 수유동 141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74%, 반지하 주택 비율이 약59%로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만 대상지 내 진입도로 확보를 위한 동의 여부를 재조사해 구역계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조건이 부여됐다. 강북구 번동 469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81%, 반지하 주택 비율 73%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또한,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이 위치한 슈퍼블럭 내에 있어 점진적으로 모아타운이 확장 광역적인 정비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한 첫 모범 사례가 될 예정이다. 강북구 수유동 31-10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77%, 반지하 주택 비율 약72%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만 해당지역은 인접 모아타운 추진 경과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건이 부여됐다. 아울러 노원구 월계동 500번지 일대는 지난 7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방지 세부실행계획’에 의거 사업예정구역별 토지면적 1/3 이상 주민 반대로 자치구 요청에 따라 금번 심의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철회했다. 해당지역은 22년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 모아주택 추진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중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 찬·반 갈등이 심한 지역이었다. 주민간 갈등 조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했으나, 사업반대 비율이 높아 향후 조합설립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중단하고, 대상지에서 제외하게 됐다. 선정된 5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용도지역 상향 등 완화 혜택을 받아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7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21곳에 대해 각 지역 서울시 접수일을 기준으로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2022년부터 시작했던 모아타운 대상지 자치구 공모는 이번 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향후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토지등소유자의 60% 및 토지면적 1/2 이상 주민 동의율을 확보해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하다. 모아타운 주민제안은 토지등소유자 수의 30%의 동의를 받아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자치구청장이 수립하는 ‘자치구 공모’와는 달리 사업참여 동의율이 높고, 관리계획 수립을 주민이 직접 수립해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고 사업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 사업으로 노후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반면 주민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곳은 철회·해제 등을 통해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모아타운 사업은 자치구 공모 방식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이어가고, 선정된 지역은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진행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이 ‘2030 한국정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한국 전통정원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14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2030 한국정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기후위기를 대하는 한국전통정원 속 숨은 이야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통 정원 속에서 현대 사회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심포지엄에는 서울대학교 한무영 명예교수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선 명예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기후위기 속 빗물 관리의 중요성 ▲서석지의 설계 철학 ▲전통 연못 관리 실무 ▲세종수목원의 전통정원 도담지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정원의 가치를 조명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통정원의 조화로운 아름다움 속에 담긴 환경적 메시지와 전통문화의 현대적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전통정원이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세종수목원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K-가든 콘텐츠 발굴을 통해 국제적인 정원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이어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전통정원은 자연과의 조화와 환경 보전을 바탕으로 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학회가 현장과 연계해 전통정원의 보존과 재발견을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심포지엄의 주요 강연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전통정원의 가치를 다양한 시각에서 설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무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후위기 해결사: 빗물과 당신’ 강연에서 빗물 자원의 활용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빗물을 저장해 지역 생태계가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는 ‘정원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그리고 업데이트’라는 주제로 전통정원의 구성 요소와 현대적 재해석에 대한 방안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서석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배경과 정원 배치의 특징을 설명하며, 전통정원의 물리적 구조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시대 변화에 맞춰 확장될 수 있는지 강조했다.