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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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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식물전문 도서 5만 권 소장을 목표로 사립수목원 최초 식물전문 도서관인 ‘민병갈식물도서관(이하 식물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21일 민병갈 설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 ▲신경철 태안군의장 ▲조용범 KB금융그룹 부장 ▲인요한 천리포수목원 이사장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에코힐링센터 1층에 위치한 식물도서관의 공사 총면적은 151.7m² 규모로 보존서고, 식물전문서고, 열람 공간을 확보했다. 식물전문도서관의 보유 장서는 현재 1만7000여 권이다. 식물 전문 도서 1만400여 권, 열람 도서 3200여 권, 민병갈 설립자의 식물기록 일지를 포함한 귀중 도서 3400여 권을 보유 중이며, 앞으로 식물전문 도서 5만 권을 소장 목표로 하고 있다. 수목원 측은 “식물도서관은 식물분야 전문가에게는 학술 연구를 돕는 장이자 일반 관람객에게는 식물정보를 얻고 독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민병갈 설립자는 해외 각 국 수목원 및 식물학회와 직접 교류하면서 수집한 도서, 사진, 테이프, 기록문서 등 다수의 자료를 천리포수목원에 남겼다. 천리포수목원은 IUCN, 시카고 식물원, 미국 하버드대학교 식물도서관 등 해외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식물자료 900여 권을 기증받았다. 또한 미국 타워힐 식물원과 헌팅턴식물원에서 3000여 권의 식물전문 도서와 잡지를 기증받기로 했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식물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미국 식물·원예도서관회(CBHL)에 기관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앞으로 식물도서 접근·보존 기반 고도화, 이용자 중심의 식물도서관 서비스 강화, 도서관 협회 가입을 통한 협력체제 구축 등 식물도서관 운영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식물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열람 공간의 경우 자유 열람 및 도서 대여가 가능하나 보존 서고는 사전 허가를 받고 출입일지를 제출해 직원 동반 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매화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시민이 디자인 및 조성에 참여한 정원을 선보였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2일, 19일 이틀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참여정원(이하 매화원)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참여정원은 전시원 보완·조성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조성한다. 지난 4월까지 접수된 아이디어 공모자를 대상으로 총 4명에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여했고, 이 중 대상작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전시원의 주제는 ‘매화길을 거닐다’로 정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전시원 조성을 위해 별도 조성체험단을 모집해 기존 매실나무 아래 버들마편초 2000본을 식재했고, 향후 버들마편초·수선화 등의 초화류와 기타 식물을 추가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돌담·항아리 등의 전통시설물을 설치하고 산책길 등을 조성하여 매화원을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수목원은 체험단과 함께 정원 조성과 관리방법, 매화원 디자인 과정 등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권용진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관리실 실장은 “이번 참여정원이 국민들이 참여하며 누릴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전시원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초·중·고등학교의 수목 및 생태환경을 적절히 유지·관리토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교육시설유지관리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행법은 교육시설에 대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담고 있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2835동을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전체 학교의 약 20% 시설은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건물이고, 노후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IT 인프라와 온라인 콘텐츠 등에서 교육환경 격차를 가져와 사회불평등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학교 내 수목 관리 또한 기후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공교육 교과과정에 걸맞지 않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강 의원의 지적이다. 이번에 대표발의한 「교육시설안전관리법」은 노후학교를 미래학교로 전환하기 위해 학교시설 사업을 수행할 경우, 설계를 실시하기 전에 미래 교육과정, 교수학습 등에 부합한 공간환경을 논의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사전기획 업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사전기획으로 건축심의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사전기획의 부실방지를 위해 감독기관 장의 적정성 검토 수행 ▲사전기획 업무의 적정성 검토를 위탁 수행하는 근거 마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생태전환교육으로 교육과정이 변화되는 상황에 걸맞는 학교 내 환경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과 학생의 환경교육을 위하여 초·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은 수목 및 생태환경을 