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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안양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안양예술공원 번영회가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과 명칭 변경을 위해 안양시와 서울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강득구, 이재정, 민병덕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예술공원 번영회는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총 1550만 5962m²의 면적으로, 안양시와 과천시 그리고 관악구에 걸쳐져 있고, 수목원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예술공원과 맞닿아 있는 약 93만 7150m² 규모다. 2013년부터 완전 폐쇄에서 후문 개방으로 전환되면서, 등산객들이 하산시에 수목원을 통해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됐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안양형 산림치유사업 및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 예약제로 운영 및 개방되고 있으나, 인원이 제한돼 있어 시민들의 개방 목소리가 계속돼 왔다. 이에 안양원팀 국회의원들은 21대 국회가 개원한 후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시민 전면 개방을 위한 논의를 서울대와 진행해 왔다.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서울대 본부는 원칙적으로 시민들에게 수목원을 전면 개방하는 것에 동의한 상황이다. 또한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와 기재부, 서울대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2022년도 서울대 예산 중 전면 개방을 위해 필요한 필수시설을 갖추기 위한 예산 지원도 합의한 상태다. 이재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생활이 또다시 일시 정지된 지금, 일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안양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축복인지 다시금 깨닫고 있다”며 “서울대 관악 수목원의 개방을 통해 예술공원과 수목원이 경기남부의 명소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은 “안양원팀이 힘을 모아 지금의 ‘서울대 관악수목원’이라는 명칭을 ‘서울대 안양관악수목원’ 혹은 ‘안양시 서울대관악수목원’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득구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안양예술공원과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안양이 얼마나 자연친화적이고 문화친화적인 도시인지를 알려주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와 서울대와 협력해 수목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양예술공원 번영회는 “서울대 관악수목원 개방은 예술공원 상인들의 소망을 넘어 안양시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시가 적극적으로 서울대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무열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홀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7일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에코힐링센터 대회의실에서 고 민병갈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홀리협회 재창립 및 감탕나무속 식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 등을 비롯한 35명이 참석해 ▲개회식 ▲참석자 소개 ▲인사말 ▲축사 ▲회장단 선출 ▲기타 안건 의결▲기념촬영 ▲심포지엄 ▲종합토론 ▲재창립 기념식수 ▲밀러가든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홀리협회는 민병갈 설립자의 제창으로 1978년 1월 미국홀리협회의 한국지부로 출범했다. 창립 이후 외국홀리협회와 교류하며 1998년 미국홀리협회의 총회를 천리포수목원에서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후 2000년 천리포수목원은 미국홀리협회가 선정하는 아시아 공인 호랑가시수목원으로 지정됐다. 이날 협회는 정관에 나와있는 호랑가시나무를 ‘홀리(감탕나무속)’로 수정하고, 한국호랑가시나무협회를 ‘한국홀리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협회는 앞으로 대내·외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관상자원인 감탕나무속 식물을 보전하고 인식을 제고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신임 감사에는 정병익 교육부 평생교육국장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식물부 부원장이 선출됐으며, 명예회장으로 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이 추대됐다. 김무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1978년 민병갈 설립자가 완도지역 식물 탐사 중 최초로 완도호랑가시나무를 발견했을 때 호랑나무계에서는 굉장히 놀라웠다. 자연 상태에서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와 자연 교잡해 만들어진 나무로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김제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앞으로 이 나무가 서울까지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신품종을 선발하고 등록해, 마테차와 유사종인 호랑가시나무를 다양하게 자원화 시키는 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용식 명예회장(천리포수목원장)은 “한국홀리협회가 다시 긴 잠에서 깨어났다. 다시 탄생한 협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관상자원인 감탕나무를 더욱 살피고 아끼는 노력을 통해 국민이 더 가까이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포지엄은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장의 ‘천리포수목원의 감탕나무속 식물’ 김민우 천리포수목원 식물부 주임의 ‘지역별 감탕나무속 식물 수집’ 각각 주제발표와 김용식 원장이 좌장을 맡아, 감탕나무속 식물 정보 교류, 보전 및 확산 방안을 논의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립수목원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사업 ‘감탕나무속 식물 수집 및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천리포수목원은 민병갈 설립자 탄신 100주년을 맞아 감탕나무속 식물 특별 전시 행사와 세밀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와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수원수목원 기부캠페인’을 전개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수목원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지난 