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조경일반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김수민=강원대학교 통신원] 강원대학교 학생들의 4년간 노력의 결실이 졸업작품전을 통해 곧 전시된다. 강원대학교는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본교 백령스포츠센터 2층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제36회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원석 생태조경디자인학과장은 이번 졸업작품전은 “단순한 작품전을 넘어 사회가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의 창의적 접근을 통한 의지가 담겨있다”라며 졸업생들의 작품에 격려를 보냈다. 장 학과장은 “졸업 작품전이 한 학문적 여정의 끝이 아닌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며, 더 나아가 졸업생들이 전문 조경가로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연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생대표는 “아직 발전할 점이 많지만 졸업작품전에 열심히 고민하며 담아낸 4년 간의 노력을 봐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작품전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발판으로 삼겠다. 항상 격려해주시는 교수님과 학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졸업작품전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사무실(033-250-83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조경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생태원리 및 이론에 입각한 정원 및 공원, 관광지 등 조경 공간에서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화성시가 14일부터 15일까지 YBM연수원에서 2일간 녹지직 공무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화성시 녹지직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신규 공무원의 현장 실무 능력 습득과 감독 실무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원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진으로는 한국나무병원협회, 한국가로수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소속된 나무 병해충·조경 토양·조경 시설물 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으로는 현장 실무에 필요한 사례를 중심으로 ▲수목병해충 방제 실무 ▲조경 토양의 유지관리 실무 ▲수목식재 및 유지관리 실무 ▲실무에 적용하는 AI활용방법 ▲조경 시설물관리 및 감독 등을 다뤘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녹지직 공무원의 실무 역량과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 맞춤형 공원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는 100만 특례시로서 보타닉가든 화성을 비롯한 다양한 녹지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하고 DSD삼호와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2024 DSD삼호 조경나눔공모전’ 시상식이 이번 15일 서울 그룹한빌딩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시니어 레지던스 외부 공간 프로그램 디자인’으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시상식은 ▲개회 ▲인사말 ▲축사 ▲공모전 경과보고 ▲심사평 ▲시상 및 수상소감 ▲작품설명 동영상 상영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팀이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준 점이 뜻깊다”며, “학생들이 제약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김부식 DSD삼호 대표는 축사에서 “조경은 단순한 경관 설계가 아닌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과학이자 예술”이라며, “학생들의 창의성이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명권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이번 공모전 작품들은 고령화 사회를 고려한 공간 구성과 실버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며, “미래지향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평가했다.대상을 수상한 ‘THE RIDGE’의 김소진, 빙유진, 우현, 이시은 경희대학교 팀은 상금 300만 원과 상장이 주어졌으며, 최우수상 2팀은 상금 각 100만 원과 상장, 우수상 3팀은 상금 각 50만 원과 상장, 가작 4팀은 상장을 받았다. 모든 수상 팀에게는 월간 환경과조경 1년 구독권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한 빙유진 학생은 “공모전의 주제가 ‘시니어 공간’인 만큼, 시니어 층의 삶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시니어 세대의 생활 환경 개선과 조경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목표로 했다.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수상작들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조경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수상작들의 작품 설명 영상은 시상식 이후 상영됐으며, 각 팀의 아이디어와 설계 과정이 공유됐다.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된 이번 시상식은 학생들의 조경 디자인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조경 산업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DSD삼호와 환경과조경,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젊은 조경가들의 창의력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시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의 수목을 옮겨 심어 시민의 녹색 휴식 공간 조성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인 정부대전청사 서북녹지의 수목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전청사관리소와 여러 차례 협의해 왔다. 그 결과 부지 외곽 밀식 수목을 제외하고 수형이 양호한 소나무, 느릅나무 등 2000여 주를 선별해 갑천 생태호수공원으로 이식하기로 했다. 갑천 생태호수공원 내 이식되는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느릅나무는 풍부한 녹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산책로 변 가로수 및 경관수목으로 옮겨 심고 ‘재탄생한 생명의 숲’이라는 안내 문구로 시민들에게 그 취지와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도현 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이번 조치는 수목을 단순히 이식한다는 개념을 넘어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나무를 옮겨 심음으로써 그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식된 수목들이 갑천 생태호수공원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수 작업, 비배 등 세심하게 관리하는 한편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않는 수목들을 적극 활용해 도심 녹지 공간 확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우리는 모두 도시에 살고 있지만, 정작 도시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자주 놓치고 살아갑니다. 