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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복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장, 가든프로젝트 대표 박경복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이 대북 조림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지난 5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서, 그간의 친목 모임에서 탈피해 협회 위상에 맞는 사업 구상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는 북한에 산림을 조림하는 것은 어차피 통일비용에 해당한다며, 북한의 산도 가꾸고 탄소배출권도 가져오면, 굳이 외국에서 탄소배출권을 수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사회적기업에서 추진하면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효과 등 사회적 목적에도 잘 부합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뒀다. 8월 초 박경복 회장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인 ‘가든프로젝트’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오늘 우리가 나눌 대화가 이렇게 신문에 나왔다”면서 테이블 위에 일간지 한 면을 펼쳐보였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청정전력계획’에 대한 기사였다. 지난 8월 3일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와 미래 세대에게 기후변화보다 더 큰 위협은 없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미국이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청정전력계획 추진을 발표했다. 이후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의 발전소들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32%까지 줄이게 된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미국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것이다. 이런 변화의 조짐들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합의를 이룬 바 있으며, 중국은 올해 7월 말에 ‘2030년까지 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0~65% 감축한다’는 계획서를 UN에 제출했다. 이는 교토의정서가 완료되는 2020년 이후의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 기후체제가 오는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수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글로벌 합의가 강화되는 것은 ‘탄소배출권’ 활성화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복 회장은 남한은 조림에 성공했고, 현재 유용한 경제림으로 바꾸기 위해 수종 갱신을 하는 상황이지만, 북한은 그간 조림이 잘 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그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조기에 녹화를 시켜줄지를 고민하고, 조림을 통해 홍수 예방 계획을 세우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런 종합적인 안목은 조경가들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정치적 상황이 엄혹하다보니 남북간 교류가 쉽지 않은 것이 장애다. 하지만 박 회장은 정치적인 부분만 아니면 북한은 열려 있는 부분이 많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도 문화, 종교, 식량자원, 산림자원 등에 대해서는 북한 진출에 많이 열려 있으므로, 해빙 무드가 조금만 조성되면 충분히 진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산림형사회적경제협의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단체로, 그간 산림형사회적기업간 친목도모 및 정보공유 모임으로 이어지다가 지난 5월 14일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법인체로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 박경복 대표의 가든프로젝트를 포함해 3개의 사회적기업과 27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회원사로 있으며, 이 중 3개사가 조경업이 기반인 회사다. 박경복 회장은 조경가들의 사회적기업 참여에 대해 “사업이 아닌 재능”으로 들어온다면 조경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큰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도시재생 파트 중 공동체를 만들고 마을을 가꾸는 데는 조경가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며 업자가 아닌 사회적경제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도시숲 공모사업이나 동네숲 가꾸기, 마을 만들기 등에서 핵심 전문가로 조경가들은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자기 사업을 가져오지 말고 자기 역량을 가지고 들어와서 그것을 사업화하는 데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 특히 예쁘게 만드는 조경, 비싼 조경은 사회적경제 영역이 아니다. 싸지만 건강한 조경은 가능하다. 쉽게 말해 다큰 나무를 가져다 심는 것이 아니라 작은 나무를 심어서 키우는 일이 사회적경제의 영역인 것이다.”
  •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과장 “정원박람회를 통해 월드컵공원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국내 정원박람회뿐만 아니라 역사가 오래된 해외의 정원박람회도 전시 후 정원을 철거한다. 일시적인 정원에서는 다양한 꽃을 재료로 써볼 수 있지만, 존치한다고 하니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작가들도 있었다. 정원은 소재도 살아있는 생명이다. 정원이 계속 살아 숨 쉬면서 활기를 더한다면 공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원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해 “정원 조성을 통해 노후공간을 개선하는 ‘재생’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정원을 존치한다는 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의 첫 대상지는 월드컵공원의 하나인 평화의공원이다. 2002년 완공된 월드컵공원을 점차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인데,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재생 공간을 대상지로 잡은 것도 의미가 있다. 이곳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위치한 곳으로 비교적 관리가 잘 돼 왔다. 하지만 이원영 과장은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그 하부에 시야가 넓어졌는데, 중하층 식재가 부족해 시민들이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정원 조성을 통해 중하층 식재를 보완하고 볼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목표다. 서울시 조경과에서는 박람회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서울시가 가진 여건을 고려한 두 가지 관점을 고민했다. 하나는 관에서 주도하는 박람회인 만큼 민간과 차별화를 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형 정원박람회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에 민간에서 주도하는 박람회와 차별화하는 방안으로 박람회를 통한 수익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스 설치의 경우 박람회를 위해 제작한 박스형 천막을 구매해 비치하면 별도의 장소 사용료는 받지 않는다. 천막은 조경시설물 업체에서 제작해 판매하며 서울시는 중개만 하는 셈이다. 기업전을 신청하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 비용은 전기 사용과 경비 고용 등 온전히 박람회 운영에 투입된다. 또한 박람회 기간에는 조경, 정원 관련 세미나 및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시 에너지드림센터 내에 160석 규모의 공간을 무료로 대관해 준다. 정원을 존치하기 위해서는 관리 방안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조경과에서는 시민조경아카데미와 시민정원사 과정을 통해 트레이닝 된 시민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개최된 코리아가든쇼 관리와 운영에도 조경과에서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의 수료생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원영 과장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만 관리를 맡기면 집약적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원 부분은 예산을 확보해서 시민들을 관리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영 과장은 현재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직원들이 출근할 때 ‘하루를 어떻게 때우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원박람회인데, 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즐겁지 못하다면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박람회 준비를 함께하는 추진위원단과 정원 조성 작가 그리고 관계자들이 즐겁게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의 창구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출근길이 가벼우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이 정원을 만드는 것인데, 직원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해 업무에 매진한다면 정원박람회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조경과에서는 올해 박람회 대상지인 평화의공원을 비롯해 노을공원, 하늘공원까지 월드컵공원 전체로 정원 조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원영 과장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서울의 노후화된 공간을 재생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당분간 조경과는 정원박람회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박람회 참여가 많아지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한태호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대림산업 부장 올해 분양시장이 어마어마하다. 주택공급물량이 분양실적을 조사한 2000년 이후 최대치인 약 45만9천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 올해 초 건설사들은 역대급 주택공급물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렇게 분양전쟁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분양이 잘 되기 때문이다. 