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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춘천의 정원문화 육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포럼이 열린다. 춘천시와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 B1 정강홀에서 ‘춘천 정원 포럼 2.0’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 정원문화 육성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중간 점검을 통해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정원문화 육성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원 관련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에는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실장과 송명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가 나서고, 토론에는 김태경 한국조경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 최윤의 강원대학교 교수, 이청원 춘천시정원문화위원회 위원이 패널로 참가해 정원도시 춘천을 위한 정원의 역할과 구체적인 목표 수립을 위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가 정원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적립하기 위한 발전 과제 및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춘천시 정원문화 육성에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오는 27일 ‘2024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평촌중앙공원 등 신계획도시’ 학술답사 ▲정기총회 ▲특별 정책세미나 ▲학술 논문 발표대회 ▲우수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경관정책 기본계획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하는 특별 정책세미나에서는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이행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경관법의 주요쟁점과 관련사례’를, 이은정 율 대표가 ‘경관계획 재정비 현안 및 경관정책 제언’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후 토론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박상범 오씨에스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 최준희 도시디자인진성 대표,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B동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사회 및 정기총회,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 포스터 전시,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강연은 오웅성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가 ‘월드스킬&조경가드닝 : 국력, 국격, 직업의 길’을 주제로 진행한다. 학술발표는 4개 분과로 ▲1분과 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 ▲2분과 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 ▲3분과 경관계획·도시결계 ▲4분과 조경수목·생태계관리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박영철 에코탑플러스 대표가 제14대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생태복원협회는 14일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지하2층에서 열린 ‘2024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회’에서 정관에 의거해 현 수석부회장인 박영철 에코탑플러스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협회 부회장 김미후 그린포엘 대표를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추천해 이사회 인준을 받았다. 박영철 차기 회장과 제14대 집행부는 2025년 1월부터 2년 동안 한국생태복원협회를 이끌게 된다. 박영철 차기 회장은 “회장 추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역대 회장들의 노고와 업적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 회원사, 협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결산,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보고, 정관 개정, 제14대 회장 추대가 진행됐으며, ▲노태권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총괄과 연구관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박용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팀장이 ‘대체서식지 관련’을 주제로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협회에 따르면 21개 협회, 학회, 법정단체, 재단의 정관에 명시된 임원 중 회장의 임기를 분석한 결과 연임은 71.4%, 단임은 28.6% 나타났다. 이에 협회도 정부의 자연환경복원 정책이 확대되고, 중장기 전략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발맞춰 운영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타 단체의 일반적인 회장 임기 규정을 적용하고, 1회 회장 연임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개회사에서 설구호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녹색사업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현재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국토훼손지후보 목록을 작성 중이며, 지난해 12월 수립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 따라 훼손생태계 30% 복원이 착수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도시주변개발제한구역 핵심 생태축 복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생태복원이 이익 창출로 이어지는 신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문업체가 복원사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정책변화에 발맞춰 정부 기관과 소통·정보교환, 기술·개발·활용, 타 분야 융합 등을 통해 과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형근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회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서 전략적, 체계적, 조직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특히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에 대해 고민해보며 변화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서 환경복원과 생태복원을 선도하는 학회와 협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정원의 생활화와 대중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방침이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문화관에서 ‘2023년 임시총회 및 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는 ▲학회장 인사말 ▲학회업무 및 향후계획 보고 ▲논문발표회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올해 ▲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 발간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정원 조성 및 전시운영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 ▲유럽가든쇼 참관 ▲정원학개론 출간 ▲홋카이도 가든 투어 ▲강진만 국가생태정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포럼 등 정원산업 및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아울러 학회는 12월 중 청주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의견을 수렴을 위해 ‘청주 정원도시 공청회’도 계획하고 있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다름없이 정원 분야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내년부터는 이혁재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학회의 설립 목적인 정원의 생활화와 대중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경성대학교 30호관 101호에서 ‘2023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해운대 해변열차&그린레일웨이’ 경관답사 ▲특별 정책세미나 ▲초대전시전 대표작품 발표 및 학술 논문 발표대회 ▲임시총회 및 우수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 어바니즘을 위한 도시경관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하는 특별 정책세미나에서는 이석환 경성대학교 교수의 ‘도시경관의 로컬리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대표가 ‘부산의 경관관리와 과제’를,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서울시 고도지구 경관관리 사례와 시사점’을, 이연소 유엘피 대표가 ‘빛으로 만드는 창조적 도시경관’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후 토론은 오세경 동아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 권태정 동아대학교 교수, 남건수 부산시 도시디자인과장, 신예경 남서울대학교 교수,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내달 7일까지 ‘제28회 조경디자인캠프’ 수강생을 모집한다. 조경디자인캠프는 단기간의 집중적인 조경학교 방식을 벗어나 튜터가 리딩하며, 스튜디오들의 느슨한 연합체가 소통하는 디자인 리서치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튜터와 한 팀이 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진행 과정 속에서 튜터들의 아이디어 도출 및 작업방식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디자인캠프의 주제는 ‘낙동강 하구와 국가도시공원’이며,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주관한다. 캠프는 배정한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이 코디네이터(교장)를 맡아 진행되며 ▲서울시립대학교 ▲공주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캠퍼스) 3개 거점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각 거점마다 2명의 튜터가 함께 한다. 서울시립대 튜터는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이남진 바이런 소장’, 공주대 튜터는 ‘김무한 공주대 교수·박경의 LP SCAPE 소장’, 부산대 튜터는 ‘전진현 부산대 교수·김용희 CAT 소장’이 맡는다. 참가신청은 조경·도시·건축학과 학부생(5학기 이상)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합격자는 수강료 30만 원을 납부해야 하며, 기간 내 미납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2022년 7월 31일부터 18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조경디자인캠프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 녹색나눔을 실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21일 주신하 나눔연구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정욱주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장(서울대학교 교수),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원 10여 명과 식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은 내년 2월까지 ▲녹색나눔봉사 ▲조경교육 ▲사회공헌사업 ▲워크숍 등 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의 주된 목적은 평등한 녹색복지의 구현이다. 이에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차별 없는 녹색생활환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장차 사회에 나가 모두가 행복한 녹색이상사회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영남대학교 조경학과가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영남대 조경학과는 지난 20일 조경학과 후정에서 ‘한국조경학의 역사’라는 슬로건으로 학과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영남대 조경학과는 이번 행사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학과의 상징인 ‘자작나무 기념숲’을 조성했다. 이 숲은 동문들의 후원기금 약 1억 원과 현물 증정 등을 통해 완성됐다. 아울러 행사는 제1회 졸업생인 조세환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명예교수의 특강,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 등을 공유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교감하는 축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영남대 조경인의 날’을 선포하며 막을 내렸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공공기관조경협의회는 지난 19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5에서 ‘지구를 살리는 조경, 내 삶의 정원’을 주제로 ‘제16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 한국도로공사, 인천도시공사(이하 iH),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부산도시공사(이하 BMC),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경기술 연구 및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의 주관사인 iH의 장명숙 스마트기술처장은 “올해는 인천도시공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또한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처음으로 시작한 조경기술 세미나이기도 하다”며 의미있는 행사를 주관하게 돼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최희숙 공공기관조경협의회장(LH 도시경관단장)은 축사에서 “공공기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이라는 정부 정책의 적극적인 수행과 조경계 발전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교류로 조경 발전을 위해 함께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은 축사에서 여러 공공기관의 도움으로 지난해 IFLA 세계조경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지난 한국 조경 50년은 대부분 공공기관이 주도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가장 중추적인 역할들을 해 오신 분들”이라며 “한국 조경이 당면하고 있는 많은 과제에도 큰 역할을 다시 한 번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발표는 ▲김경열 LH 과장의 ‘도시공원 및 녹지의 탄소흡수원 인증 방안’ ▲서정민 K-water 과장의 ‘기후변화 대응의 통합형 수변생태벨트 구축방안’ ▲박영상 한국도로공사 차장의 ‘국민 삶 속의 정원’ ▲정인규 iH 부장의 ‘검안 플라시아 개발사업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계획’ ▲윤현호 SH 차장의 ‘공원 특화형 안내·순찰 로봇 도입 사례를 통해 본 미래 신기술 도입의 의의와 향후 과제’ ▲오시훈 BMC 차장의 ‘BMC 공원 스마트화를 위한 평가지표 개발’ ▲차상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차장의 ‘인천공항 조경이야기-건설편’ 순으로 진행됐다. LH, ‘도시 녹지 탄소흡수원 인증’ 기반 마련 추진 LH 김경열 과장은 도시 공원이 탄소 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도시 녹색 공간은 도심의 탄소흡수원으로서 중요한 자원이므로 이를 계량화하여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LH는 탄소흡수원 인증 관련 제도와 국내외 탄소흡수원 인증 관련 사례를 검토해, 도시 공원에서 흡수되는 탄소의 양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흡수원을 증진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실증모델을 개발했다. 