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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10년간의 조경정보지 자료를 통합한 ‘Landscape Review: 2020, 조경의 미래를 말하다’를 발간했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한국조경학회 사무실에서 조경정보지 통합본 발간기념식을 가졌다. 조경정보지 통합본 ‘Landscape Review'는 2009년 6월부터 발간된 조경정보지를 ▲그린인프라 ▲정원 ▲정책·법률 ▲역사·문화 ▲환경·기후변화 총 5개의 분야로 엮어 조경의 영역성과 시대적 역할을 알리기 위해 출간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조경정보지 통합본이 공무원, 전문가, 조경업 종사자, 학생 등 조경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조경 분야의 쟁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조경정보지’는 2009년 6월 1일 창간호가 발간됐으며 2019년 12월 제34호가 발간됐다. 1기 이상석 편집위원장, 2기 성종상 편집위원장. 3기 조경진 편집위원장, 4기 이시영 편집위원장, 5기 이애란 편집위원장에 이르기까지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이끌어 왔다. 조경정보지 통합본 편집위원으로는 ▲이애란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전공 교수 ▲김호걸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전공 교수 ▲강신호 그룹한어소시에이트 사장 ▲최자호 라페트 전무 ▲ 오화식 조경사무소 사람과나무 대표 ▲박은영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전공 교수 ▲김무한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성선용 국토연구원 국토환경·자원연구본부 책임연구원 ▲모용원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이정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은 “그동안 많은 의견들이 제시됐었지만 국가에서 쓸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국가직 조경공무원이 신설된 조경 행정의 원년이다. 조경정보지 통합본이 공무원들에게 전달돼 그들이 힘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발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활권 녹지체계 구축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과 위험사회에 대응하는 회복탄력적인 도시 공간구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사업으로 제시됐다. 서울연구원은 12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표준을 이끄는 서울의 정책’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인희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탄력적 도시회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방안’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도시 공간구조 개편과 인프라 구축방안을 3개 분야 9개 사업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김 실장은 서울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한 ‘공공보건 의료시스템’ ▲배송체계 과부하에도 대응하는 ‘물류체계’ ▲대중교통 기피현상에 대응하는 ‘교통체계’ ▲내·외사산, 수변, 도시공원 등의 ‘공원녹지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코로나 사태에서 정상적이고 신속한 도시활동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실장은 “서울은 글로벌 도시, 수도의 위상, 광역대도시, 시민 도시로의 다양한 도시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능이 유지되면서 선제적 예방을 하고 감염병이 나타났을 때 즉각적 대응이 가능한 공간 구조가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 인프라는 회복탄력적인 도시 공간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도시공간에서의 회복탄력성은 자족성, 다양성, 연결성을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5분 생활거리에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자족성을 갖추면 감염병 발생에도 충격을 덜 받을 수 있으며, 대중교통, 보행, 정보망을 통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위험 발생 시에도 이동권·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중심지·권역별 다양한 기능 수행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면 도시의 한 지역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데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서울 대도시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김 실장은 ▲감염병확산방지를 위한 공간계획 수립 ▲이동권안전성을 담보하는 대중교통체계 확립 ▲공공보건 의료시스템 구축이란 3개 분야에서 회복탄력적 도시 공간구조 구축을 위한 9개 사업을 제안했다. 9개 사업은 ▲도보로 접근 가능한 자족형 근린생활권 조성 ▲자족성과 다양성이 있는 다핵연계형 공간구조 구축 ▲내·외사산부터 주거지까지 연계한 생활권녹지체계 구축 ▲서울 클린 커리도어 구축 ▲교통 인프라/서비스 증설 ▲신교통 인프라/서비스 구축 ▲방재거점빌딩 구축 ▲공공보건지소 구축 ▲감염병 전문 시립병원 설치다. 생활권녹지체계 구축 사업은 도시를 둘러싼 자연녹지에만 머무르지 말고 주거지까지 연결하는 녹지체계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녹지를 확보하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내사산, 외사산,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의 생태회복력을 강화해 감염병 전파 차단 수단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집 근처에서 공원녹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정신적, 육체적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김 실장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서울시는 2040 서울플랜을 수립 중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서 정책적으로 추진 가능한 부분을 반영하면, 보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미래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날 제안한 내용을 2040 서울플랜에 담아 법적인 추진 근거를 마련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포스트 코로나, 표준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방역, 민생경제, 사회적 불평등 대응, 4차산업 혁명 시대로의 전환, 국제 연대와 관련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토론회는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의 개회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기조연설 및 온라인 질의응답 ▲포스트 코로나 대응 서울연구원 정책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 참석 인원을 회의장 수용 인원의 약 30% 수준인 50명으로 제한하고, 비대면 참석자를 위해 서울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했다. 박 시장은 표준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비전으로 ▲감염병 발병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역모델’로서의 표준도시 ▲‘위기의 경제에 대응하고 시민을 살리는 민생방역’의 표준도시 ▲‘사회적 불평등에 대응하는’ 표준도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전환을 선도’하는 표준도시 ▲‘국제연대’의 표준도시 서울을 제시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5월 29일로 예정돼 있던 ‘2020 춘계학술대회’를 가을에 열리는 ‘2020 추계학술대회’와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경관학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학술대회를 하반기에 통합해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관학회 학술대회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학술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특별세미나에서는 경관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발표와 토론하는 담론의 자리를 마련해왔다. 경관학회는 학술대회를 가을에 통합 개최함에 따라 춘계 주제였던 경관행정에 대한 아젠다를 이어갈 수도 있으며, 다른 주제로 변경 혹은 2가지 주제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 논문 모집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논문 양식은 경관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전통조경 문화홍보와 발굴 그리고 실무교육을 위한 ‘2020 하계 한국전통조경학교’를 개설했다. 