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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3640억 원을 투입해 기후보험 신설,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 제공 등 121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17일 경기도청사에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주관으로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기후 브릿지(Bridge)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격차는 경제적·사회적 여건 차이에 따라 계층 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격차가 발생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현상이다. 2023년 8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에서 김동연 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도는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공통의 차별화된 책임’ 원칙에 따라 ▲기후경제로의 전환 ▲도민 기후복지 구현 ▲기후 균형발전 도모 ▲도민 기후역량 강화 등의 4대 정책과 12개 핵심 전략, 121개 세부 과제를 프로젝트에 담았다. 도는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올해 364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 내용을 보면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피해를 지원하는 사회안전망 차원의 ‘기후보험’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중소기업의 재생에너지 확충,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해 시범운영을 거쳐 상반기부터 ‘중소기업 기후경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후도민총회, 농촌형 태양광 시범단지, 취약계층 대상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사업 등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 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의 기후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도민, 관계 전문가, 보험·기후테크 기업,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의찬 공동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 도민과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의 발전 방안 등을 각계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한편, 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마련해 지난해 12월 19일 입법 예고하는 등 제정을 추진 중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혁신적 기후 정책과 함께, 기후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포용적 기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남대문 쪽방촌 일대에 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도심 녹지·휴게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가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쪽방 밀집지역을 개선하고 도심기능 회복을 위해 재개발을 추진한다. 지하 10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되고,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도심의 녹지·휴게공간으로 제공된다. 동측에 24시간 개방 보행로를 조성해 북측의 퇴계로변으로 이어지는 소공원과 남측 후암로58길과 연결된다. 개방형녹지를 확보해 인접한 양동구역 제4-2·7지구 및 제8-1·6지구와 함께 업무시설 중심으로 이뤄진 대상지 일대에 녹지확충 및 시민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서측 후암로60길변은 폭6m의 보행자전용도로로 계획하고, 개방형녹지와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도 높인다. 개방형녹지는 업무시설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서울역 쪽방 주민들의 거주공간 재정착을 위한 순환형 정비방식이 도입됐다. 기부채납 예정인 사회복지시설 및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하고 쪽방 거주민의 임대주택 입주 후 본 사업의 건축물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가구가 들어서는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 변경안’도 통과시켰다. 변경안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988-1번지 일대에 지상 35층, 지하 4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가구(공공주택 10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대상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가 계획되어 단지 주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행동선이 마련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도서관도 건립되어 배움, 여가,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단차가 생기는 북측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다. 서측에는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올해 통합심의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등 주택공급 활성화와 부동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과 건설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적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간담회가 23일 오전 10시 30분,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한국조경협회 스마트그린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의 중앙무대에서 진행되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초청 연사로 참여한다. 박 장관은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조경 및 건설 업계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업계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박영선 전 장관의 인사말로 시작해 우리 업계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AI 활용 사례 발표로 이어진다. 이후 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대담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조경과 건설 분야에서 AI가 창출할 혁신적인 변화를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행사 후에는 간담회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관람하며, 첨단 기술이 구현된 다양한 사례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간담회는 조경 및 건설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AI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기술이 가져올 혁신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업계와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통찰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이 국가 물환경 관리 정책의 선진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7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물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물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물순환 전 주기를 고려한 연구와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주요 내용은 지하수와 하천을 연계 관리하기 위한 공동 연구, 연구 장비와 하천실험센터 등 인프라의 공동 활용, 그리고 유량 및 지하수 분야의 국제표준과 국가표준 활동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하천실험센터의 실증 연구와 SWAT-K 모델 등 건설연의 독보적인 기술과 자원을 바탕으로 환경과학원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수질 및 수생태 분야에서 국가 물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AT-K(Soil and Water Assessment Tool-Korea)는 건설연의 WBT로 인정받은 모델로, 농촌 및 도시 지역의 물 이용 변화와 지표수 및 지하수의 움직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통합 수문해석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와 어우러진 지방정원 조성이 추진된다. 전라남도 화순군이 고인돌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화순군은 2019년부터 국가유산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실시계획 인가,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사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의 입구에 조성되는 것으로, 고인돌 테마를 살린 국내 유일의 정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곡면 효산리 일대 약 12ha 부지에 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되는 고인돌 지방정원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원은 고인돌 테마 마당, 모두의 마당, 생태연못, 오감 정원 등 주제별 공간으로 구성되며, 은행나무 광장에서 출발해 물소리길, 단풍 숲길, 마로니에길을 따라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모두의 마당에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생태연못과 계절별로 변화하는 꽃과 나무,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고인돌 지방정원 조성을 통해 정원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정원 관광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라며 “향후 고인돌 유적지를 중심으로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립공원공단과 풀무원이 지리산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립공원공단은 풀무원과 지난 16일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지리산경남사무소에서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적 보전과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과 함께 자원봉사자를 위한 피복 전달, 주민 대상 식품 전달, 환경 정화 활동 등이 진행되며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풀무원이 지리산국립공원의 생태·역사·문화를 잘 관리해온 공단과 지역사회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후원의사를 밝힌 데서 시작됐다. 풀무원은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탐방객, 공원 레인저 등 공원관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후원활동을 추진한다. 지역주민 119가구(196명)에는 월동식품을 제공하고, 험준한 산악 환경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106명에게는 춘추용 외투 등 아웃도어 용품을 지원한다. 또한 성수기마다 주요 탐방로에서 연간 3200명의 탐방객에게 고단백 견과류 간식을 제공하고, 공원 레인저 359명에게는 분기별로 간식류를 지원해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반달가슴곰 공존 문화 캠페인과 왕등재·외곡 등 고산지 습지 보전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풀무원의 후원은 공원관리 주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지리산국립공원의 보전과 ESG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리산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농촌 활성화를 돕는 치유농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농업과 농촌 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사회적 균형을 이루는 치유농업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농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치유농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며, 농업·농촌의 융복합적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기술 발전으로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치유농업은 건강 회복과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센터를 개관하여 체계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까지 치유농장, 치유카페, 치유마을 등 36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맞춤형 치유농장과 정서곤충 활용 소득화 모델 농장 등 3개소의 치유농업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을 지정해 지금까지 65명을 배출했으며, 치유농업 시설 운영자를 대상으로 표준화 교육도 실시 중이다. 올해는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하며, 치유농업시설의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치유농업의 효과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 운영한 ‘건강팜케어’ 프로그램은 만성질환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크게 줄였으며, 교육청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긍정적인 두뇌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다양한 대상에게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유농업의 대중화를 위해 팜테라피, 치유음식, 반려식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치유농업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민·관·학 협력체계를 통해 치유농업의 산업화와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이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받고, 농촌이 치유 공간으로 재발견되고 있다”며 “경북 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는 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 품질 관리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치유농업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이 연말연시 동안 77만50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디자인마켓, 푸드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95.5%의 시민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5인이 참여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5 Cheers!’라는 주제로 열린 미디어아트는 일상, 꿈, 변화, 미소, 관계를 응원하는 다섯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당신의 일상에 Cheers!’와 클레이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당신의 미소에 Cheers!’는 독창성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또한 도도새와 기차놀이를 모티브로 꿈과 연결을 상징한 작품들은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12월 31일 진행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불꽃쇼와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며 약 2만8000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함께 희망찬 2025년을 맞이했다. 김소월과 윤동주의 시를 한글 타이포그래피로 재해석한 카운트다운 영상은 사계절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감동을 더했다. 