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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복의 시간(Immersive Resilience) 이창엽‧이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평소와 다른 눈높이로 도시 환경을 대하는 공간을 만났을 때 자연은 감상의 대상이 아닌 ‘연결’의 상대가 된다” 작가는 한강공원 안에 조성될 정원의 위치를 고려할 때, 인공적 구조물과 번잡함에서 벗어나 360도 자연에 둘러싸일 수 있는 회복의 공간을 떠올렸다. “자연과 물리적, 심리적으로 연결되는 오감을 통해 특별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까?” 정원은 이 물음에서 출발한다. 정원은 썬큰(Sunken) 구조로 인공적인 배수 방식이 아닌 자연·생태주의 배수 방식을 고려한 과학기술과 융합한 설계·시공을 시도했다. 특히 맨 아래 투수 방식은 손실량을 최대한 줄이는 과학기술을 적용해 디자인했다. 정서적 회복의 장소, 창의적인 결과물, 기존 대상지 적응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목적으로, 자연 그대로의 구조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여러해살이풀과 그라스류를 배경식물로 식재했다. 그라스류는 2~3년 뒤 절정을 이룰 것이다. 구조와 질감을 통해 자연의 느낌과 평온한 느낌을 더해주기 위해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옅은 흰색을 사용해 화려하지 않은 절제미를 표현했다. 여러해살이풀은 겨울이나 절정기가 지난 뒤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 지점에서 자연주의 정원은 구조와 질감이 색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는 “식물의 구조와 질감을 고려한 정원의 완성도는 색만을 고려한 정원에 비할 수 없다”고 말한다. 보기에 화려한 정원을 넘어, 사람과 식물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라운지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정원의 동선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연스레 식물과의 접촉을 통해 ‘회복’을 마주한다. 평소와 다른 눈높이로 도시 환경을 대하는 공간을 공간을 만났을 때 자연은 감상의 대상이 아닌 ‘연결’의 상대가 된다. 둘러싸인 정원과 그 안에서의 공간은 인공으로부터의 탈출과 쉼의 매개체가 된다. 이번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이창엽: 유럽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정원문화에 굉장히 익숙한 상태로 자연주의정원에 매료돼 있었다. 개인적으로 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자연주의정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타이밍과 계기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라고 생각했다. -이진: 귀국 후 우리나라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대상지로 선정됐던 번잡한 한강공원에 작은 공간이라도 머무는 시간 동안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온전히 자연과 연결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 정원 콘셉트와 주제는 어떤 관련성이 있나? -중요 키워드를 ‘회복’으로 잡고, 4계절 내내 인간과 자연이 연결되며 회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라운지에 앉았을 때 모습은 벌, 나비가 다녀가는 꽃봉오리 형태처럼 보이기도 한다. 겹겹의 꽃 안으로 들어가서 꿀을 따는 동안 평화를 느끼고 그곳에서 먹을 것을 찾으며 회복하듯, 이 공간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머물며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정원을 기획할 때 주변 나무의 형태를 참고했다. 이 나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깥 환경과 정원 내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회복’이라는 주제를 너무 직설적으로만 풀어내지 않고, 실제로 공간 안에 들어왔을 때 사람이 회복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주력했다.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도전이었다. 정원을 조성할 때 곡선의 형태에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예측했던 대로 돼서 별문제가 없었다. 아이러니하게 제일 쉬울 것 같았던 라운지 가구가 마지막에 원하는 표면을 얻기 위해서 제일 많이 고생한 것 같다. 식재 부분은 특별한 어려움이 있었다기보다 정원을 조성하는 분들이 다 같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외국정원의 경우 식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쇼가 열리기 10개월 전부터 공모를 발표한다. 10개월 전부터 식물을 준비하는 것과 한 달, 두 달 전부터 식물을 찾아다니는 건 전혀 다르다. 농장하고 직접 계약을 맺고 10개월 전부터 내가 원하는 식물을 몇 cm까지 키워달라, 혹은 3~4년 된 식물을 갖다 달라 하는 것이 여유롭게 가능하다. 한국도 이런 시스템적인 면이 조금 고쳐진다면 훨씬 더 한국정원의 수준이 높아질 것 같다. 그렇게 변화해 간다면 미성숙한 정원이 아닌, 성숙한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정원박람회와 다른 정원박람회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박람회에 많은 경험이 없지만, 서울시 그리고 주관사 환경과조경을 통해 진행된 소통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 향후 몇 년 뒤 정원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들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원박람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나에게 정원이란?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창엽: 나에게 정원은 ‘사계절’이다. 한국에 좋은 장소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굉장히 순간적이고 단편적인 것 같다. 정원은 4계절 내내 다른 장면을 보여주며 머물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게 하는 매개인 것 같다. -이진: 나에게 정원은 ‘함께하는 곳’이다. 세상에 많은 공간들이 존재하지만, 노키즈존 등 함께 할 수 없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정원은 누구나 차별없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정원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작업이고, 많은 분들의 협업과 도움과 또 때때로는 봉사로 이렇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다시 한번 ‘함께’라는 의미가 정원 안에서 커진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사)한국조경협회는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일환으로 조경·정원 설계시공 작품전시회 참여작을 모집한다. (사)한국조경협회가 주최하고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조경·정원 설계시공 작품전시회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기간에 개최된다. 조경·정원 설계시공 작품전시회는 조경인과 대중에게 작품전시를 통해 조경과 정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작품전시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패널 이미지 크기(841×841) ▲파일형식(PPT, AI, INDD, PSD) 중 1개 선택 ▲이미지해상도(300dpi) 등 양식에 맞춰 조경·정원박람회조직위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여러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협회 전시포럼분과로 전화 문의가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에서는 중국의 Yang He·Hongliang Che 작가의 ‘Section Garden’과 이지훈·문경록 작가의 ‘기억과의 동행(Walking with Memories)’이 부문별 금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민정 국회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퇴근 후 아내와 도란도란 산책하며 걸을 때 한강변을 어떻게 국제적 명소로 키우고, 시민들이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오늘 그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울 시민 주거 형태의 60% 이상이 아파트로 앞마당이 거의 없어서 녹지와 정원, 꽃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다.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변모해 갈 서울의 상징적인 공원으로 서울을 어떻게 꾸며갈 것인지 그 미래를 지켜봐 달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겠다. 정원 도시 서울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민정 국회의원, 남성현 산림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송환을 기원하는 상징물인 ‘세송이물망초‘를 모티프로 한 예술작품이 뚝섬 한강공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물망초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정원정책을 통해 정원치유,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 정원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작가정원에는 중국의 Yang He·Hongliang Che 작가의 ‘Section Garden’과 이지훈·문경록 작가의 ‘기억과의 동행(Walking with Memories)’이 A·B부문별 금상을 수상했다. A부문 금상을 수상한 ‘Section Garden’은 횡단면을 통해 미시 세계를 보여준다. 지그재그형 경사로를 따라 조성된 다섯 개의 서식지 섬이 한국의 식생 커뮤니티 설명하고 있다. 서식지 섬의 토양은 유리벽을 통해 단면과, 그 속의 뿌리와 곤충의 삶을 드러내 공생하는 삶을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B부문 금상을 수상한‘기억과의 동행’은 정원을 통해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다. 수많은 찰나의 점들로 이뤄진 선을 기억의 형태로 표현했다. 나열된 반원통은 기억의 선을 의미하고, 갈라진 틈에서 올라오는 녹지의 식물들은 기억의 번짐을 의미한다. Yang He 작가는 “정원 조성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section Garden이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한강변 생물의 중요한 서식지가 되길 기대한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경록 작가는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큰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기쁘다. 한강 뚝섬에 저의 정원을 만들 수 있어 즐겁고 의미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정원과의 동행을 행복하게 계속해 나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가정원A 은상에는 ▲이창엽‧이진 작가의 ‘회복의 시간’이, 동상에는 ▲Nicha Chongkriengkrai‧Sorat Sitthidumrong 작가의 ‘The Butterfly Effect Garden’이 선정됐다. 작가정원B 은상에는 ▲Shixian Shen‧Yiming Yang 작가의 ‘Biological Self-organizing Garden’, 조동법‧임승재 작가의 ‘겸재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가, 동상에는 ▲차용준 작가의 호미정원 - Grab the Homi ▲김현‧김은영 작가의 ‘정원의 삶: 토룡은 큰 물에도 스러지지 않는다’, 이호우·김태원 작가의 ‘뚝뚝, 걸어보길’, Md Ashraful Azad 작가의 ‘심심해지다, 명상하다, 고마워하다’가 선정됐다. 학생동행정원 부문에서는 ▲하늘 팀(상명대학교)의 ‘Etermal Moments 영원한 순간들’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그린보배 팀의 계절이 ‘꽃피우는 마음’ ▲네잎클로버 팀의 ‘A Plece Garden’이 은상을, ▲시즈닝 팀의 ‘기억의 색이 물들어 철이 들 때’ ▲연화 팀의 ‘함께, 뚝섬’ ▲옥윤 팀의 ‘타버린 시간, 변하에도 웃을 수 있길’ ▲이삭 팀의 ‘스물네 조각: 불완전한 너’ ▲조경은 팀의 ‘Star Flowers in You’▲사람과 자연 팀의 ‘언제나 나, 너, 하늘을 봐요’ ▲그러태 팀의 ‘나의 옛날 나루터 이야기’가 동상을 수상했다. 시민동행정원 부문 금상은 ▲어반그림 팀의 ‘감각을 품다, 사계매력정원’에게 돌아갔으며, ▲꽃 벼리다 팀의 ‘내 마음속의 매력정원’ ▲꽃피우는 한강 팀의 ‘도랑이 있는 논시밭 풍경’이 은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외 ▲행복한 가드너 팀의 ‘삼삼한 매력정원’ ▲행복한 정원사 팀의 ‘바람길로 소요하는 매력정원’ ▲놀자방 팀의 ‘보물찾기’ ▲가든 앤 가드너스 팀의 ‘정원의 시간은 섬세하다’ ▲맘스터치 팀의 ‘아이와, 함께, 바라는 정원’ ▲오인오색 팀의 ‘잃어버린 감각을 되살리는 매력정원’ ▲나 그리고 우리 팀의 ‘싱그러운 힐링 정원’ 등 ▲MZ니 팀의 ‘윤스르르 매력정원’ 등 8팀이 동상을 받았다. 자치구 동행가든 페스티벌에는 ▲강동구 ▲광진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성동구 ▲성북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등이 수상했다. 한편 이번 국제정원박람회는오는 10월 8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으로 열리며, 정원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설과 학술행사부터 휴식·독서·음악·친환경 등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동야생명 등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와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등 유관기관 노하우로 만들어 낸 ‘기관참여정원’도 있다. 또한 정원분야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 재한 외국인이 참여한 ‘글로벌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는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되며, 정원 공모 ‘코리아가든쇼’ 및 국제학술행사 ‘국제정원심포지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문화재청이 17일부터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또한 새 조직개편을 통해 자연유산국 아래 명승전통조경과가 신설된다. 국가유산청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로 60여 년 간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 환경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과 연계하기 위해 ‘유산’(遺産, heritage) 개념을 도입하여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財)’ 명칭을 ‘국가유산’으로 바꾸고, ‘국가유산’ 내 분류를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나누어 각 유산별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행정조직의 대대적인 개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개편되는 조직 내용을 보면, 본청 기준으로 기존 정책국·보존국·활용국 체계의 1관3국19과에서, 유산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문화유산국, 자연유산국, 무형유산국과 국가유산 정책총괄, 세계·국외유산, 안전방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유산정책국의 1관4국24과로 재편하여, 향후 국가유산 유형별 보존과 활용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정책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문화유산국은 건축유산, 근현대유산, 민속유산, 역사유적, 고도 등을 담당하고, 자연유산국은 동식물유산, 지질유산, 명승전통조경을, 무형유산국은 국가무형유산의 지정 심사와 전승 지원, 조사연구기록 등을 담당하면서 각 유산의 유형과 특성에 맞춰 조직이 새롭게 세분화됐다. 