주택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내년도 조경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태호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을 만나 분양시장 현황과 조경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한태호 회장은 올해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루는 몇 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금융위기 이후 눌려있던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7~8년간 신규 공급 물량 자체가 없다보니 전세값 상승이 매매가를 육박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요인은 정책적 효과다.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고 저금리로 대출을 완화하면서 ‘돈 빌려서 집을 사라’는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주택분양시장 호황을 이뤘던 2000년대 중반과 올해의 차이점이 있는가. 2000년대 중반 호황기에는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았다. 투기수요를 기반으로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수요가 분양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세가가 너무 올라서 이번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분양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초에 비하면 투자수요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분양가도 이미 많이 올라 있다. 강남에는 평당 4000만 원 넘는 아파트가 많아졌다.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5월부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워낙 분양 물량이 많아서 수치상 미분양이 많아졌을지 몰라도 아직 비율상 크지는 않다. 하지만 건설사들도 이때다 싶어서 대거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브레이크가 언제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장기적인 호황은 아니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특히 양주, 위례, 동탄 등의 신도시들은 지금까지는 분양이 잘 되고 있지만 위험요소가 있으므로 주시해야 한다. 게다가 정부도 주택담보대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분양시장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의 주택시장 활황이 조경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IMF 금융위기 당시를 보면 조경시장이 주택시장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편이다. 근 10년간 침체됐던 주택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조경시장에도 그만큼 훈풍이 불 것으로 본다. 스톱됐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재개돼 이미 조경설계 물량이 많아지고 있다. 그간 조경협력업체들이 많이 힘들었다. 건설회사도 살아남기 위해 빠듯한 단가를 적용해 왔으며, 그럼에도 조경시공업체는 경쟁 수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공사 중 적자가 나고 부도가 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년 중반부터는 조경공사 발주물량이 많아질 것이다. 주택분양가가 비싼 단지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조경공사 단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시적 호황’이라는 전망에 건설사들도 정식 인력을 충원할 계획은 없는 듯하다. 조경업체들이 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조경회사들도 이번 기회에 잘 벌어들이고, 그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한다. 조경업도 디벨로퍼가 돼야 하지 않을까. 건설사들은 긴 불황을 지나오면서 누구나가 다 디벨로퍼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전에는 시공만하는 게 건설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업을 구상하고 기획하고 자금 확보에 투자자를 끌어오고 토지를 구입해서 시공하고 운영하고 관리하는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벨로퍼가 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 건설사들이 임대사업에 뛰어들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한태호 회장은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해 놓은 사업들이 많아서 민간조경시장의 호황은 2018년까지는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가 계속 이어진다면 좀 더 길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IMF 때는 언제 위기가 올지몰랐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활황이므로 다가올 위기에 충분히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 오는 10월 1일, 10년 이상 도시공원으로 묶여 있던 전국 토지 17.83km2가 9월까지 조성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면 일제히 해제된다. 이는 분당신도시(19.6km2) 전체 면적의 90%가 넘는 규모다. 개발정보 포탈 지존에 의하면, 전국 243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상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지 않은 13개 지자체를 제외한 230개 지자체에서 124곳, 1783만m2 규모의 도시공원이 해제위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공원이란 도시지역에서 공원녹지의 확충, 도시녹화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공원으로 도시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이 여기에 해당된다. 지난 1999년 7월 헌법재판소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정부는 결정고시일로부터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 내 대지는 2년 내 매수하고, 2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2011년4월 14일 이후 지정 .고시된 경우 10년)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내용의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이하 국토법)을 개정해 일몰제를 도입했다.이에 도시공원의 경우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에 따라 2005년 10월 1일 이전에 공원으로 결정·고시된 것 중 10년 간 조성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곳은 ‘일몰제’를 적용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기로 하면서, 올해 9월 말일까지 공원조성계획의 고시가 없는 곳은 다음 날인 10월 1일 일시에 도시공원에서해제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해제 면적이 가장 넓다. 고양시 지정근린공원(41만7000m2), 오산시 가장근린공원(42만6000m2), 가평군 조종근린공원(12만m2) 등 22곳에서 671만m2의 도시공원이 해제된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인주근린공원(30만9000m2)을 포함해 총 8곳에서 337만m2가 ▲전남에서는 장흥군 중앙근린공원(21만9000m2)과 고흥군 풍양유자근린공원(31 만4000m2) 등 35곳에서 308만m2가 풀린다. ▲전북은 임실군 1호근린공원(58만8000m2)을 비롯해 15곳에서 184만m2 ▲경북은 영천시 문외도시자연공원(30만9000m2) 등 17곳 154만m2 ▲경남은 사천 동림근린공원(9만5000m2)등 16곳에서 52만1000m2가 도시공원에서 해제된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에서는 양구군 중리근린공원(19만9000m2)을 포함해 모두 8곳에서 62만9000m2가 풀리고 ▲서울은 마포구 망원자매근린공원(2만7000m2) 등 2곳에서 5만5196m2 ▲대구는 대봉근린공원 6만6000m2 1곳이 각각 도시공원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세종시와 부산·인천·대전·광주·울산광역시, 충북·제주도에선 이번에 해제되는 도시공원이 없다. 장기미집행된 도시공원의 해제는 앞으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국토법에 따라 2000년 7월 1일 이전에 고시된 공원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하더라도 사업실행을 하지 않은 경우 2020년 7월 다시 일몰제를 적용받게 되는데, 현재의 지방재정을 감안할 때 그때까지 국가적 지원 없이는 토지 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마련한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해제절차’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5년 말까지 우선해제시설에 대한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도시공원 해제가 절차적으로 확대 될 전망이다. 2014년 7월말 현재 전국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총 1,406km2다. 이 중 공원 면적은 601km2이고 녹지는 72km2로 전체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대비 각각 43%와 5%에 해당한다. 또한 10년 이상 미집행된 도시공원과 녹지 면적은 각각 516km2와 44km2다. 오는 10월 해제되는 도시공원 면적은 전체 미집행도시·군계획시설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앞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공원조성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2020년에는 대규모 공원녹지가 일몰제로 사라지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자체의 일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형세다. 현실적으로 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에 대한 보상을 추진하기에는 너무 큰 비용이 들기때문이다. 하지만 도시공원 해제의 심각성이 확산되면서 구체적인 ‘재원 마련’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 대구에서도 게릴라 가드닝이 진행됐다. 지난 8월 10일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엄정희 교수와 학생들, 성화여고 학생들은 대구 중구 동성로 중앙파출소를 중심으로 총 4곳에서 게릴라 가드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녹색복지 달성을 위한 게릴라 가드닝 잠재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에서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쓰레기만 버려지고 있는 소외된 공간들을 찾아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공공을 위한 녹색복지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대구에서 최초로 진행된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참여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계명대 덕래관 7320호에 모여 교육 및 대상지 선정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교육은 게릴라 가드닝의 정의 및 역사, 국내 및 해외 사례 조사 등으로 이뤄졌고, 대상지는 대구시 중구 동성로 4곳이 선정됐다. 