16일 오후 3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중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수목원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허의행 시 공원녹지사업소장과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만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수원수목원 기부캠페인’을 위한 상호 발전적인 협조체계 구축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행정 구현 및 기부 문화 확산 ▲시민 참여에 의한 수원수목원 조성 활동 및 수목원 관련 프로그램·자원봉사활동 운영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오는 2022년 11월까지 수원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녹색쉼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수원수목원 기부캠페인’을 전개한다. 기부캠페인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수목 및 벤치·평상 입양 프로그램’은 시민이 수목원에 기부하고 싶은 수목·시설물(벤치·평상)을 선택해 기부금을 전달하면 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 수목을 식재하고 후원자의 표찰을 붙여주는 방식이다. 시는 시민이 기부한 수목·벤치·평상 등을 활용해 수목원 내에 ▲기부자의 정원(목련숲·도토리길 등) ▲기부쉼터 등을 조성해 시민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시민이 개별 소유한 특색있는 희귀수목 등을 직접 기증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와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수원수목원이 완공되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가꾸는 수원수목원을 조성·운영하기 위해 수원그린트러스트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시민들이 기증한 수목과 시설물로 조성하는 수원수목원은 다양한 사연과 의미를 담은 뜻깊은 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수원수목원’은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사라져가는 멸종위기의 침엽수 7종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늘푸르게 널지킬게’ 굿즈를 제작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멸종위기의 침엽수 7종을 담은 ‘늘푸르게 널지킬게’ 폴라로이드 꾸미기 키트(이하 폴꾸키트)를 제작해 오는 18일부터 관람객 대상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고산 침엽수들이 집단 고사하고 있다. 구상나무 숲은 약 33%, 분비나무 숲은 약 31%, 가문비나무 숲은 약 40%씩 전체 평균 약 32%가 쇠퇴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백두대간수목원은 3만2235㎡ 면적에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의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해 산림생물자원의 보전연구에 힘쓰고 있다. ‘늘 푸르게 널 지킬게’ 폴꾸키트 이벤트는 사라져가는 침엽수와 같이 위기에 빠진 산림생태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자센터 내에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게시하면 한정수량으로 제작한 폴꾸키트를 받을 수 있다. ‘늘 푸르게 널 지킬게’ 폴꾸키트 구성은 멸종위기 침엽수 7종 엽서, 마스킹테이프, 호랑이 캐릭터 등으로 구성된 꾸미기 스티커 세트, 구상나무 자석으로 예쁜 틴케이스에 담겨 이벤트 참여 관람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은 겨울맞이 관람혜택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입장료 50% 할인과 호랑이 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의사 및 간호사 등 코로나19 대응 종사자 및 가족 대상으로 무료입장 혜택도 함께 진행 중이다. 남춘희 백두대간수목원 전시기획운영실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MZ세대에게 위기의 산림생태계에 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자 폴꾸 굿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K-pop 아티스트처럼 7종의 멸종위기 침엽수도 소중하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신구대학교식물원이 나무의사및 수목치료기술자 양성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단체 표창을 받았다. 신구대식물원은 지난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2021년 산림병해충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일반 산림병해충 방제 ▲생활권 수목진료 등에 이바지한 공무원·일반 국민·기관 및 단체 등을 후보자로 선정하고, 공적에 대해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 신구대식물원은 2006년 경기도 지원 조경가든 대학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6개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산림병해충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확산 및 전문 인력 양성에 노력해 왔다. 특히 2018년 8월 산림청으로부터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양성기관(2018-03호)로 지정받아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양성과정을 꾸준히 운영해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 유공 표창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해 수목진료 전문가를 배출, 전문적인 수목진료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게 됐다. 한편 신구대식물원은 산림청과 함께 나무의사(연2회), 수목치료기술자(연1회) 정규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경기도 조경가든대학, 경기시민정원사, 성남가드너 등의 양질의 정원 전문가를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겨울이 긴 수목원의 특성을 살려 설경 사진을 곳곳에 담은 식물도감 ‘슬기로운 겨울눈’을 발간했다. 13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슬기로운 겨울눈’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식물도감으로 수목원 내 식물 100종의 특성을 소개하고, 꽃, 잎, 열매, 수형 등 다양한 사진으로 구성됐다. 각 식물마다 얽힌 이야기도 수록됐을 뿐만 아니라 겨울이 긴 수목원의 특성을 살려 설경 사진을 곳곳에 담아 시중 식물도감과 차별성을 뒀다. 또한 백두대간수목원 내 식물 탐방 위치가 기록돼 있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이 도감의 정보를 바탕으로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발간된 도감은 겨울을 슬기롭게 이기는 식물들처럼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자는 의미로 수목원 인근지역의 기관 및 단체에 무상배포됐다. 