집, 일터, 혹은 투자 대상으로만 도시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도시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당연해 보이지만 우리가 종종 잊고 있는 이 사실을 다시 함께 상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도시의 주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조경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도시가 시민에게서 멀어진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도시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개발과 도시화는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었고, 그 속도에 맞춰 우리의 삶도 바쁘게 흘러가다 보니 도시를 이해하고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더군다나 도시 계획이 수치와 도면, 기술적 용어로만 가득 차다 보니 시민들이 도시를 직접 체험하기보다는 멀리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듯 도시가 점점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이 되면서 우리는 점점 주인으로서의 마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경제적 가치로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도시는 단지 삶의 공간이 아닌 부동산이나 재테크의 대상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도시가 주거와 상업을 넘어 투자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들은 도시를 마치 ‘거래 물건’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도시를 사고파는 물건으로만 인식하게 되어, 삶의 터전으로서 도시의 의미를 잃게 되고 주인으로서의 소속감도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조경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조경은 단순히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사람과 도시, 그리고 자연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시민들이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도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죠. 특히, 조경은 도시 공간을 사람 중심으로 설계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인 장소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도시에 애정을 가지려면 누구나 차별 없이 도시를 경험할 수 있어야겠죠. 다양한 사람들의 필요를 고려해 접근성 좋은 설계를 하는 것이 조경의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나 광장을 만들면, 그 공간은 도시의 주인으로서 누구나 참여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또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만나고 이야기하며 관계를 맺으면서 도시에 대한 애정을 쌓아갑니다. 이를 위해 조경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가든이나 지역 축제 공간을 마련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도시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런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내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조경은 주민 참여를 통한 도시 공간의 공동 창조를 통해 시민의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민 참여는 도시의 주인으로서 시민의식을 다시 회복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공 공간의 디자인을 제안하고, 실행해 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애정을 쌓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일수록 사람들은 도시의 변화를 자신과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고, 도시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조경은 도시의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여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녹지와 생태계는 단순한 환경적 요소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즐거움을 주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도시 숲이나 공원은 사람들이 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조경은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통해 도시를 더 살기 좋은 장소로 만들고, 사람들이 도시에 대해 더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시 한번 당연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같지만, 도시의 주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소유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도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도시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도시의 주인으로서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조경을 통해 도시는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으며, 우리는 도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를 내 집처럼 가꾸고,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작은 변화들이 쌓여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도시의 주인으로서 다시 돌아가 보는 경험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조경은 그 길을 안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으며, 그를 통해 우리가 사는 도시가 더 나은 삶의 터전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권윤구 /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진주에서 환경친화적인 조경산업을 선도해온 신라조경의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8일 진양호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신라조경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1974년 설립된 신라조경은 지난 50년 동안 국내 조경산업을 선도하며 공원, 산책로, 공공시설 등을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해 왔다. 