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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립공원 해맞이·해넘이 주요 명소 6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하는 해맞이 명소는 ▲태백산 천제단 ▲월악산 옥순봉 ▲무등산 서석대 등 3곳이며, 해넘이 명소는 ▲소백산 부석사 ▲태안해안 삼봉 ▲한려해상 달아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해맞이 명소는 2시간 내외 짧은 코스이며, 남녀노소 쉽게 해맞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태백산 천제단은 태고의 역사를 품은 민족의 영산으로서, 험하지 않아 가족 산행지로서 인기가 많다. 겨울이면 환상적인 상고대와 어우러진 일출이 장관이다. 월악산 옥순봉은 치맛자락처럼 펼쳐진 월악산 능선과 충주호가 어우러지는 일출이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낸다. 초보자도 무난히 오를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탐방에 나설 수 있다. 주상절리가 일품인 무등산 서석대는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중머리재, 장불재에서도 해맞이가 가능하다. 해넘이 명소인 소백산 부석사는 천년 고찰의 품격을 지니고 있는 무량수전을 앞에 두고, 소백산의 온화한 능선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이 장관이다. 태안해안의 삼봉해수욕장은 서해 낙조의 숨겨진 명소다. 꽃지에 비해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 여유롭게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다. 낙지탕, 꽃게, 굴 등 지역 먹거리도 풍성하다. 한려해상 달아공원은 국내 최고의 해넘이를 자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려 쪽빛 바다에 크고 작은 섬 눈길 닿는 곳마다 일렁이는 아름다움이 매력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6곳 외에도 경주 석굴암, 변산반도 채석강 등 아름다운 국립공원 해맞이·해넘이 탐방 명소 25곳에 대한 정보도 국립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안전산행을 위해 ▲일기예보와 현장여건을 살펴보고 조난 시 도움을 요청할 연락처 확보 ▲자신의 체력상태를 고려한 탐방로와 일정 선택 ▲가급적 3명 이상이 함께 탐방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한의류 준비 ▲아이젠·스패츠·방수등산화 준비 ▲간식과 비상식량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프랑스의 리인벤터 파리(Réinventer Paris)를 재해석한 ‘(가칭)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유럽순방에서 ‘리인벤터 파리’ 총책임자와 만난 것을 계기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도로나 철도 상·하부, 교통섬 등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활용해 생활SOC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인벤터 서울’은 프랑스의 건축 프로젝트 ‘리인벤터 파리(Réinventer Paris)’를 서울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다.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에 건물을 지어 올리는 입체적 개발을 통해 각 부지의 원래 기능은 유지하면서 청년·일자리 지원시설, 주민체육센터, 도서관 같은 생활 SOC와 주거시설 등 지역별 필요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프로젝트는 기존 공간을 활용한 입체개발을 통해 서울이 직면한 가용 토지 부족과 평면적 도시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로·철도 같은 시설로 인한 도시의 단절을 회복, 도시공간을 재창조해나간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유럽순방 당시 ‘리인벤터 파리’의 총책임자와 만나 사업에 대해 전해들은 이후 본격적으로 서울 도심에 이 같은 프로젝트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먼저 ▲경의선숲길공원 끝에 교통섬으로 활용되던 유휴부지(서대문구 연희동) ▲증산동 빗물펌프장 유휴부지(은평구 증산동) 등 역세권에 위치한 중·소규모 부지 2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생활방식’, ‘청년’, ‘친환경 건축물’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한 공간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내년 1월 9일까지 각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사업지 2개소 외에도 전략적 대상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혁신적 건축물 조성방안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보호구역 내에 소규모 체육활동시설과 폐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일부 완화한다. 해수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수산자원보호구역 내 소규모 체육활동시설(바닥면적 500㎡ 미만) 설치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바닥면적 500㎡ 이상 체육활동시설은 자연환경보전지역과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지만, 500㎡ 미만 체육활동시설은 자연환경보전지역 외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다. 수산자원보호구역 대부분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실상 수산자원보호구역 내 소규모 체육활동시설 설치는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수산자원보호구역에 의료시설, 자연권 수련시설 등이 허용되는 유사 입법사례를 고려해 폐교를 활용한 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기숙사 설치 행위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통일신라 시대 조경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인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6일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과 ‘경주 분황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2건의 유적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붙어 있지만 다른 시기의 다른 유적이다. 