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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당뇨환자들을 위한 희소식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전해져 왔다. 환경부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노랑꽃창포 추출물의 혈당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조성물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노랑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는 습지 식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수행한 ‘담수식물 유래 추출물의 동물세포 기반 생리활성 연구’의 일환으로 이 식물 추출물이 당뇨병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진은 근육세포 실험을 통해 노랑꽃창포 추출물이 세포 내 포도당 흡수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당뇨 치료제와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 개선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2024년 11월에 출원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세포의 포도당 흡수 능력 향상은 당뇨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포도당 흡수 저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이번 발견은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담수생물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하는 성과로 평가된다.연구진은 향후 연구에서는 노랑꽃창포 추출물이 가진 당뇨 개선 유효물질의 구체적인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응용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랑꽃창포 추출물이 혈당 관리와 관련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연구는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질병 예방 및 치료 연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부가 개도국을 위한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를 COP29 국제무대에서 선보였다. 환경부는 이번 1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부대 전시장에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KCTA, Korea Climate Transparency Alliance)’를 공개했다.KCTA는 기존의 온실가스 및 기후적응 교육 과정을 통합하고 확대해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법적‧제도적 체계 마련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기존의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과 적응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개도국이 파리협정에 따른 투명성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됐다.투명성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실행 여부를 검증하고 국제사회의 자발적 협력을 촉진하는 파리협정의 핵심 요소다. 올해 말 당사국들이 처음 제출하는 격년 투명성 보고서(BTR, Biennial Transparency Report)도 이러한 투명성 이행의 대표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니셔티브는 기술교육을 넘어 온실가스 배출목록 구축을 위한 법적 체계 및 제도 수립 자문까지 포함하며, 국가 적응계획 실행과 평가 과정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온라인 및 국내 초청 형식의 교육을 지역 맞춤형 현지 교육으로 확대하고, 심화 과정 도입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KCTA는 개도국이 투명한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국의 탄소중립 의지와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서의 역할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김 장관은 “한국은 탄소중립을 향한 혁신적 접근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책임이 있다”며, “KCTA를 통해 개도국의 기후정책 수립과 실행 역량을 지원하고, 전 지구적 기후행동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도심과 국가정원을 연결한 순천시의 녹지공원이 혁신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순천시는 지난 18일 UN-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2024아시아도시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타 도시의 모범이 되거나 성과를 이룬 도시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이번 시상은 아시아 지역 예비심사와 국제 심사를 거쳐 한국,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총 10개의 작품이 본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발상의 전환! 도시공간 혁신의 새로운 시작-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를 주제로 응모해 본상을 수상했다.수상작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시가지 사이의 재해예방 저류시설 및 4차선 도로를 녹지공간으로 전환해 도심과 국가정원을 연결한 수변 녹지공원의 완성도와 시민들의 이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4차선 도로를 녹지공원으로 전환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은 심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심 속 저류지를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광장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생태축을 도심까지 끌어들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종로구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권기금 3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함께하는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은 산림자원법에 근거해 산림환경을 보호하고 녹색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국립서울맹학교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으로 해당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의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은 국립서울맹학교 뒷산에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낡고 오래된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재 학교 뒷산에는 학생들을 위한 보행 실습장이 들어서 있으나 시설 노후로 사용에 어려움이 많다. 수종 역시 다양하지 않고 일부 지역은 경사지와 암반으로 돼 있어 숲을 체험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는 대상지가 토지 활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 국유지이며 기존의 우수한 자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학생을 위한 숲 체험 장소 제공의 필요성을 고려해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내달 산림복지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실시설계용역과 설계심의를 거쳐 4~6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보한 복권기금 3억 원은 학생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국립맹학교 뒷산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숲 체험장으로 변모하게 됐다”라며 “보행 약자도 제약 없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과 경기권 8개 지자체가 추진 중인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경기권 비전 선포식을 통해 가시화된다. 안양시는 지난 18일 열린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 하반기 정기총회’에서 경기권 지자체는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와 연계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정기총회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권의 안양, 의왕, 군포, 광명과 서울권의 금천, 구로, 양천, 영등포 등 총 8개 지자체가 참석했다. 서울권 지자체는 비전 선포식을 별도로 계획하기로 했다.회의에서는 각 권역별 추진 경과와 성과를 공유하며 안양천 국가정원의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했다.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은 2021년 10월부터 경기권에서 시작됐으며,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승인을 받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현재 진행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내년에 완료되며,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에 돌입한다. 2029년에는 서울·경기권이 공동으로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권은 2022년 지방정원 등록준비 컨설팅을 마쳤으며, 내년 지방정원 조성계획 신청 및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안양천 국가정원은 경기권과 서울권의 협력을 통해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전국에서 약 38개 지자체가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고, 이 가운데 국가정원을 목표로 하는 곳도 많다”며 “추진 초기 단계에서부터 8개 지자체가 초광역적으로 협력하고,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는 등 강점을 살린 전략을 잘 수립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욕실전문업체 새턴바스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1·2홀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건설엑스포’에 참가해 욕실 중심의 혁신적인 주거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턴바스는 욕실과 침실을 통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화장실을 단순한 위생 공간에서 벗어나, 침실 공간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욕실 리빙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새턴바스가 제안하는 주거 솔루션은 고급 슬라이딩 도어형 가변 벽체를 활용해 침실과 화장실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천장의 단차 구조와 매립형 간접 LED 조명으로 세련된 분위기와 공간감을 연출했다. 또한 제한된 욕실 공간을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디자인된 욕조와 세면대를 배치해 한층 높아진 실용성을 제공한다. 새턴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욕실 공간도 제안한다. 