실증모델은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의 공원, 녹지, 가로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장수지구 근린공원 2호에 탄소흡수 가로수, 통합녹화모듈, 스마트팜 배치를 통해 탄소흡수를 실증할 계획이다. LH의 탄소흡수원 인증관련 실증모델에는 ▲탄소흡수량증진 공간계획 모델 마련 ▲탄소흡수 가로수 식재모델 효과실증 ▲탄소흡수 공원모델 적용 및 효과실증 ▲탄소흡수 통합녹화 모듈 적용 및 효과실증 ▲탄소포집 및 스마트팜 전환기술 실증 등이 포함되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도시공원 식재 조성 매뉴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막대한 공원 녹지를 조성하는 공공기관에게 탄소흡수원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수립할 계획이다. K-water, ‘수변생태벨트’ 확대…하천 ‘적극적 식재’ 가능 K-water의 서정민 과장은 ‘통합형 수변생태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변생태벨트’는 하천을 따라 녹색길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정 폭의 수변구역을 지정하여 수변구역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서 시행한다. ‘통합형 수변생태벨트’는 물관리 패러다임이 수자원 개발에서 수질 관리, 유역 관리, 통합 관리로 변화하고, 정부 물분야 정책이 탄소중립 이행을 지향하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한 효율적인 댐 유역관리방안의 필요성 때문에 추진됐다. 이러한 ‘통합형 수변생태벨트’ 구축 전략으로는 우선 자연기반기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을 적용하여 유역의 자연성 회복과 기후 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역 사례들을 마련하고, 수변공간에 그린블루 네트워크(GBN, Green-Blue Network)형 수변완충지대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확고한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지금까지의 관 주도 방식이 아니라 지자체, 지역주민, NGO 등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에도 기여하는 관리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K-water는 현재 주요 댐을 대상으로 통합형 수변생태벨트 마스터 플랜을 구상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자연기반기법의 중점 요소들이 점차 확대되어 유역 전반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선순환의 통합 환경 관리 체계를 실행하고자 한다. 이날 플루어에서는 “기존 하천에 식재를 하는 것은 제한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고, 이에 대해 서정민 과장은 “하천에 나무 심는 기준이 있고 기존에는 이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실제 시뮬레이션 결과 하천에 나무를 심으면 (물의 흐름에) 영향이 클 것 같지만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답했으며, 하천법 개정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7개 공공기관 다양한 사업 공유 SH의 윤현호 차장은 대형 식물원을 대상으로 한 공원 특화형 순찰 로봇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SH공사는 로봇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어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진행한 수요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 공모 사업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식물원에 3대의 로봇을 투입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윤현호 차장은 자율 주행 로봇의 맵핑 시나리오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로봇이 매일 성장하고 변하하는 식물을 인식하는 것이 힘들었고, 호수에 빠질 위험성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원 내 30kg이 넘는 동력장치를 금지하는 공원녹지법에 따라 로봇 도입이 법적으로 막혀 있으며, 도로교통법에 따라 로봇은 도보로 다닐 수가 없고, 동의 없는 로봇의 cctv 녹화도 법에 위배가 되는 상황이라며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박영상 차장은 공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전주수목원에 대해 발표했다. 도로공사가 전주수목원을 조성해 운영하게 된 과정과 멸종위기종 보전 및 교육 프로그램 등 현재 운영중인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iH의 정인규 부장은 검안 플라시아 개발사업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계획으로서 LID 계획 및 가이드라인과 도시숲 적용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BMC의 오시훈 차장은 “최근 5년 동안 BMC가 조성한 주요 공원들을 다시 분석해 보니 유형별 특색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BMC 공원의 차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공원을 스마트화하기 위해 개발한 평가지표를 소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공공기관 기술세미나에 참여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차상현 차장은 “공사 내 조경팀이 매우 인정을 받고 있다”며 조경팀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와 인천공항의 조경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인천공항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거대 규모의 방조제와 활주로 조경이 매우 도전적인 프로젝트였음으로 강조했으며, 제1여객터미널은 한국적인 실내 조경 조성에 역점을 두었고, 제2여객터미널은 면세점 공간의 막대한 이익을 포기하면서 실내 정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혁재 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부 교수가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12일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6동 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화옥 전통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정기총회 ▲안건처리 ▲학술회의 및 종합토론 ▲공로패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회의는 ‘한국정원의 2가지 새로운 트랜드’를 주제로 ▲이혁재 동국대학교 교수가 ‘정원도시’ ▲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과장이 ‘정원치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 ▲박병모 전북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학회는 이날 총회에서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 부회장을 차기 학회장으로 추대했다. 