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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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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제적 어려움과 추운 겨울에도 조경인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올해 마지막 행사로 이번 14일 서울 정릉동 일대에서 난방 취약계층에게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제3회 연탄 기부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조수다는 1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조경계 최대 오픈 커뮤니티로, 조경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이번 행사는 전체 회원 중 1000여 명의 기부로 약 6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으며, 이를 통해 연탄 2400장을 비롯해 김치, 라면 등 다양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조수다 회원들은 정릉동 청덕초등학교 후문에 집결해 단체 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연탄 나르기에 돌입했다. 가족 단위와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전 행사에 이어 3회째 참여한 회원들도 있어, 봉사 현장은 더욱 활기찼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은 “추운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이번 봉사활동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경업계 관계자들도 기부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미성조경자재 임직원, 한상우 이노블럭 상무, 이경호 넥스포텍 대표 등 조경인들은 “이번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조경 설계, 시공, 시설물, 수목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조경인들과 교류하며 조경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조경 실무자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송동근 방장은 “이번 봉사가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불씨가 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조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 ‘조수다’는 나무와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톡방에서 ‘조경’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 맞춤형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활성화에 나선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고가 13일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락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한설그린 대표), 송달용 여주자영고 교장, 최득호 대목환경건설 대표, 박철홍 수프로 사장, 서준혁 우리씨드그룹 대표, 김도열 숲울림 대표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경가드닝 양 기관은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 및 정보를 교환해 기술개발 등 유기적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목표로 한다. 협약 체결 주요 내용은 ▲조경가드닝 관련 전공과 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지원 ▲인턴십 제도 참여자 취업 지원 및 협력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 ▲가드너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계프로그램 운영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및 기술정보의 교환 ▲박람회, 전시 등 현장 참여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현장체험, 견학, 특강 등의 교육활동 운영 ▲시설 사용 및 기자재 공동 활용 ▲기타 산학협력에 필요한 전문성 공유 ▲생산성 활동 참여로 양 기관 공동 목적물 생산 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에는 한설그린, 수프로, 우리씨드그룹, 대목환경건설, 숲울림, 공간시공에이원, 국가대표 조경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송달용 교장은 축사를 통해 “산학이 협력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뜻깊다. 현재 여주자영고는 스마트팜과, 동물자원과, 식품가공과, 산림조경과 등 4개 과로 나눠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조경 분야는 현장과 밀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0만 평 정도 되는 땅이 있어도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로서는 정말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마음이다. 학교에서도 교육과정 열심히 준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승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조경가드닝 분야에서도 크고 작은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 기능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간기능대회에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게 됐고, 참여 학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멘토협의회에서도 실습 동영상 제작·배포, 교사 대상 강의 지원 등 학생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 과정 내 가드닝 실습이 부족한 점이 현실이다. 향후 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 조경가드닝 실습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훌륭한 정원 기능인은 단순히 기술만 갖춘 사람이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정원사들은 생태적인 복합 지식과 감성적인 손길이 중요한 분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멘토협의회는 여주자영고와 협력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가드닝스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실습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진정한 가드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이 끝난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 여건과 업체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 등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공공시설의 활용, 인원 자원의 교육 및 공급 관련 협동조합의 설립 방안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정원은 단순 관광 상품 이상의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보여주기식 행정은 시민들에게 ‘버려진 정원’만 남겨줄 가능성이 크지요.”서울시가 추진 중인 ‘매력정원’ 정책은 도시 미관과 시민 복지를 목표로 삼아 정원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10월 서울 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 오세훈 시장은 ‘매력정원’을 표방한 채 “2025년까지 정원 1000개를 조성하겠다”며 “종로부터 용산까지 이어지는 녹색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조경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진정한 지속가능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선 매력보다는 실속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조용준 CA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도 그 중 하나다. 조 소장은 광화문광장 재조성, 세종대로 사람숲길, KT디지코 공공정원, 세운상가 녹지축 구상을 맡는 등 젊은 나이에 유수의 기관들과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은 조경가다. 그런 조 소장이 매력정원 정책에 대해 하고자 한 이야기는 간단했다. 바로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도구로만 여겨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조 소장은 매력정원 정책의 본질적 한계를 “정원보다 매력에 치중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가 ‘1000개의 정원 조성’이라는 양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정원의 진정한 가치를 고려하지 못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캐나다의 부차드 정원을 모범 사례로 삼아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고유의 환경과 시민들의 필요를 반영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접근입니다. 이는 정원의 본질적인 기능과 가치를 잊게 만듭니다.” 조 소장은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꾸미는 수단이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생태계 복원, 그리고 시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 소장은 과거 서울시가 추진했던 ‘3천만 그루 나무 심기’와 매력정원 정책을 비교하며, “그때도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많은 나무가 심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천 개의 정원이 조성된다고 해도, 유지 관리 계획이 부재하거나 시민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또다시 ‘버려진 정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정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소장은 정류장, 노후 주택가, 커뮤니티 시설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전략적으로 선정해 정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원이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야 그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며, 기존의 일률적인 정원 조성 방식을 탈피할 것을 제안했다.“각 정원의 위치와 목적에 따라 유지 관리와 활용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정책은 모든 정원을 비슷하게 설계하고 비슷한 식물을 심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조 소장은 인터뷰 말미에 “서울시는 단기적인 매력보다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영국의 사례를 들며, 정원이 단순한 도시 미관의 도구를 넘어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복원, 그리고 도시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원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는 정원을 정치적 아젠다와 단기적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과 도시 환경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려면 더 큰 비전과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조 소장은 시민 정원사와 같은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책 설계 단계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가와 시민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정원 문화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의 매력정원 정책은 서울을 매력적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지만, 매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용준 소장의 지적처럼, 정원의 본질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적 아젠다에 치우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매력보다는 실속,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지속가능성이 서울시 매력정원 정책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첫 ‘국가유산의 날’ 기념일에 우리나라 최초 나무병원 설립자 등 유공자 11명이 선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제1회 국가유산의 날’을 맞아 9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의 날은 매년 12월 9일을 국가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가유산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2024년 5월 17일에 시행한 ‘국가유산기본법’에서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새로운 ‘국가유산헌장’도 선포됐다. 국가유산헌장은 1997년에 제정해 2020년 개정한 문화유산헌장을 바탕으로 한다. 국가유산기본법의 기본원칙을 중심으로 한 국가유산 체계 전환의 기본이념과 미래가치 등을 적극 반영해 새롭게 제정됐다. 기념식에서는 국가유산의 각 분야에서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유공자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올해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훈장 5명, 대통령표창에는 개인 3명과 단체 2개, 국무총리표창 1명 등 총 11명이 선정됐다. 이번 유공자 포상에는 ▲은관문화훈장에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과 고(故) 신수식 국가무형유산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가 선정됐다. 문명대 소장은 천전리 암각화를 최초 발견하는 등 국내외 문화유산 발견, 조사, 연구, 학술활동 등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및 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고 신수식 명예보유자는 국가무형유산인 영산줄다리기 보존·전승에 전력을 다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보관문화훈장에는 이상석 자연유산위원회 위원장과 강전유 나무종합병원 대표가 선정됐다. 이상석 위원장은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천연기념물, 명승, 전통조경 등의 보호·관리에 공헌했다. 강전유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나무병원을 건립해 48년간 1만7000여 건의 천연기념물을 진단과 처방, 치료기술 기록보존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옥관문화훈장에는 김은동 경상북도무형유산 ‘고령 제와장’ 보유자가 선정됐다. 김은동 보유자는 국가유산기능인협회 원로 위원장으로 기능인 양성과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유산 맞춤형 전통한식 기와제작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 대통령표창에는 개인 3명과 2개의 단체가 선정됐다. 개인 부문은 강경숙 충북대 명예교수(대한민국 도자사 분야의 학문적 체계 정립에 기여), 정채남 경상남도무형유산 광려산숯일소리 보유자(경남 창원 내서지역에 묻혀있던 노동요 ‘숯일소리’를 발굴, 전승발전에 기여), 이종근 한국문화 및 문화이야기 전문작가(궁궐·한옥마을 등에서 볼 수 있는 ‘꽃담’을 이야기로 만들어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에 기여)가 선정됐다. 단체 부문은 안동차전놀이보존회(국내·외 130여 회 공연에 참가하여 무형유산 전승·보존관리에 기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1996년 이래 충남지역의 학술발굴 및 유물수집과 번역 등 충남문화유산의 학술연구에 기여)가 선정됐다. ▲국무총리표창은 천연기념물 조류의 학술연구를 통한 자연유산 가치증진 및 보전에 기여한 김인규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객원연구원이 수상했다. 이번 제1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식은 국가유산청 유튜브(@khs_pr)를 통해서도 온라인 생중계 된다.
