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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감독공무원의 관리소홀 및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품질 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익산국토청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호남권 지자체에서 발주한 사업 중 공무원이 직접 감독하는 소규모 공공 건설공사(200억 원 미만)를 전수조사(46개 기관, 965개 현장)한 결과 공무원 1명이 다수의 소규모 공사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감독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품질관리 방법과 절차 등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었다. 소규모 공공건설공사 관리 매뉴얼은 지하 10m 이상 굴착 및 흙막이 공사를 시행하기 전에 시공상세도 및 안전성계산서를 작성·확인하도록 하는 등 취약공종의 안전관리 방법,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요령 등을 수록했으며, 소규모 공공건설 공사의 품질확보를 위해 품질시험기준, 레미콘·아스콘 품질관리 방법 등을 제시한다. 익산국토청은 매뉴얼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외부전문가, 지자체 관계공무원, 공사·공단 등과 함께 수차례 회의를 개최해,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및 매뉴얼 사전 검토 등을 통하여 매뉴얼의 실효성 및 객관성을 제고했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매뉴얼 배포와 교육 등을 통해 현장감독자의 업무역량을 높여나가는 한편, 관련법 정비 등 제도개선도 추진해 지역 소규모 현장들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 하반기 건설 경기심리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까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생활SOC 등 내년 전체 SOC예산이 증가하고, 도시재생분야의 예산집행률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2018년 10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BSI)’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4.4)보다 다소 낮은 63.8포인트로 집계됐으며 11월에는 더욱 악화(57.6)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기적 요인과 함께 지난 3분기의 건설투자증가율이 종전보다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0.5포인트, 지방은 64.7포인트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차월에는 금월보다 업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은 61.6포인트로 전월(56.4)에 이어 상승한 반면 하도급은 55.9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차월에는 원도급과 하도급 모두 금월보다 악화될 전망이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8월 수준으로 66.1포인트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82.6)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자금조달지수도 65.5포인트로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76.1)보다도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인건비지수는 65.5포인트로 조사됐으며 전월(56.4)보다는 높지만 전년 동월(63.2)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내년에는 금년보다 늘어난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정됨에 따라 마감공사 등의 인력수요에 따른 인건비 문제가 금년과 동일하게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자재수급지수는 95.5포인트로 전월(102.6)보다 낮게 조사됐다. 이는 바다모래 채취중단의 장기화에 따른 골재수급문제로 레미콘 가격이 높아지는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주요 자재인 철근도 공급사와 건설사 간의 단가협상이 지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수급지수는 전월(115.4)에 비해 크게 하락한 99.4포인트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 1월을 제외하고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로 장비수급에 대해 전월보다 악화됐다는 지방 소재 응답업체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건정연에 따르면 정부가 계획하는 내년도 SOC예산의 실질 규모를 감안하면 전문건설공사의 공사수주체감도가 해를 넘겨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 도시재생사업, 주택건설, 생활SOC 등에 배정된 예산이 금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전체 SOC예산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작년에는 도시재생분야의 예산집행률이 조금 낮았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추후에는 차츰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집계된 10월의 공사수주규모는 실질근무일수의 감소로 인한 전월의 큰 수주감소와 연계해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 시장의 건설업체들은 보수적인 경영이라는 기본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대학교 건축학과팀의 ‘늘라온길’이 ‘골목길·마을마당 디자인 국제학생 공모전(제5회 조경나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 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골목길·마을마당 디자인 국제학생 공모전’ 