식물도감 ‘슬기로운 겨울눈’에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백두대간수목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용진 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관리실장은 “이번 도감이 식물에 관심 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겨울눈의 매력과 하얗게 눈 덮인 백두대간수목원의 아름다움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이 다양한 열매의 흩어지는 방법을 활용해 제작한 새로운 시각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0일 12월을 맞이해 전시원의 다양한 열매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는 국립수목원의 열매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전시는 수료를 앞둔 2021년 국립수목원 실무전문가 연수생들이 준비했으며, 산림박물관 1층 로비에서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전시원에서 올해 봄, 여름, 가을 동안 다양한 자생식물의 열매를 수집했으며, 열매가 흩어지는 방법에 따라 6가지로 분류해 전시된다. 전시를 준비한 연수생들은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각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고자 다양한 열매의 흩어지는 방법을 활용해 제작했다”며 “국립수목원에서 보낸 아쉬운 10개월간의 연수과정을 마무리하면서 특별히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국민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다양한 열매를 감상하고 가족들과 따뜻한 12월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주환 가천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제13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부회장 5인 이내로 제한됐던 현행정관을 부회장 8인 이내로 변경했으며, 회장 및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임기는 기존 3년과 같지만, 보궐임원의 임기는 잔임기간에서 3년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협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 전자투표로 신임회장 선거를 진행했으며, 투표 결과 김주환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당선돼 이날 임시총회에서 협회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환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전체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협회를 유지·발전시켜주신 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전임 회장단이 지속했던 일들을 수행하겠다”며 “협회 설립 이후 공립보다 사립 식물원·수목원의 회원이 더 많아지고 역할도 커졌다. 앞으로 기본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오래전부터 영국 왕립Kew식물원과 관계를 맺고 객원교수 활동을 해왔으며,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대학 학장, 국립수목원 겸임연구관, 한국자원식물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연말을 맞이해이국적인 열대식물과 화려한 크리스마스 소품 등을 활용한 ‘겨울 특별전시’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부터 ‘식물기록_초대’를 주제로 ‘겨울 특별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식물원을 찾아올 수 없는 시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운 시기지만 서울식물원에서 잠깐이나마 크리스마스 시즌의 설렘과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겨울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먼저 온실 열대관에서는 난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 등 열대난초 20여 종을 전시하고, 열대식물 사이에 식재된 다양한 난초뿐만 아니라 연못 속에 난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무용수 조형물을 설치해 보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난초는 꽃이 크고 화려하며 종류에 따라 감귤·바닐라·라일락 등 강렬한 향기를 뿜어낸다. 온실을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난초로 꾸며진 벽을 시작으로 열대관 관람동선을 따라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등 화려한 난초를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열대관에서는 큰 키의 쿠바대왕야자, 인도보리수, 벵갈고무나무를 비롯해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등 열대식물 과실이 맺힌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높이 4m의 거대한 포인세티아 화분트리를 선보인다. 네 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 포토존과 함께 ‘정원사의 방’에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크리스마스 만찬 컨셉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특히 빨간 양초와 와인잔, 호랑가시나무로 장식된 접시를 가지런히 올려둔 테이블은 마치 크리스마스이브 유럽 어느 마을의 오두막을 찾은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카나리아야자, 대추야자, 워싱턴야자, 여우꼬리야자 등 여러 종류의 야자나무와 함께 올리브나무, 바오밥나무, 변경주선인장 등 이국적인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야외 주제정원도 겨울 전시로 옷을 갈아입었다. 순록 12마리와 선물상자, 빨간색 트리 오너먼트로 꾸며진 '순록의 스노우 가든' 주변으로 좀눈향, 무늬실유카, 꽃양배추를 식재해 겨울 정원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특히 측백나무과 식물 중에서도 땅에 납작하게 붙어서 넓게 자라는 '좀눈향'은 한겨울 눈이 내리면 잎 위에 눈이 가지런히 쌓여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 하고 싶은 시민을 위해 온라인 인문학 강연 ‘스프레드’도 연다. 