  • [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 통신원] 천우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원과 배영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과장이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을 위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2일 강릉원주대 생명과학대학 2호관 n17 228호에서 열렸다. 천우혁 사원은 인천공항 조경시설, 인천공항 조경과 개발, 인천공항 조경 비전을 주제로 조경팀의 업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인천국제공항 조경팀의 담당업무는 유지관리와 시설개발이다. 특히 유지관리는 병해충 관제, 실내 수목 교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설개발 같은 경우 공원 조성, 공항 주변 지역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영택 과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소개 및 취업 방향, 공공기관 필기시험 준비와 면접 대비 전략,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주제로 취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배 과장은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서는 필기시험 준비와 면접을 대비해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전공 공부, 직무에 대한 이해, NCS 시험이 중요하다. 공모전이나 대외 활동보다는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이 6일 그룹한빌딩 6층 그룹한갤러리에서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인사말 ▲올해의 조경인·젊은 조경가 소개 영상 시청 및 시상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제27회 올해의 조경인’에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제7회 젊은 조경가’에는 원종호 JWL 소장이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조경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남긴 이들을 선정해 기리는 자리로, 조경계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올해의 조경인과 젊은 조경가 수상자들은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이라며, “이번 수상이 대한민국 조경계의 미래를 더욱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7회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심왕섭 이사장은 조경지원센터 설립을 주도하며, 조경계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국토교통부로부터 환경조경발전재단을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받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조경 분야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이 주요 공적이다.심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46년간 조경 분야에 몸담으며 조경인으로서의 사명감을 품고 일해왔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제7회 젊은 조경가’로는 JWL 원종호 소장이 선정됐다. 원 소장은 보이지 않는 조경, 즉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경을 지향하며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제부도 근린공원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섬세한 디자인 철학을 구현하며 조경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수상 소감에서 원 소장은 “묵묵히 조경 설계의 길을 걸어온 결과를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팀과 함께 완성도 높은 조경 작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시상식은 단순한 기념의 자리를 넘어, 조경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역대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은 조경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젊은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유연송 보성조경 대표가 한국조경수협회 제34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조경수협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유연송 보성조경 대표를 제34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취임식은 내년 2월 19일 정기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협회의 새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원시 손바닥정원단 단원 수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손바닥정원은 지금까지 624개가 조성됐다. 수원시는 지난 5일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함께 만드는 열린정원, 손바닥정원 2024년 성과보고회·시상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손바닥정원단은 손바닥정원 정책에 함께하며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 봉사단이다. 손바닥정원 조성·모니터링, 수원 정원의 날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손바닥정원은 올 한 해 동안 312개를 조성해 총 624개로 늘어났다. 2025년에 266개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총 1000개의 손바닥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손바닥정원 성과보고회·시상식은 손바닥정원단 활동보고, 시민 정원활동 우수사례 보고,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 인사말, 2024년 시민정원 경연대회·베스트 손바닥정원 콘테스트 시상식, 손바닥정원단 1000명 돌파 기념 세레머니 등으로 이어졌다. 8~9월 열린 ‘시민정원 경연대회’는 시 글로벌평생학습관 내 지정 대상지에 정원을 조성하는 대회였다. 시민이 조성한 정원 7개소를 대상으로 서류·현장심사를 했고, ‘추억의 조각을 모으다’를 주제로 정원을 조성한 ‘행복한 시니어 가드너’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행궁가드너’(우리들 정원), 우수상은 ‘일월지우’(춤추는 바람-흐르는 대로)·‘소통의 정원’(위로가 되는 시간)이다. 10~11월 열린 베스트 손바닥정원 콘테스트에는 손바닥정원 조성에 참여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4점 등 수상작 10점을 선정했다. 대상은 ‘룸비니 정원’(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 최우수상은 ‘정자뜰’(정자1동 주민자치회)·‘웰빙정원’(영통구 손바닥정원단), 우수상은 ‘자연꽃밭’(호매실동 한국자유총연맹)·‘녹산어린이화단’(녹산유치원)·‘율지봉과 함께라면 행복한 정원’(율천동 지킴이봉사단)이 선정됐다. 이날 성과보고회에 함께한 현근택 시 제2부시장은 “여러분이 걸어온 길은 손바닥정원 문화를 만드는 새로운 길이었다”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신 손바닥정원단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에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생들의 4년간의 노력이 졸업작품전에서 결실을 맺었다.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가 제36회 졸업작품전을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졸업작품전은 학생들이 4년간 학습한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전시 공간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조경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아이디어 교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동문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실내 조경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생태조경의 가능성과 매력을 생생히 전달했다.특히 이번 작품전은 정원작가로 활동 중인 동문들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더욱 풍성한 전시로 꾸며졌다. 후원금 500만 원은 정원작가인 동문들이 직접 졸업작품전 전시실의 실내 조경 공간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데 사용됐다. 후원자 명단에는 ▲정성훈 ▲정은주(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김명윤(마이조경) ▲박건(제이드가든) ▲유창현(설악조경) ▲윤영조(기술사사무소 아침)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다양한 식물과 조경 자재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정교한 전시 공간을 만들어냈다.이번 전시는 동문과 재학생,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생태조경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장원석 생태조경디자인학과장은 이번 졸업작품을 통해 "졸업작품전은 학생들이 학창 시절 동안 배운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전시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큰 도움과 동기부여가 됐으며, 이는 곧 애교심의 고취로 이어져 학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남 사천시가 경상남도가 주관한 ‘2024년 도시숲 및 녹지공간 조성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녹지공간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시는 가로수길, 녹색쌈지숲, 학교숲, 기후대응 도시숲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도시열섬 완화, 미세먼지 저감, 탄소 중립 실현 등 기후변화 대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녹지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고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부산시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을 선정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당선작은 부산의 지역성과 독립운동역사,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공간을 기본 방향으로 기존 건축물의 공간구성과 구조를 가장 과감하게 재구성하고, 다양한 활용성과 기능을 갖춰 부산시민공원 내 새로운 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분지형의 입지와 지형 조건을 활용해 1층은 기념비적 공간, 2층은 공원 속 일상을 즐기는 휴식 공간으로 꾸민다. 내년에 본격적인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97억 원을 들여 하반기에 착공, 2026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부산독립운동사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추모·전시·교육·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독립운동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념 공간이자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보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올해 주요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한국조경가협회는 3일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2024 한국조경가협회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협회 사업성과 공유 및 향후계획 발표와 특별강연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작품발표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사업성과 공유 및 향후계획 발표는 이해인 한국조경가협회 정책분과위원장(HLD 소장)과 최영준 한국조경가협회 기획분과위원장(최영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이 맡았다. 이해인 정책분과위원장은 올해 추진했던 세미나 및 포럼을 설명하며 “내년에는 분기별 세미나를 목표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등 지자체, 도시설계학회와도 협력해 발전된 세미나를 기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준 기획분과위원장은 정영선 조경가 전시 및 학술행사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안계동 회장은 한국조경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등록 간담회를 진행했던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은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이 ‘AI의 시대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태웅 의장은 “AI는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의 도구가 됐다. 거대 언어 모델들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거대 언어 모델을 스마트한 슈퍼 컨설턴트로 대하는 것”이라며 “이걸 적용한 것과 안 한 것에서 경쟁력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I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잠재된 패턴을 찾아내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하는 일은 몇천 차원, 몇만 차원에서 ‘연속적인 다양체’를 그리는 작업이다. 지금 AI는 생산성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새로운 사회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양태진 조경설계사무소 이작 대표의 ‘파주운정3 GTX 상부 문화공원 설계공모 당선작’, 원종호 JWL 소장의 ‘제부도 근린공원 설계공모 당선작’ 작품 발표와 박명권 신임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안계동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협회 창립 준비 모임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회장으로서 회원 모집, 사단법인 등록, 회원 간의 교류 확대 등을 제대로 다 이뤄내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박명권 신임 회장은 협회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라며, 그동안 저와 함께 1기 집행부로 활동했던 6명의 부회장 그리고 12명의 운영위원, 집행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명권 회장은 “조경 분야의 가장 큰 문제점 아직까지 정책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건축사협회는 정부의 제도적 기반이 있기 때문에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건축사가 모든 건축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법으로 지정돼있다. 반면 조경 설계는 제대로 된 단가와 설계비 계약서 기준도 없고, 조경사가 설계를 할 수 있는 법도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경사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경사 제도가 도입돼 건축사처럼 떳떳하게 지원받고 조경사법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물을 제외한 하늘부터 땅의 모든 공간을 조경사가 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앞장서야 한다”며 “지속적인 사단법인 등록과 함께 조경설계가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을 때 까지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에 나눠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인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위치한 한남4구역에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SWA’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다양한 월드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하고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지속 협업 중인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평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열린 주거동 배치와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주거동의 위치를 조정했다. 정비계획상 획지 구분에 따라 나뉘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약 1만여 평의 대규모 크기다. 각각의 중앙광장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로 적용한다.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수경 시설을 조성해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원형 타워의 디자인 모티브인 수련을 테마로 한 물놀이터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이 있는 예술 정원을 선보인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 차를 이용한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이 자리해, 스카이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남산 조망과 그 아래로 낙수가 떨어지는 경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웅장한 벽천의 폭포를 통해 남산 산자락 경관을 재현할 예정이다.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시그니처 정원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숲을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이 어우러지는 자연 그대로의 단지 재현을 위해 45%의 조경률을 적용했다. 단지 전체 조경 시설의 녹지만 약 2만여 평에 달한다. 이밖에도 10년 가든케어 서비스를 제공과 펜트하우스 등 특화 테라스를 보유한 각 세대에는 무상으로 조경 식재 제공 등 다양한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13회 수상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드리겠다”며 “단지 내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 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평군 천연쟁이 꽃뜰 치유농장이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제20회 생활원예·치유농업 중앙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치유농업의 확산과 우수 사례 발굴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시상식은 지난 26일 전북 부안 소노벨에서 열린 농촌자원사업 중앙 단위 종합평가회에서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연쟁이 꽃뜰 치유농장은 도별 진행되는 사전심사에서 경기도 1위로 중앙경진에 추천돼 최종 중앙심사에서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평가 과정을 거쳤다. 치유 프로그램의 구성과 완성도, 효과성, 운영자 역량,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내외부 전문가들이 엄격한 심사를 실시했다. 천연쟁이 꽃뜰 치유농장은 발달장애인의 인지·신체 기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 복지기관과의 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성희 천영쟁이 꽃뜰 대표는 “이번 수상은 군의 치유농업 가능성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치유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천연쟁이 꽃뜰 치유농장이 군의 치유농업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김원희 작가의 오랜 경험과 철학을 녹여 낸 작품집 『김원희의 사계절 정원 디자인 Design Your Garden』이 발간됐다. 김원희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정원 디자인을 추구하며, 정원의 본질은 사계절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즐기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정원이 단순히 식물의 배치나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정원주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번에 발간한 『김원희의 사계절 정원 디자인』에는 정원 디자인 과정 전반에 걸친 김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정원은 매 순간 다른 표정을 짓는 공간으로, 단순히 만들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돌보고 변화와 적응을 관찰해야 하는 살아있는 공간임을 책을 통해 강조한다. 