한때 구황동 원지가 분황사에 속한 사원지로 여겨진 적도 있었으나, 발굴조사 결과 출토되는 다양한 유물의 시기를 추정해 볼 때 두 유적은 별개의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은 처음 경주 황룡사지와 관련한 전시관 건립 부지로 선정돼 1999년 시굴조사를 하던 중 통일신라 시대의 석축, 담장, 우물 등의 유적을 확인하고, 2004년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원지 유적이다. 원지는 중심부에 크고 작은 인공섬 2개가 있고, 그 주위에 입수로와 배수로, 건물지, 담장, 축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출토된 여러 유물을 통해 원지의 조성 시기, 변화상, 공간배치 등을 알 수 있어 통일신라 시대 조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구황동 원지는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원지의 조성연대, 규모, 내부구조 등을 확인한 세 번째 신라왕경 원지 유적으로 희소성이 있다. ‘경주 분황사지’는 신라의 대표적인 사찰 가운데 하나인 ‘분황사’가 있던 곳으로,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분황사’는 선덕왕 3년(634)에 창건됐으며, 신라의 승려 자장과 원효가 머무르면서 불법을 전파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1990년부터 2014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현재의 경역 내·외부를 확인했는데, 창건 당시 신라 최초의 품(品)자형 일탑삼금당식 가람으로 축조됐음을 알 수 있었으며, 그 후 세 번의 중건을 거쳐 광해군 원년(1609)에 현재의 금당인 보광전을 조성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탑삼금당식 가람은 사찰에서 탑을 중심으로 동·서·북면 세 곳에 법당을 배치하는 양식이다. 분황사는 황룡사, 흥륜사 등과 함께 신라의 삼국통일 이전 왕경(경주)에 조성된 칠처가람의 하나이며, 국보 제30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의 체계적 발굴을 통해 가람의 배치 양상과 그 변화상뿐만 아니라 경역의 대부분을 규명한 사찰로써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DMZ 일원의 생태계 훼손 방지 및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다각적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5월 말까지 총 5회에 걸쳐 ‘비무장지대(이하 DMZ) 일원 생태계 보전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정부부처 및 지자체 등이 DMZ 일원에 대한 다양한 개발·이용계획을 앞 다퉈 발표하는 상황 속에서 DMZ 일원의 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남북협력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폭넓게 참여하며, 주제에 따라 필요한 경우 통일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접경지역 지자체(경기·강원) 의견도 수렴해 DMZ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 번째 포럼은 12월 28일 서울역 공항철도(AREX) 회의실에서 열리며 관계부처, 지자체, 시민단체 및 국립생태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오충현 동국대 교수가 포럼의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어 간다. 제1차 포럼의 주제는 ‘DMZ 일원 훼손·개발 최소화 방안’으로, 최근 DMZ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개발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각종 개발압력에 대응 가능한 명확한 보전·관리원칙을 정립 및 실행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후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DMZ 일원의 보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제2차 포럼에서는 군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DMZ 일원의 공간적 특성과 향후 변화 전망을 짚어보고, DMZ 보전을 위한 환경부-국방부 간 협조체계 구축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제3차 포럼에서는 DMZ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접경지역 보전·관리에 관한 해외사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제4차 포럼에서는 DMZ 일원의 생태·역사적 가치 증진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및 대국민 홍보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며, 마지막 5차 포럼에서는 그간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각 과제의 우선순위 및 세부 실행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포럼이 종료되면 그 결과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 종합대책’은 DMZ를 엄격한 관리를 통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남북 공동의 자산임을 분명히 하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DMZ 일원을 생물권보전지역 등 국제적 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할 계획이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DMZ 전체 또는 이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1982년)·금강산(2018년) 지역과 그 연결구간에 대해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우선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밖에 DMZ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그 안에 소재한 다양한 역사·문화·안보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 등 DMZ 일원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무분별한 개발과 이용으로 그 가치를 소모하는 대신, 체계적인 보전과 엄격한 관리를 통해 미래세대도 DMZ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는 내달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서안로 동계 해외학술답사를 떠날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계 해외학술답사는 전통조경학회 회원 및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24명 인원을 꾸릴 예정이다. 