수상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 대상지는 공항 인근에 위치해 비행기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으며, 좁은 골목길, 부족한 주차 공간, 열악한 보행 및 통학로 환경 등의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골목길의 환경 개선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과 효과적 운영․관리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공모전의 주요 과제였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국내 대학에서 제출한 14개 팀의 작품과 미국 알링턴 소재 텍사스 대학에서 제출한 1개 작품을 두고 심사해 총 9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작 ‘늘라온 길’은 좁고 낙후한 골목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10cm’라도 더 알뜰하게 공간을 찾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 작품이다. 데크 활용을 통해 3차원적으로 디자인해 복합적인 기능을 부여한 시도 역시 높게 평가됐다. 단순하고 직선적인 디자인 접근이 좁은 대상지 조건에 잘 부합하는 접근이었다. 최우수작 ‘골목길 ASMR’은 골목길에 직면한 다양한 공간적, 환경적, 문화적 문제점들을 치밀하게 분석해 계획에 반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다만 공간에 대한 실천적인 디자인 제시에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우수작 ‘Community Corner’는 대상지의 코너 부분에 집중하여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제안으로 대상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작인 ‘신주단지’는 학교와 주민들 간의 협력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과감한 안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심사위원회는 “열악한 골목길 환경을 디자이너와 주민이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이번 공모전의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지역과 도시재생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 1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 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 우수상 2팀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장, 가작 5팀에게는 상장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수상 팀은 월간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그룹한빌딩 2층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제17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으로 김규완 씨의 ‘한여름의 꿈’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진 공모전에는 자연공원의 경관, 생태, 역사문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4610점이 접수되었으며, 이들 작품 중 대상을 포함한 총 80점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김규완 씨의 ‘한여름의 꿈’은 북한산의 노을을 표현한 독창적인 사진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주현 씨의 ‘소매물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와 이순섭 씨의 ‘물속의 장군봉’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한려해상 하늘의 별자리 및 등대의 푸른 빛을 밤의 환상으로 표현했고, 주왕산 산사 연꽃들의 웅장함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각각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각각 300만 원, 100만 원, 50만 원,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된 작품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에서 공개되며, 비상업적 용도의 개인 활용에 한해 사진을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내년부터 ‘사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4일부터 인프라 공기업 최초로 해외 인프라 체험형 청년인턴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지난 6월 8일 국토부 주관으로 주요 인프라 공기업간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들의 해외 실무경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체결된 ‘해외 청년 인턴십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통해 시행된다. 채용인원은 총 26명으로 LH 등 4개 인프라 공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13개 국가 해외사업 현장에 파견돼 자료조사, 번역,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경은 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의 LH 현장에 지원할 수 있으며, 사무, 기술(토목·조경) 분야로 총 2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으로서 최소 어학성적 기준을 충족하고 해외체류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학력이나 성별 제한은 없다. 