자연이 하는 말을 받아쓰는 시인 김용택과 식물 주제 유튜버 신시아가 식물이 주는 위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인문학 강의는 서울식물원 SNS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내년에도 식물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 스프레드를 연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겨울 특별전시 영상 및 콘서트를 1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실은 동시 입장인원 550명으로 제한해 운영 중이며, 사적모임 기준인 6명까지 동시 발권할 수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서울식물원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윈터가든 페스티벌’을 열지 못해 아쉽지만, 시기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온·오프라인으로 식물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앞으로 3년간 식물원에서 식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과 공항공사가 생태 감수성 풍부하고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한정훈 서울식물원장과 이미애 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공항공사 본사 대회의실 ‘숨’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공항공사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있는 양 기관이 협력해 식물, 환경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뤄지게 됐다. 협약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서울식물원은 새로운 교육 환경을 조성할 장소 제공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항공사는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우선 내년 6월까지 어린이정원학교 앞에 장애·비장애 어린이가 어우러져 놀이와 실습을 할 수 있는 ‘무장애 텃밭’을 조성한다. 텃밭의 동선과 포장재를 정비해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실습공간을 설치한다. 시는 어린이들이 흙을 만지며 자연과 교감하고, 농작물을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기쁨을 느껴볼 수 있도록 일반적인 놀이터가 아닌 무장애 텃밭을 우선적으로 조성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우리 땅에서 나는 먹거리의 소중함도 함께 일깨워 줄 예정이다. 어린이 식물해설사 양성도 지원한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겨울 방학동안 총 30명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며, 모집인원 중 50%는 공항 주변 지역(강서·양천구) 거주 어린이를 우선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식목일, 어린이날 등 특별한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 진행도 협력해 식물·환경과 관련된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식물 교육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재활용·자원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식물원은 공항공사와 매년 논의를 거쳐 시기·공간에 알맞은 새로운 시설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공항공사와 어린이 식물·환경교육의 취지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지혜로운 미래시민을 키워내는데 협력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식물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한편 사회 통합 가치실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내년 봄부터 서울식물원에서 천연기념물 제159호인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으로부터 한라산 자생 특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 조직배양 묘목 50주를 서울식물원에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겨울동안 왕벚나무 묘목을 가식해 적응기간을 거친 뒤에 내년 봄 호수원 주변에 심을 예정이며, 오는 2024년까지 총 200주를 심어 왕벚나무 동산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는 1908년 제주에서 자생지가 발견된 이후 10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왕벚나무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2018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원산지가 우리나라임이 증명됐다. 국립수목원이 2018년 명지대학교, 가천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도 자생 왕벚나무의 유전체를 완전히 해독해 일본 왕벚나무와는 다른 종임을 입증했다. 국내에 자생하는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는 자연교잡에 의해 형성된 종으로 세계에서 제주도와 전라도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종이며, 현재까지 발견된 자생지는 한라산이 유일하다. 이번에 서울식물원에 도입된 묘목 50주는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 연구진이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를 조직배양 해 증식한 개체로, 왕벚나무의 우수 형질 유전자원 보존과 기후변화 적응 연구에 있어 의미가 매우 크다.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는 원산지가 증명된 당시 제주시 봉개동,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등에 14그루만 남아 멸종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제주 한라생태숲 연구팀이 2013년 조직배양에 성공해 현재는 매년 3000여본을 생산해 제주도 내 가로수, 공원 조경수, 산지 식재묘로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귀한 묘목 50주를 선뜻 기증해 주신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 연구진에게 감사하다”며 “시민에게 특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를 널리 알리는 한편 우리나라 자생식물에 대해 올바른 정보 제공 및 보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임실군이 옥정호 일대에 숲 체험장, 식물원, 생태복원 숲 등을 갖춘 생태숲을 조성해 친환경 생태관광 거점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군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옥정호 일대가 산림청 생태숲 지정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생태숲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생태숲 지정 대상지는 운암면 입석리 산38번지 일원 국·공유지 34㏊이며, 총사업비는 30억 원이다. 군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옥정호 주변에 건강하고 잘 보전된 산림자원을 직접 관찰하고, 다양한 산림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4월부터 7월에 타당성 평가 조사용역 완료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8월에 산림청에 생태숲 지정신청서를 제출, 11월 붕어섬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심의에서 군은 생태숲의 필요성, 입지 여건 및 접근성, 산림생태계 안정성 및 생물다양성, 관리계획 등 생태숲의 타당성과 적합성을 판단하는 심의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브리핑했다. 