답사지는 첫날(25) 소안탑, 서안성벽, 종고루 야경 및 회족거리를 둘러보고, 26일 비림, 문서거리, 진시황릉, 병마용, 화청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27일에는 화산으로 이동해 북봉케이블카를 탑승하고, 북봉-천제용령-금쇄관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는 1인당 84만 원으로, 한국전통조경학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답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질·생태, 물 활용, 경제·사회 부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4대강 16개 보 평가체계가 마련됐다. 환경부 소속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제1차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원회)’ 회의를 통해 평가지표와 보 처리방안 결정 방식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획위원회는 4대강 16개 보에 적용할 3개 평가군을 수질·생태, 물 활용, 경제·사회 3개로 정하고, 평가군별 지표는 수질‧생태 10개, 물 활용 5개, 경제‧사회 2개 등 총 17개로 결정했다. 생태부문 평가지표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건강성 평가 ▲어류의 수생태 건강성평가 ▲수변공간 및 모래톱 면적변화 ▲체류시간 및 유속변화 ▲서식 및 수변환경 지수로 구성된다. 평가지표의 주요내용 및 보의 활용, 관리·해체 비용 등을 반영한 비용편익(B/C) 분석을 중심으로 보 해체 여부를 우선 평가하되, 수질·생태, 물활용에 대한 심층모니터링 결과와 국민·지역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판단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공통 평가체계를 바탕으로 수계‧보별 특수성을 반영해 각 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예를 들면 낙동강 수계의 경우 ‘먹는물 안전성’을 평가지표에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기획위원회에서는 그간 금강·영산강의 보 평가 연구와 보 안전성 사전조사 진행상황도 함께 논의됐다. 논의 결과, 그동안 진행해 온 수질·생태 및 물 활용 중심의 평가 결과에 이번 기획위원회에서 결정한 비용편익 분석을 추가하고, 이후 평가부문 간 교차검증과 전문위원회별 검토 등을 거쳐 내년 2월 개최될 기획위원회에서 보 처리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제시된 처리방안은 이후 보별‧수계별 공론화 등을 거쳐 내년 7월경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하여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2019년 2월 13일까지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따른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대상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도시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에너지·방범 등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산업·문화적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성시가지의 공간적 특성 및 스마트서비스 도입 목적에 따라 ▲생활편의 특화형 ▲산업육성 특화형 ▲문화·관광 특화형 ▲재난안전·환경형’의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해당 지역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 수요를 반영함으로써, 체감도 높은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및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된다. 신청 지자체 중 4곳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지자체별로 2억2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필요 시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 제안도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평가위원회에서 서면·발표 평가를 종합해 최종 4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이정희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2020년까지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추진하여해 다양한 우수사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동녹지건설이 시공한 ‘연제롯데캐슬&데시앙 아파트 조경’이 ‘제6회 부산광역시 아름다운 조경상’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시청 내빈실에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한 우수 조경 현장에 수여하는 ‘제6회 아름다운 조경상’을 시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상자 선정은 1차 자료 평가와 2차 현장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최종 대상에는 연제 롯데캐슬&데시앙 아파트 조경(대동녹지건설 시공, 우리엔디자인펌 설계)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을 받은 ‘연제롯데캐슬&데시앙 아파트 조경’은 주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 다양한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정원, 단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오픈스페이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텃밭정원 및 풍부한 녹음과 다채로운 수경관, 외곽을 따라 녹음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순환동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부산그린라인파크(성창종합토건)’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 ‘아이에스동서 용호만 복합시설W 조경(삼성물산)’과 ‘남구 무제등 공원(예서건설)’이 선정됐다. 