채용절차는 14일부터 2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NCS를 기반으로 한 직무역량 평가를 통해 선발하게 되며, 전 과정에서 일체 인적사항을 제출받지 않으므로 입사지원서 작성시 학교명, 출신지, 가족관계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결정적인 판단기준이 되는 만큼 공고문에 제시된 직무설명서를 꼼꼼히 살핀 후 작성해야 하며, 해외에서 근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면접 시 외국어능력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에 대해서는 1개월간 합동교육 및 공기업별 개별교육을 실시한 후 6개월간 해외 인프라사업 현지에 파견하게 되며, 왕복항공료 및 주거비용을 별도 지원한다. 각 전형단계별 평가방법 및 기준, 모집분야별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해외인프라 청년인턴십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4개 인프라 공기업은 해외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 ▲노영일 예건 대표 장녀 화촉, 11월 24일 18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32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마포구가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에 수목 식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동주택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함으로써 수목 식재 등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 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조례에 근거를 두고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서울시 일부 자치구에서 수목의 가지치기를 지원하는 정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수목 식재 부분을 지원하는 것은 마포구가 전국 최초다. 사업은 수목과 인력, 장비 등 사업 전반에 드는 사업비를 구가 지원하면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 등 공동주택이 사업비를 교부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 내에 죽은 나무가 생겨도 비용 등의 문제로 방치하고 수목 관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공동주택 스스로 체계적인 수목 관리를 하도록 유도해 구가 추진하는 청정도시 로드맵의 한 축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 수목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3년의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지난 수목이며 구가 사업비의 60%를 지원하면 나머지 40%는 공동주택이 부담하는 방식을 취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단지는 내년 2월 구가 공고하는 사업계획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구는 유지 관리가 쉽고 미세먼지 흡수율이 높은 수목 등을 선정해 장기간의 도시 녹화계획에 부합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나무를 심는 것이 미래를 심는 것이라는 말이 더 절실해지는 시대다”며 “도시미관 향상,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보행환경 개선 등 여러 공익적 기능이 큰 만큼 마포의 수목 식재사업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국민 생활편익 증진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근린공원의 가치 향상’을 주제로 국민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모았다. LH는 고객중심 경영 실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도시건설에 국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2018년도 시민참여형 설계VE(Value Engineering)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진주혁신도시 소재 LH 본사에서 개최된 경진대회는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근린공원의 가치향상’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전체 국민의 생활편익 증진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공고를 시작으로 10월 최종 심사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는 대학생, 가정주부, 전문가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참가자들이 총 410건에 달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심사는 가치향상의 극대화, 현장 적용성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위해 1·2차로 나눠 시행했으며, 2차 최종심사에서는 1차 심사를 통과한 95건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심사를진행했다. 최종 심사 결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올-리브(All-Live) 팀의 ‘이용자가 행복한 친환경 스마트 공간’(오픈 스마트 폴리, 에너지 놀이터, 스마트한 공원 테이블 제안)이 대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상 1건, 우수상 3건, 장려상 5건 등 총 10개의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김형준 LH 건설기술본부장은 ”보내주신 소중한 아이디어를 도시설계에 적극 반영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에서 관리하는 생물 3426종에 우리말 이름이 붙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에서 지정, 관리하는 법적 관리대상 생물 3426종에 우리말 이름(국명)을 새로 붙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국명을 새로 붙인 대상은 ▲한반도 고유종 128종 ▲국제적 멸종위기종 1223종 ▲위해우려종 127종 ▲금지병해충 59종 ▲관리병해충 1478종 ▲국가생물종목록 411종 등이다. 이는 2017년 처음 시작한 ‘국가 생물종 국·영명 부여 사업’에 이은 것으로, 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9027종 가운데 약 27%인 1만3138종이 국명이 없는 상태다. 