대상지 선정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우범화되거나 쓰레기더미로 변할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많으며, 이곳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했을 때 높은 효과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대상지를 선정한 후에는 직접 수종을 고르고 흙과 꽃들을 대상지로 옮겼다. 기존 쓰레기들을 치우고 땅을 고르는 과정이 있었는데, 오랫동안 방치됐던 쓰레기들로 오물 냄새가 진동하고, 땅이 굳어 이를 고르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땅을 고른 후에는 그곳에 꽃을심고 물을 주어 녹지공간을 완성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파출소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방문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소외됐던 도심 자투리 공간이 녹지 공간으로 변모되자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지나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돌아보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조경을 알리는 데도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다. 이번에 결성된 프로젝트 팀은 일회성을 넘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계명대의K, 성화여고의S, 게릴라 가드닝G를 합쳐 KSG라는 로고를 적용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박주현 가드너팀이 합류해 교육을 진행하며, 중구청 영상팀에서 게릴라가드닝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글 손원석, 사진 게릴라가드닝팀_KSG
    • 2015-09-01
  • 농촌마을의 공동정원이 애물단지가 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조경가들이 잘못 설계한 탓이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는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체리마을’이 있다. 체리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들어가는 이 마을 어귀에는 100평 남짓한 공동정원이 있는데, 이 정원이 마을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이 정원은 2006년 음성군의 지원으로 마을 이미지개선을 위해 조성한 ‘농촌마을 공동정원’이다. 회관앞 공지였던 부지에 소나무, 체리나무 등을 식재하고 정자와 벤치, 운동기구, 맨발 지압로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주민들은 이곳에 새로 지어진 정자를 이용하지 않고 기존에 있던 200년 된 느티나무 아래 정자에만 모여 있었다. 또한 마을 어른들을 위해 설치한 체육시설은 곳곳에 녹이 슬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정원이 조성되고 한 달은 호기심에 이용했지만 그 후로는 운동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 자리에 벤치나 하나 더 놓아줬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발 지압로도 같은 상황이었다. 울퉁불퉁한 산책로는 걷기에 불편해 길을 돌아가기 일쑤였다. 이 마을의 사무장은 “처음에는 공동정원이 생긴다는 말에 주민 모두가 좋아했어요. 하지만 마을사람들이 정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 업체가 설계해 준 그대로 정원을 조성하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구색만 맞춘 정원이 됐죠. 운동기구와 같은 마을주민들의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있으나마나예요. 그리고 정원 관리는 부역제로 하는데 주민들이 바쁜 농사일 에 시간을 내서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었죠”라고 말했다. 정원설계 과정부터 부지와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결과, 공동정원이 즐거움을 주기는커녕 골칫거리로 남게 된 것이다. 이 사례는 앞으로 농촌정원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설계 과정부터 주민들에게 정원에 대한 교육과 동기를 부여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원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박성민
    • 2015-09-01
  • 공동주택 조경공사 하자 책임이 조경업체로만 전가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한 현장에서 2~5% 정도의 하자가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10%가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다 하자 종결이 안 되고 소송까지 당하다보니 회사 운영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하자가 늘어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기상이변과 식재 기반의 불안정화가 그 이유다. 가뭄이 지속되거나 홍수가 발생하는 등의 자연재해로 수목이 고사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조차도 하자 처리를 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입주자가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관리를 안하는 경우와 고의적으로 나무가 손상을 받은 경우에도 하자 처리를 요구 받고 있다. 공동주택의 식재 기반은 대부분 슬래브다. 수목은 배수가 되지 않으면 고사하기 쉽다. 슬래브 자체에 배수구를 마련하거나 구배를 설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슬래브에 배수를 위한 구멍을 뚫기도 하는데, 구배까지는 설정되지 않고 있다. 하자보증기간이 끝나가는 한 아파트 시공 현장소장은 “다른 공종에서 식재환경에 부적합하게 공사를 마무리한 이후에 조경시공을 하다 보니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환경이 적절치 못하더라도 설계안에 있는 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이 또한 소송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변경을 시도할 수 없다. 나무가 죽을 것이라고 설명해도 소용없다. 그랬는데 이후에 나무가 죽으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시공업체가 지게 된다. 지금도 소송이 물려 있는 현장이 몇 곳 있는데 이 현장은 어찌될지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사무국장은 “하자는 재료,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심겨 있는 나무가 죽는 자체가 다 하자는 아니”라며, 시공업체들이 하자가 아닌 경우 분명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방법 및 하자판정기준’을 보면 유지관리 소홀로 인한 고사 및 인위적으로 수목이 훼손된 경우, 고사하지 않은 수목의 뿌리분 결속 재료를 제거하지 않은 것,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식재를대체했을 때 설계도면에 표기된 총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자연재해가 입증되는 경우 등은 하자가 아닌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영관 사무국장은 시공업체들이 소송에서 억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무 지시를 주고받을 때 문서화를 정례화하도록 업무 방식을 변경할 것과 여러 증거 자료를 남겨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소송을 당하지 않은 시공업체를 찾아보기 힘들다. 소송 당사자는 대부분 발주처나 건설사이지만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들도 관계돼 있다. 문제가 커진 데는 시공업체들이 초기에 적극 대응을 안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발주 물량이나 금액이 적정선을 유지해 소송이나 민원을 빨리 처리하고 다른 공사를 추진하는 게 더 유리했기 때문에 불합리한 요구까지 받아주는 것이 관행화됐는데, 이것이 무분별한 소송을 확대하는 원인이 됐다. 특히 최근 소송은 금액이 커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업체들은 최저가 입찰로 인해 수익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를 견딜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다. 한 예로 건설공사표준품셈에 의해서 산출되는 내역에서 수목 식재는 지반조성, 식재 구덩이 파기, 나무를 심는 작업, 관수, 지주목을 매고 청소하는 데까지의 비용으로 산출된다. 그런데 준공, 관리, 하자 처리까지 모든 책임을 시공업체에서 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만으로도 적정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대가가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사 이후까지 책임지다보니“차라리 공사를 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는 말이 공공연하다. 윤영관 사무국장은 “자금력이 있는 회사들은 일을 안 하고 차라리 쉬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회사들은 10%도 안 된다. 그렇지 못한 회사들이 계속 일을 하다 부도가 난다”며 “현장이 돌아가야 자금이 융통되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렵더라도 일을 해나가고 있다. 불합리한 구조들이 빨리 개선돼야 업체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4대강 보 사업은 시공 전에도 공사가 끝난 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초 선거 공약대로 운하 사업을 했으면 결과가 더 나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본다. 공사가 한창 진행될 때 여주를 가니 이 지역 토박이들은 이제야 예전의 강 백사장이 제대로 모습을 드러냈다며 좋아했다. 걷어낸 모래와 자갈을 보면서 “여주의 자랑이다”라고 흐뭇해 했다. 이 모래와 자갈을 팔면 시의 재정에 큰 힘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건설 경기의 후퇴와 함께 쌓아놓은 모래는 처치 곤란의 우환덩어리로 변해 있는 실정이고, 보로 막힌 물은 환절기만 되면 적조, 녹조 현상으로 언론의 지탄을 받는다. 또 정비된 곳에 조성된 공원 은 관리비가 부족해 상당한 부분이 잡초만 무성하다. 과연 4대강 사업은 국고만 낭비한 것일까? 그때 정책을 주도한 사람은 매국노에 가까운 사람들이고 그 공사에 투입된 회사들은 돈에 눈이 멀어 뇌물을 받거나 담합, 부실공사만 한 자들일까? 관계했던 작업자들은 뇌가 없어서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일에 일신을 바쳐 혈세를 축내고 자신의 부만 축적하는 데 기여했을까? 그토록 반대하던 많은 시민단체들의 의견이 반드시 옳았을까? 그리고 그 자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 수없다. 