적절히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강득구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하여 마을 교육주체들이 ‘사전기획’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법을 개정하게 되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가보호종의 효율적인 보존·관리 등을 위해 부처 간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과 함께 제14차 국가보호종 보전협의회를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협의체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해양보호생물 등 각 법령에 따라 중복 지정된 국가보호종에 대해 예산과 관리·행정력의 중복을 방지하고자, 증식·복원, 조사, 연구, 공동·협업사업 등을 공유해 국가보호종의 효율적인 관리사업을 추진하고자 구성됐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이번 14차 회의에서는 환경부가 추진 중인 멸종위기종 관련 사업(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기술 개발,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 등)과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해양보호생물 관련 사업(해양보호생물 서식실태 조사,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기능개선·복원 등)이 논의됐다. 또한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희귀식물 관련 사업(희귀식물 자생지 정보 구축, 주요 희귀식물 종복원 사례연구 등)과 문화재청에서 추진 중인 천연기념물 관련 사업(천연기념물 동물 서식지 등 서식환경 정비, 천연기념물 증식·복원 및 전국방사, 천연기념물 ‘한 나무 한 병원’ 도입 등)을 대상으로 각 부처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서 문화재청·환경부의 신규 공동사업으로 토종 남생이의 증식·복원과 서식지 조성을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 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토종 남생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보호종 관련 부처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국가보호종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관련 부처 간 신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무분별한 가지치기 근절을 위해 가로수뿐 아니라 상가, 학교, 아파트 나무를 공적관리 영역으로 끌어와 지원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는16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서 열린 ‘건강한 도시숲을 위한 가로수 가지치기 개선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발표를 통해 무자비한 가로수 가지치기 근절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최근 무자비한 가지치기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무자비한 가지치기는 토건개발이 만연한 예전부터 관행처럼 이어져 왔으나 익숙하게 받아들이면서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기후온난화에 따른 문제 확산과 탄소중립 이슈 등으로 인해 그 문제성이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진우 대표에 따르면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나무의 잘린 면이 부패하기 시작하면 균이 스며들어 점차 나무 속까지 까맣게 썩게 된다. 나무 속이 흙 같이 부스러지기 때문에 갑자기 쓰러질 위험도 높아진다는 것이 최 대표의 지적이다. 가로수 가지치기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태다. 산림청에 ‘가로수 조성 및 관리규정’이 있으나 여기에는 가지를 얼마나 잘라야 하고, 얼마나 자르면 안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기준이 있다 해도 처벌 규정이 없어 제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자체 사례로는 서울시 마포구가 녹지보전 조례를 통해 가로수뿐 아니라 가로변 사유지 수목의 1/3 이상 가지치기를 금하고 있으나, 상위법에 처벌 규정이 없어 이 또한 효과가 미미하단 지적이다. 최 대표는 마구 자르지 않으면 업체 이윤이 남지 않는 잘못된 품셈과 산업구조도 강전지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외국은 어떨까? 선진국에서는 과도한 가지치기를 제도적으로 금하고 있다. 나뭇가지의 25% 이상을 자르면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렵고 나무의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미국국가표준협회와 국제수목관리학회는 가지치기를 2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영국 런던은 심은 나무를 건강하게 잘 자라게 관리해서 나무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높이기 위해 나무의 수관층 면적 및 부피의 총량(Urban Tree Canopy) 지표를 사용한다. 이 지표를 기반으로 수관층 면적 및 부피의 현재 총량을 21.9%에서 3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뉴욕에서는 도심 가로수 온라인 지도가 운영된다. 도시숲을 탐색하고 정보 검색이 가능하며, 가로수 한그루마다 생물학적 정보와 관리현황 및 생태적 혜택을 알려준다. ‘내 나무’를 등록해 여러 활동을 기록하고 관련 내용을 주위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는 단순 안내지도 개념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나무를 키우며 교류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이러한 선진사례를 토대로 최 대표는 무자비한 가지치기 근절을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바른 가지치기 안내서 제작·배포 ▲과도한 가지치기를 근절하는 법규 마련 ▲전문 기술자·관리자 양성 및 합리적인 용역대가 산정 ▲건강한 가로수를 위한 사전 예방적 관리 ▲ UTC(Urban Tree Canopy)에 기반한 가로수·도시숲 관리시스템 구축 ▲가로수·도시숲의 민관 공동관리 시스템 강화를 제안했다. 