이에 시는 4개 현장 5개 업체에 시장 표창과 기념 동판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부산시 도시녹화 활동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금정구(최우수), 연제구(우수), 동래구(장려)를 비롯한 기관별 유공자에 대해 도시녹화 유공 표창을 수여하고, 부산조경협회, 부산시설공단,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및 사하구, 연제구 유공자 등 10명에 정원박람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낙동강 하류에 있는 4개 보를 개방했더니 2010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흑두루미가 8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 10월부터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 하류 4개 보에 대한 개방 영향 모니터링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보 개방 이후 평균 체류시간이 4.6~12.8일에서 2.7~9.5일로 16~55% 감소하고, 유속도 1.2~3.9cm/s에서 1.4~6.9cm/s로 증가(17~156%)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인(T-P) 등의 수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조류(클로로필-a)의 경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는 극심한 가뭄과 고온 등으로 인해 예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나, 10월 확대 개방 이후 15~46% 감소했다. 창녕함안보 조류 농도는 10월 개방 이후 예년 동기간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개방 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은 감소했다. 강정고령보와 달성보는 개방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보를 확대개방한 10월 이후 조류 농도가 예년 대비 42~46%까지 현저하게 감소했다. 예년에는 10월 이후에도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했다. 올해는 보 개방 및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10월 이후 강정고령보와 창녕함안보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이번 보 개방으로 수계 전체에 모래톱이 축구장 약 260배 규모인 1.826㎢가 새로 나타났으며, 수변공간은 축구장의 약 450배인 3.17㎢로 증가했다. 수위저하 폭이 큰 합천창녕보의 모래톱(1.072㎢) 및 수변공간(1.242㎢) 발생이 컸으며, 창녕함안보도 수위저하 폭에 비해 모래톱(0.754㎢) 및 수변공간(1.374㎢)이 크게 발생했다. 보 개방 중 강정고령보에서 2010년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흑두루미(멸종위기 Ⅱ급)가 발견됐으며, 창녕함안보에서는 큰고니(멸종위기 Ⅱ급)가 발견됐다. 보 개방 시기에 물새류도 약 3배 증가했다. 그러나 주변에 우포늪, 황강, 주남저수지 등 기존 서식공간이 있어 보 개방으로 만들어진 곳에 물새류 도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저서동물지수(BMI)도 보 개방 이후 개선됐다. 창녕함안보에서는 저서동물지수가 증감을 반복해 오다 10월 보 개방 후 급증했으며, 특히 오염에 민감한 동양하루살이, 등딱지하루살이 등이 신규로 확인됐다.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고, 하중도, 모래톱 등이 형성됐으나, 육상생물의 확산은 적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는 준설로 인해 수심이 깊고 기존의 주변 자연습지(우포늪) 및 소하천(황강) 등 서식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창녕함안보 개방 중 패류 3만199개체, 어류 5개체를 구제했으며, 보 개방기간 동안 수자원공사 구제작업단, 낙동강청 환경지킴이 등이 공동으로 어패류 구제를 지속할 계획이다. 물이용의 경우, 지하수 변동은 개방 수위보다 변동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지하수 이용이 많은 창녕함안보 지역에서는 지하수위 변동 폭이 개방 폭 보다 크게 관찰됐다. 완전개방기간 동안 취수장(18곳) 및 양수장(28개)은 모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올해 하반기 보 개방으로 인한 농업피해도 제기되지 않았다. 개방기간 동안 친수시설 11개소(강정고령2, 달성5, 합천창녕4) 중 1개소를 제외한 10개소를 정상 운영했다. 합천창녕보 래포츠밸리 계류장은 시설물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수심이 깊은 지역(강 중심)으로 이동 조치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보존정비의 현재와 미래’ 학술대회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왕경 핵심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현황을 검토하고 현재 추진 중인 왕경사업의 진단을 통해 앞으로 과제를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보존정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신라왕경 사업의 공간적 범위에 대한 검토에서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교수의 ‘문헌자료로 본 신라왕경 핵심유적 학술적 검토’ ▲최병현 대한민국학술원 교수의 ‘고분군의 분포로 본 신라왕경의 중심지구’ 발표를 통해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의미를 검토할 예정이다. 2부 신라왕경사업의 진단과 과제에서는 ▲하일식 연세대학교 교수의 ‘신라왕경에서 왕궁유적의 변화와 공간에 대한 검토’ ▲홍보식 공주대학교 교수의 ‘신라왕경의 묘제와 조영공간’ ▲ 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의 ‘신라왕경 사원유적의 학술적 검토’ ▲박종익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소장의 ‘신라왕경 방어시설의 연구현황과 과제’ ▲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의 ‘왕경 내부의 도시화과정에 나타나는 경관 변화’ ▲채미하 고려대학교 교수의 ‘경주 낭산의 신앙적 의미’ 등의 발표를 통해 각 사업을 왕궁, 능묘, 사원 영역으로 구분해 진단할 예정이다. 발표 후에는 이청규 영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내년에 66억 원을 들여 도시지역의 건물 옥상이나 유휴지에 도시생태 휴식공간 40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지난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누구나 깨끗한 환경을 누리는 포용적 환경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2019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중점 추진하는 4개 과제는 ▲미세먼지 총력 대응 ▲통합 물관리 안착과 물 분야 현안 해결 ▲맞춤형 환경복지 서비스 확대 ▲녹색경제 활성화와 녹색 일자리 창출이다. 