행사와 함께 운영된 ‘2024 DDP 디자인마켓’은 소상공인 24팀과 4개 기업이 협력해 다양한 디자인 상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가죽공예, 액세서리, 연말 굿즈 등 다채로운 상품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포토존, 북토크,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설문조사 결과 방문객 만족도는 97.4%, 재참여 의사는 98.5%로 나타났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DDP를 더욱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천안 대표 상징장소로 여기는 ‘천안삼거리공원’이 3년여 만의 준비를 마치고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천안시는 올해 6월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을 준공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 공사 착공 이후 3년여 만이다. 시는 720억 원을 투입해 17만3364㎡ 규모의천안삼거리공원 부지에 자연마당, 가족형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함께 시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 중이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다.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 활용에 제한되는 등 전체 면적의 26%만 공원으로 사용되면서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명성을 높이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고자 재개발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2년간 진행된 재개발 사업 중 1단계 사업은 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320여 면의 지하·지상 주차장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을 조성했다. 또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소하천을 정비했다. 지난해 5월 착수한 2단계 사업은 온 가족이 함께 문화와 자연을 누릴 가족형 테마공원과 생태환경공원을 목표로 추진됐다. 가족형 테마공원은 ▲어울·놀이정원인 ‘플레이존(Play Zone)’과 ▲물빛·녹색 정원인 ‘그린존(Green Zone)’으로 나눠 추진된다. 플레이존은 킥보드 전용 트랙인 씽씽놀이터와 중장년층 체력단련시설 숲트니스장과 선큰광장, 어린이놀이터, 보호자쉼터, 잔디나무 등 가족단위의 즐길 거리와 공원이용 프로그램, 테마특화시설로 구성됐다. 그린존은 친수공간 확보, 정원기능 강화, 예술·교육 활동을 목표로 가족 단위 피크닉장인 푸른쉼터, 체험학습 공간인 문화테라스와 수변산책로, 수변무대, 중앙광장, 자연마당, 사색정원 등이 조성된다. 생태환경공원 조성을 위해 능수벚나무, 백목련, 공작단풍 등 다양한 조경수와 화초류를 심고 퍼걸러와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할 계획이다. 밤에도 공원을 즐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야간경관 특화 수경시설인 신삼기제, 삼기제(연못)을 조성하고 공원 곳곳에 수목투사등, 라인등, 열주등, 공원등, 담장투사등, 볼라드등 등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천안의 특색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6월 개방 시 삼거리소하천 정비사업과 연계되는 일부 구간은 제외된다”며 “새롭게 변한 삼거리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천안시의 대표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동계기간 겨울의 국립수목원을 즐길 숲해설 프로그램과 박물관 기획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겨울’과 ‘뱀’을 주제로 각각 해설프로그램과 기획 전시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해설프로그램은 ▲오전 10시에서 11시에 나뭇잎을 떨어뜨린 가지 사이로 겨울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광릉숲 겨울 철새 탐험’이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겨울숲 생태 탐방’이 오는 2월까지열린다. 또한 산림박물관에서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의 상징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스르륵 사라락’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다. 기획전시는 사진과 영상을 통한 광릉숲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뱀의 모습과 뱀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동화 형식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에서 자연이 주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국립수목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숲해설은 숲해설 센터에서 현장접수하면 된다. ‘스르륵 사라락’ 전시는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3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숲해설과 전시 관람은 무료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1~2월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는 자가 차량 이용자는 사전 차량 예약이 필요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와 강화 남단 일원에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와 경자구역 추가지정을 추진하는 강화 남단 등을 글로벌 화훼의 아시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허태웅 경상국립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농업 전망과 대응방안’ ▲드리스 얀센 대표가 ‘동북아 화훼 유통 허브 구축방안’ ▲테르메아크(ThermeArc)社의 조경 및 디자인 스페셜리스트인 토니 반 홀(Tonny van Hal)이 ‘조경 산업 기술 고도화 동향’ ▲김인숙 로얄플로라코리아 대표가 ‘한국 화훼 세계로 수출 확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세계적인 화훼유통센터 설계·디자인 전문 기업인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Garden Center Advice社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는 등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사는 가든센터와 화훼유통센터 설계 및 디자인 분야 네덜란드 전문 기업이다. 투자의향서 전달식에서 드리스 얀센(Dries Jansen)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 대표는 “인천경제청의 글로벌 화훼 아시아 허브 조성 전략을 적극 지지하며, 파트너사인 로얄플로라코리아와 함께 화훼유통시설 등의 추진과 관련해 인천경제청과의 합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15일에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과 청라의 화훼단지용지를 사전 방문해 국제공항과 인접하다는 강점, 인천경제청의 개발사업 성공 경험 등을 설명했다. 한편, 세미나에는 산업자원부, 인천시, 강화군, 인천경제청 발전자문위원,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농어촌공사,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은 화란과 같은 화훼유통과 물류,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산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도출된 전략을 초석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화훼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아시아의 허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기 신도시와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 시행, 금융지원, 디지털 인증 등 체계적 인프라와 투자 기회 확대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원기구 점검회의’를 열고 2024년 업무성과와 2025년 추진계획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7개 지원기구가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2024년 주요 성과로 미래도시지원센터 설치, 특별법 시행, 기본방침안 마련, 미래도시펀드 및 특화보증상품 개발, 광역교통 개선 방안 발표, 디지털트윈 기반 노후계획도시정비 플랫폼 구축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1기 신도시와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기초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에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을 구체화하고, 순차 정비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 해운대, 인천 연수, 대전 둔산 등 주요 도시 14곳에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9곳은 새롭게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예비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영구임대주택 정비 TF와 주택수급관리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미래도시펀드 투자설명회를 3월에 열고 12월까지 모펀드를 조성한다. 정비사업에 전자동의 등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지방 노후계획도시 대상 선도지구 추진을 위한 협의와 기본계획 심의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회의에서 2025년에도 1기 신도시와 지방 노후계획도시의 정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원기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남양주시는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2025년까지 4대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숲과 지역 특색을 살린 공원을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남양주시는 다산동, 평내동, 별내면 청학리의 유휴지에 각각 학교 숲, 생활 환경 숲, 쌈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도시 숲은 학생들에게 자연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은 올해 1월에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마석 근린공원은 조지훈 시인의 묘소와 연계해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조성되며 약 5만9000㎡ 규모로 설계된다. 순환 산책로, 운동시설, 전망 쉼터 등을 갖춰 주민들에게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올해 11월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덕소-도곡 폐철도 문화공원은 약 3953㎡ 규모로 폐철도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이다. 이 공원은 터널 내 경관조명과 스카이워크, 녹지공간 등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조성은 이달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오남읍 근린공원은 약 3만1000㎡ 규모로 숲 체험시설, 전망 데크,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공원 조성 사업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는 ‘건강한 숲,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안동시는 지역 특화림 80ha 조성과 함께 산불 예방 숲가꾸기 등 1870ha의 숲을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재선충특별방제구역 수종 전환 사업과 연계해 백합나무와 밤나무를 심어 양봉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관광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020년과 2021년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는 사업도 2024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임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한 임산물 유통센터를 설립해 생산과 유통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2천여 임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임업공익직접지불금 9억 원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병행하며 임업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 재난 예방을 위해 22억 원을 투입해 사방댐 8개소와 산사태 예방 공사를 진행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취약지역을 지속 관리하며, 임도 신설과 보수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대응력을 강화한다. 산불 예방에도 44억 원을 투입해 감시 인력 169명과 감시시설을 운영하며, 필요 시 헬기와 전문 진화대를 투입하는 체계를 갖췄다. 스마트 원격 시스템과 수막 타워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산서원과 같은 세계유산을 산불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에도 158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병해충 진료를 시행한다. 소나무 집단 발생지를 집중 관리하며, 일반 병해충 및 돌발 병해충 방제도 병행해 건강한 산림을 유지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 4위의 산림 면적을 보유한 숲의 도시로서 산림의 공익적,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시민 제안을 반영해 공원 활용도를 높이고 도시 정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체복합공원 도입과 공원 내 상행위 제한 완화를 즉시 시행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의 불편을 유발하고 경제활성화를 억눌렀던 규제 2건을 철폐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평면공원만 인정되던 규제를 완화된다. 이에 따라 건축물 상부에 조성된 입체공원도 공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대규모 정비사업에서는 부지면적의 5% 이상을 공원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지역 내 공원이 충분히 조성된 경우 입체공원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민간 소유 대지를 활용한 공원 조성과 하부 공간의 주차장이나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입체공원은 기존 옥상녹화와 달리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며, 서울시 또는 자치구의 공원관리부서에서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지속가능한 공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식생 기준과 접근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비사업 대상지에 대한 사전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조치로 평균 8만㎡ 규모의 사업지에서 법적 의무 확보 공원 면적의 절반 이상을 입체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약 100세대 추가 건립이 가능해져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그동안 전면 금지됐던 도심공원 내 상행위가 문화나 예술 행사가 열릴 때 일부 허용된다. 기존에는 공원법에 따라 공원 내 행상이나 노점 영업이 금지돼 푸드트럭이나 직거래 장터 운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시민들은 공원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고,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도시공원 조례 제15조를 기반으로 상행위를 허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한 도심공원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5월에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정원 산업 전시를 포함한 ‘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시민 대토론회에서 접수된 197건의 제안을 해당 부서에서 적극 검토 중이며, 최대한 신속히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의 화두를 ‘규제 철폐’로 선정해 시민 삶을 옥죄는 규제를 발굴하고 즉각적으로 철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전해 줄 토크쇼가 열린다.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코엑스 B홀 중앙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경가 정영선과 국민 시인 나태주가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쇼 ‘다시 숲으로’가 열린다. 