최 대표는 강전지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국제적 기준에 맞춘 가지치기 적용기준, 배전선로 가로수의 합리적인 대응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올바른 가지치기 기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매뉴얼을 제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법률 제·개정을 통해서는 가지치기 대상·기준·원칙, 허용되는 양적·질적 기준, 처벌조항 마련할 것과 가로수뿐 아니라 상가·학교·아파트·공원 등 도시조경공간 수목의 강전지 근절을 위한 행정기관의 지원·협력 사항을 명시한 나무보호법, 나무복지법 등을 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 대표는 “가로수는 우리가 집 문밖을 나서 가장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연물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도시를 만드는 일은 동네 가로수를 아끼고 보살피는 시민의 마음과 행동에서 시작된다. 나무의 존엄성을 보장해주고 고유의 성장방식과 특색을 배려해줘야 한다”며 시민들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강득구, 강준현, 김성환, 맹성규, 윤준병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서울환경운동연합, 안양가로수네트워크, 인천녹색연합, 수원그린트러스트 주관, 산림청과 숲과나눔이 후원했다. 발표는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의 ‘무자비한 가지치기 실태, 원인과 해결과제’ ▲이홍우 아보리스트(전문 수목관리사)의 ‘아보리스트의 가로수 진단 및 평가’로 구성됐으며, 이어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하재호 서울시 조경과장 ▲강찬호 한국전력공사 배전운영처 차장 ▲김양진 한겨레신문 기자 ▲최영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의 토론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의 시내 곳곳 수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멍이 잇달아 발견됐다. 시는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수목 훼손사례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고 영양제 투입 등 수목 치료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목 훼손사례가 발생된 곳은 전미동 마을 수목, 평화동 아파트 조경수목, 중화산동 주택단지 내 수목 등 3곳으로 모두 수목 밑부분에 1~3개의 인위적 구멍이 발견됐다. 시는 이 수목들이 고사했거나 생육이 불량하게 됐던 점을 미뤄 볼 때 제초제 등 화학적 약물이 주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미동 마을 수목의 경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식재한 도로변 수목이어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에서 직접 수사의뢰 및 수목 치료에 나섰다. 이와 관련 수목을 훼손한 행위자는 시유지 내에 있는 수목일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4조 제2항 제4호에 따라 정당한 사유없이 가로수를 손상하거나 말라죽게 한 자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개인 사유지 내 수목을 훼손했다면 형법 제366조에 따라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자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전미동 수목은 아직 생육 불량 상태로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영양제 투입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주택단지 및 아파트에 피해수목이 발생했을 경우 영양제 투입 등 수목 치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시가 천만그루정원도시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지기 위해 모든 나무 한그루가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인 상황에서 이 같은 수목 훼손 행위는 너무 안타까운 현상”이라며 “적극적인 수사 협조로 범인을 반드시 찾아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주로 중부지방에서 자생하는 희귀수종 망개나무가 남부지방인 경남 창녕 영취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주요 수목들의 기능성 물질 추출을 위해 에코비젼21연구소와 공동으로 자원을 탐색하던 중 주로 중부지방에서 자생하는 희귀수종 망개나무를 창녕 영취산에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발견된 망개나무는 지상부 2~3개의 그루터기에서 분지된 11개 개체목이 자라고 있었으며, 주변에 가슴높이지름이 1.2~1.7cm 정도 되는 어린나무 3그루도 함께 발견돼, 이 지역이 망개나무 군락지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해서 관찰할 예정이다. 망개나무 중 가장 큰 나무는 수고 15m·가슴높이 지름은 23cm였으며, 수령은 대략 40년생 정도이다. 망개나무가 남부지역인 경남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수목연구를 위한 학술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돼,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이 지역의 망개나무 생육지를 보존·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망개나무는 속리산·월악산·주왕산 등 주로 중부 내륙지역에 국한돼 자생하며, 높이는 약 15m·가슴높이 지름은 40cm 정도까지 자란다. 또한 자연 번식이 어려운 수종으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다. 일부 지역에서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지방에서 부르는 명칭일 뿐이다. 실제 망개나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수종이다. 손영모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산림자원으로부터 기능성 물질을 탐색하고 이를 생활 소재화하는 것이 연구소의 일인 만큼, 이번에 발견된 망개나무에 관한 연구를 심도있게 추진하고 담당 기관과 연계해 망개나무를 보호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단풍명소로 유명한 전라북도 정읍의 자연유산인 ‘내장산 단풍나무’와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충청남도 부여군 ‘가림성 느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일 내장산 내 금선계곡에 위치한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와 가림성의 산성 정상부에 자리한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등 2건의 자연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내장산 단풍나무는 수고 16.87m, 근원직경 1.13m, 흉고직경 0.94m, 수관폭이 동-서는 20.32m, 남-북은 18.10m, 수령은 290년으로,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다. 