행사는 신라조경이 지난 50년간 쌓아온 성과를 되돌아 보며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그동안 노고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원과 우수협력사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으며,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함께하는 축하공연, 화합의 시간도 마련됐다. 김택균 신라조경 대표는 기념사에서 “지난 50년은 고객들과 임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성원이 함께 만들고 가꿔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대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사회에서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 지속가능한 조경문화 확산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ESG 경영 추진 등 친환경 자재 사용 확대는 물론 탄소배출 절감 등 지속가능한 조경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 자연유산국 명승전통조경과 주관으로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대전 라마다호텔 3층 에메랄드홀과 아산 전통유산 유적지에서 ‘전통조경 보존관리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국가유산 관리 현장에서 조경담당자 등 관리자를 대상으로 전통조경 보존관리 업무 수행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7일 첫날에는 주충효 국가유산청 자연유산국 명승전통조경과 사무관이 ‘전통조경 정책의 현황 및 추진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김충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전통조경 정책과 제도 개선방향을 ▲소현수 서울시립대 교수가 전통조경 유형별 보존관리를 강연했다. 김충식 교수는 전통 조경 분야의 방향성을 위한 표준품셈의 고도화, 현대에 맞는 전통조경과 관련한 전문성 확보 등의 내용을 강연했다. 소현수 교수는 논산 명재고택, 구례 운조루 등 전통 공간에서 경관 관리와 유형별 기능, 식생 관리 등을 통해 국가유산의 정비에 관한 접근과 해석을 다뤘다. 이어 전통조경 고도화를 위한 설계·시공 발전 모색이라는 주제로 분임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이후에는 간담회를 통해 교육생들 간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아산 맹씨행단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등을 방문해 고려·조선시대 건축과 조경수 등을 현장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각 답사지 문화해설사가 대상지별 문화·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소현수 교수가 답사지별 식생 경관과 조경 보존 현장에 관한 해설을 진행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지난 5월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조직 개편을 통해 자연유산국 아래 명승전통조경과를 신설했다. 이어 지난 5월 17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전통조경 표준 설계·시공을 위해 전통조경 시방서와 표준품셈 작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홍제천, 도림천에 이어 세곡천이 공원·테라스 등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11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세곡동 509)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로 탄생한 다섯번째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도시 곳곳에 흐르는 334㎞, 78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공간을 시민들의 여가‧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선보인 ▲1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2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3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4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을 잇는 서울 대표 매력공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천변을 바라보며 쉬고 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은 11일 오후 2시 20분 세곡천 물맞이공원 수변스탠드에서 열렸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국민의힘 박수민 국회의원,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등이 직접 참석해 시민 여가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수변활력거점은 시민은 물론 해외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1호 홍제천에 위치한 홍제폭포 인근에 조성된 ‘카페폭포’는 개장 후 약 1년 반만에 140만명이 방문하며 그 인기를 확인했다. 고가 밑 낙후된 주차장과 창고를 정비해 재탄생시킨 ‘카페폭포’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에서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전역을 흐르는 334㎞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자연환경을 즐기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지원 씨가 집을 고르는 기준은 두 가지다. 근처에 좋은 카페와 공원이 있는 지이다. 그녀에게 좋은 카페란 분위기나 커피 맛보다는 주인에게 달려있다. 환대하는 주인이 있는 카페이다. 주인의 환대는 자신이 그 동네 주민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금호동에 살 때는 ‘8월 It’s August’를 자주 드나들었다. 담백하고 간결하지만 따뜻한 주인의 취향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도 그대로 묻어났었다. 수다스럽지 않게 내가 이 동네의 누군가와 연결됐다는 안도감을 줬다. 다른 곳으로 이사 간 뒤에도 가끔 들렸는데 지금은 사라져 아쉽다. 그리고 공원. 그녀 스스로 자신의 집을 선택하게 된 이후로 항상 공원 옆에 살았다. 연희동에 살 때는 근처에 궁동산과 안산이 있었고, 금호동에 살 때는 응봉산을 자주 찾았다. 신촌에 스튜디오가 있을 때는 좀 더 걷더라도 경의선 숲길을 따라 출퇴근을 했었다. 지금은 서울숲 옆에 살고 있다. 집뿐만 아니라 그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도 서울숲 옆에 있다. 사무실에서 나와 몇 걸음만 걸으면 바로 서울숲의 쪽문이 나온다. 덕분에 그녀의 일상은 서울숲과 함께한다. 서울숲을 한 바퀴 걷거나 뛰면서 혹은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스위치가 꺼질 때까지 서울숲을 걸으며 하루를 마감하기도 한다. 