넉넉한 크기로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탕 욕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 원하는 온도로 즉시 목욕과 샤워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샤워기와 셀프 멀티 샤워기, 스마트 습식 사우나를 선보인다. 또한, 침실과 욕실을 연결하는 동선에는 LED 조명등 손잡이를 설치해 산모와 노약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새턴바스는 하자 제로의 욕실 공간을 위한 원천 오염원을 차단하는 ‘No 시공, No 설치, No 실측, No 실리콘’ 욕실을 모듈러 공법으로 완성해 선보인다. 모듈러 욕실은 현장 시공이 일반화되어 있는 국내 건설 현장에 공기단축 및 하자 문제를 고심하는 건설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인식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정인환 새턴바스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욕실은 과거의 화장실 개념에서 벗어나 주거의 중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완벽한 방수, 효과적인 급수, 스팀사우나의 힐링 요소 등 첨단의 설비시스템을 접목해 미래 건축, 미래 욕실을 선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경계지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2024 스마트건설엑스포’는 국내 스마트건설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는 장이다. 올해 주제는 ‘스마트건설로 미래를 디자인한다(Smart Construction, Design Tomorrow)’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도약과 산업 이미지 개선 ▲새로운 인재 양성 및 청년 유입 확대의 비전을 품고 건설 산업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은 오는 21일 자은도 라마다호텔에서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와 정원도시로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지속가능 신안 정원도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정원도시로서의 신안군이 지닌 섬과 자연‧생태경관, 문화경관을 활용해 정원문화를 공유하고, 국민들이 누릴 새로운 정원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신안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식생학회가 주관하는 정원 포럼은 정원과 생태 전문가 및 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정원도시 정책 및 계획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신안군은 포럼을 통해 정원 도시로서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정원문화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포럼 주제는 ‘지방소멸 대응 및 정원도시 방안 모색’으로 정원과 도시 생태계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포럼에는 ▲정남철 까띠끌레융바이오 대표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송명준 세미원 대표이사 ▲최영은 한국식생학회부설 하천습지식생 연구소장이 참가해 신안군의 정원도시 가능성과 함께 생태적 지속 가능성 및 정원문화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토론에는 김창환 한국식생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유영한 한국생태학회 회장, 김준선 순천대 산림자원학과 명예교수, 김종호 남도정원연구소 소장이 참여해 정원도시로서의 신안군의 발전 가능성에 논한다. 군 관계자는 “정원문화는 단순한 도시 미관을 넘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신안 정원도시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포럼 기획의 취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한강을 외국인에게 소개할 때 ‘Han River’와 ‘Hangang River’ 중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서울시는 한강의 영문 표기로 ‘Hangang River’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혼란 없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표기 통일에 협력해줄 것을 19일 당부했다. 현재 ‘Han River’와 ‘Hangang River’가 혼용돼 사용되면서 혼란을 겪는 사례가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시는 2010년 ‘한강공원 내 시설물·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계획’을 수립하며 한강의 공식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로 통일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에도 부합한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을 병기하는 방식이 원칙이다.예를 들어, 한강은 ‘Hangang River’,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으로 표기해야 한다.올바른 영문 표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길을 찾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그러나 표기 혼용으로 인한 혼란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한강의 일관된 이미지와 서울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국립국어원 역시 같은 입장을 보였다. 국립국어원 한 관계자는 19일 “내부 규정에 따르면,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Hangang River’이다”고 말했다.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 정착을 위해 시민과 관련 기관, 기업 간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표기 일관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한강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한강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와 수준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는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모친상 = 19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2호, 발인 21일,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010-8792-8640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에 식재되는 전통식물을 효율적으로 생산·보급하고, 생태자원의 전시·홍보·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궁능조경자원센터(가칭 이하 조경자원센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경자원센터는 2025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93억 원을 투입해 ‘남양주 홍릉과 유릉’ 양묘장 일원 4만6480㎡ 면적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능형(스마트) 온실을 포함한 양묘시설과 수로, 관리시설 등을 갖추고, 향후 주변으로의 확장까지 고려한 배치로 구성된다.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조경자원센터의 설계안을 9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공모했다. 홍유릉의 지형과 물길을 활용해 계단식 다랑이 경작지 형태로 야외 양묘장과 중목구조의 관리시설, 지능형 온실을 구성하는 설계안을 제시한 건축사사무소 강희재와 조경기술사사무소 지유의 연합체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선정 업체와 내달부터 8개월간의 설계 진행 후,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8년에 조경자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궁능 전통수목 양묘장은 1972년 남양주의 사릉 묘포장을 시작으로 5개 지역에서 운영됐다. 현재는 사릉과 남양주 홍유릉, 구리 동구릉 3곳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능제복원이 본격화되고, 2014년 사릉이 공개구역으로 바뀌면서 사릉 능역의 진입부 양옆에서 운영 중인 양묘장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능역 회복과 전통수목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시설 건립의 필요성 의견도 나온 바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조경자원센터가 조선시대 왕궁의 원유(園囿, 동산)와 산림을 담당하는 관청이었던 ‘장원서’의 대를 이어, 전통식물의 유전자원 보존, 맞춤형 생산, 복원 정비를 위한 재료 보급 등을 통해 궁능 전통조경 복원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통 수목에 대한 교육, 관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그 기능을 확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시는 자원순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자원순환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쓰레기라 쓰고, 자원이라고 읽는다. 자원순환센터 바로 읽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아카데미에는, 쓰레기 문제에 관해 관심있는 일반인, 중·고등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원순환 아카데미는 오는 26일 부평구 부평구청 7층을 시작으로, 12월 2일에는 중구 중구청 제2청사, 내년 나머지 8개 군구를 대상으로 차례로 개최된다. ‘쓰레기 사용설명서’와 ‘자원순환센터 바로 읽기’를 주제로 한 최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강사와 박수영 한국화학안전협회 교수의 강의와 함께 생활쓰레기 문제 및 자원순환센터 정책과 관련한 참석자와의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는 중·고등학생들도 함께 참여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쓰레기 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여러 시민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자 이번 아카데미를 준비했다”며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환경문제, 나아가 자원순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원순환센터 정책에 대한 시민참여의 일환으로 매월 2회 하남 유니온파크와 상시 송도·청라 자원순환센터 주민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공모 시상식이 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전통조경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시상식이 18일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는 한국전통조경의 역사적·미학적 가치를 이해하고,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전통조경공간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디지털설계부문은 ‘디지털로 만나는 선비의 이상향, 별서정원’을 주제로, 근현대 사진·영상 부문은 ‘1990년 이전의 근현대 전통조경공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통조경대전 ‘디지털 설계’ 부문의 경우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입선 작품을 선정·발표했다. 