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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녹색성장시대에 발맞춰 공·사립 식물원·수목원과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지난 13일 식물원수목원협회는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공·사립 식물원·수목원 네트워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승환 경북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정기총회 ▲식물원·수목원의 체계적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국립수목원 연구사업 설명회’ ▲ESG 경영 및 수목원 정원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사립 식물원·수목원 네트워크 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식물원·수목원은 열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빠르게 발전한 것 같다. 하지만 사립 식물원·수목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입장객 수 감소 등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를 들었다”며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영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수목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표준교육교재를 새로 발간해 장기적으로 초·중·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수준별 수목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체험교실, 자유학기제 등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가 식물자원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정보공유 플랫폼을 조성해 품질이 검 증된 식물자원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등 재배식물 판로 개척 및 산업적 활용 촉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며 “지속적으로 협회의 이야기를 듣고, 어려운 부분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지난해 4월 협회와 식물원·수목원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전문인력 양성, 식물 보전·증식·보급 등을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공유뿐만이 아닌 현장에서 부족한 홍보 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 공·사립 식물원·수목원 상생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2년 사업 및 결산 보고 ▲2022년도 사립수목원 분과 활동 보고 ▲2022년도 사업 및 재정 감사 보고 ▲2023년 사업 및 예산 보고 ▲부의안건 등을 승인했다. 이날 부의안건으로는 공립 식물원·수목원 네트워크 분과위원회 전시·교육 개설, 감사 선출 등이 상정됐다. 감사에는 고경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사업부장, 조문진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녹지연구사가 선임됐다. 김주환 식물원수목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사립 식물원·수목원 분과 신설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 것 같다. 특히 올해는 정원뿐만 아니라 중요한 예산권을 갖는 현지외보전과 관련된 탄소중립 정책 등 공·사립 식물원·수목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쳐진 의견들을 모아 어떻게 녹색성장 시대를 이끌어 나갈지 연구·개발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가을에 낙엽이 떨어질 때까지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에 전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유·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목원교육 제공에 나선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20일부터 ‘2023 산림생태교육’ 신규접수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접수는 학교 및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백두대간수목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내달 6일부터 전국 유·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맞춤형 수목원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자생식물과 종자주권에 대해 학습하며 가드닝 교육을 병행하는 ‘채워가는 자생여지도’ ▲모형화석 발굴체험을 통해 고대 씨앗이 가진 비밀을 발견하는 ‘(씨)앗! 나는 아직 살아있다! ▲씨앗의 번식과정 및 숲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며 숲을 즐기는 활동형교육 ‘놀숲포츠’ ▲백두산호랑이의 멸종원인과 서식환경을 배우는 생태탐구활동‘호랑이를 만나러 가요’ 등 유·초·중·고 대상별 맞춤형 고품질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은 금년 알파인하우스, 멸종위기침엽수보존원 등 수목원 대표 전시원과 연계한 1박 2일 체험형 교육 ‘백두마루 숲 속 캠프’를 신규 기획해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중·고등학교 교실과 수목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진로멘토링 교육 ‘Job터뷰’ ▲메타버스 공간 속 수목원을 가상으로 탐방하며 교실에서 직접 가드닝을 체험하는 ‘Go!백타버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임종태 백두대간수목원 수목원교육실장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해 1박 2일 교육 신규기획 등 다양한 현장체험교육을 준비했다”며 “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산림생물 및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학습하고 생활 속 산림생물보전 실천자세를 함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100여 종의 동백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세종수목원은 지난 10일 내달 26일까지 희귀·특산식물온실과 사계절전시온실 로비에서 기획전 ‘동백꽃 필 무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화려한 꽃과 진녹색의 아름다운 잎으로 사랑받는 식물로, 전세계적으로 3000종이 넘는 재배 품종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산림생명자원 중복 보전을 위한 기획전으로, 100여 종의 동백나무를 선보인다. 희귀·특산식물온실에서는 동백나무 수집종 273종 중 개화한 동백나무 70여 종을, 사계절온실에서는 박정순 빛 대표가 수집한 동백분화와 함께 남부숲을 주제로 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유미 세종수목원장은 “이번 품종 전시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수목원은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국내·외 산림생명자원을 수집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며, 수집한 식물자원을 활용한 전시, 교육과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반도 특산식물인 설앵초가 온난화 조건에 강한 적응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은 김은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공동으로 한반도 고산지역에만 분포하는 특산식물 설앵초류 2종의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존력 평가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특산식물 설앵초를 모델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자생지 내 개체군 변화 모니터링(2016~2022년)과 실험실에서의 온난화 조건에 대한 반응 실험(2016~2017년)을 병행했다. 