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현대 사회는 급속한 도시화와 기술 발전으로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조경협회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고, 조경과 문학이라는 두 예술적 접근을 통해 삶의 본질과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토크쇼는 조경과 시가 만나 자연과 인간, 예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자리다. 정영선은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같은 대표적인 공간을 설계하며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조경은 땅에 쓰는 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이를 다큐멘터리 ‘땅에 쓰는 시’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해왔다. 반면 나태주는 국민 시 ‘풀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으로, 소박한 삶의 가치를 노래하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제안해왔다. 그의 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번 토크쇼에서 두 거장은 조경과 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자연에 대한 사랑과 연결의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다양한 면모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정영선은 조경 작업의 철학과 대표작의 설계 과정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고, 나태주는 ‘풀꽃’에 담긴 메시지와 현대 사회에 대한 통찰을 들려준다. 또한 두 거장은 조경과 문학이라는 두 분야가 만날 때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지에 대해 청중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조경과 문학의 융합을 통해 자연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뿐 아니라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주최 측은 특별 제작된 헌시 액자를 두 거장에게 전달하며, 이들의 업적과 메시지를 기리게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6일 인천시는 미추홀타워에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시민행복도시 구현’을 주제로 한 시정공유회에서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추진과제에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등을 포함한 7개 과제를 담았다. 7대 추진 과제는 ▲인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반 마련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의 과감한 정비 ▲균형 있는 도시개발 실현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시작 ▲스마트도시 인천 구현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도로에 명예도로명 지정 ▲천원주택 제공 등의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등을 골자로 한다. 시는 지난해 2040 인천 도시기본계획 변경 수립과 캠프마켓 마스터플랜 등을 통해 인천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를 과감히 정비할 계획이다. 월미, 자유, 수봉공원 일원에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높이 규제 관리를 일원화한다. 또 가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 옥외영업 기준을 마련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균형 있는 도시개발을 위해 2032년까지 총 37개 구역에서 공공 및 민간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23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도시개발사업 32개 구역, 택지개발사업 1개 구역, 공공주택지구 4개 구역이 포함된다. 시는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80만 평의 송도유원지 일원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개발을 추진한다. 8개의 블록별 개발 방향을 담은 ‘송도유원지 마스터플랜’ 구현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블록별 개발사업 준비와 인허가 절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개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마트도시 인천 구현을 위한 단계별 계획도 발표됐다. ‘2029 인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3차)’과 연계한 스마트도시 건설, 스마트서비스, 스마트빌리지 사업이 올해부터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해는 ▲스마트서비스는 5개 사업(75억7000만 원) ▲스마트도시건설은 4개 사업(653억1000만 원) ▲스마트빌리지는 7개 사업(254억8000만 원)의 총 16개 사업이 진행된다. 아울러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지정해 도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1개소의 명예도로명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상륙작전길’, ‘인천소방영웅로’, ‘아펜젤러길’, ‘연수30년길’, ‘황어장터만세거리’, ‘아시아드문화예술로’ 등 총 6개소의 명예도로명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저출생 및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드림’ 사업을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도시의 균형발전과 오래되고 얽혀있는 도시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변화를 이끄는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림청이 주관하고 공·사립 수목원들이 협력하는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 확대 중 하나로 푸른수목원을 포함한 4개소를 신규 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기관은 푸른수목원, 베어트리파크수목원, 백두대간생태수목원, 화담숲이다. 국립수목원은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 구로구 푸른수목원에서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 2025년도 1호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푸른수목원은 부채붓꽃, 미선나무 등 28종의 희귀식물과, 33종의 특산식물자원을 보전하고 있다. 푸른수목원을 비롯한 신규 기관은 기존에 지정된 20개 기관과 함께 국가 희귀·특산식물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수집·증식·보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신규지정을 통해 기후위기 대비 국가식물자원의 체계적 증식관리가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국가희귀·특산식물보전사업의 책임기관으로 공·사립 수목원, 식물원을 대상으로 지정기관에 대한 필요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가 산림생물자원 주권 확보를 위해 한반도에 분포하는 희귀 및 특산식물 보전 네트워크 체계를 강화하고,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하는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안은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2026년까지 사업비 565억 원을 투입해 녹지 확대를 넘어 생태적 가치 창출과 도민 체감 향상에 중점을 뒀다. 도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120만 그루씩 5년간 총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인 일명 ‘공간혁신 시즌1’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398만 그루를 심어 당초 목표인 360만 그루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생활권 녹지 부족과 디자인적 요소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도는 이번 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공간혁신 시즌2’는 이음, 재생, 동행이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이음’ 전략은 도시와 자연을 잇는 거점 숲 조성을 핵심으로 한다. 도는 바람길과 도심 녹지를 연결해 열섬현상 완화와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거점숲은 서쪽으로 금능·대정농공단지, 남쪽으로는 강창학 공원 강정제일푸른꿈 공원, 북쪽으로 회천~신촌도로·서부공원, 동쪽으로는 성산 시흥공원(2025년 예정)이다. 또 바람길을 따라 사라봉공원, 혁신도시공원, 삼매봉공원, 월대천의 공원·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심지 516도로, 일주도로 등 도로 여유 공간에도 녹지를 조성한다. ‘재생’ 전략은 기존 도시숲과 공원의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제주맞이 숲’ 조성, 15분도시 연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라봉공원과 삼매봉 공원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도민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매년 가로수·도시숲·공원 명소 3개소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행’ 전략은 도민 체감 확대에 중점을 둔다. 나무포럼 운영, 도민 참여 반려가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하고,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정원 전문가를 양성한다. 누구나 숲을 힐링공간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콘서트와 숲체험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또한, 도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도입해 녹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형 가로수 식재 모델 개발과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심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즌2를 통해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도민이 일상속에서 숲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으로 ‘괘내마을-사상공원간 보행환경개선사업’을 16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괘내마을~사상공원간 보행환경개선사업’은 생활권을 에워싸는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자,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개발 여건이 사라져 소외된 마을에 보행 전용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괘내생태문화마을’이 위치상 외부공간과 원활한 이동이 마을 활성화에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으로 2022년 ‘15분 도시 정책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총사업비 123억 원이 투입되는 보행 전용 육교는 총연장 198m 규모로 내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지형적 높낮이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되는 2대의 엘리베이터를 감싼 원형 구조물 최상단부는 시야가 개방돼 전망대 기능의 복합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완공 예정인 사상공원 ‘사상 숲 체험교육관’까지 직접 연결된다. 또 공중 보행로와 바로 연결되는 사상역 육교를 통해 서부터미널과 도시철도, 부산~마산 복선전철까지 동선이 단축돼 삼각산 아래 주례동·덕포동 생활 반경 주민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유입 인구가 증가로 철길 배후 주거지의 가치 상승과 생활 변화, 그리고 마을 주민 삶의 만족도 상승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올해 개방되는 사상역 앞 도시바람길 숲과 ‘15분 도시 대표생활권 해피챌린지’ 사상광장로 그린카펫까지 함께 완공 예정이다. 시는 공중 보행로는 동·서 보행 교류를 중심으로 도시와 숲, 문화 광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공식은 16일 오후 3시 신사상역 주차장 부지에서 박형준 시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김대식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단절된 마을을 경부선 역사, 공원 등 주변 기반 시설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를 설치해 친환경 이동 수단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인 삼락생태공원까지 보행권을 확장해 서부산 보행축의 상징적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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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전시 참여기업 모집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한국조경협회가내년1월22일부터나흘동안삼성동코엑스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를동아전람과공동개최한다.이에참여기업을모집중이다. 올해로18회째를맞이하는이번박람회는대내외적불확실성이높아지는조경산업의새로운돌파구모색을위해개최시기를1월로과감히앞당겼다.특히건축산업을대표하는‘2025하우징페어’와의공동개최로기업부스의전시효과를극대화한다는복안으로,코엑스A홀과B홀을개방연결하여,조경과정원뿐만아니라건축에관심이있는관람객까지다채로운관련제품과기술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도록할계획이다. 전시품목은녹색공간을연출하는기능성시설물을비롯해어린이놀이시설,학교시설,신재생에너지를이용한가로등,환경보존및복원관련신기술등을망라한다.또한가든퍼니처,조명,정원관리장비,캠핑카,인공암벽,수영장,벽화등가드닝과여가에필요한관련신제품,신기술을체험하는최대마켓플레이스로관심을모은다. 이번박람회에서는제45회한국조경협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비롯,공공기관초청강연,대한민국조경대상및환경조경대전전시,나는조경가다,잡페어,무엇이든물어보세요등풍성한연계프로그램이준비될예정이다.행사에서는공공기관및건설사등다양한발주처의참여를유도해,조경산업과의소통창구를확대할것으로기대된다. 한편박람회를주최하는한국조경협회는회원사와관련기업의참여율제고를위해협회사무국을통해부스를신청하는업체에게는할인된비용으로전시를지원할방침이다.전시는기본부스와독립부스를구분하며,규격은각‘3m×3m’로,참여규모에따라할인율도차등적용한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2025년조경산업의불확실성이높아지고,이에따른어려움이예상되는가운데,변화의돌파구를찾아보고자많은고민끝에1월개최를추진하게되었다”며,“기업의많은참여로조경산업에대한대국민인식을한단계끌어올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전했다. 전시부스참여에대한자세한내용은한국조경협회사무국(02-565-1712)또는동아전람(02-780-0366)에문의하면된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내년 일본정원학회와 ‘공동 논문발표회’ 추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하기로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20일온라인화상회의프로그램Zoom을통해2024임시총회를개최했다. 임시총회는▲학회장인사말▲학회고문격려사▲학회업무및향후계획보고▲부의안건인준▲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올해학회장으로취임하게돼서큰책임감과함께홍광표전임학회장님께서쌓아오신성과를어떻게발전시켜나갈지에대한고민을많이했던한해였다.학회발전은회원여러분의많은성원과후원이아니었으면결코이뤄낼수없었을것”이라며“내년에도학회의혁신과가치실현을위해더많이노력하고,정원의아름다움과가치를널리전파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격려사를통해“창립10주년에걸맞게학회는올해도정원분야의중심에서다양한일들을해내며,전문성을가진기관으로인정을받고있다.회원여러분들께서도적극적으로참여해학회가지속적으로발전할수있는기틀을만들어주시길바란다”고말했다. 정원디자인학회는올해▲정원정책워크숍▲제9회정원디자인아카데미운영▲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발간▲북해도가든가도참관▲협성대학교시민정원아카데미운영▲한국임업후계자전국대회학술회의▲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일본정원학회와MOU체결등정원산업및교육발전을위한사업들을진행했다. 학회는내년에일본정원학회와공동논문발표회를개최할예정이며,정원관련전문서집필및유럽가든쇼참관등을추진할예정이다. 논문발표회는‘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가칭)’을주제로5월10일일본오이타현오이타시에서열릴예정이며,같은날정기총회도개최될예정이다.선정된논문발표자에게는왕복비행기표가제공된다. 이날부의안건으로는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감사인준,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여부등3개부의안건에대한인준이이뤄졌다. 감사에는최병순대창조경건설대표가선정됐으며,한국정원단체협의회가입은더많은토론을거쳐추후결정하기로했다.