또한 국가유산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을 담당하는 국가유산산업육성팀, 소멸위기의 유산 보호·관리를 담당하는 지방소멸위기유산대응단과 종교 관련 유산 업무를 다루는 종교유산협력관도 신설해 미래지향적인 국가유산 체계로 전환하고,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내부기능의 효율화를 꾀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유산 정책들도 추진된다. ▲기존에는 각 지역별로 각각 운영해오던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한데 엮어 광역 단위의 지역유산축전인 ‘국가유산주간’을 운영하고,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을 새로이 추진해 올해와 내년에는 첫 대상 지역인 제주에서 다양한 활용프로그램과 일정을 펼칠 것이다. ▲건축행위 등의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았던 국가유산 주변의 거주마을을 중심으로 경관 및 생활기반 시설, 주민 향유공간 등을 지원하는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개발행위 허가절차 일원화로 처리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국가유산 영향진단’ 제도 도입 ▲국가유산 주변 500m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규제에서 벗어나 유산의 개별 특성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하도록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합리적 재조정 ▲매장유산의 발굴유적에 대한 발굴·보존조치 비용의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제작된 지 50년 이상 지난 일반동산문화유산의 국외반출에 대한 규제 완화 ▲미래가치를 지닌 50년 미만의 건설·제작·형성된 현대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관리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 등 국민의 편의 향상을 위한 정책들도 대폭 개선·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체계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5월 17일 오전 11시에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유산을 국민과 함께 나누고 지키며 그 가치를 더해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주고, 국민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가유산 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관하는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모가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건강한 사회와 미래의 척도로 조경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조경 활동 우수 사례 발굴과 국민 참여를 통해 국민과 기관을 격려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신 조경문화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응모 대상은 최근 10년 이내 진행된 조경 공간 및 시설 대상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 결과를 종합해 부문별 시상, 전체 부문 중 가장 우수한 2개 작품에 대해 최종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공공과 민간 각 1점씩 국토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국가유산청장상, 산림청장상,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출품작 접수는 내달 21일 오후 4시까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으로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출품작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최종평가가 진행된다. 평가 결과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재)환경조경발전재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재)환경조경발전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6만평 ‘뚝섬한강공원’이 봄부터 가을까지 시민들을 위한 ‘뚝섬대정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역대 최장기간으로 열린다. 정원투어‧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본행사는 16일부터 22일까지며, 이후 상설 전시로 진행된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로 확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지에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76개의 다양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행사다. 서울 곳곳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 개최로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를 주제로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부제는 ‘컬러풀 한강(Colorful Hangang, 색색가지 한강)’으로 정원으로 다채로워지는 한강 경관을 강조, 대도시 서울에서 정원이 가지는 힘과 역할에 주목했다. 시민들에게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한 정원박람회는 처음이다. 시는 실제로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도심 경관에 비해 20% 이상 우울감이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정원도시 서울’과 올해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연이어 발표하고 정원이 시민 일상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정원은 총 76개, 약 1만 460㎡ 면적에 조성된다. ▲초청정원 1개 ▲작가정원 10개 ▲학생동행정원 10개 ▲시민동행정원 15개 ▲기업동행정원 17개 ▲기관참여정원 4개 ▲글로벌정원을 비롯해 시민참여로 조성한 정원 19개 등이 행사장 곳곳을 채운다. 먼저 국내외 전문가가 조성한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정원의 본질 중 하나인 심신 회복력과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수상한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김영찬(바이런 소장) 작가의 ‘앉는 정원’부터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국내 6팀, 해외(중국·태국·방글라데시) 4팀 등 총 10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도 볼거리다.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등 유관기관 노하우로 만들어 낸 ‘기관참여정원(4개)’도 있다.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로 조성된 정원들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정원 분야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이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다. 재한 외국인이 참여한 ‘글로벌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시 시민정원사·마을정원사·광진구 주민 등의 참여로 행사장 곳곳이 빈틈없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채워졌다. 한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6일 오후 4시 30분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원박람회에 참여한 작가, 기업 대표,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행사 시작을 축하한다. 정원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각종 해설과 학술행사부터 휴식·독서·음악·친환경 등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개막식 당일 시민들과 화분으로 서울브랜드 픽토그램(LOVE·INSPIRE·FUN)을 완성하는 ‘서울 가드닝 퍼포먼스’와 학생 서포터즈 ‘그린핑거스’ 프로그램 등은 행사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는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되며, 정원 공모 ‘코리아가든쇼’ 및 국제학술행사 ‘국제정원심포지엄’ 등도 진행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정원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가든센터’도 열린다. 식물부터 정원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고 ‘반려식물키트산업전’, ‘이동형 반려식물클리닉’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정원과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된 행사도 곳곳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큰 인기인 ‘해치웰컴가든’부터 조각도시 서울 프로젝트와 결합한 조각작품 전시, ‘한강페스티벌 봄’, ‘펀디자인 벤치’, ‘구석구석라이브’, ‘정원 열린음악회’, ‘손목닥터 9988’ 이벤트 등 관람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펼쳐진다. 또한 통일부 협업을 통해 나난강 작가 ‘세송이물망초의 정원’ 작품이 박람회장 내 유리온실에 전시되고, ‘장애인 재활자립장터’, ‘2024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 ‘누구나 동행정원 체험’ 등도 연계‧진행된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정원박람회는 한강을 가장 넓은 면적의 탄소저장고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구를 살리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정원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도심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세계적인 정원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름다운주택포럼(이하 아가포럼)이 ‘제9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경제신문사,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변 환경에서 아름다움 찾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모사진 소재는 ▲아파트 주민으로 살며 느낀 아름다운 것들 ▲잘 가꾸어지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아파트 단지 ▲아파트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자연스러운 모습 ▲개별 건축물과 수목, 조경시설 등이 조화를 이룬 모습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며, 아가포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아파트 주민, 일반인 또는 전문 사진가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1인당 세 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사진을 촬영한 이유와 아름다움에 대한 설명을 100자 이내로 작성해 아가포럼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특히 카메라 기종을 제한하지 않고 오히려 스마트폰 사진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심사는 주택정책, 건축, 주거복지, 색채·공간·공공디자인 및 사진예술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심사한다. 당선작은 오는 6월 20일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7월 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열린다. 시상은 ▲대상 1점에 국토교통부 장관상 및 상금 300만 원 ▲최우수 2점에 상장 및 상금 각 100만 원 ▲우수상 6점 상장 및 상금 각 50만 원 ▲공감상 1점에 상장 및 상금 50만 원 ▲입선 20점에 상장 및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아가포럼은 국토와 주거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아름다운 주택과 동네, 품격 있는 국토를 만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정원분야 중급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정원전문관리사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한수정은 지난 11일 열린 정원전문관리사 입교식을 시작으로 ‘2024년 정원전문관리사 교육과정’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범운영되는 정원전문관리사 교육과정은 정원분야 중급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시범교육에서는 교육과정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표준교재를 개발한다. 수강생 40명은 이달 초부터 오는 11월까지 7개월 동안 정원소재·조성·관리·운영 등 정원분야 20개 과목(300시간)의 이론 및 실습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한수정 이유미 사업이사는 “이번 교육생 모집과정을 통해 정원분야 전문교육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에 개원하게 될 한국정원문화원에서 정원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올해 말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에 제곱미터 규모로, 한국정원문화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정원문화원에서는 정원문화 활성화 및 정원분야 전문가 양성 등을 수행하게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올해 우리 자생식물을 특별히 잘 보전하고 있는 수목원을 소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선정한 ‘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은 ▲고운식물원(충남 청양)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 ▲신구대학교식물원(경기 성남) ▲제이드가든(강원 춘천)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 ▲한국도로공사전주수목원(전북 전주) ▲한택식물원(경기 용인) ▲대아수목원(전북 완주) ▲미동산수목원(충북 청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이다. 수목원은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여행과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으며, 자연학습과 힐링·휴식 공간으로써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하루를 지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식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수요에 발맞춰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해 특색있는 수목원을 소개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수목원은 희귀한 국가 식물자원을 보존·관리하는 중요한 시설이자 사계절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다”며 “가족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수목원을 방문해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자연을 만끽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도시공원의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고 입주민의 공원녹지 체감성이 향상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구리갈매 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경설계공모를 실시한다. ‘구리갈매 역세권 공공주택지구’의 대상지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이다. 전체 사업 면적은 798만103㎡이며, 조경 설계 면적은 총 195만940㎡다. 예정공사비는 277억1700만 원이며, 설계비는 총 18억5300만 원(관리용역비 포함)이다. 이번 공모 일정은 ▲5월 23일 오후 5시까지 응모등록 ▲5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 공모설명회 ▲6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응모작품 제출(방문접수) ▲7월 심사 및 당선작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공모 일정은 사업추진 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응모자격, 지침서, 일정 등 공모 관련 세부사항은 LH건설기술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내 공모관리-설계용역공모-공모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드론을 활용한 산림생물종의 기후변화 피난처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산림 분야의 디지털 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열화상 드론(초경량비행장치)을 활용한 풍혈지의 면적 및 생물 분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풍혈지는 빙혈, 얼음골 등으로 불리는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특정 지역으로 밀양 얼음골이 대표적이다. 