급경사지와 암석지라는 불리한 환경에서 오랜 세월 생육상태가 양호하게 자생하며,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단풍나무는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등 가을철 내장산의 단풍경관을 이루는 대표수종·상징목이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단풍명소로 유명한 정읍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가림성 느티나무는 수고 22m, 흉고직경 5.4m, 수관폭은 동-서가 20.2m, 남-북이 23.5m, 수령은 400년 이상으로, 501년에 쌓은 가림성 내 금강 일원이 조망되는 산성 정상부 남문지에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 독특한 판근이 도드라지고 생육상태도 양호해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기존 느티나무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건강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주변이 노출된 산 정상에 위치해 주변 경관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지자체 지정 신청을 통해 지정이 추진되지 않고 문화재청의 ‘적극행정’을 통해 발굴된 자연유산으로,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를 시작으로 지역의 우수 잠재자원을 꾸준하게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내장산 단풍나무, 가림성 느티나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이 골풀과·곡정초과·부들과 식물 등을 한 장의 캔버스에 담아낸 도해도 45점을 선보인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일 우리식물의 아름다움을 펜 하나로 표현해낸 ‘한반도 자생식물 도해도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수목원을 방문하는 입장객 누구나 자유롭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관람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 중 형태적으로 유사하고 꽃이 작아 돋보기나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식물들을 도해도로 기록하고 있다. 식물도해도는 흑색의 펜화로 식물의 미세형태와 내부구조를 관찰해 고유의 특징을 한 장의 캔버스에 담아낸 식물의 또 다른 기록물이다. 본 전시회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크기가 작고 생김새가 비슷해서 구분이 어려운 한반도에 자생하는 골풀과, 곡정초과, 부들과 식물의 고유한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한 도해도 45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12년 제주도에서 최초 보고된 후 최근 자생지가 재확인된 조선흑삼릉과 2017년 대암산 용늪에서 자생이 확인된 미기록식물 두메흑삼릉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관람도 진행한다. 더 자세한 문의사항은 국립수목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경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국립수목원은 식물연구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식물을 기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식물도해 작가 양성과 우리 주변에서 구별하기 어려웠던 식물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인간의 개발활동 등에 따라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고산지대 침엽수종 보전과 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7일 고사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 분비나무 자생지에서 현장토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현장토론회에는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산림과학원 연구진을 비롯해 ▲오승환 경북대학교 교수와 ▲이규송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보전관련 연구기관인 자연과숲연구소·다온에코’, 시민단체를 대표해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 보전·복원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모니터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기후변화로 인해 고사하는 침엽수종의 쇠퇴 원인과 분포 예측 등의 과학적 분석을 위해 현장 조사와 모니터링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장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의 실태 현황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실증적인 보전과 복원을 위한 확대 연구의 시급성 또한 꼬집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축적된 과학적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향후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종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생물자원보전실장은 “침엽수가 고사하고 있는 현장의 소식을 국민에게 전하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중요한 임무”라며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보전·복원을 위한 관련 대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친환경 약제 살포와 관수를 함께 진행하면 왕벚나무 가로수의 조기낙엽 예방과 나무의 건강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환경변화로 잎이 빨리 떨어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는 왕벚나무 가로수의 건강을 높일 수 있는 『왕벚나무 조기낙엽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27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벚나무류는 꽃과 단풍으로 경관적 효과가 좋아 국내 가로수 중 가장 많은 18.