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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지난 21일 교내 상록관에서 ‘수도권·지방 대학 특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제2회 환경생태 교내학술제’와 ‘학부생 환경생태 산학연계 디자인 파워 컨텐츠 전시회’를 동시 개최했다.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창의 인재 양성 사업단’은 교육부의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산학·융복합 기술 교육’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융·복합적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학술제는 환경조경학과 전공 학생들이 그동안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학술제를 통해 발표하고 커리어개발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제에서는 신나영, 박해랑, 천재은 씨가 활동 보고를 진행했으며, 이진희 창의 인재 양성 사업단장(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은 특성화 사업의 활동 및 결과 보고를 한 후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어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생들에 대한 수료증 수여와 우수 발표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진희 단장은 “이번 학술제를 통해서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창의 인재 양성 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연계전공이나 기술 교육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인프라 사업의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앞으로 하도급 업체에게 보복 행위를 하는 원청업체는 단 한 차례만 고발돼도 공공분야사업의 참여 자격을 박탈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된다. 이 같은 내용의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청업체가 하도급 업체에게 보복 행위를 할 경우 한 차례만 고발 조치되더라도 5.1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벌점이 5점을 초과하는 사업자는 공공분야 입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보복 행위로 고발된 원청업체는 공공분야사업의 입찰 기회를 잃게 된다. 보복 행위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원청업체를 신고하거나 공정위의 조사에 협력한 하도급 업체와 거래를 끊거나 물량을 축소하는 등의 불이익을 제공하는 원청업체의 행위를 의미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이러한 보복 행위가 하도급 업체를 시장 퇴출에까지 이르게 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에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더불어 하도급 대금 직불제 확대 방안도 추가됐다. 개정안은 하도급 대금이 원청업체를 거치지 않고 발주자로부터 하도급 업체에게 직접 지급되는 경우 하도급 업체에 대한 원청업체의 대금 지급 보증 의무가 면제되도록 했다. 다만 공정위가 별도의 고시를 통해 정하는 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을 통한 경우에만 면제된다. 또한 원청업체가 발주자 및 하도급 업체와 하도급 대금 직불에 합의하거나 하도급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을 통한 대금 지급에 참여한 경우에는 0.5점의 벌점을 경감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포괄적이고 불명확하게 규정돼 있는 기술자료의 정의를 ‘시공 또는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 자료, 연구 개발보고서 등 수급 사업자의 생산ㆍ영업 활동에 기술적으로 유용하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정보’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규정은 개정된 시행령 공포와 동시에 시행되며,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의무 면제 규정과 벌점 경감 규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 지급 관리 시스템의 종류를 정하는 고시 제정 작업을 곧바로 추진할 예정이다.
  •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21일 현재 66%의 전체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화랑마을 조성 현장을 점검차 방문했다. 경주시는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글로벌 체험형 교육·관광·휴양단지 ‘화랑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동절기 안전대책과 추진상황 등을 청취하고 철저한 안전시공을 주문했다. 아울러 각종 공사 자재, 인력, 장비 등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활용하고,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화랑마을은 석장동 일대 28만8749㎡의 부지에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등 주요시설 ▲어울림 마당, 화랑무예 체험관, 자연학습장 등 체험시설 ▲화랑공원, 휴양·치유생태숲길, 참살이마당,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화랑교육·체험·휴양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선도 사업으로 총 사업비 1009억 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축, 조경, 전기·통신 등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화랑마을은 인근의 김유신 장군묘, 송화방, 승무전, 임신서기석 발견지 등 많은 화랑 관련 관광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화랑마을을 시작으로 옥녀봉~송화산 등의 기존 탐방로를 테마화 하는 ‘김유신 길’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정비해 경주를 화랑정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시공을 재강조 하면서 “1000년 전 신라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재조명 하는 테마를 완성해 이와 연계한 풍부한 문화자원과 접목시켜 우리나라 최대의 신화랑풍류체험벨트로서 경주의 새로운 관광메카로 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합강리(5-1생활권)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성공모델 창출을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 및 민간부문 확산 유도를 위해 저층형·고층형·단지형 등 사업모델별 단계적 시범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 중이며, 지난 3월에는 단지형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가 공동으로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 사업을 대상으로 공모에 참여한 결과, 지난 20일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 지원, 용적률 15% 완화 등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다. 행복도시에서 국내 최초로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274만㎡의 대단위 규모로 추진 중인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은 친환경·ICT 기반 신기술 및 신공법 등이 융합된 도시다. 모든 건축물을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로 건립하고, 수소차 등 탄소저감형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한편, 에너지 등 각종 정보의 실시간 제공 등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를 자급자족는 미래도시의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민간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지구단위계획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합강리 제로에너지타운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제4차 산업혁명 및 파리 신기후체제 등 새로운 도전과 역사적 변화에 행복도시가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후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로 재탄생 하는 ‘서울로 7017’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93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한 자원봉사자 모임인 ‘서울로 초록산책단’이 다양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초록산책단은 이날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워크숍을 통해 그간 기획한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서울로 초록산책단 양성과정’을 통해 93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했으며, 10월부터 8주간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해 왔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활동은 서울로가 개장하는 내년 4월부터 매주 1회씩 서울로에서 안내, 안전계도, 순찰․청소, 이용통제 등 3시간의 기본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 도감제작, 세밀화 그리기, 인형극단 등 부분별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아리는 ▲도감제작반 ▲나무반 ▲고가프로그램반 ▲세밀화반 ▲인형극단반 ▲야생화반 ▲놀이프로그램반 ▲노숙인반 등 8개로 구성됐으며, 개인별로 1~2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정기적인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도감제작반은 개장 전인 내년 3월 말까지 서울로 7017에 심기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도감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식물별 잎이 나는 시기, 꽃피는 시기, 열매 맺는 시기, 낙엽시기 등에 대한 사진 촬영 및 현장모니터링을 통해 책자 발간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나무반은 서울역고가에 심긴 162종의 나무에 대한 급수, 비료주기, 가지치기 및 묘목 생산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서울역고가에 나무 이식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남양주시에 위치한 시립양묘장에서 묘목을 가꾼 뒤 대체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형극단반은 서울로 고가 상부에 설치되는 인형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주관극단이 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전문가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야생화반은 66종의 초화류를 직접 키우고 씨앗을 받고 번식을 시키는 등 초종별로 심화된 학습과 지속적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며, 만리동램프 인근 대형 느티나무 6그루와 사면공간에 비밀의 화원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세밀화반은 세밀화 전문강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력을 쌓아 서울로의 다양한 나무와 꽃을 그려서 전시 및 판매를 통한 기부, 책자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숙인반은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노숙인 정원사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고가프로그램 및 놀이프로그램반은 서울로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상설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탈바꿈하는 서울로 7017을 이끌어갈 첫 자원봉사자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며,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식물의 증상을 보는 것으로 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감이 제작됐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대비물질 노출에 따른 식물의 특성변화와 증상을 조사한 식물피해 도감을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식물피해 도감은 69종의 사고대비물질 중 화학사고 빈도가 높고 피해범위가 큰 암모니아, 염화수소, 불화수소를 식물에 노출시켜 농도와 경과시간에 따라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수록했으며, 일반적인 병해충·영양성분 결핍 증상과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도감은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경피해에 민감한 식물인 콩, 들깨, 고추, 벼 등 4종의 소득작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암모니아의 경우 10%, 20%, 28% 등 3단계 농도로, 불화수소와 염화수소는 1%, 2.5%, 5% 등 3단계 농도로 4종의 식물에 노출해 1일, 14일, 30일 동안 경과됐을 때의 피해증상, 특성변화 등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암모니아에 노출될 경우 ▲보라색 반점이 발생한 후 말라 죽는 현상 ▲불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대형반점이 발생하고 잎말림 등의 황화·조직괴사 현상 ▲염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회갈색 반점과 잎의 앞쪽에 황백·고사 현상 등이 각각 나타난다. 또한 조사 결과 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의 노출 농도가 높을수록 식물·토양 내의 잔류오염도가 함께 증가하며 식물 대사물질은 노출 경과시간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식물피해 도감을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 화학사고 대응기관에 배포하고, 이달 말에 화학물질안전원 누리집(nics.me.go.kr)에 그림파일(PDF)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연구개발교육과장은 “이번 식물피해 도감 마련으로 화학물질 피해증상과 특성의 과학적 자료가 확립돼 화학사고 현장대응과 수습 관련 환경영향조사 체계가 강화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식물피해 증상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그동안 공립나무병원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수목병해충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수목병해충 진단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에는 산림환경연구소가 공립나무병원을 운영하면서 직접 진단·처방한 병해충 사례 52종 등 총 64종의 사진과 피해증상, 조치방법 등이 수록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목병해충 진단사례집이 수목의 피해 복구와 관리 등 현장실무에 널리 활용되고, 스스로 병해충을 판단하고 방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무료로 수목을 진단해 주는 공립나무병원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043-220-6151~4)와 인터넷(www.cbforest.net)으로 수목진단을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서울특별시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공원 업무를 담당할 일반임기제공무원을 모집한다. 시는 지난 21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통해 ‘서울특별시 일반임기제공무원 채용시험계획 공고’를 냈다. 임용분야는 ‘공원생태계 관리요원(8급)’과 ‘공원홍보요원(8급)’ 각 1명씩 총 2명이다. 응시자격은 5급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9급 또는 9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1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갖추면 된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총 근무기간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내년 1월 2일(월)부터 1월 4일(수) 저녁 6시까지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공원정책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월 9일(월) 발표 예정이며, 면접은 공원생태계 관리요원은 1월 12일(목), 공원홍보요원은 1월 13일(금) 푸른도시국에서 각각 면접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17일(화)이다. 채용절차 및 직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정책과(유형석 02-2133-2013)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특별시는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서울로 7017’과 ‘마포 석유비축기지 복합문화공간’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통해 ‘제13회 일반임기제공무원 채용공고’를 냈다. 공고 인원은 총 13명으로 이 가운데 푸른도시국에서 근무할 인원은 총 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푸른도시국 소속으로는 조경과에서 3명,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4명을 선발하며 각각 ‘서울로 7017’과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과 관련한 업무를 맡게 된다. 먼저 서울로 7017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조경과 소속으로는 ▲민관협치 전문요원1(5급) ▲프로그램 기획·운영전문요원(6급) ▲자원봉사자관리전문요원(6급) 등 3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민관협치 전문요원1은 서울역고가도로 공중정원 조성과 관련한 ‘서울로 7017’ 전담팀의 운영 및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으로는 ▲민관협치 전문요원2(5급) ▲공연기획 홍보 전문요원(6급) ▲전시기획·운영 전문요원(6급) ▲홍보·시민참여 전문요원(6급) 등 4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민관협치 전문요원2는 서울문화비축기지관리소 책임자로서 마포 석유비축기지 복합문화공간 운영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응시자격은 5급의 경우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5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8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6급 또는 6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갖추면 된다. 6급은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 ▲5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7급 또는 7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총 근무기간 5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내년 1월 3일(화)부터 1월 5일(목) 저녁 6시까지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월 23일(월) 발표 예정이며, 1월 31일(화)부터 2월 3일(금)까지 인재개발원에서 면접시험을 치른 후 2월 7일(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절차에 대한 문의와 직무내용 관련 문의는 각각 인재개발원 경력채용팀(02-3488-2341~2)과 공원녹지정책과(02-2133-2013)로 하면 된다.