정원 디자이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간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장소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정원에 대한 영감을 다채롭게 구성한 17개의 정원 이야기와 실용적인 9가지 가드닝 팁으로 구성됐다. ▲치유와 웰빙을 위한 ‘영천 윤택한家’의 정원 ▲작은 정원 속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대구 오퐁드부아’ ▲플로리스트의 커트 플라워 정원인 ‘전주 헤렌하우스’ ▲숲이 확장하는 정원 ‘제주 제라 스튜디오’ ▲꼭 한번 가봐야 할 버킷 리스트 ‘부산 호호가든’ 등 각 정원의 사계와 정원에 깃든 이야기를 통해 정원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작가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봄 정원을 밝히는 꽃이 아름다운 관목 ▲주택정원에 심기 좋은 그라스 ▲드라이가든을 위한 건조에 잘 견디는 식물 ▲자주색 잎으로 정원에 입체감을 주는 식물 ▲가을부터 겨울까지, 단풍이 아름다운 관목 등 초보 정원사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도 풍성하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연과 더 깊이 교감하고 정원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작가는 “얼었던 땅과 겨울나무에서 돋아나는 새순, 이른 봄 찬 공기에서 피어나는 꽃, 초여름부터 만발하는 꽃과 빛나는 잎, 다양한 빛의 가을 낙엽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나타나는 나무의 아름다운 수형과 수피의 컬러”를 통해 정원은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며, 정원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일상의 위로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사계절 변화 속에서 정원이 어떻게 진화하고 완성되어 가는지를 담아낸 이 책은 정원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구체적인 가이드로, 정원에 대한 철학적 깊이를 찾는 독자들에게는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김원희 작가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에 관한 영화 ‘Five Seasons’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으며, 2018년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에서는 최우수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활동으로 국내외 정원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결국, 조경가는 도시의 ‘여백’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지구와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조경가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이 지난 23일 더샵갤러리에서 강연 시리즈의 마지막 회 ‘도시의 여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강연은 도시 조경의 본질을 되짚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조경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조경·도시계획 전문가와 일반 시민, 학생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모였다. 조용준 소장은 강연의 핵심 주제로 ‘도시의 여백’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 건축가 지암바티스타 놀리가 제작한 ‘Noli Map’을 예시로 들며, 도시 공간에서의 여백은 “도시의 맥락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에게 쉼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조 소장은 자신이 참여한 대표 프로젝트 광화문광장 재조성과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조 소장에 따르면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은 도시 설계에 ‘여백’이 사용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광화문광장은재조성하기 이전혹평의 대상이었다. 일례로,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2022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광화문광장을 “광장이 아닌 시위 현장”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3만회를 기록하며 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유 교수는10차선 도로로 둘러싸인 광장과 불편한 입구 배치 등으로 광화문광장이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오는 곳”이 되며 빈 공간으로만 남았다고 평했다.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광장 조성에 불편함만 느낄 때, 조 소장은 이 ‘빈 공간’에서 기회를 봤다. 조 소장은 광화문광장이 단순히 중앙에 위치한 분리된 공간에서 시민 중심의 공공 장소로 변모한 과정을 설명하며, “도시의 역사를 담고 미래를 향해 열린 공간으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광화문광장은 재조성 이후에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 받으며 각종 관광객, 팝업 스토어 및 포장마차를 부르는 매력적인 ‘광장’으로 발돋움했다.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오던 곳”이 ‘누구나 편하게 몸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한 것이다. 또한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 역시 도시의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며, 열섬 효과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소장은 “도시 조경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기반으로 하되, 시민들의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경 설계 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도시의 여백은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생태적 요구를 수용하는 살아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도시의 여백은 미래 세대를 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담는 장소”라며, “조경가는 이러한 여백을 통해 도시를 지속가능하고 사람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큰 박수와 함께 강연이 끝난 후에는 시민 정원사들과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여백을 채우는 ‘조경’과 여백을 남기는 ‘환경’, 두 목표가 지속가능하게 공존할 수 없을 때 조경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 소장은 이에 대해 “조경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기능을 지원하며, 정원은 이를 보완하는 중요한 요소여야만 한다”고 답하며, 조경가는 조경의 사회적·생태적 기능을 균형 있게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죽은 광장’으로 평가받던 광화문광장에 여백으로써 새 숨을 불어넣은 조용준 소장 다운 답변이었다. 이번 강연은 포스코이앤씨와 더샵갤러리가 주최한 조용준 소장의 특별강연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샵갤러리 측은 내년에도 조용준 소장과 함께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숙 더샵갤러리 관장은 “조경의 본질과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조 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 조경공사 수리 기준이 기존 3개에서 8개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전통조경 분야의 수리품질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가유산 조경공사 표준시방서(이하 조경시방서)’를 개정 고시했다. 표준시방서는 공사의 적정성과 품질확보 등을 위한 표준적인 시공기준을 명시한 문서다. 이번 조경시방서 개정은 2005년 1월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5월 17일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전통조경에 대한 정책 기반을 수립하고자 전문적인 연구와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됐다. 개정된 조경시방서에는 조경공사의 수리기준을 기존의 ‘재료’, ‘수목보호’, ‘시공’의 3가지 단순 분류에서 벗어나, 국가유산 수리원칙에 따라 전통조경의 원형을 살릴 수 있도록 ▲조경기반 ▲조경식물 ▲지당(연못) ▲수로 ▲습지 ▲화계 ▲포장 ▲유지관리의 8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전통공간을 복원하고 관리할 때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통공간 향유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조명, 관람로 포장, 관람 마루 등을 설치할 때 국가유산의 원형 경관은 물론이고 주변 식생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또 어려운 용어에 대한 풀이와 그림 설명을 추가해 이해를 높였다. 개정된 조경시방서는 법령정보센터 누리집(http://www.law.go.kr)의 ‘행정규칙’란과, 국가유산청 누리집(http://www.khs.go.kr)의 ‘행정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조경 수리환경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며, 조경표준품셈 등 합리적인 대가기준도 수립할 계획”이라며 “전통조경의 지속 가능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전통조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 모친상 = 19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2호, 발인 21일,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010-8792-8640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에 식재되는 전통식물을 효율적으로 생산·보급하고, 생태자원의 전시·홍보·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궁능조경자원센터(가칭 이하 조경자원센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경자원센터는 2025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93억 원을 투입해 ‘남양주 홍릉과 유릉’ 양묘장 일원 4만6480㎡ 면적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능형(스마트) 온실을 포함한 양묘시설과 수로, 관리시설 등을 갖추고, 향후 주변으로의 확장까지 고려한 배치로 구성된다.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조경자원센터의 설계안을 9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공모했다. 홍유릉의 지형과 물길을 활용해 계단식 다랑이 경작지 형태로 야외 양묘장과 중목구조의 관리시설, 지능형 온실을 구성하는 설계안을 제시한 건축사사무소 강희재와 조경기술사사무소 지유의 연합체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선정 업체와 내달부터 8개월간의 설계 진행 후,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8년에 조경자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궁능 전통수목 양묘장은 1972년 남양주의 사릉 묘포장을 시작으로 5개 지역에서 운영됐다. 현재는 사릉과 남양주 홍유릉, 구리 동구릉 3곳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능제복원이 본격화되고, 2014년 사릉이 공개구역으로 바뀌면서 사릉 능역의 진입부 양옆에서 운영 중인 양묘장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능역 회복과 전통수목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시설 건립의 필요성 의견도 나온 바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조경자원센터가 조선시대 왕궁의 원유(園囿, 동산)와 산림을 담당하는 관청이었던 ‘장원서’의 대를 이어, 전통식물의 유전자원 보존, 맞춤형 생산, 복원 정비를 위한 재료 보급 등을 통해 궁능 전통조경 복원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통 수목에 대한 교육, 관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그 기능을 확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조경계 최대 오픈 카카오톡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하 조수다)이 전남 영광에서 수목 관련 실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수다는 지난 9일 일송농원에서 2024년 정기교육의 일환으로 수목생리학을 기반으로 한 수목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40여 명의 조경 실무자, 학생, 사회 초년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트 식물과 수목생리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봉균 일송농원 대표와 송동근 방장이 진행한 실전 교육은 유쾌하면서도 실질적인 내용을 다뤄 현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어진 한성일 바움랜드대표의 컨테이너 재배의 장점과 효율성에 대한 강의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포트 재배의 장단점과 우리나라 식물 재배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영광의 특산물인 굴비 한정식이 점심으로 제공됐다. 일송농원의 조봉균 대표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를 나눠주었으며, 지에스코리아에서는 에어포트 화분을 지원하는 등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을 위한 참가 업체의 후원과 조수다 운영진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였다. 현재 조수다의 모든 활동은 회원들의 후원과 송동근 방장을 비롯한 운영진의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지난 4년간무료 교육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조경학과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수다는 이번 교육을 끝으로 2024년 정기 교육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회원 간 정을 나누는 자리로 기억될 전망이다. 또한 조수다는 내달 14일 오전 9시부터 성북구 정릉동에서 연탄 봉사 활동을 통해 조경인들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동근 방장은 “조경 관련 학생들이 조경이라는 분야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연탄 봉사 활동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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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공업체, ‘자연환경복원사업’ 수행할 수 없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환경부가‘자연환경복원사업대행자등록제’를시행하면서조경업체들이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할수없게될전망이다. 환경부는지난2월27일국회본회의에서‘자연환경보전법’을포함한14개환경법개정안이통과됐다고밝혔다. 이번개정안에는▲민간기업의자연환경복원사업직접참여허용▲우수자연환경복원사업인증▲자연환경복원지원센터지정등과함께▲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등록을의무화하는내용이담겼다. 이에따라자연환경복원사업을하려면환경부에자연환경보전사업대행자로등록해야한다.대행자등록을위해서는일정기준의기술인력과시설을갖추어야한다. 또한등록이후에도연2회이상사업자로적격한지점검할수있도록했으며,복원사업을부실하게운영할경우최대6개월의영업정지처분을내리거나반복적인문제가발생할경우등록이취소될수도있다. 새등록제도시행으로인해기존사업자들에게는1년의유예기간이주어진다.부칙에따르면,법시행당시이미생태계보전부담금을납부하고자연환경복원사업을수행하고있던기업이나단체는곧바로등록하지않더라도등록한것으로간주된다.그러나법시행일로부터1년이내에새로운등록절차를완료해야하며,등록없이시행하는경우에는과태료등의처벌조항도마련됐다. 이번개정안이통과됨에따라면허제도는아니지만기술인력과시설기준을강화한등록제를통해실질적인자연환경복원업종이생긴셈이다. 다만등록제이기때문에“기술력높은업체들이자유롭게참여할수있도록보장되는방식이어야한다”는점에서시행령및규칙을제정할때기존조경업체들이장벽없이참여할수있는등록기준을만든다면조경업체로서도나쁠게없다는주장도있다. 실제조경업계는“조경업체의참여가허용된다면자연환경복원신설을환영한다”는일관된입장을보여왔다. 이번법안은지난2024년8월에소관위에처음접수돼심사과정을거쳐서지난해2월에다른법안심사와통합됐다.이후지난2월20일소위에접수되고단7일만에국회를통과했다.환경부와조경계간오랫동안이어져온쟁점법안이조경업계의반발없이조용히통과된것이다. 김준호환경부자연생태정책과사무관은이번개정안에대해“기존에는대행자가기술인력을갖춰복원사업을수행할수있었지만,국회의입법권한으로대행자등록제를도입하게됐다”며“시행령·규칙개정시입법예고등의절차를거쳐하위법령이마련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대행자등록기준은“기존대행자지정기준에준하지않겠냐”면서기존조경업침해에대해서는“입법과정에서의견수렴절차가마련되어있는만큼검토될것”이라는원론적인답변을주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입법과정에서조경계의의견을묻지않았다면서"조경계와협의없이법안을통과시키지않겠다"는약속을환경부가져버렸다고반발했다.또한"앞으로가능한모든방법을모색해가겠다"고말했다. 이미정부에이송된법을막을방법으로는대통령거부권이나헌법소원이있을수있고,혹은법을개정하는방법이있을수있다.하지만국토부를통한부처간협의를통해하위법령제정에서조경업체의목소리를최대한반영하는것이가장현실적이라는의견도있다. 이번개정안으로조경업체가자연환경복원사업에직접참여할수있는길이좁아진것은분명하지만,지금이라도법안저지에서하위법령제정에이르기까지법적대응은물론가능한모든대응에나서야한다는지적이다.
“전문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조경산업, 정부가 책임진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부가조경기술자의전문성강화를위한자격제도개편,조경수목거래가격정상화등의정책적지원을약속하며,조경계와협력해지속가능한녹색도시조성을위해노력하겠다고밝혔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4일건설회관중회의실에서‘제22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이번행사는조경업계종사자들의노고를치하하고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물과기관을표창하기위해마련됐다.정부기관과공공기관관계자,학계및업계인사등160여명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지구온난화와기후위기의영향으로지속가능한발전이더욱중요한시대가됐다.우리는조경을통해도시속자연공간을확대하고,자연안에서시민들이쾌적하게활동할수있는환경을만들어야한다”며조경인들이기울인노력이푸른국토환경과쾌적한도시공간조성에큰기여를해왔다고강조했다. 이어이실장은조경산업기사,기사,기술사등조경분야기술자격시험을업계현황에맞게정비하여개선하겠다고밝혔다.이를통해현장맞춤형조경기술자양성을확대해나갈계획이다.또한현재진행중인조경수거래가격조사연구를통해조경공사에서가장큰비중을차지하는수목가격을정상화하고,합리적인재료비책정기반구축을약속하며“조경산업발전을위해정부차원의적극적인정책지원을아끼지않을것”이라고덧붙였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오늘이자리는조경산업의발전을기념하고,그동안헌신해온조경인들의노고를격려하는자리다.특히조경지원센터지정과조경수목가격공표등중요한정책적진전이있었으며,앞으로도조경산업의경쟁력강화를위해힘을모아야한다”며조경산업의지속적발전을위한협력을강조했다. 이날기념식에서는국토교통부,환경부,산림청,국가유산청,서울특별시에서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인사들에게표창을수여했다.또한조경분야에서뛰어난공적을남긴인물들에게‘자랑스러운조경인상’과‘공로상’이수여됐다.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한갑수덕조종합조경대표▲오승재아르디온대표▲김철민남해종합건설이사▲이형철디자인파크대표▲이호재해선조경대표가받았다.환경부장관표창은▲박정식동우건설대표와▲최은경건화전무에게돌아갔다. 산림청장표창은▲김주돈테마조경대표▲김도연호반건설상무▲김승현도래솔이사▲신지훈단국대학교교수가수상했다.국가유산청장표창은▲최종희배재대학교교수▲이은수포스코이앤씨부장▲허갑래한림에코소장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은▲정엽삼성물산건설부문그룹장▲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대표▲최웅재디자인스튜디오도감소장▲정주영안팎대표▲최대림장원조경대표▲박윤수두산건설부장▲김성래현대장미원대표▲강경호서진조경대표▲김명홍디엘건설부장에게주어졌다. 조경산업발전에기여한‘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지명환부산조경협회수석부회장▲소현수서울시립대학교교수▲유연송보성조경대표▲한상우이노블록부사장▲김충일계림조경대표▲임상규송림원대표▲김순기국립순천대학교교수▲노재신화신조경대표▲박성욱현대건설책임▲박상원세양조경대표▲김지환엔에스프리대표▲정운익레인보우스케이프대표▲김상욱원광대학교교수▲하광철새숲조경대표가선정됐다. 이어환경조경발전재단의발전과조경산업의지속적인성장을위해헌신한공로로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이공로상을받았다. 이날행사에서는조경교육의혁신과제도적발전을위한한국조경학회의비전발표도진행됐다.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조경교육의정체성확립과실무연계를강화하기위해교육인증제를도입할필요가있다”며향후추진방향을설명했다.이를통해조경산업의경쟁력을높이고,국제적기준에맞춘전문인력을양성하는것이목표다. 행사는표창수여후단체사진촬영과자유로운네트워킹시간으로마무리됐다.참석자들은조경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더욱협력할것을다짐하며행사의의미를되새겼다.