먼저 ‘미세먼지 총력 대응’ 측면에서는 2019년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그간 발표된 주요 대책의 세부 시행계획을 구체화해, 내년도 미세먼지 배출량을 4만668톤 감축할 계획이다. ‘통합 물관리 안착과 물 분야 현안 해결’ 부문에서는 기후변화나 물 이용의 변화 등을 고려해 최적의 물 공급계획을 마련하고, 발전댐-다목적댐 연계, 지방-광역상수도 연계 등을 통해 가용 수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수량 예측 정보와 하천 수위, 유량 등에 관한 정보를 연계해 홍수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등 통합 물 관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을 전제로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연구를 통해 대체 수자원 개발 등 가용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유역 거버넌스 논의를 통해 낙동강 모든 주민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물 이용 방안을 내년 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4대강 보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공정한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계별 여건을 고려한 물 이용 대책을 추진하면서 충분한 보 개방 폭과 기간을 확보하여 객관적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수계별 민‧관 협의체를 16개 보별로 확대하여 지역 주민,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숙의 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정한 보 평가체계를 마련해 평가 여건이 충족된 수계·보별로 단계적으로 처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맞춤형 환경복지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는 어린이, 노인, 여성·임신부 등 대상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환경보건 대책과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폭염·혹한 등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별·계층별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서(섬), 산간 등 취약 지역에 대한 물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태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내년에 도시지역의 건물 옥상이나 유휴지를 활용해 접근이 쉽고 환경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도시생태 휴식공간 40개소를 조성(66억 원)할 예정이다. 도시 외 지역에서는 국립공원 주변의 낙후된 지역에 친환경 숙박·탐방시설을 조성해 저지대 중심의 탐방문화를 활성화하고, 생태관광지역(26개소) 중 역량이 있는 지역에 마을단위 사회적 경제기업을 육성해 수익창출 모델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녹색경제 활성화와 녹색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업 생산공정의 녹색화를 추진한다. 특히 물 산업, 생태 산업 등 핵심 녹색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녹색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물 산업은 물산업클러스터 원스톱 지원, 분산형 실증화 시설 구축(생태산업) 생태모방 R&D(31억5000만 원), 생태모방기술 혁신센터 지정 등에 투자한다. 환경제도·기술·인력 패키지 수출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2019년 녹색산업 수출 연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어린이 환경안전관리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와 물산업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약 2만4000개의 녹색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뜻의 속담이다. 이는 과거 평양이 누구나 선망하는 곳이었음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풍류를 즐긴 우리 조상에게 평양 유람은 조선 시대 인기 관광 코스였고, 평양 등지에서 벌어진 화려한 연회를 묘사한 옛 그림과 기록이 지금까지 남아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일제강점기 평양은 일본의 대륙 침략 전초기지이자 식민 물산의 집결지로서 중국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됐다. 도시 전체가 파괴된 한국전쟁 이후 1953년 사회주의식 마스터플랜아래 재건되면서 지금의 평양은 전혀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된다. 당시 평양 재건 계획의 중심에는 ‘녹지’가 있었고, 이 녹화 사업의 일환으로 평양 곳곳에 들어선 것이 바로 평양의 공원, 유원지, 유희장 등이다. 눈에 띄는 사실은 오늘날의 평양과 서울 그리고 이 두 도시의 공원이 무척 닮아 있다는 사실이다. 평양과 서울에 위치한 공원들을 비교해보면 지리적 위치나 역사 또는 그 기능과 구성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신간 ‘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은 평양 시민의 일상과 제일 가까운 ‘공원’이라는 공간을 들여다봄으로써 북한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정치적 수단인 동시에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평양 시민의 휴식 및 오락 공간인 공원을 이념적 잣대가 아닌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라는 것. 이 책은 도시 평양과 평양의 공원을 이야기하는 책이기 이전에 전통조경 전문가가 들려주는 공원과 조경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수년간 열성적으로 수집한 북한의 공원과 녹지에 관한 방대한 자료와 오랜 연구를 통해 도출해낸 결론을 책에 담아냈다. 분단 전 평양의 유구한 역사와 평양만의 풍광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조경 요소를 차근차근 짚어나가며, 우리를 둘러싼 꽃과 나무, 지금과 같은 공원의 형태가 갖춰지기까지의 역사에 대해서도 풀어낸다. 제5부 ‘평양의 도시 특성과 공원의 의미’는 평양의 녹지와 공원을 연구하며 저자가 도출해낸 결론이 집약된 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의 우상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공원 조성에서는 이러한 의도가 어떤 형태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이름을 딴 김일성화(花)와 김정일화를 국가적으로 육종해 전용 온실에서 곱게 가꾼다든지, 사회주의 및 주체사상에서 강조하는 ‘주종관계’가 반영된 공간 배치 등이 그 예다. 또한 북한에서 주창한 ‘조선식’ 혹은 ‘우리식’ 공원은 그들이 전승하려 한 전통조경의 원형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는 아직 아무나 북한에 갈 수 없다는 치명적 한계를 딛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북한의 공원과 녹지에 관한 자료를 수년간 수집했다. 