  • 2017년과 2018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안산 화랑유원지', '부천 중앙공원'이 각각 선정됐다. 경기도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대상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두 지역을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988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조성된 안산 화랑유원지는 61만 2828㎡ 규모에 하루 2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원이다. 1993년 부천시 중동에 조성된 부천 중앙공원은 14만767㎡ 규모에 하루 1만여 명이 이용하는 곳이다. 안산 화랑유원지와 부천 중앙공원 선정 이유에 대해 두 장소 모두 구도시 주거지와 인접해 있어,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이란 박람회 개최 목적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9월부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대상지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후보신청지 7곳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7개 후보지는 2곳 외에 오산 고인돌공원, 용인 수지체육공원, 이천 온천공원, 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 양평 세미원·두물머리 일원 등이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안산 화랑유원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고잔 1동 연립주택 단지가, 부천 중앙공원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박람회 기간 동안 안산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10개소의 공동체 쌈지 숲과 정원을 조성하고, 부천시 역시 아파트 단지 샛길에 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생활속 정원문화확산을 위해 지난 2010년 시흥 옥구공원에서 처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열었으며 이후 2012년(수원 인계청소년공원)과 2015년(안성 안성맞춤랜드), 2016년(성남시 시청공원) 등 총 4번의 박람회를 개최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기존 도시공원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시민정원사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마을정원가꾸기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경과 초기에 해당하는 1970년대 학번들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 그들은 처음이라는 데 대해 자부심이 대단했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이들은 11기부터 4년제가 됐는데, 명실공히 육사 1기라며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들이 하나회를 결성하고 전두환, 노태우를 대통령으로 만들 정도로 정권을 휘둘렀던 것 같이, 조경과의 초창기 멤버들도 자부심과 영향력이 대단했다. 1973년도에 서울대와 영남대에 조경학과가 생기고 그 후에 여러 대학에 순차적으로 조경과가 생겼다. 1970년대 조경 관련 교재가 귀하던 시절에도 조경과 학생이라면 시몬스John O. S imons가 지은 Landscape Archtecture라는 책은 복사판이라도 한권씩 다 가지고 있었는데, 조경이 무엇인지 개념이나 이념을 알기 위해 밤새 논하곤 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조경을 생각하는 개념은 달랐다. 외부공간의 무한적인 확장에서부터 조그마한 소규모 공간까지 전부 우리의 영역인줄 알고 겁 없이 설쳤다. 그리고 자기의 주장을 펼쳤다. 그때 일반 사람들은 조경이 뭐하는 것인지도 잘 몰랐고 한국에서의 조경이라는 정의도 모호한 터라 교수들과 막걸리를 기울이며 서로 조경에 대한 토론도 많이 했다. 그만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러한 주장을 개똥철학(?)이라고 불렀다. ‘무한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간격을 좁히자’는 말이 유행했으니 그때도 요즈음 말하는 ‘소통’이 매우 중요했던 모양이다. 그때 일화 중의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Landscape Architecture 책에 환경에 대한 용어로 preservation, conservation, alternation, construction, destruction이 나온다. 모름지기 조경인이라면 preservation이나 conservation에 전념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alternation까지는 용인할 수 있어도 destruction까지 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조경을 하는 사람들의 대명제와 같았다. 졸업생이 없는 상황이어서 건설회사를 다니는 조경과 사람이 아직은 없었으므로 construction이라는 단어도 조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주는 시절이었다. 어쩌면 destruction이라는 단어는 조경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입에도 담지 말아야 하는 단어였다. 그런데 누가 교수 앞에서 자기가 졸업을 하면 현재의 조경계가 너무 엉망진창이니 불도저로 조경계를 밀어버리고destruction 새로이 건설construction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 후부터 그 학교에서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토론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기존 조경계의 구성원이자 조경이라는 학문을 처음 들여오는 데 기초를 닦고 노심초사한 사람으로서는 얼마나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였을지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조경을 하려는 청년의 눈에는 별로 실력도 없이 초창기의 과일만 챙기는 사람으로 보였는지 모른다. 조경에 발을 디디는 젊은 사람의 기개는 높이 사야 할 것으로 이해했다. 1970년대에는 대학원이 있는 조경과가 없었으므로 초기 졸업생들 중에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사람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사람이 많았다. 대학원 시험 및 면접장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몇 가지 할까 한다. 그때 환경대학원에 재직하던 교수들은 법학을 전공했거나, 교통, 정책 등을 전공한 사람이 많아서 식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한 면접자에게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를 묻자 식물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러자 지금 학교를 오면서 본 수목의 이름을 말해 보라고 했더니 이 학생이 수목의 학명을 100여 개를 말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교수를 한방 먹인 셈이다. 어떤 수험생은 시험문제를 보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가 잘 아는 문제로 바꾸고 답안을 썼다. 면접에서 왜 문제를 바꿔 썼느냐고 교수가 묻자 하도 문제가 문제 같지 않아서 바꿔 썼다고 답했다고 한다. 교수가 대학원에 와서 무얼 배우고 싶냐고 묻자 당신들에게 배울 게 있느냐, 나는 공부하러 대학원을 왔지 당신에게 배우러 오지 않았다고 답한 일도 있다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이처럼 아는 것은 없어도 자부심과 정열, 패기는 넘쳤었다. 조경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던 시절이니 이들이 졸업 후 취직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조경이 뭐 하는지를 모르니 토목이나 건축과와 같이 경쟁해 여러 회사에 입사했다. 일부는 그대로 토목직이나 건축직으로 직장생활을 했지만, 직장에서 조경직이라는 자리를 공고히 다진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해외건설붐이 일면서 조경공사금액이 큰 중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진출해 조경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이들이 학교, 공사公社, 설계실, 대기업 등으로 취직해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직장을 구하는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직장인이란 기성세대에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예전의 기백으로 사회생활을 좌지우지한 분들은 별로 많지 않았다. 역시 기성세대의 벽은 장구하게 높아서 단숨에 자신의 세상으로 만드는 일은 힘든 법이다. 어쨌든 이리하여 조경이 발전하고 지금의 상태가 됐다. 지금은 많은 조경인들이 조경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 됐다. 전보다 훨씬 많은 지식으로 무장된 인력들이 나오지만 예전의 낭만과 철학을 논하며 밤을 새는 멋은 많이 줄었다. 그만큼 조경 분야도 정립이 되고 세련돼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만큼 조경이 왕성하게 번성한 나라도 드물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세계의 조경을 주도할 이론이 한국에서 나올 만도 한데 말이다. 곧 대입시험이 치러진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배짱 있고 기개가 넘치는 고등학생들이 조경과를 많이 지망해 더 훌륭한 조경인들이 많아지길 기대하면서 이 글을 쓴다. 신경준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에서 ‘한국의 아파트 옥외공간 변천과 조경의 시대별 특성’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원조경의 대표이사로 조경과 생태복원에 관한 연구 용역, 소재 개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천안 연암대학과 단국대학교에서 조경경영, 조경시공 및 재료, 실내조경, 조 경수목학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 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 회 운영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경기도 공공주택검수위원, SH 공사 건설디자인위원, 서울지방항공청 신공항건설심의위원 등으로 활 동하고 있으며,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정성봉 청주대학교 총장은 지난 21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올해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 및 공모전에서 1, 2위를 수상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청주대에서는 ▲‘대학생 무역구제경연대회’ 이동호 씨(무역학과) 최우수상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학부생 포스터 경진대회’ 김병근 씨(반도체공학과) 최우수 논문상 ▲ ‘2016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콘테스트’ 박지호 씨(환경조경학과)가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학창의발명대회’ 조성욱 씨(산업디자인학과) 대통령상 ▲‘마을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이승호 씨(공예디자인학과) 최우수상 ▲‘제1회 재학생 해부학경진대회’ 채희창 씨(방사선학과) 대상 ▲‘제1회 정밀공학 창의경진대회’ 명종호 씨(항공기계공학과) 대상 등 36명이 전국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정성봉 총장은 “학생들이 앞으로도 각종 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째 열린 ‘2016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열린 팝업가든 콘테스트에서 청주대 환경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박지호·봉소정·배경태·김지은·어수현·이재훈·이재인의 ‘미니웨딩’이 금상을 차지했다.