[락앤피플]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혁명, 에코나이트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맨발걷기가건강과힐링을위한새로운웰빙트렌드로확산되고있다.발바닥이직접지면과닿으며지압효과,혈액순환촉진,면역력강화등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주며,‘어싱(Grounding)’효과로염증감소와스트레스해소에도도움을준다.또한디지털디톡스와명상효과로정신적안정감을높여주며,친환경라이프스타일과결합해자연속에서즐기는‘에코테라피’로자리잡고있다. 이에따라맨발걷기전용길이전국적으로확산하고있지만,기존의맨발길은미끄러움,낙상위험,기후의영향을쉽게받는단점이있었다.이를해결하기위해리바컴퍼니가안동적운모광산의자연재료를활용해개발한것이바로에코나이트다. 에코나이트는경북안동의희귀광물인적운모를활용한보도체다.기존황토보도체가빗물에취약하고유지보수가어렵다는문제점을개선하고,보다안전하고지속가능한솔루션을제공한다.적운모는다공성구조를지녀우수한배수성능을갖추고있어비가와도미끄럽지않으며,여름철뜨거운열기를효과적으로분산시켜맨발걷기에최적화된환경을제공한다. 안동적운모는단순한광물이아니다.다량의게르마늄과미네랄을함유하고있어원적외선방사및음이온효과를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신체에너지를활성화한다.맨발로에코나이트를밟으면피부를통해미네랄이흡수되면서자연치유력이높아진다.지난해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에서시민들은“바닥을밟는순간따뜻한기운이전해진다”며놀라운경험을공유했다. 김혁리바컴퍼니대표는“우리가일상에서사용하는많은건축자재나걷기보도체가환경적으로지속가능하지못하며,또한건강에도해롭다는사실을알게되었고,이를개선하고자했다”고에코나이트개발동기를설명했다.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국민건강증진과맨발걷기운동의활성화에기여하고자소재의개발을추진했다. 김대표는20년간의인테리어사업과12년간의종합건설업경험을통해환경호르몬과중금속문제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리바컴퍼니를설립했다.그결과친환경건축자재및생활환경개선소재로사용될뿐만아니라맨발걷기보도체로도우수한성능을발휘하는에코나이트를개발하게됐다.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도로의사용을연중무휴로가능하게하며,모든계절에걸쳐안전하고편안한걷기환경을제공한다.비가와도빠르게건조되고,너무덥거나추운날씨에도사용할수있어사용자에게최적의걷기경험을제공한다. 개발소재원산지로안동적운모광산을선택한것은일제강점기때부터연구와개발로그가치가입증된광산의지리적,지질학적특성때문이다.김대표는이광산의역사적,지리적가치를인식하고이를활용한연구와개발을시작했다.안동적운모는원생대와고생대의지질학적과정을거쳐형성된희귀한광물로,다량의게르마늄과풍부한천연미네랄성분을보유하고있다.이광물은음이온발생과원적외선방사작용을통해혈액순환을촉진하고,피부의노폐물을배출하며,항균·탈취,세포활성화및항산화효과를나타낸다.동의보감등고전의학서적에서도‘신비의광물’로전해진만큼,오랜역사적근거를가진귀중한자원이다. 청량산은맑은공기와천연약수로유명한명승지다.리바컴퍼니는이지역의자연에너지를제품개발에반영해,맨발걷기를단순한운동이아니라치유와힐링의경험으로바꾸는데주력했다.퇴계이황선생이‘도산’이라명명한곳과가까운이지역의청정한자연환경은에코나이트가더욱특별한이유다. 에코나이트는실내에서도어싱(Earthing)효과를극대화한다.기존플라스틱이나인조재와달리,실내공간에서도원적외선을방출해공기질을개선하고정서적안정감을제공한다.학교,경로당,공공시설등에적용하면건강증진과심리적안정효과를기대할수있다. 에코나이트는단순히건강을위한보도체가아니다.미세공극이일반바이오차르보다30배~200배많아오염물질과중금속을흡착하는천연필터역할도한다.이로인해수질정화와토양개선효과를제공하며,지속가능한환경보전에도기여할수있다. 리바컴퍼니는에코나이트를시작으로조경,건축,환경정화등다양한분야로기술을확장할계획이다.김혁대표는“우리는단순한맨발길을만드는것이아니라,도시와자연,그리고인간의건강을연결하는플랫폼을구축하고있다”며글로벌시장진출의비전을밝혔다. 에코나이트는맨발걷기를한층더안전하고편안하게만들어주는혁신적인솔루션이다.자연과함께하는지속가능한길,에코나이트가그답을제공한다.
K-Garden, 세계로 뻗어가다: 황지해 가든디자이너의 정원 철학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황지해가든디자이너가한국정원의정체성과세계적확장가능성을조망하며,자신이걸어온길과작품에담긴철학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2025사철정원아카데미’의일환으로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K-Garden세계로뻗어가다’라는주제의특강이지난26일도곡동오유아트홀에서개최됐다. 이번강연은서울문예마당이주최하고시민정원문화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강남경제인포럼이후원하는‘사철정원아카데미:세계의유명정원I’개강에앞서사전특강형식으로진행됐다.본강연에는정원관련전문가,조경및원예전공자,정원애호가등약90여명이참석했다. 강연에앞서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에서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부문관련동영상소개를시작으로본강좌를준비한한승호서울문예마당이사장의인사말과황지해가든디자이너의환영인사가있었다. 한승호이사장은“오늘의연사를무대로모시기전에작가님의이름으로삼행시를준비했다”며“‘황’홀한자연의숨결을담아,‘지’구곳곳에한국정원의아름다움을전하고,‘해’외에서도빛나는K-Garden의꿈을펼치는우리정원의홍보대사황지해작가”라는인사말로작가를환영했다. 해우소정원과DMZ정원:한국적정원의철학 황지해작가는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3회금메달을수상한과정과그속에담긴비하인드스토리를중심으로지나온삶을회고했다.대학시절회화과학생이었던그는생계를위한아르바이트로조경공사현장을처음경험했다.현장에서땀을흘리며손끝으로재료를만지고물성을느끼는경험은,아침해가떠서지는노을을보는시간속의모든과정을더욱생생하게만들었다.이때직접적인경험을통한지혜가가장큰지식이라는깨달음을얻으면서가급적현장에많이나가려고노력했다. 그런데회화전공이라는정체성이괜한오해를불러일으키기도했다.미술계에서는소위‘깽깽이미술’을하는사람,조경계에서는‘미술전공자’로규정당하며어느쪽에도속하지못하는듯한외로움을느꼈다고. 황작가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책‘좀머씨이야기’에서좀머씨는이야기내내단한마디도하지않다가말미에‘제발나를좀그냥내버려두시오!’라고딱한번목소리를낸다.그한마디에가슴이울컥했다.숨쉬고싶고대화상대가필요했다”고고백했다. 그러던중2002년영화‘반지의제왕’을배경으로한첼시플라워쇼수상작을접하게되면서,이곳에가면‘대화’를할수있을것같다고직감하게된다.황지해작가는그로부터7년간유학비를마련해영국으로떠났다. 런던에도착해서는소통을위한영어공부를계속했다.그러나반복적인언어공부에쏟는시간이쌓여가면서문득‘이대로는안될것같다’는마음에도망치듯하이드파크를찾았다.공원에가만히앉아있는동안다람쥐와새가그에게다가왔다.옆에가까이와있는새를보며‘자기와의대면’에관해생각했다. 2011년첼시플라워쇼아티즌가든금상은그때탄생했다.황작가는자신이느끼던답답함에서출발해한국의‘해우소’를떠올렸다.‘마음을비우는곳’이라는뜻을가진한국전통화장실해우소를통해피상적인아름다움이아닌관념이면의본질에대해이야기할수있다고믿었다. ‘해우소:근심을털어버리는곳’은비움이곧환원이되는순환구조에서‘겸손’의태도를찾아내고,자연공간으로치환해낸작품이다.‘해우소정원’은실제로작가가어린시절한옥에살았던기억을바탕으로편집됐다. 황지해작가는주로자신의성장배경을바탕으로작품에대한영감을찾아냈다.해우소정원에심은더덕은과거에어머니가아침마다더덕껍질을벗기던모습과소리,향기에대한추억을담고있다.황작가는“제게더덕향기는곧어머니의손가락냄새다.이곳에더덕을심어어머니에대한애정을표현하고싶었다”고말했다.이어“집에있던작은텃밭을통해세상을배웠다.나의텃밭은어머니께서선물해주신거대한자연도감과같았다”고덧붙였다. 또한수상소식을알게되던당시상황도공유했다.BBC프리젠터가“KoreaWin!”이라고말한순간,작가개인이아닌‘한국의정서’가인정받았다는생각에소름이돋았다는것이황작가의말이다. 황작가는‘아,나이러려고왔구나.우리의정서,우리의히스토리,우리어머니의이야기.우리식물을통해서문화를전달하는것.소프트파워라는게다름아닌정원이구나.이렇게고상한리더십이있구나’라는생각이들었다고얘기했다.그렇게정원은그에게‘우리에게익숙한그것들이걸어나와서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됐다. 덕분에2012년첼시플라워쇼전체최고상수상및초대최고상수상기록을남긴‘고요한시간:DMZ금지된정원’을준비할때는오히려마음이편했다.정원을‘만든다’는개념자체가어색해졌다.정원의본질은‘자연의원시성’에있었으므로,그는그저전달자의역할을하면된다고믿었다. 황작가는한국을여전히폐허가된전쟁국가로인식하는타지의편견에충격을받아그이미지를탈피하고싶었다.한국에돌아온작가의눈에DMZ는한국의아픔과상처를녹색눈처럼뒤덮은우리생태의회복력과재생력을보여주고있었고,어쩌면원시적인이야기를가진이공간이지구에던지는평화의메시지가될수있겠다고느꼈다.그는그이야기를그대로옮기기로마음먹었다. 모든작업과정은마치장애물같았다.황작가는금전적문제,소통의문제,재료,날씨,체력등정말쉬운게하나없었다고토로했다.그럼에도그때마다등뒤의보이지않는태극기를그리며인내했다. 스스로‘나는플랜팅은모르지만,회화성은안다’고되뇌며디테일과서사성,시적인언어를추구했다.그는“낯선식물은곧낯선언어”라며“살아있음이가장아름답다.결국아름다움이승리한다.아름다움을아는나라가세계를리드한다”고강조했다. 또한식물의언어를듣기위해집중했다.황작가는새와식물사진을스크린에띄우며“제가어떤새를,식물을드로잉하거나디자인했나요?”라며미소지었다.그는생태를제압하거나지배하려고하지않아야한다고거듭역설했다. 이러한노력은끝내최고상최초수상이라는영광을불러왔다.자기작품을수많은관객이정독하듯감상하는모습을보며그들이보여주는문화적환경에감동하기도했다.이후해당작품철거시기에정원내나무에새가날아들면서법적인문제로철거작업이3일연기되는일이벌어졌는데,한편으로는영국이가진관점과지성을보며이것을배우기위해여기에왔다는느낌도받았다고말했다. 정원을통한인간의존엄성과자연과의관계성찰 황작가는2023년첼시플라워쇼에서지리산을모티브로한‘백만년전으로부터온편지’로다시한번금상을수상했다. 그는자신의일에대해“육체적으로정말많이힘들다.감정이입하는일도,디테일과거시적관점을함께생각하는일도어렵다”면서도,“가장진실에가까운,우주의원리에가까운일이다.그래서저는이일을계속한다.보이지않는공기에대해,태양에대해이렇게까지감사해본적이없다.지구에는버릴것이하나없다.그저자연으로부터멀어지려는인간의무지가모든문제를만든다.이제는우리가무언가갚아야할시기가아닌가”라고진심어린태도를보였다. 정원에있을때가장지성인이되는것같다는황지해작가는객석을향해“우리는만날수있는계절을만드는사람들이다.우리가이땅위에해야할일이분명히있는책임을가진사람이라는걸기억하셨으면좋겠다.부디이시간이여러분께‘나는존엄한사람이야’라는마음을드릴수있었기를바란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날특강의제목‘모퉁이를비추이는태양’은우리나라대표원림인소쇄원에서가장먼저볕이든다는‘애양단’에서따왔다.지난해황작가가뉴욕맨해튼한국문화원에조성한미국내유일한한국전통정원의이름이기도하다.애양단(愛陽壇)은태양을사랑하는담장이라는의미이지만,그내면에는예외없이따뜻한햇살을내리는태양을생각하며인간은모두가존엄한존재라는메시지를담고있다.황지해작가는앞으로도한국의자생종과특산종등을활용해자신만의시선으로한국고유의정서를나타내는작품활동을펼칠예정이다. 한편이번특강을시작으로‘2025사철정원아카데미’정기강좌가3월부터11월까지매월둘째주금요일에진행될예정이다.개강강연은3월14일최종희배재대교수가‘정원이란무엇인가’의주제로진행되며,영국,이탈리아,한국의정원문화및현대정원의흐름을조망할예정이다.향후강의일정과프로그램에대한자세한내용은(사)서울문예마당을통해확인할수있다.