새로 우리말 이름을 얻은 생물 중에는 한국 고유종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속하는 큰우리맵시벌, 한국납작먹좀벌, 멸치고래, 큰지느러미흉상어, 큰입술잉어 등이 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종의 생태적 습성, 형태, 서식지 등의 정보를 토대로 이름을 지었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큰우리맵시벌, 한국납작먹좀벌 등은 한국 고유종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 ‘한국’ 등의 접두어를 맵시벌과, 먹좀벌과 등 해당 곤충의 과명에 연결했다. 포경업자 ‘요한 브라이드'의 이름을 따라 지어진 기존의 ‘브라이드고래’는 주요 먹이인 멸치와 함께 이동하는 생태 특성을 고려해 ‘멸치고래’라는 이름을 붙였다.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가 긴 기존의 ‘장완흉상어’는 한자어 ‘장완(長腕)’을 풀이해 ‘큰지느러미흉상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라틴어 학명 발음에 따라 적은 ‘알로바테스 페모라리스(Allobates femorali)’는 ‘넓적다리독개구리’로, 영명을 발음대로 표기한 ‘로후(Rohu)’는 ‘큰입술잉어’로 국명을 고쳤다. ‘긴턱하늘소’, ‘넓은잎해란초’ 등 우리말 이름이 없던 관리병해충, 금지병해충 1537종에도 새롭게 이름이 붙었다. 긴턱하늘소는 종소명인 라틴어 ‘만디블라리스(mandibularis)’의 의미처럼 턱이 길다는 특징을 나타냈으며, 넓은잎해란초는 자생 식물 해란초에 비하여 잎이 넓다는 특징을 반영했다. 한반도 고유종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속하는 생물 1951종에 대해서는 영명도 새로 부여했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의 경우, 지리적 특성이 드러나도록 이름을 부여했다. 한반도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물고기 ‘모래주사’는 한반도 남부에만 분포하는 서식지 특성을 반영하여 ‘코리언 사우던 거전(Korean southern gudgeon)'으로 영명을 새로 명명했다. 한반도 고유종으로 제주에 생육하는 해조류인 ‘제주개서실’은 ‘제주 카르티라지 위드(Jeju cartilage weed)'로 새롭게 명명했다. 국명이 없는 생태계 위해우려종과 앞으로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유입주의종에 대해서도 국명을 부여하고, 생물종 명명에 도움이 필요한 다른 기관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생물 이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외래어, 비속어, 잘못 유래된 이름이 붙은 생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그 이름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도 습지 보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라는 지질구조 때문에 습지의 생성과 형태가 내륙지방과 다른 독특한 지형·지질적,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해안 조간대 습지, 오름 분화구에 형성된 화구호 습지, 너른 들판을 지칭하는 제주 벵듸 내 용암이 흘러 형성된 암반습지, 철새도래지 등 지질학적·생태적·학술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보전인식이 낮고, 제도적으로도 보전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항상 개발압력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선언으로 그치고 있는 제주도습지보전조례를 개정하는 등 실질적인 보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제주도 습지보전의 제도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이날 토론회는 ▲정상배 제주자연학교장이 ‘제주도 습지의 가치와 현황’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제주도 습지 보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을 좌장으로 ▲강창완 한국물새네트워크 제주지회장 ▲김양보 제주도 환경정책국장 ▲좌종헌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 소장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한국지부(이하 IGTN KOREA)가 주관하는 ‘2018 IGTN KOREA AWARDS’ 시상식에서 ‘올해의 정원’ 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IGTN)는 정원을 주요한 관광자원으로 접근하고 연구하는 세계적인 정원관광 국제 민간단체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IGTN이 선정한 ‘올해의 정원’ 부문은 가든관광 기여도, 대외적 인지도, 지속발전 여부 등 총 4개의 심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정원에 수여하는 상이다. 순천시는 2015년과 2017년 ‘올해의 정원관광도시’상을 수상한 데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과 축제를 통한 다양한 즐길 거리 제공, 한평정원 페스티벌 개최를 통한 정원문화 선도 등 순천시가 지속가능한 생태 및 정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안시가 2022년까지 사업비 530여억 원을 들여 10개 사업을 통해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천안시는 민선 7기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500만 그루 나무심기 녹색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530여억 원을 투입해 관내 일원에 공공부문 300만 그루, 민간부문 200만 그루의 나무를 연차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10개 사업을 통해 500만 그루를 심는다는 것이 핵심으로, 민·관이 함께 추진해 주민 참여효과를 증대하고 단순한 도심 녹화 운동을 탈피해 도심 전체를 쾌적한 녹색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의 10개 사업은 ▲공익힐링숲 ▲녹색숲 ▲학교숲·명상숲 ▲산림공원(도시숲) ▲녹색쌈지숲(도시숲) ▲복지시설 나눔숲 ▲무궁화 테마공원 ▲미세먼지 저감숲 ▲체육공원 ▲자연휴양림 등을 조성한다. 