  • 동국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5일 서울 더 피에스타에서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총동문회 201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상현 동국대 조경학과 학과장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조경학과 동문들이 참석했으며 ▲개회선언 ▲총동창회장 인사말 ▲총동창회 임원소개 ▲이·취임식 ▲교수 축사 ▲자랑스러운 동국조경인상 시상 ▲경과보고 및 회계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주지부 김재욱(82학번) ▲울산지부 오석진(84학번) ▲대구지부 신형식(86학번) ▲서울지부 김병주(91학번) ▲부산지부 이동선(04학번) 동문이 학교의 발전과 동문의 화합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동국조경인상’을 수상했다. 강인철 조경학과 총동창회 고문은 “지금 상당히 어려운 시기지만, 동국대 전통인 끈기와 오기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위기를 전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상현 동국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동국대 조경학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경기술자를 배출한 학과로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후배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보필해서 동문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가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추진계획은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 융합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행복도시를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 제로에너지 시티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행복청이 LH와 함께 마련했다. 추진계획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환경), 교통, 안전, 기반시설 등 4대 목표 19개 과제가 담겨 있으며, 행복청은 내년부터 이에 따른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4대 목표는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절감 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중심 도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선정했다. 19개 과제는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솔라시티 구현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도시교통 통합관리체계 구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첨단교통시스템 도입 ▲도시차원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 적용 ▲첨단기술을 통한 안전도시 기반 마련 ▲지상·지하시설물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도시차원 종합사업관리 체계 구축 등이 있다. 특히 행복청과 LH는 2030년까지 ▲스마트서비스(15종 등, 1558억 원) ▲제로에너지타운(약 3355억 원) ▲공동구(2415억 원) ▲LED조명(1176억 원) ▲3차원 공간정보(약 50억 원) 등에 약 1조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기반시설 공사 등에 포함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안전도시설계(CPTED) ▲저영향개발기법(LID) ▲태양광특화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K-스마트시티는 국토교통부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계획 등은 행복청 ▲스마트서비스 구축 등은 LH ▲스마트서비스·시설물 이관 후 운영은 세종시가 각각 맡는다. 행복청과 스마트시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KAIST, 카카오(다음) 등 민간 부문과도 정보공유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육군 1사단이 DMZ 일원 생물 다양성 보존 및 생태계서비스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관광지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금 일부를 DMZ생태계보전사업을 위해 환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 육군 1사단과 21일 임진각관광지에서 ‘DMZ 일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야생동물 동절기 먹이주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겨울철 민통선 내 먹이부족 등으로 아사(餓死)하는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고,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생태계 서비스 증진을 위해 임진각관광지 개발 및 운영에 따른 이익금 일부를 DMZ생태계보전사업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DMZ일원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전략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 NGO, 생태 전문가들과 협업체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협약기관 간 협조체계를 통해 각종 DMZ 생태계 보전 활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게 된다. DMZ 일원에 주둔하는 육군 1사단은 민통선 내에서 야생생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활동 중인 인력의 안전을 책임지고,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각종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개발하고, 생태자원을 올바르게 보전·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지난 9일 발간한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DMZ 일원에는 멸종위기 1급 산양, 멸종위기 2급 삵을 포함해 포유류(43종), 양서·파충류(34종), 조류(266종), 육상곤충(2,189종), 담수어류(136종), 저서무척추동물(351종), 식물(1,854종) 등 7개 분야에 총 487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서울시 관악구는 관악로 일대(관악구청~서울대학교)를 꽃과 나무, 쉼터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기존 관악로는 관악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통행하는 주요 진입로로 유동인구는 많으나, 주변이 삭막하고 보행자들의 쉼터와 편의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9월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가로변 자투리 공간에 휴식과 볼거리 제공을 위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는 자작나무, 배롱나무, 공작단풍 등 9종 1725그루와 구절초, 덩굴장미, 돌단풍 등 초화류 26종 1545본을 심었고, 피크닉테이블, 등의자 등 5종 22개소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관악소방서 앞에는 관악산을 형상화한 암석원을 조성하고 정원등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개선했으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앞에는 장미를 아치형으로 식재한 쉼터를 조성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통행하는 단순한 보도공간을 머물고,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쾌적한 정원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10년간 불법건축물로 몸살을 앓던 보령 원산도 내 도유지가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산림탄소상쇄 등록지로 거듭났다. 충남도는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내 해안방재림 3.51㏊를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사업에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곳은 국내 최초의 도서지역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등록지다. 이번에 등록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1859번지 외 2필지’는 충남도 도유지로, 지난 10여 년간 도가 행정대집행 등을 통해 모래밭에 축조된 불법건축물을 철거해 복원한 곳이다. 도는 이곳에 해풍, 해일 등을 우려해 지난 2013년 양질의 흙으로 객토하고 바람과 모래 날림을 막는 퇴사울타리를 설치한 후 곰솔 1만6000여 주를 심어 해안방재림을 조성했다. 이곳은 지진이나 해안침식을 막고 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양기능을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산림청이 주관하는 ‘제1회 사방사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원산도 해안방재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향후 30년간 467톤 규모로 평가됐으며, 도는 해당량을 국가 배출권 거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도는 올해 산림탄소상쇄 거래형으로 3곳을 등록해 계획대비 150% 성과를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산림탄소상쇄 등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시켜 신기후체제 대응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탄소상쇄 사업은 신기후체제(Post-2020)에 대비해 지자체, 기업, 산주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흡수원을 증진하는 활동으로,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나뉜다.
  •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는 지난 5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열린 ‘제1기 세종특별자치시 무궁화 서포터즈 무궁아리 발대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안인숙 대표는 올해 세종시에서 열린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서 전시연출을 맡아 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종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안 대표는 “기획조경이라는 전문분야의 전시연출로 사회공헌과 연출능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고자 한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해 천안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광복70주년 무궁화축제 전시연출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 안산시는 오는 26일(월) 오전 10시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게스트하우스 11층 에메랄드룸에서 일상을 담은 장소만들기 전문가포럼 ‘폐쇄된 놀이터 그 이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에 따라 폐쇄된 놀이터의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커뮤니티 공간인 ‘공동체 숲’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도훈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 단장과 라은영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경기지부 팀장이 발제를 맡아 ‘폐쇄놀이터의 일상 속 장소만들기, 그 과정의 기록’과 ‘엄마기획단과 함께하는 마을문화만들기’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을 좌장으로 ▲문정석 소셜디자인랩 대표 ▲기아미 조경작업소 울 팀장 ▲정성빈 마이너스플러스백 대표▲박영석 플레이스 온 팀장 ▲오진숙 가든디자이너 ▲채종세 안산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이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희망마을사업추진단(031-481-6015)으로 문의하거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nsanmakehope/)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던 배봉산 정상에서 지난 9월 발견된 삼국시대 관방유적에 대한 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서울시 동대문구는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지정 계획 공고에 의거해 내년 1월 13일까지 배봉산 보루 문화재 지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념물 지정에 대한 의견 제출은 내년 1월 13일까지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역사문화재과(02-2133-2630) 또는 동대문구 문화체육과(02-2127-4704)로 방문 제출하거나 팩스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고기간 중 제출된 의견은 내년 1월 20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위원회에서 문화재 지정 결정이 내려지면 결과가 서울시보에 확정 고시된다. 배봉산 보루의 지정예정 종별은 서울특별시 기념물이며, 문화재 지정대상은 동대문구 전농2동 배봉산 정상부 주혈군과 적석군으로 총면적 1243㎡이다. 