작업이 끝나고 그토록 많은 세금이 들어갔다면, 진정으로 그 돈이 들어간 곳에 새롭고 창의적인 사업을 왜 구상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폐허가 된 광산도 아이디어만 내면 얼마든지 새로운 사업의 장으로 태어나 돈벌이 수단이 되고, 국민들에게 유익한 장소로 다시 태어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본다. 석회석을 파낸 광산의 구덩이에 건설된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나, 또 다른 광산의 잔재 위에 조성된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s’이 그 좋은 예다. 완전히 황폐화됐던 곳이 관광 수단으로 많은 돈도 벌어들이고 복원의 한 모델로 소개되면서 또 다른 방법으로 유익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지 않는가 완전히 망가뜨리지도 않았는데 계속 잘못했다고 지적만 하고 좋은 경관을 그대로 둔다는 것도 좀 멍청한 짓 같다. 보의 역할이 홍수를 막는 기능도 있을 것이고, 주위 상수원의 역할을 해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마을에 혜택도 주었을 것이다. 농경지의 급수 역할로 생산이 증대하는 것을 누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환산할 수는 없을까? 수변이 생기면서 나타난 경관의 개선 효과는 정녕 없는 것일까? 종의 파괴와 생태계의 교란만 있고 개선되고 나아진 점은 없단 말인가? 이런 것을 국민적인 관점에서, 인류적인 면에서, 전 지구적인 면에서 잘잘못을 판단할 수는 없는가 여기서 어떻게 하면 이 갇힌 물을 이용해 우리를 유익하게 하고, 각 지자체에 소득도 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용역 발주를 해 적극적인 이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연구를 하면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상수원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지역은 위락단지 조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위락단지 조성이라면 상수원 오염부터 걱정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음성적으로 야금야금 독버섯처럼 생기는 여러 시설보다는 공개적으로 오염을 퇴치하고 제대로 된 시설을 설치하는 게 낫다. 시와 환경단체의 감시를 받으면서 운영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질의 유지 및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 조성된 수변 주위로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생태서비스 개념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환경을 그대로 두는 곳도 필요하지만, 우리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속적으로 발전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하도록 자연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에 맞는 생물 서식처를 마련해 식물종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하고, 동물자원의 보금자리도 마련하면 건전한 생태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이는 국민의 생활에도 유익하고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돼 후세를 위한 장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주시만 해도 3개의 보가 건설됐다. 관계자들은 국가가 관리하는 하천이라 관리 주체가 자신들이 아니어서 행정을 펴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또한 시예산으로 무엇을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부적합하게 설계된 시설들은 점차 정리해야 하며, 저관리형 식재와 시설로 대체하면서 친환경적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물이 거대하게 모이는 수변공간이 생기니 이로운 점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잘못된 점만 너무 부각돼 어느 학자도 이 공간을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것 같다. 법을 정비하든 관련 조례를 바꾸든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큰 세금이 들어간 시설을 잘 활용해 국민의복리 증진에도 기여하고 생태적으로도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이를 시작해야 할 때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대부도가 안산의 생물다양성 핫 스팟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8월 28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대부해양관광본부 회의실에서 개최한 ‘안산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LAB: Local Action for Biodiversity사업 워크숍’ 결과 대부도 주민들과 공무원, 지역단체들은 대부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지난 4월 서명한 생물다양성 더반서약을 시작으로 안산시 생물다양성 정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안산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시의 생물다양성 현황을 진단하고 시민들의 인식 수준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 생태관광 등 미래 비전에 대한 관련 기관단체, 주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마련된 자리다. 워크숍에서는 고관 안산환경재단 실장이 안산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이클레이한국사무소와 해양환경교육센터가 함께 주관했던 오픈컨퍼런스 사례를 발표했는데, 당시 조사에서도 주민들은 대부도에 대한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컨퍼런스에서는 주민들이 생각하는 안산 생물종 보호와 시민교육을 위해 중요한 장소 및 보호하고 싶은 생물종을 조사했는데, 두 가지 질문에서 대부도가 상위에 선정됐다. 워크숍은 ‘안산시 생물다양성 Hot Spot으로서의 대부도’를 주제로 진행됐는데, 이날 참석자들은 “희귀생물종 보존에만 그치지 않고 주민네트워크 조직과 교육·체험시설의 증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은 안산 생물다양성 전략 계획의 차기 사업 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우선 실천사업로드맵을 작성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8월 27일에는 수원시 장안구청 대회의실에서도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 사업 1차 워크숍’이 개최돼 수원 시민과 공무원 등 이해관계자의 지역 생물다양성 현황 및 과제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생물다양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기반 형성을 도모했다. 또한 수원시 생물다양성현황에 대한 의견 및 실천사업 아이디어도 모았다.
    • 조소연
    • 2015-09-01
  • 지난 6월 16일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주최한 ‘자연마당조성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공모의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4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당선작 4팀과 우수작 3팀을 합해 총 7개 팀 15개사가 수상권에 이름을 올렸다. 각 대상지 별 당선작에는 광주 남구에 ‘송림에코원+송림원+한설그린’, 경남 밀양에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강산’, 전남 광양에 ‘장안+일송지오텍+서암’, 충북 청주에 ‘장원조경+일송지오텍’이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경남 밀양에 ‘현우그린+삼불건설’, 전남 광양에 ‘에코그린랜드+장원조경’, 충북 청주에 ‘그린포엘+에코탑플러스+동아기술공사’가 선정됐으며 광주남구는 우수작이 없다.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 및 시공권이 주어지며, 우수작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 주변의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지역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의 생물다양성증진 및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향상을 도모하고, 이렇게 개선된 생태휴식공간을 도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환경부는 지난 2001년부터 생태계보전협력금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대규모 개발에 따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만큼의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그 재원으로 자연환경의 보전이나 복원에 활용하는 제도다. 2003년에는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사업을 시행한 경우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돌려주는 협력금 반환제도를 도입했다. 시행 첫 해에는 4억 원 규모였으나 복원 사업의 증가로 2012년에는 110억 원으로 반환사업의 규모가 늘어났다. 대부분 비도시 지역에서의 소규모 훼손지 복원 사업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시민들은 사업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에 사업 효과를 높이는 방안으로 2011년부터 생태복원 사업 대상을 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자연마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시로 대상지를 확대하면서 보다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게 됐다. 자연마당은 도시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생물 서식지를 복원해 주민 생활의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물 서식 중심의 생태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 도시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차별화된 공간 조성으로 주민 체감을 높였다. 2012년부터 사업자를 선정해 현재까지 총 12개 지역에서 자연마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에 공모를 진행한 3개소(서울 노원, 부산 이기대, 대구 불로)는 현재 조성이 완료됐으며, 2013년에 선정한 2개소(인천 서구, 전북 익산)는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14년에 사업자를 선정한 3개소(대전 서구, 전북 군산, 경북 경산)는 지난 5월 11일 착공식을 진행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대전 자연마당 지역은 행정자치부(정부청사관리소)가 부지를 제공하고, 대전광역시가 인공포장 철거비를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이번 자연마당 조성 사업은 2017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설계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생태 공간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 로비니아 천연 원목을 이용한 비정형 디자인 자연스러운 친환경 아이템이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숲속 마을Forest Village 놀이터는 로비니아 원목 특유의 내추럴 라인을 이용한 비정형 디자인으로 숲속 학교Forest School 시리즈와 비밀 아지트Secret Agit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미지의 숲속 마을을 콘셉트로 강조하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천연 목재 고유의 따뜻한 색감과 촉감이 특징이다. 