민간부문에서는 도시녹화운동과 연계해 생활권 주변 녹색공간 조성, 시민참여 나무심기 운동 등을 펼치게 된다. 시는 이번 ‘500만 그루 나무심기 녹색프로젝트’로 미세먼지를 포함해 연간 168톤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 도시숲을 확대 조성해 살기 좋은 녹색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권력의 흐름은 물의 흐름과 일치한다. 전통 수공간 및 경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조경설계 역량을 강화하면 조경 분야 전체가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지난 2일 마포 문화비축기지 T2 강의실에서 ‘2018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조경설계가의 날’은 조경설계가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실무자들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열려온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동석 디스퀘어 대표와 함께 하는 ‘공원산책’을 시작으로,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의 ‘한중일 정원 이야기’가 펼쳐졌다. 최정권 교수는 “한국 조경가들은 물을 다루는 부분이 매우 취약하다. 물과 땅을 함께 봐야 하는데 땅을 딛고 물에 대해서는 아주 좁게 보고 있다. 물이 담긴 수경과 수공간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자 한다”며 한중일 전통조경에서 수공간과 수경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시·공간적 맥락에서 수경 양식이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정치 중심지 북경과 경제 중심지 강남을 이어 거대한 중국을 강력한 국가로 통합한 핵심요소는 세계 최대의 내륙 수상 운송 네트워크다. 중국은 예부터 북은 가뭄, 남은 홍수에 시달렸다. 중국의 역사는 치수의 역사라고 할 만큼 치수의 성공이 리더십 성패의 열쇠이자 정치가가 되기 위한 최고의 덕목이었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중국 풍수에서 중하게 다루는 게 물이다. 물은 용의 혈맥이라고 한다. 중국 원림 배치의 중점이 된다. 유학자들이 말하는 ‘보다’의 행위는 실상을 보면서 내면을 보는 것이며, 드러난 것을 보면서 그 숨은 바를 보는 것이다. 보았으되 그 속의 이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본 것이 아니다. 그래서 유학자는 수행을 위해 세상을 유람하면서 성찰해야 했다”며 “물을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권력의 흐름은 물의 흐름과 일치한다”고 역설했다. 일본이 물을 다루는 방식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맹자는 ‘물을 보는 데도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여울목을 보라’고 했는데, 최 교수는 “일본의 작정자들은 이를 잘 따랐다”며 일본의 정원양식이 발달하던 때 침체기를 겪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아쉬워했다. 다치바나 도시쓰카는 정원 내에 물을 끌어들이도록 만들어, 물이 들어오는 곳에 야리미즈를 두고 물을 어떻게 보내고 어디에 돌다리를 둘지, 물길의 튀어나온 부분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등을 고민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토대로 최 교수는 “산경과 수경이 함께 조화돼서 하나의 정원양식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문화가 단절된 시기를 거치며 과거 선조들이 만든 수공간에 대한 철학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관련 유적들이 발견돼도 지키지 못하고 훼손하면서 발전을 저해해왔다는 것이 최 교수의 지적이다. 최 교수는 “우리 선조들이 훌륭한 유산을 물려줬음에도 이를 가볍게 보고, 보이지 않는 부분은 보려 하지 않고 지나치면서 전통 수공간 및 경관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키지 못했다”며 “동아시아 조경 유산과 한국 조경가의 자부심을 통합해서 주고받은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전통 수공간 및 경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조경설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새만금에 50%의 공원녹지율을 확보한 ‘스마트 수변도시’가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스마트 워터프론트 시티와 미래 도시개발’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국토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세미나에서 새만금 공공주도 선도사업을 ‘스마트 수변도시’라는 개발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개발방향과 연계된 수변도시, 스마트도시, 친환경도시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다양한 수변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한 ‘수변도시’다. 전체 사업면적 중 호수와 수로의 비율이 40%를 차지하는 등 도시 내 다양한 수변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내 어디서든 수변 조망이 가능하고 도보권(500m) 내 수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인공해변을 조성해 서핑·요트·물놀이 등 수변활동이 가능하게 하고, 수로와 상업·업무·주거 복합용도 건물이 조화된 특화공간도 마련해 물로 연결된 도시 이미지를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요트나 보트 등이 정박할 수 있는 단독형 수변주택단지도 조성된다. 도시 전반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나 자율주행 대중교통 등을 도입하고, 관광객들도 문화시설 공간에서 VR/AR 등을 이용하도록 조성된다. 