배봉산 보루는 삼국시대 석축성의 기저부 유구로 3열의 주혈군과 그 바깥쪽으로 조성된 석축기저부, 보강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무기둥을 설치해 토축을 조성한 뒤 석축으로 외벽을 마감하는 고구려식 축성기법이 잘 드러나 있는 유적이라는 것이 동대문구의 설명이다. 특히 중랑천 서쪽에서 확인된 최초의 삼국시대 관방유적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기저부 잔존상태가 양호하다. 배봉산 정상은 지난해까지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던 지역이다. 올해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던 중 사전 조사 과정에서 해당 유적이 확인됐다. 동대문구는 배봉산 보루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배봉산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의 명소로서 가치가 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향후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배봉산 보루 유적을 보존하는 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포럼] 국가유산 정책의 변화와 전통조경의 부흥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2015년에조경인의염원이었던조경진흥법이제정되었다.국토교통부의조경진흥법은조경을‘토지나시설물을대상으로인문적,과학적지식을응용하여경관을생태적,기능적,심미적으로조성하기위한계획,설계,시공,관리’로선언하였다.그러나아쉽게도역사적으로계승하거나보전해야할전통조경에대해서는다루고있지않았다. 십년이지난2024년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재탄생하면서「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이하,자연유산법)」이함께시행되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유산의보호와전통조경기술의보전을위한제도를담고있다.문화재보호법에서일부를떼어만들어진분법이었던자연유산법이지만,국가유산에서전통조경의지위와영향을높이는강력한규정들을포함하고있다.자연유산법에정의된규정은현대조경의조경진흥법에버금가는전통조경의진흥안을담고있는것이다.내용을들여다보면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우리나라고유의역사·문화·사상등을담아수목을식재하거나건축물을배치하는등전통적기법으로외부공간을조성하는것’으로정의하였다. 자연유산법의규정에따라앞으로전통조경에대한보존과관리,활용에대한기본방향및목표의설정,연구조사,보존관리,보호계획,인력양성,국제교류등이이루어질것으로보인다.이와함께전통조경관련전문인력의양성및지원이의무화되었으며,이는전통조경분야연구자의활동기반이확대될수있음을의미한다.또한,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의보급및육성을위해전통조경현황조사·연구,전통조경을통하여조성된자연경관,역사문화경관,복합경관의가치연구를수행해야한다.구체적으로전통조경기법의계승및관련재료·수종(樹種)의보급에대한항목도포함되어있다. 기술적인측면에서전통조경의정체성확립및체계적인보존·관리를위한전통조경표준설계를작성·보급하는사업도전개될것이다.궁궐·서원·향교·민가·사찰·별서등전통조경의유형별표준설계를정하여고시할수있게되었다.국가유산전반에서수리(修理,국가유산에대한공사를일컫는용어)나복원공사를추진할때,고시된전통조경표준설계의반영에대한권고조항도담겼다.이로써,국가유산에서전통조경의지위가향상됨과동시에설계기술의전문화와고도화를도모할수있게되었다. 나아가국가브랜드가치확산을위하여전통조경국내외협력망구축및운영,해외소재한국전통조경공간의조성·관리및홍보,전통조경관련국제박람회의개최라는전통조경의세계화업무도이루어지게된다.2024년의대한민국디지털전통조경대전은이러한취지에서시행된것이다.전통조경대전에많은시민과학생,전문가들이설계와사진등에공모하였으며,서울시내중심에있는일민미술관에서수상작에대한전시가이루어진바있다. 또한수년내자연유산의보존·관리를위한연구·조사및전시·홍보등의사업을수행하는국립자연유산원의설립도추진되고있다.국립자연유산원에는조경에관련성이높은명승과전통조경분야전문가의수요가있을것으로예상된다.이러한업무를담당하기위해국가유산청의자연유산국산하에‘명승전통조경과’가신설되었다.중앙정부에서‘조경과’가신설된것은국가유산청이최초이다.조경과의신설을약속했던국토교통부에도영향을미칠것으로보인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에조경공사부문을개정하였고,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서조경부분에대한검토와전통조경표준설계안의마련등을수행하고있다. 2024년에있었던또하나의변화는박정하국회의원이국가유산의수리(시공)와설계시에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한것이다.이법안이국회를통과하면전통조경분야에서전통조경설계기술자와전통조경설계업이신설될가능성이높다. 전통조경분야에서발생한이벤트를그래프로그려보면,최근2~3년간발생한이벤트가과거80년에비해빠른속도로전개됨을확인할수있다.앞으로10년후의변화에대한기대가높아지게된다.도시공원법과조경진흥법의제정이조경업의확대보다는체제를강화하고산업을보호하는장치가되었다고본다면,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재료의보급,설계및시공,관리시장의개척,연구자의양성과취업기회확대등을촉진하는법으로서작동될것이다. 그러나,전통조경의부흥이예고됨에도불구하고전통조경전문가양성은많이부족한실정이다.국가유산수리기술자(조경)의취득자격은전국민으로되어있다.조경학과를운영하는50여개에이르는대학에서는‘세계조경사’,‘동양조경사’또는‘조경사’라는과목으로가르치고있다.전통조경을역사로만가르치는관습으로인해조경가들에게‘전통조경’은동경의대상임과동시에,무지의창피함을드러내지않아야하는권위의대상이되었다.그결과건설시장에서활동하는조경가들에게전통조경은어느덧화석화되고‘신화(神話)’로까지되어가고있다.한때,조경기사출제과목에서조경사를폐지하려는시도가있었던것은우리가한국의전통조경을가르치고있지않았다는것의방증이다.이로인해설계언어의뿌리가우리것에있다고한다.그러나,정작설계언어로‘배산임수(背山臨水)’나‘방지원도(方池圓島)’를사용하지만,정작우리연못에대한구조나양식을알지못하고설계나공사는다루지못한다. 전통조경의부흥에힘을싣고조경가들의영역을확대하기위해서는전통조경을단순한‘역사’로서가르치는것에서벗어나야한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는이러한변화에앞장서고있다.‘한국조경사’를‘세계조경사’와구분하여한국의전통조경을심층적으로가르쳐왔으며,현재는시대의흐름에맞춰다시‘한국조경유산’과‘세계조경유산’으로바꾸어가르치고있다. 세계유산의추세로볼때,우리나라에서도역사적정원에머물던국가유산지정이도시공원으로도확대될것이다.박태웅의‘눈떠보니선진국’이라는저서처럼우리나라는선진국의대열에있다.이제우리가해야할것은다른나라의설계언어에만의존하는것에서벗어나우리것을개발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지금까지소홀히해왔던전통조경의기술을찬찬히들여다보고,조경유산의설계와시공에도큰관심을가져야한다. 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유산기술학과조경전공교수
[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②] 송라
“때로는늪을찾기도했다.그곳에는송라가가문비나무에꽃줄장식처럼늘어져있고,늪의신들의둥근탁자인버섯들이땅을뒤덮고있다.” -헨리데이빗소로우<월든>중에서 모든생물은저마다비슷비슷한물질을만들어내지만,특정생물은각기나름나름의고유한물질을생산한다.그물질들을구분하자면,1차대사산물과2차대사산물로나뉠수있다.1차대사산물은생장,발달,번식을위해만들어내는필수물질로서,아미노산,아민,펩타이드,단백질,폴리올,당류(단당,올리고당,다당),카로티노이드,비타민등이다.1차대사산물은모든생물군에공통적으로나타나고물에쉽게녹는특징이있다.그러나,2차대사산물은살아가기위해꼭필요한물질은아니지만생존에도움을주는부차적인생산물이다.2차대사산물은특정생물군에특정하게나타나는경향이있고,물에잘녹지않는다.이번호는송라지의류를소개하는시간이니만큼,바로이지의류의2차대사산물다시말해서지의류산(酸)에대해서이야기해볼까한다. 지의류는약1,000가지의지의류산을만들어내고대부분이지의류에서만생산되는지의류고유물질이다.지의류산은여러가지역할이있는데,지의류자신에게있어가장중요한기능중하나가바로지의류구성원인조류를직사광선이나극심한건조로부터보호하는것이다.지의류의구성원중주인격인지의균은혼자서유기물을만들지못하므로유기물을만드는일(광합성)을하게끔조류를포섭하여하인처럼부리는것이다.대신하인이먹고자고일하는것이수월하도록지의류산으로보호막을치는것이다.이런이유로인해지의류산은조류가살고있는조류층바로위인상피층에(혹은상피층주변에수정체모습으로)위치한다.놀라운점은그상피층이불과10~20㎛(0.01~0.02㎜)밖에되지않는다는것이다.현미경으로보아도얼마되지않는깊이에지의류만이생산하는고유물질이약1,000가지나존재한다는것이놀랍지않은가?인간치사량의1~2만배에달하는방사능조건에서도유일하게견디고우주에서살수있는생명체인지의류인이유가바로저10~20㎛에숨어있는지의류산때문이라는것이놀랍지않으냐말이다.아직도이상피층의비밀은밝혀지지않은채로있다. 지의류산은항암,항염,항균등에매우뛰어난기능을발휘해서많은응용연구가되어오고있다.그중가장많이연구되는지의류산이바로우스닌산(usnicacid)이고,이물질은이름에서알수있듯이송라지의류(Usnea)에서처음발견되었다.다시말해서,가장약효가뛰어난지의류산중의하나가바로송라가함유하고있는우스닌산인것이다.그러한이유로인해비록물질의이름을몰랐어도오랫동안동서양을막론하고송라를중요하게여겨왔던것이다. 송라의속명Usnea는아라비아어ushna(나무이끼)로부터생긴이름이다.송라는여러가지종류가있지만송라(UsneadiffractaVain.)라는종은한국을비롯해서중국,티벳,일본,타이완,사할린등동아시아지역에분포하며,보다넓게보면송라속(Usnea)은약350종으로전세계에널리분포한다.대한민국남북한을포함하여우리나라엔13종이기록되어있지만,표본에기초하여남한에서볼수있는종류는,송라,솔송라(UsneahakonensisAsahina),붉은수염송라(UsnearubrotinctaStirt.)이상3가지였다.세종류의큰차이점은,붉은수염송라는대체로적갈색을띠고있지만송라와솔송라는연녹색에노란빛을살짝띠기도한다.송라와솔송라의차이점은,송라는뼈마디같은마디가보이며잔가지가거의없이매끈하지만,솔송라는뚜렷한마디없이잔가지가촘촘하며그잔가지에가루싹이있다는점이다.또한송라는축늘어져자라지만,솔송라는줄기들이꼿꼿이서서자라는차이가있다. 이번백두대간의지의류조사를통해새로1종이추가되었다.바로가시송라(UsneadasaeaStirt.)이다.가시송라는솔송라와매우비슷하지만,돋보기나현미경아래에서보면가시같은갈래싹이지의류곁가지에많이돋아나있는특징이있다.우리나라에선북한에서만발견된기록이있지만,남한에선이번에처음발견된것이다. 송라지의류는가시끈지의류(Alectoria),철사나무지의류(Bryoria),메아리김지의류(Evernia)등형태적으로비슷한여러지의류들이있다.가장큰차이점은다른지의류들은절단면가운데에흰색의균사체덩어리로이루어진수층만있지만,송라지의류는흰수층안에중축이라고하는연골성심지가뚜렷하게보인다.그래서송라줄기를양쪽에서잡고당겨보면허연속심이드러나는것을보고송라인지단박에알수있다. 월든의작가소로우는아마도베이커농장근처늪에서가문비나무아래꽃술처럼늘어진실송라(UsnealongissimaAch.)를보고감탄했을것이다.그러나,우리나라에선야생의송라를찾기가쉽지않다.고산지대에서간혹보이기때문이기도하고약초꾼들의눈썰미에남아나지않기때문일것이다.필자도한국에서는표본으로한번,자연에서한번씩만보았을뿐이다.다만기억할점은,소나무겨우살이라고불리는송라이지만,소나무이외에도가문비나무,전나무,분비나무와같은침엽수,참나무종류의낙엽수,그리고바위틈에서도드물게볼수있다.고산침엽수림을가볼기회가된다면고목들을유심히살펴보자.어쩌면당신이그행운의주인공이될지도모를일이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락앤피플] 박수미 서울식물원 원장, “정원으로 연결되는 삶의 순간을 경험하세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식물원이다시봄을연다.4월26일부터27일까지이틀간열리는‘2025서울식물원해봄축제’는도시한가운데서자연과연결되는새로운방식을제안한다. 올해의주제는‘ConnectedtotheGarden,정원으로연결되다’.서울식물원이제안하는이연결은단순한공간적개념이아니라,도시와자연,사람과식물,삶과취미사이에스며드는정원속의삶,그새로운일상의가능성에대한이야기다. 박수미서울식물원장은이번축제를“도시속정원문화가일상에어떻게스며들수있는지를실천적으로제안하는자리”라고소개한다.“정원은더이상특정계층이나공간만의것이아니다.좁은베란다,벽한켠,실내공기정화공간까지,식물과함께할수있는방식은다양해졌고,이제는누구나누릴수있는생활양식으로발전하고있다.” 그간서울식물원은‘식물원을빌려드립니다’,‘누군가의식물원’,‘향기로운식물원’,‘로맨틱지중해’,‘윈터가든페스티벌’,‘가든파티inSEOUL’,‘지구끝의온실’,‘식재설계공모전’등식물과정원이지닌매력을전파하는콘텐츠를지속적으로선보이고있다.축제의형식을빌려다소낯설수있는식물과정원,생태와환경분야에대한이해를돕고일상과연결하는방법을대중에게친근하게소개하려는노력으로도볼수도있다. 올해해봄축제의가장두드러진변화는‘정원문화의실천적확산’을겨냥한콘텐츠강화다.단순한전시에서그치지않고,시민이직접식물을가꾸고경험하며정원문화를삶에실천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했다.대표적인예가‘베란다속작은숲’이라는이름의홈가드닝토크쇼다. 이토크쇼에는따뜻한음색과시적인노랫말로대중의사랑을받는싱어송라이터최유리가참여해,식물과음악이만나는감성적인이야기를들려준다.그녀의대표곡‘숲’,‘바다’처럼자연을노래하는감성이이번정원축제의분위기와도어우러진다.식물,음악,이야기가어우러지는이프로그램은단순한강연을넘어,시민이일상속에서정원을실천할수있도록돕는감성형콘텐츠다. 정원문화는베란다를넘어실내공간으로확장된다.농촌진흥청과함께이번축제에서처음선보이는‘바이오월페어(BiowallPair)’는식물인테리어와벽면녹화기술의최신흐름을기업쇼룸형식으로소개하는기획전시로,식물과기술이만나도시생활을어떻게녹색으로전환할수있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 기후위기와실내공기질개선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가운데,이전시는서울시가추진중인입체녹화정책의생활밀착형사례로주목받고있다.실제설치가능한바이오월디자인과유지관리솔루션,공간별연출아이디어까지제공하며,시민들이실내정원의실현가능성을직접체감할수있도록구성됐다. 이처럼실천적이고생활밀착형인콘텐츠의중심에는‘베란다정원모델’전시가있다.실제아파트구조를기반으로구성한이전시는총다섯가지정원유형으로구성되어있으며,시민의다양한생활방식과취향을고려해설계됐다. 미니멀가든은1인가구나신혼부부처럼간결한공간을선호하는이들을위해,최소한의가구와낮은관리난이도의식물로구성해일상에서부담없이식물을가까이할수있는환경을제안한다.컬렉션가든은다양한관엽식물과희귀식물을수집하고전시하기좋은공간으로,테라리움과식물별라벨링시스템을통해식물마니아의욕구를충족시키며,가꾸는재미와지식의확장을동시에경험하게한다. 패밀리가든은아이가있는가족을위한공간으로,키높이에맞춘식물배치와안전한식재,소규모텃밭과놀이요소를결합하여생태감수성을높이는가족형정원의모델을보여준다.힐링케어가든은중장년층을주요타깃으로,향기식물과공기정화식물,허브류등을활용한감각자극중심의정원으로구성되며,의자와휴식공간을함께배치해심신의안정을도모한다. 마지막으로포토제닉가든은감각적인컬러식재,조명,소품등이어우러져인플루언서와MZ세대의관심을끌만한SNS친화적공간으로,정원이하나의라이프스타일콘텐츠가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 각모델은관람객이자신의주거환경에적용가능한정원스타일을직접발견하고실천할수있도록구성됐다. 정원에대한경험은이제단순한관람을넘어하나의이야기로확장된다.이번해봄축제에서선보이는스토리맵기반몰입형전시‘입체정원의비밀’은축제장전체를동화같은여정으로변모시킨다.관람객은초록빛편지와작은씨앗을손에쥔‘이야기속주인공’이되어서울식물원곳곳을여행하게되며,QR코드를스캔하면해당공간의이야기와비주얼콘텐츠가펼쳐지는방식으로전개된다. 푸른꿈의정원을시작으로맞이정원,베란다정원,식물원수집종전시,바이오월페어,구름정원과산책정원까지이어지는이여정은,공간의연출과내러티브를결합해정원속몰입을완성해준다. 정원과일상을연결하는이축제는다양한시민참여형프로그램을통해확장된다.홈가드닝클래스,반려식물클리닉,플라워마켓,손수건천연염색,꽃볼펜만들기,플라워타투같은DIY콘텐츠가주말내내운영되며,식재설계공모전작가정원,바이오월전시등은서울시의정책과도연결되는실천형정원문화생태계를보여준다. 박수미원장은이렇게말한다.“화분하나,씨앗하나에서시작된정원이결국도심의풍경을바꾸고,삶의질을바꾸는씨앗이되기를바란다.서울식물원은그변화의출발점이자,시민과함께걷는정원도시서울의동반자가되고자한다.”