운영 기간은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강의내용은 ▲7월 14일 한국전통조경의 바탕(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관련법규 및 제도(전통문화교육원 교수) ▲7월 15일 문화재 조경(이창환 상지대학교 교수), 문화재업 이해와 실무(이용훈 그룹 21 회장) ▲7월 16일 중국조경사(김묘정 성균관대학교 교수), 전통조경설계(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사) ▲7월 17일 일본조경사(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전통수목식재(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전통조경 시공관리(장익식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7월 18일 식물보호실무(이승규 한국수목보호협회 상무), 전통초화류(김승민 디자인 봄 대표), 문화재 조경적산(허갑래 한림에코 주식회사 전무) ▲7월 19일 창덕궁 답사(전문가 해설)이다. 접수일정은 사전접수 5월 11~29일, 일반접수 6월 1~30일까지다. 수강료는 사접접수 신청자는 회원 및 학생은 15만 원, 비회원은 25만 원이며 일반접수 신청자는 회원 및 학생 18만 원, 비회원은 28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김영진 통신원] 부산숲해설교육협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부산숲해설아카데미과정 현장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강의는 나무의사인 이정환 에코비젼21연구소 대표가 맡았으며, 25일에는 부산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 일원, 26일에는 부산 서구 암남공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강의는 나뭇잎과 줄기의 비교를 통해 공원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의 형질과 분류군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이정환 대표는 “개별 수종들의 특성과 이들이 숲 내에서 어떻게 자라나는가를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장 강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강의에 참여한 정지승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학생은 “이번 현장 강의를 통해 온라인 강의로는 이해가 힘들었던 부분을 온전히 전달받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숲해설교육협회는 올해 부산광역시 교육연수원의 ‘특수분야 연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환경부 주관 ‘2020 사회환경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부산광역시 ‘2020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부산환경교육센터 ‘환경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숲해설아카데미과정은 이번 부산어린이대공원, 암남공원 이외에도 백양산, 암남산, 구서초등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현장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연기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5월 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국전통조경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6월 5일로 연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소는 그대로다. 춘계학술대회 발표 논문 및 작품의 모집기간도 5월 15일까지 연장됐으며 이미 제출한 사람은 마감일까지 수정할 수 있다. 한편 학회는 코로나19 상황이 5월 말까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정기총회와 발표대회는 메일·우편 발송과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제21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를 취소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오는 24일 2019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보고를 협회 홈페이지 및 밴드 게시, 개인 메일 발송 등을 통해 서면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특별강연회도 취소됐다. 한편 협회는 당초 3월 20일이었던 행사를 코로나19로 인해 4월 24일로 연기했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정기총회 및 이사회, 춘계학술대회’를 6월 26일로 재차 연기했다. 행사가 연기됨에 따라 제25대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선거일정도 변경됐다. 6월 15일 소견발표 2차 공고 후 선거 및 결과 발표는 6월 26일, 선거 당선자 공고는 6월 2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조경학회는 당초 3월 7일 예정이었던 행사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월 24일로 연기했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가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도시와 감염병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감염병과 도시계획의 관계를 조명해보고 향후 도시관리 방향의 변화를 짚어보는 자리다. 세미나는 김현수 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김성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도시정책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발제는 ▲오미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도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 의료분야 빅데이터 활용’ ▲이희정 서울시립대 교수, 빅데이터 연구센터장의 ‘도시계획과 도시 감염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구성된다. 토론에는 ▲이우종 청운대 총장(좌장) ▲임미화 전주대 교수 ▲김성길 공주대 교수 ▲박영신 한국경제 전문기자 ▲임준 서울시립대 보건대학원 교수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이상주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장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는 유뷰브에서 ‘도시TV’를 검색해 시청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이코모스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성곽군사유산연구회가 주관하는 ‘2020년 1차 이코모스포럼’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이코모스한국위원회는 당초 이달 26일 예정이었던 1차 포럼을 4월 23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2020년 1차 이코모스포럼은 성곽군사유산의 국내·외 연구, 활용, 보존 관리 동향을 주제로 개최된다. 포럼은 ▲오선화 수원화성사업소 학예사의 ‘세계유산 수원화성 보존관리 현황과 과제’ ▲심준용·최주희 A&A 문화연구소의 ‘세계유산에 등재된 국내외 성곽의 활용 현황과 시사점’ ▲조두원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이코포트 사무총장의 ‘국제 학술위원회와 국가위원회 동향 교류 방안 연구-이코포트를 중심으로’ 순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에는 이동주 백제세계유산 센터장을 좌장으로 ▲노현군 경기문화재단 문화유산팀장 ▲김상헌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전진성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장이 참석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환경복원업 등록을 위한 기술인력의 학·경력 인정을 위한 실무경험 조건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경기사 실무경력 7년은 자연환경기술자로 대체할 수 있지만, 조경기술사는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도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 복원업 수행을 위해 추가로 5명을 고용해야 하는 ‘타 법령 기술인력이 중복 불가’ 규정과 조경건설업보다 큰 자본금 5~10억 원 기준을 적용하면 복원업 등록을 한 중소기업은 회사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지난 21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자연환경복원·조사업 포럼’ 다섯 번째 자리를 마련했다. ‘자연환경복원·조사업 연구 포럼’은 자연환경복원업과 조사업 신설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허심탄회하게 각계 의견을 교환하는 공론장으로서 지난해 8월 첫 스타트를 끊었다. 복원업과 조사업 분야별로 각각 신설의 필요성, 현황 및 해외사례 검토, 전문영역·업무·인력 기준 설정 등 총 3개 섹션에 걸쳐 6회의 포럼을 진행하고, 오는 3월 종합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회차별로 복원업과 조사업을 별도로 포럼을 구성했지만, 두 개 업의 통합 신설과 별도 신설에 대한 의견도 함께 오가면서 사실상 모든 포럼 자리가 하나의 맥락에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포럼에서는 홍진표 자연환경기술사회 사무총장이 ‘자연환경복원업 업무 영역 설정 및 복원업 신설방안’을 발표하고 ▲황상연 전 환경부 사무관 ▲김원장 농어촌공사 환경사업처 환경기획부 차장 ▲강현구 서울시설공단 교수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 ▲김정호 평화엔지니어링 부사장 ▲김철홍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부회장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이 토론을 펼쳤다. 