평양의 옛 모습이 담긴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를 비롯해 북한의 ‘로동신문’과 건축 잡지 ‘조선건축’에 이르기까지, 특수한 경로가 아니면 접할 수 없는 희귀한 자료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부록에 소개한 북한의 ‘공원, 유원지관리법’과 ‘원림법’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자 북한의 법체계와 공원에 대한 관심을 살펴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저자는 책에서 “비록 평양의 공원이 ‘사회주의 이상국가’와 ‘인민의 낙원’을 건설한다는 공허한 울림의 일환일지라도, 잘 보전된 녹지와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출간의 의의를 밝혔다. 저자 이선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식생 및 입지학 연구소 연구원을 지내고,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통조경 공간과 자연유산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13호분에서 별자리 덮개돌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정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경남 함안 아라가야 추정왕성지와 함안 말이산 고분 13호분 발굴조사에서 가야문화권에 대한 유의미한 조사 성과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함안군과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조사 중인 함안 말이산 고분 13호분에서는 붉은 안료를 바른 구덩식 돌덧널무덤의 벽면과 125개의 별자리가 새겨진 덮개돌이 확인됐다. 말이산 13호분은 말이산 주능선(길이 1.9㎞) 중앙지점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며 봉분 규모가 지름 40.1m, 높이 7.5m에 달하는 아라가야 최대급 고분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918년 야쓰이 세이이쓰(谷井濟一)에 의해 유물 수습정도로 조사된 이후 100년 만에 실시된 것이다. 돌덧널 내부의 붉은 안료는 네 개의 벽면 전체에 발려 있는데, 벽면을 점토로 바르고 그 위에 붉은 안료(물감)로 칠한 것이다. 붉은 안료를 입힌 고분은 돌방무덤에서 주로 확인되며, 가야지역에서는 돌방무덤인 송학동 1B-1호분(경남 고성군)에서 확인된 사례가 있으나, 시기적으로 앞서는 돌덧널무덤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돌덧널은 길이 9.1m, 폭 2.1m, 높이 1.8m의 최대급 규모로 도굴갱에서 수습된 유물의 연대로 보아 5세기 후반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별자리는 돌덧널을 덮은 덮개돌 아랫면에 125개가 새겨져 있는데, 크기와 깊이는 각각 다르다. 서로 다른 별자리의 크기는 별의 밝기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별자리가 새겨진 면을 주인공이 안치되는 돌덧널 중앙부에 배치한 것은 무덤 축조 당시 의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별자리는 청동기 시대 암각화에서 주로 확인되는데, 무덤에 별자리를 표현한 경우로는 고구려 고분벽화가 있다. 별자리가 표현된 위치를 보면 고분의 덮개돌 윗면에 드물게 있었으나, 돌덧널 안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가야무덤에서 발견된 사례 역시 처음이다. 한편 경남 함안 아라가야 추정왕성지에서는 군사시설지 14동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6월 최초로 확인한 아라가야 추정왕성지를 추가 발굴 조사한 결과, 망루·창고·고상건물·수혈(구덩이)건물, 집수지 등 군사시설로 보이는 건물지가 다수 발견됐다. 목책의 둘레와 설치 깊이, 토성벽 축조기법과 관련한 정보도 확인됐다. 현재 확인된 건물지는 모두 14동으로, 수혈건물지 12동과 고상건물지 2동이다. 중앙에 빈 터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분포하고 있어 왕성 내부의 공간배치에 대한 의도적인 기획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건물지 중에는 부뚜막이 설치된 것이 있는데, 10호 건물지는 판석(板石, 쪼갠 돌)을 세워 긴네모꼴의 정교한 건물터를 조성하고, 길이 약 5m의 부뚜막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가야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구조로, 고고학뿐만 아니라 고대 건축사 연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7호 건물지는 길이 8×6m의 대형건물지로 내부에서 다수의 쇠화살촉(철촉)과 작은 칼(소도자), 말발걸이(등자) 등이 발견됐는데, 조리시설이 없는 것으로 비춰볼 때 창고로 추정된다. 이밖에 다른 수혈건물지에서도 쇠화살촉과 쇠도끼(철부), 비늘갑옷(찰갑) 조각, 토기받침(기대) 조각, 기호가 새겨진 손잡이잔(파수부배) 등 일반적인 집 자리나 건물지에서는 출토되지 않는 유물들이 다수 발견됐다. 이를 통해 수혈건물지들은 철제무구로 무장한 군사집단이 왕성을 방어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거주했던 시설로 추정된다. 고상건물지는 망루와 대형건물지가 발견됐다. 망루는 규모 4.5×4.5m이며, 기둥구멍의 지름과 깊이가 약 1m인 점으로 미뤄 볼 때 상당한 높이의 시설로 추정된다. 대형의 고상건물지는 규모 약 30×6m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야지역 고상건물지 중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일선 공무원과 관리주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뉴얼이 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민원부담과 어린이놀이시설 설치·관리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전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매뉴얼’을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어린이 놀이시설이 증가하고 어린이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주체와 관리감독공무원의 업무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또한 놀이시설 안전사고도 연평균 332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안전관리자의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관리감독기관(공무원)용과 관리주체(안전관리자)용으로 나눠 매뉴얼을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공통내용으로 놀이시설의 설치·등록·안전검사, 배상책임보험가입 및 안전관리자 교육 등 법령에 흩어져 있는 의무사항과 업무처리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공무원용 매뉴얼에는 법령에 따른 행정처리 절차와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리주체용에는 사고사례 분석결과와 안전수칙 등을 안내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각 항목별로 자주 질의하는 사항은 자주하는 질문(FAQ)을 통해 상세히 설명해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했다. 