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조경의 과거와 미래 잇는 담론의 장 열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한국조경의발자취를되짚고,나아갈미래방향을모색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18일서울시립대학교100주년기념관국제회의장에서‘2025한국조경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이번행사는학회의이사회및정기총회와더불어강연과학술발표를통해한국조경의역사와비전을공유하고,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의50주년을기념하는자리로꾸며졌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서울대학교교수)은개회사에서“‘조경학과조경교육의다음50년을설계한다’는비전아래,조경교육의목표·체계·내용을재정립해장차교육인증제추진의기반을만들고,조경지식과이론을생산하고소통하는데힘쓰겠다”며“이번행사를위해애써주신모든분께깊이감사드린다.다양한학술행사에서풍성한토론이펼쳐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원용걸서울시립대학교총장,박동주서울시립대학교도시과학대학학장,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이수연조경학과학생대표가축사를진행했다. 원용걸총장은축사를통해“이번학술대회를통해지속가능한도시환경구축을위한창의적이고혁신적인아이디어가활발히논의되기를바란다”고격려했다. 박명권회장은“서울시립대50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우리나라조경발전에큰역할을해오신서울시립대동문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린다.조경교육이당면한문제를재정립하고인재양성에앞장서겠다는한국조경학회의비전에발맞춰협회도아낌없는지원과협력을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수연학생대표는“조경에대해하나씩알아갈수록전통과유서가깊은학문이라는것을새삼느끼고있다.시대가변화하는만큼한국조경의가치를담으면서도진취적이고조금더파격적인선배님들의모습을정말기대하고있다”며“저희조경학과학생들은이학문에대해자부심을갖고있다.한국조경의최전선에서노력하시는선배님을따라더욱열심히공부해청출어람하는훌륭한조경가가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이날제27대집행부가공식소개됐다.안승홍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비롯해김아연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박희성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민병욱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등각부문부회장과이사들이임명됐다.이유직(부산대학교),손용훈(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이각각위원장과부위원장을맡은편집위원회도새로구성됐다. 총회에서는▲제27대집행부및편집위원회인준▲2024년사업및결산,감사보고▲2025년사업계획및예산안인준▲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이차례로진행됐다.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활성화에대한안건도논의됐다. 학회는올해주요사업으로▲KILA포럼등지식공유및담론활성화▲조경교육혁신▲국내외학술교류확대▲법·제도개선과대외협력체계구축등을제시했다. 이어진시상식에서는이상석(서울시립대),조태동(강릉원주대),조현길(강원대),이영경(동국대),안득수(전북대),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교수가정년퇴임공로상을수상했다.우수논문상은박주현·엄정희(경북대),임한솔(서울대),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돌아갔으며,우수저술상은‘정원의위로’를집필한김선미동아일보기자가수상했다.전국35명의우수졸업생도함께선정됐다. 특별강연세션에서는조경의미래에대한비전이공유됐다.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시대적전환과조경교육체계혁신’을주제로,학과50주년을기념해조경의본질과미래역할,교육체계혁신전략을발표했다.그는“서울시립대조경학과는공간으로말하고과학으로검증하며사람과사회를연결하는교육으로,미래50년을이끌어갈것”이라강조했다. 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는‘조경으로하여금말하게하라’를주제로한국조경의상징적장면을되짚으며,조경소통의내·외부확장을강조했다.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대표는‘설계자와조력자들’을주제로오목공원조성사례를공유하며,설계과정의협력구조를시각적으로풀어냈다. 오후에는7개분과의학술발표가동시진행됐고,작품및포스터전시와함께▲‘다시,정원을말하다’▲‘조경설계교육을묻다’등특별세션이이어졌다.조경실무자와연구자간의심도깊은논의가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우수논문발표상수상자가발표되며모든공식일정이마무리됐다. 한편추계학술대회는오는11월경북문화관광공사의후원을받아경주보문단지50주년기념행사와함께개최되며,한중일조경국제심포지엄도함께열릴예정이다.
[락앤피플] 최형욱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지구에 보탬 되는 조경! 그 자체가 즐거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업이전반적으로깊은불황의터널에접어들었다.조경도예외는아니다.분양물량급감과특화공사축소,저가입찰경쟁심화등으로업계전반에위기감이감돌고있는가운데,건설사조경협의회의최형욱회장(대우건설매니저)을만나현재민간조경시장이직면한현실을알아보고,아울러희망의메시지도들어봤다. 최형욱회장에따르면,현재아파트조경이건설경기침체로직격탄을맞고있다.과거불황기에도분양물량을줄이지않고연간3만세대를넘었던건설사도올해는1만세대조차어려운상황이다.대부분건설사들의물량이반토막났다는진단이다. 건설호황기에는아파트브랜드경쟁속에서조경에막대한예산이투입되며‘특화’가곧경쟁력이었다.하지만시절이무색하게,지금은기본도면그대로시공하면서원가절감에초점이맞춰지고있다.실제로지난해말,1군건설사에속하는한건설사는약2주간모든현장을셧다운하며매출발생자체를막는극단적조치를취하기도했다.공사비지출이라도막아보자는것이다. 입주민들의눈높이가이미높아진데다,한때아파트의상품경쟁력요소로조경의중요성이강조되며,경기불황속에서도조경물량만큼은줄이지않아야한다는분위기도있었지만,지금은그런기류를찾아보기가어렵다.조경설계와시공인력의계약은줄줄이종료되고있으며,놀이시설등조경시설물수요도체감상절반이하로감소한상황이다. 문제는이러한불황이이제막시작됐다는점이다.“지금처럼뚜렷한돌파구가없다면,최소3~4년은더어려운상황이지속될”전망이다.특히일감이줄어든시장에서는저가입찰경쟁이치열해지고,이는곧품질저하와업체도산으로이어지는악순환을낳을수있다는우려가높다. 아파트조경새트렌드‘기후변화대응’ 그래서최형욱회장은아파트조경이더욱‘기능’과‘실용’중심으로옮겨갈것으로내다봤다. 과거에는입주자민원이발생할경우,추가시설이나보완공사를통해무마하는방식이일반적이었다.그러나최근에는아예민원발생여지를없애기위해,설계초기단계부터품질을높이는방향으로기조가전환되고있다.입주자불만이자주제기되던요소들에대해서는“처음부터문제가생기지않도록하자”는원칙이강화되고있고,조경도마찬가지이다. 이는대형수목이나고가수목식재가축소되는현상으로나타나고있다.고가수목은식재이후관리와유지가동반돼야하기때문에현재는아예배제하는분위기가확고해지고있다.포장재또한고급자재대신배수기능이우수하고하자발생이적은실용적인자재로대체되고있다. 또하나빼놓을수없는변화는‘기후변화대응’이다.최근몇년사이여름철극한호우로인해침수나지하공간사고가이어지면서기후변화에대응하는배수설계,하자관리가쉬운식재계획등을고민하는경향이확대되고있다. 최형욱회장은이를통해아파트조경이점점‘보여주기’에서‘지속가능한환경조성’으로무게중심이옮겨가고있다고진단했다.구체적으로는우리기후와생태에맞는현실적인접근이필요하다는데공감대가넓어지고있어서,건설사조경인들의이러한고민을같이나눌자리를많이만들어갈예정이다. 조경인,“지구에보탬이되는일,즐거움을찾아보자” 건조회는애초건설사조경인들의친목을위해설립된만큼초창기부터지금까지친목이나단발성행사중심의활동이많았다.하지만건조회가친목을넘어서야한다는대내외적목소리는지속적으로있어왔고,실제최근몇년사이건조회도조경계현안에대응하는대내외적협력을강화하는행보가강화되고있다. 최회장도조경계현안을외면할수는없다는입장이다.이에조경단체와발맞춰정책과입법영역까지활동을확장해나갈계획이며,이를위해회원사들과함께조경관련법·제도에대한의견을공유하고공공적논의를확대해갈방침이다. 다양한소통구조를확대하는것도임기중목표이다.그동안일부대형건설사위주로이뤄진소통구조를바꾸기위해소규모건설사조경담당자들의목소리를직접반영할수있는오픈채팅방을신설했다.또한2030세대조경인들의참여를확대하기위해지난회장때부터운영돼온‘2030위원회’의별도네트워크도지속적으로운영할계획이다.이를통해건조회안에업계전반의기준과방향을함께고민하는문화를만들고싶다는바람이다. 최회장은마지막으로건설사조경인들이동시에여러현장을책임져야하는구조속에서많은어려움들이있겠지만,‘공익’속에서즐거움을찾자며격려했다. “조경은단순히개인이아니라여러사람들을위한공익적인일이다.기후변화와같은전지구적문제를해결하는데나의일이보탬이될수있다고의미를찾는다면좀더재미있게일할수있지않을까” 재밌어서일하는사람은이길수없다고하지않던가!지금조경의현실은결코녹록치않지만,그안에서더큰의미와즐거움을찾고협력해간다면희망은어느새우리앞에성큼다가와있을것이라는메시지를던졌다.
