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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백두대간 자생 씨앗의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밀러가든 갤러리에서 백두대간 자생 씨앗 작품을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찾아가는 전시회’의 일환으로 ‘백두대간 자생 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전시 작품은 대한민국 토종 자생 식물 씨앗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 만든 이미지 21점과 백두대간수목원 사계 사진 작품 8점 등 총 29점이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전자빔을 통해 작은 크기의 물체 표면을 30만 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으로 씨앗의 복잡한 표면 구조를 관찰하는 데 사용된다. 전시 작품은 이 현미경으로 씨앗을 촬영한 흑백 이미지에 씨앗이 발아되면 피우는 꽃의 색을 입혀 미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상훈 천리포수목원 경영회계팀장은 “천리포수목원 탐방객이 열매가 무르익는 가을 풍경을 즐길 뿐 아니라 현미경으로 보는 씨앗 작품을 감상하며 자생 씨앗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수진 백두대간수목원 전시문화사업팀장은 “다양한 모양과 특징을 가진 씨앗 사진을 통해 자연의 다양성과 신비로움을 느끼고 국내 생물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매주 주말에는 백두대간의 자생식물 종자 나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 갤러리를 방문하면 씨앗 키트를 1개씩 가져갈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선착순이며, 하루 30키트씩 총 240명 대상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멸종위기에 놓인 고산 침엽수종의 자생지 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천연갱신 유도 등 현지내·외 보전사업을 본격화한다. 산림청은 최근 개체수와 분포면적 감소로 생육을 위협받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을 보전하기 위한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청은 2016년도부터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등 7개 수종을 중점 보전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제2차 대책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정책과제 이행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여건 변화를 전망해,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보전·복원을 위한 앞으로 5년간의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전국 분포현황을 파악한 결과, 7대 고산 침엽수종은 한라산, 지리산 등 전국 31개 산지에 걸쳐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0.19%인 약 1만2094ha에 370여만 그루가 생육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 1차 모니터링 결과 구상나무림은 약 33%, 분비나무림은 약 31%, 가문비나무림은 약 40% 등 전체 평균 약 32%의 쇠퇴도를 나타내 2년 전 조사 결과(26%) 대비 약 6%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나무의 출현 빈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입목쇠퇴도가 증가한 지역의 어린나무 출현 빈도 감소는 고산 침엽수종유지에 위협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고산 침엽수종의 개체군 유지를 위해 2019부터 3년간 주요 산지에 현지외보존원 3개소 약 8.6ha를 조성해 구상나무 등 1만3000여 본의 후계목을 육성하고 있다. 제2차 대책의 주요 내용은 ▲현지조사방식 개선 및 원격탐사 기반의 공간 관리체계 강화 ▲복원 지침(가이드라인) 개발 및 복원소재 국가관리 체계 확립 ▲현지 내·외 보전사업 본격화 ▲ 연구·협력의 활성화 및 추진기반 정비 등을 골자로 한다. 첫째, 정밀조사 도입 및 장기 분포변화 예측 체계를 마련하는 등 고산 침엽수종 점검(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한다. 기존 현장 점검(모니터링)과 더불어 생육 유형별 서식지 환경 특성을 정밀조사해 쇠퇴 원인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조사결과의 축적 및 활용을 위한 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전국 산림에 구축된 산악기상관측망 관측 정보와 위성정보 기반의 산림생태계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해 고산 침엽수종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현지 내 보전 방안을 지원한다. 둘째, 체계적인 복원을 위한 표준절차 및 지침을 마련하고, 복원소재의 국가 관리체계 확립 등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사업의 실행기반을 구축한다. 수종별·집단별 복원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자생 집단의 유전다양성을 평가하고, 복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상지 특성평가를 수행한다. 복원소재는 유전다양성의 유지를 위해 철저한 이력관리를 시행하고, 검증된 복원소재의 안정된 공급을 위해 종자 수집, 증식, 공급에 이르기까지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한다. 또한, 증식에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한 전담 증식센터를 설치한다. 셋째, 고산 침엽수종의 천연갱신 유도를 위한 실연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지내·외 보전사업을 본격화한다. 천연갱신은 기존의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나 뿌리, 그루터기의 움싹 등 자연의 힘으로 후계림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자생지 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천연갱신을 유도하고, 사업 실행지와 미 실행지의 생육상태 변화 및 어린나무 발생량 등을 비교해 고사원인에 따른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자연적으로 후계림 형성이 어려운 집단은 현지외보존원 조성을 통해 야생에서의 절멸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이력관리를 바탕으로 비교적 충분한 복원재료를 확보한 구상나무, 분비나무를 시작으로 시험규모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넷째, 고산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연구·협력을 활성화하고, 조직 확충 등 추진기반을 정비한다. 생육환경 개선사업 실행 및 미실행지 비교분석 등 현장기반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구상나무의 유전다양성 유지·관리 및 기타 수종의 복원기술을 개발한다. ‘고산지역 기후변화 취약생태계 연구협의체’를 통한 공동과제 발굴 및 수행으로 보전대책 이행의 효과성을 높이고, 환경시민단체 참여 확대 등 대외 협력에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전국 9개소에 설치된 산림생태관리센터는 현장 중심의 연구기관으로 기능을 강화해 지역별 기후위기에 취약한 수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점검(모니터링) 특화기관으로 육성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 대책’은 제1차 대책을 좀 더 구체화하여 실행에 착수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담았으며, 앞으로도 고산 침엽수종의 쇠퇴현상을 완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득구 의원이 바닥면적이라는 2차원 기준으로 수목을 관리하던 한계를 넘어 수목의 종류, 높이, 직경 등을 고려한 3차원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그린용적률 개념을 제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대학캠퍼스의 무분별한 수목관리 행태를 지적하며, 교육부의 관련 지침 마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명시된 초중고는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환경생태교육을 위해 ‘도시숲법’ 등에 따라 수목,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숲을 관리해야 하나, 이에 대한 구체적 이행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대학캠퍼스의 숲을 규정할 수 있는 법적 조항도 미약한 상황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학교숲을 포함해 학생들에게 환경생태교육을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국 총 10곳의 교육청이 ‘학교숲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각 학교 현장으로 내려가면 명확한 수목관리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고 있어, 수목관리를 위한 적절한 예산책정 없이 학교장의 권한으로 전지작업 등을 진행하는 실정이다. 