이혁재 차기 학회장은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정말 감사하다. 아직 학회에 학생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한데, 젊은 학회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향후 정원에 대한 제반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학회와 학생들 모두가 번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기총회를 오프라인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 지난해 학회 학술지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되는 등 학회장으로서 성과와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정원문화는 현재 매너리즘에 빠져 있어 새로운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회에서 현실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회원 여러분과 다같이 한국 정원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올해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청주지회 설립허가 및 등기 ▲진행 중인 학술용역 ▲여글한강공원 조성 ▲정원학 집필 ▲유럽가든쇼 참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대한민국 정원대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공로패는 박미옥 나사렛대 교수(정원디자인학회 편집위원장)에게 수여됐다. 지난해 학술지가 KCI에 등재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양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가 주최하고 한국조경학회가 후원하는 ‘제1회 한양조경포럼’이 오는 24일 한양대학교 제2공학관 502호에서 개최된다. 한양조경포럼은 한양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지식포럼으로 조경학문과 산업의 트랜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조경 전문가들을 초청해 조경 분야의 과학기술 동향과 이와 관련한 혁신적 아이데이션를 공유하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개회 ▲세션발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세션발표는 박소현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교수가 ‘Greening Land Bank Property for Socio-Ecological Benefits’를 주제로 부동산 개발로 인한 생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and Bank Property를 생태적, 사회적 이익을 위한 녹화로 재조정하는 방법과 기술 및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후 토론에는 김건우 한양대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의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접수는 선착순으로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한편 한양조경포럼은 조경인의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사회 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기술 발전을 위한 토론과 융합적 협력,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매 분기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기총회, 안건처리, 학술대회,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학술대회는 ‘한국정원의 2가지 새로운 트랜드’를 주제로 ▲이혁재 동국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 ▲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과장의 ‘정원치유’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가 끝난 후 토론에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교수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대표 ▲박병모 전북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2023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배웅규 한국경관학회장 인사말 ▲2022년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 ▲2023년 임원 및 조직 구성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전임 학회장 공로상 증정 ▲2022년 우수저술상 및 우수논문상 시상 ▲학생기자단 발대식 ▲특별세미나 및 토론 ▲학술발표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배웅규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학회가 설립된 지 15년, 학회의 전신인 한국경관협의회 설립 19년으로, 공식적으로 성년을 맞이한 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성장과 초경쟁, 그리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경제 활력이 낮아지고 지역소멸의 위기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성장과 확장의 패러다임을 위해 콤팩트하고 글로벌하게 선택과 집중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학회도 비전을 가지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회 발전은 짧은 시간에 순위를 가리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함께 달리며 참가하는 데 의미가 큰 마라톤인 것 같다”며 “경관행정과 정책을 위한 경관아카데미 운영 등의 성과들은 이어가고 학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주저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8대 회장단은 ▲신지훈 수석부회장(단국대학교 교수) ▲김경인 부회장(브이아이랜드 대표) 및 16명 ▲김한배 고문(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및 10명 ▲김이식(조경설계 이화원 대표) 감사 및 1명, 상임이사 및 위원회는 ▲고용현 상임이사(삼현건축 대표) 및 22명 ▲상설위원회 7개·특별위원회 14개 ▲안용진 총무이사(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및 1명으로 꾸려졌다. 상설위원회는 경관아카데미 교육위원회(위원장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영은 경상대학교 교수), 교재편찬위원(위원장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 국제교류위원회(위원장 김환용 한양대학교 교수), 법제도위원회(위원장 위재송 서경대 교수), 편집위원회(위원장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학술및기획위원회(위원장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등이다. 