“수목원·식물원 교육, 보전·연구 연계 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이단순히식물과자연을감상하는수준을넘어,보전및연구기능과연계된체계적교육시스템으로발전해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됐다. 국립수목원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주최·주관한‘수목원·식물원교육의미래와방향토론회’가지난24일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개최됐다.이번행사는산림청,국립수목원,지자체관계자,교육전문가등약100여명이참석한가운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을진단하고향후발전방향에대해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토론회는등록과기념촬영,이은실부회장의환영사,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용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의축사로시작됐다.이어유희영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임업연구사,전정일신구대학교식물원교수,손연아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각각‘국내수목원교육의현황과방향탐색’,‘수목원·식물원교육의정체성과향후과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에서바라보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방향’을주제로발제를진행,각자의전문분야에서교육현황및개선방안을제시했다. 유희영연구사는1970년대이전부터시작된수목원조성과그발전과정을소개하며,국민들에게친숙한수목원교육의역할과한계그리고향후보완해야할점을짚었다. 전정일교수는기존의해설중심교육에서벗어나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에기반한전문교육프로그램의필요성을강조하며,기관별운영현황과교육프로그램의다양성부족문제를지적했다. 손연아회장은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관점에서수목원·식물원교육이미래세대의인식전환과사회적변혁에기여할수있는방안을모색해야한다고역설하며,학교및지역사회와의협력모델을제안했다. 토론시간에는배준규국립수목원전시교육연구과과장,강신구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본부장,김인호전국가환경교육센터장,김현정에코나우선임연구원,손승우EBSPD가참여해다양한시각에서의견을나눴다. 참석자들은기존의일방적교육방식에서벗어나,체험과해설을통해관람객의인식변화를유도하는‘참여형교육’의필요성과교육콘텐츠의차별화,공공및민간부문간협력체계마련의중요성을강조했다.특히학교교육과의연계,지역사회및공공기관과의협력그리고다양한연령층을아우르는평생교육모델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일부참석자들은‘수목원교육전문가’양성의필요성과교육의범위를재정의할필요성,더나아가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과연계한새로운교육모델구축에대한의견을제시하며,국내수목원·식물원교육의글로벌경쟁력을높일수있는방안을함께모색했다. 손승우PD는자연다큐멘터리제작경험을바탕으로,자연과식물에대한대중의인식을보다효과적으로전달할수있는미디어의역할을강조했다.그는스토리텔링과영상콘텐츠를활용해수목원·식물원의교육메시지를창의적이고감성적으로전달하는방안을제안하며,단순정보전달을넘어감동과공감을이끌어내는교육콘텐츠개발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현정선임연구원은수목원·식물원현장에서교육운영에있어인력및예산부족등실질적어려움이존재함을언급하며,현재프로그램들이해설중심으로만운영되고있어전문인력양성과프로그램고도화가미흡하다는점을강조했다.그는전문교육인력을체계적으로양성하고현장의어려움을해소할수있는지원체계를마련할필요가있으며,다양한연령대와교육수요를반영한평생교육모델구축을통해교육효과를극대화할수있는방안을제시했다. 강신구본부장은현장관리및운영에서인력·예산부족문제와교육프로그램의단편화된운영현실을솔직하게언급했다.그는식물보전,유전자원관리등수목원·식물원의고유기능을기반으로한차별화된교육콘텐츠개발의필요성과공공-민간부문간협력체계를강화해지속가능한교육모델을구축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배준규과장은기존교육방식이일방적이고체험중심이부족하다는점을지적하며,관람객이단순히해설을듣는데그치지않고직접참여하고체험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입과현장실무와연계된‘참여형교육’모델의필요성을강조했다.또한공공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통해교육콘텐츠의전문성과다양성을확보해야한다는의견을피력했다. 김인호전센터장은현재교육방식이과도하게일방적이며,변화하는사회와디지털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있는문제를지적했다.이에스마트교육기술을적극활용하되인간적소통과참여를결합한새로운교육패러다임이필요하며,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보존과같은글로벌이슈에대응하는교육프로그램개발을제안했다. 한편김주환협회장은“오늘논의된다양한의견들이앞으로수목원·식물원교육총회및향후정책수립에적극반영되어,우리나라의교육모델이세계적으로도모범이될수있도록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이번토론회는수목원·식물원교육의현황과한계를진단하고,미래교육의방향성을모색하는자리가됐다.참석자들은앞으로도지속적인논의와협력을통해국민들이자연과함께성장할수있는교육환경을조성해나가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 명칭 변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정원분야를포함한포괄적인사업추진과대외협력을강화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명칭을변경했다. 24일서울프레스센터19층기자회견장에서열린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정기총회및특강에서는산림청,국립수목원그리고협회관계자들이모여향후식물원·수목원·정원분야의발전방향과정책과제에대한심도있는논의를펼쳤다. 이날협회의정관및명칭변경안건은이번총회의핵심이슈중하나였다.기존‘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라는명칭이가지고있던한계를인식하고,공공성과전문성을강화하며민·관협력확대를도모하기위해‘한국수목원정원협회’로의변경이제안됐다. 참석자들은변화된명칭이협회의미래발전을위한전략적전환점이될것이라는공감대를형성했다.앞으로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을확장하고공공기관및민간부문과의협력을강화하기위한전략적선택으로평가됐다. 이와관련K-정원분과위원회를신설해남도정원연구소,안스그린월드,세미원지방정원등정원관련신규기관회원유치와전시,박람회등을통한홍보활동에대해보고했다.민·관협력및교육콘텐츠개발,관련사업의지속적인확장을위해구체적인계획을마련중임을밝혔다. 김주환회장은“산림청행정조직과정합성을맞추고정원도시,국가정원등의수요증가에발맞춰가기위해명칭을변경하게됐다.국가정책과연계된수목원·정원발전은지역경제활성화및문화산업확산에기여하는중요한과제”라며,회원간협력과적극적인의견개진의필요성을강조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축사를통해“수목원은생물다양성보존과국민치유의핵심역할을담당하는시설로서,정부는지속적인지원과정책개선을통해이들시설의안정성과수익성을높여나갈것”이라는메시지를전달하며산림청의의지를명확히했다. 임영석원장은“수목원과식물원이자연기반교육의시작점으로서중요하며,모든생물의보전에핵심적인역할을한다”며수목원·식물원이지역경제와국가적이익을가져올수있는방안을모색하고협력할것을약속했다. 심상택이사장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협회란이름을통해같은방향성을갖게됐다”며수목원·정원문화·산업발전에대한공공성과대외협력을강화하겠다는의지를피력했다. 총회에서는분과별사업결과보고,재정감사,예산안심의등이이뤄졌다.사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교육프로그램개발,자생식물관리,지역네트워크활성화에중점을두어앞으로의과제와개선방안을논의했다.국립수목원분과위원회는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와생태복원사업의중요성을강조하며,정부정책과의연계강화필요성을제기했다. 세밀화분과위원회는식물일러스트,사진전및공공홍보자료제작활동에대한보고를진행했다.문화콘텐츠로서식물예술의역할과이를통해국민들에게생태보전의메시지를전달하는데중점을두고향후활동방향을제시했다. 총회이후이어진특강에서는▲이상필산림청서기관의‘2025수목원진흥계획’▲장계선국립수목원임업연구관의‘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양강산국립백두대간수목원주임의‘공·사립수목원정사영상제작지원’▲지용훈국립세종수목원팀장의‘수목원·식물원·정원스탬프투어지원사업설명’▲송명준협회이사(K정원분과위원장)의‘APGA를통해본우리나라공공정원의비전과방향’등국내외수목원·정원교육과사업지원,공공정원발전비전등이순차적으로발표됐다. 이상필서기관은향후5년간수목원진흥의기본방향과주요전략을소개하며,자생식물유전자원조사,ESG경영반영,스마트수목원조성등핵심과제를강조했다.정부와협회의긴밀한협력을통해현장의목소리가정책에반영될수있도록할계획임을밝혔다. 장계선연구관은오는6월코엑스에서개최될제11회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준비상황과기대효과를설명했다.약40개국90개기관,총400여명이등록될예정이며,“변화를위한교육과글로벌도전과제해결”을주제로다양한동시세션과워크숍이진행되어국제적교류의장이마련될것이라고전했다. 양강산주임은드론과GIS장비를활용한고해상도정사영상촬영사업을소개했다.이사업은각수목원의현황및식재상태를정확하게파악하여관리효율성을높이고,향후리모델링및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하는것이주요목표이다. 지용훈팀장은스탬프투어를통한국민체험프로그램활성화계획을발표했다.전국44개기관이참여한지난운영성과를바탕으로,올해는교육콘텐츠확충및현장방문활성화를위해스탬프투어물품지원,인증현판제공등다양한지원방안을마련할예정임을밝혔다. 송명준이사는APGA(미국공공정원협회)와의협력사례를통해,우리나라공공정원의발전방향과비전을제시했다.협회는국내수목원·정원분야의전문성강화와민간및공공부문의협력확대를통해,지속가능한공공정원모델을구축하는데앞장설계획이라고강조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창립총회, 지속가능 조경 발전 위한 새 출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호남지역의조경과환경발전을견인할연합회가공식출범했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이하호남조경연합)는지난21일광주JS웨딩컨벤션에서창립총회를개최했다.