도시의 공원녹지율은 수공간을 포함해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저영향 개발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물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해서 친환경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도시 내 보행전용 특화지구도 도입해 개인차량 이용을 최소화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소형 친환경 차량으로 배치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후 새만금개발공사가 내년도에 세부적인 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20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도시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미래의 도시 공간은, 가로는, 광장은, 공원은 어떤 형식과 내용을 갖추어야 할까?”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지향하는 조경 분야의 장기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담론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래포럼(Future Landscape Forum)’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 동시에 조경계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한 ‘미래칼럼’을 매월 한편씩 ‘한국건설신문’, ‘e-환경과조경’, ‘나눔연구원 뉴스레터’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1970년대 초 우리나라에 조경이 처음으로 도입된 지 4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 조경은 IMF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접 건설 분야의 도전에 슬기롭게 대처하며 괄목할 만하게 발전해 왔다. 우리나라 조경 분야는 40여년 만에 설계, 제품 생산, 시공, 인력 배출에서 세계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축적된 조경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미래포럼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조경이 그리는 미래’는 지난 8월까지 38개월 동안 37인의 중견 조경인이 38회에 걸쳐 발표한 미래칼럼을 우선 모은 중간보고 성격의 책이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기획단 관계자는 책에서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서 조경 분야는 인간 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국토 개발, 환경 보전, 그리고 경관과 관련된 국가적 과제의 미래 방향과 전략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조경이 그리는 미래’를 전망하는 이 책이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가 발전의 미래상을 디자인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선 중기 문신으로 이준, 전식과 함께 상산삼로(商山三老)라 불린 예학의 대가 우복 정경세 선생이 여생을 보낸 ‘상주 우복 종택’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일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95호로, ‘상주 우복 종택’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96호로 지정하고, ‘익산 김병순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상주 우복 종택’은 우복(禹伏) 정경세(1563~1633) 선생 생전에 조성된 초기 건축물들과 사후에 조성된 종택이 조화를 이루며 현재에 이르고 있는 건축군이다. 정경세는 1602년에 초당(훗날 대산루)을 짓고, 1603년에는 별서 기능을 가진 ‘계정’인 청간정을 지었다. 이후 정경세의 5대손인 정주원(1686~1756)이 조선 21대 왕 영조가 내린 사패지인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일대에 종택을 지으면서 진주 정씨 종가로서 자리를 잡았다. 이 종택은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전형적인 배산임수에 자리하고 있으며, 안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이 튼구(口)자형으로 배치됐다. 이는 환기와 통풍에 유리하며, 북부 지역과는 다른 자연환경에 순응하는 배치법으로서 자연 조건에 따른 종택의 배치형태라 할 수 있다. 특히 종택보다 이전에 건립된 계정과 대산루는 별서기능에서 종택의 별당 또는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 기능의 변화를 보여준다. 대산루는 정(丁)자형의 평면 구성으로, 오른편 온돌방 외벽에서 정(丁)자 형태로 연결된 누각의 윗부분까지 연결되는 계단이 설치된 다소 특이한 구조다. 이는 영남지방 반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라는 점에서 민속학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은 퇴계(退溪) 이황(1501~1570)이 출생한 곳으로 그의 조부인 노송정(老松亭) 이계양(1424~1488)이 1454년(단종 2년)에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종택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는 건립과 중수에 관련된 기록 다수가 남아 있다는 점으로 종택의 사당을 개수한 후 기록한 ‘가묘개창상량문(家廟改創上樑文)’과 ‘선조퇴계선생태실중수기(先祖退溪先生胎室重修記)’, ‘노송정중수상량문(老松亭重修上樑文)’, ‘성림문중수기(聖臨門重修記)’ 등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익산 김병순 고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함라마을(함열리)의 3대 만석꾼 중 한명으로 알려진 김병순(1894~1936)이 1920년대 건립한 집으로 당시 식객과 걸인들을 보살피고 많은 예술인이 왕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 중앙으로 난 길에서는 장이 서서 이 고택 앞에서 가판을 두고 장판을 벌였다고도 전해진다. 1920년대에 건립돼 현존하는 전북지방의 주택 중 가장 큰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는 익공(새 날개 모양의 부재) 형식이며 조각은 당초(唐草, 덩굴무늬)문양을 부조로 조각하였고, 부분적으로 궁궐건축 양식을 도입했다. 