대학 역시 시설관리직 권한으로 관행에 의해 수목관리를 하고 있고, 이는 예산이 부족한 지방대학일수록 열악하다. 강득구 의원은 “교육의 현장에서 수목관리가 지침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하루빨리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대학 교내 수목관리를 위한 메뉴얼과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동안 바닥면적이라는 2차원 기준으로 수목을 관리하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녹지를 조성하는 수목의 종류, 높이, 직경 등을 고려하여 입체적으로 수목 용적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그린용적률이라는 3차원 기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학교 수목 등을 조성, 이전 혹은 제거하거나 가지치기를 할 때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등 체계적으로 수목 등을 조성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개정하고 교육부에서 큰 틀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대학과 교육청에서 필요한 메뉴얼을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득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육기본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8월 31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희귀식물 ‘과남풀’의 발아율 향상 방법이 개발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과남풀 종자의 휴면유형을 밝히고, 발아율 향상을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과남풀과 같은 용담속 식물은 뿌리에 많은 약리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욕부진 ▲심장염 ▲간보호 ▲담관염 ▲항암작용 등에 약리효과가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과남풀은 주로 경기도, 강원도, 경남도 등에 분포돼 있다.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한 식물로써, 종자번식법 개발이 필요한 실정의 자생식물이다. 수목원은 연구를 통해 과남풀 종자의 발아유효온도, 휴면타파를 위해 필요한 효과적인 저온층적 기간을 알아냈으며, 발아율 향상을 위한 지베렐린 처리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외 저명 학술지 ‘플랜츠(Plants)’ 9월호에 게재됐다.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연구실장은 “앞으로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한 국내 자생식물 중 종자번식법 개발이 시급한 식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수원의 칠보치마 서식지 환경 안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는 칠보산 칠보치마 서식지 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칠보치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칠보치마 서식지 일원을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수원시는 최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지원을 받아 서식지 일원에 225m 길이 보호 울타리와 칠보치마·해오라비난초·곤줄박이·수리부엉이 등 주요 생물 종을 설명하는 안내판 19개를 설치했다. 수원시는 해오라비난초·끈끈이 주걱 등 칠보치마 서식지 주변 습지식물을 증식하고, 계절별로 칠보치마를 꼼꼼하게 점검해 칠보치마 생육자료를 구축하는 등 서식지 안정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칠보치마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는 생물 다양성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칠보치마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명명됐지만, 도시 개발과 자연 훼손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환경부가 육상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피침형(披針形)의 잎 10여 장이 뿌리에서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6~7월경 노란빛이 도는 꽃이 핀다. 숲속 양지바른 풀밭에서 매우 드물게 생육한다. 수원시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2017년부터 칠보치마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2017~18년 2년에 걸쳐 칠보산 습지에 칠보치마 1000본을 이식했고, 2018년 6월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수원시는 지난해 5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지정계획을 수립했고, 11월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안)을 공고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수원시의 두 번째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성과를 거뒀다. 2020년에는 ▲서식지 햇빛양을 확보하고, 숲 틈을 만들기 위한 솎아베기·덩굴 제거 작업 ▲CCTV 설치 ▲횡단배수로 정비 ▲피압, 피음 제거 등으로 칠보치마가 안정적으로 활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권선구 당수동 산 63 일원 3200㎡로 칠보치마뿐 아니라 해오라비난초, 새매, 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등 법적 보호종이 다수 서식하는 지역이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은 출입이 제한되고,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생물 채취 등이 금지된다. 보호구역에서 이용·개발 등 행위를 하려면 수원시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칠보치마가 안정적으로 서식하도록 체계적으로 서식지를 관리해 우리 시의 생태자원과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것”이라며 “보호구역 내 무단출입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께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매년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인해 죽는 가로수가 1만6000그루에 달하고 있어 이를 제한할 법적 근거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가로수가 매일 44그루씩 고사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가지치기(강전정)가 주된 원인일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주변의 가로수는 매년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열매가 떨어져 냄새가 불쾌하다는 이유로 매년 나무와 가지가 무분별하게 잘려나가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로 인해 병해충 등에 노출돼 가로수가 고사하고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과도한 전정 시 잎 양의 감소, 활력 감소, 생장 패턴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강하게 전정한 수목은 병의 감염율과 고사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비용과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강전정 방식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가지치기 방식에 대한 기준이 미비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가로수 가지에 대한 규정은 ‘가로수 조성 및 관리규정’이 이 있으나, 이 고시에는 병충해 피해가 있거나 쇠약한 가지를 대상으로 규정할 뿐, 가지치기 방식에 대한 기준은 부재하다. 