자생지 내 개체군 변화 모니터링은 설앵초가 생육하는 대표적인 4개 산지(가야산, 지리산, 천황산, 한라산)의 야외자생지(연평균기온 약 17℃)에서 실시됐으며, 지리산을 제외한 나머지 산지의 설앵초들은 기후변화와 무관하게 개체군 성장률이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높은 지속 가능성을 보였다. 실내 온난화 조건 실험은 대표적인 4개 산지에서 채집한 종자를 대형 생장상에서 관찰했으며, 금세기 말까지의 기온상승 추세(2.9~4.7℃)를 반영한 자생지보다 높은 온난화 조건(22℃)을 적용했다. 실험 결과 어린 개체의 생존율은 감소하지만, 잎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는 상보적 변화가 관찰됐다. 두 실험에서 공통으로 설앵초는 기후변화와 무관하게 높은 개체군 생존력과 유연한 환경 적응성, 산지 별 변화 양상의 차이를 보여줬다. 이는 오랜 기간 격리돼 살아온 고산식물의 경우 서식 환경에 따라 분화와 적응 과정이 진행돼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은 산지별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종의 분포 변화와 절멸을 예측하는 연구에서 생물 종이 기후변화에 대한 동일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실험 성과는 기존 일괄적 보전 관점을 개선해 지역별 생물 종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맞춤형 보전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조용찬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서는 현재 수행되고 있는 일괄적 변화 예측보다는 지역 단위의 생물 종 특성 이해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 역량 증진에 꾸준히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숙박형 교육프로그램 ‘가든스테이’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 지난 6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가든스테이는 수목원 교육연수동에 숙박 후 해설사와 함께 전시원을 거닐며 수목원 및 산림생태계에 대한 해설을 듣는 1박 2일 교육과정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신년을 맞이해 더 많은 국민들이 백두대간수목원의 정취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가든스테이를 기존 주2일에서 주5일(매주 화요일~일요일)로 확대 운영한다. 가든스테이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참여예정일 한 달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 및 예약방법은 백두대간수목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종태 백두대간수목원 교육서비스실장은 “백두대간수목원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숲을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목원·정원분야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인재양성 및 수목원의 사회적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월 9일부터 한 달간 운영해 온 ‘동계방학 집중근로 프로그램’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에 수목원·정원분야 현장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진로를 찾을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장학재단이 선발한 국가근로장학생 10명은 수목원 산업화연구실, 전시원관리실 등 관심 부서에서 근무하며 직업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앞선 2018년 백두대간수목원은 교외근로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장학재단 및 전국 대학과 협력해 장학생들에게 안전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업성취 및 취업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올해 여름방학에도 인근지역 대학생 등 학생들이 수목원·정원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수목원에서 경험한 직업체험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목원·정원 분야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전문성 향상과 진로 탐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지난해 자생식물 종자정보 빅데이터 구축 및 종자정보 관리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2일 한수정에 따르면 한수정은 국민참여예산으로 5년간 100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1년부터 ‘자생식물 종자정보 IP(Information Provider) system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수정은 5년간 자생식물 종자 2954종1에 대한 3만5000건(1종당 평균 11만8000건) 이상의 정보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한수정은 종자의 수집, 재배, 저장, 유용성 등 27개의 정보를 포함해 자생식물 874종에 대한 연구정보 4017건, 선행연구 조사·분석 7000건 등 총 1만1017건의 종자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확보된 종자 2천여 종에 대한 정보는 2만6899건이며, 이는 국제종자연구 선도기관인 밀레니엄시드뱅크 SID2 보유정보(11만5010건)의 23%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종자정보의 대국민 공개 및 활용을 위한 ‘종자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에는 외부공개를 위한 ‘종자정보활용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5년에는 산업체, 임·농가, 연구기관, 개인 등이 종자정보에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종자정보 중 자생식물 복원소재 공급센터와 연계할 수 있도록 자생식물 복원을 위한 ▲복원용 자생식물의 시드존(Seed Trnasfer Zone: 종자 이동 구역) 설정 ▲재배·증식 매뉴얼 개발 등 자생식물 복원을 위한 복원소재 공급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자생식물 종자정보 공개를 통해 자생식물 종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대할 것”이라며 “자생식물 종자를 활용해 보전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자생식물 종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에서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정원식물’을 래미안 단지 내 식재할 계획이다. 한수정은 지난 1일 삼성물산과 자생 정원식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생활권 녹지의 생태적 건강성 증진 ▲자생 정원식물 생산 농가 활성화 등 ESG 경영실천을 위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생식물 신품종 개발을 활성화해 판로를 확대하고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품질이 검증된 자생 정원식물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래미안 단지에 활용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통해 시장성과 우수성이 검증된 자생 정원식물인 ‘올해의 정원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적용하고, 앞으로 매년 선정되는 ‘올해의 정원식물’을 신규 래미안 단지에 식재할 예정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ESG 경영실천과 탄소중립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자생식물, 국산 품종의 확산을 위한 민·공 협력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정원식물’을 신규 래미안 단지에 식재해 도시 생태계가 풍성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부사장은 “보기 좋은 조경 공간을 넘어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공간의 의미를 부여하고, 래미안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 국민 행복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수목원·정원 교육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수목원은 수요자 맞춤형 수목원·정원 교육운영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자 1일 세종수목원 연구동에서 제2기 교육운영·평가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수목원은 정부, 평생교육, 정원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제2기 교육운영·평가협의회 위원’ 10명을 위촉했다. 