그 결과 산림청 심의위원들의 심의 결과 ‘적합’으로 판단됨에 따라 옥정호 주변 산림 34㏊가 생태숲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군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붕어섬 산림욕장과 연계한 옥정호 생태관광개발 콘텐츠를 마련하는 또 하나의 성과를 이뤘다. 옥정호 생태숲은 2022년부터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조성, 2026년에 개장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산림생태관찰원과 생태탐방로, 숲 체험장, 식물원, 생태복원 숲 등이 조성된다. 군은 또한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옥정호 주변 산림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을 유지·증진할 계획이다. 옥정호는 1965년 우리나라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축조돼 수몰된 지역으로 고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군은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섬진강에코뮤지엄과 물안개길 탐방로 정비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붕어섬을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조성한 가운데 내년에는 붕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와 짚라인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군은 붕어섬 출렁다리 등과 함께 생태숲까지 조성되면 전라북도 보물 옥정호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전북 관광’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옥정호 생태숲은 다양한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고, 수변과 어우러진 산림교육과 체험·탐방의 복합관광지로서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출렁다리가 개통되면, 붕어섬 산림욕장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전북의 핵심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 세계의 다양한 고산식물자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8일 고산식물 연구와 보존을 위한 ‘세계식물전시관’을 조성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식물전시관 오픈식에는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 등을 비롯해 알파인하우스 조성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식물전시관’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알파인하우스 3전시관으로 규모는 약 462㎡이며, 세계의 고산식물을 주제로 약 200종, 2만5000본의 식물들이 전시됐다. 조성된 전시관에서는 히말라야, 알프스, 안데스 산맥 등 세계의 고산경관을 전시관에 재현했으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고산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전시관의 중앙부는 개방된 공간감과 차가운 공기가 조금 더 머물 수 있는 공간인 뜨락정원을 조성하고, 고산습지 식물이 자생할 수 있도록 자연 용출수를 이용해 고산의 습한 환경을 재현했다. 깃털이끼, 들솔이끼 등 24종의 다양한 이끼를 식재해 색다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고산식물은 높은 산지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에 적응해 살아가는 식물로 보통 해발고도 2500m 전후에 자생하며, 한반도에는 백두산, 설악산, 한라산 등에 아고산 및 일부 고산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체로 식물체는 소형이고, 꽃이 크며, 화려한 꽃을 피우므로 관상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약용자원으로서도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대부분의 고산식물이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멸종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알파인하우스, 암석원, 고산습원 등의 전시원을 통해 고산식물자원의 현지외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립수목원의 산림생명자원기관 위탁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고산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수집·증식·보전하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알파인하우스 3개의 전시관을 모두 오픈함으로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고산식물자원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산식물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천리포수목원이 목련의 개화시기, 화색, 형태 등을 고려해 수목원 인근 지역별로 다양한 품종의 목련을 보급해 목련이 피는 특성화 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다. 천리포수목원은 제2회 목련 마을 조성을 위한 목련 보급 사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보급한 목련은 42그루로 만리포 마을회관, 소원면 사무소, 모항초등학교 지역주민·업체 정원 등을 포함해 23곳에 심어졌다. 2020년 처음 시작한 ‘목련 마을 조성사업’은 올해 2회차를 맞았다. 이 사업은 국립수목원 위탁사업인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목련속 식물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천리포수목원은 올해까지 총 85그루, 61분류군의 목련을 선별해 태안군 소원면에 보급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17일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 박준서 소원면장, 박화옥 모항초등학교 교장, 지역주민, 천리포수목원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리포 마을에서 목련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하고 모항초등학교를 방문해 나무 가꾸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은 “천리포수목원은 소원면에 목련 마을 조성해 산림생태관광 체험을 연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성 천리포수목원 식물부 대리는 “천리포수목원은 소원면 목련마을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국내·외 특성화 마을 사례조사를 마친 후 소원면부터 목련을 보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에 목련을 심을 뿐 아니라 지역과 연계해 국·내외 목련 문화 네트워크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871 분류군의 목련을 수집한 국내·외 최대 목련 수집기관으로 2022년 4월 제6회 목련축제가 예정돼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국의 구상나무 종자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영구적으로 저장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백두대간수목원은 유한킴벌리와 지난 15일 구상나무 종자 ‘시드볼트’ 저장 행사를 가졌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9월 한수정과 유한킴벌리가 구상나무숲 현지외보존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르면 한수정과 유한킴벌리는 전국의 구상나무 자생지에서 종자수집 활동을 벌이고, 백두대간수목원에 현지외보전원을 조성해 구상나무 살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양 기관은 행사를 통해 지리산, 광양(백운산), 한라산 등 전국 구상나무 자생지에서 수집된 종자 10집단 40개체 2만여립을 백두대간수목원 내 시드볼트에 저장했다.