입선 작품에 한해 실물 또는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모형화를 포함한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월 31일 최종 수상작을 공개했다.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 부문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해 같은 날 공개했다. 공모 심사위원은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심사위원장)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 ▲신현실 우석대 교수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박재민 한국조경학회 기획부회장 등 5인이 맡았다. 심사는 창의성과 혁신성, 전통조경의 이해와 해석, 기술의 활용과 완성도, 미적 품질과 프리젠테이션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 디지털 설계 대상에는 임상우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 조경학과 대학원생의 ‘서울의 후원’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전통 설계 시각에서 별서정원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깊고 이런 부분들을 실제 현재 공간 내에 어떻게 접목해 해석하는지에 대한 설계적 창의성이 상당히 뛰어났다는 평을 얻었다. 금상에는 임한솔·장혁준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팀의 ‘옥상별서, 화계산수’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 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팀의 ‘별서 지침서 –현대판-’ ▲유차니·김정원·이지윤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와유(臥遊), 서울의 별서를 찾다’의 2개 작품이 선정됐다. 동상에는 ▲김현기 청주대 조경학과 학생의 ‘Ghost town’ ▲신나경·김진현·김소영 서울시립대 대학원팀의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무한한 상태’의 2개 작품이 뽑혔다. 장려상에는 ▲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 ‘달리; 達理, 이치에 이르다’ ▲김세희·이양희·양경미 씨드폴크팀의 ‘모두의 별서, 송현별서’ ▲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 ‘너울너울 어른어른 춤을 추듯 하늘거려서’ ▲김민기·민경준 서울시립대 도시조경 계획설계연구실팀의 ‘모두의 무릉도원’ ▲전우인·박가은·이주종 경북대 조경학과팀의 ‘선(仙)을 나르다’ ▲김성현·용유지 제주대 건축학과팀의 ‘밤서정원’ ▲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 팀의 비오토프 갤러리 설계팀의 ‘[온]다미원’ ▲김동훈·신이지·안탁준 부산대 조경학과팀의 ‘소요하며 섬돌 위를 구애 없이 걷네’의 8개 작품이 수상했다. 입선에는 ▲김종하의 ‘Moonlight’ ▲김주원·김민혁 동아대 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 ‘시간의 정원’ ▲이두열·홍익수 EM디자인팀의 ‘사가정역 광장 - 도심 속의 별서정원’ ▲조서현·김민 국립순천대 조경학과팀의 ‘역, 재생 : Reverse play’ ▲김채원·최진서·백준우 전통문화대 유산기술학과팀의 ‘단지동천(團地洞天)’ ▲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 명지대 전통건축학과팀의 ‘도심을 잊다: 소나무 구릉지 속 별서’ ▲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 건국대 산림조경학과팀의 ‘어떤 이의 이상향, 모두의 별서’ ▲박소영·ZHANG GUIRONG·ZHAI YURUI·박형근 시립대 대학원팀의 ‘옥호정, 도시에 스며들다--삼청동 속 옥호정 재현’ ▲오명근의 ‘류토피아’ ▲홍승표·황사운 H2 Society팀의 ‘After Hours 별서정원’의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영상 부문 대상에는 김민선의 ‘창덕궁 관람지의 호안 석축과 목교’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조혁준의 ‘일제강점기 추정 사진엽서’ ▲이준석의 ‘덕수궁 석조전’ 2개 작품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백인우의 ‘고요한 연못 속에 담긴 성찰’ ▲허믿음의 ‘조선박람회 조감도’ ▲조인준의 ‘1950년대 창덕궁 관람지 석축 사진’ ▲김채원의 ‘세검정 전경’ ▲성선용의 ‘경복궁에서 개최된 조선물산종진회 풍경’의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입선에는 ▲김미지의 ‘덕수궁, 창경궁’ ▲이지연의 ‘포석정’ ▲박유영의 ‘1987년도의 경복궁’ ▲변정동의 ‘용인 자연농원’ ▲조영수의 ‘85년 송광사 수학여행’ ▲강선미의 ‘지리산 실상사’ ▲현해리의 ‘수학여행 등(1980~86년)’의 7개 작품이 뽑혔다. 최영호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장은 환영사에서 “전통정원의 보존과 활용 방식은 정원이 만들어진 시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료를 축적하는 한편, 공간을 구성하고 조합하는 방식, 철학과 이념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올해 전통조경 분야 최초로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비록 시작에 불과하지만, 여러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결과물들이 쌓이고 쌓인 우리 전통조경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현대조경 대상이 아닌 전통조경을 대상으로 한 대전이 어떻게 다를지 첫 행사인 만큼 걱정했다. 현대조경을 대상으로 한 조경대상의 설계방식이라면 어려웠겠지만,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기술 형태로 공모하면서 어떻게 보면 훨씬 더 현대적인 방식이라 안도가 됐다”며 “전통조경이 결국은 현대조경의 뿌리이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모습을 가져야 현대조경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 본다. 국가유산청에서 이런 기회를 만든 것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도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전통조경의 용어가 법률상에 정의되는 등 전통조경의 위상이 1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기존 문화재보호법을 한 단계 발전시킨 국가유산기본법도 제정되어 기존의 보존 및 관리 중심에서 활용, 향유 그리고 진흥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통조경대전을 통한 성과들로 전통적인 공간의 가치를 온전히 지키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통적인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대전이 전통적인 분야의 또 다른 활력으로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 전체적으로 전통조경대전의 과정과 결과물도 성공적이다”라고 자평했다. 이번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심사와 관련해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해 전통조경 또는 별서정원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선정한 대상지에 접목한 개념들의 적합성, 공간설계에 있어서 창의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2차 본선 진출자에게 설계설명서와 AR·VR의 가상현실, 그리고 시뮬레이션 등의 성과품 제출을 요구했다. 성과품에 대한 완성도 등을 종합해 각각의 심사위원들이 정해진 평가 기준에 대해 점수를 부과하고, 총점을 합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상과 금상 이외에 수상작품들도 상당히 눈에 띄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설계도 있었고, 설계적 완성도는 좋았지만, 일부 부분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은 있었다. 전반적으로 우수했다”고 평했다. 또한 “단순히 전통정원을 단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발전할 여지가 있다”며 “전통 공간의 가장 큰 설계적 논리라고 할 수 있는 주어진 부지나 환경적 조건에 접목하고자 하는 인지 제약적 시각에서 다소 적응력, 설계능력해석은 조금 더 발전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설계 대상을 받은 임상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대학원생은 “좋은 교수님 밑에서 잘 배워 운 좋게 큰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 전통조경에 대해 좀 더 신선하고 새롭게 해석할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비교하면 자연과 가까워서 그런지 조경에 관한 정의가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이 좋은 작업과 작품으로 새로운 시선들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이후 심사위원들과 수상자들은 천연기념물센터 1층에 마련된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수상작 전시관에 들러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작품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천연물기념센터에서 1차로 전시되고,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앞으로 나무병원이라는 용어를 자격 없이는 못 쓰게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본인이 대표 발의한 ‘산림보호법 일부개정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수목진료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체계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강화한 것이 주요 골자다. 수목진료제도는 2018년 도입돼 나무와 같은 수목이 병해충이나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문 진단과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 시행 5년이 지난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낮아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어기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한국나무의사협회의 업무대상을 명확화했으며, 수목진료를 담당하는 특수법인의 업무범위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개정안을 통해 수목 보수교육 지원에 대한 근거 역시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제 나무의사 보수교육기관의 교육장비 및 운영 지원 근거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 나무의사 경력관리를 위한 증명서 발급 규정 도입도 체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기구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나무병원 미등록자가 나무병원의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 형에 처하도록 규정하는 한편 수목진료에 대한 정의 규정과 나무병원 미등록자에 대한 수목진료의 범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정안을 통해 수목진료 정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산림청장이 수목진료 정보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정보체계 구축 근거가 되는 기반이다. 