이어진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2022년도 교육 운영결과 및 2023년도 교육 계획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현황과 사례를 공유·논의했다. 세종수목원은 ▲한국 자생식물 활용 정원교육 활성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네트워크 확대 ▲멤버십 교육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해 2023년 교육운영 방향을 도출하고자 했다. 제상훈 세종수목원 고객교육서비스부장은 “세종수목원은 상·하반기 정기 협의회를 운영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반영하고 함께 고민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수목원·정원교육을 만들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2025년까지 백두대간 자생식물 75%를 현지외 보전할 계획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현재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의 47%를 현지외 보전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75%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 지역의 산림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전해 생물 주권을 강화하고, 확보된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및 현지외 보전 기반을 마련코자 2019년부터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수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구식물보전전략(GSPC)에 따라 2025년까지 백두대간에 분포한 한반도 관속식물 1712분류군의 75%인 약 1284분류군의 종자를 수집 후 품질관리를 거쳐 시드뱅크에 안전하게 보전·관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산림청 백두대간 실태조사 보고서 기준 설악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 총 5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하고 있다. ▲1권역(설악산 권역)은 설악산 향로봉에서 양양까지 117㎞ ▲2권역(태백산 권역) 강릉부터 태백까지 157㎞ ▲3권역(속리산 권역) 봉화부터 문경까지 172㎞ ▲4권역(덕유산 권역) 괴산부터 무주까지 154㎞ ▲5권역(지리산 권역) 장수부터 하동까지 101㎞ 구간이다. 2023년 1월까지 백두대간에서 수집된 종자의 식물종 수는 ▲1권역 353분류군 ▲2권역 406분류군 ▲3권역 424분류군 ▲4권역 472분류군 ▲5권역 365분류군으로, 총 107과 145속 총 812분류군이다. 이렇게 수집된 종자는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시드뱅크에 저장되며, 그 중 시드볼트 미확보종을 우선적으로 추출한다. 수목원은 2022년에 93분류군 133점을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했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한반도의 핵심생태축인 백두대간에서 자생식물 종자수집을 통해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종 다양성 확보 및 생물주권 강화에 앞장서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설 연휴인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설레는 수목원’을 주제로 설 연휴 4일간 입장료 할인, 토끼 찾기 이벤트, 동백꽃 띄우기 체험 등 탐방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계묘년을 맞아 ‘토끼띠 방문객’, 2023년 새해를 기념해 ‘생일이 23일인 방문객’, ‘한복을 입고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입장료 반값 할인과 플랜트센터 10% 할인을 제공한다. 밀러가든에서는 ‘토끼를 찾아요’라는 SNS 이벤트도 열린다. 천리포수목원 그늘정원과 비비추정원에서 토끼 조형물을 찾아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면 천리포수목원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에서는 동백꽃 소원 띄우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수반에 동백꽃을 띄워 새해 소원을 비는 체험이며 탐방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민병갈 추모정원 앞에는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절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강희혁 천리포수목원 담당자는 “설 연휴기간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연휴에는 ‘설’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남도가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갖가지 이야기가 피어있는 전남의 정원과 수목원’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갖가지 이야기가 피어있는 전남의 정원과 수목원’은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의 위치, 운영 시간, 연락처, 보유 수종 등의 정보를 담아 소형 핸드북으로 제작했다. 특히 정원주와 수목원 운영자의 철학과 조성 이야기를 담아 더욱 재미있게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은 개인·단체에서 조성하고 가꾼 정원과 수목원을 말하며, 수목원정원법의 등록기준을 충족한 아름답게 가꿔진 시설을 시·도에 등록,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일반 대중에게 개방하고 있다. 도에는 현재 민간정원 20개소, 사립수목원 4개소가 등록·운영 중이다. 이중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 구례 쌍산재,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등은 연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책자는 전국 정원 유관기관과 전남지역 산림휴양시설, 관광안내소 등으로 배부해 전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도 홈페이지와 SNS에도 관련 정보를 게시해 정원과 수목원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컴퓨터와 모바일로 열람할 수 있다. 김재광 도 산림휴양과장은 “책자 발간을 계기로 역사, 경관, 문화가 깃든 전남지역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의 가치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관광객이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홍보와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내달 5일까지 가든샵 위탁판매 입점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16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가든샵 위탁판매 상품은 입점 업체의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품목의 창의성 ▲수목원 이미지 부합성 ▲판매의 용이성 ▲판매가격의 적정성 ▲가산점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업체는 내달 17일 한수정 및 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앞서 2019년부터 지역 소상공인에게 판로망을 지원하고 관람객에게 우수한 상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업체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우수한 상품과 가든샵 입점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홍보, 행사, 판매하는 등 상생협력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향후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몰의 판매 플랫폼 다양화,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홍보 증대, 상품 품목 확대 등을 통해 상품력이 우수한 입점 업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가든샵 공개 모집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수목원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지역업체, 사회적경제기업, 사립수목원 등 입점업체들의 판로개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소속 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13일 한수정에 따르면 이번 무료 개방은 오는 21일부터 24일 설 연휴 동안 진행되며, 설 당일인 22일은 휴관으로 제외된다. 