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구례군을 포함한 일부 지역 벚나무가 9월에 잎이 떨어져 가지를 드러내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아왔다는 것이 국립생태원의 설명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고자 2018년부터 2년간 구례군과 협력해 총 94그루의 벚나무를 대상으로 야외실험을 진행해 친환경 약제를 활용한 관리방법을 개발했다. 국립생태원은 고삼 추출물이 첨가된 살충제와 시트넬라 오일 및 파라빈 오일이 든 살균제를 적정 비율로 혼합해, 5월에서 7월까지 매월 1회씩 살포하며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친환경 약제와 물관리를 동시에 시행하는 그룹과 친환경약제만 살포하는 그룹, 무조치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실험 후 세 그룹 간의 상대적인 가지 생장량, 겨울눈 개수, 낙엽시기, 구멍병 및 해충 피해저감 효과 등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약제처리와 물관리를 동시에 실시한 그룹이 무처리 그룹보다 가지 생장량은 22.8%P, 겨울눈 개수는 10%P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으며 잎에 구멍이 뚫리는 구멍병은 15.1%P, 해충 피해도는 4%P 낮아졌다. 특히 낙엽지연 효과는 약제처리만 한 그룹과 물관리를 동시에 한 그룹 모두 높게 나타나 무처리 그룹보다 최대 2주 이상 늦춰지는 효과를 보였고 물주기를 추가한 나무는 가지 생장량이 많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매뉴얼이 구례군뿐만 아니라 유사 문제가 있는 여러 지자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배포하는 한편, 각 지자체의 위도, 경도, 고도 등에 따라 매뉴얼의 결과와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계속된 자료 보완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매뉴얼 배포 후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지역별 담당자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뉴얼 배포나 벚나무 관련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국립생태원 장기생태연구팀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온 염분에 고사하는 가로수를 지키기 위해 수원의 시민단체들이 거리로 나섰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지난 25일 만석공원 정조로 송죽초등학교 앞 도로변에서 가로수를 지키기 위한 바른 쓰레기 배출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겨울털실옷입히기 활동을 진행한 가로수 홍보 구간에서 염분이 있는 음식쓰레기의 잘못된 배출로 인해 가로수가 뿌리부터 살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 관찰됐다. 이에 수원가로수정원사봉사단, 수원시도시숲연합회, 무궁화를사랑하는사람들,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수원시, 수원그린트러스트 등의 대표자 등 20여 명이 가로수를 지키는 쓰레기 바른 배출 캠페인에 나섰다. 가로수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협소한 식재 구역, 전선 및 각종 배선들의 간섭과 빗물조차 흡수되지 못하는 아스팔트와 보도블록 사이에서 힘들게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업 방해의 주요 민원대상으로 취급받아 가지뿐만 아니라 몸통 전체가 잘려나가기는 일이 다반사란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산림청 제2차도시림기본계획(2018~2027)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폭염 완화, 소음 감소, 대기 정화, 아름다운 가로경관으로 정서 순화등의 도시환경 개선기능을 가지고 있다. 수원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가로수는 교통사고방지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 거리감을 인식하는 거리지표기능, 차량충격 완화, 광선차단, 경관차폐 등의 안전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녹지가 부족한 도시 중심지에서 새들의 휴식과 이동통로를 제공하는 바람길이 되고, 수많은 곤충과 동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며 마을 텃밭과 쌈지공원, 가로띠녹지와 어린이공원, 도시공원과 산림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이뤄 생물다양성을 보호·유지·증진시키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 수원그린트러스트의 설명이다. 음식쓰레기에는 나무에 위험한 소금 성분(염화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 염화칼슘은 염소와 칼륨이 반응해 만들어진 이온성 화합물이다.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스스로 녹는 성질이 강해 실내용 습기제거제와 겨울철 도로 제설제로 흔하게 사용된다. 나무는 농도의 차이를 이용해 뿌리로 수분을 흡수해 살아간다. 그런데 음식쓰레기에서 흘러나온 염분은 토양의 농도를 높게 만들어 식물이 물을 빨아들이기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나무가 말라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음식쓰레기를 바르게 배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가로수는 오염과 지극히 어려운 생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우리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어쩌면 이 가로수들이야말로 말없이 우리를 돕는 또 다른 의미의 수원시민이 아닐까 한다. 우리 각자가 내 바로 앞의 가로수 한 그루를 보호하면 보다 살기 좋은 녹색복지도시 속에서 숨 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아고산 지역에서 자라는 토종 나무인 거제수나무의 엽록체 DNA 유전자 정보를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제수나무의 엽록체 DNA는 전체 길이가 16만547bp(base pair, DNA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이고, 총 132개의 유전자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밝혀진 엽록체 DNA 정보는 거제수나무의 식물학적인 진화 과정을 추적하고, 자생지별 유전특성과 다양성을 파악하기 위한 필수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토콘드리얼(Mitochondrial) DNA’에 게재됐다. 