[락앤피플] 민주희 팀장 “누구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인가”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분명한건,이대로가면서울시는더뜨거운도시가될거라는겁니다.”그어느때보다더웠던여름을맞이한올해서울시는주택공급확대를이유로12년만에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을발표했다.지난문재인정부아래에서그린벨트해제가논란이되던중에도완고하게보존입장을고수했던서울시이기에더욱큰파장이일수밖에없다. 이에‘2024년올해의여성인물’로선정된기후강사민주희안성지속가능발전협의회팀장을만나서울시의그린벨트해제정책에대한이야기를나눴다. 민팀장은그린벨트를“서울의허파”로비유하며그중요성을강조했다.“서울시의약25%를차지하는그린벨트는도시의생태계를유지하는데핵심적인역할을합니다.이번해제정책으로이러한허파가훼손된다면,서울은더뜨거운도시가될수밖에없을것입니다.” 과학적인근거는충분했다.실제로김희재중앙대학교박사가‘사이언스온’에발표한논문에따르면,“그린벨트지역에서표면온도가도시내부지역에비해평균1%감소하는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서울시는해제된그린벨트에주로신혼부부와청년층을위한주택을공급하겠다는계획을밝혔다.하지만민주희팀장은이정책이진정으로주거복지를위한것인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가주거난해소라는명분아래진행되고있지만,이는결국특정계층이나개발업자들에게이익을줄가능성이높습니다.과연이정책이누구를위한것인지깊이고민해야합니다.”그는특히강남과서초지역에위치한서리풀지구가금싸라기땅으로불리는점을지적하며,이곳에서공급되는주택이진정서민을위한공공주택역할을할수있을지의문을제기했다.그린벨트해제의대안으로민팀장은‘분산형도시개발’을제안했다.“서울과수도권의밀도를줄이고,주변지역과의협력을통해인구와자원을분산시켜야합니다.현재와같은밀집형개발은환경과도시의지속가능성을위협할뿐입니다.”그는또한환경영향평가와생태계조사를철저히진행할것을촉구하며,“서울의그린벨트는단순한개발용지가아니라,우리가지켜야할마지막자연자산입니다.이를보전하는동시에주거문제를해결할방안을찾아야합니다”라고강조했다.민팀장의생각은주거문제에서멈추지않았다.그는최근서울시가‘매력정원’을내세우며공원및인공녹지를조성하는한편,그린벨트를해제하는정책의모순을꼬집었다.민팀장은“한국의정원은자연환경을보전하며조화롭게조성하는것이핵심이라고생각”한다며,“그러나서울시가추진하는정원도시는기존의자연녹지를없애고인공적인녹지를만드는것에가깝다”는의견을밝혔다.그는이미존재하는자연적녹지인그린벨트가있는데,시차원에서이를침범하고인공녹지를조성하는것은생태계파괴일뿐만아니라혈세의낭비이기도함을강조했다.“환경계와조경계가나아가야할방향은인간에게매력적인‘매력정원’이아닌생태계모두에게도움이되는‘실질’정원이어야합니다.”민주희팀장은인터뷰를마무리하며,이번그린벨트해제정책에앞서조경계와환경계간의협력이절실함을강조했다.그는“조경은편리한도시환경을만들어나가는작업이기에우리에게너무나도필요한작업입니다”라며,“그러나생태적가치를지키지못하는조경은결국장기적으로인간들에게불편함을야기할것”이라고말했다.“그린벨트는서울의허파입니다.주거문제를해결하기위해그린벨트를해제하는건팔이부러졌다고허파를잘라내는것과다르지않아요.”민주희팀장의말은그린벨트해제와매력정원정책의실시를각각앞둔환경계와조경계에게깊이생각해볼과제를던져준다.그의말처럼,더지속가능한도시를만들기위해조경계와환경계모두의협력이필요한때다.
[특집] 2024년 조경계 10대 뉴스
올한해조경계는커다란성과와새로운도약이라는두가지희망을모두쏘아올렸다.정영선조경가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조경의예술성이사회와문화전반에잠재적영향력을가져왔음을확인시켜주었으며,국가유산청출범,LH도시경관처부활등의소식은조경의미래역할과가치가더욱확장될것이라는확신을심어주었다.올한해이룬조경계의성취와과제들이올해10대뉴스에담겼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청,전통조경위상강화‘법제화’박차 ‘국가유산청’출범에가장큰수혜자는‘전통조경’이될듯하다.그간전문성을인정받지못했던전통조경의위상을강화하기위한제도적정책적움직임들이올한해분주하게이뤄졌다. 올해5월17일‘문화재청’이‘국가유산청’으로새롭게출범하며,자연유산국아래독립적인조경부서로서명승전통조경과가새롭게신설됐다.명승전통조경과는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을강화하기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을신설하는데나섰다. 실제지난10월에는전통조경설계·수리의경우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는내용을담은‘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이발의되며기대감을높였고,지난11월에는20년만에‘국가유산조경공사표준시방서’를개정고시하며제도화에박차를가하고있다. 또한국내최초로전통조경대전을개최하고,전통조경의대중화와세계호를위한국제세미나를개최하며전통조경콘텐츠발굴및활성화를위한노력을이어가고있다. 양천구오목공원,‘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대통령상수상 양천구오목공원이‘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사업분야에서대통령상을수상했다.오목공원은디자인스튜디오엘오씨아이(LOCI)와모스건축사사무소가협업해이뤄낸결과물로,공원이공공디자인분야를대표하는공모전에서대상을차지했다는점에서조경가들의자부심을높였다는평가를받았다. 1989년개장한오목공원은목동주민들의사랑받는휴식공간이었지만,시설노후화와열악한생육환경으로인해리노베이션의필요성이제기됐다.2021년지명설계공모에서엘오씨아이의‘URBANPUBLICLOUNGE’가당선작으로선정됐고,이를기반으로중앙회랑과무장애산책로,도심정원을중심으로한리모델링이진행됐다. 공원의중심부에위치한정사각형회랑은길이60m,폭7.2m,높이3.8m의다목적공간으로설계돼이용자들에게그늘과쉼터를제공하고다양한활동을지원한다.공원외곽에는무장애동선을갖춘산책로와1만3000여그루의수목을새롭게심어도심속숲을조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7년만에도시경관처승격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LH)의조경부서가7년만에다시‘도시경관처’로승격됐다. 지난2010년에토지공사와주택공사가통합하는과정에서‘녹색경관처’가처음신설되었으며,이후도시경관처로이름을바꿔달았다.하지만2016년에다른부처와통폐합이되는수모를겪었고,다음해조경독립부서로‘도시경관단’으로신설되고다시처로승격되기까지는7년이넘는시간이걸렸다. 이번조직변화는도시계획은물론조경이도시인프라의핵심요소로자리잡아야한다는필요성에서비롯됐다.새롭게출발하는도시경관처는‘3기신도시의새로운공원패러다임’을확립하고‘공원브랜드화’를기조로사업을해나가고있다. 이는기존신도시대규모공원중심의구조에서선형공원네트워크를통한생활권중심의공원구조를구현하는패러다임으로변화하는것으로,공원과공원사이의단절을해소하고,공원내도로도자연스럽게연결된공원의일부처럼설계한다는방침이다. ‘조경이냐정원이냐’,‘공원이냐정원이냐’…갈등과담론의헤게모니 전국지자체의조경부서이름을‘정원’이대체하는사례가많아지고있다.누군가는심각하게받아들이지만누군가는그렇지않다.‘조경’과‘정원’사이헤게모니재편이이루어지고있다는분석도나온다. 서울시가조경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고‘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을받았다.일부는‘정원’과‘조경’의정의를보았을때매우적절하지않은명칭이라는지적을하고,일부는‘정원도시’가더친근하고시의성이있다며문제가없다고말한다.특히서울시가정원도시를지향하는만큼정책과일관성을갖추었다는평가도있다.