산림생물 보전을 위해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청소년 숲사랑 작품공모전’ ▲‘백두람쥐! 어디가쥐?’ 등 다채로운 겨울 특별전 행사와 체험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설 연휴 기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통놀이 마당 ▲특별전 ‘나의 초록 우주’ 등 방문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국민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설날 명절 물가와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 시책의 일환으로 수목원 무료 개방을 진행하게 됐다”며 “가족들과 수목원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즐겁고 여유로운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오는 2025년까지 노후시설을 재정비해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와 더불어 시 곳곳에 공원형 실내놀이터 55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균형있게 자라날 수 있도록 노후되고 획일적이던 놀이환경을 2026년까지 전면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를 위해 최초로 계획된 공원이다. 시는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등, CCTV, 축구장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연차별 재정비 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부터 CCTV, 공원등, 숲속의무대 등 본격적인 정비를 시작했다. 팔각당은 지하1층 전시관, 지상1층 북카페, 지상2층 실내놀이터, 지상3층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 교육·놀이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오는 6월 개장한다. 동물공연장은 계절 및 날씨에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500석 이하의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조성한다. 향후 어린이를 비롯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중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으로 건립된 식물원은 단순 전시 및 관람 방식과 시설 노후로 타 식물원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2025년까지 주제 중심의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이 강화된 특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계절, 날씨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를 시 공원 내 55개소를 조성한다. 이는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바깥 놀이 기회가 부쩍 줄어든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환경을 제공해 어린이 놀권리 보장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이오 더불어 시는 공원 내 건축물인 것을 고려해 자연환경 보존, 도심 내 오픈스페이스 확보 등 공원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공성·이용성 높은 실내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 10월 공원형 실내놀이터 가이드라인 기본안을 수립했다. 공원형 실내놀이터의 기본콘셉트는 사계절 놀이, 만남,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한 ‘지붕있는 바깥 놀이터’이다. 실내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 부득이 건축을 수반함으로 인해 공원의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경관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축물의 층고와 지붕유형,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했다. 또한 실내놀이터 이용자가 실외 놀이터와 공원의 숲 등을 유동적,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물 주변에 툇마루, 처마, 필로티 등의 전이공간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공원 내 실내놀이터는 일반 도심지 내에 있는 일반 키즈카페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공원시설로서 어린이의 다양한 놀이활동을 중심으로 엄마아빠가 자연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아이를 돌보고 주민간 커뮤니티를 형성해 가는 공원 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할 예정이다. 공원형 실내놀이터는 오는 9월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에 순차적으로 개관을 시작해, 2027년까지 실내놀이터 48개소를 공원에 추가 조성해 가족의 행복한 놀이 및 여가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제1호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에 이어 올해에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디자인과 베리어프리 개념을 도입하고, 특색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해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 연말 개장 예정인 서남권 보라매공원 놀이터는 독서실 철거부지와 에어존, 무궁화원 일대 약 4600평 규모로 조성된다. 현상공모로 당선된 계획안에 인근 초등학교 등 어린이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에어존과 독서실 철거부지 사이 약 4m의 단차를 없애 놀이공간을 평면적으로 재구성한 후 넓은 잔디밭과 모래놀이장을 반영하고, 미끄럼탑, 놀이기둥 등 새로운 유형의 수직적 놀이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이 특색있다. 시는 내년까지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공원 등을, 2026까지 서북권 및 도심권 등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총 3개소를 추가 조성해 시 5개 권역내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 사업의 성과 등을 모니터링해 대규모 놀이터 확충이 필요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이대공원의 전면 재정비, 공원형 실내놀이터 조성,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놀이, 휴식,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해 어린이는 물론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공원환경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장훈 정원사의 ‘겨울정원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14일 오전 9시 김장훈 정원사의 ‘겨울정원 이야기’ 특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김장훈 정원사와 만나는 겨울정원 이야기’를 주제로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 대강의실과 밀러가든에서 실내, 실외 병행 해설로 구성됐다. 