이번 개정안 통과는 수목 관리와 진료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도시 숲과 자연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국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어 의원은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수목진료제도의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면서“앞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목진료를 통해 각종 병충해 등으로부터 수목피해 발생을 줄이고 수목의 올바른 관리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의 후원이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디지털 설계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의 수상작 총 39점을 18일 선정해 시상했다. 전통조경 분야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통경관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면모를 담은 총 95점의 작품들이 출품돼 전통조경의 지속가능한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와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의 2개 부문으로 진행된 공모 결과, 국가유산청장상 17점, 한국조경학회 및 한국전통조경학회장상 22점 등 총 39점이 최종 선정됐다. ‘전통조경 디지털 설계’ 부문 수상작들은 한국전통조경공간 표준모델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근현대 전통조경공간 사진 및 영상’ 부문의 수상작들은 전통조경공간의 근현대기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사료로서 고문헌 등 관련 자료와 함께 전통조경공간 복원정비 근거자료로 사용될 계획이다. 수상작들은 11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기획전시실과 12월 6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실물모형과 시연영상을 관람하고, 가상현실(VR) 기기를 직접 착용하여 전통조경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근현대 사진과 동일한 구도에서 촬영된 사진을 함께 전시하여, 이를 비교해봄으로써 과거와 현재 전통조경공간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도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적극행정의 하나로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의 정기 개최를 통해 그간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전통조경공간의 보전, 활용에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조경계 최대 오픈 카카오톡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하 조수다)이 전남 영광에서 수목 관련 실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수다는 지난 9일 일송농원에서 2024년 정기교육의 일환으로 수목생리학을 기반으로 한 수목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40여 명의 조경 실무자, 학생, 사회 초년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트 식물과 수목생리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봉균 일송농원 대표와 송동근 방장이 진행한 실전 교육은 유쾌하면서도 실질적인 내용을 다뤄 현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어진 한성일 바움랜드대표의 컨테이너 재배의 장점과 효율성에 대한 강의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포트 재배의 장단점과 우리나라 식물 재배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영광의 특산물인 굴비 한정식이 점심으로 제공됐다. 일송농원의 조봉균 대표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를 나눠주었으며, 지에스코리아에서는 에어포트 화분을 지원하는 등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을 위한 참가 업체의 후원과 조수다 운영진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였다. 현재 조수다의 모든 활동은 회원들의 후원과 송동근 방장을 비롯한 운영진의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지난 4년간무료 교육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조경학과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수다는 이번 교육을 끝으로 2024년 정기 교육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회원 간 정을 나누는 자리로 기억될 전망이다. 또한 조수다는 내달 14일 오전 9시부터 성북구 정릉동에서 연탄 봉사 활동을 통해 조경인들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동근 방장은 “조경 관련 학생들이 조경이라는 분야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연탄 봉사 활동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가 개최한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대표적인 K-축제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총 15회 동안 국내외 관광객 150만 명을 맞이했다고 18일 밝혔다.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축제이다. 시에 따르면, 축제에는 올해 총 150만 명이 방문했다. 이는 회당 평균 10만 명에 달하는 수치로, 작년 기록에 버금가는 성과다. 축제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15회 열렸으며, 상반기에는 7회, 하반기에는 8회가 진행됐다. 축제 만족도는 98%에 달하며, 재방문 의사는 99%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매주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상반기 6월 2일 열린 ‘한강라이징스타’와 ‘보트 퍼레이드 쇼’가 포함된 회차에서는 약 18만 5000 명이 몰리며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또한, ‘가면 퍼레이드’, ‘뚜뚜 바운스’와 같은 창의적인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았으며, ‘누구나 댄스챌린지’, ‘탱고 페스티벌’ 등 춤과 음악 프로그램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잠수교 선셋 요가’와 ‘웰니스 서울’ 등 웰빙 중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하는 ‘느림보 거북이 마라톤대회’와 러닝 챔피언십이 포함된 ‘한강 런페스타’는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뚜뚜 야시장’, ‘찐플리마켓’, ‘농부의 시장’은 총 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푸드트럭 ‘뚜뚜 야시장’은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며, 도시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속 확장될 전망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 한 해‘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1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대표 K-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시민 여론을 반영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잠수교가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매력적인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수민=강원대학교 통신원] 강원대학교 학생들의 4년간 노력의 결실이 졸업작품전을 통해 곧 전시된다. 강원대학교는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본교 백령스포츠센터 2층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제36회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원석 생태조경디자인학과장은 이번 졸업작품전은 “단순한 작품전을 넘어 사회가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의 창의적 접근을 통한 의지가 담겨있다”라며 졸업생들의 작품에 격려를 보냈다. 장 학과장은 “졸업 작품전이 한 학문적 여정의 끝이 아닌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며, 더 나아가 졸업생들이 전문 조경가로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연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생대표는 “아직 발전할 점이 많지만 졸업작품전에 열심히 고민하며 담아낸 4년 간의 노력을 봐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작품전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발판으로 삼겠다. 항상 격려해주시는 교수님과 학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졸업작품전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사무실(033-250-83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조경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생태원리 및 이론에 입각한 정원 및 공원, 관광지 등 조경 공간에서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내달 3일과 4일 양일간 의정부역 4층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2024 경기도 마을공동체 활동공유주간-경기마을 대단해’를 개최한다. 마을공동체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육아, 교육, 복지, 문화, 생활환경, 일자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별의별 마을, 별별 마을로 빛나는 경기도’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변화된 개인과 공동체,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공동체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30개 마을공동체를 만나는 ‘별의별 마을 이야기 부스’ ▲마을활동가 이야기 ‘마을을 만드는 사이’ ▲경기도 마을공동체의 역사와 미래 ‘경기마을 마일스톤’ ▲도시군 협력체계 모색 ‘마을 포럼’ 등이 있다. 센터는 마을공동체 활동과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별의별 마을 이야기 부스’를 마을위기 대응, 생태환경, 서로돌봄, 학습마을, 마을연대 총 5개의 주제관으로 구성했다. 행사는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까지 경기마을대단해 누리집(greatggmaeul.org/greatggmaeul)을 통해 무료로 사전참가 신청하면 된다. 신남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도민이 마을공동체 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체감하고, 나아가 마을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5일 ‘2024 우수디자인(GD, Good Design)상품선정’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인 ‘예원’을 비롯해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수디자인상품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상으로 상품 디자인과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는 정부인증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모전에서 ▲환경디자인 부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에 ‘예원(藝園, Artistic Bosque,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 ▲실내건축디자인부문 국가기술표준원장상에 ‘키친라운지&업앤다운 테이블(Kitchen Lounge & UP&DOWN Table, 힐스테이트 유닛상품)’이 수상했다. 