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로 많이 알려진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소백산 이남의 해발 700m 이상 산지에 분포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자생지에서 집단 고사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구상나무는 6939㏊에 약 265만본이 자생하고 있으며, 전국 구상나무림의 약 33%가 쇠퇴했으며, 특히 쇠퇴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한라산에서 39%로 확인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적색목록 중 위기종(EN)으로 지정되는 등 적극적인 보전대책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지하터널형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상태로 유지된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받은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보존하며, 총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 최호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 부사장은 “ESG 경영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요되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의 공동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멸종위기에 직접적으로 직면한 구상나무의 보존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구상나무 종자의 시드볼트 영구 저장을 필두로 본격적인 구상나무 묘목 생산을 통해 후계림이 지속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연구·전시·교육분야 등을 다채롭게 배울 수 있는 ‘제4기 수목원전문가 교육생’을 모집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백두대간수목원이 수목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제4기 수목원전문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목원전문가 교육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마련된 전문 과정으로 산림청 지원 국가공인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약 10개월간 ▲수목원 기초이론 교육(360시간) ▲정원 조성 및 전시 ▲종자연구 등 다양한 부서별 실습(108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백두대간수목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약 5179㏊)로,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종자보전시설인 시드볼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타 수목원과 차별·특화된 연구·전시·교육분야 등의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임종태 백두대간수목원 교육서비스실장은 “전국 수목원에서 전문이론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수목원전문가를 양성해 수목원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생 모집기간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며, 더 자세한 사항은 백두대간수목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올해 봄 재배한 튤립으로 기록한 사진 42점과 튤립 샹들리에 조형물 등으로 내년 봄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화사한 전시가 열렸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에서 사진과 조형물로 튤립의 아름다운 색감과 모양을 선보이는 ‘튤립전’을 1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튤립 사진 ▲튤립 샹들리에 조형물을 포함해 총 43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식물문화센터 2층(프로젝트홀2)에서 내년 4월 17까지 열릴 예정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에서 재배한 170여 종의 튤립 기록사진에서 출발했다. 유청오 사진작가가 올해 4월부터 촬영한 사진으로, 작품 총 42점이 전시된다. 튤립은 꽃 크기와 형태, 개화시기에 따라 14개 계열로 구분되는데, 이번 전시에서 튤립의 14개 계열을 포함해 작가가 새롭게 작업한 사진 28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튤립 샹들리에’는 튤립의 생장주기를 표현한 조형물이다. 전시장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연결된 20m 길이 철망 조형물에 튤립의 한살이가 담겨있다. 구근에서부터 피어난 튤립이 꽃잎을 떨어뜨리고 다시 땅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표현했다. 조형물에 사용된 마른 튤립은 지난 봄 서울식물원에 피어난 튤립 2000여 개를 건조한 것으로, 서울식물원은 지난 3월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준비해 왔다. 조형물을 제작한 조은영 플로리스트는 “튤립은 선이 예쁜 꽃이기 때문에 꽃과 줄기가 드러내는 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는데 집중했다”며 “튤립 샹들리에는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다 다른 형태와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다양한 조형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식물원은 유용 식물자원으로서 구근의 가치와 활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튤립 도감’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사진 외에도 200여 개의 튤립 품종과 관리법 등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튤립 아카이빙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식물 아카이브 및 도감 발간을 기획 중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예술과 식물이 접목된 새로운 유형의 전시로, 서울식물원에서 재배한 튤립을 소재로 전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식물원만의 특화된 전시로 식물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민 10명 중 6명꼴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6개월 이내에 국내 여행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파크와 동·식물원 방문’도 23.6%로 2020년 12.