강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하며, 예약은 네이버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교육비는 1인당 3만 원이며, 참석자들에게는 김장훈 정원사의 ‘겨울정원’ 도서와 천리포수목원 무료입장 및 2023년 탁상 달력이 제공된다. 한편 김 정원사는 서울대학교에서 농업생물학과 산림환경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롱우드가든(Longwood Gardens), 천리포수목원, 평강식물원 등에서 정원사로서 근무했다.현재는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에서 영흥수목원 운영 준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강희혁 천리포수목원 담당자는 “이 특강은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적은 겨울정원의 아름다움을 주목하고자 기획했다.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의 ‘겨울정원’을 직접 거닐며 전문적인 겨울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양산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향토 수종 및 남부 온대림 수목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산시는 나동연 양산시장이 10일 세종시 출장길에 국립세종수목원을 둘러보며 시가 추진하고 있는 ‘양산수목원 조성사업’에 접목 가능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종수목원 벤치마킹은 수목원 담당부서인 산림과장과 팀장, 언론인 등 10여 명이 함께 했다. 세종수목원은 세종시 연기면에 총사업비 1518억 원을 들여 조성된 65㏊(건축연면적 2.2㏊) 규모의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2020년 7월 개원했다. 국내 최대 식물전시 유리온실인 사계절온실, 조상들의 정원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전통정원, 습지 생태 학습의 장인 청류지원,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 분재를 전시 중인 분재원 등을 갖추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전시원 등의 시설을 통해 녹색문화 체험과 교육, 식물자원의 보존과 자원화 역할까지 담당하며 힐링명소로 각광받는 세종수목원을 둘러보며 양산수목원의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산·울산·경남권에는 국립수목원이 없기에 양산에 특색있는 국립수목원 조성의 필요성도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수목원 총 39곳 중에 부산·울산·경남권에는 공립 7곳(부산2·울산1·서부경남4)이 있으나 국립은 없다. 시는 수목원 조성을 통해 동남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해 오는 6월 완료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지 지정 승인·고시 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내달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정기총회’ 및 ‘공·사립 식물원·수목원 네트워크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기총회는 2022년 사업 및 결산 보고, 2022년도 사립수목원 분과 활동 보고, 2022년도 사업 및 재정 감사 보고, 2023년 사업 및 예산 보고, 공립 식물원·수목원 네트워크 분과위원회 전시·교육 개설 건 논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가 끝난 후 오후 3시 30분부터 공·사립 식물원·수목원 네트워크 설명회 및 교육 네트워크 설명회가 열린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협회 사무국으로 오는 31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한다. 지난 5일 한수정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산림 복원 프로젝트’로 부산꼬리풀, 구상나무 등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멸종위기 식물 10종을 NFT로 제작해 판매한다. NFT에는 각 식물의 자생지와 멸종 등급(멸종위기종·위기종·취약종) 등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콜렉터블 형태로 제작해 소장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NFT 판매대금·수수료 전액은 멸종위기 식물보호기금으로 조성되며, 구매자 전원에게 작품 1개당 국립세종수목원 티켓 2매를 제공한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건강한 자연 환경을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NFT는 고유의 희소성을 지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에서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들이 보호되어야 할 속성과도 잘 맞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멸종위기 식물 보호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부금은 희귀·특산 식물의 자생지를 보존하고 확대하는 등 멸종 위기 식물 보호에 쓰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정과 두나무가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디스에이블드, 레이빌리지, 베어베터, GBF Meta 등의 에이전시를 비롯해 ▲마리아트(Mariart), ▲박성준 ▲송영민 ▲이경호 ▲이규재 ▲이다래 ▲홍시야 등 참여 작가들이 멸종위기 식물 10종 NFT 발행 취지에 공감해 판매대금·수수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이 겨울철 식물 전시, 마술공연, 포토존 등 식물원 곳곳에 특색 있는 겨울 공간이 조성한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마술과 함께하는 겨울 전시회’를 조성하고 ‘마술사와 함께하는 식물원 투어’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식물원 투어는 ‘겨울정원’을 주제로 겨울을 대표하는 다양한 식물 관람뿐만 아니라 식물해설 프로그램과 마술사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식물원 내 겨울철 꽃과 나무, 장식으로 가득 채워진 특별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투어에서는 이 특별한 공간을 활용해 숲해설가 선생님이 들려주는 열대식물 이야기, 선인장 이야기 등 식물 스토리도 함께 들을 수 있으며, 투어는 총 3번으로, 오는 14일, 28일, 2월 11일 오후 2시에 식물원 전시온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식물원 표본전시관 지하 1층에서는 그림으로 만나는 우리 주변 특별한 식물 ‘식물 세밀화’ 순회전을 전시하고, 해녀콩, 벌개미취 등 우리나라 자생식물 총 25점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마술공연은 서울대공원 사육사이자 마술사인 이상림 주무관이 ‘겨울’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서울대공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기존의 열대식물, 식충식물뿐만 아니라 포인세티아 등 겨울 식물 30여 종을 새롭게 전시하게 됐다”며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원에 간다 ⑤] 서울숲, 따로 또 같이
지원씨가집을고르는기준은두가지다.근처에좋은카페와공원이있는지이다.그녀에게좋은카페란분위기나커피맛보다는주인에게달려있다.환대하는주인이있는카페이다.주인의환대는자신이그동네주민이라는소속감을느끼게해준다.금호동에살때는‘8월It’sAugust’를자주드나들었다.담백하고간결하지만따뜻한주인의취향은인테리어뿐만아니라사람을대하는태도에도그대로묻어났었다.수다스럽지않게내가이동네의누군가와연결됐다는안도감을줬다.다른곳으로이사간뒤에도가끔들렸는데지금은사라져아쉽다. 그리고공원.그녀스스로자신의집을선택하게된이후로항상공원옆에살았다.연희동에살때는근처에궁동산과안산이있었고,금호동에살때는응봉산을자주찾았다.신촌에스튜디오가있을때는좀더걷더라도경의선숲길을따라출퇴근을했었다.지금은서울숲옆에살고있다.집뿐만아니라그녀가운영하는스튜디오도서울숲옆에있다.사무실에서나와몇걸음만걸으면바로서울숲의쪽문이나온다. 덕분에그녀의일상은서울숲과함께한다.서울숲을한바퀴걷거나뛰면서혹은명상을하며하루를시작하기도하고그야말로스위치가꺼질때까지서울숲을걸으며하루를마감하기도한다.지하철을타러갈때도,저녁에마실맥주를사러편의점에갈때도,식당에밥을먹으러갈때도웬만하면서울숲을경유한다.어제저녁에는친구와샐러드를포장해서서울숲에서먹고산책하며수다를떨었다.8월의늦은여름이라습하고모기도기승을부렸지만,조금은서늘해진바람과여전히남아있는여름의활기가버무려진공원분위기를포기할수없었다. 최근에는연못과커뮤니티센터가있는일대를특히즐겨찾지만,그녀는서울숲의모든곳을좋아한다.잔디밭,연못,작은정원,숲,습지그리고계절을즐길수있는다양한이벤트.서울숲의풍경은넓고깊다.그리고무엇보다앉은곳이다양해서좋다.평상,벤치,야외무대주변의계단,돗자리를깔수있는잔디밭,덕분에서울숲은구경하는공원이아닌머무는공원이된다.사람들은흩어져다양한방식으로공원의아늑함을즐기고또모여함께공연을보면서한나절을,하루를보낸다. 시간이만들어내는서울숲의풍경도좋아한다.곳곳에조성된작은정원이라든가요즘트렌드에맞춰새롭게다듬어진공간도매력적이지만,조금씩하나의큰생태계를이루며변해가는모습을보는건경이롭기까지하다.그녀는조경설계에는문외한이지만서울숲이변화에휩쓸리지않으면서도그렇다고맞서지도않고넉넉하게품어내는모습은우연이아니라고본다.이는처음부터설계가의큰그림,즉단단한구조와슴슴하게담백한풍경속에내재돼있었을것이라고추측한다. 지원씨가공원을좋아하게된계기를굳이따져본다면,강동구의주공아파트에서자라면서녹지와큰나무에서받은위로때문일것이다.정치외교학을공부한이로써공원의정치학도좋아한다.광장처럼서로서로핏대를세워목소리를내는곳도필요하지만,시민들이오롯이자신의방식대로향유하지만결국은함께어우러지는공원도중요하다.한마디로표현한다면공원은‘따로또같이’하는곳이다. ‘따로또같이’는지원씨의일에있어서도중요한키워드다.대학시절친구들과대학생들각자의고민거리와질문을모아발행했던독립출판잡지’헤드에이크(Headache)’도,지금운영하는농구클럽인‘돌핀스’도강력한전체를이루기위해서개인을모으는것이아니라개인을더존중하기위해서하나로모은다.그녀는돌핀스를‘성별이무엇이든,실력이어떠하든,자기답게인정받으면서운동할수있는’클럽이라고말한다. 그래서그녀는개인으로서,작업의일환으로서미래에공원을만들고싶어한다.혼자소유하고즐기는정원이아닌,각자즐기면서도함께하는공원.