이번 안내서는 18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행안부 누리집, 각 시도 및 시군구 누리집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안내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완·수정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에서 최소 폭 31m로 추정되는 외벽이 추가로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지역 도성유적 학술조사연구’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서울 풍납동 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외벽’ 구간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풍납동 토성의 서성벽은 그동안 서남벽 일부 구간만이 지표상에 드러나 있었으며, 과거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소규모 시굴조사와 2003년 삼표사옥 신축예정부지 시굴·발굴조사를 통해 기초 흔적 정도만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유실된 서성벽의 실체를 확인하는 첫 학술발굴조사 중 나온 것으로, 삼표사옥 신축예정부지를 포함한 1만2900㎡를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정밀 발굴하는 중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성 외벽 구간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성벽의 잔존 폭은 현재까지 최소 31m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동성벽(폭 43m, 해자 포함 59m)의 사례로 보아 한강이 있는 성 바깥쪽으로 하부 조사를 더 진행하면 길이는 지금보다도 더 길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 구간 역시 교란으로 인해 훼손이 심한 편이어서 원형 확인은 어렵지만, 앞으로 추가 조사를 하면 전체 규모나 구조 확인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서성벽의 내벽은 처음으로 절개조사를 실시했다. 축조방식은 2011년 조사했던 동성벽과 같은데, 중심 토루 안쪽으로 성토 재료를 달리해 2차례 흙을 덧붙여 쌓아 내벽을 구축하고 가장자리는 석축(최대 폭 5.8m, 잔존 높이 2.6m)으로 마감했다. 석축은 내벽 가장자리를 ‘┚’자형의 계단식으로 자르고 석축 바닥 부분은 기초부를 성토한 다음 깬돌을 역호상(거꾸로 된 띠 모양)으로 쌓고 그 위로 강돌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축조됐었다. 깬돌과 강돌을 번갈아 가며 쌓아 올리는 수법은 석축의 정면에서도 같이 나타난다. 이러한 석축 쌓기 방식은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서문지는 성 내벽을 동서로 뚫어 시설됐다. 성벽과 마찬가지로 성 중심부에서 외벽으로 연결되는 구간은 유실됐다. 잔존 길이는 9m이며, 최소 폭 7.3m, 최대 폭 9.6m이다. 문지는 평면 ‘八(팔)’자형 구조로서 중앙부는 좁고 성 내부로 갈수록 양쪽으로 벌어져 내벽 마감석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다. 문지의 바닥은 가운데가 높고 성 내부로 갈수록 낮아진다. 이번 조사는 서성벽의 내·외벽 확인, 서문지의 규모와 구조, 성벽과 문지의 연결 관계 등을 고고학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 한편 이번 발굴성과는 오는 18일 오후 3시 발굴현장(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310번지)에서 현장 공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며 전통조경 문화의 산실로서 높이 평가되는 ‘강진 백운동 원림’이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강진 백운동 원림’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의 남쪽 경사지 아래쪽에 위치하며, 백운동 원림 본가 백연당에서 북쪽으로 약 11㎞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고려 시대부터 이곳에 백운암(사)이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이라는 암각자가 새겨진 바위가 현재까지 남아있어 ‘백운동’이라 불린다. 강진 백운동 원림의 내정(안뜰)에는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유상곡수연’의 유구가 일부 남아 있고, 완만한 경사면에는 화계(꽃계단)가 조성돼 있다. 유교적 덕목을 함양하기 위한 상징성을 갖춘 소나무, 대나무, 연, 매화, 국화, 난초 등이 심겨 있는 등 조선 시대 별서 원림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강진 백운동 원림을 조영한 사람은 조선 시대 이담로(1627~1701)다. 호는 백운동은이다. 그는 이곳을 조영한 후 손자 이언길에게 당나라 재상 이덕유가 ‘후대에 이 평천(이덕유의 별서)을 파는 자는 내 자손이 아니며, 평천의 나무 한그루와 돌 하나라도 남에게 주는 자는 훌륭한 자제가 아디다’고 경계한 ‘평천장’의 일화를 전하며 이곳을 귀하게 여기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후 이언길(1684~1767)의 큰 아들 이의권(1704~1759)이 전국에 큰 기근이 들어 가족 모두를 이곳으로 옮겨옴으로써 주거형 별서로 변모했다. 18세기 중엽에 후손 이덕휘(1759~1828)와 19세기 중엽 그의 아들 이시헌(1803~1860) 등의 손을 거쳐 현재의 원림이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진 백운동 원림은 후손과 명사들이 남긴 문학작품의 무대로도 자주 등장했다. 이담로의 후손 이시헌은 선대의 문집과 행록, 전해져 오는 필묵을 묶어 ‘백운세수첩’을 만듦으로써 백운동의 역사와 백운동을 노래한 연작시를 남겼다. 그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제자이기도 하다. 특히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 중이던 1812년 제자들과 함께 월출산을 등반하고 백운동에 하룻밤을 유숙한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12곳의 아름다운 경승을 ‘경(景)’과 ‘영(詠)’으로 칭송하는 시로 써서 합첩한 ‘백운첩’을 남겨 이덕휘에게 선물했다. 