창호는 흑창(덧문과 영창 사이 문)까지 있는 삼중창으로 설치했는데, 단열을 고려한 보기 드문 양식으로 당시 부농주거 공간의 일면을 살펴볼 만한 부분이다. 안채와 사랑채의 뒷면과 옆면에는 근대기 한옥에서 많이 사용했던 유리를 사용했으며 사랑채와 안채 사이는 붉은 벽돌로 내‧외벽을 설치해 개화기 전통가옥 형식에 근대의 건축기법이 가미되던 당시의 시대상과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한 당시 만석꾼의 집에 일꾼들이 농사를 지었던 재래식 농기구와 근대식 농사 도구들이 남아 있어 근대기에 이뤄진 농사법과 농사도구의 발전상도 살펴볼 수 있는 등 국가민속문화재적인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문화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DMZ(비무장지대) 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 가능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6일 오전 9시 2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DMZ 내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존‧활용‧조사 연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DMZ 내 문화재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의 현실적 방안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DMZ 문화재를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제1부는 2개의 기조강연이 마련됐으며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의 ‘DMZ 내 문화유산 남북공동 조사 방향 제언’ ▲제종길 한국보호지염포럼위원장의 ‘DMZ 자연유산 남북 공동협력의 의의와 과제’가 발표된다. 제2부는 국내 연구자들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문화유산 분야(근대문화재 포함)는 ▲DMZ 내 고고유적 현황 ▲DMZ 근대문화재 현황과 활용방안 등 5개 주제, 자연유산 분야는 ▲DMZ의 생태적 가치와 국제자연보호지역 ▲ DMZ 자연유산 조사와 경관자원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제3부는 주제토론 시간으로 ▲DMZ 문화재 보존 및 조사연구의 미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이번 학술회의를 바탕으로 DMZ(비무장지대) 문화재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의 단계별 계획을 구체화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에 관해서도 심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기존 개체 복원에 초점이 맞춰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정책 방향을 ‘서식지 보전’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이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멸종위기종 개체 증식·보충 위주로 복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식지를 먼저 평가·분석하고 개선하는 등 멸종위기종 복원의 근원적인 측면을 고려한 대책을 담고 있다. 종합계획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전한 서식처, 생명의 한반도’를 미래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의 조화로운 연결·복원과 함께 2027년까지 25종의 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강화’ 등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에 앞서서 서식지를 사전 평가하고 적합한 서식여건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사·연구와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멸종위기종 총 267종 중 현재 복원 중에 있는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64종을 ‘복원대상종’으로 선정하고 이 중 ‘우선 복원대상종’으로 25종을 선정해 조사·연구·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강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체계적 복원 ▲국민체감도 제고 및 협업 강화 ▲멸종위기종 복원 지휘본부(컨트롤타워) 구축·운영이란 네 줄기의 전략별 과제로 추진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강화 먼저 산줄기‧하천‧습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전하는 것이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멸종위기종 서식지 조사·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서식지에 대해서는 생태축 복원계획 상의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이 적용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유관계획 내에 사업화하여 반영함으로써 서식지 보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의 멸종위기종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사전 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연계해 종별 기후변화 취약성을 평가하고 서식지 변동가능성에 따른 신규 서식지를 발굴·보전한다.