원종호 JWL 소장,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원종호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8일개최된‘제7회젊은조경가선정위원회’에서원종호소장이‘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고밝혔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올해‘젊은조경가상’접수는홈페이지공고후지난10월8일부터11월4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에서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7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원종호소장은서울대학교에조경을공부했으며,같은대학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았다.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설계의기본을익혔으며,현대건설에근무하며해외현장에서시공경험을쌓았다.2017년부터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소장으로성수코너50,하나은행을지로본점공개공지등민간과공공의영역을넘나들며다양한규모의공간을만들어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조경을추구하는조경가로서크고화려한디자인으로눈에띄는경관을만들어내는대신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을추구하며,이를통한완성도높은작품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등민관협력을기반으로하는공유정원형식의공개공지를조성해도시문화환경개선에기여했으며,황매산군립공원입구부조경계획기본및실시설계,제부도근린공원조성사업현상공모당선작등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원종호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상패▲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7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경희대 ‘THE RIDGE’ 대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에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가대상으로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8일‘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심사결과를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은지난9월총45개팀이참가신청을했으며최종적으로10월30일30개팀이작품을제출했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며,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다. 특히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집라인,캠핑장등을갖춘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으로,이를활성화할수있는디자인에조경,건축,도시분야학생들의슬기로운아이디어를제안하는것이공모전의주요과제였다. 대상을수상한▲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THERIDGE’는‘일상의공원’이라는주제를가장합리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주변공간과의연결성을조화롭게전개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실버세대거주자특성에대한고찰과개념전개가우수하며,‘나’를설계의중심으로설정해공동체안에서함께하는공유프로그램을제안한점이높이평가됐다.특히노인의자존감회복과연대를통해평온한삶의유지할수있도록제시된다양한공간프로그램이우수한작품이라는평가를받았다. 최우수상은▲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D-well’▲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Tonfication’이선정됐다. ‘D-well’은급경사지지형을극복하고자지형과현황을면밀히분석한후에구체적인설계해법을제시하고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한점이높게평가됐다.또한디자인요소의위계와그에따른개념전개가인상적이며,세부적인공간에대한설계와프로그램이좋은평가를받았다. ‘Tonfication’는부지의해석과공간계획의탄탄한전개과정,탄력적인프로그램을개발한점등이우수하게평가됐다.특히호명호수등주변경관의여러층위를수용한점,계절별식재,BF설계등이특징적이다.또한공간별디자인개념을정리해외부공간조성을차별화한점이우수하게평가됐다. 우수상에는▲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A-Ha!:Alltimehappyplayground’▲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AssembleIndividual’▲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Foresier.포레지어’가뽑혔다. 가작으로는▲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Roots&Routes’▲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오감악소五感樂所’▲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FUL-FILL’▲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LANERGY’가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공모전을통해곧다가올초고령사회에대응하기위한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외부공간에서담아내기위한다양한아이디어들이제시됐다.특히경사가심한북사면대상지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학생들의신선한해법을제안했다”고평했다. 한편이번공모전의시상식은오는15일금요일오후2시,온라인(zoom),오프라인(그룹한사옥2층세미나실)으로동시에열릴예정이며,수상작품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조경논단] 노벨문학상과 정원도시의 성공방정식
불현듯찾아온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소식은순간눈물이울컥할만큼감동적이었다.좋아하는작가이기이전에같은동네주민이자늘지나는골목의독립서점주인이노벨문학상수상자라니.이젠노벨상수상작을원어로읽는사람의반열에올랐다며객쩍은문화적자긍심까지덩달아들썩였다.스웨덴한림원은‘역사적트라우마와보이지않는규칙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폭로하며,산자와죽은자사이의연결에관한독특한시각을가진강렬한시적산문’이라평했고,AP통신은‘봉준호감독의‘기생충’,넷플릭스시리즈‘오징어게임’등의성공과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K팝그룹의세계적인명성을기반으로한국문화의영향력이커지는시기에,아시아인여성이최초로수상’한점을성과로꼽았다. 노벨문학상에비견하긴어렵지만상이야기라면조경분야에서도최근감격할사례가여럿있었다.올해내내국립현대미술관전시‘이땅의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4.5.~9.22)와다큐멘터리영화‘땅에쓰는시’로큰반향을일으켰던정영선조경가는작년말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세계적으로인정받는최고의조경가에게만수여하는제프리젤리코상을받았다.우리나라조경의살아있는역사라불려도손색없는정영선조경가에게주최측은“청계천복원,선유도공원과같은프로젝트를통해한국의조경디자인을개척하고주도했을뿐아니라서구에서유래한생소한풍경(Landscape)개념을한국의땅에맞게풀어냈다”고수상이유를밝혔다.