“단순림·임도, 산불 확산 불쏘시개”…정책 전환 목소리 커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대형산불이반복되는가운데,숲가꾸기사업과임도확대정책이오히려산불확산을부추겼다는지적이제기됐다. 불교환경연대녹색불교연구소는지난11일서울전법회관에서열린‘대형산불의원인과대책,그리고기후위기쟁점토론회’에서학계와환경단체,불교계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산림정책과산불대응체계에대한문제점을짚고,기후위기시대에걸맞은구조적대안을제시했다. 이날토론회는최근발생한역대최대규모산불의원인을분석하고대책마련및예방방안등을논의하기위해열렸으며,3개의주제발표와종합토론으로이뤄졌다.좌장은유정길녹색불교연구소소장이맡았다. 먼저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숲과산불,사찰숲어떻게관리할것인가?’를주제로기후위기시대의산림관리방향성에대해이야기했다. 홍교수는“이번대형산불은분명한인재다.산림청에서실시한‘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은오히려자연상태의숲보다산불확산위험도를높인다”며,“200년이넘은활엽수들을베고본래불에잘타는성질을가진소나무를심었기때문에그것이불쏘시개역할을한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과거해인사의모습을예시로들며“우리나라사찰림관리의역사를살펴보면사찰주변은대다수가활엽수였다.사찰외부에서일어나는화재는결코자연재해가아니다”고강조했다.특히임도가불길역할을했음을지적하며“이런점들을보면앞으로의산림정책이어떻게변화해야할지알수있다”고말했다. 이어서윤여창서울대학교명예교수는‘기후위기,산불의특성과예방및사찰림관리’를발표했다.윤교수는산불의원인에대해“지난해산림청조사에따르면산불의31.4%가입산자의실화로발생했다.산에서는불을사용하지않아야한다는국민의인식이우선돼야한다”며입산시산주에게출입정보를알리는입산신고제도도입등을제안했다. 또탄소흡수량을증대시키고생물다양성을늘리기위해벌기를100년단위로강화하자는의견도내놓았다.그뿐만아니라사유림의비율이높은만큼산주등당사자들의협의를통한공익형임업직불제시행방안도함께제안했다.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산불대응을위한과학적근거마련을위해현재연구하고있는산불시뮬레이션자료를공유했다.해당자료는폴란드아담미츠키에비치대학교(AdamMickiewiczUniversity)의연구모델을기반으로제작됐으며지형과식생,수분,온도,빛등의요인을반영한다. 연구에따르면,혼합림(천연림)과단순림(경제림)에서는산불의양상이뚜렷하게다른패턴을보인다.다양한높이의관목이섞인혼합림에서는불이바닥과가까운작은나무위주로번지는반면,침엽수중심의단순림에서는나무전체가불쏘시개처럼타는양상을보였다.이는이번의성산불의모습과유사하다. 그는“최근산림청은대형산불을막기위해임도확대를주장하고있지만,실제로임도가산불진화에효과적인지는검증이필요하다”며“이번시뮬레이션은각계전문가의의견수렴등검토과정을거쳐야하며,오늘토론회와후속조사를통해데이터를보완하고발전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세발표자는숲가꾸기사업으로인해인공적으로소나무만남겨진단순림과임도가이번산불을더악화시킨요인이라는공통된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사무국장은“이번산불은상상할수없는정도의재앙이다.이러한심각한상황에서활엽수와침엽수의비교는이모든문제를너무단순하게바라보는것일수있다”며“사실과문제를구분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그는경북영덕과청송의피해가예측됐으나제대로대응하지못했던점을꼬집으며“재난대응지휘체계와우리나라사유림소유구조에대한해법이필요하다”고역설했다. 최윤호백두대간숲연구소소장은“헌법에의거할때,이번재해에대한정부의대응은세부적인책임소재와는별개로명확한실패다.전체적인시스템개선이너무나도필요하지만,당장현실적인측면에서산불예방체계를먼저강화해야한다”고말했다. 또한최소장은“산불발생자체를막기어렵다면대형산불로번지는것은방지할수있어야한다.진화과정에서헬기및장비,인력부족등도큰부분이다.매우중요한것은대피체계확보다”며“하나의논쟁을반복하기보다위험지역을선정하는등시급한대처가우선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장영환대한불교조계종사찰림연구소사무국장은“우리연구소에서진행한GIS(지리정보시스템)분석에따르면소나무를이번산불의주요요인으로보기는어렵다”며“사찰림이산불로부터안전해지기위해서는사전시설물설치,경관우선지역과생태전환지역의구분등이필요하다.또한숲가꾸기의이점과임도의필요성을간과할수는없다.이제는소나무숲을지키면서도그것에만의존하지않도록하는조화로운접점을찾아야할때”라고말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은“우선이런입장을나누는자리가계속해서이어지기를바란다.윤여창교수님의산불발생역량에대한연구에서발화연료에대한원인성은20%라는점을고려할때소나무단순림구조는영향이상당히큰것으로보인다.분명한데이터가있음에도지속되는관행은바뀌어야한다”지적했다. 이어“식생적인측면에서건강한생태계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한다.사찰림의생태문화적가치를높이기위해산불예방은물론문화경관의구조를갖추는숲관리모델도새롭게마련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네명의토론자는이번대형산불에대한관심도가줄어들지않도록조계종이일선에나서주시기를바란다고입을모았다. 이후좌장유정길소장은토론의내용을정리하고토론자외참석자들의질문을받았다.참석자들은‘산림자원에대한경제적측면에서의논의필요성’,‘임도의효과입증에대한우선성’,‘사찰과산불의의미분리’,‘나무종류에대한인식개선필요’등다양한의견을나눴다. 한편같은날서울중구광일빌딩에서는서울환경연합주최로‘산불피해회복과산림관리전환을위한긴급집담회’가열렸다.이처럼산불피해복구를둘러싼공론화와문제인식의공유가이어지고있으며,기후위기시대에부합하는재난대응체계의구축이요구되고있다.
[조경논단]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
유행처럼확산되는정원도시추진소식을접할때마다,반가움만큼이나한켠으로살짝피로감도든다.섬세한전략없이홍보용으로지르고보자는태도나,적은예산으로손쉽게따라할수있겠다는만만함이느껴지기도한다.기실정원도시이전에도환경도시,생태도시,문화도시,여성·노인·장애인등각종친화도시와스마트시티,평생학습도시등각종도시슬로건이난무하고,별다른차별성없이소멸또는공전해온탓이다.도시슬로건을유행어처럼소모하는우리사회의문제적특징도분명하지만,정원도시는기후위기,종다양성파괴,인간소외,지방소멸등시대적과제들에대해,화려하진않으나분명한대응책으로주목받는점도부인할수없다.확장일로인정원도시에대한정교한비전과전략을고민해야하는시점인이유다. 시의적절하게정원도시를체계화하려는노력도다각도로진행중이다.작년10월한국조경학회지에게재된‘국내정원도시프로젝트추진동향과쟁점’(이명준한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등)에서는정원도시의동향과문제점을상세히짚었고,작년12월출간된‘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연구’(건축공간연구원김용국박사등)에서는정원도시가갖는쟁점과다양한기능,향후추진과제까지를꼼꼼히챙겼다.산림청도‘정원도시조성가이드라인’을만들기위해지난2월19일세종수목원에서토론회를개최하는등정원도시개념과육성계획의수립·시행등관련법안을준비중이라,곧정원도시에대한법적근거및가이드라인이구체적으로마련될듯싶다. 그럼에도손에잡히지않는불안감은여전하다.지난2월토론회에서“정원도시가개념인지?정책인지?사업인지?”를문제제기한서영애대표(조경기술사사무소이수)의발제나,도시계획에충분히녹아들지못한정원도시사업들이지속가능성을가지기어렵다는뿌리깊은불신,나아가도시계획에녹아든다한들여러분야사업중하나로전락해장식품처럼취급받는위계상우려까지,불안감의층위도다양하다.하나개인적으로더고민스러운지점은정원도시가슬로건에그치지않고,도시의근원적DNA에새겨지고시민의일상문화와인식에까지깊은공감대를가질수있겠느냐는점이다. 곰곰이생각해보면일상문화나공감대는본래손에잡히지않는것이다.그린인프라라불리는정원과공원녹지,숲과하천등눈에보이는도시의하드웨어와달리,그물리적공간안에서일어나는여가,놀이,체험,이벤트,프로그램,축제등소프트웨어는물성이없어손에잡히지않는다.손에잡히지않는다고해서존재하지않는것이아니듯,우리가잘인식하지못하기에더위태로운측면도있다.눈에잘뜨이는하드웨어조성에는예산을쏟아부어도,이후하드웨어의운영최적화를위한예산에는눈을감는폐단과맞닿는다.소프트웨어의실패는소프트웨어만의실패가아니다.소프트웨어의실패로인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의불균형은결국하드웨어마저도실패하게끔한다. 서울시의다양한그린인프라에서운영되는소프트웨어는2022년8월신설된공원여가사업과(4급)에서총괄하고,5개서울시직영사업소산하공원여가과와25개자치구별공원여가부서를중심으로실행된다.올해총770회1만명의시민을대상으로진행하는‘서울형정원처방’이대표적이다.산림치유센터,숲길,둘레길,유아숲체험원등에서진행되는숲과정원에서의체험및치유프로그램은어르신,청년,유아·어린이,가족은물론소방관등업무로인한트라우마를겪는직업군까지아우른다. 물론,이정도의규모와수준에이르기까지꽤오랜과정을거쳐왔다.1997년9월우리나라첫생태공원인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개원하고,당시최병언관리소장이방문객들에게진행한생태해설이공원에서개최된첫여가프로그램이었다.