강기원 삼성물산 권역장은 ‘전통연못 관리 실무’ 강연에서 한국 전통 연못의 유지와 관리에 필요한 실제적인 지식과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전통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관리 방식으로 건강한 수질과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통해 전통정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김명섭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실 팀장은 ‘한국전통정원의 도담지 이야기’를 통해 도담지와 같은 전통 연못의 역사와 조형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김 팀장은 도담지가 자연 속에 자리 잡은 독창적인 연못으로서 한국 전통 정원의 자연친화적인 가치와 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 정원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에 대한 청중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선 교수는 “서양정원이 구심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면, 한국 정원은 원심적으로 퍼져나가 모두를 자연 속으로 초대하는 것”이라고 한국 정원을 정의했다. 그는 “한국 정원은 경계가 없는 ‘개방형 정원’으로, 원심적으로 자연을 초대하고 공간의 맥락에 맞게 확장되는 특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연과의 깊은 연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 정원의 독창성을 대변하는 요소라는 의견을 전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전통 정원의 현대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재고하며, K-가든이 세계 무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원문화로 자리잡을 이론적 기반을 마련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이 올해 학교숲을 잘 조성하고 운영하는 학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산림청은 학교 내 자연 친화적 공간을 조성해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고 양질의 숲 교육을 제공하는 ‘2024년 우수 학교숲’ 6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 심사를 거쳐 각각 조성 분야 4개교, 활용·사후관리 분야 2개교 등 총 6개 학교가 선정됐다. 조성 분야에서는 ▲학생들이 설계에 함께 참여해 다양한 수목과 화초류를 심은 대구 수성 ‘황금초등학교’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조화로운 학교숲을 조성하고 텃밭 교육 등 숲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남 완도 ‘화흥초등학교’가 선정됐다. 또 ▲강원 평창 ‘평창초등학교’와 인천 미추홀 ‘인화여자중학교’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 음악회, 야외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학교숲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북 영천 ‘나무와중학교’가 최우수 학교숲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학교의 천연기념물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숲교육을 운영하며 학교숲을 관리하고 있는 전남 담양 ‘한재초등학교’가 선정됐다. 금시훈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녹색 교실이다”라며 “다양한 학교숲 우수사례를 공유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공동의 녹색공간 조선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주지역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직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주자연생태관이 탄소중립건축물로 탈바꿈해 재개관한다. 전주시는 전주자연생태관에서 추진된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과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개관식을 갖고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주자연생태관은 2021년 환경부의 ‘공공부문 탄소중립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 원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본 인증은 올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시는 생태관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 변모하기 위해 ▲단열재 보강 및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조명 및 기자재 제품으로 교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지열에너지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모델 사례로 진행해 왔다. 또한, 전국 최초로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설치 및 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지원받아 전주자연생태관 2층 일부에 297.5㎡ 규모로 유아기 맞춤형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을 조성하기도 했다. 시는 시비 2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노후화된 내부 공간의 전시·체험물을 전면 개편해 1층은 ▲전주천의 다양한 생물을 소개하는 코너 ▲전주 대표 생물인 쉬리와 반딧불이 체험 공간으로 연출했다. 2층은 ▲자연 속 캠핑 체험 ▲낚시 체험 코너 ▲숲속 친구들을 직접 그려보는 라이브스케치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안정적인 운영체계 정착 및 다양한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올해까지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당분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전주자연생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하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요 프로그램 일정 등은 추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조미영 전주시 환경위생과장은 “기후위기 시대 전주자연생태관이 에너지 절감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주자연생태관이 앞으로도 단순 관람만이 아닌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익산시가 장항선 폐철도를 활용한 대규모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 완료했다. 