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번이나수상한황지해정원작가도빼놓을수없다.2011년전통화장실을정원으로승화한‘해우소’로‘아티즈가든’부문최고상을,다음해인2012년‘DMZ:금지된정원’으로주요경쟁부문인‘쇼가든’에서전체최고상(회장상)을연이어받으며국제적으로이름을알렸다.오랜투병기를이겨낸황작가는10여년만인작년5월다시금첼시플라워쇼‘쇼가든’부문에서지리산과약초건조장을재해석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금상을받았는데,한국의고유한자연과그곳에녹아든약초와치유의문화를밀도있게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상복이터졌다는표현은서울양천구오목공원에걸맞다.지난10월25일성수동코사이어티에서진행된‘2024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수상식에서오목공원을설계한박승진조경가(DesignStudioLOCI)와양천구가대상(대통령상)을받았다.대통령상으로훈격이높아진첫해대상작으로리노베이션된공원이선택된건다소파격적이다.이로써오목공원은‘서울시조경상’대상과‘대한민국국토대전’한국경관학회장상까지3관왕이되었다.아니,‘대한민국고효율·친환경주거및건축기자재대상’과‘대한민국조경대상’처럼선정은되었으되훈격때문에어쩔수없이고사한것까지합하면5관왕인셈.이러한과분한평가는기존의것을존중하면서도,회랑이라는파격적인디자인으로하드웨어를재편함으로써기후위기극복과사회적소통의기반을갖춘점과주민의애정어린이용과혁신적인콘텐츠라는소프트웨어가씨줄과날줄처럼잘엮어진결과다. 층위와맥락은다르겠지만높은평가와큰상을수상하는데바탕이되는공통점이랄까,속된표현처럼일종의성공방정식은무엇일까?먼저,고유성이다.한강작가의작품은5.18광주민주화운동과제주4.3사건뿐아니라한국여성의고유한처지를날것으로드러낸다.정영선조경가와황지해정원작가도한국에대한고유성을재현하거나한국이라는필터로재조성한콘텐츠를통해높은평가를받았다.정영선조경가가‘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검소하되누추하지않고화려하되사치스럽지않다)’와같은원류를바탕으로미나리아재비같은소박한우리꽃을발굴하거나,황지해정원작가가지리산을통째로런던으로옮겨오고싶었다는기획등이대표적이다.오목공원또한리노베이션이라는작업특성상기존구조와자연과이용패턴까지충분히존중하는태도가높은평가의바탕이되었다. 두번째는새로움이다.1997년발표되었던한강작가의단편소설‘내여자의열매’에서나무로변해가는기혼여성의이야기가‘채식주의자’로연결되며큰반향을일으킨것이벌써20년전이다.정영선조경가가설계한선유도공원(2002)은우리가외국사례로만배워왔던산업유산의리뉴얼을넘어한강의재발견과자연주의정원에이르는새로운기준점으로오래전부터자리잡았다.황지해작가의해우소,DMZ,지리산이라는주제자체가주는새로운충격파도컸고,머무름이라는아이디어에서출발한오목공원의‘회랑’은미래공원의현신으로회자될정도다. 세번째는치열함이다.‘악마는디테일에있다’는격언처럼완성도있는결과물만이그가치를제대로평가받는다.한림원의‘시적산문’이란표현만으로도한강작가의수상은지극히공감됐다.정영선조경가가선유도공원준공행사일까지도현장에나와꽃을옮겨심었다거나,황지해작가가첼시플라워쇼심사를받으려입고나온드레스안쪽으로손과손톱이온통새카맣더라는전설같은이야기가전해질정도로,완성도에대한치열함이없다면아무리좋은기획도환영받지못한다.완벽이란없겠지만오목공원또한구석구석세심한설계와시공에대해많은전문가가후한평가를내주시는것은예의그치열함의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시대성이다.역사적트라우마에맞선두작품말고도한강작가의작품들은모든차별과배제에연약한존재로서단호히맞선다.어쩌면노벨상수상자체가현시대정신에부합한다는극명한반증일테니.여의도샛강에대형주차장을만들려한서울시직원들앞에서김수영시인의시‘풀’을낭송하며끝내생태공원으로지켜낸정영선조경가의일화나DMZ라는공간에서정원을통해분단의치유를꿈꾼황지해작가도마찬가지다.잦은비와긴여름으로대표되는기후위기의일상을‘회랑’이라는새로운무기로맞선오목공원은그자체로이미새로운공공공간의시대적상징물이되었다. 수상후따라붙는질문은늘“다음은?”이다.‘누가다음에노벨문학상을받을까?’,‘누가제프리젤리코상이나첼시플라워쇼에도전할까?’,‘어떤공공공간이3관왕을달성할까?’같은즉물적질문들.이질문은고쳐말할수있다.‘우리만의것을새롭고치열하게만들어총체적위기에맞설수있느냐’라고.그다음이어지는질문은예의“그렇다면우리는?”일것이다.우리가하는일을어떻게성공시킬수있을까?서울시를예로들면‘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정원도시서울’은어떻게성공적으로실현할수있을까?’같은질문이다. 다만분명한점은한국문화의영향력이더없이커진이시대에는우리가참조할모델만있을뿐따라할모델은없다는점이다.결국정원도시는우리고유의문화와자연을근간으로,기존정책을재평가하고새로운아이디어를도입해,시민과함께현장에서치열하게기획,집행함으로써,현재우리도시가맞닥뜨린기후위기와불평등,저출생과지방소멸,차별과소외의문제를극복하는과정에서만실현될것이다.이것이정원도시의성공방정식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조경과조경협력팀장
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 “산림·조경 분야 협업 촉진하는 가교역할 하겠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상섭산림청장이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조경학회는지난25일오전10시부터강릉원주대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2024년임시총회및추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총회는▲제2차이사회및임시총회▲특별강연▲학술발표▲폐회및리셉션순으로진행됐다. 특별강연은김선갑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이‘MZ세대맞춤형퍼걸러출현’을주제로▲퍼걸러시장의배경▲퍼걸러의변화와한계▲스마트형퍼걸러:혁신적변화▲전기형퍼걸러와친환경솔루션▲스마트형퍼걸러의경제적효과및표준화▲향후계획및비전등에대해이야기했다. 김태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한국에조경이도입된지52년이됐다.다른학문에비해서짧지만,그시간동안양적으로많은성장을이뤄낸것같다.최근산림청에서정원문화,정원산업등을추진하면서조경의역할이더중요해졌다”며“이제는질적수준높이길넘어품격을더하는조경을위해함께노력해야하는시대다.다양한참여를통해후학들에게힘이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정원과수목원등산림과조경분야의융복합을통해상생할수있는영역이새롭게만들어지고있다.이런측면에서현재산림청에서근무하고있는공무원중조경전공자의비중이200여명으로전체의11%를차지하고있다”며“저역시조경을전공한사람으로서산림과조경분야의협업을촉진하는가교역할을하겠다”고약속했다. 박덕영강릉원주대총장은축사를통해“학회추계학술대회를강릉원주대에서개최할수있게돼기쁘다.조경분야의중요성은미적요소를넘어인간의삶의질향상과지속가능한환경구축에필수적이며,앞으로도시개발과관리에서조경의역할은더욱중요해질것이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조경분야와관련한다양한의견을심도있게논의하고,학회의새로운가능성과향후방향을모색해조경학의발전과정책반영을통해도시및환경관리에기여하는성과를이루길바란다”고말했다. 이사회및임시총회에서는‘신입회원,이사추가인준’,‘제27대(2025~2026년)집행부인준’,‘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개최안’등3개안건을인준했다. 제27대집행부는배정한차기회장과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을중심으로▲김아연서울시립대교수(교육)▲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학술)▲민병욱경희대교수(기획)▲엄정희경북대교수(연구)▲김정윤하버드대학교교수(국제)▲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정책)▲박재민청주대교수(커뮤니케이션)▲오창송순천대교수(기술)▲정엽삼성물산프로(대외협력)▲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재정)가부회장으로활동한다. 조경학회영남지회장은▲양건석동아대교수가,호남지회장은▲김상욱원광대교수가맡는다.편집위원장으로는▲이유직부산대교수가,편집부위원장에▲손용훈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가선정됐다.감사는▲서미경해안건축수석▲윤영조강원대학교교수가맡는다. 집행이사로는▲최영준서울대교수(총무)▲심지수부산대교수(운영)▲곽윤신가천대교수·이상훈전남대교수·이진욱한경대교수(교육)▲강동진LandD소장·길지혜BoLA연구위원·김정화네바다주립대교수·최혜영성균관대교수(학술)▲김무한공주대교수·이명준한경국립대교수(기획)▲정해준계명대교수(연구)▲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국제)▲허명진장안상무(정책)▲최동아한양대학교교수(커뮤니케이션)▲모용원영남대학교교수(기술)가선정됐다. 2025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는서울시립대학교에서열릴예정이다.