현재 ‘자연환경보전법’에서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복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자연환경을 직접 보호, 복원하는 보전사업업무영역은 크게 자연환경보전법, 습지보전법, 자연공원법 등 다양한 개별법에서 해당 사업의 내용, 사업명, 시행 주체 등의 사업 시행 근거가 명시돼 있다. 자연환경보전법을 근거로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도시생태복원사업, 생태통로 설치사업,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등이 시행된다. 습지보전법을 근거로 습지보전·이용시설 사업, 인공습지 조성·관리 사업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자연공원법을 근거로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 훼손지복원사업 등이 시행된다. 이외 각종 계획, 지침을 통해 사업 시행 사항이 명시돼 있다. 홍진표 총장은 발표에서 “생태복원의 정의, 기본원칙 등이 법률로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 법률에 근거한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으며, 국토 전체에 대해 일관된 복원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복원목표, 추진계획, 재원 조달방안, 복원기술 개발 등을 포함하는 자연환경복원에 대한 국가차원의 기본계획이 없어 통합적 복원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태복원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이나, 전문업종이 없어 생태학적 전문성이 부족한 업종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생태복원과 관련한 국가자격 검증을 통해 기술사 및 기사를 배출하고 있으나 전문인력 활용이 부족해 복원 결과 훼손지의 생태적 건강성이 악화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복원 목표의 부재, 주변 식생 등을 고려하지 않아 적합하지 않은 식재, 동·식물 서식처로서의 역할 상실, 사업 후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등 지속적 사후관리 부재 등의 부적합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실정이다”며 복원·조사업 신설 당위성을 역설했다. 해외사레를 살펴보면 일본은 지난 2002년 ‘자연재생추진법’을 제정해 범정부 차원에서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호주는 별도 법률은 없지만 생태복원협회(SER)를 통해 자연환경 복원 국가표준을 제정해 생태복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자연조정침해제도를 운영해 개발사업 시 훼손 최소화를 유도하고, 금전 보상에 앞서 사업자의 자발적인 복원을 장려하고 있다. 대체복원이나 비용 지불을 통해 생태계 가치 총량을 유지케 하고 있는데, 납부금 징수보다 사업자 스스로 복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홍 사무총장은 자연환경보전법 제2조19호에 자연환경보전 사업의 정의와 종류를 명시하고, 제4장 ‘자연자산의 관리’ 내에 자연환경보전사업 시행근거, 자연환경보전사업 법인 설립 근거 명시 후 세부사항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세부사항으로는 자연환경보전법에 사업의 정의와 종류 명시,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업종 설립 후 범위와 자격 요건 등을 등록, 향후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목적과 종류에 따라 분할, 통합, 신설, 개선 등을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연환경복원업 등록기준(안)과 관련해서는 자연환경관리기술사 1명과 자격기술자 4명 이상을 갖추도록 했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박사학위 취득 후 4년 이상 자연환경복원 실무 경력을 갖추거나 석사학위 취득 혹은 기사 자격 취득 후 7년 이상 실무 수행 경력을 갖추면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자격 4인은 자연생태복원기사 또는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4명이 있어야 하지만, 2명은 관련 기술자격자로 대체할 수 있다. 기술자격은 관련 분야 기사 취득 후 자연환경복원 실무 경력 3년, 산업기사 취득 후 실무 경력 6년, 관련 전공 석사 학위 이상이면 대체할 수 있다. 등록기준(안)에서는 다른 법령에 따른 기술인력으로 중복 등록할 수 없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조경전문건설업 등록자는 자연환경복원업 등록을 위해서는 기술자 5명을 신규로 채용해야 한다. 사무실 전용면적 기준은 없고, 개인은 10억 원 이상, 법인은 5억 원 이상의 자본금이 있어야 자연환경복원업 등록을 할 수 있다. 자연환경복원업 신설 당위성 충분한가? 황상연 전 사무관은 “자연환경복원업은 복합적인 기술 분야다. 현재 자연환경보전법 위주지만 자연환경정책실 소관 법률에만 국한될 업무 범위가 아니다. 자연국 소관 사업부터 고려하고 추후 환경부 내로 넓혀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법령에 근거해서 복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습지 복원은 습지보전법에 의거하되 자연환경법에 의한 사업자가 시행하도록 한다는 방식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원장 차장은 “복원업 신설 초기에는 규모가 작아 법을 찾아서 발주할 생각을 안 하게 된다. 지방의 경우 유찰 우려도 있는데, 이럴 경우 감사에서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기존 조경공사업이 있는데 특정 단체에 일을 몰아주려 했다는 오해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며 자연환경복원 영역은 전문사업자가 없다는 걸 포괄적으로 법령에 설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다른 법률에서 정하지 않는 자연환경 기준 조항이나 타 법 위탁시행 사업도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복원업이 수행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일정 금액 이상은 조사용역까지 포괄한 PQ로 발주할 수 있도록 하고,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설기준 코드도 고려해 발주,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마무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강현구 교수는 “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부 내에 자연환경복원·조사업을 전담하는 주무부서도 함께 신설돼야 정책이나 계획 수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이동근 교수는 “엔지니어링업계가 기존 기술자에게 교육을 시켜 개선하면 되는 일이라며 복원업 신설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외부 충격이 없으면 기존의 개념은 잘 안 바뀐다. 현재가 만족스러운데 바꿀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충격을 줘서 바꿔야 한다. 우리 사회, 국민이 요구하고 체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선행적으로 수행하려면 거기에 맞는 제도,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며 복원업 신설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복원에서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산림청 등 각자의 역할이 있다. 복원이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국토, 환경, 농림, 산림이 함께 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그 중간에서 환경부가 빨리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환경복원사업은 정부 합동의 범부처 사업 및 법안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말이다. 또한 “자연환경복원업을 보전사업에 국한하니 좁게 인식된 것”이라며 우선 보전사업에 국한하되 자연환경, 도시환경, 농업 등 국토 전체 모든 환경을 담을 수 있도록 확장하고 용어를 재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김철홍 부회장은 “자연환경 모든 영역에서의 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법규 내지 사업으로 관계부처 합동 발표가 이뤄졌다면 확장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정호 부사장은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을 위한 설득력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충격요법이 먹히려면 시대의 소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현재 복원업의 사업범위가 너무 좁다. 예산이나 사업이 매년 지속적으로 나와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 때문에 아직 장벽을 무너뜨리기에는 그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자격·학·경력 인정 어디까지? 