이행사는호남지역의환경과조경산업발전을위해여러관련단체가한데모여공식적으로연합회를출범시키는자리였다.이자리에는전진숙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을),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을비롯해다수의지역정치인,조경전문가,교육자등약200여명이참석했다. 호남조경연합은기후변화와빠른도시화가진행되는현시점에서,지역사회의환경을개선하고조경의공공적가치를높이기위해출범했다.초기회의에서는소통과협력의필요성에대한공감대를형성했으며,이를바탕으로조직구성과추진계획을확정했다. 주요목표는조경산업의발전을통한도시환경의개선,전문가간교류의확대,정책제안을포함한다.이를위해조경정책연구및개발,생태복원기술연구,정원·녹지·조경포럼개최,박람회유치,장학사업등다양한활동을계획중이다. 또한환경보존과조경발전을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해전문가뿐만아니라일반시민들도환경과조경의중요성을이해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이를통해지역사회발전에실질적으로기여하고,아름다운도시와자연을조성하는데앞장설계획이다. 호남조경연합은▲한국조경학회호남지회▲임우회(광주)▲임우회(전남)▲광주생명의숲▲한국조경수협회광주·전남서부지회▲호남조경협회▲전문건설협회광주광역시회조경식재·시설물업종분과▲한국나무의사협회호남지회▲전남ICT/SW기업협회등9개단체모임으로구성됐다. 김경섭호남조경협회회장이상임연합회장을맡고,김길수광주생명의숲대표가공동연합회장을맡았다.연합부회장에는김선채공간조경대표를,고문으로임희진전광주광역시건설본부장과김농오목포대학교조경학과명예교수를위촉했다. 감사는곽원실박용석법무사사무소대표와김경수화수조경대표가맡고,사무국은이근형옥담대표(사무국장),박종주삼강조경대표,한기정남해종합개발차장,노종민노엘이사,이보라이룸이엔씨실장이운영위원을맡아운영할예정이다. 이외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등6인,김기중전남일보총괄본부장등3인,김성현광주생명의숲공동대표등2인이각각학술,정책,기술자문위원을맡았으며,소통,기술,재정,대외협력,정원분과등11개위원회와특별자문기관(전라남도산림연구원)으로조직이구성됐다. 김경섭회장은환영사를통해“조경이단순한공간조성을넘어지역사회의정체성과주민들의삶의질을향상시키는데실질적인기여를할것”이라며,환경과조경의역할이갈수록중요해지는현시점에서의단체의역할을강조했다. 전진숙국회의원은축사에서“녹지보호와조경산업이미래세대를위한환경파괴방지에핵심적인역할을할것”이라며,관련정책지원을약속했다. 이정선광주광역시교육감은교육기관내에서의녹지공간확장과관리강화의필요성을언급하며,“학교마다녹지조성을통해학생들의정서발달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도록조경단체와협력할계획”이라고전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과민형배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광산구을)은영상메시지를통해호남조경연합과의협력을다짐했다. 강기정시장은“광주는도시공원조성과녹지확장계획을통해시민의삶의질을높이고있으며,이러한계획이성공적으로수행될수있도록지역조경단체와의협력을기대한다”고강조했다.기후행동의원모임일원인민형배의원은“기후위기가녹지관리에어려움을주고있는상황에서지속가능한녹지조성과조경산업발전에연합회가앞장서줄것으로기대한다”며“녹색도시와지속가능한환경을만들어가자”고당부했다. 한편총회에앞서진행된특강시간에는▲김도균순천대학교조경학과교수가‘유럽의조경식재동향’▲하재호전서울시부이사관이‘서울의공원녹지정책방향고찰’▲이재원안전일터관리원대표가‘중대재해예방통합관리의중요성’에대해소개했다. 김도균교수는유럽의정원및축제디자인사례를중심으로,자연친화적이면서도미적가치를높이는조경트렌드를소개했다.김교수는컨테이너재배와자생식물활용,생태계보전등환경변화와기후적응을고려한다양한식재및관리기법을설명하며,최소한의인간개입으로자연미를극대화하는미니멀리즘디자인과기능성및유지관리측면에서의혁신적접근방법을강조했다. 하재호전부이사관은서울시의녹지및공공복지관련조직발전과함께도시재생,하천및산등자연자원의보존과활용정책변화를짚어보았다.민선이후확충된조직구조와남산,한강종합개발,도시광장및도심캠핑장등의정책사례를통해,서울이시민복지와환경개선을동시에추구하고있음을보여줬다.강연은역사적배경과현재추진중인다양한정책사업들이서울의도시경쟁력강화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심도있는논의로이어졌다. 이재원대표는중대재해처벌법을중심으로사업장에서의안전관리체계구축과법령이행의중요성을역설했다.그는재해발생시경영책임자뿐아니라관계종사자들까지형법상처벌대상이될수있음을경고하며,예방차원의체계적안전관리의필요성을강조했다.특히중소사업장도쉽게활용할수있는전문관리프로그램개발사례와산업안전보건법등관련법령준수를통한무혐의판결가능성을소개하며,기업들이보다적극적으로안전관리에나서야함을역설했다.
[기고] 농촌체류형 쉼터, 나는 별서(別墅)다
1.지방소멸,농촌소멸위기의해법 산업화이후,일자리를찾아농촌에서도시로,지방에서수도권으로이동하는인구집중현상이발생했다.노무현정부는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한인구분산정책으로2003년6월,‘국가균형발전을위한공공기관지방이전’계획을발표하고,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건설을시작했다.혁신도시의계획인구는약2만~5만명으로계획되었으며,1단계(2007~2014,이전공공기관정착단계),2단계(2015~2020,산·학·연정착단계),3단계(2021~2030,혁신확산단계)로진행되었다. 2005년6월이전대상공공기관확정,2005년8월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전담조직설치,2005년12월10개혁신도시입지선정완료,2007년4월10개혁신도시지구지정,2007년5월혁신도시개발계획수립,2007년9월혁신도시기반조성착공,2012년공공기관지방이전개시,2019년12월공공기관지방이전완료등을진행하여2025년현재,10개광역권에혁신도시가건립되었다(innocity.molit.go.kr). 한국은경제·일자리·인구등의‘수도권집중도’1위국가다.한국·일본·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7개국이가입한‘30-50클럽’(1인당국민소득이3만달러·인구5000만명이상국가)에서한국의수도권집중화현상은유독두드러지는것으로나타났다.전국민의50.9%,일자리의58.5%역시수도권에몰려있다.이에반해미국은일자리4.9%,인구는4.7%로수도권집중도는한국의10%미만이다(김시덕,중앙일보,2024.10). 2030년혁신도시3단계가완료되면혁신도시당계획인구는최소5100명(제주서귀포)~최대5만명(광주,전남)으로혁신도시의총계획인구는최대27만3583명이다.이는2025년인구통계5168만4564명기준0.53%정도다(kosis.kr).지방및농촌소멸위기의해결과국가의균형발전을위해서는인구분산정책이모범답안이다.그러나혁신도시와같은단일사업만으로일자리의58.5%,전국민의50.7%가수도권에집중해있는인구집중문제를해결하기란불가능하다.정부주도의정주(定住)인구분산정책에서,시민의자발적참여를유도하는체류형생활인구분산정책으로인식대전환이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25년1월24일부터농촌생활인구확산으로농촌소멸에적극대응하기위해농지(農地)에임시숙소로활용할수있는‘농촌체류형쉼터’를도입했다.이를위해내건슬로건이‘4도(都)3촌(村)’이다.주7일중4일은도시에서,3일은농촌에서생활한다는개념이다.계획대로추진된다면일상의57%는도시에서정주(定住)하고,43%는농촌에서체류하는생활인구분산효과를기대할수있다. 2.농촌체류형쉼터 ‘농촌체류형쉼터’란,농업인이아닌개인이주말등을이용하여취미생활이나여가활동으로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주말·체험영농’활동을위한임시숙소를말한다.농촌체류형쉼터의규모는33㎡까지가능하며,부속시설로데크,주차장,정화조설치가가능하다.그러나핵심은이러한가설건축물면적과부속시설을합한면적의두배이상농지를확보하여농작물을경작하거나다년생식물을재배하는영농활동을해야한다는것이다. 농촌체류형쉼터이전에는농막(農幕)이있었다.‘농막’이란,농작업에필요한농자재보관,수확농산물간이처리또는농작업중일시휴식을위하여설치하는임시창고로서원두막이진화한형태이다.초기에는비닐하우스에차광막(遮光幕)을덮는형태가주류였으나최근도시민의여가문화가발달하면서이동식컨테이너를개조하여농막으로이용하고있다.더나아가생활의편리성을추구하는도시민의수요와이동식주택시장의공급에따라방,화장실,거실등각종편의시설을갖춘이동식주택이소비자에게농막으로보급되었다.이로인해현행법상숙박이금지된농막에서사실상숙박행위가이루어지는문제점이드러났다.따라서불법농막을양성화하는제도개선의필요성과소비자요구에맞춘실행계획이수립되었다. 농막이전에는원두막(園頭幕)이있었다.‘원두막’이란,오이,참외,수박,호박따위를심은밭을지키기위하여밭머리에지은막(幕)이다.사각정자형태로자연스러운원목을기둥삼고,볏짚또는나무판자로지붕을덮어비와햇빛을차단해줌으로써농작물임시보관이나작업자의휴식공간기능을한다. 원두막을생각하면연상되는행위가있다.바로서리다.‘서리’는군것질을위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아이들이과수원에몰래들어가서주인몰래참외나수박등을장난스럽게훔쳐먹는행위를말한다.이때원두막에서졸고있던과수원주인이부스럭거리는소리에깨어나서‘이놈들잡아라’소리치며쫓아가는풍경,그리고품에몇개의과일을품에안고도망가는아이들모습이연상된다.이렇듯원두막,과수원,과일,주인,동네꼬마녀석들이어울려배경,소품,등장인물이되면서한편의연극,또는한컷의사진속장면으로연출되어유년시설의기억저편에자리한다.그리고일정한시간이흐른뒤,세대를달리하여추억으로자리잡는다.그리고성인이된동네꼬마녀석들은다시그장소를찾는다. 중요한문제의해결을위해서는다양한방법이모색되어야한다.지방소멸위기해결을위해진행한‘혁신도시사업’은정부주도의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과연계되어정주(定住)인구유입을위한도시계획사업으로추진되었다.정부주도정책은티베트종교및민족지도자의환생을검증하듯단계적확인과정이필요하다.반면,‘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농촌소멸위기해결을위해민간주도의생활·문화환경개선사업으로농촌으로생활인구유입을목적으로한다.민간이적극참여할수있는정책은불사조의빠른성장,운반,치유력같은세부적인실행계획및프로그램이필요하다. 새롭게추진되고있는‘농촌체류형쉼터사업’은건축물의규모,부속시설,농지면적등기본적인틀은갖추었으나,세부실행프로그램이필요하다.검증된정체성과추동력,시민의능동적참여를이끌수있는프로그램등을갖춘대안을모색하던중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를주목하게되었다. 3.별서논담(別墅論談) 조선시대에는별서(別墅)가있었다.‘별서’의한자를직역(直譯)하면,따로떨어지다_별(別),농막_서(墅)로서‘따로떨어져있는농막’을의미하며,의역(意譯)하면‘선비들이세속을떠나자연에귀의하여은거생활을하기위한곳으로,본가(本家)에서떨어진산수가빼어난장소에서지어진별저(別邸)’를말한다.별서는단순히건축물을지칭하는것이아닌,정원(庭苑)그리고주변자연경관을포함한다.대표적인별서로는담양소쇄원,보길도부용동정원,강진백운동원림을들수있다. 별서의주요건축물로는정(亭),누(樓),각(閣),대(臺),사(榭),당(堂),헌(軒)등이있다.채소를심은곳을포(圃)라하고,과실수를심은곳을원(園)이라하고,새와짐승을기르는곳을유(囿)라고한다.또담장이있는것을원(園)이라하고,담장이없는것을유(囿)라고도했다.