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종별 위협요인을 분석해 외래종, 오염물질, 인간간섭, 올무 등을 제거하고 밀렵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로관리청 등이 생태통로를 설치하기 전에 환경부와 사전협의토록 개선하고, 야생동물 찻길 사고 현황을 정보화해 동물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생태통로, 유도방벽(펜스) 등 저감대책이 적용되도록 이끈다는 계획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체계적 복원 장수하늘소, 한라송이풀 등 64종을 복원대상종으로 선정해 기초조사와 복원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64종 중에서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금개구리, 나도풍란 등 복원이 시급하고 복원 가능성이 큰 25종을 ‘우선 복원 대상종’으로 정해 향후 10년 내 복원을 목표로 서식지 개선과 복원사업이 병행된다. 31일 경북 영양에서 개원하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종 보전을 위한 인적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국민체감도 제고 및 협업 강화 기업과 지역주민의 생물보전 인식을 제고하고 마을 브랜드화를 도모하기 위해 관·산·학 협력을 통한 마을 멸종위기종 복원이 추진된다. 종 보전 정책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멸종위기종 보전 정책위원회’도 운영된다.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협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남북 멸종위기종 보전 협력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 비무장지대(DMZ) 생물상 조사, 호랑이 서식환경 보호, 대륙사슴·따오기·반달가슴곰 교류 등 한반도 위기종 보전 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멸종위기종 복원 지휘본부 구축·운영 멸종위기종 보전정책 추진의 컨트롤타워로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신설된다. 이 기관을 통해 멸종위기종 복원에 대한 통합관리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 개원에 따라 환경부 소속·산하기관의 기능도 조정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수행하던 멸종위기종 조사·연구 및 멸종위기종 정보관리 기능은 2020년까지 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이관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까지 반달가슴곰 등 주요 종 복원사업을 현행과 같이 수행하고, 그 후에는 야생적응훈련, 야생방사, 모니터링 등 서식지와 현장 관리 기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환경부는 이번 종합계획에 종 보전 정책을 서식지 보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담아내려고 노력했고, 앞으로 10년간 서식지 개선과 종 복원을 위한 세부과제들을 잘 이행해서 한반도의 많은 생물들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백두대간 생태축을 따라 안전하게 남북을 서로 오가며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이령포럼, 한국산서회, 강북구의회, 강북구청은 내달 7일 오후 4시부터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문화센터 3층 대강당에서 ‘우이동 계곡의 과거, 현재,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 우이동 계곡은 삼각산의 도선사가 자리하고 있고, 주위에는 백운대, 인수봉, 왕관봉, 우이령, 우이암 등을 품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적인 유래가 많은 곳이다. 조선 시대에 우이구곡이 알려져 시인 묵객들이 많이 찾던 곳이며, 3.1운동의 대표인 손병희 선생의 봉황각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근대 산악운동의 발상지이자 현대 산악운동의 중심지로서 산악인들의 꿈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역발전 계획 업이 무질서한 개발로 수려한 경관을 상실하고 서울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포럼은 서울시와 강북구, 지역주민, 산악계가 이 지역을 서울의 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서울의 명소 우이동 계곡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란 주제로 ▲이용대 한국산서회 고문의 ‘우이동 계곡의 과거’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우이동 계곡의 현재와 미래 계획’ ▲남준기 내일신문 기자가 ‘우이동 계곡의 현황’ 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들의 분포정보를 지도 위에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분포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생물지리정보서비스’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생물지리정보서비스’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07년부터 조사해 종 식별을 끝낸 생물표본의 채집 위치자료 80만여 건을 지도 위에 시각화한 것이다. ‘생물지리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현재 접속위치를 기준으로 채집된 생물의 분포 현황을 지도 위에서 볼 수 있어 사용자 주변의 생물다양성 분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변 자생생물의 정확한 종의 명칭 및 정보와 함께 연도별, 고도별 생물 분포 현황도 볼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위성 및 일반지도와 연계된 거리 및 면적 재기 기능을 통해 관심 있는 생물의 분포 면적 및 거리를 계산할 수 있으며, 격자 형태로 자생생물의 분포밀도도 확인할 수 있다. 분포현황은 다른 생물자원 연구기관이 쉽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접근해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픈에이피아이(OpenAPI)를 통해 제공되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자생생물의 분포현황을 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물지리정보서비스’는 매년 수집된 자생생물 표본의 위치정보를 반영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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