자본금 완화 필요성은 ‘공감’ 윤영관 국장은 “자연환경관리기술사나 생태복원기사가 복원업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는 아니다. 인접 분야와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 우리나라 모든 사업이 설계, 시공으로 분리돼 있지만 복원업은 통합된 형태로 돼 있어 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계획, 조사, 감리,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조사업, 공사를 수행하는 복원업, 사업을 통합해서 수행하는 대행업 체계를 고려해볼 것을 권했다. 특히 윤 국장은 “제정(안)은 다른 기술인력으로 중복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시장도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 복원업 수행을 위해 추가로 5명을 고용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등록기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다 갖춰서 견뎌낼 기업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윤 국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가 조경업을 베이스로 하면서 대행자 사업을 겸업하고 있는데, 이들도 복원업이 생기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업 성격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 기술평가체계를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협력금으로 추진하는 복원업 규모는 매년 200억 원 미만이다. 아직 산업화기반이 다져지지 않았는데 기술자 5명에 자본금 5억 이상의 등록기준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는 7억, 조경공사업은 7억에서 5억으로 줄었고, 3억5000만 원으로 더 줄 예정이다”며 자본금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합물관리에 따른 업무 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대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경력 인정과 관련해서는 공사업은 다 인정하는지, 설계도면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지, 공사기간 전체를 인정하는지 인접분야와도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황상연 전 사무관도 사업 규모 등을 봤을 때 복원업 신설 초기에는 자본금의 규모를 낮춰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동근 교수는 “자격 조건에서 기술자 자격은 100% 찬성하지만, 학·경력자는 고민이 필요하다. 학력은 관련 분야를 전공했다면 인정되지만, 경력자의 경우 연구원도 인정을 하는지 아니면 공사만 인정을 할 것인지 실무수행 능력 인정 범위가 애매하다. 제대로 된 복원을 위한 실무경험 조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영향평가사가 법정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처럼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능력이 된다면 자본금은 필요 없다. 관련업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터주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홍 부회장은 “등록기준에서 조경기술사를 배제했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를 실무경험 7년의 조경기사로 대체할 수 있게 했는데, 조경기술사가 이에 부합한다”며 자격기준에서 기존 조경분야와의 상생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호 부사장은 “등록기준은 토목, 환경의 자격을 끌어들여 엔지니어링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이 보유한 기술자도 복원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해 새로운 파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당진시와 한국경관학회가 전국 처음으로 경관계획 수립 전 별도의 시간을 공들여 실시한 ‘경관자원조사’의 성과를 발표했다. 당진시는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건호 부시장과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시 경관자원조사 결과 활용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경관자원을 발굴하고 보전, 활용하기 위해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용역을 실시해, 일반경관자원 자료집과 21개의 우수경관을 담은 우수경관자원 자료집, 경관자원 정보 등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조사 결과물은 당진시 경관계획 재수립에 기초자료로 사용하며 각종 계획 및 사업과 연계하고, 경관시민참여단·사진전과 같은 시민참여에도 활용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경관자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잠재적 우수경관 요소를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양한 활용 계획을 도출했다. 도로과는 각종 도로의 신규 개설과 도로관리계획 수립 시 경관자원 조사결과를 우선 검토키로 했으며, 문화관광과는 우수경관자원에 솔뫼성지 등 8개의 유무형문화재가 포함된 점에 착안해 조사 결과물에서 제시한 조망점을 포토존 조성과 문화재 홍보책자·영상물 제작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건호 부시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많은 부서들이 경관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조사 결과물을 잘 활용해 시 전체의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관 조성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당진시의 이번 경관자원조사는 관할 행정구역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초의 지방자치단체 경관조사로 국내 경관자원조사 선도 사례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 아카데미에서 ‘정원 문화재 관리 실무 및 정원 시공 실습’을 주제로 여름 캠프를 개최한다. 제1회 워크캠프인 ‘딕성의 여름’은 한국 조경학과 교육과정 중 시공분야가 취약한 점에 착안해 시공 중심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딕성 정원 전역을 탐사하며 각 시대양식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식물 적용법, 정원 시공 기법 등에 대해 학습한다. 학습 후 2개의 팀으로 나눠 실험정원 2개소를 설계하고 직접 시공할 기회를 갖는다. 지도진은 ▲베를린 공대 조경시공학과 하인츠 할만 교수 ▲딕 성 정원문화재단 엔스 스파니어 회장 ▲딕 성 정원문화복합체 관리 총괄 베르톨트 홀츠회퍼 소장 ▲부르크하르트 담 소장 ▲써드스페이스 대표 고정희 박사다. 독일은 유럽에서 성이나 궁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그중 ‘딕성’은 문화사적 관점에서 라인란트 지방의 가장 중요한 수성에 속한다. 2002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유럽 정원박람회 당시 중추를 이루기도 했다. 딕성은 바로크로부터 풍경화식 정원, 최신 개념의 정원, 정원문화재단, 도서관, 정원문화 전시장, 원예 센터 등이 공존하는 복합정원문화재이며 유 럽정원 네트워크의 본부이기도 하다. 이번 워크캠프는 조경학과 학생, 젊은 조경인, 정원 디자이너가 참가 가능하다. 이달 28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일반 1050유로, 학생 800유로다. 참가비에는 숙식, 교통편, 교재비, 자재비, 강사료 등이 포함돼있으며 항공비는 개인 부담이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써드스페이스로 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도시 전문가 이재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가 기술보다 사람 중심, 특정계층이 아닌 모두를 위한 ‘스마트 포용도시’의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이재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초빙교수는 지난 31일 가든파이브 Tool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에서 ‘스마트 포용도시 실행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떨어져서 2%대에 머물러 있다. 생활SOC 고성장 시대지만 여전히 불평등, 양극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상위 10% 소득 비중이 50%가 넘는다. 이러한 때 나아갈 방향이 스마트 포용도시다. 지금 포용도시를 움직이는 것은 주로 복지에 머물러 있어서 물리적 차원의 도시개념을 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스마트시티는 기술에 집중돼 있었는데 사람이 더 중요하다. 기술은 액세서리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마트와 더불어 우리 사회주제는 포용이다”며 “브라질 리우 국제 정상회의에서 모두를 위한 도시 스마트 포용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핵심적인 용어로 정리하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서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20년 전부터 지속가능한 도시를 연구했는데, 스마트 포용도시에서 조경가가 할 일이 많다. 