한설그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성료… 조경산업 발전에 ‘앞장’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조경·생태환경전문업체한설그린의‘창립40주년’기념행사가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행사는지난24일엘타워6층그레이스홀에서개최됐으며▲식전행사▲한설그린성장스토리영상시청▲축하인사▲시상식▲저녁식사▲가족음악회▲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한설그린은1984년창립후86·88서울올림픽등을계기로성장하며,1990년대전문건설면허와해외공사면허를취득해이집트카이로‘서울정원’등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 또한국내·외조경프로젝트와환경부과제수행등으로조경·녹화분야에서입지를다지며,연구소설립,옥상및벽면녹화시스템개발등으로환경·조경분야에서다양한혁신을이끌어왔다. 행사에서한승호한설그린대표는“인공지능시대에도정원과조경의중요성은더욱부각될것이다.앞으로미래조경가와정원사양성을위한가드닝스쿨운영등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더불어“회사가꾸준히성장하고발전할수있었던것은기술이나자본이아닌,직원들의열정이다”며“앞으로도직무능력향상및발전을위해많은지원을하겠다”고직원들을격려했다. 옥승엽한설그린대표역시“한설그린이40주년을맞은만큼앞으로100년이후까지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응원을부탁한다”고감사의인사를전했다. 이날행사에는임직원외에도회사성장에함께해온조경·생태환경전문가및관계자등이참석해,한설그린의40주년을함께기념하고미래를논의하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국전통정원 세계화, 진정성·완전성 확보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전통정원의세계유산등재및가치를인정받기위해서는진정성·완전성확보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한·중·일‘전통조경세계화를위한국제학술대회’가23일국립고궁박물관별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학술대회는중국과일본의전통정원세계유산등재경험을바탕으로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논의하기위해기획됐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5월새이름으로출범한국가유산청은대대적인조직개편을통해전통조경의보존·관리정책확립과진흥을위해전담부서를신설하게됐다.우리의조경유산은국내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그가치를인정받을수있는잠재력이충분하다고자부한다”며“이번학술대회를통해한국,중국,일본3개국의전문가전통정원을매개로소통하며한국의전통조경이세계로뻗어나갈수있는전략적토대를마련했으면좋겠다”고말했다. 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은축사를통해“국가유산청이출범한후대변혁의핵심은전통조경분야인것같다.이번학술대회는일회성으로그치지않는전통조경분야가첫발을내딛는시작점”이라며“전통정원도세계유산으로등재될수있도록지속적인발굴조사,다양한학술연구및전통조경의세계화를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학술대회는▲류산산북경건축대학교교수가‘중국고전원림의세계화사례와교훈’▲나카지마요시하루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상석연구원이‘일본정원의세계화와문화관광동향’▲신현실우석대학교신현실교수(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가‘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전략’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에는이상석국가유산청자연유산위원장(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홍광표동국대학교명예교수▲강태호동국대학교명예교수▲김영모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여성희구가유산청자연유산국장직무대리가패널로참여했다. 류산산교수는세계유산에등재된대표적중국전통정원인‘쑤저우고전원림’의세계유산등재전·후보존관리와활용사례에대해소개했다. 류교수“쑤저우의고전원림은중국문화의보물일뿐만아니라세계문화유산의중요한일부분이다.지속적인보호,계승,혁신및활용을통해현대사회에서도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며“원림은중국의역사와문화및미학정신을보여주는매개체로서잘보존하고계승해미래세대도아름다움과가치를느낄수있도록함께노력해나가야한다”고말했다. 나카지마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세계유산등재과정과해외에서진행중인일본정원조성사업의현황,일본정원의문화관광정책에대한세가지관점에서각각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 요시하루상석연구원은“일본정원의특징인자연과의조화,고요함,그리고평화와같은요소들이국제적으로높은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특성은동아시아의공통된특징으로,한국,중국,일본의정원문화를비교하는연구도앞으로중요한과제가될것”이라며“종합예술로서의정원의세계화는단순한관광자원개발을넘어그나라의문화전반에대한이해를촉진하고국제교류를심화시킬잠재력을가지고있다.앞으로각국이서로배우고,시대의변화와세계정세에맞는방식으로정원의세계화를추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신현실교수는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를위한여러제반사항과향후의추진방향을종합적으로소개했다. 신교수는“한국전통조경의세계화를가장시급한과제는우리의역사속에서정원문화의정체성을뚜렷하게찾아계승·발전시킬수있는원동력을마련하는일이다.특히미래세대전통조경교육및전통조경복원전문가를양성해야한다.이를위해서는정원고고학전문기술양성을위한학술적기반과발굴현장에서특화된정원유적분야발굴의전문성도정책적으로발전시켜야한다”고말했다. 더불어“한국전통조경의세계유산등재기준에서밝힌것처럼우리전통정원문화만의탁월한보편적가치를발견하고이를증빙할만한자료들의진정성과완전성을확보하는것이그시작이될것”이라며“우리선조들의찬란한조경문화를계승하고세계인들이인정할만한가치와수준을만들어가야한다.더나아가서양의정원과는차별적인동북아정원의우수성을밝히고알려세계인들이정원을향유할수있도록준비하는동북아정원의세계화를향한한·중·일전문가들의정책논의도계속돼야한다”고덧붙엿다. 토론에서홍광표명예교수는“한·중·일각각의나라에조성된정원은그나라의환경이나문화를반영하는정체성을분명히지니고있어정원양식이상호구별될수있는특징을보이고있다”며“한국정원의세계화전략을위해서는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정원유산의적극적활용,세계각국에한국정원조성등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김영모명예교수는“전국에소재하는시기별,지역별,유형별전통정원에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이필요하다.이를통해정원별보존,재현,복원,활용을시행할수있을것이다.또한전통정원에대한대국민적관심을불러일으키기위한적극적이고체계적인홍보가필요하다”며“유산의보존적가치를넘어현대인에게요구되는쉼과휴식,힐링과치유,문화적풍미의장으로서전통정원의활용적가치가부각된다면관광적효과까지부가적으로얻을수있을것이다”고강조했다. 여성희직무대리는“전통조경연구의저변을확대하는것이필요하다.이를위해서는개별정원에대한연구뿐만아니라,지역및집단단위의중범위연구와함께다른나라정원과비교하는광범위한연구도진행돼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세계유산등재는추진체계가마련돼야신속성과효율성을확보할수있다.국가유산청에서등재TF를구성하는등등재추진로드맵마련을우선적으로진행하더라도,등재신청과향후유산관리를위해서는지역공동체의참여가필수적이다.로드맵이마련되면지자체와함께과정을이끌어나가야한다”며“등재준비과정에서유산에담긴다양한이야기들이발굴되면국가유산활용프로그램운영등관광자원화를위한작업도함께진행될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강태호명예교수는“쑤저우의세계유산으로등재된전통정원을가보면너무많은관광객이방문하고있는데,식생환경보호를위한쑤저우시의대책은무엇인가”에대해류교수에게질문했다. 이에류교수는“중국에서도이문제에대해직면하고있다.식물은원림생태환경의중요한요소로서,진정성을유지하면서지속적인유지보수를해나가는것에집중하고있다”고답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이재흥 대표,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 제13대 회장 추대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제13대회장에이재흥에코밸리대표(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회장)가추대됐다.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는16일대한전문건설협회플로렌스카라홀에서에서’2024년임시총회’를열고이재흥에코밸리대표를만장일치로제13대회장으로추대했다. 이재흥신임회장은오는11월1일부터2027년10월31일까지말까지3년간회장직을수행하게된다. 2024년임시총회는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와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치러지는원년으로더욱의미가남다르다. 이재흥회장은“미래조경의영역은무궁무진한것같다.조경의업역확대와위상을높이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사와지속적인협력을통해어렵고힘든일이있을때도늘함께소통하며,부끄럽지않은통합회장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당선소감을밝혔다. 옥승엽조경시설물공사업협의회장은“‘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로통합돼진행되는첫번째공식행사로굉장히뜻깊은날이다”며“우리업종은원래부터잘통합돼운영됐지만,대업종화로인해장단점이많았을것같다.앞으로는회원사가모여하나가돼각자의역할을다한다면그시너지효과는대단할것이다”고말했다. 13대감사로는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출됐다.운영위원은회원들의동의하에회장이임명하는것으로권한을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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