특별위원회는 건강도시위원회(위원장 이정우 중앙대학교 교수), 공공디자인위원회(위원장 이의준 에스이공간환경디자인그룹 대표), 농어촌경관위원회(위원장 황길식 명소IMC 대표), 농촌공간위원회(위원장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센터장), 도시건축특화위원회(위원장 손동욱 연세대학교 교수), 부산·울산·경남 경관위원회(위원장 최강림 경성대학교 교수), 빛경관위원회(위원장 이연소 유엘피 대표), 산림복원기술위원회(위원장 성정원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 인프라경관위원회(위원장 이은정 도시디자인율 대표), 제주위원회(위원장 고용현 삼현건축 대표), 주거지경관위원회(위원장 유해연 숭실대학교 교수), 지역교류위원회(위원장 신은주 디자인연구소 두다 대표), 철도경관위원회(위원장 신예경 남서울대학교 교수), 항만·해양경관위원회(정태열 경북대학교 교수) 등이다. ‘노후계획도시 경관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향_고밀도 노후계획도시의 경관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특별세미나에서는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정책적 방향설정’ ▲김중은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노후계획도시정비법의 주요 내용 및 이슈’ ▲최재영 싸이트플래닝 소장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경관관리의 주요 이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공로상은 주신하 전임 경관학회장에게 수여됐으며, 우수저술상에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이미지 스케이프’, 우수논문상에는 장재호 단국대학교 박사·신지훈 단국대학교 교수의 ‘개발 지역 내에 조성된 근린공원의 탄소 저장 특성 분석’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지하 1층 중회의실5에서 ‘조경 포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2023 월간 조경기술세미나’의 일환이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포세린타일 포장 : 새로움에 답하다 ▲2부에서는 탄성코르크 포장 : 어싱길의 선두주자 ▲3부에서는 인조화강석블록 포장 : 조경포장의 바이블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신청은 한국조경협회 홈페이지와 공식 밴드에서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 조경지원센터가 산·학단체가 연합한 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이관된다. 한국조경학회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지하 1층 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및 정기총회는 정해준 한국조경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개회선언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 인사말 ▲노관규 순천시장 축사 ▲2022년 사업 결산 및 감사보고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의안처리 ▲전임 학회장 및 정년퇴임 교수 공로상 증정 ▲2022년 우수논문·저술·번역상 시상 ▲2023년 우수졸업생 시상 ▲남성현 산림청장의 특별강연 ▲학술발표 ▲페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부의안건으로는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인준, 신입회원 및 이사 추가 인준, 제26대 집행부 및 편집위원회 인준, 조경지원센터 이관 건, 학회 내 국가도시공원 특별위원회 등 조직 설치 등 5개 부의안건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이사회에서는 조경지원센터 이관 건이 가결됨에 따라 산·학단체가 연합한 환경조경발전재단에 이관할 계획이며, 향후 재단에서 국토교통부에 조경지원센터 지정 신청 및 이관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회는 올해 ▲월간 웨비나 ▲제20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조경디자인 캠프 ▲한·중·일 심포지엄 ▲IFLA APR ▲지회·연구회 활동 ▲조경학 대계 개정(설계론) ▲지회·연구회 활동 ▲조경학회지 발간 ▲학술연구용역 진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경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은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임에도 양을 늘려야 하는 세상 속에서 50년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분야가 질을 추구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리도 관습화된 도시시설로서의 공원녹지를 넘어선 다양한 유형의 공원과 정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공의 정원인 공원과 사적인 공원인 정원이 함께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조경인들에게 인구절벽과 전염병 그리고 환경위기의 시대는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세라는 어두운 시대 이후에 찾아왔던 르네상스는 암흑과 같았던 터널을 통과함으로써 더욱 찬란하게 빛났듯이 우리의 조경세상 역시 코로나라는 어둠을 극복하면서 더욱 기대할 만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관규 시장은 축사에서 “정원도시 순천은 어느 지자체보다 조경학회와 가장 어울리는 곳 같다. 조경기술을 통해 품격을 높인 정원은 우리의 삶이 되고 문화가 돼 현대에서 정원과 공원 등이 주는 치유와 힐링의 효과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조경의 발전을 위한 조경학회의 학술 연구성과가 우리 순천에도 접목해 선진적인 정원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년퇴임 공로상은 ▲박용진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신익순 호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강철기 국립경상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홍성권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김남춘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전공 교수 ▲강영조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정기령 경남도립남해대학교 원예조경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2020년 우수논문발표상에는 ▲최지영·조경진의 ‘서울 송현동 일대의 문화적 헤게모니와 장소성 변화 분석’ ▲윤예화·성종상의 ‘노인층 옥외활동의 질적 GIS를 활용한 근린환경 특성의 해석’ ▲민진규·엄정희·성욱제·손정민·김주은의 ‘녹지 조성 시나리오에 따른 도시 열환경 개선 효과 분석’이 선정됐다. 2022년 우수저술상에는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이미지스케이프’, ▲2022년 우수번역상에는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옮긴이)의 ‘예술의 정원’, 2023년도 우수졸업생상에는 ▲김지산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 외 30명이 선정됐다. 학술발표는 6개 분과로 ▲1분과 조경이론·비평·미학 ▲2분과 조경계획 ▲3분과 조경설계 ▲4분과 경관계획·도시설계 ▲5분과 조경재료·시공·건설·관리 ▲6분과환경생태복원·조경식물로 진행됐으며, 교육지원센터 로비에는 작품 및 포스터 발표자료가 전시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내달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 대강당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사회, 정기총회, 특별세미나 및 토론, 학술발표, 발표우수논문 시상,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세미나에서는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과 방향설정’ ▲김중은 국토연구원 박사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국가기본방침 수립과 경관 수립의 방향’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 박사가 ‘경관적 해법 모색을 위한 도시경관제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토론은 류중석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기홍 홍익대학교 교수 ▲김재영 동아일보 논설위원 ▲박현근 LH 공공도시정비처장 ▲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이 참여한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학술발표 및 발표우수논문 시식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내달 7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행사에 맞춰 ‘2023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연계해 개최한다. 