미국의 경우 국가표준협회의 ‘수목관리 기준’에서 가지치기를 할 때 25% 이상의 나뭇잎을 제거하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워싱턴 자원국에서도 강전정을 금지하고 있다. 윤재갑 의원은 “가로수는 함부로 자르지 않고 제대로 관리한다면 도시에 꼭 필요한 그린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산림청이 가지치기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나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는 “과도한 가지치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강제적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6조에는 지자체의 승인을 받지 아니한 가로수의 가지치기 행위에 관한 처벌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즉 지자체가 수행한 과도한 가지치기는 처벌조항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는 과도한 가지치기에 대한 처벌을 명시하고, 지자체의 가지치기 승인에 관한 기준과 승인과정에 대한 시민감시와 통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또한 사유지 나무의 제거와 가지치기에서도 ‘기준과 승인’ 절차를 도입해 함부로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이 국제적으로 DMZ 일대에만 자라는 희귀 및 특산식물인 개느삼과 금강초롱꽃의 자생지를 보전하기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중요생물다양성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6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중요생물다양성지역은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세계 보호지역 평가 척도로 적용하는 곳으로 기존의 보호지역과 달리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멸종위기 생물의 분포, 생태계의 위협 정도 등의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지정된다. 또한 기존 연구결과를 활용한 평가가 가능하고, 비교적 절차가 간단해 기존 보호지역 지정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단시간 내에 보호지역으로 지정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전 세계적 240개국의 1만6343개소가 지정돼 있고, 한반도에서는 조류 서식지로 남한 40개소, 북한 33개소가 지정돼 있으나, 식물 자생지 지정 추진은 처음이다. 이번에 지정하는 지역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위기종인 개느삼 또는 금강초롱꽃의 자생지며, 면적은 1339.5㎢(개느삼 254.4㎢, 금강초롱꽃1085.1㎢)로 지리적으로 강원도 양구군 등 13개 시·군이 포함된다. 현재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는 전 지구 생물의 약 13만4400여 종이 등재돼있으며, 이 중 식물은 5만4127종이고, 국내 식물종은 419종이 등재돼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희귀 및 특산식물의 자생지를 국제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중요생물다양성지역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우리나라가 생물다양성협약의새로운 10년 계획을 실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강풍, 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노거수 도복과 가지 부러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방침이다. 문화재연구소는 충청권 노거수를 대상으로 구조안전 진단에 나서 나무단층촬영과 드릴저항측정을 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대전, 세종, 금산, 논산, 충주에 있는 평균 수령 약 1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소나무 등 노거수 62그루다. 진단 결과 나무 내부결함(부후, 동공 등)이 40% 이상으로 의심되는 나무는 조사 대상 노거수의 73%로 조사됐다. 이중에서 결함면적이 80% 이상으로 ‘위험군’(관리조치가 필요한 단계)에 해당하는 나무는 32%였고, 결함이 거의 없는 건강한 나무는 전체 노거수의 27%로 나타났다. 이번 진단 결과 위험군에 해당하는 노거수는 강풍 시 도복 또는 가지가 부러질 위험이 높아, 나무의 생육과 수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지치기 등을 통한 구조안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고, 나무 내부결함의 변화상도 상시점검 해야 할 것으로 연구됐다. 천연기념물, 보호수 등으로 지정된 노거수는 수령이 오래된 만큼 강풍, 폭설과 같은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나 내부결함은 눈으로 판별이 어려워 사전 피해 예방과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문화재연구소는 노거수 구조안전 진단 연구 결과를 해당 관리자치단체에 배포해 강풍, 폭설 등 자연재해로부터 노거수들을 선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천연기념물(노거수) 등 문화재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에 대해 국민이 오랫동안 누릴 수 있도록 과학적인 노거수 진단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노거수 진단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저널과 스코퍼스 저널에 게재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군교도소 부지가 군 수용자 교정교화와 자생식물 보급을 위한 실증연구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방부 국군교도소는 6일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국군교도소 내에서 자생식물 대량 증식과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환경부와 법무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자생식물 복원 협력(파트너십)’ 사업의 연장선에서, 자생식물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국방부 국군교도소와도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환경부, 법무부, 국방부는 공동으로 50여 종 20만 개체의 자생식물을 생산 및 보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군교도소는 군 수용자들의 교정교화와 자생식물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종자 심기·가꾸기 등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군교도소 부지를 자생식물 활용 연구의 기초가 되는 종자 ‘채종포’로 활용할 계획이다. 채종포는 종자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가꾸는 밭을 말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군교도소에 생태복원·조경공사 등에 활용도가 높거나 꽃이 크고 아름다워 군 수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기린초 등 20여 종의 자생식물 종자 및 정보를 제공하고, 발아와 관리에 대한 기술을 자문할 예정이다. 국군교도소는 자생식물 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기존에 ‘채종포’로 활용됐던 부지를 약 5배 늘릴 계획이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국군교도소와 협업을 통해 자생식물 연구를 활성화하고 종자를 대규모로 확보하여 자생식물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2022년도 무궁화동산 사업지’ 17개소가 선정됐다. 산림청은 ‘2022년도 무궁화동산 사업지’로 서울특별시 송파구, 강원도 양구군 등 전국 17개소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은 국민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친숙한 나라꽃으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 송파구 ▲인천 중구 ▲대전 서구 ▲부산 강서구 ▲ 경기 남양주 ▲강원 양구군 ▲충남 아산시 ▲충북 음성·진천군 ▲전북 남원·전주시 ▲전남 장성군 ▲경남 고성·통영시 ▲경북 군위군 지자체 15개소와 산림청 소속기관 2개소이다. 올해는 전국 지자체와 산림청 소속기관에서 32개소를 사업 신청했다. 