마치 숲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듯, 놀이시설을 오르고 내리며 자연스럽게 신체 발달이 이루어지고, 창의력과 오감이 증진될 수 있다. 자연에서 자란 아이의 정서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건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친화적 놀이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숲속 학교 시리즈 ‘숲속 학교 시리즈’는 숲속 학교, 스쿨버스, 샌드박스, 유아 그네, 동물 친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유아의 정서 발달을 위한 천연 목재 놀이터다. ‘숲속 학교 I’은 원목을 잘 다듬어 자연의 질감을 살린 영유아 놀이대로 숲속의 학교를 재현한 놀이공간에서 아이들은 역할 놀이에 집중하며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미끄럼틀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공간 지각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숲속 학교 III’은 다양한 레벨차로 오르고 내리고 정지하며 적극적인 신체 발달을 돕는 놀이대로 신체활동뿐 아니라 착시 회전판, 칠판 놀이, 망원경 등의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리더십과 자신감을 기르도록 해준다. ‘스쿨버스’는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버스 놀이대로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놀이대에서의 신체 활동으로 균형 감각과 성취감이 발생하며, 아이들은 또 다른 모험과 놀라움을 경험한다. ‘숲속 동물 친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물 조형 놀이대로 공간을 친근하고 따뜻하게 연출한다. 비밀 아지트 시리즈 ‘비밀 아지트 시리즈’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자연 모험 놀이터이며, 비밀아지트, 거미줄 놀이대, 통나무 그네, 아지트 모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미줄 놀이대’는 비정형화된 놀이시설로 아이들을 스스로 놀이에 참여하도록 이끌고, 근육 발달과 신체 강화는 물론, 도전 정신과 자신감 및 활발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비밀 아지트’는 높이 1.5m의 슬라이드와 사다리 오르기 및 등반 오르기로 아이들의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돕는 놀이대이며, ‘통나무 그네’는 엄마와 영유아, 어린이와 영유아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그네다. 제품 문의: 031-943-6114, www.yekun.com
    • (주)예건
    • 2016-08-25
  • 축전 기능이 더해진 실내용 헬스 사이클 에너피트는 실내용 헬스 사이클이면서 동시에 운동 시 발생하는 자가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주는 축전용 자전거다. 사용자가 페달을 밟는 운동에너지로 발전기를 구동하여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는 별도의 축전장치(파워뱅크)에 저장되어, 외부 전기 공급 없이 가전제품을 파워뱅크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즉, 실내에서 편하게 운동을 즐기면서 전기료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운동을 하며 스마트 기기 사용 가능 충전량은 총 4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충전량에 따라 운동 강도도 달라진다. 사용자의 운동 능력에 맞게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발전 자전거의 최대 출력은 150Wh로 운동 강도 및 사용자의 운동 능력에 따라 30~150Wh 사이의 출력이 발생한다. 에너피트에 설치된 USB 단자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의 충전이 가능하고, 거치대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운동의 지루함을 덜어주어 운동 지속성을 향상시켜 준다. USB 충전부의 출력은 최소 5V 1A로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무리없이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사이클 운동부는 일반적인 자전거와 운동 감성이 비슷하도록 설계했고, 사용 시 발전기 구동으로 인한 운동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보호회로를 구성해 편안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동성을 높인 파워뱅크 배터리와 인버터, 배터리 용량 표시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AC 200V 출력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동성을 강조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내장된 배터리는 12V 18A로 200W의 용량을 가진다. 이 배터리는 교체가 용이하며 사용자가 용량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완충 시 선풍기 4시간 사용 가능 내장된 인버터는 최대 300Wh, 정격 100Wh 제품으로 100Wh 이하의 가전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 대략 50Wh 소모되는 일반 선풍기의 경우 완충 시 3~4시간 정도의 사용이 가능하다. 100Wh 미만의 전력을 소비하는 노트북의 경우 2시간, 30인치 이하의 LED TV의 경우 3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문의: 02-2665-6006, http://designpark.or.kr
    • (주)디자인파크개발
    • 2016-08-25
  • 개인 집 담벼락 안에 조성되던 ‘정원’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심’으로 나오고 있다.광주광역시 남구청 공원녹지과는 지난 5월 25일 ‘서문대로 가로수 정비공사 중 특화정원 조성공사’로 진행된 ‘706 띠정원’의 완공식을 개최했다. 시민의식 믿고 정원 조성 강애란 그린모자이크 대표가 설계·시공을 맡아 진행한 ‘706 띠정원’은 광주광역시 서문대로 706번길 가로수 사이 1m 폭에 약 40m 길이로 조성한 공공정원으로, 가로수 하부 생울타리 식재지역을 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706 띠정원에는 봄부터 겨울까지 아름다운 정원을유지할 수 있도록 사계식재를 했고, 이곳을 가로지르는 행인을 고려해 디딤돌을 배치한 개방형 정원으로 만들었다. 이는 시민들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정원이 되길 희망하는 남구청의 새로운 시도로 보여지고 있다. 공사를 맡았던 강애란 대표는 “정원을 위해 울타리를 설치할까 고민했었지만, 남구 시민들을 믿어보자는 생각에 울타리 대신 발을 딛고 넘어갈 수 있도록 각 정원마다 1~2개의 디딤돌을 설치해 놓았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민들은 정원을 밟지 않고 디딤돌로만 지나다녔으며 최근까지 어떠한 식물이나 팻말 또한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에 시민의식이 높아지고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획일적 열식 벗어난 가로 공간 탄생 도심 가로는 대부분 회양목, 쥐똥나무 등으로 줄지어 경계식재한 후 같은 높이로 전정해 획일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 조성된 ‘706 띠정원’은 시나브로원, 맥문동원, 건천원, 넝쿨원, 락가든, 꽃아람정원 등 6개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정원으로 조성해 천편일률적인 가로 공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남구청은 각 정원마다 특성과 색상을 다르게 조성해 걷기에만 급급했던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애란 대표는 “회양목, 쥐똥나무를 이용한 생울타리보다 유지관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구의 지원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러한 도시경관의 발전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 유지될 수 있도록 시나 구에서 시민가드너를 양성해 정원지킴이 활동을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정원이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정원을 도심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기 위한 사업들이 시도되고 있다. 집 앞마당에 조성되는 것으로만 여겨졌던 정원이 화려한 외출을 시작했다. 삭막하고 밋밋하기만 했던 도심이정원’이라는 씨앗을 만나 어떤 변화를 키워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박해범
    • 2015-08-01
  • 지난 6월 24일 광주전남녹색연합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파괴되는 광주천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실태파악에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광주천의 유량 유지 방식이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소모한다며 광주시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생태천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조사는 광주천과 관련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자료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날 조사는 용산교에서 시작해 발산대교까지 총 6.32km를 도보로 이동하며 진행됐다. 조사의 시작점인 상류는 맑고 깨끗한 모습이었고 새끼들과 함께 먹이를 찾는 흰뺨검둥오리가 발견되는 등 생태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조사에 참가한 홍기혁 회장(광주천지킴이 모래톱)은 “하류로 가다보면 보이는 것이라곤 사람, 개똥, 쓰레기가 전부일 것”이라며 조사원들에게 예의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천 중류에는 우거진 수풀 속에 관찰 데크가 있다. 이 관찰 데크는 지난 2008년 하부의 수생식물과 생물을 관찰하는 교육 목적으로 설치됐으나, 2009년 폭우로 인해 쓸려온 토사가 데크 아래를 모두 메워서 현재는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오구균 광주전남녹색연합 공동대표(호남대학교 조경학과교수)는 “좁은 공간에 이러한 데크를 두어 사람의 진입을 도모하니 수달을 포함한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없어진 상태다. 데크를 뜯어내거나 동물(수달)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천川은 오픈스페이스 성격을 가져야 한다. 하천에 줄지어 심어놓은 나무들도 모두 제거해야한다. ‘가로’가 없는데 가로수를 심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경관을 어지럽히는 교량의 수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박사(호남대학교 조경학과)도 “중국 상하이에는 경관을 위해 다리가 4개 밖에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광주천은 현재 40개의 다리가 있다”며 오 교수 의견에동의했다. 