조경학회는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사회 및 정기총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기총회는 한국조경학회장 인사말, 노관규 순천시장 축사, 2023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 포스터 전시,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6개 분과로 ▲1분과 조경이론·비평·미학 ▲2분과 조경계획 ▲3분과 조경설계 ▲4분과 경관계획·도시설계 ▲5분과 조경재료·시공·건설·관리 ▲6분과환경생태복원·조경식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 IFLA 뒷 이야기’ 두 번째는 이홍길 공동조직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 2년의 준비 기간 동안 진행된 조직위원회 구성 과정과 변화, 그리고 조경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과정 전반에 대해 들려주었다. 광주 IFLA 준비 모임 “4인 회동” 2020년 7월 14일, 2년 앞으로 다가온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이하 광주 IFLA)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 교대역 근처의 한 식당에서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당시 노환기 한국조경협회장,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차기회장,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차기회장, 그리고 노영일 당시 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4명이 한 자리에 마주 앉았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적 인적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해 큰 틀에서 논의하고, 무엇보다 “힘을 모아보자”며 의기투합한 날이었다. 4인 회동에서는 두 가지 어려운 점이 예상됐다. 하나는 개최 장소가 서울에서 먼 광주여서 조경인은 물론이고 일반시민들이 참여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또 하나는 ‘코로나가 한창인데 오프라인 행사가 가능할지’였다. 사실 당시에는 ‘행사를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한국조경학회와 한국조경협회가 중심이 돼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을 모았다. 초반 준비위원회는 두 단체를 축으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준비위원회 산하에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학회에서는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협회에서는 오화식 사람과나무 대표를 특별위원으로 선임했으며, 광주에 연고를 가지고 있던 노영일 이사장을 재정과 대외 업무 역할을 위해 특별위원으로 선임했다. 이후 공식 준비 모임이 2020년 8월 7일에 시작돼 8월 13일에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조경진 회장, 이홍길 회장, 노영일 이사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오화식 대표와 김아연 교수가 특별준비위원장을 맡게 된다. 조직 변화 ‘무쌍’, “준비위원회에서 조직위원회로” 준비위원회 출범 후 약 4개월이 지나면서 조직 구성이 좀 더 구체화됐고, 2021년 1월 27일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실에서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발대식을 가지며 광주 IFLA 준비가 본격화된다. 발대식 당시 ‘한국총회 조직위원회’는 공동조직위원장에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 노영일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 이사장이, 사무총장은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산하 4개의 위원회를 두었는데, 기획위원장에 김아연 교수, 운영위원장에 오화식 대표와 학술위원장에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홍보위원장에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이 선임됐다. 조직 구성이 완료되면서 역할이 분담됐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대표조직위원장으로 전체적인 행사의 총괄을 맡았고, 노영일 공동위원장이 대외 협력을, 이홍길 집행위원장이 전반적인 집행 업무를, 안세헌 사무총장이 재정을 겸했다. 산하위원회는 처음에는 기획, 운영, 학술, 홍보 4개로 시작했지만 행사를 준비하면서 변화를 겪었다. 초반만 해도 조경산업전을 개최할 계획이 없었지만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산업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산업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고 오화식 대표가 산업재정위원장을 맡아 조경산업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광주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루기 위해 김농오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도왔으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가 학생위원장을 맡았다. 환경과조경이 사무국을 맡게 되면서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사무국장을,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대표가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노영일 공동위원장이 조합의 문제로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경진 교수, 이홍길 회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재편됐으며, 산하위원회는 최종적으로 기획, 학술, 홍보 운영, 학술, 홍보, 산업·재정, 학생, 지역 6개로 확대 유지돼 행사를 치르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총 22차례의 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조경은 살아 있었다” 진행과정에서 어려운 점들은 무엇이었는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재정 문제이고 하나는 시간 문제였다. 행사를 앞두고 2년 전부터 준비를 진행했는데 돌이켜 보니 좀 늦은 감이 있다. 먼저 1년 정도는 재정 확보 방안을 강구해 놓고 그다음 2년 정도를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다 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웠고 시간적으로 역부족을 느꼈다. 사실 공동 주최인 광주광역시가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2억 원 정도를 지원했는데 공동 주최로서는 너무 적었다. 광주에서 지원한 비용은 대관료에 대부분 사용이 되어 실상 장소 협찬을 받은 셈이 됐다. 우리가 시에 부탁도 많이 했지만, 지자체 선거가 겹쳤고, 그간 시장이 여러 번 바뀌고, 실무 담당자도 승진하는 여러 가지 힘든 요인들이 있었다. 조직 변화가 많았던 것 같다. 관련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행사를 하다 보면 원래 우여곡절이 좀 있긴 한데, 외부에서 생각하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공동위원장의 변화도 있었지만 일을 관둔 것이 아니고 그동안 각자 해왔던 역할을 끝까지 열심히 해주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조경산업전이 조금 아쉬웠다. 학술강연이나 세미나는 등록비 48만 원을 내고 조경인들이 참여하는 행사이지만, 무료 입장이 가능한 산업전은 일반인들에게 조경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산업전은 역대 행사를 돌아보았을 때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매우 다양한 전시가 진행됐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서 전시 부스를 하나의 정원 같은 공간으로 연출하는 등 참여 업체들의 노력들이 있었으며, 특히 디자인파크개발에서는 60부스 가까이 참여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같이 조경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동참을 해준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또 우리나라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야겠다. “전시된 제품과 한국 조경 산업의 퀄리티가 많이 좋다”는 평을 받았지만, 행사 첫 날에만 사람들이 붐볐던 것이 좀 아쉽다. 