녹색정원도시 익산시가 장항선 폐철도 유휴부지를 기후변화 대응 도시숲으로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자연을 선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익산시는 13일 송학동~오산면 구간의 기후대응 도시숲 준공식을 개최했으며,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념했다. 이번 도시숲 조성사업은 7만㎡ 면적, 3.5㎞ 길이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이 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 현상 완화,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총 사업비 64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31억 원과 익산시 자금 33억 원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송학동 구간부터 시작해 올해 오산면 구간까지 차례로 완료됐다. 송학초등학교 뒷길에서 오산면 광양마을까지 이어지는 송학동 구간에는 네군도단풍, 문그로우 등 다양한 수목 2만 5700여 그루와 산책로, 쉼터, 운동기구, 화장실 등이 설치됐다. 오산면 구간에서는 느티나무와 라일락 등 4만 600여 그루의 수목이 식재됐으며, 주민 요청에 따라 오산천 종점부에 계단과 옛 오산역 인근 쉼터를 추가 조성했다. 익산시는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송학동과 오산면 구간에 각각 400m와 600m의 맨발 산책로와 세족장도 마련했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이번 송학동~오산면 도시숲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익산시가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2019년부터 국비 지원을 통해 삼기·낭산면, 호남고속국도 주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해왔으며, 내년까지 인화동 전라선 폐선부지에 새로운 도시숲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기도는 고양시 성사동에서 진행된 ‘고양성사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이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거, 일자리, 생활 기반시설(SOC)이 집약된 복합 거점으로, 쇠퇴하는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공공주도 도시재생사업이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도심에 주거와 공공·상업·산업지원시설 등을 한곳에 조성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복합거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로 침체된 지역사회와 주거환경을 활성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19년 고양성사 혁신지구를 국가시범지구로 선정했으며, 2021년 착공해 이번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양시 성사동 394번지 일원에 위치한 고양성사 혁신지구는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두 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연면적 9만 9837㎡의 이 복합 단지에는 다양한 주거 및 생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18가구를 제공해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며, 2만 5667㎡ 규모의 산업지원시설에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집, 공영주차장 등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과 함께 지역 상가가 조성돼 주민들의 편의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인구의 증가로 인근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고 입주 기업들과 상가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규 경기도 재생관리팀장은 “이번 고양성사 혁신지구의 준공은 주거, 일자리, 생활 기반시설이 융합된 복합 공간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의 재탄생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도내 18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주민 공동체가 주도하여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현하는 프로젝트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양성사 혁신지구의 준공으로 인해 경기도의 원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얻으며, 주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으로 재탄생돼 대통령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서울시 양천구 오목공원이 공공 예장식으로 개방된다. 양천구는 청년층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목공원의 중앙정원을 내년 4월부터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해 ‘정원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원결혼식’은 결혼을 앞둔 양천구민이 지난해 재탄생한 오목공원의 회랑과 푸른 중앙정원을 야외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에 따르면 최근 결혼비용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결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공공예식장으로 개방되는 오목공원 예식공간은 총 2252㎡ 규모로 공원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고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예식장 대관료는 무료이고 예식 당사자가 직접 기획해 개성 있는 결혼식을 지원한다. 다만, 예약 부도 방지를 위해 50만 원의 보증금을 받으며, 예식 완료 후 전액 환급되지만 참여 취소 시 환급 기준에 따라 위약금이 공제된다. 또한 안전을 위해 화기사용과 피로연은 제한된다. 예식은 내년 4월부터 6월, 9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지정된 토요일에 1일 1팀의 방식으로 총 10일 진행된다. 웨딩카와 예식 설치 차량을 포함한 최대 3대까지 사전협의를 통해 공원 내 진입이 가능하다. 하객 차량은 인근 공영주차장 등 외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2025년 정원결혼식’ 참여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양천구 통합예약포털’ 내 정원결혼식 신청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예비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공고일인 11월 1일 기준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됐으면 신청할 수 있다. 