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위드코로나, 관광을 준비하자’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6개월 이내 여행 의향을 묻는 말에 국내여행에서는 희망자가 62%, 해외여행에서는 희망자가 25.5%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은 ‘의향 없다’고 부정적 의사를 내비친 비율이 46.8%에 달해 아직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여행 의향을 5점 만점으로 봤을 때 국내여행에서는 20대가 3.92점으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3.57점으로 가장 낮았으나 모든 연령대가 3.5점 이상이었다. 반면 해외여행에서는 최고점인 20대가 2.99점으로 모든 연령대가 3점 미만이었다. 이처럼 국내여행 선호도가 높게 확인된 가운데 국내여행 수요 자체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 73%는 국내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0년 조사 때 39%보다 1.87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관광활동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5.9%였는데, 이는 2020년 조사 때 36.2%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낮아진 수치다. 백신접종 이후 관광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된 관광활동은 ‘휴식·휴양’, ‘자연 및 풍경감상’ 등으로 2020년 조사 결과와 유사하지만, 사람들이 밀집하는 ‘테마파크와 동·식물원 방문’은 23.6%로 2020년 12.4%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백신접종 이후 국내여행 욕구는 46.6%, 해외여행 욕구는 42.3%가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국내여행은 백신접종과 상관없이 ‘변화 없다’가 47.3%로 가장 많았지만, 해외여행은 ‘증가했다’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 시기를 묻는 말에는 ‘1년 내 해외여행 계획 없음’이 45.8%로 가장 많아 해외여행 욕구는 증가해도 실제로 여행가는 것에는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국내여행 관광 수요 대책으로 ▲관광지 밀집도 관리를 통한 ‘안심 관광지’ 기틀 마련 ▲새로운 관광 흐름 분석, 용어 정비와 규정화 병행 ▲비대면 디지털 기반 산업구조 변화와 디지털 기반 관광 인적자원 전문화를 통한 관광산업 체질 개선 등을 꼽았다. 이수진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백신접종 이후 관광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변화된 상황에 맞는 적응태세를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 안심여행 활성화를 위해 백신패스 의무화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푸른수목원의 국산 토종 벼를 추수해 수확한 쌀 50kg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11월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지난 10일 푸른수목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항동저수지 옆에 840㎡ 규모의 습지원을 조성하고 벼농사를 해왔다. 올해 6월 붉은차나락, 아롱벼, 보리벼 등 토종 벼 세 품종을 모내기한 뒤로 134일 만에 수확했다. 시는 과거 논·밭으로, 활발하게 농사가 이뤄졌던 푸른수목원의 땅의 기억을 살리고 시민들에게 우리나라 토종 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논을 조성했다. 토종 벼는 낟알껍질에 꼬리처럼 길게 달린 수염인 ‘까락’이 특징인데 추수 전부터 붉은차나락의 붉은색, 아롱벼의 검은색, 보리벼의 분홍색 까락이 논을 수놓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대학생, 지역 어르신이 참여한 가운데 일일이 낫으로 벼를 수확하고 재래식으로 탈곡해 거둔 쌀 50kg을 구로구 공립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올해 쌀 수확은 다양한 지역주민의 참여로 이뤄졌으며, 손 모내기·낫을 이용한 벼 수확 등 우리나라 전통방식으로 농사를 지어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도시에서 보기 드문 진풍경을 제공했다. 특히 청소년 자유학년제 수업의 일환으로 항동중학교 학생들이 허수아비를 만들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볏짚 말리기, 쌀 포장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참여가 뜻 깊은 프로그램이었다. 한편 푸른수목원은 11월부터 본격적인 겨울 준비에 들어간다. 벼를 걷어낸 습지원 부지에는 내년 봄을 대비해 유채꽃 종자를 파종했으며, 수목원 곳곳에 방풍작업과 가을걷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미, 남천 등 추위에 약한 관목 1400주는 찬바람을 막아주기 위해 방풍처리 하고 배롱나무 등 교목은 짚으로 감싸줘 겨울철에 식물이 동해를 입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작은 논이지만 코로나19 속에서도 주민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 전시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조성한 ‘서울식물원’이 2021 IFLA 아시아-태평양 조경상 ‘공원·스페이스’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SH공사는 서울식물원이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가 주관하는 ‘2021 IFLA 아시아-태평양 조경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식물원은 공원 선도형 생태도시를 조성하려는 서울시 정책에 따라 서울 마곡도시개발지구에서 2019년 5월 정식 개장했다. 