거제수나무는 자작나무, 사스래나무 등과 같은 자작나무속이며, 중국 동북부와 한반도 백두대간 산지의 해발 고도 약 600∼2100m 사이의 아고산 지역에서 자라는 토종 나무다. 거제수나무는 건축, 가구, 악기, 목공예의 목재로 활용되며, 이른 봄에 수액을 채취해 식·약용으로 음용하기도 한다. 이제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구상나무, 눈잣나무와 같은 아고산 침엽수뿐만 아니라 거제수나무와 같은 아고산 활엽수의 보존 연구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앞으로 아고산 활엽수의 산림유전자원보호지역 확대 등 산림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남산 소나무의 역사적 의미 찾기 및 보전·관리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최근 남산 소나무림 조성 및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남산 소나무에 대한 기존의 정책 및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남산 소나무를 명품으로 보전 관리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산 소나무는 수피가 붉으며 수형이 약간 굽고 수려해 남산 소나무만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같은 종이라 해도 자라는 환경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역사적으로 1411년(태종) 장정 3000여 명을 동원해 남산에 소나무를 식재(태종실록)했으며, 이후 국가적인 보호정책으로 소나무를 관리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해방 혼란기,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소나무림이 훼손됐다. 1970년대 전후로 남산 일부 지역에 출입을 제한하며 복원이 시작됐고, 1990년대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으로 전국의 좋은 소나무를 가져와 심었다. 2007년 남사면 소나무림은 생물다양성 및 역사문화경관 관리를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소나무는 자연의 역경 속에서도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하기 때문에 우리 민족 문화에서 절개와 지조, 변치 않는 마음과 불멸성을 상징하고, 특히 남산의 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등장하며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민 정서 함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1990년대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소나무 1만8000여 주를 식재했으며, 1995년에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가져온 소나무를 식재해 팔도소나무단지를 조성했다. 2009년에는 속리산 정이품송 ‘맏이’ 소나무를 식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남산 산림경관을 회복시키기 위해 소나무 식재, 시비작업으로 토양개선, 솔잎혹파리 등 병충해 방제, 아까시나무 등 지장목 제거로 소나무림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4년 ‘남산 고유 소나무림 보존대책’을 수립해 남산 소나무 중 우량 수형목을 선정하고, 그 종자를 채취해 후계목 생산을 해왔다. 올 가을, 남산 소나무 후계목 양성을 위해 종자를 채취해 파종할 계획이다. 2004년에 종자를 채취해 파종한 후, 15년 이상 지난 현재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연평양묘장에 30여 주의 남산소나무 후계목이 남아 있다. 남산 소나무 식재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남산 소나무 종자를 채취해 연평양묘장에 식재하고, 성목이 된 후 남산으로 재이식해 남산 소나무의 유전적 형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남산 소나무의 유래과 관리, 생태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남산 소나무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남산 소나무의 상징성을 되새기고, 남산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남산 소나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인 보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유망 기후적응 수종으로 백합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조림적지 및 한계권역 설정 연구에 착수한다. 산림과학원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적응 수종 개발·적용 연구를 위해 전국적으로 조성된 백합나무 조림지 생육 특성을 평가하고, 백합나무 경제림 육성을 위한 조림적지 및 한계권역 설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백합나무는 가구재·내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생장이 빠르고 환경 적응성이 우수하며, 탄소흡수능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란 것이 산림과학원 설명이다. 25년생 백합나무의 연간 탄소흡수량은 1㏊당 10.8톤으로 소나무·잣나무 등 다른 주요조림 수종에 비해 1.2~1.7배 높다. 