예비 신혼부부 1쌍당 한 사람만 신청가능하고 예식 참여자 10쌍과 대기자 20쌍은 내년 1월 2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양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정원결혼식을 계기로 양천구에서도 공공예식장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은 덜고 결혼준비에 실질적인 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의 추락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락사고 예방 아이디어 공모전’을 11월 20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매년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했다. 국내 건설현장 전체 사망자 중 추락사고 사망자 비율은 2020년 44.2%였지만 2023년 51.6%까지 증가한 상태다. 아이디어 공모는 ‘작업 환경 개선’, ‘맞춤형 교육’, ‘제도 개선’, ‘현장 적용가능 기술’ 등 4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로 건설업 관계자를 포함해 만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는 혁신성, 실효성 및 활용성 등 기준에 따라 1차 서면심사로 30건을 선정한 후, 발표 심사를 거쳐 총 21건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은 ▲대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단체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최우수상 3점, 상장 및 상금 각 300만원 ▲우수상 4점, 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 12점, 상금 각 50만원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모전 주관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양질의 아이디어 도출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개요 및 건설현장 추락사고 현황 등을 안내하는 사전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설명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언주로 650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공모전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사전설명회가 개최되는 오는 15일부터 공식 누리집(www.safe-contes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강의 시는 아프고 소설은 힘겹다. 단어, 단어를 밟아갈 때마다 날카로운 언어의 날에 마음이 베인다. 어떠한 낙관과 긍정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투명한 칼집이 수없이 그어진 마음은 한없이 불편해진다. 아마도 그 불편함 때문에 누군가는 한강을 미워하고, 누군가는 한강을 흠모하는 것이며, 그래서 큰 상이 주어진 것이리라. 벤야민은 예술의 임무는 세상에 섬광과 같은 번쩍임의 순간을 만들어 환영의 틈을 찢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자본의 신화가 만들어 낸 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 환영 속에서 소외와 억압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 마취된 몽롱한 상태 속에서 살아간다. 소년은 친구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그 삶이 장례식이 되었지만, 작별하지 못한 애도의 서사는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듯 광주에서 맛집 사진을 SNS에 올리고 제주 여행에 찾아갈 테마 카페를 검색한다. 그래 알고는 있지. 슬픈 일이었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어. 아... 그런데, 나더러 어쩌라고. 그 일이 나랑 무슨 상관인데. 새로운 시대의 신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깨를 흔드는 정도로 깨어나지 못한다. 하얀 뼈에 쇳소리가 소리가 날 정도로 언어의 칼을 깊숙이 박아 세상에 균열을 내고 힘겹게 벌려야 비로소 진리의 순간이 보인다. 예술은 상처를 내고 찢는 섬광이고 칼날이다. 그래서 아프고, 힘겹고, 불편하다. “치욕스러운 데가 있다, 먹는다는 것엔.” 한강의 문장처럼 나는 채식주의자를 읽은 이후 한동안 남성인 내가 불편하고 치욕스러운 데가 있었다. 오해하지 말자. 그 불편함은 남녀의 구도로 인함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너무나도 투명한, 그래서 묵직하고 쓰라린 성찰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수없이 칼집이 난 상처도 금방 아문다. 아무리 날카로워도 섬광은 순간이다. 우리는 다시 아늑하고, 몽롱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가고 사실 그래야 한다. 그러나 예술은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기고, 흉터는 그 섬광과도 같은 아픔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예술의 흉터는 표식이다. 사람들이 정원을 좋아한다. 식물의 녹색과 꽃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준다고 한다. 공원을 산책하는 것만으로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집에서 식물을 몇 개 키우는 식집사가 되어야 요새 트랜드를 따라간다고 할 수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꽃을 심고 식물을 가꾸느라 온 동네가 분주하다. 그냥 이제 그냥 정원이 아니라 정원 예술이라고 한다. 정원 작가도 눈에 띄게 늘고 덩달아 조경가들도 어깨가 으쓱 올라간다. “그래서 정원은 예술이 되었는가?” 원로들이 조경은 종합과학예술이라고 정의했으니 원래 정원은 예술인가? 헤겔이 『미학강의』에서 예술의 대상을 유형화하면서 정원술을 마지막에 다루었으니 예전부터 정원은 예술인가? 정선생님의 조경이, 정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었으니 이제 정원은 예술인가? 한국 정원 예술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담아서 한국적 예술인가? 정원이 예술이면 숲도 예술이고, 산도 예술이고, 자연도 예술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예술인가? 크아, 산도 물도 참 좋네. 예술이네. 그래서 예술인가? 마음의 위로를 주는 예술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 편안함과 위로는 분주한 세상사를 잊고, 시끄러운 논란거리에 귀를 잠시 닫고, 퇴근 후 따끈한 홍합탕에 소주 한 잔 하고 잠드는 그런 종류의 위로인가? 성수동 카페의 멋진 정원이 주는 위로는, 고급진 한강변 아파트의 녹색 연출이 주는 안락함은, 오성급 호텔과 리조트의 환상 같은 조경의 안락함이 정원이 추구하는 예술인가? 상처가 없는 편안함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위로는, 표식 없는 예술은 도대체 상품과 무엇이 다른가? “그래서 정원은 예술인가?” 불편함의 정원들. 20살 언저리 배낭여행에서 만난 베르사유 정원은 사진으로 익숙해진 그 풍경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정원을 돌아다니면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보았을 때 자전거로 15분이면 도달할 것 같던 거리는 실제로 한없이 가야만 했다. 