지하철을 타러 갈 때도, 저녁에 마실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갈 때도,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갈 때도 웬만하면 서울숲을 경유한다. 어제 저녁에는 친구와 샐러드를 포장해서 서울숲에서 먹고 산책하며 수다를 떨었다. 8월의 늦은 여름이라 습하고 모기도 기승을 부렸지만, 조금은 서늘해진 바람과 여전히 남아 있는 여름의 활기가 버무려진 공원 분위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최근에는 연못과 커뮤니티센터가 있는 일대를 특히 즐겨 찾지만, 그녀는 서울숲의 모든 곳을 좋아한다. 잔디밭, 연못, 작은 정원, 숲, 습지 그리고 계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서울숲의 풍경은 넓고 깊다. 그리고 무엇보다 앉은 곳이 다양해서 좋다. 평상, 벤치, 야외무대 주변의 계단, 돗자리를 깔 수 있는 잔디밭, 덕분에 서울숲은 구경하는 공원이 아닌 머무는 공원이 된다. 사람들은 흩어져 다양한 방식으로 공원의 아늑함을 즐기고 또 모여 함께 공연을 보면서 한나절을, 하루를 보낸다. 시간이 만들어내는 서울숲의 풍경도 좋아한다. 곳곳에 조성된 작은 정원이라든가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다듬어진 공간도 매력적이지만, 조금씩 하나의 큰 생태계를 이루며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건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녀는 조경 설계에는 문외한이지만 서울숲이 변화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맞서지도 않고 넉넉하게 품어내는 모습은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이는 처음부터 설계가의 큰 그림, 즉 단단한 구조와 슴슴하게 담백한 풍경 속에 내재돼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지원 씨가 공원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굳이 따져본다면, 강동구의 주공아파트에서 자라면서 녹지와 큰 나무에서 받은 위로 때문일 것이다.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이로써 공원의 정치학도 좋아한다. 광장처럼 서로서로 핏대를 세워 목소리를 내는 곳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이 오롯이 자신의 방식대로 향유하지만 결국은 함께 어우러지는 공원도 중요하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공원은 ‘따로 또 같이’하는 곳이다. ‘따로 또 같이’는 지원 씨의 일에 있어서도 중요한 키워드다. 대학 시절 친구들과 대학생들 각자의 고민거리와 질문을 모아 발행했던 독립출판잡지 ’헤드에이크(Headache)’도, 지금 운영하는 농구클럽인 ‘돌핀스’도 강력한 전체를 이루기 위해서 개인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더 존중하기 위해서 하나로 모은다. 그녀는 돌핀스를 ‘성별이 무엇이든, 실력이 어떠하든, 자기답게 인정받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클럽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개인으로서, 작업의 일환으로서 미래에 공원을 만들고 싶어한다. 혼자 소유하고 즐기는 정원이 아닌, 각자 즐기면서도 함께 하는 공원.
    •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 2024-11-1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 제1호 무장애통합놀이터가 구리시가 인창동 늘푸른공원에 조성된다. 구리시는 오는 12월 말 개장을 목표로 인창동 늘푸른공원 내 장애·비장애인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통합놀이터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놀이공간으로 높낮이가 없는 디자인과 장애물 없는 접근 방식을 적용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조성되는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놀이시설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고 장애 아동 보호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장애 아동이 놀이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옮겨타기 시스템과 경사로를 설치하고,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아동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래놀이대, 그네, 징검다리, 해먹 시설 등을 마련했다. 그네 놀이공간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코르크 탄성포장이 적용되며, 기존에 분리된 2곳의 놀이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기존보다 훨씬 넓은 놀이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늘푸른공원의 무장애놀이터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아동에게도 놀이의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오는 22일까지 ‘탄소중립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수원의 탄소중립 정책 아이디어와 탄소중립과 관련된 자유 주제 동영상을 응모하면 된다.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 1건·우수 8건 ▲동영상 부문 최우수 1건·우수 4건을 선정해 12월 중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최우수작에는 표창과 상금 50만 원, 우수작에게는 표창과 상금 25만 원이 수여된다. 접수는 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탄소중립 아이디어 공모전’을 검색해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 또는 공모전 홍보물에 있는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구글 폼으로 제출해도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으로 발굴한 우수한 아이디어는 구체화한 후 ‘제1차 수원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많이 응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제27회 올해의 조경인’에 선정됐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지난 7일 ‘제27회 올해의 조경인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조경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한 단 한 명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조경인상’에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월간 환경과조경이 한 해 동안 조경 분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올해의 조경인’은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26년 동안 총 91인의 ‘올해의 조경인’을 선정해, 한국 조경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분들의 공로를 기록하고 기억해왔다. 