아울러 환경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상품에 ▲그란디스 스트림(Grandis Stream, 힐스테이트 신용더리버 중앙광장), ▲에이치 아이 플랜터(H EYE PLANTER, 힐스테이트 용인둔전역 야외벤치), ▲네이처 인 어반(Nature in Urban,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이 선정됐다.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예원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정원으로써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한 작품이다.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에 스테인리스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하고 3차원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K-Design Award 2024’ 위너 수상에 이어 우수디자인 상품선정에서 공동주택 정원 부문 최고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작인 ‘키친라운지&업앤다운 테이블’은 집의 역할이 확대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됐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업앤다운 테이블을 키친라운지 중앙에 배치해 다이닝 공간의 역할을 확장했다. 업앤다운 테이블은 구동 범위를 넓혀 스탠딩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으며 두 솔루션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힐스테이트만의 특화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표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3개상을 석권했다. ▲레드 혁신상에 ‘힐스테이트 컬러 시그니처룩 매뉴얼’과 ‘모두를 위한 웨이파인딩 시스템:Here&Somewhere’ ▲그린 공간환경상에 ‘올림픽파크 포레온 ‘뷰티 업사이클링 파고라’가 선정됐다. 우선 ‘힐스테이트 컬러 시그니처룩 매뉴얼’은 외관 색채 토탈시스템으로 버건디를 재해석한 시그니처 컬러와 입체적 명암 대비, 배색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고 도시경관에 미학을 부여했다. ‘모두를 위한 웨이파인딩 시스템:Here & Somewhere’은 누구나 쉽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과 동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지하 주차장에 도입해 위치정보와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이 작품은 국내 유일한 컬러유니버설관련 시상인 KCUD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뷰티 업사이클링 퍼걸러는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축용 테라조 타일로 제작한 조경 시설물이다.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 조형성을 강조한 형태와 미래 지향적인 색채계획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디자인(GD)작품선정 수상은 디자인과 외관·기능·경제성 등 우수성을 증명한 성과”라며 “라이프 스타일 리더로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배웅규 제9대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 15일 제주 시리우스호텔 시리우스홀 지하 1층에서 ‘2024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경관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사회, 특별 정책세미나 x 2024 AURI 경관포럼, 주거지경관위원회 세미나, 학술 논문 발표대회, 임시총회,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웅규 회장(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 교수)의 연임이 확정됐으며, 차기 수석부회장으로는 이범현 성결대학교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배웅규 회장은 “지난 2년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면서 성과와 아쉬움 둘 다 있었지만, 임기 동안 약속드린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학회 발전은 모두가 함께 달리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 전임 회장님과 선배님들이 물려준 전통과 성과를 잘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날로 높아지는 경관의 가치에 걸맞도록 경관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새로운 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든든한 동료가 돼 경관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토경관 정책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하는 ‘특별 정책세미나 x 2024 AURI 경관포럼’과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경관학회 ‘주거지경관위원회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 ▲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 ‘국립공원 문화경관 특성 및 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 문화경관자원을 중심으로’ ▲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 경관계획연구실) ‘평택시 경관자원의 조서 및 분석’ ▲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 ‘일본의 경관심의제도 운영현황과 시사점’ ▲김혜진(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공간적 자기상관분석을 이용한 서울시 자치구별 COVID-19 확진자 수 시계열 분석’이 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 ▲신승희(단국대학교 건축학과) ‘복합쇼핑몰 입점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초연구_스타필드 수원을 중심으로’ ▲김지윤(서울대학교 생태조경학) ‘고속도로 경관 관리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제언_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현재까지’ ▲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 ’농어촌 경관이 귀농 기촌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_경상남도 남해군을 중심으로’ ▲강주영(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공원 내 조성된 도서관 이용 만족도에 관한 연구_삼청공원을 대상으로’ ▲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 시우) ’라캉의 욕망이론으로 본 핫플레이스_서래마을 사례를 중심으로’가 뽑혔다. 한편 학회는 다음날인 16일 제주의 해안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두봉 정상 경관답사도 진행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도시는 여백을 통해 성장한다”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결국,조경가는도시의 ‘여백’의가능성을탐구하며지속가능한지구와사회를만들어가야합니다.” 조경가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지난23일더샵갤러리에서강연시리즈의마지막회‘도시의여백’을성공적으로마쳤다. 이번강연은도시조경의본질을되짚고,지속가능한도시를 위한조경의역할과가능성을탐구하는자리로,조경·도시계획전문가와일반시민,학생등다양한참석자들이모였다. 조용준소장은강연의핵심주제로‘도시의여백’에대한개념을설명했다.그는이탈리아건축가지암바티스타놀리가제작한‘NoliMap’을예시로들며,도시공간에서의여백은“도시의맥락과조화를이루며사람들에게 쉼과소통의기회를제공해야한다”고의견을밝혔다. 조소장은자신이참여한대표프로젝트광화문광장재조성과청계천복원프로젝트를소개했다.조소장에따르면광화문광장과청계천은도시설계에‘여백’이사용된대표적인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이전혹평의대상이었다.일례로,건축가유현준교수는2022년본인의 유튜브채널에서광화문광장을“광장이아닌시위현장”이라고평하기도했다. 해당영상은조회수33만회를기록하며당시많은사람들의 공감을샀다.유교수는10차선도로로둘러싸인광장과불편한입구배치등으로광화문광장이“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는곳”이되며빈공간으로만남았다고평했다. 많은사람들이광화문광장조성에불편함만느낄때,조 소장은이‘빈공간’에서기회를봤다. 조소장은광화문광장이단순히중앙에위치한분리된공간에서시민중심의공공장소로변모한과정을 설명하며,“도시의역사를담고미래를향해열린공간으로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광화문광장은재조성이후에많은시민들에게사랑 받으며각종관광객,팝업스토어및포장마차를부르는 매력적인‘광장’으로발돋움했다.“목적을가진사람들만오던곳”이‘누구나편하게몸담을수있는곳’으로변모한것이다. 또한청계천복원프로젝트역시도시의생태적지속가능성을높이며,열섬효과와미세먼지저감에기여했다는점을강조했다. 조소장은“도시조경은지속가능한환경을기반으로하되,시민들의일상에서다양하게활용될수있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를실현하기위해조경설계시공공성과접근성을우선시해야한다며,“도시의여백은단순히비어있는공간이아니라사회적·생태적 요구를수용하는살아있는공간이어야한다”고설명했다. 조소장은강연을마무리하며“도시의여백은미래세대를 위한가능성과잠재력을담는장소”라며,“조경가는이러한 여백을통해도시를지속가능하고사람중심으로변화시키는역할을해야한다”고말했다. 큰박수와함께강연이끝난후에는시민정원사들과학생들의질문이이어졌다. “여백을채우는‘조경’과 여백을남기는‘환경’,두목표가지속가능하게공존할수 없을때조경가는어떻게해야하나요?” 조소장은이에대해“조경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의 구조와기능을지원하며,정원은이를보완하는중요한요소여야만한다”고 답하며,조경가는조경의사회적·생태적기능을균형있게 유념하고있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죽은광장’으로평가받던광화문광장에여백으로써새숨을 불어넣은조용준소장다운답변이었다. 이번강연은포스코이앤씨와더샵갤러리가주최한조용준소장의특별강연시리즈의세번째이자마지막으로,참석자들에게큰호응을얻었다. 더샵갤러리측은내년에도조용준소장과함께다양한주제의강연을준비할예정이라고밝혔다. 이은숙더샵갤러리관장은“조경의본질과가능성을탐구할 수있는소중한시간이었다”며조소장에게감사의뜻을 전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 청년세대 참여 활성화 나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조경학회가청년세대의전통조경참여를활성화하고다양한활동기회를더욱확대할방침이다. 전통조경학회가22일국립고궁박물관본관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날행사는김순기전통조경학회총무이사의사회로▲이사회▲정기총회▲특별강연▲감사패수여▲제1차전통조경민·관·학세미나▲학술발표▲우수논문발표및시상순으로진행됐다. 한갑수전통조경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해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기본법등이제정되면서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한단계높아졌다.특히지난달박정하의원이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대표발의해,국가유산기술자및전통조경업계의숙원이던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참여자격제한을폐지가능성이더욱커지게됐다”고말했다. 이어“앞으로의모든과정이순조롭게진행돼조경기술자가전통조경분야설계를직접도급받아수행함으로써업역을확대하고,국가유산수리의전문성과품질향상을이룰수있길바란다”고말했다. 이경훈국가유산청차장은축사를통해“지난5월조직개편을통해자연유산국아래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면서전통조경을더체계적이고중장기적인계획으로이끌어갈수있는법적,제도적,행정적기반을갖추게된것같다”며“이제한그루나무를심었는데,이나무를잘키우고가꿔나가는것이또새로운과제라고생각한다.앞으로전통조경분야에대해서지속적인관심을가지고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고약속했다. 박정하의원은영상축사를통해‘한국의전통조경은그자체로독특한아름다움과역사적가치를지니고있지만,일본·중국의정원과조경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것이현실이다”며“전통조경관련고증연구를활성화하고전통조경기술자들의권익을보호하기위해대표발의한이번법안이통과돼,담양소쇄원등전국각지의전통조경이더욱빛을바라고한국의정원이세계적으로인정받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특별강연에서는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현재진형흥오로서의국가유산:조경설계실무와설계교육사이에서바라본국가유산의계승적재창조의쟁점’을주제로발표했다. 김아연교수는“유산이라는키워드가어마어마한가능성을가지고있지만,이걸어떻게접근해야되는지구체적인방법론이나좋은선례들이많이없어서보존중심의사고와접근이청년세대한테굉장히딱딱하게다가오는것같다”며“관련학계가뭉쳐교육,제도등다양한분야에대해고민해집단의힘을발휘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더불어“요즘지자체마다정원도시를만들면서기존의것들을훼손시키고있는부분도많은것같다.전통조경이가진힘이나철학등이비평의툴로서현재를바라보는날카로운무기처럼쓰이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한편학회는이날일정상참여하지못한박정하의원에게별도로감사패를전달할예정이다.