이후 마곡지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도시의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정원문화 확산의 중심지로서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끊임없이 호평받아 왔다. IFLA는 1948년 창설해 세계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보유한 전 세계 조경가들의 대표 기관이다. IFLA 시상식은 매년 환경의 질적 이익이나 증대를 달성한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세계 조경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으며 문화·도시경관, 기반시설, 자연보존 등 19개 부문에 총 397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서울식물원은 공원·오픈스페이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식물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 파크’로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도록 생태계 순환기능을 갖추고 아름다웠던 마곡의 경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마곡지구에 입주한 기업과 시민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서울식물원에서 걷고 휴식하며 여가생활을 즐기는 등 일상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서울식물원은 첨단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도시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친환경 스마트 시티를 지향하는 마곡지구의 랜드마크로서 가치와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이번 IFLA 시상식뿐 아니라, ▲2019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2021년 iF DESIGN AWARD 건축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그 목적과 기능, 디자인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조경논단]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불현듯찾아온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은순간눈물이울컥할만큼감동적이었다.좋아하는작가이기이전에같은동네주민이자늘지나는골목의독립서점주인이노벨문학상수상자라니.이젠노벨상수상작을원어로읽는사람의반열에올랐다며객쩍은문화적자긍심까지덩달아들썩였다.스웨덴한림원은‘역사적트라우마와보이지않는규칙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폭로하며,산자와죽은자사이의연결에관한독특한시각을가진강렬한시적산문’이라평했고,AP통신은‘봉준호감독의‘기생충’,넷플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등의성공과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K팝그룹의세계적인명성을기반으로한국문화의영향력이커지는시기에,아시아인여성이최초로수상’한점을성과로꼽았다. 노벨문학상에비견하긴어렵지만상이야기라면조경분야에서도최근감격할사례가여럿있었다.올해내내국립현대미술관전시‘이땅의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4.5.~9.22)와다큐멘터리영화‘땅에쓰는시’로큰반향을일으켰던정영선조경가는작년말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세계적으로인정받는최고의조경가에게만수여하는제프리젤리코상을받았다.우리나라조경의살아있는역사라불려도손색없는정영선조경가에게주최측은“청계천복원,선유도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조경디자인을개척하고주도했을뿐아니라서구에서유래한생소한풍경(Landscape)개념을한국의땅에맞게풀어냈다”고수상이유를밝혔다.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번이나수상한황지해정원작가도빼놓을수없다.2011년전통화장실을정원으로승화한‘해우소’로‘아티즈가든’부문최고상을,다음해인2012년‘DMZ:금지된정원’으로주요경쟁부문인‘쇼가든’에서전체최고상(회장상)을연이어받으며국제적으로이름을알렸다.오랜투병기를이겨낸황작가는10여년만인작년5월다시금첼시플라워쇼‘쇼가든’부문에서지리산과약초건조장을재해석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금상을받았는데,한국의고유한자연과그곳에녹아든약초와치유의문화를밀도있게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상복이터졌다는표현은서울양천구오목공원에걸맞다.지난10월25일성수동코사이어티에서진행된‘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수상식에서오목공원을설계한박승진조경가(DesignStudioLOCI)와양천구가대상(대통령상)을받았다.대통령상으로훈격이높아진첫해대상작으로리노베이션된공원이선택된건다소파격적이다.이로써오목공원은‘서울시조경상’대상과‘대한민국국토대전’한국경관학회장상까지3관왕이되었다.아니,‘대한민국고효율·친환경주거및건축기자재대상’과‘대한민국조경대상’처럼선정은되었으되훈격때문에어쩔수없이고사한것까지합하면5관왕인셈.이러한과분한평가는기존의것을존중하면서도,회랑이라는파격적인디자인으로하드웨어를재편함으로써기후위기극복과사회적소통의기반을갖춘점과주민의애정어린이용과혁신적인콘텐츠라는소프트웨어가씨줄과날줄처럼잘엮어진결과다. 층위와맥락은다르겠지만높은평가와큰상을수상하는데바탕이되는공통점이랄까,속된표현처럼일종의성공방정식은무엇일까?먼저,고유성이다.한강작가의작품은5.18광주민주화운동과제주4.3사건뿐아니라한국여성의고유한처지를날것으로드러낸다.정영선조경가와황지해정원작가도한국에대한고유성을재현하거나한국이라는필터로재조성한콘텐츠를통해높은평가를받았다.정영선조경가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되누추하지않고화려하되사치스럽지않다)’와같은원류를바탕으로미나리아재비같은소박한우리꽃을발굴하거나,황지해정원작가가지리산을통째로런던으로옮겨오고싶었다는기획등이대표적이다.오목공원또한리노베이션이라는작업특성상기존구조와자연과이용패턴까지충분히존중하는태도가높은평가의바탕이되었다. 두번째는새로움이다.1997년발표되었던한강작가의단편소설‘내여자의열매’에서나무로변해가는기혼여성의이야기가‘채식주의자’로연결되며큰반향을일으킨것이벌써20년전이다.정영선조경가가설계한선유도공원(2002)은우리가외국사례로만배워왔던산업유산의리뉴얼을넘어한강의재발견과자연주의정원에이르는새로운기준점으로오래전부터자리잡았다.황지해작가의해우소,DMZ,지리산이라는주제자체가주는새로운충격파도컸고,머무름이라는아이디어에서출발한오목공원의‘회랑’은미래공원의현신으로회자될정도다. 세번째는치열함이다.‘악마는디테일에있다’는격언처럼완성도있는결과물만이그가치를제대로평가받는다.한림원의‘시적산문’이란표현만으로도한강작가의수상은지극히공감됐다.정영선조경가가선유도공원준공행사일까지도현장에나와꽃을옮겨심었다거나,황지해작가가첼시플라워쇼심사를받으려입고나온드레스안쪽으로손과손톱이온통새카맣더라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완성도에대한치열함이없다면아무리좋은기획도환영받지못한다.완벽이란없겠지만오목공원또한구석구석세심한설계와시공에대해많은전문가가후한평가를내주시는것은예의그치열함의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시대성이다.역사적트라우마에맞선두작품말고도한강작가의작품들은모든차별과배제에연약한존재로서단호히맞선다.어쩌면노벨상수상자체가현시대정신에부합한다는극명한반증일테니.여의도샛강에대형주차장을만들려한서울시직원들앞에서김수영시인의시‘풀’을낭송하며끝내생태공원으로지켜낸정영선조경가의일화나DMZ라는공간에서정원을통해분단의치유를꿈꾼황지해작가도마찬가지다.잦은비와긴여름으로대표되는기후위기의일상을‘회랑’이라는새로운무기로맞선오목공원은그자체로이미새로운공공공간의시대적상징물이되었다. 수상후따라붙는질문은늘“다음은?”이다.‘누가다음에노벨문학상을받을까?’,‘누가제프리젤리코상이나첼시플라워쇼에도전할까?’,‘어떤공공공간이3관왕을달성할까?’같은즉물적질문들.이질문은고쳐말할수있다.‘우리만의것을새롭고치열하게만들어총체적위기에맞설수있느냐’라고.그다음이어지는질문은예의“그렇다면우리는?”일것이다.우리가하는일을어떻게성공시킬수있을까?서울시를예로들면‘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도시서울’은어떻게성공적으로실현할수있을까?’같은질문이다. 다만분명한점은한국문화의영향력이더없이커진이시대에는우리가참조할모델만있을뿐따라할모델은없다는점이다.결국정원도시는우리고유의문화와자연을근간으로,기존정책을재평가하고새로운아이디어를도입해,시민과함께현장에서치열하게기획,집행함으로써,현재우리도시가맞닥뜨린기후위기와불평등,저출생과지방소멸,차별과소외의문제를극복하는과정에서만실현될것이다.이것이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조경협력팀장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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