제27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환경조경발전재단 위상과 역할 증대에 기여했으며, 환경부에 국한되었던 재단 주무관청에 국토교통부를 추가해 2개 부처로 확대하고, 재단 정관의 목적 및 사업에 공원녹지법, 조경진흥법과 관련된 사업을 추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3년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식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조경수 거래가격 조사공표 방안연구’,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주관, ‘조경지원센터 비전 발표’를 추진하는 등 조경 분야의 핵심 사업을 추진하며 조경 전문 싱크탱크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조경인 신례교례회’, ‘조경의 날 기념식’, ‘조경지원센터 간담회’를 추진해 조경인의 소통을 도모하며, 2022년에는 한국조경 50년 기념행사를 추진해 조경계의 산관학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제27회 올해의 조경인’ 후보 추천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고 및 관련 단체와 업체 홍보를 통해 지난 10월 8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접수를 받았으며, 역대 올해의 조경인 수상자, 조경 관련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27회 ‘올해의 조경인’에 대한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월간 환경과조경 2024년 12월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원종호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JWL) 소장이 ‘제7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됐다. 월간 환경과조경은 8일 개최된 ‘제7회 젊은 조경가 선정위원회’에서 원종호 소장이 ‘제7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젊은 조경가상’은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8년 월간 환경과조경이 제정한 상이다. 공모 대상은 만 45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 조경가 ▲도시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경가 ▲국제무대에서 한국 조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조경가다. 올해 ‘젊은 조경가상’ 접수는 홈페이지 공고 후 지난 10월 8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이뤄졌으며, 별도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지원자들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7회 젊은 조경가’로 선정된 원종호 소장은 서울대학교에 조경을 공부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에서 설계의 기본을 익혔으며, 현대건설에 근무하며 해외 현장에서 시공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의 소장으로 성수 코너 50,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공개공지 등 민간과 공공의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규모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조경을 추구하는 조경가로서 크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눈에 띄는 경관을 만들어 내는 대신 보이지 않는 조경, 하지 않은 듯한 조경, 원래 있던 듯한 조경을 추구하며, 이를 통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수 현대 테라스타워 공개공지 등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정원 형식의 공개공지를 조성해 도시 문화 환경 개선에 기여했으며, 황매산 군립공원 입구부 조경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제부도 근린공원 조성사업 현상공모 당선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원종호 소장에게는 ▲젊은 조경가 상패 ▲주요 작품을 발표하는 ‘토크쇼’ 개최 ▲작품을 소개하는 월간 ‘환경과조경’ 특집호 기획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제7회 젊은 조경가’의 주요 작품과 인터뷰는 월간 환경과조경 2025년 1월호에 특집으로 수록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 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 ‘THE RIDGE’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8일 ‘2023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총45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10월 30일 30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공모전은 실버 세대의 건강한 일상, 라이프스타일과 취미, 연대와 협력, 자연 경험 등을 조경·건축·도시 분야에서 어떻게 풀어내 외부 공간 디자인으로 담아낼 것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지는 경기도 가평군 호명산 일대의 시니어 레지던스 타운이며, 대상지 건너편에는 시니어 요양원과 병원이 계획돼있다. 특히 산악 지형과 경관으로 둘러싸인 대상지 주변은 케이블카, 집라인, 캠핑장 등을 갖춘 종합 레저 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디자인에 조경, 건축, 도시 분야 학생들의 슬기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공모전의 주요 과제였다. 대상을 수상한 ▲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 ‘THE RIDGE’는 ‘일상의 공원’이라는 주제를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해 주변 공간과의 연결성을 조화롭게 전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버세대 거주자 특성에 대한 고찰과 개념 전개가 우수하며, ‘나’를 설계의 중심으로 설정해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는 공유 프로그램을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노인의 자존감 회복과 연대를 통해 평온한 삶의 유지할 수 있도록 제시된 다양한 공간 프로그램이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 ‘D-well’ ▲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 ‘Tonfication’이 선정됐다. ‘D-well’은 급경사지 지형을 극복하고자 지형과 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 구체적인 설계해법을 제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디자인 요소의 위계와 그에 따른 개념 전개가 인상적이며, 세부적인 공간에 대한 설계와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Tonfication’는 부지의 해석과 공간계획의 탄탄한 전개 과정, 탄력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 등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특히 호명호수 등 주변 경관의 여러 층위를 수용한 점, 계절별 식재, BF 설계 등이 특징적이다. 