이 그림은 현재 이곳의 모습과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적정수준의 용역대가 보장을 통한 품질확보를 위해 기술용역 낙찰하한율 인상을 추진한다. LH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용역적격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건설업체의 건설기술용역대가 현실화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LH는 지난 5월 이후 기술용역 유관단체를 방문해 청취한 애로사항과 의견을 토대로 적정대가 지급 보장을 위한 용역적격심사기준 개정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이번에 개정 추진되는 용역적격심사기준은 일반용역과 통합해 관리하던 기술용역의 평가기준을 별도로 신설하며, 낙찰하한율을 인상하고 적용구간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하는 것이다. LH에 따르면 낙찰하한율은 용역규모에 따라 추정가격 ▲10억 원 이상은 72.995%에서 79.995%(인상율 7%)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은 72.995%에서 85.495%(인상율 12.5%) ▲2억1000만 원 이상~5억 원 미만은 80.495%에서 86.745%(인상율 6.25%) ▲2억1000만 원 미만은 82.995%에서 87.745%(인상율 4.75%)가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LH는 최근에 용역적격심사 세부기준 개정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협의를 마쳤으며, 향후 내부적인 절차를 거쳐 해당 기준을 개정해 2019년 3월 이후 입찰공고하는 모든 기술용역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설계 공모에서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화엔지니어링+건화+그룹한 어소시에이트+공간건축)의 ‘천안삼거리흥(興)흥(馫)’이 당선됐다. 천안시는 지난 11일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선작인 ‘천안삼거리 흥(興)흥(馫)’은 천안삼거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려 한양길, 영남길, 호남길로 구성된 삼남길에 초점을 맞춰 공원을 특화했다. 한양길은 임금님의 온천 행차 길을 모티브로 화려함과 신명나는 놀이, 청춘열린마켓, 미디어광장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남길은 예부터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영남 자연을 모티브로 삼아 비오톱체험공방, 숲속캠핑, 미소습지 등을 조성해 인간이 자연과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력 넘치는 공간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호남길은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들판과 구릉의 이미지, 박현수와 능소를 재현한 사랑과 기원의 테마를 구현해 삼거리의 역사적 이야기를 반영했다. 또한 당선작은 기존 삼기제(연못)와 영남루는 보존하고 삼거리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함께 친수공간으로 이용되는 현대판 미래의 삼기제인 물놀이장을 조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연마당은 완벽한 생태공간으로 능수버들 군락과 물골, 습지, 야생초지, 청개구리 서식처 등을 조성해 생태적 건전성이 높고 다양한 소생물의 휴식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인 조세환 한양대 도시대학원 명예교수는 “당선작은 일반적 근린공원 기능을 살리면서도 미래공원의 트랜드를 이끌어 가는 창의적 공원으로, 관광상품화와 명소화, 브랜드를 창출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2등 우수작에는 CA조경기술사사무소의 ‘능수야(野)버들은(泿)’이 선정됐고, 3등 장려작에는 경호엔지니어링의 ‘천안숲’, 4등 입선작에는 조경설계비욘드의 ‘억성흥회’가 선정됐다. 천안시는 그동안 흥타령축제 및 농기계박람회 행사와 같이 일회성 공원 이용을 제외한 평상시 공원 활용 가치가 미흡한 기존 삼거리공원을 탈바꿈하기 위해 천안삼거리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삼거리의 역사성·장소성을 재해석하고 풍부한 녹지 면적을 확보, 미래지향적 공원 모델 제시 등 일반 근린공원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여가를 즐기는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당선자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12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민은 물론 국내외에서 찾아오고 싶은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작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일부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선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민간공원 2단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11월 8일 민간공원 2단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중앙공원 1지구 - 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 - 금호산업 ▲중외공원 - 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 - 라인산업 ▲운암산공원 - 우미건설 ▲신용공원 - 산이건설을 선정했다. 그런데 선정과정에서 객관성에 대한 이의가 제기됨에 따라 5개 공원 6개 지구 전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제안서에 대한 계량평가에 일부 부적정한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계량(정량)평가 변동사항에 대해 업체에 알리고 확인절차(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제안심사위원회 평가회에서 감사위원회 지적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재논의를 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재논의 사유는 평가 내용 중 ▲공원시설 외의 비용을 공원시설비에 포함 ▲감정평가서 미제출 처리 부적정 토지가격 산정 기준 위반 ▲업체명기 및 유사표기 추가 발견 등으로 인해 잘못 산정된 점수를 바로 잡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민간사업자들의 제안서를 계량(정량)평가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철저히 검토 적용하지 못해 이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제안사와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시는 유사한 사항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의 공모 사업 등을 추진할 때는 사업부서 자체평가 후 감사위원회에 ‘평가검증단’을 구성해 최종 확인을 거치는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감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중하게 묻기로 했다. 한편 시는 2단계 사업공모에 미 접수된 송정공원에 대해서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19년 1월 중 재공고하고, 1·2단계 모두 일몰시한(2020년 6월말) 전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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