산림청은 각 기관에서 제출한 신청서류와 현황자료 등을 바탕으로 명소화 가능성, 생육환경 적합성, 접근성, 과거 무궁화동산 지원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무궁화동산은 개소당 총사업비 1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5000만 원, 소속기관은 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생활권 주변 무궁화동산 조성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무궁화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무궁화 보급 및 진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사를 시행할 때 나무를 제거하지 않고 폐교에 옮겨 둔 후 필요한 학교 및 기관으로 보급하는 대구시교육청의 ‘학교나무은행’ 운영 사례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뽑혔다. 대구시교육청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1 정부혁신 우수사례 전국 경진대회에서 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나무은행’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학교나무은행’은 학교에서 보유 중인 나무를 각종 공사로 제거해야 할 경우 해당 나무들을 ‘학교나무은행’(가창초 우록분교장)으로 옮겨 심은 후 필요한 학교에 다시 옮겨 심는 방법으로 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 중인 시스템이다. ‘학교나무은행’은 보존가치가 우수한 나무들이 무분별하게 제거되는 것을 방지하고, 환경과 경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기반으로 교육재정 효율화뿐 아니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학교나무은행’ 설치 후 나무 152주를 26개 학교 및 기관으로 보급해 1억2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폐교(가창초 우록분교장) 임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되지 않는 운동장(약 750평)을 이용함으로써 폐교 재산을 적극 활용하는 성과가 있었다. 9월 기준 41종 122주의 나무를 보유 중이다. 2021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우수한 정부혁신 사례를 발굴해 기관 간 공유 및 확산하고, 대회를 통해 발굴된 정부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적극 홍보할 목적으로 열렸다. 중앙·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참여·사회적 가치 ▲행정제도 ▲민원제도 ▲협업 ▲일하는 방식 등 5개 분야에 총 896편의 사례가 제출됐고, 행정안전부 심사를 거쳐 70건이 선정됐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행정제도 개선 분야에 대구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이 각각 1건씩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사례 70편은 오는 10일까지 ‘광화문 1번가’에서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1차 순위가 결정되고, 26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확정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은 새로운 수목치료 기술의 저변 확대와 신기술 발굴을 위해 ‘전국 수목치료기술 및 품질개선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가 주관한다. 참가 신청은 수목치료기술 자격이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며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 홈페이지에서 소정의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오는 31일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최우수상 1명에 50만 원, 우수상 2명에 30만 원, 장려상 5명에 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결과는 11월 말 공개 예정이다. 수목치료기술자는 나무의사의 진단·처방에 따라 수목피해의 예방과 치료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가 멸종위기종 ‘솔붓꽃’과 대전시 희귀식물인 ‘금붓꽃’ 증식 복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30일 동구 세천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솔붓꽃·금붓꽃 식재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솔붓꽃’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및 동유럽에 분포했으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자생지가 파괴돼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취약종(VU)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붓꽃’은 멸종위기종이 아니지만, 마을생물종으로 분류돼 솔붓꽃과 마찬가지로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다. 마을생물종은 깃대종, 고유종 등 지역대표종을 뜻한다. 시는 지난해 같은 환경에 각각 15주씩 시범 식재한 결과 생육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번에 두 종 200주씩 본 식재행사를 갖게 됐다. 이번 식재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후원했으며, 천리포수목원 등 참여기관 및 단체에서 생물 증식복원, 사후관리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식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식물인 ‘미선나무’를 서구 흑석동 노루벌에 식재했고, 대전의 깃대종 중 하나인 ‘감돌고기’를 유등천 상류에 방류하는 활동 등을 펼쳤다. 한편 대전시는 2018년 9월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7선을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쇠퇴 원인은 잦아진 태풍에 의한 강한 바람과 기후변화, 숲의 연령 구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도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쇠퇴 원인을 연륜연대학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잦아진 태풍에 의한 강한 바람과 기후변화, 그리고 숲의 연령 구조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연륜연대학은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과거는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후 및 자연환경의 변화를 밝혀내는 학문이다. 구상나무는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된 나무로 신생대 3기부터 수백만 년 동안 혹독한 환경을 견디면서 우리나라에 적응한 특산수종이다.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우리나라 대표 구상나무 숲으로 제주도 고산지역에서 강한 바람과 얕은 토양층 등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며 자생했으나,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39% 이상 쇠퇴한 것으로 보고됐다. 산림과학원은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정확한 쇠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충북대학교 서정욱 교수팀과 2017년부터 3년간 한라산 구상나무 숲에서 고사목과 생육목 총 120개체의 나이테를 연륜연대학의 방법으로 분석하고, 지난 32년간의 기상자료와 비교했다. 그 결과 태풍의 강한 바람과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온도상승, 그리고 구상나무의 비교적 낮은 한계수명이 구상나무 숲의 감소 원인임을 밝혔다. 한라산의 동쪽(진달래밭)과 남쪽(방애오름)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에 넘어진 고사목은 2012년에 가장 많았는데, 2012년 태풍 볼라벤 등 잇따른 강한 태풍이 제주도 구상나무 숲 고사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서 죽은 고사목은 2013년에 가장 많았고, 이는 전년도에 발생한 태풍의 피해 영향이 이듬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조사된 나무 중 가장 오래된 생육목은 114년, 고사목은 131년으로 구상나무의 생물학적 한계수명은 약 150년 이하의 짧은 편으로 나타났다. 