그동안의 조사는 인력을 활용한 현장 측정에만 의존했으나, 이 방법은 많은 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데다 계절에 따라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은 열화상 드론을 활용 ▲풍혈지의 전체 면적 측정, ▲풍혈지와 일반 산림의 경계 분석 및 ▲생물들의 분포와 특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다. 또한 풍혈지 서식 생물의 현지내 보전을 위해 보호지역의 경계를 핵심지역과 완충지역으로 나누어 구분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2022∼2023년 풍혈지 6곳을 조사해 흰인가목, 월귤, 부게꽃나무 등 북방계 식물 129분류군과 고산성 지의류들의 서식을 확인했다. 지의류인 솔로리나 사카타(Solorina saccata) 등 국내 미보고종도 포함됐다. 이러한 결과는 풍혈지가 고산 지역 생물들의 기후변화 대응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장은 “열화상 드론 같은 첨단 기술 활용이 연구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풍혈지를 발굴하고 생물자원을 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 산림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연구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희대학교 = 김우인 통신원]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소장이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학생들을 위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랜드스케이프를 통한 디자인 융합’을 주제로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102호에서 열렸다. 유승종 소장은 특강을 통해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자신의 조경적 철학,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유 소장은 소주제 ‘바이오필리아-살아있는 것을 디자인합니다’를 설명하며 “‘바이오필리아(Bioplhilia)’는 ‘생명체(Bio)’에 대한 ‘사랑(Philia)’을 뜻하는 단어다. 이처럼 공간에서의 자연경험을 핵심가치로 하는 라이프스케이프의 방향성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은 거대한 화분이어야 하고, 그렇기에 자연 설비를 가져야 한다”며 “집이 화분이 돼 내가 자연이 필요한 곳에 손짓만 하면 되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프스케이프’는 건축과 조경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 디자인 회사로서 단순히 조경만이 아닌, 살아있는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것을 기반으로 인테리어와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이 단조로운 녹지였던 대공원 곳곳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꽃과 특색있는 정원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1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다년간 정원을 조성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층 다채롭고 수준높은 정원을 새롭게 선인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꽃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꽃의 숲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공원 중앙잔디 광장 주변에 위치한 ‘이끼 가든(Moss Garden)’은 맑고 푸른 청계산(대공원은 청계산 자락에 위치)의 숲 경관을 모티브로 조성했으며, 화려하거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비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크고 작은 돌을 불규칙하게 배치해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경관을 유도고, 돌틈 사이사이 서리 이끼와 지피류 그리고 화관목을 심어 기존 공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매력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이끼는 대부분 그늘지고 물기가 있는 곳에 서식하나, 밝은 환경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서리 이끼’를 심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비오는 날 이끼 가든을 방문하면 더욱 초록하고 선명한 이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수형이 수려하며 4~5월 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는 꽃산딸나무1주를 독립수로 식재했는데, 하부 이끼와 어우러져 많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끼가든 바로 옆에 위치 한 ‘여유만만(餘裕滿滿)가든’은 사람의 성품이 느긋하고 침착함을 뜻하는 단어인 ‘여유 만만’처럼 많은 방문객들이 이 가든에서 만큼은 느긋한 기운을 받고 여유를 가지길 희망하며 조성했다. 가든 안에는 소나무 그늘 하부에 보행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약 100m의 데크길과 쉼터를 설치했으며, 보행로를 따라 아름다운 꽃나무들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규격이 크며 수형이 좋은 화관목을 적정밀도로 배식한 것이 특징이다. 꽃나무들의 토양 높낮이를 다르게 식재해 방문객이 다양한 방향에서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 데크쉼터에서 차 한 잔과 함께 고즈넉한 사색의 시간을 즐겨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아울러 동물원 정문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또바기’ 가든은 ‘언제나 한결같이 늘 푸르른’이라는 순수한 의미를 품고 있는 가든이다. 가든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지 내 기존 식물을 다수 재사용다는 것이며, 수형이 불량했던 수종들은 모아 심거나 전정 작업을 통해 가든의 주요 포인트 수종으로 새롭게 변모할 수 있었다. 이는 예산 절감뿐 아니라 자연을 항상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대공원 직원들의 의지와 자세를 보여준 가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계절별 색다른 경관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월별 개화기를 세심히 고려해 다채로운 식물을 배식했으며, 맨흙이 보이지 않도록 지피식물로 꼼꼼히 피복하는 등 완성도 높은 가든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산책로 중간중간 통나무의자, 피크닉테이블을 설치해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식물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물들의 생생한 울음소리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이번에 조성한 가든은 각 정원이 특색과 느낌이 다르니 여유롭게 즐겨 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공원만의 색다른 경관을 만들고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줄 수 있는 가든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코로나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난 지 5년 여 만에 ‘녹색나눔봉사’를 실시했다. 한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11일 그룹한어소시에이트, 계룡건설, 고려디앤엘, 주식회사 광합성, 디자인엘의 재능기부와 후원을 통해 ‘가평꽃동네 은총의 집’ 옥상정원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평꽃동네 녹색나눔봉사’ 행사에는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한 나눔연구원 봉사자, 임요한 수녀, 박정호 실장 등 가평꽃동네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원을 조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은 “기업들의 참여와 나눔연구원 가족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녹색나눔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기업, 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외부공간을 개선해오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제11기 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원들이 모여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 녹색나눔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내 산사태 피해지 복구에 정부부처들이 힘모은다. 산림청은 지난 10일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기간을 앞두고 국립공원 및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대비 및 대응·복구 단계별 협력 강화 방안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림청, 환경부, 문화재청, 경주시, 국립공원공단이 참석해 각 기관별 임무 및 역할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기간 중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경주 국립공원·문화재보호구역 내에 파악된 산사태 피해지의 체계적 복구를 위해 합동 조사 및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복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지역은 국립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으로써 환경부와 문화재청의 협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최근 강우 패턴에서 산사태 피해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산사태 유관기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통 및 업무협의를 지속해 빈틈없는 산사태 재난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공사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경수의 역할을 설명한 책이 발간됐다. 신간 ‘도시나무 오디세이’는 저자가 2023년 3월부터 환경과조경에‘도시 나무오디세이아’로 연재하던 글을 묶어 출간한 책이다. 오랜 시간 조경 현장에 근무한 저자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데에서 나아가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나무에 대한 시각이 다양해졌다. 이 책은 48종의 도시 나무에 대한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한 책이다. 나무 지식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나무를 심는 과정에 대해 일반인은 모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무를 심는 장소, 시기, 공사비, 유행 등을 설명한다. 또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키가 큰 나무 48종을 4계절로 나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무의 특징과 정보를 제공한다. 꽃이 주는 화려함뿐만 아니라 신록이나 단풍색과 가지 발달까지 이야기 하며, 단순히 나무 이름만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생태나 인문학적 가치까지 설명한다. 아울러 나무별 생산 및 식재 방법과 키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조경수의 지식을 제공한다. 저자 홍태식은 강원도 동해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단국대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건설에서 조경업무를 시작해 청산조경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성균관대·삼육대·청주대·연암대 등에서 조경시공과 생태복원을 강의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공사업 회장, 한국생태복원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정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참여 공사로는 청와대 관저, 제일은행본점, 평화의 공원, 서울숲 등이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상암 재창조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라는 문화적 기반과 지역의 대규모 녹지를 활용해 ‘펀·에코·크리에이티브 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야스섬’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미래, 즐거움과 활력이 가득한 세계인의 상암’이라는 상암 재창조 비전을 공개했다. 세계로 통하는 서울의 관문인 상암 일대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자연과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에코시티’, 즐거움이 가득한 ‘펀시티’, 세계의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시티’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야스섬은 아부다비 북측에 위치한 무인도였으나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25㎢ 크기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된 곳이다. 야스섬에는 40개 이상의 호텔과 30개 이상의 음식점, 페라리 월드 등 인기 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 시장은 야스섬 개발사인 Miral Asset Management 측의 설명을 통해 실내·외 레저와 놀이, 판매, 주거시설 등으로 조성된 야스섬의 개발 과정과 운영 현황에 대해 듣고, 이미 공개된 대관람차를 필두로 평화의 공원 일대를 ‘펀시티’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적용할 만한 요소를 살펴봤다. 시는 지난해 3월 상암동 일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민간 제안을 접수 받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야스섬과 상암 모두 매력적인 수변공간을 갖고 있으며, 모래섬과 쓰레기 매립지라는 척박한 땅에서 탄생했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상암 일대는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인에게 첫인상이 되는 위치와 대규모 녹지공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자립 이슈, 디지털미디어시티라는 K-문화의 허브 등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상암 일대 도시 차원의 높은 가치를 바탕으로 ‘상암 재창조’를 위한 공간, 운영 및 사업 추진, 콘텐츠 분야 전략을 공개하고, 향후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철도, 공원, 도로 등으로 단절돼 있는 DMC와 월드컵공원 및 한강 일대를 통합하기 위해 경의선·강변북로 입체화로 발생하는 신규 가용지를 활용하고 도로와 녹지를 재배치해 각 공간의 연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난지천공원과 자원회수시설로 단절된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 한강, 노을·하늘공원을 입체적 구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상암의 변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자원회수시설 일대를 핵심 선도 사업으로 구체적인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개별 사업의 추진도 병행한다. 