또한 공간별 디자인 개념을 정리해 외부공간 조성을 차별화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우수상에는 ▲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 ‘A-Ha!: All time happy playground’ ▲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 ‘Assemble Individual’ ▲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 ‘Foresier.포레지어’가 뽑혔다. 가작으로는 ▲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 ‘Roots & Routes’ ▲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 ‘오감악소 五感樂所’ ▲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 ‘FUL-FILL’ ▲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 ‘LANERGY’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공모전을 통해 곧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실버 세대의 건강한 일상, 라이프스타일과 취미, 연대와 협력, 자연 경험 등을 외부 공간에서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특히 경사가 심한 북사면 대상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신선한 해법을 제안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온라인(zoom), 오프라인(그룹한사옥 2층 세미나실)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내 곳곳에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수립한 ‘제2차 도시숲 조성·관리계획’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내 8곳에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5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시내 8곳에 도시 특성에 맞는 도시 바람길 숲, 기후 대응 도시 숲, 자녀안심 그린 숲 등 3개 테마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 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도시 바람길 숲’은 연수구 앵고개로(3.4㎞), 부평구 길주로(1.7㎞), 계양구 마장로(0.56㎞), 서구 서곶로(2㎞), 미추홀구 인주대로(0.7㎞), 매소홀로(0.45㎞) 등 6개 도로, 8.81㎞ 구간 도로변에 조성 된다. 또한 ‘기후 대응 도시 숲’은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수구 동춘동 청량터널 인근 1.1㏊부지에 숲을 조성하고 산책로 등 각종 주민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자녀안심 그린 숲’은 서구 목향초 일대 어린이 보호구역과 인도변 0.3㏊부지에 가로녹지를 조성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5억 원이 투입되며 시는 내년 12월까지 이들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에 숲을 만들어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 환경변화로부터 시민의 건강권과 생활권을 지킬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 숲 조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가로수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논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전문가들을 한 곳에 모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5일 서울에서 가로수 선정과 조성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람과 가로수의 공존: 가로수 조성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도시 가로수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람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가로수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로수는 도시의 공기 질 개선, 경관 형성, 생태계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의 생활 공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 내 가로수와 시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가로수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적절한 수종 선정과 조성 연구를 추진 중이다. 워크숍에서는 전국 지자체,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로수 관련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가로수의 생육 환경과 관련한 현장의 어려움, 시민 불편 해소 방안, 지속 가능한 조성 전략 등을 공유하면서 사람과 가로수가 조화를 이루며 도시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과도한 가지치기 문제를 비롯해 가로수의 건강성 감소 등 가로수 관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가로수의 종류와 위치, 수형을 고려해 시민의 생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가로수 조성 방안을 계획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로수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적절한 가로수의 선정과 조성은 과도한 가지치기, 건강성 감소 등 가로수 관련 문제점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사람과 가로수의 공존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가로수 조성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며,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통해 가로수가 도시의 일상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계 최대 오픈 카카오톡방 모임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나눔 실천에 나선다. 조수다는 내달 14일 오전 9시 서울시 정릉동 847 청덕초 후문에 모여 올해 마지막 모임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3회차로 진행되는 이번 봉사활동은 조수다 회원들이 함께 정릉동 일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연탄 및 생필품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1500명의 회원들이 기부에 참여해 현재 300만 원에 가까운 기부금이 모였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정릉동 826-1 청수만남에서 모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봉사 공로패 수여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소정의 선물 증정식이 진행된다. 