구상나무의 고사 시기는 대부분 봄과 여름 사이(약 63%)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상승이 나무가 생장을 시작하는 봄철 건조한 환경을 조성해, 수분 부족으로 인해 쇠퇴에 영향을 준다는 기존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상나무 숲의 지속가능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성목 관리와 더불어 어린나무가 안정적으로 자라나서 다음 세대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림과학원 유전다양성복원팀은 DNA 마커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각 나무의 유전특성을 분석해 대상지역에 적합한 개체를 확보하는 DNA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가장 적절한 개체를 선발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더불어 지속적인 양묘를 통한 복원재료 확보 및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하고 있다. 임효인 유전다양성복원팀 박사는 “이번 한라산 구상나무 쇠퇴 원인 구명은 태풍 위협의 심각성과 구상나무 숲의 연령 구조를 밝혔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지속가능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DNA 이력관리를 이용한 과학적인 복원기술 등과 같은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최근 산림분야 국제학술지인 ‘Atmosphere’ 2021년 특별호에 게재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전국 단풍 절정의 평균 시기는 작년 대비 3일 가량 늦은 내달 하순경으로 예측됐다. 국립수목원은 머닝러신 방법 중 하나인 랜덤포레스트 방식을 적용해 올해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가을 단풍 절정을 예측한 지도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예측한 지역은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을 포함해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산림 18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7개 지역이다. 올해 단풍 절정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부 지역(제주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달 하순경으로 예측됐다. 전국 평균은 내달 26일로 작년 대비 전국 평균 3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단풍 예측은 산림청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 적응 사업에 참여하는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에 의해 2009년부터 해당 지역별로 현장에서 직접 관측된 자료를 기반으로 딥러닝 방식을 적용해 예측했다. 이번 분석은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당단풍나무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기록된 현장관측자료를 기반으로 랜덤포레스트 방식을 적용해 우리나라 산림의 가을 단풍을 예측했다. 한편 현장 관측이 시작된 2009년부터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절정시기는 연평균 0.4일씩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식물의 단풍시기는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관측 자료에 의하면 여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1.5일씩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식물에 단풍이 드는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분명한 기후변화 시그널로써 이는 기후변화가 식생의 생장리듬을 바꾸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뿐만 아니라 온대 산림의 식생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를 낮추는 중요한 흡수원이기에 식생의 생장시기가 변하는 것은 탄소순환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탄소중립이라는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산림의 식물계절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성원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식물학적 이해도가 높은 국‧공립수목원에서 직접 관측된 식물계절 현상 자료는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풍 및 개화 예측지도를 매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천연기념물 제175호인 경북 안동시 용계리 은행나무가 이식 후 잎의 크기, 새로운 가지의 신장상태, 뿌리 발달상태 등 약 80%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생육상태와 지지시설의 안전여부 등 은행나무의 종합적인 안정성 조사 연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7년전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이 은행나무가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하자 약 15m 높이로 들어올려 심었다.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700년으로 추정되고 높이 37m, 둘레는 14m에 달하며, 세계에서 옮겨심은 가장 큰 수목이다. 은행나무는 고 이철호 대지개발 회장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해 살렸다. 이식 가능성 검토부터 수목 활착까지 유지관리 기간을 포함해 장장 10여 년에 걸친 작업이었으며, 라면 하나 가격이 100원 정도인 시절 19억 원을 투입한 대공규모 공사가 진행됐다. 당시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인식되던 대형목 이식 분야에 기술적 방향을 제시해 아파트나 도로 건설공사 때 큰 나무들을 베어내기보다 이식하는 방법을 택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은행나무 상식 당시 공법으로 H빔이 지상부 보강구조물로 활용됐지만 이 철강 구조물에 부등침하 등의 문제점이 인지돼 지지시스템의 안정성 여부와 생육상태 등 전반적인 진단의 필요성으로 용역을 추진했다. 안정성 조사 연구는 은행나무의 생육상태와 지지시설의 적정성 여부 등 크게 2가지로 나눠 조사됐다. 생육상태는 활력도 측정기와 지하탐사기(GPR) 등 정밀기기로 측정한 결과 잎의 크기와 새로운 가지의 신장상태, 뿌리 발달상태가 약 80%가 회복된 것으로 조사돼 토양개량 등을 통해 적응된 생육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생태적 안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상식 당시 H빔을 이용한 지지시설의 공법상 문제점과 접합부 등 노후, 은행나무의 줄기와 가지의 부후가 심해져 지지시설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근거로 향후 용계리 은행나무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개선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받아 수목의 생육환경 개선과 지지대 설치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현사시나무 유전체 교정기술’이 천연물질 합성 등 소재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산림과학원은 3세대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에 기반한 현사시나무의 유전체 교정방법을 개발해 국유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최근 관련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DNA의 특정 영역을 교정하여 기능을 개선하는 기술로 질병 치료, 동·식물 품종개량 등에 활용된다. 현재 감자, 벼, 옥수수 등 작물육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임목에 대한 적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사시나무는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의 교잡종으로 생장이 빠르고 적응성이 우수하며, 조직배양 등 무성증식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임목 개량이나 천연물 생산과 같은 산림생명공학 분야의 모델 식물로 활용되고 있다. 