충청북도청 하늘정원,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충청북도청하늘정원이‘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에서대상인환경부장관상을수상했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시상식’이22일오후4시서울명동유네스코빌딩11층유네스코홀에서진행됐다. 이동근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은인사말에서“협회는전세계적으로대두되고있는탄소중립,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도시공간에녹지를조성하기위해서열심히노력하고있다”며“앞으로도다양한작품을선정해인공지반녹화저변확대를위해힘쓰겠다”고말했다. 이어한승호인공지반녹화협회고문의심사평이진행된후시상식이진행됐다. 한승호심사위원은“1차심사에서2개의작품이동점이나오는등치열한심사가진행됐다”며“내년에는더넓은참가범위를통해인공지반녹화가더활성화되길기대한다”는소감을밝혔다. 대상을수상한‘충청북도청하늘정원’은수목50종과초화류6800본을식재하고휴게시설과포장공사를진행하는등노후된청사옥상을새로운힐링공간으로업사이클링했다. 특히유치원및초등학생들의교육장소로연간1500명이활용하고월평균7660명정도가방문하고있으며,직통엘리베이터가설치돼보행약자의접근성을높였다. 금상에는▲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가,은상에는▲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이선정됐다. 동상에는▲더가든크레바스,DM스퀘어,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가뽑혔다. 인공지반녹화대상은인공지반녹화협회가최근10년간준공된작품을대상으로인공지반녹화의저변확대와우수소재및기술발전을기준으로높은성과가인정된작품을선정해매년시상식을진행하고있다. 한편이날시상식에서는‘쿤밍-몬트리올GBF와인공지반녹화’를주제로세미나와토론회도진행됐다. 제15회인공지반녹화대상수상작리스트 대상(환경부장관상) ▲충청북도청하늘정원 설계사:이애란청주대학교교수,두원엔지니어링,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시공사:성화조경,우일건설 건축주:충청북도 금상(협회장상) ▲하이드로필릭가든(더샵갤러리) 설계사:CA조경기술사사무소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포스코이앤씨 은상(협회장상)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설계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시공사:한양,삼성물산리조트부문GSS팀 건축주: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입주자대표회의 동상(협회장상) ▲더가든크레바스 설계사:풍경ENG 시공사:포스코이앤씨 건축주:온천시장정비사업조합 ▲DM스퀘어 설계사: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대보건설 건축주:동명자산관리주식회사,신희정 ▲서울시다산콜센터내외벽녹화 설계사:수프로 시공사:수프로 건축주:다산콜재단 ▲힐스테이트도봉역웰가 설계사:디자인퍼플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무궁화신탁
제1회 전통조경대전, 서울시립대 임상우 학생 ‘서울의 후원’ 대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올해처음으로개최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공모시상식이성료했다. 국가유산청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와한국전통조경학회가공동주관하는‘2024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시상식이18일대전천연기념물센터2층강당에서열렸다. 이번공모는한국전통조경의역사적·미학적가치를이해하고,다양한기술을접목해전통조경공간을재조명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는디지털설계부문은‘디지털로만나는선비의이상향,별서정원’을주제로,근현대사진·영상부문은‘1990년이전의근현대전통조경공간’이라는주제로열렸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부문의경우1차전문가심사를거쳐입선작품을선정·발표했다.입선작품에한해실물또는가상현실(VR)등을활용해모형화를포함한2차전문가심사를거쳐10월31일최종수상작을공개했다.‘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및영상’부문은전문가심사를통해최종수상작을선정해같은날공개했다. 공모심사위원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심사위원장)▲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신현실우석대교수▲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박재민한국조경학회기획부회장등5인이맡았다. 심사는창의성과혁신성,전통조경의이해와해석,기술의활용과완성도,미적품질과프리젠테이션등을기준으로진행됐다. 전통조경대전디지털설계대상에는임상우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조경학과대학원생의‘서울의후원’작품이선정됐다.이작품은전통설계시각에서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가상당히깊고이런부분들을실제현재공간내에어떻게접목해해석하는지에대한설계적창의성이상당히뛰어났다는평을얻었다. 금상에는임한솔·장혁준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팀의‘옥상별서,화계산수’가선정됐다. 은상에는▲박준영·한선우·김한새·한애신·김지윤전통문화대전통조경학과팀의‘별서지침서–현대판-’▲유차니·김정원·이지윤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와유(臥遊),서울의별서를찾다’의2개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김현기청주대조경학과학생의‘Ghosttown’▲신나경·김진현·김소영서울시립대대학원팀의‘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없고끝도없이무한한상태’의2개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김복영·문영숙·문민정·오병웅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팀의‘달리;達理,이치에이르다’▲김세희·이양희·양경미씨드폴크팀의‘모두의별서,송현별서’▲윤여령·박송·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너울너울어른어른춤을추듯하늘거려서’▲김민기·민경준서울시립대도시조경계획설계연구실팀의‘모두의무릉도원’▲전우인·박가은·이주종경북대조경학과팀의‘선(仙)을나르다’▲김성현·용유지제주대건축학과팀의‘밤서정원’▲석주원·변철우·박웅택·박병호·김재현팀의비오토프갤러리설계팀의‘[온]다미원’▲김동훈·신이지·안탁준부산대조경학과팀의‘소요하며섬돌위를구애없이걷네’의8개작품이수상했다. 입선에는▲김종하의‘Moonlight’▲김주원·김민혁동아대건설시스템공학과팀의‘시간의정원’▲이두열·홍익수EM디자인팀의‘사가정역광장-도심속의별서정원’▲조서현·김민국립순천대조경학과팀의‘역,재생:Reverseplay’▲김채원·최진서·백준우전통문화대유산기술학과팀의‘단지동천(團地洞天)’▲임동혁·김민용·최진혁·백현보·백종훈명지대전통건축학과팀의‘도심을잊다:소나무구릉지속별서’▲김벼리·김보현·김채린·전가현·형립여건국대산림조경학과팀의‘어떤이의이상향,모두의별서’▲박소영·ZHANGGUIRONG·ZHAIYURUI·박형근시립대대학원팀의‘옥호정,도시에스며들다--삼청동속옥호정재현’▲오명근의‘류토피아’▲홍승표·황사운H2Society팀의‘AfterHours별서정원’의10개작품이선정됐다. 전통조경대전근현대전통조경공간사진·영상부문대상에는김민선의‘창덕궁관람지의호안석축과목교’가선정됐다. 우수상에는▲조혁준의‘일제강점기추정사진엽서’▲이준석의‘덕수궁석조전’2개작품이수상했다. 장려상에는▲백인우의‘고요한연못속에담긴성찰’▲허믿음의‘조선박람회조감도’▲조인준의‘1950년대창덕궁관람지석축사진’▲김채원의‘세검정전경’▲성선용의‘경복궁에서개최된조선물산종진회풍경’의5개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미지의‘덕수궁,창경궁’▲이지연의‘포석정’▲박유영의‘1987년도의경복궁’▲변정동의‘용인자연농원’▲조영수의‘85년송광사수학여행’▲강선미의‘지리산실상사’▲현해리의‘수학여행등(1980~86년)’의7개작품이뽑혔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환영사에서“전통정원의보존과활용방식은정원이만들어진시기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다양한사료를축적하는한편,공간을구성하고조합하는방식,철학과이념을표현할수있는아이디어를발굴하는것이선행돼야한다.이런점에서올해전통조경분야최초로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게되어매우기쁘다”며“비록시작에불과하지만,여러분들이심혈을기울여만든이결과물들이쌓이고쌓인우리전통조경발전에큰밑거름이될것이라고확신한다”고수상자들을축하했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회장은축사에서“현대조경대상이아닌전통조경을대상으로한대전이어떻게다를지첫행사인만큼걱정했다.현대조경을대상으로한조경대상의설계방식이라면어려웠겠지만,디지털방식의새로운기술형태로공모하면서어떻게보면훨씬더현대적인방식이라안도가됐다”며“전통조경이결국은현대조경의뿌리이기때문에이것이제대로모습을가져야현대조경이크게발전할것이라본다.국가유산청에서이런기회를만든것에매우뜻깊게생각한다”고밝혔다. 이어진축사에서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도“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제정되고전통조경의용어가법률상에정의되는등전통조경의위상이1단계높아지는계기가됐다.기존문화재보호법을한단계발전시킨국가유산기본법도제정되어기존의보존및관리중심에서활용,향유그리고진흥정책으로전환하는계기가됐다”고말했다.또한“이번전통조경대전을통한성과들로전통적인공간의가치를온전히지키고창조적으로계승발전시키는데크게기여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며“전통적인분야연구자와전문가가줄어드는상황에서이번대전이전통적인분야의또다른활력으로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전체적으로전통조경대전의과정과결과물도성공적이다”라고자평했다. 이번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심사위원장을맡은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는심사와관련해“전반적인내용과관련해전통조경또는별서정원에대한이해도,그리고선정한대상지에접목한개념들의적합성,공간설계에있어서창의성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2차본선진출자에게설계설명서와AR·VR의가상현실,그리고시뮬레이션등의성과품제출을요구했다.성과품에대한완성도등을종합해각각의심사위원들이정해진평가기준에대해점수를부과하고,총점을합해순위를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고설명했다. 김위원장은“대상과금상이외에수상작품들도상당히눈에띄는기발한아이디어와재미있는설계도있었고,설계적완성도는좋았지만,일부부분에서조금미흡한부분은있었다.전반적으로우수했다”고평했다. 또한“단순히전통정원을단편적인시각에서바라보는시각은발전할여지가있다”며“전통공간의가장큰설계적논리라고할수있는주어진부지나환경적조건에접목하고자하는인지제약적시각에서다소적응력,설계능력해석은조금더발전될여지는분명히있다”고말했다. 한편,디지털설계대상을받은임상우서울시립대조경학과대학원생은“좋은교수님밑에서잘배워운좋게큰상을받게돼서기쁘다.전통조경에대해좀더신선하고새롭게해석할많은기회가있었으면좋겠다”며“개인적으로한국은중국과일본에비교하면자연과가까워서그런지조경에관한정의가조금은다르다고생각하는데,많은분이좋은작업과작품으로새로운시선들을같이이야기할수있었다”고소감을밝혔다. 시상식이후심사위원들과수상자들은천연기념물센터1층에마련된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수상작전시관에들러관람하는시간을가졌다. 이번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작품은오는19일부터25일까지대전천연물기념센터에서1차로전시되고,내달6일부터13일까지서울일민미술관에서전시될예정이다.