조선시대에는정원(庭園)이라는용어와더불어정원(庭苑),원유(園囿),원림(園林)등의용어도많이사용하였는데,이는담장안의정원뿐아니라,담장밖의자연경관까지확대하여정원으로생각한것을잘보여준다.정원을가꾸는사람은‘동산바치’라불렸다. 소쇄원(瀟灑園)의조영자인양산보(1503~1557)는당쟁으로스승조광조가사사(賜死)되자관직을그만두고고향인전라남도담양으로내려와소쇄원을짓고은거하며문인들과교류하였다.소쇄(瀟灑)의의미는‘깨끗하고시원함’을의미하며,양산보는이별서의주인이라는의미로자신을‘소쇄옹’(瀟灑翁)이라하였다.주요건축물로는광풍각,제월당,대봉대,고암정사등이있다.광풍(光風)과제월(霽月)은북송의시인이쓴글에서인용되었는데,주돈이(周敦頤)의인품이심히고명하며마음결이시원하고깨끗함이마치‘맑은날의바람(光風)과비갠뒤의달(霽月)과같다’라는글에서인용되었다.제월당은주인이거처하며조용히독서하던곳이었다.광풍각은사랑방역할을하는공간으로문인들과교류하며차를마시며,학문을논하고,계류를흐르는청량한물소리를들으며정원을감상하던장소다. ‘소쇄원48영’은1548년에김인후가지은오언절구시(詩)다.20자의한자로구성되어소쇄원의내원(內苑)을표현한다.그중제2영(詠)‘침계문방(枕溪文房)’은광풍각을소재로한것으로‘머리맡에서개울물소리를들을수있는선비의방’이라는뜻이다. 부용동정원(芙蓉洞庭苑)의조영자인윤선도(1587~1671)는조선시대문인이다.병자호란때삼전도에서인조가청나라에항복하자조상으로부터물려받은유산으로보길도에별서를짓고생활하며‘어부사시사’등문학작품을남겼다.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1651년윤선도(尹善道)가자신을어부에비견하여보길도(甫吉島)를배경으로지은40수의단가(短歌)로,‘고산유고(孤山遺稿)’에실려전한다. 정원은크게세구역으로구성되어있는데,거처하는살림집이있는낙서재(樂書齋)주변,휴식과독서를위해건너편산허리의바위위에집을마련한동천석실(洞天石室)주변,그리고동리입구의세연정(洗然亭)주변이다.낙서재는서실(書室)을갖춘살림집으로북향하고있으며,옆으로낭음계(朗吟溪)라는작은시내가흐르고,낭음계의양편에곡수당(曲水堂)과무민당(無憫堂)의두건물을지었다.이두건물의곁에는넓고네모진연못이있다. 동천석실(洞天石室)은중국도교(道敎)에서‘신선이산다는곳’이란의미인‘동천복지(洞天福地)’를따라서이름지어진곳으로이지역에서가장높은곳이다.세연정부근은이정원에서가장공들여꾸민곳으로,해변에바로인접한동구(洞口)에인공으로물길을조성하면서연못들을만들고정자와대(臺)를지어경관을즐기도록하였다.연못은곡지(曲池)와방지(方池)로구성되는데동구를흐르는내를돌로된보로막아만든곡지에는큰바위들을점점이노출했으며,방지에는한쪽에네모난섬을만들고그섬에소나무한그루를심어놓았다.방지의동쪽물가에는돌로된네모진단두개를나란히꾸며놓았는데,이곳은무희가춤을추고악사가풍악을울리던자리다(encykorea.aks.ac.kr).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은처사이담로(1627~1701)가조성한별서이다.‘처사’란벼슬을하지않고초야(草野)에묻혀사는선비를말한다.백운동원림은후손들에의해계승되었고,특히백운첩에는다산정약용의‘백운동12경’시(詩)와초의선사가그린‘백운동도(白雲洞圖)’가있어당시의모습을짐작할수있다.또한월출산을배경으로원림을조영한문헌자료가다수확인되고,유상곡수(流觴曲水)시설도입과수목식재등경관처리기법이우수하며,백운동12경의구성요소가잘남아있다.예로부터많은선비와문인들이원림의경관을예찬한옛시문과그림들이현재까지잘남아있어조경사적가치가탁월하며,이담로의6대손인이시헌이정약용,초의선사와교류하며차를만들고즐긴기록등이남아있어국내차문화의산실로서가치를더하고있다.정약용은백운동원림에반해초의선사에게그림을그리게하고옥판봉·산다경(山茶徑)·백매오(百梅塢)등아름다운경치12개를칭송하는시를지었다.다산과초의선사가남긴작품은‘백운첩’에전하며,이시헌은선대문집·행록·필묵을엮은‘백운세수첩(白雲世手帖)’을만들었다. 우리나라3대별서의사례를살펴서이용자의행태를분석한결과,집짓고,정원가꾸고,농사짓고,밥짓고,글읽고,시쓰고,그림그리고,노래부르고,춤추고,술마시고,음악듣고,차마시는등의유유자적한생활을확인할수있었다. 4.농촌체류형쉼터,‘별서_1621’ ‘별서(別墅)’는16세기이후,선비,처사,문인들이자발적으로귀향(歸鄕)하여자연과더불어문학(文),역사(史),철학(哲)을논하면서시(詩),서(書),화(畵)를짓고음주(飮酒)·가무(歌舞)와다도(茶道)를즐겼던공간이다.이후,후손들에의해대를이어유지,보완되며수백년을지나21세기현재에이르고있다. 1970년대이후산업화과정중1차산업(농·산·어촌생산물)중심에서2차산업(제조업)중심으로변화되는과정에농촌인구가대거일자리를찾아도시및수도권으로이동했다.또한도시에집중된사람들을대상으로3차산업(서비스업)이발달하면서인구의수도권및도시의집중현상은더욱고착화되었다.이로인해주택,환경,교육,교통문제등이심화되어혁신적인인구분산정책도입이요구되었다.주된원인이된일자리의분산정책이선행되지않고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수없다는결론에도달하자정부는‘공공기관지방이전’과‘혁신도시’조성이라는극단적인처방을내놓는다.그러나수십년간안정화된수도권기반시설의편리성으로인해,일시적으로지방에머물다가주중또는근무하는동안만머물러있고,주말또는이직기회가되면도시나수도권으로직장을옮기려는현상이반복되어실효를거두지못하는실정이다. 문제해결의핵심은‘제도’나‘정책’에있지않다.시민의‘자발성’에있다.4차산업(지식산업)발달,자동차보급,도로및대중교통의확충으로농촌,산촌,어촌을향해떠나는5차산업(레저·휴양문화)이발달하면서,원산지에서1차생산,2차제조,3차판매및서비스가융·복합되어이루어지는6차산업이발달하고있다.이로써자발적생활공간이동이라는인구분산정책의효과를기대할만한경제,사회,문화적환경이조성되었다.정교한제도,정책,프로그램이수반되어야한다.성별,연령대,직업군,구성원,주거형태,교통수단등을고려하여자발적참여가가능한정주(定住),생활(生活),문화(文化)환경을조성해야한다. ‘별서’는16세기당시이미6차산업거점이었다.농(農)·림(林)·수산물(水産物)을생산,수확,가공하여,전국에서찾아오는시인(詩人)묵객(墨客)들에게5차산업서비스를제공했던현대판6차산업의중심공간이었다.21세기‘농촌체류형쉼터’가추구해야할방향이다.주인이머무는공간,손님맞이공간,생산,가공,휴양시설등을갖춘커뮤니티공간을조성해야한다.이웃과함께생활하며문화를공유하는자연속의정원(庭苑)이자문화경관(文化景觀)으로자리잡아야한다. ‘별서_1621’은농촌체류형쉼터의본캐(本character)다.16세기한국정원문화의21세기‘환생(還生)’이자‘부활(復活)’이다.‘별서_1622’,‘별서_1623’,‘별서_1624’,‘별서_1625’…한국정원문화‘별서(別墅)’의미래다. 박경복/가든프로젝트대표
‘보이지 않는 조경’ 젊은 조경가 원종호의 ‘보이는 인사이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제7회젊은조경가원종호의조경에대한철학과이야기를들어보는토크쇼가열렸다. 지난19일월간환경과조경은서울서초구그룹한빌딩2층환경과조경에서‘제7회젊은조경가상’수상자원종호JWL소장을초청해‘보이지않는조경’을주제로강연및토크쇼를개최했다. 젊은조경가상은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월간환경과조경이2018년부터제정·운영하고있다.환경과조경은지난해12월시상식을진행한후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에‘조경가원종호특집’으로그의이야기를실었다.그뒷이야기를들어보는자리로이날토크쇼가마련됐다. 원종호JWL소장은서울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하고knL환경디자인스튜디오와현대건설에서다양한조경프로젝트를수행하며설계와실무를경험했다.2017년부터는JWL에서활동하며완성도높은여러공간을만들고있다.최근작으로는성수현대테라스타워공개공지와제부도근린공원설계공모당선작이있다. 원종호는‘보이지않는조경’,즉주변환경과자연스럽게어우러지는조경을지향하며다수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왔다.‘원래그자리에있었던것같은’섬세한디자인철학을추구하며조경계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했다. 토크쇼는1부와2부로나뉘어진행됐으며누구나자유롭게시청할수있도록유튜브로온라인생중계됐다. 행사는사회를맡은남기준환경과조경편집장의인사말로막을열었다.남편집장은본격적인시작에앞서올해1월호특집속원종호의에세이한구절을읽었다.“내가추구하는조경은심심하다는평을많이듣는다.다른조경가의작업에비해명확하게드러나는조형이나개념이없다고도한다.역설적이지만이러한설계의비가시성은내가가고있는,가고자하는조경설계의방향이다.이를달리표현하면,‘보이지않는조경,하지않은듯한조경,원래있던듯한조경’등의어휘로말할수있다”는문장으로이번토크쇼제목에관해설명을보탰다. 다음으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의인사말이이어졌다.박명권발행인은현장과온라인청중에감사를표하며“지금까지선정된아홉분의수상자모두조경계에새로운비전을제시하고계속해서활약하고있다,젊은조경가상을통해한국조경의위상을세계에알리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고말했다.또“오늘토크쇼를통해젊은조경가원종호의발자취와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앞으로더욱큰활약을기대하겠다”며순서를마쳤다. 1부는원종호소장의강연으로채워졌다.약40분가량그가추구하는방향의작업을위해어떠한노력을해왔는지들을수있었다.원소장은JWL의작업내용을기반으로다섯가지지향점을풀이했다.주요키워드는▲직관적이고단순한개념과배치▲사소한생각과조형의가능성▲크래프트디테일▲관습과타성에저항하기▲팀워크와협업의힘이었다.그는닫는말로“‘우리가하는조경이결국무엇인가?’를생각했을때‘도시의공공성확대에기여’,‘생태적으로건강한도시에의기여’,‘부동산의가치상승’이라는세가지측면으로조경프로젝트가귀결된다,제가하는일은이러한목표를위한수단이라고할수있다”고밝혔다. 2부에는‘원종호에게물어봐’라는제목이붙었다.진행측은토크쇼를문답형식으로전개하기위해SNS를통한사전질문을받았다.시청자또한채팅창을통해실시간으로궁금한점을묻고,이중질문이선정된5명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2025년1월호’와‘한국조경50년을읽는열다섯가지시선’을선물하는이벤트도준비했다. 꾸려진질문들을남기준편집장과김모아기자가묻고원종호소장이답했다.주로원종호조경가의작업방식과일을하는동력에대한물음이많았다.조경가로서‘가장도움이된것’,‘가장뿌듯했던경험’,‘가장먼저고려하는점’등에대한대답으로‘질투’,‘내가만든공간이세상에태어났을때’,‘사람’이라고말했다.“좋은공간을만들기위해이것까지해봤다면?”라는질문에는“감리가중요하다고생각해서디자인감리계약을위해노력한다.그리고나무를키운다.생각하는나무의모양을나중에공간에적용해보기위해30그루정도의나무를키우고있다”고고백했다. 원소장은조경을꿈꾸는학생들에게들려주고싶은얘기로“조경은천재가하는분야가아니다.뻔한말이지만기본적으로좋아하는마음과열정이있다면노력하면다할수있다.이일을해서즐겁다면재능여부를판단하며움츠러들지않았으면좋겠다”며위로를전하기도했다.기후변화에관한질문에는“정말피부로느끼는일이다.식물학에서배웠던개화시기등이하나도안맞는다.기존에우리가갖고있던지식이쓸모없어지는시기가올수도있다”며“교과서가바뀌어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도든다.기후문제는상당히중요하다”고강조했다. 끝으로“제가이자리에서여러분께말씀드리는것이상당히부끄럽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렇게좋은상과기회를주신점너무나도감사하게생각한다.앞으로도더열심히하라는의미로해석하겠다”며“제가가진제캐릭터와성격에맞춰서앞으로설계를하는분들과설계를할학생들한테나아갈길을보여주는사람이되고싶다.여러캐릭터의사람이많을수록사회가건강해질테니저는저만의캐릭터로제갈길을잘가보겠다.감사하다”고인사했다.