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유전체 교정기술을 현사시나무에 적용하면 특정 유전자의 기능 또는 해당 유전자가 관여된 세포 내 산물의 발현량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기능을 가진 품종 개발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유전자 가위를 식물체 세포 내로 도입하는 단계, 유전자 가위가 도입된 식물체를 재분화시키는 단계, 유전자 증폭 분석을 통해 유전자 교정 식물체를 선별하는 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실험실 등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토콜을 정립했다. 현재 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매스 생산성과 환경 스트레스 내성(내건성, 내염성 등)이 향상된 신품종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기술을 통해 천연물 소재로 활용되는 2차 대사산물의 생산성이 증진된 품종이 개발된다면, 세포배양을 통한 유용물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소재 생산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인식 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장은 “임목 유전체 교정기술은 유용한 형질을 지닌 우량 품종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 수단”이라며 “앞으로 임목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전체 교정기술과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시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석고의 내륙 최대 군락지가 전라북도에 위치한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발견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3월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전라북도 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협약을 체결하고 조사를 추진한 결과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석곡의 내륙 최대 군락지를 확인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석곡은 고창군 선운산 도립공원내 암벽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종은 보통 수십 개체 단위로 발견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기조사된 지역보다 많은 개체가 확인되었고 국내에서 매우 큰 군락으로 볼 수 있다. 석곡은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해발 200~600m에 위치한 산림 내 햇볕이 잘 드는 지역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생육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되며 가치 있는 자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의 섬(흑산도, 가거도, 거제도 등)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조사를 통해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기록이 있다. 내륙지역은 해안가에 비해 습도가 낮고 산림이 울창하여 석곡 생육에 불리한 조건이나, 선운산도립공원의 석곡 자생지는 내륙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해안과 인접하고 암벽지대가 발달하여 최적의 자생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식물지리학적으로 국내 내륙지역 분포의 북방한계 지역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또한 2020년 충남권 대둔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도 관찰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개체수가 2개체로 매우 적고 생육상태도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석곡 자생지는 약용 및 관상용을 목적으로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가 훼손되고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으나, 선운산 도립공원 군락은 보전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내륙에서 쉽게 관찰되기 어려운 석곡의 최대군락지가 확인된 것은 멸종위기 생물의 보전과 생물다양성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개체군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도민들의 보호 의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예초기, 동물로 인한 나무줄기 피해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조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무는 심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하자 없이 잘 심어놓은 나무를 잘 관리하더라도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관리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나무 주변에 자라난 풀을 베어내는 예초 작업으로 나무줄기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그러하다. 공원 및 공공기관 조경 관리자들에 따르면 기능인력들이 예초 작업을 하다가 나무 지제부(줄기가 땅에 접한 부분)에 상처 입히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나 관리면적이 넓을 경우 나무가 상처를 입은 후에도 죽기 전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조경관리를 하는 A 씨는 “제초제를 사용하면 환경문제를 비롯한 더 많은 식물 피해가 예상되고,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식물을 전혀 관리하지 않은 채로 두면 오히려 위해요소로 작용하니 곤란하다. 예초기를 써서 최대한 나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더라도 나중에 보면 또 죽어나는 나무가 생긴다. 특히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곳 교목이 죽는 경우 비상이 걸린다”며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산불피해 및 훼손지를 복원하는 곳에서는 풀베기 사업 중 예초기로 인해 묘목 절단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묘목을 심어놓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잡초와 같이 베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무줄기에 비슷한 피해를 입히는 또 다른 위협요소는 동물이다. 염소 등의 가축을 기르는 방목농장에서는 개체수 증가로 나무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갉아먹는 사례가 보고되며, 노루 등 야생동물들에 의해서도 나무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 둘레에 철판이나 비닐포대, 마대자루, 페트병 등을 두르기도 하는데, 인력 투입부터 자재 소모 및 활용,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문제가 추가되면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관리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들 중 페트병을 활용한 김포시의 사례는 산림청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될 정도였다. 보림의 ‘트리가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트리가드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발명 특허를 등록한 제품이다. 내광 합성수지 재질로 가벼우면서도 예초기 커터나 동물의 이빨에 견디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규격 선택이 가능하고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나무 크기나 환경 등의 여건에 따라 손쉽게 연결하고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예초기 작업 중 나무 지제부 상해 및 절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동물의 갉아먹기나 나무타기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조림지에서는 식재 표식봉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야간 가로수 추돌 사고를 방지하는 빛반사 소재, 나무의 명칭과 관리번호를 적을 수 있는 라벨, 흉고자 기능까지 갖췄다. 감초·우엉·마 등 곧은뿌리식물 재배포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림지, 조경수농장, 공원, 골프장, 가축 방목농장, 가로수 등에서 나무 보호용으로 쓸 수 있다. 