홍기혁 회장의 예고대로 광주천 하부로 내려갈수록 하천 오염 요소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천 주변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남긴 흔적이 곳곳에 가득했으며, 온갖 생활쓰레기들과 비에 떠내려 온 건축 폐자재 및 부산물들이 경관을 어지럽히고있었다. 오구균 교수는 광주천 좌우로 불투수성 재료로 포장이 돼 있는데, 최소한 한쪽을 뜯어내서라도 생태적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천은 그간 도시화로 인해 불투수성 포장면이 늘어나면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해 지하수위가 감소하고 건천화가 진행됐다.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간헐천間歇川이었는데, 광주광역시가 주암댐과 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하루 약 24만여 톤의 물을 끌어와 상시적으로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다. 현재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은 광주천의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 순환이 가능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녹색연합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에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달이 사는 광주천 만들기’와 ‘광주천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기위해 7월 중 시장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 박해범
    • 2015-08-01
  • 전남 담양 ‘무월마을’이 지난 6월 17일 전라남도가 개최한 ‘제2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마을은 이전에도 Rural-20, 우수경관 시범마을 등에서 모범사례 마을로 선정된 바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닭이 알을 품듯 산이 한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바로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 위치한 무월마을이다. 이 마을은 주변 금산에 둘러싸인 분지지형으로, 속세와 단절돼 신선이 머무르는 무릉도원을 떠오르게 한다. 금산산자락 밋밋한 경사에 층층이 쌓여 있는 47채의 한옥들은 어딜가나 금산이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돈 주고도 못 사는 명화를 집집마다 들여놓은 셈이다. 원경뿐만 아니라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볼 수 있는 포켓정원들과 돌담의 근경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일상이 녹아있는 공간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농촌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장독대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장독대 양쪽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포켓정원은 마을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첫인상을 심어준다. 장독대를 비롯해 농촌의 일상 도구들을 활용해 꾸며진 정원이 마을 곳곳에 위치해 있어 시골마을의 정취를 배가하고 있다. 또한 마을 내 ‘허허공방’에서 만든 이정표,명패, 토우 등의 작품들이 마을 장식물로 배치돼 특색 있는 마을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렇듯 마을의 일상적 이미지들이 공간 속에 녹아 있어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곳곳에 숨어있는 포켓정원 포켓정원은 마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9년 행복마을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나무 두 그루와 꽃씨를 배포해 집 안팍에 식재했는데, 이후 자발적으로 보완하면서, 현재는 갈림길의 빈 땅, 길가모서리, 주택 앞의 공터, 레벨차로 생긴 급경사지 등 자투리 공간에도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무심한 듯 소박하게 식재된정원들은 나름의 멋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또한 마을 입구에 위치한 보건진료소 앞마당은 정자목 벤치가 설치돼 주민들의 공동정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마을 대지의 조건에 순응해 조성된 무월마을은 한층 더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로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을가운데 400년이 넘는 신목과 그 밑에 자리한 ‘무월정’은 주민들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장소이다. 그 바로 옆에는 공들여 쌓아 놓은 돌탑 두 개와 성인 신장보다 훨씬 지름이 큰 돌이 하나 우뚝 서있다. 마을사람들은 이를 ‘목탁바위와 소망탑’이라고 부르며 호신여불로 여기고 매우 신성시하고 있다. 또한 화강석으로 쌓은 돌담과 목재로 만든 이정표 등 시설물들이 자연 소재로 적용돼 주변 자연과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마을 무월마을은 항상 정돈되고 쾌적한 마을경관을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의 특별한 규약을 두고 관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소 분뇨로 인한 악취 및 벌레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사를 모두 없앴다. 또 농번기를 제외하곤 농기계를 모두 집안에 들여놓아 깔끔한 거리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 내 정원들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운영비를 모금해 조성했다. 특히 마을 환경관리는 울력으로 집집마다 한 사람 이상은 무조건 참석해 조경수관리, 마을대청소 등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하고 있다. 마을 내 사업이 진행되면서 주민 결속력이 더욱 단단해지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무월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문화적 삶의 질 향상도 이끌어 냈다. 이로 인해 쾌적한 마을환경은 물론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부수적인 수입도 누릴 수 있게 됐다. 무월마을의 사례는폐쇄적이고 이기적인 도시민들의 공동체 문제에 있어서 조경의 역할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공동체에 의한, 공동체를 위한 조경이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 박성민
    • 2015-08-01
  • 시민의숲을 거닐 때마다 서울의 강남에 이렇게 대단위 평지에 숲이 조성되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아마 개발 계획에 의해 아파트를 지었으면 몇 만 명을 수용했을 부지에 이 정도 면적의 넓은 공원을 조성했다는 것 자체가 그 당시로서는 상당한 발상의 전환이었을 것이다. 시민의숲은 면적 258,992m2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위해 서울의 관문에 해당하는 양재동 톨게이트 근처에 조성한 공원이다. 이곳은 한해에 163만6천 명이 방문한다. 지금은 나무가 잘 성장하여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봄에는 목련, 산수유나무, 박태기나무, 철쭉의 꽃이 만발하고, 여름엔 버즘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의 녹음이 싱그러워 그 그늘에 누우면 절로 잠이 온다. 가을이면 발목이 푹 빠지는 낙엽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겨울에 눈이 왔을 때 공원을 방문하면 상록과 낙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공원은 지속적인 훼손과 상처를 받아 왔다. 최근 시민의숲이 리모델링될 것이라고 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숲이 지금까지 어떻게 잠식되어 왔는 지 몇 자 언급하고자 한다. 평지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숲으로는 함양의 상림이 있다. 상림에 대해 연구한 많은 학자들은 최치원의 혜안을 찬탄한다. 1,100여 년 전에 농경지도 모자랐을 법한데 평지에 이런 수림대를 조성한 것은 앞날을 예견한 천재적인 생각이 아니고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서울에도 이토록 넓은 평지에 1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어 공원을 만들었다. 시민의숲은 지금까지 유지되며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지만, 서울숲이나 다른 공원에 비해 각광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왔다. 각광을 받지 못해서인지 이 공원에는 이상하게 여러 가지 시설이 들어와 숲을 잠식하고 있다. 여러 시설이 들어와 공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곳의 숲도 그러한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고자 한다. 공원 안에는 현재 여러 가지 시설이 들어와 있다. 대표적으로 야외 예식장이 있다. 몇 곳이 조성되어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고, 평소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족구를 주로 하는 배구장과 농구장이 있고, 여러 곳에 퍼걸러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분수와 계류를 끼고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또한 곳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등 공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윤봉길의사 기념관도 들어서 있다. 거대한 기와집으로 기념관이 지어져 있고, 앞에 주차장과 동상이 서 있는 유역까지 따지면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석할 정도의 큰 공사였는데, 이때 숲의 많은 부분이 없어졌다. 또 숲의 남쪽으로 가면 대한항공 위령탑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1983년 소련에 의해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격추된 일이 있는데, 그때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건립되었다. 이상하게도 같은 해에 양재천과 접한 숲 가장자리에 ‘테니스장’이 들어섰다. 이 테니스장의 주인이 누구인지 특혜 시비가 일어 말썽이었으나 어찌되었든 숲은 일부 없어지고 실내 테니스장과 옥외 테니스장이 들어서 있다. 대한항공 위령탑에서 도로 쪽으로 난 오솔길 북쪽으로 나오면 그 옆에 1992년에 세워진 조그마한 ‘유격백마부대 충혼탑’이 있다. 이 충혼탑은 좁은 면적에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시설로 가장 남쪽에는 삼풍참사 위령탑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대한항공 위령탑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1995년 백화점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이 희생된 사건을 기리기 위해 1998년도에 서울시가 땅을 내어준 모양이다. 