상암 재창조’를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공간이 갖고 있는 매력에 비해 이용이 적은 문화비축기지에 민간의 제안을 검토해 2025년 하반기까지 몰입형 미디어 기반의 즐길 거리 가득한 체험형 여가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는 K-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오픈 마켓으로 활성화해 대관람차와 함께 평화의 공원을 ‘펀 시티’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노을·하늘공원 일대는 DMC 랜드마크 부지와 연결하고 한류 문화의 허브인 DMC 기능을 연계해 생태·기후·환경 테마의 명소이자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아울러 상암 일대가 세계적인 서울의 관문이자 시민행복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각 거점에 대한 접근성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부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기존 교통체계와 계획 노선 및 역사의 위치 등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해 상암 일대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암이 활력있는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민간의 다양한 사업 제안과 아이디어를 종합계획과 개별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사업 추진이 가시화된 대관람차와 문화비축기지 활성화를 제외하고, 앞서 제시된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뿐 아니라 공공시설 운영에 대한 사항 및 각종 행사계획 등 ‘상암 재창조’를 위한 모든 분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콘레드 아부다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깝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직(職)‧주(住)‧락(樂)이 실현돼야 시민들의 삶의 질이 확보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서울에는 유휴부지 많지 않다”며 “상암 DMC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유휴 공간과 녹지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쓰레기매립지를 녹지로 재탄생시킨 스토리텔링에 펀 기능을 더해 도시 경계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구로구 천왕산과 푸른수목원에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행사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바이오블리츠란 생물을 뜻하는 Bio와 대공습을 뜻하는 Blitz의 합성어로 생물 전문가와 일반인이 정해진 시간 동안 주어진 장소에서 최대한 많은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행사로서 1996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의 국립공원 등으로 확대됐다. 시는 2014년에 국립수목원과 공동 주관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개최를 계기로 2015년에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 10년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푸른수목원과 천왕산에서 항동저수지, 천왕근린공원항골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공적 환경과 자연적 환경이 어우러진 장소 특성상 참가자의 흥미를 높이고 다양한 생물종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른수목원은 2018년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다. 식물유전자원 수집과 전시·보존으로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수행하고 있고, 항동저수지 등 20개의 주제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천왕산의 천왕근린공원항골지구는 도시 소생물 서식공간 복원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생태습지, 소규모 생물서식 공간 등이 조성됐다. ‘2024. 바이오블리츠 서울’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먼저 ‘찾아보기’는 이 행사의 핵심으로, 전문가와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이 탐사대를 이뤄 생물종을 탐사하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분류군별 탐사지의 서식생물을 체험하고 교육받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평소 탐사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와 새벽 조류탐사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 조사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연령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하며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약 140명이 10개 조로 나눠 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조류, 균류 등 총 6개 분류군 중 이틀간 총 4개 분류군에 참가하며,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나눠보기’는 푸른수목원·천왕산의 생태적 가치, 바이오블리츠를 통해 발견한 생물종의 특성 등을 주제로 시민과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의 강연과 생물종 연구에 대한 대담,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 등으로 지식을 나눠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이틀째에는 1박2일동안 찾은 생물종 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 후 참가자에게 탐사증을 수여한다. ‘생물다양성 한마당’은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조류, 민물고기, 식물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주제로 부스가 구성될 예정이다. ‘찾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우리 주위의 다양한 생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줄 바이오블리츠 서울이 올해로 10년이 되어 더욱 뜻깊다”며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과 균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블리츠를 꾸준히 개최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 도심 속 자연에 시민의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부가 국가기술자격 청년 응시료 절반을 지원한 결과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 청년 응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38만9473명이 응시료 42억 4000만 원을 감면받았다.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439개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면서 응시료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정부가 응시료의 50%를 선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1인당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응시료 지원사업이 청년의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을 위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가기술자격 접수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만2433명 증가했다. 이는 비청년층 접수자가 전년 동기 대비 1만2477명 감소했음에도 청년층 접수자가 4만4880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경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청년층이 2554명에서 2805명으로 25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기사는 전년 동기 대비 2104명에서 2350명으로, 조경산업기사는 450명에서 455명으로 청년층이 늘었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보처리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건축기사 등 기사 시험에 응시하는 대학생 등 취업준비 청년층이 큰폭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제1회 기사 실기시험 청년 접수자가 지난해에 비해 2만5650명 늘었다. 아울러 응시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층이 크게 증가했다. 응시료가 높은 기술사및 기능장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층이 크게 증가했으며, 실기시험 청년층 접수자도 필기시험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응시료 지원이 청년 1인당 3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시험에 청년층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여 응시료 지원사업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에 대한 이용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국가 자격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가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관하며,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 자격, 시상 및 특전,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 큐알 코드를 참조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공식카페에 올려진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카페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1위 수상팀은 2025년 민간기능경기대회 1, 2위 수상팀과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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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일·한 조경인 축구대회 성료… “세대 잇는 교류·협력 공고히”
[환경과조경임정우기자]24년전심은우정의씨앗이다시한번용인에서발아했다. 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가지난26일한국용인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조경인들의화합과기술교류의장을마련한이번대회는팬데믹이후5년만에한국에서열린첫대회로,한일양국의조경관계자들이다시만날수있는뜻깊은자리를제공했다. 이번제24회일·한조경인 축구대회는양국조경인들간의기술교류와협력의지를더욱공고히하며,조경인의역할과책임에대한 인식을고취시키고자마련됐다. 축구대회하루전인지난25일에는양국조경가들이에버랜드장미원과 하늘정원길을시작으로희원과호암미술관을둘러보며교류의시간을가졌다. 한국의다양한조경스타일을엿볼수있는이번탐방은현장도슨트가함께해장미원과하늘정원길의조경설계와 유지관리의배경을설명하고,희원과호암미술관에서는한국의전통조경과현대조경을한자리에서볼 수있는시간을마련했다. 양지근린공원에서진행된축구대회는기후변화와공동체회복등다양한사회적과제를함께해결하기위해양국의 조경인들이지속적으로협력하자는다짐속에서이뤄졌다. 노영일한국팀예건단장은개회식환영사에서“조경은생태계보호와재생에너지를 통한지속가능성을실현할수있는중요한분야”라며“이 대회를통해양국의조경인들이세대간지식과경험을공유하며조경의가치를함께널리알려가자”고 말했다. 이어콘도마사토일본팀교토시청단장은“조경은시대의변화에따라쾌적한 공간을창출하며이용자의요구와사회과제에대응해왔다”며“향후에도 양국간의지속적인협력과기술교류를이어나가길바란다”고말했다. 이날경기에서는한국팀이일본팀을3:1로리드하며승리를거뒀다. 경기가끝난후저녁에는용인라마다호텔에서시상식과환영의밤이진행됐다.시상식에서는 한국팀과일본팀의MVP를포함한주요선수들이시상받았고,이어진 공연에서는테너노경범,피아니스트김영아,그리고바리톤 김현등이멋진무대를선사하며환영의밤을더욱빛냈다. 특히노경범테너가부른‘물망초’는 한일조경인들의연례만남이앞으로도지속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큰감동을줬다. 올해대회는특별히한국과일본에서역대최대규모의신입회원들이참가해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세대를잇는 교류의장으로거듭날수있음을확인시켰다. 신입회원들은행사주제곡인영국밴드퀸의‘WearetheChampion’을함께부르며화합을다졌고,한일 조경인의지속가능한목표와조경의의미를세대와함께나누는뜻깊은시간을보냈다. 한편제25회축구대회는내년일본도쿄에서열릴예정이며,일본팀은더욱발전된대회준비를약속했다.
“전통조경, 품셈 신설 등 합리적인 설계·시공 전문성 강화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하고,합리적인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품셈신설이추진될전망이다. 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가주최하는‘2024년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컨퍼런스’가지난18일국립고궁박물관강당에서개최됐다. 이번컨퍼런스는국가유산수리를담당하는국가유산조경기술자회,한국전통조경학회,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로구성된3자협의체를발족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을위해국가유산을수리하는기술자들의의견을수렴하기위해마련됐다. 특히국가유산조경기술자들이업무수행에도움이되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전통조경업역을공고히해시장확대를모색하기위해기획했다. 세션1에서는‘전통조경정책과제도의현주소’를주제로▲김창규미래문화제도정책연구원장이‘전통조경의활성화를위한자연유산법과국가유산수리법의개선방안’▲주충효국가유산청자연유산국명승전통조경과사무관이‘국가유산청전통조경사업과정책동향’을발표했다. 세션2에서는‘전통조경수리현장과지향점’를주제로▲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전통조경유형별맞춤형관리방안’▲김충식전통문화대학교국가유산전문대학원교수가‘국가유산에서조경수리의지향점’을발표했다. 세션3에서는전통조경표준품셈신설공청회및종합토론이진행됐다.공청회는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와이승용전통조경설계지유대표가‘전통조경표준품셈의신설방안’을주제로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진행된토론은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를좌장으로발표자및▲정해준계명대학교교수▲장재삼지드앤파트너스대표▲이종근산수조경대표▲정대영국가유산청사무관▲임성란국가유산청주무관이패널로참여해청중과질의응답을이어갔다. 국가유산청은조직개편으로자연유산국에명승전통조경과를신설함으로써외형적으로나업무적으로커다란변화를겪고있다.이에자연유산의보존및활용에관한법률제정하에합리적인전통조경설계와시공이가능하도록전통조경시방서를마련하고,전통조경표준품셈을작성하는연구를진행하고있다. 현재국가유산수리공종중중요한조경분야품셈이없는실정으로국토교통부나산림청의품셈을가져와사용하고있으며,현행의문제점과유사공종의비교분석을통해향후조경분야표준품셈제정기본방향과앞으로의계획등을올해수립하고있다. 주충효사무관은“전통조경은자연유산은물론문화유산등전반에걸쳐있으며,국가유산기본법과자연유산법에서그중요성이강조되고있다.국가유산기본법제7조제2항에서‘국가유산과주변의자연경관이나역사적·문화적가치가뛰어난공간을함께보호할것’이라고명시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전통조경의중요성과발전성에주목하는이시점에서전통조경분야의수리정책,보존관리및활용제도·지원등결실은우리모두가얼마나적극적으로하느냐에달렸다고생각한다.현재추진중인정책과제도들이초기에좋은결실을맺을수있도록전문가및종사자분들의보다적극적인참여를바란다”고덧붙였다. 소현수교수는국가유산인사찰,전통마을의정비변화를식생경관,전통구조물,포장시설,배수시설,현대식시설등카테고리를나눠전통조경현장의문제를공유했다. 김충식교수는“현행조경공사국가유산수리표준시방서는2005년전면개정된이후19년동안개정없이수목관련재료및기법등매우일반적인사항만을포함하고있었다”며“2022년과2023년용역을통해마련된조경국가유산수리시방서개정안은올해수리기술과협의를지속진행해지난22일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상정을거쳐11월초의견조회후연내개정고시할계획이다”고말했다. 이어“자연유산법내전통조경의취지에부합하도록현행시방서의5개공종을‘일반사항,재료,조사,공사중의수목보호,시공’에서‘일반사항,조경기반공사,조경식물공사,조경시설물공사,조경유지관리’로변경할계획이며,17개세부공종을19개세부공종으로보다구체화할계획이다.특히쓰임말정리,타기관시방서참조,조경포장및배수등지속적인고도화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고강조했다. 안승홍교수는“건설공사조경공사,산림분야,건축분야등의표준품셈관련연구는특정공종별,실투입노무량과비교등을통한개선방안연구등고도화가이뤄지고있지만,전통조경분야관련연구는시방서공종분류의기초단계연구뿐이며,품셈관련연구는전무한실정”이라며“연구를통해국가유산수리표준품셈에부재한조경공사품셈작성대상항목이우선도출돼야한다”고말했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올해연구를토대로향후2~3년간의대상공종별현장실사등을통해표준품셈을마련해고시할계획이다.또한현재‘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에따라국가유산분야실측설계업무를수리공종에관계없이국가유산실측설계업에서수행(보존처리,식물보호등일부공종예외)하고있다. 이에따라국가유산조경수리분야하도급폐해와수리품질저하우려,조경수리분야발전성저하등을이유로조경분야의설계를분리하는방안을지속협의하고있다. 현행법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규정을두고문화재실측설계를할수있는자는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로등록된자로명시하고있으며,국가유산수리는국가유산수리기술자중실측설계기술자로건축사법에따른건축사자격을가진자로제한하고있다. 이에기존의실측설계업-실측설계기술자-실측설계사보는존치하고,별도조경설계업-조경설계기술자-조경설계사보를신설해분리하는방향으로수리기술과와협의를진행하고있으며,이에따른수리법개정을추진하고있다. 한편지난13일박정하의원(국민의힘)은국가유산수리·설계시전통조경전문성강화를위한‘국가유산수리등에관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국가유산수리및실측설계제한에있어실측설계기술자·기능사및수리업에‘조경설계’분야를추가해국가유산수리업의전문성향상등의내용을담았다.