백합나무는 우리나라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고 생장이 우수해 2000년대 초부터 전국에 많이 식재됐으며, 특히 2008년 산림청에서 추진한 바이오순환림 조성 사업의 주요 수종으로 선정되면서 대규모 조림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백합나무는 한·건풍에 약해 온대북부 산악지역과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사면의 경북·강원 일부 입지에서 생장이 저해되는 현상이 관찰돼 우수한 생장특성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생육권역별 조림적지를 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백합나무 조림적지 및 한계권역 설정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자 산림청·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한국포플러 속성수위원회 등과 연구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 12일 충북 충주시와 경기 양평군의 백합나무 조림지에서 ‘백합나무 조림적지 및 한계권역 설정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합나무 자생지 생육특성 ▲백합나무 적응 관련 국내외 연구현황 ▲백합나무 조림 적지 및 한계지 설정 방법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백합나무 조림 실패지와 성공지에서 조림적지 및 한계지 판정을 위한 ▲임분 개황 ▲입지 ▲백합나무 생육·적응 특성에 대한 조사와 검토가 이뤄졌으며, 이곳에서 확립된 조사 방법은 다른 지역의 표준 조사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인식 임목자원연구과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탄소흡수 및 생장이 우수한 기후적응 수종의 육성 및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백합나무 같은 유망수종의 지속적 육성과 체계적 보급기준을 마련해 산림의 탄소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아대학교 = 하예진 통신원] 나무의사 양성기관인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4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목병 진단 및 동정 실습을 진행했다. 해당 수업은 차욱진 동아대 조경학과 교수가 맡고 있으며, 이날 수업은 최우봉 동의대학교 의생명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표징을 관찰하는 현미경 진단 실습으로 이뤄졌다. 동아대는 부산 지역 유일의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양성기관으로 나무의사 수업이 진행된다. 이번 현장실습은 ▲수목병의 분류 및 진단 ▲수목병 진단법 종류 ▲병징 및 표징의 종류를 이해하고 직접 관찰하는 것이었다. 나무에 발생하는 생물학적 및 비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피해를 진단해 수목을 치료한다. 수목병의 진단법은 ▲육안 관찰 ▲배양적 진단 ▲생리화학적 진단 ▲해부학적 진단 ▲면역학적 진단 ▲분자생물학적 진단 ▲현미경적 진단으로 구분한다. 이 중 현미경적 진단을 실시해 학생들이 직접 병을 진단하는 기회를 가졌다. 최우봉 교수에 따르면 이를 활용해 수목의 병해충 피해로 인한 고사 원인을 파악해 나무의 회복 및 피해 예방을 실행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나무를 다루는 조경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수목을 치료하는 나무의사가 되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욱진 교수는 “표징을 발견하고 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실습을 통해 수목병을 이해하고, 나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수 학생은 “수목병 진단을 이론으로 배울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표징을 직접 관찰하니 병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현미경을 통해 식물의 표징을 상세하게 관찰해 유익하고, 나무가 병이 들었을 때 치료하는 게 가능한 조경가가 될 수 있는 실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간척지인 새만금수목원 예정부지에 시험구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해당화 등의 식물생육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한국수목원관리원과 함께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 예정지에 ‘간적지 토양 개량 효과 검증’을 위한 시험구에 푸조나무, 호박나무 등 7종 1260본을 심고, 토양과 식물의 변화를 관찰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은 새만금수목원을 환경친화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새만금수목원 예정지 생육 적응성 및 생육 기반 연구’ 사업을 수목원관리원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새만금수목원 예정부지에 시험구를 설치하고 해당화 등 30종 1370본을 심은 후 현재까지 관찰한 결과, 간척지 토양에서 식물생육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결과를 기반로 간척지 토양에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간척지 토양개량 효과’를 검증하는 시험구 18개를 새롭게 조성했다. 이 시험구는 염분농도와 자체 조합한 유기물 개량제 비율에 따라 다르게 만들었다. 한 시험구에 녹나무·후박나무·푸조나무·팽나무·돈나무·다정큼나무·멀구슬나무 7종 10본을, 전체 시험구에 1260본을 심고 토양의 물리·화학성과 식물생육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이번에 심은 나무는 산림청과 수목원관리원이 지난 2년간 수집한 종자를 증식한 1~2년생 개체들이다. 김동대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201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수목원 예정지 생육 적응성 및 생육 기반 연구’ 사업을 잘 추진해, 새만금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간척지를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목원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광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은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시 간척지토양을 활용하여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해안형 수목원으로서 의미를 부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본 연구를 통해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고로쇠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알락하늘소의 피해 민원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농한기의 주요 소득원인 고로쇠나무에 천공성 해충인 알락하늘소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예찰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이하 연구소)에 접수된 알락하늘소 피해 관련 민원은 지난달 말 기준 8건으로 지난해 5월까지 접수된 민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구소는 2017년 거제지역과 산청지역에서 고로쇠나무의 알락하늘소 피해를 처음 확인한 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와 합동 조사팀을 꾸려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현장설명회, 친환경 방제방법 마련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알락하늘소의 피해를 받은 조림지를 분석한 결과, 조림된 고로쇠나무 12~35%가 유충 피해를 봤으며, 3년생에서 15년생까지 다양하게 피해를 주는 경향을 보였다. 