이러한반반의의견대립은현재정원과조경이갈등과협력속에공존하고있음을시사한다는분석이다. 한지역언론사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제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도일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은이름으로는정원이지만,공원의성격을가지며도시계획적측면에서는하천에해당한다.이는정원,공원,하천이라는여러개념이복합적으로적용된공간으로서,특히정원과공원의개념에대한대중적오해가확산되고있다는점을확인해준사건이었다.조경학적으로‘정원’과‘공원’을정의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는점에서쉽게간과할수없는문제이며,무엇보다‘정원’의개념이사회적·학문적으로얼마나더확장될지중요한관심사로이어질전망이다. 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저작권소송‘논란’ 골프코스설계의창작성을인정하지않는법원의판결이논란이됐다. 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당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대법원에서는일부승소판결을통해골프장소유주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라고판결했다. 이후2021년골프코스설계업체에서도골프존을상대로소송을제기해승소하면서설계의저작권을인정받게되었는데,2심에서결과가뒤집히며논란이됐다.2심법원에서는설계업체들이제기한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낸것이다. 이에한국골프설계협회와한국조경가협회는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며반발성명을내며,조경설계의사회적위상과창작성에대해고민하는계기가됐다. 산림청또약속파기?!…‘조경기술자중복등록불허’ “건설업에등록한조경기술자를산림업면허보유인력으로중복등록할수없다”는산림청의입장에조경계가분노하고있다. 2020년산림청과조경계는도시숲과산림사업에조경업체의참여를허용한다는큰틀의합의를하며오랜논쟁에마침표를찍고도시숲법을통과시켰다.당시도시숲법에조경시공업체의참여를명시하면서조경공사업과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은산림사업법인에등록없이도사업에참여가가능하게됐다.이듬해에는산림업법개정으로조경기술자가녹지조경기술자로중복등록이가능해지면서조경설계업체도녹지조경업으로등록이가능해졌다.기존조경업체가추가로고용하지않아도산림사업면허에등록할수있도록해산림사업에참여할수있는길을열어준것이다. 하지만‘산림사업법인등록을위한기술인력과건설업등록에필요한기술인력은중복등록할수없다’는법제처의유권해석을이유로‘해당사항이포함되는기술인력을보유하고있는업체의경우산림청의조치대상이될수있다’는산림청의공문이갑자기조경업체로시달되면서논란이커졌다. 조경계는산림청이유권해석을핑계로조경계와의약속을다시어겼다며도시숲법제정의근간을흔드는일이라고반발하고있다. 전국그린벨트해제움직임‘꿈틀’ 정부가그린벨트해제로정책방향을이어가면서전국적인도시계획의이슈로떠올랐다. 정부는올해2월울산민생토론회에서경제활성화와생활환경개선을목표로개발제한구을해제하겠다며‘개발제한구역규제혁신방안’을발표했다.이방안에따르면,국무회의를거쳐선정된지방자치단체추진사업의경우,사업총량을사용하지않고개발제한구역을해제할수있다.기존에는지역별로정해진개발제한구역해제총량안에서해제가가능했다. 이에전국지자체에서는“개발제한구역제도가도입초기에는대도시의무분별한팽창을막는등도움을줬지만,오늘날에는지역발전을저해하는장애요소”라며개발제한구역을해제해달라는요구가이어지고있다. 실제정부는서울및수도권그린벨트를대폭풀어총8만가구를공급할수있는신규택지후보지를11월부터발표하고있다.국토교통부는▲서울서초서리풀(2만호)▲경기도고양대곡역세권(9000호)▲의왕오전왕곡(1만4000호)▲의정부용현(7000호)등을신규택지후보지로발표한바있다. 이에환경단체에서는그린벨트해제에대해환경훼손을우려하며해제보다는지속가능한활용방안을모색해야한다며맞서고있다. 한국조경협회,조경단체최초여성회장탄생 조경단체최초의여성회장이선출돼이목이집중됐다.제23대한국조경협회회장선거에서남은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대표가당선되며,협회창립이래선출된첫여성협회장으로서2025년부터협회를이끌게된다. 남은희대표는▲새로운패러다임에발맞춘업역확대와협회역량강화▲협회의경제구조및회원다양화모색▲젊은조경인참여확대로소통활성화▲조경계가선도하는시민참여운동등을공약으로내세웠다. 그는“모두가조경을사랑하고조경계발전을염원하고있다는것을느꼈다.차기회장단을잘구성해많은분들의도움을받아의견을수렴하고소통하면서차근차근준비해나가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계에선여성의감성이조경단체에어떤새로운바람을불고올지기대하고있는분위기이다. 전국정원박람회,너도나도‘국제’인증 전국지자체에서정원박람회개최열기가좀처럼식지않고있는가운데,‘국제’라는타이틀에집중하는것에대해실속이없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국내최초의정원박람회인‘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부터날로규모를키워가고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순천만정원박람회’등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원박람회와더불어,요즘은전국지자체에서크고작은여러정원박람회들이새롭게개최되고있다. 최근에는‘국제적인’정원박람회를개최하는것도트렌드이다.2013년이후10년만에‘국제’행사로개최된‘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비롯해서,2020년2021년에이어2024년‘국제’타이틀을붙인‘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열렸다.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최종승인을받은‘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예정돼있으며,2026년개최계획을밝히고있는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국제행사로준비중이다. 하지만해외선진국제정원박람회에비해국제라는타이틀에걸맞는행사가되고있는지지적이제기되고있으며,국비지원을받기위한방편을넘어서보다내실있고지역적차별성을갖춘박람회개최에힘써야한다는여론이일고있다. 조경가“정영선”,국립현대미술관가득채우다 올해조경분야는역대가장행복한한해가아니었을까.조경가의작품이대한민국최고미술관을가득채우며예술적가치가평가되고,조경가의삶이영화를통해대중에게공감을얻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지난4월5일부터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했다.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 또한4월17일에는그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다큐멘터리가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정식으로개봉해일반대중을만났다.이영화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았다.또한정영선조경가는tvN의인기프로그램인‘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해지금이대한민국조경의가장부흥기임을입증했다.