“도시숲 시민참여 활성화, 민·관 협력 중간지원조직 운영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임정우기자]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를위해서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운영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수원그린트러스트와수원특례시가주관하는‘2024도시숲조성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정책토론회’가17일수원일월수목원히어리홀에서개최했다. 이득현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은개회사를통해“도시에서의녹지환경이점점중요해지고있다.지속가능한도시숲,살기좋은수원시를위해마련된토론회에많은분들의열기를모아발표되는내용이정책적으로잘반영돼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송성덕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은환영사를통해“기후변화로인해도시숲의소중함을더느끼게됐다.시에서도도시숲에대한관리나품격을높일수있는부분들을많이고민을하고있는데,오늘토론내용을바탕으로정책에적극적으로반영하도록하겠다”고약속했다. 토론회는1부이양주경기연구원선임연구원의‘도시숲지원센터의지정및운영의근거와필요성’,최승희생명의숲사무처장의‘도시숲확대및관리를위한시민참여활성화방안및사례’주제발표와2부종합토론이진행됐다. 이양주선임연구원은“인구밀도가높은수원시내에서는대규모숲을확보하기어렵다.작은숲들을3차원적으로잘조성하는것이현실적전략”이라며“대부분땅이사유화된상황에서이모두를시가하기에는한계가있어,시와민간이같이해야한다.작은숲들을조성하고연결하면면적은적지만도시숲의기능을유지할수있다”고말했다. 더불어“밀도높은도시에서생태계서비스를위한숲의확보는매우어렵기때문에게릴라녹화운동도수용할수있는민·관이협력해중간지원조직을운영하면게릴라보다더효과적일수있다”는의견을밝혔다. 최승희사무처장은도시숲조성사례와주요사업및나아가야할방향에대해설명하며“지역사회와소통해현장에서이슈를찾아시민참여를확대하고,도시환경·사회문제해결을고려한새로운모델및대안만들기가중요하다.특히시민활동가조직,교육을통해지역사회내에서지속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어“교육·건강·치유등다양한영역과네트워크를형성해연결고리역할을하고,다양한영역의이해관계와거버넌스를구축해운영해야한다”며“현장의상황이정책적으로반영될수있도록제안및개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발표가끝난후에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을좌장으로▲이범석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단장▲박영철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서형미수원광교카페거리마을정원단팀장▲김선주수원시녹지경관과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이어졌다. 서형미팀장은카페거리의성공사례와과정을소개하며“틈틈이이뤄지는환경정화활동으로이웃주민들과유대가강화되고마을주민들의자발적참여가늘어났다.지속적인마을정원맞춤교육과모니터링,전문가의조언이함께한다면더욱유연한도시숲관리가이뤄질수있을것같다”는의견을밝혔다. 박영철상임공동대표는지난수년간수원시가탄소배출절감을이루기위해도시숲을조성하는과정에서시민사회와시의주도적으로협력한내용을설명하며“그과정에는시민단체의참여가중추적이었다”고말했다. 이범석단장은“도시숲조성에있어아파트조경이굉장히중요한것같다.지금까지사유지라는이유로공동주택조경에어려움을겪었다”며“아파트주민과조경전문가사이의중재역할을하고,마을공동체및지역적·이론적특성을고려한의사결정을할수있도록도와줄지원센터가필요하다”고강조했다. 김과장은수원시가추진중인시민활성화정책에대해이야기하며“시는시민들이참여할수있는600개소이상의마을정원에서900명이상의시민들이참여를하고있는성과를보여주고있다.앞으로도시민들과함께만들어가는공동체정원등을더확대할계획이다”고말했다. 토론회에참여한한시민은아파트조경에있어시민들이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토로했다.“주민들의편의와아파트조경의생태계가충돌하는경우에는지속가능한아파트조경을지키기어려운것이현실”이라며“아파트조경을공공영역으로가져올수있는방법이마련됐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이에이양주연구원은“이런부분이개선되기위해서는더욱도시숲지원센터가지정및운영돼야한다”고강조했다.
서주환 교수, ‘국토공간발전연구원 창립’ 초대 이사장 취임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주환전경희대학교교수가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대회에서초대이사장으로서“앞으로국토공간과조경분야발전”에헌신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난17일롯데호텔월드3층제이드룸에서는국토공간발전연구원창립발기인총회가개최됐다. 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과조경분야의학문적산업적발전방향을모색하는연구기관으로서,이날총회는개회선언을시작으로연구원설립현황보고,내년도사업계획발표및총회안건토론순으로진행됐다. 이날행사는개회선언과함께방세환경기도광주시장의축전으로문을열었다.방시장은“보전및정주환경의질적향상이라는새로운패러다임에대응하는중추적역할을국토공간발전연구원이해주기를기대한다”며연구원의설립을축하했다. 이어이경진전공주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연구원설립현황과내년도주요사업계획에대해발표했다. 그는우선“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국토공간의지속가능한발전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달성하기위해다각적인노력을기울일것”이라며“조사·분석,계획설계,학술연구를통해국토공간에대한종합적인연구를수행할뿐만아니라,국토공간및조경분야의전문가양성에도주력할계획”이라고강조했다. 또한“기존학회보다조금더진보적이고새로운스타일로학술활동을해보려고한다”며“관련신사업을개발하여우리사회의공간환경을한층더발전시키는데기여할것”이라고연구원의설립취지를밝혔다. 2025년도사업계획에는▲총회및학술대회개최▲연구원미래비전계획수립▲국제학술지발간준비▲외부수탁용역수행등이발표됐다.특히국제학술지발간은5년내에SCI급학술지를발간하는것을목표로하고있으며,이를위한연구와준비작업을차질없이진행하겠다고밝혔다. 이어진총회는서주환임시의장을추대해진행했다.총회안건으로는정관심의,이사장및임원선임,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안상정,연구원조직구성등이다뤄졌다.특히연구원의사단법인화를위해국토부와협의과정을가져갈계획이며,이를원활히하기위해서정관및사업계획수정을이사회의결의를통해처리할수있도록위임하는안건이통과됐다. 서주환이사장은마지막인사말에서“가칭사단법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창립할수있도록적극적으로참여의사를밝혀주고도와주신회원여러분들게감사한다”며무엇보다“열심히하겠다는약속을먼저드리겠다”고말문을열었다. 그는“유사분야들이서로협업하고융합의과정을거치면서새로운영역을개척하는것이중요”하다며“융복합을추진해우리업역을보다확대하고,상상을초월하는고부가가치를창출할수있는방향성을제시하는것”을가장해보고싶은사업으로꼽았다.하지만“융복합이라고하면환경생태분야,ICT기술,AI기술과의접목을생각하겠지만,순수예술,디자인,인문학분야등AI가검증할수없는분야와의융복합을통해,인간의손으로만가치창출이가능한새로운분야를개척하고싶다”고포부를밝혔다. 또한서교수는“지난해36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고새롭게제2의인생을준비를하면서두가지의일을해보고싶었다”며,하나는“물질만능주의에빠진현대사회에서정신적풍요로움을추구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으로,현재UNNGO단체인GCS인터내셔널한국본부총재직을수락”하여열심히발로뛰고있고,또다른하나가바로“국토공간발전연구원을통해아름답고쾌적한국토를조성하여국민모두가풍요로운환경에서행복하게지낼수있는사회를만드는것”이라며남은여생을헌신하겠다고말했다. 한편국토공간발전연구원은현재서주환연구원장을비롯해이기의아세아종합건설회장,양병이서울대환경대학원교수,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이고문으로참여하고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창립 10주년, “한국 정원문화 세계화 앞장”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정원디자인학회‘창립10주년기념식및포럼’이지난12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번기념식은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해다양한사업을펼쳐온정원디자인학회의지나간10년,다가올10년의시간을기념하기위해개최됐다. 행사는▲1부개회사·기념사및축사,공로패수여,10년간의발자취영상시청▲2부스즈끼마코토일본동경농업대학교명예교수특별강연,다가올10년의이야기등으로진행됐다. 이혁재정원디자인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10주년이되는의미있는해에회장을맡게돼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전임회장님을비롯한회원분들이함께쌓아올린성과를성실히이어받아새로운10년을준비하도록하겠다”며“조경·원예·관광등융합적인접근을통해연구및교육과관련된정보를활발하게교류하겠다.특히학회지활성화·국제화,다양한연구수행,회원관리·운영체계화,학회재정기반안정화등모든분야에서내실있는학회가될수있도록앞장서겠다”고약속했다. 김용기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기념사를통해“지난10년간초창기의어려움을극복하고시대에발맞춰학회를이끌어온회장단및회원들의적극적인참여와활동덕분에눈부신발전을이룬것같다”며“한국은이제정원시대에들어섰다.그러나그변화에급급할게아닌,새로운변화와혁신을통해정원문화를이끌어가야한다.정원을들여다볼수있는공간이일상속에자리잡아마음을다독이고삶에에너지를주길바란다”고말했다. 조세환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의정착과발전을위해노력해주신모든분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빅뱅에서부터우주가탄생했듯이,학회역시10년전창립의빅뱅이일어난후오늘에이르기까지다양한변화와발전의과정을거쳐왔다”며“제1대홍광표회장을이어제2대이혁재회장이초창기학회가걸어온모험의길을회장단및회원과함께더넓히고다듬어단단한번영의대로로이끌어새로운정원문화의길로진화해나가길바란다”고격려했다. 홍광표정원디자인학회고문은“학회는창립이후학회지발간,정원디자인아카데미,가든볼(스마트가든)개발등정원문화확산과정원산업육성을위한다양한사업에적극적으로참여했다.기념식과포럼을통해지난10년간우리학회의발자취를살펴미래를열기위한열쇠를찾고,앞으로10년간이뤄야할비전과4대목표및10대과제를발표하려고한다”며“학회가지금까지이룬성과는미약할지모르지만,그하나하나가한국정원의미래를설계할씨앗이됐다는것은확실하게말할수있다.발기인대회에서부터창립총회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함께해주신모든분들께다시한번깊이감사하다”고말했다. 최병암전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한국의정원정책발전기폭제가된것은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던것같다.그이후2014년에학회가창립돼이듬해설립등기됐고,2016년12월에수목원법에정원규정을넣은수목원·정원법이공표됐다는이두가지는한국정원발전의큰이정표라할수있다”며“이후지금까지정원정책발전으로한국은정원의시대에들어선것이분명하다.정원사회와정원국가,더나아가아름다운녹색지구를만들려는인류의노력에학회가큰힘을보태아름답게발전하길바란다”고응원했다. 2부에서열린특강에서스즈끼마코토명예교수는‘일본정원의과거,현재,미래’를주제로일본정원학회가추진하고있는방향에대해이야기했다. 학회는지난10년간새로운트렌드로자리잡은‘정원’의새로운10년을준비하기위한비전을‘한국의정원문화세계화로진흥한다’로결정했다. 이를위해▲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정원전문인재의양성을4대목표로설정하고,10대과제를선정했다. 연구를통한학문적기여를위해서는학회지를국제저명학술지로육성하고,해외한국정원조성및외국학회와협력을통한학회국제화에나설예정이다.학제적융합을통해정원영역의재창조를이룰예정이다. 