이듬해인1998년3월남산야외식물원이개원하면서당시담당자였던오충현주무관(현동국대교수)이자원봉사자인‘남산지기’를양성하며운영한다양한생태프로그램이뒤를이었고,1999년5월개원한길동생태공원에서생태분야자원봉사자인‘길동지기’가양성되어모니터링과프로그램을진행한것이현재에까지이른다.다음해인2000년5월시작된‘숲속여행프로그램’은‘숲해설’이라는새로운분야를만들어냈고,이러한흐름이30년가까이이어지며연간1만명을대상으로한소프트웨어체계가구축된것이다. 정원도시의핵심인적자원인시민정원사양성도마찬가지다.2012년11월부터겨울내선유도공원에서97명의도시정원사가처음양성된후,서울시에서이를발전시켜2013년시민조경아카데미,2014년시민정원사이론실습과정,2015년시민정원사봉사인턴과정(30주)으로확대되며1년6개월간의교육과정을수료한제1기시민정원사119명이처음위촉되었다.이후매년70~80명씩작년까지총850명의시민정원사가배출되어정원도시서울의첨병으로맹활약중이다.자치구별로활동하는마을정원사양성도붐이다.2018년9월노원구마을정원사양성이시작된후,강동구,양천구,성동구,광진구,영등포구등10개자치구에서544명의마을정원사가양성되어열혈활동중이다.올해처음마을정원사를양성하는송파구,성북구등자치구5곳을비롯해올한해동안에만무려816명의마을정원사가새로이양성된다.결과적으로오는연말에는마을정원사만1,360명에달하게될것이고,9백여명이될시민정원사까지합하면서울이라는도시에서활동하는정원사만2,300명에육박하게된다. 정원사까지는아니더라도시민들이언제든가드닝을접할수있는프로그램또한소중하다.서울시는‘어딜가든가드닝’이라는이름으로세대별,대상별맞춤형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어린이집으로찾아가는가든스쿨,청년가드닝크루,직장인을대상으로카페에서운영하는퇴근후정원생활,노인복지시설에서의슬로우가드닝까지,연간3,400명을대상으로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중이다.이러한가드닝프로그램을안정적으로운영하기위한정원센터(GardenCenter)도급속히확대하고있다.서울시는지난3월남산N서울타워4층에공간후원을받아정원문화힐링센터를새롭게열고주기적인가드닝프로그램을시작했다.2018년9월마곡서울식물원에문을연‘어린이정원학교’가그시초이고,2021년4월문을연노원구정원지원센터가두번째인데,현재서울곳곳에10개소의정원센터가운영중이며,올해말까지6개소가추가로문을열예정이다.이러한거점공간은정원도시의소프트웨어를확산시키는전초기지로서무척이나소중하다. 긴겨울이끝나고봄의일상을되찾았다.꽃이만발해봄을느끼는것이아니라마음이평안해지며비로소꽃이눈에들어와봄임을안다.정원도시가손에잡히지않았던이유도이처럼공감의문제이고,다시말하면손에잡히지않는것을충분히배려하지못했기때문이다.손에잡히는하드웨어로써정원만이아니라,손에잡히지않는소프트웨어에대한전략이무엇보다중요한이유다.하드웨어계획우선의정원도시(GardenCity)가시민이정원을가꾸는도시(GardeningCity)로,나아가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Gardner’sCity)로계속진화될때,그정원사의‘손에잡히는정원도시’가우리의일상과공감대를풍성하게채울것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공원녹지기획팀장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 미미…임도 조성 지역이 오히려 피해 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최근경남산청과하동일대에서발생한대형산불과관련해기후재난연구소가현장사진과인공위성영상을분석한결과사람의개입을최소화한국립공원을경계로피해양상이달라진것으로확인됐다. 기후재난연구소는최근산불피해의주요원인을둘러싼논란과관련하여,산불발생지역의현장사진과SENTINEL-2위성영상을토대로한분석결과를9일발표했다.연구소는이번조사를통해일부국립공원구간의피해가크지않았음을확인했으며,오히려임도가조성된지역에서산불피해가광범위하게발생한정황을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앞서8일,“지리산국립공원지역이일부포함된산청과하동지역산불진화때보존위주의정책으로애를먹었다”며,“산불진화때활엽수의낙엽층이1m나돼진화에애를먹었다.오랫동안쌓인낙엽때문에헬기로물을뿌려도표면만적실뿐속불까지잡는데어려움을겪었다.불이낙엽층아래에있어꺼진산불이다시되살아나는일이반복됐다”고언급했다. 이에대해박완수경남도지사또한“이번산불의경우험한산악지형과국립공원내임도가없어야간진화대투입이어려웠다”며국립공원내임도개설의필요성을주장했다. 그러나기후재난연구소의조사결과는이러한설명과다소차이가있다.연구소는SENTINEL-2위성영상과드론으로,해당구역의피해가매우제한적이었으며피해지식별조차어려울정도로경미한수준임을확인했다고밝혔다.일부능선부를제외하면피해흔적은거의없었다는것이다. 반면임도가조성된국립공원외부지역에서는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분석도함께제시됐다.연구소에따르면,해당지역은산림청의‘임도조성’과‘숲가꾸기’사업이집중된지역으로,이로인해숲내부의하층식생이제거되면서오히려산불의확산가능성이커졌다고설명했다.실제로수관화가발생한지역은숲가꾸기를통해활엽수가제거된곳이다수였으며,이는불길이지면에서수관으로급격히확산된원인이되었다는주장이다. 또한위성영상분석결과에서도지리산국립공원내산불피해범위는제한적이었으며,오히려국립공원외곽에서발생한산불이국립공원경계에이르러확산이줄어든양상을보였다고덧붙였다.이는연구소가확인한현장피해와도일치하는분석결과다. 기후재난연구소관계자는“임도가조성된지역의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위성영상과현장조사결과에도불구하고,산림청장과경남도지사가국립공원내임도부재를산불확산의주된원인으로지목한것은현실을왜곡하는발언”이라며,“국가적재난상황에서정확한사실을바탕으로대응방안을마련해야할책임이있는기관장이오히려책임회피성발언을반복하는것은유감스럽다”고밝혔다. 이어“그동안산림청이추진해온임도개설과숲가꾸기사업이산불대응에실질적인효과가있었는지에대해면밀한검토가필요하며,지금이라도관련당사자들은발언의부정확성을인정하고국민앞에사과해야할것”이라고덧붙였다. 국립공원내임도가부족하다는이유만으로산불대응에실패했다고단정하는것은문제가있고,산불예방과진화를위한사업이실제로현장에서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객관적으로평가해야한다는지적이다. 한편이번분석결과발표는산불피해대응정책전반에대한성찰과향후산림관리방안마련에중요한참고자료가될것으로보인다.
“조경계를 잇는 소통 창구, 제41기 통신원 첫발 내딛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계와학계를잇는젊은소통창구,환경과조경통신원이새로운출발을알렸다. 환경과조경은지난5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갤러리에서‘제41기환경과조경통신원간담회’를개최했다. 1985년부터시작된환경과조경통신원제도는올해로41기를맞이했다.이제도는전국의조경관련학과에재학중인대학생및대학원생을대상으로상호교류와정보교환의장을마련하고있으며,통신원들은1년간각대학과지역의소식을전하는환경과조경의또다른눈이된다.올해는전국24개대학교에서각1명의통신원이선발됐다. 이번간담회는본격적인활동시작에앞서통신원들간의친목을도모하고보다활발한참여를유도하기위해마련됐다.행사에서는임명장및기자증수여를비롯해오리엔테이션,기자교육,기장선출등이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환경과조경통신원은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해오고있다”며“한국조경의성장을기록하고그경계를확장하는데여러분의참여가소중한밑거름이될것”이라고전했다.이어“제41기대학생통신원여러분께진심으로축하와환영의인사를드린다”고덧붙였다. 임명장수여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이맡았으며,가천대학교이소리학생이대표로전달받았다.이밖에모든통신원에게는임명장과기자증,단행본3권,월간'환경과조경'4월호가제공됐으며,그룹한창립30주년을기념해제작된노트도함께증정됐다. 오리엔테이션은김모아기자의진행으로환경과조경의역사와통신원제도에대한소개로구성됐다. 이형주기자는기자교육에서▲기자는누구인가▲기사란무엇인가▲기사쓰기의기초▲기자의자세등을주제로강의했다.그는“기자는단순한기록자를넘어세상을지켜보고진실을향해질문하는존재”라며“통신원은자신이속한지역을중심으로무엇을어떻게바라볼지늘고민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이어전국각지에서모인통신원들의자기소개가이어졌으며,전국및권역별기장을선발하는시간도마련됐다.▲전국기장에는김소현(전북대학교),이유정(경북대학교)학생이선출됐고,▲서울·경기·강원지역은성지현(중앙대학교),조유빈(한경대학교),▲영남지역은김예찬(부산대학교),장영서(영남대학교),▲충청·호남지역은김고운(전남대학교),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학생이각각기장으로선정됐다. 향후제41기통신원이작성한기사는‘e-환경과조경’에게재되며,월간지에실리는경우소정의원고료가지급된다.또한월간‘환경과조경’2년무료구독,단행본할인혜택,취재지원등다양한특전이주어진다.임기는2026년3월31일까지이며,활동을통해지역및전국단위의모임등통신원간인적네트워크를형성해나갈예정이다.