배웅규 한국경관학회 회장 연임 확정… “경관 분야 발전 도모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경관학회가배웅규제9대회장을제10대회장으로만장일치추대했다. 한국경관학회는15일제주시리우스호텔시리우스홀지하1층에서‘2024임시총회및추계학술발표대회및경관세미나’를개최했다. 행사는이사회,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학술논문발표대회,임시총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날이사회에서는배웅규회장(중앙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교수)의연임이확정됐으며,차기수석부회장으로는이범현성결대학교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교수가선임됐다. 배웅규회장은“지난2년간다양한활동을추진하면서성과와아쉬움둘다있었지만,임기동안약속드린것이부끄럽지않도록노력했다”며“학회발전은모두가함께달리는마라톤이라고생각한다.전임회장님과선배님들이물려준전통과성과를잘이어나가겠다”고말했다. 더불어“날로높아지는경관의가치에걸맞도록경관분야의발전을도모해사회적역할을강화해나갈것”이라며“다시한번새로운임기를이어나갈수있도록응원해주신모든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늘든든한동료가돼경관현장에서함께하겠다“고덧붙였다. 특히이날행사에는‘국토경관정책성과와앞으로의과제’를주제로하는‘특별정책세미나x2024AURI경관포럼’과특별세션으로마련된경관학회‘주거지경관위원회세미나’도함께열렸다. 최우수논문상에는▲박수지(국립공원연구원)‘국립공원문화경관특성및관리기준연구_북한산국립공원문화경관자원을중심으로’▲신서영(서울여자대학교경관계획연구실)‘평택시경관자원의조서및분석’▲이세진(건축공간연구원)‘일본의경관심의제도운영현황과시사점’▲김혜진(중앙대학교도시공학과)‘공간적자기상관분석을이용한서울시자치구별COVID-19확진자수시계열분석’이선정됐다. 우수논문상에는▲신승희(단국대학교건축학과)‘복합쇼핑몰입점이지역상권에미치는영향에대한기초연구_스타필드수원을중심으로’▲김지윤(서울대학교생태조경학)‘고속도로경관관리의필요성과방향에대한제언_1970년대경부고속도로건설이후현재까지’▲조혜련(경상국립대학교도시시스템공학과)’농어촌경관이귀농기촌만족도에미치는영향_경상남도남해군을중심으로’▲강주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공원내조성된도서관이용만족도에관한연구_삼청공원을대상으로’▲한성미(문화경관연구소시우)’라캉의욕망이론으로본핫플레이스_서래마을사례를중심으로’가뽑혔다. 한편학회는다음날인16일제주의해안경관을한눈에볼수있는도두봉정상경관답사도진행했다.
경희대,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하고DSD삼호와환경과조경이후원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시상식이이번15일서울그룹한빌딩세미나실에서열렸다.이번공모전의주제는‘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으로,초고령화시대를맞아실버세대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창의적아이디어를발굴하는데중점을두었다.시상식은▲개회▲인사말▲축사▲공모전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동영상상영▲사진촬영순으로진행됐다.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은인사말에서“모든팀이시상식에참석해자리를빛내준점이뜻깊다”며,“학생들이제약속에서도창의적이고실현가능한아이디어를제시한점에감동했다”고말했다.김부식DSD삼호대표는축사에서“조경은단순한경관설계가아닌사람과자연의조화를이루는과학이자예술”이라며,“학생들의창의성이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박명권심사위원장은심사평에서“이번공모전작품들은고령화사회를고려한공간구성과실버세대의라이프스타일에대한세심한배려가돋보였다”며,“미래지향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가많았다”고평가했다.대상을수상한‘THERIDGE’의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4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대상수상한빙유진학생은“공모전의주제가‘시니어공간’인만큼,시니어층의삶에대해깊이공감할수있었던시간이었다”고소감을밝혔다.이번공모전은시니어세대의생활환경개선과조경의사회적역할확대를목표로했다.학생들의창의적아이디어는심사위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으며,수상작들은초고령화사회에서조경이나아갈방향성을제시했다.수상작들의작품설명영상은시상식이후상영됐으며,각팀의아이디어와설계과정이공유됐다.사진촬영으로마무리된이번시상식은학생들의조경디자인가능성을확인하고,미래조경산업의방향성을공유하는자리였다.앞으로도DSD삼호와환경과조경,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젊은조경가들의창의력을발굴하고지원하기위한노력을지속할계획이다.
“한국 정원은 모두를 위한 자연 속으로의 원심적 초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국립세종수목원이‘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성황리에마무리하며한국전통정원의가치와의미를널리확산시키는중요한계기를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한국전통조경학회는지난14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2030한국정원심포지엄’을개최했다.이번심포지엄은‘기후위기를대하는한국전통정원속숨은이야기’를주제로열렸으며,전통정원속에서현대사회의환경문제를해결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자리로관심을모았다.심포지엄에는서울대학교한무영명예교수와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선명예교수등각분야전문가들이연사로나서▲기후위기속빗물관리의중요성▲서석지의설계철학▲전통연못관리실무▲세종수목원의전통정원도담지이야기등다양한주제의강연을통해한국정원의가치를조명했다.참석자들은한국전통정원의조화로운아름다움속에담긴환경적메시지와전통문화의현대적적용가능성을논의하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은인사말에서“한국전통정원이기후변화시대에대응할수있는중요한자원으로주목받고있다”며,세종수목원이전통과현대가어우러진K-가든콘텐츠발굴을통해국제적인정원문화확산에앞장설것임을밝혔다.이어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은축사에서“한국의전통정원은자연과의조화와환경보전을바탕으로한소중한문화유산”이라며,학회가현장과연계해전통정원의보존과재발견을도울수있도록지속적으로협력하겠다고다짐했다.심포지엄의주요강연은각분야전문가들이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다양한시각에서설명하며큰호응을얻었다.한무영서울대명예교수는‘기후위기해결사:빗물과당신’강연에서빗물자원의활용을통해기후위기에대응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그는빗물을저장해지역생태계가회복되도록돕는것이기후위기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이라고강조했다.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명예교수는‘정원의소프트웨어,하드웨어,그리고업데이트’라는주제로전통정원의구성요소와현대적재해석에대한방안을소개했다.이교수는서석지를중심으로한역사적배경과정원배치의특징을설명하며,전통정원의물리적구조와소프트웨어가어떻게시대변화에맞춰확장될수있는지강조했다.강기원삼성물산권역장은‘전통연못관리실무’강연에서한국전통연못의유지와관리에필요한실제적인지식과사례를공유했다.그는전통경관을보존하면서도현대적관리방식으로건강한수질과아름다운경관을유지하는방법에대해설명하며,이를통해전통정원의지속가능성을높이는방안을제시했다.마지막으로김명섭국립세종수목원전시원실팀장은‘한국전통정원의도담지이야기’를통해도담지와같은전통연못의역사와조형적의미를살펴보았다.김팀장은도담지가자연속에자리잡은독창적인연못으로서한국전통정원의자연친화적인가치와미적아름다움을동시에담고있다고설명하며,이를계승하고발전시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질의응답시간에는한국정원의정체성과미래방향에대한청중의질문이이어졌다.이선교수는“서양정원이구심적으로사람들을끌어들인다면,한국정원은원심적으로퍼져나가모두를자연속으로초대하는것”이라고한국정원을정의했다.그는“한국정원은경계가없는‘개방형정원’으로,원심적으로자연을초대하고공간의맥락에맞게확장되는특성을가졌다”고설명했다.이는자연과의깊은연계를바탕으로하고있으며,한국정원의독창성을대변하는요소라는의견을전했다.이번심포지엄은전통정원의현대적가치와활용가능성을재고하며,K-가든이세계무대에서도공감할수있는새로운정원문화로자리잡을이론적기반을마련했다.