산업전이 자재에 치우친 것도 아쉬운 점이다. 물론 설계작품 전시도 있었지만 엔지니어링 업체의 참여가 적었고, 그 외 학교나 시공회사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나라 업체들이 많이 참여를 해줬으면 좋았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거의 참여가 없었다. 등록비가 비싸다는 불만도 일부 있었다. 등록비에 대해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등록비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큰 틀을 IFLA에서 정한다. 등록비의 20%를 IFLA 운영비로 돌려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이 코로나로 인해 통제가 많이 되는 나라이다 보니 외국 참가자가 적어서 등록비가 많이 거치지 않았다. 성공 개최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산학 관계가 좋을 때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대외적인 입장차들이 있다 보니 사이가 안 좋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광주 IFLA는 학회와 협회가 뭉치고 서로 도와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같이 했다. 그리고 분업이 잘 됐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학회에서 해야 할 일과 우리 협회에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게 구분이 됐다. 행사 기획이나 학술 분야는 학회에서 모두 맡았고, 산업분야는 우리 협회가 맡았다. 특히 조경산업전 같은 경우는 그동안 우리 조경협회가 경험이 많았다. 협회에서 별도로 산업전 지원을 위한 ‘조경산업전 조직위원회’를 2021년 12월에 꾸려서 약 9개월 정도 집중해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재정적인 부분도 협회에서 많이 맡았다. 특히 협회 수석부회장인 안세헌 사무총장이 고생을 많이 했다. 메인 스폰서가 없는 상황에서 모두 발품을 팔아서 조경업체들에게 십시일반 도움을 받았는데, 그렇게 8억 원 가까이 모았다. 이번 행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IFLA 회장이 역대 세계대회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멋있게 잘했다며 ‘엑설런(excellent)’라는 평가를 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옛부터 손님 접대를 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먹는 것도 푸짐하고 보여줄 것도 잘 준비한다. IFLA 회장단의 평가를 큰 잣대로 보면 되지 않을까. 그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잘했다는 것이고, 다들 칭찬 일색이라니 고생도 보람이 있는 것이다. 산업계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이번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아직까지 “조경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번 한국조경 50주년에 맞춰 세계조경가대회를 개최한 것이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조금씩 힘을 모아서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에서 큰 자부심을 갖는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밑에서 받쳐주는 부회장님들 위원장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행사를 진행하는 데 큰 어려운 점이 없었다. 안세헌 사무총장과 오화식 위원장은 전체 조직위원회 회의도 참가하면서 우리 협회에서 별도로 진행한 산업전 조직위원회의도 이중으로 참여했다. 40대 중후반 젊은 위원장들이 바쁜 사무실 운영 속에서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도와준 것이 큰 힘이 됐다. ◆ 2022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교수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 길디앤씨 대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사무총장 안세헌 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노영일 예건 대표 ▲기획위원회 김아연 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스튜디오 테라 대표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학술위원회 배정한 위원장, 서울대학교 교수 신명진 유엘씨프레스 에디터 심지수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홍보위원회 서영애 위원장, 기술사사무소 이수 대표 최영준 서울대학교 교수, 랩디에이치 대표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산업·재정위원회 오화식 위원장, 사람과나무 대표 이형철 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이주은 팀펄리 L&G 대표 남은희 한울림조경 대표 이호영 HLD 대표 김시인 시플랜 대표 ▲학생위원회 김영민 위원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권윤구 전남대학교 교수 김순기 순천대학교 교수 김창국 호남대학교 교수 전진현 부산대학교 교수 ▲지역위원회 김농오 위원장,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김도균 순천대학교 교수 임희진 광주지역부위원장 설구호 장안 대표 김형석 남해종합건설 대표 ▲사무국장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 ▲특별자문위원회 황희 위원장, 국회의원 강태호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고영창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회장 김규열 한국조경수협회 회장 김농오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김도균 한국조경학회 호남지회 회장 김동형 전라남도 종가회 운영위원 김요섭 한국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전 회장 김종국 한국엔지니어링조경협의회 회장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박원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 회장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 원장 박태근 한국조경협회 부산시회 회장 안동만 전 IFLA 한국대표 양재혁 소쇄원 원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오순환 조경지원센터 센터장 옥승엽 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 회장 이문석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회장 이웅규 한국도서(섬)학회 회장 이재흥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 이정현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위원장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 임희진 전 광주시 건설본부 본부장 정길균 한국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 정태열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회장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 주신하 한국경관학회 회장 최종희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한일근 한국조경협회 울산시회 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황지해 디자인 뮴 대표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조경발전재단이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일 오후 4시에 그랜드서울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조경, 