새로운기술의개발과혁신을위해서는R&D를통한새로운정원기술개발,산학협력을통한정원산업의신성장동력을제공할방침이다. 미래지향적정원문화의창조를위해서는다양한분야의참여를통한새로운정원문화를창조하고,탄력회복성이있는정원문화선도에앞장설예정이다. 정원전문인재양성을위해서는정원전문교육관의지정을받아정원디자인아카데미의전문화를통한실무형인재양성을추진하고,정원작가인증제를통한검증된전문인력을양성할계획이다. 한편이날기념식에서는김용기고문,조세환고문,홍광표고문,이혁재회장이공로패를받았다.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경 2BL’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이‘2024대한민국조경대상’최고상인대통령상을거머쥐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와공동으로지난11일서울식물원보타닉홀에서‘2024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시상식’을개최했다. 대한민국조경대상은2001년도입해매년개최하는국내조경분야최고권위의상으로국토의쾌적한생활환경을창출하고국민의삶의질향상에기여한우수조경공간을발굴해격려·시상하고국민인식을높이기위해마련됐다.공모는최근10년이내진행된조경공간및시설을대상으로공공과민간부문을나눠선정했다.대통령상과국무총리상은2019년에처음신설된상이다. 5월17일부터7월19일까지공모를진행한대한민국조경대상은서류심사와현장심사,국민참여평가등총3단계를거쳐최종21개작품이수상작명단에올랐다.특히,이번조경대상심사기준에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을고려한탄소중립,스마트기술등이추가됐다. 이번2024대한민국조경대상대통령상에는‘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에돌아갔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조경2BL’은6만5000㎡규모의도심숲을조성해탄소배출제로를시도하고130여종수목과140여종초화를심어식물원수준의종다양성을확보했다.수목의특성을고려한식재,환경축을고려한지형과의조화,지역사회와소통가능한공공성확보까지혁신적인조경중심의아파트단지의좋은사례로높은점수를받았다. 이단지조경은현대건설이설계·시공하고식재는유일종합조경·정한조경이,시설물은동영조경·그린에이드,정원은오랑쥬리,숲놀이터는원앤티에스,물놀이터는청우펀스테이션이맡았다. 국무총리상은‘함박·너른·마루’를조성한한국토지주택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유승건설·양우건설·가람엘앤씨·이에스아이·영도건설이수상의영예를안았다. ‘함박·너른·마루’는함박산기존숲의보존과복원등친환경성을바탕으로도시와자연을잇는녹색거점으로의조화를인정받았다.또맹꽁이서식지를보장해자연친화적인대형공원을조성해도시의허파를만든점에좋은평가를받았다. 국토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경기도이천시·다음기술단·풍산건설·한국종합기술의‘설봉근린공원’이,민간부문에는▲포스코홀딩스·얼라이브어스·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설봉근린공원’은도시의연결과주민의이용성,근린공원이인천시주민들이어떤수요를갖는지를풀어낸것이돋보였다.포스코스퀘어가든은공원녹지를도시안에서풀어내고,조경의영역확대라는부분에심사위원들의공감을이끌어냈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아뜰리에나무·세운주식회사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CA조경기술사사무소의‘더샵갤러리’가선정됐다. ‘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국가유산의절제된디자인으로자연의화려함을,‘더샵갤러리’는옥상정원과실내정원을주변산지와연결하고이용자들을위한프로그램등이부각됐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국가유산청궁능유적본부·주식회사유엘피·이연소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엘지상록재단·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받았다. ‘창경궁물빛연화’는야간조명과미디어아트가새로운조경분야를열어준점,‘화담채’는민간정원의약진이좋은평가를받았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탑건축사사무소·매스팀버코리아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치동제1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오픈니스스튜디오·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수원시청새빛민원실’은회색빛민원실을조경으로온기를불어넣은점,‘대치푸르지오써밋’은소규모공간에정원·공원의연결성이좋은평을얻었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궁능유적본부·산수조경·일등종합문화재주식회사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개성건설의‘평택부용산공원’▲한국수자원공사·수성엔지니어링·DL건설주식회사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GS건설·윤디자인스케이프·장원조경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개포1동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의‘용담댐수변정화림’▲중부지방산림청·라이브스케이프·세종시산림조합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현대자동차자산개발팀·간삼건축조경팀·현대엔지니어링자산서비스혁신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서울그린트러스트·KCA한국공항공사·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선정됐고,장려상은▲김포클린도시사업소·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받게됐다. 마지막으로특별공로상에는사유지내조경공간을조성·공유해민간부문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포스코홀딩스가수상했다. 이날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올해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처음으로주관하게된이번행사는지난해와비교해출품작규모가50%이상증가했고,약2만명의국민이국민참여평가에참여해역대어느행사보다도뜨겁고치열한경쟁이었다”며“조경대상운영위원회를수립해행사의투명성을강화하고,심사의공정성,모바일투표를통한편리성의3가지주안점을두고추진했다”고말했다.또“앞으로일반시민들이함께즐길수있는모두의축제로발전할수있도록노력할것을약속드린다”고전했다. 이상주국토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그동안대한민국조경대상은대부분공공부문에서수상했지만,최근민간부문에서도기후위기와탄소중립등으로조경의중요성을인식해조경공간의수준이매우향상됐다”며“도시공원·녹지·아파트단지까지조경이가진무한한잠재력을개발하고발휘되도록국토부가노력하겠다”고말했다.또한“조경과관련된건설기술을개선하고국가기술자격,조경진흥법개정을제때준비해정책적제도적기반이마련될수있도록하겠다”고덧붙였다. 한편,이번행사에는이은수포스코이앤씨팀장이‘조경의공공성과방향성’을주제로특강을진행했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은오는16일까지서울식물원1층에전시된다.
[미래포럼] 국토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미래를전망하는것은쉽지않다.그럼에도미래를전망하는많은연구와책들이있다.분명한것은미래는지금과다를것이고,변화의속도는점점더빨라질것이라는점이다.예측이대체로맞은경우도있었고,벗어난경우도있었다.과거를돌이켜보면우리의국토도많이변화했고,앞으로는더욱빠른속도로변할것이다. 인류의미래가밝지만은않다,유발하라리는인류를위협하는3가지요소로세계대전과핵전쟁,생태계파괴,파괴적기술을꼽고있다.기술발전을기반으로경제적으로는풍요로워졌지만기후위기와빈부격차등어두운면도상존한다. 우리나라의관점에서미래변화와관련중요한화두는기후위기,첨단기술,인구구조등이다.기후위기로빈번한기상이변과불확실성이증가하고,더불어펜데믹의증가와생태계의교란도일어날것이다. 첨단기술은편리하고빠른이동성을제공하고,세계의모든사람을실시간으로연결하는초연결사회를실현하였다,AI의출현으로전통적인많은일자리가사라지고새로운일자리가생겨날것이다. 통계청자료에의하면2023년합계출산율은0.72이고올해는더욱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1980년21.8세이던중위연령은2072년에63.4세에다다를것으로전망된다.인구는줄어들고노인인구비중은더욱늘어날것이다. 우리의국토도이러한메가트렌드의영향을받을것이다.우리의국토가어떻게변할까?궁금한지점이다.할수만있다면예측하고미리대비하는것이맞을것이다.지금까지의연구결과들을종합할때다음과같은4가지를예측할수있고,조경분야도대비가필요할것이다. 첫째,수도권집중과도시의광역화가더욱심화될것이다.2019년기점으로수도권인구가비수도권인구를추월하였다.수도권의양질의일자리와다양한공공인프라가집중의원인이다.많은균형발전정책에도불구하고기회를찾아서,좋은서비스를제공받고자수도권으로이동하고있는현상을막지는못하고있다.또한수도권과비수도권도시모두생활권과경제권이확대되는광역화도일어날것이다.대표적으로수도권광역화로충남북부와강원동부도수도권영향을받는지역이되었다.도시는확대되고농촌은축소되는현상에대비하여도시-농촌인접부에대한친환경적인관리,축소되는농촌지역의재자연화,도시에서의공원녹지확대를통한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요구가증가할것이다. 둘째,지방소멸과고령화현상이다.위에서언급한것처럼수도권집중의반대급부로지방인구는급속히줄고고령인구비중이높아질것이다.부산,대구,광주등지방대도시도예외가아니다.많은정책과예산이투입되었음에도불구하고개선되지않고있다.이러한현상을인정하고다양한대응이필요한시점이다.균형발전정책이지금까지의인구관점에서삶의질관점으로전환하는것이필요하다.지방의도시와농촌에거주하는국민을위해기본적요구를국가가책임지는것이중요하다.의료,교육,문화,복지등기본수요를일정수준이상보장하는것이다.여기에다양한여가시설,공원,정원,도시숲,생활인프라가포함되어야한다.조경분야도기존의전통적영역인공원녹지와아파트단지조경에서보다다양한공간으로영역을확대할기회가오고있다고볼수있다. 셋째,초고속교통망의발달이다.이제전국반나절생활권이되었다.고속철도건설은국토공간의변화뿐만아니라우리의일상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왔다.국토의광역화와더불어이동성증가로국토구석구석이힐링의장소가되고있다.대규모관광지보다지금까지찾지않던장소가인기를얻는현상도나타나고있다.소득이증가하고이동수단이발달할수록다양한여가공간과관광명소를요구하는수요가증가할것이다.특히,가성비와다양성을추구하는최근젊은세대의특성을고려한관광과여가공간의창출이중요해질것이다. 넷째,기후위기와이에대응한탄소중립실현이다.온실가스를줄이는노력과더불어기후위기로인한부정적영향에적응하는것도중요하다.산림과공원녹지를확충하여온실가스흡수원을늘리는정책이필요하고,이상기후로인한재해에대비하는것도필요하다.기후변화로인한생태계변화를최소화하기위해자연환경을잘보전하는제도와노력도더욱중요해질것이다.기존보호지역을확대하기는인구밀도가높은우리의현실에서는어려운과제일수있다.동일한면적의보호지역에서더욱많은온실가스를흡수할수있는연구도필요하고,훼손된지역을보다빠르게복원시키는기술개발도시급하다.빅데이터와AI등첨단기술을활용하여조경분야의새로운시장확대를기대해본다. 지난반세기는효율성과경제성을중시하는성장사회였다.앞으로는사회·문화적으로기초가튼튼한성숙사회로나가야한다.성숙사회가추구하는바는한마디로사회적가치를지향하는것이다.환경,사회적연대,삶의질을중시하는것이다.성숙사회에서는조경분야의기여할바도더욱커질것이다.또한분야간의벽이지금보다는약해지고,융복합이강조될것이다.분야간협력이조경분야생존전략의필요조건이라생각한다. 김명수/국토연구원연구부원장
[공원에 간다 ④] 다산공원, 초록 점을 찍다