국제사회가 논의한 주된 키워드는 포용, 회복력, 안전함, 지속가능한, 참여 다섯 가지가 중요하다”며 ▲공간적 포용성 ▲거버넌스 포용성 ▲사회문화적 포용성이란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공간적 포용성’은 소외된 계층을 포함한 도시의 구성원 간 적정한 가격의 공공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와 공공교육을 제공받는 스마트 도시다. 여기서 큰 키워드는 ‘공정한 자원배분’과 ‘생활SOC’이며 실행전략으로는 ▲스마트도시로 도시의 공용자원 및 서비스 공급 ▲생활주변 필요한 생활SOC 배치와 혁신적인 디자인 개선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재생뉴딜 ▲저렴하고 접근가능한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충분한 녹색공간, 보존된 생태계, 도시 내 생물다양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특히 생활SOC 부문에서 조경 분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유명한 콜롬비아 메데진 시 빈민가 코무나 13의 사례를 들었다. 메데진은 빈민이 몰려 살았고 범죄 조직의 본거지가 있는 곳이었다. 마약 거래와 총기 범죄가 빈번한 위험지역이었는데,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지면서 변화했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동네 청년들이 벽화를 그리고 지역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범죄율이 떨어지고 지역 경제가 살아났다. 이 교수는 “정부는 생활SOC에 30조 원을 쓸 계획이다. 그런데 국가가 마련한 생활SOC 유형은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응급의료시설, 일반병원, 보건시설,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문화시설, 교통시설로 구분된다. 다행히 공원이 들어가 있지만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조경계에서 생활SOC를 적용할 수 있게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거버넌스 포용성’은 사회적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정치적 참여를 얼마나 보장하느냐는 부분이다. 이 부문의 주요 키워드는 ‘정치적 참여’와 ‘거버넌스’이며 ▲도시의 권리를 주장하고 정치적 과정에 참여할 권리와 의무 보장 ▲촛불민심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거버넌스 플랫폼 운영 ▲도시의 모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숙의 민주주의 보장 ▲자치와 분권 단위 ▲출사율 제고와 청년 및 노인인구의 인구 구성을 실행전략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문화적 포용성’은 사회적 약자들을 포함한 도시 구성원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과 복지시설을 균등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하고,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에서 안전한 도시다. 이 부문의 주요 키워드는 ‘고용·복지’와 ‘사회 안전망’이며 ▲소외계층을 포함한 문화적 다양성 존중 및 차별 없는 인권 존중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의 고용보호 ▲국제 표준, 헌장 그리고 협약에 따른 소외계층의 사회적 포용 ▲빈곤률 감소를 위한 사회 복지체계 확대 ▲사회적 약자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실행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재준 교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장안)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재준 교수는 학부 때부터 박사 과정까지 조경을 전공하고 ‘친환경’, ‘참여’, ‘거버넌스’를 화두로 20여 년간 도시공학과 조경 분야를 접목해왔다. 지난 2011년 수원시 초대 제2부시장에 임용돼 5년간 건축, 토목, 조경, 도시계획, 교통 등 기술직을 총괄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토균형발전계획의 핵심 입안자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국가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도시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제2회 젊은 조경가' 수상자 박경탁 소장이 지면에서 못다한 조경 인생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30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갤러리에서 ‘제2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을 초청해 ‘조경일상’을 주제로 토크쇼를 개최했다. ‘조경일상’은 ‘조’금씩 ‘경’이롭게 ‘일’하듯 ‘상’상하듯 이란 의미를 함축한 제목으로 박경탁 소장이 제안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2018년에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제2회 젊은 조경가’에는 박경탁 소장이 선정됐으며, 박 소장의 작품 세계는 월간 환경과조경 1월호 특집에서 자세하게 다뤄졌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설계사무소를 30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조경설계가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기후변화 시대에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에서 조경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설계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은 조경가를 선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오늘 학생들이 많이 참석한 만큼 좋은 말씀을 듣고 훌륭한 조경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박경탁 소장이 본인 작품 소개 및 철학, 설계방법론을 풀어냈다. 이어 배정한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박경탁 소장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제1회 젊은 조경가상’ 수상자 이호영 HLD 대표가 대결 구도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입담이 좋기로 소문난 두 사람은 유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절친답게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하며 유쾌한 설전을 이어갔다. ‘제2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박경탁 소장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와 하버드 GSD를 졸업하고 민우건축사사무소, O3SCOPE, SWA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등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이후 2016년부터 동심원에 합류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2016년 ‘허왕후 기념공원 국제 설계공모’, 2017년 ‘이사부 독도 기념공원 국제 설계공모’의 당선을 이끌었다. 박경탁 소장은 본인의 조경 인생을 욕망, 기술, 타분야, 감각소비, 관계, 기하학, 손맛, 공모전, 공공프로젝트 등 9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욕망, 기술, 관계, 기하학 네 가지 키워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박 소장은 “설계를 할 때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다른 결과물을 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며 “감동을 주는 설계란 자세한 설명 없이도 사람들이 아! 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필요하고 그제야 당위성을 찾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기술’이었다. 박 소장은 작업을 하다보면 설계안과 현장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왜 변명을 들어야 할까”라고 생각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CNC기술이다. 그는 미리 모델을 만들어서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안을 공부 하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분야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다.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는 컴퓨터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내장한 수치 제어 공작 기계와 이를 응용한 기계공작 전반을 말한다. 다음으로 박 소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관계’다. 최근 열린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 낭독회에서 “경관이라는 것은 내가 바라보는 대상일 수도 있고 내 마음속에 있을 수도 있고 나와 그 대상속의 관계에 있을 수도 있다”는 구절을 읽고 매우 공감했다며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소장은 본인의 집 베란다에 1㎡짜리 작은 정원을 만들고, 다양한 식물을 심고 가꾸다 보니 새들이 날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곳을 참새테마파크라고 명명하고 새들과 교감하기 시작했다며 “1㎡짜리 작은 정원이 나의 마음속에 있을 수도 있고 관계 속에 있을 수도 있는 경관”이라 정의했다. 