여기도 주위의 기존 숲을 볼 때 많은 나무들이 사라진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서울시의 정책이 시민의숲의 남쪽 부지는 위령탑을 세우는 부지로 작정한 지도모르겠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숲은 지속적으로 잠식되어 왔는데, 2002년 어린이 교통공원을 조성하고 2005년 영어마을을 유치하면서 가장 큰 숲이 사라졌다. 어린이 교통공원은 시민의숲과는 다른 부지일 수 있지만, 고속도로 옆의 일부 부지에 조성되어라이온스클럽에서 운영하며 연평균 10,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어린이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어마을이 들어선 부지는 원래 문화예술공원으로 불리며여러 조각상들이 놓여 있었고, 야외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다. 넓은 포장 면적을 가지고 있어 저녁이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었는데, 어느 날 원어민이 직접영어 교육을 한답시고 영어마을이 들어선 것이다. 공원의 한가운데 시설이 들어서 울타리를 두르고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동선을 막아버렸다. 영어마을은 적자에 허덕이다가 곧 철거될 예정이며, 현재는 아무도 오지 않아 굳게 문을 걸어 잠근 흉물로 남아있다. 넓은 면적에 숲을 조성하고 그 땅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시민의 숲이다. 우람한 윤봉길 기념관 뒤에 초라하게 붙어있는 공원관리사무소의 모습을 보면 이 공원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평지에 조성된 숲은 권력이 있는 이익집단의 공간이 아니라 자손 대대로 물려주어야 할 유산일진데, 너무 막대해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또 어떠한 이유로 숲의 일부가 훼손될지 걱정이다. 시민의숲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압력(?)에의해 잠식되었다면 조경인들이 분연히 나서야 한다. 다시 시민의숲을 리모델링한다고 하니 30여 년 동안 잘 자란 숲을 개악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프라임 터프란 프라임 터프Prime Turf는 필드테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인조잔디다. 국내 환경에 맞게 설계된 신개념 한국형 인조잔디로 PM55S와 PX35S 두 종류의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PM55S는 일반 축구장(선수: 22명)의 내구연한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다 가혹한 조건을 충분히 견디는 강한 내구성으로 이용 관리가 더욱 용이하고 비용 면에서도 실질적으로 절감 효과가 있다. 축구장, 야구장, 풋살구장, 학교 운동장 및 범용 구장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 가능하다. PX35S는 내구성이 뛰어난 인조잔디다. 인조잔디는 대개 규사와 충진재가 빠져나와 배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잔디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다. 또한 다시 충진재를 넣어 메워줘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PX35S는 무충진 잔디로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한 제품이다. 다수의 기업체(80여개 업체)와 교육기관(150여개 구장), 야구장(40여개 구장)에 조성되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프라임 터프의 기능성 •안정성: LSRLow Sliding Resistance 기능성 원사를 이용해 마찰에 대한 저항성을 최소화해 운동 시 인체 손상 가능성을 극소화시켰다. 99.9% 이상의 고순도 수지를 적용해 중금속 및 유해성분이 전혀 없으며, 구장 이용에 매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경기성: 가혹한 사용 여건에 따른 훼손 발생 시, 원상 회복력 극대화를 위해 원사 코어에 스프링 백spring back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반발탄성을 자랑한다. •내구성: 내구성이 강한 14,500dTex 굵기의 원사를 사용하고 산화방지제(Ta2)를 투입해 사용 조건이 열악한 환경에서 잘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 •형태안정성: 3중의 다층 구조 기포지 적용으로 최고의 인장 및 인장 강도 발휘가 가능하며, -40~-70˚C의 온도 변화에도 ±1% 이내의 형태안정성을 발휘한다. •유지관리성: 단위면적당 최대의 파일 밀도로 충진 시 유실 우려가 없으며, 경기장 표면의 평활도를 0.5% 이내로 유지하면서 시공해 관리가 용이하다. 제품 문의: 031-719-8848, www.fieldtec.co.kr
    • 필드테크
    • 2016-08-25
  • 자전거 이용 인프라 확대 최근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레저에서 출퇴근용으로 이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자전거의 원활한 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확대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모든 구간에 자전거길이 설치되었고, 4대강 국토종주 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서울에는 한강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장의 자전거도로망이 조성되어 도심에서의 이용이 활발해졌는데, 최근 보행친화 정책 등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자전거길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한 자전거 시설도 다양화되고 있다. 에코그린 바이크스테이션Eco green Bike-station도 그중 하나다. 바이크 라이더의 모습을 형상화 에코그린 바이크스테이션은 자전거여행에 필요한 휴게, 정비, 안내, 음수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바이크 라이더의 모습을 형상화해 자전거를 타며 맞는 시원한 바람과 속도감, 자전거 타는 모습을 슬림한 곡선으로 디자인했다. 속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용도와 기능에 맞도록 디자인하여 기능별 유닛으로 세분화했고,필요한 기능을 조합한 에코그린 바이크스테이션을 설치하여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전면에 다기능 월을 적용하여 유닛에 따라 창, 이미지월, 안내사인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높이 솟은 형태의 후면은 자전거주차대의 기능을 접목한 다기능 갤러리 월을 적용했다. 유닛 구성 및 기능 유닛은 레스트Rest, 커뮤니티Community, 스탠더드Standard, 리페어Repair의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레스트 유닛’은 자전거 여행의 가장 기본적인 휴게 유닛으로, 전면에 평상형 벤치와 내부의 독립형 벤치를 설치하여 공간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유닛’은 가족 및 단체가 모임장소로 활용 가능한 테이블형 휴게 유닛이다. 6인 테이블 3개소로 구성되었으며, 음수전이 설치되어 있다. ‘스탠더드 유닛’은 자전거 여행 시 쉬면서 간단하게 정비할 수 있는 휴게 및 정비형 유닛이다. 조망형 평상 벤치, 독립 벤치, 자가 정비할 수 있는 장치가 1면 설치되어 있다. ‘리페어 유닛’은 자전거 자가 정비가 가능한 정비대와 자가 수리 공구로 구성된 유닛이다. 자전거 구성도와 자가 수리법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공기주입기와 에어컴프레셔가 비치되어 있다. 제품 문의: 02-338-2882(원앤티에스 디자인연구소), http://monadesign.co.kr
    • 원앤티에스
    • 2016-08-25
  • 산성배수의 발생 원인 황화광물은 지각 암석에서 흔히 산출되는 광물로서 퇴적물의 속성 작용, 유황을 많이 함유한 열수와 암석과의 반응, 열수로부터 직접 침전 등 다양한 지질작용에 의해 생성된다. 따라서 황철석은 퇴적암과 화산암류에 많이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생성 조건에 따라 다양한 광물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황화광물은 황철석pyrite으로 산성배수 발생의주원인 광물이다. 산성배수는 암석이나 토양에서 나오는 pH 5.6 이하의 물을 말하며, 95% 이상이 인간의 개발 행위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 암석이나 토양의 황화광물이 대기에 노출되면 산소와 박테리아에 의한 산화 작용에 의해 황산이 생성된다. 이러한 황산이 지표수와 지하수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황철석이 만들어진다. 산성배수 발생 메커니즘 황화광물은 지하에서 대기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 있으면 안정된 상태로 존재하지만, 건설 및 광업 활동 등에 의해 지표에 노출되어 산화·용해된다. 이 과정에서 산소가 소모되고 수소 이온이 발생된다. 황철석은 가장 흔한 황화광물로서 다른 황화광물에 비해 산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황산을 생성한다. 또한 미량원소로 함유된 중금속이 황철석의 산화 과정에서 용출되어 주변 지역의 토양 및 지표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황철석의 산화에 대한 세부적인 반응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황철석 분포 지역 우리나라에서 산성배수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 황철석 암석에는 옥천층군 변성퇴적암, 평안층군 탄층, 중생대 화산암, 제3기 퇴적암 및 화산암, 금속강화대 지역 암석 등이 있다. 산성배수에 의한 피해 사례 산성배수에 의한 피해는 최근 도로 건설, 택지 및 산업 단지 조성 등 대규모 지반 굴착이 이루어지면서 잠재성 특이산성 토양 물질이 지표에 노출되어 산성배수가 발생되고 있으며, 건설 현장에서 산성배수에 의한 피해로 환경 오염, 식생 고사, 경관 훼손, 사면 안정성 저해 및 시설물 안정성 저하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산성배수에 의한 녹화 문제 산성배수가 발생하는 사면에 식생공을 적용하면 토양이 산성화되어 식물의 발아 및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황철석의 산화에 의해 생성된 산성배수는 고농도의 철을 함유하게 된다. 산성배수에 함유된 철은 산성배수가 주변 물질과의 반응을 통해 중화되면서 식물 뿌리 혹은 토양 표면에 산화철 광물로 침전하게 된다. 침전된 산화철은 토양의 통기성을 떨어트리고 식물 뿌리의 성장을 저해한다. 또한 강산성인 배수는 알루미노규산염aluminosilicate을 용해시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성배수는 고농도의 중금속인 철Fe과 알루미늄Al을 함유한다. 토양 및 물에 녹아 있는 높은 농도의 중금속과 알루미늄은 식물에 독성이 있어 식물 뿌리의 활착 및 성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산성배수가 사면을 따라 흐르면서 주변의 암석 혹은 토양과 반응하여 일부가 중화되고 중화 과정에서 산화철 광물이 침전된다. 산화철광물이 식물 뿌리와 표면에 침전되면 뿌리의 호흡 및 영양분 흡수와 수분 침투를 방해하게 되고 이는 식생성장에 악영향으로 이어져 녹화가 어렵다. 김재환은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충남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Post. doc)를 수행했다.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충남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산수조경건설 부설 녹색생태복원기술연구소 연구소장이자 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그동안 훼손지 복원, 비탈면 녹화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 실적을 쌓았다.