[조경논단] 불편함과 위로의 정원 사이에서
한강의시는아프고소설은힘겹다.단어,단어를밟아갈때마다날카로운언어의날에마음이베인다.어떠한낙관과긍정의실마리도찾지못하고투명한칼집이수없이그어진마음은한없이불편해진다.아마도그불편함때문에누군가는한강을미워하고,누군가는한강을흠모하는것이며,그래서큰상이주어진것이리라.벤야민은예술의임무는세상에섬광과같은번쩍임의순간을만들어환영의틈을찢는것이라고했다.우리는자본의신화가만들어낸판타스마고리아(Phantasmagoria)의환영속에서소외와억압이마치존재하지않는듯마취된몽롱한상태속에서살아간다.소년은친구가죽은뒤장례식을치르지못해그삶이장례식이되었지만,작별하지못한애도의서사는마무리되지못했지만,우리는그런일이전혀없었던듯광주에서맛집사진을SNS에올리고제주여행에찾아갈테마카페를검색한다.그래알고는있지.슬픈일이었고,있어서는안될일이었어.아...그런데,나더러어쩌라고.그일이나랑무슨상관인데.새로운시대의신화속에서살아가는우리는어깨를흔드는정도로깨어나지못한다.하얀뼈에쇳소리가소리가날정도로언어의칼을깊숙이박아세상에균열을내고힘겹게벌려야비로소진리의순간이보인다.예술은상처를내고찢는섬광이고칼날이다.그래서아프고,힘겹고,불편하다.“치욕스러운데가있다,먹는다는것엔.”한강의문장처럼나는채식주의자를읽은이후한동안남성인내가불편하고치욕스러운데가있었다.오해하지말자.그불편함은남녀의구도로인함이아니라인간의본성에대한너무나도투명한,그래서묵직하고쓰라린성찰로인한것이었다.그러나수없이칼집이난상처도금방아문다.아무리날카로워도섬광은순간이다.우리는다시아늑하고,몽롱한일상으로돌아간다.아무일도없었다는듯이살아가고사실그래야한다.그러나예술은지워지지않는흉터를남기고,흉터는그섬광과도같은아픔을다시떠올리게한다.예술의흉터는표식이다. 사람들이정원을좋아한다.식물의녹색과꽃들이마음을편안하게준다고한다.공원을산책하는것만으로위로를받는다고한다.집에서식물을몇개키우는식집사가되어야요새트랜드를따라간다고할수있다.전국방방곡곡에정원박람회가열리고꽃을심고식물을가꾸느라온동네가분주하다.그냥이제그냥정원이아니라정원예술이라고한다.정원작가도눈에띄게늘고덩달아조경가들도어깨가으쓱올라간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었는가?” 원로들이조경은종합과학예술이라고정의했으니원래정원은예술인가?헤겔이『미학강의』에서예술의대상을유형화하면서정원술을마지막에다루었으니예전부터정원은예술인가?정선생님의조경이,정원이국립현대미술관에전시되었으니이제정원은예술인가?한국정원예술은아무것도건드리지않은자연그대로를담아서한국적예술인가?정원이예술이면숲도예술이고,산도예술이고,자연도예술인가?아무것도하지않았는데왜예술인가?크아,산도물도참좋네.예술이네.그래서예술인가?마음의위로를주는예술은도대체무엇인가?그편안함과위로는분주한세상사를잊고,시끄러운논란거리에귀를잠시닫고,퇴근후따끈한홍합탕에소주한잔하고잠드는그런종류의위로인가?성수동카페의멋진정원이주는위로는,고급진한강변아파트의녹색연출이주는안락함은,오성급호텔과리조트의환상같은조경의안락함이정원이추구하는예술인가?상처가없는편안함은,흉터를남기지않는위로는,표식없는예술은도대체상품과무엇이다른가? “그래서정원은예술인가?” 불편함의정원들.20살언저리배낭여행에서만난베르사유정원은사진으로익숙해진그풍경과크게다를바가없었다.자전거를빌려타고정원을돌아다니면서이상한느낌을받았다.처음보았을때자전거로15분이면도달할것같던거리는실제로한없이가야만했다.공간이계속늘어나는느낌이었다.시간과공간이왜곡되어비현실적인장소에떨어져돌아가지못할것같은공포에가까운불안감이나를사로잡았다.나중에정원사수업에서그불편했던공간감은조경가르노트르의의도였고원근법의착시를이용한새로운조경설계의수법이었다는것을알았다.르노트르는베르사이유정원에서세상에존재하지않았던공간과시간을창조했다.교토료안지의고산수정원을처음방문했을때바다를보았다.료안지의조경내용과수법은이미다알고있었고,그런사의(寫意)의정원같은것은별것아니라는마음가짐을품었기때문에시시할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원에들어서는순간고요함의망망대해가펼쳐졌다.그여름의료안지는매우덥고관광객들로북적거렸지만,순간청량감과정적이지배했다.불편했다.이론적으로왜그런지는알고있다.그런데이론을떠나실제로정원이선(禪)의깨달음과같은순간과감각을만들어낼수있음에섬광같은충격이스쳐갔다.이사무노구치의캘리포니아시나리오(CaliforniaScenario)는아름답고불편한공간이었다.책에서이작품을보고솔직히조악하다고생각했다.할프린이나카일리와같은미국모더니즘조경가의작품에비해마치도화지에여기저기상관없는원,삼각형,곡선의도형들을배치한구성은엉성해보였다.캘리포니아의산,물,돌,숲과같은풍경을구현한다는의도도유치하다고생각했다.그런데막상정원을방문했을때모든구성이완벽했다.아로요(Arroyo)라는캘리포니아특유의강이있었고산이있었다.숲이있고사막이그곳에있었다.그런데동시에캘리포니아에는실재하지않는자연이었다.존재와비존재가예술의형식을통해공존하는데에서오는불편한감각이순간적으로나를지배하여알수없는전율이느껴졌다.사람들은우돌프의자연주의정원이자연을닮아편안하다고들한다.인공적이고화려한식재보다수수하면서도세련된그의식재는자연의위로와같은의미로쓰인다.나는그반대라고생각한다.나는그의정원이편안하지않다.우돌프의개인정원인후멜로(Hummelo)의정수는겨울정원이다.한평론가는후멜로를“죽음을위한정원”이라고평하였다.겨울맞이하여꽃대를자르고씨앗을받고잎을정리하던정원의관습을버리고검게변한꽃대와갈색잎들을그대로둔다.모든색이무채색으로변하는겨울을위하여생의흔적을지우지않고그대로담겨두는식물로정원을구성한다.후멜로의겨울정원은고전적인정원의심상과는너무나도달라불편하다.하얗게서리가맺힌에키네시아의꽃대와사초의얼어붙은은빛물결이처연(凄然)하게아름답다.후멜로의겨울은죽음심상이죽임이아님을,실은처절한생의흔적임을,곧다시부활할봄을위한교향곡이다. “그래서정원은예술이되어야하는가?” 나는이질문에답을할수없다.편안한정원,위로의정원이불편한예술의정원보다이시대에필요한것이아니냐는질문에반박할수없다.무겁고불편한작품만이예술이고사람을기분좋은만드는즐겁고유쾌한작품은예술이아니냐는질문에아니라고답할수는없다.조경에서비싼돈을들여만든고급아파트나호텔의정원은상품이고공원이나광장같은공공장소만이예술로서자격을갖춘것이냐고따지면할말은없다.핫플레이스의카페의정원이나정원박람회에서하트손가락사진을찍으면유치한것이고,국현의전시에정원을보러것은고상한예술감상이냐고핀잔을주면가만히있을수밖에없다.당신이하는말이다맞다고치고,그래서,정원이그런예술이되어야하냐고물어보면,그래야한다고할수없다.그런데누군가는그런정원을하면좋겠다.우리를불편하게만들고,상처를내고,흉터를남기고,마음을헤집어놓아그날밤잠을설치게하는,표식을새길수있는그런정원이있으면좋겠다. 졸업해서이제는나름자리를잡아가고있는학생들과저녁을먹으며한강에대한이야기를한적이있다. “그렇죠,선생님말씀처럼한강소설은읽는것은꽤힘들죠.이해가어렵거나문장이난해해서가아니라책장넘길때마다불편하고,무겁고,아파서그렇죠.그런데,저는그소설을다읽고난뒤에오히려마음이편안해지더라고요.뭐랄까.한참달리기를해서목에서피맛이날정도로한도에다다른후에편안해지는그런느낌이랄까요?그래서저는한강의소설이불편한데,동시에많은위로가되었어요.”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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