이번 봉사활동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봉사활동 모임 장소에 참석하면 된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불씨가 돼 추운 겨울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수다는 다양한 분야의 조경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로, 조경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수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카카오톡 오픈톡방에서 ‘조경’ 검색어를 통해 찾을 수 있으며, 회원수 초과로 가입이 힘든 경우 가입 대기하면 추후 참여코드를 보내주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별빛내린천을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으로 가득 채워 화려한 빛으로 행복감을 선물하는 ‘제4회 별빛내린천 관악별빛산책’을 오는 11일부터 개최한다. 6일 구에 따르면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관악별빛산책’은 ‘별빛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서울시 자치구 내 하천을 이용한 유일한 조명축제다. 이번 ‘관악별빛산책’은 ‘도심 속 별빛정원’이라는 부제로 신림교에서 봉림교까지 약 200m에 이르는 천변을 따듯한 느낌을 주는 조명색과 조형물을 통해 별빛내린천을 장식할 예정이다. 나비와 꽃이 장식된 메인 게이트를 시작으로 10m 상당의 대형 트리와 은하수를 유영하는 듯한 황금마차, 곰 조형물을 설치해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상반되는 따듯한 전시 공간을 조성다. 또한 올해 처음 조명등이 설치되는 별빛내린천 수변 테라스에는 소형트리를 설치해 주민들이 잠시 쉬면서 숲속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악별빛산책’은 오는 11일 점등식 시작으로 내년 2월 9일까지 개최되며, 별빛내린천을 방문하는 구민들에게 낭만적인 밤의 풍경을 선사하며 방문객의 산책길에 행복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을 1개월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오는 15일~17일, 22일~24일, 12월 6일~8일 총 3주 동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를 찾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또한 인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6주, 매주 토요일마다 쿠폰 이벤트 등을 통해 주민들이 별빛내린천 인근의 신원시장과 서원동 상점가를 찾아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별빛내린천 일대에 가을 향기로 물든 ‘별빛정원’ 조성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덩굴식물과 잡목 등으로 하천 생태계와 경관을 해치던 장소를 수변식물과 육상식물을 조합하고 다층구조 식재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구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신림역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 해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추진의 마지막 해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관악별빛산책을 통해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 상인과 주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별빛신사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농촌융복합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오는 11일까지 농촌융복합산업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스쿨’ 수강생을 모집한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1차), 제조(2차), 서비스(3차)를 연계하는 ‘6차산업’으로, 농업인 또는 농촌 지역 거주자가 그 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 자원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이다. 센터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희망하는 사람이나 (예비)인증사업자, 신규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창업아이템 발굴(기본) ▲6차산업 고도화 전략(특화) 등의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일정은 기본과정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특화과정 26일부터 28일까지며, 각 마지막 날은 현장 견학으로 구성됐다. 교육 신청은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교육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며, 과정별 선착순 100명 모집 시 접수 마감된다. 센터는 교육 수료자에게 농촌융복합 인증 심사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영주 센터장은 “농촌의 미래 비전을 찾고 농촌융복합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이번 교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부산시 조경상 대상에 ‘거울바위문화생활쉼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제12회 부산시 아름다운 조경상 공모전’ 수상작으로 5곳의 조경사업장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제12회 부산시 아름다운 조경상’ 공모전은 도시를 쾌적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행복이 넘치는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도시 부산’ 실현을 확산하고 조경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공모 접수 결과 공공분야 및 공동주택 포함한 민간분야 조경사업장 13곳이 응모했다. 심사는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5곳이 선정됐다. 심사평가단은 ▲기후변화 대응 기여도 ▲작품의 창의성 ▲주변 조화 ▲합리적인 계획 ▲시공 패턴 및 완성도 등 기준으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대상 1곳, 최우수상 2곳, 우수상 2곳을 최종 선정했다. 부산시 조경상 대상은 연제구에 있는 ‘거울바위문화생활쉼터’가 수상했다. 이곳은 낡은 녹지 쉼터와 연산도서관 담장 허물기 연결을 통해 공간구성의 창의성과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성, 공공도서관과 연계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해운대구 ‘아시아선수촌공원’과 강서구 김해공항 실내정원인 ‘이끼와 함께 FILM BUSAN WAVE BUSAN’이, 우수상은 ▲민간분야인 모모스커피의 ‘모두의 정원’과 서구 이(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 비치’가 차지했다. 수상작의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에게는 부산광역시장상이 수여되며, 사업 현장에 수상기념 동판이 부착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에 있을 예정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에서 아름다운 조경이 살아 숨 쉬는 ‘행복이 넘치는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15분 생활권 도시숲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1 2 3 4 5 6 7 8 9 10 >>
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 최신 개정14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