    • 김재환
    • 2016-08-25
  • 과학관 테라스에 불시착한 우주선 “앗! 저게 뭐지” 과학관 테라스에서 불시착한 ‘우주선’을 발견하다! 그동안 ‘우주선UFO’은 종종 영화 속에서 지구를 공격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악당들의 무기로 등장해왔다. 하지만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발견한 우주선은 생각보다 아주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준다. 테라스 입구에 살포시 내려앉은 이 착한 시설물은 아파트나 공원에 설치되어 그늘막 기능을 제공했던 기존 ‘퍼걸러’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공간의 특징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퍼걸러 공공시설물은 어느 곳에나 잘 어울리는 기본적인 주 기능을 담은 ‘심플한 디자인’과 설치되는 장소의 콘셉트를 반영하여 독특한 형태와 감성적 요소를 담아낸 ‘조형적인 디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에 토인디자인에서 선보인 우주선(TUP-503)은 ‘과학관’이라는 장소에 최적화된 ‘맞춤형 디자인’으로 과학관을 찾은 사람들이 관람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시장에서 느꼈던 즐거움과 흥미로움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조형시설물로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신나는 놀이공간, 어른들에게는 감성을 자극하고 소통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편안한 쉼터로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시설물이다. 우주선의 형태를 미니멀하게 표현 하얀 원반 형태의 지붕으로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우주선의 모습을 미니멀하게 표현하였고, 5개의 기둥은 비행선이 착륙한 듯 바닥에 가까울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제작하여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시설물 아래 평상에 앉아 천장을 올려다보면 따뜻한 주황색의 빛이 내려와 마치 우주선으로 데려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지붕 옆면에도 원형의 조명을 설치하여 우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우주선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연출하였다. 제품 문의: 02-533-3720, www.toinpld.com
    • 토인디자인
    • 2016-08-25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한국임업진흥원, 2025년도 나무의사시험 일정 공고
[환경과조경박광윤국장]한국임업진흥원은2025년도에시행되는제11회나무의사자격시험시행계획을공고했다. 제11회나무의사자격시험은1차와2차로나누어실시되며,1차시험은2025년2월22일,2차시험은7월12일에시행된다. 응시자격은산림보호법에따른나무의사양성기관에서교육을이수해야하며,다음자격요건중하나를충족해야한다.▲수목진료관련학과의석사또는박사학위소지자▲수목진료관련학과학사학위취득후관련분야1년이상실무경력자▲산림및농업분야특성화고졸업후3년이상실무경력자▲산림기술사,조경기술사등관련자격소지자▲산림기능사또는조경기능사자격취득후3년이상실무경력자등이다. 원서접수는1차시험의경우내년1월6일부터10일까지,2차시험은6월2일부터6일까지로,수목진료전문가홈페이지에서온라인으로접수하는원칙이며,부득이한경우방문또는우편접수도가능하다.1차시험원서접수시응시자격증빙서류를반드시제출해야하며,불가피한경우2월21일까지추가등록이가능하다. 한편,1차시험합격자에게는합격일로부터2년동안1차시험면제혜택이주어진다. 더자세한사항은수목진료전문가홈페이지를통해확인할수있으며,나무의사자격관리부서(1600-3248)로문의하면된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미래포럼] 도시공원과 스타벅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도쿄를다녀왔다.10여년만에다시방문한도쿄의변화는놀라웠다.“도쿄를바꾼빌딩들”은스카이라인뿐아니라시민들의라이프스타일도바꿔놓고있었다.두가지변화의접점에는민간이창출하여운영하는공원녹지가있었다.용적률이올라간만큼공공기여로조성된퍼블릭스페이스는넓어졌다.공공기여분은면적베이스로먼저정량산출한다음,정성평가를통해용적률을추가허용하는제도가작동하고있었다.공공기여의내용과규모는민간사업자의제안을기본으로하되,일률적기준을따르지않고개별사업별로심사를진행한다.건물뒤편후미진자투리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하던관행은사라졌다.대신사업대상지노른자위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한다.시민과방문객은더자주,더자유롭게,더여유롭게공간을이용하고있다.공공공간의품격이높아졌다.건물의가치도함께상승했다.도쿄역광장과야에스그랑루프,마루노우치나카도오리,미츠비시브릭스퀘어,미드타운히비야,아자부다이힐스등도심곳곳에민간이공원녹지를창출하고있었다.고층건물의사업주,입주사,주민,행정이함께지역을관리하고운영하는타운(에어리어)매니지먼트는일반화되어있다.걸으면서경험하는도쿄는지루할새가없었다. 시부야미야시타공원,도쿄에서가장번잡하다고하는도심속3층건물상부에만들어진공원이다.1층은공공주차장이고2층과3층은상가이다.그위에공원을만들었다.입체공원이라부른다.시부야구와미쓰이부동산이민관합작투자방식으로조성했다.옥상공원임에도많은시민들이스포츠와여가를즐기고있다.공원중앙부는스타벅스가차지하고있다.우에노공원에도스타벅스,키타야공원에는블루보틀이자리잡고있었다.공원이용률은높아졌고재정부담은줄었다.임대료로공원을관리하고도남는다한다.도쿄도심에서멀리떨어진후타고-타마가와공원에도스타벅스가있었다.지방도시의공원에도흔한사례라고한다.일요일오후,젊은부부들이유모차를끌고산책나와커피를즐기는공원은활기찼다. 기업과자본,인재가모여드는도시가경쟁력이높은도시다.교통,주거,교육,문화등도시경쟁력을결정하는요인은수도없이많다.퍼블릭스페이스의품격과매력이도시경쟁력을높이고있는현장을오랜만에방문한도쿄에서직관할수있었다. 우리나라도시들의정책목표를두가지로간추리면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이다.많은도시들에서해야할일은늘어가는데재정부담이발목을잡는다.국가와지방의비정상재정관계때문이다.인구구조와산업지형이바뀌면서재정투입여력은더욱고갈되고있다.공원녹지분야도예외가아니다.더넓은공원과녹지를확보하는일,확보한공원녹지를잘계획하고설계하여품격이높은공간으로조성하는일,조성한공원을활기찬공원으로관리하고운영하는일모두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에직결된다.그런데대부분의도시에서후순위다. 민간의자본과창의활용,공공성과수익성조화는필자가조경학석박사학위논문을준비하던90년대초반에도제기되었던오래된의제이다.용적률상향과퍼블릭스페이스의공공기여,공공기여분의정성평가를통한공간의질제고,입체공원제도와공모설치관리제도(Park-PFI)같은도쿄의사례와제도를앞에서짧게서술했다.우리나라는연구와토론은있었으되결과가없다.아직도검토중이라고한다.공원녹지분야자체가넘어야할허들이라는이야기도들린다.민간부문이공원을조성한다고?도시공원을건물옥상에다가?그만큼용적률을높여준다고,특혜아닌가?공원에스타벅스를허용해도되는가?일본도초기에겪었던시비(是非)이다.공원시설의민간위탁제도는과감한손질이필요하다.민간의자본과창의를제대로활용할수있는혁신적인제도가필요하다.시민들의공감을끌어내는일도중요하다. 성공사례가절실하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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