“연탄으로 전하는 온기”… 조수다, 취약계층 겨울나기 봉사 성료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경제적어려움과추운겨울에도조경인들의따뜻한나눔실천이이어져화제를모았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마지막행사로이번14일서울정릉동일대에서난방취약계층에게연탄과생필품을전달하는제3회연탄기부봉사활동을성공적으로마쳤다고밝혔다. 조수다는1500명이상의회원을보유한조경계최대오픈커뮤니티로,조경을사랑하고배우고자하는사람들이모인단체다.이번행사는전체회원중1000여명의기부로약600만원의기금이조성됐으며,이를통해연탄2400장을비롯해김치,라면등다양한생필품을전달했다. 이날조수다회원들은정릉동청덕초등학교후문에집결해단체사진촬영을시작으로연탄나르기에돌입했다.가족단위와친구들이함께참여하는모습도눈길을끌었다.특히이전행사에이어3회째참여한회원들도있어,봉사현장은더욱활기찼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추운날씨에도어려운이웃들에게따뜻한온정을전할수있어기쁘다”며“회원분들의자발적인참여와노력덕분에이번봉사활동도큰의미를가질수있었다”고소감을전했다. 봉사활동에참여한조경업계관계자들도기부의기쁨을함께나눴다.미성조경자재임직원,한상우이노블럭상무,이경호넥스포텍대표등조경인들은“이번봉사를통해어려운이웃에게힘이될수있어감사한경험이었다”고말했다. 봉사활동을마친후,참가자들은조경설계,시공,시설물,수목유통등다양한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과교류하며조경에대한정보와경험을나누는시간을가졌다. 이번봉사활동은조경실무자뿐만아니라취업준비생들에게도도움이되는자리였다는후문이다. 송동근방장은“이번봉사가추운겨울소외된이웃들에게작은불씨가돼따뜻한겨울을보낼수있기를바란다”며“자발적으로봉사에참여해주신모든분들께감사드리며,내년에도다양한활동으로조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겠다”고밝혔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조수다’는나무와조경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을검색해가입할수있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여주자영고, 인력양성·산학협력 활성화한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맞춤형인력양성및산학협력활성화에나선다.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여주자영고가13일강남구도곡동에위치한스페이스락에서이같은내용을담은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이날협약식에는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한설그린대표),송달용여주자영고교장,최득호대목환경건설대표,박철홍수프로사장,서준혁우리씨드그룹대표,김도열숲울림대표등을비롯한관계자들이참석했다. 이번협약을통해조경가드닝양기관은산학협력체제를구축해맞춤형인재를양성하고,신기술및정보를교환해기술개발등유기적협력을통해상호발전을목표로한다. 협약체결주요내용은▲조경가드닝관련전공과학생현장실습및인턴십지원▲인턴십제도참여자취업지원및협력▲교재및교육과정개발을위한공동연구활동▲가드너인력양성을위한산학연계프로그램운영▲정부지원사업에대한협력및기술정보의교환▲박람회,전시등현장참여를통한산학협력모델구축▲현장체험,견학,특강등의교육활동운영▲시설사용및기자재공동활용▲기타산학협력에필요한전문성공유▲생산성활동참여로양기관공동목적물생산등을위한다양한협력방안을담고있다. 협약에는한설그린,수프로,우리씨드그룹,대목환경건설,숲울림,공간시공에이원,국가대표조경등7개업체가참여했다. 송달용교장은축사를통해“산학이협력할수있는협약을체결하게돼너무감사하고뜻깊다.현재여주자영고는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등4개과로나눠져있지만,그중에서도조경분야는현장과밀접한교육과정운영이가장중요한것같다”고말했다. 이어“30만평정도되는땅이있어도현장에서이뤄지는교육과정을운영하기가쉽지않았다.그러다보니현장에서요구하는것들을학교에서잘배우고있는것인지에대한갈증이있었다”며“이번협약을통해학교로서는정말의미있는교육과정을운영하는데천군만마를얻은것과같은마음이다.학교에서도교육과정열심히준비해서도움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한승호회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는조경가드닝분야에서도크고작은의미있는일들이많았다.기능올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민간기능대회에많은선수들이참가하게됐고,참여학교도꾸준히늘어나고있다”며“멘토협의회에서도실습동영상제작·배포,교사대상강의지원등학생들의전문역량강화를위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마련하고있다.그러나여전히일부학교에서는교과과정내가드닝실습이부족한점이현실이다.향후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조경가드닝실습프로그램이포함될수있도록함께노력하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훌륭한정원기능인은단순히기술만갖춘사람이아니다.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사들은생태적인복합지식과감성적인손길이중요한분야로,앞으로더욱성장할것”이라며“멘토협의회는여주자영고와협력해학생들의전문성을높이고,가드닝스쿨프로그램등을통해실질적인실습교육을제공할것이다.이번협약을계기로학생들뿐아니라우리모두가진정한가드너로성장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협약식이끝난후진행된간담회에서는학교에서필요한교육여건과업체에서지원이가능한부분등공동의목적을가지고공공시설의활용,인원자원의교육및공급관련협동조합의설립방안등의다양한이야기를나눴다.
[락앤피플] 조용준 소장 “서울시 매력정원, 매력보다는 실속이 우선돼야”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정원은단순관광상품이상의가치를가져야합니다.보여주기식행정은시민들에게‘버려진정원’만남겨줄가능성이크지요.”서울시가추진중인‘매력정원’정책은도시미관과시민복지를목표로삼아정원도시서울을만들겠다는야심찬계획이다.지난10월서울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오세훈시장은‘매력정원’을표방한채“2025년까지정원1000개를조성하겠다”며“종로부터용산까지이어지는녹색지대를만들겠다”는포부를밝힌바있다그러나조경전문가들은이정책이진정한지속가능성과도시환경개선에기여하기위해선매력보다는실속에집중해야한다고지적한다.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도그중하나다.조소장은광화문광장재조성,세종대로사람숲길,KT디지코공공정원,세운상가녹지축구상을맡는등젊은나이에유수의기관들과대중으로부터인정받은조경가다.그런조소장이매력정원정책에대해하고자한이야기는간단했다.바로“정원이단순히도시를아름답게보이게하는도구로만여겨져선안된다”는것이다.조소장은매력정원정책의본질적한계를“정원보다매력에치중된정책“이라고꼬집었다.서울시가‘1000개의정원조성’이라는양적목표를내세우고있지만,이는정원의진정한가치를고려하지못한숫자놀음에불과하다는것이다.“서울시는캐나다의부차드정원을모범사례로삼아관광지로서의매력을강조하고있습니다.하지만서울고유의환경과시민들의필요를반영하지않은,보여주기식접근입니다.이는정원의본질적인기능과가치를잊게만듭니다.”조소장은정원이단순히도시를꾸미는수단이아니라기후변화대응,생태계복원,그리고시민커뮤니티형성에기여해야한다고설명했다.조소장은과거서울시가추진했던‘3천만그루나무심기’와매력정원정책을비교하며,“그때도보여주기식행정으로인해무분별하게많은나무가심어졌다”고회상했다.그는“천개의정원이조성된다고해도,유지관리계획이부재하거나시민문화가뒷받침되지않으면또다시‘버려진정원’이될가능성이높다”고우려를표했다.정원이적재적소에배치되지않는다는점도문제로지적됐다.조소장은정류장,노후주택가,커뮤니티시설등시민들이일상적으로이용하는공간을전략적으로선정해정원을조성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정원이사람들의삶에녹아들어야그가치가발휘될수있다"며,기존의일률적인정원조성방식을탈피할것을제안했다.“각정원의위치와목적에따라유지관리와활용방법이다를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현재정책은모든정원을비슷하게설계하고비슷한식물을심는데그치고있습니다.”조소장은인터뷰말미에“서울시는단기적인매력보다는장기적인지속가능성을목표로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싱가포르와영국의사례를들며,정원이단순한도시미관의도구를넘어기후변화와생태계복원,그리고도시민의복지향상에기여해야한다고주장했다.“정원은도시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잠재력을가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서울시는정원을정치적아젠다와단기적목표에만초점을맞추고있습니다.시민들의일상과도시환경에진정한가치를더하려면더큰비전과체계적인전략이필요합니다.”조소장은시민정원사와같은프로그램이긍정적인신호라고평가하면서도,정책설계단계에서전문가들의의견을더적극적으로반영해야한다고주장했다.그는“전문가와시민이협력해지속가능한정원문화를만드는것이야말로서울시가나아가야할길”이라고말했다.오세훈시장의매력정원정책은서울을매력적으로탈바꿈하려는시도지만,매력만으로는한계가있다.조용준소장의지적처럼,정원의본질적가치를고려하지않은채정치적아젠다에치우친다면이는장기적으로실패로귀결될가능성이크다.매력보다는실속,단기적성과보다는장기적지속가능성이서울시매력정원정책의성공열쇠가될것이다.