신당동에위치하는다산공원은그야말로동네의중심이다.직사각형4면은모두도로로둘러싸여있고각각의도로는여러개의골목길로이어진다.공원일대는동대문시장과가까워의류관련소규모공장이골목중간중간에있고오래된주거지의역할도하고있다.인접한중앙시장이젊은이들의핫플레이스로자리매김하면서그영향이다산공원까지이어져,공원을둘러싸는건물에는카페는물론베이글가게,햄버거가게등젊은이들이찾는가게들도하나둘씩들어서고있다.덕분에공원은항상다양한이용자들로하루종일북적거린다. 그많은이용자중에는매일매일이곳으로출근하는이들이있다.77세의영순씨와그녀의친구들이다.‘다산공원6인방’이라고부를수있겠다.그녀들은전용의자인빨갛고파란플라스틱의자에앉아낮대부분의시간을이곳에서보낸다.태양의위치에따라서,바람이부는방향에따라서의자의위치는정해진다.가을에는해가잘드는파고라옆에,여름에는그늘이잘드는야외무대옆에의자를놓는다.그녀들은반려견을산책시키고가을에는은행을줍기도하고,음악을듣고,전화통화를하고,모여서이야기나누고,과일,커피,오징어같은음식을나눠먹으면서자신들의공원생활을차곡차곡채운다.그녀들의대화소재는최고의콩나물요리법부터자식들에대한걱정까지무궁무진하다. 2018년부터다산공원에나오기시작했다는영순씨는아주성실한공원생활자이다.반려견인마리와함께거의매일,가장빨리공원으로나온다.준비도철저하다.오후친구들의공원생활이시작하기전먼저나와의자가놓일장소를청소하고의자를가지런히놓는다.오후에이루어지는공원관리청의청소로,그녀와친구들의공원생활이방해될까봐자신이미리청소를해두는것이다. 다산공원6인방중의또다른한명인춘희씨는근처다가구주택의반지하에산다.경기도안성에사는딸이같이살자고하지만20대에정착한이후쭈욱살아온이곳을벗어나는건그녀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탄탄하게구성된생활영역과친구들,이곳에서그녀는자유로우면서도안정감을느낀다.물론자식한테부담을주기싫은마음도독립거주의중요이유이긴하다.친구들의전언에따르면춘희씨는아주아주바지런하다.혼자살고허리가휘어거동이쉽지않지만하루세끼를대충때우는일은거의없다.매일매일정성들여된장찌개를끓이고생선을굽는다.그래서그녀의집입구는저녁이면맛있는냄새로채워진다.그리고다가구주택에딸린작은화단도열심히가꾼다.잡초를뽑고,이쁜꽃을심는다.한쪽에는호박을심어호박잎과호박을반찬거리로삼기도한다.그녀의정원이고텃밭이다. 영화‘찬실이는복도많지’에서주인공찬실이는세들어살고있는집의주인할머니와함께콩나물을다듬다가할머니한테하고싶은거없냐고물어본다.할머니는하고싶은게아무것도없다고하면서늙으니까그거하나좋다고한다.그리고그둘의대화는다음과같이이어진다. 찬실:진짜하고싶은일이하나도없으세요?그런사람이세상에있어요? 할머니:나는오늘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대신애써서해. 찬실:그러면오늘하고싶었던거는콩나물다듬는거였겠네요. 할머니:훗,알면됐어. 하고싶은게없는사람이있다는게신기한것처럼,하고싶은것투성이인다산공원의젊은이들에게영순씨와그녀친구들의공원생활은얼핏무료한시간보내기로보일수있다.그녀들의일상이쓸쓸해보일수도있다.하고싶은게많은그들에게오늘은하고싶은것을향하는시간의직선위에있기때문이다.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다.그러나영화속할머니나,영순씨와그리고그녀의친구들에게오늘은내일을위한날이아니라하나의온전한점이다.그리고그녀들은그점을‘애써서’찍는다.‘오늘’하고싶은일인‘공원생활’을위해서미리청소하고의자를내어놓고친구들과나눌음식을준비하며꾹꾹눌러일상의점을찍는다.다산공원에서의점은초록점이다.
2024 코리아가든쇼, 최윤정·김동민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4코리아가든쇼’에서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이영예의대상을차지했다. 산림청이주최하고국립수목원,서울시가공동주관한‘2024코리아가든쇼’시상식이8일서울뚝섬한강공원일대에서열렸다. 시상식에는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임영석국립수목원장,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신창호국립세종수목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이날행사는▲환영사및축사▲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아디디어공모시상식▲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시상식▲기념촬영▲정원작품투어▲공연순으로진행됐다. 이수연정원도시국장은환영사를통해“정원도시국에오기전복지정책실에서업무를담당했는데,한국이많이발전하고경제적수준이높아짐에도불구하고마음적으로풍족한사회는아닌것같다는생각을했다.이에해결책으로많은고민을했는데,정원·가드닝,자연과연결되는것이그해법인것같다”며“내년보라매공원에서진행될‘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다같이참여해공간을아름답게만들고시민들에게힐링과치유의공간조성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최영태산림보호국장은축사를통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시작된이후로법·제도가많이생겼고,짧은기간에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고있다.정원은작가,시민등모두적극적으로참여했을때꽃을피울수있는것같다”며“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시민들의참여하고지원이적극적으로필요하다.특히정원을조성하는것보다유지관리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고말했다. 대상을수상한‘WETONWET,블렌딩가든’은젖은화지위에컬러를칠하고마르기전에컬러를올려색이자연스럽게섞이도록하는수채화기법을모티브로했다.천장과벽,문,창문으로구성된콘크리트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곡선의녹지를유기적으로배치해화지에색이섞이듯이경계의영역이섞여들어가는모습을표현했다.자연과인공이유기적으로결합된공간의구조를기반으로프레임을통해외부의풍경을경계속으로끌어오고미디어아트로가상과현실의경계가만나새로운풍경을만들어낸다.한강의풍경과정원그리고미디어아트로이어지는경관적시퀀스를통해감각의범위가확장되는것을보여준다. 최윤정작가는“2020코리아가든쇼첫작품‘리틀포레스트’로데뷔해서2024년코리아가든쇼‘WETONWET,블렌딩가든’으로대상을받았다는것에더욱의미있고,감회가새롭다.특히이번작품은손길이하나하나안닿은곳없이애정을가지고작업했다.후회없을만큼열정을다했기에좋은결과가더욱뜻깊게다가온다.이상을계기로저만의색이뚜렷한작가,더욱더발전하는작가가되도록노력하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이외에도▲최우수상에는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서울매력정원상에는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에이알티정원)’▲코리아가든쇼상에는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드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이선정됐다. 실내정원아이디어공모에는▲대상에김예슬(전남대학교)의‘HandyGarden’▲최우수상에임승연(건국대학교)‘IAM’▲우수상에김용수(계명대학교)‘작고작은나의숲’,▲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다정:마음을비우고나를되돌아보는공간’▲특별상에김윤태(상명대학교)‘palette’가뽑혔다. 2024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금상에는이민섭·이소선신구대학교‘A+’팀이수상했다.금상수상팀은2026년베이징에서열리는국제기능올림픽대회최종결승전에참가할수있는자격을받게된다. 한편‘통섭(統攝),경계를허물어힐링시대의문을열다’라는주제로조성된이번코리아가든쇼정원작품은존치정원으로뚝섬한강공원일대에전시된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성공적인정원도시를조성하기위해서는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는의견이나왔다. 서울시,산림청,국립수목원이공동주최하는‘2024국제정원심포지엄’이지난4일서울시청8층다목적홀에서개최됐다. 이날심포지엄에는정원·조경·건축관련국내·외전문가6인과오세훈시장,임영석산림청국립수목원장,임만균환경수자원위원장,시민등이참석했다. 심포지엄은정원의회복성과지속가능성,도시에서정원이가지는역할등에대해논의하기위해▲오세훈서울시장특별대담▲‘정원이가진회복력’을주제로한‘세션1’▲‘정원과의동행’을주제로한‘세션2’로구성됐다. 대담에는오세훈시장,로버트해먼드뉴욕하이라인파크프로젝트기획자,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이참여했다. 오세훈시장은특별대담에서런던을방문했을당시감명받았던순간에이야기하며,서울이궁극적으로나아가야할‘서울시전체의정원화’에대한비전을제시했다. 오시장은“런던은걸어서10분이내어디든정원을마주할수있는‘거대한정원’같았다.이처럼정원을마주하고걷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해서는‘걸음’을유도하는정책이중요하다”며“시에서건물의용적률을높이는이유도1층에더많은녹지공간을조성해걷고싶은정원을조성하기위한것이다.생활권내걸어서활용할수있는인프라를조성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해먼드는“조경을기존의정원과공원에만적용하는것이아닌,고속도로나상가사이등예상치못한곳에넣는것도중요하다”며“도시정원화를위해서는사람들이녹지와더친근해져야한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녹지만큼이나수자원도중요하다.스콜과계절풍의영향을많이받는싱가포르는정원을배수에활용하고있다.기후위기시대의정원이단순히미적인역할뿐만이아닌기능적인역할도할수있다”고설명했다. 대담이끝난후세션1에서는▲로버트해먼드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이선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조경학과명예교수▲마티어스콜레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 로버트해먼드는뉴욕하이라인의성공스토리를공유하며,하이라인이경제적,환경적,문화적으로어떠한부흥을이끌었는지설명했다. 해먼드는“하이라인은펼쳐진자연뿐만아니라도시자체의회복력을보여줬다.시간이지남에따라공원은문화행사,예술,명상,요가등사람들과함께연결되는장소로변모했다”며“도시는인간의필요를충족하는웰니스인프라없이는살아남기어렵다.서울청계천처럼하나의플레이스를만들어도시에변화를줘야한다”고말했다. 이선명예교수는인문학적인관점에서정원과조경에대해이야기하며“과거의정원이인간이자연을지배하고힘을과시하는공간이었다면,21세기의조경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방법을모색해야한다.특히식물의‘자유의지’를존중하는조경이중요하다”는의견을밝혔다. 이어“현재한국은정원에대한국가적관심이급증하고있다.개인정원가꾸기의추세가지방정부뿐만아니라개인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다.기후위기의심각성이높아짐에따라대규모국립및지역정원의경우정원의지속가능성과생태적영향이그규모나수보다더중요해질것”이라며“정원을설계할때는부지선정,지역특성화,생물다양성,물관리,심지어팬데믹에대처하기위한전략과같은환경요소를고려하는것이필수적이다”고강조했다. 콜레는2017년베를린의국제정원박람회(IGA)와2021년독일에르푸르트·만하임BUGA의사례를설명하며,성공적인정원박람회추진을위한내용을공유했다. 콜레는“독일의정원박람회는점점더도시계획을위한도구로발전하고있다.기후적응형심기,지역빗물관리,토양관리등잘알려진복원력기준에초점을맞추고있다.최근몇년동안은환경교육과주민및환경단체의강력한참여도가박람회의범위내에서지침원칙으로추가됐다”며“단기적인기대와장기적인목표를모두충족해야한다.단순히일회성행사가아닌지속가능한프로젝트로이어져야한다”고강조했다. 세션2에서는▲전영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명예교수(여백서원원장)의기조연설을시작으로,▲카시안슈미트가이젠하임대학교교수▲마보우탄전싱가포르국토개발부장관의발표가진행됐다. 전영애교수는‘여백서원’과‘괴테마을’의취지와운영사례를소개하며,자연과인간이함께하는정원의가치에대해이야기했다. 카시안슈미트교수는독일의공원,정원,정원박람회사례를통해미래도시녹지와정원조성에대한식재아이디어를공유했다. 슈미트교수는“앞으로는폭염등기후변화로인한환경문제속에서생태학적가치가있는공공공간에대한시민들의요구가증가할것이다.미래의가장중요한과제는도시식생의올바른관리와장기적인관리라고생각한다”며“전문정원사외에도시민이함께유지관리에참여해야한다.공공녹지공간의동반성은미적·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상호작용과시민의생태적역량을강화할수있다”고말했다. 마보우탄전장관은싱가포르의장기적인도시계획이어떻게‘정원속의도시’로이어졌는지설명하며,가든바이더베이가수행하는중요한역할에대해이야기했다. 마전장관은“‘정원도시’의다음단계는공원,정원등을통해지역사회와장소·공간을연결하는‘정원속의도시’로만드는것이다.지속적인도시화와기후변화에직면한도시계획은자연을도시로엮어환경을보호하기위해단기적이아닌장기적관점에서설계돼야한다”고말했다. 각세션발표가끝난후에는권진욱영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를좌장으로토론및질의응답이진행됐다.