질의응답 시간 한 청중은 박 소장에게 “조경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소장은 “조경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 다만 조경가의 미래는 없을 수도 있다”며 “조경의 가치는 향상되지만 조경을 조경가가 하지 않고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만큼 자신이 무엇을 더 잘하고 조경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청중은 “다음 세대 젊은 조경가가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이 질문에는 이호영 대표가 답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그림을 잘 못 그려서 설계에 소질이 없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계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며 “스스로 정말 관심이 있다면 차근차근 공부하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지난 17일 동심원갤러리에서는 이규목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기반으로 만든 책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도서출판 한숲 출간)”의 낭독회가 열렸다. 이규목 교수는 이날 힘든 노구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지난 학문적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이제 후학들에게 과제를 남긴다”고 전했다. 이번 책을 만드는 데 기반이 된 강의는 조경학원론, 양식론, 조경구성론, 경관론, 조경계획론, 생태계획론, 환경심리론, 전통조경론 등 8개로, 책 안에 그대로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됐으며, 고정희, 김아연, 김한배, 서영애, 오충현, 장혜정, 최정민, 홍윤순 등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여덟 명의 저자들이 여덟 가지의 주제에 맞춰 자신들만의 조경학개론을 썼다. 이날 행사는 독일에서 오케스트라 플레이어 겸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 팀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젊은 시절 ‘도시설계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처음 친분을 맺게 됐고 “이후 서울시립대학교로 옮겨서 도시공학과에 재직하면서 조경학과와 윗층 아래층으로 매우 가깝게 지냈다”며 이규목 교수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또한 “학문적 열정을 가진 학자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러한 아름다운 책을 내놓은 것은 학자의 열정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규목 교수는 “실제 제 후학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참여해서 알찬 책이 만들어졌다”고 고마움을 전하고, 이 책을 기반으로 그간의 학문적 고민을 공유하는 짧은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한국적 상황에서 조경의 나아갈 방향, 가치의 문제 ▲우리 고유의 조경양식의 문제 ▲설계방법론으로서 조경계획과 설계의 문제 ▲환경심리와 반야심경의 오온과의 관련성 ▲풍수지리와 기의 세계 등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그는 우선 “서양학문으로서의 조경을 가르치면서 ‘한국적 상황에서 조경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 책에서 김한배 교수가 ‘창조적 상생’을 언급한 것도 중심가치가 될 수 있지만, 우리 고유의 특징을 살린 ‘참신성’이라는 가치가 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가치관 정립은 후학들에게 남겨놓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고유 조경양식’에 대해서는 일본과 중국이 뚜렷한 정원양식을 보이는데 반해 우리 정원양식은 정립이 되지 않았다며, “‘자연성’을 우리정원 양식으로 내세우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새로운 양식의 출발점으로 전통정원을 모방해 희원을 만든 정영선의 최신 작업들에 주목하며, 그녀의 작품들이 ‘자연성’에 적합할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조경계획과 설계 교수법에 대해 그간 강의든 설계든 계획과 설계과정을 엄격히 분리해 가르쳐 왔고, 후학들이 다수의 공모전에서 좋은 수상실적을 보였던 것을 이야기하며, 조경프로젝트는 계획이라는 이성적 분석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론을 밝혔다. 또한 그간 환경과 인간의 관계에서 주로 연구해 온 것은 ‘행동심리학’에 관한 것이었는데, 은퇴 후 반야심경을 공부하면서 이와 유사한 틀로서 오온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온은 “색수상행식”으로 불리는 다섯 가지 인식수단으로 이중 ‘행’이 환경심리의 프레임에서 ‘행동’에 해당되지만 ‘식’에 해당하는 것이 없다. 그는 ‘식’은 깨달음의 경지를 말하는 것으로 ‘소소한 깨달음’이 모여 큰 깨달음이 된다며, 이와 관련해 최근 ‘설거지 명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장내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풍수지리에서 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경설계를 통해 좋은 기를 살리고 사기는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목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도시가 망가지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기를 살리는 쪽으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풍수지리 개념을 도시 속 생기를 불어넣는데 적용하면 안될지 여러분들의 과제로 남긴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이규목 교수의 강의에 이어 최원만 신화컨설팅 소장, 서미경 해안건축 수석, 박경탁 동심원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을 발췌해 읽어 주는 낭독회가 진행됐다. 최원만 소장은 이규목 교수가 쓴 ‘조경가의 네 가지 능력’에 대한 부분을 낭독했다. 책에서는 전문적 지식과 그것을 응용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써야 제대로 쓰는지 이해하는 것,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으로 ‘봉사 정신’을 꼽고 있다. 그는 필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라며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라는 시를 들려주기도 했다. 서미경 수석은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며 이규목 교수의 ‘환경심리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오픈스페이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장혜정 씨의 ‘녹지 경관과 오픈 스페이스를 절대적인 공공 자산으로 특별한 법적 지위를 부여해야 하는 이유’ 등의 부분을 발췌해 읽었다. 그는 글을 통해 실제 조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빨리 해결하려고만 하고 좋은 가치를 반영하는데 소극적이지 않았나 반성했다고 말했다. 박경탁 소장은 자기 집 베란다에 정원을 꾸미며 느낀 감동 사례를 이야기하며 경관은 좋은 경관이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속에 달린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규목 교수가 쓴 ‘경관의 지각과 평가’를 발췌해 읽었다. 책에서는 경관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이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지 경관 자체가 좋은 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며 이를 ‘지각知覺된 경관perceived landscape’이라 부른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번 책 발간과 낭독회를 준비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이번 책은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 이어 읽기’로 이규목 교수님께서 학교에서 진행한 마지막 강의에 저와 8명의 저자가 참여하면서 현재 진행형의 텍스트를 만들었다”며 “이번 낭독회를 통해 낭독자들이 다시 의미를 만드는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주시는 오는 22일 오후2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왕경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른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신라왕경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 취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금까지 신라왕경사업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신평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 강태호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의의와 후속과제, 지금까지 신라왕경 