유연송 조경수협회장 취임, “조경수 산업 현대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수협회가조경수산업의현대화와디지털기술도입,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등을추진한다. 한국조경수협회는19일대전계룡스파텔에서제59차정기총회및회장이취임식을개최했다.이번총회는전국16개지회대의원및관계자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진행됐으며,조경수산업발전과도시녹화를위한다양한논의가이뤄졌다. 이날행사에서는제33대윤수근회장이이임하고,제34대유연송회장이공식취임했다.윤수근전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적인성장과협회의발전을위해헌신했던지난2년간의시간이뜻깊었다”며,“새롭게출범하는34대집행부가협회를더욱발전시켜주길바란다”고이임사를전했다. 한국조경수협회의새로운장을여는이번이취임식에서유연송신임회장은조경수산업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실천과제를제시했다.유회장은우선산업의현대화를추진하며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도입하겠다고밝혔다.이는정보기술의활용을통해조경수관리및유통과정의효율성을높이고,더넓은시장에접근할수있는기회를마련하기위함이다. 또한유회장은환경변화에적응하는조경수의지속가능한재배방안개발에힘쓸것을강조했다.기후변화에따른영향을최소화하고,생태계보호를위해국내외전문가들과의협력을모색할계획이다.이와함께협회회원들의역량강화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확대하고,신기술교육을정기적으로실시해산업전반의전문성을높이는데집중할예정이다. 유회장은“조경수산업이직면한도전을기회로전환하고,모든회원이혜택을받을수있는산업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라며,“협회의모든자원을동원해회원들의성장과함께산업발전을이끌어갈것”이라고포부를밝혔다. 이날행사에는이미라산림청차장을비롯해최무열한국임업진흥원장,박정희한국임업인총연합회회장,옥승엽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회장,이경구개군농협조합장등관계기관인사들이참석해축사를했다. 이미라산림청차장은“조경수산업이기후변화대응과도시녹화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며,“산림청에서도조경수산업발전을위한정책적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말했다. 이날행사에서는우수지회및모범농장에대한표창수여도진행됐다.모범농장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강정수녹지원대표와안신아남농원대표가수상했으며,산림청장상은이진효맹춘농원대표와최윤주삼미조경의대표가수상했다.송인자협회전북동부지회장(호성조경대표)은협회장표창을받았고,우수지회표창에서는광주·전남서부지회가최우수상,경기지회가우수상,충남서부지회가장려상을수상했다. 또한협회는대학생및고등학생8명에게총1150만원의장학금을전달했다. 이취임식에서는협회기전달식이진행되며,새로운집행부의출범을공식화하고조경수가격고시제도정비,조경수컨테이너재배활성화,국비지원사업확대등의정책추진계획등이논의됐다. 마지막으로협회운영기금으로유연송회장이500만원을기탁했으며,김규열·이강백고문도각각100만원을기부하며협회발전을위한기여를이어갔다.
서울 초록길, 2000㎞ 달성 코앞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전역을연결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가총연장2000㎞달성을눈앞에두고있다. 서울시는숲길부터하천변,가로정원에이르기까지단절된녹지를연결하고새로운녹지를지속적으로확장하는‘서울초록길프로젝트’를통해올해초록길총연장이2,000㎞를넘어설것이라고13일밝혔다. 2022년에시작된이프로젝트는서울의녹지소외지역을해결하기위해서울전역의숲,공원,정원,녹지를선형길로연결하여5분거리내에초록을만날수있도록설계됐다.이는도심생태회복에기여함은물론,도시미관개선과보행자편의를증진시키는등다방면에서의효과를목표로하고있다. 지난해동작구국사봉과상도공원을연결하는단절된녹지축연결사업을비롯해총12개유형의사업을통해71.21㎞의녹지가추가로연결됐다.이중에는북한산체험형숲속쉼터조성사업같은여가공간확대프로젝트도포함되어,강북구수유동북한산자락에3㎞,5만㎡규모의체험형쉼터가조성됐다. 하천생태복원및녹화사업을통해강동구고덕천의제방사면을건강한생태계로복원하고,영등포구여의대방로에는정원형띠녹지를조성해가로수의생육환경을개선했다.또한왕십리역대합실유휴공간에는지하숲길인‘서울아래숲길’이조성되어지하철이용객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고있다. 올해에는총165개사업을통해추가로75.58㎞의녹지를조성할계획이며,이미조성된1777㎞의초록길과함께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로연결하는꿈을계속해서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서울초록길프로젝트는단순한정원조성을넘어도시전체를정원과생태네트워크로연결함으로써,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증진은물론,미세먼지저감과도시열섬현상등기후변화대응에도기여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며,“2000㎞달성후에도초록길개념을모든민·관사업에반영되게하여정원이일상이되고,일상이정원이되는정원도시서울이될수있도록꾸준히정원을조성해나가겠다”고말했다.
[락앤피플]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한국 조경의 새로운 50년을 설계합니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공원은단순히나무와풀을심어놓은휴식공간이아닙니다.공원은도시의폐와같으며,사람들에게쉼터를제공하는동시에환경을정화하고생태계를회복시키는중요한공간입니다…공원이잘설계되면단순한녹지공간을넘어도시민의정신적,사회적건강을증진시키는매개체가됩니다.”_JTBC‘차이나는클라스-위대한질문’제1회(2023년11월18일) 배정한한국조경학회신임회장(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의이말은공원이단순한휴식처의역할을넘어서는깊은가치를지니고있음을잘보여준다.공원은조경의실질적인결과물이자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플랫폼으로,단순히미적즐거움을제공하는것을넘어사회적,환경적역할을담당하고있다.이를통해공원은현대도시에서환경적균형을유지하고,공동체의연결을강화하며,시민들의삶에큰영향을미치는중요한존재로자리잡고있음을알수있다. 조경학이한국에서학문적분야로자리잡은지도어느덧50년이넘었다.배정한회장은조경학을단순히환경을꾸미는기술적영역으로보는것을넘어,환경문제를해결하고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중요한학문으로정의했다.조경학은1970년대본격적으로학문적틀을갖추기시작했으며,도시화와환경문제해결이라는시대적요구에따라빠르게성장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과전문직으로서의위상은여전히도전과제에직면해있다.이에지난1월1일제27대한국조경학회회장으로취임한배정한교수는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설계하기위해학문의내실을강화하고전문성을확립하는것을임기내주요목표로삼았다.그는도시,경관,환경,문화등다양한분야를아우르는조경학의새로운좌표를마련하고,학문적·교육적기반을강화하며체계적인아카이브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계획이다. 배회장은학회의핵심사업으로조경교육혁신,조경지식과이론의소통강화,한국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를제시했다.그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외형적으로는성장했지만,이제는내실을다지고전문성을확립해야할시점”이라고강조했다. 배회장은조경학의학문적정체성을강화하고전문직으로서의위상을확립하기위해전국대학의조경교육현황을조사하고해외사례를분석하며교육체계를재정비할예정이다.그는“조경교육의방향성과학문적체계정립을최우선과제로삼겠다”며,최소한의공통교육기준확립이시급하다고밝혔다. 현재조경학과마다교육내용과교과구성이상이한현실을지적하며,“인증받은대학에서교육받고실무경력을쌓은사람이자격시험을통해조경사로등록될수있는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강조했다.기존의조경기사와기술사중심의자격체계가설계중심의조경실무를충분히반영하지못하고있다는점도문제로지적했다. 이에따라학회는조경교육인증제와조경사자격제도를학계와업계의협력을바탕으로추진할계획이다.이를위한기초작업은가칭‘조경교육혁신위원회’와‘설계교육네트워크’를통해진행된다.그는“조경교육인증제와자격제도는상호연계되어야하며,이를통해조경분야의학문성과실무역량이조화를이룰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배회장은학술연구활성화를위해매월온·오프라인학술세미나,북토크,이론워크숍등을개최하며,주요의제로는기후변화,회복탄력성,인류세와비인간,공간정의,공원혁신,국토경관,도시경관재생,공원도시,정원도시등이포함된다고밝혔다. 특히4월학술대회에서는‘다시정원을읽다’라는주제로대형세미나를기획해정원열풍과도시정원정책을비판적으로검토하고토론할예정이다.이를통해조경의현재위치를진단하고연구자와실무자의소통을강화하겠다는계획이다. 그는또한“신진연구자네트워크를확장하고,젊은연구자들이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는다양한학술행사를마련하겠다”며,조경학의동시대적의제를생산하고탐구하는데학회가중요한역할을할것임을강조했다. 조경분야의역사와자료를체계적으로기록하고보존하기위한조경아카이브프로젝트도본격적으로추진된다.이는지난50년간한국조경이쌓아온연구,작품,인물에대한기록을체계적으로목록화하고활용기반을마련하는작업이다. 배회장은“1세대조경가와학자들의구술기록시리즈를포함해작품,연구,교육성과등을아카이빙해한국조경의역사를축적할것”이라고설명했다.또한이를위해외부펀딩과학회내부자원을활용하여체계적이고장기적인사업을추진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배회장은지난50년간한국조경이개발시대의경제성장에힘입어외형적으로확장했지만,이제는내실강화와전문성확립이필요한시점이라고강조했다.그는“교육,학술,실무가톱니바퀴처럼맞물리는체계적인시스템을만들어야한다”며,이를통해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하는분야로자리잡아야한다고말했다. 끝으로배회장은“소박하고다정한학술포럼부터대형심포지엄까지다양한학술활동을통해한국조경의다음50년을위한초석을다지겠다”며,“많은응원과격려,때로는생산적인비판을보내주길바란다.즐거운참여와열린소통을통해,함께한국조경과조경학의내일을디자인하자”고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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