정영선 전시 회고, “조경, 문화예술 한 분야로 마땅히 자리잡을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가들과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들이모여‘조경가정영선의국립현대미술관전시’의의미를되돌아보는자리를마련했다. 한국조경가협회는지난9월30일대학로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집’회의실에서국립현대미술관전시‘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되돌아보고,문화예술분야의한축로서의조경가및조경작업에대한위치를되집어보는대담을가졌다. 이번행사는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기획으로,최영준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사회를맡아진행됐다. 이날대담회에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정병국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김수현시각디자인과장이참석했고,전시의주인공이었던정영선조경가와전시기획을총괄한국립현대미술관의이지회학예사도참석했다.조경계에서는환경조경발전재단의심왕섭이사장과한국조경가협회박명권,박승진부회장,이진형상임이사가참석해의견을나눴다. 대담은이지회학예사로부터이번전시에대한국립현대미술관의성과와의의를듣는것으로시작됐다.그는“지난9월22일마무리된전시는현대미술거장의전시보다도30%이상많은관람객(최종집계27만7000명)이찾으며뜨거운호응을이끌어냈고,조경작업의과정과결과물이예술의한분야로서작품성및대중성을모두인정받는계기가됐음을확인할수있었다”며“여담으로미술관지하층중정에조성된정원의큰존재감으로미술관이용의무게중심이아래층으로확장되기도했다”는감회도전했다. 이에대해정영선조경가는새삼스럽게조경이냐예술이냐따져볼문제가아니라,모든분야가합심하고초심으로돌아가서,지극히아름다운정원인우리나라국토경관을잘보존하고가꿔가는일에여러부처가협력해줄것을간곡히당부했다. 이어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의“우리나라조경의현황과과제”에대해간략한발제가있었다.우리나라조경을▲건설기술▲자연과학▲문화예술등세가지요체로나누어그현황과과제를짚어보고,말미에한국조경가협회에대한소개를덧붙였다. 이어진자유토론에서,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그동안개별적발전만이루어나간조경분야에통합의노력이중요”하다며“이번전시를계기로높아진위상을잘이어나가서분야의업역을확장하면서도내부적인통합의계기로삼아야한다”고강조했다. 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조경설계사무소대표이기도하지만조경계의유일한잡지·신문인<환경과조경>과<한국조경신문>의발행인으로서,그간조경에대한사회적인식이폄하돼왔던상황에안타까움을표하면서“이번전시를계기로시민사회에조경의가치를드높인것은굉장히고무적인일”이라고말했다.그리고“이같은흐름이정영선조경가한분으로끝나지않고제2의제3의정영선조경가들이계속탄생해야한다”고역설하며,예술의한축으로서조경분야의위상을확립하는제도적뒷받침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박승진한국조경가협회부회장은과거여행에서경험한조경전시들을회고하며당시관람한조경드로잉에서많은감흥을얻었고본인의진로결정에도큰영향을받았다며“이번정영선전시를본후배조경가나학생중에서도틀림없이조경분야에서좋은예술가로성장하는사람이나올것”이라는의견을전했다.또한그는현재도시에서예술적감흥을전달하고예술적행위의장을형성하는문화공간들은그어떤분야보다도조경에서만드는공간들이많다면서,특히나문화공원의큰힘에대해언급했다.최근대한민국공공디자인상의최고상인대통령상을이례적으로공공오픈스페이스인오목공원이수상한것에대해서도의미와자부심을전했다. 이진형이사는“건축분야에서미술사조와디자인분야를서로매치해서많이이야기하고있는데,실은조경및정원분야도미술사조의흐름과발맞추어쌓아온유산으로서역사와가치를가지고있다”고강조했다.또한“이번전시에서조명된정영선조경가의자연주의등의양식도한국의지난반세기를반영해온문화적산물”이라며개인적으로“타분야와차별되는자연을소재로한예술분야로서자부심이있다”고말했다.아울러이번전시를계기로문화체육관광부와가까운관계를가져가기를기대했다.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시각디자인과장은“오늘대담의주제가1~2년의문제가아니라조경업계에서오랜고민이있었음을알수있는자리였고,이런공감대를바탕으로조경의문화예술로서의가치를제도화하는등지원의폭을넓혀가는논의를이어가자”고밝혔다. 마지막으로정병권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보수적인국립현대미술관에서조경의전시를받아들이는것은굉장히발전적인방향으로우리문화예술계가진화하고있다”는의미라고말했다.그간분야를구분하다보니“예술분야적성격과환경분야적성격이복합된조경분야의소속이모호한상태”가되어있었음을동감하고,“문화예술의경계가무너지고확장되는시대에조경도문화예술분야의하나로마땅히자리를잡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김다은·김세나·최가영 작가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의‘너덜겅-다산의웅기’가‘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전문정원대상에선정됐다. 경기도와남양주시가주최하고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주관하는‘제12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막식이3일다산중앙공원일대에서‘정원산책: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를주제로열렸다. 개막식에는김성중경기도행정1부지사,주광덕남양주시장,백현종경기도의회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조성대남양주시의회의장,임영석국립수목원원장등을비롯한관계자및시민들이참석했다. 김성중행정1부지사는개회사를통해“경기도가최초로정원박람회를시작했는데순천,대구등다른도시들까지정원문화가확산되고있다.많은도시들이정원도시를선호하면서시민들이일상에서정원을만날수있도록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이번정원박람회의주제처럼경기도에서도탄소흡수원으로식물의가치와중요성을인식해그역할이증대될수있도록다양한정책들을시행하고있다.정원은단순히아름다움만주는공간이아닌,기후위기시대탄소흡수원으로의역할을뛰어넘어주민건강을위한다양한긍정적인역할을하고있다”며“시민들이정원박람회를통해자연과사람그리고지역공동체의어우러짐을느꼈으면좋겠다”고덧붙였다. 주광덕남양주시장은환영사통해“정원은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자연과사람,사람과문화를연결해공동체를회복시켜주는중요한플랫폼이라고생각한다.시에서는정원문화를통해시민의참여와공동체형성을더욱강화할예정”이라고말했다. 이어“다산으로,공동체로,탄소제로로의3가지‘정원산책’주제를통해시가지향하는지속가능한미래도시비전으로연결하겠다.이번박람회를통해다산정약용선생이추구했던생태적정원의가치를현실에실현하고도심내에서기후변화에대응할수있는지속가능한도시구조를만들어가겠다”고약속했다. 전문정원대상인‘너덜겅-다산의웅기’은다산이뛰어놀던너덜겅의모습을현대적으로재해석해유기적인파라메트릭(Parametric)디자인으로다산이넘나들었던땅의웅기를보여준다.정도를걸었던다산의길을함께걸으며훌륭한재능,너그러운도량,씩씩한기상의웅기를오롯이느낄수있도록했다. 대상을수상한김다은·김세나·최가영작가는“정원작가로처음데뷔한저희에게이렇게큰상을주셔서진심으로감사하다.이번작품은꿈꾸고상상했던자연과인간의조화를정원이라는공간안에담아내고자한첫걸음이었다”며“앞으로도자연의아름다움과그속에서의삶을담아낼수있는깊이있는정원을선보이겠다”는수상소감을밝혔다. 더불어“처음부터끝까지함께고민하고노력해준스튜디오가나다,현장에서최선을다해주신공간시공A1의안기수대표님과팀원들,믿음과응원을보내주신박은영·김복영중부대학교정원문화산업학과교수님,신재열숲새울여사님을비롯한모든분들과이기쁨을함께나누고싶다”고말했다. 전문정원최우수상에는▲최명철작가의‘도시둠벙:자연스러운인공’,우수상에는▲양유준작가의‘사암의미음완보’,장려상에는▲김성일,곽민호작가의‘ORIENTALFOREST’▲이병우,장하니,김윤작가의‘숲을거니는시간’▲조원희작가의‘운월지’등이선정됐다. 생활정원부문대상에는김선영·김현아의‘풀잎과왈츠의정원에서’가뽑혔다.최우수상에는▲김병도·조승주의‘자연을기르는마음가짐,목초심서’,우수상에는▲최계영·신수래·김명란의‘목민심원’,장려상에는▲빙유진·박지우·우현의‘설;임’▲이장우의‘탄소담는정원로딩중입니다’▲정승연·문하진·심민석의‘상상대로’가이름을올렸다. 시민정원부문금상에는▲김영훈·김선영·김진향·목정미의‘내고향마재너머’,은상에는▲최성우의‘TIME-LAPSE:시간의흐름’,동상에는▲이은영의‘남양주의자연갤러리정원’,장려상에는▲김민지의‘물을담은남양주,물을닮은정원’▲조숙경의‘남양주,Whatawonderfulworld!’▲박정란·고승호·김순옥·박주서의‘불어라.다산의바람이여!’▲김세원의‘자연속의발걸음’▲장수·이우민·송지민의‘나만의양심’▲이민숙·한설의‘다산화사’▲전진아의‘Onthestage’등이선정됐다. 한편오는6일까지펼쳐지는박람회에서는초청작가로참여한영국첼시플라워쇼골드메달리스트인황지해작가가‘혼자웃는까닭;’이라는정원작품을선보인다. 또한정원은작품정원6개·생활정원6개,바나나우유테마정원이있는‘빙그레정원’등기업,청년,마을등에서조성한28개공동체참여정원등총41개정원을조성해볼거리를제공한다. 특히정원산업관련업체들의전시및판매,친환경농부시장,정원사진관,정원콘서트,정원시네마등이펼쳐져가족과함께생활속정원문화예술을즐길수있다. 아울러사전전문해설교육을받은시민정원사50여명이도슨트(해설가)로참여해정원투어를진행한다.매일2회현장접수를통해신청할수있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경기정원문화박람회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1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