발굴성과 및 향후 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신평 이사장을 좌장으로, 주보돈 경북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김규호 경주대학교 관광레저학과 교수, 강봉원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장석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사가 특별법제정 관련 후속과제 및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총 9450억 원의 재원으로 2020년 현재 38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월성(신라왕궁), 동궁과 월지, 황룡사, 대릉원지구, 첨성대 주변 등 경주를 대표하는 8개의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번에 제정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은 지역 국회의원이 지난 2017년 5월 29일 여·야·무소속 구분 없이 181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국가의 지원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문화재청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추진단 설치, 8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사업의 복원·정비 명문화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원일몰제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기 조성된 공원을 활용해 도시 환경조건의 질을 높이고자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시정연구원과 한국조경학회는 15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3층 낭트홀에서 ‘노후 도시공원,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공원 일몰제 이후 지속가능한 공원관리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성된 지 20년 이상의 노후화한 도시공원의 유지 관리 및 재생 방안에 관한 제도 개선 및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안승홍 공원녹지연구회장(한경대학교 교수)이 ‘노후 도시공원의 쟁점과 재생전략’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전주시 총괄조경가)가 ‘북서울꿈의숲을 통한 21세기 도시공원재생에 대한 생각’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원시 노후도시공원재생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지는 토론시간에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좌장)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이민우 공주대학교 교수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경관센터장 ▲오기영 수원시 공원관리과장 ▲최용호 도시공원협회 이사장 등 조경전문가들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발제자인 안승홍 교수는 공원일몰제에 대한 지자체 결정권자의 무관심으로 사업이 후순위로 밀리고, 열악한 지자체 재정 상태와 정부의 미흡한 투자로 많은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음을 지적하며, 기 조성된 공원재생을 통한 도시 환경조건의 질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공원재생의 목표는 ▲도시 문화적 효용성 ▲경제적 효용성 ▲녹색 기반 시설 ▲공원의 지속가능성 등 네 가지로 설정하고 ▲시간적 경과 ▲공간적 기능 저하 ▲시대적 요구 ▲생태적 건강성을 재생 대상공원의 선정기준으로 제시했다. 안 교수는 “유지관리, 운영관리, 이용관리 중 운영관리와 이용관리에 노력해야 할 때다. 공원의 이용 주체는 시민이다. 관심이 없으면 결국은 질 낮은 서비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극장에 갈 때 영화를 보러 가는 거지 극장을 보러 가는 게 아니다. 좋은 영화는 많은 관객을 불러들인다”며 생태환경, 문화예술, 건강체육, 도시농업을 바탕으로 시민 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노후 도시공원재생 전략의 일환으로 제시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사례를 근거로 ▲지역의 역사, 인물, 사건 등을 기록, 전시하는 장소인문학의 보고로서의 역할과 가치 발굴 ▲기후변화 대응 위한 회복탄력적 도시공원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 ▲스마트 기술과의 융합하는 등의 노후 도시공원재생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일몰제 이후 인증과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환경조건으로서 기 조성된 도시공원 수준을 인증하고 비교-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는 도시공원 통계서비스가 있다. 인구밀도나 소득, 아동비만율 같은 지표가 연계돼 있다. 또한 면적, 투자, 쾌적성, 접근성 등 공원 이용 및 품질에 대한 평가로 지자체 순위를 매기는 제도도 있다. 영국에는 우수한 공원·녹지 등을 평가해 인증하는 녹색깃발상 제도가 있다. 이와 같이 공원을 비교해 관리의 질을 높이도록 하고, 보상체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안 교수의 설명이다. 끝으로 안 교수는 “현 시점에서 도시공원에 대한 상황을 인식하고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대내외적인 위상 등을 고려해 재생 방향성을 타진해야 한다. 근대 도시화의 산물로서 도시공원의 양적 성장 중심으로 조성됐지만, 노후 도시공원의 재생은 현대도시에서의 요구와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한국의 현실에 적합한 공원 모델을 정립하고 공원별 여건과 지역성을 연계한 전략적 사고의 정립이 필요하다. 도시공원이 도시민의 녹색복지의 거점이자 공공공간으로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보완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최신현 대표는 본인이 설계한 북서울꿈의숲을 사례로 “도시재생은 죽어 있는 건축물을 재생하는 일이다. 50년 뒤에 또 같은 일을 해야 한다. 공원의 생명들은 잘 재생시켜주면 우리 세대가 끝나도 후손들에게 남아 공원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며 공원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흙과 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는 “특히 물의 회복이 중요하다. 갈수록 빗물이 스며들 공간이 없다. 비가 왔을 때 공원에라도 물이 스며 흐르면 그 속에 미생물이 생긴다. 생물이 살면서 지력이 회복되면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 숲이 더 아름다워지고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이 될 것”이라며 “물을 최대한 머무르게 하는 것”을 공원재생 전략으로 제시했다. 또한 “내가 아는 나무 위주로 디자인하면 숲의 경관이 오래 가지 못하고 밀도를 조정해줘야 하는 일이 생긴다. 사람의 시각이 아닌 식물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 심었을 때 더 좋은 숲이 만들어진다. 나무가 가진 영역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면 잘 자랄 수 있을 것”이라며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는 재생”이 공원재생이라고 정의했다. ‘수원시 노후도시공원재생방안 연구’를 진행한 정수진 연구위원은 수원 행정구역 내 31개 공원 현황을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과거 공원은 중앙광장과 조형물 중심으로 조성됐는데, 현재는 산책과 휴식 활동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이용자 요구와 일치하지 않는 공간구조를 공원 노후화의 촉진 원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공원이용자들이 산책로가 아닌 다른 동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경계녹지 하부가 산책로화된 상황이다. 공간 사용 및 시설물 배치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주변 지역 횡단보도와 공원 입구가 불일치한 문제도 확인됐다. 특정 이용자들이 공간을 점유하는 현상도 발견된다. 또한 주변 지역의 거주자 라이프사이클이 제각각이고 변화하기 때문에, 공원이용자들의 행동패턴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정 연구위원은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노후 도시공원 진단기준을 구축하고, 작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장안구를 대상으로 시범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공원재생을 위해서는 공원의 서비스 평가 사항과 가중치 평가를 고려한 별도의 정성 평가가 필요해 이번 연구에서는 공원에 대한 노후도 평가, 기능성 평가, 이용자 만족도 평가, 공원 서비스 평가와 가중치 부여 등의 단계별 평가방안을 제안하고 장안구에 시범 적용했다. 정 연구위원은 “공원은 조성년도가 오래될수록 생태자원이 풍부해지므로 해당 공간의 기능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능성 평가, 이용자 만족도 평가 등의 내용을 모니터링해 공원 관리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 도시공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한 근거 및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기반시설관리법에 준한 수원시 공원관리기본계획 수립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한 공원에 대한 대응방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원 관리 효율화를 위해 일반관리, 관리강화, 부분재생, 전체재생의 등급을 제안하며, 각 등급별 공원재생방안에 대해 제안한다. 