화합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주제로 ‘한국조경 50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조경 50년 행사는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주최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대한건설협회 조경기술인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에서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식전행사는 ‘한국조경 50주년을 시작하며-조경의 미래,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진행했고 ▲2부 한국조경 50주년 기념식 본행사는 ‘소중한 한국조경 기억의 장’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3부 축하공연과 ▲4부 만찬으로 총 4부에 걸쳐 조경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한국조경 50주년 기념 슬로건에는 지구 기후변화와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 문제가 21세기 조경에 가장 큰 화두이며, 조경인은 국토와 도시를 아름답고 푸른 녹색 인프라로 구축해 국민의 사회·환경적 복지와 웰빙 등의 삶의 질을 더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50년이라는 숫자가 결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간 조경분야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국토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 시간이었다”며 “한국조경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팬데믹을 거치며 한국조경의 역할도 다른 차원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한국조경은 지구적으로 기후재난 대응과 지속가능발전(SDGs) 지원에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글로컬에 입각한 지구적 조경의 실천이 필수가 됐으며, 조경이 인류의 미래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심도 있는 문제제기와 실행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이 가야할 길은 국가 차원의 녹색인프라 체계의 구축과 실행에 앞장서 있는 분야로서, 녹색인프라를 사회적 인프라로 전환시키는 수준으로 격상해 실천하는 전문분야가 돼야 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정책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을 향한 새로운 50년의 출발선에서 새로운 혁신적 비전을 설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조경은 많은 선후배들이 지역과 세계를 넘어 서로 교류하고 조경을 이끌어갈 신세대 조경인 양성에도 힘써 분산된 제도와 기준 문제를 해결해 더욱 단합된 전문분야로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조경 5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런 뜻깊은 자리에 같이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지난 50년 동안 한국조경은 우리나라의 산업·도시화의 흐름 속에 국민 모두가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고 숲과 녹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산림청도 도시숲·정원 분야에 매년 4000억원 정도 예산을 투입해 생활권 숲을 확대하고 생활권 주변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조경분야와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며 “조경이 지난 5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미래 50년은 기후변화 대응 그린 인프라 녹색 일자리 재해 예방과 건강 등 더 폭넓은 분야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조경 50년에 기여한 233명의 조경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국조경 개창 공로상’에는 故 박정희 대통령이 선정됐으며, 공로상 시상은 환경조경발전재단을 대표해 심왕섭 이사장이 한태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상임이사에게 대신 수여했다. 故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의 기치 아래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 추진 과정에서 자연보호헌장, 환경보전기본법, 개발제한구역(GB), 산림녹화, 국립공원, 도시공원 등 자연환경 보전·복원에 대한 이념, 제도의 확립 및 국민운동을 전개하는 등 자연 애호가로서 산업화와 국토개발과정에서 국토보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세웠다. 또한 지난 1972년 4월 18일 대통령 비서실 주관 ‘조경에 관한 세미나’ 개최를 지시하고, 같은 해 5월 10일에 대통령 경제 제1비서실에 조경담당 비서관 직제를 두면서 국가정책으로 한국에 조경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조경 개창 단체공로상’은 대통령 경제1비서실, 조경담당비서실이 수상했으며, 이 상은 당시 오휘영 대통령비서실 조경담당비서관, 김귀곤 행정보좌관이 수상했다. ‘한국조경 50년 단체 공로상’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한국종합조경공사가 수상했으며, 이 상은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사장과 한국종합조경공사 이사를 역임한 유의열 한국조경협회 고문이 받았다. ‘한국조경 50주년 특별공로상’은 이용훈 그룹이십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시상식 이후 오휘영 한양대 명예교수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오휘영 명예교수는 조경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온 여러분의 선배들, 그리고 현재 직간접적으로 불철주야, 동분서주하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요, 긍지요,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며 “과거 50년의 지층에서 진일보해 혁명적 변화를 주도하는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오휘영 명예교수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는데 “첫째, 학계는 목표나 전형을 제시하고 ‘배운 대로 해보라’는 식의 동질적 인재를 복제 양산하기보다는 무수한 기호들이 다양한 의미를 내뿜으며 급변하는 오늘의 세계를,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척해 발전해 갈 수 있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둘째, 산업계는 전통적인 업역만 집착하기보다는 연관 분야와 더 많이 소통해 그 연결 접속들을 늘리는 재코드화를 통해 스스로의 본질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다양체가 될 때 한층 더 넓은 시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정부는 환경의 세계를 개척해 가는 주체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공원녹지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함을 감안할 때, 녹색성장위원회에 환경과 조경을 전담하는 국을 신설하는 등의 상징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건림원, 골든포우, 그룹이십일, 남도조경, 다원녹화건설, 대창조경건설, 도원조경, 동영조경, 방림이엘씨, 백상엘앤씨, 보성조경, 삼지조경산업, 아르디온, 아리울씨앤디, 에코밸리, 원화조경, 이노블록, 자인, 장원조경, 정한조경, 주원조경, 키그린, 푸른공간, 한국조경개발, 한설그린, 한양대대학원 조경학과 동문회, 현디자인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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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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