[락앤피플] 최영호 명승전통조경과장, “전통조경의 가치 현대에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통조경과명승은단순한문화재가아니라,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며만들어낸소중한유산이다. 그러나과거의문화유산정책은주로유형적이고물질적인가치에초점을맞춰운영되었으며,그로인해전통조경이관리대상에서소외되는경우가많았다.전통조경과같은자연유산은문화유산(구문화재)관리체계에서제외되거나,궁궐정원등일부특정공간만제한적으로보존되는사례가대부분이었다.더불어외형적인복원에치중한나머지전통조경의생태적·환경적가치를간과하는경우도적지않았다. 자연유산법제정과국가유산청출범을계기로전통조경에대한정책이본격적으로변화하고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포함한자연문화유산을보호대상으로규정하고있으며,생태적균형과지속가능성을고려한관리원칙을반영하고있다.이는단순한보존을넘어전통조경을자연유산으로존중하고계승하는중요한전환점이되고있다. 지난해국가유산청이출범하면서자연유산을포함한정책이본격적으로추진되었고,전통조경전담부서도신설되었다.이를통해전통조경의보존과활용은물론,전통기법을계승하기위한체계적인기반이마련되었다. 초대과장으로부임한최영호명승전통조경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을체계적으로보존하는동시에국민들이보다쉽게접하고즐길수있도록다양한정책을추진하고있다. 2024년에는전통조경수리시방서개정,대한민국전통조경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의디지털전시등다양한사업이추진되며전통조경의가치를확산하는노력이이어졌다. 전통조경보존정책의중요한변화중하나는조경설계업신설추진이다.기존에는건축사자격을가진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가조경분야까지설계를담당해야했으나,개정안이발의되면서조경전문가가직접설계를수행할수있는길이열릴전망이다.이를통해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이강화되고,수리품질도향상될것으로기대된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자연유산법’등관련법령을정비해전통조경의특성을반영한정책을구축하고있으며,이를통해정책의실효성을높이고국민의인식을확대할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조경유산의가치를유형별로나누고,맞춤형보존관리프로세스를마련하고있다.현재‘조경유산기준’을정립하는작업이활발히진행중이며,이를통해기존에지정된조경유산뿐만아니라미지정유산까지도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는기반이마련될예정이다. 한편기존에는고문헌분석이주된연구방식이었으나,최근에는텍스트마이닝기법을도입해시대별경관변화와이용빈도를분석하는등보다정밀한연구가이루어지고있다.이를통해시대별주요경관요소를파악하고,보존우선순위를설정하는등보다과학적인접근이가능해졌다. 전통정원의진흥과보급을위해국가유산청은표준모듈을개발하고있다.과거에는일부지자체나기관에서조성한전통정원이원형과동떨어진양식을따르거나단순한모방에그치는경우가많았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전통정원의핵심경관요소를모듈화하고,다양한조합방식을제시하는연구가진행중이다.이를통해보다정교한전통정원이조성될뿐만아니라,해외에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명승지정체계또한변화하고있다.기존에는자연경관중심으로명승이지정되는경향이강했지만,앞으로는문화경관요소도고려하는방향으로개편된다.더나아가,근현대에형성된명승자원까지포괄하는새로운분류체계를도입해명승의개념을확장하고있다. 국민들이명승을보다쉽게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정책이추진되고있으며,2026년까지명승관리업무편람을제작·배포해보수·정비현장에서실무자들이실질적으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할계획이다.나아가‘국가유산방문자여권’사업을통해명승지에스토리텔링을가미하고,방문인증프로그램을운영하는등국민적관심을높이기위한다양한방안이마련되고있다. 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과명승의국제적위상을높이기위해해외한국문화원및유관기관과협력하고있다.실감형콘텐츠전시를통해공간적제약없이해외에서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체험할수있도록하며,해외에조성된한국정원의보수및신규조성을위해다각적인협력을추진하고있다. 최영호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의보존과활용을위해가장시급한과제로조경설계의제도적한계를꼽았다.국가에서설립한대학내전문학과(전통조경학과)를비롯해전문교육을실시하며인력을배출하고있지만,제도적한계로인해실무에서전문인력이이탈하고,이로인해수리품질과전문성이약화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이에더해,최과장은이러한제도적문제를개선하는동시에전통조경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는콘텐츠개발과홍보에도힘쓸것임을밝혔다. 그는“자연유산관리의패러다임전환이필요하다.국제기준을반영해명승과전통조경의지정체계를정비하고,보존·활용방안을마련해야한다.많은분들이전국의명승을방문해그속에담긴전통조경의아름다움을직접경험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아울러“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는전통조경과명승의가치는오랜세월을지나오늘날까지이어져왔다.앞으로도이를체계적으로보존하고,국민들과적극적으로공유할수있도록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고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해법을 묻다, 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성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자연과기술의공존을모색하는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가지난4월4일서울강남구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학회는정기총회와이사회를통해학회운영방안을공유하고,AI기반생태복원기술특강과함께시상식,다양한학술발표를이어가며산업과학계,정책분야를잇는플랫폼으로서의역할을다시한번확인했다. 송형근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수년간학회가훼손된자연을복원하고생명의터전을되살리는데전념해왔으며,그노력의결실로생태계회복의다양한성과를거두었다.하지만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등환경분야의과제는여전히심각하다며,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학문적성찰과기술적실천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히“실험실의연구결과가현장으로이어지는실용적기술개발”과“글로벌연구기관들과의협력확대”를핵심과제로언급하며,학회의연구성과가사회정책과연결되어지속가능한미래로확장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김태오환경부국장은축사에서자연보전정책의지속가능성을위해지방자치단체의생물다양성전략수립의무화,타부처와의협업확대,민간참여기반조성을주요과제로제시했다.특히기업의ESG활동과자연보전정책의연계를통해민간투자를유도하는플랫폼구축이중요하다고밝혔다.AI,드론,위성등첨단기술의환경분야접목가능성을강조하며,올해세계환경의날을기점으로민·관·학협업얼라이언스를출범시킬계획도공유했다. 끝으로김국장은“학회가앞으로도산업적·학술적가치를아우르는구심점으로서기능하길바라며,정책이뒷받침될수있도록환경부도함께고민하고뛸것”이라며학회의지속적발전과학문적역할에대한기대를전하며정책적뒷받침을약속했다. 이사회에는학회회장단과이사진이참석한가운데학회지의긴급한재정안정을위해논문게재료인상방안을논의·결정했다.아울러우수논문선정방식개선등학술지운영제도개선방안도함께검토했다.또한2025년학술대회개최계획을공유하고준비사항을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어열린정기총회에서는2024년도학회활동보고가진행됐다.지난해학회는국제학술지편집참여와여러연구용역사업을성공적으로수행하며대내외위상을강화했다.총회에서는신임부회장선임,학회우수연구자포상,학회정관개정등각안건을의결했다. 이와함께회원들을대상으로한학술아이디어수요조사실시,차기학회장선출방식개선,회원정보데이터베이스정비,학회내부소통강화방안등향후학회운영개선을위한다양한제안도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정병학석정여자중학교교사가‘광산폐석지에토양중화를이용한식물도입가능성에관한연구’로학술상을수상했으며,고규영상명대학교박사(공유)의박사학위취득및정종미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격취득을축하하는패가수여됐다.윤홍식전회장과전성우수석부회장은학회발전에기여한공로로공로상을받았다.신임부회장으로는김미후그린포엘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수석부회장)가선임됐다. 이날특별강연에서는김영우매스웍스코리아전무가연사로나서인공지능(AI)을활용한환경기술혁신에대해이야기했다.김전무는강연초반AI의개념과머신러닝·딥러닝기법을알기쉽게설명하며이러한기술들이환경및생태복원분야에접목된사례들을소개했다.위성및드론을활용한초분광영상분석,라이다(LiDAR)데이터기반의생태계모니터링,식생상태평가를위한NDVI(정규화식생지수)활용등최신기술적용사례들이제시됐다. 김전무는이어서AI기술의신뢰성과활용도를높이기위한방안으로설명가능한AI(ExplainableAI)의중요성을강조했다.방대한환경데이터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도록돕는전처리자동화도구들을소개하고,최적의모델성능을위한하이퍼파라미터튜닝기법과데이터가부족한분야에서활용할수있는전이학습사례도설명했다.강연말미에는이러한AI기술이환경복원분야연구에주는시사점을정리하며,참석자들이최신디지털기술을적극활용해달라는당부로발표를마무리했다. 오후에는총6개세션에서47건의구두발표와8건의포스터발표가진행됐으며,3개의특별세션에서는최신기술동향과정책이슈를다룬심도깊은발표와토론이이어졌다.연구자와실무자간교류가활발히이루어진가운데,다양한주제의연구성과가공유되며현장중심의적용가능성도논의됐다.
‘제12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출범… 본격 활동 시작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과나눔의가치를실천하고자뜻을모은대학생들이‘녹색나눔봉사단’으로서의첫걸음을내디뎠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지난4일서울서초구방배동에위치한그룹한갤러리에서‘제12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워크숍을열고본격적인활동의시작을알렸다.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은2014년시작돼올해로12기를맞이했으며,이번기수는전국7개대학에서선발된총26명으로구성됐다.이번워크숍은제12기의입단을축하하고활동방향을공유하기위한자리로,오프라인과온라인을병행해개최됐다. 워크숍에는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주신하원장,박명권운영위원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정욱주단장(서울대학교교수),왕진영국장,그리고11·12기봉사단원들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행사사회를맡은왕진영국장은내빈을소개한후인사말과축사를진행했다.주신하원장은“연구원은매년초다양한계획과함께한해를시작하는데,녹색나눔봉사단활동이본격화되면서비로소올해의사업이시작됐음을실감한다”며“참여해주신여러분께감사드리며,앞으로1년간적극적인활동을부탁드린다”고말했다. 정욱주단장은“여러분은자발적으로이자리에왔고,더넓은경험을하기위해스스로길을개척하고자한다”며“이과정에서많은인사이트를얻고리더십과배움,소통을통한교류와성장을경험하길기대한다.저를포함한많은이들이여러분을돕겠다”고말했다. 박명권운영위원장은“지금의그룹한을있게한기반은학창시절다양한사회활동이었다”며“여러분이하고싶은일을통해사회에기여하고,그과정에서보람과성장을얻는값진시간이되기를바란다”고격려했다. 이날오리엔테이션에서는녹색나눔봉사단의비전과연구원소개,향후활동계획등이공유됐다.12기봉사단은2025년3월부터2026년2월까지활동하며,활동종료후우수단원을선발해시상할예정이다.이외에도차기봉사단우선선발기회,연구원사업참여시우대등의혜택이주어진다.주요활동으로는시민조경아카데미,어린이조경학교등다양한프로그램이예정돼있다. 이어제12기대표임명장수여식이진행됐다.12기대표로선발된빙유진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학생은“모든활동에빠짐없이성실히참여하겠다”며“뜻깊은기회를주셔서감사하다”고소감을전했다. 단원들은온·오프라인으로간단한자기소개시간을가졌으며,사전미션으로제출한‘자기소개및동네조경자랑하기’영상중우수작도함께발표됐다.강리경,박다혜,이예인,임한나,조민지등5명이우수영상수상자로선정됐다. 제11기우수봉사상시상도함께이뤄졌다.활발한활동으로모범이된김예진,빙유진,우현,이세환학생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정욱주단장은특별강연‘가꾸는정원도시’를통해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과조경분야의전문성,미래발전방향등을제시했다.그는“조경이도시공간에어떻게기여할수있는지를끊임없이고민해야한다”며“저는개인적으로무게감있는조경을선호한다.시간이지나도가치를유지하는조경이야말로진정한의미를가진다”고강조했다. 워크숍은그룹한어소시에이트사무실투어와단체사진촬영을끝으로마무리됐다.제12기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은앞으로녹색나눔실천,사회공헌활동,서울국제정원박람회미래포럼등다양한활동을통해평등한녹색생활환경조성에기여할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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