공원 전체에 대한 재생은 지역과 연계한 사업으로 다각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원관리기본계획 수립을 통한 체계적인 리모델링 로드맵 구성 ▲수원형 그린 플래그 어워드(녹색깃발상) ▲체계적인 노후 도시공원의 관리 및 재생을 위한 공원관리재단 설립을 통한 민간 자본 유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에서 김연금 소장은 “대형공원과 어린이놀이터는 지향점이 다르다. 어린이공원은 지역사회 요구로 10년 단위로 리노베이션되고 있다. 어린이공원과 대형공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야 하고 바꾸는 방식도 달라야 할 것”이라며 노후공원을 어떤 가치로 정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을 하면 주민조직이 꾸려진다. 논의 과정에서 공원이 단순 도시 시설이 아니라 삶의 공간이란 걸 인식하고 바꾼 이후 나의 역할을 찾으면서 주민조직을 만들고 주체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국 공원에서 프렌즈그룹이 활동한 계기도 리노베이션이었다. 공원을 바꾸는 일은 지역사회가 생활의 중심 주체로 나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아울러 “녹색깃발상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주민참여”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리노베이션 사업예산을 매칭펀드로 배정할 때, 주민자원봉사 노동력을 돈으로 환산해서 매칭하는 구조를 고민해볼 것”을 주문했다. 이상민 센터장은 “노후 도시공원이라는 말은 도시공원이 낡고 오래된 것뿐 아니라 기능 재편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깔려 있다. 기존에는 어떻게 만들지만 이야기했다. 만든 공원을 잘 관리할 것이냐의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하지만 “공원에 재생이란 말을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도시재생이 정치적으로 부각되면서 색이 변했다. 도시공원에선 지속가능한 관리전략이라 표현하고 싶다”고 수정했다. 이어 “도시재생이나 기존 시설물처럼 관리하면 안 되는 게 공원이다. 시설과 생태적인 측면, 이용 그리고 주민이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기반시설과 차이가 있다. 공공이 관리하면서 제대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본적인 체계가 필요하다”며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 내용을 조례 등에 포함시키는 등 수원시 차원에서부터 다음 스텝을 밟아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민우 교수는 이미 공원으로 지정된 것도 집행을 못하는 상황에서 노후화한 공원을 재생하는 데 예산이 얼마나 지원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도시공원이 도시의 중요한 행정이다. 조경만 모여서 할 것이 아니라 넓은 폭으로 같은 화두를 갖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여기에 공원 관련 자료를 만들 때 인구 관련 자료도 활용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최용호 이사장은 “공원을 1년에 100만 명이 이용한다 했을 때, 관리를 잘해서 200만 명이 오게 만든다면 공원이 하나 더 생긴 것과 같다. 이용객을 배로 늘리면 공원 하나 더 만든 것과 같다는 것이 운영관리의 중요성이다”며 운영관리의 묘를 발휘하면 저비용 고효율로 보다 많은 공원녹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기영 과장은 “수원에 국가공원을 하나 만들 필요가 있다. 중앙에 한 곳이 계획돼 있다. 도시재생 차원에서 함께 끌고 갈 수 있는 국가공원 조성안을 연구과제에 담아달라”고 연구원에 부탁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수원시민 양종찬 씨도 “수원시에 국가도시공원 조성 당위성이 있다. 농진청이 떠나고 농대 자리도 비었다. 과거 농진청 자리 작물시험장에는 밑에 물이 있어 건물을 못 짓는다. 수원은 전국 사통팔달이다. 이번 기회에 빈터도 많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초역세권 효과도 누리는 이 자리에 국가공원을 만들어달라”며 오기영 과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일월공원 앞에 거주하는 수원시민은 “공원은 오래될수록 좋다. 노후화됐다고 없애면 안 된다. 해외 유명 공원 수 백년 됐다. 나무는 오래 클수록 좋은 나무가 된다. 노후라는 말은 공원에 안 어울린다. ‘지속가능한 도시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란 명칭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중요하다. 꽃과 인간의 감정 관계를 연구에 넣으면 좋겠다. 예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했다. 아울러 “수원에는 세계에서 유명한 화성이 있다. 수원이 조금만 노력하면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다. 남문에서 북문까지 파리 상젤리제처럼 만들 수 있다. 수원에서 가장 보기 싫은 게 북문 농협 건물이다. 잘 만들어놓은 건물 옆에 시멘트 어울리는가? 그 옆에 공원을 만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xnxx popi porn Fresh young pussy Blaire Banks aw xxx sex beeg porn teen xvideos porn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정연구원과 한국조경학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3층 낭트홀에서 ‘노후 도시공원,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공원 일몰제 이후 지속가능한 공원관리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성된 지 20년 이상의 노후화한 도시공원의 유지 관리 및 재생 방안에 관한 제도 개선 및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 도시공원의 정체성 확보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안승홍 공원녹지연구회장(한경대학교 교수)이 ‘노후 도시공원의 쟁점과 재생전략’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가 ‘북서울꿈의숲을 통한 21세기 도시공원 재생에 대한 생각’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원시 노후도시공원 재생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시간에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이민우 공주대학교 교수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경관센터장 ▲오기영 수원시 공원관리과장 ▲최용호 도시공원협회 이사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도서출판 한숲 출간 예정) 낭독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부터 동심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은 이규목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마지막으로 진행한 강의 ‘문화속의 조경’을 기반으로 한다. 강의는 조경학원론, 양식론, 조경구성론, 경관론, 조경계획론, 생태계획론, 환경심리론, 전통조경론 등 8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조경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내용으로, 주요 개념과 원리의 이해, 전문적 지식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과의 연계성 탐색, 조경문화로서의 철학적 성찰 등에 중점을 두었다. 강의에서 다루었던 여덟 개의 주제는 그대로 이 책의 여덟 개의 장이 되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여덟 명의 저자들은 각각 여덟 가지의 주제에 맞춰 자신들만의 조경학개론을 썼다. 엮은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조경학개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지적 담론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고 발전된다고 보았기에, 이규목 교수의 강의만으로 책을 만들지 않고 8명의 글을 추가로 받아서 책을 엮었다”고 말했다. 고정희, 김아연, 김한배, 서영애, 오충현, 장혜정, 최정민, 홍윤순 등 여덟 명의 저자는 이규목 교수와 그의 세대가 다진 담론의 토대 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그들의 글은 이규목 교수의 글과 평행하거나, 겹치거나, 엇갈리며 긴장 관계를 갖는다.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낭독회에서는 이규목 명예교수의 강의와 조경가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원만 신화컨설팅 소장, 서미경 해안건축 수석, 박경탁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책의 주요 부분을 낭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쓰는 조경학개론』은 낭독회 개최 일에 맞춰 발간되며, 행사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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