한편 보림은 트리머드와 트리밴드, 트리매트, 트리가드로 이어지는 수목재해방지기술로 2010년 정부지원 아이디어상업화사업에 선정돼 창업한 수목재해방지기술 개발 전문기업이다. 환경보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설계·제작·포장·소비 등 제품의 탄생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표방하는 전주시가 도로 공사를 위해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가로수를 베어내려 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12일 전주역 앞 첫마중길을 관통하는 주변 도로를 보행자에게 안전한 걷기 좋은 도로로 변신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6월까지 총사업비 14억여 원을 투입해 우아동 우아로(구 한양주유소~동신초교)와 도당산로 0.4㎞ 구간에서 전주역세권 보행친화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구간은 첫마중길을 ‘十(십)’자 형태로 가로지르는 구간이다. 시는 이곳에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교통 정온화 기법을 적용해 직선형 도로를 지그재그 형태로 변경하고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 형태의 횡단보도)를 설치키로 했다. 그러면서 기존 양버즘나무를 제거한 뒤 각종 공해와 병충해에 강한 이팝나무로 수종을 갱신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전주시가 발표한 계획구간의 양버즘나무는 모두 83그루다. 전주에서 노거수 보호 활동을 하는 정신환 생태활동가에 따르면 전주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란 슬로건을 내건 것이 무색하게 도심 내 나무 관리에 소홀한 실정이다. 오히려 가드닝 사업 명목으로 기존 나무가 많이 교체되고 있으며, 가로수는 주기적으로 강전정을 시행해 수세가 약해져 죽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이 활동가의 설명이다. 이 활동가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앞길은 양버즘나무 가로수길인데 이곳은 겨울철이면 닭발 가로수가 된다.양버즘나무 가로수가 고사해 두 그루를 이식한 상태다. 서신동 박천수 정형외과 사거리에서 전주천변까지의 길도 양버즘나무 가로수길인데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닭발 가로수 형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첫마중길 구간에는 6그루의 팽나무가 이식되어 있는데, 그중 한 그루는 고사했다”며 첫마중길 인근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가로수 문제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플라타너스 제거 계획이 포함된 첫마중길 현장을 확인한 활동가는 “심재가 썩은 나무가 다수 육안으로 확인되며, 83그루 중 한 그루는 잎이 대부분 없고 가지 끝에서부터 고사하고 있어서 근사미(제초제)같은 농약을 뿌리 부위에 부은 게 아닌가 의심된다. 뿌리와 줄기 사이를 둘러가면서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천공구멍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시가 이팝나무를 너무 많이 심는다. 팔복동전주시 청소년 자유센터 사거리 일대 같은 경우 원래 개잎갈나무 가로수길인데, 강전정으로 고사하고 있다. 개잎갈나무가 다수 고사하면서 이팝나무로 대체되고 있는데, 기존 개잎갈나무와 새로 이식한 이팝나무가 혼재돼 있다. 이팝나무를 심으면서 통일성도 사라지고 여러 문제가 있는 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전주시에 확인한 결과 베어내고자 하는 기존 가로수가 어떤 문제를 유발하고 지금 나무의 상태가 어떤지에 대한 조사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도로를 내면서 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 나무를 베고 이팝나무가 양버즘나무보다 더 좋으니 수종을 바꿔 다시 심겠다는 취지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가로수 담당부터 여러 관련 부서와 협의를 했다. 도시림위원회 심의위원들 검토 결과 기존 나무를 제거하고 이팝나무로 교체하는 안에 대한 의견이 없거나 타당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며 과정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심는 목적에 따라 도시에서 수종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그 특성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팝나무가 양버즘나무보다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다는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병충해는 같은 수목이라도 각종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가로수로 심었을 때 누가 더 강한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전주시가 수종 갱신 이유로 든 공해와 관련한 두 수종의 비교 연구는 여러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플라타너스의 공해방지능력과 환경개선기능과 관련해서는 전문기관에서 별도로 연구한 자료도 찾을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플라타너스는 가로수종 중 다른 수종에 비해 이식력이 좋고, 도심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넓은 잎을 가지고 있어 많은 그늘을 제공하고 대기오염 등 공해물질의 정화기능 등이 우수해 북반구 국가에서 가장 널리 심기는 세계 4대 가로수종의 하나란 것이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이다. 또한 광합성작용을 통해 대기중 이산화탄소 흡수 및 산소 방출,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오존, 먼지 흡착 등의 환경정화기능 및 환경개선기능 등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플라타너스 1그루는 매일 13g의 오존을 흡수하고, 질소산화물도 흡수해 이소프렌이 오존으로 변하는 양을 감소시킨다는 것이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도시숲 조성·관리지침(2019)’에서 수관구조, 잎의 복잡성, 잎 크기, 잎 표면특성 등 수목의 생물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제시한 자료에서도 플라타너스가 이팝나무보다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 ‘경기도 도시가로수의 탄소저장량과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산정’(박은진·강규이, 2010, 한국환경생태학회) 연구에 따르면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가 이팝나무보다 탄소저장량과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더 높다. 식물생태학 박사인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플라타너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가로수로 심겨오면서 검증된 나무다. 외래종으로서 생태적인 교란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우리 도시 내에 들어와 있는 것인데, 베려 한다면 설득력 있는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루는 문제는 충분한 검토와 타당한 근거를 토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종을 선택할 때 서로 간의 기능적인 우열을 가리는 건 무의미하다. 전주라는 도시 특성과 경관을 고려해서 적합한 수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논란이 있는 대상지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수종 선택에 대한 시각을 달리할 것을 권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들은 전주시 관계자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성이 있겠다. 아직 시행에 들어간 게 아니기 때문에 주민 협의, 전문가 의견을 받고, 나무 하나하나 조사를 해서 사업 시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시는 전주역과 첫마중길 주변에서 오는 2023년까지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태복원협회, 새 회장단 출범과 함께 생태복원 도약 선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생태복원협회가제14대회장단출범과함께조직개편을단행하고,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을체결하며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에대한협력을강화해나간다. 