[조경논단] 정원과 정원작가에 대한 단상
지난10월,뉴욕한국문화원에한국정원이조성되었다.규모는작았지만의미는매우장대하였다.우리나라의문화를확산하는한국문화원에최초로조성되었기때문이었고,세계인들의관심을받고있는센트럴파크와하이라인이있는도시,뉴욕이어서그랬다.우리나라최고의별서정원인소쇄원을재해석해서담았고한국의정원을뉴욕까지연결한다는의미에서더그럴수밖에없었다.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한국정원의주제는‘애양단(愛陽壇):태양을사랑하는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한국정원의디자인과시공은뮴과황지해작가가참여하였다.입찰조건으로인해누가참여할지모르는과정에서황지해작가의참여는정말다행이아닐수없었다.해외라는공간과100일이채안되는시간,모든것이부족한환경에서정원작가의비중은클수밖에없기때문이다.황지해작가는첼시플라워쇼와같은해외박람회참여로제한된시간과공간에서정원을조성한경험이많았고무엇보다정원에대해서도높은평가를받았기때문이다. 최고의정원작가가참여했음에도불구하고정원디자인부터시공까지의과정은험난했다.뉴욕한국문화원빌딩이준공허가과정에서임시사용을하고있었고한국정원이조성되는공간이실내전시실의외부공간이라하중등에대한제한조건이많았다.무엇보다도미국과뉴욕주의법과제도가우리가생각했던것보다엄격하다보니정원디자인은자고나면바뀌어야했고이는조성이마무리되는시점까지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조성된정원주제는소쇄원의애양단이었다.정원에관심있는사람치고소쇄원을잘모르는사람은없으리라생각된다.또관련전공자라면한번쯤은답사를다녀온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소쇄원에서도애양단을주제로삼은이유는무엇일까.황지해작가는여러제한조건을애양단을통해극복하고자하였으며공간은작지만의미만큼은뉴욕의하이라인과같은큰정원을보여주고싶었다고하였다. 몇번의디자인을바꾸며정원시공이시작되었다.작은공간이라어디하나간과할수없는공간이었지만그중에서도담장은더많은신경을써야했다.하중을고려한구조적인안정감,그리고주변시설물과식물과의조화등정원의중심소재로서쌓이는돌하나하나를골라가며쌓았다.그리고담장의시공에는세분의장인이일주일간머물며시공했다.시공과정에서담장이길이도1.5m정도연장했다.주변건물과시설물이웅장하다보니담장이왜소해보인다는의견에서였다.그리고이후부터는식물의배치와식재,관수라인과조명등의시설물이설치되었다. 담장에쓰인기와와정원속에배치된소금독과젓갈독,석등과향로석등은전라남도에서항공으로운반했다.마음같아서야식물과담장에쓰인돌들도모두옮기고싶었지만통관절차와운반비등여러이유에서한계가있었다.한국에서야흔하디흔한게돌이고풀인데뉴욕에서는그흔한돌과풀을찾기가어려웠다.원하는식물과재료를얻는방법은발품밖에없었다.식물또한우리정원이니당연히우리나라식물을활용해야했다.우리식물을찾기도어려운데원하는형태의식물을찾는건더어려웠다.뉴욕은물론이고뉴저지,펜실베니아,메릴랜드등주변농장을다돌며식물을사고운반해야했다.이과정에서도아무나식물을살수없다는사실과공원에서잡초를채취하는것또한불법이란것도알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에이어뉴욕을경험하며해외에서의일들이쉽지않다는것을절실히깨닫게된다.하지만모든일을수행하는사람앞에서는고개가숙여진다.사업을관리하는입장에서야과정을지켜보며확인하면되지만일을실행하는황지해작가입장에서는매순간이힘겨움의연속이아니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가장큰고난은한국정원의조성이끝날무렵찾아왔다.시간이부족하다보니식물식재와시설설치가동시에진행되었고식물은황지해작가가조명과관수시설은미국팀이설치하였다.그과정에서뉴욕인근을헤매며찾아낸옥석같은식물들이가지가부러지고꺾이는피해가있었다.특히중심이되는식물들의피해는정원의전체디자인에영향을미쳤고재수급과재배치를통해간신히해결할수있었다.디자인도중요하지만식물을다루는손이엄청나게중요하다는것도실감했다. 그런우여곡절의시간을거쳐가을의절정에애양단을선보였다.사실정원조성과정부터지켜보던뉴욕문화원장은생각했던것보다훨씬아름다운정원에반해매일방문하는손님을이끌고정원을찾곤했다.완성한정원을선보인날도마찬가지였다.한국과미국등많은사람들이방문한정원에서한국인들은고국의정취를볼수있음에감동했고,미국인들은다양한종류의식물과한국전통의시설물이어우러진풍경에감동했다.잘보이지는않았지만전문가들은돌틈의이끼와담장지붕에심은잡초를보며디테일에혀를내둘렀다. 뉴욕의애양단에는빌딩으로둘러싸인탓에정오즈음에만햇살이내린다.지는석양만큼짧디짧은찰나의햇살이그렇게따스할수없다.황지해작가의주제처럼이고귀한햇살을내리는저태양을어찌사랑하지않을수없을까.뉴욕문화원의애양단은세상모든사람이정오에따사로운햇살을받을수있는곳을넘어태양을사랑하지않을수없는곳이었다.찰나의햇살이었고,그맛은소쇄원에서의햇살이었다.정원의힘을실감했다.그리고그걸현실화한작가에게절로고개가숙여졌다. 두번의해외정원조성과정에서많은것들을생각하게되었다.지난해카타르의한국정원조성때는정신없이어떻게든해야겠다는일념이었다면이번뉴욕에서는스스로에게많은질문을하는시간이었다.그리고정원에대한한계도실감했다.우리는정원을예술작품이라하고디자인하고표현하는사람을정원작가라고칭한다.그럼우리스스로가얼마나정원을예술작품이라생각하고이를표현하는사람을작가라고인정할까.그럼뉴욕의애양단을만들며얼마만큼작품으로대하고작가로인정했을까.공공기관에종사하는사람으로,사업을수행하는사람으로한계가있는것은분명하지만더허락하고인정해줄수는없었을까. 예술작품은영혼의고통속에서잉태되는작품이라고일컫는다.하지만작품의아름다움을위한고통이아닌사회의인식과제도로인한고통이라면너무소비적이고야만적이지않은가.K-팝처럼K-가든을만들고싶다면이런제도와인식먼저없애야하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미래포럼] 도시공원과 스타벅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최근도쿄를다녀왔다.10여년만에다시방문한도쿄의변화는놀라웠다.“도쿄를바꾼빌딩들”은스카이라인뿐아니라시민들의라이프스타일도바꿔놓고있었다.두가지변화의접점에는민간이창출하여운영하는공원녹지가있었다.용적률이올라간만큼공공기여로조성된퍼블릭스페이스는넓어졌다.공공기여분은면적베이스로먼저정량산출한다음,정성평가를통해용적률을추가허용하는제도가작동하고있었다.공공기여의내용과규모는민간사업자의제안을기본으로하되,일률적기준을따르지않고개별사업별로심사를진행한다.건물뒤편후미진자투리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하던관행은사라졌다.대신사업대상지노른자위땅에퍼블릭스페이스를조성한다.시민과방문객은더자주,더자유롭게,더여유롭게공간을이용하고있다.공공공간의품격이높아졌다.건물의가치도함께상승했다.도쿄역광장과야에스그랑루프,마루노우치나카도오리,미츠비시브릭스퀘어,미드타운히비야,아자부다이힐스등도심곳곳에민간이공원녹지를창출하고있었다.고층건물의사업주,입주사,주민,행정이함께지역을관리하고운영하는타운(에어리어)매니지먼트는일반화되어있다.걸으면서경험하는도쿄는지루할새가없었다. 시부야미야시타공원,도쿄에서가장번잡하다고하는도심속3층건물상부에만들어진공원이다.1층은공공주차장이고2층과3층은상가이다.그위에공원을만들었다.입체공원이라부른다.시부야구와미쓰이부동산이민관합작투자방식으로조성했다.옥상공원임에도많은시민들이스포츠와여가를즐기고있다.공원중앙부는스타벅스가차지하고있다.우에노공원에도스타벅스,키타야공원에는블루보틀이자리잡고있었다.공원이용률은높아졌고재정부담은줄었다.임대료로공원을관리하고도남는다한다.도쿄도심에서멀리떨어진후타고-타마가와공원에도스타벅스가있었다.지방도시의공원에도흔한사례라고한다.일요일오후,젊은부부들이유모차를끌고산책나와커피를즐기는공원은활기찼다. 기업과자본,인재가모여드는도시가경쟁력이높은도시다.교통,주거,교육,문화등도시경쟁력을결정하는요인은수도없이많다.퍼블릭스페이스의품격과매력이도시경쟁력을높이고있는현장을오랜만에방문한도쿄에서직관할수있었다. 우리나라도시들의정책목표를두가지로간추리면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이다.많은도시들에서해야할일은늘어가는데재정부담이발목을잡는다.국가와지방의비정상재정관계때문이다.인구구조와산업지형이바뀌면서재정투입여력은더욱고갈되고있다.공원녹지분야도예외가아니다.더넓은공원과녹지를확보하는일,확보한공원녹지를잘계획하고설계하여품격이높은공간으로조성하는일,조성한공원을활기찬공원으로관리하고운영하는일모두도시경쟁력과시민행복에직결된다.그런데대부분의도시에서후순위다. 민간의자본과창의활용,공공성과수익성조화는필자가조경학석박사학위논문을준비하던90년대초반에도제기되었던오래된의제이다.용적률상향과퍼블릭스페이스의공공기여,공공기여분의정성평가를통한공간의질제고,입체공원제도와공모설치관리제도(Park-PFI)같은도쿄의사례와제도를앞에서짧게서술했다.우리나라는연구와토론은있었으되결과가없다.아직도검토중이라고한다.공원녹지분야자체가넘어야할허들이라는이야기도들린다.민간부문이공원을조성한다고?도시공원을건물옥상에다가?그만큼용적률을높여준다고,특혜아닌가?공원에스타벅스를허용해도되는가?일본도초기에겪었던시비(是非)이다.공원시설의민간위탁제도는과감한손질이필요하다.민간의자본과창의를제대로활용할수있는혁신적인제도가필요하다.시민들의공감을끌어내는일도중요하다. 성공사례가절실하다.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월간환경과조경이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시상식’을개최했다. 이날시상식은▲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인사말▲올해의조경인·젊은조경가소개영상시청및시상식▲기념촬영순으로진행됐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에는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이,‘제7회젊은조경가’에는원종호JWL소장이선정됐다.이시상식은한해를마무리하며조경분야에서탁월한공적을남긴이들을선정해기리는자리로,조경계의대표적인연말행사로자리잡고있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를통해“올해의조경인과젊은조경가수상자들은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헌신한인물들”이라며,“이번수상이대한민국조경계의미래를더욱밝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제27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심왕섭이사장은조경지원센터설립을주도하며,조경계의제도적기반을강화한업적으로높이평가받았다.특히국토교통부로부터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받는과정을성공적으로이끌어조경분야의중심적인역할을수행한점이주요공적이다.심이사장은수상소감에서“46년간조경분야에몸담으며조경인으로서의사명감을품고일해왔다”며,“앞으로도후배들이더나은환경에서일할수있도록지원하는역할에집중하겠다”고말했다.‘제7회젊은조경가’로는JWL원종호소장이선정됐다.원소장은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특히제부도근린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섬세한디자인철학을구현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수상소감에서원소장은“묵묵히조경설계의길을걸어온결과를인정받게돼뜻깊다”며,“앞으로도팀과함께완성도높은조경작품을만들어나가겠다”고다짐했다.시상식은단순한기념의자리를넘어,조경계의현재와미래를논의하는중요한계기로자리를마련했다.이번시상식에서역대수상자들과참석자들은조경계의지속가능한발전과젊은인재양성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나눴다.