그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고로쇠나무 유묘 조림지로 56.8%가 피해를 봤으며, 이 중 3.3% 가 고사했다. 산청지역의 경우 음나무 재배단지에도 수피에 과다한 수지를 분비하고 말라죽는 피해를 줬으며, 피해율은 32.3% 정도로 확인됐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감귤 및 과실수 등과 단풍나무류의 정원수나 가로수 등에 피해를 줬지만, 최근 산림경영 임지의 확대로 임산물에도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주로 기주식물의 지저부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심재부로 침입해 뿌리 쪽을 향해 갉아먹으며 굴을 파고 내려가면서 자란다. 초기에는 알락하늘소의 침입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으나, 유충이 자라면서 나무껍질 바깥으로 톱밥 같은 배설물을 밀어내어 피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락하늘소가 성충이 되면 지저부 가까이에 손가락이 들어갈 크기의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와 탈출공으로 피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여러 번 받게 된 나무는 결국 말라죽는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곳에서 화학적 처리를 하면 잔류물질에 의해 수액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철망씌우기·직접적 유충 제거·백강균 및 기생벌 활용 등 친환경적 방제만 가능하다. 만약 묘목이 피해를 본 경우 친환경 약재를 이용한 수관주사나 수간살포 등의 화학적 방제까지 추가해야 한다. 손영모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알락하늘소는 처음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로쇠수액 채취농가를 대상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제 교육을 진행하고, 방제 방법을 개발해 임업인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나무·잣나무 등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적인 침엽수의 ‘꽃가루 날림’ 시기가 10년간 보름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나무 등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적인 침엽수 4종의 꽃가루 날림시작 시기가 2009년 관측 이래 보름 정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송화가루’ 등 침엽수의 꽃가루는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2010년부터 전국 10개 국공립수목원과 함께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라는 침엽수 4종(소나무·잣나무·구상나무·주목)의 꽃가루 날림 시기를 매년 관측하고 있다.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은 공동으로 우리나라 권역별 주요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의 150여종의 계절 현상을 매년 관측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침엽수 4종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평균 시기는 관측이 시작된 초기 3년간은 주로 5월 중순에, 최근 3년간은 5월 초순에 관측됐다. 관측 자료 분석에 참여한 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꽃가루 날림 시기의 두드러진 변화는 중요한 탄소흡수원인 침엽수의 계절 현상 변화와 생태계 탄소흡수량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손성원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의 개화·개엽 등 생태시계가 빨라지는 근거 자료들이 연달아 밝혀졌다”며 “앞으로 생태계 변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장기적인 관측 자료 확보와 정교한 예측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주거공간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석남녹지에 2022년까지 ‘탄소중립 숲’을 지속 확충한다. 시는 석남동 신현중학교 인근 석남녹지에서 ‘탄소중립 숲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고 30일 밝혔다. 시와 한국합판보드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현 서구청장 ▲최병암 산림청장 ▲정연준 한국합판보드협회장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최소 인원이 참석해 7년생 편백나무 100주 식수행사만 간략히 진행했다. 이번 ‘탄소 중립의 숲’이 조성되는 석남녹지는 총사업비 1200억 원이 투입된 폭 100m·길이 2.4㎞·총면적 23만8503㎡의 완충녹지로, 지난 2004년부터 4단계에 거쳐 조성이 추진돼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숲이 조성되면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나무가 흡수·저장함으로써 주변의 산업단지와 대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정화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시는 석남녹지에 2022년까지 도시바람길 확산숲,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으로 녹음을 더해 지역 주민과 미래 세대를 위한 도시숲을 지속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동일한 양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만큼 도시숲 등과 같은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