13일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열린한국생태복원협회제26회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에서는2024년도사업결산및감사보고가진행됐으며,2025년도조직개편,임원진구성,사업계획및예산심의가이루어졌다. 이날공식인준을받은박영철신임회장은조직개편안을발표하며,부회장분과위원회책임제를도입하고특별위원회를재구성할계획을밝혔다.또한국제적인환경이슈에대응하기위해ESG위원회를신설하고,회원간소통을강화해자연환경보존사업을더욱발전시켜나가겠다고강조했다. 취임사에서박영철신임회장은"협회가환경복원과생태계보호에앞장설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실질적인변화를이끌어내겠다.우리는기후위기시대에생태복원의역할이그어느때보다중요하다는점을명심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국내외다양한기관과협력을확대해우리나라생태복원기술의국제적위상을높이겠다”며,“탄소중립,생물다양성보전,지속가능한개발을위해협회의역량을더욱강화할것”이라고밝혔다. 총회에서는2025년도협회의주요사업및예산계획도논의됐다.주요사업으로는자연환경대상공모전및시상식,환경기술자교육및워크숍확대,자연환경보존사업연구및용역수행,ESG및TNF대응체계구축등이포함됐다. 2025년예산은총4억9200만원으로책정됐으며,연구활동및운영비증액이반영됐다.특히협회의대외적인지도를높이고업무환경개선을위해사무국이전을완료한점도언급됐다. 제13대회장을맡았던설구호전임회장은이임사에서“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이지난2월통과되며,자연환경복원사업의법적근거가명확해졌다”며등록제도입을통해자연환경보전업의전문성을확보할수있게된점을중요한성과로언급했다. 또한“아직도자연환경보전사업이환경산업의한축으로자리잡지못하고있으며,자연환경기술자의활용도도낮은상황”이라며,“새로운회장단이이를개선해나가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이날행사에는한정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환경부장관)이영상축사를보내왔으며,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전환경부차관),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차장이축사를했다. 윤종수IUCN한국위원회회장은“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감소는인류가직면한가장큰위기”라며,“현재전세계토지의75%가이미훼손된만큼,협회가자연기반해법(NBS)을적극도입해지속가능한생태복원을선도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신진수한국환경보전원원장은정부의‘제5차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30by30’목표(2030년까지육상과해양의30%를보호지역으로지정)에대해설명하며,협회의역할이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언급했다. 김종률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장은“2050년탄소중립목표달성을위해생태복원의역할이중요하다”며,“온실가스감축뿐만아니라,자연환경복원은탄소흡수원으로서핵심적인기여를할수있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제13대운영을통해협회발전에기여한이들에게공로패와감사패가수여됐다.공로패는▲김남춘생태복원녹화연구소고문(전단국대학교교수)▲허갑래한림에코소장▲홍태식수프로부사장▲홍진표우영환경개발본부장이받았으며,감사패는▲박용수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손승우한국환경연구원박사▲조재창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황상연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부원장▲정규종서암소장▲권태근상림원대표▲박인규상림원고문에게전달됐다. 배턴을이어받은제14대협회는제13대회장으로서협회를발전시키고회원들의화합과성장에기여한설구호전임회장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또한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와의업무협약식도진행됐다.이번협약을통해양기관은▲사업추진시상호협력및정보공유▲자연환경및멸종위기야생생물보전·복원분야발전을위한공동노력▲사업추진,세미나,홍보,교육및연구개발등다양한분야에서협력할계획이다. 이번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통해한국생태복원협회는향후생태복원사업을더욱체계적으로추진하고,유관기관과의협력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
반려식물 산업 육성, 정부·연구·산업계 한자리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반려식물산업육성을위한첫걸음이시작됐다.정부,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관계자들이반려식물의개념을정립하고,산업발전을위한정책과지원방안을논의했다.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는12일전북완주군본원에서‘반려식물협의체킥오프(Kick-off)회의’를개최했다.이번회의는반려식물연구·정책·산업관계자들이한자리에모여산업발전과법제화,연구개발(R&D)연계방안을논의하기위해마련됐다. 반려식물은인간과교감하며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식물로,국내에서빠르게확산중이다.이에따라정부와연구기관,산업계가협력하여체계적인발전을도모할필요성이대두되었고,이를위한협의체가공식적으로출범했다. 김광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은“반려식물산업은단순한원예취미를넘어국민의정서적안정과환경개선에기여하는중요한분야”라며,“이번협의체를통해연구,정책,산업이유기적으로협력하여지속가능한성장기반을마련해나가겠다”고밝혔다. 이날회의에서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동향,인구및산업규모조사결과발표가이뤄졌다.또한반려식물축제및경진대회개최목적과초안이공유됐으며,정부와지자체,산업계가공동으로추진할협력방안에대한논의가진행됐다.반려식물산업활성화방안,법제화추진필요성,연구개발연계사항,산업계의현장애로사항등에대한의견도오갔다. 이형석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연구사는반려식물연구및정책조례동향을소개하며,현재까지국내25개지자체에서관련조례가제정되었음을밝혔다.조사에따르면국내반려식물인구는약1745만명이며,관련시장규모가2조4215억원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30대이하의젊은층에서반려식물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확인돼산업의성장가능성이더욱주목받고있다. 수도권지자체의주요사업추진내용도소개됐다. 서울시는취약계층과감정노동자를대상으로반려식물보급사업을운영하며,자치구별반려식물클리닉과이동형상담소를운영하고있다.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반려식물병원을통해전문적인관리와치료를지원한다. 경기도는2023년전국최초로반려식물조례를제정했으며,다육식물연구및반려식물키트개발등R&D를추진중이다.반려식물콘테스트및도시농업행사도연계해시민참여를활성화하고있다. 회의에서는반려식물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정책및법제화필요성이강조됐다.법적으로는도시농업법개정이나별도의법제정을논의해야하며,전문가양성을위한교육및자격증체계도구축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이성원농림축산식품부사무관은“반려식물산업이안정적인시장을형성하기위해서는법적기반이필수적이다”며,“향후법제화를통해산업지원과연구개발이동시에이루어질수있도록추진하겠다”고말했다. 또한연구개발(R&D)과산업활성화를위한방안도논의됐다.참석자들은반려식물유지관리정보제공,스마트화분및환경조절기술개발,식물병해충진단및치료기술,친환경반려식물용품개발등의연구필요성을강조했다. 산업측면에서는ESG경영과탄소저감효과를연계한정책도입이필요하며,반려식물유통과기술개발,병해충관리서비스확대방안도논의됐다.반려식물병원과클리닉의활성화도중요한과제로지적됐다. 문화확산측면에서는반려식물관련축제와박람회를활성화하고,전국거점센터를구축해반려식물문화를널리알리는방안이제안됐다.학교및공공기관에서도반려식물교육과보급사업을추진해정서적안정효과를높일수있도록해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전국단위반려식물축제개최방안도검토됐다.경기도및대구엑스코에서열리는박람회와의연계가능성이논의됐으며,도시농업박람회와차별성을두는것이중요하다는의견이제시됐다.단기적인행사보다는3개월이상지속되는연중프로그램을기획하는것이바람직하다는의견도제시됐다. 이번회의를시작으로반려식물협의체는정기적인논의를통해산업발전을위한구체적인실행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연구와정책연계를지속적으로강화하며,농림축산식품부는법제화및지원책마련을추진할계획이다. 한편이번협의체회의에는연구역할로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경기도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충남농업기술원농촌자원과,전북농업기술원원예과및기술보급과정책및보급역할로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책과,서울시청농수산유통과농업지원팀,서울시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환경농업팀이참여했다.산업분야에서는반려식물마켓꽃꽃한당신과플랫폼그루우,한국테라리움협회,미래화훼청년포럼,반려식물산업협회,한국화원협회가참여했다.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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