한국조경가협회 “사단법인 등록·조경사 제도 마련에 힘 모을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가협회가올해주요사업성과를공유하고회장이취임식을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3일서울숲커뮤니티센터에서‘2024한국조경가협회정례포럼’을개최했다. 이날행사는1부에서협회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와특별강연이진행됐으며,2부에서는작품발표및회장이취임식이열렸다. 사업성과공유및향후계획발표는이해인한국조경가협회정책분과위원장(HLD소장)과최영준한국조경가협회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맡았다. 이해인정책분과위원장은올해추진했던세미나및포럼을설명하며“내년에는분기별세미나를목표로다양한주제를가지고세미나를개최할예정이다.또한서울시등지자체,도시설계학회와도협력해발전된세미나를기획하도록하겠다”고말했다. 최영준기획분과위원장은정영선조경가전시및학술행사활동에대해이야기했으며,안계동회장은한국조경가협회문화체육관광부사단법인등록간담회를진행했던내용을공유했다. 이어진특별강연은박태웅한빛미디어의장이‘AI의시대도전과응전’을주제로발표했다. 박태웅의장은“AI는쓰는도구가아니라함께하는파트너로서의도구가됐다.거대언어모델들을쓰는가장좋은방법은이거대언어모델을스마트한슈퍼컨설턴트로대하는것”이라며“이걸적용한것과안한것에서경쟁력차이가크게나타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AI를한문장으로표현한다면“잠재된패턴을찾아내는일을하는것”이라며“인공지능이하는일은몇천차원,몇만차원에서‘연속적인다양체’를그리는작업이다.지금AI는생산성에변화를불러일으키고있어일자리가사라질것으로보이고있다.앞으로는새로운사회시스템이필요할것이다”고강조했다. 2부에서는양태진조경설계사무소이작대표의‘파주운정3GTX상부문화공원설계공모당선작’,원종호JWL소장의‘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작품발표와박명권신임회장(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이취임식이이어졌다. 안계동회장은이임사를통해“협회창립준비모임을했던게엊그제같은데벌써2년이지났다.회장으로서회원모집,사단법인등록,회원간의교류확대등을제대로다이뤄내지못하고임기를마치게되는것같아서미안한마음이든다”며“박명권신임회장은협회의기반을다지는데적임자라고생각한다.앞으로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지원을바라며,그동안저와함께1기집행부로활동했던6명의부회장그리고12명의운영위원,집행위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박명권회장은“조경분야의가장큰문제점아직까지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되지않은것이다.건축사협회는정부의제도적기반이있기때문에재정적인지원을받고,건축사가모든건축설계를할수있도록법으로지정돼있다.반면조경설계는제대로된단가와설계비계약서기준도없고,조경사가설계를할수있는법도없다”고지적하며“정부의정책적지원을받을수있는조경사제도도입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이어“조경사제도가도입돼건축사처럼떳떳하게지원받고조경사법을통해대한민국의건물을제외한하늘부터땅의모든공간을조경사가할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앞장서야한다”며“지속적인사단법인등록과함께조경설계가들이사회적으로인정받을수있는직업이될수있을때까지여러분들과힘을모아앞으로나아가겠다”고약속했다.
자연환경대상, 청주시·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강산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이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에서대상을거머쥐었다.한국생태복원협회가주최한‘2024추계심포지엄및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지난28일서울서초구aT센터에서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 이번행사는생태복원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공유하고,관련전문가들과업계관계자들이모여협력과혁신방안을논의하는자리로꾸려졌다.심포지엄에서는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과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등다양한생태복원사례가소개됐다.특히사업부문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도시생태계의연속성을회복하고멸종위기종의서식처를조성한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은충북청주시청이시행했으며,그린포엘·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설계하고,강산이시공했다. 발표를맡은진병섭그린포엘이사는“우암산복원사업은훼손된공간을생태적가치를지닌숲과습지로전환한성공사례”라며“기후변화대응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할수있는모범적인복원사례로남을것”이라고말했다.특히멸종위기종하늘다람쥐와담비가복원된지역에서관찰된점은생태복원의가치를명확히보여주었다.송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는"생태복원은단순한자연회복이아니라,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기반이된다"며,기업참여와정부의적극적협력의필요성을강조했다.이어ESG와생물다양성을연계한혁신적인복원방안에대해제안했다.시상식에서는환경부장관상,서울시장상등다양한상이수여됐다.대상을수상한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외에도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사업이최우수상에이름을올렸다.설계부문에서는단국대학교전지수학생의‘Re:Fitting’프로젝트가최우수상을수상하며,학생들의창의적인접근도주목받았다.이번추계심포지엄은단순히과거의성과를나누는데그치지않고,미래생태복원의방향성을제시하며성공적으로마무리됐다.협회관계자는“이번행사가생태복원분야의발전과자연환경보전의가치를널리알리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밝혔다. 제24회자연환경대상시상식수상목록 사업부문수상작▲대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우암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충북청주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새만금지역자연성회복을위한새만금환경생태단지생태계복원사업시행자: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작품명:자연과사람의넘나들이터‘임하댐홍수터생태계복원선도사업’시행자:한국수자원공사 ▲최우수상(장관상)분야:자연환경복원사업작품명:동악산도시생태축복원사업시행자:전남곡성군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경기화성,국내최초로방치된폐석산의생물다양성증진을위한숲복원시행자:경기도화성시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천왕산천왕골생태습지복원과소생물서식환경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구로구청 ▲최우수상(장관상)분야:공원및녹지,훼손지복원작품명:천안노태공원조성사업시행자:충남천안시청,천안노태공원개발 ▲금상(서울시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관악산인헌산골내이끼류생태적서식공간조성시행자:서울시관악구청 ▲금상(서울시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래미안원베일리도심에서생태계를복원하다시행자:삼성물산건설부문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서울영등포안양천변철새보금자리및생태쉼터조성사업시행자:서울시영등포구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주남저수지멸종위기가시연자생지복원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경남창원시청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도심속생태계유지의보루,사동습지를지키기위한전략실행보고서시행자:한국농어촌공사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훼손지복원,유지관리작품명:지리산아고산대세석평전구상나무자생지복원사업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우수상(한국환경보전원장상)분야:ESG작품명:자연과함께어울림,현대엔지니어림시행자:현대엔지니어링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훼손지복원작품명:시민전문과학자로업그레이드,정령치습지복원일기시행자:국립공원공단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생태계보전부담금반환사업작품명:인천부평구,부들공원도시습지멸종위기종서식처복원사업시행자:인천광역시부평구청 ▲장려상(한국생태복원협회장상)분야:도시및인공지반작품명: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시행자:GS건설설계부문수상작▲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2025년한강수계수변녹지조성사업기본및실시설계시행자:한국환경보전원,한강수계관리위원회설계자:건화,서암 ▲최우수상(장관상):작품명:Re;Fitting설계자:전지수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학생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다림(해운대운봉산산불복원사업)설계자:김은지,김관익,김동우동아대학교조경학과 ▲우수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기억의조각설계자:김태훈,박채영,우의진,이한비단국대학교녹지조경학과,환경원예학과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진광설계자:강수민,남연우,민사영,박수연,서효원단국대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 작품명:머무르게설계자: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심채영,남경현 ▲장려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Encase;RecoveryPark설계자:심채영,남경현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그린나래설계자:이로운,양민서,진다혜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풀꽃설계자:김범찬,김윤태,서민형,이예린,장진영 ▲특별상(생태복원협회장상)작품명:WIN-WIN설계자:박세희,박선아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만장일치(만수천,장수천과바다가만나는곳)설계자:권혁진,양운철,김태운,이준호,장예원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활생장응표,차인영 ▲특별상(환경복원기술학회장상)작품명:치산설계자:김태묵,김태웅,유용현,조우석,최경주
  •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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