공간이 계속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어 비현실적인 장소에 떨어져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공포에 가까운 불안감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중에 정원사 수업에서 그 불편했던 공간감은 조경가 르 노트르의 의도였고 원근법의 착시를 이용한 새로운 조경설계의 수법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르 노트르는 베르사이유 정원에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공간과 시간을 창조했다. 교토 료안지의 고산수 정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바다를 보았다. 료안지의 조경 내용과 수법은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런 사의(寫意)의 정원 같은 것은 별것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품었기 때문에 시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고요함의 망망대해가 펼쳐졌다. 그 여름의 료안지는 매우 덥고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지만, 순간 청량감과 정적이 지배했다. 불편했다. 이론적으로 왜 그런지는 알고 있다. 그런데 이론을 떠나 실제로 정원이 선(禪)의 깨달음과 같은 순간과 감각을 만들어 낼 수 있음에 섬광 같은 충격이 스쳐갔다. 이사무 노구치의 캘리포니아 시나리오(California Scenario)는 아름답고 불편한 공간이었다. 책에서 이 작품을 보고 솔직히 조악하다고 생각했다. 할프린이나 카일리와 같은 미국 모더니즘 조경가의 작품에 비해 마치 도화지에 여기저기 상관없는 원, 삼각형, 곡선의 도형들을 배치한 구성은 엉성해 보였다. 캘리포니아의 산, 물, 돌, 숲과 같은 풍경을 구현한다는 의도도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정원을 방문했을 때 모든 구성이 완벽했다. 아로요(Arroyo)라는 캘리포니아 특유의 강이 있었고 산이 있었다. 숲이 있고 사막이 그곳에 있었다. 그런데 동시에 캘리포니아에는 실재하지 않는 자연이었다. 존재와 비존재가 예술의 형식을 통해 공존하는 데에서 오는 불편한 감각이 순간적으로 나를 지배하여 알 수 없는 전율이 느껴졌다. 사람들은 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이 자연을 닮아 편안하다고들 한다. 인공적이고 화려한 식재보다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그의 식재는 자연의 위로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정원이 편안하지 않다. 우돌프의 개인 정원인 후멜로(Hummelo)의 정수는 겨울 정원이다. 한 평론가는 후멜로를 “죽음을 위한 정원”이라고 평하였다. 겨울 맞이하여 꽃대를 자르고 씨앗을 받고 잎을 정리하던 정원의 관습을 버리고 검게 변한 꽃대와 갈색 잎들을 그대로 둔다. 모든 색이 무채색으로 변하는 겨울을 위하여 생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담겨두는 식물로 정원을 구성한다. 후멜로의 겨울 정원은 고전적인 정원의 심상과는 너무나도 달라 불편하다. 하얗게 서리가 맺힌 에키네시아의 꽃대와 사초의 얼어붙은 은빛 물결이 처연(凄然)하게 아름답다. 후멜로의 겨울은 죽음 심상이 죽임이 아님을, 실은 처절한 생의 흔적임을, 곧 다시 부활할 봄을 위한 교향곡이다. “그래서 정원은 예술이 되어야 하는가?” 나는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 편안한 정원, 위로의 정원이 불편한 예술의 정원보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반박할 수 없다. 무겁고 불편한 작품만이 예술이고 사람을 기분 좋은 만드는 즐겁고 유쾌한 작품은 예술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할 수는 없다. 조경에서 비싼 돈을 들여 만든 고급 아파트나 호텔의 정원은 상품이고 공원이나 광장 같은 공공장소만이 예술로서 자격을 갖춘 것이냐고 따지면 할 말은 없다. 핫플레이스의 카페의 정원이나 정원박람회에서 하트 손가락 사진을 찍으면 유치한 것이고, 국현의 전시에 정원을 보러 것은 고상한 예술 감상이냐고 핀잔을 주면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다. 당신이 하는 말이 다 맞다고 치고, 그래서, 정원이 그런 예술이 되어야 하냐고 물어보면, 그래야 한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런 정원을 하면 좋겠다.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상처를 내고, 흉터를 남기고, 마음을 헤집어 놓아 그날 밤잠을 설치게 하는, 표식을 새길 수 있는 그런 정원이 있으면 좋겠다. 졸업해서 이제는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학생들과 저녁을 먹으며 한강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렇죠, 선생님 말씀처럼 한강 소설은 읽는 것은 꽤 힘들죠. 이해가 어렵거나 문장이 난해해서가 아니라 책장 넘길 때마다 불편하고, 무겁고, 아파서 그렇죠. 그런데, 저는 그 소설을 다 읽고 난 뒤에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고요. 뭐랄까. 한참 달리기를 해서 목에서 피 맛이 날 정도로 한도에 다다른 후에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한강의 소설이 불편한데, 동시에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김영민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거창군이 ‘거창창포원’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경남 거창군은 지난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와 군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창포원 제2도약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2창포원 확장, 국가정원 지정, 정원박람회 개최 등을 포함해 거창창포원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100년간 지속될 명품 정원으로서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보고회에서는 용역을 맡은 경호엔지니어링과 지오조경이 거창창포원의 현황분석과 사례조사, 비전 설정, 관리 운영 방안, 수익성 증대 방안 등을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건의사항 논의,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거창창포원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구인모 군수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서는 제2창포원, 유기농복합단지, 생태관광문화복합사업, 제2스포츠타운 등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번 마스터플랜이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거창창포원의 제2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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